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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 볼드윈 “트럼프 트윗, 내 가족에 위협” 왜?

    알렉 볼드윈 “트럼프 트윗, 내 가족에 위협” 왜?

    미국 NBC 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0)이 “방송 프로그램을 조사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설에 독설로 응수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볼드윈은 전날 밤 트위터에 “현직 대통령이 코미디에서 내 역할을 국민의 적이라고 팔로워들에게 강권한다면, 그것이 나와 내 가족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드윈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풍자에 대해 “매우 불공평하다. 조사를 받아야 한다. 이게 진짜 공모”라는 트윗을 날린 것에 격분한 볼드윈의 대응이라고 데드라인은 해석했다. 볼드윈은 지난 16일 방영된 SNL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밀어붙이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계정에 “가짜 뉴스 NBC의 지겨운 SNL에 관해선 재미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공화당만 공격하는 내용이 어떻게 징계도 받지 않고 처리되는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볼드윈에 대해 “내 흉내를 형편없이 내면서 다 죽어가던 경력을 살려낸 배우”라며 비난했고, 볼드윈도 “SNL 티켓을 구하려고 전화하지 말라”는 말로 응수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가비상사태 선포 막아라” 美민주당 대선 잠룡들 뭉쳤다

    재난구호예산의 장벽용 전환 금지법 발의 워런·해리스 등 참여… 샌더스 의원도 동참 백악관 “트럼프, 의회 결의안 거부권 행사”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용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저지하기 위해 뭉쳤다.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기싸움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확전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재난 구호에 배정된 예산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전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의 ‘재난구호기금보호법’을 공동 발의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국토안보부와 주택도시개발부, 육군 공병대 등에 할당된 재난구호예산으로 국경장벽을 건설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법안 발의에는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여성 잠룡들이 대거 나섰다. 또 2016년 대선 당시 ‘진보 아이콘’으로 떠오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국가비상사태를 무효로 하기 위한 의회 결의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정책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의회가 국가비상사태법으로 대통령에게 이 조치를 내릴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공화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웰드 전 주지사는 “멕시코와의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은 긴급 상황도, 주된 안보 위협도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트럼프… 장벽예산 노리며 재선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임기 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이라는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전격적으로 선포하며 공화·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을 ‘무력화’하는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민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무효 소송에 나섰다. 그동안 미국에는 모두 58번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979년 이란 인질 사태, 2001년 9·11테러,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등 주로 분쟁과 테러,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국경지역의 마약 등 범죄는 침략”이라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후 국가비상사태 선포문에 서명하고 상·하원에 서한과 함께 발송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예산을 재배정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국방부와 군사 건설 사업 예산 36억 달러, 마약단속 예산 25억 달러, 재무부의 자산 몰수 기금 6억 달러 등 70억 달러(약 7조 9000억원)가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막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에 나선 것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퍼블릭 시티즌’은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국경장벽 용도 예산 전용을 막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도 공화당 내 반대파와 손을 잡고 무효화 입법에 나선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비상사태 선포 결정 근거를 알아보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예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오는 22일까지 관련 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셜리 카피토·수전 콜린스 등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적법한 절차를 의미 없게 만드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부터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은 지난해 3월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용으로 요구한 25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6억 달러만 배정되자 의회를 거치지 않고 예산을 운용할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때 믹 멀베이니 당시 예산국장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대선캠프 전 선대본부장, 사실상 종신형 구형

    트럼프 대선캠프 전 선대본부장, 사실상 종신형 구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최대 24년형을 구형받았다. 매너포트의 나이가 69세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종신형’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에 8건의 금융범죄 등 혐의로 19.5년에서 24.5년 징역형을 구형했다고 CNN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뮬러 특검은 은행 사기, 세금 사기, 국외 계좌 미신고 등 8건의 금융범죄 혐의를 적용해 매너포트를 기소했다. 특검은 범죄 기록을 담은 26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매너포트가 정치 컨설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들인 수백만 달러를 세무 당국 몰래 숨겼다며 엄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이 처음으로 기소한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공화당 정치컨설턴트다. 그는 2016년 3월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정치인들을 돕는 대가로 수천만 달러를 챙겨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CNN 등은 올해 69세인 매너포트가 19~24년 징역형을 받는다면 종신형에 가까운 처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특검은 그의 나이가 감형을 받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국경 장벽’ 국가비상사태 선포해 예산 확보…민주, 강력 반발

    트럼프 ‘국경 장벽’ 국가비상사태 선포해 예산 확보…민주, 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 동안 관련 예산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오던 민주당에 대해 대통령의 헌법상 고유 권한을 이용, 대선 공약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며 향후 워싱턴 정국이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 폭력조직, 인신매매 등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이라면서 “오늘 국가비상사태 선포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예산을 재배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경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남쪽 국경에서 안보 위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장벽 건설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역대 미국 정부에서 국가비상사태는 58번 선포됐다. 1979년 이란 인질 사태, 2001년 9·11 테러, 2009년 신종 플루 확산 등의 사태에 역대 대통령들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대부분 테러와 분쟁, 보건 문제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발동됐던 것과 달리 국가 장벽 건설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1977년 이후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여러 차례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서명했다.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다. 대통령은 서명했고, 아무도 반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 후 국가비상사태 선포문에 서명하고 상·하원에 서한과 함께 발송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국방부와 군사 건설 사업 예산 36억 달러, 마약 단속 예산 25억 달러, 재무부의 자산 몰수 기금 6억 달러 등 70억 달러가 국경 장벽 건설 예산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전날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서명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일단 막아놓은 뒤 전격 이루어졌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에서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은 13억 7500만 달러가 배정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7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예산안을 거부했다가 역대 최장 기간 동안 이어진 셧다운으로 지지율 하락을 겪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단 예산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어 예산안을 거부하는 방식으로는 승부를 걸 수 없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국경 장벽 건설을 포기하면 지지층이 대거 이탈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민주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거세게 반발했다. 국경을 둘러싼 문제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대통령의 의회 예산권 방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대통령의 행위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헌법에 부여한 의회의 배타적인 예산 권한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는 의회에서, 법원에서, 대중 속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헌법적 권한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은 공화당 내 반대파를 규합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막는 내용의 입법을 시도할 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법적 도전에 직면할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법원에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장벽예산 합의안’ 불만에도 서명 시사… 셧다운 우려 해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공화당과 민주당이 잠정 합의한 예산지출법안에 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로써 미 사회를 긴장시켰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안보 예산 230억 달러(약 26조원) 중 일부를 전용하는 방법으로 국경장벽을 원안대로 건설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 장벽건설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처드 셸비(공화당) 상원 세출위원장으로부터 점정 합의된 예산안을 보고 받은 후 트위터를 통해 “국경안보를 위해 230억 달러를 거의 확보했다”면서 “장벽만을 위한 별도의 예산이 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장벽 예산과는 관계없이 우리가 얘기했던 것처럼 그것(장벽)은 세워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며 국경안보 예산 일부를 장벽 예산으로 보충할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행정조처를 통해 예산을 보완하려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실행 시 민주당이나 법원의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한 장벽 건설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 등과 또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75% 삭감된 국경장벽 건설 예산안에 대해 “(내) 대답은 ‘아니오’”라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흥분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셧다운이 재연될 우려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이 셧다운을 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야 합의안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셧다운을 막기 위해 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예산 57억 달러를 75% 삭감한 13억 7500만 달러로 수정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니타 로위(민주당) 하원 세출위원장은 정리된 합의안이 13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위안부 사과 요구 철회·사죄’ 아베 요구에 문희상 “일본 정부에 사과할 사안 아니다”

    ‘위안부 사과 요구 철회·사죄’ 아베 요구에 문희상 “일본 정부에 사과할 사안 아니다”

    日 공산당 위원장 “日 총리가 사죄해야” 美의회 ‘한·미·일 협력 강조 결의안’ 제출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발언 철회와 사과 등을 요구하면서 한일 간 역사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미국 의회가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내는 등 중재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을 방문한 문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아베 총리 등 일본 정부가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 온 것”이라면서 “일본에 사과할 생각도, 그럴 일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문 의장은 또 “한일 합의서가 수십개 있으면 뭐하냐”면서 “피해자가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정부의 공세 속에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시이 가즈오 일본 공산당 위원장은 ‘상징적 존재’인 일왕에게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요구할 수 없고 그 대신 일본 총리에게 사죄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헌법상 천황(일왕)은 정치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한 것(사죄)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다”며 “일본 정부, 특히 총리 자신이 육성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왕의 정치 관여를 금지한 헌법 규정을 상기시키면서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 헌법 3조는 일왕과 관련해 “헌법이 정한 국사에 관한 행위만 하며 국정에 관한 권능을 지니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이 위원장은 이어 “히로히토 천황이 최고 책임자이지만, 현재의 아키히토 천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재위 기간에 전쟁과 관련돼 있지 않다”며 태평양전쟁 기간 중 재위했던 히로히토 일왕에게 전쟁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문 의장과 여야 대표단은 이날 워싱턴DC 미 의회의사당 하원의장 집무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다. 피해자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지지하고 그분들을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미 여야 상·하원 의원들은 강제징용 판결과 레이더 논란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중재에 나섰다. 공화당·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한·미·일 3국 유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상원과 하원이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결의안을 상·하원에 각각 제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펠로시 “김정은 의도, 비핵화 아닌 남한 비무장화”

    펠로시 “김정은 의도, 비핵화 아닌 남한 비무장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의가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민주당 의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반대편에 있는 펠로시 의장은 오는 27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펠로시 의장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오후 있었던 면담은 당초 30분가량 예정됐으나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이상 진행됐다. 펠로시 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을 비무장화(demilitarization)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펠로시 의장은 여야 대표단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한국민들의 기대를 전하자 “낙관적(optimistic)이지는 않지만 희망적(hopeful)”이라며 “내가 틀리고 당신들이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전했다. 정 대표는 “펠로시 의장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 견제, 비판적 시각의 바탕 위에서 북한도 믿을 수 없다는 두 가지 시각을 강조했다. 이는 펠로시 의장이 고수해온 입장”이라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작년 정상회담은 김정은에 대한 선물에 불과했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 비핵화에 관해 한마디도 발언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펠로시 의장 면담에는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도 나중에 동참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말 말고 행동이 중요하다. 증거를 보이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화두로 한 한국과 미국 측의 치열한 토론도 있었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펠로시 의장은 한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기대하는 바를 묻자, 정 대표는 “미국과 북한이 적이 아니라 우방이 되는 것으로 베트남처럼 북한도 친미국가가 되면 미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의 비무장화인데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북한이 비핵화를 내걸었지만, 결국 한미군사훈련도 안하고 주한미군도 줄여 남한을 약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펠로시 의장의 생각”이라고 해석했다. 대표단은 또 엘리엇 엥겔(민주) 하원 외교위원장과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아태소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미국 의원 14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고 대표단은 밝혔다.북한 핵문제 해법과 관련, 정 대표는 “북핵 해법의 원조는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 만들어졌던 ‘페리 프로세스’(2000년 빌 클린턴 행정부 말기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제시한 포괄적 대북해법)인데 미국이 처음에는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로 갔지만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단계적·동시적 추구로 갔다”며 민주당이 추구해온 외교 해법과 트럼프 정부의 대북협상 기조가 서로 접근하고 있다고 미국 측에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비건이 평양 방문에서 북쪽이 원하는 보따리를 다 내놓고 우리도 내놓았다고 한 것을 보면 포괄적 해법을 논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분위기가 지난해 1차 때와는 달라졌다고 평가했다고 대표단은 소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애틀랜틱 카운슬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난 것을 언급, “대화가 진지하게 굉장히 잘 됐던 것 같다. 일부 비판적 의견도 있었는데 대체로 북미 정상회담의 가치에 대해 잘 느끼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은 북미 회담에 찬성하는 경향이 강했고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찬반이 엇갈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해 김종대 의원 등이 미국을 방문해 전문가 그룹과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지난해 왔을 때와 많은 변화가 있다”며 “당시에는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신중하게 바라보는 반응들이 많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의회 국경예산 75% 삭감 합의… 트럼프 “어쨌든 장벽 쌓을 것”

    美의회 국경예산 75% 삭감 합의… 트럼프 “어쨌든 장벽 쌓을 것”

    국경지역 유세 간 트럼프 “내용 잘 몰라” 셧다운 시한 나흘 앞두고 서명은 미지수미국 의회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75% 줄인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폭 삭감된 장벽 예산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할지는 미지수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 협상대표들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의 마감시한인 오는 15일을 나흘 앞두고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공화당 리처드 셀비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실무진이 세부사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비 위원장은 “(협상하는 동안) 내내 백악관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WP 등은 공화·민주당이 핵심 쟁점이었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약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5400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의회가 편성했던 금액과 거의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장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불사하면서 원하던 57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제 ‘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이날 올해 첫 대규모 정치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상세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잠정 합의안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다. 남쪽 국경 지역인 텍사스 엘패소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연단에 오르기 직전 협상의 진전에 대해 들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장벽을 쌓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진전이 이뤄졌을 수도, 아마도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공화·민주당 합의안은 하원과 상원 승인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다. 결국 공화·민주 합의안에 서명하느냐, 마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최장의 셧다운으로 지지율 하락을 맛봤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민주당 합의안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을 비롯한 미 주요 기업 100여곳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로 추방 위기에 몰린 DACA 수혜자들(드리머)을 영구적으로 구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과테말라 등 중미 출신 여덟 가족을 대변하는 변호인 스탠턴 존스는 이날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5월 시행했다가 철회한 불법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 때문에 이들 부모와 자녀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국토안보부 등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북공격 반대’ 공화당 월터 존스 별세

    ‘대북공격 반대’ 공화당 월터 존스 별세

    미국의 대북 선제 군사 공격에 반대해 온 월터 존스(76) 미 공화당 하원의원이 자신의 생일인 10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별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존스 의원 측은 성명에서 “지난달 호스피스 보호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존스 의원은 1995년부터 하원에 재직했으며 지난해 1월 선전포고나 명시적인 법률상 승인 없이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의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과없는 美 장벽예산 협상…‘2차 셧다운’ 사태로 커지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미 의회의 예산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백악관은 셧다운 재돌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협상 시한인 15일 이후 다시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0일(현지시간)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날 2차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양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요구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뿐 아니라 이민수용소 침상수와 목적을 두고서도 팽팽히 맞섰다. 집권 공화당은 현재 4만 520개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용시설 내 침대를 5만 2000개로 늘리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안을 내놓았다. 반면 민주당은 이를 3만 5520개로 줄이자고 맞섰다. 특히 민주당은 미국 내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용 침대는 1만 6500개로 제한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 체포에 한도를 둬서는 안 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단 양당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57억 달러(약 6조 4096억원)에서 후퇴한 13억~20억 달러 사이에서 절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협상에 불리한 일주일을 보낸 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셧다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민주당 때문에 셧다운 재돌입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예산안 법안이 오는 15일까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이 다시 폐쇄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선거 불패’ 클로버샤 美 대선 출마선언..워런 “트럼프 2020년엔 자유인 아닐 수도”

    ‘선거 불패’ 클로버샤 美 대선 출마선언..워런 “트럼프 2020년엔 자유인 아닐 수도”

    ‘트럼프 대항마’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에 이어 같은 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뉴욕타임스 등은 미네소타 3선 의원인 클로버샤 의원이 10일(현지시간) 미시시피 강둑을 따라 눈 덮인 미니애폴리스의 한 무대 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고 전했다.클로버샤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광부의 손녀이자 교사와 신문기자의 딸로서, 그리고 미네소타에서 선출된 미 최초 여성 상원의원으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미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온건파로 평가되는 클로버샤 의원은 환경 이슈를 거론하며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녹색 일자리와 관련 인프라 투자를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취임 첫날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재가입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표 정책 중 일부를 뒤집겠다는 포부를 전한 것이다. 도널드 대통령은 이에 맞서 트위터에 “클로버샤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얼음과 강추위 속에서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선 출마를 밝혔으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면서 “연설이 끝날 무렵 그는 마치 눈사람을 연상시켰다”며 조롱했다. 클로버샤 의원은 앞서 연설에서 “미국은 트위터로 이뤄지는 외교정책보다 더 나은 정책을 누릴 권리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윗을 비판하기도 했다. 온라인매체 복스는 클로버샤 의원이 “지난 3번의 의원 선거에서 큰 표차로 공화당 의원을 이긴 전적이 있다”며 추켜세우며 “지난해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26% 포인트차로 앞섰는데 이는 2016년 트럼프가 이겼던 43개 주를 포함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지난해 폴리티코에서 내놓은 의원실 소속 직원의 이직률 보고서 결과를 인용하며 클로버샤 의원이 “의회 최악의 보스” 명단에 있었다고 꼬집었다. 검사와 기업 변호사 출신인 클로버샤 의원과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워런 의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4명의 여성 의원들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한편 민주당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인 워런 의원은 이날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형사 처벌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워런 의원은 이날 아이오와주 동부지역 시더 래피즈 유세에서 “2020년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대통령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사실, 심지어 그는 자유인(a free man)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측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한 여러 수사를 언급한 것이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지킬 것”…회의론 잠재우며 비핵화 압박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지킬 것”…회의론 잠재우며 비핵화 압박

    “北 밝은 미래 위한 약속 이행할 것” 비핵화 따른 美 상응 조치도 시사 美 민주 슈머 “리얼리티쇼 아니다” 공화 의원도 “채찍 있어야 협상 가능”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이는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을 촉구하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또 미 조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그의 나라를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 주민을 위한 최상의 선택일 뿐 아니라 미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도 최상의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대통령의 임무이며 우리가 몇 주 후 베트남에 갔을 때 진전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물론 믿는다”면서 “우리는 그걸 대화에서 봤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그들이 경로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국내 경제적 여건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해왔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그(김정은)가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나은,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도 거듭 밝혔다. 결국 북한이 ‘통 큰’ 비핵화 행동에 나선다면 미국도 그에 맞는 보상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비건-김혁철 라인’의 평양 실무회담을 확인하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달 말 열리는 (정상)회담의 기초 공사를 하기 위해 (비건) 팀이 평양 현장에 파견됐다”며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막판 실무 조율이 한창임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미 조야 일각에서 나오는 북한의 비핵화 회의론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NN에 “나는 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바란다”면서도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리얼리티 쇼’가 아니다. 하룻밤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외교위원회 소속 애덤 킨징어 공화당 하원의원도 CNN에 “우리는 채찍을 가질 때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대통령이) 김정은을 칭찬하는 것을 관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폭행·인종차별 논란 휩싸인 미국 버지니아주 ‘톱3’

    성폭행·인종차별 논란 휩싸인 미국 버지니아주 ‘톱3’

    “이번 주 나로 인해 버지니아 주민들이 느꼈을 고통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수치다.”(마크 허링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 고위공직자 3명이 연이어 인종차별·성폭행 등으로 구설에 올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마크 허링 주 법무장관(57·검찰총장)은 6일(현지시간) 대학 시절인 1980년대 흑인 분장을 한 채 파티에 참석해 사진을 찍은 사실을 인정했다.그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열아홉살의 나이에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가할 고통을 무감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즉각 사과했다. 2021년 차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던 허링 장관은 앞서 랠프 노덤(60) 버지니아 주지사가 최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과 함께 공개적으로 그의 사임을 촉구했었다.노덤 주지사는 1984년 찍힌 인종차별적 사진 속 인물이 자신임을 인정했다가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2일 다시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사진은 이스턴버지니아의과대 졸업앨범에서 나온 것으로, 노덤 주지사의 이름이 적힌 페이지에 실린 사진에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KKK) 복장과 흑인 분장을 한 졸업생 2명이 나란히 서 있다. 노덤 주지사는 지난 2일 “처음 사진을 본 뒤 가족과 친구 등과 상의했으며 더 신중하게 살펴본 결과 자신은 사진 속 인물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사임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노덤 주지사의 사진을 2017년 선거 당시 찾아냈다면 공화당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며 노덤 주지사를 향해 주지사직을 내놓으라고 공세를 높였다.이런 가운데 버지니아 흑인 노예 후손으로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연방검사를 지낸 저스틴 페어팩스(39) 부지사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2004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페어팩스 부지사를 만났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잠시 문서를 가지러 호텔 방에 가자던 페이팩스 부지사가 돌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어팩스 부지사는 ‘합의된 관계’였다며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노덤 주지사와 페어팩스 부지사, 허링 장관은 모두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주에서 2017년 치러진 ‘미니 지방선거’로 당선됐다. 주지사직 승계 1·2순위인 부지사와 검찰총장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주지사와 함께 모두 사퇴할 경우 주지사직이 공화당 소속 커크 콕스 주 하원의장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주지사에 이어 법무장관까지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민주당을 집어삼킨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국 통신업체 ‘글로벌 동네북’ 되나…미국, 화웨이 이어 ZTE 제재

    중국 통신업체 ‘글로벌 동네북’ 되나…미국, 화웨이 이어 ZTE 제재

    미국 상원의원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에 대한 제재를 다시 추진한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상원 초당적 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 ZTE가 미국의 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ZTE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 의회가 ZTE 제재에 관한 법안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발의한 첫 번째 법안은 의회 휴회로 기한이 만료됐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 ZTE가 대이란 제재법을 위반했다며 미 업체들에게 ZTE에 부품을 공급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로 ZTE가 파산위기에 몰렸다”며 “내 친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탁으로 제재를 해제한다”고 돌연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바람에 ZTE는 가까스로 파산 위기를 넘겼다. 미 공화당 의원을 포함한 많은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미 상원 초당적 그룹이 ZTE가 미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ZTE에 대한 제재안을 다시 발의한 것이다.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인사는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수전 콜린스, 제리 모런뿐 아니라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바크 워너,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등이다. 이들은 ZTE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미 안보에 명백한 위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이 차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이용해 미국의 기밀을 빼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ZTE는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원 초당적 그룹의 ZTE 제재 법안 발의가 미·중 양국 무역 대표단이 무역전쟁 해결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데다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인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인 만큼 향후 양국 무역협상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했다. ZTE 측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가 5G 네트워크 장비 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던 리처드 패든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의 존재는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캐나다는 화웨이를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경장벽 포기 못한 트럼프 ‘분열의 국정연설’

    국경장벽 포기 못한 트럼프 ‘분열의 국정연설’

    최악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자초하면서 정치적 벼랑 끝에 내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가진 신년 국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과 ‘화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멕시코 국경장벽 등 정치적 갈등에 대한 화합 대책은 없고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82분간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국경장벽 건설 예산 등을 반대하는 민주당을 겨냥해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밤 내가 제시하는 의제는 공화당이나 민주당만이 아닌 미국민의 어젠다”라면서 “우리는 함께 수십년의 정치적 교착을 깨고, 과거의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연합을 결성하고, 새로운 해법을 만들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특별한 약속의 문을 열 수 있다. 그 결정은 우리의 것”이라며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과 민주당은 긴급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불법이 아닌 합법 이민자들이 들어오도록 하고 “그동안 지어지지 않은 제대로 된 장벽”을 자신이 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의회 분열을 해결할 열쇠는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높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문제나 국경장벽 문제 등을 거론할 때 자리에 앉아 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흰색 옷을 입고 참석,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주요 대목에서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흰색은 20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상징하는 색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반된 반응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화합이 아니라 미 정치 분열상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지하철에 출몰한 MS13 갱 등 온갖 사례와 통계자료를 내세우며 국경장벽 건설 당위성만 주장했을 뿐 민주당과의 타협안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셧다운 ‘시한부 봉합’이 끝나는 열흘 뒤 워싱턴 정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란한 국정연설에서 화합과 대결 사이를 혼자 오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평한 방위비 분담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그들의 공평한 몫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미국은 우리의 우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데, 우리는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방위비 지출에 1000억 달러(약 111조 9000억원) 증액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동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용감한 군대는 중동에서 거의 19년간 싸워왔다”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7000여명의 미국 영웅들이 그들의 생명을 바쳤고 5만 2000여명의 미국인이 크게 다쳤으며 우리는 7조 달러 이상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대한 국가들은 끝이 없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시리아·아프간 철군 등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2의 억만장자 대통령?” 슐츠 대선출마에 시큰둥한 미국

    “제2의 억만장자 대통령?” 슐츠 대선출마에 시큰둥한 미국

    중도 노선을 표방한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빚에 허덕이는 미국을 구하겠다”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정치권은 물론 이미 도널드 트럼프라는 억만장자 대통령을 보유한 미국 시민들까지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슐츠 전 CEO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책까지 마련했다. 슐츠 전 CE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BS ‘60분’에 출연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양극단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우리는 21조 5000억달러(약 2경 2958조)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으나 양당은 서로 정쟁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민주당원이든, 중도든, 자유주의자든, 공화당원이든 상관없다”면서 “당신이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어떤 당과도 이해관계가 없는 나는 그 아이디어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 등 언론은 슐츠 전 CEO에 대해 “중도 노선에 해당하는 평범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논란이 되지 않을 정도의 온건한 단어들을 선택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슐츠 전 CEO는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400 달러도 안되는 돈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더 높은 임금을 받아야한다거나, 노조를 결성해야 한다거나, 무상 의료 보험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높은 교육비로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이는 슐츠가 ‘온건함’과 ‘포용’을 내세워도 자신이 속해있는 부유층의 이익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대중이 필요로 하는 의료보험정책인 ‘메디케어 포 에브리’에 대해서는 “비합리적이고 미국적”이라고 비판했으며, 소득세의 최고 한계율을 높이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29세 초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데스 연방 하원의원이 최근 제안한 ‘부유세’에 대한 반응이 대표적이다. 코르데스 의원은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로 37%까지 떨어진 최고세율을 다시 높이겠다고 제안했다. 소득이 약 110억원이 넘는 사람에 대해 60~70% 세금을 물릴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슐츠 전 CEO는 이에 대해 “나는 민주당원을 존경하지만 그들의 견해가 대다수의 미국인들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소속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며 민주당과 거리감을 뒀다. 그는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였다. 지난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당시 하차했던 이유는 “(트럼프를) 이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20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반(反) 트럼프 진영의 표를 나누어 결국 트럼프의 재선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지적하며 슐츠의 시도가 트럼프의 재선을 막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도 비상이 걸렸다. 슐츠 전 CEO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영업과 관련없는 질문을 건네거나, 출마에 반감을 품은 고객들이 스타벅스의 직원들에게 불만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체인 ‘바리스타 니드투노우’는 지난달 21~27일 주의사항에 고객이 슐츠 전 CEO의 책을 구매하길 원하거나 정치적 의견 충돌이 심화된다면 직원이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를 매뉴얼로 담았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첫 번째 경우에는 “(슐츠 전 CEO의 책은) 스타벅스에선 판매하지 않으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답하라”고 돼 있으며, 두 번째 경우에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따뜻하고 포용적인 카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하라”고 적혀 있다. 고객이 슐츠 전 CEO의 정치적 의도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것은 그(슐츠 전 CEO)에게 달린 일이다”라고 답변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라스베가스 카지노 황제의 두얼굴...네바다주 스티브 윈 성폭행 의혹 조사

    라스베가스 카지노 황제의 두얼굴...네바다주 스티브 윈 성폭행 의혹 조사

    미국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77) 전 윈리조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 네바다주 도박규제위원회가 조사 보고서를 내놨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윈 전 회장은 지난 10여간 자신이 소유한 호텔 카지노에서 일하는 직원 10여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았으며 윈리조트 간부들은 이를 눈감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있는 윈리조트의 소유주인 윈 전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앙코르, 트레저 아일랜드, 미라지 등 다수의 카지노 호텔을 운영해온 부동산 업계 거물로 2016년 미 대선 기간 공화당 ‘돈줄’ 역할을 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큰 공을 세웠다.자신의 리조트에 고용된 손톱관리사, 마사지 치료사 등 여직원에게 성관계와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는 WSJ 보도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윈 전 회장은 지난해 2월 회장직을 사임하면서도 성추행 등 의혹은 부인했었다. 네바다 도박규제위원회 보고서에는 윈 전 회장이 2005년 자신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마사지 치료사에게 750만 달러(약 83억 9000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WSJ는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동안 윈 전 회장 스캔들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윈리조트 측이 그의 혐의에 대해 고위 간부들 차원의 대응이 부족했다고 처음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민주당 우먼파워, 2020 선거판 뒤흔들까

    美 민주당 우먼파워, 2020 선거판 뒤흔들까

    트럼프·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보다 높아 WP “野수장 입지 굳혀 정치9단 명성 회복” 힐러리도 “문 닫지 않았다” 출마 저울질미국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독불장군’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집을 꺾으면서 워싱턴의 새로운 정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2020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는 급성장하는 민주당 우먼파워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벌인 ‘35일간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전투’에서 1승을 거둔 펠로시 의장이 야당의 수장이라는 이미지와 대중적 지지도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의장의 셧다운 승리’라는 기사에서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정치 9단’ 명성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펠로시 의장은 취임 2년 동안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도 물러서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첫 ‘후퇴’를 이끌어 냈다. WP는 또 35일간 셧다운 전쟁에서 민주당 내부에 이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펠로시 의장은 다양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민주당을 단일대오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벤 레이 루한(뉴멕시코)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최근 CBS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의 지지율은 39%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보다 높았다. 하지만 셧다운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은 이날 CBS에 “앞으로 민주당과 3주간 국경장벽 예산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셧다운에 다시 돌입하거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위한 행정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불법 체류자가 공식 통계보다 2배 이상 많다’며 국경장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취임 2년 동안 아무도 막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처음으로 펠로시 의장이 제지하면서 인지도와 신뢰도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펠로시 의장이 이번 셧다운 전투를 잘 마무리한다면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클린턴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가 다시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2020년 대선을 향한 재도전의 꿈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젤리니 CNN 기자는 이날 CNN ‘인사이드 폴리틱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이번 주 지인들에게 자신의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나는 문을 닫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이 여전히 대권 재도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은 그녀의 재도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최저임금 15달러 시대 열리나

    주의회 이어 연방하원 15달러 법안 발의 트럼프 반대·자영업자들 반발이 변수 미국 사회가 최저임금 15달러(약 1만 6900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많은 주 정부에서 속속 최저임금 15달러를 도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주당도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최저임금 15달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7.25달러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노동단체 관계자는 “미국의 최저임금 15달러는 한국의 ‘최저임금 1만원’처럼 상징적인 금액”이라면서 “아마존 등 일부 기업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도시의 대기업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의회뿐 아니라 각 주의회에서도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와 주의회는 지난 17일 2026년까지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에 합의했다.미 연방의회에서도 최저임금 15달러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하원의원 181명은 최저임금을 현재 7.25달러에서 2024년까지 15달러까지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상원 31명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버지니아주도 2021년까지 최저임금 15달러를 올리는 법안이 해당 위원회를 통과했다. 사회적 분위기는 최저임금 15달러를 원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미 의회와 버지니아 최저임금 15달러 법안은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의회 법안은 공화당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해 사실상 물 건너가는 것으로 노동계는 보고 있다. 뉴욕 등 최저임금 15달러 도시에서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종업원의 임금 인상→ 제품 가격 상승→ 매출 부진→ 회사 경영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저임금 상승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여전히 강하다. 버지니아 가족경제친화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 만족도 1위인 햄버거업체 칙필레는 2022년까지 종업원 임금을 17~18달러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면서 “높은 임금을 받는 직원들의 질 좋은 서비스에 고객 재방문이 늘어나면서 회사도, 직원들도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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