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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습격범 첫 재판서 “영웅 심리 아닌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

    이재명 습격범 첫 재판서 “영웅 심리 아닌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이 규정한 범행 배경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20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는 범행 사실은 자백하지만 범행 동기는 다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씨는 검찰의 공소장 중 범행 배경 부분에서 자포자기 심정과 영웅 심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 전 본인이 작성한 문건인 일명 ‘변명문’을 공개하길 원하지만 변호인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변호인이긴 하지만 피고인 가족들의 변호인이기도 하다. 변명문이 공개될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건 발생 이후 피고인 가족들의 주거지나 회사에 어떤 기관과 단체에서 찾아와 많이 힘들어한다. 변명문이 공개될 경우 또다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변명문을 공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아내 김혜경 26일 첫 재판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아내 김혜경 26일 첫 재판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김씨의 첫 공판 기일을 오는 26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박 부장판사는 수원지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연쇄살인범이 23년 전 저지른 성폭력 범죄가 뒤늦게 밝혀져 기소되자 징역 10년을 추가로 선고하고 벽간소음으로 참혹하게 살인을 저지른 남성에게는 징역 2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인 지난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검찰은 “야당 대표의 배우자 사건이고 공범(배씨)의 재판 경과와 판결 선고까지 고려해 신중히 처리했다”며 “공소시효 때문에 일부 혐의를 우선 처리한 것이고 나머지 배임 혐의는 최근 권익위에서 의뢰한 부분까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기소하면서 김씨가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경기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도 추가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씨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와 관련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배씨와 김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 10초 만에 거짓말 섞어 탄원서 써낸 AI

    10초 만에 거짓말 섞어 탄원서 써낸 AI

    ‘일찍 부모 여읜 친구’ 가정하니순식간에 원고지 4장 분량 뚝딱수사·재판 과정서 악용 우려 급증檢 “진정성 의심 땐 철저히 확인” “존경하는 판사님. 저의 친구 ○○에 대한 음주운전 사건 탄원서를 제출하고자 합니다. 그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선처를 부탁드리며 그가 앞으로 더 성숙하게, 책임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것을 빕니다.” 19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음주하고 운전한 친구를 위한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더니 10초 만에 원고지 4장 분량의 글을 뚝딱 내놨다. “어렸을 때 부모를 일찍 여의고 혼자 어렵게 산 친구”라고 가정하자 챗GPT는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키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음주운전 사고에서 실수를 범하게 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행동이었을 뿐 그의 진정한 성품을 대변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은 거짓 내용까지 포함해 그럴듯하게 지어냈다. 챗GPT는 “○○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 지역사회의 문제에 관한 관심 그리고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지역 내에서 존경받고 있습니다”라고 꾸며 썼다. 앞으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챗GPT를 통한 이런 가짜 탄원서, 반성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지한 반성 없이 형량을 줄이기 위한 꼼수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실제로 형량을 줄여 보기 위해 최근 챗GPT로 만든 ‘가짜 탄원서’를 제출했다가 검찰에 발각된 사례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김해경)는 지난 1일 김모(32)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 등을 받는 김씨는 챗GPT로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팀장 명의의 탄원서를 위조해 냈다가 문장이 어색하고 허황된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담당 검사의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반성문이나 탄원서 대필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온라인에 ‘반성문, 탄원서 대필’이라는 검색어만 쳐도 대필업체 광고가 쏟아진다. 다만 법무사나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대필하는 것은 불법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챗GPT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비용도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반성이나 탄원서가 만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영언 법무법인 을지 변호사는 “반성문이나 탄원서가 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다”며 “챗GPT를 이용해 물량 공세로 반성문을 제출한다고 해도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챗GPT는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친구를 위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작성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성추행 행위에 대한 선처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작성을 거부했다. 검찰은 앞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악용한 증거 조작, 위조 범행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탄원서 등 증거자료의 진정성에 의심 정황이 있는 경우 진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챗GPT에 음주운전 친구 탄원서 요청하니…10초만에 ‘뚝딱’

    챗GPT에 음주운전 친구 탄원서 요청하니…10초만에 ‘뚝딱’

    “존경하는 판사님. 저의 친구 OO에 대한 음주운전 사건 탄원서를 제출하고자 합니다. 그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선처를 부탁드리며 그가 앞으로 더 성숙하게, 책임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것을 빕니다.” 19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음주하고 운전한 친구를 위한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더니 10초 만에 원고지 4장 분량의 글을 뚝딱 내놨다. “어렸을 때 부모를 일찍 여의고 혼자 어렵게 산 친구”라는 점을 가정하자 챗GPT는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키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음주운전 사고에서 실수를 범하게 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행동이었을 뿐 그의 진정한 성품을 대변하지 않습니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은 거짓 내용까지 포함해 그럴듯하게 지어냈다. 챗GPT는 “OO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 지역 사회의 문제에 관한 관심, 그리고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지역 내에서 존경받고 있습니다”고 꾸며썼다. 앞으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챗GPT를 통한 이런 가짜 탄원서, 반성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지한 반성 없이 형량을 줄이기 위한 꼼수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실제로 형량을 줄여보기 위해 최근 챗GPT로 만든 ‘가짜 탄원서’를 제출했다가 검찰에 발각된 사례가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김해경)는 지난 1일 김모(32)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 등을 받는 김씨는 챗GPT를 이용해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팀장 명의로 자신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위조해 냈다가 문장이 어색하고 허황된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담당 검사의 수사에 덜미가 잡혔다. 반성문이나 탄원서 대필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온라인에 ‘반성문, 탄원서 대필’이라는 검색어만 쳐도 대필업체 광고가 쏟아진다. 다만 법무사나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대필하는 것은 불법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챗GPT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비용도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계적 형식적 반성이나 탄원서가 만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영언 법무법인 을지 변호사는 “반성문이나 탄원서가 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다”면서 “챗GPT로 물량공세로 반성문을 제출한다고 해도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챗GPT는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친구를 위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작성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성추행 행위에 대한 선처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작성을 거부했다. 검찰은 앞으로 생성형 AI기술을 악용한 증거조작, 위조 범행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탄원서 등 증거자료의 진정성에 의심 정황이 있는 경우 진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4800억원 ‘벌금 폭탄’ 맞은 트럼프… “재정적 쓰나미 직면 가능성”

    4800억원 ‘벌금 폭탄’ 맞은 트럼프… “재정적 쓰나미 직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와 그의 사업체가 은행 대출 때 자산을 허위로 부풀려 신고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돼 4800억원대의 벌금을 물게 됐다. 그야말로 ‘벌금 폭탄’을 맞은 데다 이 외에도 각종 민형사 소송에 걸려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정적인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16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및 트럼프 그룹과 관련한 사기 대출 의혹 재판 선고 공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총 3억 6400만 달러(약 4860억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022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거래 조건을 얻기 위해 보유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신고했다며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장인 엔고론 판사는 판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에게 각각 400만 달러를,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린 앨런 와이셀버그도 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즉각 항소했으나 이 외에도 다수의 민·형사 소송에 얽혀 있어 결과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벌금과 배상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등가물은 최근 연간 재무제표인 2021년 6월 말 기준 2억 9400만 달러(약 3900억원)다. 판결에서 결정된 3억 달러 대의 벌금액을 모두 내기 위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보유한 각종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항소한다고 해도 손해배상액에 일정 비율을 더한 금액을 법원에 예치해야 한다. 예치금 규모가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예치금을 법원에 맡기는 대신 보증회사에 기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도 보증 회사에 손해 배상 판결액의 최대 5%를 수수료로 줘야 하기에 돌려받을 수 없는 보증 수수료만 약 1800만 달러(240억원)에 달한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유지되면 지연 이자까지 가산돼 벌금액은 불어날 수 있다. 앞서 미 NBC 뉴스는 법률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정적 쓰나미’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마테이 변호사는 잇따른 배상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엄청난 재정적 타격이 될 것이다. (그의 자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檢 “백현동 유죄판결 이재명 재판에 참고”…총선 전 재판 급물살 탈까 [로:맨스]

    檢 “백현동 유죄판결 이재명 재판에 참고”…총선 전 재판 급물살 탈까 [로:맨스]

    檢 “절차는 간략히 하자”李 측 “총선 관련 일정 고려해달라”재판부 “개인사정 고려 불가...원칙대로” 백현동 특혜개발 관련 혐의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대표가 최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 재판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 구성 변경으로 인해 진행될 예정인 공판 갱신 절차도 검찰은 최대한 간단히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장동·백현동 사건 재판이 총선 전 다시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의 방침 계획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가 확정돼있었음에도 김인섭 청탁에 따라 공사 참여가 배제된 채로 인허가 절차 등이 이뤄진 사실 등이 모두 인정됐다. 판결의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로비스트’ 김 전 대표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이 대표 간 밀착관계를 통해 성남시의 기존 계획과 달리 민간업자에게 특혜가 제공됐다고 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특혜개발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돼 지난 13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등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지난 16일 재판 절차 관련 협의를 위해 재개한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오는 27일을 공판 갱신 절차 시작일로 정했다. 검찰은 공판준비기일에서 “기본적으로 (갱신 절차를) 간략히 했으면 좋겠다”고 재판부에 의견을 표했다. 재판부 역시 모든 절차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진행하고 신속하게 정식 공판기일을 진행할 것을 양측에 요청했다.반면 이 대표 측은 간략한 갱신 절차에 동의한다면서도 ‘4월 총선과 관련한 이 대표 일정을 기일 지정에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가 다음 달 1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예고하자 이 대표 측은 “출마 관련한 일정으로 형식적으로 어렵고, 못 나올 거 같다”며 함께 재판받고 있는 정 전 실장과의 변론분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의 신문 내용이 이재명 피고인에 대해서도 증거로 쓰일 수 있다”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 측은 증인 출석 예정인 유 전 본부장의 총선 출마 예정 사실도 근거로 들며 재차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런 상황을 재판부 입장에서 고려할 수는 없을 거 같다”며 “이 재판에 관심이 높은 만큼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맞고 피고인 측 개인 사정을 고려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개발 관련 재판은 법원 정기인사에 따라 배석판사 2인이 교체됐지만 재판장은 바뀌지 않았다. 재판장의 신속 재판 의지와 더불어 아직 증인신문 등의 절차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갱신 절차도 간단히 이뤄질 예정이라 총선 전 관련 혐의 공방은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청주간첩단 피의자 3명 징역 12년 선고 법정구속

    청주간첩단 피의자 3명 징역 12년 선고 법정구속

    청주 간첩단 사건으로 불리는 ‘자주통일충북동지회’ 피고인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승주)는 16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50)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을 모두 법정구속했다. 북한 쪽에서 받은 2660만원(공작금 2만 달러)은 추징했다. 이들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가 조작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상당부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충북동지회 조직을 결성해 북한 지령문에 따라 행동했으며, 공작금 2만달러를 수수하고 활동내용을 북에 보고한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과 자유 민주주의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들이 수집한 정보의 가치가 크지 않고, 동조자를 포섭하려 했지만 가족외에는 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지하당 창설도 그 활동이 성공적이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20년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화내용 등을 국가기밀로 판단했지만 재판부는 다르게 본 것이다. 이들은 2017년 북한 공작원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미화 2만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수수하고, 4년간 도내에서 국가기밀 탐지, 국내정세 수집 등 각종 안보 위해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1심 선고는 첫 공판 이후 2년 4개월만에 이뤄졌다. 이들이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 기피신청을 해서다. 이들은 선고 이틀전에는 유엔에 제3국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1심 선고 직전 청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할 아무런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제3국에서 나머지 인생을 살기 위해 UN에 지속적으로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간첩 혐의”…충북동지회 3명 ‘징역 12년’

    [속보]“간첩 혐의”…충북동지회 3명 ‘징역 12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간첩활동을 벌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피고인들이 2년 4개월여의 재판끝에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는 16일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단체 결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50)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들에 대한 최고 법정형이 15년인 점을 감안하면 선고 형량 12년은 최고형에 가까운 중형이다. 이들은 2017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미화 2만 달러(2600만원)상당의 공작금을 수수하고 4년간 도내에서 국가기밀 탐지, 국내정세 수집 등 각종 안보 위해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위원장, 고문, 부위원장, 연락 담당으로 역할을 나눠 공작원과 지령문·보고문 수십건을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받으며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대한민국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실질적으로 저해할 위험이 있는 범죄”라며 “장기간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방법도 은밀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수집한 정보의 가치가 크지 않은 점, 동조자들을 포섭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국가기밀을 탐지해 수집한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형법상 간첩죄(98조), 국가보안법 찬양·고무 부분 등에 대해서는 북한에 보고한 정보가 국가기밀로 보기는 어렵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상 학습을 한 것은 피고인들이 속한 작은 조직에서 서로 비슷한 생각을 공유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국가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남북 철도사업 추진에 대한 송영길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발언 등을 보고문 형태로 북한에 보고한 것은 인정되나 이는 예상 가능한 정보로써 법률상 국가 기밀을 수집한 간첩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보법이 남용된 적이 있고 그 위험은 현재도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기밀이라든지 표현의 자유 부분까지 무리하게 끌어들여 처벌할 이유는 없다”며 “이는 법원이 국보법이 부당하게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씨 등은 1심 선고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국정원이 수십년간 불법 사찰해서 조작한 것”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 대부분을 인정했다. 이로써 청주 간첩단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이 사건 재판은 2021년 10월 첫 공판이 열린 지 무려 2년 4개월 만에야 1심이 마무리됐다.
  • 이재명 “3월 재판 불출석” 요청에 법원 “출마 고려 안 돼” 불허

    이재명 “3월 재판 불출석” 요청에 법원 “출마 고려 안 돼” 불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새달 19일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피고인이 출마한다고 해서 기일을 고려할 수는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인 김동현 부장판사는 16일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사건 9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다음 달 1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신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법관 정기 인사로 재판부 배석판사 2명이 교체됨에 따라 오는 27일과 내달 12일 공판 갱신 절차를 간소하게 밟은 뒤 일주일 뒤인 19일 재판을 열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의 변호를 맡은 조원철 변호사는 다음 달 19일 재판에서 이 사건의 또 다른 피고인인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씨와 이 대표를 분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정씨와 관련된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재명 피고인도 무관하다고 볼 수 없어 분리는 부적절하다”며 “증인이나 피고인이 출마한다고 해서 기일을 고려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 측이 “(불출석은) 방어권을 포기하는 의미가 되지만 오히려 저희가 원하는 바”라고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 피고인 측 사정을 고려하기는 어렵고 분리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4일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며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이 대표가 현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하게 될 경우 두 사람은 선거 직전까지 법정에서 대면하다 지역구에서도 다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이 재판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사건으로도 재판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새달 8일과 22일을 공판기일로 지정해 둔 상태다. 재판장이 한성진 부장판사로 교체돼 다음 기일에서 공판 갱신 절차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법정 농락하다 망명 신청한 친북 간첩들

    [사설] 법정 농락하다 망명 신청한 친북 간첩들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충북동지회’ 사건 피고인 손모씨 등 3명이 그제 1심 선고를 이틀 앞두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 정치망명을 신청했다. 이들은 잇단 법관 기피 신청을 하고 변호사 교체 꼼수를 쓰면서 재판을 지연시킨 바 있다. 이제 기소된 지 2년 5개월여 만인 오늘 1심 판단이 나오게 되자 마치 정권의 탄압을 받는 정치범인 양 유엔에 망명 신청까지 한 것이다. 손씨 등은 2017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공작금을 받고 지역 인사 포섭과 국가기밀 탐지 등 안보 위해 행위를 한 혐의로 2021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북한을 추종하는 강령·규약 제정, 혈서 맹세문까지 작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재판이 늘어지면서 첫 공판이 열린 뒤 27개월이 경과된 지난달 29일에야 변론이 마무리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징역 12~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피고인들은 “오랜 탄압으로 인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망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구속기간 만료로 이미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 1심이 늦어진 것도 이들이 다섯 차례나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기각되면 항고와 재항고를 거듭하면서 재판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다. 이들이 신청서를 보낸 인권고등판무관실은 우리처럼 형사사법 절차가 보장된 국가의 재판엔 개입하지도 않는다. 피고인측도 이를 모를 리 없다. 형사소송법상 모든 지연 절차를 소진하자 국제기구까지 활용한 여론전으로 재판부를 흔들겠다는 속셈이 분명하다. 이 같은 의도에 재판부가 휘둘려선 안 된다. 또한 재판 지연 의도가 의심될 경우 엄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재판부 기피나 국민참여재판, 변호인 교체 등이 남발되지 않는다.
  • 수원지법,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재판장 유임 최종 결정

    수원지법,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재판장 유임 최종 결정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관련 재판을 1년 3개월간 맡아온 수원지법 재판장이 최종 유임됐다. 법관 기피 신청 등으로 공전과 중단이 거듭돼 온 이 전 부지사 사건을 해당 재판장이 계속 심리할 수 있게 됐다. 김세윤 수원지방법원장은 15일 형사11부 재판장인 신진우 부장판사의 유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수원지법 법관사무분담위원회는 전날 신 부장판사의 유임을 결정하고, 나머지 배석판사 2명은 변경하기로 했다. 판사 7명으로 구성된 법관사무분담위원회는 재판 진행 상황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같이 의결하고 초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장판사의 유임 결정은 법원의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개정안의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에는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재판부의 재판장 임기를 최소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세윤 법원장은 이달 5일 취임식에서 “재판 지연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지법에서 임기 3년을 채우게 되는 재판장은 신 부장판사를 포함해 총 3명으로 전해졌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이 전 부지사의 사건 공판 기일에서 이달 19일 자로 단행되는 법관 인사를 고려해 차후 재판 일정을 4주 뒤인 이달 27일로 잡았다. 그동안 이 전 부지사의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 교체, 법관 기피 신청 등으로 공전과 중단이 계속된 만큼 이번 재판장 유임으로 변론 기일이 조만간 종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사 무마 청탁 ‘사건 브로커’에 징역 3년6개월

    수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가 실형과 함께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5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브로커 성모(62)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과 추징금 17억1300만원을 선고했다. 공범인 또다른 브로커 전모(64)씨에게는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415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11일 결심공판에서 성씨에게는 징역 5년에 추징금 15억3900만원, 전씨에게는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41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성씨와 전씨는 2020∼2021년 가상자산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된 탁모(45·구속기소)씨로부터 사건 무마 및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545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장은 추징금과 관련, 성씨와 전씨가 ‘받은 돈의 일부는 탁씨의 변호사비 등 경비로 썼다’ 또는 ‘받은 돈의 일부는 돌려줬다’ 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장은 “이 사건은 형사사법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한 범행으로 그 사회적 해악이 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경위와 수법, 금액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 정황에 비춰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한편, 검찰은 현재까지 브로커 성씨의 수사 무마·경찰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통해 총 18명(이 중 10명 구속)을 재판에 넘겼다. 탁씨의 사건 해결 또는 수사 정보 제공 등 명목으로 브로커 성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전직 경찰관(서울청 경무관 퇴직) 장모(59)씨와 현직 검찰 6급 수사관 심모(55)씨는 구속기소됐다. 또 브로커의 청탁을 받은 동료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준 현직 검·경 수사관 3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사기극’ 전청조 징역 12년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사기극’ 전청조 징역 12년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4일 열린 전씨의 선고 공판에서 “주위 모든 사람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렸다. 또 피해액이 30억원에 이르고 피해 대부분이 변제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법원의 양형 기준상 가중처벌을 해도 징역 10년 6개월이지만, 이를 넘어선 형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범죄 수익으로 구매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 등에 대한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남자 주인공이 먹고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가짜 크림을 파는 내용을 담은 중국 소설가 위화의 작품 ‘형제’를 언급하면서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갔다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명인(남현희)을 사랑했고 이 사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피고인의 말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스러우며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질책했다.
  • 선고 이틀 전 망명 신청한 청주 간첩단

    간첩 활동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충북지역 활동가들이 1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 정치 망명을 신청했다.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2년 넘게 재판을 지연시키더니 선고 이틀 전에 ‘돌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일명 청주간첩단) 사건 피고인 3명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우리는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과 검찰, 법원에 의해 24시간 365일 불법사찰을 당했다”며 “제3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으니 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장기간에 걸친 간첩 조작, 정치적 탄압에 대한 진상조사단 구성 및 파견도 요구한다”며 “1심 선고 예정일인 16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이 즉각 개입해 재판을 중단하고 긴급구제 결정을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다가 기각당했다. 이에 1심 재판은 2021년 10월 첫 공판이 열린 지 27개월이 경과한 지난달 29일에야 변론이 마무리됐고 16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 피고인 손모씨 등은 2017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미화 2만 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수수하고 4년간 도내에서 국가기밀 탐지, 국내정세 수집 등 각종 안보 위해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위원장, 연락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지령문·보고문 수십 건을 공작원과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받으면서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북한 지령에 따라 비밀 지하조직을 결성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강령·규약 제정, 혈서 맹세문까지 작성한 사상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반복적인 법관 기피 신청과 변호인 교체 등으로 재판 지연을 초래하면서 방어권 행사라는 미명 하에 권리를 악용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위원장에게는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동지회 측은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조작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수원지법, ‘대북송금’ 이화영 재판장 유임 결정

    수원지법, ‘대북송금’ 이화영 재판장 유임 결정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관련 재판을 1년 3개월간 맡아온 수원지법 재판장이 유임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사이동으로 재판부 법관이 전부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예상을 깨고 재판장이 재판부에 남아 이 전 부지사 사건을 계속 심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지법 법관사무분담위원회는 14일 형사11부 재판장인 신진우 부장판사의 유임을 결정했다. 나머지 배석판사 2명은 변경하기로 했다. 판사 7명으로 구성된 법관사무분담위원회는 재판 진행 상황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같이 의결하고 초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수원지법원장이 하게 되며, 이르면 오는 15일 오전 중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신 부장판사를 비롯한 형사11부 법관 3명은 모두 인사이동 대상자여서 재판부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이 전 부지사의 공판에서도 신 부장판사는 “법관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공판 기일을 법관 인사 이후로 지정하기도 했다. 예상을 깬 법관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전 부지사 측의 법관 기피 신청 등 재판 지연 논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세윤 수원지법원장은 지난 5일 취임식에서 “재판 지연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피고인 측의 재판 지연 논란 등을 의식한 달라진 사법의 새로운 인사 시스템이 포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를 하고 “자산이 51조원”이라는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여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을 넘는 형량을 선고했다고 밝혔고, 전씨는 오열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은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의 경호실장 이모(27)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15년, 이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수많은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오자마자 반성은커녕 더 많은 돈을 취하기 위해 특정 유명인에게 접근해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사기 범행을 저질러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의 인지 능력이 불안정하고 제어되기 어려운 탐욕과 결합할 때는 더욱 그렇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중국 소설가 위화(余華)의 작품 ‘형제’를 언급하며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설은 남자 주인공이 먹고 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가짜 크림을 파는 내용이다. 또 “피해액을 변제하지 못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 ‘일상이 사기였다’는 피고인 본인의 말처럼 본인의 범행을 돌아보고 스스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전씨의 재판 중 태도를 거론하면서 “그 유명인(남현희)을 사랑했고 이 사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피고인의 말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스럽고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씨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다가 형이 선고되자 큰 소리를 내며 울었다. 특히 “피고인의 양형기준은 가중된 기준에 따라도 징역 10년이지만 재판부는 이 기준을 다소 넘어서는 징역형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범 이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처음에 전씨로부터 3500여만원을 편취당한 피해자로 사건에 얽혔지만, 2023년 7월부터는 종범(방조범)의 지위로 전환됐다”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공모·공동정범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씨와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그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 2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 5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전씨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도합 30억 7800만원에 달한다. 범행 과정에서 전씨는 지난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고 본인의 사진을 붙여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는 등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본인이 후계자 행세를 한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혐의도 있다.재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게는 51조원이 넘는 액수가 찍힌 것처럼 조작한 은행 계좌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이 숨겨진 후계자라고 사칭한 기업이 소유한 5성급 호텔 VIP룸이나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하고, 수백만원대의 와인과 명품을 선물하며 부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호원 4~5명을 항상 대동하거나 기자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기습 인터뷰’ 상황을 연출하는 식으로 자신이 ‘숨겨진 재벌 3세’라고 꾸몄다. 이씨는 전씨의 경호원 역할을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명의를 제공하고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며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본인 명의로 단기 임차한 월세 3500만원의 고급 레지던스와 슈퍼카, 일반 신용카드를 한정 발급되는 한도 무제한의 블랙 카드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바꿔 전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피해자들을 레지던스에 초대하고, 슈퍼카에 태우며 환심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이씨는 피해금 21억원가량을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하고, 그중 일부는 현금이나 달러로 받아 환전과 쪼개기 송금을 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범행 수익금 2억원 상당을 취득하는 등 전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봤다. 피해자들은 전씨의 소셜미디어(SNS) 지인,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전씨 지인이 운영하는 펜싱 학원 학부모 등이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남씨의 공범 의혹 수사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 ‘출연료 62억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징역 2년

    ‘출연료 62억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징역 2년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54)씨의 개인 돈과 출연료 등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의 친형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는 낮다고 판단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씨의 배우자 이모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2곳에서 각각 7억원과 13억원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정황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도 없다. 횡령 금액 20억원 중 피고인의 변호사 선임비, 아파트 관리 등은 용처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박씨가 동생 수홍씨의 개인 자금 16억원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10년에 이르는 장기간으로 각 증빙 자료 찾아내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고, 피고인은 박수홍 계좌거래 상당수에 대해 자료를 내놓고 있다. 횡령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2011~2021년 수홍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박씨 부부가 부동산 매입, 계좌 무단 인출, 허위 직원 등록 등 수법으로 동생 수홍씨의 개인 자금과 회삿돈 등 48억원을 횡령했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7년,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박씨 부부는 횡령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 왔다. 박씨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박수홍이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과 형 박씨의 꼼꼼하고 철저한 통장관리 때문”이라며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동생을 뒷바라지하다 법정에 서게 된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주장하기도 했다.
  • ‘성남도개공 조례 통과’ 청탁 김만배 징역 2년 6개월

    ‘성남도개공 조례 통과’ 청탁 김만배 징역 2년 6개월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도와달라고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청탁을 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14일 김씨의 뇌물공여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2년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그 대가로 최 전 시의장을 2021년 2월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채용하면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준공 시부터 성과급 40억원 순차 지급 등을 약속한 뒤 같은 해 11월 17일까지 급여 등 명목으로 80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김씨에게 청탁을 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최 전 시의장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최 전 시의장은 김씨의 청탁에 응해 2013년 조례안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퇴장한 사이 표결원칙에 반해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다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성실히 재판에 임한 점’ 등을 이유로 김씨 등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지난 달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4년을, 최 전 시의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1심 선고로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씨의 첫 유죄 판단이 나왔다. 앞서 김씨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 박수홍 친형 부부, 오늘 1심 선고 “노예 취급” 탄원 통할까

    박수홍 친형 부부, 오늘 1심 선고 “노예 취급” 탄원 통할까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53)의 출연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박모씨 부부에 대한 1심 선고가 14일 오후 나온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씨와 그의 배우자 이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당시 “(박씨가) 횡령한 돈을 박수홍을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도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 부부가 ▲부동산 매입(11억 7000만원) ▲계좌 무단 인출(29억원) ▲허위 직원 등록(19억원) 등 수법으로 박수홍의 돈을 빼돌렸다고 결론 내렸다. 박씨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4월 석방된 후 아내 이씨와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받고 있다. 박씨 부부는 자신들에 대한 횡령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박씨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박수홍이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과 형 박씨의 꼼꼼하고 철저한 통장관리 때문”이라며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동생을 뒷바라지하다 법정에 서게 된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주장했다. 반면 박수홍은 박씨 부부에 대한 엄벌을 바라며 지난달 22일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그는 탄원서에서 “피고인들은 본인 범행을 은닉하고자 없는 사실로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했고 또 부모님에게 거짓 사실을 주입해 천륜 관계를 끊어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고 횡령한 부분의 피해를 변제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저를 돈 벌어오는 기계, 돈 벌어오는 노예 수준으로 대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분통이 터지고 억울해 한이 맺히고 피눈물도 난다. 부디 제 지난 청춘을 되찾을 수 있게 해 주시고 피고인의 악행 고리를 끊어내 주시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엄벌을 호소했다.
  • ‘백현동 로비’ 김인섭 1심 징역 5년… 법원 “이재명·정진상과 특수관계”

    ‘백현동 로비’ 김인섭 1심 징역 5년… 법원 “이재명·정진상과 특수관계”

    백현동 개발 사업에 나선 민간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성남시 등에 로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섭(70)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법원의 첫 판단이다. 법원은 특히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았고 실무자에게 개발 사업 관련 지시를 한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63억 5000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보석으로 풀려나 있던 김 전 대표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돕는 대가로 사업시행자인 정바울(기소)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약 74억 5000만원의 현금과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정 회장에게 알선·청탁의 대가가 아닌 동업자로서 돈을 받은 것이라는 김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백현동 사업에서 김 전 대표는 정 전 실장에게 청탁하는 대관 작업 외에 구체적인 역할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민간 업자와의 실질적 동업 관계를 인정할 수 없어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면 거액을 지급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김 전 대표의 수수액 77억원 중 2억 5000만원만 대여금이라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이 5억원 상당으로 적시한 함바식당 사업권 이익은 금액을 특정할 수 없다며 유죄로 인정하되 ‘액수 미상’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이 대표가 치른 선거를 여러 차례 지원하면서 이 대표, 정 전 실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됐다”며 “성남시 소속 공무원들도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정 전 실장의 특수 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전 실장이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김 전 대표와 정 회장의 편의를 봐줄 것을 이야기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성남시 공무원들이 정 전 실장으로부터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잘 챙겨 줘야 한다’, ‘개발업자 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잘 처리해 줘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줘라’라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의 진술도 사실로 봤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성남시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사업에 대한 전문성 없이 지방 정치인이나 성남시 공무원과의 친분만을 이용해 여러 차례 알선하고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70억원이 넘는 거액을 수수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김 전 대표의 청탁으로 정 회장에게 ‘특혜’를 줬는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알선이 부정한 것인지, 성남시의 용도지역변경 등이 위법한 것인지, 알선으로 인해 성남시의 용도지역변경 등이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 등과 관계없이 (김 전 대표의) 알선수재죄는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며 “김 전 대표는 정 회장의 말을 정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며 “정 전 실장의 은밀한 지시가 이 대표의 승인을 통해 그대로 실행돼 막대한 특혜가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은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아 정 회장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사업에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실장이 김 전 회장의 로비에 연루된 정황을 법원이 이날 인정한 만큼 재판부가 판단하지 않은 이 대표의 구체적인 개입 여부는 앞으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재판은 대장동·위례·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과 병합돼 진행 중이다. 다만 이 대표의 백현동 의혹에 관한 심리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이달 법원 인사로 인해 공판 갱신 절차 등도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이날 선고 후 입장문을 내고 “정 전 실장은 김 전 대표로부터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청탁을 제3자에게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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