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청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부대변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4개 구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소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발렌시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34
  • 100개 공공기관부채, 국가채무에 포함

    내년부터 비영리 공공기관과 일부 민간관리기금의 부채도 국가부채에 포함된다. 단 원가보상률이 50% 이상인 공공기관의 부채와 국민연금의 충당부채 등은 국가부채에서 제외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발생주의 방식 기준을 적용한 국가부채 통계기준 개편안 초안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개편안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공청회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부채기준 개편은 국가회계기준이 2011 회계연도 결산 때부터 현행 현금주의 방식에서 발생주의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국가부채 통계기준도 대대적으로 정비되는 것이다. 사실상 국가부채로 봐야 한다는 논란이 많았던 공공기관의 부채는 원가보상률이 50% 이하인 공공기관만 포함하기로 했다. 원가보상률이란 총수입을 총원가로 나눈 것을 말한다. IMF는 이 값이 50% 아래인 공공기관은 사실상 정부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고 이런 기관의 부채는 정부의 부채로 편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해 28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3년치 재무제표를 분석해 원가보상률을 계산했다. 이를 토대로 국가부채에 포함할 100여개 기관을 추려냈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나 사학연금기금 등 관리주체가 민간인 기금 중에서도 원가보상률이 50% 이하인 기금의 부채도 국가부채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부채 규모가 증가하겠지만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 개편안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허위 글 처벌 위헌’ 대체입법 착수

    인터넷에 올린 허위의 내용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표현의 자유를 인정<서울신문 12월29일자 1, 6면>하자 법무부가 대체입법 방안을 장관에게 보고하는 등 본격적인 후속절차 마련에 착수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법무부의 이 같은 행보가 ‘혹세무민(惑世誣民) 처단법’을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29일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피격’ 사건 등에서 보듯 인터넷상의 유언비어 유포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많다.”며 “입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입법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 형법의 ‘테러 및 군사 관련 유언비어 차단법’처럼 테러와 군사에 국한하는 대체입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입법 방향은 크게 2가지.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현행 형법에 ‘테러 및 군사 관련 유언비어 차단’ 조항만을 삽입하는 원포인트 개정이다. 특별법은 테러와 군사관련 유언비어의 처벌대상을 명확히 함으로써 상황 대처가 용이하다. 반면 형법에 테러 및 군사관련 유언비어를 차단한다는 내용을 담는 것은 국가의 기본법에서 원칙을 밝힌 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언비어가 급속히 유포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법무부는 2가지 안의 장단점에 대해 이날 이귀남 장관에게 보고했다. 의견수렴과 공청회, 입법예고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법무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만만찮다. “허위사실이라도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헌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처벌 규정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장진영 변호사는 “헌재는 우리 사회가 허위사실 유포나 유언비어에 충분히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이 있는 이상 테러나 군사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할 법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황희석 변호사는 “선진국은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어떤 제한도 하지 않고 있다.”며 “허위든 진실이든 많은 사람이 의견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하려면 대체입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안함 사태 및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으로 입건된 47명이 이번 헌재의 결정으로 혜택을 보게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광주 R&D특구 내년 1월 지정될 듯

    광주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꿀 R&D(연구·개발) 특구가 내년 1월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8일 이와 관련 “중앙 관계 부처 협의가 끝나는 1월 하순쯤 특구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는 대덕과 달리 연구와 산업을 아우르는 개방형 특구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공청회·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달 특구 구역을 당초보다 축소 재조정한 뒤 연내 지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가 ‘광주 특구’를 ‘대구 특구’와 동시에 지정·고시하기로 하면서 지금껏 지연돼 왔다. 광주시는 오는 2015년까지 첨단 1·2·3지구와 신룡지구, 진곡지구, 장성 남면 일대, 나노산단 등 18.73㎢에 R&D 특구를 조성한다. 시는 이곳 일대를 연구단지 중심의 대덕 R&D 특구와 달리 생산복합단지 및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공동 투자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로 지역 전략 산업인 광(光) 분야의 융복합산업, 신재생 에너지·나노 분야 등의 연구소와 기업체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R&D 특구 조성과 기업 유치 등을 통해 15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50여㎢를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연구소·관련 기업 입주 등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특구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18㎢ 정도로 구역을 조정했다.”며 “1단계(2011~2015년)로 국비 등 4800여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과 정주 환경 조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北에 돈 줬지만 효과없어…현 대북정책 유지해야”

    “北에 돈 줬지만 효과없어…현 대북정책 유지해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3선·안양시 동안구을)이 예산안 단독처리 후폭풍으로 물러난 고흥길 의원을 대신해 집권당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심 의장은 내년 5월까지 당 정책위원회를 이끌며 청와대 및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한 심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으로 떠오른 대북정책, 복지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도부 리더십, 수도권 민심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그는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했다. →당이 추진해온 정책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인가. -우선 각 분야별로 내용을 먼저 파악해보겠다. 아직은 무슨 정책을 중요하게 다뤄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정책위의장단 교체는 없다. →그동안 정책위와 홍준표 최고위원이 이끄는 서민특위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서민특위의 친서민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친서민 정책이라는게 말은 참 좋다. 다만 정책이 합리적인가, 재정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따져보고 추진해야 한다. →인기영합주의적인 정책을 배제하겠다는 뜻인가. -잘 따져봐서 좋은 것은 받아들이겠다. 당의 기존 노선과 일치하지 않아 전임 정책위의장과 서민특위 위원장이 부딪힌 측면도 있다. →당내에서 대북정책을 놓고 강경론과 온건론이 대립하고 있다. -대북정책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북에 돈을 줬는 데도 준 만큼 효과를 못 본 것 아닌가.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 국민 세금을 북에 주는데 효과가 없으면 안 된다. →대북정책을 토론하는 의원총회를 개최할 필요성도 있지 않은가. -의총을 하게 되면 논의가 추상화될 것이다. 야당의 정책과 우리의 정책 차이, 북한의 움직임 등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토론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주장만 나올 수 있다. →최근 수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은 언제까지 해야 하나. -내년 2월, 4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임시국회 때 처리되면 좋겠지만, 안 되면 내년 10월 정기국회에서는 끝내야 한다. 2011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미국 상황도 봐야 하지 않나. -물론이다. 그러나 두 국가 중 누가 먼저 처리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양자가 합의한 협정문인데 미국이 먼저 처리하고, 우리가 나중에 처리한다고 해서 뭘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한나라당 소속인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여야가 반드시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이 지혜롭게 대처할 것이다. →합의처리가 중요한가, 처리가 중요한가. -처리가 중요하다. →남 위원장 등은 물리력에 의한 의사결정 거부를 선언했다. -말은 좋지만 지금까지의 정치 행태로 볼 때 순수한 뜻이 통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야당이 장외집회를 계속하며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예산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수정예산이나 추가경정예산을 주장하는데, 둘 다 불가능하다. 수정예산은 국회 통과 전에 정부가 새롭게 편성하는 것인데, 이미 통과됐다. 추경도 전쟁, 재해, 심각한 경기침체 외에는 편성하기 어렵다. →일부 수도권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만큼 민심이 흉흉하다.”며 민심이반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여론이 여야를 모두 비판하지 한나라당만 골라서 “너희들 다음에 모두 떨어뜨릴 것이다.”라는 분위기가 아니다. 다만 전체적인 정국을 풀어나가는 것은 대통령의 능력인데, ‘대통령이 밖에 나가서는 일을 잘 하는데, 안에서는 왜 이러나.’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안상수 대표의 ‘보온병 포탄’ 발언이나 ‘룸(살롱) 자연산’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당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너무 안타까운 말씀을 하셨다. 당 지지도나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도부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당이 청와대에 끌려간다는 얘기가 많다. -당이 공부를 좀 더 많이 해야 한다. 당이 준비가 안 됐으니까 끌려가는 것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을 계속 강조하고, 당 지도부도 예산안 처리 직후 개헌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개인적인 입장을 말하자면 개헌은 쉽지 않다. 개헌 얘기하면 온갖 얘기가 다 터져 나온다. 순수하게 개헌만 생각한다고 해도 국민의 어떤 요구를 담아야 할지를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특히 민주노동당도 발언을 할텐데, 우리와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경제성장에 집중해야지 논란이 거센 개헌에 신경쓸 때가 아니다.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은 어떻게 보나. -앞으로 많이 해소될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협조하지 않으면 서로가 곤란해진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한국형 복지국가’를 내세우며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내놓았다. -좋은 취지다. 사회보장의 기본 성격을 담는 모법을 고치자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전국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잔여적 복지 극복, 정부의 책임강화를 주장했는데, 작은 정부를 강조하는 한나라당의 정책과는 다른 것 아닌가. -세부 조항까지 다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입장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법안이 발의되면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 같다. →공청회 때 나온 내용대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뜻인가. -기존 한나라당 노선과 다르다면 현재 내용 그대로 진행될까라는 점에서…. →복지정책에서 재정확충 방안이 빠지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당연히 재정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 보건복지위원회 활동할 때 많이 느꼈지만, 재정 추계를 엄격하게 해서 발의한 복지 법안이 거의 없다. 복지를 늘리자는 취지는 나쁠 게 없지만 나라의 (재정)수준을 생각해야 한다. 그 나라의 수준에 맞지 않게 무조건 많은 복지 혜택을 주는 것은 조화롭지 못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복지 예산이 사상 최고다. 이제 복지국가 수준이 됐다.”고 했는데, 복지예산 증가율 축소, 선진국과의 복지비중 비교 등을 들어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대통령과 견해가 같다. 복지 재원이 충분하게 들어간다고 본다. 효율적인 예산집행, 복지전달체계 정비가 우선이다. 복지재원 추가 확충은 그 다음이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式 복지는 신자유주의 탈피…선택적 복지 한계 극복에 방점”

    “박근혜式 복지는 신자유주의 탈피…선택적 복지 한계 극복에 방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0일 공청회에서 내놓은 ‘한국형 복지국가’ 담론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23일 박 전 대표의 핵심 브레인으로 이번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설계한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박근혜식 복지’의 개념과 전문가 그룹에 대해 물었다. 2005년부터 박 전 대표와 스터디를 해온 안 교수는 “박 전 대표의 시야가 무척 넓고 깊어졌다.”면서 “요즘은 오히려 내가 배우는 게 많다.”고 운을 뗐다. 또 “전문가 그룹이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 정도로 다양해졌다.”고 소개했다. 안 교수는 이번에 제안한 한국형 복지국가를 ▲전 국민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복지 패러다임 및 전달 체계 변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개입으로 정리했다. 안 교수는 특히 “한국형 복지를 야당이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나 가난한 사람을 골라내 현금을 지원하는 기존의 선택(잔여)적 복지 중 하나로 규정할 수 없다.”면서도 “선택적 복지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또 “박 전 대표가 신자유주의처럼 시장만 중시했다면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를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자주유주의 극복에도 무게를 뒀다. 현 정부가 강조해온 대기업 성장을 통한 ‘낙수(水·트리클 다운) 효과’와의 관계를 묻자 “다르지만, 그것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복지재정, 주택, 교육 등 핵심 문제들이 빠졌다는 비판에 대해 안 교수는 “사회서비스의 확대 및 공적영역의 강화가 비정규직 문제를 푸는 열쇠”라면서 “기본법은 밑그림만 그린 것이고, 향후 개별법 개정을 통해 세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핵심 브레인으로 자신 이외에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광두 서강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를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새만금 신도시 3대축으로 개발

    새만금 신도시 3대축으로 개발

    새만금 신도시가 2030년까지 산업과 주거, 상업, 관광 기능이 통합된 친환경복합도시로 개발된다. 국토연구원은 22일 경기 평촌에서 ‘새만금 종합개발 계획안’을 공개하고 공청회를 열었다. 계획안은 올해 1월 발표된 ‘새만금 기본구상’에 따라 복합도시, 농업용지 등 토지이용과 간선 교통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한 뒤 내년 1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사업이 시작된 지 20년 만이다. 새만금은 ▲주력산업 혁신축(외국인투자지역, 국제업무·관광지역, 군장산업단지, 변산해안국립공원 중심) ▲환황해경제권 연계축(전주도시권, 새만금 배후도시, 항만 중심) ▲신산업 발전축(신재생 에너지 및 과학기술·산업용지) 등 3대 축으로 개발된다. 이 중 핵심 지역은 명품복합도시 ‘아리울’(67.3㎢)로 이름 붙여 개발된다. 중앙호수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산업·주거·상업기능, 남쪽에는 관광·주거 기능이 연계된 통합 공간으로 배치된다. 새만금 지역의 예상 인구는 73만명이며 이 중 아리울 인구가 46만명이 될 전망이다. 교통은 내부간선교통망을 구축하고 이를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및 새만금~대야(군산)간 복선철도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또 군사 비행장인 군산공항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통해 국제공항으로 변경해 운영한다. 국내 첫 인공섬 방식으로 18선석 규모의 신항만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내외를 연계하는 수상버스·택시 등도 도입되며 육상에서는 바이모달트램, 전기차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단지(20.3㎢)를 조성해 에너지 수요의 15%를 태양광, 바이오, 풍력 등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농업지역은 기업농을 유치하고 기업의 기술·경영 기법을 도입해 농식품 연구, 생산, 가공, 유통체계를 갖춘 수출 농업기지로 육성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자동차보험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면 보험료는 또 오를 수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해법찾기에 나섰다. 보험료 인상 요인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 들어 지난 9월 89.3%까지 치솟았으며 지난달에도 86.5%를 기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로 인해 올 4~9월 자동차보험 적자는 6970억원에 이른다. 이득로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손해율이 80% 후반대로 고착화되면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13~2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경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자동차보험 누적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해율이 더 나빠지고 있어 요율 인상 얘기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자동차보험은 제조업과 달리 생산원가를 사업자가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제한돼 있어 소비자는 사고율 축소, 병의원과 정비업체는 진료수가와 정비수가 인하 등 당사자 모두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율 악화의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사고율 증가 ▲영업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건강보험보다 비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와 경상환자의 입원율 증가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보험료 할증의 형평성 문제 ▲지능화되는 보험 사기 등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감축 방안으로 보험사의 전체 사업비 총량 제한, 전체 사업비의 50~60%를 차지하는 대형대리점에 대한 모집 수수료 (비율) 제한,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 제시됐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해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낮추고, 허위·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 개별 보험사들의 진료비 심사를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0년간 11조 5000억원을 거뒀는데 진료수가는 지난해 4년 전보다 0.3%만 오르는 등 진료수가 연간 인상률(2%)도 반영이 안 됐다.”면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12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보험료 최대 할인폭(60%)을 확대하고 현재 정액제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부담금을 비율제로 변경하자는 의견, 과잉·허위수리를 막기 위해 사고 견적서를 보험사에 제출, 적정 수리비 검토 단계를 두자는 안도 나왔다. 이날 논의 내용은 금융위원회가 연내 발표할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에 반영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근혜식 복지’ 입법공청회 대선 출정식 방불

    ‘박근혜식 복지’ 입법공청회 대선 출정식 방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한국형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히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생애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급여로 제공해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복지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내용이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람직한 복지는 소외계층에게 단순히 돈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꿈을 이루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바로 개인의 행복이고 국가의 발전이자 최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식 복지’에 대해 “선제적·예방적이며 지속가능하고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통합복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요즘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저는 이분법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둘이 함께 가야 하고 전 국민에게 각자 평생 단계마다 꼭 필요한 것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한나라당 최고의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무상급식 등 복지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던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청회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말을 아껴온 박 전 대표가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첫걸음을 내디딘 날인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박 전 대표 위력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자 400여명과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사덕 의원, 이성헌·한선교·이혜훈·구상찬·이정현 의원 등 70여명의 현역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나경원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과 고승덕·김소남·손숙미·원희목·나성린 의원 등 친이계 의원 10여명도 참석해 박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눴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화환을 보냈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이용섭 의원도 참석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와 함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다. 이른바 ‘감세논쟁’이 벌어졌을 당시에도 소득세 개정을 두고 같은 태도를 취했었다. 박 전 대표는 시작 시간보다 15분 정도 앞서 도착해 참석한 인사들 모두와 인사를 나눴다. 300석의 자리가 마련된 대강당이 꽉 차 많은 의원들이 서서 공청회를 지켜봤고, 2층까지 인파들로 채워졌다. 박 전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동안에는 말이 멈춰질 때마다 지지자들이 박수를 쳤다. 축사를 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복지대국이 되는 것은 피치 못할 우리의 운명”이라면서 “이런 역사적 흐름 속에서 유력한 미래 권력인 박 전 대표께서 오늘 한국형 복지의 기수로 취임하는 날”이라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극단적 인명경시 살인’ 기본형 징역 22~27년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규홍)는 유기징역 상한이 최고 50년으로 높아진 개정 형법을 반영, 살인범죄의 유형을 세분화하고 형량을 대폭 높인 양형기준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양형위는 종전에 살인범죄를 ▲동기에 특히 참작할 사유가 있는 살인 ▲보통 동기에 의한 살인 ▲동기에 특히 비난 사유가 있는 살인 등 세가지로 나눴던 것을 ▲중대범죄 결합 살인 ▲극단적인 인명경시 살인 등 두가지 유형을 추가해 다섯가지로 세분화했다. 가장 무거운 범죄유형인 ‘극단적인 인명경시 살인’은 살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명 이상 또는 불특정 다수를 무작위로 살인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런 유형의 범죄에는 징역 22∼27년을 기본형으로 하고 계획적이거나 잔혹한 수법 등 가중요소가 있으면 25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무기징역 이상을 권고형량으로 정했다. 종전에 살인범죄 유형 중 가장 무겁게 처벌된 ‘동기에 특히 비난 사유가 있는 살인’이 징역 10∼13년을 기본형으로 했던 것에 비하면 기본 형량이 두배로 높아진 살인죄 유형이 추가된 것이다. 양형위는 21일 전체회의와 내달 초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회 속기록으로 본 박근혜식 복지란

    국회 속기록으로 본 박근혜식 복지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를 앞세워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다. 박 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 발의를 위한 공청회를 통해 첫 작품을 선보인다. 박 전 대표가 그리는 복지는 뭘까?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은 “자기가 한 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과거 공식발언이 곧 ‘박근혜표 복지’”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19일 18대 전반기 (2008~2009년)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한 박 전 대표의 국정감사 속기록을 분석해 봤다. 우선 그는 “작은 정부가 사회복지를 줄이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장형 복지’와 ‘누수 없는 복지’를 강조했다. 2008년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박 전 대표는 “복지 체감도가 낮은 이유는 제도와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데도 기초생활보장제의 보호를 못 받는 사람이 160만명인데, 2003년도 이후 개정이 없었던 기본재산액과 소득환산율을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노령연금도 박 전 대표의 오랜 관심사다. 그는 2008년 국감에서 “기초노령연금이 2010년부터는 수급자가 줄기 때문에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가 어렵다. 수급자가 줄어드는 것은 국민연금 급여액이 기초노령연금의 소득인정액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충돌을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한 새해 예산은 기초노령연금 수급에서 탈락한 노인들을 구제하는 예산이 깎여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표는 또 4대보험 징수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하려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4대보험 징수통합은 소득파악 시스템과 정보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과세 및 각종 복지급여의 집행을 위한 종합적인 소득 파악을 위해서는 국세청이 맡는 게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의약품 리베이트, 실종아동, 다문화가족, 건강보험 부과체계, 청소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등이 박 전대표가 천착해온 ‘복지 메뉴’다. 한편 공청회에선 박 전 대표와 함께 하는 전문가 그룹도 일부 윤곽을 드러낸다. 발제자와 토론자 중에는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을 자문한 이들도 있다. 연세대 이혜경 교수는 2007년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장을 맡았고, 서울대 안상훈 교수도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분야별로 자문그룹이 한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게 아니라 매우 폭넓게 다양한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복지로 시동?

    박근혜 복지로 시동?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 담론’ 선점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회보장의 근간을 이루는 법을 전부 개정해 ‘한국형 복지’ 청사진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당내 친박계 의원들은 “진보 진영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복지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도전장을 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박 전 대표가 자신이 발의하는 법안에 대해 직접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 전 대표가 차기 대권행보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가 복지라는 점에서 이번 공청회는 사실상 대권행보의 출발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의 이유로 복지 패러다임의 전환, 사회보장정책 기본방향의 재정립, 사회보장정책의 통합·조정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금급여 중심의 소득보장형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현행법으로는 미래형 복지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겪게 되는 다양한 위험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각 단계마다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그리고 여러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사회보장정책들이 서로 연계되고 통합되도록 관련 규정을 신설해야 하고, 사회보장정책의 주관부처인 보건복지부 외에 타 부처가 복지정책을 도입·변경하려 할 때는 반드시 주관부처와 사전에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생각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교부 “이중국적자 재외국민보호서 제외”

    정부가 이중국적자를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재외국민보호법에서 ‘재외국민’의 대상을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자’로 정의하되, 이중국적자는 보호대상에서 제외하고 북한이탈주민은 별도의 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법안에 자신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무도 규정하기로 했으며, 각 국가의 사정과 사건의 개별여건을 고려해 영사의 재량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재외국민보호 활동에 쓰이는 비용은 수혜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긴급상황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연고자에게서 비용을 지원받거나 재외공관이 우선지급한 뒤 추후 상환받도록 했다. 외교부는 1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법 공청회를 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吳시장 TV토론 나랑 하자”

    “吳시장 TV토론 나랑 하자”

    최성 고양시장이 벽제화장장 등 고양시 관내 위치한 서울시의 기피시설에 대해 고소 등 법적·행정적 조치를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9일 공개서한을 통해 “서울시는 지난 수십 년간 고양시민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불편을 주고 있는 벽제화장장과 하수처리장, 서대문구 음식물폐기시설,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등 불법건축을 수없이 저지르고 있다.”며 “이제 공개적인 TV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그동안 최 시장이 취임 직후 수차례에 걸쳐 주민기피시설의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서울시에서 뚜렷한 답변이 없자 TV공개토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고양시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민기피 시설인 벽제화장장과 난지하수처리장,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시설, 마포구 폐기물 처리시설 등 8개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시설들이 불법 건축 등의 위법행위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또 서울시가 원지동 추모공원 등 서울 지역 기피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고양지역 기피시설 주변 주민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기피시설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기피시설을 서울시로 이전하고, 이전 때까지 시설을 현대화하며 그동안 입었던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등 갈등이 확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의 불법건축 행위, 폐기물 처리시설 불법 설치 등 위법사항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양 지자체간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최 시장은 “공청회,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서울시의 무책임성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검찰은 뿔났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검찰은 뿔났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검찰이 시쳇말로 뿔났다. 거침없이 수사했던 사건들이 농익자 피의자 신분인 당사자들이 사회적 상궤를 벗어나면서까지 올가미를 빠져나가려 한다. 검찰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입법권 남용’, ‘배신’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서울 북부지검이 수사하는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사건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청목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사법처리도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사법처리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은 당연하겠지만 국회의원들이 국민이 위임한 입법권을 제 마음대로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치 악덕업주가 소나기가 내리자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것처럼.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발의해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려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정치자금법 개정 골자를 보면 정치후원금 내역을 공개할 경우 뇌물죄 등과 같은 형사상 책임을 면하고, 단체와 기업의 후원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사건은 면소판결(免訴判決)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검찰이 기존의 법률로 기소를 하더라도 법규가 바뀌어 처벌할 근거가 없어지면서 재판부가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법 개정에 대해 국민적 공감은커녕 저항이 예상된다. 국민들은 의원들이 처벌을 면하려고 법을 고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치자금이나 후원금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토론이나 공청회도 없었다. 대검 관계자는 “일반인들은 기존의 법률로 잘못을 심판받는데, 국회의원은 특혜가 너무 크다는 여론이 검찰에 원군이 될 것”이라며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적 반발을 샀던 입법사례도 바로 최근에 있었다. 국회의원을 단 하루라도 지냈으면, 65세 되는 날부터 평생 동안 국가가 매월 120만원의 품위유지비를 지급한다. 심지어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 제명처분된 퇴직 국회의원에게도 품위유지비 명목의 연금이 지급된다.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은 이렇게 고쳐졌다. 당시 참석한 국회의원 191명 가운데 18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자신들의 이해 앞에서 여야가 똘똘 뭉친 국회가 정치자금법 개정에도 국민이 한눈을 팔면 대단한 응집력을 보일 전망이다. 검찰이 화난 또 한가지. 신한금융지주가 자체 내홍을 정리하기 위해 사정 중추기관인 검찰을 ‘이용해 먹었다.’는 것이다. 신한 측은 지난 9월 2일 신상훈 신한은행 사장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가 수사가 마무리되자 지난 6일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검찰은 그동안 ‘신한 빅3’인 라응찬 전 회장, 신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얽힌 고소고발 사건을 숨가쁘게 수사해 왔다. 신 사장을 재소환했고, 이 행장도 금명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두달 보름 가까운 수사를 통해 이들의 횡령과 배임 금액을 구체화하고,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확인했다. 검찰이 법리 검토를 거쳐 조만간 이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들의 목을 죌 올가미가 걸리자 없었던 일로 하자며 고소고발을 취하한 것이다. 세계적 리딩뱅크를 추구하는 신한이 고소고발을 취하한 것은 검찰을 무시하는 차원을 넘었다. 검찰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위임한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두달 보름간 수사한 인력도 낭비됐다. 검찰 관계자는 “신한 관계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해도 하는 행태는 다시는 안 볼듯이 싸우다가 금방 돌아서 악수하는 시정잡배의 모습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신뢰를 먹고사는 금융기관이 자체 정화능력이 부족해 법에 의존했다가 다시 주워담는 장면에서 신뢰를 찾기란 어렵다. 검찰이 이렇게 물렁하게 보인 모습은 자초한 측면도 있다. 스폰서검사 추문, 민간인 불법사찰의 부실조사, 그랜저 검사 갈지자 기소 등 잇따른 헛발질이 검찰을 얕잡아보게끔 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chuli@seoul.co.kr
  • 전북권 연구개발·對중국 특구 무산되나

    전북도가 추진해온 연구개발특구와 대중국 특구 지정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7일 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일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공청회’를 하고 이달 중에 수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2011~2020년 추진되는 중장기 국토개발 계획에 전주권 연구개발특구와 새만금권 대중국 특구 지정사업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권 연구개발특구는 광역경제권 발전 계획에는 포함됐으나 정부가 광주권과 대구·경북권만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할 방침이어서 지정 가능성이 낮아졌다. 연구개발특구는 2006년 대전 대덕특구 지정 이후 전주권, 광주권, 대경권 등이 추가 지정을 받기 위해 경합을 벌였으나 전주권만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국특구는 새만금권을 베이징과 허베이 등 중국 동부 연안을 겨냥한 경제 특구로 개발하자는 계획이나 이 역시 국토종합계획 수정안에 포함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정안에는 새만금권 대신 전남 무안기업도시를 축으로 한 목포광역권경제권을 대중국 교류 거점으로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기업도시는 이미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한 국제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외통위 FTA 실익 공방

    외통위 FTA 실익 공방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상반된 평가와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당초 전체회의는 ‘한·EU FTA 분야별 쟁점에 관한 공청회’ 명목으로 열렸지만,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체회의란 점에서 한·EU FTA 쟁점보다는 주로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한 실익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외통위는 7일 오후 정부로부터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긴급 현안 질의를 벌일 계획이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FTA는 기본적으로 양국 간 균형이 잘 맞아야 한다.”면서 “한·미 FTA의 경우 미국의 금융 위기 등 ‘사전 변경’이란 조건 때문에 추가협상, 재협상이 됐고 특히 금융 서비스 및 금융 산업 개방에 있어 세이프가드, 기대이익 확보, 이중환율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결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미국 시장 개방을 이유로 시장 개방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안전장치는 마련하지 못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한국이 유럽과 미국 등 거대 국가와 FTA를 체결함으로써 경쟁국인 일본의 위기 의식이 커졌다.”고 평가한 뒤 “다자협상을 추구하는 WTO 체제에선 다수의 국가들이 최혜국대우를 받게 된다. 하지만 FTA의 경우 양자간의 협상이므로 관세 철폐 등이 이뤄졌을 때 제3국 입장에선 관세장벽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유기준·민주당 김동철 의원도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전집중’에 나란히 츨연,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결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장외 공방을 펼쳤다. 유 의원은 한·미 FTA 추가협상에 대해 “만족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이익균형이 이뤄졌다.”면서 “미국 차에 대한 선호도가 낮고, 미국 현지에서의 자동차 조립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자동차 협상 결과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김 의원은 “한국 차의 미국시장 진입이 어려워졌고, 유독 미국 차에 대해서만 국민의 생명·신체와 관련된 문제인 안전·환경 기준을 완화했다.”면서 “미국에 가능성을 많이 열어주면 이를 손실로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로스쿨 vs 변협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방식 정면충돌

    로스쿨 vs 변협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방식 정면충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변호사를 검증없이 뽑을 수는 없다.” “우리가 변호사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시장에서 수요자인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2012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첫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방법을 놓고 로스쿨 재학생과 변호사 업계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공청회에서 대한변호사협회가 합격자 비율을 로스쿨 정원의 50%로 하자고 제안<서울신문 12월2일자 23면>한 것에 대해, 로스쿨 학생들이 집단 자퇴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년 전 로스쿨 도입 당시 있었던 케케묵은 분쟁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법무부가 7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합격자 결정방법 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신문은 양측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로부터 서로의 주장을 들어 봤다. ■김형주 로스쿨학생협의회장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으로 구성된 로스쿨학생협의회 김형주(41·제주대 로스쿨 1학년) 회장은 6일 “변협이 제안한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자격시험인 변호사시험은 ‘응시 인원’을 기준으로 합격률을 정해야 하는데, 변협은 ‘로스쿨 정원’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변협이 변호사를 너무 많이 뽑으면 ‘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이는 로스쿨 정원을 결정한 2007년 이미 마무리된 논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2000명으로 정원을 정한 것은 매년 이 정도 인원이 공급돼야 변호사 시장이 적절히 돌아간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이다. “현재 로스쿨에는 법학 공부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상당수 있습니다.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정원의 50%로 제한하면 학생들은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공부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들이고도 ‘21세기 법률가 양성’이라는 로스쿨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죠.” 김 회장은 “법무부도 변호사시험을 자격시험 형태로 하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스쿨 교육이 부실하게 진행돼 학생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배 법조인들이 먼저 나서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지, 이를 이유 삼아 후배들의 법조계 진입 자체를 막는 것은 모양새가 아니다.”라고 되받았다. 한편 로스쿨학생협의회 회원 2500여명은 이날 법무부가 있는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로스쿨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변호사시험제도 촉구 모임’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변호사는 헌법이 기능을 인정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높은 자격사입니다. 엄격한 시험을 통해 적절한 ‘질’을 갖춘 사람을 걸러 내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대한변협 장진영(38) 대변인(법무법인 강호)은 로스쿨 정원의 50%를 합격률로 제시한 것이 결코 ‘엄격한’ 요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미 로스쿨생 10%가량이 자퇴하는 등 중도 하차했고, ‘학업’에 무관심한 하위권 학생 10~20%를 제외하면 실제 경쟁률은 낮다는 것이다. 장 대변인은 “현재 로스쿨 교육을 보면 과거 법학대학 교수가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로스쿨 졸업생을 모두 변호사로 선발하면 법대 졸업생을 그대로 쓰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로스쿨이 사법연수원보다 질적으로 못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은 학교 측도 인정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변호사 시험 합격률 제한이 ‘법조인 밥그릇 지키기’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현재 사법연수원에 있는 예비 법조인들은 매우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만큼, 로스쿨 졸업생도 이들과 형평성을 맞추자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변호사 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012년에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과 로스쿨 졸업생 2000명이 동시에 배출된다며, 이들이 다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대변인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항상 50%로 고정하자는 게 아니며, 로스쿨 교육이 정상화되면 단계적으로 합격률을 늘리자는 게 변협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의정부 뉴타운’ 갈등 확산

    경기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가능·금의 뉴타운 조성 사업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의정부2동, 가능1·2·3동 132만 6299㎡에 가능뉴타운을, 금오동과 의정부1동 101만 241㎡에 금의뉴타운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청회는 시작 전부터 뉴타운 반대 주민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으로 바뀌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공청회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호루라기를 불며 방해했다. 결국 공청회는 오전 11시 반대 주민들이 퇴장하고 나서야 진행됐으며 시는 법적인 절차를 통해 뉴타운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피해방지대책위는 공청회 취소와 담당자 문책 등 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맞서 시는 2일까지 공청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반대 주민들과 마찰이 확산될 전망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변호사시험 합격률 놓고 팽팽한 대립

    변호사시험 합격률 놓고 팽팽한 대립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협의회가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20% 의무 유급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강도 높은 학사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로스쿨 정원 대비 80% 이상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협의회가 변호사시험 합격률 발표를 앞두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변호사단체들은 시장 포화상태 등을 우려하며 합격률 높이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강도 높은 학사관리 방안 마련 1일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25개 모든 로스쿨은 내년 1학기부터 성적이 낮은 10~20%를 유급 시키기로 했다. 유급 대상은 1학년 평균 평점 2.3 미만(4.3점 만점 기준)이거나 필수과목 3과목이 C0 이하이고, 2·3학년은 평균 평점 2.3 미만인 학생이다. 유급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5년 넘게 재학하는 학생은 자동 제적된다. 학점은 인플레 현상을 막기 위해 ‘상대평가 학점 배분비율’을 모든 로스쿨이 공동 적용키로 했다. 각 과목 수강생의 7%는 A+, 8%는 A0, 10%는 A-, 15%는 B+, 20%는 B0 등을 받는다. 김명기 협의회 사무국장은 “로스쿨이 학사관리 제도를 더욱 강화한 만큼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80%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가 이 같은 ‘초강수’를 꺼내 든 배경에는 변호사시험 합격률 결정을 놓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단체는 지난달 25일 법무부가 주최한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 방법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했지만, 의견차이만 재확인했다. ●변협 “법률시장 공급과잉” 변협의 추천으로 참석한 이정한 변호사는 “현재 법률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에 있으며, 휴업 변호사가 증가하고 신규 변호사들이 일자리를 찾기도 어려운 상태”라면서 “변호사시험 합격자 비율은 로스쿨 정원의 50%로 하고 장기적으로 정원의 70% 정도까지 증원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경진 변호사는 “로스쿨 입학정원의 최소 30% 이상은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배제해야 할 것”이라며 변호사시험의 능력 및 지식 검증 기능 확보를 강조했다. 변협 측의 이 같은 주장에 협의회 측은 크게 반발했다. 현재 로스쿨 교육의 질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모두 변호사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변협 측의 ‘변호사 공급 과잉’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변호사의 수가 부족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합격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협의회 추천으로 참석한 장재옥 중앙대 로스쿨 원장은 “현재 각 로스쿨의 학사관리는 엄정하며, 성적관리도 충실하다.”면서 “지금까지는 교과의 다양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낮아지면 모든 것이 시험 중심으로 흐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무부 “누적합격률 도입 검토 필요” 법무부는 두 협회의 팽팽한 대립 속에 ‘누적합격률’ 도입을 제안했다. 누적합격률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로스쿨 입학정원대비(2000명) 50%로 정할 경우, 2012년 첫 시험에 로스쿨 1기생 1000명이 합격하고, 2013년 시험에는 전년도에 탈락한 1000명 중 333명과 2기생 667명이 합격해 합격자 1000명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박순철 법무부 법조인력과장은 “변호사시험 응시기회가 다섯 번 주어진 만큼 각 기수의 학생들이 5년 모두 응시했을 때 최종적으로 합격하는 총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오는 7일 황희철 법무부 차관 및 법학교수, 판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를 열어 공청회에서 제시된 각계의 의견을 수렴, 평가 기준 및 합격자 수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2012년부터 매년 한차례 실시되는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수료생만 응시할 수 있으며, 수료 후 5년간 응시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제주 “신공항, 공항개발계획에 반영”

    제주도는 제주 신공항 건설 계획을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주도록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국토해양부가 올해 말 확정할 예정인 ‘제4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안’에 대해 자치단체의 의견을 묻자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2015년 1580만명, 2020년 1870만명, 2025년 2110만명으로 늘어나 2025년에는 포화 상태가 된다.”며 “포화 상태에 이르기 10년 전인 2015년부터 신공항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7월 제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제주공항 시설 확장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항공교통은 제주의 대중교통 수단이자 세계적 관광 휴양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과 입지 조사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 내용을 2015년 이전에 시행하는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도는 정부가 2009년 10월 발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과 지난 6월 열린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공청회에서도 신공항 건설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명문화했다가 지난 1일 국토해양부의 계획안에서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부분이 제외되자 반발해 왔다. 국토해양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은 5년마다 수립하는 공항 관련 계획으로 이 종합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으면 당분간 신공항 건설은 불가능해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