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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2020년까지 최대 30%↓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기존의 배출 전망치(BAU·Business As Usual)에 비해 각각 21%, 27%, 30% 감축하는 내용의 3가지 중기 감축목표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감축 목표는 2005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할 때 각각 ▲8% 증가 ▲동결 ▲4% 감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급증세를 감안할 때 2020년까지 소폭 증가(8%)나 감소(-4%)로 막겠다는 것은 획기적인 목표”라면서 “3개 감축 시나리오는 각각 유럽연합(EU)이 개발도상국에 대해 요구하는 ‘배출전망치 대비 15~30% 감축’ 권고안을 충족시키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간담회와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들 3개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안으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시대] ① 시나리오 내용과 의미

    [온실가스 감축시대] ① 시나리오 내용과 의미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시대에 접어들었다. 정부가 4일 2020년까지의 감축 목표 시나리오를 제시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글로벌 저탄소 경제’의 큰 흐름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온실가스 감축은 정부의 정책은 물론 기업 활동과 국민의 일상생활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 경제 시대의 의미를 분석하고,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전달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지난 3일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확정하는 정부 내부 회의를 마친 뒤 “드디어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심각한 고민을 했는지를 말해 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이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70억톤으로 22위에 해당한다. 지난 10년간의 누적 배출량은 40억톤으로 세계 10~11위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15년간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은 86.78%로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위다.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 중심의 경제구조 때문이다. ●지난 10년 누적 배출량 40억톤 우리나라는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EU)은 개발도상국들도 배출전망치(BAU·Business As Usual)보다 15~30% 낮은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특히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한국은 다른 개도국에 비해 더욱 큰 폭의 감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다소비의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2020년까지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당초 정부가 지난달 6일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 전략 및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에 나왔어야 했다. 목표를 세워야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감축 목표 발표를 지금까지 늦춘 것은 그만큼 이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었다. 시나리오1은 온실가스를 2020년 배출 전망치보다 21% 감소(2005년 배출량 대비 8%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린빌딩 건설 등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감축 수단이 활용된다. 아울러 지난해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확정된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 확대 정책이 반영되며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보급 정책도 일부 적용된다.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27% 감소(2005년 수준 동결)를 목표로 한 시나리오2는 국제적 기준의 감축비용(이산화탄소 1t 당 5만원) 이하의 감축수단을 추가로 적용한 것이다. 즉 시나리오1 정책과 함께 변압기·냉매 속의 지구 온난화 지수가 높은 불소계 가스를 제거하고, 하이브리드자동차와 바이오연료 등을 보급하는 것이 시나리오2에 해당한다. ●2020년 개도국 최대수준 감축 가장 강도가 높은 감축 계획인 시나리오3은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소(2005년 대비 4% 감소)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유럽연합(EU) 등에서 개발도상국에 요구하는 최대 감축 수준으로, 시나리오2 정책과 더불어 전기차·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그린카, 최첨단 고효율 제품,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CS)을 적극 도입하는 등 감축 비용이 높은 수단을 도입할 때 달성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가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발표한 것은 국내와 국외, 양쪽의 분위기를 모두 떠보기 위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당연히 감축량이 가장 작은 1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나 국내 환경단체는 감축량이 가장 많은 3안 또는 그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각종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업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선택한다. 최종안은 3개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그린홈’ 취득·등록세 감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그린홈 건설기준’에 따라 에너지 절감형으로 집을 지으면 분양가를 3%가량 높여 받고 취득·등록세도 최대 50% 감면된다. 또 길이가 60m를 넘는 공동주택 건설이 금지돼 성곽처럼 길게 늘어선 판상형 아파트 단지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그린홈 성능 및 기술기준’을 마련, 30일 공청회를 갖고 8월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기준에 따르면 20가구 이상 주택사업계획 승인대상 주택은 그린홈 설계기법을 적용, 주택 총에너지를 15% 이상 절감하도록 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10% 이상 절감해야 한다. 이 기준에 따라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주택은 단열벽체를 두껍게 하거나 2~3중 창호 등을 사용, 단열성능을 높여야 한다. 3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그린홈은 주택단지의 환경여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나 소형 열병합발전시설 중 적합한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그린홈을 9월 말 사전예약제로 최초 분양되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부터 우선 적용하고 일반 아파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사업 인·허가 때 그린홈 등급인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절감률 표시를 의무화하고 등급에 따라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우선 주택업체가 준공후 등기할 때 내는 취득·등록세를 그린홈 1등급이면 50%, 2등급은 30%, 3등급은 25% 경감해주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존엄사’ →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용어 통일… 사회적 합의 9개항 첫 도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첫번째 사회적 합의가 도출됐다. 그러나 일부 논란의 여지를 남긴 데다 보건당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련 법안 제정 논의는 빨라야 2~3개월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 10일부터 법조·종교·의료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전문가 22명과 3차례의 토론을 거쳐 9개항의 연명치료 중단 기본원칙을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우선 ▲회생 가능성 없는 말기 환자의 경우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가능 ▲안락사 및 의사의 협력에 의한 자살은 불허 ▲사회보장제도 강화, 호스피스-완화의료제도에 대한 지원 등 사회·경제적 지원 확대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내놨다. 논란이 있었던 공식 용어는 ‘존엄사’ 대신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통일했다. ‘의사의 조력자살’을 의미할 수 있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의사는 말기환자에게 완화의료 선택과 사전의료지시서에 대해 설명할 것 ▲영양·수액공급과 통증조절 등 기본 의료행위는 유지할 것 ▲환자가 사전의료지시서를 통해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 중단할 것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외 연명치료에 대해서도 사전의료지시서를 통해 본인의사를 피력하게 할 것 등 4가지 사항을 규정했다. 다만 김할머니와 같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식물상태 환자를 치료중단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의식이 없는 환자 의사를 추정해서 확인하는 절차 등은 의견이 엇갈려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연구원은 다음달 말까지 최종보고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합의도출에도 불구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사회적 합의절차가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사회적 논란이 많은 만큼 국민 의견을 더 많이 취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재희 장관은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충분히 논의해 여건이 성숙해지면 법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9개항의 합의안에 대해 45개 기관에 의견을 요청한 결과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의학회,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한국의료법학회 등 12개 기관에서 찬성의견을 밝혔다. 가톨릭단체와 장애인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7대 서울시의원 발의 건수 급증

    7대 서울시의원 발의 건수 급증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 제·개정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7대 서울시의원들이 지난 3년간 발의한 조례 제·개정안은 총 212건으로 3~6대 평균 발의 건수(51건)의 4배에 이른다. 의원 1인당 발의 건수도 2건으로 3~6대 평균 0.4건에 비해 5배 증가했다. 7대 의회가 발의한 212건 중 73.6%인 156건이 통과돼 실제 조례 제·개정에 반영됐다. 서울시와 7대 시의회의 조례 제·개정안 발의 비율은 58대42로 6대(86대14)보다 시의회의 비중이 높아졌다. 의원들의 주요 의정활동의 하나인 조례 제·개정안에 대한 7대 의회 중 처리 실적은 총 444건으로 3~6대 평균 처리 건수 325건에 비해 37% 증가했다. 직전 임기인 6대 처리 건수(286건)에 비해서도 55% 증가해 의회의 생산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각종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위기극복지원 특별위원회’, ‘대한민국 영토-독도수호활동지원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비회기를 이용한 전문가 초청포럼과 의원 세미나를 비롯해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 개최 건수는 83건으로 3~6대 평균 69건에 비해 23% 증가했다. 서울시의회는 이처럼 의정활동이 활발해진 원인으로 지방의회에 전문지식을 갖춘 젊고 유능한 의원들이 많이 진출한 점과 시의원들이 의정활동 성과가 차기 지방선거의 공천 및 당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점 등을 꼽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원 고무바퀴 경전철 추진

    경기 수원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내를 순환하는 고무차륜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해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한 뒤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승인 절차와 사업자 선정을 실시한다. 이르면 2012년 착공해 2016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2007년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3월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22일 권선구를 시작으로 4개 구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9월 공청회를 열어 외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수원 경전철은 고가선로를 달리는 고무차륜 무인자동운전(AGT) 방식으로 건설하되 구조물의 도로점유 면적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설계된다. 고무차륜 시스템은 소음이 69㏈로, 철제차륜(81㏈)이나 일반 차량(6차로 기준 76㏈)에 비해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전철 1호선 세류역을 시점으로 권선지구~시청역(분당선 환승)~광교지구(신분당선 환승)~정자·천천지구(성대역 환승)~호매실지구~ 권선구청~수원역 등을 순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비 9422억원은 민간자본 50%, 국비 18%, 지방비 12%, 개발업체 교통분담금 20%로 나눠 충당한다. 경전철 건설은 도시 규모의 확대와 차량 증가, 주변 개발, 광역 철도망 확장 등에 따라 도시철도망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을 갖춘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버스 노선의 65%, 도로의 72%가 수원역에 집중된 대중교통 서비스체계 편중 현상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다. 수원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경전철 도입은 친환경 녹색성장 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호남고속철 착공… 무안 경유 확정안돼

    호남고속철 착공… 무안 경유 확정안돼

    호남고속철도(충북 오송~전남 목포)가 익산역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광주~목포 구간은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2017년 완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11조 3382억원을 들여 호남고속철도가 2014년 1단계 마무리를 목표로 24일 익산역사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호남선 전 구간 230.9㎞에 대한 공사를 시작한다는 의미다. 지난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역인 오송역사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호남고속철도 사업은 1단계로 오송에서 광주까지 2014년 개통하고, 2단계로 2017년까지 광주에서 목포 구간을 연결한다. 그러나 전남도는 이 노선 가운데 광주에서 목포를 잇는 국토해양부의 기존노선이 무안 국제공항을 경유하지 않고 있다며 노선 대체를 14차례나 요구했다. 도가 주장하는 무안 국제공항 경유 노선은 기존노선보다 17㎞(6500억원)가 길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전남도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4월 광주~목포 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 이달 들어 이 구간에 대한 재검토 용역에 들어갔고 내년 2월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노선 선정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다. 지역주민과 기업인들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라도 호남고속철도는 2017년 완공 계획보다 앞당겨져야 하고 무안 국제공항 경유도 이뤄져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홍석태 도 건설방재국장은 “무안 국제공항은 목포와 무안 등 서남권 주요 개발계획(14개)의 물류 중심축이고 국토균형발전과 향후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서도 고속철도 노선에 꼭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단계 고속철도 공사가 끝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30분에 갈 수 있다. 지금 호남선 KTX는 기존 선로를 이용하다 보니 서울~광주가 2시간30분이 넘게 걸린다. 2단계가 끝나면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서울~목포 구간도 1시간47분으로 단축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남자간호사 대체軍복무 추진

    남자 간호사를 군 복무 대신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도록 하는 대체복무 방안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1일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남자간호사 병역대체복무제도 입법공청회’를 개최했다. 전 의원이 추진 중인 ‘병역법일부개정안’은 산업기능요원이 근무할 수 있는 지정업체에 ‘의료기관’을 추가하고, 산업기능요원 편입 대상에 간호사 면허를 가진 사람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남자 간호사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정한 지역별 인원 범위 내에서 병무청장이 지정한 병원에서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입법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오영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수는 4537명으로, 전체 학생의 8.8%를 차지했다. 2005년 간호사 국가시험 남자 합격자 수는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고, 올해는 61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3%에 달했다. 앞으로도 남자 간호사 비율은 계속 높아져 매년 1000명씩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7월6~10일 닷새간 전국 간호대학 남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의 학생이 ‘병역대체복무제도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89%의 학생은 ‘병역대체복무제도 도입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車보험 할증기준 70만원으로 상향 검토

    가벼운 교통사고에도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보험개발원은 오는 20일 자동차보험 할증 기준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3가지 개선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1안은 보험료가 할증되는 기준을 현행 50만원(보험금 지금액 기준) 초과에서 60만~70만원 초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다. 50만원 기준이 20년 전인 1989년 도입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하지 못해 사고 손해액 기준이 너무 낮다는 지적을 반영해서다.2안은 할증 기준금액을 50만원, 70만원, 100만원 등으로 차별화해 운전자가 선택하는 방안이다. 3안은 사고 금액이 아닌 사고 건수가 많을수록 보험료를 더 내는 방식이다. 1안과 2안이 좀 더 유력하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현행 기준이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이나 오른 차량 가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공청회를 통해 다수 운전자의 불만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도시 장묘시설 시작부터 삐걱

    신도시 장묘시설 시작부터 삐걱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장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신도시로는 처음인 판교의 경우 입주예정자들은 겉은 수목장이라지만 사실상 공원묘지라는 점에서 장묘시설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시행자인 경기도와 주택공사는 강행 태세다. 당초 공동시행자였던 성남시마저 장묘시설이 불필요하다며 반대에 가세했다. ●신도시 기준따라 장묘시설 설치 예정 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 내 낙생고 맞은편에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인 ‘자연수목장’은 1만 6332㎡에 3200기의 유골을 매장하는 시설이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거나 뿌리는 장례 방법이다. 위치는 동판교 남서쪽 낙생고 맞은편으로 판교신도시와 분당지역 사이다. 원래 5만기 규모의 납골시설로 계획됐다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원형태의 수목장 시설로 변경됐다. 당초 이곳은 납골당인 메모리얼파크가 계획됐다. 납골당에 대한 반발로 주공은 지난해 말 3200기 규모의 자연장 시설인 ‘성남판교 주제공원 시설물공사’ 전자입찰 공고를 냈다. 다시 성남시와 주민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판교 입주예정자들은 “주민공청회도 없이 신도시 입주 전에 기습적으로 자연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며 반대 수위를 높였다. 성남시도 “지역에 이미 1만 7000기 수용 규모의 납골당이 있어 더 이상의 장묘시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공동시행자로서 아파트 분양에 나섰으면서도 뒤늦게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는 지적이 크다.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준비위원회 유병수 회장은 “납골함을 나무 아래 묻는 수목장은 자연장을 빙자한 공동묘지”라고 주장했다. 장묘시설은 2004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지속가능한 신도시 계획기준’이 추진 근거가 된다. 이 지침은 “하수처리시설, 쓰레기처리시설, 납골시설 등은 최대한 신도시지역 내에 부지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는 “지침에 ‘인접지에 이용 가능한 통합처리시설이 있으면 예외’라는 기준이 있다.”며 “판교신도시 부근에 이미 장묘시설이 있어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교하신도시는 빼고 판교만 강행 입주자들이 청약 당시 이미 납골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추진 이유다. 판교신도시의 첫 분양(2006년 3월) 이전인 2005년 8월31일 인터넷 전자관보에 판교신도시에 5만기 규모의 납골당이 계획됐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그러나 최근 입주가 시작된 교하신도시의 경우 이 시설이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하신도시의 경우 1, 2지구와 3지구 사이에 2만 8700㎡ 규모의 봉안시설이 계획됐으나 파주시와 협의 끝에 인근에 장묘시설이 충분하다고 파악돼 유보시설로 바뀌었다. 주택공사 교하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교하신도시의 경우 파주시와 협의 끝에 인근에 충분한 장묘시설이 있는 데다 주민반발 등이 예상돼 유보시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산 한남뉴타운개발 주민참여 활발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한남재정비촉진계획사업(일명 한남뉴타운 사업)이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지역 밀착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일 오산고 대강당에서 한남뉴타운 개발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공청회에는 1800여명이 참석해 한남뉴타운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등에 참여했다. 이날 용산구는 주민의견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패널 신청자를 모집, 19명의 신청자 중 두 명을 선정했다. 시민 패널은 한남뉴타운 개발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으며, 방청인으로 참석한 주민들도 활발하게 의견을 발표해 공정한 주민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 주민의견은 대부분 한남뉴타운 지구 내 용적률 상향, 중대형 아파트 공급 확대 등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한강·남산·용산공원 등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개발을 해달라.”, “새로 지어지는 지역에 우리말 이름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 달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상업시설들을 입점시켜 달라.”는 등의 생산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구는 시의 한남뉴타운 개발계획 추진 방침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4월 한남뉴타운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 350여건에 달하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의견 반영 여부를 모두 회신하기도 했다. 한남재정비촉진계획안은 용산구 보광동과 한남동, 이태원동, 서빙고동 일대 111만 1030m²에 2017년까지 아파트 등 공동주택 1만 2740가구와 사업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영진 용산구 도시계획과장은 “용적률 상향 등과 같은 의견은 현실적으로 반영이 쉽지 않겠지만, 한남뉴타운을 생기있고 의미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들은 대폭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체적 경험 섞어 답하면 신뢰↑

    구체적 경험 섞어 답하면 신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족’에게 최고의 화두는 면접이다.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와 국가직의 필기시험 합격자가 모두 발표되면서 ‘최종합격’의 관문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직 면접은 모두 이번 달 진행되며, 오는 9월에는 국가직 9급 면접이 예정돼 있다. 9급 공무원 면접시험은 응시생의 75%가 합격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필기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최근 3년간 출제된 면접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면접 대비 요령을 정리했다. ●사전조사서·자기소개서 허위 작성 금물 국가직은 면접 직전 3~4가지 질문이 담긴 사전조사서를 수험생들에게 작성케 하며, 지방직은 자유형식의 자기소개서를 받는다. 사전조사서와 자기소개서는 면접관과 수험생의 첫 만남과 다름없다. 공무원 면접은 철저한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면접관들은 자기소개서나 사전조사서를 통해 수험생의 첫인상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출제됐던 사전조사서 질문은 ‘지원 동기와 15년 후의 목표는?’ ‘최종합격한다면 희망하는 직무와 이 직무에 도움이 될 당신의 역량은 무엇인가?’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부처의 당면과제는?’ 등이었다. 최근 치러진 외무고시 면접에서는 봉사활동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기도 했다. 사전조사서나 자기소개서 작성은 크게 어렵지 않게 보이지만, 거짓으로 기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사실이 아니면 면접관이 질문할 때 자칫 제대로 답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조사서 등의 내용이 거짓으로 들통나면 치명적인 감점을 받는다. ●인성 관련 질문 구체적 경험 섞어 답해야 면접관들은 사전조사서 내용 외에 인성과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을 한다. ‘전공이 ○○이 아닌데 ○○직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이 보는 공무원의 퇴출 기준은?’ ‘우리 역사상 가장 부흥했던 시기와 요인을 분석하고 현재 상황을 말해보시오.’ ‘첫 월급을 받고 나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 두 번째 월급은?’ 등의 질문이 최근 있었다. 면접관들은 또 열정과 가치관을 관찰하고자 ‘활기찬 직장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타인과의 갈등을 해결했던 경험이 있으면 얘기해 보라.’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무원 월급이 박봉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질문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구체적인 경험을 섞어 답변하면 면접관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신뢰감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출문제에 대한 답을 종이에 직접 써보라고 권한다. 글로 써보면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 것보다 훨씬 쉽게 면접장에서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판단 문제는 중립적인 자세로 돌파 면접관들은 이 밖에 순발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질문도 한다. 이 경우에는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한 뒤 답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 있다. 최근 나왔던 기출문제로는 ‘전임자의 실수로 인해 민원인이 당신에게 항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술 취한 민원인이 난동을 부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근무하는 곳에 대통령이나 요직 인물이 방문했는데 민원인이 행패를 부린다. 대처 방안은?’ ‘공청회를 앞두고 상관이 15분 늦을 것이라는 연락이 왔다. 어떻게 15분을 지연시킬 것인가?’ 등이 있었다. 이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는 어느 한 쪽의 입장을 극단적으로 피력하기보다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임기욱 에듀윌 콘텐츠개발팀 연구원은 “면접은 결국 임기응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스터디 그룹 등을 통해 많은 실전 연습을 하는 것만이 면접에 합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車보험료 할증기준 50만원서 오를까

    車보험료 할증기준 50만원서 오를까

    보험료 할증 기준이 되는 보험금 지급액 기준을 높이는 방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된다. 1989년 도입 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바뀌지 않은 기준이어서 현실과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기준을 높이면 보험료 부담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오는 20일 공청회를 열어 보험료 할증 기준액 상향 조정 방안과 관련해 각계의 의견을 모은다. 지금은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이 50만원을 넘으면 해당 운전자의 보험계약 갱신 때 보험료를 올리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을 상향 조정하자는 목소리는 지난해부터 나왔다. 보험료 인상을 피하기 위해 사고를 내고도 자비(自費)처리하는 예가 많아서다. 여기다 지금은 자동차산업 발전과 물가 상승 등으로 차량의 고가(高價)화가 이뤄져 50만원이 넘는 사고가 흔한 편이라는 지적도 곁들여졌다. 매달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고도 보장은 제대로 못 받는다는 비판이다. 이 때문에 보험소비자연맹 같은 소비자단체들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보험사들에만 유리하기 때문에 기준을 150만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할증 기준 상향 조정액을 200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할증 기준을 높이게 되면 무사고 운전자들의 보험료까지 덩달아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반대하는 분위기다. 할증 기준액이 높아져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늘면 손보사들로서는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8년의 경우 대물피해는 50만원 미만인 경우가 19.6%였고, 자차(自車)는 17.3%다. 여기다 50만원에서 100만원 구간에서 대물은 20.7%, 자차는 1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50만~100만원 구간까지 포함되면 더 많은 보험금을 내놔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할증 기준 금액이 올라가 50만~100만원 구간의 사고 접수가 더 늘어날 것까지 감안하면 보험료 인상이 무사고 운전자에게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운전자에게 큰 부담을 지우지 않으면서 할증 기준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100만원이나 150만원 정도가 후보군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100만원일 경우 보험료 인상은 1.44%, 150만 원일 경우 1.71%, 200만원일 경우 1.98%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설공단 설립 주민공청회에

    신준희 충남 보령시장 29일 대천문화원에서 개최된 시설공단 설립 주민공청회에 참석,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 [탐사보도-학원비 대해부] “학원 규모·지역경제 差까지 고려 적정 수강료 산출 100% 가능해”

    “연구 결과는 완벽하다. 적정 수강료 산출 시스템은 100% 실행 가능하다.” ‘학원 적정 수강료 산출 시스템’ 연구를 총괄했던 윤정일(전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민족사관고 교장은 지난해 연구를 끝낸 시스템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물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스템은 적정 수강료 산출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2007년 7월 서울대에 용역을 발주했고, 지난해 9월 용역 결과가 납품됐다. 윤 교장은 “객관적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면서 “규모나 단과·종합 등 학원 형태, 지역적 경제적인 차이 등 모든 사항을 고려했기 때문에 학원 종류나 지역에 상관없이 적정 수강료를 산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학원 측에서 자료를 잘 내놓지 않아 여러 번 공청회를 열어 학원 대표들을 설득하고, 설문지도 두세 번 보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경영정보 공개를 꺼리는 학원들에 대해 “이 시스템은 적정 수강료를 책정해 학원들이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선을 정하는 것이지 학원의 이윤을 줄이기 위한 게 아니다.”면서 “관련 데이터를 거짓 없이 입력하면 절대 망할 리 없다.”고 설득했다. 이를 통해 학원에서 서류를 받았고 “제출된 손익계산서 등 회계자료는 신빙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했던 전임연구원 주현준(중부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학원측에 국세청 신고 금액과의 차이를 보기 위해 손익계산서를 제출하라고 했고, 설문 문항도 손익계산서 중심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원가 계산에 필요한 정보들은 다 입수했다.”면서 “시스템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그램 개발까지 완료했다. 실행만 하면 된다. 연구가 끝난 뒤 공청회를 열어 전국 학원장들에게도 다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주 교수는 “학원이 제출한 회계자료를 토대로 시간당 수강료 원가를 계산한 데다 담당 공무원과 학원 등 관계자들의 의견까지 반영하는 등 수강료 산출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고려했다.”면서 “기존 연구 중에서 시간당 수강료 원가를 계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연구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다른 전임연구원 정성수(인제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공청회 때 학원총연합회 회장 등 학원 관계자들도 다 참석했고, 학원 관계자들도 연구에 수긍했다.”면서 “원가를 계산해 적정하면 그대로 받고, 낮게 나오면 더 받고, 더 많이 받으면 내리도록 유도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존엄사 첫 시행] 법조계 “생전 연명치료 거부의사 객관적 공증 거쳐야”

    ■ 존엄사 법제화 한목소리 23일 국내 첫 연명치료 중단이 시행되자 법조계와 의료계는 존엄사 관련 입법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존엄사가 자칫 ‘현대판 고려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서면으로 남기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지난 2월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요구한 경우 연명치료를 보류 또는 중단하는 ‘존엄사법’을 대표 발의했다. 한나라당 김세연, 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존엄사 관련 발의를 준비 중이다. 신 의원은 “다른 법안에 밀려 상임위원회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연명치료 중단을 어떻게 집행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는 환자 본인 의사를 존중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존엄사의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환자가 생전에 존엄사를 선택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공증하는 절차와 방법을 입법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앞서 환자의 의사를 명확히 확인하려면 유언장과 유사한 ‘사전의료지시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의료지시서 제도란 환자가 의사에게 건강상태와 치료에 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후 연명치료 중단 의사를 미리 서면 형태로 남기는 것이다. 의료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연명치료 중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서울대 법의학과 이윤성 교수,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 서울아산병원 고윤석 교수, 국립암센터 윤영호 기획조정실장 등 10여명의 위원이 오는 8월까지 환자관리지침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다. TF팀 관계자는 “연명치료, 존엄사, 안락사 등 용어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명문화하고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연명치료 중단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연명치료 중단이 악용되지 않도록 법제화에 대한 엄격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존엄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이거나 뇌사 상태의 환자가 본인이나 대리인을 통해 의사를 밝힌 경우 의사·종교인·법률가 등으로 구성된 기관윤리위원회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서울대병원도 말기 암환자가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 투석을 거부할 수 있도록 사전의료지시서를 도입했다. 서울대 병원측은 “의료계가 먼저 의학적 검토를 마친 뒤 법조계·종교계 등과 토론 및 공청회를 거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주 박건형기자 ejung@seoul.co.kr
  • 재래시장, 대형마트에 ‘선전포고’

    충북 청주지역 재래시장 상인과 시민단체, 정치권이 손을 잡고 대형마트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잇달아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자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재래시장상인연합회와 충북 경실련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 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을 철회하고 SSM 확장전략을 중단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했고, 현재 홈플러스 24시간 영업 철회 요구에 동참할 시민들을 모집하고 있다.청주시의회는 대형마트로부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상생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은 SSM 점포 개설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한다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지난 16일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SSM 개념을 ‘준대규모 점포’로 정의하고 개설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하되 미리 공청회 등을 통해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유통업상생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충북 경실련 관계자는 “18일 불매운동 선포식을 한 뒤 동참을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대시민 홍보 전단지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청주 영업장 3곳 가운데 가경동 청주점에서 지난달 2일부터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강원 영월 서면→한반도면으로?

    강원 영월에 ‘한반도면(面)’이 생길까. 강 줄기를 따라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 있는 강원 영월 서면 주민들이 행정구역 명칭을 한반도면으로 바꾸기 위해 여론 수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면 주민들은 11일 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기관 단체장, 이장단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면 개칭 추진위원회를 열어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에 한반도 모양을 닮은 한반도지형이 발견된 후 언론매체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주민들은 지역명칭을 한반도면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 추진위는 앞으로 충분한 주민 여론수렴을 거쳐 마을, 단체, 기업체별로 서명을 받아 영월군에 제출하고 공청회 등 조례개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달곤 행안부장관 취임 100일 간담회

    이달곤 행안부장관 취임 100일 간담회

    지방행정구역 개편 작업이 청주·청원 등 9개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통합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나 국회의원 선거구는 행정구역 개편작업에서 제외된다. 또 지방소득·소비세도 이달 말 최종안을 확정·발표한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방행정체제 개편, 지방 소득·소비세 도입, 공무원 연금법 개정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안 모두가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이 장관의 추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율통합 원하는 지역엔 인센티브 이 장관은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자율 통폐합을 원하는 9개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변경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꼽는 9개 시범지역은 청주·청원, 창원·마산·진해·함안, 여수·순천·광양 등이다. 이 장관은 이 9개 지역처럼 자율 통합을 원하는 지역에는 인센티브도 주고 10년 간 각종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자율 통합을 원할 경우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 등에 대해 각계 토론회, 공청회 등을 열어 왔다. 지난 3일 발족된 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위원회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와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대형 사건들이 터지면서 내년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 이전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6개월 이내에 끝낼 계획이다.”면서 “늦어도 9월에는 법안이 통과돼야 내년 선거 이전에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말하듯 2013~2014년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무원연금법 6월 통과 전망 이 장관은 또 현재 8대2의 기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는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바로잡는 첫 단추로 ‘지방소득·소비세’를 도입키로 하고 이달 말 실행안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재정세제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단계적 폐지에 따른 부동산 교부세 보전, 수도권 규제합리화에 따른 지방 지원, 분권 교부세 개편 등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지역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임기 중에 지방소득·소비세 두 가지는 꼭 실행해 지방세수를 보전해 줘야 한다.”면서 “다만 지방에서도 돈이 부족하면 청사 규모나 공무원 수를 줄이는 등 노력을 해야 되는데 정부의 교부금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법도 이번달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무원연금법을 이달 중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당과 공무원노조의 반대가 거센 데다 이번 달이 지나면 사실상 선거 체제 돌입으로 연금법 논의 자체가 흐지부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당사자 본인 확인제’ 도입 제안

    정부가 인감제도 폐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계와 법조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인감제도 개편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인감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논의 단계에서 무산됐고,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청회 발제자로 나서는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감제도의 대안으로 ‘당사자 본인 확인제’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당사자 본인 확인제’는 변호사나 법무사, 행정사 등 자격사가 등기 및 소송 등의 업무를 대리할 때 거래 당사자 본인 여부를 신분증 등을 통해 책임지고 확인하는 제도다. 금 연구원은 또 현재 지문만 기입돼 있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에 자필서명을 추가하면 인감 대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상당수 국가는 은행거래나 부동산 거래시 신분증에 기재돼 있는 서명과 본인의 서명을 대조해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행안부는 금 연구원이 발표를 마치면 공청회에 참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인감제도 개편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말로 예정된 대통령 주재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해 법제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인감증명은 지난해 말까지 총 4846만 2700통이 발급됐으며, 인감제도 유지를 위해 연간 5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또 지난 2004~2007년 인감사고 발생건수는 77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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