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항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공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복권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생산성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패러디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346
  • 나도 모르게 ‘스마트워치’ 로밍?…해외 갈 때 ‘로밍 차단 기능’ 설정 잊지 마세요

    나도 모르게 ‘스마트워치’ 로밍?…해외 갈 때 ‘로밍 차단 기능’ 설정 잊지 마세요

    최근 3박 4일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A씨는 통신 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스마트폰도 아니고 생각지 못한 스마트워치의 로밍 요금으로 3만원가량이 부과돼서다. A씨는 “프로파일 형태의 디지털 유심인 ‘E심’을 미리 발급받았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경우 해외로밍 서비스를 아예 쓰지 않았고 스마트워치도 시간 확인 용도로 몇 차례 외엔 사용한 적이 없었다”며 황당해했다. A씨의 스마트워치는 번호가 부여된 요금제(셀룰러형)인데 별도로 스마트워치의 ‘로밍 차단’ 기능을 설정하지 않아 여행 기간 자동 로밍되면서 데이터가 사용된 게 원인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씨처럼 스마트워치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의 자동 로밍으로 예상치 못한 ‘요금 날벼락’을 맞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났지만 통신사 요금과 전혀 관련없다고 방심했다가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회선 수는 지난 6월 165만 8368개로 2018년(90만 9526개)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태블릿PC 회선 수도 같은 기간 184만 3501개에서 212만 4860개로 크게 늘었다. 또 해외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했는데도 신호가 약해져 자동으로 데이터가 사용되거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자동 앱 업데이트 등으로 데이터가 소모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B씨는 베트남 공항에 내려 스마트워치의 비행기 모드를 해제했는데 ‘데이터 이용 시간 5분’이라는 알림을 받았다. 비행기 모드를 끄자 자동 로밍과 함께 앱까지 구동되면서 데이터가 사용된 것이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났던 C씨도 “태블릿PC로 영상을 보면서 분명히 와이파이를 사용했는데, 중간에 와이파이가 끊겼는지 별도로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알림이 왔다”며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의도하지 않은 로밍 요금 부과를 피하려면 출국 전 각 통신사 고객센터나 공항 내 로밍센터를 통해 사전에 로밍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휴대전화의 ‘비행기 모드’ 설정을 유지하거나 ‘설정’에서 로밍 및 데이터 기능을 꺼 둬도 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번호가 부여되는 스마트워치와 태블릿PC는 휴대전화처럼 모두 해외 자동 로밍 대상”이라며 “로밍을 이용하지 않으려면 차단을 신청하고, 실시간 로밍 사용 알림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역대급 태풍 왔는데 웃통 벗고 태극권 수련하다 날아간 中남성(영상)

    역대급 태풍 왔는데 웃통 벗고 태극권 수련하다 날아간 中남성(영상)

    제11호 태풍 ‘야기’가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을 강타한 가운데 중국의 한 남성이 무술로 강풍에 맞서다 속절없이 바람에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틱톡 중국 버전 더우인의 한 이용자는 하이난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하이난은 전날 야기가 상륙해 하이난성 일대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건물 안에서 바깥 거리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태풍으로 인한 강풍에 거리에 세워진 오토바이는 죄다 쓰러져 있었고, 가로수도 부러질 듯 휘청이고 있었다. 그런데 최소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헐렁한 슬리퍼를 신고 웃옷을 벗은 채 거리에 나와 태극권 자세를 취하며 강풍에 맞서고 있었다. 발걸음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거셌는데도 이 남성은 꿋꿋이 앞으로 걸어가며 태극권 동작을 이어갔다. 그러나 강풍이 더 거세지자 맨몸으로 견디기 힘들었는지 그는 뿌리가 뽑힐 듯이 휘어진 가로수를 붙잡고 버티다가 결국 이마저도 놓치고 말았다. 중심을 잃은 남성은 강풍에 떠밀려 속절없이 데굴데굴 굴러가다 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이후 이 남성이 어떻게 현장을 벗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남부 하이난성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7일 오후 3시 기준 하이난성에서 태풍으로 인해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과 통신, 전력 공급이 끊겼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하이난성에서는 총 52만 6000명이 태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이난성 전역의 고속도로, 운송시설, 민간 항공 등에서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총 7억 2800만 위안에 달한다고 한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는 야기로 인해 약 10만 550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400채 이상의 가옥이 무너졌다. 또 16만 78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뿌리째 뽑혔고, 5만 6742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263억 위안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3차례나 구르고 아파트 또는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아이와 함께 길을 가던 한 여성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 위에 미끄러져 가는 모습도 보였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중국에 큰 피해를 입힌 야기는 베트남도 강타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8일 AP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야기가 전날 오후 1시쯤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한 이후 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다쳤다. 항구에 정박해있던 선박 여러 척이 바다로 휩쓸려 갔고, 이 과정에서 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강풍과 폭우에 지붕이 무너져 생명을 잃은 사례도 있었다. 수도 하노이 등에서 나무 수천 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가 쓰러졌다. 강풍에 지붕이 날아가는 등 주택 다수가 파손됐다. 전날 하노이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꽝닌성, 타이빈성 등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하노이, 하이퐁 등 4개 공항을 폐쇄했다. 꽝닌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가 있는 지역이다. 크루즈 등 선박 운항이 취소됐다. 베트남 기상청은 “야기는 최근 10년간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고 전했다.
  •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우크라·중동 정세 뒤틀리나 난감한 美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동 확전’의 키를 쥔 이란은 서방의 엄중 경고에도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건넸고, 가자 휴전 협상의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7일(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가자전쟁 휴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개입 해온 미국의 관리 능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특히 추가로 무기가 건네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유럽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계속해서 러시아로 무기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끝이 아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서는 수천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이란이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신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란제 미사일 중 가장 사정거리가 짧은 미사일도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3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하르키우 등 도시를 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란을 향해 엄중히 경고해 온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응은 미지근하다. 유럽에선 이란 국적 항공사의 유럽 공항 이용 금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항공 외에 경제·금융 제재와 관련해선 머뭇거리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란 외교에 공을 들여온 미국 역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란과의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고강도 제재가 이뤄질 경우 휴전 협상은 물론 중동 정세에도 악영향 미칠 수 있단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전쟁 휴전 협상도 공전을 거듭 중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물밑 협상 중에도 가자 지구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난민캠프를 공습해 최소 12명 이상이 사망했다. 휴전 협상의 ‘뜨거운 감자’인 필라델피 회랑에 아스팔트를 깔고 있는 이스라엘 군의 모습도 포착됐다. 영국 BBC 방송은 7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쪽 국경을 따라 아스팔트를 깔고 있다”며 “일부 해설가들은 이를 조만간 전면 철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 사진 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부 필라델피 회랑에 깐 새 포장도로의 길이는 6.4㎞로 중장비 등을 동원해 대형차량 두 대가 한 번에 지날 수 있는 너비다. 이와 관련 이집트 퇴역 장성 출신인 사미르 파리지 박사는 “여러 당사자에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은 지난달 31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을 계기로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관련 보도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전쟁을 종식하고 인질을 귀환시킬 기회가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 미터기 조작해 외국인에 ‘바가지요금’ 택시기사… 법원 “자격 취소 정당”

    미터기 조작해 외국인에 ‘바가지요금’ 택시기사… 법원 “자격 취소 정당”

    외국인 승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운 택시 운전사의 자격 취소는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단독 서경민 판사는 지난 6월 개인택시운전사 A 씨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택시운전업무 종사자격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22년 4월과 8월, 2023년 2월 총 3차례 외국인에게 부당한 요금을 부과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시가 1차 경고, 2차 30일 자격 정지, 3차로는 택시 운전 자격 취소 처분을 내리자 불복해 소송을 냈다. A씨는 3차 부당요금 부과 적발 당시 외국인 승객을 서울에서 공항까지 태워준 뒤 미터기 요금 5만 5700원에 통행료 포함 1만 6600원을 추가 입력해 총 7만 2300원을 청구했다. A씨는 추가 입력한 미터기 요금 만 원이 ‘승객이 준 팁’이라며 정당한 요금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추가 요금을 미터기에 입력해 받았기 때문에 서울시 ‘교통 지도단속 업무매뉴얼’이 정한 ‘미터기 요금보다 더 받거나 덜 받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미터기에 추가 요금을 입력했다고 해서 (해당 금액이) 정당한 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서울시의 교통지도단속 지침에 따라 형식적으로 미터기에 요금을 입력했다고 해도 부당요금으로 간주한다”고 했다.
  • “태풍 속 미친듯이 도는 관람차”…‘야기’ 상륙에 中하이난 쑥대밭(영상)

    “태풍 속 미친듯이 도는 관람차”…‘야기’ 상륙에 中하이난 쑥대밭(영상)

    제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를 두 차례나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하이난성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하이난성에서 태풍으로 인해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야기는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한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과 통신, 전력 공급이 끊겼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하이난성에서는 총 52만 6000명이 태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이난성 전역의 고속도로, 운송시설, 민간 항공 등에서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총 7억 2800만 위안에 달한다고 한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는 야기로 인해 약 10만550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400채 이상의 가옥이 무너졌다. 또 16만 78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뿌리째 뽑혔고, 5만 6742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263억 위안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하이커우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된 대관람차의 탑승차가 풍선처럼 격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3차례나 구르고 아파트 또는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아이와 함께 길을 가던 한 여성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 위에 미끄러져 가는 모습도 보였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시민 장춘성 씨는 “하늘은 어둡고 비가 쏟아졌으며, 땅과 건물이 흔들렸다”면서 “하이난에 19년 살았는데 이렇게 큰 태풍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말했다. 중국에 큰 피해를 입힌 야기는 베트남도 강타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8일 AP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야기가 전날 오후 1시쯤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한 이후 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다쳤다. 항구에 정박해있던 선박 여러 척이 바다로 휩쓸려 갔고, 이 과정에서 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강풍과 폭우에 지붕이 무너져 생명을 잃은 사례도 있었다. 수도 하노이 등에서 나무 수천 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가 쓰러졌다. 강풍에 지붕이 날아가는 등 주택 다수가 파손됐다. 전날 하노이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꽝닌성, 타이빈성 등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하노이, 하이퐁 등 4개 공항을 폐쇄했다. 꽝닌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가 있는 지역이다. 크루즈 등 선박 운항이 취소됐다. 베트남 기상청은 “야기는 최근 10년간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고 전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인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 “어두운 하늘에서 비 쏟아지고 땅 흔들려”…슈퍼태풍에 中 피해 속출

    “어두운 하늘에서 비 쏟아지고 땅 흔들려”…슈퍼태풍에 中 피해 속출

    중국에서 슈퍼태풍 ‘야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야기로 인해 중국에서 3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으며 주민 122만 7000명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두 차례 상륙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야기는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한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과 통신, 전력 공급이 끊겼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야기로 인해 하이난과 광둥, 광시 3개 성에서 3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으며 주민 122만 7000명이 피해를 겪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3차례나 구르고 아파트 또는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아이와 함께 길을 가던 한 여성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 위에 미끄러져 가는 모습도 보였으며,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시민 장춘성 씨는 “하늘은 어둡고 비가 쏟아졌으며, 땅과 건물이 흔들렸다”며 “하이난에 19년 살았는데 이렇게 큰 태풍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재난 구호와 이재민 이주, 인명 피해 최소화, 기반 시설 복구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 또한 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시 주석과 리 총리 지시에 따라 국가홍수·가뭄대응총지휘부는 인명 구조 및 피해 복구를 지휘할 실무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중앙정부는 하이난과 광둥성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2억 위안(약 377억 6400만원)을 배정했다. 야기는 이날 오후 베트남에도 상륙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현지 일간 VN익스프레스와 외신에 따르면 하이즈엉성에서 한 남성이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북부 항구 도시 하이퐁과 인근 꽝닌성, 타이빈성 등 여러 지역에는 정전이 발생했다. 시속 149㎞ 강풍이 불면서 나무 수백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간판 등이 날아다녔다. 건설 현장 대형 크레인이 바람에 마구 도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당국은 주요 공항을 폐쇄하고 주민들을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러시아와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도 악천후로 취소됐다. 앞서 야기는 필리핀에서 홍수와 산사태를 불러 16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실종자 피해를 냈다.
  • “폭탄이 있다” 쪽지에 ‘발칵’…독일 가던 여객기, 튀르키예에 비상착륙

    “폭탄이 있다” 쪽지에 ‘발칵’…독일 가던 여객기, 튀르키예에 비상착륙

    인도에서 독일로 향하던 여객기의 화장실에서 “폭탄이 있다”는 내용의 쪽지가 나와 여객기가 튀르키예에 비상착륙 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독일로 향하던 비스타라항공 여객기는 폭탄 위협으로 튀르키예에 비상 착륙했다. 이날 승무원과 승객 247명을 태우고 인도 뭄바이에서 이륙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운항 중이던 비스타라항공 여객기의 화장실에서 한 승무원이 “폭탄이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를 발견한 항공기는 이날 오후 5시 5분쯤 튀르키예 에르주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에르주룸주 당국은 폭발물 처리 전문가와 탐지견을 보내 기내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메모를 남긴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주룸은 항공 교통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비상착륙 장소로 선택됐다. 이에 따라 에르주룸에서의 모든 출발 및 착륙이 한동안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타라 항공 관계자는 “고객, 승무원, 항공기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 순위”라며 “누가 쪽지를 남겼는지 알아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승객에게 많은 불편을 끼치고 운항 일정도 방해한다”고 전했다.
  • “승객 정보 확인해 ‘이 경우’ 비행기 못 타게 할 것”…홍콩, 무슨 일

    “승객 정보 확인해 ‘이 경우’ 비행기 못 타게 할 것”…홍콩, 무슨 일

    홍콩 당국이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을 대상으로 홍콩행 항공기 탑승을 막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홍콩과 중국에 비판적인 인사들의 입국을 손쉽게 봉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홍콩 이민국(입경사무처)은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이 100여개 항공사와의 프로그램 연계 작업으로 약 12개월의 과도기를 거쳐 내년 9월 1일 완전히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에 따라 홍콩행 항공기 체크인 과정에서 항공사들은 홍콩 이민국에 승객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민국은 이 정보를 받아본 뒤 즉시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으로 자체 판단한 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하도록 항공사에 지시한다. 이 시스템에 대해 외국 기자들과 국제단체 회원, 인권 운동가 등 홍콩 당국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인물의 홍콩 입국을 더욱 손쉽게 막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RFA는 전했다. 이어 “홍콩이 두 개의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면서 평화로운 반대 활동과 함께 당국에 대한 비판을 효과적으로 금지한 상황에서 이 새로운 규정은 홍콩 주민이 아닌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홍콩은 약 170개 국가·지역 여권 소지자들에게 7~180일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재판 방청을 위해 입국한 ‘국경없는 기자회’ 소속 직원을 공항에서 돌려보내는 등 최근 몇 년간 일부 외국 기자와 인권운동가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홍콩 당국이 현상금을 내건 수배자인 해외 망명 인권운동가 안나씨는 RFA에 해당 조치가 외국 기자들과 국제단체 등 홍콩 당국이 종종 ‘적대적 외국 세력’으로 간주하는 이들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그들의 입국을 허용할 경우 홍콩의 인권 탄압에 대해 말할 기회를 줄까 우려한다”며 “이는 국가안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홍콩 당국은 당연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망명 사업가 엘머 위앤씨는 “홍콩의 쇠퇴하는 권리와 자유에 대해 말하는 누구라도 해당 시스템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홍콩 당국은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더 엄격히 이를 시행할 듯하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마야 왕 부국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에는 싱크탱크 직원이나 민주 활동의 후원자, 반체제 인사로 알려진 이들의 가족과 친구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사람들이 홍콩 정부가 수배령을 내린 활동가들의 주변에 머무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들과 절연하길 원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광주시, 민간·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에 ‘올인’

    광주시, 민간·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에 ‘올인’

    광주시가 ‘민·군 통합공항 이전’ 해결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국회서 해법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데 이어 6일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무안군 망운면에 ‘열린대화방’을 개설, 무안군민들과 직접 만나 홍보활동에 나섰다. 광주시는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주최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민형배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전승일 서구의회 의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대구경북통합공항·새만금공항 등 타지역 경쟁 공항들의 조성사업 일정이 가시화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 민·군공항의 통합이전이 더이상 늦춰질 경우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무안국제공항의 지위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간담회 시작 전 무안통합공항 건설계획이 담긴 ‘무안통합공항 디오라마(축소 모형도)’를 통해 통합신공항과 신도시 구축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80만평 규모의 현재 무안공항에서 1.9㎞ 떨어져 있는 곳에 2개의 활주로가 들어서면 총 500만평이 넘는 공항이 완성된다”며 “이같은 대형공항이 들어서면 공항도시가 하나 생기는 것으로, 우리는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것을 한 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부 대 양여 사업방식, 1조원에 이르는 지원 규모의 적절성, 군공항 이전 확정 전 민간공항 이전 여부 등 세 가지 쟁점에 대해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강 시장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이 아닌 정부 재정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입법권의 문제로, 국회나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현재 사업방식인 기부 대 양여와 이에 더해 지난해 통과한 특별법으로도 이전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1조원 규모의 지원은 광주시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라며 “이주·소음·정신적 피해 보상 등은 법에 의해 지원되며, 광주시의 1조원대 지원은 법적 보상과는 별도의 위로금 형태의 지원금”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군공항 이전 확정 전 민간공항 이전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전남도와 공동발표한 합의문에는 ‘군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광주 민간공항을 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참석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의 협의를 이끌기 위해 당 차원의 ‘군공항 특별위원회’ 구성을 검토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민형배 의원은 “무안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접근을 위해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등 특별기구를 꾸려야 한다”며 “특별위원회와 더불어 당 내부적으로 토론회를 마련해 당론으로 어떻게 정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조속한 군공항 이전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며 “추석 이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전남도를 방문해 전남지역 지자체의 입장을 듣고,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해 대책 마련과 후속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부터 무안군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이날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구성해 무안군 9개 읍·면을 직접 방문, 군공항 이전의 당위성과 지원사업 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음 대책 등에 대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무안군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무안군 망운면에 ‘열린대화방’을 개설했다. 정전국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올해 내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9일과 12일 광산구와 서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이충원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위기 경고…의성군민 분노에 강력 대응 촉구

    이충원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위기 경고…의성군민 분노에 강력 대응 촉구

    경상북도의회 이충원 의원(의성2·국민의힘)은 6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경고하며, 이에 대한 경북도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중요한 인프라인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현재 제대로 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의성군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깊어지고 있다며, 의성군이 겪고 있는 전투기 소음과 유령공항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경북의 경제적 도약과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심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 강조하며 의성, 군위, 대구, 경북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들이 의성군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의 “화물터미널이 어디에 있든 무슨 상관이냐”는 발언에 대해, 이는 의성군민뿐 아니라 경북 전체의 미래를 경시하는 태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 의원은 화물터미널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경북 경제의 핵심 허브가 될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발언이 경북의 경제적 도약을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국토부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동측 부지에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려는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의성군이 제안한 부지가 경제성, 확장성, 물류기업 유치 가능성 등 모든 면에서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반대되는 결정을 하려는 국토부의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결정이 현실화된다면 공항은 확장 가능성을 잃고, 건설 자체가 실패로 돌아갈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경북도와 대구시, 정부는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경북도의회 동료의원들이 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신공항 건설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12번째 정상회담 시작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12번째 정상회담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를 영접했고, 기시다 총리는 방명록에 서명한 후 윤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에 들어갔다.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안보실장, 김태효 한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시마다 다케시 총리대신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한일관계 개선 작업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은 2022년 9월 미국 유엔 총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12번째이며 올해 들어서 세번째다. 기시다 총리는 임기 중 한국을 세 번 방문했으며,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배우자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함께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등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영접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 후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 창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결국 이사…이웃 괴롭힌 ‘실외기’[취중생]

    창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결국 이사…이웃 괴롭힌 ‘실외기’[취중생]

    여름 내내 에어컨 실외기 소음에 고통경찰·구청·이웃사이센터도 도움 안 돼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4일 서울의 한 오피스텔 1층 창문 바로 아래. 가을의 시작이라는 9월이지만 이날도 낮에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실외기 9대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모두 맞은 편 오피스텔에서 사용하는 에어컨과 연결된 실외기입니다. 실외기가 설치된 바로 근처 방에 사는 김모(30)씨는 올여름 내내 웅웅거리는 소음에 시달리다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김씨는 “올해 2월에 이사 온 이후 처음 맞이한 여름이었는데 실외기 소음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여름 내내 귀마개를 낀 채 집에 있어야 했다. 위층 사는 사람도 이사 갔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에어컨 실외기 소음에 환경부와 구청, 경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해당 건물 관리사무소에도 고충을 이야기했지만 “옮겨놓을 장소가 마땅찮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 들이닥친 올여름은 에어컨 없이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냉방기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에어컨을 작동하려면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실외기가 이웃 간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실외기 소리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김모(45)씨는 소음으로 갈등이 생기자 윗집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아 늘 문에 쪽지라도 붙이고 옵니다. 김씨는 “백색 소음기까지 사봤지만 이사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했습니다. “기계음 반복되면 소음 악영향 큰데”…실외기 소음은 관련 규정 없어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에어컨 실외기와 같은 기계음도 반복적으로 나면 일반적인 소음 못지않은 스트레스로 번져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갈등도 커지지만 주택 간 발생하는 실외기 소음을 규제하거나 조정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또 실외기 소음은 기계음에서 나는 진동이라는 점에서 층간소음으로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상가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실외기 소음이 주택에 영향을 미치면 생활 소음으로 관리돼 데시벨 기준에 따라 규제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규정이 없다 보니 분쟁이 일어나도 조정이나 합의를 이끌어 주는 기관도 없고 관련 민원을 넣을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소음 등 환경 문제로 인한 분쟁을 조정하는 대표적 기관인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주택간 실외기 소음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갈등을 해결하려면 민사소송 등 법정 다툼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지만, 변호사 선임 비용 등 법률 비용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세입자가 상황을 모른 채 입주했다 이사하는 일이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차상곤 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은 “인근 주민들이 함께 집단 민원을 넣거나 내용 증명이라도 보내면서 피해를 증명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여름철 에어컨을 끌 수는 없는 만큼 진동 소음의 기준을 정해야 심한 소음에 대해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서울시,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착수

    서울시가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공항 권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시는 이달 중 ‘공항 권역 고도제한 완화 및 발전 방안 구상 용역’ 사업 수행자를 선정하고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공항 권역 발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를 찾아 김포공항 인근 지역 주민의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공항 고도제한 국제 기준의 조속한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올해 1월 ‘고도제한 완화 전담팀’을 최초로 신설하고 강서·양천구 등 관계 자치구와 전문가를 포함한 ‘서울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김포공항의 비행 절차 및 공역을 면밀히 분석하고 ICAO 국제기준 개정안 중 평가 표면(OES)에 대해 비행 안전을 고려한 합리적인 적용 범위와 고도제한 높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이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 제주 제2공항 연말 설계 착수… 환경·투기 우려 반대 ‘변수’

    제주 제2공항 연말 설계 착수… 환경·투기 우려 반대 ‘변수’

    총사업비 5.4조·2034년 개항 예상“착공 전 도민·의회와 공감대 마련”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착공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부지 선정 9년 만이다. 포화 상태인 제주국제공항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제2공항은 불가피하지만, 이용객 수요가 부풀려졌고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6일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2015년 11월 공항 건설 계획을 처음 공개한 지 8년 10개월 만이다. 기본계획에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166만평)에 제2공항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총사업비는 5조 4532억원 규모다. 관광객 급증에 따라 10년 전 제2공항 논의가 시작됐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2010년 1572만명에서 지난해 2910만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 용량은 98%에 달한다. 제2공항이 건설되면 연간 1690만명의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55년 1992만명까지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한다. 국토부는 올해 말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 완료 및 실시계획 고시, 보상, 착공, 준공, 개항 순서로 진행된다. 착공까지 5년, 개항까지 5년 등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개항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았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그 외 지역에선 반대 목소리도 상당하다. 반대 측은 오버투어리즘(수용 가능 범위를 넘는 관광)과 부동산 투기 우려 등을 주장한다. 공항 이용객 수요가 부풀려졌고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907제주기후정의행진’ 등 시민단체들은 “제2공항은 제주의 지하수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며 수많은 법정보호종의 서식처를 파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환경영향평가부터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와 협의하고 도의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 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 지역 보전 등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추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갈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민과 도, 의회와의 교감을 통해 공감대를 마련하고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 한국공항공사 산재 신청 170건…97%가 자회사·협력사

    [단독] 한국공항공사 산재 신청 170건…97%가 자회사·협력사

    지난 10년간 한국공항공사 관할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170건 신청했다. 이 가운데 97%는 현장직이 주를 이루는 자회사와 협력사 직원들이 신청한 것이라 직역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공사에 직·간접 고용된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29건이다. 노동자의 산재 신청은 2021년 20건, 2022년 40건, 2023년 41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10여년간 산재 신청 건수는 총 170건으로 이 가운데 자회사·협력사 직원의 산재 신청이 165건을 차지했다. 비중으로 보면 97%에 달한다. 전체 170건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로 인정된 건수는 134(79%)건에 그쳤다. 산재로 인정되지 않은 36건은 모두 자회사·협력사 직원이 신청한 것이다. 자회사의 주요 업무는 서비스·시설관리·공항 보안 등으로 현장 투입 업무가 대부분이다. 산재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 사고가 46건이었고, 과도한 힘·동작(27건), 부딪힘·접촉(18건), 끼임(14건), 반복적 동작(1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14개 지방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재난 및 안전 관리 분야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 D등급을 받았다.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만 같은 평가에서 2020년 D, 2021년 D+, 2022년 D등급을 받는 등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공항 운영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현장 노동자들의 산재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빈번한 산재 사고 유형에 대한 점검과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살피고 산재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224m 상공서 비행기 문 연 30대…법원 “7억원 배상하라”

    224m 상공서 비행기 문 연 30대…법원 “7억원 배상하라”

    224m 상공에서 항공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30대가 항공사에 7억 원을 물게 됐다.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 채성호)는 5일 아시아나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2702만8729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5월26일 낮 12시37분쯤 제주공항에서 승객 197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 래버를 임의로 조작해 개방했다. 당시 항공기는 224m 상공에서 시속 260㎞로 비행 중이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문이 열린 채 12분 동안 하강했고, 항공기 외부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 등이 훼손됐다. 이로 인한 수리비는 6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당시 승객 중 12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고, 이 중 9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앞서 A씨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명했다. 그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검찰은 더욱 중한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항소했으며, 지난 3월에는 A씨에게 상해죄를 적용해 추가로 기소했다.
  •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서구 광천권 교통대책으로 ‘지하철 지선 건설’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광주시 북구 GIST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에게 차질 없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 강 시장은 “올 연말이면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인공지능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2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예타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시 한 번 “AI 2단계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 발전비전을 제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마무리된 뒤 사후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인공지능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셨다”며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는 말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더불어 ‘상무광천선’으로 불리는 2호선 도시철도 지선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상무광천선 건설은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과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장관에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군에 이야기했다”며 “국방부로 하여금 전남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잘 협의가 돼서 빠른 시일 내에 송정비행장(광주 군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광주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인공지능산업, 미래차산업, 문화중심도시 육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 “균형발전·공항 포화 해법” vs “고시 철회·주민투표 실시”…또 갈라서는 제주

    “균형발전·공항 포화 해법” vs “고시 철회·주민투표 실시”…또 갈라서는 제주

    국토교통부가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6일자로 고시한다고 공식 발표하자 공항 건설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기본계획 고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미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은 시급하다”며 “국토부는 기재부와 협의과정에서 감액 축소한 사업비를 원안대로 환원시켜 제2공항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제2공항 정상적 추진이 도민 갈등을 종식하는 길이며 경제 활성화와 제주도 균형발전을 이루는 길”이라며 “도민 의견을 빙자한 주민투표는 억지주장이며 예정지 성산지역의 갈등 해소와 피해보상, 주민권익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제주공항은 동서활주로로 인해 급변풍(윈드시어)이 불면 결항·지연사태가 반복되는 등 파일럿들마저 이착륙때 힘들어하는 공항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존 제주 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 최대 1분 30초, 이용률 98%, 지연 운항 연간 2만4000회로 전국 14개 공항 중 가장 혼잡해 도민안전을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도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제주 동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인프라 사업일 뿐 아니라, 제주도가 직면한 항공 수요 증가와 공항 혼잡 문제를 해결할 결정적 해법”이라며 “특히, 이번 공항 확장은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항공 이용 편의를 증대시키고, 안전을 강화함으로써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환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2공항의 기본계획 고시를 10만 관광인을 대표하여 환영한다”며 “제2공항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불가결한 필수시설로써, 조속한 제2공항 건설을 위해 제주 관광인들의 염원을 담아 응원한다”고 전했다. 반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동의 없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제주도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강행한 기본계획 고시를 당장 철회하고 제주도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항공수요 예측의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 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역 보전, 숨골의 보존가치, 제2공항 계획 부지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의 쟁점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다. 사실 이 쟁점들은 입지타당성과 관련되어 있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검토됐어야 하는 문제”이라며 “그런데 오 지사가 이를 환경영향평가로 미룬 이상 이제 최종적인 검증은 제주도의 몫이 됐다.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를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제주도가 검증에 착수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앞서 ‘907제주기후정의행진’등 시민단체들도 “185개의 숨골을 메우고 농경지와 초지를 아스팔트로 만드는 제2공항은 제주의 지하수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며 수많은 법정보호종의 서식처를 파괴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제주 인구는 2023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했고 관광객 수 역시 줄어들어 사업을 강행할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고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면적으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5조 4532억원(1단계 사업 기준)에 달한다. 주요 시설로는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31만㎡, 항공기 28대 주기), 여객터미널(11만 7739㎡), 화물터미널(6330㎡), 교통센터(2만㎡) 등이다. 또한 2단계 사업에는 일부 시설 확장과 함께 전면시설(문화·쇼핑, 컨벤션, 호텔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교육시설,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 상공에서 비행기 문 ‘덜컥’…‘공포의 착륙’ 배상액 나왔다

    상공에서 비행기 문 ‘덜컥’…‘공포의 착륙’ 배상액 나왔다

    착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0대 남성에게 항공사에 7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 채성호)는 5일 아시아나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A씨가 아시아나항공에 7억 2702만 8729억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후 12시 37분쯤 대구공항에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 보안법 위반·재물손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승객 197명을 태우고 상공 700~800피트(약 213~243m)를 날고 있었다. A씨가 출입문을 열자 객실 안으로 바람이 거세게 들어와 승객들이 공포에 빠졌고, 울산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지역 초등학생 등 9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으로 항공기의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가 손상됐으며,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피해액이 6억 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 보안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A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항소를 제기했으며, 항공기 출입문 개방으로 승객 15명에게 적응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A씨를 추가 기소했다.
  • KADEX 2024 집행위, 호텔과 제휴…셔틀버스도 운영

    KADEX 2024 집행위, 호텔과 제휴…셔틀버스도 운영

    ‘KADEX 2024(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집행위원회는 전시회 개최를 앞두고 국내외 VIP와 참관객들의 방문 편의를 위해 교통편과 숙소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316개 기업, 1417개 부스가 접수된 이번 전시회에는 총 49개국에서 귀빈이 방문한다. 현재까지 29개국 34개 대표단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10여개 국가가 추가로 참가를 확정할 것으로 집행위는 보고 있다. 집행위는 대전, 세종에 소재하는 호텔들과 제휴를 통해 객실을 확보하고 참가기업, 참관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KADEX와 제휴된 대전 호텔들의 객실 수는 총 1460객실에 이른다. 또 객실 소요를 예측해 인천국제공항과 용산역, 대전·세종 등의 호텔에 객실 예약도 마쳤다. 열차로 계룡대를 방문하는 참관객과 대전, 세종에 숙박하는 참가기업,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노선의 셔틀버스도 수시 운행한다. 대전역에서는 15분마다 한 대씩 전시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유성온천역과 대전시청역, 대전DCC에는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많은 정부청사 공무원들의 방문을 위해 세종청사 앞에서도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시 준비를 위해 일찍 전시장에 도착해야 하는 참가기업을 위해 셔틀버스는 7시 30분부터 운행한다. 계룡시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마련했다. 차량으로 방문하는 참관객들을 위해 계룡대 인근에는 1만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수도권 전시장 중에서 가장 많은 주차공간이 있는 킨텍스(KINTEX)의 2254대보다 약 4배 많은 규모다. 허욱구 집행위 사무총장은 “K-방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계룡대 개최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해외와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시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호텔 확보와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