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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수업이냐 등교냐…미 학교, 정치 성향 따라 다르다고?

    온라인수업이냐 등교냐…미 학교, 정치 성향 따라 다르다고?

    지난 대선 기준, 정치적 성향에 따라 민주당 승리지역 67% 전면 온라인수업공화당 승리 58% 전면·부분 대면수업자녀 안전보다 정치성향 따르는 경향 우려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을학기 개교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대면 수업을 강행한 학교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감염 위험에 출근 거부를 하는 교사들도 많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보수성향의 지역에서 대면 수업이, 진보 지역에서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루는 등 방역이 아닌 정치적인 결정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이 결정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공화당 지역 학교들이 민주당 지역보다 개교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며 “개교 결정이 정치적인 노선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육전문매체 에듀케이션 위크의 지역별 개교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던 153개 지역 중 67%가 전면 원격 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지역 307개 중 58%는 전체 또는 일부 대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교원협회(AASA) 관계자는 WP에 “불행히도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과 자녀들에게 안전한 일을 하기보다는 정치적 성향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수업 방식을 둘러싼 혼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버지니아주 페어펙스는 ‘2일간 대면 수업’과 ‘4일간 온라인 수업’ 중 하나를 고르라는 설문을 시행했다가 결국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결정했다. 시카고의 경우도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섞어서 진행키로 했다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바꿨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했다.지난주 대면 수업을 시작했던 조지아주 체로키 지역에서는 13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들과 접촉한 300여명이 격리조치를 했다. 지난 학기에 대면수업을 강행했던 사립학교 중에서도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싼 돈을 지불한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출근을 거부하는 교사들도 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시카고, 밀워키, 필라델피아 등 10여개 지역의 교사들이 개교 강행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170만명의 회원을 둔 미국교사연맹(AFT)도 지난달 말 개학 반대 투쟁을 지지하겠다는 성명을 냈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04만명을, 사망자는 16만명을 넘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공화 큰손 카지노 갑부에 ‘왜 더 기부 안해?’ 핀잔”

    “트럼프, 공화 큰손 카지노 갑부에 ‘왜 더 기부 안해?’ 핀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거액을 기부해 온 카지노 갑부에게 왜 기부금을 더 내지 않느냐고 핀잔을 줬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하면서 백악관과 공화당이 화들짝 놀라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핀잔을 들은 이는 어쩌면 공화당에 유일하게 1억 달러 이상 기부할 수 있는 셸던 애덜슨(87) 라스베이거스샌즈 최고경영자(CEO). 카지노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유대인 거물이다.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총 자산은 3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즈음해 북한에서 카지노 사업을 벌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방문 당시 찾았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도 그의 소유다. 지난 10년 동안 공화당에 쏟아부은 기부금만 수억 달러에 이른다. 애덜슨은 지난주 전화 통화를 하며 코로나19 감염병 피해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안과 경제 상황을 놓고 대화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으로 화제를 끌고 가더니 왜 자신을 더 도와주지 않느냐고 했다는 것이 폴리티코 보도의 골자다. 한 소식통은 애덜슨이 그 동안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까마득히 잊은 것 같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덜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짜증에 별다른 대거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위태로운 형국에 공화당의 큰손 중 큰손인 애덜슨에게 짜증을 냈다는 걸 알게 된 공화당은 깜짝 놀라 수습에 나섰다고 한다. 백악관 역시 애덜슨의 향후 행보를 걱정스러워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애덜슨에 대해 ‘공화당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아마도 유일하게 아홉자리 수표를 끊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수천만 달러 수준을 넘어 1억 달러 이상의 수표를 건네줄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재정적 파워를 지닌 거물이라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연초에 그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2억 달러를 건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2012년 대선 때 뉴트 깅리치 공화 후보에게 1700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이 절실한 형편이다.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원하는 외곽그룹이 올 봄부터 지출한 금액이 트럼프 대통령 쪽과 비교해 세 배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친(親)바이든’ 진영에서 대선까지 예약해둔 TV 광고가 70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는 데 비해 ‘친트럼프’ 진영의 예약은 4200만 달러 수준이고 이런 진보진영의 막대한 지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유대인 혈통 답게 그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가 이란과 체결한 핵합의를 폐기하는 등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지지했던 인물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재선 급한 트럼프 ‘실업수당 연장·급여세 유예’ 행정명령 강행

    재선 급한 트럼프 ‘실업수당 연장·급여세 유예’ 행정명령 강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추가로 지급했던 실업수당을 연장하고 급여세를 올해 말까지 유예하는 내용 등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야가 추가 부양안 타결에 실패하자 우회로를 택한 셈이다. 하지만 의회가 자신들의 예산 지출 권한을 침해했다며 소송에 나설 수 있고, 재원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모두 4건이다. 우선 지난달에 만료된 실업수당이 연장된다. 금액은 기존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하향 조정된다. 또 연소득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미만인 경우 올해 연말까지 급여세를 유예해 준다. 이 외 연방 자금을 갖다 쓴 주택 세입자의 퇴거를 ‘동결’하고, 학자금 융자 상환을 연말까지 유예한다. 이런 조치는 대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의 개인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급여세에 대한 영구적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심을 잡으려 감세정책을 내세운 셈이다. 코로나19 및 흑인 시위 등으로 지지율이 열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하이오주의 월풀 세탁기 생산 공장 연설에서도 ‘미국 제품 구입’ 및 ‘미국인 고용’을 강조하며 경제 부문에서 점수 따기에 나섰다. 반면 이번 행정명령에서 추가로 연장되는 실업수당 400달러 중 100달러는 주 정부가 부담하도록 했는데, 주 정부에 여력이 없다고 CNN이 전했다. 외려 5000억 달러(약 594조원)의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 미국 헌법상 연방예산 지출 권한은 의회에 있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의회의 세금 지출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여야는 거의 2주간 추가 부양안을 두고 협상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3조 4000억 달러(약 4090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요구했던 민주당은 1조 달러를 줄였지만, 공화당은 기간을 줄여 예산액이 적은 것처럼 ‘꼼수’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전대 취소’ 트럼프 “백악관서 수락 연설 검토”

    ‘전대 취소’ 트럼프 “백악관서 수락 연설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대규모 전당대회를 취소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백악관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전당대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락 연설을 할 예정으로, 흑인 여성이 최초로 부통령 후보에 오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에서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마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이 선거운동의 장소가 되고 국가 세금이 쓰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용받지 않지만 백악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정부 건물 내에서 관복을 입고 정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 ‘해치법’(Hatch Act)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공화당 의원들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후보는 오는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델라웨어주에서 대선후보 지명 수락을 할 것이라고 CNN 등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0여명이 각축을 벌이던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및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 후보는 캐런 배스 하원의원으로 모두 흑인 여성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때 노숙인 지낸 인종차별 활동가, 10선 거물 하원의원에 승리

    한때 노숙인 지낸 인종차별 활동가, 10선 거물 하원의원에 승리

    한때 노숙인으로 지냈던 인종차별 활동가 코리 부시(44)가 10선에다 아버지부터 60년 동안 의원석을 지켜온 거물 하원의원을 거꾸러뜨렸다. 미국 민주당의 미주리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벌어진 이변 중의 이변이다. 부시가 쓰러뜨린 상대는 윌리엄 래시 클레이(64)로 그의 부친 역시 시민권 운동가였다. 투표 결과는 49%-46% 박빙의 승부였다. 목사 출신이며 한때 간호사로 일했던 부시는 미주리주 의회에 입성하는 첫 흑인 여성이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거물 정치인들이 잇따라 새내기 후보들에 패퇴하고 있다. 대통령 경선 과정에 자신을 열심히 지지했던 부시가 승리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의회에 가면 이 나라를 위한 엘리트 의원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부시는 2년 전 프라이머리 때는 클레이에게 졌다. 클레이는 20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지역을 대변해 왔으며 그의 선친은 콩그레셔널 블랙 코커스 공동 창립자였다. 6월에는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중학교 교장 자말 바우먼에게 뉴욕주 의원 자리를 빼앗겼다. 이런 현상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좌파 진영이 힘을 키우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릿수 차이 정도로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온건 중도파로 분류돼 이를 보완하려는 몸짓으로도 해석된다. 부시는 전날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난 그저 시위꾼이며 이름도 명성도 진짜 돈도 없는 활동가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것이 그뿐이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오늘 제대로 보여줬다”고 감격했다. 기구한 삶을 살았다. 2001년 둘째 아기를 가져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유치원 일을 그만 두어야 했다. 그녀와 당시 남편은 아들과 갓난 딸아이와 함께 집에서 쫓겨났다. 몇 달을 자동차에서 지냈다. 결국 둘은 이혼했다. 그 뒤 간호사 일을 배우고 목사가 됐다. 2014년 18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폭력에 스러지자 퍼거슨 시위를 이끌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정의파는 성명을 내 “흑인목숨도소중해” 운동이 “기업이 뒷받침하는 정치 왕조”를 물리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미시건과 애리조나, 캔자스, 워싱턴주에서도 실시됐는데 캔자스주 국무장관을 지낸 크리스 코바흐가 좀 더 온건한 하원의원 로저 마셜에게 무릎을 꿇었다. 코바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밀어줬는데도 2018년 주지사 선거 때 로라 켈리에게 졌던 인물이라 공화당 일각에서는 그가 프라이머리에서 지기만을 바랐다. 코바흐가 나중에 상원 의석으로 갈아 탈지 모른다는 염려마저 있었다. 미시건주에서는 라시다 틀라입 민주당 하원의원이 디트로이트 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브렌다 존스에게 개표가 90% 진행된 상태에서 66%-33%로 이겼다. 틀라입 역시 오카시오코르테스와 함께 초선 여성 4인방으로 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코로나 이후 친환경 산업 부각… 태양광·전기차 분야 주목

    코로나19 이후로 다시 한번 친환경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아직 정착된 산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세계 주요국들의 정책 방향성이 친환경으로 크게 변화되고 있다. 그 강도 역시 이전보다 강화되고 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은 정책 측면에서 세부적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친환경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그린딜 프로젝트, 미국의 그린 뉴딜 정책을 기초로 미래의 투자처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살펴보자. ●유럽 그린딜·美 그린 뉴딜 미래 투자처로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그린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위기에 직면하더라도 이러한 친환경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린딜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산업별로 환경 관련 지원안이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다. 또 산업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와 자금조달 계획도 포함됐다. 미국은 상황이 복잡하다. 공화당 측은 환경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다르다. 미국 민주당의 환경 정책은 그린 뉴딜 정책이다.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봐야겠지만, 미국 민주당의 정책 기조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발전, 운송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아서다. 전체 온실가스의 절반 이상을 발전, 도로, 교통 분야가 차지한다. 세계 주요국들이 친환경정책에 대한 관심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점에 비춰 보면,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를 지금부터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탄소배출량 규제 등 친환경정책이 본격화하면 태양광,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가 주목받게 된다. 관련 회사 개별 주식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나 투자상품을 눈여겨봐야 하는 시기다. ●신재생에너지 ETF 대표적 투자상품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ETF와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신재생에너지랩’ 등과 같은 상품이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중에서는 인베스코(Invesco)에서 운용하는 ‘PBW(Invesco WilderHill Clean Energy) ETF’가 대표적인 친환경 관련 투자상품으로 꼽힌다. PBW ETF 같은 경우는 신재생 관련 업체 중에 풍력, 태양열, 바이오연료, 지열 관련 산업에 투자하며, 한 종목의 편입 비중이 4%를 넘지 않도록 한다.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영업팀장
  •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처신’…트럼프 어록 짚어보니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처신’…트럼프 어록 짚어보니

    “틱톡 매각 이익 행정부에 내라”>백악관 설명 못해“우편투표 반대, 플로리다 예외”>노인표 이익 판단존 루이스 장례식 불참>“그가 내 취임식에 안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가벼운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중국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협상에서 발생한 이익을 미 행정부가 가져가야 한다는 근거없는 주장에 대한 논란이 커졌고 우편투표 반대를 위해 대선연기까지 거론한 마당에 정치적으로 본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플로리다에서는 우편투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여기에 더해 흑인운동의 대부인 존 루이스 상원의원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루이스도 내 취임식에 오지 않았다’고 말해 온라인에서 하루종일 부적절한 언사로 회자됐다. ●권리금 조로 수익금 내놓아라? 백악관도 뒷걸음질 전날 바이트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시한을 다음달 15일로 못박고, 이 와중에 나오는 수익금 중 상당부분을 미국 정부에게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인사들은 근거나 절차를 설명하지 못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구체적 청사진은 없다. 재무부가 많은 작업을 해왔으니, 아마 대통령이 많은 옵션이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재무부가 어떤 권한으로 수금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에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들은 ‘전대미문의 시나리오’, ‘도청 파일에나 등장할 만한 일’ 등의 표현을 쓰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우편투표는 극렬 반대지만 플로리다는 괜찮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편투표든 부재자 투표든 플로리다에서 선거 시스템은 안전하고 확실하며 믿을 수 있고 진실하다. 플로리다에서는 모두 우편투표를 요청하기를 권장한다”는 글을 올렸다. 우편투표에 대해 지난 3월부터 70회 이상 비난하며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 ‘세기의 스캔들’이라고 불렀던 것과 정반대의 태도다. 최근 우편투표에 반대하려 ‘유권자들이 안전할 때까지 대선을 연기하자’는 취지의 트윗까지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다. 네바다 주의회가 모든 유권자들에게 자동으로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법정에서 보자”며 위협했었다. 다만 네바다는 민주당 주지사가, 플로리다는 공화당 주지사가 이끈다. CNN은 일부 지역의 경우 우편투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플로리다는 주요 경합지 중 하나로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은 열세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노년층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우편투표를 시행할 경우 이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도 이곳에서 승리했고 지난해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긴 바 있다.●존 루이스 장례식 안 간건 취임식 안 온 것에 대한 보복?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밤 방영된 다큐멘터리 뉴스 ‘악시오스 온 HBO’에서는 “나는 루이스를 모른다. 그는 내 취임식에 오지 않았다”며 “나만큼 흑인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 그는 왔어야 했다.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운동 및 흑인운동의 한 획을 그은 인물에 대해 예우를 다하지 않은 이유로는 궁색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루이스 의원 장례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대부분이 참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존 딩겔 하원의원 등에 대해서도 사후에 모욕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다급한 트럼프 ‘우편투표 금지’ 행정명령 꺼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까지 언급했던 속내는 ‘우편투표 반대’였다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가 이번에는 자신이 우편투표를 막을 행정명령 승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선거에 소극적이었던 청년·흑인층이 우편투표를 통해 대거 참여해 자신에게 반대표를 던지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우편투표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막을) 권한을 갖고 있다. 아직 거기까지 가지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네바다주 의회는 모든 유권자에게 자동으로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원하면 누구나 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적인 심야 쿠데타에서 네바다 주지사는 공화당이 그 주에서 승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법정에서 보자”고 트윗을 올려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도 최소한 42개주와 워싱턴DC가 보편적 우편투표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머슨대학이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우편투표를 하겠다는 비율은 43%에 이른다. 편리한 투표 방법에 선거에 소극적이던 청년층과 흑인들의 참여가 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매달리는 데는 그만큼 다급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이날 선거를 한다면 민주당 조 바이든(전 부통령) 후보는 29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직넘버(270명)를 넘는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미국인이 11월 대선 때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우편투표 및 조기 투표 확대 등을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당 토론회서 나온 트럼프 열혈 지지자의 ‘바이든 치매설’

    민주당 토론회서 나온 트럼프 열혈 지지자의 ‘바이든 치매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치매설’ 주장이 나와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4일 오전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회가 주최한 ‘2020 미국 대선 전망’ 토론회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미 하원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 김창준(Jay Kim) 정경아카데미 이사장이 “바이든은 치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미국 사람들은 강력하고 건강한 리더십을 원한다”며 “지금 뭐 했는지도 금방 잊어버리는 바이든”이라고 표현했다. 또 “후보끼리 맞붙는 1 대 1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9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는 저서를 냈던 김 이사장은 이날도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에 도움 되는 대통령은 트럼프지, 질문이 뭔지도 모르는 바이든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라고 표현한 김 이사장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북한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다. (북측이 발사체를) 자꾸 쏘니까”라며 “그러나 바이든이 당선되면 남북관계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토론회 주최자인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공화당이 전망하는 미 대선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MS “틱톡 인수 논의, 9월15일까지 마무리”

    MS “틱톡 인수 논의, 9월15일까지 마무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의 인수협상을 오는 9월 1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MS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델라 CEO에게 전화를 걸어 틱톡 매각 시한으로 45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어 “국가안보 및 보안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틱톡을 인수하고 미 재무부는 물론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관련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이 논의는 MS와 바이트댄스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통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의는 9월15일 이전에 언제든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틱톡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고 당초 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반대로 협상이 중단됐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젊은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대거 반 트럼프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틱톡 앱에서도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미 공화당 의원들은 틱톡 인수 제동이 야기할 정치적 논쟁과 경제적 파장 등을 우려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MS의 인수를 허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미국이 중국산 앱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예고하고 나서며 사업 매각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달 1일 중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바이트댄스로서는 매각 외에 미국 사업을 유지할 방법이 없게 된 셈이다. 바이트댄스는 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라며 “그런 과정 속에서 매우 복잡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정치의 긴장도 상승과 다른 문화와의 충돌, 경쟁상대인 페이스북의 표절과 비방이 그렇다”고 꼬집었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에서 매각과 관련된 얘기를 하지 않았으나, “글로벌화를 포기하지 않고 전세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미국 사업을 부득이하게 매각하게 된다 해도 나머지 글로벌 사업은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틱톡의 글로벌 사업은 이미 여기저기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호주 ABC방송은 2일 호주 국가 정보기관이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국경지역 분쟁을 겪은 인도는 이미 지난달부터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앱 수십개를 차단했다. 일본도 틱톡 관련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46개월 옥살이 흑인 여성 하원의원 도전 “피고인도 변호인도 다 해봤지”

    46개월 옥살이 흑인 여성 하원의원 도전 “피고인도 변호인도 다 해봤지”

    3년 10개월이나 옥살이를 한 미국의 흑인 여성이 테네시주 최초의 흑인 여성 하원의원을 꿈꾸고 있다. 국선 변호인으로 활약했던 키다 헤인스(42)가 주인공이다. 물론 본인은 저지르지도 않은 범행으로 억울하게 수형 생활을 했다고 주장한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총선에 살인 등 전과자 다수가 출마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그들과는 격이 달라 보인다. 17년 동안 하원의원으로 활약한 민주당 현역인 짐 쿠퍼 등과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6일 예비 선거에는 공화당 후보가 없기 때문에 그녀가 승리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 배지를 가슴에 달게 된다. 헤인스는 ABC 뉴스에 “난 수많은 이들이 갖지 못한 독특한 시선을 갖고 있다. 난 피고인이기도 했고, 변호인도 해봤다. 마약과의 전쟁이 흑인과 유색 인종, 저소득층을 어떻게 힘들게 만들었는지 똑똑히 봐왔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당선되면 테네시주에서 선거로 뽑힌 민주당 출신 첫 흑인 여성이 등원하는 새 역사를 쓴다. 이 주에서는 지금까지 두 하원의원이 배출됐는데 남성들이었다. 그나마 20년도 훨씬 전에 선출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헤인스의 공약은 역시 형사 관련 사법개혁, 흑인목숨도소중해 운동의 확산, 염가 주택 공급, 최저임금 상향, 학자금 대출 빚 해소 등이다. 그녀는 “스펙트럼의 모든 측면을 아울러 흑인들 목숨이 소중하게 다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일일이 다시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에서 다섯 자녀의 둘째로 태어나 나중에 주도 내슈빌로 옮겨왔다. 테네시 주립대에서 형사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뒤 법률 보조원으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뿌리치고 연방 교도소를 주제로 논문을 썼다. 열아홉 살에 처음 만나 몇년 동안 사귄 남성이 부탁하면 휴대폰 가게에 가 물건들을 찾아주곤 했다. 알고 보니 마리화나였다. 해서 처음에는 최소 7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3년 10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2006년 석방됐는데 그녀는 계속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것이 먹혔기 때문이다. 그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고, 국선 변호인으로 6년 이상 활약했다. 마침 미국 전역에서 흑인 여성의 입후보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룻거스 대학 부설 미국 여성과 정치학 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주 의원으로 봉직하는 여성들도 크게 늘었다. 지난 2년 동안 주 의원들 가운데 흑인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어린 흑인 소녀들도 자신을 좇아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할 수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헤인스는 “감옥에 다녀온 일이 내가 하고 싶다고 말한 일을 못하게 만들지 못한다. 할 수 없다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영면한 시민권 운동가 존 루이스 목사가 정의와 평등을 위해 싸운 “우상의 면모”를 지녔다며 그가 생전에 이룬 업적들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폭력에 직면해서조차 그는 훨씬 더 크고, 해방을 위해 싸울 일들을 믿고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일을 해내겠다고 그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흑인·청년 투표율 높일라… ‘우편투표’ 때리는 트럼프

    흑인·청년 투표율 높일라… ‘우편투표’ 때리는 트럼프

    공화, 우체국 긴급 지원안 계속 막으면배달 지연으로 선거에 문제 생길 수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편투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이유로 대선 연기까지 시사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거둬들인 것을 두고 거센 역풍이 이어지고 있다. 재정난이 심각한 연방우체국(USPS)에 대한 지원을 꺼리는 건 전통적으로 투표소 행차에 소극적인 청년층과 흑인들이 우편투표에 나설 경우 불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분석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에머슨대학의 설문(7월 29~30일) 결과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에서 우편투표 희망자 중 조 바이든 지지자(76%)가 트럼프(20%)의 3.5배에 달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투표소 선거 희망자 중 트럼프 지지자(65%)가 바이든(32%)의 2배에 이르는 것보다 큰 격차다. 그간 투표소 방문에 소극적이던 청년층과 흑인이 우편투표를 희망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이 설문에서 18~29세의 바이든 지지율은 63%로 트럼프(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 “시대의 스캔들” 등 막말도 서슴지 않으며 지난 3월부터 약 70차례나 우편투표를 공격한 이유가 이 같은 열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우편투표를 택하는 주는 늘어나고 있다. 켄터키주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85%가 우편투표였고, 미시간주는 지난달까지 180만명이 우편투표를 요청해 4년 전(약 50만명)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국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대선의 부재자·우편투표자는 전체의 23.6%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우편투표를 비난하고 ‘이번 대선에서 부재자투표를 하겠다’고 주장했지만 CNN은 “부재자투표와 우편투표는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검증된다”고 지적했다. 대선에서 21만 8000대의 이동차량, 직원 60만명을 동원해 우편투표를 담당할 USPS에 대한 재정 지원을 두고도 정치적 공방이 치열하다. 미니애폴리스스타트리뷴은 이날 “양당 국회의원은 우편투표가 광범위한 사기를 유발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재정난에 처한 우체국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안을 공화당이 계속 막는다면 우편배달 지연으로 선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이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이 지난달 13일 집배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배달이 지연될 것 같으면 우편물을 배송센터에 두고 다음날 가져가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제때 배달하려고 초과근무를 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런 조치 때문에 실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부 직원들의 전언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USPS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0억 달러(약 29조 7000억원)를 투입하자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반대다. 지난달 31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권력자들은 사람들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아프지 않게 하려는 우편투표를 지연시키려 USPS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할 이번 달 전당대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언론 출입을 금지한 채 치른다고 1일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대선 연기’ 말 바꾼 트럼프, 이참에 ‘대선 불복’ 명분 쌓기?

    ‘대선 연기’ 말 바꾼 트럼프, 이참에 ‘대선 불복’ 명분 쌓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연기를 거론했다가 반나절만에 철회했다. 이날 오전 트위터에 대선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친정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대선 연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곧바로 말을 바꿨다. 하지만 대선(11월3일)이 다가올수록 불리한 판을 흔들거나 결과를 부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들이 끊이질 않으면서 선거판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전 트위터에 올렸던 대선 연기 언급에 대한 질문에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편투표 제도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도입하면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안심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썼다. 물음형으로 문장을 끝맺긴 했지만,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언급한 것이라 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대선 연기 트윗 직후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주장이 속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3일 선거일은 고정불변이라고 했고,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선거 역사상 선거를 치르지 않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 대선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무슨 말을 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친트럼프계 의원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조차 선거 연기에 반대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공화당 의원들이 거의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거 연기를 두고 트럼프와 집권여당이 갈라선 것은 보기 드문 정당 분열”이라고 지적했다.대선 연기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거 날짜는 법에 의해 정해지고 그 법은 의회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선 연기를 언급한 트럼프의 이날 오전 트윗을 리트윗하고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을 올렸다. 또 미 헌법에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이 1월20일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대선 날짜를 미룬다 해도 제약이 명확하다.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연기하려면 법을 통과시키는 의회의 협력을 얻어야 하는데, 여당인 공화당마저 대선 연기에 반대 뜻을 명확히 했으므로 대선 연기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꺼낸 대선 연기 카드는 ‘국면전환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역사상 최저치인 연율 -32.9%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몇 분 뒤에 ‘대선 연기’ 카드를 트위터에 올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강점이던 ‘경제 실적’이 급전직하했다는 소식에 미국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 대선 연기라는 ‘폭탄 발언’을 터뜨렸다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칼리 피오리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끔찍한 경제 뉴스로 인한 파괴적인 결과라는 자신의 리더십 실패로부터 필사적으로 주의를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편투표가 개표되기까지 며칠 이상이 걸린다고 지적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나는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 직전에도 트위터에 “선거 결과를 며칠 뒤나 몇 달 뒤, 심지어 몇 년 뒤가 아니라 선거일 밤에 알아야 한다!”고 썼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우편투표가 확대 도입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로 인해 선거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단순히 개표 지연뿐 아니라 외국의 개입 가능성 등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문제 삼아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3월 이후에만 70차례 가까이 우편투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우편투표가 조작 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미 선거 당국과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암시해 갈등의 씨앗이 남았다. 그가 반나절만에 대선 연기론을 거뒀지만, 우편투표 제도에 반대하면서 대선 불복 여지를 남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져도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답하지 않겠다. 나는 지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답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은 우편투표가 소수인종과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편투표 결과 집계는 손으로 이뤄지기에 대선 결과 발표에 상당한 지연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대선 불복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우편투표를 포함한 투표권 확대를 요구하며 맞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고 존루이스 하원의원 장례식 추도사에서 “우편투표를 훼손함으로써 우리의 투표권을 공격하고 투표 의욕을 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동 유권자 등록, 교도소에서 석방된 사람들에 대한 투표권 회복, 사전 투표 확대, 투표소 추가, 선거일의 연방정부 공휴일 지정, 당파적 게리맨더링 종식, 콜롬비아와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 대한 완전 선거권 도입 등을 투표권 확대를 위한 개혁 과제로 내세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유명 학자 “100년간 트럼프 같은 상황에서 재선 사례 없다”

    美 유명 학자 “100년간 트럼프 같은 상황에서 재선 사례 없다”

    제이슨 솅커 “중간선거보다 대선 실업률 높으면 재선 어려워”현재 미국 실업률 11.1%…“고용시장 안정에는 오랜 시간 필요”트럼프, 민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 10%포인트 이상 벌어져“대선 연기‘ 언급했다가 ‘역풍’…“우편투표 탓 부정선거” 주장 “지난 100년 동안 현재 같은 실업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적은 없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43)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의 일자리·유로화·원유 가격 등의 분야에서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며 미국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자문을 맡고 있다. 그가 지난 4월 낸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솅커 회장은 현재 미국의 실업률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대통령 선거 당시 실업률이 중간선거(상·하의원 및 공직자를 뽑는 선거) 실업률보다 높았을 때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면서 “허버트 후버,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 법칙을 피해 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 때 미국의 실업률은 3.7%였는데 지금은 11.1%다.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여파 탓이다. 지금까지의 ‘대선 공식’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회의적이라는 얘기다. 다만 솅커 회장은 “도심 내 투표소는 닫고 시골 지역에만 투표소를 열어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더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솅커 회장은 또 “미국의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은 크지 않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고, 이 때문에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약 석달 남긴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지지율이 크게 밀리고 있다. 미국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이달 12~15일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39%)보다 15% 포인트나 높았다. 또 미 상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연율(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로 32.9%나 감소했다. 미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트윗을 통해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던 것도 코너에 몰린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우편투표가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부정적 반응이 나오자 같은 날 오후 백악관 브리핑에서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선거를 하길 원한다”며 한발 뺐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대규모 우편투표가 실시되면 개표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부정선거가 발생한다며 줄곧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를 두고 우편투표가 확대되면 보수 성향인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지만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져 공화당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낳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민주당의 우편투표 요구에 동의한다면 “공화당이 이 나라에서 선출되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으로부터 역풍에 직면하자 단지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부각하려는 것이라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우편투표 옵션을 재선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불렀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아마존 1위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美 직업지형 변해 변호사 등 입지 축소고령화따라 의사 직군 선호도 유지될 듯난 시장주의자… 단기 기본소득은 찬성” “대학 인맥만큼 온라인 인맥이 중요한 시대가 옵니다. 미국에서는 직업 지형이 바뀌어 이미 많은 변호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일터 밖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43)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우리가 마주할 사회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지난 4월 낸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솅커는 인공지능(AI) 혁명 때문에 예상됐던 노동·교육·보건·산업·금융 분야의 변화가 코로나19 여파로 더 앞당겨졌다고 봤다.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염병과 함께 살며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솅커 회장이 제시한 힌트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와 AI 확산 등으로 유망산업 지형도 변하고 있다.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있다면 어떤 직업을 추천하겠나. -난 아직 아이가 없지만 어떤 직업에서 기회를 찾느냐는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프로젝트 관리, 회계, 재생에너지 등에 대해서는 확고한 전망이 있다. 또, 어떤 분야가 됐든 원격 업무가 가능한 직업이 가장 좋은 일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성적 좋은 고교생들은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의대에 많이 진학한다. 또 변호사 등 법조 분야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분야다. 인기가 계속될까. -의사 직군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게 분명하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인구통계학적으로 고령화되고 있기에 건강관리 수요는 늘 수밖에 없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 수요는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럽다. 반면, 변호사 직군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이미 변호사 공급이 많은 미국에서는 지난 불황기 때 (일자리를 찾지 못해) 로스쿨 졸업생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또 (미국 뉴욕의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에서는 핀테크(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와 알고리즘 트레이딩(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기법)이 흔해 지면서 애널리스트 등 증권맨들이 일자리를 이미 빼앗기고 있다. ●한국은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한 사회이다. 고교생 10명 중 약 7명이 대학에 가는 이유 중 하나도 인맥쌓기를 위해서다. 온라인 수업 확산 등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는데 인맥의 개념이 바뀔 것으로 보나. -네트워킹은 경력을 쌓을 때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링크드인(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인맥을 구축하는 게 더 활성화할 것이다. 또 유튜브·팟캐스트 등에서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책을 쓰는 등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보여 주는 게 인맥을 쌓는데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과 미국 등 각국 금융시장이 뜨겁다. 반면 실물경제는 좋지 않다. 실물과 금융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한데 얼마나 지속될까.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반면 각국 중앙은행은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상승)보다 소비자 물가의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은 덜해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을 결정할 때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 등) 통념을 넘어선 방식으로 경제를 부양해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실물경제와 노동시장이 장기간 약세를 유지한다면 주식도 고전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본소득 논쟁이 세계적으로 뜨겁다. -나는 자유시장주의자라 평소라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본소득은 꽤 마르크스주의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예외적 시기다. 미국 정부 등은 질병 확산을 막으려 봉쇄 정책을 폈고 이 때문에 소비가 어려워진데다 (소득 감소로) 수요가 생기지 않고 있다. 기본소득 지원이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높여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다만, 정부가 뿌린 돈을 사람들이 빨리 써서 시장에 돈이 돌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 또 영구적 기본소득 도입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미 대선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지난 100년 동안 대통령 선거 당시 실업률이 중간선거(상·하의원 및 공직자) 실업률보다 높았을 때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허버트 후버,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 법칙을 피해 가지 못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 때 미국의 실업률은 3.7%였는데 지금은 11.1%이다. 국민 다수가 트럼프 재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심 내 투표소는 닫고 시골 지역에만 투표소를 열어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더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래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한 계획이 중요하지만 각 나라마다 전술이 다르다.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들은 앞으로 영구적인 원격 작업과 원격 교육에 대비해야 한다. 더 장기적인 의료 수요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속되는 코로나19가 자동차 판매나 여행 산업 그리고 상업 용지(부동산) 등의 분야에 어떻게 중요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되었든 국가, 기업 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어떤 미래가 닥치든 이에 맞설 수 있는 적응력과 대응력을 가지는 것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오바마, ‘대선 연기’ 트럼프 정면비판 “투표 좌절에 안간힘”

    오바마, ‘대선 연기’ 트럼프 정면비판 “투표 좌절에 안간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까지 언급하며 우편투표를 반대하고 나서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편 투표를 훼손함으로써 국민의 (대선) 투표를 좌절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존 루이스 하원의원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편투표 확대에 따른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11월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연기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재차 반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심지어 우리가 여기 장례식에 앉아 있는 순간에도 (권력자들은) 투표소를 폐쇄하고, 소수인종과 학생들에게 제한적 신분법을 적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자들이 “외과수술식 정밀함으로 우리의 투표권을 공격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고, 장례식장에 참석한 추모객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그는 “우편 투표로 인해 사람들은 아프지 않게 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편투표 확대의 정당성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미국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자동으로 투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계속 행진해야 한다”며 투표권법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투표권법 전면 개정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향해선 “‘짐 크로’법의 유물”이라고 지적했다. ‘짐 크로’법은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965년까지도 남아 있던 인종차별 정당화 법률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진 주요 도시에 시위 진압을 위한 연방정부 요원을 투입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평화로운 시위대에 최루탄과 곤봉을 사용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시위 진압) 요원을 파견한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이 나라 역사에서 어두운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선 연기’ 카드 꺼낸 트럼프 “나도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

    ‘대선 연기’ 카드 꺼낸 트럼프 “나도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던 가운데 갑자기 ‘대선 연기’ 언급을 꺼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대선 연기를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나는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대규모 우편투표가 실시될 경우 개표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부정선거 소지가 있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편투표가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적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떠보는 형식이긴 하지만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제안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선 연기를 결정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니라 의회가 갖고 있다는 반론 속에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럼프 유세 갔다 코로나 걸린 허먼 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럼프 유세 갔다 코로나 걸린 허먼 케인

    지난 2011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던 허먼 케인이 30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향년 74. 지난 6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유세에 참석한 뒤 코로나19로 지난 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케인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은 “가슴이 무너진다. 케인은 주님 곁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케인이 뉴스맥스TV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진행을 막 시작한 상태였으며 2020년 대선에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해군 군무원으로 시작해 다양한 직업을 거친 자수성가형 경영인이었다. 대형 피자 체인 ‘갓파더스’ 최고경영자에 올라 흑인으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 양당에 걸쳐 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검은 돌풍’이란 별명을 얻었다. 백인 일색인 공화당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맞불을 놓을 만한 흑인이란 존재감에다 자수성가 경력, 암을 이겨낸 투사 이미지까지 더해져 2개월 정도 지지율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혼외정사에다 성희롱 추문이 불거져 중도 사퇴했으며 지난해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나 공화당 상원의원 여럿이 힘을 합쳐 저지하며 자질 논란 속에 낙마했다. 지난 6월 20일 털사 유세에 참석했고 아흐레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유세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과 인증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케인 측은 털사 유세에서 감염됐다는 관측이 나오겠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자신의 병세를 알렸는데 지난 7일 “의사들이 산소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건 다루기 힘든 바이러스다. 계속 기도해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잡역부와 청소부 일에다 침례교 목사를 해보기도 했고 라디오 토크 쇼 진행, 기업인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 대선 경선에 출마한 뒤 “의표를 찌르는 질문(gotcha question)”에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내게 우베키-베키-베키-베키-스탄-스탄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면 ‘난 모른다, 넌 아느냐’라고 말할 것”이라고 농을 했다. 결국 성추문이 터져 낙마했고 미트 롬니가 후보가 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지고 말았다. 롬니도 트위터에 “업계와 정치, 정책에 가공할 만한 챔피언 허먼 케인이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졌다니 슬프다”고 적고 애석해 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넉넉하지 못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성장했다. 모어하우스 대학교 수학과를 거쳐 퍼듀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필즈버리 컴퍼니로 옮겼는데 1980년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일대의 버거킹 매장 관리자로 일하며 당시 버거킹의 모회사였던 필즈버리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1989~91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오마하 본부장, 1992~96년 같은 은행 이사회 위원을 겸직하기도 했다. 1994년 건강보험 개혁안을 놓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논쟁을 벌여 유명세를 탔으며, 1996년 연방준비은행과 갓파더스 피자를 그만두고 워싱턴 DC로 옮겨 공화당 밥 돌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에 참가했고, 그 뒤 미국요식업협회장에 취임했다. 고용인이었던 댄 칼라브레세는 케인의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 “대다수 사람들은 대선에 출마한 뒤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겠지만 그의 기업 경력은 대체로 알지 못했다. 그가 해군 군무원으로 직업 경력을 시작한 것조차 몰랐다. 때때로 정치 해설가는 느긋한 사람으로만 묘사되기 때문에 그가 해군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우리 같은 이들에게 재미있는 일이었다. 그는 글자 그대로 로켓 과학자였다. 그는 최근 몇년 동안 건강하게 지냈으나 암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어 지금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는 여전히 고위험군이었음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연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난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난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했다.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대선을 연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우편투표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최악의 성장률 발표 직후 대선을 연기하자는 ‘폭탄 트윗’으로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었는데 공화당 주요 인사들마저 즉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 3일 선거는 고정 불변이며,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선거는 치러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 선거 역사에 선거를 미룬 적이 결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친(親)트럼프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난 우편투표가 유일한 투표 수단이 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이어 “난 우리가 11월에 안전하게 직접 투표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연기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사위 소속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선거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법의 지배에 기초한 나라이며 따라서 우리가 법을 바꾸기 전까지는 누구라도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헌법이나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취재진에게 “1845년 이래 우리는 11월 첫 번째 주 화요일에 대선을 치렀다”면서 “우리는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워의원도 ‘선거사기’가 우려스럽다면서도 연기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도 주(州) 선거 시스템이 안전하고 믿을 만 하다며 “뉴햄프셔 선거는 11월 3일 열린다. 끝“이라고 딱잘랐다.구체적 증거 없이 우편투표의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의 합법성 자체를 뒤흔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서둘러 선을 그으며 역풍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구심력이 약해진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대선연기론에 대한 민주당 팀 케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뺐다. 그는 “우리 모두는 모든 이들이 믿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를 원한다”면서도 “난 이 자리에서 바로 법적 판단을 내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법무부와 다른 인사들이 법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더 힐 등이 전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하버드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이 대통령의 선거일 변경 권한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일자를 변경할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끔찍한 국내총생산(GDP) 실적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속임수라고 개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 문구를 올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겁에 질려 있다. 그는 그가 조 바이든에게 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분명히 해두자.트럼프는 선거를 연기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청문회 동반 출석한 IT 빅4, 삼성·LG 들먹이며 “독점 아냐”

    청문회 동반 출석한 IT 빅4, 삼성·LG 들먹이며 “독점 아냐”

    민주 “반독점법 위반”… 공화 “정치적 편향”쿡, 스마트폰 시장서 경쟁 사례 들며 항변베이조스 “4살 때 쿠바 이민자父에 입양돼”저커버그 “자랑스런 美기업” 애국심 호소‘中 기술 탈취’ 여부엔 페북만 “사례 있어”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공룡 ‘빅4’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전원 참석한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LG·삼성 등 한국 기업을 들먹이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이겨 낸 아메리칸드림까지 동원하며 ‘독점’ 혐의를 부인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들의 반독점범 위반 여부를 물고 늘어진 반면, 공화당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열을 문제 삼았다. 최근 문제가 커진 ‘중국의 기술 탈취’와 관련해선 “사례가 있다”고 답한 페이스북과 나머지 3사의 입장이 엇갈렸다.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 청문회에서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구글),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등 4명의 CEO는 주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독점 이슈를 추궁당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반독점소위 위원장은 모두발언부터 “우리는 온라인 경제의 황제들에게 절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들은 각자 핵심 유통채널의 병목 지점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자신들에게 의존하는 개인·기업체로부터 소중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쿡 CEO는 “어떤 분야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구글을 경쟁 사례로 들었다. 이어 “우리 목표는 최고이지 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도 틱톡, 유튜브 등을 경쟁자로 언급한 뒤 “현재 중국과의 엄청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 경쟁, 언론 자유를 신봉하는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이라며 애국심에 호소했다. 이날 청문회에 처음 참석한 베이조스 CEO는 어머니가 고등학생인 17살 때 자신을 임신했고, 4살 때 자신을 입양한 아버지는 쿠바 이민자라고 밝혔다. 또 “시애틀 차고에서 아마존을 시작하기 위해 월스트리트의 일자리를 떠났다”며 “아마존은 지난 10년간 어떤 기업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직원들에게 최소 시간당 50달러(약 6만원)의 임금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공룡들이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일자리를 파괴하며 물가를 치솟게 했다는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반박한 셈이다. 반독점위는 지난해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법무부가 온라인 광고와 관련해 구글을 반독점 혐의로 제소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주로 IT 공룡들이 보수주의 진영의 게시물에만 정치적 검열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이 좌편향됐다’고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트윗으로 “의회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고,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트윗을 게시하면 원칙대로 경고문구를 붙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까지 단행하게 한 ‘중국의 미국 기술 훔치기’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기록에 의해 충분히 입증된다”고 유일하게 동의한 반면, 나머지 3명은 ‘특정된 사례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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