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청회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우수사례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공매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68
  • 윤곽 드러난 과천 지식정보타운

    윤곽 드러난 과천 지식정보타운

    정부종합청사의 행정도시 이전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기 과천시가 추진하는 지식정보타운(위치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과천시는 갈현동,문원동 일대 127만㎡에 지식정보타운을 건설하기로 했다.시는 해당 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확정하기 위한 주민 공람공고를 24일까지 한다.지식정보타운 예정지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으로 지난 10월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됐다.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계획 수립,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요청,개발계획수립,그린벨트 해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0년쯤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27만㎡를 교육과 연구,문화와 여가,주거가 가능한 지역으로 개발된다.대상부지는 북으로는 서울의 테헤란밸리와 포이동 정보기술(IT)밸리,동편에는 판교IT벤처단지,서편에 위치한 광명음악산업단지와 안양벤처밸리,남으로는 수원 전자클러스터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중심부에 자리잡아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로 서울 중심부에서는 18㎞,인천공항까지는 50㎞ 거리이다.지하철과 국도 47호선,과천∼의왕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시는 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지역,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웰빙타운 등 3가지를 꼽고 있다. 지식정보타운내 단일 중심지를 형성하고 중심상업지 주변에 첨단업무용지를 배치하게 된다.주거용지는 배후에 조성된다.전체면적 가운데 30만㎡는 첨단업무,상업지역은 10만㎡이다.주거는 37만㎡ 규모로 개발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교육&NIE] 국립 초중고 43곳 공립화 논란

    [교육&NIE] 국립 초중고 43곳 공립화 논란

    “국립 초등학교를 지난 70년간 운영해 온 건 다 그만 한 이유가 있어서다.”VS“시대가 변해서 국가 주도 학교를 지역 중심,학교 중심,개인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절실했다.”정부가 전국 국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43곳을 공립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국립 학교 학부모와 운영위원들은 강력 반발하는 반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시대 변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무엇이 달라지기에 이렇게 논란이 뜨거운 걸까. 지금까지 교육대학 부설 유치원,초등학교 등은 해당 대학 총장이 관할해 왔다.공립으로 전환하면 각 시·도교육청 교육감에게 관리권이 넘어간다.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여느 공립 학교와 같아진다는 얘기다.이 지점에서 문제가 생겼다.특히 교대 부설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반발이 컸다.학부모들은 “교육대학 부설 국립 초등학교는 연구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초등교육의 모델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강조했다.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그동안 해왔던 연구시범학교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얘기다.그러면서 “결국 전체 초등교육 수준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교육대학교 총장들도 비슷한 입장이었다.교대 총장들 모임인 총장협의회는 “국립 교대 부설 초교를 공립화하면 교대의 핵심과정인 교육실습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초등교육 전체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그럴까.일단 교과부는 “학부모들과 교대 총장들의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고 해명했다.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 성삼재 과장은 “국립 학교가 하던 연구 시범 사업 등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고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국립 학교 혼자서 교생실습,연구 시범 사업,특성화 학교 등 모든 기능을 수행하던 데서 벗어나 지역별,특성별로 기능을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성 과장은 “현재 국립학교 혼자서 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7차 교육과정 취지대로 지역중심,학교중심,개인중심 교육을 위해선 국립학교만이 일방적으로 모든 기능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어 다문화 교육에 대한 연구 실습을 할 경우 현재 국립학교에는 중산층 균일집단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현재 시스템으로는 이런 종류의 시범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역 교대 부설 초교의 김모 교사는 교과부 해명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립 부설 초교 형태의 학교를 점차 늘려가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잡아야지 시·도교육감이 특정 공립학교에만 연구시범 등 특혜를 주면 다른 학교가 가만 있겠느냐.”고 물었다.그러면서 “각 지역별로 교육재정 편차가 있는데 지역 재정에 따라 교육 양극화가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우려는 또 있었다.자녀를 서울 교대 부설 초등학교에 보낸 김모씨는 “그동안 국립 학교에 우수 교원들이 지원해 왔는데 공립으로 전환되면 당장 자녀 교육환경이 바뀌게 되지 않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성 과장은 “현재 국립 학교에 지원하는 다수의 우수 교원이 국립 학교에 남는 자리가 없어 연구 실험 등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립학교는 연구 시범 학교로서 지위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우수 교원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다만 국립 초교의 연구 시범 독점이 해소되면 그동안 소외됐던 다른 교사들에게도 그 기회가 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다른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효율성만을 의식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돈을 줄이기 위한 행정 효율성이 아니라 7차 교육과정 취지에 맞추기 위해 시스템상의 ‘효과성’을 고려한 조치일 뿐이다.”고 했다. 또 학군 논란에 대해서는 “인근 학생들이 무더기로 전학오거나 현재 재학생들을 인근 학교로 전학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면서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 학사운영의 변화는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립 학교들의 명칭이 바뀌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도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성 과장은 “원래 교명에는 ‘국립’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지 않고 영문으로만 관행적으로 써왔을 뿐”이라며 “국립이란 단어는 애초부터 학칙에도 없고 법적 용어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공립화해도 학교이름에는 변화가 없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국립 학교 관계자들은 교과부의 해명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교대 부설 초교 학부모 박원경씨는 “그러면 다른 학부모들 입장에선 집 바로 옆에 공립화된 학교가 있어도 정원제라서 보내지 못한다는 말인데 내가 그 동네에 살아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또 “한번 공립화가 진행되면 결국 되돌릴 수 없을 게 뻔한데 교과부가 무책임하게 변할 건 없다고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초등교육 전문가는 의견 수렴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같이 큰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없이 갑자기 발표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양쪽 주장이 일리가 있지만 이미 논란의 폭이 커져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농협회장 인사권 제한 추진

    정부가 농협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다.농협 역시 회장의 기득권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부실 자회사의 청산 및 매각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법제처에 넘어간 농협법 개정안 가운데 경제사업 활성화 부분을 뺀 나머지를 모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농식품부 산하에 농업계와 농협,학계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연말까지 개혁안을 도출하기로 했다.위원장 역시 민간에서 위촉한다. 농협개혁위는 당초 지난 9월 입법예고 개정안 원안에는 포함됐으나 이후 공청회 과정 등에서 농협과 국회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법제처 검토안에서 빠진 ▲회장 대표이사 추천권 인사추천위원회 이양 ▲감사위원회 독립기구화 등의 지배구조 입법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연내 개혁안이 마련돼 법제처가 다시 검토에 들어갈 경우 내년 2월 임시 국회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미 방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고 선택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면서 “개정안 원안 내용보다 더 높은 수위로 개혁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 대상인 농협 역시 이날 중앙회 최원병 회장이 “회장의 기득권을 포함한 기존 개혁안을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좀 더 진전된 입장을 천명했다. 농협은 또한 사업이 부진하거나 농업인들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자회사를 청산 또는 매각,현재 25개인 자회사(손자회사 포함) 수를 2010년까지 16개로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어 자회사 전체 상근 임원의 22%인 11명을 내년부터 감축하고 신규 임원은 내·외부 공모를 거쳐 영입하되,임원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객관적 인사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위기 대응 답답”

    “정부 위기 대응 답답”

    박세일 한나라당 전 의원이 현재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과 경제팀 운용에 훈수를 뒀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인 박 전 의원은 4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선진경제연구포럼이 연 초청특강에서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이 매우 소극적이고 임기응변적인 감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국민의 위기감은 굉장히 큰데 정부 대응은 작은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냈다.박 전 의원은 “금융위기에는 훨씬 과감한 정책을 쓰는 등 적극 대처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위기를 솔직히 설명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이 왜 이렇게 없는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정치권에 대해서도 “너무 싸움을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미국 정치권이 금융위기에 대처하도록 법을 고쳐 주고 재정지출을 결의해 주면서 전문가를 불러 지원책이 효과가 있는지 따지는 공청회를 끊임없이 여는데 반해 우리는 건설적인 정책 논쟁이 대단히 적다.”고 지적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美 자동차 빅3 자구안 의회 제출

    미국 3대 자동자회사,‘빅3’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 1달러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크라이슬러가 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이들은 구제자금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임금 삭감과 전용 항공기 매각,대규모 감원,생산시설 축소 등을 제시했다.‘빅3’가 요청한 금액은 340억달러(약 47조 6000만원)로 당초 의회가 고려한 250억달러를 훨씬 웃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미 자동차업계는 지난 11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가 1982년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위기감을 더했다.AP 등 외신은 전년 대비 평균 판매율이 37% 떨어진 가운데 GM과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각각 41%,47% 급감했다고 전했다. GM은 이번 자구책에서 180억달러를 요구했다.GM 측은 120억달러의 금융지원과 시장 상황 악화를 대비한 신용공여 60억달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를 위해 2012년까지 2만~3만명 감원,9개 공장 감축,1750개 딜러 폐쇄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또 시보레,뷰익,캐딜락 등 자사의 주력브랜드 4개만 유지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계획안을 공개한 포드는 9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이를 통해 2011년에는 흑자(세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포드는 반대급부로 7년간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 개발에 1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관리직의 내년 보너스를 전액 삭감하고 북미지역 직원들의 내년 성과급을 없애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크라이슬러는 70억 달러를 받는 대신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고 타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회는 계획안 검토와 공청회를 거쳐 8일쯤 지원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일 “빅3가 의회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파산은 선택사항이 될 수 없다.”며 “1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고 밝혀 구제금융 통과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한편 4~5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 출석 때문에 ‘빅3’ CEO들의 워싱턴행이 재현된다.지난달 전용 비행기를 타고 구제금융 요청에 나서 빈축을 산 이들은 이번에 자사의 차량을 이용하는 알뜰함(?)을 보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전했다.포드의 앨런 멀랠리 CEO는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차량을,GM의 릭 왜고너 CEO는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까지 시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세단을 몰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크라이슬러의 로버트 나델리 CEO도 보안을 이유로 교통수단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용기는 타지 않을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흡연자 설 자리 없는 대구

    흡연자 설 자리 없는 대구

    대구에서 흡연자들의 설자리가 없어진다. 지자체들이 잇따라 금연거리를 지정하는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동성로 한일극장∼중앙치안센터 292m 구간을 내년 3월 ‘금연건강거리’로 선포한다.이를 위해 최근 동성로 엑슨밀라노 무대에서 금연 퍼포먼스 행사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지속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여기에 국회 계류중인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통과되면 이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흡연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중구의회도 ‘금연 홍보거리 지정 지원 조례안’을 발의,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대구 동구의회는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달 13일 가결했다.  동구의회는 조례안 가결에 따라 흡연 유해환경에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동구 내 금연권장구역을 지정해 표지판을 설치하고 학생,성인 대상의 금연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례안은 또 흡연을 권장하는 각종 광고와 후원행위의 금지 권고,금연정책 관련 공청회 개최,금연클리닉센터 설치 등의 규정을 담고 있다.  대구 남구의회도 지난달 17일 공공장소 내 금연을 위한 ‘금연환경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함으로써 이달 중 남구지역 버스정류장,근린공원,어린이놀이터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대구 북구와 수성구도 지난해 5월과 7월부터 근린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대구 중구 관계자는 “주말이면 60여만명의 시민이 활보하는 동성로를 깨끗한 이미지로 바꾸고 청소년과 임산부,노약자 등을 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금연거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롯데칠성 부지 등 96곳 상업시설로 개발”

     서울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를 비롯해 서울시의 ‘신(新) 도시계획체계’에 따라 내년부터 개발될 1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 96곳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다.  28일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용도변경 대상이 되는 대규모 부지는 일자리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베드타운 형태의 아파트 개발을 피하고 상업·산업시설 위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업지역 등으로의 용도변경을 쉽게 하고 그 이익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도를 도입해 토지의 쓰임새를 높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선 신 도시계획체계가 ‘대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을 촉진하고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장기적인 부작용 등을 분석하면서 차분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최막중 서울대 교수는 “용도변경은 서울시와 수도권 전체의 도시공간구조 속에서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발 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구학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장은 “이번 신 도시계획체계와 같이 중차대한 일을 추진할 때는 좀 더 치밀하고 심도있는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요식적인 공청회 하나로 끝낼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문제점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고유 디자인 택시 나온다

     서울만의 고유한 색채와 디자인을 입힌 택시가 나온다.시는 새로 개발 중인 서울의 상징성을 지닌 택시 디자인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27일 서소문청사에서 공청회를 연다.  서울 택시는 그동안 승용차와 구별이 잘 안 되고 무분별한 색상 적용과 불필요한 부착물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디자인 전문가·시민단체·택시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보완해 서울 특유의 멋을 담은 효율적이고 심미적인 디자인을 완성할 계획이다.시는 택시에 이 디자인을 실제로 적용해 다음달 28일 서울광장에서 전시회 및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한다.확정된 디자인은 내년 1월 시범운행을 거쳐 새로 허가를 받거나 교체되는 차량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색채와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택시 1대에 30만~90만원으로 추산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법, 살인·뇌물·성범죄 양형기준안 1차 공청회

    대법, 살인·뇌물·성범죄 양형기준안 1차 공청회

    A씨는 공무원이다. 업무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예전엔 징역 1년이 보통. 하지만 새로운 양형기준에 따르면 판사가 적용할 수 있는 기본 형량은 최소 징역 1년에서 최대 3년이다. 고위 공무원으로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받은 돈을 빚 갚는 데 쓴 사실이 확인됐다. 가중 인자가 많아 형량이 징역 1년 6개월∼3년 6개월로 늘었다. 판사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예전 같으면 사회적 명예 실추 등이 고려돼 집행유예도 나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신분상실 또는 사회적 명예 실추, 부정한 이익의 몰수, 관련 징계처분 등은 집유 고려 요소가 아니라고 정해졌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4일 서울 고법 청사에서 살인, 뇌물,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안을 마련해 1차 공청회를 열었다. 양형위는 개별 범죄의 특성을 살려 범행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맞게 세분화된 형량 범위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살인죄의 경우 5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 사형으로만 규정된 법정형을 9개 범위로 잘게 나눴다. 양형위는 내년 1월 강도, 횡령·배임, 위증·무고죄에 대한 2차 공청회를 연 뒤 같은 해 4월 양형기준을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 성범죄는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간,13세 이상 강제추행과는 별도로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를 가중 처벌하는 기준을 따로 뒀다. 상해나 사망으로 이어진 성범죄의 경우에도 가중 기준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강간살인범에 대해서는 기본 영역에서도 무기징역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성폭행 유형으로는 일반강간과 주거침임·특수강간, 강도강간으로 분류됐다. 뇌물수수와 뇌물 공여의 경우 받은 액수에 따라 각각 5가지,4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5000만원 이상을 받았다면 원칙적으로 실형을 내리도록 권고했다. 살인죄의 경우 범행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보통 살인, 비난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참작 사유는 장기간의 가정폭력·성폭행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하다 못해 살인을 저지른 경우 등이다. 반대로 비난 사유는 ‘묻지마 살인’이나 청부살인 등 범행 동기가 매우 나쁜 경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방사 군단급으로 부대 개편

    수방사 군단급으로 부대 개편

    노무현 정부 시절 마련된 ‘국방개혁 2020’이 이명박 정부 들어 큰 폭으로 수정된다. 2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로 열린 ‘2008 국방개혁 공청회’에서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국방개혁 2020) 조정 초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병력을 50만명으로 감축하려던 계획 일부가 조정되고, 부대구조 개편 시기도 늦춰진다. 국방부는 조정안에서 “개혁 추진과정에서 북한군 위협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단계별 병력 감축 규모와 부대해체 시기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해·공군의 부대구조 개편 시기에 대해 국방부는 ‘선(先) 전력화, 후(後) 부대개편’ 원칙을 밝혔다. 부대개편에 따른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공청회에서 밝힌 부대구조 개편 방향에 따르면 육군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지역 군단급 부대로 개편하고, 현재 8개인 군단을 7개(군단 5개, 기동군단 2개)로 조정하게 된다. 수도군단이 해체되는 대신 수방사가 지역 군단급 부대로 개편되면서 수도군단의 일부 기능을 맡아 포병전력과 기동전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해군은 인천·제주 해역방어사령부가 해체되고 기동전단이 창설된다. 이에 따라 작전사령부와 1·2·3함대, 잠수함사령부, 항공사령부, 기동전단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해병대는 해병여단과 연평부대를 해체하는 대신 백령부대와 제주부대를 창설하고 정보단과 통신단을 정식으로 편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공군의 편제는 작전사령부와 남부전투사령부(예하 4개 비행단), 북부전투사령부(예하 5개 비행단), 방공포사령부, 관제단, 전술항공 통제부대로 구성된다.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 합동군사령부가 2012년 창설되고 합동군사령관은 합참의장이 겸임한다. 합동군사령관은 육·해·공군 총장과 작전지원을 협의해 전투부대를 직접 지휘하는 등 한국군 주도의 방위기획과 전쟁수행체제 구축 임무를 맡게 된다. 국방부는 공청회 의견을 수렴해 군무회의 등을 통해 국방개혁기본계획 조정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 중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늪에 빠진 고양 경전철사업

     경기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전철 건설 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양시는 당초 연말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반발이 거세자 방향을 선회해 주민 토론회와 공청회를 준비하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금까지 추진하던 경전철 추진계획을 덮고 내부적으로 사업비 산출과 노선의 타당성 등을 좀 더 세밀히 검토한 뒤 주민동의를 거쳐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2년여에 걸친 준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특히 호수공원과 백마로 인근 주민들은 경전철 사업이 환경훼손과 소음, 조망권 침해 등의 문제가 있는 데다 향후 적자로 인한 예산 낭비의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여기에다 40개 아파트 단지 2만여 가구 주민들로 구성된 경량전철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민소환을 위한 기초조사 작업을 벌이는 등 시를 압박하고 있다.반면 풍동과 식사지구 주민들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조속한 경전철 도입에 적극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는 등 주민들 간의 갈등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환경훼손,사업비 등과 관련,공청회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 경전철은 2001년 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으로 논의된 뒤 2004년 기초조사를 하면서 시작됐다.이어 2006년 4월 한국교통연구원에 경전철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했으며, 지난해 2월 건설업체가 사업제안서를 내면서 구체화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남미 자원개발 거점 확보 車·석유제품 수출↑ 기대

    |리마 진경호특파원|22일(한국시간)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성사된다면 2004년 한·칠레 FTA에 이어 남미 국가로는 두 번째 FTA가 된다. 페루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870달러로 우리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9%대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남미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과 페루의 교역액은 15억달러로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급증세가 주목된다. 지난 2005년 5억달러에서 2년 사이 3배나 늘었다. 그만큼 교역 확대 가능성이 큰 셈이다.●한·페루 교역량 2년새 3배 지난해 우리가 4억 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10억 40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5억 8000만달러 정도 무역적자를 냈다. 대부분 원자재값 급등의 결과다.우리의 주요 수출품은 석유화학제품과 가전·기계제품, 자동차 등 공산품이 대부분이다. 수입품목은 비철금속과 원유, 어류 등 주로 1차 품목들이다. 페루는 세계 광물자원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질 정도로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생산량 기준으로 은 세계 1위, 동·아연·텔루루 2위, 납·주석·비스무트 3위, 몰리브덴 4위, 금 5위다. 지난 2006년 235억달러의 수출액 가운데 광산물이 200억달러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광물자원 의존도가 높다. 농수산물 수출은 34억달러선이다. 우리나라의 수입품목 역시 대부분이 광물자원이다. 현재 페루의 광물자원이 대부분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페루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의 공산품 관세율을 떨어뜨리면서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인프라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칠레와 비교할 때 페루의 경우 농수산물 비중이 낮아 FTA 체결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페루 광물 대부분 무관세 수입 페루 근로자의 임금은 남미 국가 중 8위로 임금이 낮은 편이다. 제조업분야의 현지 진출이 유리한 셈이다.남미 국가 중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파야오항이 있어, 남미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부는 공산품 수출 못지않게 인프라 구축과 플랜트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공청회에서 한·페루 FTA가 한국에는 수출·입 각각 0.03% 증가,GDP 0.01% 증가를, 페루에는 수출·입 0.65% 증가,GDP 0.23% 증가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칠레 FTA에 따라 2004년 체결 당시 18억 5000만달러이던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73억달러로 4배 이상 늘어났듯 한·페루 FTA도 양국 교역량을 예상보다 크게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자원개발과 협력 최적 파트너”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원은 공청회에서 “자원개발과 개발협력이라는 한국형 FTA 모델 구축에 페루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jade@seoul.co.kr
  • ‘사회안전망 개선’ 합동TF팀 구성

     사회안전망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된다.  국무총리실은 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안전망 점검 및 개선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TF는 정부의 대책이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되는지 등 부처의 대책 추진상황을 내년 2월까지 정례적으로 점검하고 정부의 대책을 집중관리할 예정이다.  TF는 동절기 서민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개선대책 추진 상황,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빈곤층 동향과 고용상황을 점검한 뒤 경기전망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중장기 사회안전망 정책과제와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TF는 조 총리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 차관 등으로 구성된다.총리실은 원칙적으로 매달 한 차례 TF 회의를 열고,사안에 따라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이 필요할 경우 과제별로 공청회나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TF는 사회안전망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시론] 국회 개혁, 사회공론규약 제정부터/ 이경헌 포스커뮤니케이션 대표

    [시론] 국회 개혁, 사회공론규약 제정부터/ 이경헌 포스커뮤니케이션 대표

    지금 국회에선 국회개혁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날로 심화되는 경제환경 악화로 국민 삶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의 이러한 시도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에도 국회가 정쟁(政爭)의 장으로 변질되고 민의를 수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언론의 따가운 비판은 반복됐다는 점에서, 지금의 국회개혁방안 논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신뢰는 높지 않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불신을 치유할 수 없다면, 그 제도는 근본적인 결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에서 국회가 항상 ‘국민이 혐오하는 집단’ 1순위가 되는 이유도 ‘민의의 전당’이라는 대전제를 증명해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통한 신뢰의 회복이다. 상설국회, 상시국감과 같은 제도의 도입만으로는 국민신뢰의 회복을 통한 국회 본연의 기능발휘를 기대하는 게 난망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국회 스스로가 주요 국가정책결정과 공공의 현안이 결정되는 모든 과정에서,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그 의사결정을 존중할 때만이, 국회에 대한 국민신뢰 복원이라는 국회개혁의 목표가 완결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가, 국민과의 약속을 상징하는 사회적 대협약인 ‘사회공론규약’ 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국민은 자신의 삶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집단에 헌법에 명시된 권력의 위임을 인정하고 지지를 보낸다. 중앙과 지방의 갈등, 계층간 갈등, 복지의 빈곤과 같은 국가내 사회분열요인이 산재할 때 누가 다양한 국민적 요구를 갈등과 대립없이 사회공론 속에서 해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이제 국회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구성 주체가 참여하는 국민통합 사례의 모델링으로서의 ‘사회공론규약’ 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대협약에는 국회, 언론,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가 ‘사회공론규약’ 제정의 동등한 주체로 나서야 한다. 특히 언론은 국회에 대한 국민 감시자로서 대표성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현재 국민참여를 위한 국회개혁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는 청문회와 공청회 확대만으로는 국민의 참여를 보장할 수 없다. 또한 수도권규제 철폐와 같은 사회분열적 공공이슈에 대해 여야간 힘의 역학관계를 통해 해결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정쟁을 격화시키고, 국민의 불신만 심화시킬 뿐이다. 수도권규제 철폐, 사이버모욕죄 신설, 감세법안, 복지의 분배와 같은 중대한 국가정책을 결정할 때 당사자인 국민의 참여와 함께 그 정책결정에 대한 권한까지 보장해주는 조정자 역할을 이제 국회가 해야 한다. ‘사회공론규약’의 핵심요체는 사회적 공론조사방식의 채택이다. 국회는 사회공론조사에 표본집단으로 참여한 국민의 대표자에게 해당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공론의 장을 주면서 갈등 당사자간 의사충돌의 간극을 좁히고, 최대한의 교집합을 도출해내는 갈등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을 국회가 규약과 제도로써 보장해줘야 한다. 공론조사는 새로운 모델의 국민참여형 여론수렴 절차와 민주적 정책형성 과정의 좋은 사례를 제시할 것이다. 또 입법 입안자와 국민간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신뢰도 높여줄 것이다.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국회개혁을 기대한다. 이경헌 포스커뮤니케이션 대표
  •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경기 안산시가 국내 첫 ‘외국인 인권조례’를 제정한다. 몇년 사이에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이 부쩍 늘면서 자치단체들이 국내 정착을 위한 의료, 복지 등 지원서비스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더 나아가 외국인의 인권과 피부색, 종교 문제 등까지 보호하는 차원으로 조례 범위를 확대하는 셈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16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권리를 보호받고, 의무를 다하도록 곧 외국인 인권 증진에 관한 심의 및 자문을 위한 15인 이내의 인권증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이용 불이익 없애 이에 따라 ‘15인 위원회’가 구성되면 조례 초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시는 ▲국적과 피부색, 인종, 민족, 언어, 문화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거주 외국인을 위한 시책을 적극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을 조례안에 못박기로 했다. 또 ▲공공시설물 이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규정도 담는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부당행위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며 ▲그들의 관습과 문화를 존중하고 종교활동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도 조례에 넣기로 했다. ●사업장 부당행위 방지·법률상담 지원 이를 위해 ▲법률상담지원, 언어지원, 정보제공 등 편의제공 조항을 만들고 ▲공무원이나 시민사회단체, 기업,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인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주 외국인 역시 자신의 법적 지위를 불문하고 인권을 누리면서 법질서를 준수하고 주민의 일원으로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다. 안산시는 이미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기초생활 적응교육 실시는 물론 법률·취업 상담과 응급구호,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반월시화공단 배후도시인 안산에는 50여개국 출신 외국인 5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도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숙소 및 화장실 개선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의료서비스 확대, 복지센터 확충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도 의료·복지서비스 확대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100개 업체를 선정, 업체당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열악한 숙소와 화장실을 개선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업체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센터도 도내 곳곳에 둥지를 튼다.2005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국내 첫 외국인 근로자복지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수원, 시흥, 안산에도 전용 복지센터를 설치한다. 외국인 근로자 등을 전담 치료하는 진료소도 수원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에서 2010년까지 안산, 고양, 평택 등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안산, 외국인 인권조례 만든다

    경기 안산시가 국내 첫 ‘외국인 인권조례’를 제정한다. 몇년 사이에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이 부쩍 늘면서 자치단체들이 국내 정착을 위한 의료, 복지 등 지원서비스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더 나아가 외국인의 인권과 피부색, 종교 문제 등까지 보호하는 차원으로 조례 범위를 확대하는 셈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16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권리를 보호받고, 의무를 다하도록 곧 외국인 인권 증진에 관한 심의 및 자문을 위한 15인 이내의 인권증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이용 불이익 없애 이에 따라 ‘15인 위원회’가 구성되면 조례 초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시는 ▲국적과 피부색, 인종, 민족, 언어, 문화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살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거주 외국인을 위한 시책을 적극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을 조례안에 못박기로 했다. 또 ▲공공시설물 이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규정도 담는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부당행위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며 ▲그들의 관습과 문화를 존중하고 종교활동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도 조례에 넣기로 했다. ●사업장 부당행위 방지·법률상담 지원 이를 위해 ▲법률상담지원, 언어지원, 정보제공 등 편의제공 조항을 만들고 ▲공무원이나 시민사회단체, 기업,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인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주 외국인 역시 자신의 법적 지위를 불문하고 인권을 누리면서 법질서를 준수하고 주민의 일원으로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다. 안산시는 이미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기초생활 적응교육 실시는 물론 법률·취업 상담과 응급구호,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반월시화공단 배후도시인 안산에는 50여개국 출신 외국인 5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도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숙소 및 화장실 개선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의료서비스 확대, 복지센터 확충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도 의료·복지서비스 확대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100개 업체를 선정, 업체당 사업비의 50%를 지원해 열악한 숙소와 화장실을 개선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업체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센터도 도내 곳곳에 둥지를 튼다.2005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국내 첫 외국인 근로자복지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수원, 시흥, 안산에도 전용 복지센터를 설치한다. 외국인 근로자 등을 전담 치료하는 진료소도 수원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에서 2010년까지 안산, 고양, 평택 등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쪽 FTA 공청회

    국회가 마련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청회가 민주당의 불참 속에 ‘반쪽 청문회’로 진행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2일 관련 전문가들을 불러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와 보완대책’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 하지만 ‘선(先) 비준’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이 내세운 전문가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과 선진창조모임 쪽만 의견을 주고 받아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냉기류를 반영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한나라당 쪽은 비준안의 조속 통과를 강조한 반면 선진창조모임은 국내 농촌 문제와 미국의 입장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이 초청한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실장은 “지난해 13개 정부출연연구소가 합동으로 연구한 결과 한·미 FTA가 실행되면 국내 GDP가 0.3~6% 추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국이 추가 협상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봉쇄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중요하며, 미 의회의 비준 시기를 보고 우리 비준 시기를 정하겠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우려하는 대로 재협상으로 가게 되면 FTA가 물 건너가기 때문에 재협상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은 결과적으로 한·미 FTA를 무산시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쪽의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도 ‘조속 비준’을 주장한 뒤 “미국이 정치적 결정으로 자동차 문제를 제기하면 기존 협정을 유지하면서 품목별 협약 등 ‘원안+α’의 추가 협약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같은 한나라당이 내세운 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한·미 FTA에 찬성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최 교수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는 필연인 만큼 협정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우리가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농업문제나 개성공단 원산지 표시 등 공세적인 다른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미 의회의 FTA 제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비준하는 것은 카드를 써버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선진창조모임이 내세운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FTA를 ‘졸속’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이 재협상에 준하는 요구를 한다면 우리의 가장 좋은 카드는 농업 부문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금융감독체계 수술론 다시 ‘고개’

    미국발 금융 위기를 계기로 국내 금융감독체계 ‘수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여러 곳으로 권한이 나뉘어 있어 효율적이고 신속한 정책 및 감독이 어렵다는 지적에서다. 정치권이 12일 공청회를 여는 등 공론화에 나섬에 따라 향배가 주목된다. 다만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9월 위기설’에 이어 미국발 금융 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한 뒤로 현 금융감독체계는 부처간 불협화음과 반박자 늦은 대응 등 곳곳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민주당은 경제부총리를 부활시켜 재정부가 국내외 금융정책을 총괄하고 금융감독은 금융위와 금감원을 합친 ‘금융감독청’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은 감독체계 조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학계 일각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을 단일기구로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재정부는 총리제 신설이나 기능 조정에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금융을 재정부로 다시 가져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위는 전혀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재정부의 국제금융과 외환정책까지 마저 흡수해 금융부로 확대하고 금감원은 지금처럼 산하 감독기구로 둬야 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측은 “국고 기능도 금융위로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감독체계가 어떤 식으로 개편되든 자신들은 영국 금융감독청(FSA)처럼 독립성을 갖춘 공적 민간기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금융위와 합쳐져 공무원 조직화하는 것은 반대라는 얘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방폐장 지원금 운용방안 공청회

    경북 경주시는 오는 18일 서라벌문회회관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의 운용에 관한 시민공청회를 연다. 시는 공청회에서 ▲현안 사업에 일부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추후에 쓰는 방안 ▲대규모 사업에 전액 투자하는 방안 ▲전액을 기금으로 조성하는 방법 등 세가지 안을 제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행정 아이디어 산실 노원

    행정 아이디어 산실 노원

    노원구의 행정 아이디어가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잇따라 반영돼 눈길을 끈다. 12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년간 전직원의 ‘1인 1창의제’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 사례와 개선 방안 2025건을 발굴했다. 이를 시민단체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최종 과제로 선정해 ‘구청씨’, ‘구청씨 생각대로 큐’라는 책을 연이어 출간했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 주장된 많은 행정 제안들이 입법화되는 등 결실을 보고 있다.‘구청씨’ 시리즈에 수록된 130건의 제도개선 아이디어 가운데 19건이 처리됐다.89건이 추진 중이며,22건은 정책으로 건의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이디어 상당수가 강남·북 자치구의 재정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재산세 50% 공동 과세이다. 구는 공동 재산세 도입을 위한 설명회와 공청회, 기자회견 및 장·차관과의 면담, 국회의원과의 연대 등을 통해 공론화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지방세법이 개정돼 재산세 수입 격차가 대폭 줄었다. 강북구와 도봉구, 중랑구 등은 해마다 150억원 이상의 수입을 더 올리게 됐다. 또 지자체의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복지분담비 차등 보조금제’도 제안했다. 정부는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을 통해 서울 7개 구청의 분담률을 25%에서 12%로 줄였다. 노원구는 한 해 150억원 이상의 추가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조정교부금 관련 조례 역시 구가 서울시에 건의해 13년 만에 법안이 손질됐다. 앞으로는 조정교부금 기준이 변경돼 학교와 자동차, 유동 인구, 노인, 유아 등의 새로운 기준에 따라 교부될 예정이다. 자산가치 차이로 발생하는 지방세 수입의 격차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세 징수 교부금을 산정할 때에 현행 징수 금액뿐 아니라 징수 건수도 기준이 되도록 요청했다. 현재 구가 건의한 시세징수교부금 개선 방안을 정부와 서울시가 논의하고 있다. 법이 바뀌면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등 강북지역의 자치구는 매년 50억원 이상의 수입을 갖는다. 천차만별인 자치구별 출산양육 지원금도 이의를 제기했다. 강남·서초구는 둘째아이에게 50만원, 셋째아이는 100만원, 넷째아이에게는 300만원(강남구)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노원구는 둘째아이에게 5만원, 서대문구는 10만원을 주고 있다. 은평과 마포 등 5개 구는 아예 없다. 구는 이같은 차별적 요소를 없애기 위해 서울시와 여성가족부에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 9월에는 주민 54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국가권익위원회와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다. 이노근 구청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회 어젠다’로 만들어 서울시의 균형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