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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27일 표결…국토장관 불참에 여야 충돌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27일 표결…국토장관 불참에 여야 충돌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이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죄가 확인되면 국민의힘은 10번이고 100번이고 정당 해산감”이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도 몰랐고 김문기 처장도 몰랐다는 사람인데, 추 전 원내대표는 몇 달 전부터 계엄을 알고 표결 장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극단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맞섰다. 내란 특검(조은석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했다고 보고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전 원내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입장을 밝힌 데다 범여권 단독으로 가결 정족수(재적 과반 출석·출석 과반 찬성)가 충족되는 만큼 체포동의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등 비쟁점 법안 54건을 가결했다. 여야는 택배노동자 표준계약서 등을 의무화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배터리 관련 정보를 제공토록 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이른바 ‘K스틸법’, ‘반도체특별법’ 등은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 다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본회의 불참으로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여야는 충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 도중 항의를 표하며 퇴장한 사이 민주당은 김은혜·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보안법 일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본회의장 앞에선 송 원내대표가 “반말하지 마”라고 하자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라고 받아치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마무리한 뒤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대법관 증원을 골자로 한 법원조직법과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안 등을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전북 2036 하계 올림픽 유치해도 들러리 전락 우려

    전북 2036 하계 올림픽 유치해도 들러리 전락 우려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해도 서울시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육상 등 주요 종목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경기장 배치를 수정해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 장소마저 바뀔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33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도가 ‘경기장 신설 제로화’를 강조하는 올림픽조직위원회(IOC)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했다. 지난 2월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 당시 대구·광주 등 10개 지방도시와 연대해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육상종목을 전주에 배치하려다 안전과 예산낭비 문제를 지적받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변경, 개최도시의 상징적 의미를 상실할 위기를 맞았다. 올림픽 개폐회식은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게 관례로 돼 있어서다. 잠실종합운동장은 IOC의 올림픽 개최 규격에 맞도록 6만석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인기 종목인 체조, 농구, 핸드볼, 테니스, 배구 결승전 등도 서울에서 치르는 것으로 경기장 계획이 틀어져 유치 도시의 위상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올림픽 개최도시 이름도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주올림픽’에서 ‘전주·서울올림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충북에서 개최하려던 체조, 충남 테니스, 전북 전주 사이클트랙이 서울로 변경돼 지방도시 연대에 동의했던 타 지자체를 설득해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 야구와 소프트볼 역시 전주야구장에서 광주 무등야구장으로 바뀌었다. 국제대회 수준의 관람석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지역에서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이 올림픽을 개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전북이 지방도시와 연대해 하계 올림픽 개최 후보도시에 선정된 자체가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올림픽 개최를 명분으로 공항, 철도, 도로 등 교통망을 대거 확충하려던 전북의 지역개발 동력도 일정 부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북은 ‘전주’라는 지명을 넣은 ‘서울·전주’올림픽 개최를 협의했으나 서울시로부터 거절당했다. 그러나 전북은 단독개최로 방향을 돌려 대한체육회 투표에서 서울을 제치고 압승,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경기장과 숙박시설 부족 등 전북의 올림픽 개최 역량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긴 했지만 IOC의 올림픽 개최도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어 뒷감당을 못한다는 비난을 사야했다. 급기야 국내 후보도시에서 탈락한 서울시에 주종목을 넘겨주는 상황을 맞아 개폐회식 장소 선정 등 여러 분야에서 끊임없는 논란이 예상된다.
  • 14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출판기념회…“행정은 결국 말에서 시작”

    14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출판기념회…“행정은 결국 말에서 시작”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신간 ‘말이 세상을 바꾼다’를 내고 14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 신간은 구청장이 아닌 ‘작가 이필형’으로서 그가 읽은 책에서 얻은 생각들을 정리했다. 홉스의 ‘리바이어던’에서는 인간이 왜 국가를 만들어 개인의 권리를 양도했는지에 대해 고찰했고, 마크 스미스의 ‘감각의 역사’에서는 감정의 연결고리로 성장하는 인간에게 ‘공감’이 왜 중요한지를 돌아본다.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수많은 정보를 다뤄온 그는 결국 가장 큰 힘으로 꼽은 것은 ‘언어’다. 이 구청장은 “행정은 결국 말에서 시작되고, 그 말이 현실로 이어질 때 시민이 변화를 체감한다”며 “책을 통해 제가 고민한 행정의 방향을 구민과 함께 점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라톤과 베버, 소크라테스 등 사상가들의 철학적 담론을 풀면서도 그 사상이 오늘의 삶과 어떻게 맞닿을 수 있는지를 풀어낸 점도 이번 신간의 특징이다. 이 구청장은 원고 대부분을 지난해와 올해 유럽과 미국 출장길에서 완성했다. 비행기 안이나 숙소 책상에서 노트를 펼쳐 짧게 메모하고, 회의가 끝난 뒤 공항 대기 시간에 문장을 다듬었다고 한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판매 수익을 통한 정치자금 조성이나 기부를 전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민고 소통하기 위해 책을 낸 것으로, 정치적 도구로 삼고 싶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두달새 12번째 ‘차포장 마약’… “해류타고 온 동남아산 가능성” 무게

    두달새 12번째 ‘차포장 마약’… “해류타고 온 동남아산 가능성” 무게

    제주 해안에서 중국산 우롱차 포장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불과 두 달 사이 12번째다. 그러나 유입 경로와 배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2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해안에서 지역 주민이 발견한 초록색 우롱차 포장 형태의 마약 의심 물체 1㎏을 수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오후 3시쯤 같은 해안 일대에서 추가로 1㎏이 더 발견됐다. 두 물체 모두 케타민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9월 말부터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차(茶) 포장 마약’은 총 12건, 약 31㎏으로 늘었다. 1회 투약량(0.03g) 기준으로 약 103만 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제주도민 전체가 투약하고도 남는 양이다. 해경은 마약류는 9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1㎏씩 10봉이 에어캡으로 포장된 20㎏이 한꺼번에 떠밀려왔다. 이후 제주시 애월읍·조천읍·용담포구·구좌읍·우도 등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1㎏ 단위 포장물이 잇따라 발견됐다. 최근 포항과 일본 대마도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포장 마약이 발견돼 국제적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동남아에서 해류를 따라 흘러왔을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작해 일본을 거쳐 한반도로 향하는 쿠로시오 해류의 흐름과 발견 지점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견된 지점이 제주 북부 해안가에 몰려있는 점과 남부 해안가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는 점, 차 포장 상태의 케타민이 바다에 뜨는 점,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차 포장 마약이 단속된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첫 발견된 성산읍 포장지의 접착력이 약화되고, 지문·DNA가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장기간 해상 표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해경은 “추정일 뿐 확정할 수는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우롱차 포장에는 공통적으로 QR코드가 인쇄돼 있었다. 다만 코드 인식 시 각기 다른 정보가 뜨거나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연결되는 등 혼선을 보여 해경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미국·중국·호주·일본·싱가포르·대만 등 국제 마약수사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두 달가량 뒤 나올 예정이다. 해경은 올해 4월 캄보디아에서도 똑같은 차 포장지로 단속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동남아 현지언론에선 골든 트라이앵글(태국, 라오스, 미얀마 접경지역)에서 제조된 마약이 해상 운송 중 유실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확산되고 있다. ‘차 봉지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자 유관 기관들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제주경찰청·해양경찰청·제주도·세관·국정원·공항공사 등은 14일 오후 3시 제주경찰청에서 ‘제주지역 마약류 유통방지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또 오는 17일에는 제주 전 해안가에서 민·관·군 합동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 코엑스 지상, 녹지 보행공간 된다…용산지구단위계획, 6개 구역으로

    코엑스 지상, 녹지 보행공간 된다…용산지구단위계획, 6개 구역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지상부가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한 대형 보행 중심 녹지공간으로 단장된다. 서울시는 전날 개최한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엑스몰, 별마당 등으로 활발하게 이용되는 지하공간과 달리 활용이 저조하던 지상 공간을 1만 4000㎡ 규모의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중심지로 걸맞게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건축 디자인을 바탕으로 조경 설계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등을 설계한 조경회사 SWA 그룹이 맡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결 구간에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을 이전해 향후 철도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같은날 회의에서 서울 최대 규모인 용산 지구단위계획안도 6개 구역으로 나누기로 결정했다. 1995년 처음 지정되고 약 345만㎡ 규모로 관리된 지 30년 만이다. ▲ 서울역 일대(71만㎡) ▲ 남영역 일대(36만㎡) ▲ 삼각지역 일대(73만㎡) ▲ 한강로 동측(40만㎡) ▲ 용산역 일대(105만㎡) ▲ 용산전자상가(12만㎡) 등으로 쪼개 정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 상징거리로 추진 중인 한강대로 일대는 최고 높이를 100m에서 120m로 완화한다. 또한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역세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인근 주차장에 28층 규모의 호텔과 컨벤션으로 복합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 가결됐다.
  •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한국사진기자협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한국사진기자협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가 13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 제273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뉴스 부문에서 ‘아빠, 보고 싶었어!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홍 기자의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에서 구금됐다가 8일 만에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현장을 담았다.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서 가족과 포옹하는 장면은 기다림 끝에 맞이한 재회의 순간을 전했다.
  • ‘고척 김선생’에 입장 밝힌 김혜성 父 “아들이 빚 갚으라며 계약금 줘”

    ‘고척 김선생’에 입장 밝힌 김혜성 父 “아들이 빚 갚으라며 계약금 줘”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김혜성의 아버지가 이른바 ‘빚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이돈호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실을 알리고 싶다는 김혜성 선수 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혜성 부친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혜성의 부친은 15년 전 인천 송도의 한 호텔 지하에 클럽을 운영하면서 투자금 명목으로 ‘고척 김선생’이라 불리는 김모(62)씨에게 1억 2000만원을 빌렸으나, 사업이 부도가 나 3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부친은 “이후 그 사람(김씨)에게 10만원, 20만원, 30만원 등을 7~8년 동안 조금씩 갚아 지금까지 9000만원 정도를 줬다”면서 “내 계산으로는 원금 3000만원 정도가 남았는데, 그 사람은 이자가 8000만원, 1억원이 됐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씨 측은 15년 전 빌려준 돈의 이자를 계산해 2억원을 요구했다가 이후 1억 5000만원, 지난 8월에는 5000만원을 요구했으며, 자신은 그동안 원금을 갚아 3000만원 정도가 남았으므로 그만큼 이자도 줄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원금 갚아나갔는데 이자가 1억원이라고”부친은 “갚을 게 3000만원이 있는데 늦게 준 죄로 2000만원 더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5000만원에 대해) ‘알았다’고 했다”라며 “5000만원을 일시불로 주기 힘들어 세 번에 나눠 주겠다고 했다가 결국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한 번에 주되 12월 말 전까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약속했는데, 혜성이가 잘 돼서 귀국하자 갑자기 공항에 뛰어들어 현수막을 걸었다. 나한테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부친은 또 김혜성이 2017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자마자 김씨가 홈구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현수막을 걸며 김혜성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혜성이가 프로에 입단하자 계약금 1억 3500만원을 전부 ‘아빠 빚 갚는 데 쓰라’며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4년 동안 파산 신청을 미루며 도의적으로 빚을 갚아왔다”라면서 “일부 채권자들의 과도한 요구가 이어져 올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더 이상 가족이 괴롭힘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고척 김선생’으로 유명하다. 김혜성이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듬해부터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에 등장해 “넥센 김혜성아, 느그 아부지한테 김씨 돈 갚으라고 전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다. 2019년 김씨는 김혜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고척돔 내에서 ‘빚투’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펼쳐 김혜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김혜성에 관한 온라인 기사 댓글에 “내 돈 떼먹는 대신 대가는 치러야지” 등의 댓글을 달아 비방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그런데도 1인시위를 이어갔고, 지난 5월 재차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동종 벌금형으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라면서도 “범행 경위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라고 판시했다. 두 차례 명예훼손 벌금형…야구팬들 갑론을박김혜성과 부친, 김씨 사이에서의 ‘빚투’ 논란은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데뷔 첫해에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거머쥔 뒤 지난 6일 입국하는 과정에서 재차 불거졌다. 이날 김혜성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입국장을 찾아 “어떤 놈은 LA 다저스 갔고 애비놈은 파산 면책” 등 김혜성과 부친을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다. 이에 인터뷰하던 김혜성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관계자에게 “저분 좀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둘러싸고 야구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팬들은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막대한 금전 피해를 본 사람에게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팬들은 “김혜성도 피해자다”라고 반박했다.
  • 성복임 경기도의원, 경기도 바우처택시 ‘카카오 수수료’ 구조 전면 점검 요구

    성복임 경기도의원, 경기도 바우처택시 ‘카카오 수수료’ 구조 전면 점검 요구

    - 군포 공항버스 시민 편의 증진 함께 강조 경기도의회 성복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4)은 12일 열린 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바우처택시 지원금의 카카오 수수료 부과 구조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성 의원은 “카카오 가맹 택시가 바우처 택시를 했을 경우에 카카오 가맹 수수료를 바우처 택시를 한 부분까지 수수료를 가져간다”며 “카드 매출과 바우처 지원금 전체에 대해 3%대의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공제하는 구조로,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 예산의 상당 부분이 실수요자 대신 플랫폼 수수료로 전환되는 실태가 여러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약자 지원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예산이 실제 바우처택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교통약자와 취약계층에게 적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 구조 개선과 실태 전수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우처택시 호출 건 대비 배차 실패율이 90%에 달하고, 택시 기사의 콜 거절에도 실질적 페널티가 없는 점 등 서비스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문제점 역시 언급했다. 성 의원은 “이 같은 불합리한 예산집행 구조와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해, 도민의 교통 복지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별교통수단 운전자가 근무 시작 전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훈계 등 가벼운 내부 조치에 그치는 등, 경찰 처벌기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징계 양정 관행도 강하게 질타했다. 성 의원은 “교통약자를 직접 상대하는 공공교통 종사자는 더욱 엄정하고 실효성 있는 징계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군포부곡공영차고지 기점 공항버스 운영과 관련해 “김포공항행 노선은 부곡공영차고지 바로 앞 공항버스정류장에서 승차할 수 있지만, 인천공항행 세 개 노선은 같은 차고지를 경유하면서도 차고지 정류소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아 시민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부곡공영차고지에서도 인천공항행 공항버스를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노선 운영사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경기도 교통현장의 문제를 도민과 적극 소통하며, 보다 실질적인 대안과 개선책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점검하겠다”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 출범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 출범

    전라남도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2·29여객기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첫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미경 민간위원장, 7개 관계부처 장관, 김유진 유가족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원·추모위원회 및 민간전문가 자문단 운영계획,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지원방안, 피해자 종합지원대책 및 세부지원계획 등 4가지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민간전문가 자문단은 항공과 법률, 세무 등 8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며 유가족 질의 사항에 대한 전문 분야별 자문, 설명회 등 전문지식 제공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생활지원금 및 특별지원금 ▲신체적·정신적 질환에 대한 의료지원금 ▲근로자 치유 휴직 ▲법률 지원 ▲미성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대책 등이 의결됐다. 또 참사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여행업계와 지역 상권 지원, 문화·관광 등 총 13건 1300억 원 규모의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도 논의됐다. 회의에서 김영록 지사는 “생계안정 지원과 심리·의료 지원 등 유족이 원하는 부분이 최대한 반영돼 신속히 시행되도록 협조 부탁드린다”며 “전남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폐쇄로 여행업계 피해가 심각하다”며 여행업계의 타공항 이용 교통비 지원 등 국비 지원과,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시기 등 정상화 로드맵 발표를 건의했다. 또 사고 진상규명과 관련해 “이미 조사가 완료된 방위각 시설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에 별도 발표를 진행해, 유가족이 조금이라도 납득하고 신뢰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이번 회의는 피해자 치유와 공동체 회복, 지역사회 재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전남도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 추모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추모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피해자 지원과 추모사업, 재단과 사단 선정에 관한 사항 등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전남도는 피해자 치유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범정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 풀 것”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 풀 것”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주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위해 구의회가 노력하겠습니다.” 박성호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현장을 늘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잊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삶 속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 문을 연 공공기관이나 신축 공사 현장 등을 찾아 지연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안전사고 우려는 없는지 등을 살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박 의장은 “저층 주거지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이나 집수리 상담 등 기능을 갖춘 공항동 마을관리소가 인상적이었다”면서 “마곡노인종합복지관은 올해 공사를 마치면 내년 초부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핵심 분야는 복지”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출생 이전부터 복지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집행부가 가족정책과를 출산보육과로 개편한 건 행정 체계 변화의 시작”이라고 봤다. 구민들의 오래된 바람인 김포국제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박 의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에 따라 비행기가 다니지 않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면서 “강서구의 연구용역 방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구의회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2세 K마운드’ 한일전 9연패 끝!…원태인·문동주 ‘원문 펀치’ 꽂는다

    ‘22세 K마운드’ 한일전 9연패 끝!…원태인·문동주 ‘원문 펀치’ 꽂는다

    일본 자국 프로 1.5군으로 구성류지현 감독 “좋은 결과 자신감”‘괴물 타자’ 안현민 “맘껏 날뛸 것” 경험은 부족해도 패기만큼은 끓어 넘친다. 겁이 없으니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일단 맞붙어 싸우겠다는 투지로 똘똘 뭉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이 ‘한일전’ 9연패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대한해협을 건넜다. 대표팀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1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류 감독은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 “아무래도 한일전이기에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결과도 좋아야 한다”면서 “결과에 따라서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게 되면 내년에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어 “지금 컨디션을 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일본 원정을) 굉장히 좋아하고, 의욕적이다. 요즘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구는 1936년 프로 리그가 출범한 일본이 1982년 출범한 한국보다 선수층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텁고, 수준도 몇 수 위로 평가되지만 2010년대까지는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조별 예선을 7전 전승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을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 쿠바까지 3-2로 잡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4강전 승리를 끝으로 국제 대회에서 일본과 9차례 만나 모두 무릎을 꿇었다.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앞서 열리는 평가전인 이번 2연전에는 일본 대표팀이 자국 프로리그 소속 1.5군 전력으로 나설 예정이라 그나마 연패를 끊을 기회다. 한·일 양국 대표팀 모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은 평가전 이후 진행될 겨울 훈련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평균 연령이 22.1세로 대폭 낮아진 대표팀 마운드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과 최고 구속 161㎞ 강속구를 던지는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중심을 잡는다. 다만 류 감독은 도쿄돔 적응 훈련을 마무리한 뒤 선발 투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타석에서는 ‘괴물 중고 신인’ 안현민(22·kt 위즈)이 “도쿄돔에서 마음껏 날뛰어 보겠다”며 자신의 첫 한일전을 벼르고 있다.
  • 한국전 노병 깜짝 환영해 준 오바마

    한국전 노병 깜짝 환영해 준 오바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전쟁 등에 참전한 노병들 앞에 ‘깜짝’ 등장해 감사 인사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예기치 못한 전직 대통령의 등장에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환호가 터져 나오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거친 손을 일일이 잡아 주며 감사를 표하자 노병들의 눈에는 이슬이 맺히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2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이날 엑스(X)에 올렸다. 그는 한국전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79명과 가족들이 탄 여객기에 올라 인터폰을 잡고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며 운을 뗀 뒤 “재향군인의 날이 다가오면서 나는 잠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특별한 봉사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른 희생은 영원히 존경받을 만한 일이며, 우리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항 도착을 반기며 좌석에 앉아 있던 참전용사들은 그의 발언이 끝나자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비행기에 탑승한 이들은 위스콘신주의 비영리단체 ‘아너 플라이트 네트워크’(Honor Flight Network)가 제공한 워싱턴DC행 무료 항공 여행에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아너 플라이트 네트워크는 20년간 31만 7000여명의 참전용사에게 워싱턴DC 지역 기념관을 방문하는 무료 항공편을 제공해 왔다. 베트남전 당시 해군으로 참전한 넬스 스웬슨은 “앞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육군 참전용사인 조 파는 “눈물이 났다”며 “우리를 기억하고 반겨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내에서 인사말을 한 뒤 공항에 내리는 참전용사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 메달 ‘프레지던셜 챌린지 코인’(Presidential Challenge Coin)을 선물했다. 그는 성명에서 “재향군인의 날을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바친 여러분의 모든 희생은 오늘 그리고 매일 기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상일 용인시장, 국정설명회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경강선 연장 등 건의

    이상일 용인시장, 국정설명회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경강선 연장 등 건의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12일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신설, 경강선 연장 등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대통령실과 정부에 건의했다. 또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서울 잠실~용인~청주공항) 조기 착공,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사업인 동백~신봉선 신설 승인, 용인선 연장사업(기흥역~광교중앙역) 승인, 평택~용인 원삼~부발선 예비타당성 조사 재추진 등도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과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길이 50.7km의 철도 신설 사업이다. 동백~신봉선은 신봉동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연결되고, 성복역(신분당선), 구성역(GTX-A·수인분당선), 동백역(경전철) 등 주요 환승지를 잇는 14.7㎞의 노선이다. 용인선 연장은 기흥역~흥덕~광교중앙역 등 6.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시에서 용인 처인구 모현·포곡읍 등을 거쳐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은 이천시 부발읍에서 용인시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거쳐 화성시 전곡항까지 이어지는 89.4㎞의 철도 노선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과 주변 도시의 철도 인프라 확충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요소다.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기간 중 공항투자본부, 건설도시국, 소방본부 등 실국본부 3개소, 소방서 2개소, 소방학교, 사업소 2개소, 경상북도개발공사 등 총 9개소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지난 11일 경북도개발공사와 북부건설사업소, 소방학교를 차례로 방문,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이날 감사에서 “위원님들께서 지적하신 사항은 공사 운영 전반에 걸친 중요한 개선과제”라며 “규정 정비의 적시성, 실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 인재 확보 및 근무환경 개선, 지역업체 참여 확대, 청년인턴의 실질적 채용 연계, 신사업 개발 추진 등 산적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개발공사 직원들의 공무관련 해외출장 빈도를 질의하며 개발공사가 설립된 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공무상 항공마일리지 규정이 올해 6월이 되어서야 마련된 것을 지적하며 향후 업무 수행에 있어 필요한 규정 및 내규들이 적절한 시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개발공사 정원 대비 부족한 현원에 대해 지적하고, 보수와 근무 여건 개선책을 마련하고 채용 단계에서 철저를 기해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하도급이 70%까지 가능함에도 약 30%의 저조한 현황을 보여주고 있음을 지적하며, 조건이 맞는 지역업체와 최대한 많이 계약하여 효율적인 사업 진행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매입임대주택의 평균 단가에 대해 질의하며, 단순히 소형 평수 위주의 주택 분양 개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이 원하는‘살 수 있는 집’을 임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개발공사에서 道와 발맞춰 지방소멸극복을 위하여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덧붙였다. 허복 위원(구미3)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따라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있음에도 최근 청년 인턴 중 정규직 전환 사례가 없음을 지적하며, 청년인턴제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능력 있는 인재의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덕규 위원(경주2)은 APEC 기간 이전 서라벌광장 휴게소의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세계 정상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서라벌광장 휴게소에 대한 관리가 필요했음을 지적했으며, 기존 업체의 임대 종료 후 방치된 기간 발생한 손실에 대해 신규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공사를 진행했다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휴게소 운영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 부분에서 기존 추진중인 육상풍력발전과 더불어 동해안 해상풍력에 대한 부분도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하고, 개발공사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높여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진 북부건설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북부건설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지방도 및 용역 발주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낙하물 및 터널 내 차량 사고가 관리하는 도로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유관기관과 소통해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허복 위원은 사업소에서 시행중인 공사가 연말에 집중되지 않도록 공사 일정을 관리할 것과 나아가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안전수칙에 유념하여 남은 공사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창기 위원은 사업소 전체 예산 대비 저조한 집행율을 지적하고,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의 경우는 위험상황 및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시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우청 위원은 북부건설사업소의 업무 대비 인력 현원이 충분하지 않아 적은 수의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를 맡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결원을 해소하고 인력을 증원하여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한창화 위원은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시공사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사례를 들며 시공사 선급금 지급액 규모 및 임금 체불에 대해 질의하며 영세한 규모의 하청업체들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최덕규 위원은 과적차량 단속에 있어 소홀하지 않게 단속 빈도를 높여 실효성 있는 운영이 되도록 힘쓸 것을 당부하며, 잔여지 보상 청구 건에 대해 토지 소유자에게 충분한 사전 안내를 통해 민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 절차에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소방학교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 부위원장은 APEC 기간 고생한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대하여 격려하고 소방학교 신규임용자에 대한 운전·차량교육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영천 신녕면 소방펌프차 추락 사고 사례를 들며 현장에서의 돌발 상황이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동(스틱) 차량으로도 훈련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허복 위원은 지난 9월 광주소방학교 공기호흡기 안전사고를 사례로 들며 소방학교 내 교육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 및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이 우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김창기 위원은 김진엽 위원에 이어 보충질의로 연간 소방차량의 사고건수를 질의하며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은 만큼 기본 차량 교육 및 캠페인 등 의식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덕규 위원은 생활관과 별관의 옥상 도색 및 방수공사가 각각 별도의 업체에서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점을 지적하며 회계질서 문란행위인 ‘쪼개기 발주’가 재발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은 소방학교 내 위원회 구성현황을 질의하고 윤리강령에 따라 수의계약체결 제한사항을 위반하지 않는 공정한 공사 발주 및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계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하며, 끝으로 소방학교의 계약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한창화 위원은 교육생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라 강의실 내 와이파이 환경에 대해 질의한 뒤 교육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시설을 갖추어 나가라고 언급하고 소방학교에서 도내 자위소방대원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자위소방대가 현장에서 체계적·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남영숙 위원은 소방학교 내 고충 및 징계위원회 개최건수에 대해 질의하고, 내부적으로 갈등이나 문제가 없는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주문하고, 운전 미숙으로 인한 현장 사고에 대해 지적하며 현장에서 사고 건수를 줄이기 위해 안전교육센터와 연계한 훈련 과정을 제안했다. 한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3일 남부건설사업소와 경산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다저스 한국계 에드먼, 발목 수술로 WBC 불참…류지현 “이미 두달 전 대표팀 고사”

    다저스 한국계 에드먼, 발목 수술로 WBC 불참…류지현 “이미 두달 전 대표팀 고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한국 야구 대표팀 합류가 결국 불발됐다.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을 위해 12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에드먼이 이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어 “지난 9월 미국을 찾았을 때 에드먼을 만났고, 당시 발목 상태가 안 좋아서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며 “에드먼은 해당 내용을 외부에 알리길 바라지 않아서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에드먼은 ‘2023 WBC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며 “다음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꼭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태어난 토미 에드먼은 2023년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출전했다. 빅리그에선 올 시즌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에드먼은 시즌 종료 후 시즌 내내 좋지 않았던 오른쪽 발목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에드먼은 수술과 재활 기간을 거쳐 다저스의 2026시즌 스프링캠프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 감독은 에드먼을 제외한 한국계 빅리거의 대표팀 발탁 계획에 관해서는 “내년 1월 정도에 어느 정도 나올 것 같다”며 “우리는 준비하고 있고, 그 절차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유력 후보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28)가 꼽힌다. 존스는 지난 9월 미국 현지에서 류 감독을 만나 한국 대표팀 합류 희망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승무원이 건넨 ‘이것’ 먹은 3살 쇼크…아이 엄마는 항공사 상대 ‘73억 소송’

    승무원이 건넨 ‘이것’ 먹은 3살 쇼크…아이 엄마는 항공사 상대 ‘73억 소송’

    미국의 한 여성이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딸에게 초콜릿 과자를 건넨 승무원 때문에 딸이 아나필락시스(급성 중증 과민 반응)를 겪었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스웨타 니루콘다(33)는 올해 4월 9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로 가는 카타르항공 여객기에 세 살 딸과 함께 탑승했다. 인도로 향하던 두 사람은 카타르 도하에서 환승할 예정이었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화장실에 가려던 니루콘다는 객실 여성 승무원에게 아이를 잠시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화장실에 가기 전 승무원에게 딸이 유제품과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상기시켰다고 한다. 나루콘다는 화장실에서 자리로 돌아왔을 때 승무원이 아이에게 초콜릿 과자인 킷캣 바를 먹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니루콘다가 승무원에게 따지자 승무원은 아이에게 간식을 먹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니루콘다의 우려를 조롱하고 무시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니루콘다는 주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였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곤충 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발생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니루콘다의 변호인은 “아이의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감소해 (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고 전했다. 니루콘다가 딸에게 직접 주사했고, 아이의 상태는 호전됐다고 한다.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두 번째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이틀간 응급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니루콘다는 객실 승무원들이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고, 대부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니루콘다는 딸이 승무원이 준 간식으로 인해 “극심한 괴로움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카타르항공을 상대로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니루콘다의 주장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서울은 확대, 경기도는 소극 행정! 와상장애인 이송지원 ‘형평성 개선’ 질타

    강태형 경기도의원, 서울은 확대, 경기도는 소극 행정! 와상장애인 이송지원 ‘형평성 개선’ 질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더불어민주당, 안산5) 의원은 12일(수)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국, 경기교통공사, 경기교통연수원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버스산업 구조개선,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효율화 등 경기도 교통행정의 핵심 현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강 의원은 “와상장애인 사설구급차 이용 지원사업이 도민의 의료접근권 보장을 목표로 시행될 예정이지만, 월 4회·회당 7만원 지원에 그치고, 이용지역도 ‘경기 관내’로 한정된다”며 “서울·울산 등 타 시도는 이용 횟수 확대, 공항·인접 시군까지 이용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만큼 경기도도 선제적으로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비허가 응급이송업체 난립 시 사업의 공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도내 허가된 이송업체 현황을 적극 홍보하고, 비허가 업체 관리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응급이송업체 이용과 더불어 경기도 와상장애인용 특별교통수단 도입 사업은 8개 시군 중 3곳에서 보류되어 권역별 균형 있는 차량 배치와 전문 인력·보조인력 교육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 의원은 “최근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의 파업 철회는 일시적 타결에 불과하며, 민영제와 준공영제 간 임금·근로조건 차별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단기 임금인상보다 제도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노사협력 구조가 필요하고, 서울시형 ‘먹튀 차단 장치’(배당성향 상한·재매각 감점 등)를 경기도 평가·지원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와상장애인 이송서비스의 제도개선과 함께 도민 수요를 반영한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경기교통공사 대상 질의에서 강 의원은 “2024년 7월부터 31개 시·군 장애인콜택시를 단계적으로 통합배차한 결과, 올해 접수건수가 155만 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일·공휴일 69.8%로 평일(86.2%) 대비 현저히 낮다”며 “휴일 인력(44명→38명)·차량 운영계획을 보완하고, 전화 접수가 60%에 머무는 등 앱 이용률 정체와 AI 상담원 접수성공률이 30%대에 불과한 문제를 개선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복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AI 상담원 시스템 개선과 이용자 맞춤형 접근성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휴일 배차율 개선을 위해 인력·차량 운용계획을 재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 경기교통연수원 작년 청렴도 평가 2등급으로 기관 부패통제 관련 규정 정비, 행동강령책임관 지정, 부패신고창구 신설 여부 등을 점검했다. 끝으로 강태형 의원은 “경기도 교통행정이 데이터 기반 정책관리로 진화해야 한다”며, “성과지표(평균 대기시간, 차량회전율, 접수성공률 등)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인천 제3연륙교 명칭 또 ‘청라하늘대교’…재심의 결과 똑같아

    인천 제3연륙교 명칭 또 ‘청라하늘대교’…재심의 결과 똑같아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지자체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제3연륙교 명칭을 또다시 ‘청라하늘대교’로 선정했다. 시 지명위는 12일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재심의를 열어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명위는 앞선 지난 7월 28일 심의에서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바 있다. 청라하늘대교는 서구의 대표 신도시 ‘청라국제도시’와 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대변하는 ‘하늘길’의 상징성을 결합한 것으로 중립 명칭이다.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각각 요구했으나 이를 합쳐 만들었다. 그러나 서구와 중구 모두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명위가 이날 재심의를 했지만 또다시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구는 재심의 결과를 수용할지, 이의를 제기할지 검토 중이며 중구는 ‘유감스럽다’는 뜻을 나타냈다. 두 지자체 중 한 곳이라도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한다면 명칭 선정 권한은 최종적으로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간다. 만일 국가지명위로 명칭 선정 권한이 넘어갈 경우 제3연륙교는 ‘무명’(無名) 상태로 개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통 예정일이 내년 1월 5일인데, 이전에 국가지명위가 개최된다는 보장이 없어서다. 또 인천시민들의 의사와 무관한 명칭이 선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가지명위 심의 결과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만일 제3연륙교 명칭 결정권이 국가 지명위 손에 넘어가면 시간상 이름 없는 교량으로 개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
  • 새만금공항 소송 패소, 전북도의 안일한 대응이 한몫

    새만금공항 소송 패소, 전북도의 안일한 대응이 한몫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취소 판결은 전북도의 안일한 대응이 한몫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 김동구(군산 2) 의원은 12일 도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행정법원이 진행한 1심 소송 8번의 변론에 해당 과장은 겨우 1번 참석했고 국장은 참석조차 안 했다”며 “전북도가 소송에 굉장히 소홀했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김 도의원은 이어 “우리(전북도)는 국토부만 쳐다보고 있었고 결과를 낙관했다”며 “국토부에 자료만 주고 (소송을) 일임했다. 우리 의견은 제대로 반영이 안 됐고, 그래서 패소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권민호 도로공항철도과장이 “현안별 대응 논리, 환경단체 주장에 대한 반박 논리 등 자료를 (피고인) 국토교통부에 제공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딱 그 정도만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정부와 지자체간 지방공항 비용 분담’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는 정부 차원에서 지방공항 추진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며 “새만금국제공항이 제대로 될 것인지 의문이 들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전북도가 지금보다 더 처절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결과적으로 (1심 대응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1심에 참관만 했던 전북은 법무법인 2곳을 선임해 집행정지신청과 항소심에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송에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항문에 숨겨 밀반입…마약 유통 일당 검거

    항문에 숨겨 밀반입…마약 유통 일당 검거

    유럽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45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들여와 유통한 22명과 투약자 26명 등 48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약류를 유통한 22명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적용했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투약자들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유통 총책의 지시를 받은 A씨와 B씨, 네덜란드 국적 외국인 남녀 2명 등 총 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4회 걸쳐 영국과 프랑스에서 현지 조직원으로부터 건네받은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했다. 네덜란드 국적 외국인은 세관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2.4㎏에 달하는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인분 모양으로 포장한 뒤 항문에 은닉해 공항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류는 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40억원 상당의 케타민 8.8㎏과 필로폰 약 100㎏, 엑스터시 약 500정, 합성 대마 330㎖ 등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종 마약류로 지정한 ‘펜사이클리딘 유사체’(일명 케타민 원석)도 포함됐다. 이들을 포함한 일당은 밀반입책과 국내 총책, 운반책, 판매책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밀반입한 마약류는 우선, 서울과 경기지역 원룸, 야산 등에 은닉하고, 이를 소분해 야산, 주택가 단자함에 재은닉한 뒤 투약자들에게 ‘좌표’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유통했다. 이들 범행은 지난해 9월 7일 춘천역에서 A씨가 태블릿PC를 분실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태블릿PC를 습득한 역무원이 소유자를 찾는 과정에서 열려 있던 텔레그램에서 마약류 유통 내용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7일 영국 런던으로 갔다가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던 A, B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뒤 친분을 쌓았고, 지난해 8월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며칠 동안 유럽에 가서 약을 가져오는 일을 해주면 수고비로 400만원을 주고, 숙박비와 항공료 등 경비도 모두 내주겠다’는 제안받고는 마약류 밀반입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로 들여온 케타민 3㎏이 서울 강남 클럽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 등 지속적으로 유통되자 수사 범위를 넓혀 일당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밀반입 루트가 동남아에서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공항, 세관과의 더욱 긴밀한 공조수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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