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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체 등록 기준 내년 7월 대폭 강화

    건설업체 난립을 막기 위해 내년 7월부터 건설업체 등록요건이 크게강화된다. 국토연구원은 6일 서울 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공청회를 갖고 보증능력요건 신설과 자본금 보유기준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건설업 등록기준 및 소형공사 입찰제도 개선안’을 제시했다.건교부는 이를 기초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등록하는 건설업체는 건설공제조합을 포함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일정금액 이상의 보증능력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부문별로는 토건·산업설비 10억원 이상,토목·건축·조경은 5억원 이상의 보증능력확인서를 갖춰야 한다. 또 현장기술자 배치상황과 하수급인·시공참여자 현황을 발주자에게통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특히 적격심사때 시공경험평가 면제대상 공사를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10억원 미만 공사의 적격심사에 있어서는 시공실적과 함께 입찰공고일 현재의 등록기준상 기술자 보유현황을 심사하도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외언내언] 2000년 국제법정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고등법원은 일본군 위안부로 7년 동안 혹사당한 재일 한국인 송신도(78)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1,200만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항소심 판결에서 위안소 설치는 당시의국제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했다.위안소 설치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일본의 사법판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재판부는 그러나 송할머니의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재일한국인의 배상청구권은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20년이 경과한 1985년에 소멸됐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6일 일본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광화문 교보빌딩 옆 가로공원에서는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제438차 수요시위가 열렸다.이날 시위는집행부가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국제법정’(이하 ‘2000년 국제법정’) 참가차 떠나고 없어 조촐하게 치러졌지만 1992년 1월8일 첫 집회 후 9년 동안 계속돼온 시위의 열기는 여전했다. ‘2000년 국제법정’은 1998년 4월 유엔여성단체 모임에서 일본의시민단체 대표인 마쓰이 야요리가 제안,같은달서울에서 열린 제5차아시아연대회의에서 그 개최가 결정된 것이다.남북한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일본 등 9개국 시민단체가 공동개최하는 법정에는 1,000여명의 세계 인권 평화 여성단체들이 참여한다.한국에서는 위안부 할머니 24명을 포함해 모두 220명이 참가하는데 특히 남북한은 공동으로 작성한 일왕(日王) 히로히토(裕仁·1989년 사망)에 대한 기소장을 제출한다. ‘2000년 국제법정’ 행사는 국제공청회·문화행사도 곁들인다.법정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를 대신해 각국 검사단이 일왕 히로히토 등 전범들을 고소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유고전범재판에 참여했던 커크맥도날드와 국제법전문가 크리스틴 친킨 등 판사단 6명이 고소장과위안부들의 증언을 토대로 심리하고 판결을 내린다. 이 행사는 아시아 8개 피해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상징적인 인권법정이란 점에서 법적 구속력은 없다.그러나 전쟁당시 성노예 범죄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냄으로써 인간으로서 명예회복과 존엄성을 회복하고 이같은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세계적으로 명망높은 판사들이 일본정부의 잘못을 판결한다는 뜻에서의미있는 행사다. 이처럼 ‘2000년 국제법정’이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일본군 성노예 범죄에 대한 책임자의 처벌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있는데도 일본은 여전히 1965년 한·일조약으로 이미 과거는 청산됐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인간복제 금지법’ 만든다

    ‘복제양 돌리’‘인간게놈프로젝트’ 등으로 생명과학의 안전 및윤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인간복제를 금지하고,인간과 동물의 상호융합행위를 금지하는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가칭)이 제정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한우복제, 인간배아복제 등 최근 생명과학기술의급격한 발전으로 예상되는 윤리적·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주관으로 이같은 내용의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시안’을 마련,오는 6일 공청회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중 법제정을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시안에 따르면 인간의 복제금지 이외에도 배아의 부정이용과 유전정보변경을 금하고 있다. 또 유전자치료(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을 이입한 세포를 인체에 투입)의 경우 유전질환과 난치병,현재 치료법이 없는 경우,또는 현재의 치료법보다 우수한 경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생명과학 기술을 이용한 식품 및 의약품의 안전성 여부,유전자재조합 의약품 및 유전자 치료제의 허가여부 등을 엄격히 평가하도록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발언대] 잘못된 서울 도로표지판 2002년까지 정비

    지난 97년 건설교통부의 도로표지규칙 개정 이후 서울시는 안내판의지명을 적절하게 선정하고,도로의 연계성 및 확실성 등을 확보하기위해 지난해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도로표지 일제 정비에 들어갔으며 2002년까지 사업을끝마칠 계획이다.시는 또 이를 위해 시민대표(교통문화운동본부)·경찰청 간부·교수 등으로 구성된 ‘도로표지 문안심사 전문위원회’를운영하고 있다. 시가 계획한 주요 개선내용은 ▲신호등,가로수 때문에 시야가 가리는것을 없애고 ▲야간에 운전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반사지의 재료·품질을 높이며 ▲바탕색에 청색·녹색을 섞어 써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던 것을 녹색으로 통일,혼란 방지는 물론 도시 미관을 높이고▲글자를 키워 쉽게 읽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안내 지명이 이어져 중간에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며, 특히 도로 안내 노선번호를 새로 개발해 서울 지리에 익숙지 않은 운전자도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한자문화권 관광객이 지난해 전체의 64%를 차지한 현실을 감안해 주요 지명에 한자를 병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999∼2002년에 6,224개의 도로표지를 정비할 예정으로 지난해 1번 국도,88올림픽대로,21번 시도 등지에 시범사업을 벌였고 올들어서는 ASEM 및 지하철 6·7호선 개통구간,교통체계 개선사업 실시구간 등 주요 사업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대한매일 11월29일자에 보도한 ‘잘못된 도로표지판’은 아직 정비되지 않은 곳으로 도로표지 일제 정비 계획에 따라 조속히 정비할 예정이다.시민대표,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행하는 일제 정비사업이 끝나는 2002년에는 시민들이 한결 편리한 도로표지를 이용하게 되리라고 믿는다. 이상호[서울시 교통기획과 도로표지팀장]
  • 佛·스웨덴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현지 르포

    [슐렝듀이(프랑스) 포스마크(스웨덴) 함혜리특파원]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인간이 삶의 흔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듯 원전은 방사성폐기물이라는 ‘골치거리’를 남긴다. 방사성폐기물이란 규정치 이상방사능에 오염된 물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기준에 따라 특별관리해야 한다.프랑스와 스웨덴이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삼기로 정책선택을 한 것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뒤다.이들 국가는 원전건설과 병행,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을 지었다.주변지역 주민들의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오랜 기간 협의과정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폐기물 처분장 건설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투명성으로 지역주민들의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진 슐렝듀이읍은 내세울만한 지역특산품이나 눈길을 끄는 관광자원도 없는 평범한 농촌이다.주민 250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인구밀도가 낮고 점토층과 모래가 반복되는지질구조로 프랑스에서 유일무이한 ‘자원’을 갖게 됐다.바로 로브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현재 프랑스 전역에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사용전력의 77%를 원전이 공급한다. 92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로브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은 프랑스 전역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보관한다.69년부터 운영된 쉘부르 인근의 라망쉬 처분장은 94년 용량포화로 폐쇄됐다. 로브의 부지면적은 95㏊(약 30만평)지만 순수 처분부지는 30㏊.라망쉬 처분장과 마찬가지로 천층(淺層)처분방식이다.폐기물과 콘크리트로 채워진 드럼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쌓고 그 사이를 다시 자갈과 콘크리트로 메운 뒤 흙을 덮는 방식이다. 슐렝듀이마을 인근의 브렌르샤토역에서 실려 오거나 육로를 통해 옮겨지는 폐기물 드럼에는 모두바코드가 적혀있다.영구처분되기 전 컴퓨터가 바코드를 읽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어떤 폐기물인지를 입력한다.총 처분용량 100만㎥(약500만드럼)인 이곳은 현재 12% 가량 채워진 상태다. 폐기물처리를 전담하는 ANDRA(국립방사성폐기물관리청)의 국제협력관 자크 탕브리니씨는 “반감기가 짧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3단계의보호막으로 차단,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기 위해 연간 1만7,000여종 이상의 환경시료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는 가감없이 공개된다. 스웨덴은 독특하게 방사성폐기물을 해저동굴에 보관하고 있다.11기의 원전이 운영되면서 총 발전량의 47%를 원전이 공급한다.2010년까지 발생예상 폐기물은 20만㎥.그 중 약 90%를 차지하는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200㎞ 북쪽에 있는 발틱해 연안의 포스마크원전부지내의 해저동굴처분장(SFR)에 영구처분한다. 보 케마르크 SFR소장은 “500년 후면 방사능이 암반에 흡수돼 안전한 상태가 된다”며 “발틱해 아래의 암반은 단단하고 지하수 흐름이거의 없으며 한번 저장하고 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동굴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면으로부터 15m 아래에 있는 동굴의 총 연장은 4.5㎞.S자형으로뚫린 동굴의 진입로는 대형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높고 크게뚫려 있다.처분용량은 6만㎥(30만드럼). 스웨덴에서 방사성 폐기물은 반드시 배로 운반하도록 돼 있다.선편으로 전용항구에 도착한 폐기물은 검사 및 분류과정을 거쳐 특수차량에 의해 지하 작업동굴로 운반된 뒤 영구 보관된다.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돼 근무인원은 15명에 불과하다.케마르크 소장은 “배로 운반하는 이유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자원이 된 SFR은 1년에 2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달만뉴 “사고나도 다 공개해 안심하고 삽니다”. 슐렝듀이 마을 읍장 필립 달만뉴씨(38)는 “전문가들이 제대로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며 폐기물 처분장이 동네에 있는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은 필수적이며,누군가는폐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주민반대는 없었나 물론 있었다.나도 반대했다.시위원회가 정확한 정보도 없이,어떠한 약속도 받지 않은 채 유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많은 농민들이 경작지가 오염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주민투표 결과 85%가 반대했지만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3개월 뒤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20%대로 낮아졌다. ANDRA측은 슐렝듀이의 숲 지역을 이용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해주민들을 안심시켰다.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운영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감시는 폐기물처분장 운영기관인 ANDRA와 주민 사이에 정보전달위원회가 있다.정보전달위원회는 환경에 대한 연구 분석결과 등을 수시로 알려주고 경미한 사고라도 즉시 주민에게 알려준다. 또 슐렝듀이를 비롯,인근 21개 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민간연구소에 의뢰,정기적으로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있다.1년에한차례 지역주민을 위해 시설을 공개하고 의뢰하면 언제든지 방문할수 있다. ◆처분장 유치의 경제적 기여도는 우리 마을은 작다.연간예산이 26만프랑(3,860만원)에 불과했지만 처분장 유치 이후 ANDRA의 세금납부등으로 연간 예산이 800만∼1,000만프랑으로 늘었다.철도터미널,시멘트공장 외에 학교,교회,마을회관도 새로 들어섰다.신규 유입인구도증가했고 주민들 삶의 질도 높아졌다.폐기물처분장의 종업원 150명중 60%가 지역주민일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한국 지자체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해원자력은 필요하며,폐기물은 불가피하다.자연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홍보할 필요가있다.단,정확한 전문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계획 현황. 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 1호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운전 중인 원전은 모두 16기.원자력은 우리가 쓰는 전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주 에너지원이 됐지만 원자력 이용에 따른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폐기장 건설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80년대 말부터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을 건설하려 했지만 영덕·영월·울진(86∼89년) 안면도(90년) 장안·울진(93∼94년)굴업도(94∼95년) 등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주민반발 등으로부지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 부지를 공모하고 있다.이같이 방침을 변경한 것은과거 예에 비춰볼 때 지역주민과 협의없이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자율적으로 폐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2,500억원의 지원금 지급도 약속했다.그러나 아직 유치를 자원한 곳은 없다.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용 후 연료는 현재 원전 부지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이다.원전 작업복이나 작업도구 등 중·저준위 폐기물은철제 드럼 속에 넣어져 시멘트로 고화처리된 뒤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에 임시로 저장관리되고 있다.이밖에 전국의 병원,연구기관,산업체등 1,500여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대전의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 저장시설에서 보관 중이다.임시 저장관리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누적 발생량은 99년말 현재 200ℓ기준 5만9,000여드럼에 이른다.대부분이 원전 발생 폐기물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전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은 2008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어도 10만드럼 규모의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치공모를 통해 60만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시설과 사용후 연료 중간저장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함혜리기자
  • 정통부, 휴대폰등 기준치 마련

    정보통신부는 27일 전자파 규제기준을 가장 까다로운 국가들의 수준에 맞춰 대폭 강화한 내용의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안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자파인체보호기준제정 공청회’에서 신체의 일부분이 전자파에 노출되는 휴대폰 등의전자파 흡수율(SAR)허용치를 1.6W/㎏으로 제시했다.이는 미국 캐나다호주 등과 같은 수준이지만 유럽 주요국과 일본의 2.0W/㎏보다는 낮다. 정통부는 이 기준을 미국 캐나다처럼 강제규정으로 명시,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은 형식승인을 해주지 않는 등 강력 제제를 가할 방침이다.정통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기준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교육용 기초한자 44자 교체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가 28년 만에 조정된다. 교육부는 23일 중학교용 900자·고교용 900자 등 1,800자로 구성된교육용 기초한자 중 44자를 교체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연말까지 의견을 수렴,최종 확정해 내년 1학기부터 사용된다. 교육용 기초한자는 지난 72년 8월 1,800자가 제정된 뒤 28년 동안한번도 변경되지 않다가 99년 문화관광부가 ‘한자병용’을 위해 교육용 기초한자 조정을 교육부에 의뢰,1년5개월 동안의 검토 끝에 이번에 조정안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중학교용 900자에서는 硯(연),貳(이),壹(일),楓(풍) 등 4자가 제외되고 현행 고교용 한자인 李(이),朴(박),革(혁),舌(설)등 4자가 포함됐다.또 고교용은 기존의 40자를 빼고 중학교용으로 내려간 4자를 비롯,모두 44자가 교체된다. 하지만 제외된 한자와 새로 포함된 한자 가운데는 흔히 쓰는 한자등도 많아 의견수렴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예컨대 빠진 한자 중에는 불(弗)·부(膚)·삼(森)·이(貳)·일(壹)·현(弦) 등 자주 쓰는 한자가 있는 반면,포함되는 한자에는 견(牽)·계(繫)·모(侮)·복(覆)·옹(擁)·응(凝)·주(奏) 등 읽기 어려운한자도 다수 들어 있다. 지난 6월 공청회에서 제기됐던 초등학교 정규교과에 한자를 포함시키는 문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해 보류됐다. 특히 어문교육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1,800자 틀을 크게 깨지 않았고,중국·일본·동남아 등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되는빈도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생草木들 가꿔 자정능력 키워야”

    중랑천을 오염시키는 주요인은 하천의 직선화와 낙차공,잦은 준설및 콘크리트둑 등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중랑천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유입되는 물의 철저한 정화와 인공구조물 개선,초목류를 활용한 자정능력 배양 등 체계적인 하천보호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서울시의회의 주최로 열린 ‘중랑천 수질개선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환경과공해연구소 김미화 연구원은 지금까지 드러난중랑천의 문제로 ▲하천 직강화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유량 확보가 곤란 ▲하수관 오·폐수의 미처리 방류 ▲6개의 낙차공에 의한 어류이동 장애 및 오염물질 축적 ▲정기적인 준설로 인한 생물의 서식처 파괴 ▲전체의 80%에 이르는 콘크리트 하천둑에 의한 수생식물의 서식처 파괴 등을 들었다. 또 동부간선도로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도 심각한 오염원이라고 지적했다. 김연구원은 이같은 오염을 극복하기 위해 하천둑에 흙을 덮고 버드나무를 많이 심어 범람으로 인한 하천바닥의 침식을 막고 옛 경관을회복,시민들이 즐겨 찾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정개발연구원 조용현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2∼3년,장기적으로는 20년 정도를 목표로 자치단체와 학자,정치적 결정권자,주민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하천보호운동의 전개를 통해 중랑천 생태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연구원은 현단계에서 가능한 복원방법으로 ▲유입수의 철저한 정화 ▲낙차공 등 하천내 인공구조물 개선 ▲흙덮기와 초목 식생을 통한 하천의 자연정화능력 회복 등을 제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외규장각 도서반환’ 첫 공청회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협상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인가,기존의 원칙을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공론에 부쳐졌다.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는 ‘외규장각 도서 문제’를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1991년 당시 외무부가 외규장각도서의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프랑스 외무부에 전달함으로써 문제가 표면화된 뒤 처음 열린 공청회다. 반환협상의 한국쪽 대표인 한상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지금까지는 의궤를 프랑스에서 가져오는 것이 국민적 합의라고 생각하고 협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프랑스에서 의궤를 가져오기를 원하는지,안가져오거나 먼 훗날 가져오기를 원하는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싶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정옥자 규장각관장은 “목적이 너무 앞서면 후회를 남기는 법”이라면서 “1993년의 한·불정상회담 합의가 문서로 되어있지않고,구두로 오간 정도라면 작은 틀속에 갇혀있을 것이 아니라 과감히 협상을 새로 시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분위기를 달구었다. 토론에서는 단선적인 협상보다는 ‘한편으론 법리로 무장하고,다른한편으론 여론의 힘을 등에 업어야 한다’는 지적이 대세를 이루었다. 조하현 연세대교수(경제학)는 “정부 단독의 협상방식을 바꾸어 역사·외교·국제법·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특별협상위원회를 구성하여 적절한 논리와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 차원의 노력 등 다각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청객으로 발언권을 얻은 허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부장도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는 한번도 이슈화하지 않았다”면서 “프랑스는정부의 역할보다 지식인들의 역할이 더 큰 만큼 비정부기구(NGO)의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역시 방청객으로 참여한 이성미 정신문화연구원교수(미술사)는 “우리는 이미 의궤 연구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의궤들이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이 학문연구에 보탬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협상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공청회는 예정을 한시간 이상 넘긴 뒤에도 토론자는 물론 방청객이 계속 손을 드는 열기 속에진행돼 사회자가 진땀을 흘렸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전 민영화 왜 표류하나/ 현황과 문제점 진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구조개편작업이 고비를맞고 있다. 한전 민영화의 모법이 될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23일 공청회를 거쳐 29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표결에 붙여진다. 지난달 27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은 물론 한전 민영화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표명,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한나라당 9명,민주당 7명,자민련 2명으로 구성돼 있는 산업자원위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나올 경우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 상임위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 법안은 지난 해에도 국회에 상정됐으나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전 노조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의 반발을 우려해법안처리를 미루는 바람에 정기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한전 노조는 민영화를 극구 반대하며 현행법을 어기면서도 24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민영화는 사실상물건너 가는 셈이 된다.정부는 지난 해 외국의 투자가들에게 한전의 구조개편을 전제로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했기 때문에 구조개편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외적인 신인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지난 40여년간 발전·송전·배전 및 판매 등 전력산업 전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온 한전은 자산규모 49조원에 예산 26조원,종업원 3만명에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공기업이다.정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가운데 30%가량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온 탓에 10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가 26조8,534억원이나된다.지난 해의 경우 이자비용만 2조6,000억원이 지출됐다. ‘거대 공룡’ 한전의 민영화는 90년대 초 이후 정부의 해묵은 과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발전회사의 경우 통상 400만㎾일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지만 한전은 지난 90년(2,102만㎾)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94년 한전에 대한 경영진단이 실시됐고 97년 전력산업구조개편위원회가 구성돼 99년 1월 구조개편에관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송전부분을 제외한 발전·배전·판매부분을 다수의 회사로 분할해 독점 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효율성을 높이고거대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추진되고 있지만 문제의핵심은 ‘돈’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61년 37만㎾에서올 8월말 기준 4,788만㎾로 129배 가량 성장했다.발전설비 기준으로따지면 세계 17위 규모다. 현재의 수요증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지금보다 2배나 많은 7,906만㎾로 증가할 전망이다.이를 충당하기 위해 55기의 발전소를 새로 건설해야 하고 이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67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자금을 모두 전기요금에 부과할 수도 없고 추가증자도 어려운 상황이다.현행 한전 체제로는 앞으로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발전소를건설하는데 한계가 있다. 산자부 이희범(李熙範) 자원정책실장은 “독점체제로 운영돼 온 전력산업은 이미 90년대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한 상태”라며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구조개편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쟁점 뭔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구조개편이 되면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크고,요금인상,수급불안,헐값매각이 우려된다는 시각이다.주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요금인상=민간기업들이 기업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기요금을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발전부문의 경쟁이 시작되면 각 발전업체가 설비투자의 합리화와 부하율 개선 노력 등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새로 시장에 진입한 사업자의 요금이 기존 사업자의 요금보다 훨씬 낮았다.미국은 주별로 몇몇 민간 전기사업자가지역별로 분할,독점하고 있다.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메사추세스주 등에서는 다른 주보다도 요금이 심지어 2배 이상 비싸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으나 이들 전력회사의 비효율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경쟁 도입으로 신규 사업자의 요금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 밝혀지자 기존 전력회사는 커다란위기를 맞았다. 발전 자회사간 담합에 의한 전기인상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인 전기위원회 설립외에 최종 소비자 요금에 대한 인가제 유지,전력거래소 확대 등의 보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력 수급문제=전력산업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다.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민간기업들의 초기 신규투자기피로 전력 수급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전의 경우 자금조달을 외부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구조개편 이후에는 증자,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재원이 다양해지고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신규진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하고 있다. ◆고용불안=현재 한전 종업원은 발전부문에 종사하는 1만2,000명 등2만9,575명이다.한전이 분할되더라도 종업원의 고용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고용계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명시,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성장률(연 5∼6%)을 감안할 때 2015년까지 현재보다 2배의 설비증설이 이루어져야 하고 해마다 400만㎾ 규모의 신규설비가 건설·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고용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혜리기자. *노조측 입장. 한전노조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 중인 한전 민영화 등 전력산업구조개편방안은 전기요금 인상,수급 불안 등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 국가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노조는 특히 정부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압력에 못이겨 한전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력 공급의 원천인 한전이 외국 기업에매각될 경우 국부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전국전력노조 비대위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세계적 추세는 경쟁요소 도입이지 수직통합 공기업의 분할·매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공기업 독점체제를 해체한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력산업구조를 개편한 나라는 영국이 유일하며 미국·독일·일본·북유럽 등 대다수 국가는 수직통합 민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개방만 추진하거나 경쟁체제만 도입하고 민영화를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압적 구조개편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향후 세계 각국의 구조개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나가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게 전력노조의 주장이다. 오경호(吳京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개편방안에 반대하는 2만4,000여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 등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한전 민영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력설비가 현재의 2배 이상 확보되는 2015년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외언내언] 겨울철새 수난

    강원도 철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를 것같다.한국전쟁 비극의 상징인 민통선(民統線) 안의 뼈대만 남은 노동당 건물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삼국일혼’(三國一混)의 꿈을 키운 궁예(弓裔)의 후고구려 도읍지로 기억하는 이도 있을 것 같다.하지만 찬바람 부는 겨울이 되면 철새 도래지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듯싶다.자연과 하나 되길 원했던 옛 사람들은 이곳 지명을 철새들과 연관해 지었다.‘철두루미’ ‘털두루빙’이라는 의미로 철원(鐵圓)이라 부르다 고려 말 지금의 철원(鐵原)으로 고쳤다고한다. 가을걷이가 끝난 요즘 철원평야에는 쇠기러기떼,두루미,청둥오리 등 수십 종의 겨울철새들이 시베리아 등지에서 날아 들고 있다.민통선안 샘통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철원평야는 이들에겐 소중한 양식을제공하는 겨울 쉼터다.지난달 수천마리의 쇠기러기떼가 선발대로 찾아든 뒤 수만마리로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최근 이곳을 다녀온 한 조류학자는 수천마리의 쇠기러기떼 비상(飛翔)을 “바람의 심술에 먹구름이 몰려드는 듯했다”고 했다.천연기념물인 두루미,재두루미도 이곳을 찾는 진객(珍客)이다.철새들은 겨울을 난 뒤 3월이면 다시 북쪽으로 떠난다. 이런 겨울철새들이 보금자리를 떠나야 할 위기에 처했다.철새 보호지역 변경을 둘러싼 주민들과 행정 관청의 마찰 때문이다.주민들은최근 대형 트랙터를 동원,철원평야 일대를 갈아 엎었다.추수때 떨어진 낟알들을 묻어버리기 위해서다.먹이가 없어지면 철새들도 떠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사건은 철새도래지 보호지역을 수정·확대하려는정부의 움직임이 빌미가 됐다.정부는 지난 1973년 샘통 지역 12만평을 천연기념물 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그러나 문화재청이 최근 인근농경지까지 확대하는 등 보호지역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주민들은 발끈했다.“군사보호구역에 묶여 농기계 창고 하나 마음대로 못짓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또 다른 규제를 하려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공청회 한번 안 거친 졸속 행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주민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않은 행정당국의근시안도 비난받아야겠지만 철새들을 쫓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민들의 성급함도 안타깝다.절박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감정을 삭이고 행정당국과 마주앉아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 할 것이다.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손실보상금제를 이른 시일 안에 도입,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주민생존권을 보호하면서도 천혜의 생태공원 파괴를 막는 지혜가 아쉽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공공기관 예산낭비 막게 납세자 소송법 제정해야”

    정부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납세자소송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실행위원장인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가진 ‘납세자 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시민들이 중앙정부와 자자체의 예산집행 중지 및 낭비예산 환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납세자 소송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을 요구했다. 납세자소송법은 부당하게 국가의 재산에 손해를 끼친 개인이나 기업등을 상대로 제기한 납세자 소송에서 승소하면 국가 등이 얻는 경제적 이익의 10%(10억원 한도)를 원고인 시민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다.또 국가나 지자체,공공기관도 납세자 소송에 원고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하 변호사는 시민이 연방정부의 낭비예산을 환수하기 위해 소송을제기할 수 있는 미국의 사례와 일본의 주민소송제도 등을 외국의 사례로 꼽았다. 그는“일본에서는 판공비에 대한 주민소송으로 연간 3,000억엔 예산을 절감했고 미국은 지난해 4억5,800만달러가 환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일본 시민단체 ‘도쿄시민옴부즈맨’의 다니아이슈조(谷合周三)사무국장이 참석,일본의 납세자 소송 활동경험을 소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외언내언] 시내전화의 운명

    1970년대 중반,전화를 집에 처음 놓았을 때의 감격을 생각하면 요즘집 전화기를 홀대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가끔 든다. 이동전화를많이 쓰는 데다가 지난달부터는 인터넷 연결마저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의 회선을 통해서 하게 되니,이제 집 전화기는 낮에 아무도 없을때 전화 받아주는 자동응답기로밖에 별로 쓰이지 않게 됐다. 당연히 한국통신의 ‘위풍당당 행진곡’도 끝나가고 있다.유선전화사업은 오랜 세월 체신부를 거쳐 한국통신이 독점해 왔으나 그 독점도 이제는 시내전화 정도에서만 유지되고 있을 뿐인데,한통이 10일공청회에 내놓은 ‘유선통신 요금구조 조정방안’을 보면 시내전화독점의 영화마저도 물러가고 이동전화와 겨뤄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오르기만 하던 시내전화 통화료가 1982년 이래 처음으로 내린다니 역사의 수레바퀴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도시지역 기준 45원인 통화료는 36원 또는 38원으로 낮추고,컴퓨터통신과 인터넷 사용을 위한 014XY 요금도 11% 내리겠다고 한다.소비자 처지에서야 요금이 내리면 내릴수록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기본요금은 2,500원을 4,500원으로(도시지역 기준) 올린다는것이다. 기본료가 너무 싸고 통화료가 너무 비싸게 되어 있는 지금의불균형한 요금체계를 균형 있게 바꾸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의 요금체계가 비정상적인 것이라는 말은 맞지만 이것이야말로자업자득 아닌가.한국통신은 무경쟁 독점시대에 손쉬운 방편으로 통화료 인상만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기본료 인상은 그 취지를 가입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지 않으면 반발을 받을 수밖에없을 것이다. 한국통신은 각종 유선 선로의 소유자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회사다.또 초고속망 구축 경비 80%를 부담해야 하는 기관이다. 이런 막중한 임무에 비하면 국민의 신뢰는 그리 높지 못한 듯하다. 한 예를 들면 설비비형 가입자를 가입비형 가입자로 전환하도록 열성적으로 권유하면서 그럴 경우 기본료가 갑절로 오른다는 설명을 빼놓아 원성이 높다. 시내전화의 음성통신 이용이 계속 줄어든다지만 데이터 통신 이용은날로 늘고 있다. 그렇다면 014XY 요금을 11%만 내릴 것이 아니라 절반 정도로 확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이 요금에 마음 졸이며 접속하고있는 사용자들을 지금 잡지 않으면, 이 글 쓰고 있는 필자처럼 다른서비스를 찾아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값싸고 확실한 통신 수단으로는 시내전화만한 것이 없다.이런 장점을 살려 부단히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앞날의 운명이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교수 계약·연봉제 공청회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가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10일 대구 영남대에서 2002년부터 시행하려는 교수 계약임용제 및 연봉제와 관련,공청회를 가졌다. 김병주 영남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계약임용제와 연봉제가 정착되려면 임용권자의 재량권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재계약 임용을 거부당한 교수가 이의신청,재심청구등 구제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은 기간제로 임용된 교수의 재임용 기준과실시 방법 등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대학들은 재임용 탈락 교수에게 탈락 이유 등을 통보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법원도 임명권자가 임용기간이 끝난 교수를 재임용하지않으면 재임용 탈락 통지 여부와 관계없이 교수 지위가 없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8월 2년 전 재임용에서 탈락한 서울대 미대 김민수 교수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임용기간이 만료된 교수에 대한 재임용제외 결정 및 통지는 행정소송의 대상인 행정처분이 아니다”며 각하결정을 내렸다. 나민주 충북대 교수는 “교수 계약제임용은 신임 교수부터 적용한뒤 점차 모든 교수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연봉제는 직급과 호봉체계를 유지하면서 성과급제를 적용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내용 등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2002년부터 교수 계약임용제 및 연봉제 시행에 들어갈계획이다. 박홍기기자
  • 민주당 공청회 “국회 면책특권 제한해야”

    민주당 흑색선전공작정치 근절대책위원회(위원장 鄭東泳)는 1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 무제한인가’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가졌다.대한매일 김삼웅(金三雄)주필,이석형(李錫炯)변호사,참여연대 손혁재(孫赫載)박사가 패널로 참석했으며,면책특권이 개인의 명예 침해와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오용되는 만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먼저 김주필은 “면책특권은 1689년 영국의 권리장전에서 기원했으며,왕권이나 교회권 또는 독재권력으로부터 국회의원의 발언을 보호하기 위해 ‘회기중 불체포’와 함께 마련된 특권”이라고 기원을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정치풍토에서 면책특권은 입법과정의 토론이나 의정활동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인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 아래허위사실을 적시,상대정당이나 특정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우리의 정치현실을 비판했다.또 “허위사실을날조하거나 고의적으로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까지 법으로보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주필은 “면책특권 남용은 언론의 책임과도 연결된다”면서 “의원들이 폭로를 하면 언론이 그대로 보도해 개인의 명예와 인권이 침해된다”고 비판한뒤 “언론은 ‘카더라 방송’의 중계소가 돼 국론분열과 정치불신을 조장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변호사는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다’고 국회법 제146조가 규정하고 있다”고 적시했다.즉,면책특권도 무제한적일 수 없고 남용할 땐특권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변호사는 또 “독일 의회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은 면책특권에서 제외시켰으며,미국도 의원의 행위는 입법적 행위와 정치적 행위로 구분해 입법적 행위에만 특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박사는 “면책특권은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을 전제로 하는 상대적이고 조건부적인 권리”라고 규정했다. 손박사는 그러나 “법으로 규율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는입장을 제시했다.“국회는 여야 대립의 장이 아닌 행정부에 대한 견제의 장인 만큼 국회가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게 좋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이 국회 스스로의 자존을 살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전화 기본료 2,000원 인상

    한국통신은 시내전화요금 기본료를 2,000원(7급지 이하 1,700원)인상키로 했다.대신 통화료는 3분당 45원에서 36원으로 20% 내리기로했다.[대한매일 8일자 10면 보도] 한국통신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유선통신 요금구조 조정안’을 마련,오는 10일 공청회를 거쳐 정부와 협의한 뒤 최종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조정안은 월 6,000원 이하의 이용자에 대해서는 높은 기본료와 낮은 통화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65세 이상 무의탁 가입자에는 기본료를 인상하지 않도록 했다.설비비 대신 가입비를 내는 가입비형의 경우 가입비를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시외전화에서는 30㎞ 이내의 1대역을 시내요금과 동일하게 인하했다. 47초에 45원이던 31∼100㎞ 2대역과 33초에 45원이던 101㎞ 이상의 3대역 요금은 30초에 45원으로 단일화했다. 박대출기자
  • 정치 뉴스라인

    ●대표적 경제통인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九)의원이 8일 아침 시사평론가 봉두완(奉斗玩)씨가 진행하는 SBS프로그램에 출연,부실기업 정리와 공적자금 투입 등 경제현안에 대해 열띤 설전을 펼쳤다. 이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특히 정치권의 역할을 놓고팽팽히 맞섰다.두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오는 11일 다시 한번 대결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른바 ‘KKK’의 실명을 거론하며 여권 인사들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오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8일“공청회에는 학계·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국회의원 면책특권의 일탈범위,흑색선전 등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김영춘(金榮春)·오세훈(吳世勳)의원 등은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당적보유 금지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이달내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김원웅의원은 8일 “국회의장이 당적을 보유할 경우 공평무사한 국회운영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여론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해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소개했다.
  • 시내전화료 1통화 35원으로

    전화요금 체계가 대폭 개편된다.시내전화 요금이 이동전화처럼 선택제로 바뀐다.정보통신부는 오는 10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내전화,기본료 오른다 정통부와 한국통신은 시내전화 요금의 기본료를 높이고 이용료는 내리는 쪽으로 요금구조를 바꾸기로 했다.현재 2,500원 수준인 기본료는 3,000∼4,000원 선으로 인상되고 대신통화료는 3분 1통화당 현행 45원에서 35원으로 인하될 전망이다.전체적으로는 소폭 인상되는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모든 가입자에게 일괄 적용하지 않고 가입자가 자신의통화량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또 농어촌지역과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기본료 인상 폭을 줄여 경제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한국통신 관계자는 “악화되고 있는 시내전화 사업의 수익성을 보전한다는 차원도 있지만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요금구조를 만든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시외전화 요금 자율화 정부는 데이콤과 온세통신 등 후발 시외전화사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이 업체들이 한국통신에 내는 접속료를 인하해 줄 방침이다.이에 따라 데이콤 등이 한국통신에 지불하는 시외↔시내 접속료를 현행 통화료의 50% 수준에서 40% 이하로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공익성을 앞세워 시외전화 요금을 사실상 묶어놓다 보니 후발 사업자들의원가보상률이 너무 낮아 올바른 경쟁 풍토가 조성되지 못했다 ”면서시외전화 요금을 완전 자율화할 뜻임을 밝혔다.이렇게 되면 이용자가내는 통화료 역시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정통부는 또 데이콤 등후발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유선↔무선 접속사업 참여 및 인접지역 시외전화 요금체계 개편도 검토 중이다. ■이동전화 요금체계도 바꾼다 정통부는 장기적으로 이동전화의 요금체계도 손질하기로 했다.정통부 관계자는 “국정감사 등에서 이동전화 요금인하가 집중 거론됐으나 지금으로서는 SK텔레콤으로 집중이더 심해질 수 있어 어렵다”면서 “그러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의 순이익 실현 등 경영이 안정되면 곧바로인하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부터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심의회,당·정 회의,재정경제부 협의를 잇따라 갖고 최대한 빨리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시외·국제전화의 요금체계 개편은 상황에 따라 올 연말에도 가능하다. 그러나 시내전화 요금은 전산처리 작업 등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해빨라야 내년 초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철원주민들 “철새보호지 확대 반대”

    천연기념물 제 202호인 두루미 등 세계적인 희귀 철새들이 찾아오는강원도 철원군 철원평야를 농민들이 갈아 엎어 철새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철원지역 농민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샘통 철새도래지 지정반대 추진위원회’는 6일 철원읍 관전리 노동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철새보호지역 변경 및 확장계획을 전면 취소할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철원 샘통지역을 철새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공청회 등 주민과 협의없이 추진하고 있는 철새보호지역 변경 및 확장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200여명의 주민들은 이날 100마력 이상 대형트랙터 100여대를 동원,민간인 출입통제지역내 천연기념물 제 245호로 지정된 샘통 철새도래지 주변 농경지 수만평을 모두 갈아 엎었다. 이에 따라 월동을 하기 위해 철원평야를 찾은 각종 철새들이 벼이삭등을 논에서 구할 수 없어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눈이 내릴 경우 먹이 부족으로 탈진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높다. 주민들은 정부가 철새보호지역 변경 및 확대안을 취소할 때까지 매일 수 만평의 논을 모두 갈아 엎겠다고 주장했다. 철원군은 그동안 천연기념물 제 203호인 재두루미를 비롯해 수십만마리의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먹이를 구할 수 있도록 가을철 추수를마친 농경지를 갈아 엎지 않도록 당부해 왔다. 한편 정부는 1973년 샘물이 솟아나는 철원읍 천통리 샘통 일대 철새도래지 12만평을 천연기념물 보호지역으로 지정했으나 최근 확인결과지역 지정이 잘못된 것을 밝혀내고 인근 농경지 12만499평으로 보호지역을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철원 연합
  • 다단계판매 가격상한 폐지 추진

    100만원 이상 하는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정해진 다단계판매 상품의가격 상한선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다단계 판매업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가격 상한선을 100만원으로 제한한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정기국회에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제출할 계획이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가격 상한선의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있는시민단체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가격을 법으로 규정하는것은 자유로운 영업을 막는 것”이라며 “대신 다단계 판매업자의 책임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단계 판매업자에게 소비자 피해보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과징금 부과제도를 신설하는 내용 등을 개정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한편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최근 개최한 방문판매법 개정안에 대한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품 가격 상한선을 낮출 것을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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