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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국방개혁, 소통의 로드맵도 마련해야/유영식 전 해군공보실장·예비역 준장

    [기고] 국방개혁, 소통의 로드맵도 마련해야/유영식 전 해군공보실장·예비역 준장

    문재인 정부의 국방 분야 화두는 국방개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추진 의지를 확고히 했다. 국민적 기대도 크다. 그런 만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본격적으로 국방개혁 시동을 걸기에 앞서 소통의 로드맵을 함께 갖춰야 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각종 도발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더욱 고도화되고 급기야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호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북한의 도발 때마다 우리는 미군의 전략자산에 기대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에게 압도적 안보 신뢰감을 주지는 못했다. ‘연간 40조원에 이르는 국방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언제까지 미군 전력에 의존해야 하는지? 그동안 우리 군은 싸우면 이기는 전투형 군대를 만드는 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병역 자원은 감소하고 있고 경제성장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 스스로는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는 혁신을 해 왔는지?’라고 국민들이 묻는 것은 당연하다. 국방개혁은 국방 안보 종사자들이 그러한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공감하고 함께 답을 찾고 이를 실천함으로서 현재 및 미래 안보 위협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국방개혁안을 가지고 있어도 군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거나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중단되거나 한시적 추진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정책 회귀를 막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공감의 유도가 아닌 진정으로 개혁의 주체가 될 군이 개혁에 공감하는 프로세스가 같이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군 스스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기까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보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와 국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도 생략했기 때문이다. 정책을 결정해 놓고 3년이 넘도록 “요청받은 바도 없고, 협의한 바도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는 3노(NO) 정책을 고수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다. 국내외 안보환경을 고려하면 국방개혁을 늦출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그러나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도 있듯이 답을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거친 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공자의 제자 자하가 정치에 관해 공자에게 물었을 때 그는 “빨리하려고 들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돌보게 되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방개혁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각계 각층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끊임없이 설득하고 토론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정권의 수명과 관계없이 그 정책은 반드시 살아남게 된다. 정부는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소통의 로드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개혁이 될 수 있다.
  • 교회 변칙 세습 방지법 만든다

    합병·분립 교회까지 포함… 원천 차단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전명구)가 변칙적 교회 세습을 차단하는 ‘목회 변칙 세습 방지 법안’을 다음달 교단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2012년 개신교계 최초로 ‘담임목사 세습방지법’을 제정한 기감이 변칙 세습까지 원천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기감과 개신교계에 따르면 기감 장정개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종교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정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7~8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법안을 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한 데 이어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개정안은 ‘부모가 담임이나 장로로 있던 교회가 다른 교회와 합병, 분립을 했을 때도 그의 자녀 또는 배우자를 10년 동안 동일교회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15년 교단총회 입법의회에서 통과된 기존 세습방지법은 “부모가 담임자, 장로로 있는 교회에 그의 자녀 또는 배우자를 10년 동안 동일교회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교회 합병·분립의 경우를 포함해 원천적인 세습 차단 장치를 둔 것이다. 기감 장정개정위는 다음달 26일 충남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교단총회 입법의회에 개정안을 상정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감리교단 헌법에 해당하는 ‘교리와 장정’에 추가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학교에 수영·피트니스센터… 병원 안 가도 재활치료

    학교에 수영·피트니스센터… 병원 안 가도 재활치료

    유치원~고교 교육프로그램 마련 평일도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어 “다리에 좀더 힘을 줘 볼까? 그렇지, 조금만 더 펴 보자.”13일 기자가 찾은 서울 마포구 중동의 국립우진학교 2층 재활치료지원실에서 전진우 치료사가 한 장애 학생의 다리를 펴는 치료를 하고 있었다. 근처 서울재활병원에서 치료사가 학교를 방문하고 있어 학생이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같은 층 대형 강당에는 휠체어를 탄 학생 30명이 교사들의 지시에 맞춰 공을 굴리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교사 10여명을 비롯해 40여명이 있지만, 공간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 지하 수영과 피트니스 센터에는 평일에도 주민들이 가득했다. 주민들은 자연스레 오가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이 학교 함영기 교장이 시설 곳곳을 소개하자 설명을 듣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다른 특수학교의 모델이 될 만하다”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2000년 3월 문을 연 우진학교에는 뇌병변(뇌성마비) 등 중증지체장애 학생 163명이 다닌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교과과정과 연령대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금은 주민들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지만, 개교 직전까지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서양숙 우진학교 학부모회 부대표는 “설립을 추진하던 학부모와 주민 간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다. 주민들이 공청회 강당에 올라가 학부모들이 발표하려는데 사다리를 걷어차기도 했고, 장애 학생들이 보이지 않게 학교 담을 높게 쌓아 격리시키자는 험담도 오갔다”고 했다. 김 부총리가 이날 학교를 찾아 간담회를 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특수학교(가칭 서진학교)를 설립하는 문제로 지역주민 간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우진학교가 상생의 모델이 될 수 있어서다. 유아 때부터 자녀를 이곳에 보내 지난해 졸업시켰다는 이정욱 한국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 부회장은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주효했다”면서 “현재 서울에 세워질 예정인 다른 특수학교가 이를 참고해 불협화음이 없도록 교육부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14년째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황영숙씨는 우진학교 피트니스 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고 있다는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씨는 “우진학교가 있어서 수영이나 다른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특수학교가 들어오면 집값이 내려간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오히려 올랐다”고 했다.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이은자 강서지역 장애인학부모 대표는 “강서에도 특수학교가 들어와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대표는 “절대 집값이 내려가지 않을 테니 한번만 양보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평등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유독 서울 일부 지역에서 특수학교에 대해 반대를 많이 하는데 정치인은 개입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장애학생 10년새 2만명↑… 서울 15년간 특수학교 개교 ‘0’

    장애학생 10년새 2만명↑… 서울 15년간 특수학교 개교 ‘0’

    특수학교 진학률 올 29% 불과 6년간 신설 학교 전국 20곳뿐장애 학생은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이 다닐 특수학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여러 이유로 특수학교 개교가 지연되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특수학교와 특수교육 교원 수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교육의 질을 함께 높여야 하는 과제도 뒤따른다. 교육부 ‘2017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은 올해 8만 9353명에 이른다. 2007년 6만 594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2만 3413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장애 학생 특수학교 진학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중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만 5798명으로 진학률이 28.9%에 불과했다. 2007년(34.8%)에 비하면 6%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장애학생이 일반학교에서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 추세가 확대된 이유도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이 더 크다. 올해 전국 특수학교 수는 모두 174개(국공립 81개, 사립 93개)다. 2012년 이후 6년간 전국에 문을 연 특수학교는 20곳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 1일 강북구 미아동에 민간 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가 생기기 전까지 15년간 한 곳도 개교하지 못했다.2018~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특수학교는 강서구 서진학교를 포함해 모두 18곳이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주민 반발로 공청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어 예정대로 개교할지 미지수다. 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장은 “한국은 특수학교 비율 자체가 매우 작다”면서 “정부가 5년 동안 18곳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이는 최소한의 숫자”라고 했다. 특수교사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현재 장애인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학급별 인원은 유치원이 4명, 초·중교는 각각 6명이고 고교는 7명이다. 권기철 우진학교 부장교사는 “고등학교의 경우 반을 이동하는 수업을 할 때 학생 7명의 휠체어를 옮기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교사를 늘려 학급별 인원을 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학교에서는 한두 명의 특수교사가 특수학급을 담당하면서 체계적인 지원도 하지 못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 학교의 통합교육 지원 체계를 바로잡고 통합교육 교사연수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가 수립할 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2018∼2022) 계획에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담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주 사드기지 발사대 6기 배치 완료 작전운용 개시

    성주 사드기지 발사대 6기 배치 완료 작전운용 개시

    주한미군이 12일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발사대 6기 배치 공사를 끝내고 사실상 작전운용에 들어갔다.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성주군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를 방문해 발사대 6기(1개 포대)의 설치 완료 상황과 사드 체계 작전 운용을 살펴봤다. 주한미군은 지난 7일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하고 지금까지 발사대를 올려 놓을 ‘메탈 패드(metal pad)’ 공사를 해왔다. 자갈 등을 깔고 금속판을 얹은 메탈 패드는 발사대 임시 받침용이다. 최근 메탈 패드 공사를 완료하고 기존 발사대 2기와 새로 반입한 4기 등 6기를 모두 메탈 패드 위에 올렸다. 발사대를 영구 배치할 경우 안정적인 성능 발휘를 위해 콘크리트 시설 공사를 한다. 발사대 6기는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1차로 공여한 터 32만여㎡ 가운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약 8만㎡에 임시 배치됐다. 사드 체계는 북한이 한국으로 발사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체계이지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정보 수집도 할 수 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2차로 부지를 공여하고 이를 포함한 약 70만㎡를 대상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포함하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한 뒤 사드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내년에 사드 최종 배치가 확정되면 주한미군은 콘크리트 공사를 하고 발사대 등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장비 위치도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호근 서울시의원 “강동송파교육청, 둔촌-성일초 휴교대책 최선을”

    박호근 서울시의원 “강동송파교육청, 둔촌-성일초 휴교대책 최선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9월 8일 둔촌초등학교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학교 휴교 문제에 대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 둔촌초 교장, 성일초 교장, 그리고 학부모 5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둔촌초, 위례초 학생의 전학과 둔촌초 야구부 이적 문제의 업무처리 당사자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로부터 관련 사항에 대한 추진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 향후 계획에 대해 학부모들과 질의 응답을 갖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둔촌초, 위례초 학부모들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이야기가 나온 지 15년이 넘었다” 고 말하며, “그 동안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재건축에 따른 학교 휴교 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학교에 전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지 않은 채 무작정 휴교 조치만 내리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만 더욱 가중시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둔촌초 야구부 이전 문제와 관련하여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의 무관심과 안일한 태도로 인해 당장 내년부터 전국소년체전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걱정과 불안이 크다”며, “야구부 이적과 관련한 대책마련 없이 휴교만 통보하는 것은 야구선수를 희망하는 아이들의 꿈을 짓밟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학부모들은 눈물로 항의했다. 이에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휴교 통보를 내리기 전에 관련 내용을 학부모님들과 먼저 상의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전학생 수용과 관련하여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년도 교실 증축 예산을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둔촌초 야구부 이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체할 학교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물색해 보고 있으며, 관련된 사항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학부모님들께 알려드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밖에 학부모들은 △ 둔촌초, 위례초 휴교에 따른 대책 문제 해결을 위해 학부모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 △ 인근 지역 학교의 야구부 수용과 관련하여 둔촌초 야구부 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줄 것, △ 전학 결정 이후 전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 줄 것 등을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호근 의원은 “행정은 서비스이며, 서비스는 수혜자가 만족하도록 하는 것인데,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수혜자의 만족을 못 시키고 있다”고 교육지원청 공무원의 안일한 업무 처리를 비판하며, “둔촌주공아파트 휴교에 따른 전학 문제, 야구부 이적 문제들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라며, 저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 드리도록 관계 공무원들과의 간담회, 학부모 대상 공청회 자리 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근 기자의 평범한 교육] 공정성, 만족도 51%의 열쇠

    “가장 훌륭한 교육정책은 찬성 51%, 반대 49%인 정책이라잖아요.” 지난달 30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발표를 1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언론에 알리는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한 고위 관료가 뱉은 말이다. 자조 섞인 농담이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입시 정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그만큼 첨예하다. 수능 개편 공청회장에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7과목 중 4과목만 절대평가하는 1안을 지지한 비율이 30%, 전 과목 절대평가 지지가 30%, 현행대로 하라는 의견이 30%였다고 한다. 극단적 균형추가 맞춰진 상황에서 발표 유예 말고는 도리가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80% 가까운 국정 지지도를 유지하는 문재인 정부가 유독 교육 분야만은 35%의 저조한 지지도를 얻은 건 이와 무관치 않다. ‘교육엔 좌우가 없다’는 말은 그저 레토릭이 아니다. 진보·보수의 진영 구분이 명확한 한국 사회에서 교육 분야는 좌우 간 전선이 상대적으로 분명치 않다. 입시 정책은 특히 그렇다. 평소 이념이 어땠든 입시 관련 정책만큼은 내 아이에게 불리하지 않은 걸 ‘선’으로 여기기 쉽다. ‘SKY’(서울대·연대·고대) 9829명, 전국 의대 2582명 등 정해진 입학 정원을 두고 ‘의자 뺏기’를 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출신대학이라는 ‘간판’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힘이 세다. 51%짜리 입시 정책을 만드는 비법을 굳이 찾자면 한 가지뿐이다. ‘공정성’이다. 전형 과정이 단순하고 투명해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는 입시 제도를 설계해야 반대를 줄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부 교육 개혁의 첫 단추였던 수능 개편안 논의는 순서가 잘못됐다. “수능을 절대평가화해 5지선다식 낡은 시험 체제의 영향력을 줄이고 대신 입시에서 내신 영향력을 키워 고교 교육을 내실화하자”는 현 정부의 구상은 분명히 타당하지만 이에 앞서 “내신으로 뽑아도 공정하다”는 믿음을 심어 줬어야 했다. “합격자도, 불합격자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을 우선 개선하고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을 논의했어야 옳았다. 수능 개편 연기로 확보한 시간은 1년이다. 이 기간 교육당국이 가장 고민해야 할 지점도 공정성이다. 다행히 정부도 학종 개선 등 공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대학만큼은 공정하게 선발한다”는 믿음이 먼저 설 때 정부가 추진하려는 수능 절대평가와 고교 내신성취평가(절대평가), 고교 학점제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학력고사가 제일 공정했어”라는 중년 학부모의 흔한 푸념은 반쯤 흘려들을 얘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대중의 정서를 놓쳐서는 안 될 테다. dynamic@seoul.co.kr
  •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밥상 안전 조례’ 전국 첫 도입”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밥상 안전 조례’ 전국 첫 도입”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먹거리 기본조례」가 6일 서울시의회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됐다. 이로써, 2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전국 최초의 먹거리 총괄 조례가 서울시에서 제정·시행될 수 있게 됐다. 박양숙 위원장은 서울시민이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받아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인 먹거리체계를 만들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주요내용은 ▲ 서울시 먹거리 통합 정책의 목적과 정의, 서울시장의 책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 먹거리 취약계층 지원 등 먹거리정책의 시행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 서울시 먹거리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먹거리시민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 조례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먹거리판매 우수업소 인증, 먹거리 취약계층 지원 등의 먹거리 지원정책을 포함한 5대 분야 26개 과제에 4년 간 3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서울시 먹거리 마스터플랜”의 시행근거가 마련되어, 올해 연구용역 등의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장과 시민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시민과 전문가 등 150명이 위원으로 참여하여 서울시의 먹거리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합의체 기관인 먹거리 시민위원회가 올 하반기에 구성되어 운영될 계획이다. 살균제 계란 파동과 유럽발 간염햄·소시지에 대한 불안 속에서, 동 조례의 제정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가 지난 8월 25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박 위원장은 “이 날 시민, 학계, 시민단체, 관계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먹거리 정책과 조례 제정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요구를 실감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 먹거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의 먹거리 마스터플랜 등 먹거리 정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점검과 감시를 늦추지 않고, 필요한 경우 개정안을 제안하는 등 책임성 있는 후속 조치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에서 먹거리 복지, 도농상생, 민관협력, 생태 및 환경까지 아우르는 서울시의 먹거리 정책을 종합한 전국 최초의 먹거리 총괄 조례안으로서 서울시 먹거리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법·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서울시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정책이 추진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정의로운 먹거리 서울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의원 “심리지원센터 사업 확장에 최선”

    김창원 서울시의원 “심리지원센터 사업 확장에 최선”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과 김영한 의원(국민의당, 송파5)이 공동주관한 ‘서울시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8월 31일 성황리에 끝났다. 오후 2시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150여명의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했다. ‘서울시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는 서울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서울심리지원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서울심리지원센터’는 2014년 10월 트라우마힐링센터라는 명칭으로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 재난, 인권침해 등에 따른 정신적인 충격이나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민관협력형 트라우마 힐링센터를 설치해 서울 시민의 정신건강을 증진 도모하자는 것이 그 취지였다. 트라우마힐링센터 추진 방안 및 연구용역, 관련 회의 등이 지속되며 서울시민들의 행복감 증진을 위한 기관으로 발전했고 명칭도 ‘서울심리지원센터’로 확정됐다. 2015년 11월 송파구에 둥지를 틀고 서울심리지원센터 시범사업이 시작됐고, 2016년 3월 정식 개소식을 가졌다. 점차 다른 서울 지역으로 확장해 2016년 7월 도봉구에 서울심리지원북부센터가 문을 열었고, 2017년 8월에는 양천구에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가 설치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중규(한국임상심리학회장), 한영경(서울심리지원북부센터 팀장)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이수정(경기대교수), 김순희(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장), 유연화(서울심리지원센터), 김봉준(고용노동부 임상심리사), 손대선(뉴시스 차장), 조송희(시민), 정규형(시민)이 토론자로 나섰다. 박중규 교수는 서울심리지원센터의 발전을 위해 홍보와 심리전문가 확보, 행정편의적성과평가 지양등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박 교수는 “민간 및 공공 영역에서 심리지원에 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 문제를 타인과 상의하는 것을 낯설어하는 편”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야 함을 설명했다. 한영경 팀장은 서울심리지원센터, 서울심리지원북부센터 운영 현황 및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해 발표했다. 한 팀장은 무료, 서울시 사업, 전문성 등을 이용자들이 이점으로 꼽았다며 “백 우울 설문조사 결과 이용 후 우울 지수가 낮아졌고, 양 센터 상담 프로그램 만족도도 높았다”며 “현재에도 대기자들이 상당히 많고, 상담 회기수를 늘려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높았다. 사업의 확대 시행 시 시민들의 기대를 지속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정 교수는 “처음으로 지역 사회에서 공공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심리학자로서 바라볼 때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공공 안전을 위한 심리학 공공서비스 기관’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시민들의 안전도 관련되어 있는만큼 취약 계층에 대한 심리지원에서 나아가 이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연결시켜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서울심리지원센터에 대한 바램을 말했다. 김순희 과장은 “서울시 심리지원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조례 마련은 필요하다. 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연화 팀원은 “종사자 전문성 및 고용 측면 안정화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실무자 입장을 대변했다. 김봉준 고용노동부 임상심리사는 “사전 예방 차원의 심리지원 서비스인 서울심리지원센터가 질병모델이 아닌 성장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서울시 거주 시민 누구나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보편적 복지를 위한 뜻깊은 시도”라고 센터의 의의를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신력 있는 상담 전문가 확보에 힘써줄 것 등을 당부했다. 시민 이용자인 조송희 씨는 “교수진 및 학생 인턴제, 사전 설문 상담제 등을 도입해 적극적이고 원활한 상담이 가능해져 적체 현상을 해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민 이용자 정규형 씨는 “센터 이용 후 존재의 충만함을 느꼈다”며 “작은 행복의 빈도를 높여 즐겁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강의가 지속되어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창원 의원은 “성장 모델에 근거해 설립된 서울심리지원센터가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고, 만족도 역시 높아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가 시민들의 심리 건강을 위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발의되는 조례가 그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례 제정 이후 서울심리지원센터 사업 확장이 힘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창원 의원은 “더 나아가 시민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심리지원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개편 1년 유예] 절대평가안 둘 다 미흡… 수능 개편 과정도 ‘깜깜이’

    ‘1안·2안·현행안’ 여론 팽팽 김상곤 “국민적 합의 한계”내년 지방선거 부담 느낀 듯 애초 2021학년도로 정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적용 시점이 1년 미뤄지면서 결정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로 보는 1안과 전 과목을 절대평가화하는 2안 모두 국민 지지가 높지 않아 강행할 경우 정치적 수세에 몰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탄생 이후 8월 말까지 교원 간담회, 권역별 공청회 등을 했지만 첨예한 입장 차이로 국민적 합의를 이끄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공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안과 2안, 현행 유지안을 지지하는 비율은 각각 30% 정도로 다수안이 없었다. 1안은 상대평가로 남는 국어, 수학, 탐구 과목으로 사교육 등이 몰리는 ‘풍선 효과’ 우려가 있고, 2안은 수능 변별력이 떨어져 대학별 고사가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부총리는 ‘개편안 발표 시점을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로 한 데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 대입제도는 시험을 치르기 3년 반 전에만 발표하면 되니 내년 8월 말 발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거듭된 유예 요구에도 지난 주말까지 “수능 개편안 발표를 31일 이후로 미루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교육부 간부들조차 이때까지는 개편 유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 듯하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가 31일 발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결국 발표 4~5일을 앞두고 정무적 판단으로 유예 결정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대입제도 개선 태스크포스 간사인 오영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6일 의원 워크숍에서 수능 개편안 연기 등을 논의한 이후 당·정·청 비공개회의가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 때 시작한 수능 개편 논의를 문재인 정부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고교성취평가제 도입과 고교학점제, 학생부종합전형 개선 등을 고려해 큰 틀에서 수능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수능 개편을 깜깜이식으로 진행했다는 비판도 터져 나왔다. 교육단체 연대모임인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사회적교육위원회’의 최창의 공동연구위원장은 “지난해 3월 출범한 수능개편위원회 위원이 누구이고,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최근까지 알려진 게 없었다”며 “교육부가 교사 등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혜경 서울시의원 “(주)서울관광마케팅 재단화 성급” 제동

    이혜경 서울시의원 “(주)서울관광마케팅 재단화 성급” 제동

    서울시 관광전담기구 신설,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를 재단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행보에 다시 한번 제동이 걸렸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은 지난 8월 30일 개최된 제27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례심의를 통해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의 성급한 재단화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 사업의 타당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후 재단화 문제를 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혜경 의원은 그간 서울시 관광전담기구의 조직형태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세 차례의 토론회와 공청회에 참석해 서울시 담당자, 관광업계 종사자,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 그리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재단화를 둘러싼 갈등과 이해관계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의 재단화 문제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 의원은 이 날 조례심의에서 그 동안 수차례 제기했던 재단화 문제를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적절한 조치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부서를 질타했다. 특히 두번째 토론회에서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 국장이 “서울시의 관광전담기구 재단화에 대해 당위성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의 전원 동의가 있을 때까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재차 강조하며, 「서울시 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시 관광재단 출연 동의안」을 동시 제출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관광전담기구가 주식회사나, 공사의 형태가 아닌 100%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의 형태로만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에 대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관광전담기구의 조직형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나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고, 소관 위원회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의견이 합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임시회에 「서울시 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서울시 관광재단 출연 동의안」을 함께 제출했다. 출연 동의안은 해당 조례의 통과 후 제출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시가 시의회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이 드러나는 부분” 이라고 지적하고 “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연금에 대한 조례를 발의한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다. 시장 역점사업이니 의회에서 무조건 통과시켜줄 것이라 생각하고 의회를 우롱하는 행위”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이전에도 다산콜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단 명칭공모를 한 바 있다다. 서울브랜드 I·SEOUL·U 역시 「서울시 상징물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로 사용하다가 행정감사시 지적되기도 햇다. 현재 관광마케팅 주식회사는 본부장 직무대행체제로 최고 결정권자인 대표이사 자리는 공석이다. 이혜경 의원은 상법상으로 대표이사 부재 시 대행권자는 현상유지 업무만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대행체제로 법인의 해산과 설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위법적 소지가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지적했다. 이 날 서울시에서 제출한 「서울시 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이혜경 의원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대부분이 서울시의 준비부족과 더욱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 보류됐다.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 관광전담기구가 쇄신할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라고 강조하며 “하지만 최근 120다산콜재단에서 노조 및 노노갈등이 생기는 경우에서 보듯이 급하게 추진하게 되면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관광마케팅의 조직형태 전환은 충분한 논의를 가진 뒤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집행부는 그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길 바란다” 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31일 ‘심리지원 조례 제정’ 민관학 합동공청회

    서울시의회 31일 ‘심리지원 조례 제정’ 민관학 합동공청회

    서울시의회는 31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2층)에서 시민과 학계․관계기관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의견과 성공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중규 한국임상심리학회장은 “이러한 지자체의 선도적 노력은 중앙정부의 정신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조례를 바탕으로 한 서울심리지원센터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박 화장은 “첫째, 홍보, 둘째, 종사자의 전문성 확보, 셋째, 행정 편의적 성과평가를 지양하는 행정 업무의 변화, 넷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의 필요성, 다섯째,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노력이 요구되어진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영경 서울심리지원북부센터 팀장은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기존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같은 기관들과의 차별화와 특성화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공공기관들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다양한 대상들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포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또한 필요하다”며 “서울심리지원센터 사업에 대한 조례 제정을 통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공공차원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아 심리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사회적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묻지마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가해자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며칠을 몇 달을 몇 년을 타인과 말 한 마디 섞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말을 하고 듣고 의사소통 하는 일은 심리치료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마음의 아픔이 이완되는 심리적인 효력 뿐 아니라 인지기능의 유지를 위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일은 정신과 약물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리는 대화를 통하여 외로움을 달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으며 공동체의 규범을 이해한다. 내 생각만이 아닌 타인의 생각, 나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데에 꼭 필요한 법과 제도를 습득한다” 며, 심리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사회 곳곳에 도태되어 숨어있는 외톨이들을 발굴하여 사회적인 네트워크 속으로 끌어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 유연화 서울심리지원센터 근무자는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시범 사업 운영 기관의 한계로, 서울심리지원센터의 현 종사자들은 불가피하게 1년 11개월로 고용 계약이 되어 17년도 사업이 종료되기 이전인 올해 10월 말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이는 기관의 종사자로서 겪는 고용의 불안정성에 대한 염려와 더불어, 본 기관의 특성 상 일반 사무 업무와 달리 상담자와 내담자의 ‘라포’ 형성이 중요한 업무적 특성을 고려할 때, 고용불안정은 내담자와의 상담을 유지하는데 큰 방해 요인이 되며, 더불어 해당 내용은 시범 사업 중인 타 기관(서울심리지원북부센터)에서도 당면할 수 있는 문제다.”라며 종사자의 고용불안정 해소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기를 제의한다. 김봉준 고용노동부 임상심리사는 조례와 관련하여 ‘제6조(센터 조직 등) ⓶-2의 그 밖에 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사업관련 국가자격을 갖춘 자 및 그 밖에 시장이 인정하는 전문가에 의하여 수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에서 “심리지원서비스는 전문가가 수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지만 과연 누가 전문가인지에 대해서는 법률적 규정이 불명확하다는 점을 이용, 이 틈새를 통해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는 이들이 심리서비스 분야에 진입하여 성적인 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문가’라는 의미와 국가자격의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심리지원 서비스의 최소한의 수준을 담보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조송희, 정규형 시민 발표자는 심리지원 서비스 이용자 측면에서 “생활은 훨씬 편해지고 윤택해졌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은 심해져 우울증이나 마음의 질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심리지원센터가 생겨 너무 좋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좌장을 맡은 김영한 의원은 공청회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에 있어 많은 공감과 성원이 있었지만 지적사항도 다양하다는 점을 들어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하여 조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지혜를 모을 것임을 다짐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공청회를 통해 시민·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하여 조례에 반영할 계획이며, 9월 임시회 중 조례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여성경제인협회 감사패 수상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여성경제인협회 감사패 수상

    조규영 부의장(더불어 민주당·구로2)이 8월 25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 부의장은 그동안 여성기업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공청회를 주최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및 사회적 확대 참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 축사에서 조부의장은 “한국여성경제인 협회 서울지회 창립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성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가정과 일터에서 양성평등이 자리 잡고 여성과 남성이 모두 각자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여성 경제인의 육성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9년 설립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경제인의 힘찬 도약과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며 1부는 협회소개, 모범여성기업인 시상, 감사패 수여, 축사 및 장학금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축하공연, 석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나경원 국회의원,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윤희 서울시의원, 김형영 서울지방중기청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기화 서울지회 회장 등 협회 임직원 등 약 100명의 인사가 참석하였다. 기념식 전날 중국 운남성 쿤밍시 여기업가 협회 회장 및 임원이 8월 24일, 서울특별시의회를 찾아 조규영 부의장을 예방했다. 지양야비 쿤밍시 여기업가협회 회장 등 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한국여성기업인과 수출 교류 및 협력 증진 간담회와 여성경제인협회 창립18주년참석을 위해 서울시를 방문했으며, 조규영 부의장의 초청으로 이날 서울시의회를 찾았다. 조규영 부의장은 “서울시의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며 “여성기업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 여성기업인 관련 정책 개발과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부의장은 또 “이번 간담회가 같은 여성기업인으로서 각국의 정보를 공유하고 선진화된 정책을 교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 여성기업과 중국 여성 기업사이의 우호증대 및 수출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사 기관마다 엇갈린 수능 개편안 선호도

    조사 기관마다 엇갈린 수능 개편안 선호도

    학부모 전 과목 절대평가 선호…교총 조사에선 상반된 결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에 대해 ‘전 과목 절대평가’(2안)를 선호하는 의견이 ‘국어·수학·탐구영역을 뺀 4과목 절대평가’(1안)를 지지하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오는 31일 수능 개편안 확정 발표를 앞두고 조사기관마다 엇갈린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교육부가 1안과 2안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19세 성인 남녀 1004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 전 과목 절대평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 조사대상의 45%로, ‘국어·수학·탐구영역을 뺀 4과목 절대평가’를 지지한다는 의견(35%)보다 많았다.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이들은 21%였다. 앞서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의 방향으로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나머지 과목은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1안과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2안을 제시한 뒤, 오는 31일 한 개의 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1학년도 수능을 처음 치르는 중학교 3학년생을 비롯해 중학생 자녀를 둔 응답자들은 전 과목 절대평가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8%였다. 이는 일부 과목 절대평가를 지지한다는 응답 27%의 두 배에 가까운 비율이다. 사교육과 학습부담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될 방안으로는 전체 응답자 43%가 전 과목 절대평가를 택했다. 일부 과목 절대평가를 고른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32%였다. 수능 절대평가 확대 정책 자체에 대해서도 ‘매우 찬성’ 또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1%로 과반을 차지했다. ‘매우 반대’ 또는 ‘반대’ 응답자가 29%였다. 모름·무응답은 21%였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고교 교사 1613명을 대상으로 지난 17∼23일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서는 ‘1안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자가 전체 55.9%(902명)로 상반됐다. ‘2안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5.1%(566명)였으며, ‘모르겠다’는 답은 9.0%(145명)로 집계됐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개편안 가운데 1개를 확정하기 위해 의견 수렴을 위한 4차례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어떻게, 얼마나 반영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사걱세 관계자는 “정부가 31일 발표를 미루고,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중심으로 학생부 종합전형과 내신평가 개선안을 포함한 대학입시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광명~서울 민자고속도 지하화 ‘끝없는 표류’

    광명~서울 민자고속도 지하화 ‘끝없는 표류’

    “농경지에 지하차도 전례 없다” 국토부 2014년 지상화로 결정 양측 협의 중단… 주민만 답답 경기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사업이 원광명마을구간 ‘지하화냐, 지상화냐’를 둘러싸고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이 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을 연결하는 총연장 20.2km 건설사업이다. 광명을 통과하는 6.6㎞ 중 원광명마을 2㎞ 구간의 지하화 여부를 놓고 광명시와 국토교통부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상화를, 광명시는 지하화를 주장하고 있어 수년 동안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공사구간이 부천시와 서울 강서구에도 걸쳐 있어 이중 삼중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부천시는 통과하는 지역 내 전부를 지하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천구간은 옥길~까치울~강서경계 6.479㎞에 달한다. 강서구는 ‘방화로’를 우회해 도로를 신설해 달라고 한다. 문제의 이 고속도로는 호남 내륙에서 충청을 거쳐 경기북부를 관통하는 연장 261km 익산∼문산 고속도로의 일부다. 이 가운데 평택∼수원∼광명 구간은 이미 개통됐다. 서울∼문산 구간은 공사 중이며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시행자인 서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는 “당초 수원∼광명, 광명∼서울, 서울∼문산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광명∼서울 구간이 차질이 생겨 향후 평택에서 문산구간 고속도로가 제구실을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중 당초 광명 통과구간이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계획노선이 변경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2012년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결과 원광명마을에서 부천 옥길동 경계까지 지하 차도를 건설하기로 확정됐다. 그후 이 지역이 돌연 2014년 보금자리주택사업에서 취소됐다. 그러자 국토부는 광명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하화에서 지상화로 건설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구간 지하화 공사 비용은 750억원가량이다.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총사업비가 변경될 경우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고 통행료를 인상해 수익구조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국토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비 최소화 방안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시는 원광명마을 구간을 지상화로 추진할 시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우선 주민과의 약속을 파기해 행정 불신으로 집단민원이 예상된다. 마을주민들은 “원광명마을~부천시 경계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제2경인고속도로보다 높은 장벽이 지역을 남북으로 단절시킨다”며, “이로 인해 침수피해와 통풍차단, 온실효과, 열대야 현상 등 자연재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특별관리지역내 집단취락지구 도시개발사업에도 큰 걸림돌이라는 주장이다. 광명 다음 구간인 부천시도 해당 전 구간에 대해 지하화를 원하고 있다. 또 원래 설치예정인 동부천IC는 강서IC와 통합 설치해달라고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부천 시민단체들은 “고속도로 동부천IC는 환경문제뿐 아니라 부천 생활권을 단절시켜 도시발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거나 시 외곽으로 노선 변경하지 않으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손사래친다. 광명·부천지역의 이 같은 요구에 서울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개발 계획도 없는 농경지에 지하도로를 만든 예가 없다”며, “이 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지하 진입로를 만들고, 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하면 해당 지역마을이 원래 제 모습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서울 구간도 방화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터널을 뚫어 새로운 도로를 만드는 것”이라며 “방화로를 우회하는 도로를 신설하라는 요구는 대안 없는 반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와 지하화 문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광명시는 지난해 초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올해 들어 시 범대위대책위원회와 원광명주민들은 “지하화 건설을 촉구하는 공문서를 서울국토청에 수차례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하소연한다. 향후 사업일정에 대해 서울지방국토청은 “아직까지 우리 입장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면서 “앞으로 광명시가 사업 협의에 적극 응해 온다면 우리도 현안에 대해 성의껏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진보 “전형 관리 먼저” 보수 “학종 개편”에도… 꿈쩍 않는 교육부

    진보 “전형 관리 먼저” 보수 “학종 개편”에도… 꿈쩍 않는 교육부

    ‘대입 전형 전체를 어떻게 관리할지 큰 그림 없이 새 수능안을 섣불리 마련해 혼란을 키웠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2개 시안을 발표한 뒤 쏟아진 비판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보수 진영뿐 아니라 현 정부와 철학이 비슷한 진보 교육계와 여당 의원들까지 쓴소리를 던진다. 그 중심에는 ‘학교생활기록부종합전형’(학종)이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신받는 현행 학생부 기재 방법과 학종 전형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면 수능을 어떤 형태로 고치든 폭넓은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또 “지금이라도 수능 개편안 발표를 미루고 대입 개선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부는 십자포화 속에서도 요지부동이다. 시기를 늦추게 되면 현 중3의 고교 진학부터 대입 준비까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탓이다.●진보단체 “1·2안 중 선택 매몰 안 된다” ‘수능 개편안 발표 연기론’은 진보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들은 지난 10일 교육부가 내놓은 두 시안을 확인한 뒤 적잖게 당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집을 통해 ‘2015 교육과정개정에 따른 수능은 절대평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수능 절대평가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과목 절대평가(1안)와 전 과목 절대평가(2안) 중 공청회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식으로 한 발짝 후퇴한 모습을 보인 데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단계적 절대평가 전환 지지”를 언급하면서 ‘절반 절대평가’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진보 교육계와 교사들은 “1안을 채택하면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되레 늘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한다. 다만 2안은 변별력 문제가 해결 안 된 반쪽짜리 안이라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캠프에서 교육 공약을 만들었던 이범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은 “1, 2안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논리에 매몰돼선 안 된다”면서 “수능 개편 최종안 발표를 당분간 미루고 종합적인 전형관리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방안 등을 먼저 찾아 내놓은 뒤 그 틀 안에서 수능 개편안을 고민하자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수능 개편안 연기’를 주장하며 “전 과목을 모두 절대평가로 보되 변별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입 때 동점자는 고 2, 3학년 선택과목 중 전공과 관련 있는 과목의 내신 점수를 합산해 당락을 가리자는 제안도 했다.●보수·학부모단체 “발표 다소 연기를” 보수 진영과 학부모단체들도 정부의 수능 시안 2개가 모두 마뜩잖다. 굳이 택해야 한다면 1안이 낫지만 원칙적으로 절대평가 요소가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수능을 절대평가화하면 ‘변별력 저하→대학들의 정시 비율 축소→학생부 위주 전형 등 수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는 “학종은 합격자도, 불합격자도 당락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형인데다 내신 성적 관리뿐 아니라 소논문, 동아리, 체험활동까지 챙겨야 해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한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 상대평가를 주장했다. 또 여론 수렴과 전형 손질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수능 개편안 발표는 다소 연기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모든 학생에게 다양한 입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입 전형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선희 좋은학교바른학부모회 대표는 “올해 수시와 정시 비율은 75대25 수준으로 수시에 편중됐다”면서 “정시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은 정시로 가고, 수시에 맞는 학생은 수시로 가도록 입시 전형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31일 발표 변함없다” 교육부의 태도는 완고하다. “수능 발표를 이달 31일 이후로 미루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 수능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데 이달 말까지 확정해줘야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고교 입시에서 어느 고교에 갈지 정할 수 있고, 새 교육과정에 맞는 교과서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도 개편안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발표를 미루는 건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교육부가 ‘정무적’인 이유로 연기 불가론을 고수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기도 전 이 총리가 전 과목 절대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김 부총리와 파워게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정치적 수세에 몰린 교육부가 수능 개편안 발표까지 미루면 앞으로 일을 어떻게 추진하겠느냐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31일 수능 최종안을 그대로 발표하되 세부 내용을 보완해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 부도 입시 정책이라는 전체적 틀 안에서 수능 개편안을 마련했고 보완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국 5개 권역 나눠 대학 정원 5만명 줄인다

    전국 5개 권역 나눠 대학 정원 5만명 줄인다

    “수도권-비수도권 나누면 지방 불리” 기존안 세분화해 자율개선 대학 선정 대학 절반 X·Y·Z등급은 정원 감축 X등급까지 국가장학금 등 지원 고려 부실·비리 대학 폐교 등 강력 추진도 정부가 기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실시하려던 2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5개 권역별로 세분화해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 소규모 대학이 상대적으로 평가에 불리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비리 대학에 대한 평가도 강화하고 부실대학은 폐교를 강력하게 추진한다.교육부는 25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 보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보완계획은 올해 3월 발표한 기본계획을 대학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수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내후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되는 2주기(2019∼2021년) 대학 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을 올해 3월 발표한 바 있다. 기본계획에는 대학들이 평가 결과에 따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입학정원 50만명의 10% 수준인 5만명을 줄이는 게 골자다. 앞서 교육부는 2016~2018년 1주기 평가를 통해 모두 4만 3000명을 줄였다. 기본계획에 따라 2주기 평가는 대학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는 ‘자율개선 대학’을 1단계에서 우선 뽑고 2단계에서 나머지 대학을 X·Y·Z 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율개선 대학은 전체 대학의 50% 수준으로 예고됐다. Y등급 대학에는 재정지원을 일부 하되 최하위인 Z등급 대학에는 모든 재정지원이 중단된다. 교육부는 기본계획에서 자율개선 대학을 정할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선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완계획에서는 이를 세분화해 5개 권역으로 나눠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4년제 일반대학은 ▲수도권 ▲충청권 ▲대구·경북·강원권 ▲호남·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눈다. 전문대학은 별도로 의견을 수렴해 권역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대학이 상대적으로 평가에서 불리하다는 의견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에는 하위등급 대학에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재정지원사업 참여 등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뒀지만 보완계획에는 재정지원을 연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현재 자율개선대학에만 지원하는 1안과 자율개선대학을 포함해 X등급까지 지원하는 2안을 고려 중이다. 보완계획에는 비리 대학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 2단계 평가에서 전제 100점 만점에 8점을 차지했던 ‘법인 책무성’(법인 전입금 비율, 법정부담금 부담률) 지표가 1단계 평가 지표로 바뀌었다. 부실 대학과 관련해 서남대, 대구외대, 한중대처럼 정상화가 불가능하면 폐교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평가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3월까지 평가와 이의신청을 통해 내년 8월 2주기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먹거리 기본조례’ 공청회 개최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먹거리 기본조례’ 공청회 개최

    최근 살충제 달걀로 인해 시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 확립과 서울시민의 먹거리보장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시 먹거리 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주최로 오는 8월 25일 오후 4시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과 18명의 시의원이 공동발의한 전국 최초의 먹거리 총괄 조례안인 「서울시 먹거리 기본조례안」은 ▲ 서울시 먹거리 통합 정책의 목적과 정의, 서울시장의 책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 먹거리 취약계층 지원 등 먹거리정책의 시행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 서울시 먹거리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먹거리시민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금번 공청회에서는 「서울시 먹거리 기본조례안」의 입법취지 및 의의 등에 대해 (사)소비자와 함께 공동대표 문은숙 박사의 주제발표와 건국대 경영경제학부 윤병선 교수를 좌장으로 고려대 사회학과 김철규 교수, (사)슬로푸트문화원 김원일 원장, (사)국민농업포럼 정기환 상임대표,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 김혜련 서울시의원, 김귀남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의 지정토론 후, 일반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공청회에는 서울시 먹거리 정책이나 「서울시 먹거리 기본조례안」‘에 관심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 등 시민의 참여가 가능하다. 박양숙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먹거리 기본조례안」은 이번 276회 임시회 기간에 상정되어 논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반발 많은 수능 절대평가, 1년 유예 신중 검토를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최종 발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0일 절대평가 확대를 골자로 한 두 가지 방안을 내놓은 교육부는 공청회로 여론을 파악한 뒤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예고했다. 그제로 전국 권역별 공청회는 막을 내렸다. 이미 선택지를 두 가지로 정한 교육부가 과연 여론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하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불안하다. 개편안 1안과 2안은 수능 시험에서 각각 4개 과목과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것이 요지다. 교육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되 제3의 방안을 새로 마련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애초에 선을 그었다. 그래서 현장의 불안은 더 크다. 수능 절대평가는 필요성을 공감하는 여론이 무르익어서 나온 입시 정책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고, 그 공약의 뼈대를 만든 실질적인 주인공이 누구도 아닌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태생적 환경을 따지자면 어디에도 견제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위험성과 한계가 큰 정책이다. 권역별 공청회의 찬반 여론을 계량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딜 가나 졸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사실은 분명하다.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학습 부담을 줄여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개편안은 어느 쪽이 됐든 수험생들의 부담이 더 늘어난다는 결론은 똑같다. 수능이 절대평가로 변별력이 없어지니 교과 내신성적 경쟁은 더 극심해진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반영 비율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비교과 활동으로 스펙을 쌓는 개인별 작업이 입시의 핵심 열쇠로 굳어진다. 안 그래도 ‘금수저 전형’으로 지탄받는 것이 학종 전형이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오히려 “학종 축소, 수능 정시 확대” 요구가 뜨겁다. 사정이 이런데, 대체 누구를 위해 개편안을 감행하겠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여당 쪽에서도 뒤늦게 졸속을 걱정하고 나섰다. 예상보다 높은 비판 여론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수능 절대평가보다 더 시급히 꺼야 할 발등의 불이 불신으로 얼룩진 학종 전형이다. 절대평가 시행을 다만 1년이라도 유예하고 준비 작업을 거쳐 졸속 정책의 부담을 벗는 것이 최선의 방책일 수 있다. 대선 공약이 절대선은 아니다. 의지가 선(善)하고 방향이 옳더라도 속도는 조절해야 한다. 정책의 용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 청와대 청원글 톱3 ‘에듀 이슈’… 文정부 뇌관 된 ‘교육’

    청와대 청원글 톱3 ‘에듀 이슈’… 文정부 뇌관 된 ‘교육’

    문재인 정부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국민 소통창구를 열었다. 메뉴 중 하나인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는 22일 현재 270건이 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이 교육 이슈다. 교육 현안은 청원 글 중 많은 동의를 받은 상위 10개 중 7개를 차지했다. 상위 청원 3개는 8~9월 중 가닥이 잡힐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비정규직 교원의 정규직화 여부 ▲초·중등 교원의 증원 등에 관한 글로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들이다.●동의 많은 상위 글 10개중 7개나 차지 임용 준비생이라고 밝힌 청원자의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를 반대합니다’라는 글은 나흘 만에 4800여명의 지지를 얻어 ‘베스트 청원’이 됐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정시 전형을 확대해 달라’는 글은 두 번째로 많은 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또 ‘영어전문강사, 스포츠전문강사의 무기계약직 혹은 비정규직 전환을 반대한다’는 청원에는 2900여명이 동참했다. ‘중등 교과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 달라’는 글도 1100여명이 지지했다. 청와대 측은 “일정 수준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는 부처 장관이나 대통령 수석비서관 등 가장 책임 있는 당국자가 답변을 하겠다”고 했다. ●靑 “일정 수준 추천 땐 당국자 답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사흘 만에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지시하며 ‘교육 개혁’에 속도를 붙이는 듯했지만 대부분의 교육 현안은 국정교과서 문제와는 달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각자 불만이 많다. 현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교육 현안의 파급력을 감안할 때 자칫 정권에 깊은 상처를 낼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 장관이 늦게 임명돼 아직 인수인계 중이긴 하지만 새 정부가 공약한 교육 정책 중 이행되지 않은 게 많다”면서 “교육 정책을 선거 때 양념처럼 활용하고 집권 뒤에는 후순위로 미뤄 왔던 전임 정권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일반 교사와 같은 일” vs “임용시험 없이 안 될 말”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현직 교사와 예비 교사들의 최대 관심 이슈는 비정규직 교원의 정규직화 여부다. 기간제 교사들은 일반 교사와 같은 일을 하고, 상시지속 형태로 장기간 근무했다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직 교사와 임용시험 준비생의 생각은 다르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대변인은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이 되면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를 뽑아 온 시스템이 흔들리고 공정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교총은 50만명 청원운동을 벌이며 전면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올해 전국의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40.2% 급감하면서 ‘바늘구멍’ 앞에 서게 된 교대생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자는 “초등 교원은 교육 과정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해야 하기에 영어 전문 강사 등을 정교사로 전환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달 심의·의결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는 전환 대상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제외됐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사와 영어·스포츠 강사 등 5000여명의 신분 변환 여부를 논의 중으로 이달 말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 “교과교사 선발 인원 3500명 수준으로 늘려 달라”초·중 교사 선발 늘리기 임용절벽에 맞닥뜨린 중등교원 임용 준비생들은 채용 정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 지난해 전국 중등 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10.7대1로 초등 임용시험보다 약 10배 이상 높다. 교직이수나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이 남발된 데다가 정부 역시 선발 인원을 줄여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일 사전 예고된 올해 공립 중등교사 선발 인원은 3033명으로, 지난해 대비 492명 줄었다. 중등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올해 교과교사 선발 인원을 최소 작년 수준으로 회복시켜 줄 것, 학급당 학생 수 등 교육환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들 역시 초등 임용시험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은 임용시험을 거쳐 교사가 되려는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선발의 문이 더욱더 좁아질 것이라는 이유다. 급기야 중등교사 임용시험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지난 18일 기간제 교사·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막고자 교총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 “학생부 전형 불공정…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수능 절대평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를 두고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고교에 따라 차이가 있는 내신이나 비교과를 주로 따지는 학생부 종합전형 모두 불공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대로 수험생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이를 숫자로 매기는 수능은 수험생의 실력이 그대로 확인되기 때문에 대입 전형 가운데 가장 공정하다는 입장이다. 상대평가제인 현 수능은 학교나 부모의 배경과 상관없이 노력한 수험생들에게 점수가 돌아가는 ‘기회의 사다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10일 2개의 안을 내놓고, 이번 달 안에 1개의 안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안(일부 과목 절대평가)은 현재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외에 새로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4과목에만 절대평가로 치르는 내용, 2안(전 과목 절대평가)은 여기에 국어, 수학, 탐구과목 1개까지 모두 7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4차례에 걸쳐 지역 공청회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1안이 거의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다만 1안이 선택되더라도 수능 절대평가가 문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전 과목 절대평가가 이미 예고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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