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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공청회

    정부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해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3월2일 여·야합의로 통과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16조에 근거한 것으로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한국행정연구원 강정석 박사의 주제발표와 육동일 충남대학원 교수 등 8명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주로 이전대상기관, 이전시기 및 방법, 소요비용 추정치, 행정효율성 제고방안 등에 대해 중점 토론이 이뤄진다. 행자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과 그동안 연구·검토한 내용을 토대로 최종 확정된 이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천대·인천전문대 ‘땅싸움’ 점입가경

    시립 인천대와 인천전문대가 학교 땅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학교 당국자는 물론 점잖은 교수님들과 학생들까지 나서 양보없는 ‘땅싸움’을 벌이고 있다. 교지 문제는 인천대의 송도이전(2008년 9월 예정) 문제를 놓고 불거졌다. 인천전문대는 인천대가 옮겨가는 대신 인천전문대 현재 부지 5만 1030평을 6만 9000평으로 늘려 줄 것을 요구했다. 시립대 전체 부지는 17만 6324평으로 이 가운데 인천대가 12만 5294평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전문대측은 교지가 최소한 6만 9000평은 되어야 현재 인천대와 전문대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캠퍼스의 서측에 전문대를 집중배치해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1995년 시립화 이후 인천대에 도서관, 이공관, 동북아통상대학 등이 신축되는 동안 전문대는 가건물 몇개 지은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인천대는 그러나 전문대에 6만 3275평밖에 할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가 이전한 뒤 부지 개발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를 근거로 대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2002년에도 4만 1000평을 전문대에 준 만큼 더이상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대 교수협의회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문대를 빗대 ‘생떼를 부리는 교육기관’이라고 매도하자, 인천전문대 교수협의회도 질세라 “누가 생떼를 부리는지 시민공청회를 열어 가려보자.”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처럼 학교부지를 놓고 서로 체면을 구기는 싸움이 계속되자 인천시가 나섰다. 안상수 시장은 최근 박호군 인천대 총장을 만나 전문대 부지를 ‘6만 7000평’으로 직권 조정하는 안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인천전문대 민철기 학장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양 대학은 그동안 시가 제시한 6만 5000평에 대해 모두 거부했으나 안 시장이 “더이상 협의가 지연될 경우 인천대의 송도이전과 기존 캠퍼스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설득함에 따라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순 시립대학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양 대학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등 학교 구성원들은 ‘양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보석중 ‘양심적 병역거부’ 구속

    ‘양심적 병역거부’로 구속기소됐다가 재판 도중 보석으로 석방됐던 피고인이 판사가 바뀌면서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김영규 판사는 3일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종교적 이유로 입대를 거부해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된 황모(22) 피고인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국회에서 대체복무에 대한 논의가 있고 공청회까지 열렸다 하더라도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한 법률이 전무한 현행 형사법 체계상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 판사는 “무력대치 중인 한반도의 특성과 다른 젊은이와의 형평성, 기본권과 병역의무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할 때 형 집행 후 병역의무를 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인 1년6월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황 피고인은 지난 2월 당시 형사6단독 이정렬 판사로부터 “당정이 대체복무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법이 개정되면 무죄가 가능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취지로 보석허가를 받았다. 이 판사는 지난해 5월 양심적 병역 거부자 3명에게 처음으로 무죄 선고를 했던 판사로, 올 2월 민사21단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 김 판사가 후임으로 이 사건을 맡아 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새만금 농지전용 포기

    새만금 농지전용 포기

    정부가 새만금 간척지(8560만평)를 산업단지 등이 포함된 ‘복합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 부처간 논의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올해 안에 국토개발의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에 새만금 간척지의 용도를 명문화하고, 내년 6월까지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1991년 새만금 공사 착수 이래 줄곧 고수해 온 ‘농지 조성 목적’이라는 정부 방침이 근본적으로 변경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3일 환경부와 국무조정실 등 새만금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제 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05∼2020)안’을 마련해 지난 주부터 부처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수정계획은 ‘권역별 시도 발전방향’ 항목에서 전북권을 ‘신산업 생산 및 물류 중심지역’으로 지정한 뒤 새만금 간척지를 ▲전주·군장 광역권과 연계해서 단계적으로 복합용도로 개발 추진 ▲국가와 지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년여 동안 정부 각 부처와 국책연구원, 학계 인사 등 255명을 참여시켜 수정계획을 입안해 왔으며 최근 시안을 완성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정계획안은)이달 중 부처협의를 모두 끝내고 국회 보고와 공청회 등 절차를 거친 뒤 올해 안에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수립된 제 4차 국토종합계획은 5년마다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데, 올해가 1차 수정계획을 확정짓는 마지막 연도다. 이에 따라 올 6월까지 새만금 간척지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방침(서울신문 5월30일자 1면·5면 참조)도 덩달아 변경됐다. 정부 관계자는 “간척지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지 정하는 토지이용계획 연구용역 기한을 지난해 말에서 올해 6월 말로 한차례 연기한 뒤 최근 다시 내년 6월로 미뤘다.”면서 “세부 이용계획은 (상위계획인)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이 완성된 뒤에 나올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암환자 보험료부담 33% 준다

    암환자 보험료부담 33% 준다

    오는 9월부터 모든 암 환자와 일부 중증질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30%가량 줄어들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건강보험 비급여대상이었던 입원환자의 식사비가 급여대상에 포함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세균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이러한 보장성 강화에 따른 재원마련을 위해 올해는 건강보험 재정흑자 예상분 1조 1500억원으로 충당하고 앞으로 연평균 4.1%가량 보험료를 인상해 나가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모든 암 환자(연간 32만여명)와 중증 심장질환자(연간 4000여명), 중증 뇌혈관질환자(연간 7000여명)의 진료비 부담을 오는 9월부터 33%, 내년 44%,2007년 53%까지 단계적으로 경감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중증질환자의 진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검사, 수술 가운데 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최대한 보험적용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항암제의 경우 최대한 의사의 판단을 존중해 급여처리가 되도록 하고 초음파,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 등 법정비급여 항목은 수가를 마련, 내년 1월부터 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이같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이 확정되면 연간 진료비 1000만원 가운데 532만원을 부담하고 있는 폐암환자의 경우 오는 9월부터 356만원, 내년부터는 299만원,2007년부터는 25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집중지원 대상인 질환범위도 2008년까지 9∼10개 질환군으로 확대하고 매년 2∼3개씩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모든 입원환자의 식대비도 보험을 적용키로 하는 한편,6인실 등 기준병실만 보험을 인정했으나 2007년부터는 일부 상급병실료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중증질환 집중지원과 입원환자 식사비 보험적용 등을 통해 올해 65%에 달하는 건강보험 급여율을 내년 68%,2007년 70%,2008년에는 71.5%까지 확대된다. 그러나 당정은 이같은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에는 건강보험 흑자분 중에서 이를 충당하고 이후 매년 4.1%가량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보험료를 올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다음달 중 관계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불분명한 재산 이혼때 절반씩’ 추진

    한나라당은 협의 이혼할때 기여도가 불분명한 재산에 대해 부부가 절반씩 나누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민법 개정안을 마련, 조만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결혼 후 자신의 명의로 취득한 특유재산에 대해서도 처분할 때는 배우자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예를 들어 주택을 처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 사조직 동원 vs 낙하산 인사

    여야는 24일 재보선 사조직 동원과 공기업 낙하산 인사 논란을 둘러싸고 첨예한 공방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사조직 등 불법선거 조사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야 공세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이날 첫 회의에서 지난 4·30 재선거때 광범위한 선거법 위반사례가 드러났다고 보고 선거대책본부 책임자와 후보자 등을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조사단은 경기 성남 중원의 의사협회 동원, 경남 김해의 사조직 동원과 교통편의 제공, 경기 연천·포천의 명함살포·허위경력 유포, 경북 영천의 전화홍보와 사조직 동원 등을 사례로 꼽았다. 영천 재선거에서 낙선한 정동윤씨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거가 한나라당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불법 탈법선거의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원천무효”라며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낙하산 인사는 그래도 체면을 보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이것은 한꺼번에 쏟아지는 ‘우박 인사’다.”(강재섭 원내대표) “국민 모두가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데 청와대만 ‘참여정부에는 낙하산 인사가 없다.’고 하면 번지점프 인사란 말인가.”( 맹형규 정책위의장) 한나라당은 24일 최근 일련의 공기업 인사와 관련, 강 원내대표와 맹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앞장서 청와대를 향한 포화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이날 개최한 공기업 부실 경영과 관련한 공청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박승록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참여정부에서 낙하산 인사의 경우 수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안하무인격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진단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경기 “교사 가산점제 대폭 손질”

    경기도교육청은 22일 교사들의 승진과 관련된 각종 가산점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가산점제가 교사들에게 상대적인 불이익을 준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도 교육청, 교장, 평교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 45명으로 이뤄진 가산점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 도 교육청이 재검토하는 가산점은 고교근무경력 가산점, 담임근무 가산점, 접경지역근무 가산점, 공단지역근무 가산점 등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검토작업과 공청회 등을 거쳐 각 가선점의 부여 기준 등을 분석한 뒤 비합리적인 부분은 보완하고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산점은 유예기간을 거쳐 폐지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내 일부 교사들은 고교근무경력 가산점 및 담임근무 가산점 등 각종 가산점이 교사들의 중학교 근무 기피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사정상 담임을 맡을 수 없는 특별과목 교사들에게 상대적인 불익을 준다며 불만을 나타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 중앙공원내 호텔 건립 무산

    광주시가 현안으로 추진해왔던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풍암저수지 주변)내 특급호텔 건립 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백지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은 물론 세계 빛의 축제(2008년), 세계광엑스포(2009년), 세계문화포럼(2011년) 등 광주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각종 국제행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21일 “환경단체 등의 조직적 반대 등으로 더 이상 호텔건립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은 최근 ‘중앙공원특급호텔건립 반대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환경운동 관계자는 “시가 수십년간 중앙공원을 ‘공원지구’로 지정해 시민들에게는 개발하지 못하도록 해놓고 이제 와서 호텔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환경보전을 위해 이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호텔건립에 찬성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광주시관광협회 등 경제계는 “인구 140만의 대도시에 이렇다 할 특급호텔이 없는 것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환경단체가 무조건 반대에 나서기보다는 친환경적 시설로 짓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남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급호텔 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광주권에 호텔이 없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가 힘들다.”며 “특급호텔은 단순한 유희시설이 아닌 사회 간접자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당초 외국자본 등 민자를 유치해 2006년말 1만 5000평의 부지에 2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착공,2008년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중앙공원은 서구 풍암지구∼화정동에 이르는 장방형 도심 공원으로 전체 면적은 89만 6000평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이미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발 때문에 이 사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며 “재추진 여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문법·언론피해구제법 ‘몸살’

    신문법·언론피해구제법 ‘몸살’

    새달 28일 발효되는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과 언론 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이하 언론피해구제법)이 몸살을 앓고 있다. 동아일보에 이어 지난 9일 조선일보가 신문법 관련 헌법소원을 제기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세계일보와 문화일보도 각각 11,16일자 사설에서 신문법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들 신문의 주장에 발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한나라당이 신문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나서면서 이 문제는 정치권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양상.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이번 헌소가 언론개혁에 역행하려는 의도라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내며 역공을 펴고 있다. 특히 언론개혁국민행동 등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은 지난 16일 ‘신문법은 합헌’이라는 내용의 긴급 토론회를 연 데 이어 20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신문법의 합헌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계·문화 등도 문제제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신문법에 대한 헌법소원에 일부 신문에서 공감의 표시하면서 신문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세계일보는 11일자 사설을 통해 “신문의 보도 활동에 대한 규제를 포괄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문화일보도 16일자 사설에서 “언론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악법”이라면서 “악법 요소를 전면 폐기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16일 문화관광위원회 간사인 심재철 의원 주도로 6월 임시국회 중에 이들 법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오는 27일 공청회도 개최하며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박근혜 대표까지 나서서 “개정안을 서둘러 내서 국제적 기준과 자유시장 경제에 맞지 않는 것은 걸러내야 한다.”고 했다. ●헌법소원은 언론개혁에 역행 언론개혁국민행동 등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신문법 흔들기’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헌법재판소에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언론의 자유를 언론사의 자유나 발행인의 자유로 착각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김종천 변호사는 신문을 포함한 인쇄매체인 정기간행물에 언론의 공적 책임을 지우는 게 위헌이라는 조선의 논거에 대해 “여론 형성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체라면 방송의 경우처럼 사회적 책임을 지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맞섰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조선 등은 언론을 탄압하는 정부와 이를 비판하는 야당지의 구도로 여론을 호도하며 신문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이끌어 정치권의 개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친여 매체가 정권과 유착해 졸속으로 만들어낸 것이 이번 신문법이라는 조선 등의 시각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석춘 한겨레 논설위원은 “이미 10년 전부터 언론노조를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하지만 ‘누더기’일 정도로 원래 의미에서 퇴색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참에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방향으로 개정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 ‘방폐장 내홍’ 재현되나

    정부가 지난 16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후보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자 유치 희망지역의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등이 일제히 대응에 나서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지방의회 등은 홍보활동에 주력키로 한 반면 반대측은 본격 저지활동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경주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 대책위’는 최근 경주시청사 입구에서 “경주시장은 경제적 실리도, 명분도 없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후보지 유치 공모에 응모하지 말라.”며 “앞으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세계 유산인 경주에 어떠한 핵폐기물 처분장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책사업 유치에 관련된 예산을 투명 집행하고 시의회 요구로 추경에 편성해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은 16일 “당초 11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주민투표가 9월 중순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폐장 유치의 당위성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행정기관이 방폐장 유치에 적극 나선 포항에서는 시의회가 다음달 8일 방폐장 유치 찬·반측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공청회를 갖고 여론을 결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항시의원 35명 중 19명이 지난 10일 열린 임시회에서 방폐장 유치 반대 결의안을 제출했고, 다음 임시회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방폐장 영덕추진위원회’도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18일 발대식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방폐장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울진군 주민 등도 조만간 토의를 거쳐 지역민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경북 영덕군 창수면 신리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상당리 ▲전북 군산시 소룡동 비응도 등 4곳이 이미 사전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북 포항시와 강원 삼척시도 최근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치지역에는 ▲3000억원의 지원금 ▲폐기물 반입 수수료(연간 85억여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 가속기 유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약대 6년제’ 공청회 무산

    약대를 지금의 4년제에서 6년제로 바꾸는 내용의 ‘약대 학제 개편안’ 공청회가 17일 의사와 약사들의 충돌로 무산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고려대 홍후조 교수 연구팀에 의뢰한 ‘약학대 학제 개편방안’ 정책연구 결과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 교육부는 당초 이날 의견을 모아 다음달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홍 교수의 시안에 따르면 현재 약대의 학제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되 약대와 상관없는 기초과학 관련 학과에서 2년 동안 공부한 뒤 약대에서 4년 동안 전문지식교육과 실무실습교육을 받는 ‘2+4’체제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150여명이 공청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쌍림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15층 강당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가로막고 공청회 연기를 주장, 공청회가 3시간 이상 늦춰지다가 결국 무산됐다. 의사협회측은 성명서를 내고 “약대가 6년제로 바뀌면 이에 다른 엄청난 교육비와 조제료 인상분은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약사들은 6년제 개편을 계기로 (약국에서)진단과 처방까지 하는 임의불법 진료를 할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약사협회측을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는 공청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공문을 보내 지정 토론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날치기 공청회를 시도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교육부는 의사회와 약사회 등과 논의 끝에 다음달 5일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가수 권리찾기 선포식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가수권리찾기 공청회 및 선포식’ 에서 혜은이(맨 왼쪽), 남궁옥분(〃 두번째) 등 참석 가수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는 한국가수권리찾기협의회(대표 윤형주·한가협)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인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등이 “가수들의 권익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함께 마련한 것. 한가협은 최희준, 이미자, 패티김, 신중현 등 원로 가수부터 전인권, 이문세, 신승훈, 김건모 등 중견 가수까지 200여명의 가수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가수들이 자신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단체를 결성한 것은 처음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30여명의 가수들은 “작사가·작곡가와 마찬가지로 가수들에게도 저작인접권을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 22일 일제시대 보험되찾기 공청회

    보험소비자연맹은 오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제시대 보험 등 피해 해결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변호사·보험전문가 등으로 ‘일제보험 피해자 공동 대책위원회’도 구성된다. 이 단체가 지난 3월부터 일제시대 보험과 관련한 피해를 접수한 결과 6200여건이 접수됐다. 일제시대 증권·적금 등을 모두 합치면 1만 200여건에 청구 금액이 현재 가치로 510억원에 이른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일제시대에 가입한 보험 대부분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한·일 정부에 보상을 촉구하고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시청사 증·개축 신중해야”

    서울시가 공무원들의 업무공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시청사 증·개축 기본방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8일 열린 공청회에서다. 공청회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7명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현위치에서의 증·개축’,‘문화재인 본관은 존치’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그러나 “높이와 규모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주문, 서울시를 당혹스럽게 했다. 용산출신 모 시의원이 토론에 앞서 현위치 증·개축외에 청사 이전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증·개축 시기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 먼저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시립대 김기호 교수는 “건물이 높아야만 상징성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울시청 증·개축도 높이와 규모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시청 지하에는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넓은 지하 공간이 있다.”면서 “지상으로 올리지 않고 지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혜경 중앙일보 기자는 “서울시청 증·개축은 서울의 국제적 브랜드파워(Brand Power)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의 업무공간 확보가 강조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경기대 안창모 교수도 “일제시대 건설된 시청 본관 건물은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면서 “본관과 새로 지어질 건물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새 건물이 지나치게 높아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안 교수는 또 경희궁 터에 지어진 서울역사박물관을 지적하며 “경희궁을 복원한다면서 오히려 경희궁을 파괴한 이상한 건물”이라면서 서울역사박물관을 새 청사에 옮기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비판성 발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역시 토론자로 참석한 정호동 서울시 의원은 “업무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면 청사를 증·개축할 필요가 없다.”고 서울시를 엄호한 뒤 “공무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학교폭력 확 줄었네”

    부산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스쿨폴리스제’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시범 운영에 들어가 한달을 맞은스쿨폴리스제에 대한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160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19건의 폭력사건을 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또 인성교육을 통한 범죄예방을 위해46차례의 강연과 144회의 교외지도 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시범학교내 폭력과 학교 주변 폭력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으며, 당초 우려됐던 교사와 스쿨폴리스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의 전직 교장·교감 7명과 전직 경찰간부 7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스쿨폴리스는 교원·경찰 각 1명씩 2인 1조를 이뤄 7개 초·중·고교에 배치 돼 있다. 중학교에 배치된 김종군(64·전직교장)씨는 “경찰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학생들이 경계했다.”면서 “전교생에게 스쿨폴리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학생들과 대화를 한 뒤 상담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흥우 부산경찰청 스쿨폴리스 팀장은 “간담회 등을 통해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7월 말 시범실시가 끝나면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평가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영업자 창업제한 자격증制등 전면 재검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자영업자의 시장 과잉진입을 막기 위해 도입키로 했던 자격증제도에서 미용업은 제외키로 하는 등 자영업자 대책을 대폭 재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미용업은 시험제도입과 일정기간 의무교육 이수제도 도입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탁업과 제과업은 향후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 뒤 신중하게 추진키로 했지만 당내 반발이 워낙 거세 정부가 추진 중인 제도는 사실상 철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의 보완 방침은 자격증을 통한 진입규제가 ‘경쟁과 개방’을 지향하는 참여정부의 경제철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데다 부처간 의견조정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부실행정’의 산물이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진입규제 방침이 정해지자 예비 미용사들은 대책이 시행되기에 앞서 먼저 자격증을 따려고 학원문을 두드리는 등 공급 억제책이 오히려 과잉 공급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낸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자격증 제도를 자영업 진입규제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대해 참석자 모두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자격증이 인센티브가 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센트브제가 세제로 직결되기는 어렵지만 지원의 차등으로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또 부가가치세 감면 지원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40%에 달하는 요식·숙박·운수업과 30%에 이르는 기타서비스업의 부가가치율을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은 재래시장을 포함한 영세 자영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 할인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포함한 대책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이상민 제3정조위 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무차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소규모 점포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부는 약간 신중한 입장이지만, 당에선 할인점 영업시간 제한을 비롯해 여러가지 방안을 적극 제안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화영 의원은 대형할인점이 무분별하게 출점해 영세 자영업자와 재래시장의 사업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판단,‘대형할인점의 출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시청 12월에 헐린다

    문화재로 지정된 본관을 제외한 서울시청 건물이 오는 12월 헐리는 등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서울시청 신청사 증·개축 세부 추진일정이 확정됐다. 3일 서울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4시 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강당에서 시 청사 증·개축에 관한 약식 공청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한다. 이 자리에는 성균관대 임창복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서울시의회 신규철·김진수 의원, 박석안 시 주택국장, 최영집 서울시 건축사회 회장, 안창모 경기대 교수,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시는 이어 6월 둘째주에는 투자심사와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 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8월까지 시청사 설계작품을 공모하며 9월까지 마무리되는 용역결과를 종합해 10월쯤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때부터 철거예정 건물에 있는 부서들은 임시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신연희 시 행정국장은 “서소문 별관에 있는 적십자사가 8월말 쯤 이전하고, 동아일보 건물로 이전한 건설안전본부가 사용하던 공간도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시가 보유한 공간을 임시청사로 활용할 방침이며 모자랄 경우 최소한의 면적만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새 청사 증·개축을 위해 이미 지난 5월1일 건축과 내 7명으로 구성된 청사증축팀을 신설했다. 이어 지난달 말 1억 2000여만원을 들여 대한건축학회(대표 이리형)에 ‘시청사 증·개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맡겼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시장개방 따른 실직 전직비용·수당 지급

    내년부터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 시장개방으로 실직한 근로자에게는 전직비용과 수당 등이 지급된다. 피해 기업에는 단기 경영자금과 컨설팅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3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시장개방에 따른 근로자와 기업의 피해를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법안 초안을 작성, 공청회와 관계 부처 협의·법제처 심사·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이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무역자유화에 따른 수입 증가로 매출과 생산이 크게 준 기업에는 단기 경영안정자금과 경영·기술 컨설팅자금, 조세특례적용, 업종 전환 등을 지원한다. 기업이 지원을 받으려면 특정 무역협정으로 인한 관련 업종의 수입증가와 해당기업의 구체적인 피해사례, 자구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실직하거나 실직할 우려가 있는 근로자의 경우 전직 계획서 등을 내면 취업을 위한 비용과 전직수당 등을 받는다. 기업과 근로자의 피해 여부는 무역위원회가 판정하고 기업의 자구계획 실현 가능성, 근로자의 실직 확인, 전직 계획서 등은 민간전문가가 주축이 된 위원회가 평가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대로 이어온 바다삶터 국책사업에 쫓겨 나다니

    대대로 이어온 바다삶터 국책사업에 쫓겨 나다니

    “대대로 내려온 생계터전 다 잃게 됐지만 보상조차 못 받는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내년 1월 부산·진해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개장에 맞춰 진해만 입구에 항로를 지정키로 했다는 소식에 이 해역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어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어민들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항로를 지정, 생업을 뺏으려 한다.”며 핏대를 세워 보지만 당국은 꿈쩍도 않는다. 어민들은 생계터전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정작 경남도는 ‘강건너 불구경’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 지정항로 부산해양청은 건설 중인 부산·진해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10개 선석 중 3개가 내년 1월 우선 개장됨에 따라 항로 지정안을 마련, 관련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항로는 길이 11㎞, 너비 2㎞로 가덕도 동두말 입구에서 거제 저도 앞 해상까지 연결된다. 이 해역은 낙동강 하류로 안개가 많이 끼어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육상의 도로와 같이 중앙선을 설정, 우측방향으로만 진행할 수 있도록 선박의 통항을 분리할 예정이다. 특히 항로입구인 가덕도 끝부분과 거제도 사이 해역에는 국내 최초로 ‘선회항로’를 설치키로 했다. 선회항로는 직경 11㎞의 부채꼴로 육상 도로의 로터리와 같은 기능을 한다. 태평양 방면에서 신항으로 직항하는 선박과 국내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이 충돌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겠다는 것. 해양청은 여론수렴을 거쳐 신항 개장에 맞춰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항로를 나타내는 교통신호 표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에 국제 지정항로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국책사업에 줄어드는 황금어장 문제는 선회항로에 있다. 선회항로로 지정되는 해역은 낙동강의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고 있어 최고급 어종인 대구 산란장인데다 멸치 등 각종 어류가 풍부해 기선권현망어선을 비롯한 연안 어선의 주 조업구역이다. 낙동강 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1980년대 초부터 이 해역에 대구가 회귀하지 않자 경남도와 거제시는 매년 수정란과 인공종묘 방류사업을 벌였으며, 최근 어획량이 늘고 있다. 지난 93년 녹산국가산업단지가 주변에 조성됐으며, 현재 신항만 건설공사가 한창이고, 거가대교 건설도 추진 중이다. 어민들은 “잇단 국책사업으로 조업구역이 크게 줄어 타격이 심한데 이번에는 1억평에 달하는 황금어장을 잃게 됐다.”며 울상이다. 항로로 지정되면 개항질서법과 특정해역의 설정 및 관리규정에 따라 이 해역에서는 어로행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수중음파가 고기를 쫓는다 더구나 이 해역은 회유성 어류가 진해만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대형 선박이 하루 수백척씩 통행하고, 인근에 설치되는 ‘묘박지(錨泊地·배가 머무는 곳)’에 수십척이 대기할 경우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으로 길목이 차단된다는 것이다. 선박이 운항할 때는 주엔진과 스크루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고, 닻을 내리고 있어도 보조엔진을 가동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발생한다. 수중에서는 음파의 전달속도가 빠르고 광범위해 어류를 멀리 쫓아버린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진해만으로 어류가 회유하지 못하면 먹이사슬이 차단되는 등 생태계 파괴로 자원이 감소되고, 장기적으로 진해만 전체가 황폐화된다는 지적이다. 진해만에 인접한 창원·마산·진해·통영·거제시와 고성군 등 6개 시·군에 등록된 어선은 모두 8987척. 이들 어선은 멸치와 대구 등 회유성 어종과 돔·도다리 등을 잡아 생계를 꾸리고 있다. 연간 생산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자 진해만 일대 14개 수협과 수산단체 등은 최근 ‘신항로 지정 대책위원회’를 구성, 공동대응에 나섰다. ●뒤늦은 경남지역 의견수렴 어민들은 또 “선회항로 지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하면서 지역 어민단체를 배제한 것은 보상을 피하기 위한 술수”라고 지적했다. 부산해양청은 지난 3월 해경 등에 의견조회 공문을 발송하면서 경남도를 비롯, 도내 수협 등 수산업계는 배제했다. 이 사실이 알려져 어민단체 등이 반발하자 부산해양청은 지난 4월14일 뒤늦게 거제수협과 창원·마산선주협회 등에 공문을 보냈다. 부산해양청은 지금까지 7차례 공청회를 열었으며, 지난 2003년 10월 중간보고 때 기선권현망수협과 진해 의창수협 등에만 통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에 대해 부산해양청 김인철 사무관은 “신항로는 종전 ‘가덕수로’의 선형을 일부 변경한 것으로 부산지역 해역이어서 권현망수협 등에만 통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사무관은 “지난 82년 항로로 지정돼 피해보상 대상이 아니고, 신항만 공사에 따른 어업피해는 지난 97년 이미 보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무관은 “어민들의 주장대로 어업피해가 크다면 오는 2011년 신항이 전면 개장될 때까지 선회항로 지정을 유보할 수 있다.”면서 “어업피해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보상에 따른 법리적인 검토를 한다는 것이 부산해양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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