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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놓고 직권남용?… 보좌진 만류에도 측근 11명 사면·감형

    트럼프 대놓고 직권남용?… 보좌진 만류에도 측근 11명 사면·감형

    민주당 “또 다른 국가적 스캔들” 맹비난 WP “재선 염두에 둔 사면권 행사” 지적 美법관협회는 ‘법란’ 관련 긴급회의 소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보좌진의 반대에도 자신의 지인과 측근이 대거 포함된 11명에 대해 사면·감형을 단행했다. 사면권을 정치적 보상 수단으로 사용하며 법치주의를 위배하는 노골적 권력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자신의 대선 캠프를 비선으로 이끌었던 로저 스톤의 검찰 구형에 개입하면서 소위 ‘법란’(法亂)이 불거진 데 이어 점입가경 형국이다. 탄핵을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 사기와 위증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버나드 케릭 전 뉴욕시 경찰국장 등 7명에게 특별 사면을,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주 전 주지사 등 4명에게 특별 감형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라고예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의 진행자였을 때 출연자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부 지역 유세를 떠나기 전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블라고예비치는 교도소에서 8년 동안 복역했다. 그것은 긴 시간”이라며 “잠시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매우 좋은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블라고예비치는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 후임자 지명권을 매관매직하려 한 혐의를 포함해 18건의 공직자 비리 혐의로 2011년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사기도박 스캔들에 휘말렸던 샌프란시스코 프로풋볼팀 포티나이너스(49ers)의 전 구단주 에디 드바르톨로도 사면됐다. 그간 유명 작곡가 폴 앵카 등이 사면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에 사면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의 오랜 돈줄인 디바르톨로는 오하이오의 기반이 탄탄하고, 포티나이너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다분히 재선이라는 정치적 이익을 염두에 둔 사면권 행사”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 특별 사면을 받은 케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비선이었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측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사면에 대해 빌 패스크렐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 불명예스러운 인물들을 사면한 것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정부의 또 다른 국가적 스캔들로 다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CNN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에게 블라고예비치의 특별 감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들에게 보답하고 중범죄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사면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전했다. 한편 미 연방법관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로저 스톤 구형 개입 논란과 관련해 19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신시아 루페 연방법관협회장은 “판사들은 개별 재판에 대한 공격을 염려하고 있다”면서 “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독]홍문종 “통합당 탈당 유영하, 친박신당 올 것”

    [단독]홍문종 “통합당 탈당 유영하, 친박신당 올 것”

    친박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홍문종 의원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의 미래통합당 탈당과 관련, “곧 친박신당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유 변호사에게 통합당에서 탈당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어느 당에 있느냐에 따라 ‘박근혜당’이 결정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는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 홍문종은 성도 ‘박문종’으로 바꾼 사람”이라며 “친박신당이 창당되고 나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사탄파’(사기 탄핵파) 통합당과는 멀리하라는 내용 아니겠나”라고 했다. 통합당 현역의원들이 친박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홍 의원은 “합류할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공천에 불만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내가 친박신당에 입당하려면 공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오라고 했다. 우리가 공천 탈락자 수거하는 당도 아니고 공천 떨어진 뒤에는 안받아 준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공화당에서 제명 당한 홍 의원은 “우리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아 내가 친박신당을 만들게 된 것”이라며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박원진’이 돼야 하는데 거긴 조원진으로 남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오는 25일 친박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 코로나 매우 잘하고 있다…중국 국민 사랑해”

    트럼프 “시진핑, 코로나 매우 잘하고 있다…중국 국민 사랑해”

    트럼프, 재선시 미중 협상·경제 파장 고려한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정보 은폐와 언론 탄압 논란 속에 중국 안팎에서 비판 위기에 직면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매우 전문가답게 잘하고 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코로나19 대응에 여전히 만족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근 그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나는 시 주석이 진짜로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 행정부 내에서 중국 당국의 투명성 결여 등 대응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 홀로 띄우기’를 이어가는 듯한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전날 밤 시 주석과 통화해 코로나19 대처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국은 아주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단기간 내에 병원들을 건설하는 것을 봤다”면서 “진짜로 그(시 주석)가 이번 일을 조기에 해결하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나오는 통계를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질문에 “나는 시 주석이 중국 국민을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 그는 그의 나라를 사랑한다”면서 “그는 매우 매우 힘든 상황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도 그와 협력하고 있으며 며칠째 그를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시진핑 구하기’ 발언은 자신의 재선에 있어 중요한 미·중 무역협상이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금융 시장의 혼란과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시 주석이 중국 정부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자칫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표출했다고 전했다.美행정부 내부서는 中투명성 결여 지적 대조 반면 행정부 내 그의 측근들은 중국의 전염병 대응 및 투명성 결여를 지적하며 우려하고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투명성을 대폭 높이고 언제, 무엇을 알았는지를 털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국 강경파인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수산시장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생물안전 4급 슈퍼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일 음모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中코로나19 사망자 2000명 넘겨…확진자도 7만 4000명↑ 신규 확진 1000명 수준 유지…피해 여전중국 전역서 사망 136명·확진 1749명↑후베이만 하루새 사망 132명·확진 1693명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136명이 하루새 목숨을 잃는 등 끝없는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전역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을 넘겼고 확진자 수도 7만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749명과 13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4185명이며 사망자는 200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00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피해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집단 발병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1693명, 사망자는 132명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 1682명으로 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921명이다. 후베이성 확진자 가운데 9289명이 중태이며 1957명은 위독한 상태다. 후베이성 가운데 발병지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660명과 116명이다. 후베이 확진자 1만 1000명 중태·위독 전역 1만 1977명 중증…퇴원 1만 4000명해외 감염자 일본 616명, 싱가포르 81명 순중국 전역에서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 7805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만 1977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1만 4376명이다. 시진핑 지도부는 코로나19 최전선인 우한에 그물망식 전수 조사 재실시와 더불어 농민공의 도시 일터 복귀에 따른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며 사태 수습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다. 홍콩에서 62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2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텐센트)의 19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905명, 사망 3명(일본 1명·프랑스 1명·필리핀 1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616명, 싱가포르 81명, 태국 35명, 한국 31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베트남 16명, 미국·호주 15명, 프랑스 12명, 영국·아랍에미리트 9명, 캐나다 8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이집트·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전직 법조인 1100명 실명 밝히고 성명 “정적 처벌·측근 특별대우는 독재국가” 레이건·부시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통령 심기를 살펴 구형량 축소를 시도하자 법조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전직 법조인들이 공개적으로 바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위반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렸으며, 법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적용하는 독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를 대선 이슈로 부각할 태세다. 1100여명의 미국 전직 검사 및 전직 법무부 관료들은 1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명을 첨부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 장관이 (로저 스톤에 대한) 공정한 사법 절차에 간섭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스톤, 워싱턴 정가서 ‘정치 협잡꾼’으로 악명 이들은 “법조인에게 가장 중요한 명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특별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정적을 처벌하고 측근에게 보상하려 법의 힘을 사용하는 정부는 헌법 공화국이 아닌 독재국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바 장관은) 필요하다면 사임하고 미국 국민에게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전임 민주당 오바마·클린턴 정부에 몸을 담았던 법조인뿐 아니라 공화당 레이건·부시 정부에서 근무한 이들도 대거 참여, 정파를 초월했다. 30년 이상 근무한 법조인만 120명 이상이었다.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로저 스톤은 문제의 인물이다. 현재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그는 10대 시절 닉슨 정권을 도와 공작 업무를 담당, 워터게이트 때 최연소 수사 대상에 올라 일찌감치 이름을 날렸고,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불법 매춘 사건을 조작하는 등 워싱턴 정가에서는 ‘악명 높은 정치 협잡꾼’으로 통한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만큼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소위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됐고 위증, 조사 방해 등의 7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0일 수사 검사들은 그에게 징역 7~9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한 처사’라며 트윗으로 비판하자 바 장관의 참모들은 구형을 낮춰 달라는 서류를 법원에 보냈다. 이에 항의해 해당 수사를 진행한 검사 4명이 사표를 던졌고, 법조계의 반발 기류는 빠르게 커졌다. 바 장관은 수습을 위해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대한 트윗을 멈춰야 할 때”라며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법무부의 위신은 이미 땅에 떨어진 뒤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의 사안을 직접 챙기는 이유는 러시아 스캔들을 다루는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데다 스톤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이라는 게 미 언론의 관측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둘은 1980년대 초반 레이건 캠프에서 만나 자주 연락했고, 스톤은 지난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낙후지역) 공략법과 멕시코 장벽 등의 공약을 만들어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스톤과 함께 정치 컨설팅 기업을 운영했던 폴 매너포트는 “둘의 관계는 워낙 밀접해서 (특정 정치철학이) 트럼프 것인지 스톤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려 스톤을 보호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 “바, 의회서 트럼프 스톤 사건 개입 밝혀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당장 공세적으로 나왔다.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바 장관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선서하에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 사건에 어떻게 개입하려 했는지) 발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시 뭉친 보수의 ‘핑크빛 첫발’…유승민 합류·공천 숙제 남았다

    다시 뭉친 보수의 ‘핑크빛 첫발’…유승민 합류·공천 숙제 남았다

    4·15 총선을 58일 앞두고 보수 진영이 ‘핑크빛’ 미래통합당 간판으로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분열했던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인사들이 중심이 되고 일부 중도 세력이 합세해 21대 총선 과반 의석 확보에 나섰다. 통합당은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전 새보수당 최고위원 등이 추가된 통합 최고위를 진행하며 형식적 합당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실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화학적 결합과 외연 확장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특히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해 통합 의미를 완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 측은 “불출마 회견 후 일절의 공식 일정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통합당 안팎에서는 조만간 꾸려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당 성공의 최우선 과제는 공정한 개혁 공천으로 꼽힌다. 기존 새보수당 현역 의원 8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 탈당 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정운천 의원을 제외한 6명의 현역 의원은 물론 원외 인사들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출마 지역을 확정한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민현주(인천 연수을),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 이종훈·김희국·구상찬·진수희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들도 한국당 현역 또는 예비후보와 경쟁해야 한다. 통합 공천 전권을 쥔 김 위원장의 ‘혁신 공천’의 성패는 물갈이 폭과 직결돼 있다. 통합당 출범일에 맞춰 친박근혜계 중진인 정갑윤(5선·울산 중구) 의원, 4선의 유기준(부산 서·동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박 핵심 중진으로 출마 의지가 강했던 두 사람이 불출마를 택하면서 대구·경북(TK)을 향한 공관위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부산·경남(PK) 불출마는 9명까지 늘었지만 총 17명의 현역 불출마 지역 중 TK는 여전히 정종섭 의원 단 1명뿐이다. TK 의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칼날을 피할 도리가 없다는 게 대체적 분위기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현재 조직적으로 반발하거나 저항할 수 있는 구심력을 가진 계파가 없다”며 “PK 정리가 다 됐으니 이제 곧 TK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다선인 주호영(4선·수성갑)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붙어 있는지 만져 본다”는 말로 위기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TK는 보수의 본산, 보수의 심장이네 하면서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다”며 “칭찬은 못 해줄망정 왜 실컷 지지하고 봉사만 하고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 그런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18~19일 PK, 19~20일 TK 면접 심사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전망이다. 통합에서 제외된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 따로 신당을 꾸린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태극기 세력과의 관계 설정도 문제다. 통합당의 전제가 ‘보수 재건 3원칙’ 수용인 만큼 탄핵을 부정하는 이들 세력과의 관계도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도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일부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보낸 화환을 때려 부수는 소란이 발생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상대 정당의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도 없는 미래통합당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재미 봤던 ‘새누리’ 시원찮던 ‘새정치’…합당·간판갈이, 매번 통하진 않았다

    재미 봤던 ‘새누리’ 시원찮던 ‘새정치’…합당·간판갈이, 매번 통하진 않았다

    21대 총선을 58일 남기고 출범한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과거에도 선거를 앞두고 여러 정당이 합당 또는 개명으로 ‘이미지 쇄신’을 시도했지만 원하던 결과만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보수 대통합의 대표적 사례는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과 제2야당 통일민주당, 제3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218석에 민주자유당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2년 뒤 14대 총선에서 149석만을 지키며 참패했다. 민주자유당은 1996년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이듬해 또다시 한나라당으로 개명했지만 15대 대선에서 패배해 ‘잃어버린 10년’ 수렁에 빠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2011년 야당 선거연대를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고, 그해 12월 친노 및 시민사회세력 등과 손잡고 민주통합당을 출범시켰다. 여기에 위기감을 느낀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운 뒤 2012년 19대 총선 직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 혁신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 결과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52석을 사수해 민주통합당(127석)의 도전으로부터 1당 자리를 지켰다. 패배를 맛본 민주당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반등을 노렸다. 당시 ‘안철수 카드’를 내세웠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정부 심판론이 득세하던 시기에 진행된 선거에서 경기지사와 부산시장 자리 등을 내줘 사실상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속 참패를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은 2015년 안철수 전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을 꾸리자 당 이미지 변경을 꾀하며 당명 개정을 단행했다.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의 주도로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꾸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세워 칼을 갈고 총선 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압승을 거두며 123석을 확보해 제1당으로 우뚝 섰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티지지, 동성애 공격에 “남편 사랑해”

    부티지지, 동성애 공격에 “남편 사랑해”

    트럼프 정부가 자유의 메달 준 라디오 진행자림보, 민주당 동성애 경선 후보 부티지지 공격“미국, 동성애자 남성 대통령 맞을 준비 안돼”부티지지 “무대에서는 포옹만”, “그를 사랑해” 공화당 보수 진영도 림보에 “잘못 계산한 언급” 부티지지 동성애, 향후 지지도에 영향줄지 촉각피터 부티지지(전 사우스벤드 시장)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한 극우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복스(VOX)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러시 림보는 지난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30대 게이가 상남자 도널드 트럼프 옆에 있는 그의 남편에게 키스하는 모습은 어떨까”라며 “미국은 무대에서 남편과 키스하는 동성애자 남성을 대통령으로 뽑을 준비가 안됐다”고 발언했다. 부티지지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가정한 뒤 “무대에서 남편에게 키스하는 동성애 남성 대 ‘진짜 남자’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부티지지는 이날 폭스뉴스에서 “림보나 트럼프를 미국의 정치적 또는 정신적 지도자로 여기고 지지하는 사람 그 누구에게도 가족의 가치에 대한 설교를 듣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림보를 신년 국정연설에 초청해 최고 시민에게 주는 ‘자유의 메달’을 준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또 부티지지는 CNN과 인터뷰에서도 “내 남편을 사랑하며 남편에게 항상 충실하다”며 “무대에서 우리는 대개 (키스가 아니라) 포옹만 한다. 그를 매우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부티지지와 경선 중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림보는) 타락한 이 정부의 일부분”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AP통신에 “우리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잘못 계산했다. 성적지향을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림보가 자유의 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유의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분야에 뚜렷한 공헌을 남긴 미국인에게 수여되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평가된다. 부티지지가 2015년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하고 2018년 교사인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한 것에 대한 보수진영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대선 정국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부티지지가 해당 문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33명 중 78%는 ‘제대로 검증된’ 대선 후보라면 동성애와 상관없이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흑인들이 많은 사우스 캐롤라이나(29일) 프라이머리부터는 상황이 부티지지에게 불리해 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흑인들은 통상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리공화당 “‘탄핵 5적’ 정계은퇴해야 한국당과 선거연대”

    우리공화당 “‘탄핵 5적’ 정계은퇴해야 한국당과 선거연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17일 보수야권 세력이 뭉친 미래통합당 출범과 관련해 “‘탄핵 5적’ 정치인이 정계를 은퇴하면 자유한국당과 조건없이 선거연대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우파 국민 중에 미래통합당 지지자가 얼마나 되겠냐”면서 “많은 우파 국민은 환영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통합이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원진 대표는 “통합당을 이끄는 인물을 보면 가치와 정체성을 알 수 있다”면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자유우파 체제를 배신한 사람이고, 한국당에 침을 뱉은 사람들이 공천관리위원회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만 바꾸고, 당명만 바꾸고, 당의 색깔만 바꾸는 시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지났다”면서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의 핵심은 박 전 대통령 불법 거짓 탄핵의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조원진 대표는 이날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한국당의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 김성태·권성동 의원을 ‘탄핵 5적’으로 지칭하며 “그들이 깨끗하게 정계를 은퇴하면 한국당과 조건 없이 선거연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 유승민 의원, 김무성 전 대표, 김성태 의원은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조원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한 사람들은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맞다”면서 “남아 있는 2명도 두고 보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딸 채용 의혹’ 김성태 불출마에 “당과 나라 생각한 결단”

    황교안, ‘딸 채용 의혹’ 김성태 불출마에 “당과 나라 생각한 결단”

    金, 미래한국당 이적 묻자 “병원에 입원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인 15일 한국당 원내대표 출신 3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의 4·15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당과 나라를 생각한 결단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딸 부정채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도전장을 내민 황 대표는 이날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과 혜화동로터리 일대에서 시민과 소상공인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들이 (불출마) 결단을 해 혁신으로 향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오는 17일 출범 예정인 범보수진영의 통합신당 ‘미래통합당’의 대표로서 각오를 묻자 “문재인 정부를 이기고 자유대한민국, 잘사는 대한민국, 갈등과 분열로부터 국민들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통합했다”면서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백의종군, 자유우파 대동단결 위해 저를 바치겠다” “김문수·유승민·조원진에 통 큰 화해 당부”탄핵 국면 당시 새누리 탈당해 바른정당 이적이날 김성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우파의 승리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제 정치 여정의 마지막 소원이자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와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는 자신이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심서 딸 채용 뇌물죄 무죄에 김성태 “文, 정치보복 중단하라” 재판부 “특혜 채용은 인정”에 비판 여론 직면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공작과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으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가며 정치에 입문해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에서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18·19·20대)을 지냈다. 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단식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딸의 KT 정규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성태 의원의 딸이 여러 특혜를 받아 KT의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시해 뇌물수수 무죄 판결과는 별개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뇌물죄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석채 전 KT회장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뇌물공여자로 지목한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었다. 울먹인 김성태 “가족들에 표 애걸시킬 수 없어” “딸 아이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이 전 KT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서 빼주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그 해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정규직으로 합격시키는 방법으로 뇌물을 수수함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의원은 ‘딸의 특혜채용 문제가 불출마 결심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정규직 채용 절차가 부적절하게 진행된 것을 모르고 저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지금 할 일은 우선 가족들을 챙기고 딸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가족에 대해 언급할 때 울먹이며 “제 가족들에게 거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한 표를 애걸하는 일을 더이상 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라면서 “건강이 휘청댈 정도로 견디지 못하겠다. 자괴감과 상실감이 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홍준표 양산을 출마? 혼자 판단대로 되는 것 아니다”

    황교안 “홍준표 양산을 출마? 혼자 판단대로 되는 것 아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 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에 대해 “혼자 판단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SBS 8 뉴스에 출연해 4·15 총선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하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가) 더 필요한 장소도 있고 또 지금 (홍준표 전 대표가) 얘기하는 곳도 갈 수가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과 협의를 해야 하니까 그런 과정에서 최적의 결론이 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부하던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 양산을로는 출마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한 바 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서울 종로구 출마와 관련해서 “저의 선거가 아니라 우리 당의 선거이고, 또 자유우파의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는 선거다”라면서 “당 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국민께 폭로하고 또 그것을 고쳐나갈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당이 지난해 5·18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이종명 의원을 1년 만에 제명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하게 한 것은 꼼수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종명 의원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다. 찬반 양론이 있다”면서 “그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에서 제명 조치를 했다”고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넘어갔다. 또 보수통합에 참여하지 않은 우리공화당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헌법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우파 정치 세력들이 다 함께 모이자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며 통합의 여지를 남겨 놨다. 4·15 총선에서 목표로 하는 비례대표 의석에 대해서는 “전체가 47석이다. 일부는 기존 정당에 배당되고 하기 때문에 총수는 많지 않다”면서도 “20석 이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최측근 법무장관 “대통령 트윗 때문에 일을 못해, 그만 올려라”

    트럼프 최측근 법무장관 “대통령 트윗 때문에 일을 못해, 그만 올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트윗으로 문제가 있다. 법무부의 사건들에 대해 트윗을 날리는 것을 이제 그만둬야 할 때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노골적인 ‘친 트럼프’ 행보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갑자기 이런 발언을 작심한 듯 내놓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바 장관은 13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날 약화시키는 끊임없는 비평 때문에 법무부에서 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그는 “법무부와 법무부 사람들, 법무부에서 처리 중인 사건들, 우리의 사건들을 다루는 판사들에 대한 (대통령의) 공개 발언과 트윗들이 내가 내 일을 못하게 만들고 있고 법원과 검사들에게 우리가 진정성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대통령이 좋아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안다면서도 “난 그 누구로부터도 영향을 받지도,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말하는 누군가는 “의회, 신문, 또는 대통령”이라고 정조준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참모였던 로저 스톤 재판에 법무부가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러시아 스캔들’로 기소된 스톤의 재판 도중 검찰이 7∼9년형을 구형하자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하다”고 트윗에서 비판했다. 그 직후 법무부가 구형량을 낮추기 위한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항의해 스톤 사건 담당 검사 4명이 전원 사임했다. 이에 법무부의 형사사법 절차 개입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고,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바 장관을 다음달 31일 청문회에 세우겠다고 공언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관리 중 한 명인 바 장관이 대통령을 향해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불만을 토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의 충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법무장관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하면 대통령은 법무장관(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범투본, 토요일 광화문 집회 강행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범투본, 토요일 광화문 집회 강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토요일인 15일 서울 광화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예고됐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세종대로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연다. 범투본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단체로 지난해부터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천막을 치고 매일 농성을 이어갔지만, 천막은 지난 13일 종로구청에 의해 철거됐다. 그러나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 집회는 이번 주에도 열린다. 아울러 태극기혁명국민대회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10여개 단체가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오후 3시쯤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 광화문 일대 곳곳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이 주축이 되는 석방운동본부도 오후 1시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에서 집회한 뒤 오후 3시쯤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한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면서 광화문 일대를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의 교통이 통제될 전망이다. 임시 조정되는 버스 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집회·행진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02-700-5000)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지지율 73배 격차에도… 빌 웰드 “트럼프 견제 위해 끝까지 갈 것”

    지지율 73배 격차에도… 빌 웰드 “트럼프 견제 위해 끝까지 갈 것”

    사실상 ‘트럼프 대관식’으로 여겨지는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미미한 지지율에도 버티고 있는 빌 웰드(75)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웰드 전 주지자는 “이길 수는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 및 독선 등을 견제하기 위해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CNN 등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웰드 전 주지자는 불과 426표를 얻었다. 트럼프(3만 1423표) 대통령은 그의 73.7배를 휩쓸었다. 당시 349표를 얻은 조 월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경선을 포기했고, 마크 샌퍼드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경선을 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무대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85.7%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12일 트윗을 통해 “큰 얘깃거리는 아니다”라고 쿨한 자평을 내놨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하려는 의도지만 자신의 이번 대선행에 적수가 없다는 뜻도 들어 있었다. 다만 웰드 전 주지사는 뉴햄프셔에서 9.1%의 표를 얻어 아이오와 때보다는 나름 선전했다. 그는 더 아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당원대회인 코커스와 달리 프라이머리는 일반 국민이 참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안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게 왜 이러냐고 묻는다. 하지만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은 위험한 존재”라며 견제자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웰드 전 주지사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법무부 형사국 담당 차관보를 거친 검사 출신이다. 다른 국가와 경제·전략적 관계를 중시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구분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로즈가든 전략’ 따윈 없다... 美민주 경선 흔드는 트럼프의 입

    ‘로즈가든 전략’ 따윈 없다... 美민주 경선 흔드는 트럼프의 입

    공화 경선보다 野 대선후보에 더 관심 커 민주 토론회도 트럼프가 최대 화젯거리 CNN “결국 트럼프 중심의 대선 레이스” “경제에 대한 치적을 내놓거나 ‘로즈가든 전략’(현직임을 강조하는 재선 캠페인 방식)을 구사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대신 민주당을 향해 계속 달려들고 힘을 과시한다.” 자당 경선보다 민주당 경선에 더 관심이 많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CNN이 내놓은 평가다. 과거 재선에 도전하는 미 대통령들이 ‘로즈가든’(백악관 정원)으로 대표되는 워싱턴 관저 안에 머물며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현장을 쏘다니면서 민주당 주자들에 대해 연일 비아냥거리고 있다.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향해 ‘역선택’을 종용한 10일(현지시간) 유세 현장이다. 그는 상원 탄핵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뒤 첫 유세가 열린 뉴햄프셔에서 “내일 경선에서 (민주당의) 최약체 후보를 뽑고 싶으면 가서 뽑으라, 나는 최약체 후보가 누군지 알아내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비당원도 참여 가능한 프라이머리에서 상대 당 경선을 흔들어 놓으라는 주문이나 마찬가지다. 앞서 개표 참사가 난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를 조롱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 경선 결과가 나온 뒤에는 민주당 주자들을 별명으로 부르며 한껏 빈정거리는 관전평을 남기기도 했다. 또 12일 ‘누가 민주당의 선두주자냐’는 취재진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꼽으며 “에너지가 있다. 사람들은 그의 메시지를 좋아한다”고 뜬금없는 칭찬까지 했다. 앞서 그는 샌더스 의원을 향해 “미친 버니”, “공산주의자”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언행이 민주당 경선을 흔들기 위한 것임을 숨기지 않는다. 뉴햄프셔 공화당 유세에서 그는 “민주당 지지자를 다 합친 것보다 이 유세장 안팎 인원이 더 많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샌더스 의원을 선두로 꼽은 건 자신이 민주당 경선을 좌우한다는 인상까지 주려는 계산된 발언으로 보인다.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민주당 경선의 최대 화젯거리로 만드는 데 성공한 듯하다. 예컨대 뉴햄프셔 경선을 앞둔 민주당 TV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60여 차례나 나오기도 했다. AP통신은 “트럼프의 목표는 민주당 토론회 등 중요한 순간마다 관심을 자기 쪽으로 돌리고, 계속 주목을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레이스를 규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에서 누가 나오든 과연 나를 이길 수 있겠느냐’는 메시지로 민주당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의미다. CNN은 “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선택하든지 11월 대선은 트럼프 한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임을 거듭 발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1·2차 경선이 끝난 뒤 한층 안갯속 판세가 된 민주당의 상황에서 큰 약발을 발휘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공화당의 한 관계자는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민주당의 지리멸렬을 지켜보고만 있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에게) 이것은 꿈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상원, 초당적으로 파월 의장 지키기에 나서

    미 상원이 12일(현지시간) 초당적으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키기에 나섰다. 이는 최근 공화당과 민주당이 당파적으로 갈린 상황에서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이 이례적이다. 미 공화·민주 상원의원들은 이날 열린 상원의 은행위원회에서 파월 의장에게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보냈다. 공화당의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파월 의장에게 “당신이 업무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립성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도 “다른 많은 정부 기관들이 트럼프 정부에 공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독립성은 이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어떤 시도를 보게 된다면 우리 상임위에도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 굴하지 말라는 일종의 ‘응원’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롬 파월이 의회 증언을 시작할 때 125포인트 올랐던 다우지수는 파월의 발언이 나오면서 지금 마이너스 1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너무 높고 수출에서 달러화는 거칠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연준 관계자들에게 ‘멍청이’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노골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역대 금리로서도 낮은 수준이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과 파월 의장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의회에서는 자신이 속한 정당에서조차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민주 0.1% 포인트 상승 40.3%한국 0.9% 포인트 상승 31.1%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중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 포인트 오른 49.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모름·무응답’은 0.1% 포인트 감소한 3.8%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직업별로는 노동직, 자영업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 50대, 무당층, 가정주부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40.3%로 전주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한국당은 0.9% 포인트 상승한 31.1%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4.8%, 새로운보수당 3.8%, 바른미래당 2.2%, 우리공화당 1.5%, 민주평화당 1.4%, 민중당 1.2%, 대안신당 0.9%,무당층은 12.0%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티지지 돌풍·클로버샤 깜짝 3위… ‘중도층 잡기’ 무한경쟁

    부티지지 돌풍·클로버샤 깜짝 3위… ‘중도층 잡기’ 무한경쟁

    샌더스 텃밭서 1.5%P 차로 힘겹게 1위 진보층 표심 집중… ‘어부지리’ 勝 관측도 아이오와 5위 클로버샤 득표율 19.8% 중도성향 표심이 클로버샤로 이동 분석 바이든 5위 ‘추락’… 일각 중도 포기설도‘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5.9%의 지지율(97% 개표)로 1위를, ‘백인 오바마’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이 24.4%로 2위를 차지하는 등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이 둘은 각축전을 벌이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 무대의 또 다른 의미는 ‘중도층 확보 경쟁’의 격화다. 우선 여성 중도층을 대변하는 에이미 클로버샤(19.8%)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의 5위(12.6%)에서 뉴햄프셔 3위(19.8%)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이오와에서 4위(15.6%)에 그친 데 이어 이번에는 5위(8.4%)로 내려앉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부티지지와 3월부터 뛰어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까지 중도층을 향한 무한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샌더스는 부티지지에게 아깝게 뒤진 아이오와의 패배를 설욕하며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샌더스는 이날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승리자가 됐다. 미 언론들이 자신을 유력한 승자로 보도한 뒤 연단에 오른 샌더스는 ‘버니’라고 외치는 지지자의 환성에 2분가량 연설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승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끝내기 위한 시작”이라고 했다.다만 자신의 텃밭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샌더스는 2016년 이곳에서 60.4%의 지지를 받으며 상대 힐러리 클린턴(38.0%) 전 국무장관에게 크게 이긴 바 있다. 아이오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백인 오바마’ 돌풍을 일으킨 부티지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단 1.5% 포인트 차로 샌더스를 텃밭에서 밀어붙였다. 특히 바이든을 밀어내고 ‘샌더스·부티지지’라는 양강 구도를 만들면서 민주당 중도층 흡수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동성애자인 부티지지가 ‘확장성’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햄프셔에서는 바이든을 이탈한 중도 성향의 지지자들이 부티지지뿐 아니라 클로버샤에게도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오와에서 5위를 했던 클로버샤는 20%에 육박하는 지지도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파격적인 진보로 다소 부담스런 샌더스,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오바마 시절의 향수에 멈춘 바이든 등을 두고 저울질하던 중도 성향의 표심이 젊고 똑똑한 클로버샤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무너뜨릴 수 없는 강력한 1위 후보로 평가받던 바이든은 아이오와(4위)에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중도 포기설도 나왔다. 흑인 지지층이 두터워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월 29일)부터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이마저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샌더스가 젊은 흑인층을 공략하고 있는 데다 현재 부티지지와 클로버샤 등과 힘겹게 펼치고 있는 중도층 흡수 싸움에는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부터 블룸버그 전 시장까지 뛰어든다. 다만 바이든은 뉴햄프셔 경선 날 자신의 흑인 지지층이 많은 네 번째 격전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떠나며 반등을 위한 소위 ‘올인 전략’을 택해 결과가 주목된다. 중도층을 두고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경우 급진적 진보를 표방하는 샌더스가 ‘어부지리’로 대권 도전의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 경선은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는 다자간 경쟁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는 그만큼 인물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민주당 경선 주자의 중도 하차도 이어졌다. 앤드루 양과 마이클 베닛 상원의원은 개표가 진행되는 중간에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또 더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선거운동을 지속할지를 12일 발표한다. 한편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지지율 85.7%(96% 개표)로 빌 웰트(9.1%)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압승했다. 조 월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7일 경선을 포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제명…홍, ‘친박신당’ 창당 예고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제명…홍, ‘친박신당’ 창당 예고

    우리공화당이 홍문종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다. 우리공화당 윤리위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문종 의원을 지난 10일 당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이른바 ‘친박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며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28일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또 탈당 권유 통지를 받은 뒤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윤리위 규정에 의거해 자동 제명된 것이라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에 공동대표로 합류한 홍문종 의원은 당 운영 방안을 놓고 조원진 공동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태극기집회’마저 따로 열면서 완전히 돌아선 상태였다.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신당’(가칭)을 창당해 4·15 총선에 임할 계획이다. 홍문종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세력과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세력과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손을 잡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펜타곤 “이라크 주둔 미군 109명 지난달 이란 공습에 뇌 손상”

    펜타곤 “이라크 주둔 미군 109명 지난달 이란 공습에 뇌 손상”

    지난달 8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미군 기지 두 곳을 겨낭한 이란 군의 미사일 공격에 지속적인 뇌손상(TBI) 피해를 입은 미군 병사가 109명으로 늘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TBI는 보통 경미한 뇌진탕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조금 더 정신적 트라우마에 치우쳐 있다. 예를 들어 매설 폭탄 공격에 자주 노출된 병사들은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전투나 일상애 임한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2000년 9·11 테러 이후 TBI 진단을 받은 미군 병사는 40만명에 이른다. 당초 이란 정부는 지난달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드론 공격에 폭사하자 닷새 뒤 이라크의 미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란 정부는 공습 직후 80여명의 미군 병사들이 앰뷸런스 등에 실려 기지를 떠났다고 주장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병사들이 두통 정도 앓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용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펜타곤은 지난달 말에야 64명이 TBI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때도 “내가 보아온 어떤 다른 부상과도 연결지어 심각한 부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 그런데 이번에 그 숫자가 훨씬 늘어난 것이라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아울러 다친 병사 가운데 70% 정도가 복무에 복귀했다며 복귀한 병사들도 충실하고 세심하게 예후를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니 에른스트(공화당) 미국 상원의원은 이날 정부가 더 많은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79년 이슬람 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0일 각국 외교 사절들을 초청하고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연설을 통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한 인물이라고 칭송한 뒤 “그가 미군 장성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아주 아주 쉽게 제거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어느 곳에서든 미군 장성을 죽일 수 있었으나 중동의 안정을 위해 절대 그렇게 하지 않고 자제했다”고 말했다.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선 “테러리즘과 범죄에 맞서기 위해서였다”면서 “우리는 이웃 국가를 침략하려고 미사일을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에 가하는 제재는 100% 비인도적”이라며 “그들의 전면적 제재에도 이란의 모든 경제 지표는 지난 8개월 완전히 안정됐고 우리는 미국이 실수로 저지른 제재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라고 자평했다. 우연의 일치로 이슬람혁명 기념일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사한 지 40일이 되는 날이다. 한국에서 49재를 지내는 것처럼 이슬람 시아파는 죽은 지 40일째에 망자를 추모하는 아르바인 행사를 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승민發 보수통합, 개혁공천 따라 성패 갈린다

    유승민發 보수통합, 개혁공천 따라 성패 갈린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신설합당’ 제안으로 보수 통합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통합을 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통합 주체 간 이견은 걸림돌이다. 형식적으로는 수임기구 구성 등 법적 절차가 남았다. 결국 ‘개혁공천’의 강도가 야권 통합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회의에는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이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처음 참석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우선하고 “혁통위는 보수통합 자문기구”라며 거리를 유지해 온 새보수당이 전날 유 의원의 ‘통합 결단’을 계기로 전격 합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 발표와 유 의원의 통합 결단으로 통합열차가 큰 추진력을 얻었다”며 환영했다. 공동위원장인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통합과 화합의 커다란 물줄기로 모이는 것 같다”고 반겼다. 보수 통합이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통합 주체들의 엇갈리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정 의원은 이날 “이기는 통합을 위해서는 규모의 통합이 아닌 가치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새보수당 3대 원칙을 다시금 강조했다. 반면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광화문 정신’”이라며 “광화문에서 같이 싸웠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지 못한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동지들이 조속히 합류해야 한다”고 했다. 탄핵을 부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세력도 다 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 신당 명칭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합의하고 정강정책 핵심 강령 등도 결정했다. 신당 출범 목표일을 오는 16일로 잡고 이른 시일 내에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통준위와는 별도로 진행될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신설 합당은 법적 효력을 부여할 수임기구를 조만간 꾸린다. 한국당은 통준위원으로 참여한 김상훈·송언석 의원이 수임기관에 들어간다. 새보수당은 정병국·정운천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에선 신설 합당의 공천이 ‘고인 물’을 쳐내는 개혁 공천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 의원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설 합당이 ‘도로친박당’ 또는 ‘도로친이당’이 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장 큰 집’인 한국당의 과감한 양보를 요구하는 발언이 여러 차례 나왔다. 한국당이 과감한 컷오프(공천배제)를 통해 야권 통합으로 넓어진 인재풀을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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