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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쏟아진 붉은 비… “공포영화 한 장면 보는 듯” (영상)

    러시아에 쏟아진 붉은 비… “공포영화 한 장면 보는 듯” (영상)

    2018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에 불길한 느낌을 주는 ‘붉은 비’가 내려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RT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북부에 있는 도시인 노릴스크에서는 육안으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붉은 색의 비가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는 도시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흰색 자동차의 보닛과 지붕에도 붉은 빗물이 고였고, 아스팔트 위에도 붉은 비가 만들어낸 ‘핏빛 웅덩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붉은 비에 맞지 않기 위해 서둘러 몸을 피해야 했고, 붉은색으로 뒤덮인 도시 일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노릴스크에 있는 한 대형 주차장이었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은 붉은 비에 고스란히 노출됐고, 이를 본 차량 주인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붉은 비의 원인이 니켈과 구리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나온 금속 먼지 때문이라고 추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노릴스크 주변은 니켈이나 구리, 팔라듐 광산이 많고 환경오염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비로 물든 도시의 전경을 담은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사람들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갔다. 하늘에서 피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릴스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속 가공업체 측은 붉은 비의 정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붉은 비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설명만 반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집이 관광지가 된다면?…부산 관광문화 캠페인 영상 공개

    당신집이 관광지가 된다면?…부산 관광문화 캠페인 영상 공개

    “당신 집이 관광지가 된다면?” 최근 사람이 사는 마을이 관광지가 되면서 관광객들로 인한 사생활 침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관광문화 캠페인 영상물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우리 집에 왜 왔니’ 영상은 최근 감천문화마을,흰여울문화마을 등 부산지역 주거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명소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발생하는 소음,쓰레기,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담아냈다. 일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행동이 거주민의 처지에서는 공포와 불안감으로 다가온다는 점을 표현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결국 거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을 공포영화 형식으로 만들었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란 관광지화한다는 뜻의 ‘Touristify’와 상권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난다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합친 말이다. 감천문화마을의 한 주민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한 사생활 침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할 수가 없어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은 관광도시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며 서울,제주도 등 전국에서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며 “이번에 만든 영상으로 관광객들이 거주민을 위한 배려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집에왜왔니 영상은 부산시유튜브(www.youtube.com/DynamicBusan),페이스북(www.facebook.com/BusanC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곤지암’ 박지현 “데뷔 전 뚱뚱했었다…체중감량 비법 있다”

    ‘곤지암’ 박지현 “데뷔 전 뚱뚱했었다…체중감량 비법 있다”

    한국 공포영화계에 신기록을 세운 영화 ‘곤지암’의 히로인 배우 박지현.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신인배우였지만 첫 주연작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그의 소름 끼치는 빙의 연기는 관객들의 인정과 찬사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제 겨우 한 발을 내밀었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박지현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FRJ Jeans,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토툼(TOTUM), 섀도우무브(SHADOWMOVE)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선 호러퀸이 아닌 분위기 퀸 박지현의 숨겨온 면모를 자랑했다. 이제 곧 브라운관으로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둔 박지현의 연기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것이 곧 그의 꿈이라고 한다. 그는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함께하는 스태프들이 보고 싶어 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며 그의 연기 포부를 밝혔다. 먼저 박지현의 배우 데뷔 계기를 물으니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는 대학 진학 후에도 늦지 않았다고 저를 설득하셨죠”라며 “그래서 대학을 입학하고 나서야 연기 학원에 다니게 됐어요”라고 했다. 2017년 윤아와 임시완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공식적인 첫 데뷔를 한 박지현에게 부담감은 없었냐고 질문하자 “‘왕은 사랑한다’ 보다 영화 ‘곤지암’이 더 늦게 개봉을 했지만, 사실 ‘곤지암’은 이미 2년 전에 촬영을 마친 상태였어요. 그래서 촬영장이 ‘왕은 사랑한다’가 처음은 아니었기에 연기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촬영장에 대한 부담감과 떨림은 없었어요”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박지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영화 ‘곤지암’. 신인배우가 영화 주연으로 발탁된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곤지암’ 오디션 당시에 관해 물어보자 “오디션 볼 때, 합격할지 못 할지에 대한 느낌이 와요. 오디션 현장의 분위기도 좋았고, 설레발이지만 약간의 기대는 있었죠”라며 박지현은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곤지암’ 오디션 현장은 처음부터 비범했다고 한다. “문을 열고 오디션장에 들어간 순간부터 녹화를 시작하셨고, 지금까지 한 행동을 똑같이 재현해 보라는 감독님의 요청도 있었어요”라며 “그리고 빙의 연기를 선보였었는데, 그때 그 모습이 감독님께 인상적으로 남았는지 실제 영화에서도 거의 같은 연기를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곤지암’과 같은 공포영화를 즐겨보냐는 질문에 박지현은 “즐겨보진 않지만 겁이 없는 편이죠. 평소엔 SF영화를 보곤 하죠”라며 솔직한 답변을 했다. 신인배우로서 영화 촬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냐고 물어보니 “감독님께선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기보단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날것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셨죠. 그래서 대부분의 배우가 실명을 사용했고 애드리브도 자유롭게 구사했어요.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영화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어요”라고 답했다. 촬영 중 어려웠던 점을 말해달라고 하니 “영화 특성상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많았어요. 그래서 연기는 좋았지만 카메라 무빙 때문에 NG가 난적이 많았죠. 그 점이 젤 아쉬웠어요. 그래도 엔딩크레딧에 촬영 오퍼레이터로 이름이 오르니 신기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곤지암’ 흥행 이후 달라진 것에 관해 묻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스스로 만족할 뿐이죠. 사실 제가 출연한 영화가 잘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한 영화가 성공한 것으로 생각해 서로 축하해주기 바빴어요”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곤지암’이 남긴 최고의 선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냔 질문엔 “아무래도 함께 촬영한 배우들이죠. 흥행의 기쁨보다 촬영 내내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온 식구들이 생겨서 그게 더 좋아요”. 예쁘장한 외모의 박지현은 데뷔 전 ‘대학내일’의 표지를 장식하게도 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도전하게 됐죠. 그때 배윤경 언니와도 인연이 닿아 서로 연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던 사이에요”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왠지 학창시절에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지만 “고등학교 때까지 거의 공부만 했어요. 그땐 외모에 관심도 없었고, 지금보다 더 뚱뚱했죠. 그래서 연기학원 원장님께선 저를 아직도 꿀돼지라고 부르세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보였다. 그에게 체중감량의 비법을 물으니 “답은 하나에요. 덜먹고 더 운동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니와 쯔위 닮은꼴이라고도 불리는 박지현. 실제로 보니 프리스틴의 주결경과도 많이 닮았다고 칭찬하니 “들을수록 그분들께 너무 죄송해요. 쑥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라고 부끄러워했다. 그렇다면 나만의 독보적인 외모 강점을 뽑아달라고 하니 “볼살이 없어 패인 볼인 것 같아요. 예전엔 스트레스였지만 이것 또한 내 이미지이며 덕분에 오싹한 분위기의 ‘곤지암’과도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라며 어렵게 장점을 생각해냈다. 요즘 친하게 지내는 배우들은 없냐고 물으니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환희라고 답했다. “실제 집도 10분 거리에 있어 쉬는 날이면 놀러 가서 자고 올 때도 있어요”라고 했다. 일이 없는 날엔 주로 낚시도 다니고 골프도 치며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 아닌 즐기고 놀 수 있는 운동을 선호한다고 한다. 박지현은 활동적인 성격과 뛰어난 운동 실력 덕분인지 얼마 전 정확한 제구를 뽐내며 첫 시구에 도전한 적이 있다. “야구 경험이 없어 시구 제안이 왔을 땐 고민을 했어요. 배우 이태성 오빠가 야구를 알려줘서 2~3일 정도 연습했는데, 정확히 스트레이크 존으로 들어갔죠”라며 “처음엔 구속이냐 얼굴을 지킬 것이냐에 대해 고민했었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아 기뻤어요”라며 꾸밈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현은 새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현대극은 처음이라 지금까지 했던 연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더불어 “파트너가 될 윤나무 배우님과 만남도 너무 기대돼요. ‘곤지암’을 함께 했던 성훈 오빠의 절친이라 해서 빨리 만나 뵙고 싶어요”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로코퀸 황정음 주연의 ‘훈남정음’ 후속작으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훈남정음’ 후속이라 영광이에요. 더욱 열심히 할거에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싶어 하는 박지현에게 만일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물어보니 “배우가 되고 싶었고, 연기를 하고 싶었으나 처음 시작할 용기가 없던 시절이 있었어요. 아마 그때 연기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아나운서 지망생이 됐을지도 몰라요”라고 했다. 앞으로 어떠한 배우를 꿈꾸냐 물으니 “죽을 때까지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말은 쉽지만 아마 정상의 배우가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 것 같아요”라며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선 향후 몇십 년간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함께했던 스태프들이 계속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곤지암’으로 관객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다면, 이제는 관객과 시청자들을 웃게 해주고 싶다던 박지현. “안 그래 보여도 웃긴 표정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연구 중이에요. 운이 좋게 영화에서 주연으로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었죠. 앞으로 선보일 드라마에서도 시청자분들이 실망하지 않는 연기로 보답할 거에요”라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유전’ 메인 예고편

    <새영화> ‘유전’ 메인 예고편

    “할리우드 판 ‘곡성’”이라는 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유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유전’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201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 뒤, ‘충격적으로 무서운 공포영화라’는 평과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예고편은 엄마를 소개하는 ‘애니’와 그녀가 미니어처를 작업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당신 어머니와 많이 닮았네요”라며 애니에게 접근하는 이웃의 등장과 “가끔 엄마가 아직 내 곁에 있는 것 같아요”, “죽지 않았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들이 숨겨진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특히 창문에 부딪힌 비둘기의 목을 자르는 딸과 유리에 비친 또 다른 자아를 보게 되는 아들의 모습에 이어 “우리 가족은 저주 받았다”, “끊을 수 없는 피의 대물림”이라는 강렬한 카피는 극의 공포지수를 예상케 한다. ‘식스 센스’의 토니 콜렛을 비롯해 ‘유주얼 서스펙트’, ‘라우더 댄 밤즈’의 가브리엘 번,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알렉스 울프, 주목할 만한 신예 밀리 샤피로가 출연했다. 영화 ‘유전’은 북미보다 하루 앞선 6월 7일에 세계 최초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2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X류덕환, 뇌섹美 실종 ‘허당케미’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X류덕환, 뇌섹美 실종 ‘허당케미’

    ‘미스 함무라비’의 김명수와 류덕환이 법원이 아닌 시장에 떴다.디테일 다른 생활밀착형 법정드라마로 공감을 이끄는데 성공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 제작 스튜디오앤뉴) 측은 28일 임바른(김명수 분)과 정보왕(류덕환 분)의 멘탈 붕괴 시장 탐방기를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다. 외모도 실력도 ‘올바른’ 초엘리트 꽃미남 판사 임바른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법원을 휘젓고 다니는 ‘걸어 다니는 안테나’ 정보왕이지만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당당함은 온데간데없고 잔뜩 위축된 모습이다.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만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임바른과 공포영화라도 본 듯 눈까지 가리고 난리 법석이 난 정보왕의 모습은 시크한 ‘뇌섹 꽃판사즈’가 아닌 허당 케미를 발산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임바른과 정보왕에게 시장통은 걸음마다 혼돈의 카오스다. 허공에 삿대질을 할 만큼 놀랐다가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게 만드는 스펙터클 시장 투어. 임바른과 정보왕의 수난시대는 화장실에서도 이어졌다. 남자 화장실에 거침없이 등장하는 할머니를 보고 깜짝 놀라 심장까지 부여잡은 임바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공개된 임바른과 정보왕의 시장 탐방은 열혈초임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이 기획하고 추진한 ‘오름투어’의 일환이다. 오늘(28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민사 44부’에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배당될 예정.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박차오름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들을 시장으로 안내한다. 온 몸으로 체험한 시장 투어가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한편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맡게 된 민사 44부의 모습이 그려질 ‘미스 함무라비’ 3회는 오늘(28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포에 지배당한 가족 이야기…‘유전’ 티저 예고편

    공포에 지배당한 가족 이야기…‘유전’ 티저 예고편

    공포영화 ‘유전’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유전’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의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숲 속에 있는 집 전경과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진다. “무섭지 않은 장면이 단 1분도 없다(Hollywood Reporter)”, “현대 공포영화 최고의 걸작(USA TODAY)”, “욕 나오게 무섭다(Consequence of Sound)”, “지난 50년간 최고의 공포영화(The PLAYLIST)”라는 특이한 찬사가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영상 말미, 공포에 사로잡힌 주인공 토니 콜렛의 모습과 “그냥 받아들여”라는 카피는 작품의 공포 지수를 궁금케 한다. 공포영화의 걸작 ‘식스 센스’의 토니 콜렛을 비롯해 ‘유주얼 서스펙트’, ‘라우더 댄 밤즈’의 가브리엘 번,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알렉스 울프, 주목할 만한 신예 밀리 샤피로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영화는 가족들 간의 비정상적인 관계에서 생기는 불안과 공포를 다룬 단편 영화로 천재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아리 애스터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6월 개봉 예정. 12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미우새’ 김종국 “성격으로 보나 뭐로 보나 홍진영” 쌍방 ‘♥’

    ‘미우새’ 김종국 “성격으로 보나 뭐로 보나 홍진영” 쌍방 ‘♥’

    ‘미우새’ 김종국이 홍진영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핑크빛 러브라인을 형성했다.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과 홍진영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은 쇼리와 춘식, 태한, 무홍 등 친한 동생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SBS ‘런닝맨’에서 러브라인을 맺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홍진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종국은 홍진영에 대해 “괜찮다. 똑똑하고 애교도 많다. 내가 안 그러니까 여자가 애교 많으면 좋지”라고 칭찬하며 “그런데 진영이는 조금 애교가 과하긴 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런닝맨’에 함께 출연했던 홍진영, 이다희, 강한나, 송지효 중 이상형을 꼽아달라는 짓궂은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황하면서도 “성격으로 보나 뭐로 보나 홍진영이 제일 낫다”라고 꼽았다. “홍진영과 잘 해보라”는 후배들의 말에 김종국은 손사래를 치면서도 “성격도 좋고 사람 자체도 좋지. 물론 번호도 있지만 자주 연락을 하진 않는다. 사적으로 만날 수 있지”라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종국의 발언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홍진영과 김종국의 어머니도 내심 미소를 띄웠다. 앞서 빨간 옷을 좋아하는 박수홍과 검정 옷을 좋아하는 김종국 중 누가 좋냐, 공포영화를 누구와 보러가고 싶냐는 질문에 김종국을 선택한 홍진영은 마지막으로 다섯 아들 중 가장 자신의 스타일과 가까운 분께 전화를 걸어달라는 서장훈에 말에 김종국에게 전화를 걸어 김종국 어머니를 흐뭇하게 했다. 전화를 받은 김종국은 홍진영에게 자신을 선택해줘서 고맙다고 전했고 김종국 어머니는 “엄마도 진영 씨가 딱 마음에 든다. ‘미우새’ 피디님이 여기 나오면 며느리감 얻어준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목이 통해야 대박 난다

    제목이 통해야 대박 난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연애 세포 자극… 6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지난 한 해 동안 개봉한 영화만 총 1621편. 스크린에 걸리는 작품 편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방송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종편·케이블 등 매체의 다양화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드라마 편수도 급증하고 있다. 관객, 시청자들의 눈에 들기가 더욱 치열해진 것. 이 때문에 작품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제목 뽑기’는 흥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열쇠가 되기도 한다.●‘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처럼 호기심 자아내야 최근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지난 2월 개봉한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제목 잘 뽑아 흥행한 작품’으로 회자된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넷플릭스에서만 보여졌던 이 영화는 국내에서 CGV 단독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100만명 가까이 관객을 모았다.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원제는 ‘월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왓 해픈 투 먼데이)와 ‘일곱 자매들’(세븐 시스터스). 하지만 원제가 길고 발음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배급·홍보사 모두 매달려 제목을 손질했다. 그 결과가 ‘월요일이 사라졌다’였다. 이 제목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월요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직장인들의 바람을 이뤄 주는 ‘쾌감’까지 담은 중의적 의미로 관심을 이끌어 냈다. 영화를 수입한 퍼스트런의 이소라 마케팅팀 과장은 “제목을 고심했을 당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같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월요일이 사라졌다’로 결정했다”며 “제목 자체가 불러일으키는 궁금증이 영화 인지도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짜 월요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콘텐츠들도 다수 올려 영화의 주 타깃층인 2030 관객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흥행 돌풍 영화 ‘럭키’ 6개월간 제목 뽑기 고민 최근 방송가에서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잘 뽑은 제목으로 꼽힌다. 남녀가 친해지는 계기가 되는 ‘밥 사준다’는 말의 중의적 뉘앙스와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예쁜 누나’에 대한 남성들의 환상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연출한 안판석 PD는 “송중기·송혜교 커플 인터뷰에서 송중기가 송혜교에 대해 ‘밥 잘 사주는 좋은 누나’라고 얘기하다가 둘이 결혼하는 것을 보고 위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제목에 얽힌 뒷얘기를 소개했다. 드라마는 지난 14일 방송 6회 만에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전국 6.2%, 순간 최고 시청률 8.5%)를 차지했다. TV 화제성 지수로도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기록했다.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의 제목은 작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관객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첫 계기’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유치원생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이해할 수 있게 쉽고 간결하면서도 강한 각인 효과를 주는 제목을 뽑기 위한 제작진, 홍보 담당자들의 고군분투는 치열하다.지난해 70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유해진 주연의 ‘럭키’(LUCK-KEY)는 제목 아이디어만 150개 이상 낸 끝에 결정된 작품이다. ‘럭키’ 홍보사인 호호호비치 이채현 실장은 “일본 원작 제목은 ‘키 오브 라이프’였으나 작품 내용이 쉽게 전달되지 않아 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 포스터를 찍기 전인 개봉 직전까지 6개월 동안 계속 제목을 고민했다”며 “영화에서 열쇠가 주인공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에 콩글리시이지만 ‘행운’이라는 뜻의 럭(Luck)과 열쇠라는 뜻의 키(Key)를 조합한 단순하지만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 제목을 뽑았다”고 했다. ●‘미스티’·‘꾼’ 등 강렬하고 짧은 제목 선호 최근 예상 밖의 흥행을 이룬 공포영화 ‘곤지암’(260만명), 지난해 인기를 끈 ‘1987’(723만명), ‘꾼’(401만명), ‘택시운전사’(1218만명)처럼 요즘에는 단번에 인지가 되도록 단순하고 짧은 단어로 이뤄진 제목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드라마에서도 입에 잘 붙으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한 단어의 제목을 짓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tvN), ‘마더’(tvN), ‘리턴’(SBS), ‘미스티’(JTBC) 등이 대표적이다. 수식어를 포함해 두 어절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가능한 한 5~6자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는 게 드라마 제작진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외화 제목도 과거에는 의역해 대폭 손질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원제 그대로 따르는 추세다. 2000년대나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길고 문학적인 제목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제목들을 직접 지은 영화 홍보사 올댓시네마의 김태주 실장은 “당시에는 문학성 있고 사색적인 분위기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제목을 짓는 게 트렌드였다. 하지만 지금은 매체의 다양화, 전 세계 동시 개봉 등으로 관객들이 접하는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직관적으로 가닿을 수 있는 짧은 제목, 언어유희를 이용한 흥미로운 제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한 예로 최근 M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문학적 감수성을 담은 제목이지만 사람들이 잘 외우지 못해 입에서 입으로 잘 전해지지 못한다는 평을 받는다. 시청률마저 3~4%대로 저조하자 제목 탓이 나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제작진들은 드라마 제목을 정할 때 축약형 제목도 함께 고려하는 추세다. ‘슬감빵’(슬기로운 감빵생활),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 ‘해품달’(해를 품은 달) 등은 모두 줄여서도 부르기 좋은 제목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외화 원제 그대로 살리는 추세 요즘은 방송 프로그램 제목이나 아이돌 그룹 음원 제목들이 영어로 지어진 것들이 많아 외화 제목을 굳이 우리말 제목으로 바꿔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다. 강동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지금 영화를 받아들이는 세대는 영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대작들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홍보가 이뤄지고 뉴스가 쏟아지기 때문에 어설프게 제목을 바꾸면 되레 젊은 관객층의 반감이 크다”며 “요즘은 외화 제목을 굳이 한국식으로 바꾸기보다 원제에서 오는 인지도를 이용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왕거미 ‘타란툴라 햄버거’ 파는 식당

    왕거미 ‘타란툴라 햄버거’ 파는 식당

    대형열대거미과에 속하고 큰 몸집 때문에 공포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독거미’ 이미지가 강한 타란툴라. 이 거대한 타란툴라가 햄버거 고기 패티 위에 올려져 있다면? 타란툴라가 들어가 있는 햄버거가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US데일리,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주 중북부에 위치한 더럼(Durham)시에 있는 ‘불 시티 버거(Bull City Burger)와 부르어리(Brewery)’라는 식당은 이곳의 유명한 메뉴인 ‘타란툴라 버거’를 지난 4년 간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만이 8개의 다리가 달린 이 진미를 먹어 볼 수 있다고 한다. 모험을 즐기는 버거 팬들은 이 ‘타란툴라 챌린지’에 참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햄버거를 다 먹게 되면 받을 보상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 ‘티셔츠 한 벌과 소셜 미디어의 명성과 영광’이 그것이다.지금까지 이 무시무시한 햄버거를 먹기 위해 6명이 응시한 상태며 4월 말까지 몇 차례 기회가 더 있다고 한다. 사진 영상=TODAY’S TMJ4/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원, ‘놓치기 싫어’ 뮤직비디오 ‘오싹’

    지원, ‘놓치기 싫어’ 뮤직비디오 ‘오싹’

    공포영화를 연상케 하는 싱어송라이터 지원(GIWON)의 신곡 ‘놓치기 싫어’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끌다. 지원은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놓치기 싫어’ 발매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걸그룹 스텔라의 전 멤버 소영이 출연한다. 영상 속 소영은 오싹하고 기묘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마치 한 편의 공포영화 같은 뮤직비디오의 독특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놓치기 싫어’는 연애 중인 한 여자가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갈 마음이 없는 남자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입장을 표현한 곡이다.사진 영상=지원 ‘놓치기 싫어’ 뮤직비디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콰이어트 플레이스’, ‘곤지암’…스릴 충만 영화들이 온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곤지암’…스릴 충만 영화들이 온다!

    따뜻한 봄, 공포영화 두 편이 찾아온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곤지암’이다. 먼저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로튼 토마토 100%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일상의 작은 소리에도 관객들을 흠칫 놀라게 만들어 대사 없이도 오감을 자극하는 압도덕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창적이고 정말 무서운 영화!’(FANGORIA), ‘전에 없던 새로운 공포 영화!’(BIRTH.MOVIES.DEATH)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영화 속 아빠 역을 연기한 배우이자, 연출을 맡은 존 크래신스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보다 한발 앞서 개봉하는 공포 체험 영화 ‘곤지암’도 눈길을 끈다. ‘곤지암’은 CNN에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렸다.영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체험 공포라는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촬영을 시도했다. 또한 별도의 음향효과나 배경음악 없이 현장음을 최대한 활용해 생생한 현장감의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곤지암’은 스크린X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전체 러닝타임 중 39% 에 해당하는 장면을 스크린X 전용캠으로 촬영했다. 3면 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영상을 통해, 관객이 직접 ‘곤지암 정신병원’을 탐험하는 듯한 체험을 맛보게 될 예정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곤지암’은 3월 28일 전국 50개 스크린X로 만날 수 있다.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연체동물처럼 꺾인 허리로 걷는 ‘거미인간’

    연체동물처럼 꺾인 허리로 걷는 ‘거미인간’

    허리를 뒤로 꺾은 채 걸어다니는 ‘거미인간’ 남성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란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공포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괴한 거미 모습으로 무대와 객석을 걸어 다니는 한 남성을 소개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속 한 흑인 남성이 바지를 벗은 후 기지개를 펴고 꼿꼿이 선다. 순간 허리가 완전히 꺾인 모습으로 바닥에 납작하게 쓰러지자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기겁한다. 그리곤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속, 귀신 들린 소녀와 똑같은 모습으로 등이 꺾인 채 걷기 시작한다. 무대를 지나 관객 속으로 들어간 이 남성의 모습에 관객들은 그저 경악스럽고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온몸의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 남성은 캐나다 출신의 고무인간 트로이 제임스란(Troy James) 배우다. 탁월한 유연성으로 엑소시스트(Exorcist), 스트레인(Strain), 인디안 프로브(Indian Probe) 등 여러 공포 영화와 TV프로그램에 출연할 만큼 유명세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기 어려운 각도로 인체 관절을 구부려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습을 올려 일약 스타가 됐다. 표정까지 완벽하게 일그러진 채 카메라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다.어떤 CG(컴퓨터 그래픽)도 필요 없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몸동작을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이 배우가 앞으로도 어떤 ’섬뜻한 모습‘을 뽐낼지 사뭇 기대 된다.사진 영상=gino joseph, Sami Husse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화 ‘곤지암’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기각...예정대로 오는 28일 개봉

    영화 ‘곤지암’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기각...예정대로 오는 28일 개봉

    영화 ‘곤지암’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21일 영화 ‘곤지암’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환)는 곤지암 정신병원 건물 소유주 A씨가 영화 ‘곤지암’ 제작사·배급사 등을 상대로 청구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곤지암 정신병원 소유주 A 씨는 해당 영화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봉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영화 ‘곤지암’ 측이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장소’, ‘대한민국 3대 흉가’ 등 문구로 영화를 홍보해 사유 재산에 대한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등을 상대로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하지만 법원은 A 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 ‘곤지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에 따르면 재판부는 영화는 명백하게 허구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영화 곤지암은 소유주 개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므로 소유주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영화의 상영으로 부동산의 객관적 활용가치 자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명백히 허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공포영화에 불과할 뿐 부동산에 대한 허위 사실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고, 괴이한 소문은 영화가 제작되기 한참 전부터 세간에 퍼져 여러 매체에서도 보도되었으며, 이러한 괴이한 소문이 돈 것은 근본적으로 정신병원이 폐업 후 소유주에 의해 장시간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므로 영화 상영 및 특정 표현을 금지시켜야 할 피보전권리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작사 측은 ”영화 제작 및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 본 영화가 허구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임을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며 ”이번 기각 결정을 통해 영화 ‘곤지암’의 상영에 법적 문제가 없음이 명확해졌지만, 앞으로도 영화와 관련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곤지암’은 오는 28일 차질 없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영화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공포 체험단 7명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다. 한국 공포영화계 거장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등이 출연한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공포의 롤러코스터 영화 ‘곤지암’ BJ식 체험형… 젊은 눈길 잡을까

    공포의 롤러코스터 영화 ‘곤지암’ BJ식 체험형… 젊은 눈길 잡을까

    CNN에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곤지암 정신병원’. 1979년 환자 42명이 집단 자살하고 병원장이 실종된 이후 괴담만 무성한 채 폐허가 된 이곳에 유튜브 공포 채널 ‘호러 타임즈’의 체험단 7명이 탐험에 나선다. 이들의 임무는 각자 몸에 중계 카메라를 붙이고 병원 구석구석을 돌며 그로테스크한 풍경을 찍어 유튜브를 통해 전달하는 것. 생방송으로 적당한 수익도 올리고 재미도 보려고 했던 이들은 낄낄대며 제 발로 걸어 들어간 병원에서 이내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빼어난 영상미를 뽐낸 ‘기담’(2007)으로 한국 공포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던 정범식 감독은 신작 ‘곤지암’에서 또 한 번 신선한 시도를 한다. 공포물과 BJ방송을 즐기는 10~20대를 타깃으로 한 곤지암은 ‘체험 공포물’을 표방한다. 상업영화로는 드물게 러닝타임(94분)의 90% 이상을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채웠다. 배우들은 모두 직접 고프로 카메라 등을 몸에 장착하고 촬영했다. 스크린에는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본 병원의 살풍경한 모습과 겁에 질린 얼굴들이 수시로 교차한다. 인터넷 개인 방송을 보는 듯, 사정없이 흔들리고 끊기고 초점을 잃은 영상은 날것의 공포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 같은 방식은 외국 공포영화 ‘블레어 위치’ 등에서 쓰였던 것으로 한국 공포물에서는 처음이다. 출연 배우 모두가 신인이라 일반인이 중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줘 공포감과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기이한 현상이 거듭될수록 체험단은 두려움에 진저리 치지만, 조회 수를 높여 광고 수익을 얻으려는 체험단 대장은 이들에게 체험을 계속하라고 몰아붙인다. 갈등이 몸집을 불릴수록 공포의 강도도 점점 고조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른다.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 타듯 비명을 지르며 신나게 즐겨주길 바란다”는 감독의 말이 곧 영화를 즐기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공포체험이라는 콘셉트에 마음의 준비를 했거나, 웬만한 공포물에 단련된 관객이라면 말초적인 놀람 외에 둔중한 두려움은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학생들이 엠티를 떠나듯 한껏 짓까불고 흥분에 찬 초반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시동을 거는 중반까지는 다소 전형적으로 전개된다.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했고 집단 자살이나 병원장 실종 등 영화 속 설정은 허구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나 실제 병원의 건물주가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오늘 사탕 말고 ‘파이’ 드실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오늘 사탕 말고 ‘파이’ 드실래요

    지난달 14일 사랑하는 이에게 초콜릿을 선물한 여성이라면 3월 14일 꽃다발과 양손 가득 사탕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한다는 ‘화이트데이’이기 때문입니다.사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보다는 ‘파이데이’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학창 시절 수학 시간에 배웠듯 파이(π)는 원둘레를 지름으로 나눈 값인 원주율을 표시하는 기호입니다. 무리수인 원주율을 숫자로 나타내면 3.14159…로 주욱 이어집니다. 원주율을 표시하는 숫자를 따서 매년 3월 14일 오전 1시 59분이 되면 원주율 탄생을 축하하는 ‘파이데이 행사’가 열리는 것입니다. 파이데이에는 π값을 얼마나 많이 외우는지 게임을 한다든지 π와 발음이 비슷한 파이를 먹거나 알파벳 파이(pi-)가 포함된 파인애플이나 피나콜라다를 마시기도 합니다. 또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1998년 수학을 소재로 만든 SF 공포영화인 ‘파이’를 함께 관람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원주율 기호 π는 ‘둘레’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페리메트로스’(περιμετρο)의 제일 앞 글자를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영국 수학자 윌리엄 존스(1675~1749)가 1706년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뒤 스위스 출신 불세출 수학자이자 유럽 과학계에서 영향력이 컸던 레온하르트 오일러(1707~1783) 덕분에 보편적으로 쓰이게 됐다고 합니다. 원주율 π는 중고등학교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인류가 π값을 알아낸 것은 과학사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건축 기술이 발달한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원주율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고,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원과 같은 넓이를 지닌 정사각형을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만 사용해 그리는 ‘원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3.14라는 근사값을 유추해 냈습니다. 1세기쯤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수학책 ‘구장산술’에도 원주율을 계산한 부분이 나옵니다. 이후 과학자들은 정확한 원주율 값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는데 17세기 말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개발한 미적분법 덕분에 원주율을 훨씬 수월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1882년 독일의 수학자인 페르디난트 린데만이 π값은 무리수일 뿐만 아니라 방정식의 근이나 제곱근 형태로 표현할 수 없는 초월수라는 사실을 증명한 뒤 원주율의 끝자리를 계산하려는 노력이 중단됐습니다. 정확한 원주율 값을 찾으려는 수학자들의 시도는 끝났지만 π는 현대 컴퓨터 과학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면 무한소수인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몇 자리까지 계산할 수 있는지 측정해 성능을 시험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성발사를 비롯한 각종 복잡한 공학계산에서도 π는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3.1416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π의 정확한 값을 찾으려는 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과학기술과 인류문명이 발전해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를 되새기며 파이를 나눠 먹는 것이 사탕을 주고받는 것보다 훨씬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참, 3월 14일은 상대성이론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올해 파이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의 검찰 출두 소식 때문에 더욱 관심 밖으로 밀려날 듯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곤지암’ 티저 예고편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곤지암’ 티저 예고편

    공포영화 ‘곤지암’의 티저 예고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생생하게 담았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에 선정된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개하며 섬뜩한 공간과 분위기만으로도 극도의 공포를 기대케 한다. ‘곤지암’ 티저 예고편은 CGV 페이스북 공개 후 6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영화는 개봉 전 10대, 20대 관객을 대상으로 벌인 사전 모니터 시사에서 ‘공포 지수’ 4.7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러닝타임 내내 극강의 공포를 체험한 일부 관객은 상기된 모습으로 “지금까지 봤던 공포 영화 중 가장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곤지암’은 영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영화화한 것에 대해 “현실과 영화는 분명히 구분이 되는데, 실제 장소를 소재로 가상 영화를 찍는다면 새로운 형식의 흥미로운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파격적인 콘셉트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곤지암’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집주인 깜짝 놀라게 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세입자’

    집주인 깜짝 놀라게 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세입자’

    12년간 자신의 집을 임대해 준 남성이 ‘끔직한 세입자’를 만나 황당한 일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남부 켄트주에 사는 그라함 홀랜드(56)는 한 60대 남성에게 12년간 자신의 집을 임대해줬다. 지난해 여름, 우연히 12년 만에 자신의 집에 들어선 홀랜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집 전체가 맥주 캔과 담배상자, 음식물쓰레기 등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화장실은 오물로 넘쳐나고 있었다. 홀랜드는 “집에 들어선 순간 공포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 지난 12년 동안 집을 임대하면서 세입자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집이 이 지경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홀랜드와 그의 아내가 집안을 가득 채운 쓰레기를 치우기까지 4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집 안의 쓰레기를 집 밖으로 옮기는데 걸린 시간이었고, 집을 원상태로 되돌리기까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는 “30년 전 이 집을 샀을 때에는 누가 봐도 살기 좋아보이는 집이었다. 문제의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여러 세입자를 거쳤지만 어느 누구도 이렇게 집을 쓴 적은 없었다”면서 “문제의 세입자는 집 계약을 맺은 뒤 이 집에서 나가지 않길 원했다. 12년 동안 집세를 밀린 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집의 상태를 알게된 뒤 결국 그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우리 부부는 집안 곳곳을 수리하는데 1만 파운드(한화 약 1510만원)을 써야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세입자가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어떻게 생활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세입자는 집을 떠나면서 “누군가가 파트 1층에 쓰레기장 문을 잠군 탓에 쓰레기를 버릴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실 속 프랑켄슈타인…장기이식은 ‘성공’ 실험실 장기는 ‘첫발’

    현실 속 프랑켄슈타인…장기이식은 ‘성공’ 실험실 장기는 ‘첫발’

    “창조주여, 제가 부탁했습니까? 진흙에서 저를 빚어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절 끌어내 달라고?” (‘프랑켄슈타인’ 서문에 실린 존 밀턴 ‘실낙원’의 한 구절) 영국의 소설가 메리 셸리(1797~1851)는 남편 퍼시 셸리와 시인 조지 바이런 경의 대화, 당시 유행하던 괴기소설 등에 자극을 받아 21살이 되던 1818년 괴기소설 ‘프랑켄슈타인-근대의 프로메테우스’를 발표했다.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스위스 제네바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죽은 사람의 뼈와 장기, 피부 등을 이용해 8피트(244㎝)의 인조인간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괴물은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자신과 똑같은 형태의 신부까지 요구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인종이 나와 인간을 멸망시킬까 봐 두려워했던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요구를 거부했다가 죽임을 당한다.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창조한 과학자의 이름이었을 뿐 괴물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그렇지만 1931년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괴물의 이름으로 차용됐고 ‘죽음으로부터 환생’이라는 소재는 현대 공포영화에서 다양하게 변형돼 사용되고 있다. 올해는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발표된 지 200년이 되는 해다. 셸리는 소설을 쓰면서 영국의 전기화학자 험프리 데이비의 전기분해 기술,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 에라스무스 다윈의 자연발생실험 등 당대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활용했지만 사람과 똑같은 형태와 기능을 가진 인조인간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단순한 공상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생물학이나 생체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프랑켄슈타인’ 몬스터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이번 주 호의 표지와 커버스토리로 ‘프랑켄슈타인’을 선정해 인조인간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들이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셸리가 묘사한 프랑켄슈타인 몬스터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이식을 비롯해 생체공학, 기계공학, 유전자 가위기술, 배아복제기술 등이 필요하다. 특히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이식 기술이 핵심이다. 1950년대 신장이식이 성공한 뒤 간, 심장, 췌장, 소장 등 다양한 장기의 이식이 속속 성공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경과 모세혈관을 비롯해 인체를 이루는 대부분의 기관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신체기관이 아닌 환자 자신의 세포를 떼어내 원하는 기관으로 분화시켜 이식할 수 있는 실험실 생체장기(오가노이드) 기술도 인조인간을 만드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이 부분의 기술은 실제 사람의 장기 크기가 아닌 수 ㎜~1㎝ 수준에 불과해 당장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또 손이나 다리가 절단된 환자나 군대에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외골격 로봇 같은 생체공학 기술도 미래의 프랑켄슈타인 몬스터를 만드는 데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이언스는 21세기에 들어서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프랑켄슈타인 박사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그런 외골수 과학자들이 만들어 내는 괴물을 ‘실존적 위험’(existential risk)이라고 부르고 있다. 실존적 위험은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영구적이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일컫는 것으로, 이 같은 위험한 연구에는 윤리적이고 인문학적 문제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사이언스는 지적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교 윤리철학자 헨 벤 데 벨트 교수는 “과학자들이 프랑켄슈타인 몬스터 같은 인조인간을 만드는 것은 두렵기는 하지만 과학 발전을 위해서는 포기해서는 안 될 문제”라며 “만약 18세기에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위원회가 있었더라면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결론은 좀 더 해피엔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하, 컴백 앞두고 깜짝 영상 공개 ‘공포영화야?’

    청하, 컴백 앞두고 깜짝 영상 공개 ‘공포영화야?’

    청하가 컴백에 앞서 팬들에게 깜짝 영상을 선물했다.13일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청하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 발매를 기념하는 스페셜 영상을 기습 공개했다. 앨범 발매일인 1월 17일에 맞춰 오후 1시 17분에 베일을 벗은 이번 영상은 앞서 공개된 타임테이블 이미지에도 적혀 있지 않은 서프라이즈 영상으로 마치 한 편의 공포 영화 예고편처럼 꾸며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청하의 새 앨범 재킷 촬영 현장 비하인드가 담겨 있는 가운데 중간중간 공포영화 티저를 보는 듯한 장치와 편집으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지금까지 봐왔던 공포영화는 잊어라’, ‘정체를 들켜서는 안되는 자와의 술래잡기’, ‘2018년 최고의 롤러코스터급 반전영화’ 등 공포영화에서나 볼법한 카피 문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청하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오는 17일 새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을 들고 컴백하는 청하는 수수하고 청순한 이미지와 섹시하고 화려한 이미지의 두 가지 콘셉트를 겸비한 티저 및 프리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청하의 새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은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좀비마약에 취해 자해하는 십대 소년

    좀비마약에 취해 자해하는 십대 소년

    신종 환각제 일종인 ‘좀비마약’의 피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cen tv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끔찍한 순간은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라콜로라다 인근의 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에 의해 포착됐다. 영상 속엔 벌거벗은 한 10대 소년이 좀비약물에 취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다. 소년은 버스를 향해 오더니 버스창문을 머리로 부서뜨리려고 한다. 이후 거리를 배회하다가 도로에 등을 대고 누워 자신의 성기를 자르려고 한다.  영상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소년은 결국 자신의 팔까지 물어 뜯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좀비마약’으로도 불리는 배스솔트(bath salt)는 목욕용 소금과 생김새가 비슷하며 코카인이나 엑스터시보다 환각효과가 10배나 높고 효과가 수 일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스솔트를 과다 투약하면 환각 증상과 함께 몸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폭력적 행동이 나타난다고 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행동을 하며 눈이 풀린 채 사지가 뒤틀리고, 소리를 지르면서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는 모습이 서양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좀비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좀비마약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사진·영상=waseem khiz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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