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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플라자]“사법개혁안 기대에 못미친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가 최근 발표한‘사법개혁 시안’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사법개혁안이 법률소비자인 시민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경실련,행정개혁 시민연합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사법개혁을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지난 3일 ‘올바른 사법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사법개혁안에 대해 비판과 대안을 제시했다. 연대회의측은 “사개위의 사법개혁안은 법조비리의 척결,법률서비스의 투명화,시민의 인권보장 등을 핵심과제로 하고 있지만 국민의 여망이나 요구를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두차례에 걸친 공청회에서 제시된 각계 전문가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개혁 핵심사항 중 하나인 검찰개혁이나 특검제,시민의 사법참여 방안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정원제 사시제도를 폐지하고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전환,시민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들은 검찰 개혁 및 시민참여와관련,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도입과 검·경간 수사권 분배,배심제의 도입 등을 주장했다. 연대회의측은 또 “현행 사시정원제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데다 합격인원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절대점수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합격정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수의 변호사 확보를 통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개악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연대회의측은 “빠르면 6일 정원제 사시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사법개혁촉구 서명운동,집회,대통령 면담 등을 통해 우리의 대안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률소비자연맹 등 6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소비자보호와 사법개혁을위한 공동추진협의회도 지난 2일 명동성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문법률서비스를 위한 로스쿨 설치 ▲사법시험 원제의 즉각적인 폐지 ▲변호사 보수제도 개혁 ▲사법자치,사법주권 실현 방안 마련 등을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연금 내년‘바닥’

    당초 2002년에나 고갈될 것으로 예상됐던 공무원연금기금이 정부의 구조조정 탓에 2년이나 빠른 내년에 완전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행정자치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연금기금은 올 연말에 1조6,8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금기금은 지난해 4조7,800억원이었으나 올해 9만5,000여명의 공무원들이퇴직해 모두 8조원 이상이 지출된다.국가와 공무원이 내는 부담금 수입 3조8,000억원을 감안해도 남는 기금은 1조6,800억원에 불과하게 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5조5,700억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입 3조8,000억원과 남는 기금 1조6,800억원을 합해도 2,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여기다 연금제도 개선에 불안을 느낀 공무원들이 내년에 예상 인원인 5만여명보다 훨씬 많이 퇴직하게 되면 연금기금의 고갈은 더욱 빨리 올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공무원연금제도에 정통한 소식통은 “연금제도를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소식통은 당장 연금제도를 고쳐도 50대 이상의 공무원들에게 불이익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 개선을 늦출수록 30·40대 공무원들의 불이익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연금제도를 맡고 있는 행자부는 연내에 연금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으나 기존 공무원의 이익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을 늦추고 있는 실정이다. 행자부 당국자는 “내년 1∼2월 한국개발원(KDI)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정부시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개선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해 새 연금제도는 1년이나 늦은 2001년에나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10년 GDP의 50% 지식기반산업이 차지

    오는 2010년에 가면 국내총생산(GDP)에서 인터넷 등 지식기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일 서울 청량리동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중장기 비전’ 공청회에서 지식기반 산업 중 생물산업이 2010년까지 연평균 21.7%의 높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소프트웨어,통신기기,컴퓨터 등 정보통신 분야와 환경산업 수요도 연간 10%를 웃도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밝혔다. 자동차·조선·반도체·섬유·가전·석유화학 등 분야에서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고용이 2만9,000명 가량 감소하지만 지식기반 신산업의 취업자 수는 58만명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선진 외국기업과 삼각구도를 구축해 산업 역동성을 높이면 2010년 외자유치 누계는 1,276억∼1,581억달러로 세계 18∼20위권의 투자유치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관광연구원 이광희(李光熙) 개발연구실장은 “휴가분산 제도를 통해 관광비수기를 극복하여 지역관광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족휴양촌 개발을 통한 복지관광 추진안도 내놓았다.또 건전 여가스포츠 문화정착 방안의 하나로 유휴 국공유지 등을 활용, 다양한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재영 김태균기자 kjykjy@
  • 學年制없는 영재학교 추진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영재아를 조기에 발굴·육성할 수 있는 영재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영철(金永哲)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은 1일 지식기반경제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중장기비전’ 공청회에서 교육부문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이를 위해 영재학교를 설치,무학년제로 운영하면서 일반 학교로의 전·출입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산원 황종성(黃鍾性) 전략개발부장은 소외계층이 정보화의 혜택을 받도록 오는 2010년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정보화교육을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도청 등 정보화의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해 준사법적인 사생활보호 기구의 설치도 제안했다. 과학기술부문의 지원정책을 제시한 양희승(梁喜勝) 한국과학기술평가원 단장은 국방·농수산·사회간접자본 등 공공부문의 국가대형사업에 대해 사업비의 3% 이상을 연구개발활동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명환 박홍기기자 river@
  • 司改委 법조비리근절 공청회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법조 비리 근절과 법률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신현주(申鉉柱)변호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기 위해 일정 기간 변호사 개업을 한 전직 판·검사가 형사사건을 맡지 못하도록 하고,변호사 안내제도 및 광고 허용,브로커 이용 변호사의 처벌규정 강화 등을 통해 법조 브로커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사 절차 개선 ▲공정하고신속한 형사재판 ▲민사재판의 기능 강화 ▲변호사·변호사단체의 공익활동강화 ▲소송비용 경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발표자로 나선 곽무근(郭茂根)법무부 법무과장은 “사개위가 제시한개혁 방안에 대해 대체적으로 찬성하나 전관예우 근절대책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서 “판·검사가 일정 기간 형사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는것은 위헌적 과잉금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홍운(崔弘運)대한매일 부국장(뉴스피플 팀장·경찰개혁위원회 위원)은 “사개위의 개선 방안은 합리적이며 현실적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미흡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법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법조인원의 대폭 증원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경쟁체제 도입 ▲국제 감각을갖춘 전문변호사 확보 등을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국회 왜 이러나

    국회가 또다시 일반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하긴 국민의 질책을받는 일에는 어지간히 이력이 난 국회가 이만한 일로 눈하나 깜짝할까 마는일이 이쯤되면 국회의 꼴이 말이 아니다. 이번 일은 슬그머니 끼워넣은 세비인상안에다 의원보좌관 증원,의원정수 감축외면 등 국회가 자기 잇속차리는 일을 스스럼없이 추진하고 있는데서 발단됐다.국회운영위원회가 지난달 17일 의원 세비를 현재의 6,892만원(연봉기준)에서 7,879만원으로 14.3%나 인상하기로 해 예결위에 넘긴게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국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모든 공무원에게 적용됐던 15% 급료 삭감분에 대한 원상회복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공무원은 9.8%만 인상됐고 원상회복이 안된 분야가 대부분이다. 국회의원이 이런데서는서민연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 때마침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선거법,정치자금법 등 핵심 정치개혁법 개정작업에 아무런 소득도 없이 특위일정을 끝내고 말았다.민생현안과 개혁법안들은 그대로 놓아둔채 세비인상을 비롯,제몫챙기기만했다는 인상을 피할 수없게 된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시민단체나 네티즌들이 가만있을 리 만무하다.국회가 일년 내내 한 일이라고는 정쟁밖에 없는데 밥그릇 챙기는데는 어떻게 여야가 그렇게 짝짜꿍이 됐느냐는 것이다.경실련은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법률에 대한 위헌심판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국회의 생산성이다.국회의 또하나의 문제는 꼼수를 좋아한다는점이다.모든 일을 정정당당히 처리하지 못하고 뒷전에서 어물어물 넘기려 한다.세비인상문제만 해도 왜 좀더 당당히 하지 못했느냐는 의문을 갖게 된다. 또 국회 구조조정 차원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의원정수 감축을 백지화하려는 움직임도 국회비난 여론을 가중시키고 있다.의원정수를 줄일 수 없는 정당한 명분이 있다면 공청회 등을 통한 국민설득 노력이 있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없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270명으로 줄이기로 했던 여야간 잠정합의를 무시하고 현행대로 299명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개정안을 내놓고 여야간에 이안에대충 입을 맞춰 놓았다는 설이 무성하고 보면 이것도 국민의 눈엔 대국민 기망(欺罔)쯤으로 보이는 것이다. 국회가 더이상 희화화돼서는 안된다.국회의원이 금배지를 달고 다니는게 우습게 보여서는 곤란하다.국회를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 다같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국회가 국회답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국회의원들에 있다.
  • ‘지식기반 중장기 비전’ 요약

    ‘지식기반경제’를 주제로 1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한국경제중장기비전 공청회에서는 전국민의 정보화교육 방안 등이 제시됐다.부문별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교육부문] 지식기반 사회에서 고부가 가치의 지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영재아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위해 영재학교를 설립,무학년제로 운영한다. 상설 영재학급,지역공동 시간제 영재반,대학부설 영재교육원과 국립영재교육원을 설립해 영재아의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한다. 한국과학기술원과 대학들이 해마다 일정수의 영재학생을 뽑아 학·석·박사학위과정을 7년과정으로 통합, 이수토록 하되 병역면제,장학금 지원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에 대한 주민 직선,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가진자립형 사립고 설치, 특성화 학교 확대,통일교육 강화, 중학교 무상의무교육확대 등도 추진한다. [정보화부문] 2010년까지 속도·품질,접근성,안전성 등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인프라를 확충한다. 2002년까지 1.5∼2Mbps급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제공한다.현재 600만명 수준인 인터넷 이용자가 2001년에 1,000만명을 넘어선다. 전국민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우선 2002년까지 공무원 90만명,학생 1,000만명,군인 60만명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마친다.‘사이버 대학 설립운영규정’도 마련한다. [과학기술부문]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세계 10위권으로끌어올리기 위해 과학기술 총투자액수를 국내 총생산액(GDP)의 3.5%가 될 수있도록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를 유인하고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2002년부터는 정부 총 예산의 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이공계 대학교육에 인증·평가제도를 도입,‘한국공학교육인증원’을 설립하고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이공계 대학의 커리큘럼을 표준화한다.2002년까지 15개의 과학영재교육센터를 설립·운영한다. 국내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수인력에 대해 1∼2년간의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고 연구전담 교수제도를 활성화한다. 과학기술법령을 정비하고 ‘과학기술진흥법’과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을 대신할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 어음제도 개선과 함께 경쟁제한적인 중소기업 보호제도를축소하고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강화한다. 함혜리 박홍기기자 lotus@
  • 예술학교 대학승격 차질 우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한국예술대학교’로 개편하려는 문화부와 학교 관계자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한국예술대학교 설치를 위한 특별법’제정안에 교육부와 대학 예술분야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올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내년 초에 정식 대학으로 출범하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법안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발의되어,지난 26일통과시키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다만 공청회를 열어 반대의견을 수렴한 뒤학교이름을 당초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한국예술대학교’로 바꾸고,이론분야에서 일부 학위과정을 제외하는 등 일부 내용의 수정이 이루어졌다.그러나 예술대학의 국립대학화를 반대하는 기존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회의실 복도를 점거하고,일간신문에 성명서를 광고로 내는가 하면,여야당사의 항의방문을 계획하는 등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30일 현재까지 법안의 상임위상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양쪽의 주장은 아직까지는 평행선을 달린다.예술학교쪽에서는예술분야의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관장하는 고등교육법 테두리에서 벗어나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무엇보다 실기전문석사(MFA)나 실기전문박사(DFA)같은 유연한 학위제도를 갖추지 못하면 다른 교육기관과 호환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특별법을 제정하면 초·중등학생을 위한 예비학교를 설치함으로서 예술인재 양성에 필수적인 유아기부터의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여기에 교육법상 ‘각종학교’라는 현재의 법적 지위로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현실’도 내세운다. 문화부도 ‘예술학교의 예술대학 전환은 시대적 필요’라고 말한다.이에 따라 박지원장관은 지난 28일 종합대학의 예술대학장들을 초청,오찬을 나누며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기존 대학 관계자들은 “예술학교의 예술대학 전환은 기존 대학의 예술분야 죽이기”라고 반발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컨서버토리가 필요하다고하여 그동안 국가가 지원해주었음에도,설립 취지를 이루려는 노력은 하지않고 기존 대학과 차별성없는학교를 만들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교육부는 기본적으로 ‘예술학교를 예술대학으로 승격시킴으로서 위상도 높이고,각종 처장 등 간부들의 자리도 늘리려는 문화부의 부처이기주의’로 규정한다.그러면서 “기획예산처가 기존의 국립대학을 민영화하는 문제를 검토하고,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정부의 구조조정 분위기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이렇게 되자 예술학교쪽은 30일 “이 문제와 관련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예술교육 제도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갖자”는 제안을 내놓았다.“법 제정은 예술학교의 처지만을 염두에 둔것이 아니라 예술교육계 전체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거대한 개혁의 물꼬를트는 역사적 작업”이라면 기존 대학교수들의 동참을 요구하던 지난 28일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장관급 인재풀 구성 활용을”

    정부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고시제도를 전면 개편해 민간전문가 특채를 제도화하고,공무원의 보수도 민간기업 수준으로 대폭 올려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장관급 등 국가 고위직 임명을 위해서는 ‘COO풀’(장관급 후보군)을 구성해 활용토록 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李彦吾)연구위원은 30일 ‘공공부문 중장기 비전과정책과제’를 주제로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이같이 주장했다. 이위원은 전문가로 구성된 전략수뇌부를 국가 COO 직속으로 설치해 국가 COO의 전략적 판단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개혁의 목표는 지식정부 구현에 있다”고 전제,“부처간·민관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식창고’를 구축하고‘지식지도’와 ‘인맥전화번호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위원은 또 전문행정가 육성을 위해 지금의 순환보직제를 지양하고 한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지식을 쌓을 때까지 자리이동을 유보할 것을 권고했다.정부 운영시스템과 관련,이위원은 관료조직의 수직적 계층을 축소하고 운영업무나 행정절차를 표준화해 인적 재량권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한편 KDI의 고영선(高英先)연구위원은 예산분배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무원연금제도 개혁이 시급하며 기금에 이어 특별회계 정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예산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원은 또 예산안을 편성하거나 공표할 때는 일반 및 특별회계뿐 아니라공공기금을 포함하는 통합재정을 기준으로 삼고 일반회계에서 발행하는 국채와 함께 재정융자특별회계 등 특별회계와 기금에서 발행하는 국채규모도 예산안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진경호기자 jade@
  • ‘공공부문 중장기 비전’ 공청회 주요내용

    ‘공공부문의 중장기 비전’을 주제로 30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정부부문의 개혁과 지방자치제도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정부부문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李彦吾)연구위원은 행정개혁을 위한 실천과제로 ■정보인프라 구축 ■휴먼인프라 개발 ■정책의 질 제고 ■운영시스템 혁신 ■고객만족형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이를 통해 올해 현재 세계 37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발표)인 정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이날 제시된 개혁과제는 현재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개혁작업과 큰 틀에 있어서 궤를 같이한다.다만 국가인재풀 구성이나 고시제도의 전면개편,사이버상의 정책위원회 운영 등은 새롭게 제기된 의견으로 향후 개혁에 귀담아 들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이위원의 제언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가COO풀’ 구성이다.각계의전문가나 명망가들로 인재풀을 만들어 장관급 등 국가 고위직 인사에게 이를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존안자료에 의존한 폐쇄적임명절차는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뒤늦게 비리혐의가 드러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공개적인 인재풀을 만들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투명한 검증절차를 거치도록하자는 주장이다. 정부 차원의 정보인프라 구축도 강조됐다.지식창고(KR)와 지식지도(KP)·인맥전화부(화이트페이지) 등을 활용해 부처내 또는 부처간,민·관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지식지도란 알고 싶은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사이버 색인이다.인맥전화부란 해당분야 전문가들을 담은데이터베이스로,교육부 공무원 가운데 프랑스의 교육제도를 잘 아는 인사를찾을 경우 인터넷을 통해 ‘교육부 인맥전화부-세계의 교육제도-유럽지역-프랑스-○○과 ○○○사무관’의 순서로 접속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위원은 행정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으로 교도소 운영이나 의료보장,학교 운영,예산분석 등을 대거 외부계약 형태로 민간에 이양하고 지방정부의 쓰레기청소 업무나 우편업무·조달업무 등의 부문을 민간기관과 경쟁토록 할 것을 주문했다. ■지방자치부문 현행 교육자치는 일종의 교육행정자치 또는 교육자 자치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자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자치계층,교육행정조직과 기능에 대한 개편이 요청된다.노동·산림·중소기업지원·환경·식품의약·도로건설 같은 특별행정기관은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한다.개방형 임용제 확대를 위해 개방이 가능한 직위를 자치단체별로 선정하고,상근직 근무제 외에 비상근직 근무제,시간제 근무 또는 인턴제와 같은 다양한 채용방법을 활용한다.보직관리를 통해 전문적 능력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보직관리제(경로제)를 활성화한다.행정직렬과 같이 공무원 수가 많은 과대 직렬의 경우는 이를 정비하고,적은 직렬로서 행정수요가 많지 않은 직렬은 통합한다. 국세인 소득세의 10%를 세원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지방의 소득세 역할을하고 있는 현행 주민세 소득할을 실질적인 지방소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목적세인 도시계획세를보통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대신 지역개발세는 목적세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박정현 진경호기자 jade@
  • “주도 양도차익 2001년부터 과세”

    상장 주식과 채권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금융소득종합과세와 함께 오는 2001년부터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또 현행 22%(내년 20%)인 이자소득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각종 조세감면제도는 정비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30일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세제부문’공청회에서 소득·증여·상속세 등은 과세대상 사례를 법률에 일일이 열거하는 기존의 ‘열거주의’보다 어떤 형태의 소득이든간에 과세가 가능한 ‘포괄주의’를 도입하고 부가급여·연금에 대한 과세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실시하면서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으면 주식이 조세회피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최근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여건은 성숙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현재는 비상장 주식과 대주주 보유 상장주식의 양도차익만과세대상이다. 연구원은 또 파생금융상품·연금 소득에 대해서도 소득세를 부과하되 연금보험료 납부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조세제도는 세계화 정보화 지식경제화 지방화 등 조세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소득 중심에서 소비 및 재산 중심으로 과세기반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과소신고와 불성실 기장에 대한 가산세를 상향 조정하고 부과제척기간(정부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의 5∼10년에서 10∼1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밖에 재산세는 보유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고급주택의 국세와 지방세기준을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법인세율을 현재의 복수세율체계에서 단순체계로 바꾸고 기업에 대한 각종 조세지원제도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4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조세부담률은 현재의 18.9%에서 2010년에는 21.7%에 이를 것으로전망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종금-투신-증권업 내년부터 통합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10년간 종합금융업,투자신탁업과 증권업이 투자은행업으로 통합될 전망이다.은행,투자은행과 보험업의 핵심업무는 축소되는대신 겸업은 늘어 업종간 벽이 낮아진다.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단계적으로 분리하고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대주주 기업은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지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제한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9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 중장기비전:금융부문’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적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연구원은 21세기 금융환경 변화로 ▲세계 금융시장의 통합 가속화 ▲금융의 겸업 확대 ▲전자금융의 일반화와 ▲금융기관의 대형화를 들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업간의 겸업을 허용,업종간 벽을 낮추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금융기관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형태의 금융그룹화를 촉진할 것을 주장했다. 은행,투자은행과 보험업의 고유 핵심업무의 범위를 줄이는 대신 부수업무는네거티브(negative)시스템으로 운용,일부외에는 모두 자유롭게 취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산업자본을 금융자본에서 단계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우선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의 지배주주인 법인은 항상 부채비율 200%이하를 유지하도록 대주주의 자격요건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일정지분(예 4%)이상의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은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그룹자산중 실물기업의 비중을 낮추도록 했다. 금융거래에서 시장 원칙을 확립하도록 ▲예금과 투자에서 정부의 보호를 최소화하고 ▲금융거래 계약서와 금융상품 약관의 공정성을 높이도록 했다.개인연금 이전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투신운용사도 취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연구원은 이같은 방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발전될 경우 오는 2010년에는 우리나라의 금융연관비율(전체금융자산÷국민총생산)이 현재의 6.75%에서 8∼9%로,부가가치비중은 현재의 6.9%에서 10∼12%로 각각 늘어나 선진국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고예측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司改委 공청회 중계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사법개혁추진 공청회’를 열었다.사개위 위원인 김일수(金日秀)고려대 법무대학원장이 ‘법조인 양성제도와 법학교육’이라는 주제발표를 한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특히 사법시험정원제도와 사법연수원의 후신인 국립사법대학원 설치에 대해 법학계·법조계의 입장 차이가 확연히 두드러졌다. ?강희갑(姜熙甲)명지대 법대학장 이번 사개위가 발표한 사시 응시제한 등의 개혁안으로는 다양한 전공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기 힘들다. 국립사법대학원은 국가가 법률가 교육을 독점,자칫 관료양성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고 우수한 교수요원을 확보하기도 어려울 것이다.현행 사시제도의 합격정원 제한은 법률서비스의 양적·질적 향상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성영훈(成永薰)법무부 검찰국 검사 사법대학원은 예비법조인에 대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교육을 담당하고 법조실무 연수를 하는 기구로 이를 설치키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사시합격자를 증원하기로 한 것은 우리 법률시장 규모에 비추어 과연 적정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정원제 선발이 공무담임권,직업선택의 자유,재판청구권 등을 침해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하창우(河昌佑) 변호사 법률서비스 확대,인구증가율에 따른 법조인 증가율 등 모든 사회현상을 고려할 때 사시 합격정원은 700명선을 유지하는 것이바람직하다.변호사 인구를 급격히 늘리면 질이 나쁜 변호사가 나온다. 법조인의 자질저하는 결국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과당경쟁에 따른 법조윤리의손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성이 농후하다. ?박상기(朴相基)연세대 법학과 교수 장기적으로 사시를 정원제한이 없는 변호사 자격시험화한다는 것에 찬성한다.하지만 선발 후 교육을 담당하는 사법대학원을 설치하려면 적어도 100명 이상의 교수와 직원,교육공간 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사개위의 사법개혁안이 사시제도에는 손을 대지 않고 법학교육제도만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이것이 이번 개혁안의 의도라면 하지 않는것이 낫다. 정리 최여경기자 kid@
  • 학계 “司試 정원 제한 없애야”/사법개혁추진위 공청회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법조인 양성제도 및 법학교육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인사 중 법조계 인사를 제외한 법학계·언론계 인사들은지난 26일 사개위가 발표한 ‘사법개혁 2차 시안’이 법조 일원화 추진 및대학의 고시학원화 방지 등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일수(金日秀) 고려대 특수법무대학원장은 사법시험 제도와 관련,“법조인 증원을 위해 단기적으로 정원제를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선발인원 제한을 없애고 일정 점수 이상을 선발하는 순수한 자격시험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점진적인 사법시험 개혁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법조계측 인사들은 대체로 “변호사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법조인의 자질저하,과당경쟁에 따른 법조윤리 손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사법개혁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집중취재 WTO 뉴라운드/정부 협상대책委 정의용위원장

    뉴라운드 정부 합동대책기구인 뉴라운드 협상대책위원회 정의용(鄭義溶)위원장(통상교섭조정관)은 28일 미 시애틀에서 열리는 3차 각료회의 협상전략과 관련, “다자협상의 최대 수혜자라는 입장에서 수세적·수동적 자세를 버리고 공세적으로 협상에 참여,우리의 입장을 반영시킬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뉴라운드 협상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전략은 우리는 대외지향적 전략에서 경제개발을 했고 향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다자 체제 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다만 농업과 서비스 분야의 일부업종에 대해선 개방의 폭과 속도를 우리 실정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소극적·방어적·수세적이 아니라 공세적으로 뉴라운드 협상에 참여,우리 입장을반영시키겠다. ■21세기 통상 환경 변화 추이는 세계경제는 하나의 글로벌 시장으로 통합되는 과정이다.우리로선 경제 시스템과 관행,인식 등을 세계 수준에 맞추고 경쟁력을 키우지 않는다면 영원히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할 것이다.100년 전과 비교하면 유일하게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는 일본 밖에없다.한국이 그 문턱에 와 있는 상황이다.경제시스템을 과감히 글로벌 기준으로 바꿔야하고 대외 통상정책도 개방된 통상국가를지향해야 한다. ■농산물 협상전략은 점진적으로 농업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선진국들이 주장하는 시장접근의 점진 확대와 보조금 감축에 대해 동의하지만 시기와 폭은 수입국들의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농업의 비교역적 특성을 감안,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결국 우리의 입장을 얼마나 반영시키는 것은 협상에서 결정될것이다.농업을 희생시키고 양보하면서 다른 분야에서 이익을 보지 않을 것이다. ■뉴라운드에 대한 NGO(비정부기구)들의 반발도 적지않은데 NGO들의 입장이 협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인정한다.하지만 뉴라운드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정부간의 협상이다.각국 정부의 협상안에 NGO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우리도 11번의 지방 설명회와 전체 공청회를 통해 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선진국도 개도국도 아닌 우리의 협상 포인트는 우리는 대부분 분야에서 선진국 입장에 가깝다.농업 분야에서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공산품은 세계적 수출국이며 서비스 투자 정부 조달 분야 등은 선진국 입장에 가깝다.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다자 협상체제의 최대수혜자 중의 하나다.우리의 산업과 수출구조 모두가 대외 지향적이다.외국의 수입 규제조치를 없애야 우리에게 유리하다.IMF 체제를 거치면서 금융과 서비스 등에서 상당한 개방을 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시장개방은 우리 경제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오일만기자]
  • [기고] 낙동강의 치유

    낙동강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공청회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으니 이 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는지 후퇴하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고 경제가 회복,발전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정작 환경정책분야에서는 후퇴하고 있다.공청회가 난장판이 되어도 난장판을 만든사람들이 연행,구속되었다는 발표는 없었다.다시 열려야 할 공청회는 아예열릴 것같지도 않다.법이 어디있는지 아연해진다. 민주주의는 법이 지배하는 사회다.그러나 법의 지배가 실종된 상태인데 정말 필요한 공권력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있어야 할 규제는 사라지고 불필요한 규제는 남아있다.법의 지배는 권위주의시대에 사라졌고 지금같은 민주주의시대에도 사라진 것인가?정부의 권위는 난장의 세력에 의해 유린되고 있는데 아무도 그 권위를 찾으려 하지않는다면 이 나라의 질서는 어디서 구해진단 말인가? 대구의 위천공단은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조건으로 약속되었다.그러나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은 어느 세월에 만들어질지 모른다.그렇게 되면낙동강도 치유될 수 없고 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인 위천공단도 들어설 수 없다.결국 윈-윈(win win)이 아닌 실패-실패의 사례가 되고 만다. 낙동강의 치유는 한강보다 더 치밀하고 어려운 정책을 필요로 한다.완충지의 확대,오염총량제의 과감한 실시,높은 기준의 수질,수량의 확보를 중·장기적 계획 아래 추진해야 한다.그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때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개발의 산업이 위천공단에 들어설 수 있다.하루아침에 낙동강이 치유되고 위천공단이 세워지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환상이다. 부산지역 주민의 식수공급을 위한 진주의 댐 건설은 필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그러나 진주지역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부산지역에 공급할 물의 양을 측정해서 댐을 만들어야 한다. 지리산 자락의 깨끗한 물을 부산지역의 주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건 진주지역 사람들에게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강은 어느 한 지역의 강이 아니다.북한강이 춘천,강원도 사람들의 것이 아닌 것처럼,금강이나 영산강 섬진강이 충청도사람이나 전라도 사람의 것이 아니다.모두 우리나라의 강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는 강의 공유(共有)를 배워야 한다.수리권(水利權)이라고 불러도 좋다.강 연안의 각 지방정부가 강물을 인구비례로 나누어 쓰는법을 만들어야 한다.그것을 미국에서는 ‘강의 법’이라고 부른다. 미국 콜로라도강 연안의 7개주는 1922년 콜로라도강을 상류와 하류 유역으로 나누어 콜로라도강 계약을 맺었다.두 유역 사이에 물의 연간소비를 위한공급을 서로 약속했다.그 후 세월이 가면서 남서부 사막이 개발되자 계약이변경됐지만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때론 연방법원이 판결까지 하는 재판도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강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그리고 그 법을 기초로 물의양을 연안의 지방정부가 나누어 갖는 약속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강우량이 여름 3개월 동안 집중되고 9개월 동안 갈수기가 이어진다.여름 3개월 동안 집중되는 호우를 가능한 한 많이 저수할 댐도 필요하다. 위천공단과 낙동강 수질개선을 둘러싸고 대구와 부산의 갈등은 서울에서 느끼는 것보다 심각하다.그러나 어찌하겠는가?지혜를 모으는 일이 우리가 해야할 첫번째 과제다. 그것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따라서 법의 지배가 엄정하게 존재하는 민주주의적 정책토론의 과정이 보장되어야 한다. [최연홍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교수]
  • 사시 응시자격 제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26일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의 정원제를 폐지하고 사법연수원 대신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 2차시안을 공식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사법시험 선발인원은 내년 800명,2001년 1,000명으로 증원하되 장기적으로 정원제를 폐지,일정점수를 넘으면 합격하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한다. 법대졸업 또는 졸업예정자와 법학사 학위소지자,일정 학점 이상 법학과목을이수한 비법학 전공자만이 응시할 수 있고 현행대로 1차시험을 네번까지 볼수 있도록 한다. 사개위는 또 대법원 주도의 사법연수원을 폐지하는 대신 한국사법대학원을신설,교과과정(2년)및 직역별 연수(1년)를 수료하면 변호사자격을 부여키로했다.5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나 법무관 중에서 판·검사를 임용하는 방안도추진된다. 사개위는 이와 함께 일정 경력 이상의 대학교수 중 자격심사를 거쳐 일부에게 변호사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사개위는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법조인 양성 및 법학교육을 주제로 1차공청회를,다음달 1일 법조비리 근절을 주제로 2차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韓國 10년내 8대무역국 부상

    우리나라의 상품무역규모는 현재 세계 14위에서 2005년에는 10위안에 들고2010년까지는 8대 무역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투자,자본의 개방화가 급진전돼 국내총생산(GDP)대비 외국인직접투자 비중이 98년 6.7%에서 2010년에 15%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6일 오후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정부의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대외부문 공청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의 상품무역규모는 98년 2,265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 4,000억달러 이상으로 2배 정도 증가,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까지는 5,800억달러 수준으로 미국,독일,일본,중국,프랑스,영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8위에 이르게 된다.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2.1%에서 3.5∼4.0% 수준으로 높아진다.외국인직접투자 비중은 2010년까지 15%수준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늘 전망이다.한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비율도 GDP 대비 2.8%(96년)에서 7∼10%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상임이사국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동북아 지역 경제협력의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비지니스 중심지로 부상하고 교역,위탁가공 중심의 남북 경협도 대북 직접투자 중심의 본격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상일기자 bruce@
  • ‘2010년 중장기비전’ 요약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노동·복지·환경·농림 등 4개 분야의 2010년 중장기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부문별 발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인구·노동] 2010년까지 10년간 25∼35세 사이의 청소년 노동력층은 13% 주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층은 49%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또 95년 14.5%에불과했던 대졸이상 고학력 인구의 비중이 2010년 26.7%로 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2000년 47.2%에서 2010년 52%로 높아진다.이에 따라 남성을포함한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0년 60.6%에서 2010년 63.5%로 높아진다. 이처럼 고령화·고학력 사회로 접어드는 오는 2010년까지는 현재 주당 47.2시간인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주당 38.5시간 내외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고용보험 적용률을 높여 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비율을20% 수준으로 올리고 0.68% 수준인 산업재해율은 0.5% 이하로 낮춘다. [복지]국민의 기초생활보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복지전문요원을 올해 4,200명에서 201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복지대상자 100가구당 1명으로 확충한다.장기요양보호 노인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노인보험제도의도입을 검토한다.만 5세아의 무상보육을 올해 1만5,000명에서 2010년 35만8,000명으로 확대한다.중장기적으로 시군구 수준의 보건복지사무소,읍면동 수준의 주민복지센터 등 사회복지 전담 일선 행정조직의 개편을 추진한다. 퇴직금,개인연금,공적연금간의 연계를 위해 통산연금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민연금 전산체계를 중심으로 기초생활보장,경로연금,고용보험 등을 연계, 통합소득보장전산체계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암치료율(5년 생존율)을 30%에서 50%로 높이고 세계 10위권의 국가암관리 및 연구수준이 되도록 지원한다. [환경] 도시 및 농촌지역에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연형 하천 조성 공법을 개발하는 등 전국을 그린네트워크로 묶는 사업을 추진한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s)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LMOs의위해성 평가 관리체계를 구축한다.재생자원 및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 정보를 산업별·지역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재생이 불가능한 제품에 환경비용을 물리는 방안을 강구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유해성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농업정책을 정착시키고 전국의 토지를 여러 단계의 개발·보전 등급으로 나누고,등급별로 환경과 개발의 통합적 계획을 내용으로 한 국토이용계획을 수립한다. 환경 오염이 생태계,국민 보건,자연자원 및 사회기반시설에 미치는 피해를계량화하는 등 ‘그린 GNP’ 개념을 도입한다.자동차책임보험,산업재해보험,제품피해보상제도 등처럼 환경 오염 피해 보상을 위한 책임보험제도 도입을검토한다. 금융기관이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적절한 환경보고서 발행 여부,ISO14001등 국제환경감사규격 준수 여부,청정생산 채택 여부 등을 고려하도록 함으로써,환경산업 정착을 유도한다.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중인 ‘에코 펀드(Eco-Fund)’ 도입을 검토한다. [농업] 가격과 기상이변 등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농특세로 조성되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운용주체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영불안과 도산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부채농가 구제제도나 부채농가 특별관리제도 등 자금지원제도를 운영한다.‘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조성하고 수출신용보증을 확대한다. 상수원보호지역 등 환경민감지역에 대한 친환경 직불제를 확대 시행한다.또농업인의 최저생활보장이 가능하도록 교육·의료·연금제도를 종합 정비하고, 2001년부터 개별경영체에 지원되는 각종 정책자금을 ‘농업경영 종합자금제’로 통합, 농업인의 책임성과 경영마인드를 제고한다. 우리 풍토·입맛에 맞는 고품질 우수농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한다.농림분야지식과 정보의 창출·순환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하기 위한 ‘지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식의 집적효과를 확산하고,산·학·관·연을 연계한 농업기술연구단지인 ‘농업테크노파크’를 조성,첨단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한다.
  • 노부모 모시면 부양수당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 부양수당,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아동수당을지급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131개 과제에 모두 234억원이 투입되고,2010년까지 근로시간을 1주일에 47.2시간에서 38.5시간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 관한공청회를 열고,이같은 내용의 부문별 정책과제 및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노인을 봉양하는 가정에는 상속세,소득세,노인 정기예금의 이자소득세 등을 감면하는 등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2003년부터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동거부양자에게 부양수당 지급이 검토된다. 선천적 또는 유년 장애로 인해 직업을 전혀 가질 수 없는 경우 장애연금을지급하고,장애아동을 부양하는 사람에게 장애아동 부양수당을 지급한다.중증 장애인 가정에 보호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저소득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2002년아동수당제도 도입을 추진하고,아동,장애인,고령 노인을 돌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직장을 그만 두는여성에게 직장을 쉰 기간만큼 국민연금 보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환경 분야는 내년 말까지 환경부 219억원,과학기술부 15억원 등 모두 234억원의 국고를 들여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81건 등 모두 131건의 연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개발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이행하도록 환경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선진국에서 판매 중인 ‘에코 펀드(Eco-Fund)’ 도입도 검토된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고령화,고학력 사회로 접어드는 2010년까지 현재 주(週)당 47.2시간(연간 2,455시간)인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주당 38.5시간(연간 2,000시간) 안팎으로 단축한다.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비율을 2010년 20% 수준으로 확대하고,0.68% 수준인 산업재해율도 2010년까지0.5% 이하로 낮춘다. 농림분야에서는 농산물 수급불안과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완화시키기 위해 ‘농가소득안정 직접지불·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또 2001년부터 논농업직접 지불제를 실시하고,유기농 등 친환경농법을 실천하는 농가에 농업지원사업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문호영 김균미기자 ali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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