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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박남서 영주시장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박남서 영주시장에 징역 3년 구형

    검찰이 불법 금품 제공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이승운 부장판사)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 등 피고인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박 시장에 대해 “대다수의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음에도 박 시장 본인은 자기 일을 잘 알지 못했다거나 가담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범행 전반에 걸쳐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선거에 관한 일종의 뇌물죄에 해당하는 매수 및 이해 유도와 경선 운동 방법의 위반 등 선거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고 공직 선거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피고인이 공정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에 이르렀으며, 일관되지 않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론을 계속해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함께 구속됐다가 보석 신청으로 풀려났던 폐기물 업체 관계자 김모 씨에게는 징역 2년, 선거운동원 이모 씨와 캠프 회계 책임자 박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8개월을 구형했다. 다른 공동 피고인들에게는 각각 300만∼500만원의 벌금형을 요청했다. 박 시장 측 변호인은 “박 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혐의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 시장과 공범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1일 오후 3시에 이뤄진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5년간 제한된다.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반성 중”…檢, 벌금 구형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반성 중”…檢, 벌금 구형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모욕)로 기소된 창원시의회 김미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검찰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31일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손주완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 벌금 300만원 등을 구형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 팔이 족속들” 등의 막말과 비슷한 시기 화물연대와 관련해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 드는 가당찮은 또라이들”이라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김 의원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최후 진술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 반성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김 의원은 “항소할 계획이 있는지”, “검찰 구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떠났다. 1심 선고는 오는 9월 19일 오후 1시 50분에 열린다.
  • ‘주차 시비’끝 일본도로 이웃주민 살해한 70대 무기징역 구형

    ‘주차 시비’끝 일본도로 이웃주민 살해한 70대 무기징역 구형

    주차 시비 끝에 흉기로 이웃주민을 살해한 70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3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 강현구) 심리로 진행된 A(77) 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 22일 오전 7시쯤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55) 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오른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가 휘두른 진검은 전체 길이 101㎝로, 2015년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범행 전 거주지 건물의 폐쇄회로(CC)TV 전원을 차단하고, 본인 소유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뒤 B씨를 2시간가량 기다리다가 그가 건물 밖으로 나오자 차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며 A씨가 범행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오랫동안 안 좋은 감정이 쌓여있었고 당일 주차 시비가 붙어 범행한 것”이라며 “계획범죄가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변론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고령이고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을 참작해 최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어떤 이유를 대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 것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고 기일은 10월 12일이다.
  • 김충섭 김천시장, 구속 여부 31일 오후 결정될 듯…영장실질심사 출석

    김충섭 김천시장, 구속 여부 31일 오후 결정될 듯…영장실질심사 출석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충섭 김천시장이 31일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법원에 도착한 그는 기자들 질문에 한마디 답변없이 2층의 형사2법정으로 곧바로 들어갔다. 김 시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김 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시장은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김천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선거구민들에게 명절선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기관과 사무관 등이 포함된 김천시 공무원 9명은 명절에 지역 인사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 6월 13일 김천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 500만원 등 공직에서 퇴출당할 수 있는 중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는 공무원이 선거법을 위반해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공직에서 퇴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폭행·흉기 위협’ 셰프 정창욱 “사회에 봉사” 선처 호소

    ‘폭행·흉기 위협’ 셰프 정창욱 “사회에 봉사” 선처 호소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셰프 정창욱(43)씨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 김익환 김봉규 김진영) 심리로 지난 30일 열린 2심 첫 공판에서 정씨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한다”라며 “성실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에 봉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합의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담아 공탁했다”라며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법원에 2000만원의 공탁금을 추가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1심 형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항소 기각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특수협박과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허 판사는 “피고인의 업무를 도와줬던 지인을 폭행하고 위험한 물건을 들어 피해자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채널 스태프인 피해자와 촬영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욕설을 하고 흉기를 겨누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해 8월 개인방송 촬영을 위해 찾은 미국 하와이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정씨는 당시 피해자들의 가슴을 때리고 흉기를 겨누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가 심리 없이 다음 달 정씨에 대한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다.
  • [사설] ‘살인 예고’ 장난이면 무죄라니… 법 정비 서둘러야

    [사설] ‘살인 예고’ 장난이면 무죄라니… 법 정비 서둘러야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살인을 예고한 이들이 230명 넘게 경찰에 검거됐다. 이 가운데 20여명은 수위가 심각해 구속까지 됐다. 그런데 정작 적용할 법리가 명확하지 않아 처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안 될 말이다. 법 정비를 서둘러야겠지만 그 전에라도 사법부의 적극적인 법리 해석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서울 신림동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리고 흉기까지 주문한 이모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담당 판사는 “협박죄가 성립하려면 협박성 표현이 도달하는 상대방이 있어야 하는데 신림역 인근 상인 등은 살인 예고 글이 아닌 기사로 알게 됐을 것”이라며 검찰에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시작부터 법리 적용이 난관에 부딪친 것이다. 현행법상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고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데서 빚어진 혼란이다. 협박죄는 앞서의 이유로, 살인예비죄는 구체적인 살인 계획 등이 입증돼야 해 적용이 더 쉽지 않다. 섬뜩한 살인을 예고하고도 “장난이었다”고 주장하면 무죄로 풀려날 판이다. 독일도 이런 문제가 논란이 되자 2021년 온라인 살인 예고를 혐오범죄 범주에 새로 넣어 엄벌하고 있다. 미국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허위협박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우리 정부도 공중협박죄를 신설하기로 하고 의원 입법을 통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리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데 여야가 이견이 있을 리 없는 만큼 속도를 내기 바란다. 협박 글이 올라오면 이를 찾아내고 막는 데 엄청난 행정력이 소요된다. 법 개정 전까지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유사 범죄 양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올리기 전에 생각하세요” 캠페인처럼 무차별 협박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알리는 사전교육 노력도 중요하다.
  • 고위직 줄사표에 檢 인사 판 커지나… 29·30기서 검사장 승진 거론

    고위직 줄사표에 檢 인사 판 커지나… 29·30기서 검사장 승진 거론

    대검 검사(고검장·검사장급)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지며 검찰 고위직 인사 판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에 관심이 쏠리는데, ‘기수 문화’를 중시하는 검찰 특성상 이원석(54·27기) 검찰총장의 선배나 동기 기수들이 ‘자리 터주기’로 용퇴할 수 있어 추가 사의 표명 여부에 따라 인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내부적으로 9월 4일을 부임 일자로 예정하고 인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이달 초부터 하반기 고위 간부 인사를 위한 검증을 해 왔는데 사법연수원 29~30기에서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기인사를 앞두고 검사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이 총장의 선배 기수인 조종태(56·25기) 광주고검장, 노정환(56·26기) 울산지검장, 문홍성(55·26기) 전주지검장, 이수권(54·26기) 광주지검장 등이 사직서를 냈다. 예세민(49·28기) 춘천지검장과 김지용(55·28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검찰을 떠나면서 검사장급은 광주·울산·전주·춘천·창원·제주지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아홉 자리가 비었다. 조 고검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고검장급은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대전고검장 등이 1년간 공석이었다. 추가로 사의를 표명하는 검찰 고위직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인 이 총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하면서 전임 김오수(60·20기) 총장보다 7기수나 낮아졌고, 이에 따라 선배 기수들이 용퇴한 바 있다. 현재 부산·수원·대구고검장은 이 총장보다 높은 기수인 25기가 맡고 있다. 현재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29기에선 서울고검의 박세현 형사부장, 박지영 공판부장, 손준성 송무부장, 최호영 감찰부장 등이다. 서울고검 부장검사는 검사장 후보들이 주로 맡는다. 30기 중에선 성상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이창수 성남지청장, 박기동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등이 언급된다. 구상엽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변필건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의 이름도 올라 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1~3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의혹과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한창인 데다 공소 유지에도 신경 쓸 수밖에 없어 수장을 당장 바꾸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해 6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첫 검사장 승진 인사처럼 ‘윤석열 사단’으로 대표되는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질지도 주목된다.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신봉수(53·29기) 서울고검 검사, 서울동부지검장에 임관혁(57·26기) 광주고검 검사 등 특수통이 임명되면서 전 정권 수사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 고위직 줄사표에 檢인사 판 커지나…29·30기서 검사장 승진 거론

    고위직 줄사표에 檢인사 판 커지나…29·30기서 검사장 승진 거론

    새달 4일 부임 앞두고 인사 검증李총장 선배·동기 추가 사의 전망검사장급에 최소 9자리 비어있어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 가능성 커 대검 검사(고검장·검사장급)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지며 검찰 고위직 인사 판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에 관심이 쏠리는데, ‘기수 문화’를 중시하는 검찰 특성상 이원석 검찰총장(54·27기)보다 선배나 동기 기수들이 ‘자리 터주기’로 용퇴할 수 있어 추가 사의 표명 여부에 따라 인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내부적으로 9월 4일을 부임 일자로 예정하고 인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이달 초부터 하반기 고위 간부 인사를 위한 검증을 해왔는데, 사법연수원 29~30기에서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기인사를 앞두고 검사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이 총장의 선배 기수인 조종태(56·25기) 광주고검장, 노정환(56·26기) 울산지검장, 문홍성(55·26기) 전주지검장, 이수권(54·26기) 광주지검장, 이근수(52·28기) 제주지검장 등이 사직서를 냈다. 예세민(49·28기) 춘천지검장과 김지용(55·28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검찰을 떠나면서 검사장급은 광주·울산·전주·춘천·창원·제주지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아홉자리가 비었다. 조 고검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고검장급은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대전고검장 등이 1년간 공석이었다. 추가로 사의를 표명하는 검찰 고위직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인 이 총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하면서 전임 김오수(60·20기) 전 총장보다 7기수나 낮아졌고, 이에 따라 선배 기수들이 용퇴한 바 있다. 현재 부산·수원·대구고검장은 이 총장보다 높은 기수인 25기가 맡고 있다. 현재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29기에선 서울고검의 박세현 형사부장, 박지영 공판부장, 손준성 송무부장, 최호영 감찰부장 등이다. 서울고검 부장검사는 검사장 후보들이 주로 맡는다. 30기 중에선 성상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이창수 성남지청장, 박기동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등이 언급된다. 구상엽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변필건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도 이름에 올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1~3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등 수사에 한창인 데다 공소 유지에도 신경 쓸 수밖에 없어 수장을 당장 바꾸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해 6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첫 검사장 승진 인사처럼 ‘윤석열 사단’으로 대표되는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질지도 주목된다.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신봉수(53·29기) 당시 서울고검 검사, 서울동부지검장에 임관혁(57·26기) 광주고검 검사 등 특수통이 임명되면서 전 정권 수사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 “시원하게 사형집행” 조롱하더니…사형 선고되자 “항소할게요”

    “시원하게 사형집행” 조롱하더니…사형 선고되자 “항소할게요”

    재판에서 법원과 검찰을 조롱하며 “시원하게 사형 집행 내려달라”는 등의 발언을 했던 60대 피고인이 정말로 사형이 선고되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가 사형을 선고한 A(69)씨는 이날 같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항소합니다”라고 적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월 경남 창원시 한 주거지에서 동거녀 B(4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B씨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퉜고, 그때마다 B씨를 폭행했다. 사건 당일도 B씨와 다투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인생 대부분인 29년 8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1970년 소년범으로 처음 교도소에 발을 들인 뒤에도 이 사건을 포함해 두 건의 살인과 세 건의 살인미수를 저지르는 등 총 15번의 징역형과 8번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 사건도 지난해 1월 살인죄 등으로 12년 복역을 마치고 나온 지 1년 2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살인 및 살인미수의 동기는 모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기소된 후에도 반성보다는 재판부와 검찰을 조롱하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주장해왔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검사 체면 한번 세워 주이소. 시원하게 사형 집행을 한 번 딱 내려 주고”라거나 “재판장님도 지금 부장판사님 정도 되시면 커리어가 있습니다. 사형 집행도 아직 한번 안 해보셨을 거니까 당연한 소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 선고일에도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A씨는 사형 선고 직후에는 웃음을 터트리며 일어나 머리 위로 손뼉을 쳤다. 선고 후 퇴청하면서 검사를 향해 “검사놈아, 시원하제?”라고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의 반성 없는 태도를 지적하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될 것을 주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반성과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고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할 경우 가석방의 가능성이 있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가석방의 가능성조차 없도록 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돼야 할 필요가 누구보다 크다”고 밝혔다.
  • “2주 체험하고 논문 1저자”…조민 ‘7대 허위스펙’ 적시한 檢

    “2주 체험하고 논문 1저자”…조민 ‘7대 허위스펙’ 적시한 檢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하면서 조씨 일가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위해 만든 ‘7대 허위스펙’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소장에 담았다. 30일 국회에 제출된 조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씨는 2013년 6월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하면서 증빙서류로 모두 7개의 허위 확인서와 표창장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증빙서류로 ▲부산 아쿠아펠리스 허위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허위 연구 활동 확인서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허위 체험활동 확인서 및 논문 초록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허위 인턴십 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십 확인서 ▲KIST 인턴 허위 경력 ▲동양대 위조 표창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6월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에는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허위 인턴 경력, KIST 인턴 허위 경력, 동양대 영어 영재교육센터 보조연구원 인턴 허위 경력을 제출하고 또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허위 인턴 근무와 동양대 위조 표창장 수상 경력을 기재했다. 앞서 조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십 확인서 발급을 위해 2007년 7월 2주간 체험활동을 하며 실험 결과물 분석 방법을 배우거나 실험을 직접 수행하지 않았지만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가 2008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인턴 활동을 했고, 논문 제3 저자로 등재됐다는 허위 확인서도 작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조씨가 실제 수행한 활동은 독후감 작성, 월 1~2회 선인장·구피·장미 등을 키우며 생육 과정 관찰 내용 보고, 식물 물 교체 혹은 배양 접시 교체 등이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조씨가 2009년 5월 1~15일 고등학생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한인섭 센터장 명의의 허위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같은 해 7~8월 교수실 PC에서 부산 아쿠아펠리스 호텔의 실습수료증 및 인턴십 확인서를 만들었고, 호텔 관계자를 통해 법인 인감을 날인받아 허위로 서류를 만든 것으로 기록했다. 또 정 전 교수가 관여한 KIST 허위 인턴 및 확인서, 동양대 보조연구원 허위 연구 활동 확인서, 동양대 위조 표창장의 내용도 실제로 조씨가 수행한 활동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부장 김민아)는 지난 10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씨를 재판에 넘겼다. 조씨는 부모인 조 전 장관 및 정 전 교수와 공모해 허위 서류를 제출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부산대 의전원에 최종 합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입시 비리 혐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가담 정도가 중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현재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기소 사유를 설명했다
  • “진실 밝히겠다”…박완주 의원 ‘보좌관 성추행’ 혐의 전면 부인

    “진실 밝히겠다”…박완주 의원 ‘보좌관 성추행’ 혐의 전면 부인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완주(57) 무소속 의원이 30일 열린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박 의원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장성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강제추행 사실이 없고, 치상 부분은 상해로 인정할 수 있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상해로 인정되더라도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사무처에) 면직을 요청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현재까지 같은 직급으로 근무하는 등 권리행사방해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훼손에 대해선 “참석자들의 신분과 구체적인 발언 내용 등 피고인의 진술 경위에 비춰봤을 때 고의는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2021년 12월 자신의 의원실 소속 보좌관이었던 피해자 A씨를 강제 추행하고 이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에는 성추행을 신고한 A씨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같은 해 5월 지역구 관계자 앞에서 성폭력 사건과 피해자에 관한 내용을 알린 혐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5월 A씨가 박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박 의원을 제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과장되고 재생산되는 억울함 속에서도 저는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하고 싶지 않아 단 한 번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것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재판에는 당시 당내 성 비위 사건을 처리했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박 전 위원장은 “피해자분과 연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당시 사건의 내막들을 다 보고받았는데, 그것들을 전면 부정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 [속보] ‘12살 학대 사망’ 계모 징역 17년 선고에 검찰 항소

    [속보] ‘12살 학대 사망’ 계모 징역 17년 선고에 검찰 항소

    검찰이 12살 의붓아들을 학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한 A(43)씨가 최근 아동학대치사죄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자 30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A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었다. 검찰은 “피고인은 건강 상태가 악화된 피해자를 장시간 결박하고 무차별적으로 온몸을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며 “살해 고의가 충분히 인정되는데도 아동학대치사죄로 판단한 1심 선고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선고된 형량이 지나치게 가법다”면서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 25일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 A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그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에서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C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군의 친부인 B씨도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드럼 채로 아들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 교사 선처하겠다던 주호민, 법원에는 ‘40장 분량’ 유죄의견서 냈다

    교사 선처하겠다던 주호민, 법원에는 ‘40장 분량’ 유죄의견서 냈다

    웹툰 작가 주호민(41)씨 측이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A씨의 변호인 김기윤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피해자 국선변호인이 지난 21일 자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의견서는 관련한 증거 서류까지 약 40페이지에 달한다”며 “선처해달라는 내용은 없고 오히려 ‘편향된 언론보도로 인해 마치 (피해자가) 가해자로 전락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씨가 A씨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던 앞선 입장과 배치되는 행보다. 주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A씨를 고소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주씨 아들(9)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으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주씨 측이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몰래 녹음기를 숨긴 행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를 재생해 전후 사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지난 28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에서는 오후 내내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 트럼프 최대 적 ‘사법 리스크’… 내년 ‘유세↔법정’ 셔틀 신세

    트럼프 최대 적 ‘사법 리스크’… 내년 ‘유세↔법정’ 셔틀 신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1년 1·6 의사당 난입사태 관련 재판이 ‘슈퍼 화요일’ 전날인 내년 3월 4일 시작된다. 네 차례 기소와 범인이 찍는 머그샷 촬영에도 압도적인 공화당 후보 1위를 기록 중인 그가 내년 경선 유세장과 법정을 바쁘게 오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타냐 처트컨 워싱턴 연방법원 판사는 1·6 의사당 난입사태 등 대선 전복 공모 혐의에 대한 재판 개시 날짜를 내년 3월 4일로 결정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가짜 증거를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첫 재판을 대선 이후인 2026년 4월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잭 스미스 특검 측에서는 내년 1월 2일을 요청했는데, 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처트컨 판사는 “2년 넘게 재판에 부쳐진 사례는 본 적 없다”면서 트럼프 측 요청을 일축했으나 “1월은 피고인이 재판을 준비하기에 불충분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조지아주 대선 결과 전복 압박 사건을 수사한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사장이 법원에 제안한 재판 개시 날짜이기도 하다.역대 대통령 최초로 네 차례나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장 다음달 6일에도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어 내년 초부터 줄줄이 기소된 재판과 경선 캠페인이 겹친다. 공화당은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첫 경선(코커스)을 치르는데 이날은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시작되는 날이다. 대선 전복 공모 사건의 첫 공판 다음날인 3월 5일은 경선인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가장 많이 열리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이다. 공화당은 앨라배마,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아칸소 등 무려 15개 주 경선을 동시에 치른다. 인구수가 많은 10여개 주가 포함돼 있어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또 뉴욕 성 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첫 재판은 3월 25일, 플로리다 기밀문서 유출사건 재판은 5월 20일 시작될 예정이라 한창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 시점과 겹친다. 미국 매체들은 재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지만 사법 리스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에머슨대가 공화당 첫 경선 토론 직후인 지난 25~26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토론에 불참한 트럼프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6% 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 국선 변호인과 함께한 이화영…“사선 변호인 선임 노력 중”

    국선 변호인과 함께한 이화영…“사선 변호인 선임 노력 중”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가 변호인 해임 논란 끝에 국선 변호인과 함께 재판을 받는 가운데 ‘사선 변호인 선임을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 44차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 선임과 관련해 변동 사안이 있냐”는 신 판사 질문에 “현재까지 없지만, 다음 주까지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아직 확정은 안 됐다. (규모는) 1∼2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판사는 “수사 및 공판 기록이 방대하기 때문에 사선 변호인이 선임되더라도 변호사 1∼2명으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선 변호인 선임으로 인해 곧바로 국선 변호인 (지정을) 철회하진 않겠다. 향후 사선 변호인이 선임됐을 때 국선 변호인과의 관계, 역할 분담 등을 논의해 진행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전 부지사)의 변호사 선정 문제로 공판이 한 달 이상 지연됐다”며 “피고인과 공동 피고인의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촉박한 상황에서 재판부가 국선 변호인을 추가로 보강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검찰은 효율적인 공판 진행을 위해 현재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주 1회 공판을 주 2회로 변경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부지사를 최근 접견했다는 김광민 변호사는 이날 재판을 방청한 뒤 취재진에 “이 전 부지사의 부인과 사선 변호인단이 선임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변호인이 실제 공판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은 그가 지난 6월경 쌍방울 대북송금과 연관성을 인정하며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변호인 해임 문제’를 놓고 부인 백모 씨와 갈등을 빚으면서 한 달 넘게 공전했다. 백씨는 41차 공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이 전 부지사를 약 9개월간 실질적으로 변호한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제출했고, 이 전 부지사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변호인이 불출석해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달 8일엔 그동안 재판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던 법무법인 덕수 김형태 변호사가 출석해 이 전 부지사의 의사에 반하는 의견서와 재판부 기피신청서, 사임서를 제출한 뒤 퇴정했고 재판은 또다시 파행됐다. 한편 이날 이 전 부지사의 공판은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밀 사항인 국정원 문건이 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지난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북측 인사에게 스마트팜 사업비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김성혜 북한 조선아태위 실장이 난처해한다는 내용을 국정원에 다 보고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안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종료되면 재판부는 공판 지연을 우려한 검찰 요청에 따라 서증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증조사란 검찰이 증거로 신청한 서류 중 피고인들의 동의를 얻어 증거로 채택된 것을 법정에서 공개하고, 이를 통해 입증하려는 취지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절차다.
  • 암호 ‘구슬이 서말’ 꿰자…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확보의 전말

    암호 ‘구슬이 서말’ 꿰자…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확보의 전말

    1rntmfdltjakfdlfkehRnpdjdiqhqoek7, 한글타자로 변환하면 1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 보배다7.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걸릴 거라던 북한 지령문 잠금장치 해제에는 이 우리말 속담이 실마리가 됐다.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 겹겹이 잠금 장치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어떻게 확보했나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53)씨와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김모(48)씨,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양모(55)씨, 금속노조 조직부장 출신 신모(52)씨 등 4명은 지난 5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제공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 넉달 만이었다. 방첩당국은 압수수색으로 석씨 등의 PC를 확보하고도 암호자재를 찾지 못해 한달 반가량을 해독과 씨름했다. 암호자재란 암호의 조립·해독 또는 전기 통신의 고유 식별에 긴요한 모든 도구, 서류, 장치 및 기기를 말한다. 겹겹이 잠금 장치가 걸려 있어 북한 지령문을 확보하려면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압수수색 때 “별거 없죠”라며 태연했던 석씨의 반응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해결의 실마리는 야근 중이던 국정원 직원이 우연한 계기에 포착했다. 국정원 포렌식 수사관 A씨는 28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 심리로 진행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씨 등 4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 출석, 석씨의 압수물에서 북한 지령문을 확보하기까지의 전말을 소개했다. 국정원 직원 증인 출석…재판서 해독 시연‘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암호자재 꿰자 영문소설이 북한 지령문으로 수사관 A씨에 따르면 국정원은 석씨의 압수물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SD카드에 은닉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처음 압수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docx’ 문서가 상당히 많았고, 문서 대부분이 영문 소설이었는데, 파일명이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암호문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해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자재’(보안문서를 열 수 있는 장치)를 찾지 못해 해독은 난관에 부딪혔다. 그렇게 한달 반가량을 해독과 씨름하던 어느 날, 한 국정원 직원이 석씨 사무실에서 확보한 다른 외장하드 파일에서 영문자 ‘1rntmfdltjakfdlfkehRnpdjdiqhqoek7’을 우연히 발견했다. 해당 문자열을 한글 타자로 변환하면 ‘1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보배다7’라는 우리말 속담이 된다. 이는 지령문 해독에 쓰이는 특정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한 암호자재였다.A씨는 이 영문 문자열을 클립보드 형태로 복사한 뒤, 수사기관이 사용하는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은닉 프로그램을 구동시켰다. 이 영문 문자열을 복사한 상태가 아닌 경우 은닉 프로그램은 실행되지 않고, 암호 문서는 일반 영문 소설 파일처럼 보이게 돼 있었다. A씨는 은닉 프로그램 구동 후 석씨로부터 확보한 USB 암호 문서 등을 기입해 특정 프로그램을 재차 실행시켰다. 그러자 석씨가 갖고 있던 문서 파일에 북한 지령문이 나타났다. 실제 A씨가 법정에서 같은 방식으로 ‘andersen’s fairy tales’(안데르센 동화)라는 영문 소설 문서를 해독하자 2020년 5월 7일 북한에서 보낸 지령문이 드러났다. A씨는 석씨가 소유한 파일 중에는 해독되지 않은 암호문도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특정한 문자열을 가지고 위장된 문서를 선택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과거 (북한의)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구동 방식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특정 조건의 문자열을 복사하고 비밀번호도 입력하는 복잡한 스테가노그래피는 시중에서 구하지 못하고 일반인은 사용 불가하다”고 했다. 스테가노그래피는 기밀정보를 파일·메시지·이미지 등에 은밀히 숨기는 심층 암호기술이다. 9·11 테러 당시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범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사용된 기법도 스테가노그래피였다. 석씨 등의 변호인은 차후 기일에서 A씨에 대한 반대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등 주요 기관 송전망체계 마비 사업 추진하라” 한편 석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9월과 2018년 9월에는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직접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월 석씨가 받은 북한 지령 가운데는 “청와대 등 주요 통치기관들에 대한 송전망체계 자료를 입수하여 이를 마비하기 위한 준비 사업을 추진하라”, “화성, 평택지역 군사기지, 화력발전소, LNG 저장시설, 항만 등 관련 비밀 자료 수집하여 유사시에 대비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석씨는 또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북한 측에 전달했으며,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와 함께 기소된 김씨 등 3명 역시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거나 지령에 따라 간첩 활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석씨 등 피고인들은 지난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 ‘50만원 짝퉁 골프채’ 받은 부장판사…檢 실형 구형한 까닭

    ‘50만원 짝퉁 골프채’ 받은 부장판사…檢 실형 구형한 까닭

    검찰이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업가로부터 ‘짝퉁’ 골프채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직 부장판사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자리에서 뇌물을 받았다”며 실형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5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알선뇌물수수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A(54) 부장판사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부장판사는 2019년 2월 22일 인천시 계양구 식자재 마트 주차장에서 마트 유통업자 B(54)씨로부터 52만원 상당의 골프채 세트와 25만원짜리 과일 상자 등 총 77만 9000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A부장판사는 2018년에는 B씨로부터 “사기 사건 재판에서 선고 날 법정 구속이 될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법원 사건 검색시스템에 접속한 혐의도 받았다. A부장판사는 10여년 전 고향 친구를 통해 B씨를 소개받은 후 친구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A부장판사가 당시 받은 골프채는 수천만원대의 명품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감정 결과 50만원짜리 ‘가품’ 판정을 받았다. A부장판사도 재판 과정에서 “‘연습용으로 써보라’고 차량에 실어 준 것으로 바로 돌려주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뒤 (실제로) 돌려줬다”며 “청탁도 없었고 대가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고인은 모범을 보여야 할 판사 신분으로 뇌물을 수수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진상 조사에 착수해 서울중앙지법에 징계 처분을 통보했다. 그러나 A부장판사가 받은 골프채가 위조품으로 확인되면서 부정 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이 정한 한도(1회 100만원)를 넘지 않아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되지는 않았다.
  • 일본산 수산물, 우리 식탁 오르기 전 ‘이 과정’ 거친다

    일본산 수산물, 우리 식탁 오르기 전 ‘이 과정’ 거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민간 기업은 ‘빈틈없는 안전 검사’에 나섰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업계,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식약처 안전 검사를 기본으로 지자체, 민간 기업 등이 추가 방사능 검사가 시행된다. 먼저 식약처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8개 현 외 지역 수산물은 수입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식약처의 일본산 수입 수산물 검사 방법은 ▲서류검사 ▲현장검사 ▲정밀검사 순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서류검사에서는 수입자가 수입신고서를 작성해 식약처에 제출하면 검사관은 신고서와 구비서류가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한다. 이때 수입 금지 지역인 8개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아닌지, 아닐 경우 그 밖의 어느 지역에서 생산됐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확인한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이어 현장검사는 수산물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에서 검사관이 보관된 수산물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단계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가 권고하고 있는 난수표 방식에 따라 수산물 검체를 채취해 외관, 색깔, 활력도(선도), 유사 수산물 혼입 여부 등을 오감을 이용해 검사한다. 마지막으로 정밀검사 단계에서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를 이용한 방사성 물질 측정이 이뤄진다. 이때 기준치(세슘 100㏃/kg) 이하 미량(0.5㏃/kg 이상)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17종의 추가핵종 증명서를 수입 업체에 요구하기에, 방사성 물질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수산물은 사실상 국내 반입되지 않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국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깐깐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수부는 전국 위판장 29곳에서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시작했다. 올 10월부터 국내 위판 물량 80%를 점유하는 전국 43개 위판장에서 신속검사를 실시한다. 양식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강화한다. 정부는 민간기관 역량을 활용해 국내 전체 양식장 약 1만2000개에 대한 출하 전 방사능 검사에 나선다. 지자체도 안전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한다. 기존 수입산에 한해 진행하던 검사도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한다. 또 시민이 식품 안전성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 제도’를 확대해 모든 신청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다. 수산물·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는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경기도는 도매시장과 대형물류센터, 백화점, 학교급식 등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기존 월 1~2회 약 1500건에서 주 1회 2300건으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올해까지 양식장 및 위·공판장에서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검사를 200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 시작 전 방사능 검사를 마치는 심야 신속 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경남도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주 20건에서 40건으로 늘릴 계획이며 전남도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기존 62개 품종 800건에서 전 품종 1200건 이상으로 확대한다. 민간기업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방사능 수치 검사를 입고량의 최대 75%에 대해 샘플 검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 주요 포구별 샘플에 대해 분기별 1회 진행했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최근 주 4회로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수산물을 공급하는 국내 모든 업체를 상대로 상품 검사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법정에서 녹음파일 전체 재생한다

    웹툰 작가 주호민씨 아들에 대한 특수교사의 정서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법정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를 재생해 전후 사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28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곽 판사는 “지난 기일에 내용이 방대해 다 재생하지 못했는데 녹취록만으로는 안되고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원본 또는 변호인이 동의한다면 검찰이 음질 개선한 파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에서는 오후 내내 녹음파일 재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에는 A씨가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의 아들(9)에게 한 발언이 담겨있다. 수업 중 녹음된 분량만 2시간 30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장애인인 주 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이날 법정에서 A씨 변호인 전현민 변호사는 “당시 피고인은 해당 아동이 맞춤반에 분리 조치되는 바람에 오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했다”며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는 마치 교사가 한꺼번에 발언을 쏟아붓는 듯 작성되어 있는데, ‘밉상’이라던가 ‘머릿속에 뭐가 든 거야’라는 등의 발언은 혼잣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 측은 비공개로 검증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공소장 내용이 알려져 추가 가해 우려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호인 측은 교사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증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선임한 A씨 측 또 다른 변호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만약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되면 교사들에 대한 녹음이 횡행해져 향후 교사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우려되므로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판사는 “재판부가 지금 증거채택 여부에 대해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위법수집 증거로 볼 여지도 있는 것 같고, 증거로 인정될 여지도 있다. 증거능력 판단은 판결을 통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불구속 기소된 A씨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으나,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아울러 주호민 측 국선변호사는 이날 피해 부모 및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탄원서와 유아특수교육학 교수의 의견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필요시 검찰 통해 증거로 제출해달라”며 이를 모두 반환했다. 국선변호사는 피해 부모 탄원서 취지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당초 주씨는 A씨에 대한 처벌불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은 지난 달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씨 측의 무리한 신고였다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잇따라 법원에 A씨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은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주씨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됐고 직위 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로 같은 반 아이들과 학부모, 모든 특수교사, 발달 장애 아동 부모들에게 실망과 부담을 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 ‘또래 살해’ 정유정, 법정서 “계획 범죄 아니다”…비공개 재판도 요청

    ‘또래 살해’ 정유정, 법정서 “계획 범죄 아니다”…비공개 재판도 요청

    과외 앱을 통해 접근한 20대 또래 강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23)이 공판준비기일에 출서해 “계획적 범행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유정은 28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가 진행한 자신의 살인 등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가 “살해와 유기는 인정하나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뜻인가”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 관계, 현재 처지에 불만을 품었고, 이를 가족과 사회의 탓으로 생각하며 살인으로 분노를 해소하려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다만 정유정은 범행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가 “피해자를 당일 날 살해하고 시신을 분리해서 유기한 부분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정유정은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제출된 증거 사용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정유정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의 행위나 행위 방법은 유례가 없는 특수한 경우”라며 “대중에게 왜곡되게 전달될 수 있고, 모방범죄와 국민이게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 신청 이유에 고려할 부분이 있지만, 헌법상 국민의 알권리가 있는데도 재판을 비공개로 해야할 정도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부정적”이라며 “다른 판사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 기일에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이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은 지난달 14일과 이날 두 차례 진행됐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방법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정유정은 두 차례 모두 출석했다. 재판부는 첫 공판 기일을 다음달 18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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