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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나고야 LA까지 죽어라 뛸겁니다[스포츠 라운지]

    함께 나고야 LA까지 죽어라 뛸겁니다[스포츠 라운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 경기가 열렸던 라 샤펠 아레나. 초록색 코트 위에 선 4명 모두 대한민국 선수였다. 당시 혼합복식 세계 2위 서승재(28·삼성생명)-채유정(30·인천국제공항) 조와 8위 김원호(26·삼성생명)-정나은(25·화순군청)이 결승 진출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였다. 김원호는 “선수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며 부끄러워했지만, 그는 거친 호흡에 구토까지 하며 경기에 집중한 끝에 소속팀 선배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백한 얼굴로 끝까지 셔틀콕을 쫓는 동생의 모습에 서승재는 혀를 내둘러야 했다. ●토할 정도로 열심… 서로에게 힘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난 이달 1일 서승재와 김원호가 다시 파리의 코트 위에 섰다. 둘은 올림픽 다음가는 규모와 명성의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미 세계 정상급인 형과 그런 형을 위협했던 동생의 만남은 곧바로 국제대회 우승 행진과 세계 1위 등극이라는 시너지로 이어졌다.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2010년대 이용대-유연성에 이어 남자복식 황금 계보를 잇는 둘을 4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났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췄었지만 2019년부터 파리 올림픽까지는 서로 다른 파트너와 함께했다. 둘의 재회는 올해 첫 국제 대회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졌다. 서승재는 “대회 출전 명단이 뜬 걸 보고서야 원호랑 복식을 하게 된 걸 알았다”면서 “ 원호랑 다시 한번 했으면 하는 마음은 늘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 대회 성과만 놓고 보면 서승재·김원호 1기(2017~2018년)에 비해 2기(2025년)가 압도적이다. 둘은 올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 최고 등급인 슈퍼1000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쓰는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김원호는 “그때(1기)는 제가 큰 대회 경험이 많이 부족했고, 어리고 미숙했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면서 “경험이 많은 승재 형과 함께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지금도 계속 배워가는 중이어서 아직 더 성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파트너를 추어올렸다. 서승재 역시 동생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올해는 ‘선택과 집중’의 영향도 큰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그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개 종목을 모두 소화했으나, 올해부터는 남자복식만 출전하고 있다. 서승재는 “무엇보다 체력 부담이 크게 줄었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스트로크(타법) 자체가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올해는 남복에만 집중하고 있어 체력과 더불어 기술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승승장구 중인 두 선수는 올해부터 배드민턴 전문 글로벌 브랜드 요넥스로부터 개인 후원을 받는다. 파리 올림픽 이후 기존 기업의 대한배드민턴협회 후원 방식에서 협회가 선수 개인 후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주면서부터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결정이지만 기존 기업 후원금이 분산되면서 협회가 유소년 지원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서승재와 김원호는 협회에 유소년 선수 육성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각각 전달했다. 기부는 형이 포문을 열었고, 동생이 뒤따랐다. 서승재는 “저도 어려서부터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좀 성장했을 때 어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운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김원호는 “저도 마음은 있었는데 형이 먼저 해줘서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게 됐다”며 선행을 스스로 말하는 걸 부끄러워했다. 지난 2일 프랑스에서 돌아온 둘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오는 7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9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마스터스, 코리아 오픈, 전국체육대회까지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있다. “매 경기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는 게 공통된 당면 계획이지만, 세계 최강 복식 조는 이미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과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서승재는 “이제 한 종목에만 집중하는 만큼 아시안 게임을 넘어 올림픽까지 더 철저히 준비해 제가 원했던 경기를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고, 김원호는 “형과 함께 더 큰 도전에 나서기 위해 제가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세계선수권 정상 뒤 바로 훈련 돌입 공교롭게도 둘을 만난 날이 서승재의 28번째 생일이었다. 서승재는 “평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 늘 미안했는데, 오늘은 아내와 맛집을 찾아 외식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평소 해산물을 즐긴다는 김원호는 “바닷가에 가서 해산물을 실컷 먹고 싶은데 입촌 전까지 시간이 될 진 모르겠다”며 맛집 예약을 마친 서승재를 부러워했다.
  • 높이 15m 미끄럼틀 타고 ‘슝~’…동작구 신청사는 신나는 핫플

    높이 15m 미끄럼틀 타고 ‘슝~’…동작구 신청사는 신나는 핫플

    “높이 15m의 대형 미끄럼틀을 이제 동작구 신청사에서 탈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것도 무료로요. 어서 줄 서세요.”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은 지난 3일 신청사를 한 바퀴 돌아본 후 이같이 말했다. 45년 만의 신청사 이전을 기념해 열리는 개청식을 이틀 앞두고 직접 시설 점검 등에 나선 것이다. 이날 그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신청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높이 15m의 대형 미끄럼틀인 ‘D-라이드’(가칭) 앞이었다. D-라이드를 타면 지상 4층에서 지하 1층까지 내려오는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놀이공원에 있는 기구가 떠오를 정도로 속도감도 느낄 수 있다. D-라이드는 단순히 구민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놀이시설이 아니다. 미끄럼틀을 일종의 유인책으로 삼아 자연스럽게 신청사를 찾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박 구청장의 세심한 배려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0층 규모(연면적 4만 4672㎡)로 만들어진 신청사는 행정과 상업 기능이 공존하는 ‘관상 복합청사’다. 상가 매출이 늘면 구청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인 셈이다. 박 구청장은 “단순히 재밌게 타라는 이유로만 만들었겠느냐. 입소문을 타면 분명 사람이 몰릴 것이고, 미끄럼틀을 기다리다 보면 배고파서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할 것”이라며 “신청사가 우리 구의 랜드마크가 되는 데 D-라이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공항에도 미끄럼틀이 있지만, 아래로 쭉 떨어지는 구조라 조금 심심해 보였다”라며 “우리 구청의 D-라이드는 내려가는 곳이 두개인 복합형이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설이다. 속도도 빠르고 재밌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D-라이드와 함께 청사 곳곳에도 눈길을 끄는 시설이 많다. 1층은 버스킹과 전시가 가능한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최신 장비를 갖춘 오픈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이곳에서 누구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 충북 돔구장 품에 안을까… 수천억 돈줄 확보가 열쇠[이슈&이슈]

    충북 돔구장 품에 안을까… 수천억 돈줄 확보가 열쇠[이슈&이슈]

    잇단 해외 시찰… 건립 의지 강해기존 시설 낡고 종합 공연장 필요김영환 지사 日·獨 시설에 다녀와관광·상업 거점 도쿄돔 모델 주목막대한 사업비 조달이 최대 관건“한국시리즈·콘서트·박람회 유치”충북, 청주와 손잡고 민자 모시기시민들 “꿀잼도시” vs “포퓰리즘”충북도가 돔구장 건립을 추진해 실현될지 주목된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이 성사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다목적 돔구장 및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후보지는 청주 오송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사업비는 일반 구장의 두 배가 넘는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민선 8기 안에 돔구장 건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해외 돔구장까지 시찰할 정도로 돔구장 건립 의지가 강하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6월 일본 도쿄돔에 이어 지난 7월에는 독일 겔젠키르헨에 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인 펠틴스 아레나를 다녀왔다. 펠틴스 아레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FC 샬케 04의 홈구장이다. 개폐식 지붕 등을 갖춘 최첨단 체육문화 복합시설로 최대 6만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다양한 콘서트, 전시, 지역행사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충북도가 돔구장 건립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체육시설이 초라해서다. 청주야구장은 1979년 건립돼 협소하고 노후화가 심각하다. 청주시가 최근 10년간 170억원을 투자해 인조 잔디 교체, 관람석 증설 등 시설 현대화를 꾸준히 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한화 이글스가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해마다 5~10경기를 했지만 대전에 한화생명볼파크가 준공되면서 올해는 단 한 경기도 하지 않는 등 상황은 더 나빠졌다. 기존 구단의 연고지 이전 등을 통해 청주 돔구장을 제1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단도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청주에 1508석을 갖춘 청주예술의전당(1995년 준공)이 있지만 노후돼 새로운 종합 공연장이 필요한 점도 돔구장을 추진하는 이유다. 충북도 관계자는 “돔구장을 활용해 프로야구, 공연, 축제, 전시 등 다양한 스포츠와 행사를 유치하면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폭염, 미세먼지, 극한 호우 등 기후변화로 인해 돔구장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도쿄돔을 주목한다. 도쿄돔은 1998년 개장한 일본 최초의 돔구장이다. 좌석은 4만 5600석, 수용인원은 5만 5000명에 달한다. 좌석 규모 기준 서울 고척 스카이돔의 3배 정도다. 돔구장 주변에는 ‘도쿄돔 시티’로 불리는 초대형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됐다. 도쿄돔 인근에 스파, 쇼핑몰,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가 결합된 복합상업시설과 전 객실에서 도쿄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43층 높이 1000실 규모의 도쿄돔 호텔, 롤러코스터 등을 갖춘 놀이공원 등이 있다. 스포츠와 공연, 쇼핑, 호텔, 놀이공원 등이 한 공간에 집약된 도심 속 랜드마크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쿄돔과 일대는 연간 수천만명이 찾는 스포츠·관광·상업·문화의 거점”이라며 “충북이 구상하는 돔구장 및 복합문화시설 모델이 도쿄돔과 유사하다”고 했다. 충북도는 오송을 돔구장 건립 최적지로 본다. KTX 오송역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근 대형 컨벤션 시설인 오스코가 문을 열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11일 공식 개관에 앞서 6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오스코의 현재 가동률은 40%를 기록해 출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리적 이점이 입증된 셈이다. 오송은 청주공항에서도 차로 30분이면 올 수 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박노준 우석대 총장은 충북 지역에 돔구장이 생기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현재 충북 연고 프로야구팀이 없어도 돔구장이 들어서면 중립지역을 내세워 한국시리즈를 유치하거나 프로야구 올스타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총장은 “사용료를 내고 돔구장을 쓰겠다는 아마 야구 대회도 생겨날 것”이라며 “콘서트,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 관건은 막대한 사업비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손잡고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명을 돔구장 이름으로 정하고 사업비를 일부 부담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방채 발행도 고려 중이다. 청주시의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야구장, 축구장, 체육관 등 사직동에 모여 있는 공공 체육시설들을 다른 곳에 새로 지을 것인지 결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11월쯤 나올 예정이다. 김 지사 치적으로 기록될 사업에 이범석 청주시장이 나서겠냐는 시각도 있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는 돔구장만 생각하지만 청주시는 공공체육시설 전체를 본다”며 “이번 용역에 돔구장 건립 여부는 포함되지 않지만 도가 협의를 제안하면 머리를 맞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상당수는 돔구장을 환영한다. 박모(43)씨는 “노잼도시로 불리는 청주에 돔구장이 생긴다면 프로야구와 대형 콘서트가 열려 꿀잼도시가 될 수 있다”며 “청주도 이제는 좋은 야구장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교통대 스포츠산업학과 남중웅 교수는 “지어 놓으면 누구라도 오지 않겠냐는 논리 같은데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으로 보인다”며 “건물 하나가 잘못 들어서면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남 교수는 “다음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해 도민들 공감을 얻은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현재 서울과 인천도 프로야구단이 사용할 돔구장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인천 청라 스타필드 돔구장은 2028년, 서울 잠실 돔구장은 2032년 개장 예정이다.
  • “이제 공항에서 ‘이것’ 필요 없다”…또 바뀐 ‘항공 규정’

    “이제 공항에서 ‘이것’ 필요 없다”…또 바뀐 ‘항공 규정’

    항공기 화재를 우려해 보조배터리를 비닐 지퍼백에 보관하도록 했던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이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9월 1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을 일부 보완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번 보완책에는 기존 ‘기내 보조배터리 비닐백 보관 의무화’ 조치를 폐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항공기에 보조배터리를 들고 탑승할 경우 배터리를 비닐백에 보관하는 대신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막아야 한다. 항공사 수속카운터와 보안검색대에서는 비닐백 대신 절연테이프가 제공된다. 또 국적항공사의 모든 항공기 기내에는 화재 발생 시 사용할 격리보관백이 2개 이상 의무적으로 비치된다. 격리보관백은 물과 폼 등으로 구성돼 화재 발생 시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월 28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처럼 기내 선반에 보조배터리를 보관하는 경우를 대비해 선반 외부에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부착한다. 기내 선반의 내부 온도가 40도 이상 상승하면 스티커가 빨간색으로 변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3월 1일부터 시행된 기존 ‘보조배터리 기내안전 관리 대책’은 보조배터리를 비닐백에 보관해야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탑승객에게 보조배터리를 비닐백이나 보호 파우치에 담도록 권고하고, 보안검색대에서 이를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닐백이 화재 예방 효과는 없고 쓰레기만 늘린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국토교통부는 시행 5개월 만에 정책 수정·보완에 나섰다. 실제로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 시행 이후 인천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에서 소비되는 비닐백만 일주일에 약 10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비닐백이 내부 합선이나 과충전, 충격, 노후화로 인한 화재에는 무용하다고 지적했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이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대책을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 “전세기 띄워!” 도피 16년만에 잡아왔다…필리핀서 49명 역대급 송환 [포착]

    “전세기 띄워!” 도피 16년만에 잡아왔다…필리핀서 49명 역대급 송환 [포착]

    경찰당국이 필리핀에 도피해 있던 한국인 범죄자 49명을 일괄 강제송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단일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도피사범 송환작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송환 대상자는 남성 43명, 여성 6명 총 49명이다. 대규모 송환으로 인해 별도의 전세기가 투입됐으며, 공항에는 대테러기동대를 포함한 경비인력 100여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 속에서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사기·사이버범죄가 대부분…피해액만 605억원송환된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이스피싱 등 사기 사범이 총 2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18명은 필리핀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범죄 관련자도 17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주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특수상해 혐의의 조직폭력배를 포함한 강력사범 3명, 횡령·외국환거래법·조세범처벌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자들이 각각 포함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피해자만 1332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금전 피해액은 약 60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의 도금 규모는 무려 10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16년 도피자도 검거…평균 도피기간 3년 반 송환자들의 도피 기간을 분석한 결과, 평균 3년 6개월 동안 필리핀에 숨어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가장 오랫동안 도피해온 인물은 200억원 규모의 기업 자금을 횡령한 후 16년간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평균 39세였으며, 최고령자는 63세, 최연소자는 24세였다. 인터폴 적색수배서가 발부된 대상자는 45명이었으며, 이들에 대한 국내 수사기관의 수배 건수만 총 154건에 달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2018년부터 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원 10명도 이번 송환에 포함됐다. 또한 2024년 필리핀 세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도상해 사건의 주범과 공범들도 함께 송환됐다. 4개월간 국제공조 작전…8년 만에 전세기 집단송환이번 대규모 송환작전에는 총 4개월의 준비 기간이 소요됐다. 지난 6월 한국 경찰관을 필리핀에 파견해 현지 당국과 함께 30여명 규모의 합동 수사를 진행했으며, 현지 주거지 급습을 통해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송환 과정에서는 국내 경찰관과 경찰병원 의료진 등 130여명이 동원됐다. 외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 등 10여개 국내 기관이 협력해 송환 작전을 뒷받침했다. 전세기를 이용한 한국 범죄자 집단송환은 8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2017년 필리핀에서 47명을 송환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당시에는 영화 ‘콘에어’에 빗대어 ‘한국판 콘에어 작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필리핀은 더 이상 범죄자 도피처가 아니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이날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현지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필리핀 이민청장과 한국 경찰청 호송단장이 함께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대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필리핀이 더 이상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번 송환을 위해 필리핀 대통령실, 이민청, 법무부 등과 지속적인 교섭을 벌여 신병 인도 절차와 전세기 운항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를 도피처로 여기는 범죄자들에게 더 이상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사범에 대한 추적과 검거 작업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GH, 양주 은남산단 제조시설용지 공급···양주시, 매입비 10% 지원

    GH, 양주 은남산단 제조시설용지 공급···양주시, 매입비 10% 지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11필지를 신규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공급 용지는 제조시설용지 11필지로 입주 가능 업종은 식료품 제조업, 섬유제품 제조업(의복 제외),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등이다. 공급단가는 추정 조성원가로 3.3㎡당 199만7000원이다. 필지당 면적은 3598 ~7723㎡이며 공급 금액은 21억7359만 원~46억6556만 원이다. 대금납부 조건은 3년 이내 6개월 간격 균등 분할 납부이고, 토지 사용 시기는 사업준공 예정일인 2027년 12월이다. 입주 기업은 양주시로부터 부지매입비의 1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분양 신청은 9월 16일~18일까지 가능하며, 양주시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9월 30일 선정한다.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양주시 은현면과 남면 일원에 99만2361㎡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양주 IC, 서울-양주 고속도로(예정)와 인접해 인천공항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
  • “부산 강서는 서울 ‘강남’ 같은 곳… 무한한 잠재력의 도시”

    “부산 강서는 서울 ‘강남’ 같은 곳… 무한한 잠재력의 도시”

    “우리 강서구의 가장 큰 매력은 이렇게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겁니다.”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잠재력이 무한한 10살 소년과 같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온통 산이라 개발할 땅이 부족한 부산에서 낙동강 하구의 넓은 평지 등은 천혜의 환경으로 그 자체가 축복”이라고도 했다. 그는 강서구가 추진 중인 ‘6+3 도시 개발’을 서울의 ‘강남’ 개발에 비유하며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1960년대 강남 개발 초기 무렵 서울 사람들은 아무리 강남을 잘 개발한다 해도 ‘그 미나리 밭에 어떻게 사나’라고 의심했지만 지금은 강남 4개 구에 210만명이 살지 않느냐”며 “강서구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강서구는 부산에서 산업중심지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을 보유한 곳이고 가덕도 신공항과 김해공항 두 곳에다 세계적인 신항을 결합하면 물류허브 기업도시로 성장이 보장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울경의 한가운데 위치한 지정학적 요인도 강서구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축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잠재력”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대략 20년 세월이 지나면 인구 40만명을 넘어 100만명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축을 전공한 기술고시 출신으로 부산시 개발부서의 요직을 거친 김 구청장이 정년을 7년이나 남겨 두고도 과감히 민선 8기 강서구청장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강서구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체감하고 확신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적인 물류도시는 하나같이 항만과 공항을 쌍끌이로 갖추고 있는데,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항 신항에 33선석이 더 늘어나는 2040년쯤이면 기업들이 몰려올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강서구”라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엄청난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아직도 강서구의 절반 가까이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구청장은 지난 민선 3년 동안 많은 일들을 해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재선 도전을 시사했다.
  • ‘6 + 3 = 미래 도시 부산 강서’ 해내겠습니다

    ‘6 + 3 = 미래 도시 부산 강서’ 해내겠습니다

    부산의 변방이었던 강서구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미래를 열어 나갈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강서구는 부산에서 평지가 가장 넓은 낙동강 하구와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항과 항만, 철도를 모두 갖춘 부울경의 교통 허브 중심도시다. 투자사업비가 모두 100조원을 넘어 기초지자체로선 전국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강서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3일 조명해 봤다. 강서구는 1978년 경남 김해에서 부산 북구로 편입된 데 이어 1989년 자치구로 승격했다. 강서구는 면적이 182㎢로 부산의 4분의1, 서울의 3분의1에 달한다. 여기에 산과 바다, 낙동강 등 4개의 국가하천과 부산 최대의 섬 가덕도를 모두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 가덕도 신공항과 김해공항, 부산항 신항에다 남해고속도로 등 입체적인 연결 도로망을 갖춘 교통 물류 허브다. 일자리도 많다.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20여개 산업단지에서 5200여개 기업이 가동 중인 부산의 산업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덕도 신공항과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세계 6위인 부산항 신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 복합수변공간 조성 등 대형 국가기반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성장 잠재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강서구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의 총투자사업비는 100조원이 넘는다.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현재 에코델타시티(2012~2028, 계획인구 10만명), 명지국제신도시(2003~2026, 8만명), 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2012~2030), 대저공공주택지구(2020~2032, 6만명), 강동공공주택지구(2020~2026, 5000명),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2017~2030) 등 6곳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3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제2 에코델타시티(10.4㎢)와 화전동 일원 트라이포트 복합물류단지인 동북아물류플랫폼(2.8㎢)이 지난 2월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됐고, 눌차·두문·천성 등 3개 지구를 개발하는 가덕도 공항복합도시(994만㎡)가 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이와 더불어 교통 기반 시설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녹산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13.47㎞, 2021~2029, 사업비 1조 4489억원), 강서구 남북을 가로지르는 강서선(21.1㎞, 2022~2032, 4850억원), 강서선과 연결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32.7㎞, 2014~2026, 1조 6000억원) 등이 추진 중이다.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 2개(대저·엄궁대교)가 상반기에 착공했고, 생곡동과 에코델타시티를 잇는 장낙대교도 이달 첫 삽을 뜬다. 부산신항~김해(13㎞) 고속도로도 1조 2653억원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강서구는 부산시 16개 기초지자체 중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력을 상징하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2022년 기준 19조 509억원으로 1위이며, 1인당 GRDP도 1억 3249만원으로 부산시 평균 3446만원의 3.8배나 높다. 고용률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70.3%로 부산시(56.7%)는 물론 전국 평균(61.4%)을 훨씬 웃돈다. 인구 관련 지표는 특히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97명으로 부산시 평균 0.68명과 전국 평균 0.75명보다 훨씬 높은 1위다. 평균 연령은 40.7세로 전국 평균보다도 5살이나 젊다. 14세 이하 유소년 부양비는 26.9명으로 전국 1위다. 젊은 인구 유입에 힘입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인구가 지속 증가한 부산 유일의 자치구다. 강서구 인구는 6월 현재 14만 6843명으로, 가장 적었던 2007년 5만 1819명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비)은 15%로, 부산시 24%와 전국 평균 20.1%보다도 훨씬 낮다. 이에 힘입어 지난 7월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의 지속가능도시 종합평가에서 전국 2위(특·광역시 자치구 69개 대상)를 차지했고 시민행복도시 부문은 1위에 올랐다. 강서구는 국가 기반 시설 개발에 걸맞은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우선 대중교통 체계 혁신에 나서 시내버스 노선을 10개 증설하고 마을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는 등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최소화했다. 문화 관광 인프라도 크게 늘렸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630억원)와 빙상장을 갖춘 멀티콤플렉스 스포츠 센터(307억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277억원)가 있다. 국내 최장 해상도보교인 부산 수상워크웨이(442억원)는 설계용역 중이다. 108홀 규모의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부산 파크골프의 성지로 부상했다. 강서열린문화센터(332억원) 등 문화 공간도 증가했다. 교육환경 기반은 글로벌 명품급으로 다졌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입학준비금과 학습지원비를 준다. 부산시 1호 외국교육기관인 영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초중고 과정, 2028년 개교)가 조성 중이고, 영국 웰링턴칼리지 부산캠퍼스(유치원과 초등 과정, 2027년 개교)도 건립 중이다. 사람 중심의 복지도 구현하고 있다. 70세 이상 어르신 구민들에게 분기별 목욕이용권을 지급하고 미등록 경로당도 지원한다. 500병상 규모의 동국대병원이 있는 명지복합메디컬타운과 350병상의 종합병원도 유치해 의료 복지 수준을 높이고 있다. 강서구는 서울 중심의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부울경 중심의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의 선봉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6+3 도시’가 완성되면 5~6년 내에 강서구는 인구 30만명을 넘어 50만명에 이르는 부산 최대 인구 보유 기초지자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분 도시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 완성도 가시화되면서 강서구는 부산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 ‘용감해진’ 김하성, 애틀랜타 이적 뒤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에 안정적 수비

    ‘용감해진’ 김하성, 애틀랜타 이적 뒤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에 안정적 수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전격 이적한 김하성이 첫 경기부터 멀티 히트에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뒤 10월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둥지를 탬파베이 레이스로 옮기고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햄스트링과 오른쪽 종아리, 허리 등의 부상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탬파베이는 지난 2일 방출을 결정했고,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해 곧바로 주전으로 투입했다. 2회와 4회 각각 1루와 유격수 땅볼로 진루하지 못한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지던 6회 드루 포머랜즈의 공을 그대로 밀어치면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9회에도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친 건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여러 포지션에 설 수 있는 게 내 장점이지만 내 주 포지션은 유격수”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대주자로 나서 36일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한 달가량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했던 김혜성은 현지 항공편의 연착으로 환승 항공편을 놓치면서 공항에서 14~15시간가량을 보낸 뒤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때문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6-9로 뒤진 9회초 공격에서 1루 주자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2로 올랐다.
  • 202-4번, 111-1번… 한담해변·성산항 가는 버스 더 생긴다

    202-4번, 111-1번… 한담해변·성산항 가는 버스 더 생긴다

    제주도가 관광객의 교통편의와 만차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담공원과 성산항 등 만차 노선에 맞춤형 버스를 투입한다. 제주도는 오는 5일부터 만차로 승차가 어려운 버스 노선에 맞춤형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도는 관광객 증가로 202번과 111번 노선 만차가 빈번해지자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202-4번 노선을 신설하고 111-1번 노선 운행을 증편하기로 했다. 이 노선의 특징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핫플레이스 한담공원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섬속의 섬 우도를 이용하기 위해 가는 성산항 노선이다. 202-4번은 서일주도로를 따라 운행하는 202번의 만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설됐다. 애월읍 한담동과 제주버스터미널 구간을 하루 왕복 4회 운행한다. 출발 시간은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시 35분, 3시 15분, 5시 35분, 6시이고, 애월읍 한담동에서는 오후 3시 45분, 4시 15분, 6시 50분, 7시 10분이다. 111-1번은 제주공항과 성산항을 잇는 노선이다. 제주공항에서 오전 8시 40분과 11시 10분, 성산항에서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5시 20분 각각 추가로 출발한다. 도는 이번 맞춤형 버스의 만차 해소 효과와 이용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속 운행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다른 노선도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시간에 승객이 몰려 만차가 자주 발생하면 추가 버스 투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대중교통 이용 현황과 도민 불편 의견을 반영해 수요 맞춤형 버스를 투입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시간표는 제주버스정보시스템 (https://bus.jeju.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렇게 큰돈 될 줄 몰랐다”…‘세글자’ 덕에 돈벼락? 난리난 상황

    “이렇게 큰돈 될 줄 몰랐다”…‘세글자’ 덕에 돈벼락? 난리난 상황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앵귈라’(Anguilla)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뜻밖의 돈벼락’을 맞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앵귈라 정부는 국가 코드 도메인인 ‘.ai’ 도메인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난해에만 약 3900만 달러(약 54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앵귈라 국가 총수입의 23%에 해당한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앵귈라는 앞서 2023년에는 도메인 판매를 통해 3200만 달러(약 445억원)를 벌어들인 바 있다. 영국령 앵귈라는 인구 1만 6000명의 작은 섬나라다. 총면적 91㎢로 전남 완도(섬) 크기와 비슷하다. 앵귈라가 해당 도메인을 배정받은 건 우연이다. 1980년대 인터넷이 시작된 초기에 각 국가는 고유한 웹사이트 주소를 사용했다. 예컨대 미국은 .us, 한국은 .kr 식이다. 앵귈라는 .ai라는 주소를 사용했다. .ai 도메인에 관한 관심도가 올라간 건 최소 2023년부터다. 2022년 11월 챗GPT의 출시와 함께 .ai 웹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게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의 설명이다. AI가 주목받으면서 도메인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BBC는 “당시 앵귈라는 이것이 나중에 큰돈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AI 붐이 일면서 기업뿐 아니라 개인까지도 앵귈라에 비용을 지불하고 .ai 주소를 사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ai 웹사이트의 숫자는 약 85만 9000개다. 2020년에는 채 5만개가 되지 않았다. 5년 동안 17배가 증가한 것이다. .ai 웹사이트를 소유한 기업 중에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포스트, 엑스(X)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있다. 올 초 테크 기업가 다메시 샤(Dharmesh Shah)가 약 70만 달러(약 10억원)를 주고 you.ai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loud.ai는 지난 7월 60만 달러(약 8억원)에, law.ai는 올해 초 35만 달러(약 5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앵귈라 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인터넷 도메인 사업 전문 기업인 아이덴티티 디지털과 5년 계약을 맺고 업체에 도메인 등록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아이덴티티 디지털이 서버와 주소 판매 과정을 담당하고 10%의 수수료를 챙겨가는 구조다. 이러한 수입은 관광업에 의존하는 앵귈라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IMF에 따르면 앵귈라는 관광 수입이 약 37%를 차지한다. 앵귈라는 2017년 허리케인 이르마 탓에 GDP의 약 90% 피해를 보기도 했다. 도메인 수익은 1억 75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공항 확장, 의료 서비스 개선, 청소년 스포츠 시설 등 핵심 인프라 사업에 사용된다.
  • 전격 이적 김하성, 데뷔전서 멀티 히트에 안정된 수비…36일 만의 복귀 김혜성은 9회 대주자

    전격 이적 김하성, 데뷔전서 멀티 히트에 안정된 수비…36일 만의 복귀 김혜성은 9회 대주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전격 이적한 김하성이 이적 첫 경기부터 멀티 히트에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올랐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끝에 지난 6월 복귀한 김하성은 그렇지만 복귀 뒤 햄스트링과 오른쪽 종아리, 허리 등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21일엔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원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난 2일 김하성을 방출했고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영입해 곧바로 주전으로 투입했다. 2회초 1루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4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진루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타격감을 고른 김하성은 3-4로 뒤지던 6회 드루 포머랜즈의 공을 그대로 밀어치면서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9회에도 이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친 건 탬파베이 소속이던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그렇지만 후속타 불발로 팀은 3-4로 졌다. 한편 36일 만에 부상복귀전을 치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은 9회에 대주자로 출전해 홈을 밟았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한 달가량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했던 김혜성은 지난 2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빅리그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현지 항공편의 연착으로 환승 항공편을 놓치면서 공항에서 14~15시간가량을 보낸 뒤 선수단에 합류했다. 피로감을 호소한 김혜성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6-9로 뒤진 9회초 공격에서 1루 주자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후속타자인 오타니 쇼헤이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날리면서 김혜성은 홈으로 들어와 득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2로 올랐다.
  • ‘부산에서 세계로’ 이스타항공 신규 취항 행사

    ‘부산에서 세계로’ 이스타항공 신규 취항 행사

    이스타항공이 3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부산에서 세계로’ 신규 취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서 취항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8월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 총 10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오는 10월 26일부터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치토세)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 美PGA투어 열린 중문골프장 일반인에 개방… “포켓몬 런으로 만나요”

    美PGA투어 열린 중문골프장 일반인에 개방… “포켓몬 런으로 만나요”

    오는 10월 중문골프장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는 10월 2일부터 26일까지 여미지식물원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리는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의 일환으로 10월 11일 중문골프장에서 ‘포켓몬 런 인 제주 2025’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선 첫선을 보이는 ‘포켓몬 런’은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체험형 이벤트다. 제주 해안 풍경을 따라 중문골프장 내 카트길을 달리는 이색 콘셉트로 티켓 오픈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중문골프장은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91만 7764㎡(28만평)규모의 퍼블릭 골프 클럽이다. 한라산 뷰를 보며 라운딩하는 코스, 해안을 바라보며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코스가 각 9홀씩 총 18홀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유명선수들이 격찬한 아시아 최초공인 PGA 규격코스로 2004년 11월 아시아 최초 미 PGA 투어가 열리기도 했다. ‘포켓몬 런’은 중문골프장 카트길을 따라 제주의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이벤트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포켓몬 체험 프로그램이다. 골프를 치지 않는 일반인도 이곳 중문CC의 필드에서 아찔한 절벽 아래 중문해안의 절경과 한라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기회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기록경신이 목적이 아닌 비경쟁 마라톤 대회로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포켓몬의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출발하는 온가족이 즐기는 마라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총 4000명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7월 31일 진행된 1차 티켓은 오픈 3일 만에, 8월 21일 진행된 2차 티켓(취소분)은 2시간 만에 일찌감치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 곳곳에 10개의 포켓몬 캐릭터 포토존을 마련해 사진도 찍고 절경도 즐기는 재미를 선사한다”며 “포켓몬 런에서 받을 수 있는 한정 기념품도 제공된다”고 전했다. 포켓몬 런은 오전 9시 출발하는 8㎞ 코스와 오후2시 출발하는 4㎞ 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특히 완주자에게는 ‘포켓몬 런’에서만 획득이 가능한 피카츄(포켓몬 캐릭터) 인형 메달이 수여될 예정으로 많은 러너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제주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협의회(회장 남정욱), ㈜포켓몬코리아(대표 임재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지사장 박정웅)와 ‘제주 관광 활력 증진 및 중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 포켓몬 런 외에도 ▲제주국제공항 포켓몬 테마 포토존 ▲중문관광단지 일대 포켓몬GO스탬프 랠리 ▲여미지식물원 내 팝업스토어 및 미션투어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포켓몬GO스탬프랠리는 특정 장소(포켓스톱)를 방문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포켓몬GO의 새로운 기능으로 국내에서는 제주에서 첫선을 보인다. 참가자들은 중문관광단지 내 지정 장소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새로운 재미와 함께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포켓몬 런 마라톤 이벤트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와 제주 로컬의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관광 활성화와 내수 경제 회복에도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도쿄서 교제살인… 한국인 피의자 신상 공개한 日

    도쿄서 교제살인… 한국인 피의자 신상 공개한 日

    일본 도쿄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일본은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언론이 자율적으로 신상을 공개한다. 2일 NHK 등에 따르면 용의자 박모(30)씨는 전날 도쿄 세타가야 주택가에서 흉기로 여성 A씨를 공격한 뒤 도주했고, 하네다공항에서 체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날 현지 방송은 박씨가 공항에서 체포돼 경찰차로 호송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냈고, 그의 얼굴과 이름, 나이도 공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박씨는 지난달 23일 일본에 입국해 영주권자인 A씨의 집에 머물렀다. A씨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박씨가 폭력을 행사했고 헤어지자는 말에 화를 냈다”며 신고했다. 경찰의 구두 경고를 받은 박씨는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칸센을 탔지만, 이튿날 A씨의 집을 다시 찾았다. 또 신고받은 경찰은 이번엔 나리타공항까지 동행했으나 박씨는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전승절 행사 참석차 출국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의원들

    전승절 행사 참석차 출국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의원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는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박지원(앞줄 왼쪽)·김태년(앞줄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출국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우 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그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신세계면세점 폭파” SNS 협박 댓글 게시한 30대 남성 검거

    “신세계면세점 폭파” SNS 협박 댓글 게시한 30대 남성 검거

    2일 소셜미디어(SNS)에 “신세계면세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댓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뒤 경찰과 소방은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이 같은 협박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 피의자를 공중협박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신고 뒤 5시간여만에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후 3시 22분쯤 폭파 예고 협박 댓글이 인스타그램에 달렸다는 신세계 측의 신고를 받고 서울 명동 신세계면세점과 인천공항 내 신세계면세점 2곳 등에 대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댓글에서 전국 신세계면세점 중 어느 지점을 폭파하겠다고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며 “면세점이 있는 다른 지역과 공항 등에서 공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거나 폭발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경찰은 실제 폭발물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대대적인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한 달 전인 지난 5일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으로 대피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일본 변호사 명의의 팩스 등 폭발물 설치 협박은 최근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수색에 나서거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도시계획은 규제가 아닌 미래 가치를 설계하는 철학적 작업”

    김길영 서울시의원 “도시계획은 규제가 아닌 미래 가치를 설계하는 철학적 작업”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회의에서 도시공간본부가 도시를 규제하고 관리만을 하는 것이 아닌 유연하고 창의적인 철학으로 미래도시를 설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서울은 수십 년 전 도시계획과 정책 결정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서울 역시 지금 우리가 어떤 기준과 방향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규제’를 중심으로 도시정책을 판단하고 정비하는 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공간을 ‘유연’하고 ‘창의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영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이 제안한 ▲1972년에 시작되어 50년째 규제되고 있는 1종 전용주거지역 등 저층 단독주택 중심의 규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종세분화 제도 ▲공공성과 고밀 개발을 강조하는 새로운 도시정비 모델인 도심복합개발 ▲보전과 고밀 개발을 동시에 실현하는 도시계획 수단인 용적이양제 ▲1963년부터 설정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서울시가 적극 추진하는 재개발·재건축 절차 간소화 모델인 신속통합기획 등 도시공간본부 관련 핵심 현안들을 언급하며, “이제는 기존의 규제 틀을 그대로 유지·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상에 부합하도록 규제를 재해석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규제 완화에 대한 일부 우려스러운 목소리에 대해서는 “계획적이고 준비된 변화는 무질서한 난개발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하며 “서울은 급격한 인구 변화와 산업구조의 전환, 주거수요 변화 등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도시정책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도시계획은 단순히 건물을 어디에 짓고 어떻게 공간을 구분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적 판단과 실행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방식과 도시의 미래 가치를 설정하는 철학적 작업이다. 그만큼 서울시가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국토부, 내년도 예산 62조 편성…공적주택 공급에 22조 투입

    국토부, 내년도 예산 62조 편성…공적주택 공급에 22조 투입

    국토교통부는 2일 국토교통 안전, 주거 및 교통 민생안전, 균형발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7.4%(4조 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후속 대응을 위해 1204억원을 편성했다. 조류충돌예방 강화에 338억원, 활주로이탈방지 시스템 설치에 545억원을 투입한다.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경량 구조물로 교체하기 위한 예산 31억원이 반영됐다. 최근 문제가 된 지반침하(싱크홀)를 예방하기 위해 지반탐사 장비를 현행 13대에서 32대로 늘리고, 지반 탐사구간을 확대하기 위해 44억원을 투입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고령 운수 종사자의 운전능력을 보완하는 페달오조작 방지 장치 2000대도 새로 보급한다. 철도건설과 신공항 건설 등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에는 8조 5000억원이 책정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위해 지난해보다 354억원을 늘린 4361억원이 반영됐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예산은 6890억원으로, 현재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약 3000억원이 감액됐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사업 예산은 2374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확대한다. 충분한 환급을 보장하는 ‘정액패스’를 도입하고, 청년·어르신 등에 패스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또 광역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준공영제 노선을 새로 5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대 증차 운행 단가를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현실화한다. 국토부는 또 22조 8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공적 주택 19만 4000호를 청년, 신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공급한다. 또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5000호 매입을 지원(4950억원)하고, 저소득 무주택 청년에 대한 월세 20만원 지원이 상시 사업화된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도 확대된다. 정부의 AI 산업 강화 기조에 맞춰 AI 응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880억원)이 새로 실시된다. 첨단 모빌리티 등 R&D 투자는 올해 4879억원에서 내년 5336억원으로 증액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폭 투자했다”며 “진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좀비딸’이 순천만에?… K웹툰으로 일본에 한국관광 홍보

    ‘좀비딸’이 순천만에?… K웹툰으로 일본에 한국관광 홍보

    한국관광공사가 ‘좀비딸’, ‘킬러 배드로’ 등 K 웹툰으로 일본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관광공사는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와 손잡고 좀비딸, 킬러 배드로, 시한부인 줄 알았어요, 못 잡아먹어서 안달 등의 한국 웹툰을 일러스트로 제작해 일본에서 한국 관광 홍보 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일러스트는 각 주인공이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강원 양양 설악산 주전골,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전북 전주 한옥마을 등 12곳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일러스트의 배경지는 일본의 한국여행 전문가가 선정한 ‘한국 절경 30선’에 이름을 올린 곳들이다. 일러스트는 인천공항, 일본 후쿠오카 코리아플라자, ‘한일축제한마당 2025 in 도쿄(9.27~28)’ 등 한일 주요 관광거점에 전시된다. 한정판 굿즈로도 제작해 관광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근희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한국 웹툰은 일본의 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새로운 K 콘텐츠”라며 “웹툰 팬들에게 친숙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한국 관광지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다양한 K컬처 연계 사업을 통해 역대 최대 방한 일본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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