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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휴지 싹 다 동났다”…대지진 공포에 난리 난 일본 상황

    “생수·휴지 싹 다 동났다”…대지진 공포에 난리 난 일본 상황

    “나고야 거주 중인데 지금 편의점은 빵이나 보존식, 우유, 마시는 것들은 싹 다 팔리고, ATM기에는 현금이 없네요.”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에 견줄 규모 8∼9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본 열도가 불안 속에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8일 미야자키현 동부 해역인 휴가나다 지역 깊이 30㎞ 지점에서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고치현과 에히메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등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떨어졌고, 미야자키항에서는 오후 5시 14분쯤 5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진 직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어 ‘난카이 트로프(해구) 지진 임시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이 시스템을 운용한 이래 관련 난카이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깊이 4㎞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의 지진을 일컫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은 1946년 규모 8의 쇼와 난카이 지진으로 당시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주기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10년대 후반부터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주시해 왔다.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진도 7의 심한 흔들림과 함께 높이 10m가 넘는 대형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을 덮칠 수 있다는 예측 시나리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만 9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보다 인명 피해 규모가 더 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 지역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나타나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별 이상이 없으면 조사를 종료하거나 위험 수준에 따라 ‘거대 지진 주의’ ‘거대 지진 경계’를 발령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갖췄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규모 6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고, NHK방송은 가구를 고정하거나 피난 장소를 확인하고 식수와 식량을 비축하라는 재난 안전 보도를 하기도 했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부는 난카이 해곡 지진에 대한 경계 태세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정부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잘 확인해 지진 대비를 재확인하고 지진이 발생하면 즉시 대피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중앙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지진 발생과 뒤이은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 발표 이후 출발 직전까지 상황을 살펴본 뒤 순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총무성은 전날 저녁 해당 지자체에 주민의 피난 태세를 준비하라고 요구하는 통지를 했다. 해당 지자체는 피난소 정비에 나섰으며 고치현 등은 이미 피난소를 열기도 했다. ‘X’(옛 트위터)에는 지진 영향권에 속하는 지역 마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계속 올라왔다. 매대에 원래 빼곡히 채워져 있어야 할 생수와 화장지, 즉석식품까지 싹 다 팔려 동이 난 모습이었다. 도쿄의 마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마트 여러 곳을 돌아도 생수를 사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슈퍼를 돌아다녔지만 다들 너무 많이 사재기해서 물이 품절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양동이나 폴리 탱크에 미리 수돗물을 모아뒀다가 유사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며 생존팁을 공유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일본에 사는 한일부부는 “대지진 주의보로 일본현지가 난리가 났다”라며 관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방재 전문가인 후쿠와 노부오 나고야대 명예교수는 시민들에게 “패닉에 빠져 식료품이나 방재용품을 절대 매점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셜미디어에서 근거 없는 지진 예측정보 등이 나돌 가능성을 지적하며 “정보는 반드시 기상청과 지자체가 내는 공식 정보 등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일본 수도권 규모 5.3 지진…“선반도 흔들”

    일본 수도권 규모 5.3 지진…“선반도 흔들”

    일본 도쿄 서쪽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현에서 9일 오후 8시 1분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서쪽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가나가와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5’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0∼7의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장의 책이 떨어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 음주운전·사생활 구설수에 몸살… 하이브 주가 6% 급락

    음주운전·사생활 구설수에 몸살… 하이브 주가 6% 급락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분쟁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만취 전동스쿠터 운전’,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등 구설이 끊이지 않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이브의 주가가 9일 6% 폭락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실적과 주가 반등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600원(6.31%) 급락한 17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로 코스피가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진 지난 5일 5.92% 급락했던 하이브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일 5.89% 급등한 데 이어 8일에도 1.27% 상승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그러나 이날 다시 미끄러지면서 지난 2거래일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만 이날 증시에서 에스엠(-3.12%), JYP(-0.5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75%) 등 K팝 대형 기획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17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난 하이브 주가는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10만원대까지 추락한 뒤 회복했던 2023년 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연고점(25만 6000원) 대비 32.7% 하락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졌던 증시 훈풍에서도 소외됐다. 고점 대비 -32%…“4분기에야 반등” 앞서 지난 7일 하이브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분기에 6405억원의 매출을 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7% 급감한 509억원에 그쳤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들이 좋은 성과를 올리며 매출은 선전했지만, 각종 신사업 적자와 신인 아티스트 데뷔 비용이 영업이익을 잠식했다. 증권가는 하이브의 주가 반등은 최근의 악재를 털어내는 4분기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702억원)에 못 미치는 564억원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3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림픽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라면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이에 더해 내부적인 인적 이슈와 중국향(向) 앨범 감소, 전세계적인 매크로 영향까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이런 악재들이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계획돼 있어 빠르면 연말부터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집에 있던 뼛조각···알고보니 200만 년 전 멸종한 ‘최상위 포식자’ 발가락

    집에 있던 뼛조각···알고보니 200만 년 전 멸종한 ‘최상위 포식자’ 발가락

    약 200만여 년 전 지구상에서 멸종한 육식 조류의 화석이 우루과이에서 발견됐다. 화석이 나온 곳은 우루과이의 한 평범한 가정집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방도시 산호세에 사는 한 부자(父子)가 전문가 검증을 의뢰한 뼛조각이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에서 공포새 발가락 화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증을 의뢰한 부자는 “오래 동안 집에 있던 것이지만 멸종한 조류의 화석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어쩌면 그냥 버릴 수도 있었던 화석을 찾아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포새의 화석이 발견된 건 우연이었다. 부자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검색하다가 1장의 사진을 봤다. 남극에서 발견된 공포새의 화석 사진이었다. ‘엄청난 발견’이라는 제목이 달린 사진을 본 부자는 깜짝 놀랐다. 사진 속 화석과 매우 비슷한 무언가가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과 함께 화석 검증을 의뢰한 아버지 차모로는 “화석을 갖게 된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최소한 16년 이상 갖고 있던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부자는 사진을 찍어 우루과이 학계에 전달하면서 검증을 요청했다. 귀한 화석임을 한눈에 알아본 학계는 고생물학자들에게 확인을 맡겼다. 부자의 눈썰미는 적중했다. 부자가 갖고 있는 뼛조각은 멸종한 육상 조류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이었다. 공포새(학명 Phorusrhacidae)는 60억 년 전부터 지금의 아메리카대륙에 서식했던 육상 육식 조류로 당시 최상위 포식자였다. 우루과이의 고생물학자 안드레스 린데르크네트는 공포새에 대해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포식자로 군림했다”면서 “키가 최고 3m에 달했던 공포새를 당해낼 적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화석이 공포새의 것인 사실은 확인됐지만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등 아직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학계의 분석과 연구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공포새는 남극에도 서식한 것으로 최근 드러나 관심을 끌었다. 남극에서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 2개가 남극에서 발견되면서다. 남극에서 발굴된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은 약 5000만 년 전의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공포새는 아메리카대륙, 특히 지금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대륙에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공포새의 서식 지역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 우루과이 가정집서 ‘200만 년 전 공포새’ 화석 발견[와우! 과학]

    우루과이 가정집서 ‘200만 년 전 공포새’ 화석 발견[와우! 과학]

    약 200만여 년 전 지구상에서 멸종한 육식 조류의 화석이 우루과이에서 발견됐다. 화석이 나온 곳은 우루과이의 한 평범한 가정집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방도시 산호세에 사는 한 부자(父子)가 전문가 검증을 의뢰한 뼛조각이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에서 공포새 발가락 화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증을 의뢰한 부자는 “오래 동안 집에 있던 것이지만 멸종한 조류의 화석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어쩌면 그냥 버릴 수도 있었던 화석을 찾아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포새의 화석이 발견된 건 우연이었다. 부자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검색하다가 1장의 사진을 봤다. 남극에서 발견된 공포새의 화석 사진이었다. ‘엄청난 발견’이라는 제목이 달린 사진을 본 부자는 깜짝 놀랐다. 사진 속 화석과 매우 비슷한 무언가가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과 함께 화석 검증을 의뢰한 아버지 차모로는 “화석을 갖게 된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최소한 16년 이상 갖고 있던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부자는 사진을 찍어 우루과이 학계에 전달하면서 검증을 요청했다. 귀한 화석임을 한눈에 알아본 학계는 고생물학자들에게 확인을 맡겼다. 부자의 눈썰미는 적중했다. 부자가 갖고 있는 뼛조각은 멸종한 육상 조류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이었다. 공포새(학명 Phorusrhacidae)는 60억 년 전부터 지금의 아메리카대륙에 서식했던 육상 육식 조류로 당시 최상위 포식자였다. 우루과이의 고생물학자 안드레스 린데르크네트는 공포새에 대해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포식자로 군림했다”면서 “키가 최고 3m에 달했던 공포새를 당해낼 적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화석이 공포새의 것인 사실은 확인됐지만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등 아직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학계의 분석과 연구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공포새는 남극에도 서식한 것으로 최근 드러나 관심을 끌었다. 남극에서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 2개가 남극에서 발견되면서다. 남극에서 발굴된 공포새의 발가락 화석은 약 5000만 년 전의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공포새는 아메리카대륙, 특히 지금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대륙에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공포새의 서식 지역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감소 규모 2022년 이후 최대 수준JP모건 “연착륙 성공 확률 35~40%”일각 “저점 분할 매수 적기” 분석도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탈미국’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 투자 규모를 무섭게 늘려 왔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12조원 가까이 줄어들면서다. 미국 증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에 더해 국내 투자자들의 올해 첫 매도세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불과 4거래일 만에 85억 705만 달러(약 11조 7150억원) 감소했다. 전체 보관액은 797억 1952만 달러(109조 7578억원) 수준인데 10% 넘게 쪼그라든 셈이다. 월별 감소 규모를 단순 비교했을 때 2022년 12월(85억 7193만 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도 규모가 매수 규모를 넘어선 것 역시 올해 들어 이번 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680억 2349만 달러(93조 6207억원) 수준이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월 말 882억 2657만 달러(121조 4262억원)로 급격히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8월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랠리를 거듭했던 미국 증시는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며 서학개미를 비롯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패닉셀’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 진정에 나섰지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쉽게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연착륙’ 성공 가능성은 35~ 40% 정도”라며 “경기 침체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반면 일각에선 미국 주식의 ‘저점 분할 매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지난 4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한 차례 경험한 시장이 현 상황에도 곧 적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2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잭슨홀 미팅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증시 폭락의 책임론에 휩싸인 제롬 파월 의장이 시장 친화적 발언으로 투심 달래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덜어 주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며 “시장 안정을 고민하고 있다는 수준의 발언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선 이미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8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4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지난 5일 급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다시 0.45%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코스피가 다시 이전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다.
  • 美대선 경합주 본격 격돌… 무슬림에 구애 vs 국경정책 맹공

    美대선 경합주 본격 격돌… 무슬림에 구애 vs 국경정책 맹공

    해리스, 미시간 ‘블루월’ 수성 돌입월즈 “트럼프 재임 때 경제 바닥”밴스, 위스콘신 찾아 노동자 공략“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나설 것”부통령 후보들 군 경력·친중 공방밴스 “월즈는 파병 기피자” 비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대진표를 확정한 민주당과 공화당이 7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교차 유세를 벌이며 격돌을 시작했다.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하나인 위스콘신은 4년 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지만 8년 전엔 노동자 표심을 공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다. 무슬림 비율이 가장 높은 미시간은 대표적인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로 꼽히지만 가자전쟁이 장기화하고 바이든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표심 이탈이 일어났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의 격납고에서 벌인 유세에서 전날 필라델피아 유세에 이어 민주주의와 정체성 수호를 앞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자유와 공감, 법치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도중 가자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우리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투표하지 않는다”고 외치자, 해리스 부통령은 “모두의 목소리가 중요하지만 트럼프가 이기길 원하다면 계속 외쳐라”고 맞섰다. 미시간은 무슬림 인구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2%)을 차지한다. 무슬림의 반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2월 프라이머리에선 ‘지지 후보 없음’ 표가 전체의 13%(10만여표)가 나와 민주당 험지로 변했다. 위스콘신주 북서부 오클레어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자 표심을 겨냥해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며 “취임 첫날 싸울 우선순위 의제는 물가 낮추기”라고 강조했다.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재임 중) 미국 경제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부인과 함께 오클레어를 찾아 제조업체 건물에서 노동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앞서 오전 미시간주 셀비 타운십 유세에서는 트럼프와 함께 집권할 경우 “가장 폭력적인 범죄자들부터 시작해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에 나서겠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관여한 불법 이민 대응이 미진했다고 비판했다. 공통적으로 흙수저 출신이자 ‘공격형’인 부통령 후보들은 군 경력, 친중 행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해병대 출신인 밴스 의원은 이날 주방위군으로 24년간 근무했던 월즈를 향해 “이라크 복무를 피하려고 동료들을 등지고 주방위군에서 전역했다”면서 “도난당한 용맹”이라고 비난했다. 월즈는 그가 소속됐던 포병대가 이라크 배치 명령을 받기 몇 달 전인 2005년 5월 은퇴했다. 월즈가 1989년부터 1년간 중국에서 고교 교사를 지내고 학생 교류 사업을 한 것도 공화당은 반중 정서를 자극하기 위한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본부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월즈는 오랫동안 중국의 인권·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월즈의 부통령 후보 발탁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 “충격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로 지목한 것처럼 월즈 역시 “매우 진보적인 인물”로 규정한 그는 무당층의 반감을 조장하려는 전략이다. 한편 월즈의 재산은 순자산 100만 달러(약 14억원) 미만으로 추정되며 주식과 부동산이 없고 주지사 급여와 연금으로 생활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성공한 밴처 사업가인 밴스 의원의 재산이 최대 1070만 달러(148억원·2022년 당시)인 것과 대조적이다.
  • 러시아 측 “F-16, 우크라 헤르손 날고 있다” 확인

    러시아 측 “F-16, 우크라 헤르손 날고 있다” 확인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상공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공받은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손 카호우카 수장인 파벨 필립추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어제부터 F-16 전투기들이 우리 지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과 스푸트니크도 F-16 전투기가 ‘특별군사작전’ 구역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필립추크 수장은 “이는 오직 공포를 심고 승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투기들은 격추되고 파괴돼 모스크바에 전시될 것”이라며 “전투기의 수명은 모기처럼 짧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서방에서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임무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자국을 침공한 이후 서방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F-16은 격추될 것이고 숫자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었다.
  • 日 “거대지진 날 것 같다” 첫 발표…100년 주기 ‘난카이’ 공포

    日 “거대지진 날 것 같다” 첫 발표…100년 주기 ‘난카이’ 공포

    8일 오후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기상청이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어 오후 7시 15분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2019년 운용을 시작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 정보에 대해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히라타 나오시 평가 검토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평소보다 몇 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부근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관측되면 평가 검토회를 통해 관련 조사를 종료하거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이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뉘며, 위험 수준이 높을 때 ‘거대 지진 경계’를 발령한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채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NHK는 가구 고정, 피난 장소 확인, 식수와 식량 비축 등을 당부했다. 이어 “난카이 해구에서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간토부터 규슈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강한 흔들림이 일어나고 태평양 연안에 높은 쓰나미(지진해일)가 닥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지진 대비 다시 확인해야…거짓정보 확산은 안돼” 기상청이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진 대비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언급하고 “지진이 발생하면 바로 피난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거짓 정보 확산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일 예정한 나가사키시 평화 기념식 참석과 중앙아시아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정부가 난카이 해구 지진에 대한 경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토막 시신 6구…극악범죄 꼬리 무는 멕시코 [여기는 남미]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토막 시신 6구…극악범죄 꼬리 무는 멕시코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범죄카르텔의 극악 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다. 공포감을 극대화해 세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州)의 한 고속도로 주변에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진 토막 시신 6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토막 난 시신들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한 자동차판매점 주차장에 버려져 있었다. 경찰에 시신이 버려져 있다고 제보한 건 범행을 저지른 범죄카르텔이었다. 범인들은 6명 피해자를 고문하면서 질문을 하다가 즉석 처결하는 끔찍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범인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 “자비로운 한 방을 쏴주겠다”면서 1인당 각 1발, 총 6발로 6명을 살해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SNS에 오른 영상을 보기 전 조회수가 이미 수천에 달하고 있었다”면서 온라인에선 극도의 공포감을 호소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잔인한 범행을 악명 높은 멕시코의 범죄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행으로 보고 있다. CJNG는 미초아칸주 ‘영토’ 주도권을 놓고 2~3개 지역 토종 범죄카르텔들과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한편 이날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현직 경찰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57번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쓰레기봉투에서 참수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직 경찰이라는 사실은 공식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참수된 시신이 모두 발견돼 신원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최근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반기 멕시코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672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벌어진 달은 2673건이 발생한 6월이었다. 경찰이 피해자인 살인사건도 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멕시코에선 경찰 187명이 살해됐다. 하루 1명꼴로 경찰들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현지 언론은 “범죄카르텔들이 극악 범죄로 세를 과시하고 사회를 굴복시키려고 대담한 범행을 서슴지 않으면서 범죄자의 손에 쓰러지는 경찰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점심에도 빈 보신탕 골목… “장사 접어야지 우짜겠노”

    점심에도 빈 보신탕 골목… “장사 접어야지 우짜겠노”

    2027년 2월까지 ‘식용 종식’ 유예업주 “과거 매출의 10~20% 그쳐” “흑염소만 해서는 장사 안된다. 장사 접어야지 우짜겠노….” ‘개 식용 종식법’ 시행령 시행 첫날인 7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만난 보신탕 식당 업주 김모(75)씨는 “개고기 먹는 사람이 계속 줄어서 저절로 사라질 텐데, 왜 법까지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 식용 종식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공포일인 이날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농장과 식용 개 유통·조리·판매업의 신규 또는 추가 운영이 금지된다. 다만 2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둬 2027년 2월 7일부터는 위반 업자에 대한 처벌도 본격화한다. 칠성시장은 현재 국내에 남은 마지막 개 시장이다. 한때 부산 구포시장, 성남 모란시장과 함께 전국 3대 개 시장으로 꼽혔다. 보신탕 식당과 건강원 50여곳이 영업할 정도로 번성했다. 이후 개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40여m 보신탕 골목에 식당 4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은 점심시간 즈음에도 식당에 드나드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폐업한 점포들도 대부분 텅 빈 채 방치된 상태였다. 햇빛과 비를 가리기 위한 차광막마저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었다. 골목을 찾은 손님들도 식당 영업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골목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업주 김씨는 “요새 워낙 말이 많아 손님들도 전화로 ‘아직 장사하느냐’고 물어보고 올 정도”라며 푸념했다. 60여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0년 전 가게를 인수해 영업을 이어 오고 있다는 박모(여·68)씨는 “한창 장사가 잘될 때랑 비교하면 지금은 매출이 10~20% 수준”이라며 “농장이 줄면서 개고기 가격도 많이 올라 장사를 해도 남는 게 없지만 정부 보상안이 나올 때까지 가게 문을 열어 둬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을 찾은 손님 권모(46)씨는 “개를 먹는다고 색안경을 끼고 봐서 주변에는 알리지 않는 편”이라며 “무작정 못 먹게 하기보다는 사육·도축 환경이 개선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노년층 손님은 “보신탕집에 몸보신하러 오지, 뭘 자꾸 묻나. 나쁘게 볼 것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5일까지 지역 내 보신탕 식당과 개 농장, 도축장 등 식용 개 취급 업소 106곳으로부터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만간 보상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증시 반등했지만… 8월 내내 ‘살얼음판’

    한미 증시 반등했지만… 8월 내내 ‘살얼음판’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폭 만회에 나서고 미국 증시 역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의 충격은 일단 진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8월 내내 글로벌 증시를 언제든 뒤흔들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26포인트(1.83%) 상승한 2568.4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에 비해 15.67포인트(2.1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5일 충격의 하루를 보낸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다.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기엔 부족하지만 일단 진정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증시 역시 공포심리가 완화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4%와 1.03% 상승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5일 한때 60대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오후 25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일촉즉발의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유효한 데다 8월 미국과 한국에서 단기 경기 흐름을 좌우할 만한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14일과 15일(현지시간) 각각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발표에 이목이 쏠린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미국의 실업률 지표가 순식간에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오며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상황에서 시장은 이들 지표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CPI와 소매판매마저 경기침체의 방향을 가리킬 경우 7월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았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향한 비판 강도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부터 잭슨홀 미팅에 나선다. 연준 인사들과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의 흐름을 뒤바꿀 ‘한마디’를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발표 역시 인공지능(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제품 ‘블랙웰’의 설계 결함으로 주춤했던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AI·반도체 업계 전반의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지은 KB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나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들도 넓게 포진돼 있어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죽음 공부는 삶을 더 뜻있게 살 수 있는 길… 죽음도 계획해야”[박상숙의 호모픽투스]

    “죽음 공부는 삶을 더 뜻있게 살 수 있는 길… 죽음도 계획해야”[박상숙의 호모픽투스]

    한국 사람 100명 중 80명이 병원에서 삶을 마감한다. 발달된 의료 기술은 노화와 죽음을 치료와 극복이 가능한 대상으로 만들어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를 병실에 잡아 둔다.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수액줄을 주렁주렁 매단 채 생을 마치는 게 흔한 일이 됐다. 죽음의 풍경이 차가울수록 무엇이 존엄한 죽음인지에 대한 고민은 깊어진다. ‘죽음학 전도사’로 통하는 정현채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내 삶을 내 뜻대로 정리하기 위해선 죽음에 대한 공부와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죽음에 대한 인식 차이노화·죽음을 극복 가능하다고 여겨한국 10명 중 8명꼴 병원서 삶 마감퀴블러로스 “죽음 이후의 삶은 실재인간, 육체 벗고 다른 차원으로 이동”외국의 죽음 교육·연구영국·독일 등 초교부터 죽음 가르쳐日 시한부 삶·장례식 구상 교육하니집단 따돌림·폭력·자살 등 대폭 감소의사·과학자도 근사체험 연구 활발죽음 준비 친숙한 문화로한국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죽음 어찌 대할지 진지한 교육 필요세대 사이 소통 없어 연명 치료 횡행부모 먼저 나서 ‘임종 대화’ 시작해야2007년부터 ‘죽음학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 명예교수가 건넨 명함에는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은 벽이 아닌 열린 문으로서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일 뿐이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죽음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재수 없다’며 기피하고 금기시하는 문화를 바꿔 일상에서도 친숙하게 만들어 가는 게 그의 목표다. 어느덧 17년간 진행한 죽음학 강연은 755회를 기록했다. 그간 우리 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 가면서 안락사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정 명예교수는 죽음에 대한 척박한 인식은 나아진 게 없다고 말했다. “처음 강연에 나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죽음’을 대놓고 제목으로 올리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임원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의 제목을 ‘죽음은 소멸인가, 옮겨감인가’로 했었는데 변경 요청이 왔어요. 그래서 ‘지성인을 위한 아름다운 마무리’로 바꿨죠. 죽음, 임종 이런 단어에 부정적인 반응은 여전합니다.” 그는 이런 사회 분위기가 내세관이 없는 유교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전통 장례식만 봐도 부모를 여읜 자식은 죄인처럼 처신하죠. 망자의 영혼을 부르는 고복(皐復)을 하고, 저승사자 밥상에 간장 종지를 놓는 풍습(저승사자가 간장을 물인 줄 알고 먹었다가 목이 말라 망자를 데리고 돌아오게 비는 행위)이 현세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 주는 거죠.” 사람 살리는 직업을 가졌던 그가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20년 전 나이 오십을 앞두고서다. 가족과 지인의 죽음을 겪으며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두려움이 갑자기 엄습했다고 한다. 불면증까지 앓을 정도로 괴로웠던 그는 ‘구원’처럼 책 한 권을 만났다. “아내의 권유로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사후생’을 읽고 죽음이 꽉 막힌 벽이 아니라 열린 문이며,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을 뜻하는 것임을 깨달은 후 두려움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스위스 출신의 정신과 의사인 퀴블러로스는 죽음과 임종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우리에겐 ‘분노의 5단계’ 이론으로 친숙하다. 분노의 5단계란 사람이 죽음을 선고받고 이를 인지하기까지 부정, 분노, 타협, 우울감, 수용 등의 심리 상태를 차례차례 겪는다는 것이다. ‘사후생’은 퀴블러로스가 자신이 돌본 환자들의 근사체험(육체이탈 체험)을 바탕으로 죽음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책의 요지는 ‘인간은 죽는 게 아니라 육체를 벗고 또 다른 차원의 존재로 변화 내지 이동하는 것으로, 죽음 이후의 삶은 실재하기에 사람들은 지금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퀴블러로스는 죽음을 앞둔 어린 백혈병 환자들에게 뒤집으면 나비가 되는 고치 벌레 인형을 보여 줬어요. 죽음이 다른 존재로 변하는 이동이란 걸 알리며 위로한 거죠.” 정 명예교수의 명함에 담긴 문구와 고치를 벗고 날아가는 나비 그림이 그제야 이해가 갔다. 사후의 삶에 관한 연구나 논의가 비과학적이라며 국내에서는 푸대접하지만 근사체험 관련 논문이 200년 역사의 과학잡지 ‘랜싯’에 실리는 등 외국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의사, 과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하다고 한다. 정 명예교수는 죽음을 수용하는 태도가 그 사회의 성숙도를 알려 주는 척도라고 했다. 외국에 나가 보면 공동묘지가 주택가에 자리해 있는 것처럼 그는 “죽음을 일상으로 끌고 나오는 게 필요하다. 자식들이 말을 먼저 꺼내기 어려우니 부모가 나서서 어떻게 임종할 것인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했다. 세대 간에 서로 소통이 없어서 무의미한 연명치료가 횡행한다고도 지적했다. “현재 사전연명의료계획서 시행은 임종기에나 기능합니다. 말기암 환자가 호흡 불안정 등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면 가망이 없는 상황인데도 기도삽관 등 방어진료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보라매병원 사건 이후 병원에 들어온 이상 자발적 퇴원은 불가하고 결국 임종을 병원에서 맞게 되는 거죠.” 1997년 일어난 보라매병원 사건에서 가족들의 동의하에 호흡기를 떼고 퇴원한 환자가 사망하자 의료진은 살인방조죄로 처벌됐다. 지난 6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명의료중단 등에 대한 결정 시행 대상을 임종이 임박한 환자에서 말기 환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이다. 지난달 작고한 김민기 학전 대표는 위암 4기였는데 임종 3~4개월 전부터 항암치료 등의 연명요법을 중단하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보냈다고 한다. 유명 인사들의 위엄 있는 마무리는 사회의 귀감이 된다. 정 명예교수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준 이는 건축가 정기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한 그는 5년간 대장암 투병 끝에 2011년 별세했다. “그분의 마지막 소원이 아차산의 봄 내음을 맡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뜨기 며칠 전 병상에 누운 채로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다녀와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무도 고맙고, 바람도 너무 고맙고, 하늘도 고맙고, 공기도 고맙고,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정 명예교수는 죽음도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미리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년 전 찾아온 방광암에 삶을 다시 돌아봤다는 그는 2018년 앞당겨 퇴직한 뒤 제주도로 거처를 옮겼다. 10년 전부터 계획한 장례식 준비 상황을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가족과 종종 ‘데스 카페’(Death Cafe)도 연다. 데스 카페는 영국에서 시작됐는데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커피나 빵을 앞에 놓고 수다 떨 듯 죽음에 관해 얘기하는 모임이라고 한다. ‘내 죽음과의 대화’라는 다큐 영화 촬영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인터뷰 전날에도 3시간이나 부인, 두 딸, 사위들과 모처럼 머리를 맞댔다. “장례와 관련해 내 뜻대로 진행되도록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족들에게 거듭 얘기해야 합니다. 암이 죽음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장점도 있긴 합니다.(웃음)” 그가 짜 놓은 장례식은 화사하다. 태워도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옥양목 수의를 마련해 놨고, 초록빛이 도는 예쁜 유골함은 친한 도예가에게 선물 받았다. 장례식에서 틀 음악도 700곡이나 추려 놓았다. 부의금은 생화 한 다발로 갈음하며, 평소 즐기던 와인을 조문객들에게 대접하는 등 잔치 분위기로 만들 작정이다. 제주도 집에서 가족장을 먼처 치른 뒤 서울에서 따로 추도식을 갖도록 가족들에게 당부도 했다. 철저한 ‘자기 주도 장례식’이다. 그가 운영하는 네이버의 죽음학 카페는 현재 회원 수가 5000명에 육박한다. 매일 5~6개의 글을 꾸준히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강연과 카페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며 자신이 얻는 게 더 많다고 한다. 방광암 투병 생활은 비슷한 처지에 대한 공감 능력을 더욱 깊게 만들어 누군가를 살리는 역할도 한다. “한번은 자살을 결심한 한 30대 여성이 제 글을 보고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국어 교사였던 아내의 도움을 받아 꼬박 7시간을 들여 답장을 써서 보냈는데 결국 마음을 바꿨다는 연락을 받고 안도하기도 했었죠.”죽음을 공부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현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독일, 영국 등 초등학교 때부터 죽음을 교육하는 나라들도 있다. 일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반려동물의 죽음부터 시한부의 삶, 자살 등 여러 형태의 죽음을 가르치고, 직접 장례식도 구상해 보게 하는 등 10여차례 교육을 했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 같으면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칠 만한 일이죠. 그런데 죽음 교육 이후 교내에 만연했던 집단 따돌림, 폭력, 자살 등이 대폭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입니다. 죽음을 진지하게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한 때입니다.” 국내에서 움직임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해 제주도의회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죽음교육진흥조례를 통과시켰다. 다만 교육 현장으로까지 확대하자는 제안은 반대가 심해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정 명예교수는 “우리는 일평생 죽음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다가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죽음을 맞닥뜨리게 되면 당황하게 된다. 죽음을 일찍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리스 아토스산 성바오로 수도원 벽에 이런 격언이 쓰여 있다고 한다. ‘당신이 죽기 전에 죽는다면, 당신은 죽어도 죽지 않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가 우리의 삶을 삼켜 버리지 못하도록 미리미리 죽음을 의식하고 학습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 정현채 명예교수는 1980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한국죽음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가 있다. 박상숙 논설위원
  • 이재준 수원시장,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 경제 숨 이어줄 단비”

    이재준 수원시장,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 경제 숨 이어줄 단비”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민생회복지원금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재준 시장은 7일 자신의 SNS에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공포를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생회복지원금은)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 법안이다. 침체 일로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쪼그라든 서민 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소한의 지원책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지방정부는 엄중한 현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절감하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 경제의 마지막 숨을 이어줄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제안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 신속하게 SNS 릴레이를 시작하시고, 저를 다음 주자로 지명해 주신 김민석 국회의원께 감사하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께서 다음 바통을 이어받아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르포]개식용 금지법 시행 첫날…보신탕 업주 “장사 접어야지 어쩌겠노”

    [르포]개식용 금지법 시행 첫날…보신탕 업주 “장사 접어야지 어쩌겠노”

    “흑염소만 해서는 장사 안된다. 장사 접어야지 어쩌겠노.” ‘개 식용 종식법’ 시행령 시행 첫날인 7일 오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만난 보신탕 식당 업주 김모(75)씨는 “개고기 먹는 사람이 계속 줄어서 저절로 사라질 텐데, 왜 법까지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 식용 종식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시행령 공포일인 이날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농장과 식용 개 유통·조리·판매업의 신규 또는 추가 운영이 금지된다. 다만, 2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둬 2027년 2월 7일부터는 위반 업자에 대한 처벌도 본격화한다. 전국 3대 개 시장으로 꼽히던 칠성시장은 부산 구포시장과 성남 모란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국내에 남은 마지막 개 시장이 됐다. 이날은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11시30분쯤인데도 식당에 드나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폐업한 점포들도 대부분 텅 비어있어 을씨년스러웠다. 김씨는 “요새 워낙 말이 많아 손님들도 전화로 ‘아직 장사하느냐’고 물어보고 올 정도”라고 푸념했다. 칠성시장 개고기 골목은 과거 보신탕 식당과 건강원 50여 곳이 영업할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이후 개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면서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현재는 40여 m 골목에 보신탕 식당 4곳 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이곳에서 3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다는 박모(여·68)씨는 “한창 장사 잘될 때랑 비교하면 지금은 매출이 10~20% 수준”이라며 “농장이 줄면서 개고기 가격도 많이 올라 장사 해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련도 없다. 보상만 제대로 해주면 지금이라도 그만둘 생각”이라고 했다. 이곳을 찾은 손님 권모(46)씨는 “소, 닭, 돼지고기는 잘 먹으면서 개를 먹는 것만 색안경을 끼고 봐서 주변에는 알리지 않는 편”이라며 “무작정 못 먹게 하기보다는 사육·도축 환경을 위생적으로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노년층 손님은 “보신탕집에 몸보신하러 오지, 뭘 자꾸 묻나. 나쁘게 볼 것 아니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5일까지 지역 내 보신탕 식당과 개 농장, 도축장 등 식용 개 취급 업소 106곳으로부터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정부 지원안이 나오지 않았다”이라며 “조만간 농식품부에서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인데, 이후 구체적인 보상안이 마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힘받는 美연준 9월 ‘빅컷’… 일각선 “긴급 인하 결단해야”

    힘받는 美연준 9월 ‘빅컷’… 일각선 “긴급 인하 결단해야”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검은 월요일’의 공포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결국 결단에 나설 것이란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까지 제기된다.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지수는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1.5%로 전망했다. 연준이 빅컷에 나설 확률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5일의 증시 대폭락 사태 이전부터 시장에선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왔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미국 경기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연착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국의 7월 실업률이 발표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에 경기 과열로 인한 금리 인하 연기를 걱정했던 시장은 오히려 급격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은 금리 인하 ‘폭’으로 넘어갔다. 일각에선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제러미 시겔 교수는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긴급 금리 인하에 이어 9월 0.7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시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기준금리 인하 폭을 넓혀 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당초 연준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인하할 것으로 본다”면서 “9월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실업률이 추가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빅컷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합참의장, 해병대·서북도서 대비태세 점검 “과감하고 단호한 모습으로 적에 공포줘야”

    합참의장, 해병대·서북도서 대비태세 점검 “과감하고 단호한 모습으로 적에 공포줘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6일 해병대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찾아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해병대사와 서방사 지휘통제실에서 현황을 보고받고 “적의 전략적·전술적 도발(위협)적이 도발한다면 연평도 포격전 시 선배 해병들이 목숨을 걸고 싸운 것처럼 뒤를 돌아보지 않고 주저함 없이 과감하고 단호하게 행동하는 군의 모습으로 적에게는 공포, 국민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방문이 더욱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과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비하는 실질적인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광역단체 최초로 감사 규칙에 ‘인권 존중’ 반영

    경기도, 광역단체 최초로 감사 규칙에 ‘인권 존중’ 반영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인권 존중의 감사 기본원칙을 ‘감사 규칙’에 반영한다. 경기도는 6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경기도 감사 규칙 전부개정안’이 조례규칙심의회를 통과해 8월 중 공포를 거쳐 ‘감사위원회’ 출범일인 9월 2일 시행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61년 만에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로 출범하는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가 행정환경 변화와 도민 눈높이에 맞도록 감사방식을 개선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번 감사 규칙 개정을 추진했다. 우선 감사의 기본원칙으로 ▲수감자의 인권 존중 ▲감사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 감사 실시 ▲감사 대상 기관의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발견된 문제 해결 중점 ▲과학·정보기술의 이용 확대 등으로 감사의 신뢰도와 수용도를 높이고 감사 대상 기관과 수감자의 감사 부담을 최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감사 기본원칙으로 ‘인권 존중’ 등을 명시한 것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경기도가 처음이다. 도는 해당 기본원칙을 근거로 앞으로 수감자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감사의 신뢰를 높이는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감사위원회의 감사방식 개선과 감사행정의 효율성·신뢰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감사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은 감사계획부터 감산 결과, 이행 상황 관리까지 감사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감사 진행 상황에 대한 투명한 공개로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의 출범은 변화의 끝이 아닌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면서 “1천400만 경기도민이 불합리한 제도, 관행 등으로 마음껏 자신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불행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각 위원회가 도민과 최접점에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R의 공포’에 美日 증시 폭락 후 반등… 샴의 법칙 만든 경제학자 “미국 경기 침체 아직 아냐”

    ‘R의 공포’에 美日 증시 폭락 후 반등… 샴의 법칙 만든 경제학자 “미국 경기 침체 아직 아냐”

    일본 주식은 반등세를 보이며 아시아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에서 런던까지 전 세계 증권 거래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날린 폭락으로 인한 손실 중 일부를 회복했다. 미국 주식 선물도 상승했고, 국채는 하락했다. 일본의 두 가지 주요 주가 지표인 톱픽스와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 12% 이상 폭락한 후 각각 10%, 9% 반등했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일제히 하락했지만, 장 종료 이후 애프터 마켓과 데이 마켓에서 반등하고 있다. 이는 월가의 ‘공포 지표’인 VIX가 1990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극적인 하루를 보낸 뒤 트레이더들이 숨을 고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짚었다. 하지만 미국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와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주가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론은 올해 소비자 관련 지표가 악화되었다는 것”이라며 “주식에 대한 위험 대비 보상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낮은 상태다. 반전의 모멘텀이 확실하지 않다면 많은 주식이 여전히 싸다고 주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에게 진짜 문제는 회사가 현재 가격에 매겨진 것, 즉 앞으로 수년간의 확장을 앞두고 수익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지 인데, 우리는 그 점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나빴다. 7월 실업률은 4.3%로 3년 만에 가장 높았고 비농업 일자리는 11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경기 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인 ‘샴의 법칙’(Sahm rule)을 고안한 미국의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경기 침체에 빠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지 않으며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샴은 “연준이 한꺼번에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지만, 경제에서 압박을 덜어낼 레버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의 경제는 좋은 상태고, 그저 금리 압박을 덜어내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샴의 법칙’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할 때 역사적으로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였다. 미국의 실업률의 3개월 이동 평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최소한 0.5% 포인트 높을 때 경기 침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데, 미국 정부가 7월 발표한 실업률 지표는 삼의 법칙에 정확히 부합했다. 이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데 뒤늦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발 열풍이 꺼지고 있는 점, 일본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피봇으로 인한 엔화 급등, 그리고 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해소에 대한 추측이 전 세계 주식에서 3일간 매도 열풍을 일으켰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이자율이 낮은 일본 엔화를 통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이자율이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한 돈이 회수되는 현상을 말한다. 신용을 사용하여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가가 예상보다 많이 하락하면 담보로 충분한 현금이 없는 한 포지션을 청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도쿄에 있는 CLSA의 실행 서비스 책임자인 타케오 카마이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엄청난 하락세, 그리고 엄청난 상승세. 이렇게 미친 시장을 경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시장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더 큰 그림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은행이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루이는 “한국과 대만은 AI에 대한 광범위한 감정과 AI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술 회사들이 AI 용량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는 우려를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인 에드 야르데니는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매도가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폭락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경제는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면했다. 도쿄에 있는 인베스코 어셋운용(Invesco Asset Management)의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토모 키노시타 는 “일본 주식이 반등하면서 나머지 아시아 증시도 오늘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제 일본의 주가 하락 폭이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일본의 어제 시장 수정이 과도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의 일본 전략가인 니콜라스 스미스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최근 엔화의 급등에 특히 반응했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거래 프로그램의 과장된 영향”을 지적했다. 스미스는 “(AI 주식 트레이딩 알고리즘은) 엔화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AI에 대한 모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AI가 우리를 이 혼란에 빠뜨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충남서도 전기차 화재…“지하주차장 오지 마” 공방

    충남서도 전기차 화재…“지하주차장 오지 마” 공방

    충남 금산에서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주차를 놓고 곳곳에서 진통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아파트나 빌딩 등에서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입주민들과 전기차 차주들 사이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충전기 꽂은 전기차에서 불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쯤 충남 금산군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전기차를 실외로 끌어낸 뒤 질식포를 덮어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차종은 기아 EV6 모델로, 이 차를 임대(리스)해서 타고 다녔던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아파트 5개 동이 피해를 입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파트와 빌딩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은 지난 5일부터 지하주차장에 전기차의 주차를 금지했다. 해당 빌딩은 “우리 빌딩은 화재 취약지역”이라면서 “전기차는 월차, 일차를 불문하고 주차장에 입고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도 “지하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지상보다 위험하다”며 지상 전기차충전소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붙였다. “전기차 차주, 각서 써라” 주장도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의 화재를 진압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를 주하차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입주민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전기차 차주는 각서를 쓴 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게 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를 폐쇄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인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차 역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해당 사고의 발생과 진압 과정에 대한 당국의 감식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차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전기차 차주들의 볼멘소리도 만만찮다. 또 최근의 신축 아파트들은 지상 주차장이 없어 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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