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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아파트 단지 사이 부평미군기지 평택 이전 시점 다시 불투명

    [이슈&이슈] 아파트 단지 사이 부평미군기지 평택 이전 시점 다시 불투명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자리잡은 미군부대(캠프마켓)를 인천시가 돌려받는 시점이 당초 목표인 올해 말보다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에 따르면 2013년 8월 인천시는 국방부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관리·처분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44만㎡)를 올해 말에 돌려받고 2022년까지 토지 매입비 4915억원을 분납하기로 했다. 체결 당시만 해도 부평미군기지가 이전할 장소인 평택미군기지 조성이 완료되는 시기가 올해 말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반환 시기도 이때로 예상했다. 그러나 평택미군기지 조성 시기가 내년 말로 연기됨에 따라 부평미군기지 이전도 그만큼 늦어지게 된 것이다. 부평미군부대는 한국 근대사에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곳이다. 우국지사 민영환의 토지를 일제강점기 때 매국노 송병준이 강탈했고, 이후 일본육군조병창이 점용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의 폐기물 처리와 보급품 지원을 위해 미군에 공여, ‘애스컴시티’로 불리다가 1973년 ‘캠프마켓’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부대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주민들과 인천 지역 사회단체들이 1995년부터 부대가 교통 체증을 빚고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며 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주장, 2008년까지 반환하는 것으로 논의되다 유야무야됐다. 이후에도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계속되자 22만 8802㎡가 우선 반환구역으로 정해져 환경조사를 거쳐 오염된 부분을 정화한 후 올해까지 인천시에 반환하도록 결정됐다. 하지만 캠프마켓이 이전할 평택미군기지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전 시점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부대 인근 주민들은 정부와 인천시의 소극적인 태도로 부대 전체는 물론 우선 반환구역까지 반환계획이 미뤄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환경부는 우선 반환구역이 확정된 지 1년이 된 지난해에야 해당 구역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우선 반환구역뿐만 아니라 나머지 구역도 평택 이전 후 환경오염 정화 주체를 결정하고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해 전체 반환 완료 시기는 주민들의 기대보다 많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그동안 여론조사, 민관협의체,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부대가 이전한 부지에 대한 활용 여부를 수렴한 결과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압도적인 것을 확인했다. 이로 말미암아 부평미군부대 반환구역과 주변 지역을 포함한 60만㎡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공원 80.7%, 공공시설(도로, 체육시설 등) 19.2%, 주택용지 0.1%라는 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6307억원으로 국비 3398억원, 시비 2309억원, 구비 600억원 등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한다. 만성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와 부평구의 재정 상태를 감안할 때 쉽지 않은 문제다. 막대한 사업비 외에도 부평미군부대는 환경오염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부평구가 부대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를 환경부에 요구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차 조사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크실렌, 납, 구리, 아연, 니켈 등의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전국 평균의 24배까지 검출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부대 내부에 대한 환경조사가 실시되면 오염도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해 환경조사 결과에 따라 국방부에 미군부대 내부 오염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후 주변 지역과 함께 정화 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지난 3월 부대 주변 지역 환경오염 및 예방대책은 환경부와 지자체 소관 업무라며 회피했다. 이에 부평구는 캠프마켓 내부 환경조사 시 주변 지역과의 오염 연계성 규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미군부대 반환부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오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환 부지 활용에 있어 캠프마켓 주위에 설치된 군용철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철로는 3군수지원사령부, 3보급단 등 군수기지가 군사물자를 원조받는 과정에서 설치됐다. 3.4㎞ 길이의 이 철로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률은 현저히 낮아졌고,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공원을 조성하는 데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원이 들어서면 이 철로가 공원 절반 가까이를 에워싸게 돼 소음 피해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부평구는 군용철로 폐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적지만 군용 물동량이 있는 데다 전시 상황에 대비해 철로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십년째 답보 상태인 부평구 산곡동과 서구 가좌동을 잇는 장고개길을 개통하는 것도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장고개에 가로막혀 수㎞를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은 도로 개설을 요구해 왔고, 이에 인천시는 장고개 삼거리에서 부평시장역을 잇는 1차 구간은 1998년 개통했다. 하지만 임야 구간인 2차 구간과 부평미군부대에 접한 3차 구간은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인천시는 3차 구간 중 미군부대를 제외한 구간을 개통하려 했으나 모든 구간을 함께 개통하라는 행정자치부의 권고로 미군부대 이전 이후에나 사업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 도시지하철 통합’ 로드맵 갈등

    국토부 “소통 없이 일방적… 절차 하자” 서울시 “추진 배경 등 충분히 협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 도시지하철 합병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합병 추진에 대해 국토부는 “서울시가 두 공사 통합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배제하고 법과 규정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두 공사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도시철도법을 따르지 않아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두 공사를 통합, 도시철도 안전 분야 투자를 늘리고 직원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이에 필요한 공사 통합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서울시는 공사 통합으로 4년간 1029명을 감축, 인건비를 273억원 절약해 이를 안전 분야에 투자하고, 중복업무 인력을 지하철역 현업에 재배치해 안전 담당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도시철도법(35조)에 따르면 서울시는 두 공사의 통합 추진에 앞서 중앙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고, 서울시 자치법규의 입법에 관한 조례(10조)도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 또는 승인이 필요한 경우 협의를 마치고 입법예고나 공청회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절차상 하자를 주장했다. 서울시가 국토부, 행정자치부 등과의 협의를 생략한 채 입법예고까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또 “두 공사의 합병으로 비교 경쟁이 깨지고 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통합을 반대한다”며 “통합 필요성과 효과, 문제점을 충분히 따지지 않고 공사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행 법령상 도시철도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과 권한으로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통합을 저지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통합을 강행할 경우 국고 보조금(신규 투자액의 40%) 지급 중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두 공사의 합병은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고, 서울시가 인가를 내주기 전에 국토부와 협의하면 된다”며 “합병 준비 단계부터 협의를 요구하는 것은 국토부가 법령을 잘못 해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또 “국토부에 두 공사 합병 추진 배경 등을 문서로 충분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체공휴일 확대 적극 검토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공휴일 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중간 보고서를 마련해 정부에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국민들의 휴식권 보장과 내수 경기 활성화,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기존의 공휴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연구를 주도하는 문화관광연구원이 제시한 대안은 △대체공휴일제 확대 적용 △요일 지정 공휴일제 도입 △신규 공휴일 제정 등 세 가지다. 내년부터 모든 공휴일에 확대 적용된다면 일요일인 신정(1월 1일) 다음 날은 대체공휴일이 된다. 연간 법정공휴일 15일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러면 2017년도 공휴일 수는 일요일(53일)과 대통령선거일을 포함해 총 69일이 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대체공휴일제 확대다. 대체공휴일제는 명절 등이 토요일 공휴일과 겹칠 때 바로 뒤에 있는 평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2013년 10월에 도입돼 현재 설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 적용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7~22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8%가 대체공휴일제 확대에 찬성할 정도로 호응도 높다. 지난 5월 정부와 민간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내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다. 우선, 정부는 대한상의의 건의에 따라 5.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5월 가정의 달 계기 관광 등 내수진작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했다.관광지 및 공공청사 무료 개방, 가족 여행객 철도운임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였고 기업들도 소비 진작을 위해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5.5~8일 연휴기간 중 백화점・면세점 매출액, 문화시설 입장객, 교통량 등이 작년 5월 연휴기간(5.2~5일)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 매출은 작년 5월 연휴 대비 각각 16.0%, 19.2%, 4.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중 외국인 입국자 수도 13.6% 늘었다. 연휴 기간 여가․문화생활이 활발해지면서 고궁・박물관․야구장 입장객 수는 각각 70.0%, 17.3%, 43.9% 증가했다. 한편, 요일 지정 공휴일제도 찬성이 80%에 달했다. 이는 내수 활성화와 휴식권 보장을 위해 일부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만드는 방식으로 미국 일본 등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공휴일 수가 늘어나고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민의 외면한 지하철공사 통합 원점부터 재검토를”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민의 외면한 지하철공사 통합 원점부터 재검토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국민의당, 중구1)은 11월 29일 서울시가 개최한 ‘서울지하철 통합 시민공청회’에 대해 “시민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통합 찬성론자들과 서울시 공무원, 서울지하철 양공사 임직원만 모아 놓고 날치기 하듯 공청회를 치룬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서울시민들도 안중에 없는 서울시의 지하철 양공사 통합은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시민안전과 공공서비스 확보를 최우선으로 지하철의 안전운행, 작업자의 안전, 새로운 교통체계의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통합에 대한 보다 폭 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11월 29일(화)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지하철 통합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사전에 시민공청회를 알리는 보도자료 등 안내가 전혀 없어 일반 시민들은 참여할 수 없었고, 공청회에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공무원들과 서울지하철 양공사(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 및 노조 조합원들이 자리를 채우기에 급급했다. 최판술 의원은 “시민공청회에 시민들은 찾아 볼 수 없고, 서울시와 지하철 양공사가 동원한 공무원들과 공사 임직원들, 노조 조합원들만 동원되어 통합에 찬성하는 발제자와 토론자들의 발언에 박수 치는 그들만의 난장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서울시의 주장처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면 통합을 총괄하고 있는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 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이 참석하여 수많은 각계 각층의 시민들을 모시고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어야 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최판술 의원은 “시민들과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가 무시된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은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하고 “박원순 시장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양공사 통합이라면 향후 통합 공사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 상정되었을 때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개설자는 서울시... 관리 역할해야”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개설자는 서울시... 관리 역할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 1선거구)은 11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김학진 도시계획국장,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했다. 최영수 의원은 시정질문을 위해 요청하였던 요구 자료 중 서울시에서 미제출한 자료로 시정질문 준비에 있어 유감스러운 입장을 밝히며 질문을 시작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3년 수협노량진수산시장(주)이 서울시측에 임차료를 요청하였던 당시 서울시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하 노량진수산시장)의 의제 개설자임을 명시하며 예산지원 불가를 통보했다. 또한 지난 9월 노량진수산시장의 시민 공청회 당시 발표한 자료에서도 시장의 개설자 지위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을 관리하고 있으나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질적 개설자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며 서울시의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질적 개설자이자 관리자로서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지적했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법률상으로는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개설자로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소유주는 수헙중앙회이므로 현행 서울시는 의제적 개설자로서 노량진수산시장의 관리·감독만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수산부 노량진 도매시장 현황보고’를 제시하며 “서울시는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당시 개설자는 아니라고 답변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1973년 「농수산물도매법」 부칙 2항에 의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설자였으나 1974년 9월 한국냉장의 도매시장 대행권이 취소되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개설적 지위도 사라졌다. 그러므로 1975년 당시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는 서울특별시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민간기업인 수협중앙회가 2002년 노량진수산시장을 한국냉장으로부터 인수하였으므로 서울시는 수협중앙회를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로 간주하고 있는데 수협중앙회는 토지, 건물, 도매시장 운영권을 인수받았지만 서울시의 권한인 도매시장의 관리 권한을 인수받은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 제12조에 도매시장의 관리와 운영 주체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폐지된 1977년도의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에 근거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사항이다”라고 말했다. □ 또한 최 의원은 “이와 같이 서울시는 수협노량진수산(주)에서 수협중앙회로 연간 임차료 혹은 사용료 명목으로 약 120여억원이 지급되고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자료에 의하면 수협중앙회가 공실관리를 경비용역업체에게 맡기고 7개월 동안 약 2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을 구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은 법령과 조례에 근거한 시장관리운영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개설자인 서울시가 아닌 수협중앙회가 행정집행을 시행하며 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시장관리운영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가 법령과 조례에 근거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영수 의원은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에게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과 관련하여 “2012년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부지를 제외한 노량진수산시장을 상업지역에서 주거 3종으로 용도를 하향하여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부지 용도는 상향 조정되는데 반하여 하향 조정된 사유가 수협중앙회의 부동산 개발을 지원하고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인 차은택, 이성한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던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 건설을 지원하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에게 “2015년 노량진 수협·복합리조트 공모사업과 관련하여 서울시 관련부서가 동작구청, 이성한, 차은택의 노량진수산시장 카 지노 개발 계획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실무협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시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서울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한 만큼, 노량진수산시장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미래유산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수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로써 서울시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견해를 질의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은 법인이 수익을 내는 곳이 아니라 생산자인 어민에게 안정적인 출하처와 적절한 수취가격을 제공하여 최종 소비자인 서울시민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가격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공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그동안의 서울시는 권리만 행사하고 책임을 기피해왔지만 앞으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노량진수산시장의 상인들과 서울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서울특별시가 좀 더 정의롭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서울시정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로써 지위와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수협중앙회와 상인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직접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손보험 ‘끼워팔기’ 제동… 보험료 낮춘다

    “기본형·특약형 나눠 팔아야” 특약 부담률은 20→30% 증가 보험료 차등제 도입 의견도 전 국민의 62%(3200만명)가 가입해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이 수술대에 오른다. 앞으로는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을 의무적으로 기본형과 특약형으로 나눠 판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다른 상품을 끼워 팔지 못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보험연구원과 한국보험계리학회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공청회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후원해 앞으로 제도 개선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리학회장인 최양호 한양대 교수는 “보험업계에 만연한 실손보험 끼워 팔기 관행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손의료보험만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원하지 않는 다른 보험까지 함께 가입해야 해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기존 실손보험 상품의 보장 항목 중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등 과잉 진료 우려가 큰 항목은 특약으로 분리된다. 특약의 경우 가입자가 부담하는 의료비 비중이 20%에서 30%로 늘어난다. 실손의료보험은 과잉 진료와 의료 쇼핑 등의 문제로 손해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금감원이 조사한 지난해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124%였다. 보험사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손해율이 높은 실손의료보험을 손해율이 낮은 다른 특약과 함께 판매하고, 설계사는 판매수당을 많이 받고자 단독형 실손보다는 패키지형을 고객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다.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은 전체 실손의료보험의 3.1%에 불과하다. 단독형의 월 보험료는 1만∼3만원 선이다. 이에 반해 암, 뇌졸중 등 보장특약이 포함된 패키지형 실손보험은 10만원이 넘는다. ‘보험료 차등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자동차보험처럼 보험금을 많이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보험료 차등을 두자는 얘기다. 무사고자나 보험료를 청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보험료를 환급하거나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전기료 개편 방안 공청회

    전기료 개편 방안 공청회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전력 주최로 열린 ‘전기요금 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손양훈(왼쪽 두 번째) 인천대 교수가 당정 태스크포스(TF)를 거쳐 마련한 3개 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배 건국대 교수, 손 교수,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이은영 그린IT포럼 센터장, 조태임 한국부인회장.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친일독재 미화, 박근혜 교과서…국정교과서 폐기하라” 촉구 이어져

    “친일독재 미화, 박근혜 교과서…국정교과서 폐기하라” 촉구 이어져

    28일 국정 교과서가 베일을 벗었다. 교육부는 기존의 검정 교과서들이 지나치게 ‘좌편향’돼 있어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전국의 교원·시민사회 단체들은 국정 교과서가 헌법 가치에 위배되고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수립일로 서술한 점 △친일·독재 미화 △추진과정 및 집필진 구성 등 주요 쟁점을 조목조목 들어 집중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 역사교과서는 아버지 박정희의 치적을 강조하는 ‘박근혜 교과서’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항일 독립 운동사를 축소한 ‘친일 독재미화’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정교과서는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수립일’로 서술, 독립운동의 정체성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가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대전 지역 역사교사 단체인 한밭역사교사모임 남동현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변경함으로써 독립운동과 친일부역행위의 의미를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독재와 친일을 미화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경기지역 학부모와 교원 등으로 구성된 교육시민단체인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는 “국정교과서는 박정희 정부가 1964년 맺은 ‘한일 협정’이 경제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둔갑시켰고,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매우 의욕적인 계획’이라고 미화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도 “국정 교과서는 친일파를 건국 공로자로 역사 세탁했다”며 “5·16 군사쿠데타를 ‘근대화 혁명’으로, 박정희를 ‘경제 발전과 산업화의 아버지’로 미화하는 등 왜곡을 넘어 대통령 가정사를 미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울산시민대책위원회는 논평에서 “공개된 교과서는 ‘친일파’란 단어를 삭제하고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을 지나치게 미화해 편향된 역사관을 서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비공개로 추진된 점과 집필진의 전문성 등 절차적인 문제도 제기했다. 경상남도 역사교사 모임과 관련 학계 관계자 10여명은 경남교육청 주최로 창원시 창동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건국 관련 중대 내용을 변경하고자 할 경우에 역사학계 의견 수렴과 집필 기준을 공개하고 공청회·토론회를 거쳐야 하는데도 비공개로 추진됐다”며 국정교과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집필진 상당수가 뉴라이트 계열이거나 뉴라이트와 학술적 입장을 공유하는 인사들”이라며 “특히 현대사 집필진 중 사학 전공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비전공자까지 동원해 극우 편향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5·18 민주화운동과 4·3사건에 대한 사실 왜곡 문제도 제기됐다. 5·18기념재단측은 28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계엄군이 전남대를 폐쇄하고 등교하는 학생을 때리며 시위를 유발했는데 교과서는 학생들이 시위하니까 군부가 계엄군을 광주에 투입했다는 식으로 사실관계를 바꿔 놓았다”며 “명백한 왜곡이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편향된 안보/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편향된 안보/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백만 개의 촛불이 타오르는 이 와중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체결되었다는 사실에 분노심마저 느끼는 국민들이 있다. 피의자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해 군사작전하듯 ‘안보 폭주’를 감행했다. 협상 개시 27일 만이고 하루 만에 국무회의 의결, 총리 서명, 대통령 재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그리고 양국 대표는 사진기자도 못 들어오게 하고 서명하는 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어쨌든 협정은 발효되었다. 그래서 통치의 정당성을 상실한 권력이 국가안보에 중대한 문제를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이 ‘제도의 함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안이 ‘협정’에 불과하기에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 없다는 건 말장난에 불과할 수 있다. 국가이익의 으뜸은 안보이익일진대,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한반도에 미칠 수 있는 이 엄중한 사안을 어찌 행정부 독단으로 처리할 수 있단 말인가. 국가 안전보장에 관한 사안은 ‘조약’으로 체결돼야 한다. ‘조약’과 ‘협정’을 판단하는 기준은 행정부의 이름 붙이기가 아니라, 사안의 경중에 있다. 그 최종 결정은 국민의 몫이다. 그런데도 협정문 조항 한 줄조차 공개를 거부한 대통령의 오만과 그것을 막지 못한 무기력한 국회 기능도 문제가 많다. 하야 정국에 몰린 대통령에게 협정체결을 압박하는 외세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미국은 박근혜 정권이 불안해지자 권력이 교체되기 전에 이번 협정을 서둘렀다. 아무리 미국의 압박이 심했다 하더라도, 트럼프의 외교라인이 구축되지 않은 이 시기는 우리의 외교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기회였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권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외교안보를 국내 정치 전환카드로 써버렸다. ‘이게 나라냐’는 분노의 함성이 울릴 때, 박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다’라고 오기로 재가했다.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계(MD)로 들어가면서도 아니라고 강변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결국 MD 편입과 한·중·일 군사동맹 구축 과정이 명백함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그래서 편향된 안보전략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에게 안보가 맡겨진 이 현실이 자못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동북아 세력전이가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는 이 정권의 외눈박이 외교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하고 싶다. 그 사이 미국과 일본은 한국을 그들의 동맹 하위체계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착착 진행해 왔다. 한·미·일 3국은 지난 6월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퍼시픽 드래곤’ 합동훈련을 실시한 이후 이를 정례화했다. 또한 올 3월 일본은 안보관련법을 정비하고 미국한테만 허용하던 후방지원을 ‘미국 등 타국군’에까지 확장했다. 이것은 한반도에 상황이 발생하면 후방지원이라는 명분으로 군사개입을 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제 일본은 한·일 양국 군이 군수물자를 주고받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요구할 수도 있다. 아니 미국이 이를 종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겠다. 그래서 이번 협정이 한·일 군사협력의 시작이라고 본다.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뒤흔들 이 중대 사안을 논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결정했다는 사실도 문제가 많다. 국민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던 정부는 그 흔한 공청회도 한 번 열지 않았다.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지만, 이 회의에는 외교부 장관도 국방부 장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또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장관도 없었다. 장관들의 무소신과 보신주의 행태의 절정이다. 하긴 탄핵 대통령과 경질 총리도 아닌 후임자까지 내정된 부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으랴! 참 딱한 게 있다. 위안부 합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3개월의 시간을 더 달라고 했던 외교부 장관은 자기 손으로 거기에 사인했고,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방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는 악역을 담당했다. 그런데 이들을 움직이게 한 힘은 무엇인가? 그 자신의 무소신과 대통령 그리고 외세일 것이다.
  • 월 500㎾h 쓰면 요금 20%↓… 총 1조 2000억 할인

    월 500㎾h 쓰면 요금 20%↓… 총 1조 2000억 할인

    300㎾h 사용자는 기존과 비슷 에어컨 하루 8시간 가동할 경우 요금 월 36만원→19만원으로↓ 교육용도 부담 15~20% 줄여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적용되면 하루 8시간 에어컨(1.80㎾)을 켰을 때 내는 전기요금이 월 36만원에서 19만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번 개편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다자녀 가구를 포함한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한 할인폭도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개편안을 보고하면서 “국제 기준과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누진 단계와 누진율을 대폭 완화하고 검침일 등 누진제 집행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들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출산가구 월 1만 5000원 한도 30% 할인 누진 구간 3단계, 누진율 3배로 정해진 이번 개편안은 1974년 누진제가 도입된 이래 1976년 1차 개편안(2.6배) 이후 최저 배율이다. 정부는 3개안 중에 어떤 안이 되더라도 취약계층 지원과 교육용 전기요금 할인을 포함한 전체 할인폭이 1조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봤다. 정부가 절충안으로 꼽은 3안은 구간별로 최대 51.2%의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월 전기사용량이 500㎾h라면 실제 전기요금 청구액(부가가치세 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 3.7% 합산액)은 13만 260원이지만 개편 뒤에는 10만 4150원으로 2만 6110원(할인율 20.0%)이 절약된다. 그러나 모든 구간이 혜택을 받는 건 아니다. 사용자층이 가장 많은 300㎾h(700만명·전체 사용자의 30%) 구간의 전기요금은 4만 4400원으로 기존 요금(4만 439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기존 2~3단계 전력 소비자들이 4~5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편 3안의 1단계 요금은 ㎾당 93.3원으로 현행 6단계 구간의 1단계(60.7원)보다 전기요금이 비싸 최대 3760원가량을 더 낼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4000원을 정액 할인해 준다. 하지만 월 1001㎾h 이상을 쓰는 ‘슈퍼 사용자’에게는 동·하절기에 기존 최고 요율인 6단계 709.5원을 그대로 적용시킨다.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을 보면 스탠드형 에어컨(1.80㎾) 기준으로 하루 3시간 30분(월 사용량 521㎾h)을 사용할 경우 현행 15만 3620원에서 11만 850원으로 4만 2770원 할인된다. 8시간(774㎾h)을 쓴다면 35만 7720원에서 개편 뒤에는 19만 1560원으로 16만 6160원을 아낄 수 있다. 특히 12시간(990㎾h)을 켜도 26만 470원(현행 요금 53만 1970원)이 청구돼 기존 요금체계에서 8시간 켰을 때보다 9만 7250원이 더 저렴하다. 개편안에 따라 출산 가구는 월 1만 5000원 한도 내에서 전기요금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지원 기간은 공청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1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정액할인 한도도 현행 8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두 배 늘어난다. 에어컨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는 할인 금액이 2만원으로 증액된다. ●저소득층 1만 6000원 정액할인 2배로 다자녀·다가구 가구의 요금 할인율도 늘렸다. 세 자녀 이상인 경우에는 현행 20%에서 30%(월 1만 5000원 한도)로 늘려 주고, 대가족도 최대 30%까지 확대했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할인율도 20%에서 30%로 확대됐다. 찜통·냉골 교실 논란을 낳은 교육용 전기요금은 산정 방식이 연중 최대 피크치를 매월 적용하던 방식에서 당월 피크치를 당월 요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꿔 전기요금 부담을 15~20% 줄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포의 누진제’ 12년 만에 개편… 주택용 전기료 평균 11% 인하

    가정에서 쓰는 전기요금이 11%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적용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12년 만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결과다. 전기요금 걱정에 폭염에도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불편함이 일정 수준 완화될 전망이다. 임산부가 있는 가구에도 전기요금을 30% 깎아 준다. 초·중·고교 및 유치원의 전기요금도 15~20% 할인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누진구간 6단계·최대 누진율 11.7배’로 설계된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각각 3단계와 3배로 조정하는 내용의 3개 개편안을 제출했다. 정부가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를 거쳐 내놓은 이번 개편안은 ▲누진제 기본 원칙에 충실한 1안 ▲전 구간 요금 증가가 없는 2안 ▲1안과 2안을 절충한 3안 등이다. 3개 개편안 모두 10~11%의 요금 인하를 담고 있어 어떤 안이 채택되든 10% 이상 낮아지는 것은 틀림없다. 정부는 이 가운데 요금 인하 폭이 11.6%로 가장 큰 3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안을 채택할 경우 누진 1단계(0~200㎾h) 요율은 ㎾당 93.3원으로 현행 1단계(60.7원)보다 30원 이상 오른다. 그러나 1단계 가구에는 일괄적으로 4000원이 할인돼 실제 요금 부담은 늘어나지 않는다. 2단계와 3단계에는 각각 현행 3단계(201∼300㎾h)와 4단계(301∼400㎾h) 요율인 187.9원과 280.6원이 적용된다. 요금 인하에 따른 수입 결손은 모두 한국전력이 부담하기로 했다. 한전의 수입 감소액은 연간 9393억원으로 추산됐다. 개편안은 오는 28일 한전 주최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 시행되며 12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달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뒷짐 지는 기관투자자 없어지나

    새달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뒷짐 지는 기관투자자 없어지나

    국민연금 채택 않으면 힘 떨어져 재계 “간섭 늘어 경영 위축 우려” ‘(원칙을) 준수하거나 (준수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시오.’ 불투명한 기업 경영 풍토를 바꿀 수 있는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가 다음달 중순 도입된다. 2년여의 논의 끝에 당초 안보다 다소 후퇴했지만 원칙의 기본 골격은 변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기업 지배구조 개편 등 핵심 사안에 대해 기관투자자가 더이상 모른 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재계는 “가뜩이나 경영 여건이 어려운데 시어머니(기관투자자)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면서 볼멘소리를 낸다. 2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개된 수정안(7개 세부원칙)은 다음달 5일 공청회 등을 거쳐 중순쯤 확정·공표된다. 의결권 정책 제정·공개와 의결권 행사 내역 공개, 내부 지침 마련 등의 원칙은 공표 즉시 시행된다. 이에 맞춰 기업 환경도 180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기관투자자는 상장사에 투자하더라도 실적 지표를 제외한 지배구조 이슈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제도적 장치가 없었지만 감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강하지 않았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제는 기관투자자가 수탁자(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을 더 들여다볼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재벌 기업이 오너 일가가 지분을 갖고 있는 비상장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 등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제도는 자율성에 뿌리를 둔다. 참여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자만 원칙을 준수하면 된다. 원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유와 대안을 설명해야 한다.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기관투자자들은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 “내 돈을 운용하는 기관이 기업과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다. 신진영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가 어떤 입장을 펼지에 대해 예전보다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제도가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국민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이 위탁자산 운용사를 선정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절반(국내 주식 자산의 46%)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이 제도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다른 기관투자자도 ‘눈치 보기’를 할 수밖에 없어서다. 전광우(전 국민연금 이사장) 연세대 석좌교수는 “개별 기관(국민연금)이 추구하는 투자 원칙과 정부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적용하는 도구(스튜어드십 코드)를 조화롭게 이뤄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달부터 모든 가정 전기료 인하·동결된다

    누진 구간 6단계서 3단계로 누진배율 11.7배서 3배 수준으로 교육용 20%인하… 산업용 유지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구간이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고, 최저와 최고 구간의 누진배율도 기존 11.7배에서 3배 수준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러한 누진제 개편으로 일부 가정에서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구간별 요금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 한국전력이 일부 비용을 떠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모든 가정의 전기요금이 내려가거나 최소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교육용 전기요금은 평균 20% 인하되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고 미세 조정만 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세종시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전기요금 개편안을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한다”면서 “효력은 다음달 1일부터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누진 구간 3단계 축소와 누진율 3배 완화 방향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개편안을 보고한다. 28일에는 공청회를 열고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새 누진제는 필수전력 소요량을 반영한 1단계, 평균 사용량을 토대로 한 2단계, 그 위 단계인 3단계로 구분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누진제가 도입되더라도 기존 6단계 각 구간의 요금이 더 늘어나지 않고 일부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누진요금 체계는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3단계(201~300㎾h), 4단계(301~400㎾h), 5단계(401~500㎾h), 6단계(501㎾h 이상)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4인 도시 가구의 봄·가을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342㎾h다. 금액으로는 5만 3000원가량의 전기요금(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제외)을 내고 있다. 주 장관은 “특히 여름과 겨울철 전기요금 부담을 많이 줄이도록 설계했다”면서 “국회에 지금 준비한 3가지 방안을 모두 소개할 계획이며 3개안 모두가 누진 구간 3단계 축소, 누진율 3배 완화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에 따른 한전의 비용 부담 증가에 대해 “크게 부담이 안 가는 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전은 올해도 저유가에 힘입어 12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도 손질한다. 주 장관은 “동·하계 교육용 전기요금도 20% 가까이 내리고 유치원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은 미세 조정만 하기로 했다. 아울러 거주용이 아닌 사무용 오피스텔에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을 개선한다. 원하는 날짜에 검침을 받을 수 있는 ‘희망 검침일제’ 도입도 확대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전기료 누진제 완화, 배율 더 축소해야 실효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주택용 전기료 누진제 구간을 3단계로 줄이고, 가장 낮은 구간과 높은 구간의 누진 배율 차이를 3배 수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새 전기료 체계 얼개를 만들어 공개했다. 또 여름철 해마다 되풀이해서 ‘찜통교실’ 논란을 빚는 교육용 전기요금도 손보기로 하고 그동안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던 유치원도 초중고교와 동일한 요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당정은 다음달 1일부터 새 체계로 요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그때까지 누진제 개편이 끝나지 않더라도 1일 기준으로 요금을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난 여름 많은 국민이 삼복염천(三伏炎天) 속에서도 ‘전기료 폭탄’이 두려워 에어컨조차 제대로 켜지 못한 채 하루하루 선풍기와 부채로 근근이 버티며 고통받았던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작 할 수 있었던 일을 왜 이제야 하느냐고 힐난하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가기 전에 개편안을 마련해 전기료를 내리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행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는 총 6단계로, 최저·최고 구간의 누진 배율 차이가 11.7배나 돼 애초부터 요금 폭탄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다행히 당정의 새 요금체계가 지난 9월 민주당이 내놓은 안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막판에 좀더 섬세하게 손질하고 보완만 한다면 다음달 시행에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다만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당정이 누진 배율을 3배 수준 완화로 가닥 잡은 것은 좀더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당정 전기료 태스크포스(TF) 위원들과 다수 전문가는 누진 배율을 2배 이하로 줄여야 명실상부하게 요금 인하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누진 배율을 1.4배까지 줄이고 궁극적으로 누진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 전기료 체계는 앞으로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것인 만큼 충분히 시간을 갖고 요금배율 축소 문제를 심도 있게 더 논의해야 할 것이다. 이미 소급 적용 원칙을 밝혔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이유가 없다. 이번에 못 다룬 소비자 선택용 요금제 문제도 누진제 공청회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그래서 전기료가 무섭다는 소리가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 지진 후 거세진 ‘미관지구 해제’ 요구… 경주시 딜레마

    지진 후 거세진 ‘미관지구 해제’ 요구… 경주시 딜레마

    피해 한옥에 100만원씩만 지원 골기와, 값싼 함석 대체 불가피 지진 복구 어려워 민원 빗발쳐 “40여년간 재산권 침해” 불만 市 “공청회 열어 합의점 찾겠다”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시가 ‘역사문화미관지구’ 완화 및 해제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9·12 경주 강진’으로 피해를 본 역사문화미관지구 내 전통 한옥 복구과정에서 재래식 골기와에서 값싼 함석 기와 등으로 대체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 11월 1일자 14면> 이에 경주 옛 도심의 주민들이 재산권을 크게 침해하는 역사문화미관지구를 완화하거나 또는 해제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시가 함석기와 등으로 대체되는 현실을 인정하고 미관지구를 완화한다면, 난개발 우려와 천년고도와 문화재 보존에 역행한다는 비난이 전국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역사문화미관지구는 관련 법에 따라 문화재와 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건축물 등의 미관을 유지·관리할 목적으로 지정되며, 경주 도심 시가지는 1972년에 지정됐다. 1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주지역의 역사문화미관지구 면적은 15.9㎢로 경주면적 459㎢(토함산·남산 국립공원 등 포함) 가운데 3.46%를 차지한다. 경주시내 황오동·황남동·탑정동·인왕동 등 39곳으로 경주 옛 도심 대부분이 속한다. 이 지역에서는 건축 높이(2층) 및 형태(한옥 재래식 골기와 등) 등 각종 건축행위가 제한된다. 고분군 인근은 지붕이 고분보다 낮아야 한다는 고도제한법까지 적용받고 있다. 관련법을 어겨 불법 건축물로 단속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 해당지구에 사는 시민들은 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상은 없이, 관련 법을 위반하면 제재만 40여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불만이 팽배했는데, 이번 지진피해가 기폭제가 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2개월간 지진 피해의 원상복구가 어렵다며 역사문화미관지구를 완화 또는 전면 해제해 달라는 민원이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십건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문화미관지구 내 한옥에 함석 지붕을 얹은 불법 건축물이 70~80여채에 이르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에 한계가 있다. 정부가 경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전통 한옥 1202가구(채)에 재난재원금으로 100만원을 지원했다. 복구비용의 30분의1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들 불법 건축물에 대해 경주시가 철거 명령을 내리는 것도 무리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시 관계자는 “지진 지원금이 값비싼 재래식 골기와로 보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반했다고 과태료를 물리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그러나 역사문화미관지구 완화나 해제도 쉽지 않으니 경주시와 시민이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공직자 등 시험문제 출제 외부강의 해당 안 돼

    공직자 등이 시험출제 위원으로 위촉돼 문제를 출제하거나, 법령상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하는 행위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상 외부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식을 전달하거나 의견·정보를 교환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같은 맥락에서 방송사 아나운사가 행사 진행을 맡거나, 공직자 등이 외부에서 전시, 공연, 연주 등 활동을 하는 것도 외부강의로 볼 수 없다고 해석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1일 관계부처 합동 해석지원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외부강의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를 정리해 14일 밝혔다. 청탁금지법 제10조에 제시된 기준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직무와 관련되거나 (공직자 등의) 지위·직책 등에서 유래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통해 요청받은 경우다. 또 다수를 상대로 의견·지식을 전달하는 형태이거나 회의 형태인 교육·홍보·토론회·세미나·공청회 또는 그 밖의 회의 등에서 한 강의·강연·기고 등이다. 동영상 매체를 이용한 경우에도 이 기준에 부합하면 외부강의로 규정된다. 외부강의 등의 사례금은 연간 상한액이 없으며, 별도로 지급되는 교통비, 식비, 숙박비가 공무원여비규정 등에서 정한 실비 수준이고 공직자 등의 소속 회사에서 지급되지 않았다면 허용된다는 해석도 나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동에 중랑구 관리 마릉공동체 주택 건립”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동에 중랑구 관리 마릉공동체 주택 건립”

    중랑구에 민간이 직접 설계하고 관리하는 민간주도형 마을공동체 주택이 들어선다. 여기에 책 익는 마을이 더해지면서 중랑구의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관계공무원을 만나 면목2동 ‘마을공동체 주택’ 건립과 ‘책 익는 마을’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사항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동체 주택이 들어 설 지역은 겸재로 면목한신아파트 삼거리에서 면목2동 사거리까지이다. 이곳은 겸재교 건설 당시 서울시가 매입한 부지 14필지가 있다. 이중 대지 면적이 큰 10곳은 공공주택을 건립한다. 대지 면적이 작은 4곳은 공원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중랑구에 명품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서영교 국회의원, 중랑구의회 조희종, 조회선 의원과 면목2동과 면목5동 사이 겸재로를 찾아 밑그림을 그렸다. 당시 의원들은 공동체 주택이 들어설 곳에 마을도서관, 북(BOOK)카페, 조각테마공원, 보건지소 등 조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책 익는 마을’ 조성 사업비 예산(시비) 확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공무원은 “마을공동체 주택은 공모를 통해 민간이 설계를 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한다. 주택이 완성되면 위탁기관을 선정해 30년간 운영권을 맡길 예정이다”며 “특히, 공동체 주택 1층은 주민들의 제안을 받아 사용 용도를 정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수 의원은 “마을공동체 주택이 제대로 조성되려면 서둘러 추진하는 것보다는 주민공청회 등을 반드시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지 면적이 적은 짜투리 땅은 수목공원보다는 조각테마공원을 만들고, 공동체주택 1층은 도서관과 다양한 북카페, 공방 등을 유치하여 책 익는 마을 조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업장 초미세먼지 절반 줄인다

    정부가 미세먼지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범부처 미세먼지 사업단을 발족하고, 내년부터 3년간 423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대응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2023년까지 사업장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고, 47조원 규모의 국내외 대기환경산업 신(新)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 논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과학기술 기반 미세먼지 대응전략’(2017~2023)을 확정해 13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연구개발이 지난 8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되자 이번에 세부 이행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먼저 부처별·사업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를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중심으로 모아 미세먼지 발생과 유입, 측정과 예보, 집진과 저감, 보호와 대응 등 4대 분야의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해외 유입 미세먼지 비중을 명확히 밝히는 데 집중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성분도 분석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한반도 상공은 물론 해상의 미세먼지도 관찰할 수 있도록 입체관측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기 특성에 맞춘 독자적인 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62% 수준인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2020년까지 75%로 높이고, 예보 기간도 현재 2일에서 2023년에는 7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응축성 미세먼지와 건설 현장, 도로, 지하철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이 미세먼지에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공간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기환경산업을 통해 2023년 10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우윤의원 “혼잡통행료 개선 없으면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재검토”

    서울시의회 장우윤의원 “혼잡통행료 개선 없으면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재검토”

    서울시의회 장우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도시교통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자리에서 “만 20년째 제자리인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제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임을 지적하는 한편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법상 혼잡통행료 부과․징수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제대로 된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장우윤 의원에 따르면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는 1996년 11월 11일부터 징수 개시되어 징수대상 차량에 징수소 1회 통행시 2,000원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였고, 이후 단 한 번도 혼잡통행료(2,000원)의 변동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장우윤 의원은 “「도시교통정비 촉진법 시행규칙」제3조는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려면 사회적 편익을 고려한 적정 수준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는데, 만 20년간 동일한 혼잡통행료를 징수한 것은 동 시행규칙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우윤 의원은 “혼잡통행료 징수도로 구간의 통행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된 것은 단순히 혼잡통행료를 징수해서 나타난 효과가 아니며, 대중교통 공급 확대 및 서비스 개선에 따른 이용자들의 수단 전환, 주변 대안도로 및 우회도로의 개선사업으로 인한 교통량 분산, 징수도로 개선사업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 신호 개선 등 매우 복합적인 요인들의 조화에 따라 나타난 효과”라고 말하면서, “남산1․3호터널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더라도 혼잡통행료 징수 이전인 1996년과 같은 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시가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려면 당초 도입 취지와 법 규정에 맞게 현재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하게 발생하는 도로구간을 혼잡통행료 부과지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5년 3월 27일에 수립된 혼잡통행료 최초 방침서에는 1996년에 남산1․3호터널에서 시범사업 후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1997년~1998년 도심진입 22개축, 2000년 이후 시계유출입 34개 지점 등 확대 계획이 명시되어 있고, 서울시가 혼잡통행료 징수 확대를 위해 2차례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혼잡통행료 징수 확대시 교통․환경․경제적 측면에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서도 시민들의 민원이 두려워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하며,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만 20년째 시범사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는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장우윤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사업은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제43조에 따라 교통수요 관리 조치로 혼잡통행료의 부과․징수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서울시가 3월 29일 개최한 ‘지속가능한 도심 교통정책 방향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 자료집에는 물론 4월 22일 결재된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추진계획’ 시장 방침서 등 관련 서류 어느 곳에도 혼잡통행료 부과․징수 방안에 대한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영국 런던시의 경우 혼잡통행료 확대 시행을 위해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민들과 수없이 많은 공청회, 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해 소통하고 설득했는데, 서울시는 아무런 노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감추기에 급급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장우윤 의원은 “만 20년째 제자리인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 제도의 변화는 불가피하며, 혼잡통행료 제도의 당초 취지와 급변한 현재의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법상 혼잡통행료 부과․징수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제대로 된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보호도 안 되고 활용도 어려운 개인정보/이성엽 서강대 ICT 법경제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보호도 안 되고 활용도 어려운 개인정보/이성엽 서강대 ICT 법경제연구소 부소장

    아침에 일어나 지하철 등을 이용해 직장으로 출근해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려 140여회나 폐쇄회로(CC)TV에 노출된다. 우리가 TV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지 모두 실시간으로 방송국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고 있고 우리의 인터넷 검색기록 역시 포털사업자는 모두 알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수집 장치를 사용하면 통신사업자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CCTV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시청 및 검색 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은 필요하고 편리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과연 디지털 정보사회에서 우리에게 비밀이라는 것이 있는지, 내밀한 사생활이라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감시나 개입 없이 사생활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헌법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보장하고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통제권을 인정하는 이유는 인간이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에 의해 타인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인격체로서의 존엄성을 의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이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9월 28일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소위 김영란법)은 교수나 언론인을 포함하는 공직자 등이 교육·홍보·토론회·세미나·공청회 또는 그 밖의 회의 등에서 강의·강연·기고를 할 때에는 그 유형, 일시, 강의시간 및 장소·주제 등을 소속 기관장에게 미리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 소속기관장은 이러한 신고에 따른 활동이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그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교수나 언론인은 사실상의 모든 대외활동에 대한 신고·허락의무를 부담하게 됨으로써 교수의 학문의 자유와 언론인의 취재의 자유는 물론 개인정보 자기통제권에 중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 학교 재단이나 언론사 경영주는 이제 교수와 언론인의 대외활동을 모두 파악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신고·허락의무로 인해 교수사회가 들끓고 있다. 자신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는다는 것이 불쾌하다면서 일체의 외부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이렇게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관심이 부족한 입법도 문제지만 또 다른 문제는 개인정보의 산업적 활용을 막는 엄격한 법제도도 문제다. 지능정보화 사회를 주도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의 핵심은 대량 정보의 집적, 공유, 분석이다. 우리 법제도는 개인정보에 대한 엄격한 사전 동의 제도를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사전 동의가 없는 이상 산업적 활용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 있다. 그나마 동의도 체크박스에 표시만 하는 형식적 동의에 그치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정부는 올해 6월 정보 주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도록 하는 소위 비식별화 조치를 취한 경우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업자는 가명 처리 등 비식별 기술을 사용해 개인 식별요소를 제거한 후 이 조치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외부 평가단을 통해 평가받은 후에는 개인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필수적인 개인정보 보호조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지만 외부평가단의 평가라는 절차가 또 다른 규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고 가이드라인에 불과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조속한 입법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개인정보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임과 동시에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을 통한 사회적 편익 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을 가진다. 국가나 기업의 개인정보 침해로부터의 보호라는 가치와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이용을 통한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가치는 공익이라는 상위가치 아래에서 적절하게 조화돼야 한다. 안전하고 정당한 개인정보의 활용이 인정되면서도 기본권으로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존중돼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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