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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제­총선선거구제 대대적 개혁 추진”/신한국 정책토론회

    정부와 신한국당은 ▲지방선거의 정당참여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등 지방자치제도 개혁과 ▲행정구역 계층구조 축소 및 소선거구제 개편등 선거제도개선을 포괄하는 대대적인 제도개혁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15대 국회개원에 앞서 당내 의견을 수렴한뒤 공청회와 당정협의등을 거쳐 9월 정기국회에 관련법규의 개정안을 상정,처리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의 손학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정책위 주관으로 열린 초선당선자 정책토론회에서 『지방자치제실시이후 광범위하게 제기된 문제들을 검토해서 법정비가 필요하다면 법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 주장이 제기된 점을 지적하면서 『당 소속의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공감대가 형성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론화과정을 통해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를 재추진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 여,「대선선거법」개정 착수/특위 곧 가동…올 정기국회 상정 방침

    ◎대통령 등 정무직 선거운동 허용 신한국당은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성을 확보하고 부정시비를 줄이기 위해 현행 「공직자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가운데 대선관련 조항을 대폭 개정키로 했다.신한국당은 특히 대통령등 정무직 공직자도 지원유세등 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선거운동관련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조만간 「대선관련 선거법개정 특위(가칭)」를 만들어 본격 가동키로 했다. 현역의원(당선자)으로 구성될 특위에는 선거비용이나 위반시 처벌규정,선거운동방법 등 항목별로 3∼4개의 분과를 두고 해당 분과별로 개정대상항목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범위한 여론조사와 공청회,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와 시민단체,선거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이를 개정작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이어 당내 전문가위주의 정예요원으로 「선거법개정소위(가칭)」를 구성,해당 분과별로 취합된 개정방안과 여론조사 등으로 수렴된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오는 8월말까지 개정안을 확정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현행 통합선거법의 「선거운동」관련 규정가운데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외의 정무직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부분을 개정해 대통령등 정무직 공직자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또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나 정무수석,대통령 비서실장,각 부처차관 등이 당직을 가질 수 없도록 한 정당법이나 국가공무원법도 이번 기회에 함께 개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당 일각에서 일고 있다. 신한국당은 당이 마련한 개정안을 오는 가을 정기국회에서 여야협상을 통해 통과시킬 예정이다.〈박찬구 기자〉
  • 정부예산 5% 과기투자/과기처 「특별법안」 새달 마련

    ◎앞으로 5년간 /과기문화기금·공제조합 설립 오는 2001년까지 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총 예산의 5%까지 확대하도록 정부의 과학기술 투자확대를 의무화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처는 16일 하오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과학기술 특별법 제정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김인수소장의 주제발표를 통해 법률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과학기술 특별법」은 단기간의 결집된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법취지에 맞춰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한시적인 특별법으로 운영되며,정부·민간·대학·일반국민등 모든 과학기술주체에 실현가능한 정책대안과 정책수단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특별법은 특히 국가 총 연구개발투자의 16%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정부부문의 과학기술 투자비중을 25%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2001년까지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예산을 정부 총예산의 5%에 이르도록 연차적으로 정부가 투자를 확대할 것을 명시했다.또 앞으로 5년간 과학기술혁신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과학기술장관회의를 통해 실천해 나가도록 했다. 민간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기술평가원을 설립,기술력 평가에 의한 기술담보 대출제도를 확립하고 연구소·대학·단체에 주는 기부금은 전액 손금을 인정하도록 하는등 세제·금융상의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특별법은 이와함께 과학기술문화기금과 과학문화재단의 설치,과학기술공제조합 설립토록 했다. 과학기술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률(안)을 6월초까지 마련,입법예고한뒤 7월중 정부안을 확정하는대로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신연숙 기자〉
  • 섹스 숍(외언내언)

    신촌에 구미나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성인 섹스 숍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이 「성인용품 전문판매점」은 음란물 판매행위로 법에 저촉되지 않을 범위내의 에로물 비디오,성인용 잡지,성적 기구,그리고 각양각색의 콘돔등 40여가지를 팔고 있다는 보도다. 20대의 이벤트회사 대표가 개점한 이 섹스 숍을 향해 하필 대학가 대로변에…도대체 그런 가게가 왜 필요하냐는등 대뜸 비판적 견해들이 대두되고 있다.성의 공개적 거론을 점잖지 못한 일로 금기시 해온 유교문화의 당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 섹스 숍 개점은 성에 대한 우리의 스테레오 타입화한 오랜 시각을 재점검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다.성교육도 하는 시대인데 언제까지 사회적 성문제를 덮어두려고만 할 것이냐는 지적인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도시 곳곳에 구미의 컴컴한 뒷골목처럼 섹스 숍이 줄지어 들어서고 매춘과 마약,범죄가 들끓게 돼도 좋다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우리의 현실이다.이미 우리 영화가 에로물에 편중되고 성인 비디오가 가정에 확산돼 청소년 교육상 문제가 되고 있다.외국 음란 비디오,외설잡지는 물론 PC통신,인터넷등을 통해 국경도 없이 밀려드는 섹스물들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또 단속법령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무슨 텍사스촌이다 하는 사창가가 통학로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섹스문제에 대한 이중적 자세를 벗어나 대책을 세워야 하는것 아닐까.성인영화관 설치를 허용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성인 영상물과 출판물의 제작·배포에 관한 법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사회적 교육적으로 바람직스런 것인지를 토의해야 한다.앞으로 섹스 숍 같은 업소에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이며 인터넷의 음란규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성문제에 대한 사회적 허용과 금지의 구체적 선을 긋고 법제화하는 공청회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 여,곧 과반의석 넘을듯/어제 백승홍시 입당… 149석으로

    신한국당은 15일 무소속 백승홍 당선자(대구서갑)의 입당으로 1백49석으로 늘어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안에 원내 과반수 의석인 1백5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이 1백39석을 얻음으로써 재현된 여소야대(여소야대)체제는 신한국당의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로 총선 한달여 만에 여대야소(여대야소)로 전환된다. 백당선자는 이날 상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공약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서 훈의원(대구 동을)도 14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지역주민들과 공청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한 뒤 20일쯤 입당문제를 매듭짓겠다』며 『나는 개혁을 원하기 때문에 입당을 한다면 일종의 원대복귀라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입당결심을 굳혔음을 분명히 했다. 또 무소속 임진출당선자 등도 곧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한국당은 다음달 5일 15대 국회 개원전에 1백55석 안팎까지 확보하기 위해 영입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박대출 기자〉
  •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장 인터뷰

    ◎“더불어사는 노사의식 확산에 역점”/“교원노조엔 반대… 무리한 법개정 없을것” 『노동관계법 개정보다는 노사가 더불어 산다는 공동체의식을 확산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난달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에 따라 발족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된 현승종 전 국무총리(76)는 10일 현판식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현위원장은 『그동안 일반시민들에게 기업은 생산성극대화에만 집착하고 근로자측은 자신들의 권익만 주장하는 모습으로 비췄다』며 『노사간에 타협과 협조없이는 생산성도,근로자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위원장은 『다가오는 21세기에 선진국에 진입하고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민들의 의식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은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열심히 설득하면 함께 잘 사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노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하겠지만 절대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앞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자주 열어 「이해와 협력의 노사관계」가 국민의 의식속으로 침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위상과 관련,『정부의 방침을 추인하는 「들러리」역할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위원회가 결론을 내리면 정부가 이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개혁위가 출범하기 전부터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연말까지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노사관계 개혁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98년2월까지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합의점을 도출해 내겠다고 확고하게 다짐한다. 개혁위가 다뤄야할 쟁점중 하나인 교원의 노조결성문제에 대해서는 『교총회장때나 지금이나 신성한 교직이 근로자의 위치로 전락하는데는 반대한다』고 소신을 강조하면서도 『위원장에 보임된 이상 개인적인 소신이 위원회의 활동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고초려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한 그는 『사안 자체가 칭찬보다는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여러 날 고민한 끝에 욕을 먹으면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위원장을 맡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위원장은 고려대 법대 교수와 한림대총장,교총회장 등을 거쳐 지난 92년 6공 마지막 「중립내각」을 이끌었으며 건국대이사장과 한림과학원장을 맡고 있다.〈우득정 기자〉
  • 상속세법 개정 방향 어떻게 될까

    ◎상속·증여세 과세구간 대폭 상향 조정/공익법인 출연 재산 사후관리도 강화/「취득과세형」으로 전황… 부의 분산 유도 부의 세습을 차단하기 위해 상속세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는 가운데 9일 열린 신경제 장기구상 공개공청회에서 제시된 조세제도 중장기 발전방향은 향후 상속세법 개정의 향방을 짐작케 한다. 이번에 제시된 단기 개편방향은 ▲최고세율(40%)을 적용받는 상속세(5억5천만원이상)와 증여세(3억원이상) 과세구간을 대폭 상향조정해 중산층의 부담없는 성실납세를 유도하고 ▲부동산 중심의 공제제도를 정비해 세부담의 공평성을 기하며 ▲할아버지에서 손자로 상속되는 세대생략이전에 대한 과세는 1세대 1회과세 원칙을 고려해 현행 20%의 가산율을 높인다는 내용이다.지배주주의 소유주식에 대한 10% 할증평가규정을 상장사에도 적용하고 공익법인 출연 재산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장기적으로는 최고세율을 조정해 중산층의 부담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추면서 부유층에 대해서는 더 강화하면서 상속·증여세율을 단일세체계로 전환,생전이전과 사망유산에 대한 세부담을 같게 하고 유산과세형에서 취득과세형으로 전환,부의 분산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배우자 상속에 대한 비과세 여부다.상속세가 기본적으로 세대간 재산 이전에 대한 과세이고 부부가 하나의 경제활동 단위로 재산형성 기여도가 같다는 점에서 배우자 상속에 대해서는 비과세해야 한다는게 여성계의 주장이다.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배우자에게서 차세대로 다시 상속될 때만 과세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학계는 부진한 전산화 등 세무행정 여건을 감안할 때 탈세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비과세보다는 공제한도를 늘리는 방안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중장기 발전방안은 현행 배우자 공제방식을 유지하면서 금액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내달초 상속세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7월쯤 개정안을 확정,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김주혁 기자〉
  • 재계·노동계 이견조율이 과제/「노사개혁위」 활동 전망

    ◎3자개입·복수노조 허용놓고 “힘겨루기”/위원 67% 공익·학계대표… 타협안 가능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9일 위촉장 수여와 함께 1차 회의를 가짐으로써 개혁의 대장정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달 24일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신노사관계 구상」에 따라 발족된 개혁위는 오는 8월 말까지 공청회 등을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할 개혁안을 마련한 뒤 가을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령을 개정하겠다는 일정을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개혁위의 앞날이 순탄할지 여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지난 달 대통령의 구상이 발표되자 노동계와 재계가 극도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재계는 노사관계 개혁이 제 3자 개입 및 복수노조 금지 등 노동계가 지목하는 「독소조항」의 철폐로 귀결돼선 안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반면 노동계의 경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속셈은 서로 다르지만,『노동조합법의 독소조항은 마땅히 개정돼야 하고,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근로기준법의 개정엔 절대 반대한다』며 벌써부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말하자면재계나 노동계 모두 집단적 노동관계법의 문제조항인 제 3자 개입 및 복수노조 금지·노조의 정치참여 및 교원과 공무원의 노조결성 금지 등과,개별적 노동관계법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변형근로제 도입·유급휴가 조정 등을 상호 양보하는 선에서 개혁안이 마련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셈이다. 당초 우려대로 벌써부터 재계와 노동계의 「힘 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자칫하면 한·약분쟁과 같은 수령에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비관론을 제기하고 있다.노동계 일각과 재계에서 『김대통령의 임기 내에 노사개혁을 마무리하려고 무리를 해선 안된다』고 지적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비관적인 것만 아니다.위원회의 구성원 30명 중 노·사 관계자를 10명으로 제한하고 양측의 이해를 조정할 수 있는 공익 및 학계대표가 20명으로 구성돼 있어,「제 3의 목소리」가 타협안을 끌어낼 수 있는 장치가 강구돼 있다. 또 지난 10년 동안 노사관계의 핵심 쟁점이 충분히 부각됐으며,노사 양측 모두 21세기로 도약하려면 지금의 노사관계는 바뀌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점도 타협안의 도출 가능성을 점치게 해 준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분쟁을 주도해온 「민주노총」이 개혁위의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낙관론의 근거이다. 타협안이 어떻게 도출되든,개혁위의 승패는 「한번 정해진 룰은 반드시 지킨다」는 의식의 전환에 달려있다고 하겠다.〈우득정 기자〉
  • 기업 상속·증여 중과세/중장기 세제개혁방안

    ◎국·지방세세목 15개로 통폐합/근소세 부담 해마다 경감/환경오염 유발 제품 특소세 부과 빠르면 내년부터 기업소유주가 자손에게 주식과 함께 경영권을 넘겨줄 경우 경영권에도 상속세가 부과되는 등 부의 대물림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관련기사 5면〉 근로소득세의 세부담은 경감하되 사업소득의 과표양성화를 적극 추진되며 자연파괴 및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환경보호차원에서 특별소비세과세가 강화된다. 또 지난해 20.7%인 조세부담률을 오는 2020년까지 25.3%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없어지며,주식양도차익 등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생활환경을 개선,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유 등의 석유류에 대한 세율이 대폭 상향조정되고,현재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31개인 세목도 절반이하인 15개로 통폐합된다. 정부는 9일 대한상의에서 21세기 경제장기구상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제분야 중간보고서 「조세제도 및 조세행정의 중·장기발전방향」에 대해 공청회를 열었다.정부는 오는 7월까지 정부안을 최종확정,단기과제(96∼2000년)와 장기과제(2000∼2020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상속세제의 단기개편과제로 기업소유주가 주식과 함께 경영권도 넘길 경우 상장·비상장 구분없이 경영권을 평가,과세함으로써 주식만 넘기는 경우보다 무겁게 과세토록 했다.또 상장주식중 지배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비상장주식과 마찬가지로 주가를 시가보다 10% 할증한 뒤 세금을 부과토록 했다. 보고서는 또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물보유채권에 대해 원천징수세율을 차등화하도록 했으며,장기적으로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을 없애 모든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토록 했다.이를 위해 소득세제를 전면개편,과세소득의 개념을 현행 제한적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바꾼다.〈오승호 기자〉
  • 공평과세 확립에 역점둬야(사설)

    조세제도는 국가재정의 확충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함은 물론이다.그러면서 공평성을 견지하되 세금구조가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볼때 재경원과 조세연구원이 마련,9일 공청회에 부친 조세제도 중장기발전방향은 합리화와 선진조세체계를 추구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평가된다.이 조세개혁안은 2020년까지의 신경제 장기구상추진을 위한 핵심분야로서 조세부담율의 불가피한 증대를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변화되는 환경,즉 지방화·국제화·정보화및 생활의 고도화에 조세제도를 맞춘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세제의 간소화를 위해 지방세를 합쳐 현재 31개인 세목을 통폐합하고 목적세를 대폭 정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특히 사업소득의 과표를 적극 양성화하고 근로소득세는 경감토록 한 것은 소득간 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동일한 금액의 소득이라도 근로소득자가 여타소득자 보다 월등히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특히 근로소득의 경우 투명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회적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장기적으로는 모든 소득에 대해소득원천의 구별없이 동일한 세율체계가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며 사업소득에 대한 다양한 소득추계방법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종합토지세를 지방토지세와 새로운 종합토지세로 2원화하는 문제는 토지과다보유억제를 위한 중앙정부의 정책목적과 지방의 재정확보라는 양대목적은 이룰 수 있을지 모르나 세목의 단순화라는 세제개혁의 기본방향과 맞지않으며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많으므로 재검토가 필요한 대목이다.상속세 개정을 통해 기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촉진토록 하는 문제는 정부의 신재벌정책과 관련,부의 세습을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일 것이다.경영권에 대해서도 과세가 가능하느냐의 문제는 향후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회간접자본과 복지수요 충족을 위해 조세부담율이 증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같은 부담률 증가에 대해 정부가 세부담의 형평성제고와 세정서비스강화에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의 납세의식 수준이 높아지리라 본다.
  • G­7 성취는 신사고로

    정부가 발표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은 2000년을 4년 앞둔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정부의 21세기 경제비전과 전략은 창의력이 넘치는 선진경제,풍요롭고 안정된 복지문화국가,지구촌사회에서 신뢰받는 열린 경제,더불어 사는 한민족공동체를 기조로 하여 한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런 점들이 종전의 막연한 선진경제권 진입구상과는 다르다. 그동안 21세기 「세계 일류국가」건설은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의 염원이면서도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전략이 없었다.그러나 이번 비전과 발전전략은 오는 2020년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세계 7위,교역규모 6위라는 수치적(양적) 비전을 제시,목표를 구체화하고 있고 복지향상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열린사회」 등 선진경제국가로서의 기본틀과 역할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 정부가 21세기 「세계 일류국가」건설을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장기계획이 지니는 청사진적 성격을 지양하고 있는 점도 높은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당국은 핵심적 과제로 공공부문 생산성제고,정보화촉진,선진노사관계 정립,환경친화적 사회경제체제 구축,지구촌 경제질서 형성에 능동적 참여,새로운 국민의식 함양 등 15개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 핵심과제 중에서 15번째 항목으로 되어 있는 새로운 국민의식의 함양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한국이 「세계 일류국가」가 되려면 각 경제주체가 21세기적 사고(신사고)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21세기는 세계화와 정보화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이다. 산업사회시대의 생산요소는 자본·노동·토지였으나 정보화시대 생산요소에는 의식이 추가된다.3대 생산요소가 4대 생산요소로 변하면서 의식이 가장 핵심적인 생산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따라서 각 경제주체가 공직의식(청렴),기업의식(청부),근로의식(근면),소비자의식(근검)등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의 발전전략 핵심순위 12번째로 되어 있는 환경친화적 사회경제 구축의경우도 보다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21세기에는 성장과 환경,무역과 환경,기술개발과 환경 등 경제발전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부문이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따라서 환경관련 핵심전략을 보다 명료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21세기는 현재의 기성세대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세기가 아니다.정부는 앞으로 열릴 공청회에서 다음세기의 주인공인 젊은세대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21세기 비전과 발전전략을 최종 확정하기 바란다.
  • 술·음료에「수질부담금」물린다/평균판매가의 5∼10% 검토/환경부

    ◎지하수 사용 모두 환경평가/「먹는물 관리법」 개정안/21일 공청회… 월말 입법예고 지하수로 만드는 주류와 청량음료에도 평균 판매가의 5∼10%의 수질개선 부담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또 환경영향 평가대상에도 포함시킨다. 환경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먹는 물 관리법」 개정안을 마련,재경원과 국세청 등 18개 부처와 협의에 나서는 한편 오는 21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이달말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류와 청량음료는 이미 주세법·식품위생법·지하수법 등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고,개선금을 부과할 경우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관계부처의 반발이 만만찮아 법의 개정 및 시행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환경부 안에 따르면 주류의 경우 지하수를 원료로 하는 대부분의 맥주업체,청량음료는 사이다·콜라제조 업체 그리고 일부 소주업체가 새로 개선금 부과 및 환경영향 평가대상이다. 지금까지 병당 판매액의 20%를 물려온 부담금은 평균 판매가 기준으로 바꾼다.병당 판매가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식은 병의 용량에 따른 가격의 차이 및 업체의 신고누락 등으로 부정확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생수업체에는 95년 5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1백17억원이 부과됐다. 맥주와 사이다에 개선금이 부과되면 현재 주세 1백50%와 특별소비세 10%를 부담하는 점을 감안해 주류는 5∼10%선,청량음료는 10%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연간 1백억원대의 부담금 수입이 늘어난다. 환경부는 지난 94년의 경우 생수업체들이 78만t의 지하수를 썼고 주류와 청량음료 제조업체들도 70만t을 사용했기 때문에 개선금 부과 및 환경평가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또 지하수 개발의 경우 선수원개발 허가,후환경영향조사에서 선 영향평가,후 수원개발 방식으로 허가방식을 바꾸기로 했다.심사결과에 따라 원수의 취수량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조·수입·판매를 허용하는 대상에 현행 천연 광천수 외에 오존으로 처리한 생수를 추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새로 넣었다.캐나다산 빙하수가 이 혜택을 받게 된다.
  • 한국 2020년 G7 된다/KDI 「21세기 경제비전」

    ◎1인 경상 GDP 8만6백불… 통일땐 G5 진입/교역 2조4천억불… 세계 6위/김 대통령­“현실적 전략 수립… 차질없게 실천” 앞으로 24년 후인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이 각각 세계 7위로 올라서고 교역규모는 영국·이탈리아·캐나다 등을 제치고 세계 6위로 부상하도록 하는 장기경제구상이 발표됐다. 거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보고했다.〈관련기사 2·3면〉 KDI는 또 이같은 발전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혁신과 규제완화 등 15대 중점과제를 선정,각 과제별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KDI는 작년 7월부터 각계 전문가 4백20명이 참여해 마련한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정부부처도 참여하는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오는 7월 최종 보고서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11위인 우리나라는 2000년에 캐나다와 스페인을,2010년에 브라질을,2020년에는 영국을 각각 제치고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인당 실질 GDP는 지난해 1만1백63달러로 세계 32위에 머물렀으나 2020년에는 3만2천20달러로 영국에 이어 세계 7위로 뛰어 오르고,교역규모는 94년 기준 1천9백5억달러에서 2020년 2조4천4백9억달러로 세계 6대 교역국에 진입할 전망이다. 좌승희 KDI선임연구위원은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2020년에 G5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점과제중 하나로 사회간접자본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기업 합심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0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경제강국이 되기 위한 현실적인 추진전략을 세워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우리 경제가 대외적으로 더욱 크게 노출되고 세계기업 및 세계상품과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므로 정부·국민·기업 모두 합심해 변화에 미리 대응해 나가야만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추진 배경과 전망

    ◎정보화시대 새국가발전 청사진 제시/독과점·행정규제 등 게발시대 전략 수정/삶의질 개선 중점… 단기과제 올부터 실천 정부가 「21세기 경제장기구상」(96∼2020년)을 마련 한 것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를 계기로 개발시대의 경제성장 과정 등을 점검,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을 제시하려는데 있다. 우리경제는 선진국들이 2백여년에 걸쳐 이룩한 업적을 지난 30여년만에 달성하는 초고속 성장(압축성장)을 이뤄냈다.그 결과가 국민소득 1만달러,경제규모 세계 11위,교역규모 세계 12위라는 우리의 성적표다. 그러나 세계화 및 정보화의 빠른 진전 등 급속하게 변하는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해 과도한 정부의 규제 및 독과점적인 시장구조,삶의 질을 도외시하는 등 그동안 개발경제시대의 장점으로 꼽혔던 전략들을 이제는 전면수정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과거의 정책유물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발전전략을 담은 것이 정부가 마련한 장기구상의 요체인 셈이다. 정부가 장기발전전략을 세우게 되는 계기는 지난 해 3월.당시 재정경제원은 95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의식구조 및 소비행태 등이 크게 바뀌는 것을 감안한 장기적 시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제안을 청와대에 해 흔쾌히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명칭을 「신경제 장기구상」으로 했었다가 시대를 반영키 위해 21세기 경제장기구상으로 바꿨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처음 기초작업을 할 당시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7위(G­7)에 진입하는 시기를 2010으로 전망했었으나 1년간에 걸쳐 심도있게 작업을 추진한 결과 그 시기를 2020년으로 수정했다. 정부는 오는 6월에 KDI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7월 중 경제장관회의 및 신경제보고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확정,우선 중·단기(96∼2000년) 과제를 중심으로 실천단계로 들어갈 계획이다.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 및 경제력 집중 완화 등으로 대변되는 재벌정책이나 근로자파견제 도입 등의 노동시장 신축성 문제,금융부문의 규제완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와 관련,재경원 남상덕종합정책 과장은 『21세기 경제장기구상에서 제시된 과제들은 장·단기 과제들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정부안이 결정되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간에 집행이 가능한 것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 예로 의식 및 관행의 개선 등 노동시장의 신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연내 공청회 등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집행하려는 것은 환경변화 등의 여건에 따라 계획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오승호 기자〉
  • 좌승희 KDI연구위원 인터뷰

    ◎“타국 상황 고려 실현가능한 목표 설정”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실무작업을 총괄지휘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좌승희선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2020년에는 G7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할 뿐 아니라 중간에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G5까지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인가,하겠다는 것인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앞으로 구체적인 중점추진과제 확정과정을 거쳐 결국 정부가 이런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 ­다른 나라는 기어가고 우리만 뛰는 경우를 가상한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국제기관의 일관된 전망·분석 등 다른 나라 상황도 충분히 고려한 것이다.전혀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통일이 고려되지 않은 것같은데. ▲정치적 통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경제적으로는 통합에 가까운 자유로운 왕래를 상정했다.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도 했으나 북한측을 자극할 수도 있는 미묘한 사안이라서 수치로는 감안할방법이 없었다. ­향후 일정은. ▲이번 것은 중간보고다.중점과제별 공청회를 거쳐 늦어도 7월까지는 더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원 확보가 문제일텐데.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민간재원을 많이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김주혁 기자〉
  • 대기업 내부거래 강력 규제/허위·과장광고 철저단속/김대통령 지시

    ◎30대그룹 채무보증 한도/내년까지 1백%로 축소/공정위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공정거래위의 중점 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기업 계열기업은 경쟁력이 없어도 계열의 지원으로 살아남는 반면 중소기업은 유망하더라도 대기업의 지원이 없어 도태되는 경우가 없도록 대기업의 내부거래를 강력히 규제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특히 『경제력 집중을 막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위해 공정거래 시책을 강화하라』면서 『공정거래위가 관련부처에 산재해 있는 경제력 집중 억제 관련업무를 주도적으로 조정하는 체제를 갖추고 관계부처는 이에 적극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허위과장 광고와 관련,『국민들이 신문,TV등의 허위과장 광고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가 이에 대한 조사를 확대해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와관련,구본영 경제수석은 『허위과장광고의 경우,일단 고발을 받아 공정거래위가 이를 조사토록돼있으나 이제부터는 공정거래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허외과장광고에 대한 조사활동을 강화토록 하라는 게 대통령지시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공정거래위 일부 간부의 불미스러운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공정거래위 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공정거래법 개정 현재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돼 있는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가 오는 97년말까지 자기자본의 1백%이내로 축소되고 2001년말까지는 완전히 금지된다.산업합리화 등 채무보증 제한 적용제외 범위도 축소된다. 상품이나 용역거래로 한정돼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 적용범위가 자산·자금거래 등으로 확대,주식·부동산·사무실 등을 부당한 가격으로 거래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금융기관의 타사주식 취득도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하는 기업결합신고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기업이계열금융기관을 앞세워 다른 기업을 편법으로 인수·합병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공정위 중점과제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기업의 불합리한 행태와 관행이 시정될 때까지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공정위는 8월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공정거래법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내부거래 막아야 중기 산다(사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공정거래법을 개정,공정한 기업풍토조성을 위해서는 법과 운용을 강화하겠다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기업의 불합리한 행태와 관행이 시정될 때까지는 관련시책을 강화,경제력집중억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발로라 본다. 공정위는 금년내로 공정거래법을 개정,중점추진할 과제로 경제력집중억제시책,공공부문의 경쟁질서확립과 규제내용의 개혁,중소기업활성화지원 및 소비자보호기능의 강화를 제시했다.이는 전체적으로는 국가 또는 기업경쟁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재벌의 폐해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수단의 강구라 할 수 있다.특히 공정거래법이 시대적 추세에 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부당한 횡포 및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해주자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공정위의 업무보고와 관련,대기업 계열기업은 경쟁력이 없어도 살아 남고 유망한 중소기업은 도태되는 경우가 없도록 내부거래를 강력규제할 것과 허위과장광고로인한 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대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지금까지 비교적 느슨했던 데 대한 법적용의 강화와 함께 공정거래법이 결국은 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공정위는 상품과 서비스만을 대상으로 삼던 부당한 내부거래문제도 자산과 자금거래까지 확대적용한다는 것이다. 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의 폐해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중소기업의 존립기반을 위협하고 결과적으로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공정거래법이 개정되기까지는 앞으로 공청회·국회심의등 절차와 시간이 있다.공정위가 의도하는 공정거래법의 개혁방향은 옳다고 본다.그러나 공정거래법 하나만으로 공정한 질서가 잡혀질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의식과 기업행태 및 관행이 선행돼야 한다.또한 산업정책은 물론이고 무역·조세·금융정책등 관련시책이 공정거래를 위한 정책수단의 강구가 가능하도록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 “노사 의식·관행 전반적 개혁”/김 대통령

    ◎「개혁안」 국민각계 의견 수렴/“법·제도 개선만으로 그쳐선 안돼”/「근로자의 날」 수상자 청와대 초청 김영삼 대통령은 2일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요체는 세계화·정보화시대에 맞는 노사관계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지난 24일 발표한 「신노사관계구상」에 따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곧 발족돼 본격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모범근로자,노조간부,기업인등 「근로자의 날」 훈·포장 수상자 50명과 교보생명등 금년도 「산업평화의 탑」을 수상한 6개업체의 노사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21세기를 내다보는 노사관계 개혁은 단순히 법과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식·관행등 전반에 걸친 개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추진되는 노사관계 개혁을 노동법 개정의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사관계 제도개선은 21세기 신노사관계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활동은 국민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토의과정에 중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법과 제도가 개선되더라도 그것만으로 노사관계의 개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새로운 노사관계 질서형성을 위한 노사 스스로의 개혁운동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번 노사관계 개혁이 문민정부의 개혁을 완성하는 중차대한 것임을 강조하고 노사 모두가 눈앞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개혁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해설/「복수노저」 등 최근의 각론공방 우려/공동전·협력의 「신노사문화」 제시 김영삼 대통령이 2일 노사관계 개혁이 노동법개정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은 법과 제도의 변경이 제대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지적이다. 지난달 24일 김대통령이 「신노사관계구상」을 발표한 이래 우리 노동계는 주로 법적인 문제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복수노조및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변형근로시간제 도입여부 등이 그것이다.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 개혁을 마무리짓는 의미가 있는 노사개혁을 앞두고 처음부터 각론적인 쟁점만이 부각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의 비전과 꿈을 갖고 21세기 신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노·사·정간의 「사회적 대합의」다.과거같이 노사를 대립개념에서 보지말고 노·사·정의 역할분담을 통해 화합·협력의 새 노사관계를 만들겠다는 공감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주중에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다.노사관계개혁위는 법과 제도의 개정을 먼저 다루지 않는다.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모여 노사관계 의식·관행,제도와 문화의 발전방향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게 1차 목표다.대대적 공청회,신노사관계 국민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노사문화가 바뀔 터전만 마련되면 법개정과 그의 실행에 어려움이 없으리라 전망된다.
  • 뇌사 인정 입법 추진/장기매매 등 부작용 막게/김 복지부장관

    ◎상반기 공청회… 정기국회 상정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이 연내 제정된다.장기매매 등의 부작용을 막고 장기 이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신장 기증자들을 초청,오찬을 베풀며 격려하는 자리에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을 연내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상반기에 안을 만들어 공청회 및 관계부처 의견조회를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법에는 장기이식정보센터는 물론 뇌사를 인정하고 이를 판정하는 기구를 설립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전망이다.뇌사는 현재 의학적으로 인정될 뿐 법으로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69년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국내에서 신장·심장·각막 등 모두 1만1천4백2건의 장기이식수술이 이뤄졌다.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등록한 사람도 5만7천여명에 이르는 등 이식이 급증하는 추세이다.〈조명환 기자〉 ◎해설/세계 16개국 뇌사법 인정/종교계 “판정 어렵다” 반대 장기이식법을 제정해 뇌사를 인정하려는 것은 신장을 제외한 심장·간·각막 등 대부분의 장기가 살아있는 사람의 것을 이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장기이식의 제도적인 장치가 없어 불법적인 장기매매가 성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68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22차 세계의사총회는 뇌사자의 장기 이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드니선언」을 채택했다.대한의사협회도 지난 93년 「뇌사에 관한 선언」을 발표,뇌사를 의학적으로 공인했다. 뇌사를 법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현재 미국·프랑스·캐나다 등 16개국이다.일본·독일·영국·스웨덴·스위스·칠레 등은 우리처럼 의학적으로만 인정한다. 그런데도 종교계 등은 뇌사자도 살 권리가 있으며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뇌사판정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법으로 뇌사를 인정하는 문제에 반대한다.〈조명환 기자〉
  • 몸집 키워 대외경쟁력 강화/금융산업 구조조정 추진 배경

    ◎자율·개방화 맞춰 경영합리화 독려/소유구조 개편 이어질땐 「지각변동」 정부가 금융기관의 증자를 허용하고 인수·합병을 적극 유도키로 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나웅배 부총리가 30일 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그동안 불허해 온 금융기관의 증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개방화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국내 금융기관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구상으로 풀이된다.국내 금융기관을 지금과 같이 취약상태로 놔둘 경우 도산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조치며,금융자율화와 개방화를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한 예비적 장치로도 볼 수 있다. 오는 6월 예금보험공사를 발족키로 한 것도 바로 금융계의 지각변동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부총리는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기관의 증자허용과 인수·합병을 적극 유도한다는 두가지 대안을 제시했다.개별 금융기관의 증자 및 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 능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외국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게 하려는 조치인 것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들은 금융개방 및 자율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금 유치와 같은 외형위주의 영업활동에 치중함으로써 경영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처럼 내실을 다지는데 소홀히 함으로써 자본금을 위험자산으로 나눈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율도 4%를 밑돌고 있다.국제기준은 8%다.그만큼 국제사회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신인도가 낮아 활동폭이 작을 수밖에 없다. 재경원이 장기보험상품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5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강화한 것도 금융기관간 동일한 여건에서 경쟁토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따라서 향후 정부의 금융산업 구조조정 작업은 인수합병의 유도에 이어 소유구조의 개편쪽으로 치중될 것으로 보인다.신용금고와 단종 여신전문기관 등의 구조개편 역시 인수·합병과 맞물려서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나부총리는 『금융전업가 등 소유구조 개편문제는 고민이 많아 쉽게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다』고 했다.때문에 『현단계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으며 여론수렴을 거쳐 기본원칙을 정하겠다』고만 밝혔다.〈오승호 기자〉 ◎나웅배 부총리 일문일답/제2금융권 업무영역 확대 추진/M&A절차 간소화·세재혜택을 등 인센티브 나웅배 부총리는 금융기관의 내실을 다지고 대형화를 유도,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금융기관의 증자 허용 및 인수·합병에 대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것 이외에도 제2금융권의 업무영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 제도개선 방안은. ▲아직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확정짓지 못했다.그러나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자산정리과정 등 복잡한 인수·합병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정부가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을 인위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정부가 억지로 나서 인수·합병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인수·합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토양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이다.인수·합병의 촉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생명보험회사의 진입을 자유롭게 해야하지 않나. ▲그동안 생명보험회사가 크게 늘어난 것은 보호장치가 많았기 때문이다.앞으로 단계적으로 개방에 적응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호장치를 제거하는 등 개편작업을 펴겠다. ­실제로 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나. ▲앞으로 4∼5년 정도 있으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법인에도 금융전업가 자격을 준다는 얘기가 있는데. ▲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금융기관의 소유구조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원칙적인 가닥을 잡지 못했다.추후 공청회등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결론내릴 방침이다. ­금융기관이 합병되면 인원은 어떻게 해결하나.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재경원도 그렇게 해나가고 있지 않은가.〈마닐라=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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