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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이 죽을 수 있어” 듣고도…양모는 ‘어묵 공구’ 댓글 달았다

    “정인이 죽을 수 있어” 듣고도…양모는 ‘어묵 공구’ 댓글 달았다

    검찰 ‘정인이 사건’ 양모에 사형 구형“‘어떻게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듯”양모, 정인이 사망 다음날 어묵 공구 추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에 대해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가운데 법정에서는 정인이가 받아온 일상적 학대를 추정케 하는 증거들이 공개됐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열린 양모 장모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장기간 잔혹하게 학대하다가 살인하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여전히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부인했다.검찰은 장씨가 정인이의 사망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어묵 공구(공동구매)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씨는 의사에게서 정인이가 숨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도 어묵 공동구매 글에 댓글을 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인이 사망 다음 날엔 다른 아기 엄마를 만나 첫째 아이와 놀고, 추가 어묵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씨는 정인이 사망 이튿날 지인에게 “하나님이 천사 하나가 더 필요하셨나 봐요”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자신의 행위로 아이가 사망했는데도 하나님 핑계를 대면서 마치 운명으로 돌리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장씨는 어묵 공동구매 관련 댓글을 달고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같이 공동구매하기로 한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했다.양부, 정인이 두고 “귀찮은 X” 표현 이날 검찰은 양부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장씨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안아주면 안 운다”고 하자 남편 안모씨는 정인이를 “귀찮은 X”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정인이가 사망한 당일 장씨는 “병원에 데려가. 형식적으로”라고 말했고 안씨는 “그게 좋을 것 같다. 번거롭겠지만”이라고 답했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이를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됐다. 안씨는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안씨에 대해서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정인이 사건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파트 女관리소장 살해 입주자 대표 징역 17년…“죄질 나빠”

    아파트 女관리소장 살해 입주자 대표 징역 17년…“죄질 나빠”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관리소장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자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15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A(64·남)씨에게 “죄질이 특히 나쁘다”며 징역 17년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피해자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강하게 찔렀다”며 “피해자를 만나기 전부터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특히 나쁘다”며 “자수한 뒤에는 반성하지 않고 범행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고 피고인은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면서도 “자수한 피고인이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30년 전 폭력 범죄 외 별다른 전과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 B(사망 당시 53세·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근로기준법 위반’ 양승동 KBS 사장 1심서 벌금 300만원

    ‘근로기준법 위반’ 양승동 KBS 사장 1심서 벌금 300만원

    노동자 과반수의 의견 청취 없이 노동자에게 불이익한 내용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한 혐의로 기소된 양승동(60) KBS 사장이 1심에서 검찰의 구형량보다 많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사장에게 15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양 사장은 2018년 KBS 정상화를 위해 만든 진실과미래위원회의 운영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KBS 과반수 근로자의 동의나 청취 없이 취업규칙상 징계사유를 추가하는 내용의 운영규정을 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관해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있는 경우 노조,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 과반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9일 결심공판에서 양 사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 사장의 변호인은 위원회 운영규정을 취업규칙으로 볼 수 없고, 설사 취업규칙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운영규정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구체적인 의무를 부과함과 동시에 징계사유를 정하고 있다”면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운영규정이 조사대상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서 조사에 불응하는 근로자는 징계여부 대상자에 해당할 위험이 있어 근로자에게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 운영규정은 피고인이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 만들어진 것으로, 피고인은 사장으로서 사규 제정 결재권한을 갖고 있는 점, 이 사건 운영규정 제정 과정에서 노조는 물론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한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에게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가락 욕’ 공감시키고 싶다는 숙명 쌍둥이 변호인

    ‘손가락 욕’ 공감시키고 싶다는 숙명 쌍둥이 변호인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법원에 들어가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쌍둥이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날 무렵 왜 그랬는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정 출석과정에서 해프닝이 있었던 모양”이라며 “변호인으로서 취재차 질문하신 기자분께는 죄송하다. 변호인으로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이 재판이 끝날 무렵 왜 그랬는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제가 함부로 무죄를 단언하지 않는다는 걸 아실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이 사건은 무죄여야 한다. 이걸 유죄로 한다면 대한민국 형사사법 제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라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이 사건은 몇 가지 선입견, 심각한 오류와 사소한 오해가 결합하면서 결국 사실과 다른 억측과 추정으로 이어졌다. 의도한 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우리 형사사법 제도에 대한 믿음으로 진실이 스스로 드러내길 기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만약 이들이 무죄라면, 오늘 일어난 사건을 아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는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모(20)씨 자매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고, 자매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아버지 현씨는 문제 유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이날 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재판이 끝난 후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동생은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이라 할 수 있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쌍둥이 자매는 손가락 욕이 기자의 무례함에 응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쌍둥이 언니는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을”이라며 “혹시라도 상황을 해결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왔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쌍둥이 측 변호인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미성년 성폭행’ 왕기춘에 항소심도 징역 9년 구형

    검찰, ‘미성년 성폭행’ 왕기춘에 항소심도 징역 9년 구형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3)씨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대구고법 형사1-2부(부장 조진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1심 때와 같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왕기춘씨는 1심에서 징역 6년, 아동·청소년 관련 및 복지시설 취업제한 8년,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그는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17)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체육관에 다니는 제자 B(16)양과 10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와 지난해 2월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합의를 종용하기까지 했고, 피해자들이 대인기피 증세 등의 고통을 겪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왕기춘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엄태항 봉화군수에 뇌물 공여, 건설업자 징역형 집행유예

    엄태항 봉화군수에 뇌물 공여, 건설업자 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1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15일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봉화지역 건설업자 A(59)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엄 군수 집에 찾아가 “관급공사를 수주하게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관급공사를 수주하면 수주금액의 10%를 정치헌금으로 내겠다”며 현금 1000만원을 군수 가족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이 부장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와 별도로 엄 군수는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하고, 가족과 관련된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 등 9억 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재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귀찮은 X’ ‘온종일 굶겨봐’…학대 부추긴 정인이 양부

    ‘귀찮은 X’ ‘온종일 굶겨봐’…학대 부추긴 정인이 양부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어머니 장모(35)씨가 사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양아버지 안모(38)씨가 장씨의 학대를 부추기거나 가담한 정황이 법정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 심리로 14일 진행된 정인양 양어머니 장씨의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씨에게도 징역 7년 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이들에게 입양되지 않았더라면 다른 부모로부터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으면서 살아갔을지도 모른다”며 “피해자는 이들을 부모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의지와 상관없이 입양돼 영문도 모른 채 입양 초기부터 폭행당하고 치료도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양부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정인이가 입양된 지 한달 반이 된 지난해 3월 장씨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안아주면 안 운다’고 하자 안씨는 정인이를 ‘귀찮은 X’이라고 했다. 해당 문자를 두고 검사가 “아이가 울면 안아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안씨는 “검사님도 아이 키워보지 않았느냐. 아내랑 사적인 대화인데 이렇게 말씀하시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이미 낯가림이 심한 상태로 왔고, 적응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문자 내용을 인정했다. 장씨가 정인이에 대한 2차 학대 신고 당시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장씨는 ‘영상이 잘려서 다행이다. 경찰에 10분 정도 차에 뒀다고 말했는데 사실 더 둔 것 같다’며 ‘차량 블랙박스가 언제까지 저장되는지, 영상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안씨에게 부탁했다. 또한 안씨가 장씨의 학대를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부추긴 정황이 담긴 증거도 공개됐다. 지난해 3월 장씨가 ‘오늘 온종일 신경질. 사과 하나 줬어. 폭력은 안 썼다’ 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양부는 ‘짜증이 느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 장씨가 ‘지금도 안 처먹네’라고 하자 안씨는 ‘온종일 굶겨보라’고 했다.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하는 정인이에 대해 장씨가 ‘얘는 기침도 장난 같아. 그냥 두려고’라고 하자 안씨는 ‘약 안 먹고 키우면 좋지’라고 맞장구쳤다. ‘머리가 아파 약 먹고 자겠다’는 장씨에게는 ‘자기는 먹고 자요’라고 했다. 특히 정인이가 사망한 당일인 지난해 10월 13일 장씨는 ‘병원에 데려가. 형식적으로’라고 말했고 안씨는 ‘그게 좋을 것 같다. 번거롭겠지만’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해당 문자를 볼 때 양부 안씨가 장씨의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고 봤다. 이에 안씨는 “검찰이 제시한 SNS 대화는 대부분 회사에 있는 시간에 일일이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보낸 것”이라면서 “바른말을 하면 아내의 화를 돋우기 때문에 일단 제가 맞춰주고, 집에 와서 바른 방향으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와이프가 정이 없고 스트레스 받았다는 걸 알지만, 아이를 이렇게 때리는지 몰랐다”면서 “알았다면 이혼해서라도 말렸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췌장이 손상되고 장간막이 파열돼 피해자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망 당일 또다시 피해자의 배를 강하게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목숨보다 귀한 아이를 감싸주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줘 죽어 마땅하다”면서도 “결코 아이가 죽었으면 좋겠다거나 죽든 말든 상관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후 1시50분에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착] 법정 간 숙명여고 쌍둥이의 가운뎃손가락

    [포착] 법정 간 숙명여고 쌍둥이의 가운뎃손가락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법원에 들어가며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는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모(20)씨 자매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고, 자매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아버지 현씨는 문제 유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자매 측 변호인은 “소지품 압수수색 과정이 부적법했고, 답안이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어 원심이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증거가 명백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재판이 끝난 후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동생은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이라 할 수 있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이 모습은 YTN을 비롯해 여러 방송 카메라에 담겼다. 쌍둥이 자매는 손가락 욕이 기자의 무례함에 응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쌍둥이 언니는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을”이라며 “혹시라도 상황을 해결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왔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쌍둥이 측 변호인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만 유학생 삶 뺏은 음주운전…檢 구형보다 센 징역 8년 ‘단죄’

    대만 유학생 삶 뺏은 음주운전…檢 구형보다 센 징역 8년 ‘단죄’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하는 일이 통상적인 일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2년이나 형량을 더해 주신 판사님께 감사드립니다.”(대만인 유학생 쩡이린 부친 쩡칭후이)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쩡이린(당시 28세)을 사망에 이르게 한 50대 운전자 김모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보다 형량이 늘었다. 사실상 권고형(징역 4~8년) 범위 내 최고 형량이다. 대만에 있는 쩡의 부모는 선고 직후 눈물을 흘리며 “이번 판결이 한국에서 음주운전 범죄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저녁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9%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쩡을 치어 숨지게 했다. 같은 달 23일 유족이 한국 친구를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씨를 엄벌에 처해 달라’며 게시한 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만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두 번이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한 채 운전해 피해자를 사망케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왼쪽 눈 렌즈가 돌아가면서 시야가 흐려져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시력이 안 좋으면 운전을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술까지 마셨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2심도 혐의 부인… 기자에겐 ‘손가락 욕’

    숙명여고 쌍둥이, 2심도 혐의 부인… 기자에겐 ‘손가락 욕’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는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모(20)씨 자매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고, 자매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아버지 현씨는 문제 유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자매 측 변호인은 “소지품 압수수색 과정이 부적법했고, 답안이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어 원심이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증거가 명백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자매가 법원에 들어오던 중 취재진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고 묻자 동생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재판이 끝난 후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동생은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이라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인이 안 밟았다” 끝내 둘러댄 양모…검찰은 사형 구형

    “정인이 안 밟았다” 끝내 둘러댄 양모…검찰은 사형 구형

    입양 아동 정인이를 학대에 생후 16개월의 나이로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35)씨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씨는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檢 “발로 배 밟아 치명상… 살인 미필적 고의”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14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장씨는 엄마로서 피해자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책무를 갖고 있음에도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별다른 이유 없이 잔혹하게 학대해 살인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장씨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전자장치 30년 부착, 보호관찰 5년 명령 등을 함께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아동 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 안모(37)씨에게는 “장씨가 피해자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보고만 있었을 뿐 자녀의 생존을 위해 그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7년 6개월 등을 구형했다. 정인이 입양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정인이를 학대한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 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의 지속적인 학대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피해자의 배를 강하게 밟으면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정인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배를 손으로 때린 적은 있지만, 바닥에 넘어뜨려 배를 발로 밟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의학자인 이정빈 가천대 석좌교수는 재판에 출석해 “피해자 복부에 멍과 같은 흔적이 없는 점을 보면 속도가 낮은 미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수술로 팔에 힘이 없었다는 피고인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손이 아닌 발로 피해자의 복부를 밟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양모 “잘 키우려다 집착 돼”… 새달 14일 선고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울먹이며 “제 목숨보다 귀한 아이를 감싸안지 못하고 아이에게 고통을 준 저는 죽어 마땅하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안씨는 “아이가 이렇게 아픈지 알지 못한 것은 제 책임”이라며 “선처라는 말은 감히 못 올리겠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두 피고인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오후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정인양 학대’ 양모 사형 구형…“살인 미필적 고의”

    [속보] ‘정인양 학대’ 양모 사형 구형…“살인 미필적 고의”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잔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에 대해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장씨의 남편에 대해서도 학대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모 장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과 아동기관 취업제한 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장씨와 함께 기소된 남편 안모씨에 대해서도 “장씨의 학대 행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방관하면서 피해자를 지켜줄 그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7년 6개월과 아동 관련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양모에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이슈픽]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양모에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이슈픽]

    檢, 양부에도 ‘학대 방관’ 징역 7년 6개월 구형 양모 “배 손으로 여러 차례 강하게 때리긴 해”법의학자 “아주 세게… 발로 밟았을 것” 증언 양모 “열심히 만든 것 안 먹어서 반항하는 줄”양모 변호사 “밥 잘 먹이려 아이 훈육 차원”양모 “남편은 가벼운 체벌만 있는 줄 알아”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가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모 장모씨가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때린 학대와 폭행을 시인하면서도 “아이를 발로 밟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는 “손바닥으로 배를 강하게 여러 번 때리고 아이를 키만큼 들어올려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장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장씨의 남편에 대해서도 학대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檢 “양모 ‘어떻게 해도 상관 없다’ 생각”“발로 밟아 치명상…살인 미필적 고의” 검찰은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모 장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과 아동기관 취업제한 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피고인은 엄마로서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의무가 있음에도 피해자를 장기간 잔혹하게 학대하다가 살인하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여전히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장씨와 함께 기소된 남편 안모씨에 대해서도 “장씨의 학대 행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방관하면서 피해자를 지켜줄 그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7년 6개월과 아동 관련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구형했다. 이번 사건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린다.양모 변호인 “단순 폭행 가능성 있다”“하나 더 있는 딸 생각해서 선처해달라”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남편 안씨도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모 변호인은 “장씨의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사인이 된 장간막·췌장 파열이 누적된 단순 폭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씨에 대해 “만약 학대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내를 위해서라도 이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나 더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씨 “짜증나서 거칠게 대한 적 있다”“밟거나 던진 사실은 없다” 반박 장씨는 이날 공판에서 “아이가 평소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소리를 많이 지르고 몸을 많이 폭행하고 학대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아이에게 씹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 어깨, 배 등을 많이 때렸다”고 밝혔다. 장씨는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좋지 않으면 아이를 거칠게 대한 적이 있다”면서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장씨가 아이의 복부를 발로 밟는 등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장씨는 “아이를 밟거나 던진 사실은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다만 “손으로 여러 차례 강하게 복부를 때린 사실은 있다”고 시인했다. 당시 폭행의 이유에 대해 장씨는 “열심히 만든 음식을 아이가 먹지 않아 반항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많았고, 또 학대 신고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말했다.폭행 직후 바로 병원 안 데려간 이유는“아이가 졸린 듯해 별일 아닌 줄 알고” “죄송하다, 잘못했다” 신문 내내 훌쩍여 정인 양을 폭행한 후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폭행 이후 아이가 반쯤 눈이 감긴 모습으로 졸린 듯한 모습을 보여 별일 아닌 것으로 여기고 침대에 눕혔다”고 해명했다. 검사가 “방금 잠에서 깬 아이가 폭행을 당한 후 졸려 한다면, 졸린 것이 아닌 의식을 잃어가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되묻자 장씨는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라도 병원에 데려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첫째를 낳기 전부터 입양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학대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면서 “입양 초기 아이를 혼낸 것도 밥을 잘 먹게 하기 위한 훈육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에 대한 폭행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거나 보여준 적은 없다”면서 “남편은 그저 가벼운 체벌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아파트 청약을 위해 정인양을 입양하거나 처음부터 학대하려는 건 아니었냐”는 물음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아이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며 신문내내 훌쩍였다. 장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집착이 됐고, 그로 인해 아이를 힘들게 해 정말 미안하다”면서 “다만 지속해서 아이를 미워하거나 잘못되기를 바란 적은 맹세코 없다”고 강조했다. 양부 안씨는 “나는 아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못난 남편이자, 아이를 지키지 못한 나쁜 아빠”라면서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교수 “정인양 제자리서 발로 밟혔을 것” 이날 증인으로 공판에 나온 이정빈 가천의대 석좌교수는 정인양이 생전에 학대로 인해 끔찍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 교수는 정인양의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에 대해 “아주 세게 칠 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몽둥이에 스펀지를 감싸는 방법 등이 아니면 손바닥이나 발바닥”이라고 말했다. 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는데 사망 당일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 교수는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일어나려면 주먹을 뒤로 뺐다가 힘껏 내지르거나 손바닥을 높게 들었다가 강하게 내리쳐야 하는데 장씨가 수술 등으로 팔을 사용하는 데 제약이 있어 발로 밟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장씨가) 소파에서 두 발로 뛰어내려 밟았으면 본인 몸무게에 중력까지 더해져 피부나 근육에 흔적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게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한쪽 발을 바닥에 고정하고) 밟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팔뼈 비틀어 ‘으드득’ 소리 내며 탈골” “두피 길쭉한 상처 전부 두드려 팬 것”“울지 않은 건 갈비뼈 다쳐 울지 못한 것” 이 교수는 정인양의 몸에서 발견된 여러 골절에 대해서도 “넘어지는 정도의 골절이 생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학대 가능성을 증언했다. 또 두피 출혈을 두고는 “길쭉길쭉한 상처는 전부 두드려 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팔뼈의 말단부위가 완전히 부스러졌는데 이는 팔을 비틀어야 나온다”면서 “‘으드득’ 소리와 함께 탈골됐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 교수는 “장씨가 정인양을 ‘잘 울지 않은 애’로 평가했는데 갈비뼈를 다쳐 울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정인양이 택시로 병원에 이송되던 과정에서 ‘30초에 한번씩 호흡을 몰아쉬었다’는 정황에 대해서는 “죽어갈 때 나오는 숨이 그렇게 몰아쉬는 숨”이라고 밝혔다. 이날에도 재판 시작 전 많은 시민이 서울남부지법 정문에 모였다. 장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양모 사형”을 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블랙박스 확인해봐” 정인양 양모, 거짓 진술 뒤 남편에 메시지

    “블랙박스 확인해봐” 정인양 양모, 거짓 진술 뒤 남편에 메시지

    남편과 나눈 메시지 내용 법정서 공개돼“차에 10분 뒀다고 진술했는데 더 둔 듯”영상 얼마 안 남아 있는 것 알고 “다행”“이게 무슨 고생…신고자 × 누구냐” 짜증도변호인 “입양 초기 정인양에 애정 있었다”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모가 경찰 조사 당시 거짓 진술을 한 뒤 남편을 통해 증거가 남아 있는지 확인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검찰은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열린 공판기일에서 양모 장모(35)씨와 남편 안모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대화에서 장씨는 “경찰에 10분 정도 (아이를) 차에 뒀다고 말했는데 사실 더 둔 것 같다”면서 “차량 블랙박스가 언제까지 저장되는지, 영상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남편 안씨에게 부탁했다. 블랙박스에 영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전달받은 장씨는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이어 “이게 무슨 고생이냐. 신고한 ×이 누구냐”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장씨 측은 “피고인은 입양 초기까지 아이에게 애정이 있었다”면서 장씨가 작성한 육아일기를 증거로 제출했다.일기에는 ‘아이가 점차 마음을 열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입양 절차가 마무리되고 정식으로 아이와 가족이 되어 감사하다’ 드으이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입양딸 정인양의 등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정인양 사망 전 몇달 동안에도 아이를 상습 폭행하고 차량에 장시간 방치하는 등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빈 가천대 의대 석좌교수는 정인양이 발이나 손을 통해 가해진 강한 외력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이 교수는 또 “팔을 들고 옆구리를 각목 등으로 가격하거나, 팔을 비틀어 부러뜨린 듯한 상처도 발견됐다”며 “절단된 췌장 역시 사망 당일 이전에도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은 장씨의 임상심리평가 결과를 설명하면서 “관련 검사에서 장씨는 사이코패스로 진단되는 25점에 근접한 22점을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혐의 부인하냐” 묻자 ‘손가락 욕’ 날린 숙명여고 쌍둥이

    “혐의 부인하냐” 묻자 ‘손가락 욕’ 날린 숙명여고 쌍둥이

    ‘문제유출’ 쌍둥이, 항소심 첫 공판 출석질문하는 기자들 향해 ‘손가락 욕’ 논란쌍둥이 측, 항소심서도 혐의 모두 부인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에게서 정답을 받아 시험을 치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가 항소심에 출석하면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다.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들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 최병률 원정숙)는 14일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모 쌍둥이 자매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에 출석하던 쌍둥이 자매는 취재진의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기자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이날 공판에서 쌍둥이 자매 측 변호인은 “원심의 형은 너무 무겁다”며 “개별 고사 및 과목별 답안 유출 증거를 확보한 후 사실관계를 인정해야 하는데, 증거나 흔적이 없는 채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본 건 범행이 중대하고, 증거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피고인들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원심의 형은 너무 가볍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9일 재판을 재개하고, 쌍둥이 자매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이 끝난 뒤 손가락 욕을 한 이유를 묻자 쌍둥이 자매는 “달려들어서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나”, “예의가 없는 행동이고 교양 없는 행동”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쌍둥이 자매는 2017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총 5차례 교내 정기고사에서 아버지 현모씨가 시험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알아낸 답안을 받아 시험에 응시,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쌍둥이 자매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두 딸에게 시험문제 정답을 알려준 아버지 현씨는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후 2주 아들, 폭행 당한 후 경기 일으키는데…고기먹은 20대 부부(종합)

    생후 2주 아들, 폭행 당한 후 경기 일으키는데…고기먹은 20대 부부(종합)

    검찰 “머리 위로 올려서 던지고 폭행”공판준비기일서 “살인 고의 없었다”‘국민참여재판’ 신청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지고 때려 숨지게 한 부부가 폭행 당한 후 이상증세를 보이는 자녀 옆에서 지인과 천연덕스럽게 식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친부 A(24·남)씨와 친모 B(22·여)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이들 부부의 ‘비인간성’을 설명했다. 검찰은 “A씨는 피해자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높게 들어 올린 뒤 이리저리 위험하게 흔들다가 B씨에게 ‘네가 받아’라고 말하고서 던졌다”며 “피해자는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오른쪽 눈을 뜨지 못하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이후 얼굴을 세게 가격당해 이상증세가 더 심해지고 있었다. 젖병을 빨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하고 있는데 (부부는)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고기를 먹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어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하면서도 멍을 지우는 방법을 검색하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결국 두부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피해자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는데도 B씨는 이를 말리지 않고 방치했다”며 “이들은 법률상 피해자를 기를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첫째 딸도 학대한 적이 있어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B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생후 2주 아들 던져 숨지게 한 부모, 국민참여재판 신청 A씨 등은 이날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공소사실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9일까지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이러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일을 정하기 전 공판준비기일을 더 거치기로 했다. 다음 기일은 5월 10일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날 왜 퇴원시켜” 정신과의사 살해한 6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날 왜 퇴원시켜” 정신과의사 살해한 6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정신과의원 의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환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오현규)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5일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원장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뒤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리고 창문에 매달리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A씨는 규율 위반을 이유로 원장 B씨가 자신을 퇴원시키려 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살해를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하루 전부터 흉기와 휘발유, 라이터를 샀고, 몸에 흉기를 숨겨 사무실에 들어가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며 상고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징역 30년이 선고되자 항소했다. 당시 검찰은 A씨가 가벼운 조증과 불면증 외에는 정신질환이 없었고, 계획범죄라는 점을 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檢구형보다 무겁게 선고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檢구형보다 무겁게 선고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고 신호위반에 과속운전까지 하다가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상습 음주운전자가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 구형량보다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2·남)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曾以琳·28·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쩡이린씨는 한국에서 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사고를 당한 것도 교수와 면담을 가진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 사건은 유족과 친구들이 청와대에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고, 대만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민 판사는 이례적으로 그보다 더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민 판사는 “피고인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2차례 처벌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며 “신호를 위반하고 제한속도를 초과해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에게 충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사고로 만 28세에 불과했던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했으며 해외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충격과 슬픔을 헤아리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의 차가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점, 피고인이 현지 변호인을 선임해 피해를 회복하려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고 당시 왼쪽 눈에 착용한 렌즈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돌아갔으며, 오른쪽 눈은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 렌즈를 착용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눈 건강이나 시력이 좋지 못하다면 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도 술까지 마시고 운전해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며 피고인을 질타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게 “검찰이 징역 6년형을 구형해 아쉬움이 컸는데, 법원이 (구형량보다 높은 형을 선고하는) 전향적 판단을 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달 9일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을 당시 쩡씨의 부모는 대만에서 “(검찰 구형량이) 너무 가벼워 매우 실망했다”면서 “딸의 목숨이 그저 6년의 가치밖에 안 되나. (가해자가) 6년 후에 출소해도 내 딸은 돌아올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엄중 처벌을 바란다는 서신을 변호사를 통해 한국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 판결을 지켜본 피해자 친구 박모씨는 “구형량보다는 더 엄격한 판결이 나왔지만, 법적으로는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한데 징역 8년이 선고된 것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친구는 삶을 잃었는데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변호인이 돌연 사임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석씨 변호를 맡은 유능종 변호사가 이날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5일 검찰이 석씨를 기소해 재판이 시작되자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9일 만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 변호사는 대구지검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검사를 지낸 인물이다. 유 변호사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며 “더는 변호를 맡을 수 없어 사임하기로 했다”고 했다. 석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석씨 사건 첫 공판은 오는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석씨 가족은 “변호사를 새로 알아보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석씨 측이 지역에서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국선 변호인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생후 2주 아들 던져 숨지게 한 부모 국민참여재판 신청

    생후 2주 아들 던져 숨지게 한 부모 국민참여재판 신청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져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1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친부 A(24·남)씨와 친모 B(22·여)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당초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국민참여재판 희망서를 제출하면서 사건이 전주지법 본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국민참여재판 희망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국민의 형사 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할 경우 지방법원 지원 합의부가 회부 결정을 하면 사건을 지방법원 본원 합의부로 이송해야 한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일을 정하기 전 공판준비기일을 더 거치기로 했다. 다음 기일은 5월 10일이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9일까지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는 살인 혐의, B씨에게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를 7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아이는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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