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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 나면 바뀌는 국제中 ‘누더기 전형’

    국제중학교 입학전형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고 있다. 그래서 ‘누더기 전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3일 서울지역 국제중의 2단계 개별면접을 ‘인성면접’으로 전환하도록 권장했다. 이렇게 되면 6일 전형요강 승인을 앞두고 입시안이 다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숨가쁜 국제중 전형안 변천사 서울시교육청은 국제중 설립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영어면접 시행을 검토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공식적인 설립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영어면접을 배제시키고 정원의 7.5%를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과열경쟁 논란’을 일축시키기 위해 무작위 추첨도 도입했다. 하지만 9월 최종 확정안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20%로 확대시켰고 자기소개서는 목록을 정형화시켜 토익·토플 점수를 기재할 수 없도록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1단계 자기소개서와 2단계 집단면접을 없앴다. 모두 사교육 기승과 과열경쟁을 우려한 탓이다. 이 와중에 당정이 참견하고 나섰다. 전형요강 승인을 3일 앞두고 개인면접도 사교육 기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개인면접이 아닌 ‘인성면접’만을 실시해야 한다는 논리다. 안 그래도 누더기가 된 입학전형이 다시 ‘성형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모든 게 100여일 만에 벌어졌다.●입시안 이번에도 또 바뀔까 시교육청은 당정의 결정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별학교의 전형요강은 학교가 안을 만들어 시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내면 되는 일인데 갑자기 당정이 국제중 입학전형에 개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교육청 입장에서는 당정의 의견에 신경쓰지 않을 수도 없다는 표정이다. 여당의 정책조정위원장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수장이 만난 자리에서 이런 권고안이 나왔다는 것은 큰 압박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시교육청도 ‘이렇게 된 마당에 인성면접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문제는 서울시민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중대사가 너무 급하게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사교육비 논란을 비롯해 입시과열, 귀족학교 논란이 계속 제기됐지만 시교육청이 내놓은 방책은 ‘입시전형 수정’뿐이었다. 수차례의 공청회와 여론조사, 수년간의 입시안 연구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몇 달 사이에 후딱 추진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시교육청조차도 국제중의 정체성을 제대로 규정하지 못해 입시안만 계속 바꾸는 졸속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가기밀 유출막는 ‘스파이죄’ 추진

    북한뿐 아니라 미국·영국 등 동맹국에 우리나라 기밀을 유출한 사람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형법에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법무부는 3일 형법 및 형사특별법의 정비를 위해 마련된 형사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상) 제3소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기밀누설죄’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냉전 이후 자국의 이익을 위한 첩보 수집이 국제사회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 형법은 단순히 북한만을 겨냥한 간첩죄를 규정하고 있어 시대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개정 소위는 국가기밀누설죄에 대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기밀을 탐지·수집하거나 외국에 누설하는 사례’를 처벌 대상으로 정하고 형법에 이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국가기밀의 범위와 외국의 범위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기준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의 범위에 동맹국까지 무한정 포함시킬 것인지 처벌 기준이 되는 기밀을 어떻게 정의할지 등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정 소위는 이와 함께 신종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사생활 무단 촬영죄, 대화비밀 침해죄 등도 형법에 새로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형사법개정특위 전체회의와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 등을 처려 2011년 형법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권익위 “선택진료제 개선하라”

    그 동안 사전 설명 없이 선택진료(특진)를 했거나, 일반의사가 진료하고도 선택진료비를 청구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던 의료기관의 ‘선택진료제’가 개선될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이른바 ‘특진제’로 불리는 선택진료제를 연내 개선하도록 보건복지가족부에 권고하기로 했다.앞서 권익위는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제도개선안들을 수렴했다. 공청회에서 이용재 호서대 교수는 ▲선택진료에 대한 환자의 알권리 보장 ▲선택진료 일부를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 ▲의료기관의 선택진료 설명의무 강화 ▲의료기관의 선택진료 신청서 양식 임의변경 불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권익위가 마련한 개선안에는 선택진료 의사의 경력과 구체적인 진료영역 등의 정보를 환자에게 사전 제공해야 하며 정보제공 의무를 다하지 않은 위반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강보험상 비급여 대상인 선택진료비를 ‘급여항목’으로 변경하고 선택진료 비용을 건강보험 심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이와 함께 임의로 신청서식을 변경, 선택진료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청서식을 통일적으로 적용하도록 지침을 강화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암·희귀질환 진료비 본인부담 절반 줄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 소득수준에 따라 보험 진료비 상한액이 차등 부과되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본인 부담 진료비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암과 희귀난치성질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도 절반가량 줄어들고 비만과 틀니, 척추 및 관절질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에 대해서도 보험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고도비만·MRI도 건보 적용 추진그러나 이 질환들에 보험을 적용하면 보험료가 오르는 만큼 보건복지가족부는 여러 가지 안을 마련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6개월에 200만원으로 고정된 본인부담금 상한액(건강보험 적용 진료비에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의 최대 한계)을 소득 상위 20%를 제외하고 소득에 따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소득 하위 50%는 6개월간 200만원인 상한액이 6개월간 100만원으로, 중위 30%는 15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소득 상위 20%는 현행 200만원이 유지된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의 본인부담금 비율은 20%에서 10%로, 암 치료의 본인부담금 비율은 10%에서 5%로 낮춰진다. 다만 이같은 내용의 보장성 확대안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연간 5500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되는 만큼 시행 시점부터 건강보험료가 2.39% 추가 인상된다.복지부는 또 가입자들의 요구에 따라 MRI 등 각종 검사와 고도 비만 등의 질환을 대거 보험 적용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험 적용이 검토되는 질환은 ▲노인 틀니 ▲초음파 검사 ▲척추·관절 MRI 검사 ▲치석 제거(스케일링) ▲치아 홈 메우기 ▲불소 도포 ▲충치 치료(광중합형 복합 레진) ▲한방 물리치료 등이다.8개 질환에 보험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노인 틀니 보험 적용에만 연간 1조원이 투입되는 등 모두 3조 3280억원이 필요하다.●복지부 “보험료 인상 불가피”복지부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험료는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전국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보장 항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수원 등 전국 7대 도시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지급조건 ‘두 목소리’… 처벌 강화 ‘한목소리’

    [쌀 직불금 파문] 지급조건 ‘두 목소리’… 처벌 강화 ‘한목소리’

    ‘쌀 소득 보전직불제’ 개선안을 둘러싸고 여당과 농정당국간의 첨예한 시각차가 감지되고 있다. 여당은 국민적 비난 여론을 의식해 쌀 직불금 지급 조건의 대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정당국은 부정 수령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조항은 신설하되 직불금 지급 제한은 농민의 눈높이에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회에 따르면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된 ‘쌀 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담긴 ‘쌀 직불금 지급 제외 대상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부부합산 농업외 연간 소득 일정액(정부 잠정안:3500만원) 이상 ▲일정 농지 면적(정부 잠정안:개인 10㏊, 법인 50㏊) 이상 ▲신규 진입자 등에 대해서는 쌀 직불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모두 과거에는 없던 신설 조항들이다. 세부적인 수치와 내용은 농식품부가 장관고시와 시행규칙 등을 통해 확정한다. 이에 대해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급 제한 기준을 더 빡빡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측에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농업외 소득이 많은 농가나 넓은 농지를 소유하는 농민들에게는 쌀 직불금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국민 여론에 부합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먼저 농업외 소득 제한의 경우 금액 기준을 많게는 2000만원대 밑으로 그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면적 상한도 적어도 지난해 정부가 공청회 등에서 밝힌 8㏊ 이하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한나라당 등이 개정안을 손질하면 그에 보조를 맞춰 시행령에 세부 내용을 담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쌀 직불금 지급 수혜 농민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농정당국 내부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여당 등은 정치적 판단을 우선시할 수 있겠으나 농정당국은 철저하게 농촌 현실과 농민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2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농업인 단체 대표 3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관련 보완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에도 생계형 맞벌이가 많기 때문에 농업외 소득 제한 금액을 3500만원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적 상한과 관련,“미래에는 개인농이 줄고 대규모 기업농이 늘 수밖에 없다.”면서 “‘규모화 농정’ 추세에 맞게 제한 기준 완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농사를 짓지 않고도 쌀 직불금을 타내는 부정 수령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강력한 처벌을 부과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협조해 개정안에 부정 수령자 처벌 조항을 구체적 내용과 함께 추가할 것”이라면서 “과징금도 한승수 국무총리 언급 이상으로 ‘부정 수령액의 2∼3배’ 이상을 물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상곡·여수동 일대 개발가능 지역으로

    경기 성남시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의 수립, 여수 국민임대주택단지·위례신도시 개발계획 승인 등 외적요인과 수도권 광역녹지축 조성 및 개발제한구역 일반조정가능지역의 개발압력 등 내적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은 새로운 기본계획 수립지침에 근거해 기존 계획의 골격을 유지하며 여건변화에 따른 도시 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상곡동과 국민임대주택이 건설되는 여수동 일대를 개발가능지역으로 변경하고, 금토동 일대 그린벨트를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해 최종 변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변경안은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과 인구지표, 공간구조 등 전체적인 도시의 골격에 대한 기본방향을 유지하게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정책실명제 10년만에 ‘업그레이드’

    정책실명제가 10년 만에 대폭 강화된다. 정책실명제는 정책 결정·집행과정에서 담당자와 참여자의 실명과 의견을 기록·관리하는 제도로,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담당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1998년 도입됐다. 16일 행정안전부의 새 정책실명제 운영지침에 따르면 정책자료의 종합적 기록 보존 차원에서 각종 기록물에 관련 공무원의 소속과 직급, 이름, 연락처, 이메일과 의견을 모두 명시토록 하고 있다. 또 계획서, 보고서, 심사내용, 정책변경시 정책변경 경위와 관련자 및 관련기록, 회의·공청회·세미나 준비자료와 토의내용 등을 백서와는 다른 ‘정책자료집´으로 매년 만들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자 문책없이 넘어가던 현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발간대상은 우선 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공사·사업이나 장관급 이상이 단장이 되는 외교 통상 협상내용, 대통령령 이상의 법령제정사항, 국가 안전보장과 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정현안 등으로 정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면서 문서의 멸실과 훼손을 방지하고 유사한 정책입안이나 정책시에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정책실명제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법령 정비도 구체화시켰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주요 정책 관련 법령 개정시 정책실명제 추진조항을 삽입해야 한다. 또 지자체는 조례·규칙으로 운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행안부는 공사실명제(국토해양부) 등 업무특성을 고려한 부처 고유의 정책실명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등록카드와 이력관리카드를 작성해 주요 `정책 실명제 리스트´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교육비 증가” 반대여론에 무산

    “사교육비 증가” 반대여론에 무산

    서울시교육청 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설립 보류를 결정한 것은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진보적 교육·시민단체에서는 국제중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와 입시 경쟁 과열 등 생겨날 폐해를 경고해 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문제제기가 사회 각계에서 제기됐고 시교육청이 이에 대해 완벽한 답안을 내놓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정택식 교육 정책에 제동 국제중 설립 보류로 인해 ‘공정택식 교육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교육위는 지금까지 시교육청의 국제중 설립 추진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일각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마저 승인한 국제중이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 제기됐을 정도로 시교육위의 반발은 거셌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동의안은 통과될 것으로 점쳐졌고 시교육청도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 교육감은 그간 국제중 설립 추진을 교육감 재임기간 ‘일대 사업’으로 내걸 만큼 공을 들여왔다. 특히 1년 10개월의 짧은 임기 내에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국제중 추진 보류로 일을 매듭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잃게 된 셈이다. ●2010년 이후 개교 가능성 일단 연내 국제중 선발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위가 국제중 설립이 내세운 ‘사회적 여건이 구비될 때’라는 전제조건은 이른바 국제중 동의의 ‘무기한 연기’로 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올해 안에 두 번의 임시회가 예정돼 있지만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게 시교육위의 입장이다. 하지만 시교육위는 국제중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내 여운을 남겼다. 언제든 다시 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교육청의 한 고위관계자도 “일단 시교육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미비된 사항을 조속히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혀 재추진할 의지를 표시했다. 따라서 이르면 2010학년도부터 모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제중을 반대해 온 교육·시민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며 시교육위원들의 교육적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공정택 교육감은 이번 국제중학교 설립 논의 유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번 결정은 압도적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무모한 정책을 추진해 온 시교육청과 교과부의 일방적 행정 독주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공 교육감은 국제중 추진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공청회까지 거쳐 추진된 교육권을 시교육위가 스스로 포기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무원 연금 10년후 또 재정위기 온다”

    “공무원 연금 10년후 또 재정위기 온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위해 14일 오후 3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청회가 연금법 개정을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100여명의 단상 점거로 1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진통속에 열렸다. 전공노 관계자들은 “더 내고 덜 받는 식의 일방적인 고통만을 요구하는 공무원 연금법 개악 중단하라.”면서 “부실한 연금운영은 정부 책임인 데도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연금 보험료를 현재보다 27% 늘리는 대신 퇴직 후 수급액을 최고 25%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의 개편안을 둘러싼 이날 공청회에서는 단기적 재정안정과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학계와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이 팽팽이 맞섰다. 김상호 관동대 무역학과 교수는 “급여삭감보다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통해 단기재정 안정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중점을 둬야 할 재정 안정화와 형평성 원칙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 고 지적했다. 공무원 부담 보험료율을 기준 보수의 5.525%에서 7%로 올리고 급여지급률은 2.12%에서 1.9%로 낮추는 방안과 관련해 김 교수는 “10년 이내 기간의 안정화 효과는 비교적 크지만 이후에는 재정안정 효과가 빠른 속도로 축소돼 다시 재정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금의 형평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 교수는 “연금수급 개시연령 상향조정 등은 기존 가입자를 과도하게 보호하면서 모든 불이익을 신규가입자에게 전가해 세대 간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재직공무원에게도 연금수급 개시연령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인하된 유족연금 지급률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인사행정학회장)는 연금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정년 제도와 고용구조 개선 등을 함께 가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정년을 연장해 일반행정직은 65세, 교육직은 70세 또는 정년 폐지 등을 통해 연금 기여금은 더 내고 연금지급일시는 뒤로 연장하는 제도운영의 융통성이 필요하다.”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해 퇴직 후 재고용이나 임금피크제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태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은 “가입 당사자들이 부담을 더 하더라도 노후의 소득보장 적정성을 포기하지 않는 기조를 지켰다는 점에서 연금개혁의 방향이 국민연금의 개악에 비해 긍정적인 시사점을 던져주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박석균 ‘올바른 공무원연금개혁 공동투쟁본부’ 집행위원장(전국 교직원노조 사무처장)은 “가입자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제 살 깎기’로 어렵게 마련한 안이므로, 최종적인 국회 개정까지 존중되고 유지돼야 한다.”면서 “공적연금에 대한 국가책임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발전위의 개편안을 그대로 반영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지난 8일 입법예고했고, 이번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해 정부안을 확정,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조기유학 대체” “귀족 학교”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국제중학교 설립 문제를 놓고 서울시교육위원회가 14일 사직동 유아교육진흥원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제중 설립을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찬성 쪽 기조발제를 맡은 이명희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공주대 교수)는 “평준화 체제는 1970년대까지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산업화 초기와 상황이 달라져 교육 환경도 많이 변했다.”면서 “특히 조기유학 및 해외 귀국 자녀의 급격한 증가로 국내 초·중등 교육에 불만이 크므로 이를 대체할 학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윤미 홍익대 교수는 “의무교육단계인 중학교 과정에서 예외적 학교 형태인 특성화중학교를 인정해야 하는 명분은 없다.”면서 “국제중이 어떤 점에서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국가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승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과 한재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정책연구소장은 “국제중을 ‘귀족학교’라고 규정하는 것은 교육 문제를 계급적 관점으로 파악하는 정치적 선동”이라고 비판했고,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과 송원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국제중이 초래하는 ‘초등학교 입시부활’과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점을 꼽았다. 한편 서울시교육위는 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15일 임시회를 열어 국제중 설립에 동의할지를 논의하고, 영훈중과 대원중을 방문해 실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방송법시행령 개정 ‘국회설명’ 변수

    방송법시행령 개정 ‘국회설명’ 변수

    지상파 방송과 보도·종합편성 채널을 소유할 수 있는 대기업 기준을 자산총액 3조원 미만에서 10조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케이블TV방송사의 겸영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이 보류되자, 방송계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0일 제3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논의 끝에 의결을 보류했다.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전병헌 의원이 “우선 국회 의견 수렴 및 공청회 절차를 거쳐라.”고 한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여야 합의를 전제로 국회 설명회를 한 차례 개최하고,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청회를 한번 더 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뉴미디어과 관계자는 13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옛 방송위원회 시절 이미 관계부처협의까지 끝난 상태로 방통위에 넘어온 것이며 법적인 절차는 다 끝났다.”며 “다만, 국회 설명회에서 도출되는 의견이 있을 경우 전체회의에서 반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청회에 대해서는 “법적인 강제사항도 아닌데다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면서 “개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 “재논의 투쟁 나설 것” 이처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이 보류된 것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은 13일 “일시 연기된 것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원안대로 의결을 강행할 경우 IPTV(인터넷TV)에 대한 지상파 재송신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노조 채수현 정책국장도 이날 “현재 민주당에서 대기업의 기준을 자산 5조원 이하로 하는 내용의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놓은 상태이므로, 그 결과를 지켜본 뒤 하위법령인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이 절차상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 등은 지난 8월 대기업의 방송사업 진입 제한을 현행 3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바꾸는 방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행 방송법은 방송사업이 금지되는 대기업 기준을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는 데 반해, 이 방송법 개정안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업집단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 이하로 한정하도록 하고 있다. 채 국장은 “재벌 대기업에 방송 진입을 터주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론과 시장 왜곡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어떤 사후 규제 규범도 마련돼있지 않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케이블TV측 “IPTV 상용화 전 개정을” 한편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케이블TV업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IPTV사업자와 경쟁을 앞두고 있는데, 계속 제동이 걸려 우려스럽다.”면서 “IPTV 상용화 이전에 규제 형평성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경기 택시·버스요금 내년 상반기 인상

    경기도의 택시 및 버스 요금이 내년 상반기쯤 인상된다.1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과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현재 요금인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상태다. 조합은 연말쯤 용역결과가 나오면 도에 요금인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택시조합 관계자는 “유류비를 포함한 물가 인상으로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요금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내년에는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도는 정부가 고속·시외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하고, 통상 2년마다 요금이 인상된 만큼 버스운송사업조합도 요금인상을 위한 건의서를 올해 안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도 버스요금은 지난해 4월, 택시요금은 2005년 12월 말 인상됐다. 도는 택시 및 버스운송사업조합측이 올해 말 요금인상을 정식 요구해 오면 내년 2∼3월 물가정책심의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지역 버스·택시요금은 내년 4∼5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교육위 14일 국제중 공청회

    서울시교육위원회는 14일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중학교와 관련해 공청회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시교육위는 시교육청의 국제중 설립 계획에 대해 공청회 개최를 요구해 왔다. 일각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승인한 국제중 문제가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 제기됐을 정도로 시교육위의 반발이 거셌다. 시교육위는 이번 공청회가 끝난 뒤 임시회를 열어 빠른 시일 안에 국제중 동의안을 처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위의 동의안을 거쳐야 국제중 설립이 확정된다. 구본순 교육위원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공청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사직동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진행된다.국제중 설립을 찬성하는 기조발제자로는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나서고 양승실 한국교육개발원 박사, 한재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이 찬성 쪽 토론자로 참가한다. 반대 쪽에서는 이윤미 홍익대 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박범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과 송원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참관 희망자는 14일 오후 1시30분까지 유아교육진흥원 강당에서 등록하면 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무원 노동절 휴무’ 원점서 재검토

    내년부터 노동절(5월1일)을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무기한 연기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9일 “노동절에 대한 공무원 휴무일 지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무원 노사는 지난해 12월 단체협약을 통해 ‘정부는 노동절 휴무 방안을 연구·검토한다.’고 합의했다. 현재 노동절(근로자의날)은 ‘근로자의날 제정에 관한 법률’로 정한 ‘법정휴일’이다. 하지만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나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있는 ‘법정공휴일’에는 포함돼 있지 않아 민간 노동자와 달리 공무원들은 근무한다. 때문에 행안부는 외국 사례에 대한 검토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검토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이 노동절에 휴무하는 국가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벨기에·일본·중국 등 대다수를 차지한다. 반면 노동절에도 근무하는 국가로는 네덜란드·그리스·호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 중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년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노동절을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원점 재검토’ 방침으로 선회하는 형국이다. 이 관계자는 “노동절에 대한 법정공휴일 지정 여부는 민간부문에 대한 파급 여파가 크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법질서론/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기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법질서론/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 한 적이 없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이는 자신에게 잘못된 판결을 내린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한 경구였을 것이다.‘악법’은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고, 소크라테스는 감옥에서 독배를 마셨다. 법치주의와 적법 절차가 강조되는 오늘날 헌법 체계는 정당한 법집행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일부 언론 학자나 교과서 등에서 ‘악법도 법이다.’를 준법정신 강조의 사례로 쓰고 있는 것은 또하나의 오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법’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강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법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움직이게 마련이다. 영국·미국은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동시지향적’ 의식 구조가 법질서와 함께 숨쉬는 나라다. 국가가 존립·발전하기 위해 법치의 실현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초질서 수준에선 후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법질서 비용은 도로혼잡, 국가연구비 낭비, 산업재해 등 쉽게 줄이기 어려운 주요 질서 낭비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법질서 파괴에 따른 GDP 감소 비율은 4.8%에 이른다. 이 중 3% 포인트는 감쇄 가능하다. 2006년도 국내에서 발생한 합법적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4118억여 원(1만 368회)이었지만 같은 해 불법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무려 5조 5098억여 원에 이른다고 했다. 단국대 김상겸 경제학과 교수는 경찰대 ‘치안논총 제24집’에 게재한 ‘불법 폭력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추정 연구’에서 이같은 통계를 제시했다. 법질서 실현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법을 지키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입법 과정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통한 충분한 이해와 협력을 얻어야 한다. 법을 집행하는 과정 그리고 이를 해석·판단하는 사법과정에 이르기까지 화해·설득과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다. 따라서 강제처벌 때문이 아닌 법치주의 속에서 ‘공익(公益)이 개인을 보호한다.’는 사회적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플라톤은 ‘국가’편에서 시민 개개인도 저마다 지성을 갖추도록 교육하되, 그렇게까지 될 수 없는 사람들은 ‘시민적·평민적 덕’의 수행을 통해서라도 그렇게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적었다. 입법을 함에 있어 중지(衆智)를 모아 법조문 속에 ‘지성’을 반영한 플라톤처럼 우리는 ‘법치와 효율’을 스스로 깨달아 가야 한다. 법질서 유지의 자발적 순응이 기본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법시위 폭력자들은 사람의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농도 35% 공업용 염산을 투척하기도 한다. 촛불 현장에는 ‘게릴라 시위꾼´이 많다. 그들은 사냥용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는가 하면 쇠파이프-해머로 무장한다. 이와 같은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엄정한 법적용과 인적 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체계화하여 선진국처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불법집회나 시위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제와 경찰비용 청구소송에 국가가 먼저 앞장설 필요성이 있다. 재산권 보호인 집단소송제가 정착되면 불법 집회·시위 주최측의 책임 회피가 힘들어져 올바른 집회·시위 문화 정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변질된 촛불 폭력시위에 ‘무력경찰’이라는 말을 듣지 않아야 한다. 원칙과 소신으로 법을 집행하려면 먼저 공무원이 법질서를 지키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질서가 우리 모두의 안녕과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가 국민들 가슴에 저절로 스며들도록 몸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법학박사
  • [Metro] 서울시 환경미화원 새 옷 입는다

    서울 환경미화원들의 ‘칙칙한’ 근무복이 ‘세계 디자인수도’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8일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환경미화원 근무복 디자인(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가 올해 초부터 마련한 환경미화원 근무복 디자인 시안 3개가 공개될 예정이다.새 근무복은 눈에 잘 띄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방수·방오 기능이 뛰어난 재질을 도입했다. 시는 공청회에서 개진된 시민단체, 전문가, 관계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근무복을 확정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국토해양부 주택정책 논란

    6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는 주택정책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여당은 현재의 주택문제를 참여정부의 실정(失政) 탓으로 돌렸고 야당은 현 정부가 수요를 무시한 공급 위주 정책을 펴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을 ‘오락가락 땜질식’ 대증(對症)요법 정책으로 평가했다. 유 의원은 “노무현 정부가 주택정책 62회, 토지정책을 50회나 내놓는 등 방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정책을 남발해 국민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분양권 공개를 놓고 ‘반대→찬성→반대’로 오락가락했고, 신도시 건설 추진도 취소에서 다시 건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등 정책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주택정책을 조목조목 공격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9·19대책’은 주택 수요는 없고 공급만 담겨 있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주택수요 특성과 국토종합계획에 대한 철저한 수요조사 없이 공급과 건설경기 부활만 노린 정책이라고 깎아내렸다. 조 의원은 “MB식 주먹구구식·임기응변 정책 수립 방식의 전형”이라고 꼬집은 뒤 “숫자에 얽매이지 말고 지역별·종류별 주택 수요를 먼저 파악·분석하고 정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그린벨트 해제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DJ정부가 전문가와 각계각층 여론을 수렴해 그린벨트를 조심스럽게 해제했던 것과 달리 이번 발표는 연구용역이나 공청회 한번 거치지 않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했다.”며 철회를 주장했다. 무소속 최욱철 의원도 “불법 그린벨트 훼손을 정부가 사후 승인해 주는 꼴”이라며 “‘랜드 모럴해저드’를 심어 주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자율형 사립고 선정·운영 어떻게

    자율형 사립고 선정·운영 어떻게

    “서울은 25개 구(區)마다 적어도 한 곳씩은 생긴다더라.”,“한해 학비가 최소 1000만원은 들거라는데….”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인 ‘자율형사립고’에 대해 여러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외고·과학고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제2의 특목고’가 생기는 만큼 학생이나 학부모는 자율형사립고라는 용어가 처음 소개된 지난해 연말부터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현재 6곳인 자립형사립고와 비슷한 학교가 4년 뒤인 2012년에는 100곳이나 생기게 되니 입학의 문도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다. ●연말 세부안 확정… 내년 3월 30여곳 선정 그러나 정부 출범 이후 기숙형공립고, 마이스터고의 1차 선정작업이 이미 끝난 것에 비해 자율형사립고는 거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워낙 파급효과가 크고 반대가 거세 정부도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말 쯤에야 어떤 학교를 대상으로 할지 최종 방안이 정해질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내년 3월쯤 서울을 포함해 30곳 정도의 사립고가 우선 자율형사립고로 선정된다. 이 학교들은 2010년 3월에 문을 열게 된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해당된다. 하지만 정작 어떤 기준으로 대상을 정할지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 지필고사는 안 보고,‘선지원 후추첨제’로 간다는 정도만 합의됐을 뿐이다.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려는 사학재단 입장에서 최대 관심사는 재단전입금비율과 관련된 기준이다. 지난 1일 공청회에서는 3% 이상에서 15% 이상까지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재단들은 재정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재단전입금 비율을 높이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재단전입금 비율을 3% 이상으로 할때 전국 사립고 가운데 132곳이 해당돼 적절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지역별로 사정은 크게 다르다. 3%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충북은 대상 학교가 한 곳도 없고, 대전은 1곳, 광주·전남·경남·제주는 각 2곳, 부산·인천은 3곳, 전북은 4곳만 대상에 든다. 때문에 지역별로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확실시 된다. ●재단전입금 3~15% 지역별 차등 적용 될듯 학부모의 입장에서 큰 문제는 등록금 부담이다. 일반 학교의 3배 수준인 연간 420만원대로 제한한다고 하지만, 연간 학비 1000만원대의 학교가 등장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 6곳도 등록금을 일반계 고교의 3배 이내로 제한했지만 이미 1년에 1500만원을 넘어서는 학교가 있다. 사교육이 한층 가열되고, 고교평준화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현재 일반계 고교의 총 학생수는 141만 948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자립형 사립고(5137명), 과학고(3470명), 외국어고(2만 5580명), 국제고(1044명), 영재고(428) 학생은 모두 3만 5659명이다. 전체 일반계 고교생의 2.5%에 불과하다. 특목고를 비롯한 이 학교들은 현재 상위 2∼3% 학생만 준비하는 정도다. 하지만 앞으로 비슷한 형태의 학교가 100곳이나 더 생기면 입시경쟁은 더 가열되고, 이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학부모의 허리는 더욱 휠 수밖에 없다. 현재 논의되는 대로 자율형사립고가 정부의 재정결함 보조금을 안 받게 된다면 학비는 일반 공립고보다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일부 부유층 자녀만 다니는 ‘귀족학교’가 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고교서열화가 고착되면서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를 뺀 나머지 학교는 자연히 관심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우려된다. ●사교육비 증가 불보듯 평준화 깨질 우려 올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일반계 고교는 모두 1493곳이다. 이 가운데 국·공립고는 838곳, 사립고는 655곳이다. 사립학교만 놓고 비교해 봐도 자율형 사립고가 100곳이 되면 전체 사립고의 15.3%에 해당한다. 나머지 85%의 사립고는 졸지에 ‘2류 학교’로 전락하는 셈이다.‘사립=우수학교, 공립=비우수학교’라는 비정상적인 도식도 생겨날 수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입시학원장은 “단적으로 요즘 강남 학부모들은 ‘아이를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를 보내고 그게 안된다면 외국 유학을 보내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100곳이라는 숫자에 얽매여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시·도별 여건에 따라 탄력있게 대상을 선정해야 하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정해 놓고 추진하지는 않고 있으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나 형편이 되는 곳부터 우선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율형사립고 내년 3월 30개교 선정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 가운데 하나인 자율형사립고가 내년 3월쯤 서울을 포함, 전국 30곳 정도 우선 선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자율형사립고의 운영방안이 오는 12월 확정된 뒤 내년 3월이나 늦어도 5월쯤에는 30곳 안팎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들은 2010년 1학기에 문을 열게 되며,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진학하게 된다. 자율형사립고는 학생들이 원하는 양질의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학비가 연간 1000만원에 이르는 ‘귀족학교’가 되면서 고교평준화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교과부 관계자는 “1차로 30곳 정도를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되는 곳부터 먼저 지정하되, 서울과 지방 등 지역별 균형을 따로 맞추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 지난 1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자사고 못 가는 도시서민 학생은 어디로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공약 중 핵심인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는 어제 오는 12월까지 자사고 모형을 확정하고 내년 3월 서울을 포함,30개교를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학생선발 방식 등 세부사항을 결정해 2010년부터 자사고가 선을 보이게 된다. 자사고가 등장하면 현행 평준화 체제에 큰 변화가 나타난다. 자사고는 전국의 일반고교 1493개 중 국·공립고 838개를 제외한 655개 사립고에서 2012년까지 100개교를 선정하게 된다. 지금도 평준화는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과학고, 외국어고 등 95개 특수목적고와 1개 영재고,6개 자립형 사립고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100개의 자사고까지 생겨나면 평준화는 유명무실해진다. 자연적 특목고, 자사고 등으로 서열화돼 자사고에 포함되지 않은 일반 학교는 학생들이 기피하게 된다. 교육부는 얼마전 공청회에서 자사고 모형을 4가지로 제시하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현행의 3배 이내인 420만원대로 묶겠다고 했으나 그것도 도시 서민층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다. 또 자사고를 가기 위해 중학교부터 과외를 받는 등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된다. 그렇게 되면 자사고를 엄두도 내지 못할 도시 극빈층 자녀들은 더욱 교육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교육이 신분상승의 주요 기제로 작용하는 만큼 도시 서민층이 교육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농산어촌의 기숙형 공립고처럼 서민층 우수 자제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도시에도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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