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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억류어선 선장 귀국

    지난 6월 공해상에서 조업중 일본 경비정에 납치돼 기소됐다가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로 풀려난 대동호 선장 김순기씨(35)가 지난 16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미 칼럼니스트 호글랜드 일 마이니치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미의 아주 최대파트너는 일본 미국과 중국의 많은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아시아의 미래는 미·중관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본도 아시아에서 중요한 정치·군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짐 호글랜드가 주장했다.최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전쟁과 국제정치에 대한 제2차 세계대전후의 일본의 자세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우리들의 일은 염려하지 말아 주십시오.우리는 이 섬나라에서 무역에 대한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복종적이고 평화주의적인 이미지는 일본인에게는 편리했고 가공할 일본 군국주의의 기억을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는 안심감을 주었다.그러나 태평양에서의 사태는 외국의 군사분쟁에 말려 들어가지 않으려는 일본의 바람을 깨트려 버리려 하고 있다.일본은 미·일동맹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태평양에서의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일본의 평화주의적 이미지는 결코 실태를 정확히 반영한것은 아니다.일본은 냉전기를 통해서 아시아에 있어서의 미국의 군사적 존재를 지탱하는 사활적 역할을 해왔다.불침항모로서의 역할과 주일미군에의 자금지원을 언급하는 것이 일본 총리에게는 편리했던 시기도 있었다. ○역내 군사적 역할 확대 그러나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것은 컨센서스를 이루는 성가신 과정을 거쳐 일어나고 있다.일본의 변화는 과거 3년동안 미국이 태평양지역에서 경험한 2번의 군사적 위기에 의해 피하기 어렵게 됐다. 최초의 위기는 3년전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휘감겨 들어 미국과 북한이 위협적인 상호 비난전을 벌였던 때였다.이 때는 전쟁을 피한다는 합의가 성립했다. 두번째는 지난해 봄 중국이 대만 주변의 해상 수송로(시레인)에 미사일을 쏘고 미국의 항공모함이 출동했던 때였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일본 헌법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그 해석은 일본의 소해정과 구원선이 공해상의 미군을 지원하는 것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또 중국과의 분쟁시 일본의 미군 시설이 사용 가능할까 어떨까라는 의문도 나왔다. 그 결과 가이드라인(미·일 방위협력지침) 수정이 행해져 ‘일본주변’에서의 미군에 대한 일본의 지원이 약속됐다.이 문서는 ‘주변’의 범위와 다른 중요 포인트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모호한 내용으로 돼 있다.그러나 예를 들어 한반도 유사시 일본은 미군을 위해 연료를 수송하거나 공해에서 소해작업에 임하는 것등은 명확하게 돼 있다. ○중 견제속 위상 큰변화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일본이다.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종종 대통령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불신을 품도록 해왔다.그렇지만 가이드라인과 이를 정성스럽게 마무리 지으려는 미국의 노력은 이러한 인상을 바로잡는데 이바지할 것이 틀림없다.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그러나 북경정부로 부터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중국의 대만 통일을 견제하는 미국의 전략에 일본이 편입돼 들어가려 하고 있다고 중국은 우려하게 될 것이다.〈정리=강석진 도쿄 특파원〉
  • 북에 남북대화 설득/레이니·샘 넌 오늘 방북/우리정부 입장 전달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와 샘 넌 전 미국 상원의원이 20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입북한다.〈관련기사 2면〉 레이니와 넌의 방북에는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미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리처드 핀 국방부 한반도 담당관,재미변호사 김석한씨 등도 동행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들은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신뢰 회복 및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가 급선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은 북한의 개혁개방과 경제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두 사람은 개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며 미북관계 등에 대해 특별임무를 부여받은 것이 아니다”면서 “김정일을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김영남 외교부장 등 주로 외교관련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니와 넌은 20일 일본의 요코다 미군기지에서 특별기편으로 입북하며 오는 22일 상오 특별기로 평양을 출발해 공해상을 거쳐 서울을 방문,유종하 외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북한방문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태극기 단 바지선 오늘 북으로

    ◎경수로 지원선 울산∼북 신포 시험운항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 사업에 투입되는 중장비와 물자수송용 바지선 항로 시험운항을 15일부터 20일까지 울산과 북한 신포지역 양화항간에 실시한다고 경수로기획단이 14일 밝혔다. 시험운항 선박은 북측해역 진입시부터 양화항 도착시까지 북한 선박의 안내를 받으며 북한 영해내인 도선구역 도착시까지 태극기와 KEDO깃발을 함께 게양하되 도선구역에서 양화항까지는 아무 깃발도 게양하지 않게 된다. 경수로 기획단의 관계자는 “이번 시험운항에 참가하는 바지선은 KEDO와 북한간 합의에 따라 태극기를 게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운항은 울산을 출발,속초∼원산∼흥남 앞바다를 거쳐 신포 양화항에 도착하게 되며 지금까지 공해상으로 빠져 나갔다가 신포 앞바다로 진입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 해안선과 15마일정도 떨어져 운항하게 된다.우리 국적선이 태극기를 달고 북한 영해내를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88년이후 남북교역이 시작된 이후 선박들이 남북한을 왕래했으나 북한영해내에서 태극기를 달고 운항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시험운항에 나서는 선박은 대한통운소속 코렉스 챔프호(예인선,287t급)와 챔프 B호(부선,2천242t급)로,운항거리 3백마일,운항속도 평균 7.5노트이며 항로는 작년 7월 발효된 통행의정서상의 바지선항로(속초기점 양화항까지 1백13마일)이다. 이번 시험운항에는 11명의 선원이외에 KEDO사무국,경수로기획단,한전,한국중공업 관계자가 각각 1명씩 동승한다.
  • 레이니­샘 넌 20일 방북/4자회담 등 논의

    ◎22일 서울행… 방문결과 설명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와 샘 넌 전 미국 상원의원이 오는 20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반도 4자회담,식량문제 등 대북현안에 관해 북한 고위인사들과 협의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들의 방북은 지난 3월 북한측이 초청의사를 먼저 밝혀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한·미 정부 고위당국자간에 사전 양해가 있었다”면서 “사적 방문형태로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두사람은 북측 고위당국자들에게 구조적인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선 4자회담에 참석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레이니 전대사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한반도문제를 다뤄온 핵심인사이고 넌 전 의원도 미 상원군사위원장을 지낸 한반도 군사문제에 정통한 군사 안보문제 전문가로 방북결과가 주목된다. 레이니와 넌은 이어 22일 하오 서울을 방문,정부 관계자들에게 북한방문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이들은 미공군 특별기를 이용,미국에서 바로 입북한뒤 서울로 올때는 공해상으로 빠져나간뒤 한국 영공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 “독방에 가둔뒤 가혹행위”/일 나포 귀국선장 문답

    ◎조사중 고함치며 영해침범 인정 강요/강제연행 거부에 집단구타·가스총 쏴 지난달 15일 동해상에서 조업 도중 일본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던 제302수덕호 선장 안형렬씨(37)와 제58덕용호 선장 안광욱씨(43)가 억류 22일만인 7일 하오 일본 히로시마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수덕호 선장 안씨는 기자회견에서 “해상보안청 요원들에 의해 강제 연행돼 산케이 구치소로 옮겨져 18일간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함께 억류됐다가 지난 4일 경남 통영항을 통해 귀환했던 두 선박의 선원 18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인들의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을 종합한 것이다. ­나포 당시 상황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본 가다시리미 등대 북서쪽 15마일 공해상에서 장어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가스총과 곤봉으로 무장한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관계자 5∼6명이 배로 들어와 “영해침범으로 연행한다”고 말했다. ­가혹행위가 있었는가. ▲연행되기를 거부하자 보안청 관계자들이 선원들을 구타했다.특히 수덕호 선원 김홍철씨는 선장 안씨에게 수갑을 채우려는 해상보안청 요원들에게 항의하다 곤봉과 발 주먹 등으로 집단구타를 당한뒤 수갑에 채워져 연행됐다가 한참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스총까지 쏘았다.조사과정에서 고함을 지르고 손가락으로 몸을 찌르며 일본의 ‘신영해’ 침범사실을 인정할 것을 강요했다. ­어디에서 무슨 조사를 받았나. ▲일본 야마구치현 산케이 구치소로 끌려가 18일간 각각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 ­왜 침범사실을 인정했는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채 아침부터 하오 5시까지 계속되는 강압적 조사와 독방 감금 등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협조하지 않으면 2개월이상 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포후 배 안에서의 생활은. ▲일본측은 선원 모두를 배안에 감금한 채 일일이 주민등록증 만한 크기의 이름표를 달게 한 뒤 하루 2∼3번,많게는 4번이나 점호를 했다. 또 19일간 억류된 덕용호의 경우는 식수만 한차례 공급해줘 식량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앞으로의 대응은. ▲폭행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측을 고소할 생각이다.65년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연안기점 12해리를 인정했으며 어느 일방이 직선기선을 적용할 경우 상대국과 협의해야 하는데도 일본은 이를 무시했으니 부당하다.끝까지 싸울 것이다.
  •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최대한 투명성 유지돼야”/외무부 논평

    외무부는 9일 당국자 논평을 통해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과 관련,『정부는 지침개정 내용에 「일본 주변사태에 대한 대응」이 포함된데 대한 역내 국가들의 관심에 비춰 개정과정에서 최대한의 투명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논평했다. 외무부는 또 『정부는 지침개정이 냉전종식후 아태지역의 변화된 안보환경속에서 미일 양국간에 보다 효율적이고 확고한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아울러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공해상에서 일본이 주일미군의 활동을 지원하도록 한 항목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했다.
  • 미일협력 동북아안정 도와야(사설)

    우리는 일본의 군사력 증대를 불가피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에 다다라있다.8일 하와이에서 합의된 미국과 일본 양국의 「미·일 방위협력지침」개정을 위한 중간보고서는 바로 이런 현실을 우리에게 확인해주고 있다.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새 지침은 분명히 일본 자위대의 역할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모두 40여가지의 협력항목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은 ▲필요시 일본 자위대가 공해상에서 선박검색을 할수있도록 하는 것과 ▲일본 주변 해상에서 자위대가 기뢰 제6666을 하도록한 것 등이다.물론 이런 군사적 행동은 유사시로 제한돼있지만 일본 자위대는 더이상 지금까지의 자위대가 아님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협력지침 개정안은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자위대가 이제 일본 방위의 테두리를 벗어났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문제는 우리의 안보와도 직결된 이 사안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4월 발표된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입장을 표명한바 있다.정부가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강조한 공동선언을 환영한 것은 그것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같은 시각에서 이번 개정 지침도 우리 정부가 특별히 비판적으로 보아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문제는 우리국민들의 군국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과 중국 등 다른 인접국가들의 대응이다.중국은 이 개정지침에 벌써부터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선은 일본이 평화일본의 이미지 확산 작업에 그동안의 노력이 미흡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더이상 위험세력이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우리들의 노력도 중요하다.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일이다.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 사고로 주어진 현실을 활용해야 할것이다.
  • 일 방위영역 아태로 확대/미·일 방위협력지침 40개 항목 합의

    미국과 일본은 8일 호놀룰루에서 방위협력소위(SDC)를 열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중간보고서를 확정,일본 유사시는 물론 주변지역 비상사태시 40개 항목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중간보고서는 특히 일본 주변지역 비상사태시 협력방안으로 양국이 ▲경제제재를 담보하기 위해 대상국 선박을 임검토록 하고 ▲공해상에서 기뢰를 제거하며 ▲분쟁지역에서 자국민 철수 ▲민간공항·항만 사용▲미군에 대한 물자보급 및 수송 등을 일본이 담당토록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양국은 또한 일본이 침략을 받았을때에는 공동작전계획,주변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상호협력계획을 마련토록 명기,지금까지 일본 방위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을 아시아·태평양 등 주변지역 안보까지 확대했다. 이로써 일본은 아·태 지역에서 미국과 더불어 군사적으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으며 경제력에 맞는 정치적 발언권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올 가을 미일 발휘이 마무리되면 일본은 전쟁이나 기타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입법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말했다.
  • 주변국 시각과 문제점(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중)

    ◎“동북아 군비경쟁 촉발” 눈초리/“공해상 자위대 활동 평화헌법에 저촉” 논란/민간시설 이용 지자체 협의 필요… 즉응력 의문 미·일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은 일본 국내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여러 나라들로부터 다양한 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쟁점은 정세인식,이른바 개정된 가이드라인이 평화헌법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여부,일본의 즉각대응능력 등에 모아지고 있다. ▷정세인식◁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미·일 안보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동북아지역에선 아직 다자간 안전보장 협의체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다.냉전종식으로 적을 잃어버린 미국과 일본의 군·산 복합체로서는 새로운 적과 군비수요를 창출해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안보조약은 21세기를 향해 무엇을 목표로 하며 어떤 방법으로 국제관계를 펼쳐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일 양국의 정세인식을 가늠케 한다.냉전시대 만들어진뒤 19년만에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안보문제를 양자간협력체제라는 틀 속에서 바라보고 있다.또 중국을 이 지역의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도 불안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가능성 낮은 케이스를 상정해 과도한 준비를 함으로써 일본 제국주의에 피해를 본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들과 다자간 협의의 틀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레이존◁ 가이드라인 수정 내용의 일부가 이른바 평화헌법에 저촉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위헌 여부에 대해 판단이 엇갈리는 부분을 「그레이 존」이라고 한다.가이드라인 수정 내용중 상당부분이 그레이 존에 해당된다.예컨대 공해상에서의 미군에 대한 무기·탄약의 수송,기뢰 제거,미군 수색 구출,군사정보 제공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만일 미군 전투요원을 공해상에서 구출하는 것이 헌법에 저촉된다고 하면 바다에 빠진 항공모함 요리사는 구출하고 파일럿은 구출하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결국 일본 자위대는 미군의 전투행위와 유기적 연관을 갖고 움직이게 될 것이다.자민당의 가토 고이치 간사장은 『헌법을 둘러싼 「신학논쟁」은 벌이고 싶지 않다』면서 현실적 논의를 벌일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어차피 헌법 논쟁은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의 즉응력◁ 미·일 안보체제가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일본이 과연 신속하게 미군을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논란은 일고 있다. 민간 항만·공항 시설을 이용할때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그레이 존에 해당하는 지원 행위의 법적 근거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면 임무 수행을 기피하는 자위대원이나 민간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쟁점들은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복잡한 계산과 우려와 맞물려 상당기간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 수정내용과 배경(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상)

    ◎일 열도서 극동으로 방위영역 확대/사회주의 몰락 불구 중­북 군사위협 여전/일 자위대활동 강화… 평화헌법 의미 퇴색 미국과 일본은 1년 2개월에 걸친 작업끝에 오는 8일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안을 발표한다.수정안은 국내외 반응을 들어 다소 조정된 뒤 오는 가을 최종 결정되게 된다.이로써 21세기를 향한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된다.미일안보협력지침 수정안 채택의 의미와 관련 쟁점등을 3회에 나누어 싣는다. 냉전 종결후 군비축소가 진척된 유럽과 달리 동북아시아지역은 대결의 흐름이 지속됐다.「소련이라는 적을 잃은 미국과 일본은 대소련 견제 파트너였던 중국을 이 지역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사회주의 몰락이라는 충격속에 북한은 핵개발과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냉전후 미국과 일본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에 관해 이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고조와 한반도 상황은 양국의 주장에 뒷바람이 돼 주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안보협력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공감,안보협력체제 강화에 나섰다.우선 양국은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미일안보체제를 일본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한다는데서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의의를 재정립했다.위협대응형에서 광역 안정 도모형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다. 둘째로는 물품서비스상호제공협정(ACSA)를 체결해 평화시 물자와 서비스를 상호제공할 수 있게 했다.식량 숙박시설은 물론 무기의 수송,통신시설의 제공,무기부품의 제공 등이 허용되게 됐다. 세째가 가이드라인의 수정.78년 합의된 가이드라인은 일본이 침략을 받을 때의 협력 태세가 주된 대상이었다.수정안은 일본 유사를 넘어 극동유사시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양국은 또 가이드라인 수정작업을 통해 일본의 후방지원을 공해상으로,전투행위에 근접한 범위까지 넓혔다.ACSA 체결이 정지화면의 완성이라면 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동화면의 완성으로 이로써 안보협력체제의 강화는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됐다.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에는 ▲공해상 기뢰제거 ▲경제 제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공해상에서의 선박 검문 ▲분쟁국으로부터 일본으로의 비전투원 수송 ▲민간 공항·항만의 제공 ▲공해역에서의 무기 연료 공급등이 포함된다. 또 기존의 가이드라인은 입법 예산 행정의 의무가 없음을 명기한 데 반해 이번 수정안에는 「양국 정부가 …… 구체적 시책에 적절히 반영한다」고 기술,유사시를 대비한 법제화의 길을 마련했다.이 문구는 일본의 주장에 따라 포함된 것이다.유사법제화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부정한 이른바 평화헌법 조문은 존재의미가 상당히 퇴색되게 됐다.
  • 일 자위대 준전투권 부여 검토/캠벨 미 국방차관보 대리

    ◎“적국선박 저지·수색 임무” 카트 캠벨 미 국방부 차관보대리는 미·일 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일본 해상자위함 등에 의한 공해상의 적국 선박 저지와 수색 등의 작전행위도 미일 방위협력 사항으로 검토중임을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캠벨 차관보대리는 마이니치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등 일본 주변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때 『공중,해상 양면의 공해상 감시,초계 임무에 대한 일본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일 양국은 지금까지의 가이드라인 개정작업에서 유사사태 발생시의 협력사항으로 공항,항만 등 일본내 민간시설의 미군 이용,자위대의 기뢰제거 작업 등을 검토해왔다. 공해상의 선박 저지와 수색 임무는 이같은 후방지원 성격의 협력사항에서 훨씬 진일보한 것으로 적국 선박과 직접 전투로 발전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일 총리­한국언론사 정치부장단 일문일답

    ◎“북,일인 처 모국방문요청 무응답”/여중생 등 행불 10여명 북서 납치 확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9일 방일중인 이경형 서울신문 정치부장 등 한국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총리집무실에서 45분동안 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대북식량지원에 대한 입장은. ▲최종방침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60년대 북한에 간 뒤 소식이 없는 「일본인 처」들의 고향방문이나 편지왕래만이라도 할 수 있게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행방불명된 일본인들 10여명은 객관적으로 북한에 납치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각성제 밀수사건은 북한 정부가 모른채 대량생산할 수는 없다.북한이 (원료인) 염산에페트린을 대량 수입했다는 근거가 있다. ­대북식량지원과 일본인 처 문제를 분리 처리할 용의는.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나 한국정부가 같은 동포를 위해 협력을 요청하면 자세를 변경할 여지가 있다. ­대북 수교협상에 대한 기본입장은. ▲북한과의 조기 국교수교 교섭을 서두름으로써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다.교섭이 재개되면 92년 교섭이 중단됐을때 제기했던 일본인의 안부에 대해 확인을 요구할 것이다.현재 교섭재개의 전망은 없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사업비 부담문제는. ▲일본 전문가들은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을 개정중인데. ▲개정작업 결과가 6월 공개된다.미일방위협력을 둘러싼 공해상의 행동등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과정에서 한국측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 하시모토 총리는 질문은 없었지만 배타적 경제수역(EEZ) 교섭문제에 스스로 말을 꺼냈다.그는 『한국이 EEZ문제 해결후 어업협정을 교섭하자는 입장을 고집하면 불행해지는 것은 어민들』이라면서 『(일정기한이 돼)어업협정이 끝나면 연안국주의로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탈북가족 경비정에 2번 들켜 술·경유 등 뇌물주고 위기 모면”

    ◎관계당국 밝혀/“외화벌이 위해 조업권 이탈” 둘러대/선실에 숨긴 아들 울어 수면 주사도 지난 12일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김원형(57)·안선국씨(47) 가족 14명은 탈출 과정에서 북한의 한 경비정에 두차례 적발됐으나 술과 경유를 뇌물로 주고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안씨 등은 32t급 목선을 타고 신의주 앞바다를 벗어나 철산으로 향하던 지난 10일 상오 철산군 동천면 앞바다에서 북한 경비정에 적발됐으나 요원들을 배에 오르도록 한 뒤 중국산 맥주와 푸짐한 안주 등을 대접하며 『외화 벌이를 위해 조업권을 벗어났다』고 둘러댔다.이들이 선상을 떠날 때는 맥주 한 박스를 추가로 선물했다.당시 안씨와 동행했던 김씨의 두 아들은 선실에 숨어 가슴을 졸였다. 안씨 등은 동천에서 김씨 가족들을 태운 다음날인 11일 공해상으로 빠져 나가기 위해 중국 산동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 항진하다 낙도부근에서 전날 만난 북한 경비정에 다시 적발됐다.안씨 등은 『감시하러 온게 아니라 기름을 얻으러 왔다』는 말을 듣고 경유25ℓ를 퍼주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는것 같자 안씨 등은 『고생이 많은데 올라오라』고 해 경비정 요원 2∼3명을 선상으로 부른뒤 술을 권하면서 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3시간 술자리가 이어지는 동안 선실 내에서 숨을 죽이던 일행 가운데 안씨의 막내 아들이 울음소리를 내자 간호사인 김씨의 큰 딸 순희씨가 수면 주사를 놓아 잠들게 했다.또 연로한 안씨의 어머니가 배멀미를 견디지 못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구토까지 했으나 이들이 눈치채지는 못했다. 김씨의 큰 아들 희근씨는 선실에서 선상으로 통하는 문을 꼭 붙들고 경비 요원들이 갑자기 선실문을 여는 것에 대비했다. 두차례에 걸쳐 위기를 넘긴 안씨 등은 공해 상에서는 북한 경비정이 중국 선박을 감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중국기를 달아 북한의 감시를 피했다. 안씨는 목선을 타기에 앞서 어머니와 부인 등에게 『바다에 나가기만하면 김씨가 한사람당 2천달러씩 주기로 했다』며 탈출 사실을 가족들에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또 중국을 통해 탈북하자는 김씨의 제의를 거절하고 직접 공해상을 통해 탈출했다. 중국에서 배를 구입해 북한당국에 등록하는 과정에서도 담당 참모장 등에게 쌀 300㎏과 강냉이,맥주 등을 미리 건네 검열을 받지 않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 상식의 허찌른 대량 밀반입/3백억대 코카인 밀수조직 수법

    ◎수백g단위서 ㎏으로… 일 역수출 시도/아시아 시장겨냥 한국 거점 활용한듯 남미 페루의 마약조직과 연계된 3백억원대의 코카인 밀수·밀매조직이 적발된 것은 우리나라도 히로뽕 뿐만 아니라 코카인 등 마약의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지난 90년 이후 수십∼수백g 단위의 밀반입 사례는 있었다.그러나 마약으로서는 엄청난 분량인 10㎏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마약 밀반입때는 주로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상식의 허를 찌르고 수입되는 가공 원목속에 코카인을 숨겨 선박편으로 들여오는 수법을 사용했다. 검찰은 김광오가 200개가 넘는 페루의 코카인 밀조조직 가운데 전 세계 코카인 소비량의 50%를 밀조하고 있는 카치차 리베라와 파레데스 등 2대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페루의 코카인 밀조·밀수 조직이 아시아,특히 일본과 우리나라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미국과 유럽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코카인 밀매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히로뽕은 80여 가지 화학 약품을 첨가해 만든합성 마약인 반면 남미 고산지대의 코카나무 잎에서 추출한 코카인은 탈색 이외에는 정제 과정에서 일체의 가공을 거치지 않는 천연마약이라는 점 때문에 구미에서는 최대 마약류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수사 당국이 최근 히로뽕 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히로뽕 품귀 현상과 함께 값이 크게 오른 것도 코카인 유입을 부추킨 것으로 검찰은 분석했다. 김광오 등은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폭력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박흥수 등을 통해 항구적인 국내 판매 거점 구성 및 이용철 등 부산 폭력배와 접촉해 공해상에서 일본의 야쿠자를 만나 역수출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점에 비추어 앞으로 코카인 밀매 조직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우리나라를 대규모 코카인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일부 해외 유학생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코카인 흡입량이 늘고 있는 것도 국내 코카인 밀매시장 형성의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목속에 3백억대 코카인/일당 10명 적발

    ◎국제조직과 연계 페루산 10㎏ 밀반입/교포판매책 등 7명 구속·2명 수배 시가 3백억원 상당의 코카인 10㎏을 국내에 밀반입해 판매하려한 남미 페루의 마약조직과 연계된 밀수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코카인이 이처럼 대량으로 밀반입되기는 처음이다.그동안 적발된 코카인 반입량은 대부분 수십∼수백g에 불과했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7일 남미 페루산 코카인 10㎏을 국내로 들여와 밀매하려 한 일당 10명을 적발,총책인 페루 교포 김광오씨(55)와 국내 판매책 박노율씨(31·사채업자) 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판매 알선책 최진석씨(31)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또 해외 판매책 이용철씨(40·카센타운영) 등 2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밀반입한 코카인 10㎏ 중 6.4㎏을 압수했다. 검찰은 나머지 3.6㎏이 일부 해외유학생이나 고소득 계층에 판매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 교포 김씨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시에서 현지 밀조 조직으로부터 구입한 코카인10㎏을 가로·세로 각 40㎝,길이 2.5m인 가공 원목에 지름 16㎝,깊이 1m로 구멍을 파 은닉한 뒤 원목 수출업을 하는 현지 교포 김종성씨(49·구속)와 짜고 다른 가공원목 30개와 함께 독일 선박에 실어 인천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C호텔과 강남구 신사동 S호텔 등에서 박흥수씨(29·구속) 등 「역삼동파」 폭력조직배를 통해 2g짜리 코카인 샘플을 건네주고 국내 밀매를 수차례 시도하는 과정에서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또 지난 2월 해외판매책 이씨와 부산출신 폭력배 등을 통해 공해상에서 야쿠자 조직과 접촉,일본에 판매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야쿠자측이 『1㎏당 5천만원 밖에 줄 수 없다』고 해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 식량·병원 부족…미숙아 출산 많아/귀순 김원형·안선국씨 가족문답

    ◎“김정일 물러나야지…” 체제불만 팽배/국경경비 2배 강화… 초병도 감시대상 지난 12일 서해를 통해 귀순한 김원형(57),안선국씨(47) 가족 14명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순동기와 북한실상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약이다. ­비교적 여유있는 생활을 했음에도 귀순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원형씨=해외에 있는 동생과 어머니로부터 돈을 받아 그럭저럭 살만하긴 했지만 북한체제의 불합리성과 월남자 가족이라는 신분상의 제약,과거 부모가 잘 살았다는 전력 때문에 북한에서는 항상 그늘진 곳에서 지내야 했다. ­탈출때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 ▲김씨=기상이 좋지 않아 배에 물이 새 걸레로 틀어막고 온 가족들이 물을 퍼낼 때였다.게다가 소형 라디오를 통해 인천 남부지역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소식까지 접했다.하지만 배가 침몰해 죽거나 북한 경비함에 잡혀 죽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계속 배를 남쪽으로 몰았다. ­왜 바닷길을 통해 북한에서 직접 귀순했나. ▲안선국씨=바다를 통해 귀순한다는 것은 천번에 한번 성공할까 말까할 정도로 무모한 행동이었다.그러나 군에 있을때부터 모험을 즐겨왔고 7∼8년동안 서해를 항해하면서 북한 경계망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공해상에서는 북한의 단속이 미칠수 없는 것으로 안다. ­쌍둥이 동생의 생존사실은 어떻게 알았나. ▲김씨=90년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북한에 들어온 이모가 형을 만나 어머니와 동생이 미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북한에 형도 있는데 왜 같이 안왔나. ▲김씨=형은 사위가 군에 복무하고 있는데다 나와는 생각이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탈북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탈북계획을 잘못 알렸다가는 우리 가족이 모두 죽음에 처할수 있기 때문이다. ­대북지원 식량이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데. ▲김희성씨(김씨 3남)=일반 주민들은 한국·미국에서 지원해준 식량이 군용으로 돌아가는데 왜 자꾸 식량을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곤 한다.아예 안 보내는 것이 나을 거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주민들은 김정일과 북한의 군사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북한의 불만을 잠재워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혹은 수해난에 따른 순수한 지원 등을 외부의 식량 지원 이유로 생각한다. ­북한 주민은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김희근씨(김씨 장남)=식량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기 시작한 80년대 이후부터 불만이 고조되기 시작했다.최근에는 식량난이 더욱 악화돼 이런 분위기가 더 심해지고 있다.전에는 이런 불평을 늘어놓다가 붙잡혀 다시 나올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가는 것을 두려워했으나 최근에는 공공연히 「김정일이 자리에서 물러나든지 아니면 쌀을 주든지 해야 될것 아니냐」고 말한다. ­체제불만이 직접적인 행동으로 옮겨지기도 하는가. ▲김희근씨=행동으로 옮기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마음 속으로만 불만이 쌓여 있는 것이다. ­「7월 이후 전쟁설」에 대한 근거는. ▲김씨=김정일이 김일성 3년상을 끝낸뒤 무력행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3년상만 끝나면 김정일은 자기 맘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군부에서도 전쟁준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주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북한의 최근 국경·해안 지역 경계상황은 어떤가. ▲김씨=평안북도 북부 해안과 국경경비를 담당하던 보위부 5국(경비총국) 11여단의 임무가 94년 말 해안경계 업무로 한정되는 대신 국경지역 경계를 담당하는 7개 대대 규모의 31여단이 신설됐다.지난 해 초부터는 국경·해안초소에 초소장(중위) 외에 정치부초소장(소위)과 보위부초소장(소위)을 추가 배치하는 등 초소 근무자에 대한 감시 및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직접 겪은 식량난은 어땠나. ▲김화옥씨(안씨 부인)=우리집 식구 중에서도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이 있을 정도다. ­외국 출판물에 대한 통제는 심한가. ▲김희영씨(김씨 차남)=미국에 있는 삼촌한테 영어 카세트테이프와 교재,영어사전 등을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테이프는 당국에 뺏기고 영영사전과 한영사전 2권만 받았다.그런데 한영사전의 남한에 관한 항목은 모두 지워져 있었다.북한에서는 외국출판물이 들어오는 것을 「흑색바람」이라고 하는데 이를 막기위해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식량난으로 산모들이 사산이나 조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김순희씨(김씨 장녀)=상급병원·하급병원 할 것 없이 약품과 시설 등이 부족해 대부분의 산모들이 집에서 아기를 낳으려고 한다.사산보다는 미숙아가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먹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안일천군(안씨 장남)=과일이 제일 먹고 싶다.공부도 계속하고 싶다.북한에서는 밥을 먹지 못해 집을 팔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남한에는 거지들이 많고 사람들을 잡아 죽인다는 들었으나 여기에 온후 거지라곤 한 명도 보지 못했고 사람들을 때려 가두고 일도 없는 것 같았다. ◎탈출경로/9일 신의주에서 철산으로 출발/10일 만조시간 출항해 낙도은신/북한추격 우려 공해상으로 남하/12일 백령도인근서 해군에 구조 김원형·안선국씨 두 가족 14명의 북한 탈출은 9일 상오 11시쯤 안씨가 신의주를 출발한 것으로 시작됐다. 안씨는 먼저 경비가 삼엄한 평북 신의주 국경분소에서 김씨의 아들 2명을 선원자격으로 태우고 출발했다.나머지 가족들은 평북 철산군 동천리의 부두에서 따로 접선하기로 했다.조업선에 가족단위는 물론 부부도 동승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위장하기 위해서였다. 9일 신의주 해군 부두를 출발한 안씨 등은 10일 해안 경비의 마지막 초소인 철산군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척 기다리다 하오 9시쯤 순조롭게 철산군 동천 수산부업선 부두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가족들을 만나 배안에 숨겼다. 이들은 10일 상오 11시쯤 만조시간을 이용해 바다로 나와 서해쪽 마지막 섬인 낙도 부근에서 4∼5시간 정박하다 어둠을 틈타 중국을 향해 시속 7∼8노트로 10여시간을 달린뒤 공해상으로 나갔다. 공해상에 들어섰다는 감을 잡은 안씨는 다시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6∼7시간을 항해한 뒤 인천항 쪽으로 방향을 돌려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이때가 12일 상오. 3시간 가량 항해했을 무렵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파도가 3∼4m로 높아졌다.갑자기 목조선에 20㎝ 정도 틈새가 벌어지면서 물이 스며들기 시작했다.일행 중 일부는 걸레로 틈새를 막고 나머지는 정신없이 배 바닥에 괴는 물을 퍼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때 미리 준비해둔 휴대용 라디오를 통해 인천 남부지역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했다.순간 죽기아니면 살기라는 절박감이 뱃전을 감쌌다.무작정 인천 방향인 동남쪽으로 전속력으로 달렸다. 12일 하오 2시25분쯤.해안선 한끝에 배가 보였다.나침반과 해상지도를 숨겼다.북한경비정에 들키면 길을 잃었다고 거짓말을 할 작정이었다. 그때 누군가 『태극기가 보인다』고 소리쳤다.남한 경비정이었다.배위에 꽂혀있던 중국 국기와 북한의 인공기를 내리고 구조의 손길을 보냈다.이때가 12일 하오 4시28분. 김씨와 안씨 가족 14명의 나흘에 걸친 필사의 탈출은 이렇게 끝났다.
  • 공해상 조업 어선 2척/중 경비정이 나포

    해경은 지난 20일 하오 7시쯤 전남 신안군 대흑산도 서방 215마일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69t급 게통발어선인 207정진호(선장 박상문·38·경남 통영시 봉평8동)와 11만승호(선장 정태건·34·경남 통영시 한산면 영호리) 등 어선 2척이 중국 경비정에 의해 나포됐다고 21일 밝혔다.
  • 11명탄 어선 중국에 피랍/공해상 조업중

    10일 0시20분쯤 전남 소흑산도 서방 170마일 공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경남 통영선적 69t급 게통발어선 3부건호(선장 이문이·41)가 중국 경비정에 나포됐다. 이 배에는 선장 이씨와 선원 10명이 타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3부건호는 지난달 18일 전남 완도를 출항해 중국과 우리 어선들의 공동조업구역인 소흑산도 서방 170마일 공해상에서 조업중 이날 중국 경비정 4척에 의해 끌려갔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같은 선적 게통발어선이 발견,통영어업무선국에 알려옴으로써 밝혀졌다.
  • “유사시 일 영토서만 미군지원”/방위청장관

    ◎공해 포함… 타국서는 안해 일본은 올가을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은 일본 영역(영토,영해,영공)과 공해상에서만 실시하며 다른 나라 영토에서는 제외될 것이라고 한국을 방문중인 규마 후미오(구간장생) 방위청장관이 처음으로 명백히 밝혔다고 일본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규마 장관은 28일 김동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미군에 대한 인원과 물자의 수송 및 보급 등 후방지원 활동은 타국 영토 안에서는 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 인도적 원조활동과 비전투원(교민) 철수 활동을 다른 국가에서 실시할 때는 당사국의 동의와 협력이 전제조건이라고 규마 장관은 말했다. 일본정부가 올가을 개정을 목표로 현재 미국과 협의중인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일본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방위청장관이 명백히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국과 일본은 가이드라인중 일본주변 지역 유사시 협력방안으로 ▲인도적 원조활동 ▲교민 철수 ▲미군에 의한 시설사용 ▲미군활동에 대한 후방지원 ▲미군과 자위대 운용문제 등에 관해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일부 조항은 집단적 자위권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 헌법을 위배할 우려가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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