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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2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추천위 일정과 관련해 “신속히 (검찰총장) 공백 상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중히 여러가지 요소를 잘 반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장 계획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 지난 7일 재보궐 선거가 끝나며 이르면 이번 주 추천위가 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장관이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밝히며 회의 개최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를 압축할 추천위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달 22일까지 총장 후보자 국민천거 절차를 마무리한 법무부는 천거된 인물 등을 대상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천위에서 최종 후보자 3~4명을 추려 박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고려하면 신임 총장은 이르면 5월 말쯤에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차기 총장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공수처 특혜조사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이 지검장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점도 변수다. 법조계에서는 수원지검에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기소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검장 외에 차기 총장 후보로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 이날 박 장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와 관련한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과 이상을 잘 조화시키는 피의사실 공표 제도 개선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의 인권, 수사의 기밀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박범계 “노무현 대통령 떠올라”…김종민 “봉인된 수사기록 공개하자”

    박범계 “노무현 대통령 떠올라”…김종민 “봉인된 수사기록 공개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0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이번 기회에 니편, 내편 가리지 않는 제도개선을 반드시 이뤄 보자”고 외쳤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피의사실 공표하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한 뒤 “다른 분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라고 조국 전 법무무 장관 등의 예가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피의사실공표가 관심을 끌게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편, 상대편 가리지 않고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확실히 매듭짓자고 나섰다. 피의사실 공표에 관한 최근 논란은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보도된 것을 계기로 불붙었다. 박범계, 특정 언론에 피의사실 공표된다며 검찰 경고 박 장관은 지난 5일 “특정 언론에 특정 사건의 피의 사실 공표로 볼 만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묵과하기 어렵다”며 진상조사는 물론 경우에 따라 감찰까지 들어갈 수있다며 검찰에 경고했다. 그러자 야권은 ‘검찰 길들이기’라며 비난에 나섰고 검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우리 편과 저쪽 편에 이중 잣대를 들이댄 결과 아닌가”라며 박 장관 지시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임은정 검사는 한명숙 총리 감찰 주임검사 교체 경위에 대한 ‘대검 감찰부’ 명의의 자료를 발표하고 보안을 유지해야 할 감찰 내용을 공개해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다가 이 사건에 대해선 득달같이 감찰조사를 지시했다”고 지적했다.또 “전(前) 정권의 적폐수사 과정에서의 피의사실 공표는 착한 공표이고 조국 가족 수사 과정에서의 공표는 나쁜 공표냐, LH 투기사건 피의자들이 경찰 출석과정과 영장 범죄사실, 압수수색도 실시되기 전에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는 보도까지 방송에 중계방송되고 있는 건 착한 공표냐”고 따졌다. 검찰 출신, 박 장관에 ‘내로남불’ 지적 그러면서 박 장관과 수사팀 휴대폰 통화내역을 살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편은 봐주고 상대편은 모조리 잘라 버린 “고려시대 무인정권 사람을 보는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박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연결짓자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박범계가 노무현 대통령 피의사실 공표를 언급한 배경은 죄없는 노무현을 검찰이 범죄자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생각이 깔린 것 같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끝낼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김 변호사는 대검이 영구 봉인조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기록을 전부 공개해 책임과 문제 여부를 가리고, 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검증한 뒤 보고서를 발표하자고 주장했다. 국가간 외교기밀 자료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공개한다며 소모적인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의 수사기록과 공판기록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응천, 박범계·이성윤 직격 “이런게 검찰개혁? 무신정권 떠올라”

    조응천, 박범계·이성윤 직격 “이런게 검찰개혁? 무신정권 떠올라”

    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스스로 먼저 조사를 받고 지시를 하든가 말든가 하라”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누구를 조사하라 말라 하는 건가. 유사이래 최초로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피의자 신분의 검사장이 후배들의 거듭된 소환요구는 거부하면서 한참 열심히 일하는 후배들 힘빼는 지시는 잘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 지검장이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휴대전화 통신 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조 의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임은정 검사는 한명숙 총리 감찰 주임검사 교체경위에 대한 ‘대검 감찰부’ 명의의 자료를 발표하고 보안을 유지해야 할 감찰 내용을 공개해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던 법무부가 이 사건에 대해선 득달같이 감찰조사를 지시하는 것은 우리 편과 저쪽 편의 이중 잣대를 들이댄 결과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전 정권의 적폐수사 과정에서의 피의사실 공표는 착한 공표이고, 조국 가족 수사 과정에서의 공표는 나쁜 공표인가”라며 “우리 편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는 범죄이고, 상대편에 대한 공표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공익적 공표로 보는 것 아닌가. 검찰개혁의 결과가 이런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장면이 몇년 동안 반복된 것도 이번 재보궐선거 패배의 원인 중 하나 아닌가”라며 “요즘 범부검찰을 보면 자꾸 고려시대 무신정권의 행태가 떠올라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코고리’로 코로나 막는다” 거짓광고 벌인 업체, 500만원 과태료

    “‘코고리’로 코로나 막는다” 거짓광고 벌인 업체, 500만원 과태료

    공정위, 코로나19 막는다는 ‘코고리’ 광고 업체 제재“코로나와 미세먼지 관련 기만광고 현혹되지 말아야” 과학적 근거 없이 코에 특정 제품을 끼우기만 하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광고한 업체가 경쟁당국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주식회사 천하종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법위반 공표명령, 그리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천하종합은 자신의 사이버몰과 블록, 인터넷 카페 등에 ‘코고리’라는 이름의 자사 공산품을 광고하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원적외선, 회전전자파, 방사선, 음이온 등이 방출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등에 대해 공기정화를 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또한 의료기기인 ‘코바기’ 역시 과학적 근거 없이 ‘비강 근처 향균작용 99.9%’, ‘비강 내 세균번식 방지’, ‘오염공기정화’, ‘비강 내 공기정화 활성화’, ‘비강 내 온도습도 조절’, ‘독성공기 정화’ 등의 문구를 써서 광고했다. 공정위는 통신판매업자가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전자상거래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법위반 공표명령은 의결서가 송달된 이후부터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에 대한 염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거나 미세먼지를 차단한다는 과학적 근거 없는 일방적인 정보에 현혹돼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거론이 내로남불? 비교대상 아냐”

    박범계 “피의사실 공표 거론이 내로남불? 비교대상 아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8일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관한 문제제기가 ‘내로남불’이란 비판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자신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을 옹호한 이유를 설명하며 반박했다. 그는 “당시 이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문제가 불거져서 ‘감찰 방해’ 대 ‘감찰 누설’이란 구도가 있었다”며 “저보고 ‘내로남불’이라는데, 평면적으로 두 경우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익성이 크거나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수사 방해나 감찰 방해가 있는 경우 등 피의사실 공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며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원칙 있는 금지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은 최근 특정 언론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기획사정 의혹 수사 내용이 보도되자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된다며 “장관의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 관계자들의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 내용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에 대한 수사 내용이 특정 언론에 유출된 부분은 지적하지 않아 ‘선택적 문제제기’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정권에 불리한 수사에만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을 강조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한 박준영 변호사는 전날 박 장관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 강조의 모순과 개혁의 현실적 실천을 고민해 달라”면서 “수사와 재판 결과가 진영 논리에 따라 해석되는 여론 형성 구조를 이대로 둔 채 수사 정보만 통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일부 보도의 출처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로남불 논란 번진 ‘피의사실 공표 금지’

    내로남불 논란 번진 ‘피의사실 공표 금지’

    대검찰청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수사 및 출국금지 의혹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진상 확인에 나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연일 수사 내용이 담긴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검찰을 질책한 데 따른 조치다. 법조계에서는 “정권에 불리한 수사에만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을 강조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검은 7일 “지난달 26일 전국 검찰청에 지시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철저 준수’ 지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위법 의혹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전날에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2019년 3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린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보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박 장관은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된다며 “장관의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혐의 내용이 (언론에) 나오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정도까지 온 것”이라며 “대검과 중앙지검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보도 경위 조사가 수사팀에 대한 외압이 될 수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수사팀이 떳떳하면 외압으로 느낄 이유가 없다. 수사를 못 하게 하는 발언을 한 적도 없고 인사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한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박 장관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 강조의 모순과 개혁의 현실적 실천을 고민해 달라”고 꼬집었다. 정권에 유리한 사법농단 수사 보도 때는 침묵하고 정권에 불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나 김 전 차관 수사 보도에만 반발하는 행태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와 재판 결과가 진영 논리에 따라 해석되는 여론 형성 구조를 이대로 둔 채 수사 정보만 통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일부 보도의 출처가 자신이라고 밝히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르포]투표소에서 감지된 2030들 표심 “정부 견제 필요”

    [르포]투표소에서 감지된 2030들 표심 “정부 견제 필요”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진 7일 서울 시내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투표하러 나온 20~30대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투표를 마친 청년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사태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쏟아냈다. 종로구 혜화 제3투표소에서 만난 대학생 오여진(26)씨는 “투표를 해봤자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투표를 잘 안 했는데 오늘은 나왔다. 부동산 가격을 누군가 잡아주길 바라는 생각이 들어서다”라며 “LH 사태도 권력자들이 서민의 몫을 뺏는 일이라 화가 났다. 이런 마음을 투표로 표현했다”고 말했다.유권자 김주미(25)씨는 견제와 균형에 한 표를 보탰다고 했다. 그는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부터 LH 사태까지 현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업이 의사라고 밝힌 오모(32)씨는 “광주 출신으로 꾸준히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의사 파업을 겪으면서 현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나를 비롯해 많은 의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대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택했던 광진구의 투표소에서도 여당과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감지됐다. 자양동에서 투표를 한 신지우(28)씨는 “스스로 중도이며 진보에 가까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현 정부 들어 LH 사태나 부동산 이슈, 청년 취업 문제 대책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라며 “다른 정당이 새로운 길로 정책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야당에 투표했다”고 대답했다. 결혼을 앞둔 홍모(29)씨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망스럽다”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청년을 대변할 거라고 믿어왔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 야당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여당보다 야당에 쏠린 2030의 표심은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18~29세의 서울시장 지지율은 오세훈 후보 49.4%, 박영선 민주당 후보 25.6%로 오 후보가 크게 앞섰다. 같은 기간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 포인트)에서도 18~29세 지지율은 오 후보 40.7%, 박 후보 30.3%로 조사됐다.청년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일자리 등 청년 대책이 실종된 점도 지적했다. 관악구 대학동 제3투표소에서 만난 신경수(27)씨는 “선거에서 3040의 목소리는 반영됐지만 20대 목소리는 없었다”며 “청년수당·청년취업지원금 등 청년 패키지 정책이 쏟아졌지만 정작 사회 진출이 어려운 청년들에게는 실효성 없는 정책뿐이었다. 여야 후보 누구도 이번 선거에서 청년 문제를 해결할 구상도, 정책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곽호진(28)씨는 “박 전 시장이 안타깝게 떠났지만 서울시정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장에 왔다”면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공정한 취업이 보장되고, 기업 일자리가 확대되는 정책이 뒷받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준영 “‘피의사실 공표금지’ 사법농단 땐 침묵, 조국사태 땐 강조”

    박준영 “‘피의사실 공표금지’ 사법농단 땐 침묵, 조국사태 땐 강조”

    “권력형 수사 생중계도 문제지만 깜깜이도 문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경고한 것에 대해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원칙 없는 금지’라고 꼬집었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한 바 있는 박준영 변호사는 7일 페이스북에 쓴 ‘원칙 강조의 명암’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피의사실 공표 금지의 ‘원칙’은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 때로는 침묵 또는 강조가 ‘원칙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농단 수사나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 과정에서도 수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지만,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여당·법무부·청와대는 침묵했다”면서 “그것은 이 정권에 유리한 보도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침묵하던 사람들이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각자의 유불리에 맞춰 피의사실 공표를 금지하거나 침묵하는 등 원칙 없이 제도를 운용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는 김학의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한 보도 중 일부는 자신이 말한 것도 있지만, 수사팀에서 흘러나온 정보도 꽤 있다고 했다. 보도 중에는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고 볼 만한 것도 있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정파적으로 악용될 소지도 적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경고하고 나선 박범계 장관의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그렇지만 “진보언론 쪽에서 내게 이 문제로 전화를 거의 걸어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권력형 사건 보도에 소극적인 것도 정파적이라 할 수 있다. 피의사실 공표도 문제지만, 관심을 덜 갖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의사실 공표 금지 규정이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만큼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권력형 수사가 생중계되는 것도 문제지만 깜깜이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수사와 재판 결과가 각종 이해관계에 따라 인용·해석되는 구조를 이대로 둔 채 수사 정보만 통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상적인 개혁의 실천은 보편적 공감, 즉 현실 속에서 진행돼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내일 퇴임… ‘킹메이커’ 역할 계속할 듯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따라 ‘통합형’ ‘경제형’ 총리 정할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낀세대’ 40대만 與지지… 그들의 ‘일편단심’ 왜?

    ‘낀세대’ 40대만 與지지… 그들의 ‘일편단심’ 왜?

    ‘여당에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야당을 찍을 수 없는 세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독 40대만 다른 세대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에 최악으로 치달은 민심이 여당 지지율 추락으로 표출되고 있지만 여전히 40대만은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우세하다. 이들이 공유하는 사회적 경험 때문에 다른 세대에 비해 보수 야당에 대한 거부감이 견고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이지만, 세대론으로 묶을 수 없는 이탈 조짐도 감지된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40대는 다른 세대와 다른 응답 성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2.4%,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5%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40대에서는 박 후보가 53.8%로 오 후보(39.1%)보다 높았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대권 후보 지지율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36.6%)이 전체 1위였지만 40대만은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40.4%)가 선두였다. 1970년대 태어난 지금의 40대는 특징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X세대’로 불렸다. 정치적으로는 전두환 정권과 싸웠던 86세대의 다음 세대로 90년대에 대학을 다녀 ‘97세대’로도 불린다. 외환위기로 취업이 어려웠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집단 정치 경험이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30대가 돼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고,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거치면서 민주주의의 후퇴를 맛본 세대다. 민주당 지지자인 송모(43)씨는 “성인이 돼서 투표를 시작한 이래 한 번도 보수야당을 찍어 본 적이 없다”며 “부동산 문제에 화는 나지만 이·박 대통령을 배출한 야당은 차마 못 찍겠다”고 말했다. 40대는 운동권 세대였던 50대나 보수 정권 시기에 성장한 20~30대와는 정치적 학습 경로가 다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김어준의 정치 팟캐스트로 정치를 학습한 40대는 다른 세대와 정치지식과 정보 취득 경로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 소장은 “30대가 성장하던 시대는 보수 정권이었기 때문에 보수 세력에 순응하는 현상도 일부 나타난다”며 “40대는 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수는 있어도 보수성향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40대가 여당 지지에서 이탈하는 조짐도 보인다. 이미 기성세대가 된 50대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30대와 다름없이 40대 역시 부동산 문제 등 실생활 이슈에 반응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민심 이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순간이 오면 40대도 더이상 잠잠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영선 캠프 “사전투표 이겼다” 문자…선관위 조사 착수

    박영선 캠프 “사전투표 이겼다” 문자…선관위 조사 착수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 문자 보내 국민의힘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혹은 허위사실 공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보냈다.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면서도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며 7일 본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선관위는 이 문자에 대한 신고를 받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과 허위사실 공표 위반 여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해당 문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이고,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면 허위사실 공표”라며 “어느 경우든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는 촌각을 다퉈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처분 결과를 밝혀야 한다”며 “앞뒤 안 가리고 부정한 선거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내곡동 진상규명 추진에…오세훈 “환영, 진실 밝혀지길”(종합)

    서울시의회, 내곡동 진상규명 추진에…오세훈 “환영, 진실 밝혀지길”(종합)

    서울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섰다. 오 후보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이해충돌 의혹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오 후보로 인해 서울시 행정사무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오 후보 배우자와 처가 식구들이 상속해 소유하고 있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매수됐고 이에 따라 오 후보 처가 식구들이 36억5000만원 보상금은 물론 단독택지까지 특별분양 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오 후보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 전임 이명박 시장 시절부터 추진돼 왔으며 자신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보금자리주택건설등에관한특별법’ 등 관련 법령과 행정자료 등에 비춰 좀처럼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대표단은 오 후보가 공직자윤리법과 부패방지법을 위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단은 “보금자리주택건설등에관한특별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공사가 주택지구 지정의 제안을 하려면 시도지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사업시행자인 SH 사장의 제안을 보고받고 승인해야 할 권한과 의무를 갖고 있다”며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함으로써 공직자윤리법 상 이해충돌 회피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가 토지측량에 입회한 날은 2005년 6월13일인데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6월20일 SH는 지구지정제안을 위한 조사설계용역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부패방지법상 내부 기밀정보 이용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같은 의혹 해소를 위해 특위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 ‘국민임대주택 지구 지정 관련 조사설계 용역’ 사전 및 사후 정보 유출 및 용역 적정성 △오세훈 일가의 내곡동 토지측량 경위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 인지 여부 △서울시의 내곡동 국민임대주택지구 지정 제안의 적정성 및 제안 철회 경위 △2007년 오세훈의 내곡지구 시찰 여부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제안의 경위와 적정성 △사업 추진 중 서울시 내부 보고 및 국토교통부 등 정부 협의 과정의 적정성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토지보상의 적정성 △내곡동 국민임대주택 및 보금자리주택 사업 과정에서 공직자윤리법 및 부패방지법 위반 여부 등 8가지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특별위원회 행정사무조사, 실효성 문제 지적되기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특위의 행정사무조사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대표단은 구체적인 조사 방법을 묻는 질문에 “관련 자료나 당시 근무했던 공무원들을 입회시켜 증인을 대질할 것”이라며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고 위법·부당한 일이 확인되면 감사원 감사청구나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조사로 얻어낼 수 있는게 뭐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의회에 부여된 권하는 제한돼 있다”며 “우리가 밝힐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감사원이나 수사의뢰를 할 것이고 부여된 권한 내에서 밝힐 수 있는 것에 대해선 밝히겠다는 의도”라고 답했다.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에는 “처벌하려면 공소시효가 있어야 하지만 행정업무에 대해선 사실확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진성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회본부장은 캠프와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에 “캠프는 당에 내곡동 땅 문제에 얽힌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적극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런 요청을 당에서 받아들여 오늘 기자회견이 준비된 것으로 안다”며 “일부 캠프 관계자들은 모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오 후보가 계속해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허위사실공표가 향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오세훈 후보 “환영, 진실 밝혀지길” 오 후보는 송파구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에 “행정사무조사 같은 것으로 진실을 밝혔으면 선거 기간 동안 소모적인 시간 낭비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공식적 절차를 통해서 그동안 오고 간 문서들이 전부 공개되고 진실이 밝혀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측량 참여 논란’과 관련해 내곡동 인근 생태탕 식당 관계자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데 대해서는 “(의혹제기에) 해명하는 게 민주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판단으로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럼에도 여러 언론에서 그 (식당 관계자)분들 인터뷰를 하면서 쉽게 믿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오늘부터 사전투표, ‘민주시민 의무’ 성실히 이행하자

    오늘부터 이틀간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오는 7일 본투표일이 법정 휴일이 아닌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아 사전투표가 매우 중요해졌다. 사전투표는 기본권인 참정권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도입됐다. 투표 편의성과 접근도를 높이려는 방안이었다. 사전투표 도입으로 투표율이 높아졌다. 사전투표율이 11.5%였던 2014년 지방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56.8%였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선 사전투표율이 20.1%를 기록하자 전체 투표율도 60.2%로 올랐다. 코로나19 방역 중에 치른 2020년 총선도 사전투표율은 26.69%로 역대 최고였고, 최종 투표율도 66.2%로 아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의 위험이 있더라도 서울시와 부산시 유권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정권을 행사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투표율 제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제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깜깜이 선거) 기간에 돌입했다. 선거를 앞두고 불공정한 여론조사로 인한 선거 공정성 훼손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이를 악용한 사례가 많다. 보궐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막말과 비방은 물론 근거가 불분명한 흑색선전과 폭로까지 난무한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두 차례 TV토론에서도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 여부를 놓고 지루한 말싸움을 이어 가면서 후보 선택의 핵심 기준인 정책과 미래 비전을 제대로 검증하기 어려웠다. 여야 후보 진영은 남은 기간 정책 대결 등 공정한 경쟁에 임하기를 당부한다. 현명한 유권자라면 승패를 속단해 기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 비전, 도덕성 등을 비교해 선택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를 통한 네거티브 전략에도 흔들려선 안 된다. 악의적 유언비어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치졸한 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근본을 좀먹는 이런 행위는 유권자들이 투표로 응징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는 800억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된다. 민주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특히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는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체장을 뽑는 만큼 유권자의 진정한 힘을 보여 줘야 한다.
  • 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 40대 ‘사전투표’ 높아

    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 40대 ‘사전투표’ 높아

    서울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4·7 재보궐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1일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이는 84.6%에 달했다. ‘아마 투표할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8.1%)까지 합하면 92.7%가 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셈이다. 반면 ‘그때 가봐야 알겠다’고 한 응답자는 6.0%,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이는 1.0%에 불과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지지 후보를 분석하면 오세훈 후보 57.6%, 박영선 후보 32.4%로 전체 지지율(오 후보 55.5%, 박 후보 32.4%)과 비슷했다. 평일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총선거나 대통령 선거 등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다. 2011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맞붙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았지만, 정작 투표율은 48.56%에 그쳤다. 당시 선관위가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투표의향을 조사한 결과 적극 투표층은 65%였다. 따라서 이번에 적극 투표층이 84.6%로 조사된 것으로 볼 때 실제 투표율도 60%에 육박할 수 있다. 한편 2~3일에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7.8%, 당일(7일) 투표 응답자는 53.9%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경우 사전투표(50.4%)를 하겠다는 유권자가 당일 투표(41.3%)보다 많았다. 40대는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박 후보 지지율이 오 후보보다 높은 연령대이기도 하다(박 후보 53.8%, 오 후보 39.1%). ‘반드시 투표’와 ‘사전 투표’를 조합해 지지 후보를 분석해 보면 박영선 45.5%, 오세훈 42.8%로 박 후보가 앞선다. 사전투표 의향자들이 당일 투표 의향자보다 실제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가정하면 실제 투표의 격차가 여론조사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489명, 511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 18~29세가 15.7%, 30대가 16.3%, 40대가 18.2%, 50대가 18.4%, 60세 이상이 31.4%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LH투기 영향 미쳤다” 66%… 朴 40대만 앞서, 吳 서울 전역 우세

    “LH투기 영향 미쳤다” 66%… 朴 40대만 앞서, 吳 서울 전역 우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을 포함한 서울 모든 권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부동산문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서울시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1일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 서울시내 서북, 동북, 서남, 동남 모든 권역에서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이 65.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동북(54.3%)·서남(53.0%)·서북(50.4%)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유일하게 40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3.8%로 오 후보(39.1%)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은 72.2%로 오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50대는 56.8%, 30대는 52.1%, 20대는 49.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5.3%가 오 후보를 지지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80.7%가 박 후보를 지지해 민주당의 결집력이 더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6.0%가 오 후보를, 진보층의 65.5%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승부를 가를 중도층은 56.4%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서울시민들은 오 후보(52.3점)의 능력과 자질을 박 후보(45.3점)보다 높게 평가했다. 청렴성, 인권의식, 부동산문제 해결 능력, 경제전문성, 서울에 대한 비전 5가지 항목에 대해 5점 척도로 질문하고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다. 항목별로는 청렴성(박 49.2점, 오 43.9점)과 인권의식(박 51.4점, 오 50.6점)에서는 박 후보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부동산문제 해결 능력(오 52.2점, 박 34.0점), 경제전문성(오 57.4점, 박 45.9점), 서울에 대한 비전(오 57.7점, 박 44.7점)에서는 오 후보가 높게 평가받았다. 부동산 폭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오 후보가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시장을 결정하는 데 LH 땅투기 사건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65.6%로 나타났다.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는 답이 36.6%,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답이 29.0%였다. 연령별로는 20대(75.2%)에서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60대 이상(74.0%), 30대(65.4%), 50대(54.4%), 40대(54.0%) 순이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동산 안정과 경제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국민의힘 지지로 쏠렸다”며 “특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20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조국·LH 사태를 겪으면서 현 정권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여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489명, 511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 18~29세가 15.7%, 30대가 16.3%, 40대가 18.2%, 50대가 18.4%, 60세 이상이 31.4%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安 내년 대선도 영향력 행사” 40%

    “安 내년 대선도 영향력 행사” 40%

    보수층 53% “영항력 현재처럼 여전할 것”대통령 적합도 5.9%… 야권주자 중 2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는데도 야당 지지자들에게 대권 잠룡으로서의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의 차기 대권 행보에 대한 야당 지지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야권주자 가운데 안 대표의 지지율은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다음 순이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질문한 결과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패배로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50.6%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 대선에서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응답도 40.4%를 기록했다. 특히 야당 보수층 지지자들은 서울시장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안 대표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52.9%)이라는 응답이 ‘영향력이 줄어들 것’(37.7%)이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55.4%), 국민의당(69.1%) 지지층에서도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권역별로 살펴봐도 보수층이 많은 강남동(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지역 유권자들은 안 대표가 ‘현재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응답이 44.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안 대표가 대권 잠룡으로 여전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은 대통령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조사 결과 안 대표의 지지율은 5.9%로 야권주자 가운데 1위인 윤 전 총장(36.6%) 다음이었다. 안 대표의 지지율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3.4%보다 2.5%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안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철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도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489명, 511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 18~29세가 15.7%, 30대가 16.3%, 40대가 18.2%, 50대가 18.4%, 60세 이상이 31.4%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중도층 60% “정권교체 될 것”… 국민의힘 지지도 41% ‘1위’

    중도층 60% “정권교체 될 것”… 국민의힘 지지도 41% ‘1위’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41.1%)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29.8%)을 크게 앞섰다. 특히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교체 전망이 높게 나온 데다 중도층의 60.3%가 정권 교체를 전망하는 등 정권 교체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바뀔 것이라는 응답이 58.6%로 여당 후보가 당선될 것(31.9%)이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59.1%), 30대(61.4%), 50대(56.0%), 60세 이상(68.9%) 등으로 40대(42.2%)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권 교체 전망이 높았다. 40대는 여당 후보가 다시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47.6%로 정권 교체 전망을 앞섰다. 이념성향을 보면 보수(82.9%)는 물론 중도층(60.3%)도 정권 교체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응답자들은 국민의힘(41.1%), 민주당(29.8%), 국민의당(5.6%), 정의당(4.2%), 열린민주당(2.7%) 순으로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8.2%였다. 지난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서울 조사)에서 민주당(38.7%)이 국민의힘(25.9%)을 앞섰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정부·여당에 실망해 등돌린 민심이 야당으로 향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40대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6.8%,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22.9%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489명, 511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 18~29세가 15.7%, 30대가 16.3%, 40대가 18.2%, 50대가 18.4%, 60세 이상이 31.4%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지 후보 안 바꿔” 84%… 부동층 불과 3.3%

    “지지 후보 안 바꿔” 84%… 부동층 불과 3.3%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유권자는 지지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반면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결국 어느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 날까지 바꾸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4.4%로 집계됐다. ‘바꿀 수 있다’는 14.1%, ‘잘 모르겠다’는 1.5%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지지자 모두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다. 박 후보 지지자는 84.4%가, 오 후보 지지자는 88.6%가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 날까지 바꾸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2.0%, 국민의힘 지지자 중 92.4%가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3.3%에 불과해 응답자 대부분이 이미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답은 0.6%, 투표할 후보를 ‘밝힐 수 없다’는 답은 1.4%였다. 최근 지지율 열세가 이어지자 박 후보 측은 “샤이 진보가 존재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조사상으로는 의미 있는 규모의 부동층은 없다고 나타난 것이다. 다만 여론조사 응답 자체를 거부한 유권자 사이에서 샤이 진보가 존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선거운동이 후반을 향해 가면서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거는 것도 부동층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 지지층의 투표율을 더 많이 올리느냐에 따라 득표율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은 “격차가 여론조사만큼 벌어져 있지는 않다”며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하면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여론조사와 투표는 다르다”며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489명, 511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 18~29세가 15.7%, 30대가 16.3%, 40대가 18.2%, 50대가 18.4%, 60세 이상이 31.4%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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