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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의 저주?… 인천공항 철수 롯데면세점 흑자, 신라·신세계 적자

    승자의 저주?… 인천공항 철수 롯데면세점 흑자, 신라·신세계 적자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와 쇼핑 트렌드 변화로 고전하던 면세업계에 실적 희비가 갈렸다. 인천국제공항 매장을 철수하고 올해 들어 중국 보따리상(다이궁)과 거래를 중단한 롯데면세점은 흑자를 냈지만 임대료 마찰을 빚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6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다. 회사 측은 고환율과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다이궁 수수료 절감, 마케팅 강화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라와 신세계면세점 실적은 악화했다. 2분기 신라면세점은 113억원, 신세계면세점은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3분기부터 줄곧 적자 상태다. 현대면세점은 2분기 영업손실 규모(-13억원)를 지난해(-39억원)보다 줄였다. 업체 간 실적 희비는 인천공항 입점 여부에 따라 갈리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탈락해 2023년 7월 철수했고, 신라·신세계가 최대 사업자가 됐다. 두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면세점 매출의 증가를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입찰가를 써냈는데 이게 발목을 잡았다. 인천공항 여객 수는 지난해 3531만명까지 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었지만 공항 면세점 매출은 그만큼 오르지 않은 것. 올리브영·다이소로 외국인의 발길이 옮겨간 데다 내국인의 경우 공항 대신 온라인 면세점 이용이 늘어서다. 인천공항은 고정 임대료 대신 출국 여객 수에 비례해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바꿨다. 신라는 객당 8987원(DF1 구역), 신세계는 9020원(DF2 구역)의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10년짜리 사업권을 따냈다. 롯데는 6000~7000원대를 제시해 탈락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승자의 저주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 40%를 인하해달라”며 인천지방법원에 조정을 신청했다. 최근엔 법원 의뢰로 “두 업체가 철수해 재입찰이 이뤄지면 입찰가가 약 40% 하락할 것”이라는 삼일회계법인의 감정 결과가 공개됐다. 그럼에도 인천공항공사는 ‘임대료 조정에 응할 경우 배임 또는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조정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임대료 인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과거 중소기업 면세점인 삼익면세점이 인천공항을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는 소송을 했으나 “자발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제안했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 공항서 서귀포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마음 훔치다

    공항서 서귀포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마음 훔치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중교통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뚜벅이 외국인 관광객 위한 제주 버스 이용정보 영상이 제작돼 공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휴대폰 간편결제(QR 결제)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자 ‘제주 버스 이용정보’ 영상을 제작,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제주공항을 비롯한 주요 거점을 기점으로 ▲주요 노선 안내 ▲버스 색상별 의미 ▲공항에서 서귀포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 등을 간결한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번 영상을 위해 제주한라대학교(총장 김성훈) 방송영상학과와 협업 방안을 모색, 도내 대학생들과 함께 제작을 추진했다. 최근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버스를 타고 도심 곳곳은 물론, 성산일출봉, 우도, 함덕, 월정 등 동부권과 애월, 한림, 신창 등 서부권의 깨끗한 바다를 자랑하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도와 공사는 이들의 이동패턴에 맞춰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시각을 반영해 젊은 층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할 만한 코스와 정보를 영상에 담았다. 영상은 총 12편으로 구성됐으며, 제주관광공사 공식 SNS 채널인 비짓제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제주의 핫플레이스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서귀포로 가는 길 ▲제주 버스와 함께 한라산 속으로 가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제주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서귀포 원도심, 제주 동쪽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제주시로 가는 법, 제주국제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 한라산을 넘어 제주시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도내 대학생들의 참신한 기획과 연출·촬영·편집과정을 거쳐 12편의 영상을 완성했다”며 “제주를 처음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금번 영상을 통해 제주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내 설사 때문에 다음 비행기 취소” 女배우 고백…‘이 병’ 때문이었다

    “내 설사 때문에 다음 비행기 취소” 女배우 고백…‘이 병’ 때문이었다

    복통에 시달리던 미국의 한 여배우가 비행기 화장실에서 설사한 뒤 혹시 모를 감염병 확산 우려로 다음 비행편이 취소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의 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메간 라이너턴(29)은 지난해 7월 포르투갈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던 비행편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라이너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한 영상은 2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좋아요’ 210만개 이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라이너턴은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해당 영화제에서 상영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유지인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환승 절차를 밟는 중 복통이 시작됐다. 그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으나 환승 시간이 2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무사히 여객기에 탑승했지만 이륙 후 복통은 더욱 심해졌다. 안전띠 표시등이 켜졌을 때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온몸의 근육이 떨리는 느낌까지 받자 라이너턴은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는 “인생 최악의 설사였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자 메스꺼움까지 밀려왔다. 바지를 입을 생각도 못 하고 문을 열어 승무원에게 봉투를 달라고 소리쳐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이 모두 이 사실을 알았지만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고 토로했다. 2시간의 짧은 비행 대부분을 화장실에서 보낸 그는 기장의 승인으로 착륙하는 동안에도 화장실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다른 승객이 모두 내린 뒤 화장실을 빠져나온 라이너턴은 걸을 수도 없어 항공사 측이 준비한 휠체어를 타고 하차해야 했다. 라이너턴은 “승무원들이 와서 ‘모두 비행기에서 내렸으니, 나올 수 있을 때 천천히 나와도 된다. 다음 항공편은 취소됐다’고 말했다”며 “내가 포르투갈에서 질병을 가져왔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혹시 모를 감염병 확산 우려로 위험물 처리팀이 투입돼 화장실을 소독하는 한편, 해당 항공기로 예정된 다음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것이다. 라이너턴은 “만약 그 항공편 취소로 인해 당신의 인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하지만 나 역시 정말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최악의 악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증상을 겪고 나서야 내가 심각한 식중독에 걸렸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식중독은 해로운 미생물이나 독소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자연독(동물성·식물성·곰팡이)과 같은 화학물질로,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있으며 감염 형태와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있다.
  • 영국항공 기장, 조종석 문 활짝 열어놓은 이유가 ‘황당’…정직 처분

    영국항공 기장, 조종석 문 활짝 열어놓은 이유가 ‘황당’…정직 처분

    영국항공(BA)의 한 조종사가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서 테러 방지 규정을 위반해 정직 처분을 받으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근 더 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귀국편 BA174편이 갑자기 취소됐다. 런던에서 이 비행기를 조종하고 온 기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는 앞서 런던에서 뉴욕으로 오는 비행편에서 기장이 규정을 어긴 데 따른 것이었다. 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륙한 이 항공기의 기장은 대서양을 건너던 중 조종석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친지들에게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비행 중 조종실 문이 활짝 열린 것을 발견한 승무원과 승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목격자들은 조종실 문이 ‘상당 시간’ 동안 열려 있었다고 전했다. 9·11 테러 당시 테러범들이 여객기를 납치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 등으로 추락시킨 이후 항공 보안이 강화되면서 비행 중 조종실 문은 반드시 잠그게 돼 있다. 뉴욕에 착륙한 뒤 이 사안은 미국 항공 당국에 즉각 보고됐고, 문제를 일으킨 기장은 항공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고 비행이 금지됐다. 영국 민간항공청은 해당 사안에 대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이후 조사에서 보안상 위험이 발견되지 않아 그는 정직에서 풀려났고 다시 비행기 조종간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가받지 않은 인원이 조종실로 침입하는 사건은 최근까지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뉴욕으로 가는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에서는 한 여성이 비행 지연을 따지겠다며 조종실로 침입했다가 제지당하는 과정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다. 이 여성의 일행인 남성까지도 승무원에게 항의하고 나서면서 비행기는 아수라장이 됐다. 난동을 부린 여성과 일행 남성을 다시 공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바람에 출발은 더욱 지연되고 말았다.
  • “비행기 놓친 이유는 챗GPT 때문”…여름 휴가 대참사

    “비행기 놓친 이유는 챗GPT 때문”…여름 휴가 대참사

    한 여행객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비행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한 커플이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여행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왔지만 챗GPT가 잘못 안내한 비자 정보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여행 전 많은 조사를 했는데 챗GPT에 물어보니 비자가 필요 없다고 했다”며 AI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 시민은 푸에르토리코 비자가 필요 없지만, 전자여행허가(ESTA)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공편 탑승이 거부되거나 도착 후 입국 심사를 거부당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여성은 “가끔 챗GPT에게 욕을 하거나 쓸모없다고 말했는데, 이제 복수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행 정보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잘못”, “챗GPT가 알려준 정보는 꼭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AI에 전부 의존한 이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류를 갖추고 푸에르토리코 항공편을 탑승했다고 전해졌다. 챗GPT가 사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한 미국 남성이 챗GPT의 건강 조언을 믿고 소금 대신 브롬화나트륨을 섭취했다가 정신 질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롬화물은 과거 진정제로 사용됐으나 과다 섭취 시 신경 기능 손상 및 피부 발진, 정신 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 등이 발생해 섭취가 중단된 바 있다. 특히 19세기 미국 정신병원에서는 8~10% 환자가 브롬중독으로 입원했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과학과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맥락에서 벗어난 정보를 알려 줄 위험이 있으니 AI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고 말한다.
  • 공항에서 비행기 놓친 이유, 챗GPT 때문이라고?…황당 사연 들어보니

    공항에서 비행기 놓친 이유, 챗GPT 때문이라고?…황당 사연 들어보니

    한 여행객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비행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한 커플이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여행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왔지만 챗GPT가 잘못 안내한 비자 정보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여행 전 많은 조사를 했는데 챗GPT에 물어보니 비자가 필요 없다고 했다”며 AI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 시민은 푸에르토리코 비자가 필요 없지만, 전자여행허가(ESTA)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공편 탑승이 거부되거나 도착 후 입국 심사를 거부당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여성은 “가끔 챗GPT에게 욕을 하거나 쓸모없다고 말했는데, 이제 복수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행 정보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잘못”, “챗GPT가 알려준 정보는 꼭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AI에 전부 의존한 이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류를 갖추고 푸에르토리코 항공편을 탑승했다고 전해졌다. 챗GPT가 사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한 미국 남성이 챗GPT의 건강 조언을 믿고 소금 대신 브롬화나트륨을 섭취했다가 정신 질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롬화물은 과거 진정제로 사용됐으나 과다 섭취 시 신경 기능 손상 및 피부 발진, 정신 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 등이 발생해 섭취가 중단된 바 있다. 특히 19세기 미국 정신병원에서는 8~10% 환자가 브롬중독으로 입원했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과학과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맥락에서 벗어난 정보를 알려 줄 위험이 있으니 AI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고 말한다.
  • 김해공항 , APEC 전용 출국장 활용된다..제2출국장 인력 지원

    김해공항 , APEC 전용 출국장 활용된다..제2출국장 인력 지원

    김해공항에 조성 중인 제2출국장이 APEC 정상회의 기간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 전용 출국장으로 활용된다. 1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김해공항 제2출국장은 APEC 기간(10월 말~11월 초) CIQ(세관·출입국·검역)을 지원받아 APEC 전용 출국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APEC을 위해 경주를 찾는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는 김해공항 제2출국장을 통해 지체 없이 출국 수속이 가능하다. 김해공항은 경주를 찾는 정상 등 각국 대표단 대부분이 활용하게 될 허브 공항이다. 김민석 총리는 이달 초 김해공항을 찾아 전용기 수용을 위한 주기장 등 항공 인프라를 수요에 맞게 확보할 것과 9월 중 완공이 예정된 국제선 출국장 공사의 지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APEC이 끝나면 파견 CIQ 인력들이 복귀하기 때문에 당장은 제2출국장이 운영되기 어렵다. 김해공항은 CIQ 인력이 일부 확보가 예상되는 내년 초에는 일반 이용객도 이용할 수 있게 제2출국장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준공됐지만 근무 인력 문제로 오전에만 운영했던 김해공항 확충터미널 내 제2입국장은 근무자를 재배치해 오후에도 2시간 추가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오전 6시~10시에 운영됐던 확충터미널 내 제2입국장이 지난 11일부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추가 운영되고 있다.
  • 이민우, ♥재일교포 3세 ‘싱글맘’ 예비 신부 공개 “아이 성별은…”

    이민우, ♥재일교포 3세 ‘싱글맘’ 예비 신부 공개 “아이 성별은…”

    그룹 신화 이민우가 미모의 예비 신부를 공개하며 12월 출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민우는 예비 신부 이아미씨를 만나러 일본에 갔다. 이날 이민우는 김포공항에서 캐리어를 든 채 “아내 될 여자 친구랑 미짱(6세 딸) 보러 일본 간다. 3개월 만에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어날 아기) 태명이 양양이다. 성별이 나와서 알려주겠다고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2시간을 비행해 일본에 도착한 뒤 모노레일에서 전철로 옮겨타며 익숙한 듯 예비 신부의 집을 찾아갔다. 집에 도착하기 전 14만원가량의 꽃다발도 구매했다. 집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자 예비 신부 이아미씨가 소리를 지르고 포옹하며 이민우를 반겼다. 이아미씨는 재일교포 3세이며 현재 일본에서 필라테스 강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이아미씨의 집에는 아담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인테리어와 함께 이민우가 선물한 한글 공부 벽보, 6세 딸의 그림 등이 있었다. 이민우는 이아미씨의 배를 보더니 “3개월 만에 이렇게 배가 나왔다고? 4월에 봤을 때만 해도 이게 없었는데”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아미씨는 “임신 21주, 출산 예정일은 12월 4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예전하고 달랐다. 피부도 많이 트러블이 나 있고 얼굴도 잘 먹어서 통통할 줄 알았는데 반대로 수척한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아미 씨는 “계획했던 임신이 아니고 갑자기 생겼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이민우가) ‘오빠를 믿고 같이 살아보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아미씨는 임신 중에도 필라테스 수업을 하루에 4명씩 하고 있다고 밝혀 이민우를 안타깝게 했다. 이아미씨는 “무리하지 말라고 (이민우가) 이야기하긴 하는데 (필라테스) 예약을 무리해서라도 넣었다. 그때 하혈해서 바로 병원에 갔다”고 말하며 “오빠 형편을 아니까 도와달라고 이야기 못 해서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아미씨의 6세 딸이 어린이집 하원하고 집에 오자 이민우에게 달려와 안기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4월에 딸의 생일 축하를 위해 보러왔었다며 “유치원 생일 파티에서 발표하는 걸 지켜보는데 딸의 표정이 되게 행복해 보였다. 엄마도 있고 제가 있으니까 사랑받고 있는 듯한 아이의 모습을 보이면서 아빠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 ‘김여사 집사’ 김예성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김여사 집사’ 김예성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구속됐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김건희 특검팀은 김씨의 횡령 금액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판사는 15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약 1시간 50분 가량의 심문을 마친지 약 8시간 30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와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총 33억 8000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 대기업·금융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46억원은 김씨의 차명 회사로 알려진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특검팀은 이 중 일부를 김씨가 빼돌렸다고 보고있다. 김씨의 부인 정모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에서 받아간 월급 등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김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돈으로 자녀 교육비, 보증금 등을 낸 정황도 파악하고 횡령 혐의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구속될 경우 IMS모빌리티가 애초에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고려해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출국해 베트남에 체류하던 중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특검팀은 김씨가 계속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도피성 출국으로 판단하고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했다. 김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처했다. 이후 김씨는 특검팀에 출석 의사를 밝힌 후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귀국한 즉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저는 무고하고 떳떳하며 어떠한 부정이나 불법적인 일에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12일부터 이틀 간 김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 심사 출석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 심사 출석

    IMS모빌리티 자금 33억 8000만원 횡령 혐의특검, 김 여사 친분 고려해 대가성 투자 의심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돼 신병을 확보하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김씨의 횡령 금액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판사는 15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김씨는 심문 시간보다 약 2시간 이른 오후 12시 10분쯤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중 나올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씨가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총 33억 8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보고있다.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 대기업·금융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46억원은 김씨의 차명 회사로 알려진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특검은 이 중 일부를 김씨가 빼돌렸다고 보고있다. 김씨의 부인 정모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에서 받아간 월급 등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김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돈으로 자녀 교육비, 보증금 등을 낸 정황도 파악하고 횡령 혐의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구속될 경우 IMS모빌리티가 애초에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고려해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 체류하던 중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귀국한 김씨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저는 무고하고 떳떳하며 어떠한 부정이나 불법적인 일에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12일부터 이틀 간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국정과제 반영..충북도 조기 착공 총력전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국정과제 반영..충북도 조기 착공 총력전

    충북도 최대 현안인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충북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충북도는 첫 고비를 넘겼다며 이제는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등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활주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활주로가 신설되면 물류, 관광, 균형발전 등에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이번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반영되면 현 정부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조만간 국토부와 국회에 활주로 신설에 대한 도민들 염원이 담긴 서명부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총 116만 1908명이 참여했다. 목표인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충북도가 추진했던 서명운동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충북도는 민간 활주로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국토부를 설득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도는 이런 노력 등을 통해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년~2030년)에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공항 개발사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과 향후 공항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올 하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들어가야 안심할 수 있다”며 “활주로 신설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충북도가 활주로 신설에 사활을 거는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국방부가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모든 사항을 통제·관리한다. 길이 2744m 활주로가 2개 있지만 민간 전용은 없다. 하나는 공군 전용(폭 43m)이고 다른 하나는 민군 공용(폭 60m)이다. 이러다 보니 민간 항공기 슬롯은 시간당 7~8회에 그친다. 슬롯은 항공기가 시간당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다. 다른 공항 슬롯은 인천국제공항 70회, 김포국제공항 41회, 김해국제공항 18~26회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는 것도 민간전용 활주로가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457만명이 이용하는 등 제주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과 함께 ‘지방공항 빅4’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 활주로 신설로 노선이 늘어나면 많은 국민이 인천공항까지 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활주로 신설 사업비는 2조 2000억원에서 3조원 사이로 예상된다.
  • 이재용, 방미 17일 만에 귀국…“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

    이재용, 방미 17일 만에 귀국…“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

    국민임명식 참석차 귀국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 정부의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지난달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열리는 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참석한 뒤 24~26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 회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장 내용이나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로 간 이 회장은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춘 한미 통상협상에 힘을 보탰다. 이후 미국에 계속 머물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 현지 빅테크 및 글로벌 경영인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에서는 이 회장의 방미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달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확인된 첫 외부 일정이어서 관심이 더 쏠린다. 이 회장 출국 전날에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역대 최대인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 차세대 인공지능(AI)칩 AI6를 생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 이 회장이 미국에 있는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도 애플의 차세대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광화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이 회장은 오는 24~26일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정부는 이번 경제 사절단을 대미투자가 활발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인 한미 공급망 협력 강화 및 현지 투자 확대 계획도 이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지방시대] 나라 재정 위협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완화’

    [지방시대] 나라 재정 위협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완화’

    정부가 26년 만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를 손질한다. 총사업비 기준은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하고 경제성(BC)·정책성 등 평가항목에 ‘균형성장’이 새로 들어간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확정했다고 한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읽힌다. 예타는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타당성을 미리 검토하고 검증하는 절차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후 한정된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정치적·지역적 민원에 좌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999년 도입했다. 무분별한 재정 낭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 그동안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들은 대체로 경제성이 부족하거나 사업 추진 기반이 약한 경우가 많았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있어 예타는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국가적 관점에서 꼭 필요한 기준선 역할을 해 왔다. 그동안 예타는 정치권의 단골 표적이었다. 선거철만 되면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각종 SOC 공약이 쏟아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전철 노선 확충, 고속도로 건설처럼 수천억, 수조원이 드는 사업들을 약속했다. 재정 건전성은 뒷전이었다. 일부 지역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전철 연장을 요구했고, 정치인은 이에 호응했다.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표심을 겨냥한 선심성 사업이 많았다. 이런 무분별한 요구를 걸러내고 재정의 마지막 빗장을 지켜온 게 예타다. 국민 세금 낭비를 막는 방어선이자 현실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을 선별하는 최소한의 기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은 그 방어선을 느슨하게 할 우려가 있다. 균형성장이라는 추상적인 항목이 추가되고 대상 사업 기준이 상향되면 경제성이 부족한 사업도 명분만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예타를 피하려고 총사업비를 500억원 이하로 인위적으로 줄인 사례가 있었는데, 교외선 디젤열차 재개통이 그 예다. 이러한 흐름은 예타 완화가 정치적 수요를 뒷받침하는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으로 선거철마다 각종 철도·도로 건설 요구가 난립하고, 정치인들은 이를 경쟁적으로 공약에 포함시킬 것이다. 필요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은 재정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구 감소라는 냉혹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통계청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현재 5168만명인 인구는 50년 뒤 2072년에는 약 3600만명으로 줄고, 100년 뒤인 2122년에는 1100만명대까지 감소한다. 일부 학자들은 750만명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는다. 그렇게 되면 50년 뒤에는 수도권에서 ‘교통정체’라는 말이 사라지고 100년 뒤에는 전철 객차가 텅 빈 채 달릴 것이다. 표심을 노려 예타를 통과한 사업 상당수는 ‘고추 말리는 지방 공항 활주로’처럼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축소는 사업 유지·보수조차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인구가 급감하는 시대에 과잉 인프라는 곧 재정 파탄으로 이어진다. 예타 완화는 단순한 제도 조정이 아니라 미래 세대의 부담을 키우는 결정이 될 수 있다. 균형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이 추진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의 몫이 된다. 지금은 예타의 문턱을 낮출 때가 아니라, 그 역할과 기능을 더욱 단단히 지켜야 할 시점이다. 불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묶이면 정작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할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상봉 전국부 기자
  • 대한항공, 인천공항 라운지 새단장… “호텔 셰프가 즉석 조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계기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공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14일 개선 공사를 마친 인천국제공항 일부 라운지를 사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라운지는 제2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에 있는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로, 오는 18일 정식 개장한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호텔 로비 같은 입구와 샤워실·회의실·휴식공간 등을 비롯해 국내 5성급 호텔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라이브 스테이션’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특히 대한항공이 라운지에 처음 도입한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현직 셰프들이 즉석에서 만든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
  •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최근 취항한 유럽·북미 장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14일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호주)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하늘길을 개척했다. 이후 지난해 인천발 로마(8월), 파리(8월), 바르셀로나(9월), 프랑크푸르트(10월)까지 유럽 주요 거점 노선에 연속 취항하면서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주까지 항공 네트워크를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 중이다. 신기종인 B737-8 항공기를 4호기까지 들여왔는데, 이를 2027년까지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장거리 노선에 운영하는 에어버스 A330-300(사진)에 이어 내년부터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네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줄여준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진행 중이다. 
  • 인천이라더니 김포공항… 승무원도 모른 비상착륙

    인천이라더니 김포공항… 승무원도 모른 비상착륙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깜짝 놀라고 예정 도착 시간보다 4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인천 지역 상공의 기상 악화와 연료 부족, 그리고 미숙한 안내 방송 탓이다. 14일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5분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발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국내 상공을 돌다가 오후 7시 57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김포공항에서 재급유를 마친 뒤 오후 10시 5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은 한국인 162명과 외국인 125명으로 총 287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의 저비용항공사(LCC)다. 에어아시아는 “인천공항 상공에서 기상 상황 불안정으로 공항 혼잡이 심해져 착륙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며 “연료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김포공항으로 회항 후 급유를 마친 뒤 인천으로 입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객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 승무원이 착륙 안내 진행 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잘못 언급하면서 혼란이 커졌다. 당시 목적지 변경과 관련된 설명은 따로 없었다는 게 승객들의 전언이다. 한 승객은 연합뉴스에 “어떤 승객이 (승무원에게 이곳은) 김포공항이라고 하니 승무원도 눈이 동그래져 오히려 승객들에게 되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들은 ‘김포’임을 인지한 뒤 우왕좌왕했다. 승객들은 (인천에) 도착한 줄 알고 짐을 빼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연료가 부족하게 됐다. 김포공항 착륙은 비상 상황으로 인한 착륙이므로 기장이 인천공항으로의 비행을 확인 중에 있다”는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담겼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 측은 “김포 우회 착륙 중 기장이 ‘인천 날씨로 인해 김포로 우회 착륙할 예정’이라고 승객 안내 방송으로 알렸고, 김포 공항에서 연료 보충 절차에 대해 상세한 안내 방송과 사과 방송을 함께 진행했다”면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잘못 언급한 것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 러 하원의장, 평양 도착… “잊지 않겠다”

    러 하원의장, 평양 도착… “잊지 않겠다”

    파병 북한군 언급 뱌체슬라프 볼로딘(왼쪽) 러시아 하원의장이 14일 북한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이날 볼로딘 의장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장병의 희생을 거론하며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양 AP 연합뉴스
  • 인천이라더니 김포공항…승무원도 모른 비상착륙

    인천이라더니 김포공항…승무원도 모른 비상착륙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깜짝 놀라고 예정 도착 시간보다 4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인천 지역 상공의 기상 악화와 연료 부족, 그리고 미숙한 안내 방송 탓이다. 14일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5분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발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국내 상공을 돌다가 오후 7시 57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김포공항에서 재급유를 마친 뒤 오후 10시 5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은 한국인 162명과 외국인 125명으로 총 287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의 저비용항공사(LCC)다. 에어아시아는 “인천공항 상공에서 기상 상황 불안정으로 공항 혼잡이 심해져 착륙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며 “연료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김포공항으로 회항 후 급유를 마친 뒤 인천으로 입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객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 승무원이 착륙 안내 진행 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잘못 언급하면서 혼란이 커졌다. 당시 목적지 변경과 관련된 설명은 따로 없었다는 게 승객들의 전언이다. 한 승객은 연합뉴스에 “어떤 승객이 (승무원에게 이곳은) 김포공항이라고 하니 승무원도 눈이 동그래져 오히려 승객들에게 되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들은 ‘김포’임을 인지한 뒤 우왕좌왕했다. 승객들은 (인천에) 도착한 줄 알고 짐을 빼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연료가 부족하게 됐다. 김포공항 착륙은 비상 상황으로 인한 착륙이므로 기장이 인천공항으로의 비행을 확인 중에 있다”는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담겼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 측은 “김포 우회 착륙 중 기장이 ‘인천 날씨로 인해 김포로 우회 착륙할 예정’이라고 승객 안내 방송으로 알렸고, 김포 공항에서 연료 보충 절차에 대해 상세한 안내 방송과 사과 방송을 함께 진행했다”면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고 잘못 언급한 것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최근 취항한 유럽·북미 장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14일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호주)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하늘길을 개척했다. 이후 지난해 인천발 로마(8월), 파리(8월), 바르셀로나(9월), 프랑크푸르트(10월)까지 유럽 주요 거점 노선에 연속 취항하면서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주까지 항공 네트워크를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 중이다. 신기종인 B737-8 항공기를 4호기까지 들여왔는데, 이를 2027년까지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장거리 노선에 운영하는 에어버스 A330-300에 이어 내년부터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네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줄여준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진행 중이다. 2028년 격납고가 완공되면 연간 70대의 항공기 정비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해외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이 진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참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부산시, 2026 국비 확보 총력전...박형준시장 구윤철 경제부총리에 지원 요청

    부산시, 2026 국비 확보 총력전...박형준시장 구윤철 경제부총리에 지원 요청

    부산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 도시임을 강조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 가덕도 신공항 건설(총사업비 15조 6580억 원), ▲ 부산 해수담수화 실증시설 조성(총사업비 385억 원), ▲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총사업비 300억 원) 등이다. 또 ▲장낙대교 건설(총사업비 1,750억 원), ▲부산형 광역급행철도(BuTX) 건설(총사업비 4조 7700억 원),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총사업비 3440억 원) 등의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이밖에 ▲초광대역통신 기반 무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개발 및 실증(총사업비 1000억 원), ▲우주항공 지역혁신 기반 구축(총사업비 240억 원), ▲첨단재생의료 임상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총사업비 200억 원), ▲‘영상 생성 AI 스튜디오 조성(총사업비 480억 원)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박형준 시장은 “ 부산이 남부권을 아우르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남부권이 대한민국의 양대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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