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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지진 피해 100% 지원해야”

    “포항 지진 피해 100% 지원해야”

    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개정안의 ‘피해 금액의 70%를 지원한다’는 내용에 반대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피해 금액의 100%를 지원하고 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 연합뉴스
  • “포항 지진 피해 100% 지원해야”

    “포항 지진 피해 100% 지원해야”

    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개정안의 ‘피해 금액의 70%를 지원한다’는 내용에 반대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피해 금액의 100%를 지원하고 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 연합뉴스
  • 권정선 경기도 의원, 부천교육지원청과 지역교육 현안 논의

    권정선 경기도 의원, 부천교육지원청과 지역교육 현안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권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5)이 5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실에서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맹성호)으로부터 지역교육 현안을 청취하고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의 공식 정담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사전 업무보고를 통한 현안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종원 경영지원과장은 2020년 부천교육지원청 주요 업무내용으로 ▲소규모 교육환경 개선사업 및 도 교육청과 부천시의 학교환경개선 협력사업 ▲2020 부천 꿈의학교 운영 추진 ▲단위학교별 역점 추진상황 등을 보고했다. 주요 지역교육 현안에 대해 권정선 의원은 “2022년 부천시 중학군 개정을 앞두고 관련 연구용역이 오는 10월말까지 추진되고 있다”면서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한 개정안이 학부모 설문조사와 간담회,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 숙의과정을 통해 시행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이어 부천동중학교와 부천동여자중학교간의 2022년 통합학교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제대로 실시하여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부천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가 폐교함에 따라 생긴 학교 공간을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검토할 것과, 부천시 구도심 지역 소규모 학교가 주변 신설학교로 통합?이전하는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복사초등학교의 이전 추진도 계획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학부모 및 교직원과 충분히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권정선 의원은 “앞으로 부천지역 교육현안 및 교육민원이 원만하게 해결되고 주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부천교육지원청이 긴밀히 협력하여 부천교육복지 향상 도모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제10대 후반기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은 지역 교육장과의 정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을 구축해 나가는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의 정담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나온 ‘주택청’

    다시 나온 ‘주택청’

    범여권에서 5일 주택 정책의 종합 관리를 위해 ‘주택청’을 신설하자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하지만 입법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주택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시건축가이기도 한 김 원내대표는 “(주택청이) 온갖 통계를 잘 잡아야 되고 공공임대주택 관리와 민간임대에 대해서도 표준 임대료 관리 등을 해야 한다”며 “그것을 지방자치단체에 내버려둘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관련 법안 발의 계획에 대해선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공청회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청을 신설하자는 주장은 앞서 정의당에서도 나왔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월 상무위원회에서 “왜 주택정책을 아직도 국토교통부가 담당하고 있는가”라며 “보건복지부 산하에 주택청을 신설해 ‘집은 주거복지’라는 주거정책 패러다임 전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청 신설이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참여정부 시절에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다. 2006년 8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KBS와의 특별회견에서 “주택청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주택 문제 하나만은 확실하게 정부가 책임을 지고 나가도록, 그렇게 정책이 전면적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국토부 조직이 너무 비대하며 주택 정책을 지금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그 대안으로 주택청까지 신설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선을 긋고 있다. 김 원내대표 주장처럼 주택청은 지자체의 관리 권한 등을 한데 모아 종합 관리하는 조직이라 당장 권한을 뺏기는 지자체의 격심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4일 공급 대책을 발표했을 때도 관련 지자체에서 거센 항의를 했는데 이런 지자체의 인허가권까지 주택청에 넘기게 되는 것을 그냥 둘 리 없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왓챠·웨이브 등 국내 OTT에 서비스 중단

    영화 수입배급사들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영화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지난달 17일 공청회를 열고 왓챠와 웨이브, 티빙 등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영화는 1000여편이다. 협회는 국내 OTT 플랫폼의 저작권료 배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OTT는 건별 결제 서비스(T VOD)와 월 일정 금액을 내고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는 예약 주문형 방식(S VOD)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협회 측이 문제 삼는 것은 S VOD 서비스다. 이 경우, OTT 업체들은 영화,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전체 영상 콘텐츠 시청 수에서 비율을 따져 저작권료를 정산하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이 1시간 이하 러닝타임으로 전편 관람을 위해 여러 회차를 봐야 하는 반면, 영화는 2시간 안팎의 한 번 관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관람 회차 수 비율을 따지는 기존의 정산방식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경우는 시청 시간이나 횟수를 따지지 않고 판권 계약을 할 때 정산을 마친다. 협회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 마련 및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공개할 때까지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달 중으로 영화 관련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협회는 엣나인필름, 누리픽쳐스, 영화사진진 등 14개 영화 수입배급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건 별 결제 없이 S VOD만 제공하고 있는 왓챠는 크게 반발했다. 왓챠는 이날 입장을 내고 “협회의 주장은 왓챠에게 구독형 OTT 모델 자체를 버리고 IPTV가 되라고 하는 것”이라며 “영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구작 소비 시장을 없애라고 하는 것과 다름 없다”라고 주장했다. 왓챠에서는 협회에 소속된 14개사의 콘텐츠 약 400여편의 서비스가 종료됐거나 이달 중 종료될 예정이다. 왓챠는 “공청회 뿐 아니라 각 수입배급사, 영화산업 관계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면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진애도 심상정도 말한 ‘주택청’ 신설…현실성 있을까

    김진애도 심상정도 말한 ‘주택청’ 신설…현실성 있을까

    범여권에서 5일 주택 정책의 종합 관리를 위한 ‘주택청’ 신설을 주장하면서 현실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주택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시건축가이기도 한 김 원내대표는 “(주택청이) 온갖 통계를 잘 잡아야 되고 공공임대주택 관리와 민간임대에 대해서도 표준 임대료 관리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을 지자체에 내버려둘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주택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계획에 대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공청회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가) 국토부를 일종의 어시스턴트로 생각하는데 그거는 앞으로 좀 고쳐야 한다”고도 했다. 정의당에서도 주택청 신설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월 16일 상무위원회에서 “왜 주택정책을 아직도 국토교통부가 담당하고 있는가”라며 “보건복지부 산하에 주택청을 신설해 ‘집은 주거복지’라는 주거정책 패러다임 전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택청 신설 요구는 올해부터 언급된 이야기는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참여정부 시절에도 주택청 신설 필요성은 제기된 바 있다. 2006년 8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KBS와의 특별회견에서 “주택청이라는 외청을 만들려고 했는데 아마 국회에서 동의를 해줄지 어떨지 몰라서 청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주택 문제 하나만은 확실하게 정부가 책임을 지고 나가도록, 그렇게 정책이 전면적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국토부의 비대함을 언급하며 주택 정책을 지금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는 주택청까지 만드는 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공급대책을 발표했을 때도 관련된 지자체에서 거센 항의를 했는데 이런 지자체의 인허가권까지 주택청에 넘기게 되는 것을 그냥 둘 리 없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립국어원, 7일 ‘한국수어의 날’ 제정 공청회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엔90(N90)에서 ‘한국수어의 날’ 제정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수어의 날’ 후보로는 2월 3일(한국수어법 제정일), 8월 4일(한국수어법 시행일), 6월 1일(조선농아협회 창립일), 9월 23일(세계 수어의 날) 등이 거론된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의 한국농아방송(https://youtu.be/gA2y7IYJllI)에서 볼 수 있으며, 수어·음성통역 및 문자통역이 지원된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의 농인(청각장애인)은 37만 7000여명이며, 국가 공인 민간자격 수어통역사는 1800여명이다.
  • 은평 자원순환센터 내년 3월 착공… 지상엔 스포츠타운 조성

    은평 자원순환센터 내년 3월 착공… 지상엔 스포츠타운 조성

    서울 은평구는 광역재활용선별시설인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조감도)가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9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지하에 들어서고 지상에는 축구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2월 6일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이후 지난 3월과 5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건설사업관리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있는데 현재 착수보고회와 공정회의 등을 거쳐 환경과 안전 관련 우려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설계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바로알기’ 코너 주민참여 게시판(www.ep.go.kr)에서 월 1회 공개하고 있다. 누구나 사업 진행 내용을 확인하고 설계 내용에 대한 의견을 등록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해당 센터는 완전 지하에 건립되기 때문에 지상에 노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상에는 생활체육시설과 문화센터를 포함한 주민 편익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인근 부지에 국제 규격의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 등이 들어와 은평구를 대표하는 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GTX-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지자체 간 긴장감 고조

    GTX-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지자체 간 긴장감 고조

    국토부의 GTX-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한달여 앞두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경기 남부 지자체 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추가 정차역 지정을 반대하는 과천시 ‘GTX-C 노선 원안 추진 과천범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시청에서 최근 GTX-C 노선의 정차역 추가 움직임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고, 시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범시민대책위에서는 인근 지자체에서 추가 정차역 지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로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GTX-C 노선은 10여년 전 기획단계부터 표정속도 100㎞/h 이상을 유지하고, 평균 역간 거리 7km 내외 확보라는 목표에 맞춰 정부과천청사역 정차가 확정된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기간에 경유노선과 정차역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가 정부과천청사역 정차가 확정되자 이를 부당하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시민대책위에서는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기본 취지를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과천시는 이후 인근 지자체의 움직임에 대해 범시민대책위와 협력하여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이에 앞서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는 안양시는 지난달 13일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안양시 범시민추진위’를 출범하고 인덕원역 정차 당위성을 전파하고 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국토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계획에 반영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안양 범시민추진위는 인덕원역은 지하철 4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이 등 3개 노선이 교차·환승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하면 1회 환승으로 4개 간선철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약 16분의 환승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며 인덕원 정차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GTX-C 노선은 수원에서 안양권과 서울을 거쳐 경기 양주를 연결하는 총 연장 74.8㎞ 구간의 광역급행철도이다. 시행청인 국토교통부는 2021년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9월 정차역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일 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에서 “연간 환승객 등이 1억명이 넘는 왕십리역은 수도권의 대표적 사통팔달 지역으로 하차한 승객들이 편리하게 각지로 흩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청량리역 등 인근 GTX-C 역과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영국 런던이나 일본의 도쿄도 GTX가 외곽에서는 정차역 간 거리가 10㎞이지만 도심에 들어서면 1㎞로 줄어든다”면서 “서울 곳곳으로 갈 수 있는 환승이 편리해야 GTX-C 노선의 승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려면 혁신 정보기술(IT)과 행정이 접목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스쿨버스와 스마트 행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 구정과 IT를 접목하는 새로운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에게 ‘전국 1위 혁신도시’, ‘공보육 1번지’, ‘전국 최초, 전국 최고’ 등 교육·일자리·보육·돌봄·안전 등 구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비결’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건너뛰고 청량리역에 정차하는데. “청량리역도 중요 교통요지이지만 왕십리역은 연간 1억 900만여명이 이용하는 만큼 GTX-C 노선 정차 시 승객들의 높은 교통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기대효과가 있다. 모두 5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만큼 편익 측면에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주변 경제도 살리는 등 다방면으로 이점이 있다. 따라서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패스하고 청량리역에만 정차하게 되면 승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동북선경전철(예정)이 정차하는 동북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이며 GTX-C 노선의 왕십리역을 신설했을 때에는 2호선과 5호선 등의 환승 효과로 광화문과 명동, 종로 등 강북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기존 노선과 연계 환승,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왕십리역 정차를 위한 구청과 주민 차원에서의 노력은. “지난 6월 1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서명운동은 단 12일 만에 15만여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 국토교통부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또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에 따른 편의·경제성 주장은 성동구만의 입장이 아닌가. “절대 아니다. 지난 6월 19일에 개최된 주민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공청회였는데, 주민들의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에 대한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 공청회에 과천과 의왕, 구리 등 수도권 주민들도 많이 참석하는 등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문제는 성동구가 아니라 수도권 주민 전체의 요구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바꿔서 ‘성동’ 하면 ‘육아’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 났다 “그런 것 같다. ‘보육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국공립어린이집이 2014년 51곳에서 현재 81곳으로 30곳 늘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10명 중 6명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됐다. 또 다자녀와 직장인 임신부에 대해 무료 가사 돌봄 서비스를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작했고, 구청사 지하 1층에 유모차 우선 주차구역을 조성했다.” -그런가. 그래서인지 성동구의 출산율이 높다고 하던데. “맞다. 성동구는 2018년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위이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것은 출산 가능성이 가장 큰 30~39세, 40~44세의 젊은 가구들이 성동구로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성동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와 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코로나19로 교육의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다.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시대 학교 시설의 온라인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 학업의 출발선에 있는 저학년과 유치원 등에 ‘에누마’라고 하는 소셜벤처기업의 온라인 학습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으로 만들어 냈는데 반응이 좋다. 관내 저소득층과 중하위 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장동 우시장으로 대표되던 성동구의 구정에 IT가 많이 접목된 것 같다. 이유가 있는가. “지난 6년 전 성동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IT 행정이 우리 사회의 ‘지속발전 가능’의 열쇠라고 생각했다. 유엔이 주장하는 ‘포용도시’도 결국 IT와 행정의 결합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한 예로 장애인과 이민자를 포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IT를 이용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사회적 약자를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는가.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안전형 스마트 스쿨버스, 스마트 횡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이다. 특히 QR코드 전자명부는 성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러한 IT 행정을 위한 노력과 시도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민선 7기가 벌써 2년 남았다. 임기 내에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관내 금호동의 장터길이 보행로가 없다. 이 길은 서울시 한복판에 있지만 아직 보행로가 없는 지역이다. 지역으로서는 30년 숙원사업인데 지금 공사 중이다. 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서울숲에 오페라하우스와 GTX-C 노선 왕십리역 건설의 첫걸음도 내딛고 싶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정원오 구청장 ▲1968년 전남 여수 출생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한양대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1989) ▲양천구청장 비서실장(1995~1998)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2000~2008)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 회장(2005~2006) ▲국회입법정책연구회 부회장(2012) ▲노무현재단 기획위원(2014)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5~)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5~2018)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동북권역 부회장(2018~2019)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민선 6·7기 성동구청장(2014~) ▲부인 문혜정씨와 1남 1녀
  • [자치광장] 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해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해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 말 공개된 GTX 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성수동 저층 주거지가 아닌 분당선을 따라 왕십리역 지하를 통과하는 것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주거지역을 우회해 거주민의 불편은 한결 줄어들게 됐으나 여전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 최대 교통 요지로 손꼽히는 왕십리역에 정거장이 신설되지 않기 때문이다. 왕십리역은 총 5개의 지하철 노선이 정차하는 대표적 역세권이다. 지하철 2호선, 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뿐만 아니라 2025년 동북선 경전철까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출퇴근 시 서울 거점지역을 연결해 주는 직장인들의 주요 환승역으로 연간 총이용인원이 1억 9백만명에 달한다.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을 향상하는 GTX의 주목적을 달성하려면 환승 편의성은 필수적이다. 다른 노선으로의 빠른 환승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GTX를 타더라도 효율적인 도심 접근이 어렵다. GTX 롤모델인 영국 크로스레일과 일본 쓰쿠바 익스프레스의 경우, 외곽에서 도심까지는 역 간격이 긴 반면 도심 노선은 환승이 편리한 역들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상대적으로 역 간 거리가 짧더라도 환승수요가 많은 역을 신설하면 도심 내 최종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단축은 물론, 이용객 증가로 향후 민간 사업자 수익 창출도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왕십리역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은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19만 5000명이 동참했고 지금도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주민 공청회에서도 성동구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과 경기도민까지 참여해 주민들의 열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교통은 주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편리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왕십리역 신설은 비단 성동구만이 아니라 수도권 지역 전체의 교통복지를 좌우하는 문제다. 정차시간 2분만 투자하면 연간 1억명의 교통 편익을 높일 수 있다. 왕십리역에서 GTX를 이용하려는 수많은 승객들을 뒤로하고 스쳐 가기만 할 것인가. GTX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왕십리역 정차가 적극 재고되길 바란다.
  • 청남대 전두환 동상 철거여부 여론조사로 결정될 듯

    청남대 전두환 동상 철거여부 여론조사로 결정될 듯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의 철거여부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다음달 22일쯤 진행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도지사는 전직 대통령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북도는 조례가 제정되면 동상과 이름이 붙여진 둘레길 등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도의회 임영은 행정문화위원장은 “여론조사는 시군별, 연령별로 고르게 총 5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앞서 다음달 20일쯤 공청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이상식 도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도의회 행문위는 찬성의견이 많으면 오는 9월 본회의에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은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하는 게 관행이다. 도의회가 여론수렴 절차를 밟는 것은 동상철거를 둘러싼 찬반의견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전두환은 5공비리와 5.18 광주시민 학살의 책임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 처벌을 받은 중죄자며, 노태우는 쿠데타의 공범”이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도 역사의 죄인을 기념하기위해 동상을 세우고 대통령 길을 만드는 것은 몰지각한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민들에게 학살자 동상을 바라보고 존경심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청주경실련, 정의당 충북도당 등 도내 17개 단체로 구성됐다. 반면 보수성향 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철거를 반대하며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자유민주시민연합은 “청남대 동상은 전직 대통령 흔적을 보전하고 상품화한 충북지역 대표 관광지 상품”이라며 기념사업과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1개당 1억4000만원이 투입된 동상을 철거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며 동상을 그대로 두고 업적과 과오를 모두 설명하는 표지판을 만들어 역사교육에 활용하자는 주장도 나온다.청남대를 관리하는 도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 5월 5.18단체 의견을 수렴해 동상을 철거키로 했다가 지금은 조례 제정여부를 지켜보자며 한발 물러나 있다. 도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은 기념사업을 할 수 없어 철거키로 했는데 법을 자세히 살펴보니 민간단체 사업만 해당된다”며 “철거할 법적근거가 없는 상황에사 자치단체가 철거하면 또다른 논란이 발생할수 있다”고 밝혔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도는 청남대를 대통령테마 관광지로 조성하면서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곳곳에 설치했다.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했던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대통령의 이름을 붙여 둘레길도 만들었다. 2015년 6월 준공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생애를 담은 기록화를 전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상은 그가 불명예 퇴진해 아직 만들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환경부 “피해자 의견 물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하위법령 개정”

    환경부 “피해자 의견 물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하위법령 개정”

    환경부가 오는 9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시행을 앞두고 피해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물어 하위법령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피해자 공청회 등을 열어 입법예고가 끝나는 내달 12일까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은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법이다. 하위 법령 개정안에는 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조사판정체계 개편, 특별유족조위금 상향 등의 내용을 담는다. 조사판정체계 개편과 관련한 요건심사는 피해자를 신속히 심사하기 위한 것으로, 요건심사 대상 질환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가습기살균제로 건강 피해가 발생하거나 악화한 경우 개인별 심사를 거쳐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특별유족조위금 조항에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난해 판례 중 손해배상소송의 사망 위자료를 분석해 배상 수준을 4000여 만원에서 7000여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담았다. 환경부는 배상수준에 대해 “사업자분담금 재원을 통한 정부의 보충적 구제행위로써 배상금에 준하는 지원을 하고 사업자를 면책시켜 주는 의미가 아닌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은 법 취지에 따라 정부의 피해구제를 강화한 법안으로 법 시행 후 최대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을 비롯한 각종 입법 절차를 통해 각종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특히 피해자 공청회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민이 만든 지원센터 ‘이로움’… 중구 교육 조율하는 브레인

    주민이 만든 지원센터 ‘이로움’… 중구 교육 조율하는 브레인

    “먼저 중구 교육부터 바꿉시다. ‘중구교육혁신센터’를 신설해 교육 현실 전반을 진단하고 학생과 학부모들께 맞춤형 학습 방법을 제공하는 등 구체적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울 꼴찌인 대학 진학률을 우선 중위권 수준으로 올려놓겠습니다.” 2018년 민선 7기 취임사에서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서 구청장이 언급한 중구교육혁신센터가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E-로움)으로 드디어 첫선을 보인다. 박정희 기념공원이라는 의혹을 낳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22차례의 주민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로움은 동화동 공영주차장 부지 내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769㎡(약 837평) 규모로 조성된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학교 밖 거점 교육센터다. 앞으로 중구 교육정책의 전반을 조율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눈여겨볼 것은 이로움의 공간 조성 과정이다. 학부모, 청소년, 교사 등 50명으로 구성된 공간기획단이 수차례 워크숍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설계부터 센터 비전, 공간 이름 선정·배치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지하 2층에는 댄스실, 밴드실, 영상작업실, 가상현실(VR) 스튜디오 등이, 지하 1층 460여평의 널찍한 공간에는 북카페, 창작스튜디오, 강의실, 중구교육복지센터가 조성된다. 지상층엔 중구진학상담센터, 교육정보라운지, 스터디 카페 등 진로진학과 학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학부모의 부담은 덜어 주면서 교육서비스는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창의융합교육, 지역기업체 연계 등 진로체험교육의 구체화, 사교육 못지않은 수준 높은 맞춤형 진학 컨설팅과 학습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운영, 교육 지원 네트워크 활성화, 학부모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강사 운영, 정기적인 교육 콘퍼런스 등 차별화된 중구만의 교육 인프라도 더해진다. 구 관계자는 21일 “이로움이 완전 가동되면 중구는 자녀 교육 때문에 떠나는 곳이 아니라 탄탄한 교육 인프라와 서비스를 갖춘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법무부 장관 사전승인 조항 검경수사권 조정 뇌관 되나

    법무부 장관 사전승인 조항 검경수사권 조정 뇌관 되나

    “장관, 총장 통해 지휘 ‘검찰청법’ 배치”警 “법무부 개입에 광범위 내사 가능”수사 대상 4급 이상 제한 두고 신경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늦어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하위 법령 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수사권 조정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자 검경 모두 반발하는 모양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민을 위한 수사권 개혁 후속 추진단’은 최근 개정 검찰청법의 시행령인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에 관한 규정’ 초안(대통령령)을 마련했다. 이 규정은 검찰청법 4조에 나온 검찰의 직접수사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범죄, 대형 참사 등)를 ▲4급 이상 공무원 등 공직자윤리법상 재산의무등록자 대상 공직자 범죄 ▲3000만원 이상 뇌물을 받은 부패 범죄 ▲마약 밀수 범죄 ▲사기·횡령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3조에 해당하는 경제 범죄 ▲중요 정보통신 기반체계를 교란·마비시키는 행위 등으로 구체적으로 적시해 놓고 있다. 5급 이하 공직자의 범죄나 3000만원 미만 뇌물죄의 경우 경찰이 수사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행령에 규정되지 않은 범죄 가운데 중대하거나 국민 다수의 피해가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려면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총장이 요청하거나 장관 직권으로 승인할 수 있다. 이 조항들은 입법예고(40일), 공청회, 관계기관 의견 조회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초 확정된다. 법무부 장관의 사전 승인 조항에 대해서는 검경 모두 서로 다른 이유로 반발한다. 검찰은 이 조항이 삽입될 경우 법무부 장관이 건건이 직접수사 여부를 판단하게 돼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경찰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수사 개시 판단에 앞서 광범위한 내사가 이뤄질 수 있고, 법무부 장관의 사건 개입으로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게 경찰 주장이다. 서보학 경희대 교수는 “앞으로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와서 ‘사건이 다 중대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맡기면 법 개정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제한하는 의미를 없애 버리는 조항”이라고 말했다. 4급 이상 공무원 등으로 공직자 범죄 수사 대상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은 “위임입법의 한계를 일탈했다”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일정 직급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약,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의 길을 터 준 것을 놓고도 경찰은 불만이다. 경제 범죄도 당초 경찰은 대기업 임원처럼 기업 규모·직위 등을 기준으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금액 기준’으로 정해졌다. 사기·횡령 등 금액이 5억원 이상이면 검사가 직접수사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상위법인 검찰청법에서 규정한 수사 범위를 시행령에서 과하게 제한한다는 점에서 시행령 자체가 법률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도 “수사 개시를 장관이 승인하는 것은 일종의 수사지휘”라며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총장을 통해서만 지휘하도록 검찰청법에 명시된 부분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한달여 앞두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13일 출범한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범추진위는 20일 시청에서 인덕원 정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내 곳곳에는 인덕원 정차 촉구 현수막 수백여장이 나붙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뒤늦게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하는 등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각 시에 따르면 안양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각층 시민 1300여 명으로 구성된 안양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당위성을 전파하고 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과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국토부를 압박에 나섰다. 범추위는 국토부를 향해 GTX-C 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반영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혼잡과 환승 불편을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16일에는 GTX-C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국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370여명이 모여 안양시의 인덕원 정차의 염원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 시민은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결과에서 인덕원이 배제된 이유를 알 수 없고, 지역 모든 지도층과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일 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 정치 당위성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의중 위원장은 인덕원 정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승 시간이 16여분 증가해 큰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위성을 내세웠다.지난 2월부터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의왕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국토부의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왕, 군포시민과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지난 17일 공청회에서는 GTX-C 노선 의왕역 정차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의견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의왕시뿐만 아니라 인근 군포 시민들도 애초 금정~의정부 구간으로 계획됐던 C 노선이 2017년 11월 수원~양주 덕정으로 갑자기 연장되면서 의왕역 정차는 논의조차 없었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꼭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새로 정차를 추진하는 안양, 의왕시가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미 정부과천청사역 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된 과천시는 인덕원 정차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TX-C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여년 간 연구와 검토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취지에 맞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GTX-C 노선을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국토부에 금정역 노후역사 현대화를 요청하고 있는 군포시도 사업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며 안양시의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경기남부 지자체가 GTX-C 노선 정차역 추가 신설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의 기본계획 결과에 따라 지자체 간 갈등과 휴유증이 클 전망이다. 경기 양주에서 과천을 거쳐, 수원에 이르는 총연장 74.8km의 GTX-C노선은 과천정부청사역을 비롯한 6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8~9월중 GTX-C 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1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후 내년 4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문재인 내려와’ 이어 오늘은 ‘소급반대 20만명 국회청원’

    ‘문재인 내려와’ 이어 오늘은 ‘소급반대 20만명 국회청원’

    오후 2~4시 부동산정책 항의 문구 검색어 순위 올리기 운동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반대하는 인터넷 모임 회원들이 21일 실시간 검색어로 ‘소급반대 20만명 국회청원’을 정했다. 평일 오후 2~4시에 그날 정한 검색어를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는 운동을 하는 이들은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등과 같은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다. ‘소급반대 20만명 국회청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정부의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모임 등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집값 안정 대책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이에 항의하는 내용의 실시간 검색어로 올린 문구들은 7월 1일 김현미장관 거짓말, 2일 617 헌법 13조2항, 3일 617 신도림역집회, 6일 617위헌 서민의 피눈물, 7일 문재인 지지철회, 8일 소급위헌 적폐정부, 9일 국토부 감사청구, 10일 차별없이 소급철회, 13일 조세저항 국민운동 등이다.20일 ‘문재인 내려와’는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 특히 20일의 ‘문재인 내려와’는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회 개원 연설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투척한 사건을 패러디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항의하며 단체로 신발을 벗어 하늘로 던져 올렸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측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개최된 미래통합당의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30일 공청회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주택임대사업자뿐 아니라 임대차 3법, 6·17대책 대출규제로 인한 피해 등 다양한 부문을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임 측은 “30일 공청회는 일종의 토론으로 민주당이든 미래통합당이든 그 어떤 곳이든 서민들만 괴롭히지 않고 잘살게 해주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 관련 악법들로 인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금융세제 개편안 수정 불가피…문 대통령 “‘개미’ 응원 필요”

    금융세제 개편안 수정 불가피…문 대통령 “‘개미’ 응원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금융세제 개편안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지시함에 따라 정부가 의견 수렴 중인 금융세제 개편안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논란이 됐던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 기준을 조정하거나 증권거래세 폐지 또는 손질에 나설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은 금융투자소득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하고,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 매매로 연간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에게 차익의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양도세)을 물리는 방안을 담고 있다. 대신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포함)는 2022년 0.23%, 2023년 0.15%로 두 단계에 걸쳐 0.1% 포인트 낮춘다. 기재부는 “국내 주식 투자자 600만명 중 연간 2000만원 초과 수익을 올리는 이는 5%인 30만명 정도”라며 “이들에 대한 과세로 늘어나는 세수만큼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기 때문에 증세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실상 증세라는 거센 반발이 있었고, 양도세와 증권거래세를 함께 물리는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부과 방안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기재부가 증권거래세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단기매매 차익을 통제하고 비거주자(외국인)에 대한 과세가 불가능해져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금융세제 개편안을 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금융세제 개편의 당위성을 이미 천명한 만큼 전면 철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거래세와 양도세가 공존하면서 불거진 이중과세 논란, 펀드는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부분 등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시장 의견을 어느 정도는 반영해줄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보인다”며 “양도세로 전환되는 것은 불가피한 방향성이라고 보지만, 거래세에 대한 폐지 로드맵 정도는 향후 확정될 방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시된 문제점을 보완해 내주 중 정부 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구국과 친일 사이의 영면…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구국과 친일 사이의 영면…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관 위에 6·25전쟁 격전지 8곳 흙 뿌려“日 야스쿠니로 가라” “구국의 영웅”‘친일파 파묘법’ 등 논란은 계속될 듯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백선엽(전 육군 대장) 장군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15일 진행됐다. ●6·25전쟁 당시 전투복으로 수의 마련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유족과 서욱 육군참모총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평소 백 장군의 소망대로 6·25전쟁 당시 다부동 등 격전지 8곳에서 퍼 온 흙이 백 장군 관 위에 뿌려졌다. 수의는 6·25전쟁 당시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으로 마련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추도사에서 백 장군을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창시자’, ‘한국군의 기초를 다진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전우여, 안녕히 가시라”는 마지막 인사로 조의를 표했다.●대전현충원 주변 경찰 420명 배치 대전현충원 주변에서는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렸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420여명의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긴장감이 조성됐다. 광복회 대전·충남지부와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부,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대전현충원 입구 근처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반대’ 집회를 열고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으로 민간인 학살의 주범인 백선엽은 현충원이 아닌 일본 야스쿠니 신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참가자는 운구차량 진입을 막으려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반대편에서는 재향군인회와 우리공화당 당원 등이 집회를 열고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했다. 향군은 “백 장군이 독립군을 참살하거나 동족에게 해악을 끼쳤다는 실체가 없는데도 구국의 영웅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안장 반대 측 바로 앞에서 시위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경찰에게 막혔다. 논란 끝에 백 장군의 안장식은 마무리됐지만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운암 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다음달 13일 국회에서 ‘현충원 친일파 파묘법’ 입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향군은 “호국영령을 파묘하는 입법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영웅을 이렇게 대접하는 나라 없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군 출신’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 등이 참가했지만, 지도부는 불참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하지 않은 데 대해 “전쟁 영웅을 이렇게 대접하는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 백 장군의 장남 남혁씨는 애도사에서 “아버지께서는 6·25에 참전하셨던 모든 전우들의 이름을 기억하시며 그리워하셨다”며 “오늘 이별은 슬프지만 그토록 보고 싶어 하셨던 먼저 가신 전우들을 다시 만나게 돼 유가족들은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양시,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촉구 이어가기 운동 본격 전개

    안양시,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촉구 이어가기 운동 본격 전개

    수도권광역철도 GTX-C 노선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안양시가 인덕원역 정차 반영을 위해 전력을 쏟는다. 시는 1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 촉구 이어가기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촉구 부문에 서명하고 관련한 현수막 인증사진을 촬영한다. 이어서 인증 사진과 함께 해시 태그를 붙인 간결한 문구를 자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야 한다. 마지막 단계로 이 운동을 이어갈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4일 강득구 국회의원과 김의중 GTX-C노선 인덕원 정차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이하나 이룸교육네트워크 사무국장 3명을 참여자로 지목했다. 최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C 노선이 인덕원에 정차해 연장되는 시간은 54초 정도로 채 1분이 안된다”며 “정차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경우 C 노선을 이용하려는 안양시민은 물론 인근 의왕, 판교, 북수원, 광명, 시흥 등 주민은 33분의 환승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보편적 비용편익비율이 1이상으로 조사돼 경제적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시장은 “경제적으로나 철도 이용객들을 위해서라도 C 노선의 인덕원 정차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이어가기 운동에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GTX-C 노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할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출범한데 이어 C 노선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시민공청회가 오는 16일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안양시는 이날 공청회를 동영상 전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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