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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고장 NGO] 대구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

    대구지역 시민단체인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소장 崔炳斗)는 아파트 주거문제를 연구하는 이색 시민모임이다. 도시에선 아파트가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잡았지만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주거공간으로 전락,새로운 아파트 공동체 주거문화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소의 설립 취지다. 지난 98년 1월 창립한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는 아파트주거관련 각종 민원상담과 아파트 공동체마을을 만들기위한 생활·문화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간 마찰의 원인이 되고있는 관리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표준관리비 내역서 제정 및 표준관리 시행세칙 마련’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행 관리비 내역서는 지나치게 어려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아파트마다 계산방법 등이 달라 입주민은 다른 곳의 관리비 내역서와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게사실이다. 연구소는 이런 불편의 해소를 위해 입주민들이 이해하기쉽고 다른 아파트와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식의 관리비 내역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또 아파트마다 ‘아파트 관리규약’을 두고 있으나 분야별 세부규정이 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표준관리 시행세칙’을 마련,제시하기로 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규정과 동별 대표자 선거관리규정,감사규정,취업규칙,계약사무처리 규정,문서처리 규정,주차및 주차장 관리규정,회계규정 등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것. 연구소는 이같은 세부규칙이 없어 입주민과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간에 혼선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최근 대구시내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와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 표준화 모델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연구소는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종합,이달중 관리비 내역서와 시행세칙에 대한 표준모델을 확정,대구시내아파트단지에 배포하고 이를 채택토록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소 강현구(姜鉉丘·33)사무국장은 “아파트 관리비산출을 둘러싼 입주자와 관리주체 간에 마찰이 잦다”며“올바른 아파트 관리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표준관리비 내역서 및 표준관리 시행세칙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기고] 철도 르네상스를 위한 길

    철도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철도산업구조개혁의 추진을 둘러싸고 요즘 매우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지난 4일철도민영화 관련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이제 국회의 통과절차만 남겨놨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철도노조측은 지난 8월,11월 두차례 공청회 개최를실력 저지,정부의 민영화추진 노력에 정면으로 반대하는입장을 취해왔다.최근에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극단적인 결의를 해놓고 있다. 이 와중에 정치권은 대체로 철도민영화가 시기상조라는반응이지만 내년 선거를 의식해 당리당략을 저울질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 없지 않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공통적으로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상대적 낙후성과 개혁의 필요성은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 철도구조개혁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철도의 건설과 운영을 분리한다는 것이다.철도청과 한국고속철도공단을 통합해 철도 건설관리는 시설공단에 맡기고,운영은 2003년 7월에 신설되는 공사형태의 철도운영회사가 전담하되 철도운영회사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민영화시켜결국 국가는 건설 및 유지보수를 맡고 운영은 민간이 담당하는 역할분담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철도의 민영화가 수익성에 치중해 적자노선폐지,요금인상 등 철도서비스의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반대논리를 제기한다.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반대 논리는 무엇보다도 민영화에 따르는 고용불안이 아닐까 여겨진다.정부가 민영화시 고용의 포괄승계원칙을 표명하고 있음에도노조측은 민영화 이후 근로자의 신분불안 해소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유념할 것은 개통 102주년을 넘긴 한국철도사에 거대한 획을 긋는 민영화의 추진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끌어 승자와 패자를 갈라놓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서는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민영화는 철도의 구조개혁을 통한 효율성의 증진으로 모두의 이익이 보장될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정부는 애당초 세운 민영화의 일정에 얽매이지 말고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하며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추진노력이 필요하다.민영화를 전면 반대하는 노조측은 공청회같은 토론의기회조차 거부하면서 변화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경직된 모습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개진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2003년이면 경부고속철도가 운행을 시작하고 그 이듬해는 부산과 목포까지도 한국고속열차 KTX가 전국을 누비면서세상을 바꿔놓기 시작한다.그저 평행선을 달리는 논쟁에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기에는 한국의 철도인들과 정부가준비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소위 ‘한국철도의 르네상스’를 도모하려는 각계의 관심과 지원 분위기가 형성되는 마당에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유럽의 대서양안과 지중해안까지도 달려야 할 우리의 한국철도가 민영화논쟁이라는 늪에서 표류하고만 있어서는 안되겠다. 한국철도의 진정한 르네상스를 위해 철도청의 자구노력만이 마지막으로 기대어야 할 언덕인지 우리 모두가 숙고해보아야 하겠다. 이창운 교통개발硏 철도교통실장
  • 오피스텔 용적률 규제 연기

    서울시의 오피스텔 규제강화 시기가 당초 내년 2월에서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또 건축법에 오피스텔에 대한단속규정도 마련돼 옥상층이 아닌 경우 다락방을 둘 수 없게 된다. 11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오피스텔의 다락방설치 금지 등을 건축법에 반영해달라고 서울시가 요구해옴에 따라 옥상층에 한해 다락방 설치를 허용하는 방향으로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가 건축학회에 의뢰한 ‘건축법 장기발전 방향’에관한 연구용역 결과도 오피스텔의 다락방 설치를 옥상층에만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이 안을 조만간 공청회 등을 거쳐 건축법에 반영할 방침이다. 건축법내 오피스텔 고시기준 개정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오피스텔 용적률을 현행 800%에서 500%로 낮추고 다락방 설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오피스텔규제강화 방안 시행시기도 당초 내년 2월에서 하반기로 늦어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한나라 혁신위 “’제왕적 대통령’ 견제책 필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1일 ‘당권·대권 분리안’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즉 국가혁신위원회 정치발전분과위의 보고를 받으면서 “당권·대권 분리안은 혁신위 자문위의 자문과 공청회 등을 거쳐 좀더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전문이다. 정치분과위는 그간의 토론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견제책 등으로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당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당총재직을 내놓는 방안의 장단점을 분석,보고했다.이로써이 문제에 대한 결론은 혁신위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2월말 이후로 미뤄진 셈이지만,당내 일각에서는 “이총재가 당권·대권 분리안을 수용할 뜻을 사실상 굳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는 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 중진과 소장파 의원들이 이전부터 건의해온 것이어서 이 총재는 숙고를 통해 일찌감치 ‘원칙적 찬성’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다는 후문이다.한 주요 당직자는 “이 총재가 평소 책임총리제 등 국무총리의 권한 확대 등을주장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이지운기자
  • 오피스텔 투자자 발길 돌려

    서울시가 내년 2월부터 시행키로 했던 오피스텔 제도개선안의 시행이 늦춰지면 오피스텔 시장에도 상당한 충격이예상된다. 현재 분양중인 오피스텔의 분양열기는 규제가 이뤄지기전에 빨리 분양받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규제 시행시기가 늦어지면 이들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현재 분양중인오피스텔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또 옥상층을 제외한 다락방의 설치도 오피스텔 시장은 물론 거주자에게도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지금까지는 오피스텔에 다락방을 두더라도 규제할 근거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이 근거가 생기기 때문이다. ▲왜 늦춰지나=서울시가 마련한 오피스텔 제도개선 방안가운데 핵심은 용적률과 다락방 규제.이 가운데 용적률은서울시 도시계획 조례를,다락방은 건설교통부 건축법 오피스텔 고시기준을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조례나 기준을 개정하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이와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2월부터 규제한다는 기일을 못박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서울시조례를 개정하고 건교부의 오피스텔 고시기준까지 고치려면최소한 4개월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건교부 역시 건축법 발전방안 용역결과가 이제 나온 만큼공청회 등을 거쳐 시행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는 그러나 오피스텔을 벽식구조대신 기둥식으로 짓도록 건축법에 명문화 해달라는 서울시 요구는 받아들이지않기로 했다. 서울시가 이미 행정지도를 통해 이를 적절히규제하고 있는 만큼 법에 반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분류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고시원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다른 건축물과 함께 검토할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공동주택으로 분류하면 주택과 같은 제반시설을 갖춰야 하고 기존 오피스텔에 대한 세금부과 문제 등이 발생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장기과제로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용적률 규제와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는 도시계획 조례개정 등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내년 2월부터 강화하는 것은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시장 충격예상=규제 시기가 지연될 경우 업계는 좋아할 것 같지만 속사정은 그렇지 못하다.최근 오피스텔 청약붐이 일고 있는 것은 규제 강화이전에 분양받기 위해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데,규제 강화가 늦어지면 달아오른 청약열기가 식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다락방 설치 금지를 명문화하는 것도 큰 타격이다.서울시도 지난달 오피스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면서 다락방을 규제하겠다고 했지만 단속규정이 없어 편의상 행정지도라는 형식으로 건축심의때 이를 반영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옥상층을 제외한 모든 층에 다락방을 둘 수 없다는 명문규정이 생기면 다락방의 설치는 물론 준공후 다락방을 두는 것도 위법이 된다.또 준공 뒤 다락방을 설치할수 있도록 각실의 층고를 충분히 뒀다며 판촉에 이용한 업체들은 청약자와의 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매체비평] 거시적 방송정책 절실하다

    방송위원회는 문화관광부나 정보통신부가 아니다.방송위원회는 지난달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 도입과 관련한 토론회를가졌다.그러나 토론을 통해 이 사안들을 재고하기보다는 예정된 수순을 밟아 처리하려는 듯한 인상을 더 짙게 풍겼다는 후문이다.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 도입을 다시 주장하는 목소리를 듣고서 방송위원회가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그러나 이때 방송위원회는 방송발전을 위한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 중간광고와 총량제 도입과 관련 방송사업자들과 광고업계는 “오랫동안 논의만 해왔으니 이제 정책당국이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사실은 말만 해왔던 것이 아니다.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던 사안이었다.그런데이번에 누군가가 어떤 필요에 의해 다시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방송과 광고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를 도입해야만 할 당위적 필요성은 있는 것인가.또 이들은 합리적인 제도인가.이번 논의는 어쩐지미심쩍다.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넣는 중간광고나 광고총량만 정하고 방송사에게 광고편성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총량제를 이 시점에서 시행해야할 절박한 필요성도 발견되지 않고 중간광고나 광고총량제 모두 방송의 공익성 측면에서 바라볼 때 그다지 합리적인 제도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재논의가 방송과 광고 내의 당위보다는 디지털 재원 마련을 위해 밀어 부쳐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한다.중간광고나 광고총량제를 통해 방송사업자의 수익을 높힐 필요가 있다면 우선 방송사 재정현황부터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우리 방송이 다른 제도 도입으로 수익을 올려주어야만 할 만큼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가.주지하다시피 올 상반기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은 순이익을 올렸고 방송 종사자들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디지털 재원마련 문제만 해도 그렇다.디지털이 추진되면그로 인한 부가가치의 대부분은 방송사업자와 가전업체들의이익으로 돌아간다.광고제도 수정으로 인해 얼만큼의 수익이 발생할지는모르지만 광고를 통해 디지털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결국 시청자들에게 디지털 재원마련의 부담을 전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광고주들인 기업들은 광고관련 부담이 늘면 당연히 상품의 가격에 반영시킬 것이다. 방송방식의 디지털화는 방송사업자의 수지타산에 의해 추진여부가 결정되고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다.당연히 재원마련의 책임은 해당 방송사업자에게 있다.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정부부처가 나서서 디지털화를 재촉하고 심지어 ‘돈 만드는’ 구멍은 다 뚫어보자는 속셈으로 방송광고제도 수정까지 요구하고 나서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유력한 설은 국외의 압력과 가전업체의 로비력에 디지털이 좌지우지 되고있다는 이야기다.나도는 풍문의 전부를 믿을 수야 있겠는가. 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방송위원회의 존재는 크게 부각된다.산업논리가 방송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돈의 위력이방송을 종속시키고자 할 때 방송의 공익성을 지켜내야 할 제도적 장치의 보루가 바로 방송위원회이기 때문이다.방송위원회도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그럴수록 거시적인관점에서 근본적인 방송정책을 수립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NGO/ “테러방지법은 제2의 국가보안법”

    “제2의 국가보안법이 저 국회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한 여성이의원회관 쪽에서 뛰어왔다. 김홍신 의원 사무실을 찾아 ‘테러방지법안’ 폐기 청원서를 제출하고 나오는 참이었다. 인권운동사랑방의 류은숙(柳銀淑·34) 사무국장.잠시 숨을 고른 그는 ‘테러방지법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을들고 1인 시위에 들어갔다.벌써 1주일이 넘었다. 국가정보원이 테러방지법안을 입법예고한 지난 달 12일부터 밤을 새는 날이 많아졌다.68개 시민·사회단체와 일일이 접촉,‘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이란 연대체를 꾸려 매일 항의 집회를 여는 일도 류국장이 주도하고있다. 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 지난 달 27일에는 시위대와 함께 국정원으로 달려갔다.4일부터 정기국회가 끝난 8일까지 닷새 동안은 노동·농민단체와 국회주변에서 24시간 밤샘농성을 했다. “국정원이 법 제정을 서두르는 바람에 우리도 눈코뜰 새가 없어요.인권과 직결된 법을 만드는데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는 것은테러방지라는 미명으로 국정원이 권한 확대를 꾀한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국정원은 테러방지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통상적인 입법예고 기간인 20일을 10일로 단축했다.공청회도 생략했다. 차관회의,당정협의,국무회의 의결은 불과 이틀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그나마 법안에 있는 테러의 개념 가운데 ‘사회적 목적’ 등 모호한 문구를 일부 삭제했다.또 ‘국정원이 터레 범죄에 대한 수사권을 갖는다’고 명시했던 부분을 고쳤으며 참고인 강제구인,구속기간 연장 조항을 삭제했다. 그러나 류 국장은 “겉모습만 살짝 바꾸었을 뿐 본질은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가안보·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를 테러범죄로 규정한 것은 언제든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설명했다. “테러 수사를 전담할 대테러센터를 국정원에 두고,국정원장이 센터의 장을 임명하며 조직·정원을 결정할 권한까지 갖고 있습니다.테러를 저지를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을 출국조치할 수 있다는 조항은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될수 있습니다.불고지죄,허위사실 신고·유포죄를 보면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베껴놓은 것 같습니다.”류 국장은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법 조항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그렇다고 테러 방지대책의 필요성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테러 대응책을 마련하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문제는 인권침해,국정개입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법률을 면밀하게 따져 활용하거나,경찰 등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을 보강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류 국장은 국정원보다 국회에 더 큰 실망을 느끼고 있다. 테러방지법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모든 의원들에게 두 차례나 요구했지만 단 4명만이 답신을 보내왔다. “국정원은 조만간 법안을 통과시킨다고 호언장담하는데의원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산적한 민생법안은 내팽개치고 모순투성이의 이 법안을 졸속 처리한다면 의원들은또다시 비난을 받을 겁니다.” 92년 대학 졸업 후 인권운동사랑방 창립 멤버로 인권운동에 뛰어 든 류 국장은 휴일마다 식당 설겆이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원래 인권교육 개발이 전문 분야인데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나 이 고생이랍니다.” 결혼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맹렬 여성이 피곤에 치쳐 충혈된 두 눈을 부릅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겉도는 자원봉사체제/ 인력활용 인프라 ‘최빈국’

    사회의 선진척도를 재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는 자원봉사참여율이다.우리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자원봉사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약한 실정이다.‘2001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와 관련된 행사·모임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의 체계적 지원체계 마련 방안을살펴본다. 국내 자원봉사 참가율은 99년 조사에 의하면 14%선(표본여론조사 결과)이다.이는 미국과 스웨덴의 40%선에 크게 미치지 못함은 물론,95년 전세계 평균 28%(GDP 1.1%,고용효과2.1%에 해당)와 비교해도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작된 국내 자원봉사 참여확대 캠페인은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다시 불붙고있다.때문에 자원봉사지원체계의 정비가 시급하게 요구된다. 현재 자원봉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처는 행정자치부를비롯해 보건복지부와 문화관광부,여성부 등이다.부처별로나름의 정책과 지원책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정작 각 부처의 ‘관심’에 자원봉사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은 달가워하지않는다.지원책은 일부에만 치우쳐있으며,정부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봉사자체의 순수함을 잃게 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는 누구인가] 99년 행자부가 전국 1,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원봉사활동 현황’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원봉사 참여율은 14%이다.91년 통계청 자료 4%대에 비하면 크게 늘고있고 가족단위의 봉사가 30%나 차지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5.1%, 여성이 54.9%로 여성의 참여율이약간 높다.여성들은 기혼의 전업주부들로 대부분 고졸이상학력으로 30∼50대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이들의 84. 4%가 현재 자원봉사활동에 만족감을 표했고,거의 대부분(97.6%)이 자원봉사를 통해 앞으로 발전하기를 원함으로써 여성들이 자원봉사활동의 중요한 잠재인구임을 보여주고 있다. [효율적,체계적 지원 인프라 필요하다] 현재 자원봉사활동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공공정책은 국가차원이 아니라 행자부와 복지부,문화부와 여성부 등 4개부처에서 각각 수립되고 있다.관련정책은 거의 비슷해 자원봉사자의 육성과 자원활동센터의 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업무의 중복성과 비효율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의 자원봉사센터를 181개소로 통합·정비했는가 하면 자원봉사활동지원법의 제정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10월,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이 대표발의한 자원봉사지원법안은 정치적 의구심과 함께 시급한 현안들에 밀려 정기국회에서 심의도 하지못한 채 계류중이다. 더욱이 사회단체들 중 법안자체에 반대입장을 밝히는 곳도많다. 민간이 주도해온 일을 정부에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서 다시 판을 짜는 것은 운동을 관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행자부가 공무원 조직과 선거업무 등을 맡고있어자칫 선거에 악용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복지부는 최근 인증제를 도입,또다른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센티브제는 자원봉사활동지원법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고 자원봉사에제도적인 인센티브제가 도입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그럼에도 일부 사회단체는 정부가 자발적인 봉사를 통제·관리하는 ‘인증’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몇몇 사회단체들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할 움직임도보이고 있다.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올해 여성부가 봉사활동현장의 1만5,0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들어주는 서비스를실시한 것이 꼽힌다.봉사 중 사고를 당한 여성들을 위한 지원은 첫 시도였다. [자원봉사정책 전담부처가 있어야] 김성경 한국성서대 교수는 “자원봉사는 시민의 권리이며 개인의 발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활동이므로 정부에서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관련 조직을 장려하고 촉진·지원해야 한다”고 전제,법적지원 체계를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자원봉사 전담부서가 없어 자원봉사정책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계속 낮은 쪽을 차지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자원봉사정책이 안정되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강화로 개인의 자기발전과 사회·국가적인 인력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외국은 어떻게. 날로 자원봉사자가 늘고 있는 선진외국에서는 자원봉사에대한 지원방법 역시 다양하다.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보상체계는 미국이 가장 앞선것으로 평가된다.미국은 정부의 프로그램 시행을 위주로 한단일법을 가지고 있다. 90년 제정 ·시행된 ‘전국 및 지역사회 봉사법’을 통해정부가 주체가 되고 민간이 적극 협동해서 사회봉사 활동을수행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의 연계체계가 확립되면서대표적인 자원봉사기구인 ‘촛불재단’이 탄생됐고,대통령직속으로 민간활동 지원단을 구성해 자원봉사 육성을 꾀했다. 예를 들면 ‘K-12프로그램’같은 유치원부터 고교생까지의교육기관 봉사학습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대학 전공과정에서도 봉사학습을 도입토록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1년간 봉사활동을 한 후 교육장학금으로 대학공부를 계속할 수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였으나 민간단체의 자율성을최대한 보장해왔다는 점이 미국 자원봉사 활동의 힘이다. 룩셈부르크에서는 법으로 특별한 규정은 없지만 활동중 사고에 대한 보험은 각 기관들이 맡도록 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이 이뤄지고 있다.일본에서도 자원봉사활동 참여가 자기실현과 계발로 연결되면서 자원봉사의 중요성이 인식되고있다.후생성은 지난 93년 ‘사회복지 참여 촉진조치’를 마련,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추진하고 있다. ‘볼런티어21’ 이강현 사무총장은 “선진국은 지원비 총액만 규정하고 단체에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프로그램 지원은 적절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에 의해서이뤄져야 하고 그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민간이 주도하는 포괄적 차원의 자원봉사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 “평창동 건축규제 지나치다”

    서울시의회가 관련 조례 개정안을 제출해 논란을 빚고 있는 평창동 원형택지 처리문제가 6일 공청회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택지개발이 거의 마무리돼 공원지역으로 보존할 가치가없는 산복도로 하단에 대한 서울시의 건축규제가 행정의일관성과 형평성을 잃은 지나친 조치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곳의 개발행위 규제 여부를 둘러싸고 이날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반대토론자들은 “서울시가 99년 이곳을 토지형질변경행위 허가제한지역으로 고시한 후에도 산복도로 하단지역에서는 건축행위가 사실상 제한없이 이뤄져 왔는데도 최근들어 형질변경을 규제하는 것은행정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며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반대토론에 나선 서울시 문승국(文承國) 도시계획과장은“현재의 조례를 통해서도 형질변경이 가능할 뿐 아니라조례 개정안이 서울시의 환경정책과 상치되는 면이 많으며 특정지역에 한해 특례를 인정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조치”라고 맞섰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난개발 억제”“규제 완화”평창동 개발 시민공청회

    북한산 일대의 환경 훼손과 난개발 우려 등으로 논란을빚었던 북한산 기슭의 평창동 원형(미개발)택지 관련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두고 이번에는 공청회를 열기로 해 주목된다. 서울시는 6일 시청 별관 후생동에서 시정개발연구원 권영덕 박사의 사회로 평창동 일대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허가조건 완화를 골자로 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두고 시민공청회를 갖는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는 토지 소유주 등 조례 개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있는 주민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서울시와 시의회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진행된이번 조례 개정이 자칫 서울시와 주민들의 갈등으로 번질우려를 낳고 있다. 문제의 조례 개정안은 지난 3월 시의회 이성호(李成浩·종로1)의원 등 19명이 발의,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에서 통과됐으나 서울시는 물론 시민·환경단체 등에서 환경훼손과 난개발 확산 등 조례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논란끝에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 개정안이 이번 회기중에 처리되지 못할 경우 내년 회기로 넘겨지며 내년 6월까지처리되지 못할 경우에는 자동폐기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의결될 경우 현재 기준으로는 불가능한 이 일대 상당수 토지의 개발이 가능하게 돼 난개발과 환경훼손을 피할 수 없다”며 “시의회가 이를 통과시킬 경우 법령에 따라 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평창동 원형택지는 1,360필지 26만5,207㎡로 정부가 지난 71년 야산에 단지조성계획을 수립,택지로 조성했으나 개발 대신 지목만 대지로 바뀐 공지로 남아 있다. 이곳은 강북 최적의 주거여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돼 업계에서는 조례 개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기업 규제완화법안 보류

    출자총액제한 규제완화를 주 내용으로 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심사가 일단 보류됐다.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는 5일 법안에 대해 심의한 결과찬반의견이 갈려 오는 10일 정무위 주관으로 공청회를 개최한 뒤 다시 심사하기로 했다.
  •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서울의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하고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에 ‘계획계약제도’를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통개발연구원 황상규 광역도시교통연구실장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2011 도시교통 비전과 대응전략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실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보유대수 2,000만대를 돌파하는 2011년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교통 정책으로 자동차전용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버스의 신속성을 높이고 고속화도로 주변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황 실장은 또 재정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시설확충 위주로 수립되는 자치단체들의 도시교통계획 폐단을 예방하고 지역특성이 반영된 합리적인 계획수립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제시한 기본원칙에 따라 지자체가 도시교통정비계획을 세우고 정부가 재정지원하는 ‘계획계약제’가 도입돼야 한다고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 한강변 지하철역과 주변 아파트 단지간의연결도로 건설,한강둔치를 활용한 환승주차장 설치,마을버스 연계운행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또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으로 자본을 출자하는 ‘권역별 대중교통운영기구’ 설립,교통혼잡관리구역 지정제,차없는 날 도입,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권역별 수송체제 구축 등을 중장기 정책대안으로 내놓았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교통개발연구원이 제시한 5개 분야,72개 추진과제들에 대해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친 뒤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 [김삼웅 칼럼] 해 저물기전 민주의열사 묘역 착수를

    아직 ‘수준 미달’의 분야도 적지 않지만 우리가 자부할수 있는 것은 짧은 기간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성취를 든다.많은 희생과 미해결의 과제를 남기면서 두 가지 목표를향해 치열하게 살아 왔다. 전근대에서 근대로,다시 탈근대라는 동시적이고 비동시적인 발전과정을 겪으며 경제는 여전히 전근대 또는 근대적인빈곤지대와 낙후성을 남기고 민주화 역시 사각지대와 망각부문을 방치하고 있다.최근 정부는 국가 인권위원회를 발족시켰다.그러나 행자부와 다툼으로 직제와 요원 선발도 하지못한 채 파행적인 출범식을 가졌다.문을 여는 첫 날부터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억울한 소시민들이 인권위를 찾았다. 인권위의 조속한 체제정비가 요구된다. 지난해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돼 독재정권과 싸운 사람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에노력하고 있다.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적절한 보상도 받게 된다.그러나 활동이 지지부진하고 제주 4·3사건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도 비슷한 처지다.일부 위원회는 내부 갈등까지 겪으면서 역사적 소임이 표류되고 있다. 총체적인 ‘민주화 사업’의 부진 속에서도 특히 민주화의‘정국공신(靖國功臣)’이라 할 의열사들에 대해서는 정부나 사회가 제대로 예우는커녕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명예회복과 적절한 보상책이 논의되고 있지 않느냐고 할지모르지만 ‘살아남은 자’들에 비하면 지극히 홀대한 편이다.할복·투신·분신·고문사·의문사 등 온 몸을 불태우면서 민주제단에 산화한 의열사와 그래도 살아 남은 사람들과는 비중이 같을 수 없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와 유가협등은 ‘민주화기념사업’으로 10가지를 선정한다. ①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민주열사 등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안치하는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조성 사업’②민주화운동 기념관,민주주의 센터,민주화운동자료관 및 연구소 건립의 ‘민주공원조성사업’③민주화운동 일지,민주화운동단체,민주화운동 사건정리 등 ‘민주화운동자료총서 발간’④민주화운동 사적지에 푯말·동상 등 다양한 기념조형물 설치 등 ‘민주화운동 사적지발굴’⑤민주항쟁의 시발점이 되는 6월10일의 ‘6·10항쟁 국가기념일 제정’⑥민주화운동 관련 만화·비디오·영상자료 등 ‘교육자료 개발및 출판’⑦민주주의 학술논문상 제정·민주백일장 등 ‘민주화운동의 정신 선양사업’⑧민주화운동 ‘교과서 역사기술 및 기존 역사기술 정정작업’⑨기념전시회·민주역사기념제·시위문화제·마라톤대회 등 ‘추모제와 기획행사 개최’⑩민주화운동 연구소 및 시민교육,아시아 민주운동 지원사업 등 ‘민주시민 교육과 국제활동 전개’ 등이다.이중에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나머지는 ‘명예활동 및 보상심의위’에서 맡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는 희생자 묘역 조성이다. 그동안 민주 공원추진위원회는 남산 옛 안기부 터와 서울 서초구 내곡동 대모산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당국과 협의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배제되고 대안으로 용산가족공원과 효창공원이제시됐다. 유가족협의회나 민주 진영에서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높고 시민 접근이 용이한 두 곳 중에서 선정되기를 바란다. 공청회도 거쳤다. 우리는 독립지사와 6·25호국영령을 국립묘소에 모시고 4·19민주희생자는 4·19묘소,5·18광주항쟁 희생자는 광주민주묘역에 모셨다.당연히 군사독재와 싸우다 희생된 의열사를 모시는 민주묘역도 조성해야 한다. 그런데 웬 일인지 정부와 서울시는 박정희 기념관 건립에는 열심이면서 의열사묘역 조성에는 딴청을 부린다. 여야 정당에서 활동하는 민주화운동 출신 정치인들도 비슷한 모습이다.사회 전반의 보수화 기류 탓인지,기득권에 안주한 까닭인지 가신 영령들과 유가족들에게는 보통 서운한일이 아닐 수 없다.우리를 이만큼 자유와 권리를 누리게 한‘민주화 정국공신’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 이 해가 저물기 전에 민주묘역 공사를 착수해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국방부 공청회 “FX기종 내년전반기 선정”

    국방부는 30일 총사업비 4조2,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F-X)의 기종 선정작업을 내년 전반기 안에 마치겠다고 밝혔다. 기종선정 1단계 평가에서 우열이 판가름나지 않을 경우 ‘정책적 요소’를 평가,최종 기종을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 관영당에서 학계·업계·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F-X 기종결정 평가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내년 1∼2월 가격협상과 비용 및 성능분석 평가과정을 마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3월로 예상됐던 최종 기종선정 작업은 1∼2개월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날 현황 설명에서 영국·독일 등 유럽 4개국이 참여하는 유러파이터 타이픈,미국 보잉사의 F-15K,프랑스 다소사의 라팔,러시아의 SU-35(수호이 35) 등 4개 기종을 놓고 작전운용효과와 군운용 적합성 등 총 270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치일정·대선주자 행보/ 與 ‘美式경선제’ 해볼까

    민주당이 28일 핵심당원 워크숍서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체제 정비 등에 대한 윤곽을 마련한 데 이어 30일 국민공청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정치일정최종확정을 위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이에 따라 대선예비주자들의 고지선점을 위한 각개약진도 가속도가 더해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 김민석(金民錫) 간사는 29일 특대위 회의 뒤 “12월 중순까지 (쇄신안과 정치일정 등을 최종) 결정하고 성안하는 작업을 위한 특대위내의 집중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대위는 12월1일부터 매일 ▲공천제도 개선 ▲지도체제▲대통령 후보 경선 방법 ▲전당대회 시기 등 사안별로 하나씩 집중토론을 해서 잠정안을 정하고,이것을 종합해 선거법 정당법 당헌·당규 등과 배치되는지 여부를 검토,단일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분야는 대선후보 선출방법으로,특대위 조세형(趙世衡)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밝혀 주목된다.현재 국민참여 방법으론대의원수를 대폭 늘리거나,비당원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경선에 집중시키기 위한 미국형 예비경선제 도입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긴 하나,현실적인 방안으로 2만∼3만명 규모로 대의원을 늘린 뒤 영남 호남 수도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주자들이 유세,투표한뒤 순차적으로 개표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개별 주자진영은 28일 워크숍결과에 대해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각개 약진을 가속화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며 앞으로 ‘이인제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캠프를 보강하면서 내주부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영남지역 공들이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워크숍 결과를 당내여론의 가늠자로 삼으면서 이날 남해·하동지구당을 시작으로 30일함안·의령,창녕,마산합포지구당을 찾는 등 당분간 경남·울산지역 지구당을 순회방문한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를 되새기면서 다음달 3일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지역방문 활동을 재개한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지방원외지구당위원장 후원회와 지역 시민단체 초청강연,언론인터뷰 등에 적극 응하기로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이날 안동대에서 특강을한데 이어 내달 전남·광주지역,충북 청주 등 지역순방에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광역도시계획 전국 첫 수립

    경남 창원시와 마산·진해·김해시,함안군 등 5개 시·군을 묶는 광역도시계획이 수립된다. 이번 광역도시계획은 지난 99년 도시계획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이들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자치단체간 유기적인 공간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건설교통부와 경남도는 28일 창원 늘푸른전당에서 ‘2020년 마창진권 광역도시계획’과 관련,주민공청회를 갖고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건교부와 도는 2020년 이들 지역의 계획인구를 215만명으로 현재 147만명보다 68만명 늘려 잡고,환경과 개발이 조화된 도·농간 균형발전을 이뤄 경남의 중심도시권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광역도시계획 구역은 도청을 중심으로반경 50㎞ 이내의 도시화된 지역으로 설정됐다. 공간구조는 마·창·진과 김해를 2개중심으로 삼아 마산삼진지역과 함안 가야,김해 장유,진해 용원 등 4개지역을부심권으로 발전시키고,창원 동읍·북면,마산 현동·중리,김해 진영·상동·한림,함안 칠원·칠서 등 9개지역은 교외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교통은 3개 동서축과 4개 남북축으로 도로망을 구축하고,철도는 경전선 삼랑진∼덕산간 복선전철화 및 사상∼신명간 김해도시전철을 계획했다. 이 도시계획안은 도의회 의견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심의를 거쳐 내년초에 확정된다. 이들 지역내 개발제한구역 해제면적은 27.23㎢(약 825만평)으로 창원 9.036㎢,마산 7.512㎢,진해 5.063㎢,김해 5. 216㎢,함안 0.401㎢ 등이며,이에 따른 재산권 행사는 내년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발전연구원 이우배(李宇培·44)연구위원은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놓고 환경단체와 해당 주민들이 첨예하게대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시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도시계획안은 환경적 측면과 주민의 재산권적 측면을조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광주 자치구 경계조정 시급

    광주시 동구와 남구를 통합하고 북구를 나누는 등 광주자치구의 경계조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새로운 도심권 개발 등으로 광주시내 5개 구(區)간인구,면적,재정여건 등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전남대 법률행정연구소는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자치구간 경계조정 방안 연구’란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대폭 조정안’을 제1안으로 제안했다. 이 안은 도시발전과 인구성장에 따른 예측에서 나온 결과다. 이 안에서 현재 각 12만4,090명과 21만1,800명인 동구와남구는 도심 공동화와 옛 시가지의 쇠퇴에 따라 2011년에는 각 8만여명,21만여명으로 줄 것으로 추산됐다. 또 동구의 경우 현재 북구(47만6,740명)와 4배 가까운 인구 편차를 보이고 있어 3배의 편차를 인정하고 있는 선거구 획정 기준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구와 남구를 서석구(가칭)로 통합할 경우 면적은 109.93㎢로 늘고 인구는 2000년 기준 35만5,890명으로 증가하지만 2011년에는 30만여명,2021년 29만여명으로줄어 자치구 적정 규모인 30만여명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반면 북구의 경우 과중한 업무량을 보이면서 행정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된다.현재 공무원 1인당 인구수는 동구 205명,북구 578명으로 불균형이 극심한 상태다.북구는 또 2011년에는 53만여명,2021년 60만여명으로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산구 쌍암,월계,산월,비아동 등 일부를 북구에 편입한 다음 호남고속도로∼비엔날레로∼서암로∼용봉로를 기준으로 북구를 나눠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시는 이같은 공청회 결과를 시·구의회 동의를 거쳐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자치구 경계조정은 그러나 선거구 조정 등 정치적인 이해가 맞물려 시·구의회 동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미지수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새 소방복 규격싸고 ‘잡음’

    첨단소재 소방복 시장을 놓고 관련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규격 미달 논란까지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방관 순직 사고이후 소방복을 최신 소재로 교체키로 하고 14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현재의 소방복은 방수 기능만 있을 뿐 불에 약해서다. 정부는 두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지난 9월 소방복 규격 기준을 마련하고 조만간 조달청에 통보,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소방복 관련 업체들이 행정자치부가 만든 소방복 규격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직화열(直火熱)에 견딜 수 있는 성능과 정전기 방지 처리 등은 빠지고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절연 성능을끼워넣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이에 대해 “말도 안되는 모략일 뿐”이라면서“이번에 제정된 규격이 선진국보다 더 강 화된 것이라개발된 소재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만 만들어야 통과될 것으로 보여 우리에게 유리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직화열 시험은 테스트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제외했지만기존의 복사열 측정 방식대로 해도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 “소방관들은 물을 뿌리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감전의 우려가 있어 이번 규격에 절연 성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선진국보다 규정을 강화했기 때문에이번에 나올 소방복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소방 전문가는 “업체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기도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부가 소방복의 품질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구도 갖추지 않은 채 연내에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소방복의 안전이 보장돼야 소방관들이 적극적으로 불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소방복 시험장비 등을 보완하는 등 규격 제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여야 교육위간사 인터뷰/ 민주 이재정의원, 한나라 황우여의원

    ◆ 한나라 황우여의원. 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간사인 황우여(黃祐呂)의원은 22일“교원정년 연장안의 교육위 통과는 잘못된 ‘이해찬(李海瓚)식’ 교육개혁에 마침표를 찍고,교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연장안 통과의 취지는. 지난 15대 국회에서 교원정년을 3년 단축한 뒤 3가지 부작용이 생겼다.첫째,교사의 자존심과긍지가 손상되면서 40∼50대 교사가 흔들리고, 5만여명의교사가 퇴직했다.교원의 사기 저하는 학교붕괴와 학력저하를 가속화시켰다. 둘째,전문직인 초등학교 교직은 매년 5,000명밖에 충원되지 않는데 엄청난 수가 한꺼번에 퇴직하면서 수급에 차질이생겼다. 셋째,일시에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교육재정에도 문제가 생겼다. ▲반대여론도 있는데. 실익을 계산할 문제가 아니다.반대론자들이 얼마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책임있는 판단을내리고 있는지 의문이다. ▲한나라당의 당론은 여전히 ‘정년 65세 환원’인데. 당론을 관철하기 에는 수가 모자라,1차로 자민련의 63세안을 받아들였다.65세안을언제 추진할지는 결정하기 어렵다.교직사회의 흐름과 맞물려 검토할 문제다. ▲민주당은 야당의 ‘밀어붙이기’라고 반발하는데. 억울하다.‘21일 교육위 처리’는 여야 총무간 합의사항이었다.그런데 정작 표결시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했다.지난15대때 ‘정년 3년 단축안’ 처리시 한나라당은 반대했지만, 당당하게 표결에 응했다. ▲개혁법안의 퇴색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개혁법안을다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 저항이 심한 것을 반대한다.정년단축안을 환원, 교육붕괴 현상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이재정의원. 국회 교육위의 민주당 간사인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교원정년 연장은 학부모의 90% 이상이,교원의 40%가 반대하고있다”면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내부에서도 비판적 의견이 있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교원정년 연장안의 통과가 미칠 파장은. 지난 20일 실시한 공청회에서 학부모와 교원단체간에 엄청난 대립을 보였다.정치라는 것이이같은 국민들의 갈등구조를 푸는 것인데,아무 고민없이 처리된 것이 문제다. ▲교원정년의 재조정에 따른 문제점은. 중등교원의 경우,이번 정년연장으로 2,300명의 신규채용이 어려워지게 됐다.새로운 교원 임용이 적체돼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 교육정책을 2년만에 바꿈으로써 국민들에게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을 주게 됐다. ▲교원단체는 교원정년 연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 교원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교원들개개인의 뜻은 다르다. ▲본회의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계획은. 본회의에서의 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한나라당과 자민련 내부에서도 비판적 의견이 있기 때문에 부결되리라 본다.대통령 거부권은 당사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서 결정할 사안이다. ▲한나라당은 교육공무원법 통과가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민의 80%가 찬성하는 정책이잘못된 것인가.또 교원정년을 낮춘 것이 잘못이라면,공무원의 정년을 낮추거나 구조조정을 한 것도 잘못됐다고 해야한다. ▲야당에서는 민주당도 62세로의 교원정년 단축 당시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하는데. 당시 정부안은 60세였다. 이에 대해 자민련이 63세를 주장,62세로 합의한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3-1)범사회적 대책마련 절실하다

    ■수요자 위주 ‘대책기구’ 만들자. 의약분업 정착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대책기구 구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의사·약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이달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나 인선의 대표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와 ‘약사제도 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진통 끝에 윤곽을 잡고 연내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며 “두 특위의 집행위원 28명에 대한 선임작업이 마무리돼 내년도 활동예산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위는 의료 제공·이용체계의 개선과 의료인력 수급방안,국민건강보험제도의 개선,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의료분쟁조정 등을 위한 관계법령의 정비 등에 대해 연구한다. 정부측 집행위원에는 재정경제부장관,교육인적자원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여한다.전문가들은 이와 관련,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서는국고지원의 확대와 지역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소득파악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건강보험이 분리될 경우에는 연 6,600억원에 이르는 담배부담금을 노인의료비 등재정공동사업에 투입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또한 의약분업의 정착을 위해 의사·약사간 담합유형을 관련 법령에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전문가들은 특위 구성에 시민단체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자칫 편향적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특위 구성은 각계의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하나 의료계에 치우친 느낌”이라고 지적한 뒤 여기에서 건강보험의 보장성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1차 의료제도의 강화방안 등도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의·약사에 혜택 편중 복지기능 강화해야””.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의 혜택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이 시행 1년여를 지나 실시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사회보험으로서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큰 흐름은 일관되게 지속돼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잘못된 의약분업의 오류를 고치고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을 위해 국고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 기능 강화해야]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교수는 “의료보험의 본질은 생애기간의 위험분산이기 때문에세대간의 의료비 분담은 필수적”이라며 “즉 젊고 건강할때 직장에 다니면서 적정한 보험료를 내 건강보험에 기여한뒤 노년기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건강보험은 결국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가정의학 전문의)정책실장은 “큰 틀에서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정책은맞다”면서 “다만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건강보험문제에 접근하고 있어 보험급여 보장성을 높이는 등 공적기능 강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와 약사 등 공급자들만 혜택을 보고 수혜자인국민들이 정작 불편을 느끼는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과감히개선해야 한다”면서 “의약분업을 바로잡아 약값 마진을 줄이고 의보수가를 동결하면 건강보험의 급여보장도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약자와 영세사업장 노동자,구조조정에 의한 비자발적 중년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고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현재 5인 미만 사업장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됐지만 국고지원이 없으면 열악함을 벗어나기힘든 실정이다. [의견수렴 다양하게] 가장 시급한 해결책의 하나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처방전의 요체는 조세제도의 개혁을 통한 재정확대와 의·약사 등 이익단체에 휘둘리고 있는 정부의 의료정책을 국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되돌리는 것,국민의 부담을경감시킬 수 있는 ‘의료비 본인부담 총액상한제’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 집행위원 구성에있어 소비자의 입장이 경시되고 있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정부와 야당·경총 등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민간의료보험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의료급여가 높아 건강보험에서 지급을 꺼리는 특수질환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적정보험료를 내고 민간보험에 든 뒤 보험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개인연금제도가 시행되고 있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민주노총 오건호(吳建昊)정책부장은 “민간의보 도입은 국가의 사회보장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며“공청회 한번 하지 않고 민간의보 도입 추진팀을 구성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측도 의료서비스의 부익부빈익빈 심화와 의료비 부담증가,공보험 붕괴 가속화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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