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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EU 내년 FTA협상”

    “韓·EU 내년 FTA협상”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을 추진하기 위한 대내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한·EU FTA 협상은 이르면 내년 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상부는 2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EU FTA 공청회를 열었다. 이는 협상 개시에 필요한 여론 수렴 절차의 하나이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한·EU FTA협상 개시 시기와 관련,“내년 상반기중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한·EU FTA협상의 경우 한·미 FTA협상을 통해 분야별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분명해지기 때문에 협상 자체는 미국과의 협상처럼 힘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정재화 무역협회 FTA팀장은 “EU 각료이사회가 한국과의 FTA에 대해 내년 2월쯤 승인할 것으로 예상돼 한·EU FTA는 이르면 내년 3월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EU와 우리 정부는 이미 지난 7월과 9월 2차례 예비협의를 마쳤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韓·EU, FTA 체결때 산업별 영향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EU FTA 추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장은 주제발표에서 한·EU간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단기적으로 2.02%, 장기적으로 3.08% 증가하고 고용도 단·장기적으로 30만∼59만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자동차·휴대전화 수출 확대 한국의 EU에 대한 통상현안으로는 반덤핑 등 수입규제 조치와 화학물질규제·전기전자제품 폐기 및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 등 무역규제성 환경정책과 인증제 등이 있다.EU는 우리나라에 대해 현재 7건의 수입규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EU가 우리나라와 관련해 통상 현안으로 꼽는 것은 미국과 겹치는 게 많다. 가솔린 차량의 배출장치 기준, 의약품, 위생검역(SPS),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와 EU의 평균실행관세율은 각각 11.2%와 4.1%로 우리의 관세장벽이 높다. 한·EU간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로서는 자동차와 부품, 영상기기, 타이어, 휴대전화 등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EU는 3000㏄ 이상 대형 승용차와 정밀기계, 정밀화학 등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돼지등 축산농가 피해 우려 서진교 KIEP 연구위원은 “EU는 원칙적으로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중시, 상대국의 민감품목을 인정하기 때문에 우리 농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과 치즈 등 낙농품, 포도주 등은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위원은 일반균형예산(CGE) 모형으로 쌀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농산물 관세를 50% 줄일 경우 국내 농업생산액은 1억 9000만달러 줄 것으로 예상했다. ■ 지재권 보호 요구 거셀듯 EU는 법률·금융·통신·유통·교육·보건 서비스 시장의 개방 확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도주와 증류주에 대한 지리적 표시 등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신·건설 서비스는 한국과 EU 기존 회원국간 개방 수준에 차이가 크게 없고, 오히려 신규 회원국의 개방 수준이 낮아 우리가 공세적으로 개방을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해운대, 해양레포츠 명소로

    부산 해운대 동백섬 인근에 해양레저 기지가 설치되는 등 해운대가 해양레저스포츠의 명소로 탄생할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24일 해운대를 해양레저스포츠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 사업계획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하고 특화사업 추진 주체를 구청장에서 민간사업자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가 마련한 계획안에 따르면 송정해수욕장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3300㎡의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센터와 해양레저 컨트롤 하우스(요트계류장과 통제본부 및 전망대), 해양레저 기지 등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동백섬에 모터보트 등 해양레저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해양레저 기지가 설치되고 수영강변에 수상자전거와 카누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의 계류시설이 2009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해운대구청은 내달 특구 변경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거쳐 내년 3월 사업제안공모방식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천 5개 하천 생태천 조성

    인천 도심을 지나는 5개 하천이 2009년까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인천시는 22일 굴포천, 승기천, 장수천, 공촌천, 나진포천 등 5개 하천을 ‘숨을 쉬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하천살리기 추진단’을 발족시키고 그동안 실시설계와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하천별로 고유한 테마를 설정했다. 하천에는 오·폐수 유입을 차단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며 산책로, 전망·보행데크, 친수광장, 나무다리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4일 굴포천 6㎞ 구간에 대한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공촌천(8.8㎞)과 나진포천(4.1㎞)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장수천(5.4㎞)과 승기천(6.2㎞)은 내년 초에 착공하게 된다. 장수천은 2009년 상반기, 나머지 4개 하천은 2008년 하반기 중에 각각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교조 3년만에 대량 징계 불가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2일 교원평가에 반대해 연가 투쟁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발, 연가투쟁을 벌였던 2003년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교조 소속 교사 2200여명은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교원평가 반대 집회를 가졌다. 전교조는 “교원평가 공청회장에서 자행된 교사 연행과 구속, 전교조의 전 위원장단에 대한 대법원의 중징계 판결 등 교원평가 강행을 위해 최소한의 민주주의마저 포기되고 있다.”면서 “교원평가 저지와 교육개방·시장화 저지를 위해 투쟁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는 교육부 집계로 2281명이었다. 서울 482명을 비롯해 인천 179명, 경북 166명, 충남 132명, 부산 129명, 강원 126명, 대구·울산 각 112명, 충북 99명, 대전 71명, 전남 70명, 경남 56명, 전북 52명, 광주 25명, 제주 20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연가를 냈거나 무단조퇴·결근했다. 전교조는 당초 7000∼8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4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 현장에서 우려됐던 수업 차질은 없었다. 전교조 조합원이 많은 학교에서조차 상당수 교사들이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교조 소속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W초등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연가를 허락하지 않자 지회장 한 명만 무단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서울 M중과 S고에서는 전체 교사의 절반가량이 조합원이지만 교사들끼리 회의를 거쳐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을 원칙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이후에 발생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참가자 분류 작업을 하는 등 징계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교육부의 불법 연가 및 조퇴, 근무지 무단이탈 등에 대한 징계 규정에 따르면 한 차례 위반은 학교장 주의, 두 차례 위반은 학교장 경고, 세 차례 위반은 교육감이나 교육장 경고를 받게 된다. 네 차례 이후에는 견책 이상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 이미 교환수업 등 조치를 통해 수업 결손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지장이 없다.”면서 “교육부가 노동자의 법적 권리인 합법적 연가를 통한 의사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재천 유영규 서재희기자 patrick@seoul.co.kr
  • ‘공무원잔치’ 훈·포장제 대수술

    ‘공무원잔치’ 훈·포장제 대수술

    현행 국내 훈·포장 체계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폭 개편된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훈·포장의 공적 심사도 강화된다. 훈·포장이 퇴직과 현직 ‘공무원 잔치용’으로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행정자치부는 21일 현행 훈·포장제의 분야별 통폐합 및 등급 축소와 공적심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한국행정연구원에 ‘정부 서훈제도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처음으로 의뢰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이같이 방향을 정했다. 훈·포장 체계의 골격은 12개 종류 5등급. 지난 1963년 상훈법 제정 이후 이 체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시대 상황에 따라 분야별로 훈장이 신설되고 지나치게 세분화되면서 훈·포장 제도 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문제점은 ‘공무원 전용’으로 변질됐다는 것. 공직에서 ‘큰 탈’ 없이 33년 동안 근무를 하면 훈장,30∼32년 근무를 하면 포장을 받는다. 이에 따라 한 해 3만여명에 달하는 수상자 가운데 60%가 넘는 퇴직자 2만여명에게 ‘나눠먹기식’으로 수상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방안은 12개 분야를 ▲정부 ▲사회일반 ▲문화 ▲경제 ▲안보 ▲외교 ▲건국 등 7개로 통폐합하는 게 골자다. 훈장의 등급도 3등급으로 조정된다. 다만 안보(수교훈장)와 외교(무공훈장) 분야는 업적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현행 5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분야의 구분 없이 국가최고훈장·국가훈장 등으로 서열화, 훈장의 희소성과 가치를 높이는 유럽식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포장은 분야별 구분을 남겨두기로 했다. 가장 획기적인 대안인 만큼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각 부처의 서훈 공적심사도 강화된다. 특히 재직 기간을 기준으로 하던 퇴직 공무원 훈·포장 수여 기준도 사면 여부와 관계 없이 재직 중 징계 처분을 받으면 제한하거나, 전체 포상자 중 공무원 비율 상한선을 정하는 식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훈·포장의 퇴직 공무원 독식 현상은 물론 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훈·포장 남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20일 국회에서 훈·포장 남발에 대해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발언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나 난관이 많다. 가장 큰 변수는 공무원의 사기 하락. 행자부가 골격을 이미 다 짜놓고도 구체적인 일정 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행자부 관계자는 “개편을 통해 퇴직 공무원 문제를 털지 않으면 훈·포장을 공무원이 독식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공청회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충격이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만금에 골프장·테마파크 농지 71%·산업용지 6.6%

    새만금에 골프장·테마파크 농지 71%·산업용지 6.6%

    새만금 간척지의 70% 남짓은 농업용지로 쓰되 나머지 30% 가까이는 산업·관광·환경·신도시 등으로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간척지 전부를 농지로 정하고 미래 수요에 따라 개발용도를 정해야 한다는 당초 농림부의 입장과는 다소 배치된다. 특히 전라북도가 주장해 온 국제적인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부안쪽 330만평에 108∼144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고 특급호텔과 유니버설스튜디오, 워터파크 등이 유치될 필요가 있다고 제시됐다. 하지만 산업용지는 간척지의 6.6%인 560만평에 불과하고 항만시설 입지를 결정하지 못해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환경단체는 농지와 환경용지를 합해 간척지의 80% 이상으로 정했지만 상당 부분 다른 용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국토연구원과 농어촌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북발전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은 1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간척지의 토지이용계획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은 서울에서 1차례 공청회를 더 열어 연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농림부는 이를 바탕으로 새만큼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안쪽의 담수호 118㎢(3575만평)를 뺀 육지부 면적 283㎢(8575만평) 가운데 농업용지는 2030년 기준으로 71.6%인 202㎢(6121만평)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41.5㎢(1257만평)는 유보농지로 설정, 임대영농을 하다가 산업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용지는 간척지의 6.6%인 18.7㎢(570만평)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 직접투자시 13.8㎢(420만평)의 추가용지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용지는 군장산업단지에 인접한 지역이 적합지로 꼽혔다. 관광용지는 3.5%인 9.9㎢(300만평)로 부안 지역에 배치하되 갯벌을 이용한 관광레저활동을 감안해 만경강 하구에 조성하는 게 좋다는 방안이 나왔다. 이곳에 전국 골프 수요의 3∼4%를 소화할 수 있는 골프장 6∼8개를 짓도록 제시됐다. 또한 ▲워터파크 등의 해양·위락시설 ▲철새 조망대 등의 생태체험관람시설 ▲해수미용 등의 건강보양시설 ▲고급펜션과 콘도미니엄,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 건립도 고안됐다. 국토연구원 등은 산업단지와 관광용지에 따른 유발인구를 26만명,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할 경우의 유발인구 21만명을 감안, 농촌도시 6.6㎢ 이외에도 추가로 도시용지 31.1㎢(940만평)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 옥구나 김제지역에 신도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용지는 10.6%인 30㎢(910만평), 에너지단지는 1.5%인 4.3㎢(130만평)가 제시됐다. 하지만 항만시설을 6∼24선석으로 밝히고도 새만금 신항의 배치를 표기하지 않았으며 산업단지도 군산에 입주를 추진중인 대우조선(100만평) 5개가 들어서는 규모에 불과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은 “문서상의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산 간척지에서 보듯 농지와 환경용지가 불법적으로 산업용지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사업 성격상 수질기준을 맞추기가 어렵고 토사를 구하기도 힘들어 비용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부산 초량동에 ‘차이나타운 특구’

    부산 초량동에 ‘차이나타운 특구’

    부산 동구는 초량동 571번지 일대를 ‘차이나타운 지역발전 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계획안을 발표했다. 17일 계획안에 따르면 차이나타운 후보지는 부산역 주변과 상해거리 및 외국인거리 등 총 114.917㎡(3만 4760여평). 이곳을 남북축으로 열결해 중국풍 거리를 보전하면서 문화 관광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풍의 간판과 조명을 곳곳에 설치하고 한·중 문화교류원, 중국어 연수관, 중국 특산품 쇼핑센터 등을 건립한다. 아울러 매년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중국음식축제 등을 열어 부산의 새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이는 북항 재개발과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지역상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차이나타운 지역발전 특구 지정을 위한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음달 8일 초량 1동 사무소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공청회를 마치는 대로 올해 안에 재정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글 사진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 새만금에 골프장·테마파크 농지 71%·산업용지 6.6%

    새만금에 골프장·테마파크 농지 71%·산업용지 6.6%

    새만금 간척지의 70% 남짓은 농업용지로 쓰되 나머지 30% 가까이는 산업·관광·환경·신도시 등으로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간척지 전부를 농지로 정하고 미래 수요에 따라 개발용도를 정해야 한다는 당초 농림부의 입장과는 다소 배치된다. 특히 전라북도가 주장해 온 국제적인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부안쪽 330만평에 108∼144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고 특급호텔과 유니버설스튜디오, 워터파크 등이 유치될 필요가 있다고 제시됐다. 하지만 산업용지는 간척지의 6.6%인 560만평에 불과하고 항만시설 입지를 결정하지 못해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환경단체는 농지와 환경용지를 합해 간척지의 80% 이상으로 정했지만 상당 부분 다른 용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국토연구원과 농어촌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북발전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은 1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간척지의 토지이용계획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은 서울에서 1차례 공청회를 더 열어 연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농림부는 이를 바탕으로 새만큼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안쪽의 담수호 118㎢(3575만평)를 뺀 육지부 면적 283㎢(8575만평) 가운데 농업용지는 2030년 기준으로 71.6%인 202㎢(6121만평)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41.5㎢(1257만평)는 유보농지로 설정, 임대영농을 하다가 산업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용지는 간척지의 6.6%인 18.7㎢(570만평)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 직접투자시 13.8㎢(420만평)의 추가용지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용지는 군장산업단지에 인접한 지역이 적합지로 꼽혔다. 관광용지는 3.5%인 9.9㎢(300만평)로 부안 지역에 배치하되 갯벌을 이용한 관광레저활동을 감안해 만경강 하구에 조성하는 게 좋다는 방안이 나왔다. 이곳에 전국 골프 수요의 3∼4%를 소화할 수 있는 골프장 6∼8개를 짓도록 제시됐다. 또한 ▲워터파크 등의 해양·위락시설 ▲철새 조망대 등의 생태체험관람시설 ▲해수미용 등의 건강보양시설 ▲고급펜션과 콘도미니엄,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 건립도 고안됐다. 국토연구원 등은 산업단지와 관광용지에 따른 유발인구를 26만명,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할 경우의 유발인구 21만명을 감안, 농촌도시 6.6㎢ 이외에도 추가로 도시용지 31.1㎢(940만평)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 옥구나 김제지역에 신도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용지는 10.6%인 30㎢(910만평), 에너지단지는 1.5%인 4.3㎢(130만평)가 제시됐다. 하지만 항만시설을 6∼24선석으로 밝히고도 새만금 신항의 배치를 표기하지 않았으며 산업단지도 군산에 입주를 추진중인 대우조선(100만평) 5개가 들어서는 규모에 불과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은 “문서상의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산 간척지에서 보듯 농지와 환경용지가 불법적으로 산업용지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사업 성격상 수질기준을 맞추기가 어렵고 토사를 구하기도 힘들어 비용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무주 기업도시 ‘휴양레저형’으로

    전북 무주군에 만들어지는 기업도시가 청정과 환경이 조화된 휴양레저형으로 조성된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15일 “사업주 시행자인 대한전선 무주 안성면 일대에 인구 1만명이 거주하는 관광 및 휴양레저형 기업도시 ‘반디 리조트시티’를 세우겠다는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디 리조트 시티는 사업비 1조 7000억원이 투입돼 안성면 일대 803만㎡에 ▲레저휴양(322만㎡) ▲시니어(11만㎡) ▲비즈니스(26만㎡) ▲예술인 커뮤니티지구(7만㎡) ▲ 향토테마 빌리지(19만㎡) ▲관광위락시설(41만㎡) ▲타운센터(8만㎡)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건설된다. 레저휴양 커뮤니티 지구에는 36홀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초급자용 스키슬로프 등과 함께 레저주택, 콘도 등이 들어선다. 시니어 커뮤니티는 연금 수혜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실버타운으로 요양시설과 메디컬센터 등이 세워지며, 비즈니스 커뮤니티에는 기업연수원과 주택·연구시설 등이 건립된다. 예술인 커뮤니티에는 예술인을 위한 전문학교와 갤러리 하우스 등이, 이주자 단지인 향토테마 빌리지에는 특산품 판매단지와 이를 생산하는 대규모 농장 등이 각각 마련된다. 대한전선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계획안을 최종 확정한 뒤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與비대위 ‘정계개편 골격짜기’ 시동

    정계개편 논의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온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총대를 멨다. 비대위는 질서있는 정계개편 논의를 위해 다음달 8일 정기국회 폐회 시점까지 비대위원들이 권역별·의견그룹별로 간담회를 갖고 의견 수렴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학계와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해 당의 진로를 두고 비공개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이는 각 계파나 의원 성향별로 산발적으로 표출되던 정계개편 논의가 자칫 여권을 일대 혼란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한 비대위원은 14일 “그 동안 ‘김근태 비대위’가 당의 활로와 김근태 개인의 정치일정이 혼재되는 바람에 정계개편 논의과정에서 힘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김 의장이 ‘질서있는 당내 논의를 위해 내가 직접 총대를 메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이날 저녁 현안 토론회를 열고 간담회 일정 논제과 권역별·의견그룹별 비대위원 역할분담, 공청회 주제와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같은 지도부의 ‘심기일전’은 다음달 9일까지 ‘새판짜기’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성격이 짙다.김 의장의 측근은 “전당대회 성격과 역할, 정계개편 방향, 완전국민경선제 시행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판짜기에만 치중하기보다 여당의 환골탈태가 국민들에게 명분을 주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정계개편 논의가 계파별·지역별로 주도권 싸움 양상으로 비화되는 국면이라 지도부의 바람대로 ‘질서있는 조율’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때문에 지도부의 의욕과는 별개로 당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수도권의 한 의원은 “비대위 성격이 정파 협의의 틀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고 이미 각 비선조직들의 활동이 비대위를 견인하는 상황인데 (비대위가)논의의 구심에 설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당론을 확정짓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용인에 대규모 자연휴양림 초부리에 2008년까지 조성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인시에 대규모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시는 10일 처인구 초부리 산 21의1 일대 163.5ha에 모두 359억원을 투입해 2008년까지 체류형 관광 휴양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했으며, 내년에 산림청과 국유지 토지교환 매입을 마칠 예정이다. 이 휴양림에는 숲속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체험관, 맑은물수공간, 비오톱(Biotop)관찰원, 오토캠프장, 숲군락지쉼터, 다목적운동장, 어린이놀이숲, 계곡생태관찰로, 환경숲, 경제숲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초부리 자연휴양림이 종합휴양 활동공간으로, 도심문화공간과 연계된 주민들의 휴양과 휴식처로 자리잡고 청소년들을 위한 자연학습장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주기적으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휴양지내 설치될 각종시설에 관한 주민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휴양림을 시작으로 삭막한 도심 곳곳에 공원조성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놓고 ‘이웃 다툼’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추진을 놓고 이웃 구인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강서구가 최근 관내에 있는 김포공항에 단거리 국제노선을 증편해 ‘동북아 셔틀 공항’으로 활성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국제선 청사 30%만 사용중”강서구는 지난달 17일 “비행기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단거리 항공노선을 증편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해달라.”며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어 김도현 강서구청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증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서구는 김포공항이 김포∼도쿄(하네다) 노선만 사용하고 있어 국제선 청사 70%를 사용하지 못하는데다, 한·중·일 교통요지라는 상징성을 부각시켜 IT단지로 개발하는 마곡지구에 국제적인 기업들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도시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단거리 노선 증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구민들이 항공기 소음과 고도 제한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적절한 보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불면증등 기본생활권 침해”그러나 김포공항 비행 항로에 인접해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양천구 일부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양천구는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피해 및 고도제한 등으로 직접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증편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30일 대책회의를 열고 서명 운동에 나섰다. 양천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모두 6만 2932편, 하루 259편의 항공기가 운항됐다. 때문에 신월3동 3840가구가 항공기소음 피해 제2종(90 이상∼95 미만) 구역이며, 신월·신정 11개동 7만 5500가구가 3종 구역(80 이상∼90 미만)으로 총 7만 9340가구가 수면방해로 인한 불면증·노이로제·난청·말초신경 수축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기본생존권 침해와 TV시청 곤란, 일상대화 장애, 전화통화 장애 등 기본생활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서울시, 공청회 개최 검토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구재삼 안전환경팀장은 “국제선을 증편해도 예전 국제공항 기능을 하던 시절에 비해 이용하는 비행기 수가 훨씬 적다. 또 요즘 나오는 방음창은 기능이 좋아 법적으로 소음을 보는 주민의 집에 설치해주면 소음도가 훨씬 준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조만간 주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아 항공기 소음 피해실태와 함께 청와대, 건설교통부, 서울시, 강서구, 국회건설교통위원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시에서는 양 구청의 의견차이가 커 공청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현석 박지윤기자 hyun68@seoul.co.kr
  • 행정구역개편 호주서 배워야

    |시드니 박지윤특파원|정부와 정치권에서 지방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100여년에 걸친 호주의 행정구역 개편 역사는 우리나라에 시사점을 준다. 호주의 지방자치제도는 ‘연방정부-주정부-지방정부’의 3단계 구조다. 우리나라의 ‘중앙정부-광역시·도-시·군·구’와 비슷한 구조다. 1910년 호주의 지방정부 수는 1067개에서 2004년 603개로 줄었다. 이는 주정부에 지방정부 통·폐합 권한이 있는 호주의 독특한 지방자치 제도 때문에 가능했다. 호주의 행정구역 개편이 손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1910년 이후 지방정부의 수가 늘기만 하던 빅토리아주는 지방정부의 행정에 비효율이 있다고 판단, 집권 노동당이 지방정부 통·폐합을 추진한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정치적 기반을 상실할 것을 우려한 주의원들이 반대 그룹을 결성하고 행동에 나서 정치적 갈등에 휩싸인다. 결국 주 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패함으로써 당시의 행정구역 개편은 유야무야됐다. 사회적 논의와 국민들의 참여가 없었기 때문이다. 빅토리아주는 결국 1992년 집권한 자유·국민당 연합이 공청회를 열고, 정책 홍보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1990년대 지방정부 통·폐합 작업을 벌이게 된다. 빅토리아주의 지방정부 수는 1991년 210개에서 2004년에는 80개로 줄었다. 우리나라는 시·도를 폐지하고 시·군·구를 통·폐합해 ‘광역단체-실무행정단위’의 2단계로 지방행정구역을 개편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지난해부터 지방행정구역의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구 개편과 맞물리고 여야 의견 차이까지 불거져 지난 2월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가 별 소득 없이 종료된 상태다.jypark@seoul.co.kr
  • [달라지는 주민서비스] (6) 농촌에 부는 복지경쟁 바람

    지난 2일 오전 전북 임실군 성가리 박모(67) 할머니의 집. 박 할머니는 임실군청 양수자 사회복지사의 손을 꼭 잡은 채 “이렇게 찾아와서 신경을 써 주니 고마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뇌병변장애2급 장애인으로 등록한 뒤 최근 9월분 전화요금 9700원을 감면받았다. 임실군의 주민생활 지원서비스 개편 시범사업에 따른 혜택을 본 것이다. 이웃한 순창군도 시범 지역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면서 선의의 ‘복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실군과 순창군은 노령산맥 기슭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 현재 인구는 각각 3만명 남짓. 노인인구 비율은 각각 25.1%,24.5%로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자치단체’이다. 임실군의 대표 사업은 복지 사업 대상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감면지원 원스톱 통합서비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등록장애인 등이 전화요금,TV수신료 등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군에서 일괄 취합해 각 해당 기관에 통보한다. 기존에는 수혜자가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해야 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서비스가 시작되자 전기요금 감면신청 비율은 27.3%에서 66.8%로, 전화요금 감면신청은 4.5%에서 43.8%로 급증했다. 임실군 김학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농한기가 되면 수혜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와 자활후견기관 등 민간 단체와 함께 시행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도 대표 사업의 하나이다. 올해 250가구 정도를 수리할 계획이다. 공직자와 주민들이 1000원씩 참여하는 ‘천사모’ 활동으로 16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1250만원을 전달한 것도 임실군의 자랑이다. 순창군 복지 정책의 기초는 지역 여론 수렴이다. 복지 자원이 부족한 만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조치이다. 지역 주민 복지욕구 여론조사와 공청회, 실무협의회, 복지 전담 공무원의 정기간담회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농촌공사, 서울대병원 등 외부 기관의 투자를 유치해 시니어 콤플렉스, 장수연구센터, 실버타운 등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조기 암진단 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관내 의료기관과 함께 연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 관련 사업도 활발하다. 내년부터 6급 이상 2급 이하 장애인 등 30명에게 1인당 60만원의 운전면허 취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순창군 김문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장수 순창’의 이미지를 이용해 도시의 노인복지 수요까지 흡수, 지역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도 살리는 생산적 노인 복지의 모범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실·순창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화장장 유치 주민투표로 결정

    주민기피시설 1호인 광역 화장장 유치를 위해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하남시는 7일 광역 화장장 유치 논란과 관련해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찬반 200명씩을 선정, 조만간 시민 대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주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반드시 주민설명회, 공청회, 몇 차례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 늦으면 내년 상반기까지라도 주민투표를 통해 유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설명회와 시위현장에서 일부 불순한 세력이 사실을 왜곡해 시위를 부추기고 그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있는 점을 감안, 화장장 유치에 따른 확실한 인센티브를 챙기고 최신 설비로 다이옥신 배출 등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할 예정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반대 목소리만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설명회가 봉쇄당하고 유치 이유와 당위성,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사실이 왜곡돼 시민들이 혼란에 빠져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 시장의 뜻을 시민들에게 전달해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는 지난달 16일 시의회에서 김 시장이 광역 화장장 유치의사를 발표한 이후 심각한 주민 반발로 주민설명회가 무산되고 지난 4일 시청 앞에서 대규모 반대집회가 벌어지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로에 선 교육정책

    기로에 선 교육정책

    ■ 경찰 호위속 국립대 법인화 공청회 전교조선 ‘교원평가 저지’ 삭발시위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 방안이 좀더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국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자율선택에 따른 국립대학 법인화 공청회’를 열었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대 법대 김재형 교수는 “(교육부는) 국립대 법인화로 대학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법인화에 따른 손실은 눈에 보일 만큼 뚜렷한데 비해 이익은 불확실하다.”면서 “교육부가 반대 의견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뚜렷한 손실에 대해 시장논리 도입에 따른 기초학문 분야의 상황 악화와 직원들의 공무원 자격 상실 등을 꼽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광운대 일본학과 이광철 교수도 “이사회 심의기구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거나 이사회의 감사 선임, 대학평의회에 관한 규정 등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립대 법인화 저지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는 이날 공청회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편파적인 공청회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도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마쳤지만 국립대교수회연합회 정해룡 회장 등 150여명이 공청회 도중 교육부의 참석자 제한에 반발해 퇴장하면서 한때 술렁이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립대학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보완, 올해 안에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제석 부위원장 등 간부 3명이 삭발했다. 전교조는 “정부가 교원평가제를 강행하고 전교조 노조원을 구속하면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하고 근무평가제를 강화하는 등 교원정책을 총체적 파탄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대생 ‘임용고사 거부’ 철회 12개교 동맹휴업 오늘 논의 초등교원 수급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임용고사 거부 움직임을 보여왔던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교대협)는 6일 “시험 거부에 따르는 부담을 고려, 임용고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대협은 전날 오후 대구교대 총학생회실에서 전국 12개 교대 총학생회장과 각과 4학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교대협은 “임용고사를 거부했을 때 감당해야 할 부담이 크고 각 대학별로 사정이 달라 시험 거부투쟁을 관철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앞서 5일 서울교대는 총학생회 차원의 시험거부 방침을 세우지 않고 응시 여부를 학생 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전국 12개 교대는 7일 각 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석하는 학생총회를 열고 안정적인 초등교원 수급정책 수립과 교육재정 확충을 촉구하기 위한 동맹휴업에 돌입할지를 놓고 학생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교대협 관계자는 “임용고사 거부투쟁에는 실패했지만 12개교 동맹휴업은 성사될 분위기이며 22일로 예정된 전교조 ‘연가투쟁’에 합류할 계획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경의선·인천공항선 공덕역~수색역 구간 7.5㎞에 ‘시민공원’ 조성

    경의선·인천공항선 공덕역~수색역 구간 7.5㎞에 ‘시민공원’ 조성

    경의선과 공항선 지하구간인 마포구 공덕역∼수색역 7.5㎞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5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경의선 복선전철 지하화가 확정된 공덕역 ∼가좌역 5.1㎞와 새로 개설되는 인천공항선 가좌역∼수색역 2.4㎞ 구간을 2011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길이 7.5㎞ 폭 12∼78m(평균 39m)로 공원 면적은 28만 3000㎡에 달한다. ●총 면적 28만㎡에 달해 국철로 단절된 지역을 녹지로 연결하고, 월드컵공원∼효창공원∼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다양한 나무를 심고 산책로·마라톤 코스·체력단련시설·지압보드·휴식공간을 마련해 서울의 ‘그린웨이’로 조성한다. 특히 기본설계를 맡은 마포구는 전철역 주변을 테마별로 우선 공원화할 방침이다. 공덕역은 물과 숲으로, 서강대역은 대학문화 광장으로, 홍대는 불빛이 화려한 라이트존으로 꾸민다. 또 홍제천·불광천 등 산책로 4곳을 한강과 연결해 공원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한다. ●2008년 착공 2011년 완공 시는 현재 국유지인 이 지역을 무상사용하기 위해 건설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무상사용이 확정되면 시비 160억원을 들여 2007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08년 착공한다. 마포구 이정남씨는 “공청회을 통해 주민의 공원화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서울시가 오는 7일 투자심사를 통해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동엔 3만㎡ 식물생태원 이와 함께 서울 도봉구 도봉동 4 일대 2만 9000㎡에 서울 동북부 지역을 대표할 ‘식물생태원’을 조성한다. 식물생태원에는 산림생태원·희귀식물원·식용식물원·약용식물원·자생꽃식물원 등 다양한 식물이 정원과 같은 개방형으로 단지를 이룬다. 도봉산과 중랑천을 잇는 녹지대로 서울 동북부 지역의 자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54억원이며 인근 뚝섬 승마장 이전이 확정되면 2010년까지 부지 2만 3000여㎡를 추가로 조성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eoul In] 안양천 수질개선 공청회 가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31일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생명이 살아 숨쉬는 안양천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안양천에 접해 있는 13개 자치단체를 비롯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안양천을 사랑하는 모임,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안양천 수질개선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구로구는 양대웅 구청장이 안양천 수질개선대책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뒤 안양천 살리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과 860-2878.
  • KFC “트랜스지방 내년 모두 퇴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의 하나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 2007년까지 전 세계 점포에서 ‘트랜스 지방’ 성분을 모두 퇴출시킬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대상은 미국내 5500개 점포와 해외 8600개 KFC 매장이 해당된다.1984년 서울 종로에서 매장을 연 후 올해로 만 21주년이 된 국내 KFC 매장에서도 미국 내 점포와 같이 ‘트랜스 지방’이 완전히 사라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CBS방송,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30일 일제히 “패스트푸드 업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표”라고 보도했다. ‘트랜스 지방’은 심장병, 뇌졸중 등 관상동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인 1명당 매년 2.13㎏를 섭취하고 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식품 성분 표시에 트랜스 지방의 함유량 공개를 의무화했다. KFC의 모기업인 윰브랜즈사는 이날 2007년 4월까지 트랜스 지방을 생성하는 경화유 식물기름을 전량 퇴출시키고 리놀렌 성분의 콩기름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USA투데이는 “소비자의 요구가 가장 중요한 결실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이날 트랜스 지방으로 제조한 식품을 전면 금지하는 공청회를 여는 등 외식업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뉴욕시는 지난달 트랜스 지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12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미 패스트푸드 업체의 주가는 트랜스 지방 논란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KFC 주식이 지난 27일 2% 급락한 데 이어 맥도널드의 주가도 세계적 금융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의 ‘구매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알려지면서 1.5% 하락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트랜스 지방은 마가린과 튀김용 기름 등에 함유돼 있다. 인공 트랜스 지방산(Artificial Trans Fatty Acids)으로 불린다. 감자튀김, 피자, 도넛, 과자, 팝콘 등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식품에 함유돼 있다. 콜레스테롤을 늘려 관상동맥 질환과 함께 위암, 대장암, 당뇨 등과도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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