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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판교개발 꼭 필요하다면

    정부와 서울시가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건설교통부는 지난 13일 판교지역 280만여평 가운데 100만평을 택지로 개발해 오는 2006년까지 인구 5만9,000여명을 수용하는 내용의 개발방안을 공개했다.그러자 서울시는 서울에서 불과 4㎞ 거리에 신도시가 들어서면 결국 서울의 ‘베드타운’이 될 수밖에 없다며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판교신도시 개발 문제는 수도권 인구집중과 교통문제가 뒤얽힌 사안이란 점에서 어찌보면 정부와 지자체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것이 당연한지 모른다.그렇더라도 우리는 판교신도시 개발의 현실적인 불가피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판교를 계획도시로 개발하지 않고 지금처럼 그대로 놓아두면 내년부터 건축제한이 풀리면서 건축물이 난립하고 인구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난개발을 방치하는 것보다장기적인 마스터플랜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쪽이 백번 옳다고 본다. 문제는 판교신도시를 수도권에서 가장 쾌적한 도시로 만들려는 정부 구상이 과연제대로 실현될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과거 수도권 신도시 건설의 전례에서 보듯 정부의 당초저층·저밀도·친환경 개발계획은 건설 과정에서 번번이 왜곡되기 일쑤였다.그로 인해 수도권 인구집중이 심화되고 교통난이 더욱 악화된 것이 사실이다.가뜩이나 포화상태에 달한 수도권에서 판교신도시가 또 하나의 ‘실패한’ 위성도시가 되지 않으려면 우선 개발 당사자들의 개입을 최소화해서 당초 계획대로 건설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확실한 재원 조달대책을 마련해 일산·분당 개발 때처럼 투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걱정스런 것이 교통문제다.용인과 광주지역의 마구잡이 개발로 분당지역의 교통체증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판교신도시까지 들어설 경우 수도권 일대의 교통혼잡이 가속화되리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건교부는 판교신도시 개발이익으로 나중에 도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지만이는 앞뒤가 뒤바뀐 처사다. 도로부터 뚫어 놓고 도시를 조성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에 속하는 일인데도 도시개발 뒤에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정부는 판교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기에 앞서 공청회를 통해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광역교통 대책을 수립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검토할 만하다.특히 정부는 정책실명제를 도입해서라도 당초 개발계획이 건설과정에서 뒤틀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해야 한다.
  • 6·15 1주년/ (하)서울·평양표정과 ‘답방’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은 남·북의 분위기는 다소상반된 모습이다.남측의 경우 남북대화가 중단된 데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행되지 않은 탓에 공과가 엇갈리고 있는 반면 북한은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채 극찬 일색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남과 북의 표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청와대는 별도의 행사없이 조용한 가운데 민주당,한나라당 등 정치권과 민간단체 등에서 각종 학술대회,토론회,공청회 등을 열고 6·15선언 및 그간의 남북관계를 평가하고 대북정책의 향방을 진단했다. 반면 북한 언론들은 ‘6·15 남북 공동선언’이 채택됨으로써 “우리 겨레는 통일위업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폭넓은 길을 밝혀준 새 세기 조국통일의 이정표를 가지게 됐다”고 일제히 평가하며 김 위원장의 노고를 치켜 세웠다. [김위원장의 답방] 현 시기 남북관계의 최대 화두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김 대통령의 역사적인 평양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텃다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남북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방침에 대해 북한이 반발,남북대화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큰 틀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시각이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주로 ‘선언적’인 내용을 담은 5개항의 6·15 공동선언을 구체화하는,실천적 긴장완화조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당국이 김 위원장의서울답방에 ‘애착’을 갖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답방실현 가능성]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무망하다,또는 난망하다’는 의견서부터 ‘연내 실현 가능’을 점치는 전망까지 분분하다.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내 답방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의 과거핵 검증,미사일문제 해결,재래식 무기감축 등을 요구하는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미뤄 북·미대화 및 남·북대화의 극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고,이 결과 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 당국은 다만 김 위원장의 ‘돌출행동’이란 극적인 변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그리고 그 시기로 6·15 선언 1주년과 8·15 광복절을 예상했지만 현재로서는 둘다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기자 joo@
  • “이동전화 요금 인하 절대불가”

    정부의 올 하반기 요금인하 방침에 대해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13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나흘전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침을 거듭천명하자 대형투자 산적,누적적자 미해소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혔다.정보통신부는 재경부의 요금인하 추진에 대해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결정할 문제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정부 부처간 의견조율도 원만치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 9,5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 SK텔레콤측은 “올하반기 요금인하는 어려우므로 내년 이후에나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SK텔레콤 관계자는 “3세대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서비스를 위해 몇조원이 필요하고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cdma2000-1x에도 2003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등 투자소요가 산적해 있다”고말했다.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조8,500억원에 4,5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창사 5년만인 올 1·4분기에 겨우 첫 흑자를 내기 시작한상황에서 요금인하는 절대 불가하다”고 했다. KTF측도 “요금을 내리면 SK텔레콤의 지배력만 강화시키고 후발 사업자들의 경쟁력은 더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 여야 6·15선언 1년 평가

    여야 정치권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틀 앞둔 13일 ‘6·15 공동선언 1년 평과와 전망’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과공청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천용택(千容宅)·이창복(李昌馥)의원이 공동대표로있는 ‘국회 평화통일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들은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 남북관계 증진에 기대감을피력했다. 반면 한나라당이 개최한 공청회에서는 향후 남북관계는 답보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섞인 진단이 주조를 이뤘다. ■국회 평화통일 포럼 외국어대 이장희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6·15 공동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남북한 통일방안의합치점을 인정하고,국가적 실체를 인정하는 합의를 이뤄냈다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6·15 공동선언의 실천이 부진하지만 조만간북·미관계가 회복되면 그 실천은 시간문제”라면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 추진에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때”라고 말했다. 중앙대 이상만 교수는 “공동선언의 성과 중 하나는 남북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한 점”이라며 “경협은 민간기업 주도,대기업보다는 투자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공청회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장관은 주제발표에서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에 빠진 원인은 미국의 대북 정책과는 별도로 북한체제 내부의 문제”라고 진단한뒤 “향후 남북관계는 계속 답보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장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시사했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북·미대화 재개가 곧 남북관계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공청회 인사말에서 “공동선언 이후 1년동안 남북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토론자로 나선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남북정상회담은 남북정상의 첫 만남이라는 그 자체로 큰의미가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는 반론을 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가유공자 예우법 처리 합의 5·18희생자등 지원대상 포함

    여야는 11일 논란을 거듭한 5·18 유공자 예우 문제와 관련, 5·18희생자를 특별법 제정을 통해 예우하는 대신, 국가유공자예우에 관한 기본법개정안의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여야는 11일 3당 총무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오는 13일 국회 정무위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법안 내용을 최종 결정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총무는 “”기존의 국가유공자 외에 5·18유공자, 6·25 및 월남 참전군인,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등을 포함시키는 '국가유공자 예우·지원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 영월댐 백지화 1년

    ‘도로 공사로 파헤쳐진 강변,무대책인 행정당국 등등…’ 영월댐 백지화가 발표된지 1년,강원도 정선·영월·평창을흐르는 동강이 방치된채 신음하고 있다.천혜의 자연을 보존,관광자원으로 가꾸겠다는 행정당국의 의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동강 섭새강변을 따라 하류에는 10여채의 민박과 카페 등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미처 건물을 짓지 못한 사람들은 가건물과 천막을 치고 음식을 팔며 호객행위를 하느라 분주하다. 동강 상류 정선군 광하리∼가수리를 잇는 도로는 확포장공사가 한창이다.폭 8m,길이 2.4㎞의 공사현장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강변을 파헤치고 있다.지난달 시작돼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환경단체는 “공사로 인해 강폭이 줄어들어 생태계를 위협한다”며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영월댐 수몰지역주민 대책위원회 이영석(李榮錫·37) 위원장은“귤암·가수리 주민들의 유일한 도로로 영월댐 수몰예정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뒤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태풍이나 상습수해로 비만 오면 주민들이 고립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환경보존도좋지만 그동안 고통받아온 주민들도 살아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행정당국의 소신없는 정책도 동강훼손을 부채질 하고 있다.댐건설 백지화 발표 이후 정부와 강원도는 다양한 보존책을 내세웠으나 지금까지 실행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국의 무대책속에 영월·평창·정선군 등 3개 지역 22.7㎢가 해제되면서 민박집들이 생겨나고 있으나 법적규제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강 주변의 동굴 70여개도 도굴꾼들에 의해이미 상당부분 훼손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관련 자치단체들은 댐백지화 이후1년이 지난 지금까지 동강 보존에 대한 탁상 논의만 하고 있다.지난달 30일 동강관리를 위해 주민자율감시단이 활동에들어간데 이어 오는 15일부터는 동강 일대가 자연휴식지로지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교감없이 진행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동강보존본부 엄삼용(嚴三容) 사무국장은 “동강을 지키고 가꾸는 주체는 지역주민들인데도공청회 한번 없이 결정된 대책들이 얼마나 신뢰를 갖게 할지 의문”이라며“지금까지 이렇다할 대안없이 표류하는 행정으로 동강과 주민들의 고통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글·정선·영월 조한종기자 bell21@
  • 美 철강조사 배경과 국내영향

    미국 부시 대통령이 수입철강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위한 실태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비상이 걸렸다.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되면 국내 철강업계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부시,강수 둔 까닭은=이번 조사는 미 철강업계의 끈질긴로비의 결과다.특히 최근 부시 대통령이 노동자단체 대표들과 유대를 맺기 시작한 것이 이같은 조치가 나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노동계보다 기업과 친숙했다.그러나부시 대통령은 최근 잃어가는 여론지지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노동계 대표들과 자리하는가 하면 이들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오하이오주 봅 네이 하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주 제이 록펠러,로버트 버드 상원의원 등과 잦은 회동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이 클린턴시절부터 현안이었던 조치를 내린 것은 파급효과가 크고 시각적이기 때문.일부에서는 “자유무역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조치의 조급성이 정책의 비전문성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민주당의상원장악과 같은 커다란 정치적 변화를 우려한나머지 노동계와의 협력관계를 서둘러 공고히 하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미 철강업계의 노력도 집요했다.철강노조가 후원하는 의회내 철강위원회는 상하 양원에서 80여명의 의원이 참여하는최대조직이며 직·간접적으로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해왔다. 최근에는 의원들에게 50여만장의 노동자서명이 담긴 대책촉구서한을 보내는 등 압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그러나미국내에서도 시각은 엇갈린다. 경영분석회사인 맥도널드 인베스트먼트사 마크 파는 “부시 대통령이 수입제한을 명한다면 국내 철강업체들은 경쟁력강화기회를 잃어버려 앞으로 더 큰 손실을 보게 되며,회복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업계 타격=산업자원부와 업계는 우려가 현실로 닥치자 대책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은 중국 일본에 이은 우리나라의 3대 철강 수출국이다.우리나라는 미국에 철강(생산량기준)의 17%를 수출하고 있다.미국 입장에서는 총 철강 수입물량의 10%가 한국산이다. 그러나 최근 수입규제의 강도가 높아지고 미국경기가 침체되면서올들어 4월말까지 대미 철강수출은 3억1,582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6% 줄었다.산자부 기초소재산업과 안현호(安玹鎬)과장은 “철강수출이 감소세이고 가격이 좋지 않은데 수입제한 조치까지 취해지면 국내 업계는 큰 타격을 보게 된다”면서 “철강의 국제수급질서가 깨지면서 국내 업체 중 도산하는 곳도 나올 수 있다”고 염려했다.미국이 수입제한조치를 취하면 그 수출물량은 다음시장인 EU(유럽연합)로 흘러가고 EU 역시 연쇄적인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게돼 결국 아시아시장으로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이 폭락하게 된다. ◆정부 부심=정부는 일단 일본이나 EU와 공동대응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각국마다 입장이 달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있다.이에 따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가 2주 뒤부터 산업피해여부 조사를 시작하면 즉각 의회와 행정부 등에 항의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ITC가 4∼5개월의 조사를 거쳐 201조 발동여부를 건의한 뒤 열리는 공청회에도 참가,의견을 적극개진할 계획이다. 한편으론 미 행정부가 보수적이던 태도를바꿔 철강업계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이상 보조금 철폐, 과잉설비 및 과잉생산 규제를 통한 새로운 다자간 철강교역체제 구축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 함혜리기자·워싱턴 최철호특파원 lotus@
  • 北상선·건강보험 격론 예고

    국회는 7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시작으로 12일까지 통일·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4개분야 현안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분야별로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간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정치분야에서는 정치 불안의 원인과 인사쇄신,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한 상선 영해침범, 경제분야에서는 경제활성화 방안과 재벌개혁,사회·문화분야에서는 언론개혁과 국민건강보험 문제 등이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자민련 등 여당은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통한 경제회복과 정국 안정을 야당에제의하고 경제 회복과 돈세탁방지법, 모성보호법 등 민생·개혁 법안의 회기 내 처리를 촉구할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정권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질타하면서인사쇄신을 포함한 국정쇄신을 요구하고 기업 규제완화, 국가채무 경감책,북한의 영해 침범 대책,건강보험 공청회문제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입장이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서울대공원 12만평 개발案 과천시민 “환경파괴” 반발

    과천 서울대공원 내 청계산 일부지역을 위락단지로 종합개발하기로 한 서울시의 계획과 관련,지역 시민단체가 생태계 보호 등을 이유로 개발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대공원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부지내 청계산 12만평을 유스호스텔·눈썰매장·놀이동산·주차장 등이포함된 종합위락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행정절차도 순로롭게 진행돼 과천시도 지난 2월 이 지역을 도시계획시설로 최종 결정했으며 서울시에서는연말까지 교통영향평가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의 서울대공원 종합개발계획이 구체화되자과천지역 아파트자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청계산 지키는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청계산을개발해 각종 위락시설단지를 조성하면 생태계 파괴,교통난가중,대기·수질오염 심화,폐기물 증가 등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조성계획을 철회할것을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또 “서울시에 그린벨트 행위허가를 내준 것은시민 여론을 무시한 처사”라며 개발허가를 유보하지 않을경우 시민반대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공청회와 설명회를이미 거친 사안으로 사업중단은 있을 수 없으며 청계산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의학전문 대학원 2003년 도입

    현재 고교 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3학년도부터 4년제의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 제도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서울대·연세대·경희대 등 7개 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4년제 일반 대학에서 전공에 상관없이 2년 이상 이수하고90학점 이상을 딴 뒤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을 통과하면누구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위원장 許甲範 연세대 교수)는 5일 오후 서울대 치과병원 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학 전문대학원 기본 모형 시안’을발표하고 공청회를 가졌다.최종안은 연말쯤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국내 41개 의대와 11개 치대는 2003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대학 여건에 따라 전문대학원 제도를도입한다. 2003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는 서울대 등 7개대는 기존의 의예과를 유지할 수 있지만 본과는 반드시 폐지해야하며,2005년부터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뽑아야한다.2004학년도에는 4개대,2005년도에는 5개대가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의학과만 둔 신설 의대들은 전문대학원 도입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대학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4년제 일반 대학에서 2년 이상 이수하고 90학점 이상을 얻어야하며,의·치의학 교육입문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의예과 출신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다른 대학 출신의 입학은전문대학원 자율에 맡겨졌다. 전문대학원에서는 의사의 자질을 검증하는 1단계 임상교육입문시험과 2단계 임상교육 종합평가시험을 치른 뒤 실무수련을 위한 서브 인턴(Subintern)제 또는 특성화 과정이도입될 전망이다.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의학석사 또는 치의학석사 학위가 주어지며,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도 주어진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상수원 오염총량제 재검토를”

    “상수원 규제완화 해달랬더니 오염총량제가 웬말입니까” 상수원 인근 시·군들이 오염총량제의 재검토를 요구하고있다.영세한 자치단체들이 이 제도의 도입으로 생존권이 위협받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5일 경기도 광주시와 양평,이천,남양주군 등 상수원 특별대책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98년 환경부가 도입,시행예정인 오염총량제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등 갖가지 규제로 이미 지쳐버린 수도권 자치단체들에게 더욱 강도높은 통제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 제도의 시행시기와방법 등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오염총량제는 일정지역에 하루 또는 1년간 오염총량을 정해놓고 오염 발생량을 줄이면서 줄인만큼 지역개발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정부는 지난해 시행예정이었지만 지자체의 반발로 미루고 있다. 환경부는 이 제도를 시행하는 자치단체들에게는 일반건축물 800㎡,숙박·음식점 400㎡ 이하로 하는 건축제한규제 등을 없애주겠다며 총량제 시행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하수처리시설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신축 가능했던 소규모 시설물조차 지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한다. 광주시의 경우 현재 배출되는 하수마저 기준치 이하로 처리가 힘든 상태로 오염총량제가 시행될 경우 개발계획을 모두 중단한다 해도 추가로 1일 2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신설해야 될 입장이지만 재원부족으로 힘든 상태다. 지난해 처음으로 오염총량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양평군도 이같은 난관에 부딪혀 용역조사를 빌미로 시행시기를 미루고 있다.주민들은 지금껏 규제로 재산권행사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방한칸 늘리는 것도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 인근 동부권 시장·군수들은 상수원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는 동조하나 이들 시·군들의 입장을 헤아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거나 시·군별로 공청회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신축성 있는총량제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시행시기를 늦춰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종진(朴鍾振) 광주시장은 “총량제가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각종 정부지원과 실정에 맞는 대안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용인 하수처리장 무산위기

    강행처리 예정이던 경기도 용인시 수지 하수처리장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건설계획 자체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하수종말처리장 설치 강행문제를 놓고 지난달 31일 죽전지구 주민대표들과 협상를 벌인 결과,주민들의 반발이 거세타결점을 찾을 때까지 하수처리장 건설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설치강행을 반대하는 주장과 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는 결국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합의점이 도출될 때까지 강행추진을 보류하겠다는 확인서를 주민들에게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결과는 그동안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시의 입장에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민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미 환경부에 승인 신청한 수지 하수처리장건설계획 자체를 백지화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구성지구 등 다른 지역주민들은“시가 강행규정방침 이외는 다른 대안도없으면서 이전이나 보류 등의 여지가 있는 것처럼 협상에 임해 다른 지역주민들까지 술렁이고 있다”며 회의결과를 질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별로 공청회를 열어하수처리장이 필요한 시설임을 설명하고 이해와 양보를 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지하수처리장은 경부고속도로와 죽전 동성아파트단지 사이 4만1,000여평에 건립예정으로 1일 11만t 처리규모로 내년 초 착공,2005년 완공할 계획이며 2006년까지 34만여명이 입주하는 수지·죽전·구성·보정지구 등 수지읍과 구성읍 일대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제주 4·3 희생자 1만3,000여명 신고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李漢東국무총리)는 지난해 6월부터 31일까지 2차에 걸친희생자 신고 접수를 한 결과 모두 1만3,571명이 4·3사건관련 희생자로 신고했다고 밝혔다.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신고 희생자 중 사망 1만379명(76%),행방불명 3,053명(23%),후유장애 139명(1%)이다.희생자 중에는 여자 2,860명(21%),10세 이하와 60세 이상 노약자 1,612명(12%)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주 지역별로는 제주도내 거주자가 1만2,953명,제주도외국내 거주자 560명,해외동포 58명(미국 4명,일본 54명)인것으로 집계됐다. 위원회는 6월 중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희생자 사실조사방법 및 절차 등을 확정하고,늦어도 7월부터는 본격적인 사실조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는 희생자를 심의,확정한다는방침이다.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사실조사에 필요한 인건비,조사경비 등 소요예산 8억1,300만원을 확보했다. 사실조사 작업에는 제주도와 시·군 공무원,조사요원 등모두 220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해10월부터 국내외 자료를 수집·발굴해 현재 국내 962종 2,766건,미국·일본 등 외국 소장 자료 150여종 300건의 4·3사건 관련 자료를 발굴해 분석하고있다.위령공원 조성사업은 전문 연구기관의 용역결과와 공청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기본 구상안을 6월쯤 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영화 스태프 생존권 몸부림

    한국영화 제작환경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동안화려한 은막의 뒤편에서 숨죽이고 살아온 스태프들이 한국영화사 80년만에 처음으로 ‘제작환경의 개선’이라는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중이다.스태프란 조명,세트설치 등의 일을 맡은 제작지원인력을 일컫는다. 이들은 국내 영화인력을 크게 6,000∼7,000여명으로 잡을때 70%가량인 4,000∼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각종 어려움을 털어놓자며 지난 3월 만든 인터넷사이트 ‘비둘기 둥지(cafe.daum.net/vidulgi)’는 2개월여만에 벌써 회원이 1,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한국영화계의 최대현안이 되고 있다.실제로 서울 충무로 일대 음식점에서는 영화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 문제를 서로열을 올리며 논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태프들이 이처럼 ‘단체행동’을 취하려는 것은 한국영화계의 사정이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최근 27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친구’의 경우 전국에서 700만명가량의 관객을동원하면서 수익이 2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 돈은 대부분 제작자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친구’는 다소 예외적이기는 해도 다른 국산영화도 대부분 흥행성적이 예전보다 나아졌다. 제작자의 호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풍족해지는데 스태프의 형편은 여전하다는 데서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태프들은 대종상시상식이 열린 지난 4월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처음으로 벌이기도 했다. 비둘기둥지 대표 김광호씨(33·시나리오 작가)로부터 제작환경 등에 관해 들어본다. ◆스태프의 생활상은 어떤가=어느 영화의 녹음부 조수인 이종일씨는 연봉이 200만원이고 촬영부에서 10년 일한 사람이연봉 750만원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김대승감독이 10년동안 연출부 등으로 일하면서 받은 돈은 모두합쳐 2,000만원이 채 안된다.그러다보니 스태프들은 결혼식촬영, 퀵 서비스, 전단지 배포 등 부업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반짝하고 있는 ‘한국영화의르네상스’는 조만간 거품처럼 꺼질 수 밖에 없다. 경험있는 스태프들이 영화계를 떠나고꿈만 있는 새사람들이 그자리를 채우는 식이어서 영화제작의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 있다. ◆요구내용은=최저임금,산재보험,촬영일수 추가시 수당지급등을 명시한 표준계약서와 일괄계약이 아닌 개별계약제가확립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연출, 조명 등 모든 스태프와함께 미국과 같은 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제작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영화진흥위원회,영화인회의등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있다. 지금 제작비가 많아지는 것은주연배우의 출연료액수가 높아지고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숙련된 스태프들이 영화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여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화제작사 36곳이 모인 제작가협회는 오는 5일 전체모임을 갖고 이들 스태프들의 요구를 논의,공청회 개최 등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정치자금·정당법 개정 공청회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 한나라당 의원)는 30일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일정 이상법인세 납부기업의 정치자금 기탁 의무화,정당의 민주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과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이 각각 기조발표를 했다.또 장훈(張勳) 중앙대교수,박우순(朴宇淳) 변호사,배성동(裵成東) 명지대 교수,강창재(姜昌材) 변호사와 언론계 대표로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백화종(白和鍾) 국민일보 주필이 토론자로 참석했다.홍순두(洪淳斗) 중앙선관위 정당국장은 선관위의 입장을 설명했다. ■정치자금법 ‘기탁금 의무화’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민주당 김의원은 “한나라당이 제시한 3억원 이상의 법인세를납부하는 법인은 납부세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로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의원은 “정치자금의 여당편중을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맞섰다.김삼웅 대한매일 주필과 장훈 교수도 “법인세를 의무적으로 기탁하더라도 음성자금차단이 어렵고 세액 이외에 정치자금을 추가부담하는 것은경제를 어렵게 한다”며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배성동 교수는 대안으로 ‘국고지원 확대’를 제시했고 강창재 변호사와 백화종 국민일보 주필은 ‘기탁금 의무화’를 지지하는 등 논의의 접점을 찾지 못했다.선관위 홍순두국장은 기업에 추가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법인세에서 1%를 떼 기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당법 여야의원은 물론 참석자들도 정당의 민주화,지역주의 극복,고비용 저효율의 정치 극복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읍·면·동 연락사무소 폐지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장훈 교수는 “공직후보를 대의기관에서 비밀 투표를 통해선출하도록 해야한다”는 선관위 방안을 지지했다. 김삼웅주필은 “정당 연합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배성동 교수는 당비 납부실적에 따른 보너스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활동 인터넷중계 시연회

    국회사무처(사무총장 金炳午)는 3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본회의를 비롯,예결특위와 주요 공청회,청문회 등을 인터넷을통해 중계하는 의사중계방송(http://assembly.webcast.go.kr)실시에 앞서 시연회를 가졌다. 국회 인터넷 의사중계방송 시스템은 국회의 주요 회의 내용을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하면서,녹화중계의 경우 동영상과문자회의록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인터넷 의사중계가 실시되면 국민의알 권리가 제고되고 열린 국회상 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2002년부터 일부 상임위를 대상으로 시험운영한 뒤 점차적으로 이를 전체 상임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서울 시장공관에 화장장에 건립協 ‘긍정 검토’

    서울시장 공관이 화장장 안에 들어설 전망이다.또 서울시가건립을 추진중인 추모공원 건립부지는 다음달 중순 이전에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추건협)는 25일 롯데호텔에서 자문위원회·부지선정심사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시장 공관을추모공원내에 건립하도록 건의하기로 하는 등 3개항을 의결,발표했다. 추건협은 회의에서 추모공원이 혐오시설이 아니라 환경친화시설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시장 공관을 추모공원내 또는 인근에 건립하는 것을 고건(高建)시장에게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앞서 추건협과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알려져 화장장내 시장공관 건립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추건협은 회의에서 추모공원 최종후보지를 늦어도 6월 중순까지 선정,순위를 정해 고건 시장에게 복수로 추천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전체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의 계획추진에 강력 반발해온 서초구 주민들로구성된 ‘청계산·내곡동 화장터건립 반대투쟁위원회’는 이날 서초구민회관에서 자체 공청회를 열고 서울시 계획의 전면 백지화 및 구청장들과의 회의를 통한 재추진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대규모 화장장은 교통과환경,도시계획적 측면에서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대규모화장장 건립의 재고를 요구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비디오·게임방 출입가능 청소년연령 18세로 확정

    노래·게임·비디오방에 출입할 수 없는 청소년연령이 19세로 상향조정되지 않고 현행대로 만18세 미만으로 유지된다.오는 9월부터 음반 등 제작·배급업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비디오·게임물 판매·대여업 등록제가 폐지돼 자유업종화하며, PC방 등록제가 일단 신고제로 바뀐 뒤 내년부터 자유업종화한다. 문화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의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음비게법) 개정법률을 24일 공포했다. 공청회 등을 거쳐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 오는 9월2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당초 청소년보호법에 미성년자가 '만19세 미만'으로 규정된 점을 감안, 단속상의 혼란 등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연령을 19세로 통일할 방침이었으나 국회가 단속을 위주로 하는 청소년보호법에 맞춰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이 법률을 고침으로써 영화·연극계 등에 타격을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김주혁기자 jhkm@
  • 경기, 수도권정비법 대체법 추진

    경기도가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대체할 새로운 법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수도권지역 인구집중 억제라는당초 법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도는 도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법을 대체할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컨설팅업체인 아더앤더슨사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수도권정책 전환에 대한 검토를 의뢰했다. 도는 오는 7월 앤더슨사의 검토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청회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제정법안을 최종 확정,하반기의원입법 발의 형태로 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법안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일단 현행법상 인구집중 유발시설로 지정돼 있는 첨단업종과산·학협동을 위한 대학을 유발시설에서 제외하고 도 권역구분을 현재 3개 권역에서 자연보전권역을 제외한 2개 권역으로 축소 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수도권공장총량제의 규제를 완화하려는계획을 처리할 예정으로 알려지자 전국의 비수도권자치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수도권정비 대체법제정과 관련한 이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공청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통합특별법’ 공청회가 22일 오전 10시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두시간 동안 열렸다.이날 공청회는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공동대표 강정구 등)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나라와 문화를 생각하는 모임’(대표 김원웅의원·한나라당)이 함께 마련했다.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통합법 논의는 지난 60년 국회에서 논의되다 이듬해 5·16으로 좌절된 지 40년 만이다. 범국민위 운영위원인 장완익 변호사는 이날 총 18조로 구성된 통합특별법 초안을 발표했다.장 변호사는 “이미 제정된거창사건특별법과 제주 4·3사건특별법은 해당 사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타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사건을 통합적으로 다룰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보다철저한 진상규명작업 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합특별법에근거한 진상규명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장 변호사는 이어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위원회에 조사권 부여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이번 특별법은 가해자처벌,국가배상보다 진상조사,희생자명예회복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진상규명과 함께 배상문제를 동시에 거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시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피해자조사는 좌·우익을 망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원웅 의원은 “배상·가해자처벌 문제가 포함되면 입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냉전의식에 찌든 수구·보수정치권을 돌파하는 일이 문제”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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