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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학습·직업교육의 새 틀 구축/의미와 과제­2차 교육개혁안

    ◎신대학­산업학사제로 배움의 길 개방/인문고·대학편중 진학병 해소 큰 기대/재원마련 등 관련부처·산업계 협력 있어야 2차 교육개혁안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신직업교육 체제의 구축이다.「열린 교육,평생 학습」의 모토 아래 직업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다. 직업교육을 어쩔 수 없어서 선택하는 「2류 교육」으로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감안,계속 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누구든지 「어디에나 필요한」 산업역군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2000년까지 희망하는 모든 고교 졸업자에게 전문대 이상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대학에 가지 않는 청소년들에게도 고등학교 수준의 직업교육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게 개혁안의 목표다. 이런 마스터플랜이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제시했다.「계속 교육」 차원에서 실업고의 교육과정과 전문대 및 개방대 사이의 연계성을 강화했다.실업고의 시설 현대화를,교육재정의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정했다.실업고 졸업자가 전문대 등 상급학교진학을 원할 경우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면제하는 혜택도 준다. 디자인고·대중음악고처럼 조기에 진로를 결정,전문가로 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는 「특성화 고교」도 시대의 추세에 맞는 방안이다. 전문대와 기능대학 졸업자에게 산업학사 학위를 수여,「학위 갈망증」을 해소하는 시도나 새로운 유형의 신대학을 도입한 것 등도 적절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원격교육을 실시하는 신대학은 기업과 공단 등지에 설립,작업장을 떠나지 않고도 재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점에서 개혁안의 핵심이라 할 만하다. 국가기술자격제도를 단순화하고 통합하는 일도 그동안 자격증이 산업체로부터 외면당해 별 실효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의적절한 조치다. 이밖에도 개인별 학습설계를 기록·관리하는 「교육계좌제」나 직업능력 인증제,현장실습생에 대한 산업재해 보상보험법 적용 등도 직업과 교육의 일체성을 강화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직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메리트를 준다면 고질적인 인문계 고교 및 일반대학에의 지원편중 현상도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지난달 하순부터 전국을 시끄럽게 했던 고입 연합고사에서의 「성차별로 인한 여학생 탈락사건」도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 개혁과 전문대학원제 도입,그리고 교육관계법 정비 등 나머지 세가지 줄기는 이미 지난해 공청회를 통해 일반에게 알려진 내용들이다.새롭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교육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굳어져간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개혁안이 현실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벽도 높다는 게 교육현장의 중론이다.신대학 도입,2000년까지 1조원의 인력개발기금 조성 역시 노동부 등 관련부처는 물론 산업체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환경 세미나 주제발표

    ◎환경­무역 연계와 우리의 대응/환경정책·기술 선진화해야 무역분쟁 등 예방/「자연친화」 기업활동·국제동향 능동대처 절실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과 무역 연계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8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환경부 최량일 국제협력관이 발표한 「환경과 무역 연계 논의와 우리의 대응방향」이란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환경과 무역의 연계 움직임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무역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국가별 및 국제적 수준에서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개별 국가의 환경정책이 무역제한 효과를 초래하거나 자국 산업의 보호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환경과 무역의 연계 흐름에 대한 개별국가 또는 국제적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그만큼 커져,WTO 분쟁 해결절차와 무역환경 위원회의 기능은 강화될 것이다. 환경과 무역이 연계될 경우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게 확실하다.따라서 우리는 환경정책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환경기술의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대외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며 WTO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해야 한다.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는 정부의 환경정책은 다음의 6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다. 첫째,환경기준과 환경정책의 선진화이다. ▲폐수배출 허용기준 등 환경 규제기준을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수질오염 물질에 대한 총량 규제제도를 도입하며 ▲폐기물 예치금과 부담금의 요율 및 대상 품목을 조정하는 경제적 수단을 활성화하며 ▲포장용기의 재사용률을 현행 5%에서 10%로 높이는 등 폐기물 관리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둘째,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이에대한 정부의 재정·금융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2001년까지 4천3백15억원을 환경공학 기술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환경산업을 21세기의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9백46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기업의 생산활동에 대해 환경성과를 평가해 기업경영이 환경 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현재 48개사인 환경친화적 기업을 확대하고 환경마크 부여기준 및 대상품목을 확대할 것이다. 넷째,국제 환경협약,특히 기후변화 협약의 후속의정서 제정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의 관계법령 및 제도를 재정비해 나갈 것이다.하루 빨리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와 소비패턴을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국제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전파하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기업·연구기관·정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하고 공청회·세미나를 자주 열어 환경과 무역에 대한 논의와 동향을 분석,우리의 입장을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환경외교를 강화해야 한다.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에 있는 우리로서는 환경과 무역이 상호 조화돼야 한다는 국제원칙에 따라 각국의 환경정책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중재 역할을 맡아야 한다. 환경과 무역의 연계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국내 환경의 질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조정하는 호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부는 환경·통상·외교 등의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기업은 환경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 제7차 교육과정 개혁안을 보고/신형식한국사학회회장(특별기고)

    교육개혁위원회가 마련한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의 개혁방안이 지난해 12월 공청회에 부쳐져 그 윤곽이 드러났다. 이 개혁안은 교육개혁위원회 교육과정특별위가 중심이 되어 마련한 것으로,다가오는 21세기 선진조국의 창조를 위한 야심찬 개편안으로 일단 평가를 받긴 하였다. 이 개혁안은 교육이 수요자(학생)중심이라는 입장에서 출발하였지만 국사과목을 홀대한 오류를 지니고 있다.개혁안에 따르면 우선 국사과목이 독립과목에서 「통합사회교과」(고교1년 과정)로 흡수된다는 것이다.인문영역 과목(고교2·3년 과정)으로 국사는 세계사·유럽사·미국사·중국사·윤리·철학·논리학 등과 같이 선택과목화하는 방안을 채택하였다.여기서 우리는 두가지 문제점을 먼저 지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역사·지리·일반사회를 인위적으로 한데 묶은 「통합사회과목」이라는 낡은 교육과정의 부할이다.이는 우리가 이미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다른 하나는 고등학교에서 대학 교양과목을 방불케하는 다양한 과목이 과연 교육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이렇듯 현란한 과목들은 현행 대학입시하에서 선뜻 자기화할 수 없는 진열장 상품에 불과할 뿐이다.적어도 교육개혁이라는 큰 그릇 속에는 국민의 처지에서 깊은 철학과 뜻이 깔려 있어야 할 것이다.외국의 교육제도라고 반드시 좋다 할 수는 없다.우리는 미국이나 일본에 살고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렇다. 국사는 다른 교과와 달리 국민 정신교육과 민족 정체성을 지켜주는 뜻을 갖고 있다.일제가 우리 역사를 말살시킨 이유가 여기에 연유한다.그러므로 대한제국 때는 애국·계몽운동을,6·25 이후에는 반공을,70년대 이후에는 국적있는 민족 주체성을 지켜온 것은 바로 국사가 지닌 긍지와 책무였다.이제 21세기를 맞는 우리에게는 국제화시대에 적응하면서 민족통일 달성에 따른 선진조국 창출이라는 명제가 부여되었다. 그런데 이번 7차개혁안은 전자,즉 세계화의 과제에만 치중한 느낌이다.그리고 후자,즉 민족통일이라는 과제에는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세계화가 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외면했을 때,그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다.우리가 외치는 세계화가 서양문물의 수용만이 아니라,당당한 우리 문화와 훌륭한 전통을 세계에 수출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태권도에서 쓰이는 용어는 어딜 가나 우리 말이라는 것이 바로 그 예라 하겠다. 우리가 그동안 지녀온 역사에 대한 애정과 긍지는 민족을 유지한 원동력이 되었다.그럼에도 남북한의 심각한 역사인식 차이는 민족동질성을 상실케 하고 있다.우리가 만약 올바른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주체사상과 역사를 접목시킨 북한의 오도된 역사논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그리고 교과 왜곡으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건드려온 일본 보수적 신군국주의 경향의 역사관도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국사는 대학 교양과목에서도 제외되고 있다.고등학교에서까지 선택과목으로 전락할 때 우리 국민의 「역사 바로세우기」는 허구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등학교의 국사교과서는 학생들의 교과서가 아니라,국민의 역사책이며 국민교육의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숙고할 필요가 있다.
  • 선관위,「단체장 선거전 행사 운용기준」 마련

    ◎교양강좌·사업설명회·공청회 등/자치단체 기본활용 허용/무료강좌­선심성 행사 금지/“김대통령­이회창씨 주례회동 합법” 15대총선기간에 전면금지된 지방자치단체의 교양강좌와 사업설명회·공청회·체육대회 등 각종 자치행사가 대부분 허용된다. 김영삼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이회창선대위의장내정자를 만나는 것은 통상적 정당활동이므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치단체장의 각종행사 개최와 후원에 대한 운용기준을 마련,지방선관위와 각 자치단체장에 통보했다.지금까지 선거법 86조는 선거개시일전 30일부터(2월25일) 선거일(4월11일)까지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자치단체의 각종 행사를 제한한다고만 돼 있었을 뿐 구체적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날 마련된 운용기준에는 각종 행사가 가능한 「특별한 사유」로 ▲주민복지를 위한 자치단체 본연의 업무 ▲3·1절 기념식등 특정일에 개최하는 행사 ▲천재지변과 재해의 구호·복구를 위한 행위 ▲직업보도교육이나 수익적 성격의 교양강좌 ▲집단 또는 긴급한 민원해소를 위한 행위등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이용·도배·양재등 직업교육과 통상적 수강료를 받는 수영·에어로빅·컴퓨터교실·꽃꽂이등의 교양강좌가 전면허용된다.쓰레기소각장과 교육시설의 설치등 지역민원해결을 위한 사업설명회와 공청회,정례적인 읍·면·동이상의 주민체육대회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료이거나 종전보다 수강료가 싼 교양강좌,뚜렷한 현안이 없거나 긴급하지 않은 선심성 행사는 여전히 금지된다.지방자치단체장배 쟁탈 체육대회도 개최할 수 없다.
  • 관권선거 논란소지 사전 차단/선관위의「단체장 행사참여 지침」내용

    ◎이·미용­양재 등 직업교실 허용/주부대학·유적지탐방 등 불허/정례적 읍·면·동 체육대회 가능/현안없는 홍보성 설명회 금지 중앙선관위가 7일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자치단체장의 각종행사 개최와 후원에 대한 운용기준을 일일이 적시한 것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면서 공명선거 의지를 확고히 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자치단체의 각종행사를 제한한 선거법 제86조의 규정이 그 적용여부에 따라 관권선거의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미리 화근을 없애기 위해 구체적 준거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서울의 일부 구청장은 민선 단체장의 각종행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해석한 선관위의 결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내는 등 집단반발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어떠한 형태로든 교통정리가 불가피한 시점이었다. 따라서 이날 선관위가 마련한 운용기준은 주민복지 차원에서 자치단체장의 각종행사를 허용하는 동시에 행정서비스를 명분으로 한 탈법적인 선거행위를 철저히 엄단하겠다는 이중적 뜻이 근저에 깔렸다. 선관위는이날 선거법 위반이 아닌 자치행사의 기준을 「특별한 사유」로 규정,조목조목 열거했다.선거법은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자치행사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따라서 운용기준은 일종의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규정상 허용되지 않거나 반대해석될 소지가 있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으로 본다. 교양강좌의 경우 유­무료를 불문하고 이용·미용·양재·도배등의 직업보도교육은 허용한다.통상적인 수강료를 받는 수영·스케이트·볼링·에어로빅·헬스·태권도·유도·외국어·한문·가요·컴퓨터·서예·수지침·꽃꽂이 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료로 실시되는 시민대학과 주부대학,통상적인 수강료보다 싼 교양강좌,유적지 탐방등 선심성 강좌,종전보다 내용을 확대변경한 강좌등은 금지된다.지난 달 12일 서울시가 10년간 실시해 온 시민대학강좌를 「무료」라는 이유으로 불허한게 이 경우에 해당된다. 사업설명회는 쓰레기 소각장과 산업폐기물 처리장등 당해사업에 관련된 것과 예산회계법에 따른 입찰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만 가능하다.현안이 없는 홍보성 설명회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간주한다. 체육대회는 정례적인 읍·면·동 이상의 주민체육대회와 전국 또는 시·도단위의 체육대회를 후원하는 행위만 허용한다.자치단체장배 쟁탈 체육대회는 불허한다.공청회의 경우 도축시설·화장장·교육시설·종합병원설치등 시급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방하다.단오제·단종제·군항제·철쭉제등 지역의 고유축제와 가정의 달·원호주간등 정부가 지정한 각종기념 주간행사도 위법이 아니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규정된 구·시·군민의 날과 지방자치단체의 승격 기념행사,지방 특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한 농수축산물 경진대회,고추아가씨·밀감아가씨등의 지역선발대회도 가능하다.
  • 교통법규 위반 벌점 대폭 강화/경찰청,7월부터 시행계획

    ◎중앙선침범 등 6∼10개 위법/ 앞으로 중앙선침범과 과속 등 주요 교통 법규위반사범에 대한 벌점이 대폭 강화된다. 경찰청은 6일 주요 교통위반 행위에 대한 벌점을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하고 오는 4월까지 공청회 등을 열어 ▲중앙선침범 ▲과속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 6∼10개 법규 위반행위를 선정한 뒤 이들 위반 행위에 대한 벌점을 현재의 10∼30점 수준에서 1.5∼2배로 높여 빠르면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찰은 주정차금지 위반이나 안전거리확보 불이행과 같은 경미한 법규위반행위는 현행 10점인 벌점을 없애고 범칙금만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를 보면 전체 사망자 1만3백23명 가운데 47.9%(4천9백48명)가 난폭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숨졌으며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망은 16.5%,무면허 7.2%,음주운전 5.6%,과속 4.4%,신호위반 2.3% 등으로 나타났다.
  • “영광원전 찬성” 주민도 많다/“기반시설 확충 크게 기여”

    ◎동조자모아 취소 철회 요구 움직임 【영광=최치봉기자】 영광원전 5∼6호기의 건축허가를 전격 취소한 영광군은 그 이유를 주민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허가취소를 지지하는 주민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여론조사나 주민투표가 없었기 때문이다.반대하는 주민들의 의사표시가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허가취소의 여파가 중앙 정부까지 비화되는 등 파문이 커지자 주민들간에 갈등이 생기고 있다.원전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나지막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원전건설로 지역개발이 촉진되는 이점은 누구나 피부로 느낀다.반면 환경오염은 단지 걱정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홍농읍 번영회·노인회·청년회 등 3개 단체는 지난 2일 영광군 홍농읍 군민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그러나 개인들의 의견은 분명하다. 번영회장 이정율씨(56)는 3일 『원전건설로 상권이 활성화된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영광군은 졸속하게 내린 허가취소 조치를 다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인회측도 『원전건설이 각종 도로와 교량 등 도시와 산업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5∼6호기의 추가건설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자생단체인 「영광원자력문화진흥회」 주민들도 3일 홍농읍 다방에서 모임을 갖고 회장 설동선씨(61)가 『군이 국책사업인 원전건설을 졸속 처리한 것은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린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침묵을 지키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난 87년 원전 1∼2호기 건설 이후 산간 벽지나 다름없는 이 곳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밝히고 『금명간 주민의 뜻을 모아 영광군을 방문,이번의 취소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가요표절 막게 「민간 감시기구」 설립을”/강헌씨 음악평론가

    ◎「공륜 표절 방지 토론회」서 주장/음악문화 좀 먹는 독… 「당사자 해결」 실효없어/문화 보호 차원서 정부·언론 등 적극 관심을 우리 가요계의 고질적인 병폐중의 하나인 표절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사자 주의」의 민사소송 차원의 해결방안에서 벗어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민간 자율감시기구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윤상철)가 「가요표절 문제와 사회윤리」라는 주제로 2일 하오 서울 예술의 전당 영상자료원 영사실에서 마련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한 대중음악평론가인 강헌씨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표절은 저작권이라는 지적소유권을 침해하는 범법행위이며 당사자주의에 의해 해결돼야할 친고죄 영역에 속해 있다.그러나 당사자끼리 법정에서 해결을 보는 서구의 경우를 곧바로 우리 상황으로 끌어들일 수는 없다.우리나라에서 당사자주의에 해당되는 국내 작곡가간의 분쟁은 1%미만에 불과하며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 음악을 무단차용하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가장 심각한 것은 양적으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대중음악의 무단표절이다.일본 대중음악의 표절은 단지 민족적 자존심 차원이 아니라 문화시장 개방을 목전에 둔 현시점에서 문화종속이라는 새로운 식민지적 성격을 내재하고 있다. 그리고 대중문화의 물질적 토대인 시장의 관점에서 볼때도 표절의 해악은 심각하다.만연한 표절은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불신을 조장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구매동기의 저하를 불러온다.여기에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세계적 메이저산업과 일본 음반산업의 매니지먼트 노하우와 자본이 진출한다면 우리 음반시장은 남의 잔치판이 될 것이 자명하다.따라서 대중음악에 한정해 보더라도 표절은 양심불량의 해프닝이 아니라 우리 음악문화 전체를 괴멸시키는 독이며 서구적 관점에 입각한 「당사자주의」의 민사소송 사안으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외국곡의 무단표절은 제도적 제재가 아닌 신속한 여론조성작업으로 척결해야 한다.이를 위해 수용자대중의 의견수렴 및 검토를 위한 창구가 마련되고 제도·언론간의 원활한 피드백 커뮤니케이션 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의견수렴 및 검토창구의 실질적 기능수행은 공식 행정기구 보다는 대중음악 수용자층의 오피니언 리더와 대중음악 관계자들의 일상적인 결합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자국 문화보호의 관점에서 해당기관이 순수 민간자율창구의 개설과 운영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 창구가 각 언론기관 및 민간사회단체를 통해 여론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현재 통용되고 있는 표절에 대한 공륜의 심의기준을 전면 재검토해 부분적인 악절의 표절 여부보다는 번안곡 수준의 전반적 표절을 가려내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여론 매체들도 표절문화 종식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 고층·고밀도 역설때만 박수갈채/박현갑사회부기자(현장)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주최로 열린 저밀도아파트지구 밀도변경에 관한 공청회는 지방자치의 참뜻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공청회가 열린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은 물론 회의장 밖 복도와 계단에까지 자리를 잡은 6백여명의 주민은 어느 공청회때보다 이해당사자로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잠실·반포·청담등 5개 지역의 5층짜리 아파트에 사는 주민으로 서울시가 이 일대를 평균층고 12층,용적률 2백70%의 한도내에서 재건축하는 방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다른 재건축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도 20층이상 고층아파트로 재건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토론자로 나선 시의원과 주택조합장들이 고층·고밀도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면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환영했다. 반면 교수등 관계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귀에 거슬리는 발언을 하면 즉시 야유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때문에 사회를 보는 시의회 김석호도시정비위원회위원장은 이들에게 『의견을 밝힐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며 자제를 호소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대한 공청회가 그렇듯 이날 공청회도 이성적인 분위기가 아닌 일방적인 요구와 반발만이 난무하는 말의 성토장과 다름없었다. 참석요청을 받은 토론자 2명은 이같은 상황을 예견해서인지 아예 참석을 거절했다.다행이라면 토론자에게 몰려가 행패를 부리는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시의 한 간부는 『과거 건설부가 주최한 그린벨트규제 공청회때 시민이 토론자의 멱살을 잡고 주먹다짐을 하는등 문제가 많았다』면서 『이번 공청회는 그나마 양호하게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는 주민참여가 그 관건이다.그러나 지자체와 시민이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강요와 요구만 해서는 지역발전을 이룰 수 없다.함께 지혜를 모으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동반자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회도 이번 공청회를 주민의 의견수렴이라는 의례적인 통과절차로 여기지 말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
  •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공방”

    ◎“교통문제 등 야기… 12층 이하 규제” 시·학계/“행정편의 발상… 25층이상 허용을” 해당주민 서울시의회(의장 문일권)는 31일 하오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잠실·반포 등 5개 저층·저밀도 아파트의 재건축 규제 방안에 관한 시민 공청회를 열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가한 6백여명의 시민들은 『다른 재개발지역과의 형평을 고려,25층이상 고층 아파트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민들은 특히 『고층으로 재건축할 경우,이 일대에 엄청난 교통·환경·교육문제가 유발된다는 서울시 주장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저밀도지구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반면 학계와 서울시 관계자들은 『주민요구대로 25층 이상 아파트로 재건축을 허용할 경우 교통·환경문제를 비롯,전세값 파동 등 도시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존의 12층이하 용적률 2백70% 범위내의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서울시가 마련한 규제방안보다 다소 완화된 규제방안을 시에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정책/안병영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대학 「수시전형」 활성화 적극 권장”/관련부처와 협조 학교폭력 추방/초등영어교사들 1만6천명 연수/자율·책임 바탕… 33개 개혁과제 추진 올해를 「교육개혁 착근의 해」로 설정한 안병영교육부장관은 26일 서울신문 이경형사회부장과의 인터뷰에서 『GNP 5% 수준의 교육재정을 적재적소에 투입,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육행정규제도 과감하게 완화하는 등 교육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교육부 업무계획에는 교육규제를 대폭 철폐하는 등 지난해 5·31발표된 교육개혁 방안을 실천하려는 내용이 많습니다.구체적인 일정이 잡혀있습니까. ▲올해에 48개 교육개혁 과제중 33개를 추진할 생각입니다.구체적인 추진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되지만 교육개혁의 큰 물줄기는 흔들림이 없습니다.특히 교육 수요자의 입장에서 교육개혁의 철학,즉 자율과 책임을 확고히 구축토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논란끝에 해결됐던 고입 선발고사 성차별문제는 각 시·도교육청이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관행에 따라 인원조정을 해온데서 비롯됐다는지적이 많은데요. ○약물남용 대책 마련 ▲그렇습니다.일선 교육청이 해마다 답습해온 선례가 잘못됐는 데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산업인력 수급이나 인문계와 실업계의 비율등도 중요하지만 헌법적 가치가 가장 우선해야죠.그나마 교육부가 곧바로 시정토록 권고를 해서 빨리 수습된 것 같습니다.교육자치는 바로 자율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했으면 합니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버린 학교폭력 근절 방안을 밝혀주시지요. ▲교육부에 「학교폭력추방대책본부」,각 시·도교육청에는 「학교폭력추방대책반」을,각급 학교에는 「학교폭력추방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부처와의 협조체제를 갖추는 등 범정부적인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특히 검찰과 경찰 및 사회단체와 연계,학생폭력 예방과 선도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약물남용에 대한 대책도 수립하겠습니다.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늘려주는 중·고교 입학제도에 학부모의 관심이 많습니다. ▲그동안 시·도교육청별로 공청회를 거쳤고 여론조사,협의회 등의 의견수렴등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선발방안을 마련했습니다.구체적인 96학년도 선발방안을 살펴보면 중학교의 경우 부산·제주교육청이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을 시범실시하고 고교의 경우 평준화지역을 포함하는 11개 시·도교육청중 서울·부산·경기교육청은 일부지역 시범실시,대구·인천·광주·대전·충북·전북·경남·제주 등 8개 교육청은 평준화 해당지역에서 전면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학 개혁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세계화에 발맞춰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시급하게 마련돼야 할 것 같은데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곧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연관돼 있습니다.앞으로 일류 대학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할 것입니다.대학은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하고 연구하지 않는 교수는 대학을 떠나야하며 공부 안하는 학생은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정부도 노력한 만큼 대가가 돌아가도록 대학지원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97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는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에서보면 문제점이 적지않다는 우려의 소리가 있는데요. ○「선지원 후추첨」 확대 ▲그동안 교육개혁이라고 하면 대입제도의 개선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많이 바뀐게 사실입니다.그러나 앞으로 대학입학 전형은 대학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되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이 자율에 걸맞게 신입생 모집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학부모측에서 그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대학 스스로도 이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나아가 국민과 학생들이 대학을 평가하고 대학을 선택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교육부도 입시관리의 공정성과 효율성에 만전을 기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늘려감으로써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새 대입제도의 골자는 「연중 수시모집」인데 아직 수시 선발하겠다는 대학은 없는 것 같습니다.전형시기를 다양화할 수 있는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대학의 경쟁력 제고 ▲수험생의 대학선택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학입학 시기를 학년초에서 학기초로 조정하고 학생선발 일정을 특차·정시모집과 수시·추가모집으로 다원화했습니다.2월말에 대학별로 전형계획이 서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봅니다.대학측에 수시전형을 권장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을 통해 수시전형이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어교육 강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올해 중등 외국어교사의 경우 집중적인 연수프로그램인 심화연수의 인원을 5천명으로 늘렸고 2000년까지 2만6천명을 연수시킬 예정입니다.또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97학년도부터 정규교과로 되는 것에 대비,초등 영어교사 1만6천명을 연수하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청사업도 지난해 59명에서 올해 1천명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관의 교육철학을 말씀해주시지요. ▲창의적이고 인간다운 인간을 키우자는 것입니다.인간성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21세기를 맞아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교육환경개선 어떻게 하나/초­중­고교 가꾸기 5년간 5조 투자/초등교 85.9% 학교급식/280교에 진로정보실 설치 시대적 과제인 교육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는 열악하기 이를데 없는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교육환경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것도 바로 이런 점을 깊이 인식한 때문이다. 안병영교육부장관도 인터뷰에서 『당초 계획대로 GNP 5%의 교육재정은 무난히 확보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부터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한 것에 주목해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매년 1조원씩 5년동안 모두 5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물론 초·중·고교가 투자 대상이다. 올 상반기에는 3천억원이 책정돼 각 시·도 교육청별로 이미 집행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는 ▲교실난방 개선 2백99억7천만원 ▲화장실 개선 4백96억원 ▲책걸상교체 1백52억6천5백만원 ▲노후교실 개축 5백51억5백만원 ▲학교시설 안전제고 1천5백억원 등이다.교육부는 하반기 투자액 7천억원에 대한 세부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교단시설의 현대화 ▲농어촌 지역특성에 따른 현대화학교 개발 ▲열린교육 실천 시범학교시설 개발 ▲학습공간의 다양화 ▲학교시설유지 관리방법 개선 등을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선정,마스터플랜을 짜는데 여념이 없다. 또 초등학교의 급식시설도 늘려 전체의 85.9%가 학교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첨단 정보화교육을 위한 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과학실험실을 확충하고 실업계 2백80교에 진로정보자료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회견서 비쳐진 안장관의 교육철학/“창의력 갖추고 남과 더불어 사는 인간화교육” 역설/“퇴임하면 「장관론」 집필해 후학들에 참고되게 할것” 너무나 진지했다.안병영교육부장관과 1시간여에 걸친 회견을 마치고 난 느낌이었다. 동행한 사진기자가 자연스럽게 제스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도 「진지함」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안장관이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남과 더불어 사는 인간화 교육』이라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설명할 때는 이 진지함이 거의 종교처럼 묻어났다. 함부로 범접하기 어려운 그의 자태를 무너뜨려 보고싶은 충동이 일었다. 『흔히들 학자출신 장관들은 문제를 보는 시각은 참신하지만 부처 내부사정에 어두워 측근의 말에 따라 인사가 좌우되고 조직의 장악력이 약하다고 하던데요』(질문 앞부분엔 억양을 높여 묻다가 뒷부분에선 말꼬리를 낮춰 예를 갖췄다) 안장관은 조금도 동요없이 『저의 귀는 엷은 것이 아니라 항상 열려있다』며 『어느 한 쪽에 쏠지지 않고 여러 통로를 통해 의견을 들은 뒤 인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관이라고 해서 힘이나 권위로 제압하지는 않을 것』『다른 의견이 있을 땐 충분히 토론하여 결론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쩐지 교육부내 새로운 「토론문화」가 꽃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안장관은 20여년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지만 80년대 후반이후 학내문제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병폐와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해왔다.경제정의실천연합의 기관지인 「경제정의」편집위원장을 맡아 시민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경력을염두에 두고 「시민운동가」가 아니라 「장관운동가」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안장관은 거침없이 『퇴임하면 「장관론」이란 책을 써 후학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장관으로서의 매일 매일 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을 기술하며 재임시의 중요 연설문등을 엮어 책을 쓸 것』이라고 구체적인 구상까지도 덧붙였다. 그의 연세대 교수연구실이었던 연희관 317호실은 교육부장관을 2명째 배출했다.당시 윤형섭교수가 교육부장관으로 나가자 이 연구실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1시간여에 걸친 회견 내내 안장관의 「진지함」이 줄어들지 않아 마지막으로 이 「명당」연구실얘기를 꺼냈다. 안장관은 드디어 소년처럼 맑게 웃으며 317호 연구실에 얽힌 옛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었다.
  • 노동부·정무1/정부 2개 부처·3개 청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노동부/공공직업훈련 여성직종 대폭 확대/노무진단 전문가 풀 운영… 노사 갈등 예방/수도권­부산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설립 노동부는 갈등과 대립의 노사 10년사를 마무리하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종합적인 산업인력 개발체제를 정립하고 근로복지체계를 중소기업 위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 정착=기업의 노사관계 장애요인을 사전에 개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노무관리 진단메뉴얼」을 작성,배포하는 한편 학계·공인노무사·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이 참여하는 노무진단 전문가 풀(Pool)을 구성,운영한다.노사협력 모범업체에 금융·세제를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자와 사용자의 의식개선을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 2단계 대토론회」와 「노사관계 연찬회」를 추진한다. 2∼3월 중 지역순회 임금세미나를 6차례 개최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임금 대기업군의 임금인상률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성과배분제도의 도입을 적극 권장한다.대기업의 순익은 인력개발 투자,계열 하청기업과의 납품단가 조정,대금지급 개선 등에 활용토록 유도한다.임금 총액기준교섭을 권장한다. 노사관계를 선도하는 자동차·조선·중화학공업 분야의 주요 대기업과,지하철·통신 등 공기업을 중점 관리한다.2∼3월 중 주요 기업 2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순회지도를 실시,갈등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같은 숫자의 노사관계자가 참여하는 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위원제도」를 활성화한다.유급전임제 등 노동조합 운영상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불법 연대파업과 제3자 개입 등 노조의 불법행위는 물론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도 엄정 대처한다. 상반기 중 국제노동기구(ILO)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하는 등 국제기구 활동을 강화한다.노동외교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노동재단」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잠재노동력을 산업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주조·도금·선반 등 공급이 부족한 29개 직종에 대해서는 훈련수당을 30% 가산 지급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훈련수당을 월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훈련수료자는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 여성인력의 고용확대를 위해 공공직업 훈련기관에 정보기술·패션 등 여성에 적합한 직종을 신설한다.안성여자기능대학을 첨단학과·다기능기술자 과정으로 운용한다.지난해 현재 8천1백29개소인 보육시설을 올해 1만1천30개,내년에는 1만3천6백78개로 늘려나간다.중소기업 보육시설의 건축비와 설치비 지원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융자금리를 연 9.6%에서 8%로 내린다. 고령자의 파트타임·일급제·촉탁 등 고용형태와 임금수준에 대한 표준모델을 개발하여 기업체에 권장한다.기술자·관리자 등 전문분야에서 조기퇴직한 40∼50대 고급인력을 경영상담·기술자문 등으로 재고용하도록 유도한다. 연내에 서울 등 5개 시·도에 장애인 복지공장을 설치하고 총 투자비의 50%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한다.장애인 신규 채용때는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고용보조금에서 지급한다.장애인 직업재활센터를 98년까지 수도권과 부산에 각각 1개소씩 설립한다.장애인의 취업알선 및 사후관리를 위해 「장애인 취업등록카드제」을 실시한다. 건설분야 일용근로자의 등록관리 및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개설하고 건설직업훈련원의 건립을 지원한다.외국인력 도입에 따른 중간 브로커의 횡포를 막기 위해 외국훈련기관과의 약정을 통해 외국인 훈련생을 도입하며 외국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한다.연내에 서울 등 3개소에 인력은행을 설치하고 내년에도 3개소를 추가로 개설한다.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취업희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업상담 및 면접 등을 실시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산업인력의 경쟁력 향상=모기업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의 직업훈련을 지원토록 직업훈련체계를 민간주도로 개편한다.한국산업인력공단을 훈련관리에서 민간부문 지원기능으로 전환한다. 근로자의 평생 직업능력 개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 직업훈련기관에 「능력개발센터」를 설립한다.학력위주의 검정방식을 실무경력 위주로 전환하는 등 기술자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고용보험제 조기 정착=실업급여산정기초를 임금총액으로 조정하고 실업급여 부자격자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조정 지원대상 업종을 5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고용조정 지원금의 지원요건을 완화한다. ◇산업사회의 안전문화 정착=기업실정에 맞는 등급별 재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점검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내년부터 산업안전 위생지도사(컨설턴트)제도를 도입한다. 조선업종 등 하도급이 많은 사업장과 유해물질로 직업병이 발생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 약 1천개소에 대해 정기적인 감독을 실시한다.산재점검 실시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안전관리 실명제」를 도입한다. 교육서비스·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연구 및 개발업 근로자 32만2천명에게 산재보험 혜택을 부여한다. ◇근로자 복지시책의 내실화=중소기업의 기업내 기초복지시설(구내식당·기숙사·휴게실 등) 설치 및 개보수자금 40억원을 연 6%로 융자해 준다.중소기업 근로자 체육문화센터 및 보육시설 각 2개소를 추가로 건립한다.중소기업의 월급여 80만원 이하인 저임금 근로자에게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의료비를 대부하고 올해 중 3천8백명에게 26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재특회계에서 1천억원을 지원받아 저소득 근로자에게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연 6∼8·5%의 저리로 융자한다.자본재산업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현장기술인력의 경우 3∼7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1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7∼12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20%,12년 이상 근속자는 급여액의 30%에 대해 각각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한다. ◇현장중심의 근로행정 추진=업무량 증가가 예상되는 실업급여·근로감독·산재심사분야의 인력보강으로 민원불편을 사전에 해소한다.대국민 직접홍보를 위해 PC통신망을 활용한 「대국민 대화창구」를 개설한다. ◎정무1/시민단체 공청회에 부처 참여 권장/국제세미나 열어 민주정치의식 향상 도모 정무1장관실은 올해 업무의 기본방향을 공명선거구현과 새로운 정치문화창조로 설정했다.이에 따라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정치권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강화 ▲정치선진화 지원강화 등 세부 추진지침도 마련했다. 정무1장관실(장관 주돈식)은 22일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4월총선을 공명선거로 치르기 위해 관련부처,선관위,여야 정당 및 시민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4월총선의 공명선거 실시로 정치개혁의 시현 =행정부·선관위·여야 정치권과 유기적으로 협조,선거법·정치자금법등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노력.공명선거 기반조성을 위해 의견수렴,자료제공등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와 협조.▲민주정치의식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선진국의 전문가를 초청,국제세미나 개최(6월),민주정치의식 향상과 관련한 정부·정당·시민단체간 역할 정립. ◇국회 및 여당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 ▲국회에 대한 행정부의 협조 강화=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활동 지원.법률안 적기제출,음성·영상중계시설 설치 및 이용 활성화.국회 답변조치 결과 책자 발간 및 배포등 행정부 국회답변의 책임성 제고 ▲여당과 행정부간 정책협의 내실화=고위당정정책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각종 정책에 대한 사전 이견조율.실무당정간담회 개최등 여당과 행정부간 실무당정협의 강화. ◇야당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 강화 ▲야당과의 대화 및 정책활동 지원=주요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 개최.국무회의 결과,각부처 자료등 수시 제공▲제정당간 협의 및 정책경쟁 분위기 조성=국정에 대한 다각적인 대화 주선.여·야당 간부초청 정책토론회 개최(7월)▲시민단체와의 협조=시민단체의 공청회등에 관련 부처의 참여 권장.바람직한 시민운동 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 개최(3월) ◇정치선진화를 위한 지원 ▲선진문화 창조를 위한 연구용역 추진=국민화합을 통한 정치발전 방안 모색.여론수렴 창구 활성화 및 새로운 통로 개설 .사회 각부문의 이기주의 극복을 위한 「열린 사회」건설 방안 연구.▲정당 및 시민단체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정당간부 단기 국외연수 실시(독일 및 미국등 선진국 정치교육 전문기관 위탁교육 각1회 실시).시민단체 인사들의 국외연수 실시(유럽지역 2회,북미지역 1회).정당간부 국내 각부분별(주요산업 및 안보현장등) 현장시찰.
  • “양양 양수발전소계획 취소를”/주민 1백26명

    ◎“환경권 침해” 행정소송 제기/“남대천·인근 원시림 등 생태계 파괴” 강원 양양군 점봉산 일대 주민과 환경단체회원 1백26명은 20일 『정부의 양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승인으로 인근 원시림과 연어회귀천등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통상산업부 장관을 상대로 「발전소건설사업승인처분 취소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통상산업부는 발전소 건설에 따른 설명회나 공청회를 갖지 않았을 뿐 아니라 환경영향평가를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소의 건설을 승인,주민들의 환경권·재산권등 기본권을 침해했다』면서 『발전소가 건설되면 국내 최대의 연어회귀천인 남대천과 천연림 보호구역인 점봉산의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정부에 발전소건설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11월 기각결정을 받자 이날 소송을 냈다.
  • 장회익서울대교수 「대학교육 다양화 방안」 제시

    ◎직업교육 특성화대학 늘려야/현장실습 강화… 수업연한도 융통성 둬야/기능분화대학 선별… 차등적 재정 지원을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인 장회익(물리)교수는 17일 서울대박물관 대강당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대학의 기능분화를 통한 대학교육의 다양화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했다.장교수는 발표를 통해 『각 대학은 획일적인 대학원중점육성방침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성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능분화를 원하는 대학을 선발해 차등적으로 재정지원을 하고 특히 직업지향교육을 특성으로 하는 대학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장교수의 발표문 요지. 다양한 인재양성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교육자원의 비효율적인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대학을 교육단계·교육목적·교육방식에 따라 특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같은 유형화·특성화작업이 성공하면 대학간의 획일적 서열화도 없어지게 된다.대학의 기능분화를 위한 기본유형으로는 ▲학부중심의 직업지향교육 ▲대학원중심의 직업지향교육 ▲학부중심의 학문지향교육 ▲대학원중심의 학문지향교육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학부중심의 직업지향교육=학부단계의 교육만 마치고 사회에 직접 진출할 인력을 배양한다.수업연한에 융통성을 두고 5∼6년제의 특수한 전문학교로 만들 수 있으며 교육과정은 실제 전문분야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현장실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공한다.학위취득은 졸업논문보다는 졸업시험이나 졸업과제를 부과하는 전문학위제도가 바람직하다. 대학원중심의 직업지향교육=학부과정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원수준에서 특정직업교육을 실시한다.학부에서는 실무능력의 배양보다 고급전문가양성을 위한 기초교육에 중점을 두고 대학원에서는 직업과 연계한 수준 높은 연구에 중점을 둔다.고급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공학분야가 대표적인 분야이며 의학교육이 대학원급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학부중심의 학문지향교육=일차적으로 전문직업에 관련된 것보다는 순수학문연구능력배양에 적합한 것을 강의한다.대학원을 둘 수 있지만 학부교육에치중한다는 의미에서 대학원생은 학부생의 10분의 1을 넘지 않게 한다.대학이 시설 및 교수인력면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형태로 장차 학문연구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대학원중심의 학문지향교육=석·박사과정을 통합운영하여 대학원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장학금·기숙사·기혼자아파트·탁아소등 각종 후생시설을 갖춰야 한다.대학의 행정기구와 단과대별 소속인 학과도 대학원중심체제로 전환되며 학부교육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학부대학을 설치,운영한다.학생은 과거의 계열별 모집체제와는 달리 일정한 단계에서 학과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졸업때까지 학부대학에 속하면서 제시된 전공프로그램 가운데 선택하여 원하는 전공교육을 받을 수 있다.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명문종합대학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유형이다.
  • 전문인력 양성 대학 행정·재정 대폭 지원/내년부터

    정부는 내년부터 직업현장으로 진출하는 전문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 및 대학원에 대해 우선 재정지원을 하고 편입정원을 별도로 책정할 수 있게 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교육부는 17일 서울대 박물관에서 전국 1백60여개 대학 기획실장,교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의 기능분화를 통한 대학교육의 다양화방안 연구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유형을 기존의 학부중심의 학문지향교육외에 ▲학부중심의 직업지향교육 ▲대학원중심의 직업지향교육 ▲대학원중심의 학문지향교육등 4가지로 분류하고 각 대학이 가급적 이중에서 하나의 유형을 선택,특성화를 꾀하도록 하고 직업중심의 대학(원)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행정·재정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 통산정책 박재윤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우리경제 연착륙 자신있다”/한중·가스공사 현정부 임기내 민영화 착수/규제완화 다시 박차… 관계부처와 합동 추진 □대담=김영만경제부장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총선이 다가온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추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지 정치논리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는 뜻.박장관은 서울신문 김영만경제부장과의 「올해 국정」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연착륙과정에 있다』고 자신했다. ­경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합니다.기업의욕을 북돋워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경제는 경제논리로 ▲기업인들의 의욕을 돋구기 위해서 경제팀들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청와대도 움직이고 있고요.경기의 안정적인 하강유도에 별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94·95년에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올해 생산설비 증가는 확실히 둔화될 겁니다.올해는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주력하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할 겁니다. ­올해 규제완화는 어디에 초점을 둘 것입니까.또 여전히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93·94년 활발히 추진되던 규제완화가 지난해 주춤했습니다.올해 다시 고삐를 잡아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올해는 어떤 분야를 정하기 보다 경제단체등에서 제기하는 사례들에 대해 필요성을 검토,개선해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방법을 쓰려고 합니다.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타 부처와 관련된 것은 싸워서라도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시행령·규칙 등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규제완화가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행령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습니다.따라서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경주하되 집행자의 의식을 개혁시켜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자금사건이후 대기업들이 2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사외 이사제 도입 등 변신의 몸짓을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대기업정책 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경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대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그런점에서 재계가 경영혁신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대기업 정책의 기본방향이란게 그렇습니다.정부가 인위적으로 기업의 소유나 경영에 개입하기는 어렵습니다.자율에 맡기되 부당내부거래의 철저한 규제,공정한 상속·증여세제의 확립,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과 채무보증제한 등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공정거래규칙이 잘지켜지는 지 여부를 엄중히 감시하는 역할에 주력하겠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방이 될수록 경제력 집중완화의 효과가 있습니다 만 그러나 완전히 개방에만 맡겨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통산부 산하 한국중공업과 가스공사의 민영화는 할 생각이 있습니까.현 정부 임기중에는 안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만. ○체질개선 중요과제 ▲정부 임기내에 1백% 민영화가 될지는 자신 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그안에 민영화 작업이 시작은 될 겁니다.다만 이들이 규모나 관련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력 집중,독과점 등 부작용이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래서 공청회등을 통해서 시기나,절차를 연구하자는 뜻입니다. ­수출에 문화를 접목시키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어떤 뜻입니까. ▲과거에는 저임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양적인 수출이었지만 이제는 노동력이 비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고부가가치 상품은 뛰어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가절감상품이거나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매력적인 상품에는 색상·디자인·포장이 중요합니다.이런 분야는 문화에 해당합니다.문화적 요소를 강조하자는 뜻입니다.여기에 맞춰서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을 설립하는 등 디자인 산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이미 수립된 산업디자인 5개년계획도 상반기중에 현재 여건에 맞게 수정할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청 신설은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까. ▲중소기업청 신설은 중소기업정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지금까지는 금융지원·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분야별로 미시적인 접근을 하게 됩니다.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전문적이고 현실성 있게 지원시책을 집행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비제조업 부문,이를 테면 중소유통업·건설업·운수업·서비스업 등에 대한 정책 대응기능도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검토할 계획입니다.중기청은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거래관행을 정기적으로 조사,공표하는 일도 맡게 됩니다. ○거래관행 정기조사 ­선거를 맞아 미국의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우리의 교역규모는 2천6백억달러로 세계 12위였습니다.국제적 지위로 볼 때 통상마찰은 불가피한 것이고,또 일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또 서로가 국익을 위해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로 과민반응보다는 여유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은 개방화가 선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협상에서 밀렸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화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즉 우리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 수위를 조절하면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지난해의 대미 자동차협상도 잘 이루어졌다고 자평합니다.또 올해도 별탈이 없을 겁니다.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평소 주요국과의 산업협력·기술협력·자본협력을 강화해 사전에 마찰의 소지를 줄여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주미상무관·KOTRA 무역관·주한 미국업계 및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정부 및 기업의 동향을 파악,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 가겠습니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수출에 주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수출전선에 대한 전망과 무역수지적자 개선책은. ▲올해 수출여건을 볼 때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세계 교역증가율이 8%에서 6%로 둔화되고 엔화약세의 지속 등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습니다.그러나 WTO체제 출범 2년을 맞아 주요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더욱 낮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 수출공급능력의 확충,금리·임금 등 생산요소가격의 안정 등 수출환경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종합해보면 올해 우리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선박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 제품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13·4% 증가한 1천4백20억달러로 예상됩니다.수출증가에 따라 원자재·자본재 등 수출용 수입도 늘어나 무역수지는 지난해 보다 30억달러쯤 개선된 7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무역수지적자의 주 요인인 기계류·부품·소재에 대한 수입수요 대체를 위해 자본재산업육성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자본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장기 연불수출자금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각각 3조4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6천8백30억원에서 8천9백60억원으로 확대해 나가고 대일부품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도 도쿄에서 한국부품전시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전력요금이 굉장히 싼데 현실화할 의향은 없습니까. ▲지난해 가격구조를 조정했기 때문에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전력요금 인상보다는 민간자본을 활용하기 위한 민자발전의 도입·확대 등의 방법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통산부 10대 역점사업 ▲중소기업청 신설. ▲지속적인 규제완화 추진. ▲산업기술개발 및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 실시. ▲국가 에너지 기술개발 기본계획 수립. ▲공장용지 공급확대책 마련. ▲산업디자인·포장 진흥책 추진. ▲천연가스 제3인수기지 입지확보 및 건설. ▲권역별 통상 거점국가 선정·육성. ▲영세상인의 생업기반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술담보제 및 기술보험제 도입.
  • 제품결함 손해배상/「제조물 책임제」 도입 추진/재경원

    ◎업자 과실없어도 소비자에 청구권 제품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때 손쉽게 보상받을 수 있는 제조물책임제도의 도입이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제품 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경우 제조·판매업자의 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제조물책임제도의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예컨대 가스라이터로 담뱃불을 붙이다가 폭발해 다쳤을 때 가스라이터가 정상적인 제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더라도 제조업자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이다. 현행 민법상 손해배상은 제조업자의 과실이 있을 때에만 청구할 수 있지만 이 제도는 제조업자의 과실이 없더라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제도이다. 미국은 60년대에 이 제도를 도입했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은 85년 이후,일본은 지난 해 7월 이 제도를 법제화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제조물책임제는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체제에서 제품의 위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제조업자 스스로 상품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둔 상황에서 도입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재경원은 이에 따라 오는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6∼7월께 공청회 등을 거쳐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물책임제는 공산품,농축수산물 가공식품,상업용 건축물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소비자 위해제품을 제조업자가 스스로 회수하는 「리콜」제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경원은 그러나 ▲손해배상 소송 증가 ▲제조업자들의 책임배상보험 가입에 따른 보험료 부담 등 비용 증대 ▲신제품 개발기피 ▲중소기업의 수용능력 미흡 등의 부작용도 예상돼 관계기관과 소비자단체,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입법방향과 도입시기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 여야 총무 선거구협상 이모저모

    ◎「하한 7만5천·상한 30만」 막판 물밑협상/4당 평행선 대치… 1시간40분 입씨름/9일까지 절충 안되면 국회일정 순연 여야는 5일 총무회담을 통해 국회의원 선거구 협상을 벌였으나 각 당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는 하한선을 소폭 높이는 방안이 집중 논의돼 하한선 7만5천명,상한선 30만명의 절충선을 향한 물밑 협상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여야 4당총무는 이날 하오 3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최대 쟁점인 선거구 상·하한선을 놓고 1시간40분동안 입씨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서정화원내총무는 『국민회의 주장대로 상한선을 28만명으로 낮추면 지역구수가 늘어나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30만명의 상한선을 고수했다.서총무는 또 『36만4천명의 부산 해운대·기장구의 분구가 법적으로 어려우므로 인구편차를 4대1이내로 줄이려면 하한선을 9만1천명으로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신기하총무는 『인구편차뿐 아니라 농촌의 지역대표성도 중요하다』면서 『상한선을 낮춰인구편차를 줄일 수 있는데 굳이 신한국당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열세지역인 도시의 선거구수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철총무는 당에서 제작한 보도자료를 다른 3당 총무들에게 나눠주면서 전국선거구의 평균 인구수를 기준으로 동일한 폭만큼 상·하한을 정한 7만7천∼30만9천명 또는 9만7천∼29만명의 복수안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며 민주당안이 가장 원칙적·합리적임을 강조했다. 자민련 한영수총무는 『우리 당이 제시한 7만5천∼30만명이 가장 합리적이며 결국 그 선에서 타협이 될텐데 이 문제를 갖고 언제까지 싸울 거냐』고 합의를 종용했다. 인구기준일에 대해서도 서총무는 헌법재판소가 위헌심판의 기준일로 삼은 95년 3월1일로 할 것을 제안했으나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94년 11월1일로 하자고 맞섰다. 4당 총무들은 10일부터 17일까지 선거구 처리 등을 위한 임시국회를 여는데는 합의했으나 9일까지 선거구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국회일정 전체를 순연시킨다는 데 합의,선거구협상의 마지노선을 설정했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정화원내총무의 보고를 받고 선거구 획정안을 여야의 합의로 처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되 반드시 임시국회 폐회일인 17일내에 모든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이날 당사에는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구 당원·주민들의 항의성 방문이 줄을 이어 고위당직자들이 골머리를 앓았다.부산 중구 주민 7명은 서총무실을 찾아 『중구는 부산 정치 1번지이고 유동인구도 1백만명에 달하는데 주민등록법상의 인구를 기준해 선거구를 없애는 것은 있을수 없다』며 항의했다. ○…그동안 선거구제에 대해 구체적인 당론을 정하지 못했던 민주당도 이날 상오 간부회의에 이어 하오에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당론을 최종 확정.민주당은 인구편차는 3대 1(상한 29만,하한 9만7천명) 또는 4대 1(상한 30만·하한 7만7천명)로 하되 유권자들이 후보투표와 정당투표를 병행해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의석을 배분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관철하는 데 당력을 모으기로 결정.
  • 국민복지기획단,「삶의질 세계화 구상」 제시

    ◎도시자영자 98년 국민연금 대상에/2천년 5∼9인 사업장까지 고용보험 정부는 오는 98년부터 도시자영자에게도 국민연금을 적용하는 등 2010년까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세계 11위 수준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국민복지기획단(공동단장 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의 기본구상」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종 구상을 제시했다. 기획단은 이를 위해 국민연금 확대와 함께 오는 99년부터는 현재 5인 이상 작업장에 적용하고 있는 산재보험대상을 5인 미만 작업장에도 적용키로 하는 것은 물론 사무·금융직도 포함시키기로 했다.30인 이상 고용업체에 적용되는 고용보험도 98년에는 10∼29인까지,2000년부터는 5∼9인 사업장까지 확대해 모든 국민이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체가 국민연금 등 공적인 소득보장제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기업연금제도를 자율적으로 도입하게 하고 이혼할 때 여성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분할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60세로 돼 있는 연금수령 연령도 55∼65세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보급여기간 제한을 철폐하고 퇴직자에게 직장의보를 계속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지원수준도 현재 최저생계비의 70%에서 98년까지 1백%를 보장하고 2000년부터는 최저생계비 보충급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2010년까지 복지지출 증가율을 재정증가율보다 매년 1.2배 높게 책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시책의 복지부문 청사진에 해당하는 이 구상안은 각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으로 확정돼 내년부터 추진된다. 국민복지기획단은 『이같은 복지대책을 추진하면 현재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32위 수준인 한국인의 삶의 질이 2000년초에는 세계 15위 이내로,2010년에는 11위로 올라가게 되며 함께 잘사는 복지공동체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복지기획단은 지난 3월 대통령의 「삶의 질」 세계화 선언에 따라 21세기 복지선진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 인사 22명으로 구성됐다.
  • 대여 강경투쟁 철회/국민회의 「김 대통령 경고 결의안」 유보

    국민회의는 26일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지도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 및 임시국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경고결의안 제출을 유보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야당탄압 및 표적사정 중단과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하기 위한 대규모의 공청회 개최도 연기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향후 일정은 김총재와 김상현 지도위의장에게 일임했다. 국민회의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정치권 사정은 없을 것이라는 자체판단에 따라 지금까지의 강경일변도식 대여투쟁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풀이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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