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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지도부가 9일(현지시간) 회동하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간 ‘강 대 강’ 대치로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오는 12일 재회동하기로 하는 등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면서 “나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 및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도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나 디폴트 위협 아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협상 타결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면서 “어떤 새로운 움직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회동에서 “우리는 부채 한도를 상향하고 미국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점증하는 빚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하원은 책임 있는 자세로 부채한도를 올리는 동시에 지출을 줄였다”면서 공화당 주도로 이미 처리한 관련 법안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2주간 협상해서 이 문제를 해결, 미국을 위기에 빠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매카시 의장이 회동에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방 지출과 관련해서 타협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은 부채한도 협상의 일환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에도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나 당시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를 조건 없이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12일쯤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백악관 및 의회 실무진간 다양한 협의도 시작됐다. 그러나 양측간 이런 근본적인 입장차로 인해 조만간 급격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따른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판에는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부채 한도를 상향 내지 유예하는 방안이 거론되나 매카시 의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미국의 총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의회는 이를 상향하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1년 12월 법정 부채한도를 31조 3810억달러로 증액했으나 지난 1월 상한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르면 6월 1일에는 특별 조치 능력이 바닥이 나면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 옐런, 기업 대표들에게 전화…“부채한도 상향 안 되면 재앙”

    옐런, 기업 대표들에게 전화…“부채한도 상향 안 되면 재앙”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정부 재정이 다음달 1일 바닥나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기업 대표 등에게 전화로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옐런 장관이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기업 대표 등 경제 리더와 접촉하는 방법으로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11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를 미룬 채 ABC, CNBC 등 미 주요 방송에 출연해 의회가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1000조원)의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헌법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789년 미 연방정부 수립 이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폴트는 연금 수급이 중단되고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사람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선진국과 달리 미국은 정부의 부채에 강력한 제한을 걸어놓고 있는데 정부가 조세 징수 수입보다 많이 쓰려면 의회로부터 정기적인 부채한도 인상을 받아야만 한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해 부채한도 상향이 없다면 6월 1일부터 정부가 어떤 돈도 지급할 수 없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정부가 디폴트 상황이 되면 수백만명이 해고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 부동산 및 자동차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백악관과 금융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쯤 디폴트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4월 세수가 예상을 밑돌며 채무 불이행 경고가 빨리 터졌다. 현재 상·하원이 모두 열리는 다음주까지는 의회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재정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전면 백지화로 버티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미 의회는 1960년 이후 모두 78번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으나,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는 의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다.
  • 유인태 “尹대통령, 피의자라도 이재명 한 번 만났어야”

    유인태 “尹대통령, 피의자라도 이재명 한 번 만났어야”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민공감 여덟 번째 모임에서 야권 인사로는 첫 강연이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전무했던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사 피의자’라도 한 번은 만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내년 4·10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으로서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다당제 환경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신이 국회에 처음 입성했던 13대 때를 돌아보며 당시 민주정의당·평화민주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이 구축했던 ‘다당제 체제’가 여야 협치의 기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현재 양당 체제를 이루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당제 필요성의 근거로 꼽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누구를 찍어내려고 하지 말고 ‘개혁보수’라는 사람들이 하나의 당을 하고, 민주당도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과 수박(비이재명계)이 한 당을 하는 게 온당치 않으니 따로 국민 심판을 받아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상향식’을 원칙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돈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 “에브리바디, 고!”…손님 13명 대피시킨 직원, 끝내 시신으로 발견

    “에브리바디, 고!”…손님 13명 대피시킨 직원,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다수의 손님을 대피시킨 매장 직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직원의 다급한 목소리에 쇼핑몰 방문객들은 창고로 대피했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벽을 뚫고 들어올 것 같은 총격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미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의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 일가족을 포함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한국시각) 한인 교민 여성 A씨는 지역 한인 방송 ‘DK넷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씨는 “총알이 벽을 뚫고 들어올 것 같이 가깝게 들려 무서웠다”면서 “범인이 매장에 들어올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매장을 향해서 권총을 마구 쏴 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진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아웃렛 주차장 한 가운데에 은색 세단을 세운 뒤 내리더니 사람 및 매장을 향해 30여 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A씨는 매장 직원의 도움으로 총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을 대피시킨 매장직원은 이번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방을 고르고 나서 결제를 하려는데, 갑자기 매니저가 문을 잠그면서 ‘에브리바디, 고!’라면서 창고로 들어가라고 했다”며 “설명도 하지 않고 들어가라기에 우리가 인질로 어디에 끌려가나 싶었다. 그 매니저가 어떻게 봤는지, (범인이) 총을 갖고 내리니까 그걸 보고 숨으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총소리는 A씨가 창고로 대피한 지 채 1분이 지나지 않아 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매니저가 우리에게 서 있지 말고 다 앉으라고 했고, 앉는 순간에 총소리가 나더라”며 “그때부터 ‘다다다다’ 하는데, 총소리가 얼마나 가깝게 나는지 총알이 벽을 뚫고 들어올 것처럼 가깝게 들렸고 무서웠다”고 했다. 그렇게 약 2시간을 대피해 있던 A씨가 밖으로 나와 본 광경은 처참했다. 매장은 유리창이 깨지는 등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고, 주차장에는 총에 맞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날은 토요일인 데다 미국의 기념일인 ‘마더스 데이’(어머니의 날)를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몰려 방문객이 유난히 많았다. 지난 6일 오후 3시 36분쯤 발생한 이 총격 사건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다. 그는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과 교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바이든 “충격적”…美 올해 총기난사 198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며 연방정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그는 “이런 공격은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야당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 규제 강화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미 총기 관련 비영리재단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텍사스주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198번째 ‘대량 총기 난사’다. 대량 총기 난사란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사고를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올해만 약 200건의 대규모 총기 사건을 겪었다. 이로 인해 1만 4000명 이상이 숨졌고 미 아동의 주요 사망 원인 또한 총기 폭력”이라고 개탄했다.
  • 野 원로 유인태, 與 친윤 모임서 쓴소리 “尹, 피의자라도 이재명 만났어야”

    野 원로 유인태, 與 친윤 모임서 쓴소리 “尹, 피의자라도 이재명 만났어야”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다당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거제 개편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주문도 함께 남겼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전무했던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사 피의자’라도 한 번은 만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전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대선에서 졌으니 대표직에 안 나가기를 바랐는데 저렇게 선택을 했다”고도 언급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다당제 환경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던 13대 국회를 돌아보며 당시 민주정의당·평화민주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이 구축했던 ‘다당제 체제’가 여야 협치의 기틀이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유 전 사무총장은 현재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당제 필요성의 근거라고 바라봤다. 그는 “국민의힘은 누구를 찍어내려고 하지 말고 ‘개혁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당을 하고, 민주당도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과 수박(비이재명계)이 한 당을 하는 게 온당치 않으니 따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상향식’을 원칙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돈 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한편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8번째 모임을 가진 국민공감에서 야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강연을 해 관심을 모았다.
  • 옐런 미 재무장관 “6월 1일, 미국 정부 돈이 한푼도 없다”

    옐런 미 재무장관 “6월 1일, 미국 정부 돈이 한푼도 없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정부 재정이 이르면 6월 1일 바닥나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일일이 기업 대표 등에게 전화하여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을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야당인 공화당을 압박해 정부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 대표와 같은 경제 리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11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참가를 미루고 ABC, CNBC 등 방송에 출연해 의회가 31조 4000억달러(약 4경 1000조원)의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헌법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789년 미 연방정부 수립 이래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융적 카오스를 초래할 디폴트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채한도 상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폴트는 연금 수급이 중단되고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경제적 재앙이라고 덧붙였다.다른 선진국과 달리 미국은 정부의 부채에 강력한 제한을 걸어놓고 있는데, 정부가 조세 징수 수입보다 많이 쓰려면 의회로부터 정기적인 부채한도 인상을 받아야만 한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의회와 만나 부채한도 상향이 없다면 6월 1일부터 정부가 어떤 돈도 지급할 수 없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정부가 디폴트 상황이 되면 수백만 명이 해고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 부동산 및 자동차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백악관과 금융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쯤 디폴트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4월 세수가 예상을 밑돌며 디폴트 경고가 예상보다 빨리 터졌다. 디폴트 재앙을 피하려면 상·하원이 모두 열리는 다음 주까지 의회가 합의해야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재정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전면 백지화로 버티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미 의회는 1960년 이후 모두 78번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으나,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의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다.
  • “엄마 마지막까지 아이 안아 살려”…100만 달러 ‘십시일반 모금’

    “엄마 마지막까지 아이 안아 살려”…100만 달러 ‘십시일반 모금’

    텍사스 총기난사, 한인 가족 4명중 큰 아이만 생존 아이 생일선물 바꾸려 아웃렛 갔다가 참변 당해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벌어진 총기 난사에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은 생일선물로 받은 아이 옷을 바꾸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가 마지막까지 품에 꼭 안아 큰 아이를 살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8일 이들 가족의 장례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작성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이들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와 신디(강신영),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의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며 “윌리엄은 나흘 전에 6세 생일이었고,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려 거기(아웃렛)에 갔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며 “신디와 규,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했다. 윌리엄은 어깨 총상을 수술받았고,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다. 이번 모금은 5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8일 자정까지 불과 11시간 만에 거의 2만여명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조씨는 변호사, 강씨는 치과의사였다. 총기 난사 당시 구급 상황에 도움을 주러 현장에 갔던 인근 주민 스티븐 스페인하우어는 CBS방송에 “엄마를 뒤집자 아이가 밖으로 나왔다. 아이는 온몸이 피투성이였다”며 엄마의 보호로 아이가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CNN에도 “총기에 대해 무언가를 조치하지 않으면 계속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공화당 소속인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지사는 총기 난사의 근본 원인이 “정신 건강 문제”라며 커지는 총기규제 요구를 회피했다.
  • 86세 美대통령, 글쎄요?

    86세 美대통령, 글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지만 초반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6명 이상이 재선에 당선되면 86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확실히 혹은 아마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38%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44%에 못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37%)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2%)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58%나 됐고, 그의 국정 지지율도 36%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질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부진했다. 누가 더 경제를 잘 다뤘냐는 질문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6%가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직무를 수행할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이는 32%로 지난해 2월(40%)보다 줄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63%였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반면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경우 임기 시작인 2025년에 78세가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4%였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한 비율도 64%였다.
  • “봄철 대반격, 러시아 붕괴 목격할 것…우크라 믿어라” F16 지원은 안갯속 [월드뷰]

    “봄철 대반격, 러시아 붕괴 목격할 것…우크라 믿어라” F16 지원은 안갯속 [월드뷰]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은 러시아 군사 및 경제의 완전한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장담했다.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우크라이나를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우리는 우리의 반격을 개시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는 중요치 않다. 봄철 대반격이 시작되면 러시아는 공황에 빠질 것이다. 여러분은 엄청난 공황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달이나 다음달 언젠가 러시아 군사 또는 러시아 경제의 즉각적인 붕괴를 끌어내는 무언가를 보게 되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지난 수개월 간 이어진 바흐무트 전투를 통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흐무트 전투는 우크라이나 반격 준비의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의 조건을 결정하고 러시아의 핵심 군사 자원을 짓밟을 수 있었다. 바흐무트 전황은 러시아 지휘부의 사기를 꺾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흐무트 전투를 통해 러시아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1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고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로 첫 진격했을 때 우리가 본 것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이런 바흐무트 전황은 러시아군이 필연적으로 재앙적 종말을 맞게 될 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군 뿐만 아니라 적군에게도 이 전쟁에 러시아를 위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설상가상으로 전쟁의 끝에 군사적 재앙이 러시아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곧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가브릴로프 차관은 크림반도 탈환 등 영토의 완전성 회복이라는 우크라이나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크림반도 탈환을 현실로 만들 군사적 전략에 대해선 함구하면서도 “어떤 것도 우리 영토인 크름반도 탈환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 러시아는 크름 탈환을 이 전쟁에서 피할 수 없는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작년 12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평화협상을 위한 최우선 조건은 크름반도를 비롯한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 사이의 육교를 끊어 남부 자포리자주 내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선을 차단하고 반도 내 러시아군 기지를 고립시키는 것이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그러나 러시아 전투기는 막을 방법이 없다며 첨단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100㎞ 이상의 거리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방공망보다 더 정교한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F16 같은 최신 전투기를 제공해달라고 파트너에 요청하는 이유다.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가능한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가브릴로프 차관은 전쟁 초기만 해도 우크라이나가 이만큼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초기 서방 동맹국과 상업 무기 회사들은 우크라이나가 무기 대금 분할 상환을 완료할 때까지 존립하지 못할 거라고 가정하고, 일시 선납 없이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하기를 꺼렸다. 세계 많은 나라는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한 달도 못 버틸 거라고 생각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지속할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조국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우크라이나는 기술적 이점, 기술적 우위를 통해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우리를 믿어라. 보다 전향적 자세로 우크라이나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전투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앞으로 몇 달간의 소모전 이후 지상전 상황이 급속도로 달라질 수 있다”며 “2023년이 꼭 승리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누적 군사지원 회의론, 정치적 압력 확대봄철 대반격, 지속 지원 시험대우크라 부담감 표출, F16 지원 호소확전 및 기밀 유출 가능성 F16 지원 희박러시아 공군력 강화, 활공폭탄으로 압박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의 호소는 서방 내에서 군사지원 회의론과 정치적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나왔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된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여론이 번지기 시작했다. 미국과 독일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시위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봄철 대반격이 자칫 실패로 돌아갈 경우 서방의 군사 지원이 끊기거나, 러시아와 원치 않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전했다. 내년 말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돼있다는 사실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대반격 성과를 재촉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만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재집권하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백지수표식 지원에 반대하는 공화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지금과는 상황이 판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서방의 무기·훈련 지원을 바탕으로 계획된 대반격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회복하고 서방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전쟁의 가장 중요한 국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은 최근 수개월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은 무기와 훈련, 탄약이 과연 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두고 이번 반격을 중요한 시험대로 여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단기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서방 내 지지 기반은 약화하고 대반격 기대감만 높아진 상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려면 전투기 지원이 절실하다는 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인 것이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또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방공시스템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리의 반격 계획이 과대평가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엄청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서방 지원국은 ‘우리 국민에게 보여줄 새로운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성공’이 어느 정도 규모인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기 위해선 장사정포와 F16 전투기를 통한 방공망 확충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F16 전투기를 손에 넣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투기 지원에는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F16 전투기가 러시아 본토까지 전개될 경우 전술핵 사용 등 확전을 피할 수 없고, 또 만일 전투기가 격추돼 러시아 손에 들어갈 경우 기밀 유출 우려도 있다며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낮게 봤다.우크라이나가 방공망 확충에 애를 먹는 사이, 러시아는 공군력 강화로 전력을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 러시아 공군이 전에는 사용한 적 없던 활공 폭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봄 대반격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활공 폭탄이란 날개가 달려있어 레이더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아가며 사거리도 긴 폭탄을 말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군이 활공폭탄을 하루에 최소 20발씩 투하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지난 3월 24일 활공 폭탄 11개를 사용한 바 있으며 지난달 20일 러시아 전투기가 자국 서부 도시 벨고로드에 폭탄을 잘못 투하했을 때도 활공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전투기가 최전방에 출격하지 않아도 활공폭탄을 이용해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까닭에 공군력 운용폭이 넓어졌다. 활공폭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돼온 무기이지만 최전방 방공망이 취약한 우크라이나로서는 곤혹스럽게 됐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특히 활공 폭탄이 기존 장거리 타격 무기보다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가 활공 폭탄으로 공중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발판을 마련한다면, 우크라이나 군대 집결지와 지휘·통제 거점, 물류 허브 등이 모두 취약해진다는 뜻이다.
  • 미국인 63% “바이든 정신건강 우려, 차기 대권 안돼”

    미국인 63% “바이든 정신건강 우려, 차기 대권 안돼”

    대권 인지능력 충분 ‘바이든 32% vs 트럼프 54%’ 바이든, 트럼프는 물론 드샌티스와 가상대결도 밀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지만 초반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6명 이상이 재선 때 86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확실히 혹은 아마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38%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44%)에 못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37%)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42%)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58%였고,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36%로 취임 후 해당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대선 승리의 지지 기반이던 30세 미만(26%), 유색인종(42%), 도시 거주민(41%) 등에서도 과반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질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부진했다. 누가 더 경제를 잘 다뤘냐는 질문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6%가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직무를 수행할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이는 32%로 지난해 2월(40%)보다 줄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63%였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반면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경우 임기 시작인 2025년에 78세가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4%였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한 비율도 64%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뢰·정직성 측면에서는 41%로 트럼프 전 대통령(33%)를 앞섰지만, 둘 다 낙제점으로 평가된다.
  • 북한 출신 가능해도 중국인 안 돼? 美플로리다서 토지 구매 제한

    북한 출신 가능해도 중국인 안 돼? 美플로리다서 토지 구매 제한

    미국 플로리다주가 중국인들의 무분별한 부동산 구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자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시민권이거나 영주권자가 아닌 중국 출신자가 플로리다주에서 토지, 주택 등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반대하는 미국 내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해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추진된 이른바 ‘국가 안보’를 위한 이 법안에 대해 중국인들은 “이 법은 지난 1968년 미국에서 제정된 주택법이 가진 공정성을 훼손하고 위반하는 경우”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주 내에서의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 제한을 골자로 한 법안은 주 하원에서 찬성 95표, 반대 17표로 통과돼 현재 주 상원 상정을 앞두고 있다. 법안에는 러시아, 북한,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시리아 등의 출신자들이 플로리다주 군사 기지나 주요 시설에서 약 1마일(약 1.6㎞) 이내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이 없는 중국인의 경우에만 플로리다주 전역에서의 토지 매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중국 출신의 현지 거주자들 수십 명은 플로리다 주 의회 의사당을 에워싸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반(反)아시아계 법안 거부’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중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경제와 무역 투자 분야를 정치화하는 행동은 시장 경제 원칙과 국제 무역 규칙에 크게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행태”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1년간 중국 인들이 미국 주택 구입에 지출한 돈은 약 61억 달러(약 8조 원)로 거래 1건당 평균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투자 지역 별로는 캘리포니아(31%)가 가장 많았고 이어 뉴욕(10%), 인디애나(7%), 플로리다(7%)등이 그 뒤를 따랐다. 또, 2010년 말 기준 중국인 투자가가 소유한 미국 내 농지는 약 1만 4000에이커였던 반면 2020년 말에는 19만 4000에이커로 단 10년 사이에 14배 가량 급증했다고 미국 농무부는 짐작했다.이 때문에 최근 미국 텍사스주 등 추가 지역에서도 중국인의 미국 내 토지와 주택, 부동산 매입을 금지하는 법안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간은 푸틴편…“우크라전 장기화 러시아에 유리” [월드뷰]

    시간은 푸틴편…“우크라전 장기화 러시아에 유리” [월드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양측 군대를 가르는 한 가지 분명한 차이는 바로 시간”이라며 전쟁이 장기화할 수록 러시아에 유리해질 거라고 보도했다.일단 러시아와 비교해 자체 조달할 병력·군수 자원 자체가 압도적 열세인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봄철 대반격’ 성공에 서방의 지속 지원 여부가 달려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낼 경우 서방에선 군사 지원 회의론과 정치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는 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약화로 이어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NYT는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은 최근 수개월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은 무기와 훈련, 탄약이 과연 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두고 이번 반격을 중요한 시험대로 여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단기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들 사이에서는 갈수록 촉박해지는 분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우리 파트너와 우방국들 사이 반격에 대한 기대감이 과대평가되고, 과열되고 있다”며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내년 말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돼있다는 사실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대반격 성과를 재촉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만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재집권하지 못하고 민주당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공화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지금과는 상황이 판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우 경제·군사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측면은 없지 않지만, 국내의 정치적 압력에서는 자유롭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부분 동원령을 발동해 신병 30만명을 모집했고, 지난달에는 징병 통지를 전자화해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병력 동원의 토대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 유럽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한 사적인 대화에서 “필요하다면 앞으로 더 많은 동원령을 발동할 것이며, 전투 가능 연령대에서 최대 2500명까지 징집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펠로우인 토머스 그레이엄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서방보다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일대학교 러시아·유라시아 연구 프로그램 공동 설계자로, 2004~2007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러시아 수석 국장을 지낸 그레이엄은 “2024년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나. 미국인들이 장기적으로 어느 편에 설지는 불분명한 것”이라며 “크렘린은 시간이 자기들 편이라고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이를 모르지 않는 듯 하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역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면서도 ‘톤 조절’을 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보일 경우 러시아가 전술핵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는 반면, 너무 겸양을 떨면 이미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수십억달러의 군사 원조가 헛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전쟁 초반 러시아군을 수도 키이우 앞에서 격퇴한 것, 러시아 해군 핵심 자산인 모스크바함을 격침한 것, 작년 가을 반격을 통해 상당한 넓이의 영토를 수복한 것 등 이미 기록한 전공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레즈니코프 장관도 “이번 반격은 전체 전쟁으로 보면 일부 이야기일 뿐”이라며 “전쟁 동안 기록하는 모든 성과는 승리로 가는 길에서 하나의 새로운 단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옐런 “새달 1일 美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상·하원 지도부 만나자”

    옐런 “새달 1일 美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상·하원 지도부 만나자”

    미국에서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민주·공화당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다음달 1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경고했다. 200년 미국 역사상 첫 디폴트 실현 가능성이 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와의 회동을 소집했다. 미 연방정부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 미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 4명에게 서한을 보내 “6월 초에는 정부의 모든 지급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마도 (데드라인은) 6월 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부채 상한을 연장하거나 올리는 조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 1월 19일 부채 상한인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2107조원)에 도달했고, 이에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려 연방 공무원 퇴직·장애인 연금의 신규 납부를 유예하는 등 특별 조치로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마저 6월 1일이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간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한 7~9월보다 디폴트 시점이 상당히 앞당겨졌다.브루킹스연구소도 “재무부가 부채 상환 능력이 없다면 심각한 경기침체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국채 상환을 연기하면 세계 국채 시장이 흔들리고, 사회보장 연금 지급을 미루면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부채 상한을 놓고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려 세계경제에 충격파를 안긴 바 있다. 여야 대치가 첨예했던 2021년에는 무디스가 수개월간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500만명의 고용이 감소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부채 상환에 실패한 적이 없다. 일부 극우 공화당원들은 무모한 인질극을 벌이지 말고, 우리는 빚을 갚아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예산 지출부터 삭감하라고 압박 중이다. 여소야대인 하원은 지난달 26일 부채한도를 한시적으로 1조 5000억 달러로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지출을 1300억 달러 삭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는 기후변화 기금 폐지, 학자금 대출 탕감 종료 등이 포함돼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미국 의회는 건국 이래 부채 상한 문제를 놓고 90회 이상 갈등을 겪고도 디폴트는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합의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만, 최악의 경우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제안한 양당 상·하원 지도부와의 9일 백악관 회동에서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지 혹은 피할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美옐런 “6월 1일 디폴트 가능성”… 200년 역사 첫 ‘국가 파산’ 막을까

    美옐런 “6월 1일 디폴트 가능성”… 200년 역사 첫 ‘국가 파산’ 막을까

    미국 디폴트 땐 세계 금융위기 촉발 우려 바이든, 양당 지도부에 오는 9일 회동 요청미국에서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민주·공화당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다음 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경고했다. 200년 미국 역사상 첫 디폴트 실현 가능성이 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와의 회동을 소집했다. 미 연방정부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 미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 4명에게 서한을 보내 “6월 초에는 정부의 모든 지급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마도 (데드라인은) 6월 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가능한 한 빨리 부채 상한을 연장하거나 올리는 조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이미 부채 상한 넘겨 지출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 1월 19일 부채 상한인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2107조원)에 도달했고, 이에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려 연방 공무원 퇴직·장애인 연금의 신규 납부를 유예하는 등 특별 조치로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마저 6월 1일이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간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한 7~9월보다 디폴트 시점이 상당히 앞당겨졌다. 브루킹스연구소도 “재무부가 부채 상환 능력이 없다면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국채 상환을 연기하면 세계 국채 시장이 흔들리고, 사회보장 연금 지급을 미루면 주식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 ●무디스, 수개월 교착 땐 500만명 고용 감소 관측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부채 상한을 놓고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내려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안긴 바 있다. 여야 대치가 첨예했던 2021년에는 무디스가 수개월간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500만명의 고용이 감소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부채 상환에 실패한 적이 없다. 일부 극우 공화당원들은 무모한 인질극을 벌이지 말고, 우리는 빚을 갚아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했다. ●공화당, 부채 상한 상향 대신 지출 삭감 요구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예산 지출부터 삭감하라고 압박 중이다. 여소야대인 하원은 지난달 26일 부채 한도를 한시적으로 1조 5000억 달러로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지출을 1300억 달러 삭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는 기후변화 기금 폐지, 학자금 대출 탕감 종료 등이 포함돼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미국 의회는 건국 이래 부채상한 문제를 놓고 90회 이상 갈등을 겪고도 디폴트는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합의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만, 최악의 경우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제안한 양당 상·하원 지도부와의 9일 백악관 회동에서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지 혹은 피할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열린세상] 대통령의 방미는 무엇을 남겼을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의 방미는 무엇을 남겼을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다. 얻은 것과 부족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명확해질 것이다. 그중에 ‘워싱턴선언’이라는 북핵 위기 대응 개념의 공표는 나름 성과다. 국제 관계에서는 종종 장황한 설명보다 짤막한 용어가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자체 핵무장 의도를 원천 봉쇄하는 데 성공한 미국의 승리라는 평가가 있다. 미국을 못 믿겠다고 하기 어려운 한국 보수에게는 향후 딜레마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당분간은 워싱턴선언이 주요 해법으로 인용될 것이다. 이를 두고 실질적인 핵공유라던 국가안보실의 과도한 의욕이 백악관 담당 국장에게 반박당한 장면은 짚어 보아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민주당 정권이다.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핵무기 사용 자체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정당이다. 워싱턴선언의 신뢰성을 높이려면 미국 정당의 안보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는 성과가 부족하다. 우선 행정부 수반끼리의 만남을 통해 입법 차원의 양국 현안을 풀어내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선거 전략이 “미국에서 모든 것을 다시 만들도록”(Make Things in America Again)이다. 한국 기업들에만 양보할 수 없는 미국의 국내 정치적 구도가 이미 만들어진 셈이다.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지렛대 삼아 정부가 미국을 상대했는지도 의심스럽다.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립서비스 합의 정도가 최종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점점 심각해지는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감을 고려할 때 확장억제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은 적절한 조치다. 그런데 북한 비핵화 노력은 이제 완전히 포기한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들에게도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대선을 앞둔 바이든은 북한의 새로운 도발 시 초강경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아무리 확장억제가 확실해도 한반도의 위기와 불안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는 우리가 또다시 져야 할 짐이 된다. 경제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도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호했던 행정명령의 시대는 가고 노련한 의회주의자 바이든이 추진하는 입법 정치의 시대다. 공화당에 비해 과학기술 커뮤니티와 정치적으로 가까운 민주당은 공급망 안전과 중국 견제를 이유로 대규모 산업 정책을 시행 중이다. 따라서 바이든 재선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경합주 조지아가 아닌 바로 위 공화당 텃밭 테네시주로 전기자동차 공장을 옮길 수 있다는 엄포 전략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외교 영역에서 우리의 선택폭이 생각보다 넓지 않다는 점에 관해 논의를 활성화해야 한다. 한미동맹이 최우선의 가치이지만 중국 시장도 포기할 수 없다. 북한 비핵화도 언젠가 이루어 내야 하고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전쟁 역시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언뜻 보면 상충되는 우리의 대외 정책 선택들은 달리 보면 합의적 외교 정책을 가능케 하는 좁은 범주를 의미한다.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는 우리 현실에서 정파적 이해를 넘어서는 외교가 필요하고 가능하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국민 설득형 리더십이 작동해야 한다. 대외적으로 균형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내적으로 합의에 기반한 정책 결정 프로세스가 수반돼야 한다. 줄타기 외교라거나 눈치보기 전략이라고 쉽게 비판받지 않으려면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정책임을 인정받아야 한다. 외교 전문성을 갖춘 국회가 이를 뒷받침하기도 하고 감시하기도 해야 한다. 양극화된 언론의 무분별한 국제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 역시 필요하다. 결국 우리 사회 역량에 한미 관계의 향후 70년이 달려 있다.
  • 美 성전환자 맥주 홍보, 보혁 양측 압박에 곤혹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성전환자 맥주 홍보, 보혁 양측 압박에 곤혹 [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맥주 ‘버드 라이트’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 홍보 행사를 진행하자 보수 진영의 불매운동과 진보 진영의 압박이 맞붙었다.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 낙태, 인종차별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치적 분열을 의미하는 ‘문화전쟁’의 상징이 되면서 양측의 충돌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30일(현지시간) “안호이저부시(버드 라이트 제조사)가 트랜스젠더 활동가이자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베이니(27)와 홍보를 진행하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이 커지자 공화당 성향의 로비 업체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안호이저부시의 공개 지지를 재확인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이다. 지난달 17일에는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인 론 디샌티스가 한 인터뷰에서 버드 라이트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며 “왜 버드 라이트를 마시고 싶나. 이런 회사는 아무 반응이 없으며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 홍보로 이렇게 큰 논쟁이 불거진 것은 멀베이니가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좌우 분열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1080만명의 틱톡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고 외모를 바꾸는 과정을 공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부터 버드 라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버드 라이트를 마시는 모습과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버드 라이트 캔을 선보였다. 이후 4월 둘째 주 버드 라이트의 판매액은 약 17%, 판매량은 약 21% 급감했다. 브렌던 휘트워스 안호이저부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토론에 참여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리는 맥주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안호이저부시는 홍보를 기획한 담당자 2명을 휴직 조치했다. 업체의 노력에도 갈등은 증폭됐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20일 폭탄 위협에 대응해 캘리포니아주 밴 누이스 지역에 있는 안호이저부시 양조장을 수색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과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멀베이니는 28일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누군가에게 좌절하는 것은 괜찮지만, 내가 정말 힘든 건 비인간화”라며 “그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 ‘트랜스젠더 협업’ 맥주회사, 좌우 압박에 ‘진퇴양난’

    ‘트랜스젠더 협업’ 맥주회사, 좌우 압박에 ‘진퇴양난’

    버드 라이트, 딜런 멜베이니와 홍보했다 비난 보수 “불매” vs 진보 “트랜스 젠더 지지하라”미국 맥주 ‘버드 라이트’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 홍보 행사를 진행하자 보수진영의 불매운동과 진보진영의 압박이 맞붙었다.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 낙태, 인종차별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치적 분열을 의미하는 ‘문화전쟁’의 상징이 되면서 양측의 충돌은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30일(현지시간) “앤하이저부시(버드 라이트 제조사)가 트랜스젠더 활동가이자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베니이(26)와 홍보를 진행하면서 보수진영의 반발이 커지자 공화당 성향의 로비 업체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드샌티스까지 나서 비판 <br> 이는 폭스뉴스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트 캠페인’이 앤하이저부시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개 지지를 재확인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 지난 17일에는 공화당 차기 대권 후보인 론 드샌티스가 한 인터뷰에서 버드 라이트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며 “왜 버드 라이트를 마시고 싶나. 이런 회사는 아무 반응이 없으며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 홍보로 이렇게 큰 논쟁이 불거진 것은 멀베니이가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좌우 분열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108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고 외모를 바꾸는 과정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보수진영 불매운동에 판매량 21% 급감 지난달부터 버드 라이트의 홍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버드 라이트를 마시는 모습과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버드 라이트 캔을 선보였다. 이후 4월 둘째 주 버드 라이트의 판매액은 약 17%, 판매량은 약 21%가 급감했다. 윗워스 앤하이저부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토론에 참여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우리는 맥주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앤하이저부시는 해당 홍보를 기획한 담당자 2명을 휴직 조치했다. ●공장 폭발 협박까지…멀베이니 “비인간화 안돼” 하지만 업체의 노력에도 갈등은 증폭됐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지난 20일 폭탄 위협에 대응해 캘리포니아주 밴 누이스 지역에 있는 안하이저부시 양조장을 수색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폭력과 혐오가 멈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브리핑에서 비판했다. 멀베니이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누군가에게 좌절하는 것은 괜찮지만, 내가 정말 힘든 건 비인간화”라며 “그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 “트랜스젠더, 女화장실 사용? 안 됩니다”…법적 금지 선언한 이곳

    “트랜스젠더, 女화장실 사용? 안 됩니다”…법적 금지 선언한 이곳

    미국 캔자스주에서 자국 내 가장 강력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규제법이 제정됐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의원이 다수인 캔자스주 의회는 전날 민주당 소속 로라 켈리 주지사의 거부권을 무효화하고 트랜스젠더 화장실 사용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사용 금지법은 지금까지 미국 내 최소 8개주에서 제정됐으나, 대부분 공립학교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이번 법안은 트렌스젠더의 화장실 사용 제한 범위가 운동시설의 탈의실, 가정폭력 보호소, 성폭행 위기 센터, 구치소 및 교도소 등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특히 이 법은 ‘여성(female)’의 정의를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생산하도록 만들어진 생식 체계를 지닌 사람”으로 명시했다. 캔자스주 의회는 이 법을 ‘여성 권리 장전’(Women‘s Bill of Rights)이라고 지칭했다. 다만 이 법안에는 규정 위반 시 처벌이나 위반 행위를 고발하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법안 제정을 지지한 단체인 ’독립된 여성들의 목소리‘(Independent Women’s Voice) 측은 “캔자스의 판사와 관료, 행정가들이 ‘여성’이란 단어를 ‘여성으로 자신을 정체화하는 사람’으로 재정의하지 않도록 막아줄 것”이라며 새 법안을 환영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렌스젠더 규제 법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화장실 금지법 외에도 최소 21개 주에서 트랜스젠더 스포츠 선수의 여성 대회 참여를 제한하는 법을, 최소 14개 주에서 미성년자의 성정체성(젠더) 확인 치료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도입된 LGBTQ(성소수자) 반대 법안은 지난달까지 470개가 넘는다. 여기서 190개 이상 대상은 트렌스젠더다. 폴리티코는 “전국의 공화당원들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온건한 여성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점점 더 트랜스젠더 이슈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애드리브로 웃음 이끌어낸 미 의회 연설 이번 한주의 시선은 용산이 아닌 미국 워싱턴DC로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BTS, 블랙핑크는 알아도 제 이름은 모를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빈 방미로 그의 이름 석자는 적지 않게 미국에 각인된듯하다. 이번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보다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었던듯하다. 43분 동안 56번의 박수가 나왔던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은 자유 수호의 ‘세계경찰’ 미국에 대한 경의와 윤석열 정부의 철학,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하나하나 녹아 있었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없던 서너개의 ‘애드리브’는 장내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의 즉석 연설은 아래와 같았다. “That’s two for each party. It’s a relief that you are evenly placed across the aisle.”(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I also love ‘Top Gun: Maverick’ and also ‘Mission Impossible’.”(저도 ‘탑건 매버릭’, 또한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BTS beat me to the White House. But I beat them to Capitol Hill.”(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습니다.)“전세계가 즐겁게 감상”…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후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부르며 화제가 됐다. 원곡은 8분이 넘는 이 곡을 윤 대통령은 짧게 1분여만 불렀지만, 만찬 현장의 중장년 미국 인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했고,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즐겁게 감상했다”며 “오늘은 노래를 감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강력한 대북메시지 발산된 정상회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과 ‘워싱턴선언’은 다소 정제된 표현들로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았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이 함께 섰던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정권 종말’을 그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김 여사도 단독 일정 등 소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정상 부부 일정과 단독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북한 억류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나 위로를 전했고, 국빈 만찬장에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는 동물권 개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질 바이든 여사와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작품이 전시된 내셔널갤러리를 찾는 등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자로서 마크 로스코를 국내 소개한 인연이 있는데, 지난해 5월 서울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때는 바이든 여사에게 로스코 작품이 담긴 도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날인 27일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 한 총리, 美 대선 잠룡 디샌티스 면담

    한 총리, 美 대선 잠룡 디샌티스 면담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를 면담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유력 공화당 잠룡으로 꼽힌다. 한 총리는 “한미 동맹 70주년에 이뤄진 디샌티스 주지사의 방한으로 한국과 플로리다 사이의 교역과 투자 등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플로리다주의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고 플로리다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주지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정책도 설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한미 양국의 역사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플로리다 주정부로서도 지역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물론 한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만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22일부터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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