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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지자체 최고] (13)서울 강북구청 선진 환경행정

    서울 강북구에서는 가정의 음식물쓰레기를 악취를 풍기며 김포 매립지까지 운반하지 않는다.토양 미생물을 이용한발효 방식으로 대부분 가정에서 각각 처리,찌꺼기가 남지않기 때문이다. 가정마다 사과상자 2배 정도 크기의 스티로폼 ‘발효상자’나 마당의 1㎡ 남짓한 소규모 발효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단독주택 3만6,000여 가구 가운데 3만3,000여 가구가 발효상자나 마당의 ‘간이 발효장’에서 처리한다. 각 자치구가 구제역 등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치를썩고 있지만 강북구에서는 발효처리로 가정별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덕에 걱정이 없다고 윤유중(尹柔重)청소행정과장은 말했다.수거·운반 비용을 제외한 매립비용만도 연간 2억원 가량을 절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정용 발효상자를 강북구가 본격 보급한 것은 지난해 4월.하루평균 27t의 음식물쓰레기를 각 가정의 발효상자나 간이발효장에서 자연스럽게 처리한다.토양 미생물이 3∼5일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주기 때문이다. 2년 동안 사용해 왔다는 조의형(趙義衡·강북구 미아 3동)씨는 “악취나 침출수 문제도 없고 양도 늘어나지 않는등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잘 발효처리됐으며 발효처리에이용된 흙을 화분 거름으로 다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사과 상자 2개 정도 크기의 ‘발효상자’ 하나면 처리가 거뜬하다.지난해 가을 김포 수도권매립지에서 1주일 가량 쓰레기 반입을 금지했을 때 다른 구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악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북구에서는 가정마다 각각 처리,어려움이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구 관계자들은 으쓱해했다. 설치 효과가 좋자 지난해 서울시 차원에서 산하 전 구청에 구별로 1,000가구씩 시범 설치토록 하고 2억5,000만원의 예산도 지원했다.부천시 오정구의 경우 강북구의 선례를 전수받아 2,000여 가구에서 이를 쓰고 있다. 발효 처리 방식은 지난 98년부터 강북구가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소재 한삶농장 관계자들의 아이디어를 대중적으로 실용화한 것이다. 지난 99년 1,324가구에 시범 설치한 뒤 자신감을 얻어 지난해부터는 전 가구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공터에 1㎡ 정도만 할애하면 되고흙마당이 없는 집에서는 스티로폼 상자에 음식 쓰레기를넣은 뒤 ‘발효흙’을 덮고 3∼7일 정도 지나면 쓰레기가수분 등으로 소멸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진다.쌀겨·깻묵·황토 등으로 만들어진 ‘발효흙’은 1년에 한 차례 정도만 갈아주면 된다. 비용도 흙마당을 이용할 경우 3,000원,‘발효상자’는 8,000원의 설치비면 된다.발효흙이 추가로 필요하면 구청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다.유영석(劉永晳·수유 5동)씨는 “생야채 등 익히지 않은 음식물과 염분이 많은 음식물의 발효기간이 길었지만 겨울에도 땅에 묻어놓고 발효흙을 덮어주니 잘 처리됐다”고 말했다. 장정식(張正植)강북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의 발효 처리 방식은 소각장 건설이 지역 이해 관계속에 더욱 어려워지고 쓰레기 매립지가 포화상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중 하나라는 점에서 국가적인차원으로 개발과 사용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 강북구청 선진 환경행정 발효처리 의의. 강북구의 발효방식을 통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다. 97년 유기농업 및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던 박창수(朴昶洙·한삶바이오텍 대표)·원경선(元敬先·한삶회 이사)씨의아이디어와 계획을 강북구가 시민생활에 대중화해 실천한것이다. 단독주택처럼 발효상자나 간이발효장을 둘 공간이 없는아파트·연립주택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경기도양주군 회천면의 한삶농장으로 옮겨진다. 농장으로 운반된 음식물쓰레기에 톱밥과 쌀겨·발효제를넣은 뒤 창고형 적재소에 보관하면 6일 정도의 발효과정을 거쳐 퇴비가 된다. 매일 농장으로 운반되는 음식물쓰레기는 15t 규모.각 가정의 발효상자 등에서 처리되는 27t을 합치면 강북구에서는 매일 42t 가량이 발효방식으로 처리되는 셈이다. 한삶농장에서는 이렇게 얻은 퇴비를 이용,화학비료로 인한 지력 훼손을 막고 값이 비싼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내고있다. 강북구는 발효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나머지 음식물쓰레기 30t은 경기도 화성의 남양농장에서 살균처리와 함께콩 등 보조사료를 20% 가량 섞어 돼지먹이로 재가공하는등 대부분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 지자체 노점상 민원 ‘몸살’

    꽃들이 활짝펴 봄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각 지자체들은 노점 설치 요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행사장이나 벚꽃명소 주변 등에 노점을 설치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13일부터 3일간 무심천 일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를 앞두고 노점상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설치되는 노점을 단속하는한편 요식업소들의 비난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한국장애인갱생협회와 한국장애인운전자협회,충북도 장애인복지단체총협의회가 신청한 ‘먹거리 장터’ 개설 요청에 대해 무심천 수질오염과 무질서,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려했었다. 하지만 화염병과 돌맹이가 날라다니고 중경상을 입는 시직원이 생겨나자 충돌을 우려한 청주시는 상당구 영운동 수영교 일대와 흥덕구 가경동 공터 등 2곳에 민속장터 개설을묵인하기로 하자 500여명의 음식업소 주인들이 가두시위를하며 시의 일관성없는 행정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서울시도 장애인들이 몰려와 노점 허용을 강력히 요구,골머리를앓고 있다.올해도 지난 9일 장애인 수십명이 윤중로에 몰려와 한강관리사업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연례행사다.이들은 99년까지 한강시민공원등에 천막을 치고 임대하거나 포장마차를 운영했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표적인 벚꽃명소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개화기간(올해는 10∼25일) 동안 노점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있다.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노점을 허용하면 무질서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면서 “영등포구청 및 경찰과 함계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김동기(金東琦) 부시장은 “요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야시장 때문에 녹초가 되고 있다”며 “전국을 무대로하는 야시장 전문상인들이 청주에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을 상대로 야시장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임창용기자 kdj@
  • 목동 농산물직거래장터 내일 개장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 옆 공터에 서울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6일 개설돼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는 개장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충청북도가 주관하는 ‘청풍명월 큰장터’를 열기로 했으며 매주 수·목요일에는 직거래장터를 마련,계절 농산물과 특산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문의는 서울시 농수산유통과(02-3707-9391∼2)로 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 소아암 어린이 15명 ‘희망의 나무’ 심었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탈북자들이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했다. 소아암 어린이 15명은 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宋相現)과 삼성생명의 후원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61동 앞 공터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감나무,배나무 등 유실수를 심었다. 항암 치료 중이어서 모두 마스크와 모자를 썼으나 나무만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나무에는 ‘희망이’ ‘튼튼이’ ‘꿈돌이’ 등의 이름표를 걸었다. 탁영철씨(29) 부부 등 탈북자 부부 6쌍은 결혼정보회사㈜선우가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주최한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감나무와 소나무 등 15그루를 심었다.자녀들은 ‘통일씨앗’이 담긴 오색 풍선을 북녘 하늘로 날려 보냈다.㈜듀오도 전철우씨(34·방송인) 부부 등 탈북자 부부 2쌍과 북한이 고향인 미혼 남녀 20여명을 초청,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봄맞이 대청소합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31일까지를 ‘서울 클린업주간’으로정해 봄맞이 시민대청소를 실시한다. 이번 클린업 주간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주민,자원봉사자,학생,군인 등 5만2,000여명이 참가해 시내 곳곳에서 청소활동에 나선다. 특히 종로구 주민 등 4,400여명은 24일 오전 7시30분부터종로1∼5가와 인사동 일대에서 대대적인 물청소를 실시한다. 또 시민들은 자기집 안팎과 골목길을,상인들은 간판과 건물을 씻어내고 공터에 꽃을 심는 등 생활주변 정화활동을벌일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운정택지개발 백지화” 농성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운정택지개발지구 주민 300여명은 28일 파주시청에 몰려와 난개발 우려가 제기돼온 운정택지개발반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운정지구 개발 결사반대‘ ‘백지화’ 등의 구호가 쓰인 피켓을 들고 금촌동 순달교 옆 공터에 집결,시가행진을 벌인 뒤 낮 12시쯤 시청에 집결해 오후 늦게까지 농성시위를 벌였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현장] “웬 날벼락” 쏟아진 분노·절규

    7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앞.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부도로 임대보증금을 떼일 처지에 놓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테마폴리스 입주 피해상인들의 분노와 한숨이 쏟아졌다. 머리에 붉은 띠를 동여매고 시위에 나선 피해상인 500여명은 채권단 주간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의 면담 요구와 함께‘생계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목청을 높였다. 지난 95년 남편과 사별한 뒤 야시장을 떠돌며 모은 1억5,000만원을 투자한 안정민씨(47·여)는 “밤이면 칭얼대는 자식들을 떼어놓고 나가 번 돈”이라면서 “점포를 얻어 떠돌이장사 신세를 끝내려나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부자씨(58·여)도 “20여년의 군생활로 받은 남편의 퇴직금 1억5,000만원을 모두 떼이게 생겼다“면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당국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도 높았다. 테마폴리스 상가 로비에서 1주일째 철야농성을 하다 시위에 참가한 강모씨(58)는 “정부투자기관인 공기업을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만큼 정부가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다.상인 오모씨(48)도 “이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면 이곳에 투자했던 1,750여명은 임대보증금 1,300억원을 모두 날리게 된다”면서 “정부의 방관은 서민들을 죽음으로내모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분노했다. 은행 앞 자그마한 공터에 모인 입주 피해상인들은 쌀쌀한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늦도록 당국의 무대책을 성토했다. 조현석 사회팀기자 hyun68@
  • 개화동등 13곳 그린벨트 해제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우선해제지역 경계선 획정안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해말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시 개발제한구역내 15개동우선해제지역중 13개 지역에 대해 해제 경계선을 획정하고 개발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내에서 우선해제되는 구역은 13개 지역 총 190만㎡로 해당지역 내 세대수는 1만2,758세대,건물은 7,594개 동이다. 서울시는 해제지역 획정안을 내년 4월 건교부에 건의하게 되며 건교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부터 해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중 논과 밭,공터 등이 아닌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지이면서 인구 1,000명 이상 또는 주택 300호 이상의 집단취락지를 우선해제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강남구의 자곡동 못골마을을 비롯해 율현동 방죽1마을,세곡동 은곡마을과 서초구의 염곡동 염곡마을,방배동 전원마을,강서구 개화동 등 취락구조개선사업이 시행된 6개 지역은 사업 시행범위 안에서 경계선이 정해졌다.서울시는 이 지역을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주민 스스로주변지역을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미 상가,주택 등이 들어서 시가화된 은평구 진관내동·진관외동·구파발동 등 3개 지역은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불가피하게 개발밀도가 증가될 것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릉지이면서 취락밀도가 높지 않은 종로구 부암동은 건축물이 밀집한 범위내에서 경계선을 설정하되 제1종 전용주거지역과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주변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계획적으로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강동구 강일동,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상계1동 노원마을 등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지역도 건축물이 밀집된 곳을 중심으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건교부의 우선해제대상이었던 성북구 정릉3동·도봉구도봉1동은 국립공원내 취락지여서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해제여부를내년 상반기에 발표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포항시 쓰레기 불법투기 극성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올들어 지금까지 947건의 쓰레기 불법 투기행위를 단속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야간 단속을 벌여 103건의 불법 투기를 적발했다. 이들은 주로 야간에 주택가 공동 쓰레기하치장이나 후미진 공터 등에 일반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몰래 버리다 단속공무원에 적발되거나버려진 쓰레기 내용물 분석을 통해 적발됐다.이같은 불법 투기행위로인해 종량제 실시 첫해인 95년 95%를 넘어섰던 종량제 봉투 사용률이현재 85% 수준에 그치는 등 종량제 봉투 사용률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張來燦씨 자살 현장상보

    ◆장래찬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목을 매 숨진 서울 관악구 봉천4동한조장여관 203호는 장씨가 숨지기 전 정리라도 한 듯 가지런하게 정리돼 있었다. 장씨는 지난 23일 집을 나올 때 입었던 감색 양복 바지에 회색 와이셔츠를 입은 채 흰색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욕실안에는 유서 일부가 찢어져 널려 있었다.침대 옆에 놓인 2인용 원형탁자 위에는 검은색 서류 가방과 소주 2병,유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소주 2병 가운데 1병은 거의 비워진 상태였다.장씨가 목을 매기전 소주를 종이컵에 따라 마시며 고민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6쪽의 유서는 ‘경위서(자수용)’라고 쓰인 5장과 ‘유서’ 1장으로 각각 나뉜다.이로 미뤄 볼 때 장씨가 당초 검찰에 출두하려고 경위서를 작성하다가 생각을 바꿔 1장짜리 ‘유서’를 마저 작성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투숙 뒤 종업원에게 얻은 대학생용 공책 종이에 쓴 자수용 ‘경위서’ 가운데 ‘금융감독원 임직원에게’라는 제목이 붙은 맨 뒷장 아래부분에 심경 변화를 보여주듯“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남겨놓고 저는 저세상으로 가겠습니다.장래찬 드림”이라고 써 있다. 1장짜리 ‘유서’에는 맨 위에 “자살입니다”라고 씌어 있어 자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을 확실히 했다.4번까지 번호가 붙은 유서의3∼4번은 술을 마신 뒤 쓴 듯 흐트러진 글씨로 “내가 죽거든 장모님옆 공터에 묻어 주세요”라고 써 당시의 착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검찰은 이날 밤 10시15분쯤 서울지검에서 전격적으로 유서내용을공개했다.당초 검찰은 현장조사를 지휘한 서울지검 변찬우(邊璨雨)검사를 통해 “수사에 관련된 내용인 데다 유족들과 협의가 필요해공개할 수 없다”고 공개를 완강히 거부했으나 비난 여론이 부담스러운 듯 내용 검토 뒤 공개쪽으로 선회했다. ◆장씨의 형 래형씨(63)와 누나 등 가족 5∼6명은 래찬씨의 소식을듣고는 저녁 6시15분쯤 황급히 자살 현장을 찾았다.그러나 경찰이 “감식중이라 들어갈 수 없다”면서 현장 출입을 막았다.가족들은 “동생을 보러 왔는데 왜 못들어 가게 하느냐”고 거세게 항의하며 경찰과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한편 장씨의 시신은 오후 8시40분쯤 한독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형 래형씨 등 가족들은 밤 10시30분쯤 병원을 찾아 장례 절차 등을 의논했다.검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대로 1일 중 부검을 실시,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전영우 이창구 안동환기자 ywchun@
  • 러브호텔 피해 ‘위험수위’

    러브호텔 난립으로 인한 주거환경 파괴현상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놀이터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러브호텔에 둘러싸여있고 아파트단지와 맞닿아 있는 숙박시설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당정은 러브호텔과 유흥업소 등 퇴폐·생활유해시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계획법과 학교보건법·건축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하기로 했다.또 문제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신규러브호텔의 건립허가를 억제하는 한편,기존 숙박시설의 차량 가리개용 불법 시설과 과도한 옥외 네온사인을 철거하기로 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경기 일산·분당·안양·중동신도시와 인천 등 수도권 5개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러브호텔 난립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일대엔 인근 아파트와 2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러브호텔 9곳이 성업중이다.이들 숙박업소는 인근 학교와는동선이 분리돼 있으나 대화역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주민들은 숙박업소 앞으로 통행할 수밖에 없어 주민정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백궁역 주변에는 5곳이 영업중이고,추가로 4곳이 건축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안양지역의 경우 어린이 놀이터가 러브호텔에 둘러싸여 있는가 하면,왕복 2차선에 불과한 8m 도로를 경계로숙박시설과 마주하고 있는 아파트단지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당정회의를 열고 도시계획법 시행령에상업지구 내 일반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은 주거지역으로부터 일정거리이상 떨어진 지역이나 녹지,공터 등 완충지역이 확보된 경우에만 허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특히 현행 학교보건법상절대정화구역은 50m,상대정화구역의 경우 200m 이내에 유해시설이들어설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전광삼 주현진기자 hisam@
  • 대법원,원심확정 ‘운행중’해당…보험금 지급해야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를 풀기 위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잠을자다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면 ‘운행중 교통재해’에 해당하므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8일 문모씨 유족들이 S보험등 2개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보험사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보험금 3억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씨가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잠을 잔 행위는 안전운전을 위한 조치로서 운전의 연속이라 할 것이므로 문제의 사고는 보험 약관상의 ‘운행중 사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문씨 유족은 문씨가 98년 12월13일 새벽 1시쯤 LPG 연료를 사용하는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속초에서 양평으로 가던 중 폭설과 결빙으로도로상태가 나빠지자 도로 공터에 차를 세우고 히터를 켠 채 잠을 자다 원인불명의 폭발사고로 사망했으나 보험사가 ‘운행중 사고로 볼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박홍환기자 stinger@
  • 독자의 소리/ 종묘 필름판매소·음료자판기 ‘꼴불견’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종묘를 찾아보았다.새삼 훌륭한 문화재라는 점을 느꼈고,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의 탄성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종묘 안에 약간 넓은 공터에 현대판 조립식 건물로 조그맣게지어진 사진 필름을 파는 곳과 음료수 자판기 몇대가 설치된 곳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물론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둥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처럼훌륭한 문화재들과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는 이곳에,그리고 세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에 몇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눈에 거슬리는 가건물과 자판기들을 설치하여도 되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 이들 가건물과 자판기를 종묘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설치하든,아니면아예 철거해야 할 것이다. 위동환[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3)金佐鎭장군 피살지 흑룡강성 海林

    청산리전투를 지휘한 백야 김좌진(金佐鎭·1889∼1930) 장군은 독립운동 공적이나 고매한 인품에 비해 한동안 적절한 평가와 대우를 받지 못했다.기념사업회는 그의 탄생 100주년인 지난 89년에 뒤늦게 결성됐고,충남 홍성군에있는 그의 생가는 92년에야 겨우 복원작업이 이루어졌다.학계의 평가 역시한동안 공백상태로 유보돼 왔었다.1962년 지도자급 독립운동가에게 수여하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추서받은 그가 그동안 홀대받아온 이유는 무엇인가.한마디로 말하면 그의 피살을 둘러싼 ‘의혹’ 때문이었다고 할 수있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남동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는 인구 43만의 해림(海林)이란 작은도시가 있다.취재팀은 이곳에서 백야 김좌진장군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원성희(元聖熙·61)씨의 안내로 백야 김좌진 장군의 흔적과‘최후’를 만날 수 있었다.원 회장은 해림 현장(縣長)과 시장·인민대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정년퇴직한 지역 유지출신으로 김좌진 장군의 기념사업·유적지 보호운동을 펴고 있는 중심인물이다.해림 시내를 빠져나와 비포장길을 1시간 정도를 달리면 우리나라의 면(面)에 해당하는 산시진(山市鎭)에 도착한다.이곳이 바로 김좌진장군이 암살자의 손에 최후를 마친 곳이다.그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한동안 묻혀 있었듯이이곳 역시 한국인들에게 한동안 낯선 곳으로 남겨져 왔다.그러나 지난해말이곳에 그의 유적지가 조성되어 문을 연 이후 최근까지 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취재팀은 김좌진장군이 1925년 독립군을 이끌고 들어와 개척한 대황구(大荒溝)를 지나 신흥촌(新興村)에서 잠시 차를 멈추었다.원 회장이 우리 일행을안내한 곳은 그가 1930년 1월 24일 피살당한 뒤 임시로 묻혔던 옛 무덤터였다.그의 유해는 1934년 본부인인 오숙근(吳淑根·작고)여사가 고향으로 모셔가 지금 이곳은 묘소 흔적만 남아있다.묘소터 일대는 주변의 밭들과는 달리공터로 남아 있었는데 원 회장은 “이 일대를 꽃동산으로 꾸며 한·중 양국청년들의 우호증진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흥촌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도남촌(道南村)에는 그의 유적지인 ‘백야 김좌진장군 구지(舊址)’가 단장돼 있다.이 ‘구지’는 지난해 11월 26일 한국측 (사)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와 중국측 백야 김좌진장군연구회가공동으로 단장해 개관한 것으로 대지는 500평 규모다.전통 한국식으로 만든대문을 들어서면 마당 한가운데에 대리석으로 만든 장군의 흉상이 나타나고그 뒤로 금성(金城)정미소를 복원한 건물이 보인다. 이 정미소는 그가 인근 농민들의 편의 제공과 한족총연합회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동청철도회사의 창고를 빌려서 세운 것으로 처음에는 연자방아를사용하다가 1928년 여름 하얼빈에서 목탄 발동기 중고품을 구입해서 사용했다고 한다.금성정미소 자리가 바로 그가 좌익청년 박상실(朴尙實)에 의해 피살된 곳이다.현재 이곳에는 연구회측에서 세운 순국추념비가 그날의 비극의역사를 전해주고 있다.흉상 좌측에는 그가 순국 직전까지 거주하던 거처와‘팔노(八老)회의실’이 복원돼 있다.이곳 거처는 그가 1927년 7월 903명의독립군과 1,000여 명의 재향군인·가족을 거느리고 이곳에 진주한 후 이듬해 8월부터 피살될 때까지 머물던 곳이다.‘팔노회의실’은 신민부의 뒤를 이어 발족된 한족총연합회에서 그를 보필하던 8명의 원로들이 모여 독립운동을 논의하던 곳으로 1928년 10월 그가 자택 서쪽에 세웠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해림과 목단강 인근에는 ‘8노’의 후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으나 근거자료 부족으로 한국정부로부터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구지’내 그의 옛 거처는 2m50㎝,팔노회의실은 2m70㎝,정미소는 2m90㎝로 높이가 제각각인데 거기엔 나름의 까닭이 있다.이는 그가 주도한 신민부(新民部)가 창설된 연도(1925년),신민부 본부가 이곳 산시로 옮겨온 연도(1927년),그리고 신민부의 후신인 한족총연합회가 결성된 연도(1929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그는 신민부의 군사부 위원장 및 총사령관,한족총연합회의 주석을 역임했다. 히 그는 항일독립운동의 명장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그러나 좀더 다각적인면모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인물이다.충남 홍성지방의 유지 집안에서 태어나 3세때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란 김좌진장군은 15세 되던 해인 1904년 대대로 내려오던 노복(奴僕) 30여명에게 논밭을 나누어주면서 풀어주고이듬해 서울로 올라가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했다.1907년 향리로 돌아와 호명(湖明)학교를 세워 90여칸의 자기집을 학교 교사로 활용하였으며,홍성에 대한협회지부와 기호흥학회를 조직,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섰다.그리고 1911년 북간도에 독립군사관학교의 자금조달차 족질의 집을 찾아갔다가 붙잡혀 2년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는데 1918년 만주로 건너간 이후 무장항일투쟁의 대역정에 돌입했다. 이런 그를 두고 원성희씨는 “김 장군은 항일 명장이기 이전에 반봉건 선각자이자 민족개명의 위대한 교육자”라고 평가했다.특히 그가 서명한 ‘무오선언’에서 ▲한국독립 주장 ▲일본침략 폭로 ▲무력투쟁 선언 ▲독립후 공화국 건립 등을 주장한 것은 그가 “근대적 민주주의의 신봉자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덧붙였다.김좌진연구회 부회장 겸 도남촌 당서기를 맡고 있는한족출신의 차유행(車有行·51)씨는 “김 장군은 한국과 중국 양 민족 모두의 영웅”이라며 “자금사정이 어려워 기념관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편 김좌진 장군에 대한 평가는 국내와 북한은 물론 중국 조선족 자치지역에서 조차도 한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중국과 북한에서 그를 낮게 평가한 것은 그가 사회주의자가 아닌,공화주의자라는 점,그리고 그의 말기의‘변절의혹’ 때문이었다.그의 ‘변절의혹’은 국내에서도 한동안 유포됐었고,그의 아들 김두한이 반이승만 노선을 걸은 점 등도 한국사회가 그를 홀대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물론 92년 그의 생가복원을 계기로 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제자리를 찾았지만 그를 살해한 세력과 살해범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중이다. 만주 항일진영의 지도자였던 그를 살해한 사람은 조선인 박상실(朴尙實,본명 李福林)이었다.한때 신민부에서 활동한 이강훈(李康勳·98) 전 광복회장은 자서전에서 “일경에게 약점이 잡힌 김봉환(金奉煥)이 자기부하인 박상실을 시켜 김 장군을 살해했다”며 “당시 김 장군이 아나키스트들을 끌어들여공산주의자들로 부터 원망을 산 것은 사실이나 공산당측에서 김장군을 살해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연변대 박창욱교수의 견해 역시 이와 비슷하다.서울대 신용하 교수는 한 논문에서 “김좌진이 ‘적화방지단’이란 비밀조직을 결성해 공산조직의 침투를 막자 이들 단체의 공산화를 추진하던 공산단체 적기단이 비밀단원 박상실을 시켜 암살했다”며 “적기단이 김좌진을 암살한 뒤 ‘김좌진이 변절했다’는 일제의 모략정보를 빌려 ‘김좌진이 친일파로 변절해 처단했다’고 암살동기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그의‘친일변절’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자료로 입증된 바 없다. ‘청산리대첩’의 영웅이자 시대의 선각자로 치열한 삶을 살다간 백야 김좌진.그는 92년 생가복원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옛 활동무대인 중국 흑룡강성해림에서 찬란하게 부활하고 있었다. 해림(중국 흑룡강성)
  • 초등생 형제 유괴범 검거

    충북 영동에서 귀가하던 초등생 형제를 유괴한 30대 범인이 사건 발생 6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박모군(9)형제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충북 영동경찰서는 27일 새벽 3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모아파트 자신의 집 근처에 숨어있던 범인 정윤식씨(31·무직)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인질강도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공범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거 당시 정씨는 자신의 충북37가 8498호 아토스 승용차를 타고 아들과 부인이 사는 이 아파트 근처 공터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6일 정씨가 박군 형제에게 사다 준 피자 박스를 수거,영동읍내 S피자점에서 구입한 것을 확인,탐문수사 끝에 정씨의 신원과 집을 알아내고 형사대를 집 주변에 잠복시켰다. 정씨는 경찰에서 “여동생이 근무하던 농협에서 지난해 8월 대출관계로 알게 된 박군 아버지(37)가 돈이 많은 줄 알고 박군 형제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2000경영행정 발표대회/ 청정환경 상품화…年46억 가치창출

    ‘청정(淸淨) 환경’. 뚜렷한 지역 물산(物産)이 없는 전북 무주군으로서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깨끗함’ 말고는 찾기 어려웠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환경과 문화·관광·교육을 아우르는 축제를 낳았고,무주군을 생태문화의 본고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생태문화의 첨병은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와 다슬기,그리고 그 서식지가 천연기념물(제32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지역 특성에 착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무주 만딧불축제’를 열었다.반딧불이가 많은 지역몇 곳을 골라 관광객을 불러 모은 것인데,반응은 상당했다.자녀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와 학교, 단체 등에서 몰려왔다. 무주군은 축제를 새로 단장했다.캠프장과 환경학습장,환경연구실,반딧불이실내인공 증식장 등을 갖춘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만들어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실시했다.축제기간 환경음악회 등을 열어 마련해 축제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일단 ‘무주=청정지역’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했다.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홍보를 계속하는 한편 이 브랜드를 지역 농·특산물에 연결시켰다.204가지 지정품목에 대한업무표장과 상품등록 등을 마쳤다.사과·포도·호두·찰옥수수는 청정 농산물로 팔려나갔다. 첫해 3만명,이듬해 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올해에는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반딧불 축제가 지역경제에 끼친 생산파급효과는 4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효과는 소매업과 음식업,숙박,도로,여객수송,문화·오락서비스까지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행사비는 3억원에 불과했다. 무주군은 자연학교에 이어 국내 최초로 곤충박물관이 있는 환경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희귀곤충과 식물이 있는 국제적 박물관을 구상중이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사업과 애니메이션,뮤지컬,환경극 등 다양한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적 재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캐릭터 개발이 완료되면라이센스 방식으로 100여종의 상품을 개발,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반딧불축제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독창적인 아이템을 경영행정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반딧불이 하나로 무주군의 정체성을 확보했으며,앞으로 창출될 유·무형의 부가가치는 계산이 어려울 만큼 무궁무진하다. 이지운기자 jj@. *이렇게 뽑았다. “‘지역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우선시돼야 합니다”. ‘2000 경영행정 연구발표대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지자체 사업 하면 언뜻 ‘개발’이나 ‘부존자원 매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진정한 공기업 경영은 지역적 특성을 자산적 가치로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행정은 수익성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최종적으로는 행정기관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벤처 인큐베이터’가 돼야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선택,사업화에 성공한 뒤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경영행정의 기본이라는 주장이다. 윤사장은 “행사에 처음 참여해보니 공기업의 효율화가 지역경제와 대민서비스 향상에 끼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됐다”면서 “행사가 점차 확대돼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어 “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화에 성공한 지자체의 경영수익 사업은 민간기업에서도 배울 점이많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는 지난 83년 설립된 신용평가회사로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사업성검토와 공공투자사업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尹昌鉉 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경기 평택시. 경기 평택시.예로부터 쌀과 더불어 배로 유명한 곳.전국 생산량의 6.1%가이곳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엘니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과 서리,냉해,고온현상 등으로 배의 착과(着果·열매 맺는 일)에 실패하는 사례가 급증,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6년 인공적으로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발라주는 수분(授粉)과정의 하나인 개약 방법(배의 꽃밥을 터뜨리기) 개발에 착수했다.농민들이개약을 위해 값비싼 일제 개약기계를 구입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기술개발은 4년이 걸렸다.제품이 개발되면 문제점이 생기고 이를 계속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99년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배,사과 등 과실에서 뚜렷한 품질 향상이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개약기를 국산으로 대체,연간 180억여원의 수입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게다가 과실의 품질이 10%가 향상될 때마다 33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평택시는 다른 시·군에도 본격적인 기술 보급을 실시했다.앞으로는 이 기술을 모든 과종(果種)으로 확산,고품질 과실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시는꽃가루은행을 설치,각 지역에 대여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부산시. 부산시는 포장도로를 개량공사할 때 발생하는 페아스콘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7만t의 폐아스콘을 사용 가능한 아스콘으로 재활용,환경오염도 막고 예산도 아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정구 회동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안에 쇄석기와굴삭기 등의 시설을 갖춘 폐아스콘 재생시설을 두고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아스콘 4만9,134t을 생산했다.이를 아스콘 구입비로 환산하면 11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현재의 생산 설비를 늘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 17만t을 모두 처리하면 연간 58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시설로도 연간 7만5,000t을 생산,17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폐아스콘의 처리과정에서 종종 있어 왔던 불법 투기와 매립 등에 의한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게 된다. 폐아스콘과 쇄석 등을 6대 4의 비율로 섞어 만든 부산시의 재생 아스콘은 KS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우수기관 경북 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공터를 택지로 개발,저렴한 가격에 서민층에 분양한 사업이눈길을 끌었다.한때 농경지에 물대는 데 필요한 소류지(일명 한지·韓池)였으나 지금은 제기능을 잃어 노는 땅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가 택지로조성한 곳은 아포읍 국사리 47의 1일대 4만6,000여평이다. 주택단지 1필지를 빼고는 모두 분양됐다. 지난 8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96년 3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의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아포읍 인리 58 일대에 조성된 농공단지에 입주한 직원과 인근 구민공단 등을 위한 배후 주거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단독과 공동주택의 비율을 45대 55로 정하고 8,400명을 수용 가능한 주택단지로 조성했다. 획일적인 계획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택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특징이다.주택단지에는 어린이공원과 도서관 노인회관 등 공공복지시설은 모두 들어가 있다. 이 사업에는 부지조성비와 용지보상비 등 120억원이 들었다.반면 분양수입등으로 150억여원을 벌어 차액 30억원을 순수익으로 올렸다. 부산 이기철기자. *우수기관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오리 사료로 사용하고 그래도 남은 음식쓰레기는 퇴비화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색달동 산 8의 2 폐기물환경사업소 안에 음식물쓰레기의 비료화 및 사료화 공장을 갖추고 생산하고 있다.하루 20t 처리 가능한 이 공장에는 습식 사료화시설과 퇴비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같은 자원화는 님비(NIMBY)현상으로 신규 쓰레기 매립장 확보와 매립지의 침출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데서 비롯됐다. 서귀포시는 특히 지난 96년 9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오리 1만마리를 사육,모두 3,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오리 1만마리가 하루 평균 5t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의 뼈와 패류 등과 같은 고형물을 모두 파쇄,숙성시킨 뒤 감귤농장과 녹차조성단지에 퇴비로서 무료 공급하고 있다.지난 9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처리된 음식물쓰레기가 4,000여t이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무료 공급된 음식물 쓰레기 퇴비에 상표를 붙여 농가에 팔 계획이다. 서귀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로 연간 9억에서 14억원 정도 세외수입을올릴 수 있고 매립 비용까지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3)亂개발…무너지는 상수원

    지방자치 5년은 난개발 광풍(狂風)이 거세게 분 5년이었다.상수원은 흘러드는 폐수로 신음하게 됐고,93년 개발이 허용된 준농림지역에는 아파트와 러브호텔이 어지럽게 들어섰다.지자체들의 앞을 다투는 개발로 산과 갯벌은 벌레먹은 과일처럼 병들어가고 있다.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팔당호가 마구잡이 개발로 깊은 병이 들고있다. 주변 산들은 뭉텅 잘려 전원주택과 러브호텔들이 자리잡았고 논과 밭은 메워져 크고 작은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이들이 무단방류한 오폐수로 상수원과 인근 하천은 자정능력을 잃어버렸다.단속이 선거와 세수입에 영향을 미칠까 눈을 감아버린 자치단체장들의 나태함까지 달갑지 않은 조화를 이루면서 상수원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 광주읍 목현리 경안천.남한강 지류로,상수원과 곧바로 연결돼 팔당호의 대동맥에 비유되고 있는 이 하천은 정화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짙은 갈색의 방류수가 거품을 머금은 채 하류인 상수원으로 흘러들고 있다. 하천바닥은 붉게 변했고 30∼50㎝ 깊이의하천 하류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탁해 공장밀집지대로 착각할 정도다. 100여곳이 넘는 이곳 업소들은 대부분 200㎡ 이상의 자가하수처리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호화업소들인데도 처리시설을 찾기가 어렵다.규제면적 이하로허가를 받고 무단 증축됐기 때문이다. 인공 낚시터도 눈에 띈다.상수원 1급대책지역인 이곳에 야산과 논 밭 수천평을 밀어 물을 채운 이색 인공낚시터가 자리잡았다.하수처리시설을 갖추는조건으로 허가가 났다지만 처리시설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광주군에서만 하수처리시설 부족으로 경안천을 따라 하루 2만여t의 하수가 상수원으로 무단방류되고 있다.이곳에서 1㎞ 가량 지나면 곧바로 팔당상수원이다. 오른쪽으로 탁트인 팔당호가 한눈에 보이면서 서서히 음식점들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팔당댐 못미쳐 500여m 떨어진 도로 오른쪽에는 상수원 취수장이 자리잡고있다.낚시와 취식을 금한다는 표지판 바로옆에는 매운탕집이 업소 밖으로 팔당호를 경관삼아 돗자리 등을 깔아놓고 손님을 받고 있다.취수장 코앞으로뻗어있는 하수관에서는 검붉은 하수가 쏟아져 나온다.음식점과 접한 팔당호수변 끝자락은 이들 업소들이 방류하는 하수로 군데군데 검은띠를 형성하고있으며 함부로 버린 라면봉지와 생활쓰레기 등이 떠다닌다. 팔당댐 남쪽지역인 광주군 퇴촌면은 수려한 경관 덕에 별장지로 이름을 날렸으나 최근엔 러브호텔과 호화음식점들이 난립해 전원속 환락가라는 또다른 명성을 얻고 있다.45번 국도 초입인 이곳에는 1개면에 무려 233개소의 음식점과 러브호텔이 자리잡았다. 천진암계곡으로 알려진 퇴촌면 우산천 하류쪽은 검은색의 퇴적층과 기름띠가 엉겨붙어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하천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하천변에는 작은 공터 하나 남기지 않고 음식점이 들어서 한결같이 하수를 우산천으로 내보내고 있다. 상수원 동편지역인 양평군 강상·강하면은 강변에만 모두 31군데의 러브호텔이 자리잡았고 상수원이 지척임에도 이른 여름부터 강에서는 모터보트와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식수를 기름손으로 젖는 모양새다.스핑크와 피라미드형 음식점도있고 중고 여객기도 카페로 사용된다.강변엔 빈땅이 단 한곳 없다. 강가에 대형 온천도 보인다.이 온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천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있었으나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 탓인지 목욕탕으로 갑자기 상호명를 바꾸어 영업을 하고 있다.상수원 인근 강가에 온천허가를 내준 자치단체의 과감성에 혀를 내두르는 주민들도 있다. 팔당 지역은 상수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임에도 자치단체 태동이후개발이 집중되고 있다.하수관로가 없어 강가에서 음식점들을 올려다 보면 수초사치로 군데군데 하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죽어가는 낙동강. 영남지역의 상수원인 낙동강이 인근에 마구 들어서고 있는 대규모 공단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공장 폐수로 인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대구염색공단.100여 입주업체는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500ppm COD(화학적산소요구량) 550∼600ppm의 악성 염색폐수를 매일 8만여t씩 쏟아낸다. 이곳의 염색폐수는 자체 폐수처리장과 대구 달서천환경사업소에서 1,2차 정화과정을 거쳐 BOD 20ppm 이하,COD 20ppm 이하로 오염수치가 낮아져 금호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경북 칠곡군 석적면 구미시환경사업소에도 구미 1·2·3국가산업단지 내 600여 입주업체로부터 하루 30만6,000t규모의 공장폐수 및 생활하수가 흘러든다.환경사업소는 BOD 77.2ppm COD 60.7ppm인 폐수를 정화,BOD 3.9ppm COD 10.4ppm로 낮춰 100m 떨어진 낙동강으로 쏟아낸다. 이곳에서 낙동강 하류 쪽으로 불과 10㎞ 떨어진 곳에 칠곡취수장이 위치해있다.주민들은 겨울 갈수기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30만t의 공장폐수가 충분한자정 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이곳에 그대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낙동강 상류인 경북 북부지역에는 공단뿐 아니라 대규모 산업폐기물매립장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낙동강에서 불과 400m 떨어진 경북 안동시 수하동에 97년 2만7,950㎡ 부지에 총 매립량 40만3,800㎥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섰다. 이곳에는 주로 대부분 독성성분이 많은 합성 고분자화합물과 폐촉매제,오니,폐내화물,폐석면 등이 반입된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성부리 일대에도 매립량 21만4,000여㎥ 규모의 대형폐기물 매립장이 96년 세워져 전국의 각종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 자치단체들이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줄지어 세우는 이유는수억∼수십억원대의 폐기물 처리 수익을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집중 호우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매립장이 붕괴되거나 침출수가 넘치면 낙동강의 모든 수역이 오염되는 등 돌이킬수 없는 환경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가뭄까지 겹쳐 낙동강의 수질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지난 5월 낙동강 주요 지점의 수질오염도를 조사한결과 고령군 성산면 고령교 지점의 경우 BOD가 6.9ppm(환경기준치 3ppm)으로 지난 4월 6.2ppm 보다 악화됐다.지난해 5월의 3.9ppm에 비해서는 두배 가까이 나빠졌다. 대구지역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흘러드는 낙동강지류인 금호강 강창교지점의 오염도도 7.5ppm으로 환경기준치 6ppm를 훨씬 넘어섰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徐旺鎭 환경정의연대 사무처장 인터뷰. “팔당호 수변지역이나 용인지역의 경우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총력을 기울여도 난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徐旺鎭)사무처장은 “부족한 도로,학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데도 여전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지역 난개발의 원인은 93년바뀐 국토이용관리법의 준농림지 규정과 토지공사 등의 공영개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준농림지는 ‘보존해야 되지만 개발이가능하다’는 애매한 규정에다 도시계획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난개발의가장 큰 원인이었다”면서 “정부도 문제점을 깨달아 준농림지를 계획구역에 포함시키고 폐지방침을 밝히는 등 개선 방향을 찾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 사무처장은 “현재 정부는 난개발을 막기 위한 개선 방향의 하나로 소규모 용도지정제를 도입할려고하는데 미진한 개선책이 될 것”이라면서 “용도지정제를 폐지하고 유럽방식의 상세계획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상세계획제는 세부적인 계획이 없으면 어떤 개발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심지어 지붕 색깔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또 그는 “도시기본계획을 세울 때도 공무원에게만 맡기지 말고 시민단체나 전문가 등이 참여해 투명한 계획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개발의 다른 원인으로 서 사무처장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대규모로 택지를 개발하는 공영개발을 지적했다.용인의 경우 민간개발이 250여만평인데 비해 공영개발은 560여만평이나된다는 것이다. 서 사무처장은 “토지 소유권은 사적인 것이지만 개발권리는 공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이젠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자랑스런 공무원] 대구 남구청 李東春계장

    삭막한 도심 속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 넣는다.- 대구 남구청 이동춘(李東春·49·임업 6급) 녹지계장은 ‘녹색의 마술사’로 통한다. 이씨의 손이 가는 곳마다 모두 자연이 되살아나는 녹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구의 중심로인 중앙대로 분리대에 농촌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풍년거리’를 조성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도로 분리대에 옥수수,수수,해바라기 등 농작물을 심어 아스팔트뿐인 삭막한 거리를 자연이 숨쉬는 거리로 바꾸어 놓았다. 자동차로만 가득했던 아스팔트 도로가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노인들에게 옛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명물거리로 바뀐 것이다.지난해 가을에는 주민들과 함께 옥수수,수수 등도 수확,겨울에 앞산의 야생조수 먹이로 사용하게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남구지역 주요도로 가로등에 걸린 꽃바구니도 이씨의 작품이다.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담은 바구니 260개를 도로변 가로등에 내걸어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에게 산뜻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동네 골목 버려진 자투리땅도 이씨의 손만 가면 아름다운소공원으로 변해버린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대명 9동 청록타운 뒤편 공터를 아름다운 소공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청소차 8대분의 쓰레기를 치우고 여기서 나온 돌을 이용해 멋진 돌탑을 세웠고 동네 어귀에서 나뒹굴고 있는 폐타이어를 수집,주변담장을 꾸몄다. 이씨의 노력에 주민들도 화답,너도나도 나무 한그루씩을 기증했다.지금은 400여그루의 나무가 숨쉬는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씨는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으로 발생한 부산물 처리를 고민하던 중 직접 파쇄기를 구입,나무가지 등을 잘게 부셔 조경수 월동자재 및 비료로 재활용하기도 했다. 보·차도 진출입 차량으로 인한 가로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직접 철재 가로수 보호대를 고안,대구지역에 보급하기도 했다. 이씨는 모범가장으로도 소문나 있다. 일찍 홀로된 노모(74세)를 극진히 모셔 주위사람들로부터 타고난 효자라는소리를 듣는다.여동생 4명도 모두 출가시켰다. 이씨는 “앞으로도 회색빛의 삭막한 도시거리를 자연이 살아 숨쉬는 녹색거리로 바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녹지를 가꾸자] 서울시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

    ‘1,000만 그루 나무심기로 1,000만 시민이 생활하는 수도 서울을 푸르게푸르게’ 서울이 푸르게 변하고 있다.서울은 70년대부터 거세게 불어닥치기 시작한개발 열풍 때문에 너무도 많은 녹지가 잠식당해왔다.전 인구의 4분의 1이 좁은 공간에서 오밀조밀하게 모여 살다 보니 도시는 기형적이고 거대하게 성장한 반면 회색빛 콘크리트 숲으로 바뀌고 말았다.그나마 남아 있는 녹지의 80% 이상은 시 외곽지역에 편중돼 있어 도심 지역에서는 푸른 색을 찾기 조차쉽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민선 자치 2기가 시작된 지난 98년 7월 수도 서울을 푸른색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바로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심기’ 프로젝트다.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2002년 6월까지 1,000만 서울 시민이 한 그루씩 나무를 심어 서울을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가꾸겠다는 것이다.개발 지상주의에 빠졌던 과거의 잘못된 시책에 대한 뼈아픈 자성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관광객이 보는 것은 콘크리트 숲 뿐 서울시 전체 면적 605㎢ 중에서 녹지비율은 32%.하지만 북한산·도봉산·수락산·아차산·우면산·관악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는 서울시의 지형적 특성상 전체 녹지의 80%가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과는 거리가 먼 외곽지역에 산재,상업 및 주거지역의 녹지율은 5∼10%에 그치고 있다. 녹지율이 5∼10%라는 것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부분이 90∼95%를 차지한다는 것을 뜻한다.더욱이 도심의 고층화로 녹시율(錄視率=일정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 내에서 녹지가 점하는 비율)은 턱없이 낮다.따라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콘크리트빌딩만 구경하고 만다. 외국의 주요 도시의 1인당 생활권 공원면적을 보면 런던 27.2㎡,뉴욕 23.2㎡,비엔나 12.8㎡,파리 12.7㎡,도쿄 5㎡ 등이다.이에 반해 서울시는 턱없이낮은 3㎡에 불과하다. ■1,000만 그루의 나무로 서울을 푸르게 서울시는 도시의 색깔을 회색에서녹색으로 바꾸기 위해 98년 7월부터 4개년 계획으로 총 2,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1차 년도인 98년 7∼12월 당초 75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2배에 가까이 많은 124만그루를 심었다.이어 지난해에도당초 계획된 227만 그루보다 훨씬 많은 415만 그루를 심었다. 서울시는 이 기간동안 모두 49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연 인원 43만여명의고용을 창출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건축물 벽면과 석축·옹벽·절개지·교각·방음벽 등 수직적인 구조물을 대상으로 한 녹화사업도 병행하고 있다.종로구 북악터널 진입부의 옹벽 등 모두 122곳에 12억원을 들여 2002년 6월까지 담쟁이덩굴 등을심을 계획이다. ■관목을 많이 심어야 서울시는 4개년 계획기간 동안 소나무·전나무·감나무·느티나무 등 교목 300만 그루와 무궁화·진달래·앵두나무 등 관목 7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하지만 키가 큰 교목의 비율이 30%로 지나치게 낮아 수도 서울을 푸르게 가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결국‘1,000만 그루’라는 숫자를 채우기에 급급해질 수도 있다는 것. 지금이라도 키큰나무인 교목과 떨기나무인 관목의 비율을 재조정,교목의 비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또 ‘1,000만그루 나무심기’ 시책을 서울시가 별개로 추진하고 있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이나 보도평면 녹화사업 등과 연계,체계적인녹지 시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노원구 '계약형 녹지보존제' 전국 첫 시행. ‘버려진 땅에 새 생명을’ 서울시 노원구(구청장 李祺載)는 개인 소유의 버려진 나대지를 빌려 녹지로가꾸는 ‘계약형 녹지보존제도’를 도입,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도는 행정부서가 산자락 밑이나 하천변 복개지,주택가 인근 임야 등을토지 소유주로부터 3∼5년간 빌려 녹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것.토지주에게는 종합토지세를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를 준다. 구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소유주의 무관심 속에 쓸모없는땅으로 방치돼온 이들 사유지를 녹지로 조성함으로써 막대한 토지매입 비용없이 녹지를 늘일 수 있고,토지주는 토지관리부담과 세금부담을 더는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 2월 상계동 산 152의4 일대 9,000여평의 소유자 이모씨와 3년간 임차계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계약형 녹지보전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 야산 기슭과 주택지역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그동안 소유주나 관할행정관청 등의 무관심 속에 쓰레기장으로 변모,누구도 접근하기를 꺼리는 사각지대가 돼왔으며 주민들로부터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노원구는 이곳에 버려져 있던 30여t의 쓰레기를 치우고 1억2,000만원을 들여 소나무·잣나무·참나무·산벗나무·철쭉 등 13종 6,700여 그루의 나무를심는 등 도시환경림을 조성해 지난 4월 주민들에게 녹지공원으로 개방했다. 구는 또 불암산 앞 공터 4,000평과 동일로변 수락초등학교 건너편 1,600평,공릉동 330평 등을 계약형 녹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지주들과 협상중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토지를 무상으로 빌릴 수 있어 따로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녹지를 확충할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매년 3∼5곳을 선정,계약형 녹지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高建시장 현장방문 ‘해결’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5일 초등학생들이 이메일을 통해 지적한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결책을 제시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모초등학교학생회장단은 지난달 4일 서울시 인터넷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서울시장 아저씨께’라는 제목으로편지를 보냈다. 학생들은 고 시장의 이메일 주소인 ‘mayorgk@www.metro.seoul.kr’로 보낸편지에서 “98년 폭우로 인해 학교운동장 옆 절개지 일부가 유실된 적이 있어 올 장마철에도 산사태가 일어날까 걱정”이라며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학교 운동장이 세모꼴이어서 1,500여명의 학생들이 뛰어 놀기에 비좁다”며 “학교 옆 공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당일 편지를 읽었으며,비서실과 일정을 상의한 끝에 한달 후인 5일 현장을 답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장을 찾은 고 시장은 문재일(文載日) 교장을 비롯,학생회장단 및 학부모들과 함께 운동장 옆 절개지를 살펴보고 정밀 안전진단을약속했다. 또 운동장이 비좁다는 지적에 따라 인근에 있는중학교 예정부지3,700여평을 2005년까지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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