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종업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업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방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바이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68
  • 檢, ‘프로포폴 불법 투약’ 두산 4세 박진원 부회장 기소유예

    檢, ‘프로포폴 불법 투약’ 두산 4세 박진원 부회장 기소유예

    검찰이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혐의를 받는 박진원 두산메카텍 부회장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지난달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부회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범죄혐의가 충분하지만 피의자의 연령이나 기존 전과, 피해자의 피해 정도 등을 검사가 판단해 기소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말한다. 박 부회장의 이름은 유명 연예인과 재벌가 인사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의 공판 과정에서 언급됐다. 지난해 5월 김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해당 병원 직원 A씨는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51)와 함께 박 부회장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채 대표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받았다가 지난 4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우뉴스] 19살 연상녀의 ‘가스라이팅’…거액 바친 싱가포르 20대男

    [나우뉴스] 19살 연상녀의 ‘가스라이팅’…거액 바친 싱가포르 20대男

    20대 싱가포르 남성이 가족을 속여 15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1억2700만원)를 받아내 19살 연상의 유부녀에게 갖다 바친 사실이 발각 나 징역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 남성은 19살이나 많은 유부녀의 지시에 따라 가족의 신의를 저버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범죄에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 CNA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배달 일을 하는 라이(28,남)는 지난 2016년 7월 소포를 배달하러 갔다가 여성 A(47)를 알게 됐다. 당시 가방 판매업자였던 A는 라이와 연락처를 주고받고 SNS을 통해 채팅을 시작했다. A는 수시로 라이의 배달 서비스를 받았고, 둘은 차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A는 결혼해서 자녀가 둘이나 있는 유부녀였다. 라이도 이 사실을 알았지만, 연인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 라이는 가족들의 반대가 두려워, 여자친구가 명문대 재학 중이인 ‘레이첼’이라고 속였다. A는 ‘레이첼’이라는 가명으로 라이의 가족과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2017년 3월 A는 라이에게 “대학 등록금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아버지로부터 5778달러를 받아내라”고 시켰다. 라이가 아버지에게 받아낸 돈은 A에게 돌아갔다. 2017년 5월에는 A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라이에게 8000달러를 요구했다. A는 라이에게 “차를 사야 하니 엄마에게 돈을 빌리라”고 시켰다. 라이의 엄마에게 받은 이 돈 역시 A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이어서 A의 시나리오는 라이의 여동생(21)에게 향했다. 라이는 A의 지시대로 “이자 30%를 주는 은행 상품이 있으니, 여기에 투자하라”고 속여 동생에게 1000달러를 받아냈다. 2017년 10월 A는 라이에게 또다시 아버지에게 돈을 받아내라고 시켰다. 이번에는 “해외 은행에서 21%의 높은 이율을 준다”고 속여 8000달러를 받아냈다. 이 중 7700달러는 A의 딸의 계좌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라이가 A를 위해 빌린 은행 대출금 이자를 갚는 데 썼다. 이렇게 A가 라이를 시켜서 라이의 가족으로부터 착취한 돈은 총 15만 454 싱가포르달러(한화 1억2700만원)에 달한다. 검찰은 “라이가 범행을 주도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신의를 저버렸다”면서 최소 징역 22개월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의 변호사 웡씨는 ”라이는 A의 영향력과 음모에 지배를 받으며 그녀를 믿고, 지시하는 대로 따랐을 뿐“이라면서 ”라이는 연상의 유부녀에게 ‘조종’당한 단순한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라이는 A가 가족들의 돈을 가져가 그녀의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돌려받을 줄 믿은 ‘이타적인 동기’였다“고 전했다. 라이의 부모는 ”아들을 용서한다“면서 선처를 요구했다. 라이의 선고 공판은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한편 A도 범죄 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다음 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동남아] 19살 연상녀의 ‘가스라이팅’…거액 바친 싱가포르 20대男

    [여기는 동남아] 19살 연상녀의 ‘가스라이팅’…거액 바친 싱가포르 20대男

    20대 싱가포르 남성이 가족을 속여 15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1억2700만원)를 받아내 19살 연상의 유부녀에게 갖다 바친 사실이 발각 나 징역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 남성은 19살이나 많은 유부녀의 지시에 따라 가족의 신의를 저버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범죄에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 CNA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배달 일을 하는 라이(28,남)는 지난 2016년 7월 소포를 배달하러 갔다가 여성 A(47)를 알게 됐다. 당시 가방 판매업자였던 A는 라이와 연락처를 주고받고 SNS을 통해 채팅을 시작했다. A는 수시로 라이의 배달 서비스를 받았고, 둘은 차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A는 결혼해서 자녀가 둘이나 있는 유부녀였다. 라이도 이 사실을 알았지만, 연인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 라이는 가족들의 반대가 두려워, 여자친구가 명문대 재학 중이인 '레이첼'이라고 속였다. A는 '레이첼'이라는 가명으로 라이의 가족과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2017년 3월 A는 라이에게 "대학 등록금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아버지로부터 5778달러를 받아내라"고 시켰다. 라이가 아버지에게 받아낸 돈은 A에게 돌아갔다. 2017년 5월에는 A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라이에게 8000달러를 요구했다. A는 라이에게 "차를 사야 하니 엄마에게 돈을 빌리라"고 시켰다. 라이의 엄마에게 받은 이 돈 역시 A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이어서 A의 시나리오는 라이의 여동생(21)에게 향했다. 라이는 A의 지시대로 "이자 30%를 주는 은행 상품이 있으니, 여기에 투자하라"고 속여 동생에게 1000달러를 받아냈다. 2017년 10월 A는 라이에게 또다시 아버지에게 돈을 받아내라고 시켰다. 이번에는 "해외 은행에서 21%의 높은 이율을 준다"고 속여 8000달러를 받아냈다. 이 중 7700달러는 A의 딸의 계좌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라이가 A를 위해 빌린 은행 대출금 이자를 갚는 데 썼다. 이렇게 A가 라이를 시켜서 라이의 가족으로부터 착취한 돈은 총 15만 454 싱가포르달러(한화 1억2700만원)에 달한다. 검찰은 "라이가 범행을 주도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신의를 저버렸다"면서 최소 징역 22개월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의 변호사 웡씨는 "라이는 A의 영향력과 음모에 지배를 받으며 그녀를 믿고, 지시하는 대로 따랐을 뿐"이라면서 "라이는 연상의 유부녀에게 '조종'당한 단순한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라이는 A가 가족들의 돈을 가져가 그녀의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돌려받을 줄 믿은 '이타적인 동기'였다"고 전했다. 라이의 부모는 "아들을 용서한다"면서 선처를 요구했다. 라이의 선고 공판은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한편 A도 범죄 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다음 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조국 부부 재판에 딸·아들까지 나온다…“온 가족이 증인”

    조국 부부 재판에 딸·아들까지 나온다…“온 가족이 증인”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재판에 조 전 장관의 딸과 아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조 전 장관 부부 측은 “온 가족이 한 법정에서 재판 받는 게 안쓰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11일 오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정경심 동양대 교수·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25일 지정하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와 한인섭 한국정책연구원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재판부가 검찰이 신청한 증인인 조 전 장관의 자녀 조민씨와 조원씨를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히자,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변호인은 “대외적으로 온 가족이 한 법정에서 재판받는 게 안쓰럽기도 하지만, 법률적인 것 외에도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며 증인으로 나와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신문이 필요한 증인이 출석이나 증언 여부에 대해서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증언 거부권 행사를 이유로 소환하지 못한다면 형사사건 실체 증명과 관련해 검사의 의무를 방기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입증 책임은 검찰에 있다’고 항상 강조하는 만큼 증거 조사도 입증 책임이 있는 검찰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자녀들의 입시를 위해 허위 활동 증명서나 수료증 등을 발급해 고교 생활기록부 기록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이 때 “‘위조의 시간’에 허위 경력들이 만들어졌다”며 최근 조 전 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을 떠올리게 하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이던 아들의 시험문제를 함께 풀어주며 해당 학교의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아들의 대학원 입학을 위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소속됐던 법무법인 청맥으로부터 허위 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 추후 이를 위조해 대학원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설명했다. 변호인은 스펙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당시 입시 문화에 대한 객관적 실태 조사 없이 피고인들의 행위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생활기록부와 외부 활동 내용을 중시하던 입시 시스템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 전 장관 부부에게만 지나치게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다. 조 전 장관 부부가 같은 법정에 선 것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이 정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변호인들과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교수는 이날 호송차를 타고 재판에 나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대생 성폭행 살인범의 최후…29년 만에 사형 집행

    [여기는 중국] 여대생 성폭행 살인범의 최후…29년 만에 사형 집행

    23세 여대생을 성폭행한 후 참혹하게 살해한 가해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사건 발생 후 29년 만에 진행된 고의 살인죄에 대한 형 집행이다. 피의자 마 모 씨는 지난 1992년 3월 20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소재한 난징의학대학 캠퍼스에서 피해 여학생 린 모 양을 발견한 직후 흉기로 위협해 강간, 살해한 혐의다. 관할 재판부 판결문에 따르면, 마 씨는 캠퍼스 인근을 우연히 지나가던 중 피해 여학생 린 양을 발견, 함께 도서관을 가자고 회유하면서 말을 걸었지만 완강히 거부하는 피해자의 태도에서 불쾌감을 느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웠던 마 씨는 정신을 잃은 린 양을 인근 맨홀 아래에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에 발견된 린 양의 사체는 신분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시신이 발견된 맨홀 아래에는 피해자 린 양이 평소 가지고 다녔던 책가방과 교과서, 옷 등 소지품이 방치된 채 발견됐다. 사건 담당 의료진은 린 양이 맨홀 아래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수 시간 동안 의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당시 시신을 부검했던 담당자는 “린 양이 상반신과 머리 부분에 심각한 상해가 있었다”면서도 “맨홀 아래 떨어졌을 당시 살아있었으며, 주된 사망 원인은 익사였을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14일 난징시 중급인민법원은 1심 공판에서 피의자 마 씨에 대해 고의살해죄를 인정, 사형과 정치권력에 대한 종신 박탈을 선고했다. 하지만 피의자 마 씨가 이에 항소했지만 올해 1월 고급인민법원은 마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유지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최고인민법원은 피의자 마 씨의 죄질이 중하고 불량하다는 점에서 1~2심 판결의 양형이 적절하다고 판결했다. 최고인민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만일의 경우 사형 집행 대신 만기 출소가 가능한 형을 판결한다면 출소 후 추가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미 범죄에 대한 증거가 명백하고 재판 절차가 적법했다’면서 사형 집행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최고인민법원의 판결에 따라 난징시 중급인민법원은 10일 오후 피의자 마 씨의 사형 집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형 집행 과정을 관할한 법원 측은 사행 전 법에 따라 마 씨가 마지막으로 친인척을 접견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마 씨의 법적인 권익을 충분히 보장했다는 점을 밝혔다. 또, 사형 집행 현장에는 검찰 집행관이 파견돼 일체의 집행 과정을 관리, 감독했다고 추가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피고인석 나란히 앉은 조국·정경심…변호인 “입시비리 규범 정립없이 재판 진행”

    피고인석 나란히 앉은 조국·정경심…변호인 “입시비리 규범 정립없이 재판 진행”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59) 동양대 교수가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등 혐의로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았다. 정 교수가 2019년 9월 조 전 장관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끝날 무렵 검찰에 기소된 지 2년여 만이다. 이날 두 사람의 변호인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입시비리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 전에 규범이 만들어지고 재판이 이뤄지는 게 공정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고 하는데 조국, 정경심에 대해서만 이렇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마성영 등)는 11일 오후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한 재판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조 전 장관과 박형철·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공판갱신절차가 진행됐다. 박 전 비서관 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오후에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등 혐의에 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이날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변호인들과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정 교수의 다른 1심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돼 한 법정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피고인석에 함께 앉은 건 처음이다.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자녀들의 입시를 위해 허위 활동 증명서나 수료증 등을 발급해 고교 생활기록부 기록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이 때 “‘위조의 시간’에 허위 경력들이 만들어졌다”며 최근 조 전 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을 떠올리게 하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해외 대학에 재학중이던 아들의 시험문제를 함께 풀어주며 해당 학교의 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 아들의 대학원 입학을 위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소속됐던 법무법인 청맥으로부터 허위 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 추후 이를 위조해 대학원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설명했다. 특히 충북대에 제출한 청맥 인턴활동증명서의 경우 “최강욱도 ‘발급한 바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 전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재산공개 대상이 됐음에도 공동자산이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등의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점, 차명으로 주식을 부여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지 않은 채 공직자 윤리위원회 위원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사모펀드와 관련해 증거 위조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한 뒤 두 사람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가 증인석으로 나와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을 맡은 지 벌써 2년이 되어가는데 오늘 드디어 두 피고인이 같이 법정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검사는 오늘도 공소사실을 얘기하며 ‘7대 비리’ ‘위조의 시간’을 말했다. 다른 재판에서도 ‘부의 대물림’ 등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흔드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고 지적하며 “법정에서는 공소사실에 준하는 용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사건은 ‘조국 낙마 작전’ ‘검찰개혁을 저지시키기 위한 작전’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중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재판이 이뤄지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생활기록부와 외부 활동 내용을 중시하던 입시 시스템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다. 김 변호사는 “2019년 여름 한 고등학생에게 사실확인서를 써준 적이 있다”면서 “그 땐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것이 업무방해인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시비리 관련) 문제들이 무엇이었는지와 관련한 규범들이 만들어진 뒤 이 재판이 이뤄졌어야 공정한 게 아닌지 (생각한다)”면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고 하는데 조국, 정경심에 대해서만 이렇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변호인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혐의가 사실이 아닌 점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스타항공 전 대표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지시’ 주범 지목

    이스타항공 전 대표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지시’ 주범 지목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법정에 선 최종구 전 대표와 박성귀 전 재무실장이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구속) 의원을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해 재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최 전 대표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이상직의 지시를 받았고 (최 전 대표는)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며 “피고인이 이런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양형을 결정하는 데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재무실장도 최 전 대표와 비슷한 주장을 했다. 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배임과 관련해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한 사실도 없고 역할을 분담하지도 않았다”면서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직제상) 결재 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창업주인 이상직의 지시를 실질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돈이 대부분 이상직 개인 자금으로 사용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법정에 출석한 주요 피고인 2명이 모두 이 의원을 주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이 의원은 그저 정면을 바라볼 뿐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 정식 재판에 부를 증인을 피고인들 변호인단, 검찰과 조율했다. 첫 정식 재판은 7월 2일 열린다. 이 의원은 2015년 11월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 이스타항공에 439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2016년∼2018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56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추가됐다. 이 의원은 또 회삿돈 53억원 6000여만원을 빼돌려 친형의 법원 공탁금, 딸이 몰던 포르쉐 보험료, 딸 오피스텔 임대료, 개인 변호사 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의원의 범행에 최 전 대표와 박 전 재무실장 등 6명이 가담했다고 판단해 함께 기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국 “더 겸허한 자세로 재판 임하겠다”…정경심과 한 법정에

    조국 “더 겸허한 자세로 재판 임하겠다”…정경심과 한 법정에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이 6개월만에 재개되는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며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전 장관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마성영 등) 심리로 진행되는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공판이 재개됐다.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다. 성실히 소명하겠다.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재판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지난 6개월간 진행되지 못했다. 법관 인사로 대등재판부로 변경된 후 전임 재판장인 김미리 부장판사가 휴직하며 재판부 구성원이 재차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에서는 재판부 변경에 따른 갱신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이 연기되기 전까지 유 전 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기 때문에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정 교수와는 한 법정에 설 일이 없었다. 두 사람은 자녀 입시비리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던 정 교수의 재판에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던 지난해 9월 한 법정에서 마주친 일이 있지만 피고인석에 함께 서는 건 처음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금요칼럼]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인사, 유감이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인사, 유감이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기소된 사실이 직무와 관련된 형사피고인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해당 공공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도 불신이 쌓일 것은 당연하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는 ‘직위해제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직위해제제도’는 일견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무죄추정원칙에 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가공무원에게는 높은 윤리성과 준법성이 요구되고, 행정의 신뢰성 확보라는 공익도 크기 때문에 직무해제제도는 정당하고 필요하다. ‘국가의 정의’를 담당하는 검사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보장돼 더 높은 윤리성이 요구되는 직업군이다. 한 명의 검사라 하더라도 검찰사무를 처리하는 단독관청으로 각자의 이름으로 사무처리를 하고, 개인의 의사표시로도 대외적 효력을 갖게 되는 등 상당히 많은 권한이 부여돼 있다. 그러나 검사들은 오랜 세월 이러한 권력을 겸손하게 행사하지 않았다. 오히려 충분히 견제되지 못한 채로 비리ㆍ청탁 문제, 전관예우, 가혹수사, 직무상 권한남용 등으로 매스컴을 타며 사회의 공분을 사 왔다. 정권의 편에서 인권을 유린한 수사에도 눈감아 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을 시작했을 때, 많은 시민은 환호하며 그 필요성에 공감했다. 검사들에게 높은 수준의 윤리성과 도덕성을 지킬 것과,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인권침해적인 가혹수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법무부는 최근 피고인 신분의 검사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승진임명하는 초유의 처분을 했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은 그 관할 범위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에 해당해 대한민국의 중요 형사사건을 관장한다는 점에서도 납득이 안 가는 인사다. 현직 검사가 기소된다면, 해당 검사는 응당 수사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 그것이 검사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요구되는 윤리개념이다. 검사라는 직무와 관련된 직권남용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검사장이라는 고위직이라면 일반 검사보다 더 명예로운 처신을 했어야 하고, 그런 자가 검사장으로 임명돼서도 안 됐다. 이성윤 검사장이 기소된 건은 직무관련성이 있는 ‘수사 중단 외압행사’ 건이다. 스스로 소집을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 13명 중 8명이 기소 의견을 낼 정도로 상당한 수준으로 기소가 권고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 검사장은 앞으로 직무관할지역 내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재판에 출석해 공판검사와 중요 쟁점을 다투며 변호권을 행사해야 한다. 현직 검사장과 공판검사의 형사재판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시민들은 검찰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단계 금융사기, 사이비종교단체 등으로 얽힌 예전보다 더 부조리한 민생사건들이 활개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자신의 형사재판 기간에는 아무래도 이러한 민생보다는 자신의 변호권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법무부는 부적절한 인사로 시민들의 억울함과 고통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그 일을 해야만 하는 기관들에 불필요한 긴장만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이 검사장에 대한 승진인사가 그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왔던 검찰개혁과 얼마나 모순되는지 헤아려 보아야 한다. 이 검사장에게 직위해제 조치 등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임명은 검찰개혁이 아니다. 시민들의 삶이나 검찰개혁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검찰장악이다.
  • 軍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 송기춘… 문 대통령, 장·차관급 5명 인사 단행

    軍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 송기춘… 문 대통령, 장·차관급 5명 인사 단행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전주고, 서울대 법대 출신인 송 신임 위원장은 한국공법학회·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한 헌법학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송 신임 위원장은 군 인권 개선에 관한 확고한 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사망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해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사자(死者)의 명예 회복 등 위원회의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기획재정부 출신 윤성욱(행시 35회)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부총장 등을 지낸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발탁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 안성욱(사시 33회)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는 최창원(행시 36회)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증인 회유 가능성, 뇌물 재판 다시”… 8개월 만에 풀려난 김학의

    “증인 회유 가능성, 뇌물 재판 다시”… 8개월 만에 풀려난 김학의

    뇌물 제공 증인, 검사 면담 후 증언 뒤집어“사전면담 이유·내용 명확히 밝혀야” 판단무죄 취지 파기 아닌 법정증언 검증 차원성접대 혐의 등 공소시효 지나 무죄 확정차규근·이규원 공소장엔 ‘조국 관여’ 추가별장 성접대 및 3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확정 위기에 몰렸던 김학의(65·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불구속 상태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은 10일 김 전 차관의 일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는 동시에 그가 지난 2월 신청한 보석을 허가했다. 다만 재판부의 원심 파기는 김 전 차관 사건을 무죄 취지로 돌려보내는 게 아닌, 법정 증언에 대해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른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성접대 혐의와 다른 뇌물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무죄가 확정됐다. 논란이 된 성접대 사건은 2006~2007년 이뤄졌고, 10년인 성접대 혐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난 상태다.대법원 재판의 쟁점은 앞서 1심에서 전부 무죄 및 면소(공소시효 완성)로 선고한 김 전 차관 혐의가 2심에서 ‘뇌물 혐의 일부 유죄’로 뒤집히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뇌물 제공자 최모씨의 법정 증언의 신빙성 판단이었다. 김 전 차관에게 신용카드 사용 대금과 명절 떡값 명목의 상품권 등 51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된 최씨는 검찰 조사와 1심에서는 뇌물 제공 혐의를 인정하지 않다가 2심 재판 중 검사와의 사전면담을 진행한 뒤 입장을 바꿨다. 최씨는 지난해 2심 재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아들이 연예인인데, 피해가 발생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런데 보도가 나가버려서 굳이 감출 필요가 없어졌다”며 진술 태도를 바꾼 배경을 설명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실제 최씨의 아들은 유명 밴드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이에 김 전 차관 측은 검사의 증인 회유·압박 가능성을 지적하며 ‘진술의 오염’을 주장했다. 검사 측이 아들의 사회적 이미지와 명예를 걱정하는 최씨를 공판 직전 임의로 불러 특정 답변을 유도하거나 압박을 가해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게 했다는 취지의 반론을 폈다. 대법원 재판부는 사회·정치적 이목이 집중되고 전직 법무부 차관이 피고인인 사건에서 ‘증인 사전면담’ 후 증언이 뒤집혔다는 점에서 이 과정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면담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회유나 압박 등의 영향을 받아 진술을 바꿨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회유나 압박 등이 없었다는 사정은 검사가 증인의 법정 진술이나 면담 과정을 기록한 자료 등으로 사전면담의 이유나 방법, 내용 등을 밝힘으로써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조계에서는 피고인이 김 전 차관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논란과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검찰의 낡은 수사관행에 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증인이 면담 때 아무리 편하게 대화했다고 해도 무언의 압박을 받을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법무부나 검찰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파기환송심에서 검사의 회유·압박이 없었다는 점만 입증되면 재판부도 다시 유죄 취지로 판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검사를 기소한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최근 이들의 공소장에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도 관여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박성국·진선민 기자 psk@seoul.co.kr
  • 檢 “이재용 변호 로펌이 수사팀 검사 영입” 변호인 “모욕감 느껴”

    檢 “이재용 변호 로펌이 수사팀 검사 영입” 변호인 “모욕감 느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합병·부정승계 의혹’ 관련 재판에서 검찰이 이 부회장이 선임한 로펌 가운데 한 곳인 김앤장이 최근 이 부회장을 수사한 검사를 영입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모욕적 발언”이라고 반발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사랑 등) 심리로 10일 이 부회장의 5회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엔 전 삼성증권 직원이 앞선 공판에 이어 4회째 증인으로 출석해 변호인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반대신문이 끝난 뒤 검찰은 재판부에 요청사항이 있다고 운을 뗀 뒤 김앤장의 수사팀 검사 영입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증인이 삼성에 근무했고 지금도 삼성그룹 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 여러 측면에서 삼성 측 관계자들로 하여금 가급적 (증인과의) 접촉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달 전 (검찰) 인사로 수사팀 일원 중 한 명이 퇴임을 했는데 오늘 듣기로는 김앤장이 영입을 해서 변호사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법적, 윤리적 문제를 떠나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과정에서도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한 명을 김앤장이 영입했는데 저희가 항의해서 영입이 취소된 적이 있다”면서 “원활한 재판을 위해 오해를 사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일단 처음 듣는 이야기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지만 막연한 이야기를 마치 기정사실처럼 말하는 것 같다”면서 “변호인단이 마치 검찰이 알고 있는 수사 기밀 등을 의도적으로 알아내 그걸 이용해 변론한다고 여기는 건 과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그런 부분에 대해 (재판부가) 코멘트를 할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증인에게 “의심살 수 있는 부분을 조심해달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재판이 끝나기 직전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증인신문을 준비하고 진행한 변호인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감을 느낀다”며 검사의 문제제기에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변호인은 “오늘 증인신문을 위해 밤새 노력했는데 검사가 갑자기 오해살 일을 만들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면서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낸 이유가 뭐냐. 공소사실 증명은 객관적인 증거로 해야지 갑자기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형사재판의 격’을 언급했다. 양측의 논쟁이 더 이어질 조짐이 보이자 재판부가 나서 상황을 진정시켰다. 재판부는 “양측에 오해하는 거 전혀 없고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음 재판기일을 고지했다. 이 부회장의 6회 공판기일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전 삼성증권 직원이 이날도 증인으로 출석해 변호인 반대신문을 진행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합천군수 1심 벌금 200만원 당선 무효형

    ‘정치자금법 위반‘ 합천군수 1심 벌금 200만원 당선 무효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준희(62) 경남 합천군수가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신종환)는 10일 제1호 법정에서 열린 문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 선고공판에서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 군수가 건설업자에게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지만, 차용 의미를 객관적으로 따지면 차용보다는 기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건설업자가 미리 연락하지 않고 문 군수를 찾아갔으며 금액을 말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자 약정이나 차용증 등에 대한 아무 이야기도 없었다는 점 등은 차용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문 군수는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며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방지하는 정치자금법 목적을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 아니라 빌린 돈이라며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문 군수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빌린 뒤 500만원을 더한 2000만원을 갚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행법상 후보자가 지인 등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빌린 뒤 적정한 이자까지 더해 갚으면 불법은 아니지만 빌린 돈의 성격이 개인 소유가 아닌 법인 혹은 단체와 관련된 자금이면 위법이다. 정치자금법 제 31조에는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 무효가 된다. 문 군수는 “항소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연예계 활동, 심한 스트레스”…‘대마 흡입’ 정일훈 실형

    “연예계 활동, 심한 스트레스”…‘대마 흡입’ 정일훈 실형

    법원, 징역 2년 선고하고 법정구속“다크웹 이용 등 치밀한 범행 수법”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비투비의 전 멤버 정일훈(27)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1억 3300여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정씨는 실형 선고에 따라 이날 법정에서 구속됐다. 정씨는 2016~2019년 총 161차례에 걸쳐 1억 3300여만원어치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 혐의가 알려지자 정씨는 비투비를 탈퇴했다. 정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공범 7명은 징역 1년 6개월~2년의 실형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 발각이 쉽지 않도록 다크웹이라는 영역에서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대금으로 이용해 거래하는 등 치밀한 범행 수법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구형했고, 정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에서 정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저를 믿어준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고, 이 사건을 겪으며 인생을 되돌아봤다”며 “비록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지만, 이 사건으로 인한 고통과 깨달음을 평생 갖고 명심하며 부끄럼 없이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어린 나이에 작곡가와 연습생 등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친 옆에서 잠자던 여성 성폭행한 30대…“술 취해 기억 안 나”

    남친 옆에서 잠자던 여성 성폭행한 30대…“술 취해 기억 안 나”

    술에 취해 남자친구 옆에서 잠자던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법정에 섰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10일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0)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의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7일 피해자 B씨의 집에서 B씨, B씨의 남자친구인 C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각자 잠에 들었다. 그러나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안방에서 남자친구인 C씨와 함께 잠자고 있던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강제로 성폭행했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다. A씨는 이후 잠에서 깬 B와 C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그 날 술을 많이 먹었던 것만 기억나고 그 이후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며 합의금을 제시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재판부에 공판을 속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다음 공판은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엄마가 ‘조카 물고문 살해‘ 범행도구 나뭇가지 직접 사서 전달…검찰,친모도 불구속 기소

    엄마가 ‘조카 물고문 살해‘ 범행도구 나뭇가지 직접 사서 전달…검찰,친모도 불구속 기소

    10살짜리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어 사망케 한 이른바 ‘조카 물고문 살인’ 사건 피해아동의 엄마가 자신의 언니이자 사건 주범인 이모에게 범행도구를 직접 사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9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방조 및 유기·방임) 혐의로 친모 A(31)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3시 40분쯤 언니 B(34·무속인)씨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딸 C(10)양의 양쪽 눈에 멍이 든 사진을 전송받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C양의 사망 전날인 2월 7일 오후 7시 40분쯤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애가 귀신에게 빙의가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려면 복숭아 나뭇가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복숭아 나뭇가지 한 묶음을 사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로부터 빙의와 관련한 유튜브 영상 링크도 전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날 밤부터 새벽까지 3시간여 전화 통화 과정에서 B씨로부터 “파리채로 아이를 때렸다”는 등의 말을 들었지만, 오히려 C양과 전화를 바꿔 “이모 손을 닿으면 안 고쳐지는 것이 없다”고 다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이런 말을 할 때 C양의 건강은 이미 크게 악화한 상태였다. 지난 8일 B씨 부부의 3차 공판 과정에서 공개된 범행 동영상을 보면,전화 통화 하루 뒤이자 사망 당일인 지난 2월 8일 오전 9시 30분쯤 C양은 왼팔을 아예 들지 못했고,오전 11시 2분에는 거실에서 몇 걸음을 떼지 못한 채 반려견집 울타리 쪽으로 넘어졌다. 이는 복숭아 나뭇가지 등을 이용한 폭행이 1월 말부터 계속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C양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C양은 이후 욕실로 끌려가 물고문 행위를 당한 끝에 숨졌다. A씨는 자신의 혐의에 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B씨의 진술과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통해 A씨의 범행을 특정,이날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A씨 사건을 B씨 부부의 재판에 병합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한서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한서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9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6월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이에 한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한씨는 2016년 10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의 용산구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집행유예 중이던 지난해 7월 7일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됐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모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1개월여 뒤 석방된 바 있다. 한씨는 지난해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 출신의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수사기관에 발설하지 말라고 YG 측으로부터 협박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집행유예 기간중 마약’ 혐의 한서희, 공소사실 부인

    ‘집행유예 기간중 마약’ 혐의 한서희, 공소사실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9일 오후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이인수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6월 경기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한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진술했다. 한씨는 법정을 빠져나가며 취재진에도 “마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씨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7년 9월,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한씨는 집행유예 중이던 지난해 7월 7일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됐다가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며 1개월여 뒤 석방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검찰의 집행유예 취소 신청에 대해 “모발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만큼 다퉈 볼 실익이 있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재판 중인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탄원서에 공직자들 연명해 눈총

    재판 중인 서대석 광주서구청장 탄원서에 공직자들 연명해 눈총

    재임 전 청탁성 금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서대석(59) 광주 서구청장에 대한 탄원서 연명에 서구 공직자들이 동참해 눈총을 사고 있다. 9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최근 서구청 일부 실·과에 ‘탄원서’ 또는 ‘서대석 청장 항소심 관련 탄원서’ 라는 제목의 연명부(동의 명부)가 돌아 공직자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부서 단위 ‘릴레이’ 방식으로 명부가 전달됐으며, 일부 공직자들이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구청장 측이 재판부에 제출하려는 탄원서 원문에는 ‘방역은 물론, 시민들의 살림살이와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데 지자체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서 구청장이 구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판장님의 관용과 선처를 간절한 심정으로 탄원드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서구는 지난달부터 서구청 내부 인터넷망 익명 자유 게시판에 ‘구청장 구명에 나서자’는 취지의 글이 게시돼 호응을 얻은 데 따른 자율적 탄원 서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서구 관계자는 “내부 자유게시판을 중심으로 직원들 자발적으로 참여했을 뿐 구청장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취임 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서 구청장은 2015년 광주환경공단 사업과 관련, ‘사업설명회와 실험 등을 하게 해주겠다’며 지인 조씨를 통해 하수 재활용 업체 대표로부터 1500만 원을 받은 뒤 이를 조씨와 나눠 가진 혐의다. 또 승진 청탁 명목과 함께 광주시청 공무원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아 조씨와 나눠 갖고, 해외여행 경비 5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서 구청장은 변호인을 통해 ‘영업 대행 계약을 통한 정당한 업무였고,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지 았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심에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1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은 지난달 11일 처음 열렸고, 오는 22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비닐봉지에 들어가! 개똥 삼켜!” 조카 물고문 부부, 영상도 찍었다

    “비닐봉지에 들어가! 개똥 삼켜!” 조카 물고문 부부, 영상도 찍었다

    10살짜리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폭행하고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사망 직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조카를 욕실에서 개의 똥을 억지로 먹게 하는 등 끔찍한 학대 동영상이 공개됐다. 8일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의 3차 공판에서 수사검사인 박상용 검사는 이모 A(34·무속인)씨와 이모부 B(33·국악인)씨가 조카 C(10)양을 학대하면서 직접 찍은 동영상 13건을 공개했다. 검찰은 지난 1월 16일부터 사망 당일인 2월 8일까지 A씨 부부의 공소사실 중 대표적인 것을 추려 법정에서 공개하면서 혐의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심리를 진행했다. 동영상 중에는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 개의 대변을 먹으라고 지시하는 등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학대 행위가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방청객들은 울음과 탄식을 자아냈다. 검찰이 공개한 첫 번째 동영상은 지난 1월 16일 오후 4시쯤 촬영된 것으로, 어깨와 허벅지 부분에 새파랗게 멍이 든 C양이 알몸상태로 욕실 바닥에서 빨래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망 당일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이미 C양의 건강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C양은 2월 8일 오전 9시 30분 양손을 드는 벌을 서는 과정에서 왼팔을 아예 들지 못했다. A씨 부부는 이후 C양을 욕실로 끌고 가 발을 빨랫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학대 행위로 C양을 숨지게 했다. 한편, 다섯 살의 딸에게 1년여 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지 않는 등 학대한 친모와 외할머니가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외할머니 A씨를 구속하고, 친모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두 사람은 지난 1년여 간 딸이자 손녀인 C(5)양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지 않아 심각한 영양실조에 이르게 하고, 윽박지르거나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 신동원·춘천 조한종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