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화당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자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폴리페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에메랄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벨라루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29
  • 소로스, “트럼프 당선가능성 전혀 없다…힐러리는 이미 본선 겨냥해 뛰고 있다”

    소로스, “트럼프 당선가능성 전혀 없다…힐러리는 이미 본선 겨냥해 뛰고 있다”

     ‘헤지펀드의 대부’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혹평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소로스는 이날 다보스 경제포럼의 한 만찬에 참석해 “공포를 확산시켜 표를 얻으려는 트럼프는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짓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공포의 조장’(fear mongering)이라고 표현했다.  소로스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강세는 결국 민주당 유력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유권자들의 ‘표 쏠림’ 현상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런 까닭으로 힐러리 캠프는 벌써부터 민주당 경선이 아닌 미 대선을 겨냥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로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시리아 폭격으로 유럽의 난민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성토했다. 그는 “난민 위기를 악화시킨 푸틴은 유럽연합(EU)이 붕괴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일갈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막말에는 막말로…“트럼프는 골룸”

    막말에는 막말로…“트럼프는 골룸”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골룸'에 비유해 화제에 올랐다. 폴 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골룸을 뽑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Electing Gollum should not be our objective)는 글로 포문을 열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골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절대반지에 사로잡혀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 폴 의원은 "만약 그(트럼프)에게 힘을 준다면 미국을 고치려 들 것이나 이는 우리의 전통과는 다른 것"이라면서 "힘이라는 것은 부패하기 마련으로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힘을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경선은 반지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비유적으로 썼으나 폴 의원의 요지는 '트럼프=골룸', '반지=권력'으로 해석되며 한마디로 골룸이 될 수 있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뽑아서는 안됨을 호소한 것이다.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중 지지율이 바닥인 폴 상원의원은 미국 내의 대표적인 자유지상주의자다(libertarian)다. 작은 정부와 증세 반대를 외치며 다른 나라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 외교정책을 갖고있는 것이 특징. 폴 상원의원은 이라크, IS(이슬람국가)등 해외 분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에 반대해 신고립주의자라는 평을 얻고 있으며 이는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주류노선과도 배치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랜드 폴 상원의원 “트럼프는 ‘절대반지’ 노리는 골룸”

    랜드 폴 상원의원 “트럼프는 ‘절대반지’ 노리는 골룸”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골룸'에 비유해 화제에 올랐다. 폴 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골룸을 뽑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Electing Gollum should not be our objective)는 글로 포문을 열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골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절대반지에 사로잡혀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 폴 의원은 "만약 그(트럼프)에게 힘을 준다면 미국을 고치려 들 것이나 이는 우리의 전통과는 다른 것"이라면서 "힘이라는 것은 부패하기 마련으로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힘을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경선은 반지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비유적으로 썼으나 폴 의원의 요지는 '트럼프=골룸', '반지=권력'으로 해석되며 한마디로 골룸이 될 수 있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뽑아서는 안됨을 호소한 것이다.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중 지지율이 바닥인 폴 상원의원은 미국 내의 대표적인 자유지상주의자다(libertarian)다. 작은 정부와 증세 반대를 외치며 다른 나라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 외교정책을 갖고있는 것이 특징. 폴 상원의원은 이라크, IS(이슬람국가)등 해외 분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에 반대해 신고립주의자라는 평을 얻고 있으며 이는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주류노선과도 배치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의 소녀들, 선거유세송…여기는 북한? 미국?

    트럼프의 소녀들, 선거유세송…여기는 북한? 미국?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유세 현장에 등장해 트럼프 후보에 대한 헌정곡을 부른 소녀 3명의 영상이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CNN등 외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의 선거 유세용 노래를 부른 ‘USA 프리덤 키즈’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유세장에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공연을 마련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다. 그러나 문제의 노래 ‘자유의 부름’(Freedom’s Call)에는 트럼프가 평소 언급해 온 공격적이고 국가주의적인 메시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8~12세에 불과한 소녀들이 부르기에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자유의 적들이여 이 노래를 들어라/ 다 함께 그들을 무찌르자(때려 눕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는 가사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게 무자비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해당 무대를 촬영한 영상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마치 아돌프 히틀러나 김정은 등 유명 독재자에 대한 헌사를 연상케 하는 공연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유튜브 이용자는 영상에 “북한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이 억지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 자유가 있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일부 언론의 태도 역시 호의적이지 않다. 허핑턴포스트의 바이럴 뉴스 수석편집장 닉 윙은 “트럼프 후보, (당신처럼) 집회에서 아이들에게 적을 쳐부수자는 내용의 노래를 시키는 사람이 누구인줄 아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당 무대가 북한 독재정권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었다고 주장했다. USA 프리덤 키즈는 트럼프 후보 응원 활동을 펼치는 ‘걸그룹’으로 본래 5인조로 구성된다. 이 그룹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그룹 멤버 중 한 명의 아버지이기도 한 미국 남성 제프 포픽에 의해 결성됐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악재에 빠진 美 유력 대선후보들

    악재에 빠진 美 유력 대선후보들

    미국의 유력 대선 경선주자들이 잇달아 고비를 맞고 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선거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터지면서 자칫 하차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낙승을 예상하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외동딸 첼시 탓에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클린턴 캠프에서 선거를 돕던 첼시가 1박에 수만 달러를 호가하는 카리브해의 고급 리조트에서 남편·딸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임신 중인 첼시가 지난 13일 머문 카리브해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의 ‘아마냐라 리조트’는 방이 6개 있는 별채의 성수기 1박 숙박료가 최대 3만 4000달러(약 4130만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별채마다 수영장과 개인 바를 갖췄고 집사와 요리사가 배정돼 있다. 또 고객을 위한 전용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문은 첼시가 어느 방에 묵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인 평균 연봉이 2만 8555달러(약 3470만원)임을 강조하며 지나친 호사라고 지적했다. 서민 이미지를 강조해 온 클린턴 진영은 직격탄을 맞은 꼴이 됐다. 공화당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와 정면충돌했다. WP는 트럼프가 1990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개장했다가 1년 만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의 몰락 과정을 다룬 특집 기사를 3개 면에 걸쳐 실었다. 트럼프가 카지노를 개장하면서 정크본드를 남발했고 결국 9억 달러(약 1조 935억원) 이상의 개인 채무를 짊어지고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내용이다. 유능한 경영인 이미지에 생채기를 입은 트럼프는 즉시 WP를 고소하겠다고 맞섰다. 현지 언론에선 “이단아인 트럼프를 찍어 내려는 공화당 주류 보수층의 시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트럼프 지지 선언은 공화당 선두 다툼의 또 다른 축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게 치명타가 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분석했다. 2008년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였던 페일린은 이날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지지 연설을 통해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다. 가디언은 2012년 선거에서 페일린이 크루즈를 지지하면서 크루즈가 상원의원에 당선된 사례를 거론하며 크루즈조차 페일린을 ‘게임 체인저’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한때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앞질렀던 공화당의 벤 카슨은 참모와 자원봉사자가 탄 승합차가 아이오와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모든 선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나”…페일린 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나”…페일린 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나”…페일린 누군가 보니?페일린 트럼프 지지 극우 성향이면서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페일린은 이날 트럼프의 아이오와 주 에임즈 유세장에 직접 등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나도 이 판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은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구호성 질문으로 지지자들에게 반응을 유도한 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이 아닌 민간 분야 출신이다. 기성 정치권이 도대체 보수에 대해 뭘 아느냐”며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트럼프는 협상 기술의 대가이고 국민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는다”, “트럼프와 함께 IS를 날려버릴 준비가 돼있느냐”는 등 거듭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페일린은 또 최근 미 해군 병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과정에서 사과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우리가 무릎을 꿇은 채‘적군들,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면서“더 이상의 우유부단은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트럼프는 “세라(페일린)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그녀는 친구이자 내가 매우 존중해 온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했다.페일린의 지지 선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NYT) “페일린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페일린은 지난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조합에 패배했지만,페일린은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서민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막말과 독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다”…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다”…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막말 정치인끼리 통했다”…누군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극우 성향이면서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페일린은 이날 트럼프의 아이오와 주 에임즈 유세장에 직접 등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나도 이 판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은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구호성 질문으로 지지자들에게 반응을 유도한 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이 아닌 민간 분야 출신이다. 기성 정치권이 도대체 보수에 대해 뭘 아느냐”며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트럼프는 협상 기술의 대가이고 국민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는다”, “트럼프와 함께 IS를 날려버릴 준비가 돼있느냐”는 등 거듭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페일린은 또 최근 미 해군 병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과정에서 사과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우리가 무릎을 꿇은 채‘적군들,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면서“더 이상의 우유부단은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트럼프는 “세라(페일린)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그녀는 친구이자 내가 매우 존중해 온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했다.페일린의 지지 선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NYT) “페일린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페일린은 지난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조합에 패배했지만,페일린은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서민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막말과 독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일린 트럼프 지지 “함께 IS 날릴 준비 됐느냐

    페일린 트럼프 지지 “함께 IS 날릴 준비 됐느냐" 반응이 어떤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함께 IS 날릴 준비 됐느냐" 반응이 어떤가 보니? 페일린 트럼프 지지 극우 성향이면서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다. 페일린은 이날 트럼프의 아이오와 주 에임즈 유세장에 직접 등장해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나도 이 판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은 연설을 통해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구호성 질문으로 지지자들에게 반응을 유도한 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기성 정치권이 아닌 민간 분야 출신이다. 기성 정치권이 도대체 보수에 대해 뭘 아느냐”며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트럼프는 협상 기술의 대가이고 국민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는다”, “트럼프와 함께 IS를 날려버릴 준비가 돼있느냐”는 등 거듭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페일린은 또 최근 미 해군 병사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과정에서 사과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우리가 무릎을 꿇은 채‘적군들,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이라면서“더 이상의 우유부단은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트럼프는 “세라(페일린)의 지지를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그녀는 친구이자 내가 매우 존중해 온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했다.페일린의 지지 선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NYT) “페일린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페일린은 지난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조 바이든 부통령 후보 조합에 패배했지만,페일린은 티파티 등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서민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좌충우돌하거나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막말과 독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소녀 3인조’ 선거유세송 파문…”북한 연상될 지경”

    트럼프, ‘소녀 3인조’ 선거유세송 파문…”북한 연상될 지경”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유세 현장에 등장해 트럼프 후보에 대한 헌정곡을 부른 소녀 3명의 영상이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CNN등 외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의 선거 유세용 노래를 부른 ‘USA 프리덤 키즈’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유세장에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공연을 마련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다. 그러나 문제의 노래 ‘자유의 부름’(Freedom’s Call)에는 트럼프가 평소 언급해 온 공격적이고 국가주의적인 메시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8~12세에 불과한 소녀들이 부르기에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자유의 적들이여 이 노래를 들어라/ 다 함께 그들을 무찌르자(때려 눕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는 가사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게 무자비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해당 무대를 촬영한 영상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마치 아돌프 히틀러나 김정은 등 유명 독재자에 대한 헌사를 연상케 하는 공연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유튜브 이용자는 영상에 “북한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이 억지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 자유가 있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일부 언론의 태도 역시 호의적이지 않다. 허핑턴포스트의 바이럴 뉴스 수석편집장 닉 윙은 “트럼프 후보, (당신처럼) 집회에서 아이들에게 적을 쳐부수자는 내용의 노래를 시키는 사람이 누구인줄 아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당 무대가 북한 독재정권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었다고 주장했다. USA 프리덤 키즈는 트럼프 후보 응원 활동을 펼치는 ‘걸그룹’으로 본래 5인조로 구성된다. 이 그룹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그룹 멤버 중 한 명의 아버지이기도 한 미국 남성 제프 포픽에 의해 결성됐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불안한 선두

    불안한 선두

    “버지니아주 부재자 선거 내일 시작하니 꼭 투표하세요. 3월 1일 경선을 위한 자원봉사자도 모집합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서 날아온 이메일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는 기자를 ‘트럼프 지지자’로 보고, 버지니아주 투표와 관련된 상세한 설명을 이렇게 전했다. 다음달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부터 시작되는 경선을 2주 앞두고 투표율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한 소식통은 “경선이 2주 앞인데도 판세가 안갯속인 상황에서 트럼프 캠프가 지지자들에게 직접 투표장에 가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지지율 1위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경선 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후보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형국이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선 초기 지역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는 다른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디모인레지스터·블룸버그가 지난 7~10일 진행한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42%를 얻어 40%를 얻은 버니 샌더스를 가까스로 눌렀으나 퀴니피액대의 5~10일 여론조사에서는 44%를 얻어 49%를 얻은 샌더스에게 5% 포인트 차로 뒤졌다. 뉴햄프셔에서는 클린턴이 최근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 샌더스에게 최대 14% 포인트 차로 모두 뒤졌다. 이에 클린턴은 지난 17일 TV토론에서 샌더스를 거세게 공격하며 자신이 민주당의 정통 후보임을 강조했지만, 미 언론은 이들의 토론에 대해 “힐러리가 이겼다”(슬레이트닷컴), “샌더스가 이겼다”(워싱턴포스트) 등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 유권자들을 더욱 헷갈리게 하고 있다. 트럼프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디모인레지스터·블룸버그의 7~10일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는 3% 포인트 차로 테드 크루즈에게 뒤졌다. 트럼프는 특히 본선에서 클린턴·샌더스와 붙었을 때 10차례 중 한두 차례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보수층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기 위해 이날 리버티대 유세에서도 막말을 이어 갔다. 그는 “우리가 미치광이(북한)와 한국의 경계에 2만 8000명의 미군을 두고 보호하는데 그들은 (미군 주둔비용 분담금을) 쥐꼬리만큼 낸다”며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 제재 해제와 수감자 석방 협상을 비판하며 “미국의 잘못된 협상으로 이란은 부자 테러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고등학생에게 ‘성경험’ 공개질문한 美 여성의원 논란

    고등학생에게 ‘성경험’ 공개질문한 美 여성의원 논란

    미국 워싱턴주(州)의 여성 의원이 10대 고등학생들과의 미팅에서 뜬금없이 '성경험' 여부를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주의 여성 주의원인 메리 다이(54세, 공화당)는 지난 18일, 가족계획협회 주관으로 자신의 의원 사무실에서 고등학생 5명과 관련 입법 절차 등 의회의 활동 내용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다이 의원은 뜬금없이 참석한 고등학생들을 향해 "전부 성 경험이 없느냐?"고 물었다. 특히, 한 학생을 가리키면서 "너는 성적으로 왕성한 경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당황한 고등학생들이 동석한 협회 지도교사의 얼굴을 쳐다보자, 이 지도교사는 "그러한 질문에 대답할 필요가 없다"면서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이 의원은 계속해서 성(sex) 문제에 관한 의견을 묻는 등 예기치 못한 발언들을 계속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관해 참석한 한 여학생은 "입법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그러한 발언을 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비난했다. 동석한 지도교사도 "의원들과 많은 미팅을 주선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적절하지도 존경스럽지도 못한 행동"이라고 다이 의원을 비난했다. 파문이 일자, 다이 의원은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세 딸의 엄마로서 편하게 이야기하려 했던 것인데, 불쾌하고 피해를 줬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란·北 ‘미사일 커넥션’ 차단 나선 美

    이란·北 ‘미사일 커넥션’ 차단 나선 美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기업·개인 등 11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핵 합의 이행에 따른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37년 만에 훈풍이 부는 미국과 이란 관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정치권에서 대이란 제재 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이란과 북한 커넥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재 대상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제재 대상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부를 둔 ‘마브루카무역’과 이 기업 소유주인 호세인 푸르나그시반드로, 탄도미사일 핵심 부품인 탄소섬유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의 중국·UAE 자회사와 함께 이란인 5명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 5명 중 3명은 북한과 미사일 개발을 협력한 의혹을 받고 있다. OFAC에 따르면 2005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이란의 군수기업 샤히드헤마트산업그룹(SHIG) 임원 사예드 자바드 무사비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북한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 직원들과 직접 협력해 왔다. SHIG는 북한 KOMID가 액체 추진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SLV)의 지상실험에 쓰이는 밸브, 전자부품, 계측장치를 이란으로 운송하는 작업을 지원했다. SHIG의 다른 임원인 세예드 미라마드 누신, 이란 방위·군병참부(MODAFL) 2인자 사예드 메드히 파라히 등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는데, 이들은 80t급 로켓 추진체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평양에 직접 건너가 부품 도입 계약 협상을 했다. 그동안 제기된 이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등 커넥션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미국이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수감자 맞교환 석방이 이뤄진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제재에 나선 것은 이란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뒤 준비해 온 신규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추가 제재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 언론은 미국이 지난해 탄도미사일 제재에 나서려고 했다가 핵 합의에 따른 제재 해제와 수감자 석방이 이뤄진 뒤로 미뤘다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인 5명이 풀려나면서 미 정부가 한숨 돌린 뒤 그동안 미뤄 왔던 탄도미사일 제재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4차 핵실험 등 도발을 이어 가는 상황에서 북한과 이란의 커넥션을 끊겠다는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미사일 제재 부과 요구를 수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막말’ 트럼프가 뜨니, 백인 우월주의 ‘KKK’도 덩달아…

    ‘막말’ 트럼프가 뜨니, 백인 우월주의 ‘KKK’도 덩달아…

    미국의 악명 높은 백인 우월주의 급진 단체인 이른바 'KKK(큐클럭스클랜)'가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는 연방 공휴일을 맞아 대대적으로 전단을 살포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주(州) 모빌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 따르면, 인종차별에 항의하다 암살당한 킹 목사를 추모하기 위해 공휴일을 맞은 이 날 아침 도심 곳곳에 KKK 전단이 뿌려졌다.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는 여러 장의 전단은 전면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비꼬는 글귀로 사람들을 현혹한 다음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내용으로 가득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단을 발견한 주민들은 "KKK가 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뿌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악의에 찬 글들을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면서 KKK 단체의 행동을 비난했다. 미 언론들은 최근 '막말의 대명사'로 알려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독설적인 발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KKK도 자신들의 세력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 선전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뉴저지 주는 물론 각종 인권운동 단체들의 집회나 행사가 예정된 지역에 최근 들어 부쩍 KKK의 전단이 살포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틴 루터 킹 공휴일에 뿌려진 KKK의 전단 모습(현지 방송, WPMI 캡처, 위쪽 사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AFPBBNews=News1)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사설] 북한도, 국제사회도 이란 비핵화 교훈 삼으라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어제(한국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풀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위협이 줄어들어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쿠바가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통해 경제봉쇄 해제 수순을 밟고 있어 북한만 유엔 제재를 받는 고립 국가로 남게 됐다. 최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핵 대신 경제 살리기를 택한 이란의 길을 좇아야 함은 불문가지다. 국제사회도 촘촘한 경제 제재로 성과를 거둔 ‘이란식 모델’을 북핵 해결에 창조적으로 원용하는 방안을 찾을 때다. 이번 대이란 제재 해제는 지난해 7월 미국 등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의 합의에 따른 이행 수순이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시설인 원심분리기 감축, 저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아라크 중수로를 또 다른 핵원료인 플루토늄이 나오지 않는 경수로로 설계 변경 등의 약속을 먼저 이행하면서다. 이렇게 해서 이란은 이번에 1000억 달러(약 122조원)에 이르는 해외 동결자산을 되찾게 된다. 더군다나 최근 유가 하락으로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최대 수입원인 원유·가스 수출길이 열려 이란 경제는 가뭄 끝 단비를 만난 형국이다. 국제적 고립 속에 핵 개발에 헛돈을 쓰느라 민생이 도탄에 빠진 북한이 이란의 결단을 본받아야 할 이유다. 물론 이란이 핵무장 의사를 완전히 접었느냐를 놓고 미 공화당이나 이스라엘 등은 아직 의구심을 감추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국제사회가 단합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 나간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이란식 핵 해법’은 북핵 협상의 좋은 본보기이긴 하다. 그러나 핵무기화가 진행되지 않은 이란과의 협상은 ‘핵 비확산’ 차원이라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북한은 이미 4차례의 핵실험을 거쳐 핵보유국임을 주장하는 상황이라 협상 목표 자체가 ‘비핵화’라는 점에서 훨씬 지난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까닭에 이번 주중 본격화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마련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확고한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란과 북한은 같은 강도로 경제 제재를 해도 효과는 천양지차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원유 수출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이란은 국제 제재로 인한 압박감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다. 하지만 우리와 중·러시아 이외에는 이렇다 할 교역국이 없을 정도로 폐쇄경제를 고수해 온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는 약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에 풀리는 이란에 대한 ‘2차 제재’, 즉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비(非)미국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제재가 상당히 주효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모든 기업이나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통하려면 전제가 있다. 북한과 무역·금융 거래가 많은 중국이 꼭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어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다짐했다. 정부는 대북 제재 국면에서 최대 과제는 대중 설득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제재 풀린 이란-국제사회 전망은] 美 -이란 관계 개선 급물살… 한숨 돌린 오바마, 다음은 북핵?

    [제재 풀린 이란-국제사회 전망은] 美 -이란 관계 개선 급물살… 한숨 돌린 오바마, 다음은 북핵?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의 핵합의 이행에 따라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이 미국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 해제와 함께 전해진 소식은 이란이 1년 6개월간 구금해 온 워싱턴포스트(WP) 테헤란특파원 등 미국인 5명을 맞교환 형식으로 석방한다는 발표였다. 이란의 핵합의 이행과 함께 수감자 교환이 이뤄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게 됐다. 당초 이란의 핵합의 이행과 제재 해제는 일러야 올 상반기로 예측됐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의 결과, 이행일이 앞당겨졌다. 지난 1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도 이란 핵합의를 성과로 내세웠던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 해제와 수감자 석방을 계기로 1979년 이후 적대 관계였던 이란과의 앙금을 털어내고 로하니 정부에 더욱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리아 등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사회도 이날 핵합의 이행 발표를 반겼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논평에서 “이란 핵합의 이행은 중대한 이정표”라며 “합의 이행이 중동의 안정과 안보, 평화를 위한 협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핵합의 이행은 세계를 좀더 안전한 곳으로 만든 중요하고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수년에 걸친 인내와 끈질긴 외교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반겼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외교의 역사적인 승리”라며 시리아 내전과 같은 중동 지역의 위기도 이란 핵 문제처럼 해결되기를 기대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핵합의 이후에도 핵무기를 가지려는 야심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란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김으로써 중동 지역을 동요시키고 전 세계로 테러를 확산시켰다”고 성토했다. 반면 미국과 이란의 관계 정상화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번에 해제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미국이 직접 제재를 가한 ‘1차 제재’가 아니라 이란과 거래 관계에 있는 제3국 개인·기업에 대한 ‘2차 제재’에 해당한다. 제재가 해제돼도 미국과 이란의 직접 교역·투자는 여전히 제한되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핵합의 이행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의심스러운 핵활동이 없다는 결론을 얻어낸다면 미국은 1차 제재를 전면 해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란과의 핵합의를 반대한 공화당이 당장 반발하면서 추후 1차 제재 해제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란 핵합의 이행으로 한시름 놓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도 협상에 나설 것인지도 주목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 핵협상에 매달려 온 오바마 대통령이 여유가 생겨 북한을 돌아볼 수도 있으나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는 등 ‘전략적 무시’ 입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번개 300번 맞을 확률 뚫고 1조 9200억원 잭팟 터졌다

    번개 300번 맞을 확률 뚫고 1조 9200억원 잭팟 터졌다

    미국 전역에 복권 열풍을 몰고 온 로또복권 ‘파워볼’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다. NBC 뉴스 등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테네시 주에서 각각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당첨 번호는 흰색 공 ‘4, 8, 19, 27, 34’이며 붉은색 파워볼은 ‘10’이다. 1등 당첨금은 15억 8600만 달러(약 1조 9200억원·세전)다. 캘리포니아주 복권당국은 “1등 당첨 복권이 캘리포니아 주 치노힐스 시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치노힐스는 지난달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에 있는 소도시다. 파워볼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2만분의1로, 번개에 맞을 확률 119만분의1과 비교하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2만 3376분의 1이다. 해당 편의점에는 지역 주민들이 대거 몰려가 “치노힐스”를 외치며 즐거워했다. 1등 당첨자를 낸 복권 판매소도 축하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는다. 초대박 주인공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치노힐스 주민이 자신의 트위터에 얼굴과 당첨 복권을 찍은 ‘인증샷’을 올려놓아 화제가 됐다. 다른 주에서는 아직 잭팟을 터뜨린 당첨자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에 1등 당첨자들이 신분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번 1등 당첨금 규모는 미국 로또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에서 나온 6억 5600만 달러(약 7950억원)였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부터 지난주 토요일까지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4000만 달러(약 485억원)에서 시작한 당첨금이 회차가 늘어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 주민들까지 ‘로또 대박’을 노리고 건너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총 30회)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할인율(약 35~40%)을 적용받아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여기에 미 국세청(IRS)이 수령액의 25%를 사전 공제하고 연방정부도 추가로 14.6%를 징수해 총 39.6%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주별 세금(0~9.9%)까지 더해지면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실수령액은 당첨금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블룸버그는 1등 당첨금을 15억 달러(약 1조 8180억원)로 가정할 경우 이를 일시금으로 받으면 실제 받는 돈은 5억 6170만 달러(약 6807억원)이며, 9.9%의 주 세금을 걷는 오리건 주에서는 4억 6970만 달러(약 5693억원)밖에 받지 못한다고 계산했다. 1등 당첨자가 더 나오지 않는다고 할 때 당첨자 1명당 약 1억 8700만 달러(약 2270억 원·주별 세금 부과 전)씩 나눠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워볼 당첨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ESPN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1등 당첨금으로 인수할 수 없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32억 달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4억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21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억 달러), 시카고 컵스(18억 달러)뿐이라고 보도했다. 축구 구단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32억 6000만 달러), 바르셀로나(31억 6000만 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1억 달러)를 뺀 나머지 구단을 살 수 있다고도 했다. 파워볼 열풍은 미국 여야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도 미쳤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3일 밤늦게 복권을 직접 구입했고, 공화당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지난주 한 지지자로부터 복권을 기증받은 뒤 보통 시민들처럼 잿팍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1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파워볼 얘기가 회자됐다. 한 기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복권을 구입했느냐고 묻자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샀는지 안 샀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고, 이에 다른 기자는 “아마도 (샀는데) 안 된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너무 짧게 말했나… 뼈 있는 농담으로 끝난 오바마 연설

    너무 짧게 말했나… 뼈 있는 농담으로 끝난 오바마 연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미래’를 강조했지만, 폭넓은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연설 초반부터 웃음을 이끌어냈지만 ‘뼈 있는 농담’ 이라는 해석만을 얻었고, 연설 내내 이어진 박수는 대부분 민주당 쪽에서만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하원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이 인사말 바로 다음에 “여러분 중 일부는 빨리 아이오와주로 돌아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연설을 짧게 하겠다”고 말하자 의원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오바마 대통령의 뒤편에 있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연설이 끝나자 미국 언론들은 이 대목이 국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와 랜드 폴(공화·켄터키) 두 대선주자를 겨냥한 ‘블랙 유머’였다고 풀이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암 치료를 위한 ‘미션 컨트롤’, 즉 책임을 맡겼다며 “미국에서 암을 영원히 치료하자”고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을 때처럼 양당 의원들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박수로 화답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가 대통령보다 약 7분 먼저 본회의장 2층 방청석에 연주황색 드레스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의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큰 박수를 보냈다. 약 59분간의 연설 내내 마뜩찮은 표정을 보였던 공화당 의원들 중 일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도중 64회의 박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공화당 의원의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박수에 동참한 경우는 5회가량에 불과했다. 연설문은 5974단어로 역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중 가장 짧았지만, 연설이 끝나고 의사당을 빠져나오던 의회 관계자들 중에서는 “뭘 말하고 싶었는지 알 수 없다”거나 “무슨 의도로 한 연설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세계 양강 체제에 도전하는 중국에 대한 저평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중국을 ‘쇠퇴하는 국가’(failing state)로 지목하면서 “오늘날 세계에서 우리는 악의 제국이라기보다는 쇠퇴하는 국가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예를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의 중국 경제에서 역풍이 불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불안을 지구촌의 안보 위협으로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성추문 남편의 지원 힐러리에 ‘독’ 됐나

    성추문 남편의 지원 힐러리에 ‘독’ 됐나

    미국 대선 예비선거 개시를 3주 앞두고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세론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같은 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다,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들과 맞붙었을 때 샌더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클린턴 캠프에 초비상이 걸렸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IBD가 발표한 민주당 전국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43%, 샌더스는 39%를 얻어 4% 포인트 오차범위 수준의 격차로 좁혀졌다. 4% 포인트는 지난해 4월 클린턴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 가운데 가장 적은 차이로, 클린턴 측에는 충격적인 결과다. 한 달여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무려 27% 포인트나 앞섰다. 예비선거 초기 지역이자 ‘대선 풍향계’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ARG가 이날 발표한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4%를 얻어, 47%를 얻은 샌더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클린턴이 샌더스에게 뒤진 것은 지난해 9월 초 CBS 여론조사 후 처음이다. 클린턴은 전날 발표된 NBC·WSJ 여론조사에서는 48%를 얻어 샌더스(45%)를 3% 포인트 차로 간신히 눌렀다.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에게 상황이 더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날 ARG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4%를 얻는데 그쳐 47%를 얻은 샌더스에게 3% 포인트 차로 뒤졌다. 클린턴은 전날 NBC·WSJ 여론조사에서도 46%를 얻어, 50%를 얻은 샌더스에게 4% 포인트 차로 패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뉴햄프셔에서 지난 2개월간 진행된 12차례에 걸친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샌더스를 누른 경우는 4차례밖에 없었다. 공화당 후보와 맞붙는 본선 경쟁력에서도 클린턴이 샌더스에게 밀리고 있다. 전날 NBC·WJS 여론조사와 지난 7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PPP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나 테드 크루즈와 맞붙었을 때 클린턴보다 더 많은 차이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와 크루즈, 마코 루비오와 맞붙었을 때 모두에게 참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클린턴은 샌더스를 공격하는 동시에 다음주부터 딸 첼시를 유세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유세에 나선 남편 빌 클린턴이 과거 성추문 논란만 재연하며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와, 첼시 카드가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현지 언론은 클린턴 측이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 패배할 경우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을 구원투수로 등판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관한 수사를 클린턴재단의 공직 부패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이날 전하면서, 클린턴이 2008년 아이오와에서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패한 뒤 결국 본선에 오르지 못한 악몽을 재연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美 “무기경쟁 가속화 우려… 한반도 핵무기 재배치 논의 안 해”

    미국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반도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원은 12일(현지시간)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로이터 등은 11일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전략 자산을 한국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핵 탑재 기능이 있는 폭격기 등을 배치한다는 뜻이지 핵무기를 한반도에 다시 배치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면 이웃 국가들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될 것이고, 매우 위험한 무기 경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핵무기 재배치가 북한을 자극해 핵무기 프로그램에 더 공격적으로 나서게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실제로 아무런 위협을 가하지 않아도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으로부터의 위협을 핑계 삼아 위험한 능력을 개발해 왔다”며 “핵무기 재배치는 북한으로 하여금 보다 대담하게 핵 역량 강화에 나서게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매우 간편한 핑계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1990년대 초반까지 주한 미군기지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 오다 1991년 조지 WH 부시 대통령 당시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같은 해 12월 한국 내 핵무기 부재를 선언했다. 이날 미국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공화당 17명, 민주당 12명 등 모두 29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해 2월 하원 외교위를 통과한 이후 1년 가까이 하원 전체회의에 계류돼 있었다. 이 법안에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쓸 수 있는 달러 등 경화 획득이 어렵도록 자금줄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 대북 금융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과거 대이란 제재처럼 포괄적이고 강제적인 ‘세컨더리 보이콧’과는 달리 재량권을 보장하는 조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권 유린 행위에 가담한 개인과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셸 오바마 ‘특별한 내조’

    “남편이 마지막 신년 국정연설을 합니다. 시리아 난민 등 남편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분들을 초대했어요.”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이 날아왔다. 12일 밤 9시 미 의회에서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신년 국정연설을 홍보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미셸은 “남편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그는 대통령으로서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국정연설을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해마다 남편에게 영감을 준 많은 분들 중 일부를 연설에 초청해 같이 앉았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대표적인 초청 인사 4명을 소개했다. 이들은 2013년 시리아에서 탈출해 지난달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정착한 과학자이자 암 생존자인 레파이 하모를 비롯해 노숙자를 위한 건강식 밥차를 운영하는 브레이든 매너링, 베트남전 참전 간호사 출신으로 참전 용사 노숙자를 돕는 신시아 디아스, 멕시코에서 온 이민자로 미 육군이 되는 꿈을 이룬 오스카르 바스케스 등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난민을 연설에 초청한 것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안보를 빌미 삼아 난민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심지어 모든 무슬림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정면 대응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백악관은 이날 별도 자료를 내고 이들 4명을 포함한 23명의 초청자 명단을 공개했다. 주지사와 지역 행정가,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경찰, 군인, 시민운동가, 대학생, 주부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해 육군 레인저스쿨을 수료한 여성 3명 중 한 명인 리사 재스터 소령도 포함됐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셸 옆의 한 자리를 비워 둔다는 점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행정명령)를 취했다”며 “우리는 퍼스트레이디의 초청 손님 좌석 가운데 한 자리를 총기 폭력 희생자들을 위해 비워 둘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무엇인가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