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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선진화의 길(직선단체장 지자제1년 평가와 과제:하)

    ◎행정·부패 감시… 주민참여 폭 넓혀야/재정운용 효율성 높이게 경영기법 도입/광역·기초단체간 행정협의 활성화해야 지방행정에 「서비스」개념을 처음 적용한 일본 이즈모시 이와쿠니 데쓴도 시장은 오랜 해외생활 뒤끝인데도 자민당공천을 마다하고 시민후보(무소속)로 출마,공약과 참신함으로 시장에 당선됐다.취임 첫날부터 딱딱한 분위기의 검은색 관용차를 과감히 버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했다.시장이 출근하면 직원들이 청사 출입문 앞에 길게 늘어서서 인사하는 관행도 없애버렸다.그의 파격,이를테면 시민과 공무원이 직접 마주치는 대민접점에 대한 이미지개선작업은 계속됐고,급기야 이즈모시는 누구나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전문가는 데쓴도 시장의 행정스타일,나아가 이즈모시를 지방행정의 발전모델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건 역으로 아직 우리의 지방자치가 의식과 제도면에서 선진자치제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에 다름아니다. 전문가들은 선진자치로 가기 위한 가장 시급한제도정비로 중앙과 지방관계의 재조정과 시·도,시·군·구,읍·면·동의 현다단계 행정구조를 선진국처럼 2단계로의 축소를 꼽고 있다.숭실대 김장권 교수(정외과)는 『앞으로 사회복지·도시문제·사무권한조정등을 놓고 중앙정부에 맞서 「지방의 반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를 조정할 자치기구의 활성화와 행정단계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새로운 중앙집권적 조정기구의 설치보다는 이미 전국적으로 구성된 수도권,대전·충청권,부산권,대구권,광주권등 5개 광역단체간 협의회와 49개의 기초단체간의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충고한다.이러한 형태가 자치의 성격에 부합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행정단계축소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광역단체의 존재여부와 소규모기초단체의 통합 및 재편이 그 골자다.김교수는 『변화된 생활권에 적응하고 상하관계측면이 강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기능과 예산의 명확한 배분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정』이라고 그이유를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권한이양의 본격추진도 주문한다.현재 국가전체 행정사무중 중앙행정기관이 74%,자치단체가 26%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사무는 그나마 중앙정부의 위임업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소폭의 개별사무의 지방이양차원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준비할 경영전략차원의 전면적인 기능재배분을 주창한다.고건 명지대총장 같은 이는 『기능의 재배분은 행정적 사무이양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분권적 역할 및 재원배분으로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취약한 지방재정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적시한다.재원확충의 압박이 팔당수계주변의 음식점·러브호텔의 불법증·개축을 조장하듯이 주민을 위한 행정,나아가 생활정치구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고려대 이필상 교수(경영학과)는 이를 위해 『교부금을 늘리고 새로운 지방세의 신설도 긴요하지만 방만한 지방재정 및 예산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경영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지방행정을 기업경영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선진자치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의 확대와 단체장 및 공무원의 의식변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서울대 이달곤 교수(행정대학원)는 『지방행정이 정치화되고 단체장의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 한 주민을 위한 자치는 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자치가 주민참여에 기초해야 하고 행정과 부패에 대한 주민감시활동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승현 기자〉
  • 국리민복인가,당리당략인가(이동화 칼럼)

    15대국회 개원파동은 국회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또 한번 확인해주었다.심지어 『국회가 없어도 잘만 굴러간다』든가 『국회가 열리면 싸움만 하지…』라며 야유섞인 「국회무용론」을 제기하는 소리도 들린다. 지난 1월27일 임시국회가 끝난 뒤 지금까지 약 1백30일동안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일이 있었으나 국회 한번 열린 적 없이 지나갔고 15대 국회가 법에 정한 개원일에도 원구성조차 못한채 하루하루 정쟁으로 지새고 있으니 이런 말이 나올수 밖에 없다.또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지만 그들의 행태는 독자성 보다는 대권싸움에 초점을 맞춘 당리당략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국회 해야할 일 너무 많다 그러나 국회기능에 대한 회의와 국회가 무용한 것인가의 문제는 별개의 것이다.사실 국회는 꼭 필요한 것이다.다만 우리의 입법의지와 능력이 시대적 수요와 발전의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21세기 선진화의 길목에 자리한 우리국회로서는 능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할명제를 안고 있는 데도 아직도 구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이 시점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많다.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을 위한 정지작업은 서둘러야 할 만큼 국제정세의 빠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월드컵이나 ASEM등 대형이벤의 성공적 개최를 포함하여 우리의 의식과 제도를 국제화·세계화시키기 위한 입법체제의 구축 역시 당장 국회 앞에 떨어진 과제다. ○삶의 질 위한 입법활동을 더 구체적으로 월드컵축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생각해보자.경기장이나 호텔시설 등을 짓고 그 예산 뒷받침을 하는 하드웨어적 성격의 일이 우선 있다.그러나 그 보다는 이를 계기로 너무 이기적이고 성급한 국민일반의 분위기를 자제시키고 순화시키며 협조와 협동의 길로 유도하는 소프트웨어적 성격의 일과 역할을 하는 적극적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국회가 해야할 중요한 사안중 하나는 우리선진화의 필요조건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 문제다.경제가 신장하고 국민소득이 높아진다고 해서 삶의 질이 반드시 함께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여기에 국회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부를 적당히 배분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교통 문제들을 국민과 함께 지혜롭게 완화하고 해결하는 일은 혼신의 힘을 다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 ○대권집념에 왜곡된 국회 이렇게 할 일이 많고 시간을 쪼개 일해야 할 국회가 제역할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그것은 3김 중심의 우리정치구도다.강력한 카리스마로 이끌어지는 이런 정치행태가 반독재와 민주화라는 목표로 가기 위해 불가피하게 만들어진 것이라지만 그같은 목표가 달성된 지금에 와서는 그 폐해 쪽의 측면이 두드러져 보인다. 어느 개인이 정당을 깨기도하고 만들기도 한다.각급 선거에서 절대적인 공천권을 임의로 행사하기도 한다.이들은 지역기반이 확실하고 대권에 대해 무서울 정도의 집념을 갖고 있다.3김 중에는 이미 집권목표를 달성한 경우도 있고 4수건 재수건,노욕이라는 소리를 듣건말건 계속 추구하겠다는 경우도 있다. 지역감정의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지역 등권이다,지역연합이다 해가면서 지역감정을 오히려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내각제를 쓰러뜨렸으면서도 이제와서 내각제를 하자고 외치는 경우도 있다.앞뒤말이 다르지만 대권추구라는 잣대로 보면 손쉽게 이해할수 있다. ○국회 제자리 세우기부터 그러나 과연 국민이 계속 이해만 하고 있을 것인가.이미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고정관념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이같은 변화가 계속된다면 대권추구는 어렵게 된다.정책과 사고에 별차이가 없고 오직 지역기반만이 다르다면 다른 사람들이 국민을 생각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 할때 외면하는 사람들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들은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국회도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입법부의 중요성이 방치되고 국회가 노는 곳이나 정쟁의 장소로 격하되는 것을 조장할 때 국민과 역사는 이를 비판할 것이다.〈주필〉
  • 3당총무 「15대국회운영」 지상회담

    ◎“대화통해 국민여망 걸맞는 국회 정립”/원구성/여­개원일 법으로 정한 여야의 합의 지켜야/야­무소속 등 영입작업 먼저 중지해야 개원/선거법/여­법위반자 조사 당연… 정치적 해결 안돼/야­여야 구별하는 편파적수사 있을수 없어/여­정치자금법 시행에 문제있으면 개선/야­국회직 배분 총선때 의석 기준으로/“기업규제 등 과감히 풀어 서민경제 활성화” 한목소리 15대 국회는 정보화·세계화로 대표되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오는 6월 초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당선자영입 문제와 선거법위반사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은 국회개원을 앞두고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3당 원내총무 설문좌담회」를 마련,개원협상 전망과 15대 국회의 과제등을 점검해 봤다.〈편집자주〉 ▷15대국회개원에 임하는 입장◁ ▲서청원 신한국당 원내총무=15대 국회는 국민여망에걸맞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여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국회운영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이를 위해 정상적인 여야관계를 정립하고 국회를 극한대립의 대명사로 인식해온 것부터 고쳐야 합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대비해 할일이 많은 국회지요.민주화의 완성과 사회복지,정보혁명의 체제정비가 시대적 사명입니다.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의 관행을 정착시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생각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개원자체가 불투명합니다.이는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임시국회 회기는 30일로 하고 의사일정은 각당의 대표연설,대정부 질문,상임위활동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 되어야 합니다.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정치적으로 새로운 정권창출을 담당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개원국회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봅니다.정쟁에 치우치기 보다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민생법안도 심도있게 다뤄야 합니다. ▷개원협상의 시점과 전망◁ ▲서총무=부총무단 구성등 당체제정비가 마무리 됐으므로 구체적 개원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법정 개원일자까지는 20여일 여유가 있으니 차근차근 대화하고 이견을 좁혀갈 생각입니다.두 야당총무가 합리적이고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국회법이 개원시점을 법정화하고 있는 뜻을 충분히 되새기면 대승적 차원에서 슬기로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총무=개원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내총무는 협상과 대화의 창구이지만 정부·여당이 「야당 빼가기」 공작을 하는 데도 개원협상을 하게되면 여권의 「여소야대」파괴 작업을 덮어주는 것과 다름없게 됩니다.총선에서 결정한 여소야대 구도를 뒤집는 것은 국민을 「바지 저고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여당의 「위헌적 여소야대 파괴」공작의 중지를 요구합니다.이에 대해 여권이 신뢰성있는행동을 보인다면 우리는 개원협상에 임할 것입니다.여당에서 내가 강성이라 협상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총무=개원협상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인정치 않는 한,당선자 영입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형식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무소속 당선자등의 영입◁ ▲서총무=무소속 당선자들이 정당을 찾는 것은 새가 둥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정책과 이념,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총선민의를 거스르는 인위적인 정치구도의 변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야당은 과거 새로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타당 소속의원들을 마구잡이로 빼내갔던 부분을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총무=영입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자민련과 민주당 당선자들은 야당노릇 하겠다고 해서 공천을 받았고,국민들의 표를 얻었습니다.무소속도 대부분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총무=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이 개원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4·11 총선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여소야대입니다.국민이 선택한 분할구도를 신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당선자 영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불법선거운동수사◁ ▲서총무=여야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정부당국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실행해 나가는 선거법 위반자 수사를 정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사법당국의 고유업무 수행을 두고 그 대상인 정치권에서 영향을 미치려 해서도 안됩니다. ▲박총무=최근 검찰이 부정선거와 관련,여당과 야당당선자를 골고루 섞어서 기소하려고 합니다.이는 야당을 얽어서 여당이 자행한 부정선거를 은폐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이런 편파수사를 부정선거 청문회에서 준엄하게 따질 것이며 청문회가 안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이총무=검찰의 수사가 여당에는 형식적이고 관대한 반면 야당에는 사소한 것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검·경에 소환된 당선자 숫자만 보더라도 야당에 치우쳐 있습니다.야권공조를 통해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편파수사에 대응하는 한편 여당의 부정선거 행위를 현지에서 공동조사하고 부정선거 백서도 발간할 계획입니다. ▷정치관계법 개정등◁ ▲서총무=정치자금법을 비롯한 소위 정치개혁입법은 여야동수의 의원들이 실무기초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했던 법입니다.시행과정에서 문제점과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총무=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도를 페지해야 합니다.야당은 한푼도 안받고 여당은 2백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야당도 합법적으로 선거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모색할것입니다.방송위원회의 경우도 실무자인 사무총장과 차장급에 각당의 대표를 두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총무=통합선거법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돈을 안쓰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몰래 쓰도록 돼있지요.정치자금법도 마찬가지입니다.예컨대 지정기탁금은 여당이 독차지하는 실정인데 이를 여야 구분없이 공정한 비율로 배분토록 하고 배분비율은 총선득표율이나 의석수등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원구성과 여야 배분비율◁ ▲서총무=당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쳐 결정된 당론으로 야당과 협상할 것입니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집권당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이 불법적 영입으로 의석이 늘어났기 때문에 여소야대였던 13대 국회의 「관행」을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확정한 의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따라서 의장단의 경우 2석의 부의장을,상임위원장의 경우 16개 가운데 8석,구체적으로 국민회의 5,자민련 3의 배분이 타당하다고 봅니다.덧붙여 과거 야당은 비정치적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엔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적어도 1석의 위원장을 맡아야 합니다. ▲이총무=정당별 의석수에 상응한 요구를 한다는 원칙입니다.16개 상임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국회부의장직 1개와 상임위원장 3개 정도는 배분받아야 합니다. ▷개원일 준수등◁ ▲서총무=여야합의로 통과된 국회법 제5조2항에는 최초의 집회를 임기개시일부터 7일째 되는 날에 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명문으로 국회개원일을 법정화한 정신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는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야당도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봅니다. ▲박총무=여당이 단독국회는 열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국회는 행정부를 비판·감시하는 것은 물론 예산검증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여당만의 국회는 이를 수행할수 없습니다.만약 여당이 단독개원을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이총무=개원국회를 여당 혼자서 강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개원협상이 잘 안된다고 여당이 그같은 무리수를 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당면 민생과제◁ ▲서총무=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안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서민경제의 활성화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개폐하는 일도 서둘러야 합니다.교통체증과 주차·학교주변 폭력·환경문제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토록 노력해야 합니다.이런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당력을 모을 것입니다.구체적인 입법활동과 충실한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현장의 소리를 과감히 반영할 것입니다. ▲박총무=물가안정과 중소기업 회생,의료보험 개혁 등이 민생현안입니다.개원국회에서 준비작업을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이총무=민생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당장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안들을 풀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야권공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국회가 입법기관인 만큼 무작정 여당에 반대치 않고 사안에 따라 여당과도 협조할 방침입니다. ▷국회운영개선등◁ ▲서총무=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가 운영상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법안과 정부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심의를 위해 법안의 상시제출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입니다.이제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기준도 정치적,감성적 판단보다 어느 정당,어떤 정치인이 국리민복에 기여하는가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박총무=대정부 질의 등 의원들의 발언시간이 너무 짧습니다.이 때문에 보충질문이 남발돼 오히려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따라서 의원발언 시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의 도입과 상임위의 TV 중계제도를 실시해 국회의 현대화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국회의원 연금제와 보좌관 증원문제도 절박합니다.연금제의 경우 국회의원의 연속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독일입법을 참고해 연구할 생각입니다. ▲이총무=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와 행정부의 답변이 보다 견실해져야 하겠습니다.정당운영과 관련,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예컨대 국민회의의 원내총무 경선은 바람직했다고 봅니다.정당의 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화된 것도 우리 정치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사무국의 몸체를 줄이고 인원을 정예화해 당의 씀씀이를 줄여야 합니다.〈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 청문회,야당도 대상이다(사설)

    검찰의 선거사범수사와 신한국당의 원내의석 과반확보작업에 대해 야당이 취하고 있는 정치공세는 구태를 보는 것같아 유감이다.문제가 된 김화남당선자의 경우 궁지를 모면하고자 스스로 자민련 탈당수를 쓴 것이 분명하고 신한국당에선 영입대상이 아니라고밝혀 정치적 쟁점으로 삼을 일이 아니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5대개원국회의 운영을 볼모로 잡는 선거부정 및 대선자금 청문회 개최등 정치공세에 나선 것은 다분히 정국주도권을 노린 정략의 소산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오는 6월5일 개원하는 15대국회는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새정치의 마당이 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국회가 문도 열기전에 구태의연한 야당의 정치공세로 정국이 얼어붙는다면 그런 국민의 기대가 무엇으로 변할지 정치권 스스로가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야당이 걸핏하면 들고 나오는 「대선자금」에 대해 국민은 이미 식상해 있다.지난 총선과정에서 김대중씨는 김영삼 대통령이 3천억원의 대선자금을 사용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그러나 지금까지폭로된건 아무것도 없다.그 내용이 전해지기가 무섭게 폭로전이 계속됐던 장학노사건과 비교하면 너무 대조적이다.정말 증거가 있었다면 왜 그냥 넘어갔겠는가. 4.11선거의 부정문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노력할 일이지 여당을 상대로 한 정치공세의 대상이 아니다.이번에 정부.여당에 의한 조직적 부정선거는 없었다.역관권선거라는말이 나올 정도로 프리미엄은 오히려 야당쪽에 있었다.돈선거문제도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하거나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자를 상대로 정리하고 넘어갈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다만 선거부정 청문회는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의 정착을 위해 한번 고려해 볼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물론 그 청문회가 열리면 야당 공천과정의 비리도 규명하고 필요할 경우 김대중.김종필씨도 증언대에 세워야 할 것이다.
  • 자민련/여 세불리기에 “맞불”/“대여 역공” 발빠른 행보

    ◎중진들,보수 무소속 인사 물밑 영입작업/「김화남 당선자는 정치공작 희생양」 부각 자민련의 움직임이 기민해졌다.김화남당선자의 탈당에 침통해하던 분위기가 야권공조의 흐름을 타고 점차 반전되고 있다. 자민련은 29일 국민회의와의 총무회담에 이어 이번주 말 사무총장회담,내주중 총재회담 등을 준비중이다.부정선거대책위원장간의 접촉까지 더하면 국민회의와의 대화창구는 3∼4개나 된다.평소 「행동」을 하기까지 상당시간 「뜸」을 들이던 JP(김종필 총재)식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총무회담에서 거론된 「대선자금 청문회」나 「대규모 옥외집회」등의 개최는 「JP의 속성」에 비춰 보면 예상밖의 발상이다.지금까지 JP는 대선자금과 관련해선 『당사자가 밝힐 문제』라고 결자해지의 자세를 취해왔다.정국운영에 있어서도 무엇보다도 안정을 강조했다. 그러던 그가 대여강공을 합의한 30일 국민회의·자민련 총무회담 결과보고에는 『수고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정부·여당의 「파상공세」에 밀리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여긴 때문인 것 같다. 이동복 비서실장이 『청문회등은 여러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이 야당탄압을 계속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렇게 볼때 JP의 강경대응 방침은 당의 사활을 건 「승부수」이기도 하지만 다분히 여권의 반응을 떠보려는 「응수타진」으로 볼 수도 있다. 이정무총무는 『이제 신한국당과 1승1패가 됐다』고 말했다.김당선자의 탈당이 자민련에 심한 충격을 줬지만 야권공조의 틀을 마련해준 것은 여당의 「자충수」라는 의미다.그러면서 원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빗장을 치기도 했다.이는 야권공조 속에 자민련이 「치고 빠지는」식으로 신한국당에 대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자민련은 TK출신을 비롯,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영입작업을 벌여왔다.김총재도 『무리한 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당의 이념과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이런 관점에서 영입대상으로거론되는 사람은 보수우파를 자임하는 김용갑(경남 밀양),이해봉(대구 달서을),13대때 신민주공화당 공천을 받았던 임진출(경주),백승홍당선자(대구 서갑) 등이다.신한국당 세불리기에 「맞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또 김당선자를 정부·여당의 정치공작극에 따른 희생양으로 부각시켜,과반수 확보에도 제동을 걸 방침이다.경북 의성에 진상조사단을 보내 김당선자의 탈당 경위를 캐는 것도 이 때문이다.〈백문일 기자〉
  • 탈당 도미노… 「발등의 불」 끄기/JP 방일 돌연 취소 속사정

    ◎거론 당사자 만나 “흔들리지 말라” 재당부/“대여 일전불사” 경고속 야 공조 모색할듯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8일 일본방문을 돌연 취소했다.김화남당선자가 탈당하는등 당이 어수선한 마당에 한가로이 「나들이」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라는게 당주변의 설명이다. 김총재는 27일 밤 청구동 자택에서 김용환 사무총장과 이동복 비서실장,안택수 대변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지금은 당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다』며 직접 방일 취소를 지시했다.김당선자의 탈당으로 이번 문제가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검찰의 수사방향과 신한국당의 「영입작전」을 지켜보느라면 추가 이탈자가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시가 급한 마당에 당을 비웠다가는 「어미 없는 새끼곰」처럼 당이 무슨 일을 당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28일 아침에도 김총재는 김총장과 안대변인을 불러 「탈당 도미노」에 대한 방치책을 논의했다.특히 직간접적으로 거론되는 이재창당선자(경기 파주)와 경기의 P·K당선자,강원의 Y당선자등과는 재차 만나 어떠한 「회유」와 「압력」에도 굴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토록 했다. 게다가 방일에 대한 여론의 곱지않은 시선도 그의 행보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총선과정에서 불거진 「독도문제」로 곤욕을 치른 터에 총선 직후 첫 나들이를 일본으로 정한데 따른 부담이 다소 작용했다는 것이다.당의 한 관계자도 『비록 일본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도 이견을 제시한 게 사실이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기본적인 시각은 역시 신한국당의 무차별적인 영입작업에 대한 「경고용」과 「과시용」이 혼재됐을 공산이 크다.자민련 관계자들은 소속 당선자들의 신한국당 영입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우리 당을 표적으로 삼고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으론 공천과정에서 신한국당 낙천자들에 대한 「이삭줍기」가 「당선후 탈당」이라는 역작용으로 나타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때문에 김당선자의 탈당을 계기로 「탈자민련 바람」이 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렇게 볼때 김총재의 돌연한 방일 취소는 여권에 일전불사의 각오를 피력하며 야권에 공조의 손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여야영수회담 이후 해빙무드를 보이던 여야관계는 다시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것 같다.〈백문일 기자〉
  • 무소속 5∼6명 여입당“시간문제”/가시권 들어온 신한국 영입작업

    ◎일부 야권인사도 여당행 암시… 행보 관심 신한국당의 무소속 영입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7일 원유철당선자(경기 평택갑)가 입당하면서 원내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달아오른 분위기다.몇몇 야당인사의 이름도 당 안팎에서 심심찮게 오르내린다. 원당선자의 입당은 지난 24일 김재천당선자(경남 진주갑)에 이어 두번째다.무소속이 16명에서 14명으로 줄었고 신한국당의 전체 의석수는 1백41개로 늘어났다. 신한국당 공천 탈락자로는 원당선자가 처음이다.박종우(경기 김포)·김영준(충북 제천 단양)·임진출(경북 경주을)·황성균(경남 사천)당선자 등도 공천을 신청했던 인물들이다.때문에 이들의 입당도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은근히 공천장을 바랐던 박시균(경북 영주)·김일윤(경주갑)당선자 등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입당 절차만 남았다』는 전망이다. 권정달당선자(경북 안동을)는 5공출신이라 당내 의견이 갈린다.검증받은 5공인사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불투명하다. 대구의 이해봉(달서을)·백승홍(서갑)·서훈(동을) 당선자는 특수한 지역 분위기 때문에 부정적 반응들이다.허화평(경북 포항갑)·정몽준(경남 울산동)·김용갑(밀양)·홍사덕(서울 강남을)당선자도 개인 성향이나 경력 등을 고려하면 영입과는 거리가 있다. 당장 가능한 인물만 따지면 무소속만으로 1백50석이상 과반수를 채우기는 역부족이다.직간접적으로 신한국행을 암시하거나 추측을 불러일으킨 일부 야당 당선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때문이다. 자민련에서는 이재창(경기 파주)·허남훈(평택을)·김화남(경북 의성)당선자 등이 오르내렸지만 허당선자는 당 지도부가 정책위의장을 맡기면서 발목을 잡았다.김당선자는 이날 탈당까지 했지만 선거법위반 사례와 관련,압수수색을 당하면서 공중에 뜬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이규택(경기 여주),최욱철(강릉 을),권오을(경북 안동갑),권기술(울산 울주)당선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김당선자의 탈당직후 신한국당을 강도높게 비난한 것도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감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우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전부 빼내 공천을 주더니 이제와서 무슨 얘기냐』고 일축했다. 강총장은 『김당선자 스스로 판단한 것이고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전적으로 자민련 내부의 문제일 뿐』이라고 정치공작 주장을 반박했다.이어 『타당 당선자와는 전혀 접촉한 바도,아는 바도 없다』며 『당 이념에 공감하지 못해 탈당한 것인데 마치 공작해서 빼내가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박찬구 기자〉
  • 여·야/무소속 당선자 영입 경쟁

    ◎신한국당­11명선 선정… 원유철·박종우·황성균씨 긍정적/국민회의­서울 부진 만회차원서 홍사덕 의원정도 거론/자민련­경북 세확장위해 임진출·백승홍씨 리스트에/민주당­김영준·김재천씨 등 6·7명선 사활걸고 접촉 15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무소속당선자등을 대상으로 영입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한국당◁ 아직 당선자들이 지역에 인사를 하는 상황이어서 활발한 접촉은 않고 있으나 대상자들을 골라 곧 영입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과반수 의석에서 11석이 모자라는 신한국당은 무소속당선자 16명 가운데서 11명을 채우리라고는 생각지 않고 있다.민주당이나 자민련등 야당에서도 영입할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특히 상임위등 국회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하려면 과반수보다도 10석 정도가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영입작업은 개원후 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영입대상 무소속은 ▲친 민주계인사로 김재천(진주갑),원유철(평택갑)▲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임진출(경주을) 황성균(사천) 박종우(김포)▲여권인사와 친분이 깊은 서훈(대구동을) 김영준(제천·단양) 김일윤(경주갑) 정몽준(울산동) 이해봉(대구달서을) 박시균당선자(영주)등이다.5공인사인 권정달(안동을) 허화평(포항북) 김용갑 당선자(밀양)는 시기상 아직 영입대상에는 배제한 상황이다. 현재 무소속 가운데 원유철 박종우 황성균당선자는 영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인사들은 지역정서나 신한국당에 대한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입당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김경홍 기자〉 ▷야권◁ 무소속 영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다.국회 개원전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영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이미 이부영 의원등 최고위원들이 이들과의 접촉에 나섰다.체제정비등 당내현안은 이들과의 교섭이후로 미뤄놓았다. 무소속당선자중 중점교섭대상은 김영준(충북제천·단양) 백승홍(대구서을) 서훈(대구동을) 김재천(경남진주갑) 홍사덕(서울강남을) 이해봉(대구달서을) 황성균(경남 사천)당선자등 6∼7명 정도.이들 모두를 영입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이들과 연대,「무소속구락부」형태의 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자민련은 경북지역에서의 당세확장이 미흡했다고 보고 이곳의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13대 총선 때 신민주공화당후보로 출마했던 임진출씨(경북경주을)와 백승홍씨(대구서을)가 우선 영입대상이다.보수세력의 결집 차원에서 경남 밀양의 김용갑씨도 영입리스트에 올렸다. 국민회의는 야3당중 무소속 영입에 가장 느긋하다.당장 영입할 대상도 마땅치 않다.서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홍사덕 의원정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성사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진경호 기자〉
  • 15대총선 결과와 한국정치 진로 진단/특별대담

    ◎“신인 대거진출 「정치변화」 여망 반영”/국민회의 자만·민주 지도력부재가 패인/15대국회 대명제 통일대처능력 함양을/야권 붕당정치 더이상 발 못붙이게 해야/3김시대 마감으로 지역주의 해소 기대 □참석자 박동서 이대 석좌교수 김홍우 서울대 정치학과교수 90년대를 마감하고 21세기 한국정치를 이끌 국회의원을 뽑는 15대총선이 11일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사실상의 안정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끝났다.지역당구도의 잔존과 세대교체 가능성 등 명암이 엇갈리면서 막을 내린 이번 총선의 의미와 향후 한국정치의 진로를 박동서 이화여대석좌교수와 김홍우 서울대교수의 대담을 통해 진단해보았다. ▲박동서 교수=여당이 수도권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하고 국민회의·민주당이 서울에서 기대에 못미친 것이 이번 총선의 특징입니다.아무래도 야권이 3갈래로 분리된 게 현행 소선거구제하에선 불리한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당이 서울에서 선전한 것과 관련,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라는 이른바 「북풍」변수를 많이 얘기합니다.그러나 현정부가 지속적개혁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 정도를 걸은 데 대해 서울의 지식인이 구태여 야당을 밀지 않고 떳떳이 여당을 지원한 측면도 인정해야 합니다.정치·경제·행정·교육등 모든 분야에서 야당의 오랜 숙원이던 각종 개혁을 문민독재라는 얘기를 들어가면서까지 단시일내에 과감히 실천한 점이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특히 선거에 쓸 수 있는 정치자금을 거두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여당으로서 자기살을 깎는 희생이었습니다. 국민회의의는 지난 6·27 지자체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둔 데 자만한 게 패인인 것 같습니다.조순서울시장의 승리에 대해 당시 민주당이나 김대중 총재 개인에 대한 지지로 착각,민주당과 분당하는 바람에 이번과 같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민주당은 괜찮은 인물이 많으나 소선구제하에 뚜렷한 지도자가 없는 게 약점이었습니다. ▲김홍우 교수=이번 총선에서는 여당과 야3당이 어느 당도 승리하거나 참패를 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4당 모두 선전을 했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미치고 미련이 남는 선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서울 등 수도권에서 예상을 뒤엎고 여당이 약진했습니다.판문점사건 등 일련의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박교수=김대통령 집권후 1년안에 행한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관계입법등을 밖에서는 「사정」이라고 하나 기실은 정경분리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돈으로 권력을 사고,다시 권력자가 돈을 모으는 고질병을 깨는 것을 대통령이 앞장서 솔선수범하면서 단시일내에 밀어붙인 것입니다.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정부의 개혁작업에 참여하면서 선거전에서 정치적으로 손해를 감수하지 않고는 개혁을 추진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사법개혁 하나만 예를 들더라도 소수의 법조계의 기득권계층이 반발하는 반면 이로 인한 혜택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그나마 수혜집단이 조직화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김교수=우리 정치에 독특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그 하나가 개혁에 전문가가 필요하고 정치 전반이 은연중 전문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전문가의 활용은 장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국민을 「위한」 전문가들이 국민을 「대신」하는 전문가가 되고 종국에는 국민이 「없는」 전문가로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비전문가나 상식이 있는 사람도 위원회 등에 참여시키는 문제가 우리 정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박교수=이번 총선에서 초선,특히 재야나 학생운동 출신과 전문인을 포함해 30∼40대의 신인이 대거진출함으로써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정치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김교수=그렇습니다.그러나 사람만 바뀐다고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지금은 신인정치인이지만 그들도 1∼2년 지나면 선배정치인을 닮아가고 「판에 박은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참다운 국회의원이라면 당지도부에 의지해 차기를 노리기보다 단임으로 끝내겠다는 용기와 정신이 필요합니다. ▲박교수=정치신인이 국회에 들어와도 제목소리를 못내는 것은 당지도부가 돈줄과 공천권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교수=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낮아 문제가 되는 모양입니다만 정치참여와 정치관심은 구별해야 합니다.투표율이 낮다고 관심도 낮은 것은 아닙니다.관심은 있으나 참여가 줄어드는 현상은 정치인이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박교수=선진국일수록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이번 총선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반드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을 것입니다.젊은 층이 대거기권한 것으로 추측됩니다만 이는 민주·반민주등 여야간 대립적 이슈가 없다는 것을 반영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다만 정치에 대한 불신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김교수=이번 총선에서 크게 표출된 지역주의는 선거에 임박해서 고치기보다 다음 선거와 가장 먼 시기,즉 지금부터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박교수=15대총선에서 또 다시 심화된 3갈래의 지역주의는 하루아침에 고치기는 쉽지 않다고 여겨집니다.물론 이번 총선을 끝으로 3김의 공천권 행사기회도 없어지고 차기대선을 끝으로 3김시대가 마감하면 지역주의가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소외된 사람을 국정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이야말로 시간은 걸리지만 지역감정문제를 해결하는 정도라 생각합니다.또 이번 총선에서 3김연고정당이 싹쓸이를 한 지역에서도 다른 당이 상당한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차제에 중대선거구제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교수=총선 이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예견됩니다.과반수에 미달한 신한국당은 분명 이를 넘기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입니다. ▲박교수=그렇죠.다수의 무소속당선자가 신한국당 공천탈락자일 경우 여당에 개별입당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반면 민주당측에서도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이들과 합칠 가능성을 모색할지도 모릅니다.다른 한편으론 민주당 인사 다수가 현신한국당 민주계와 함께 정치를 한 경험이 있어 상호 친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우리 정당사를 되돌아보면 정권의 변화가 있으면 선거를 치르면서 양당제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 등 3당이 지역기반과 색채가 조금 다르다는 점에서 당분간 3당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교수=대통령제가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려면 우리 정치인에게 「대담한 정치」와 자세가 필요한 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이번 선거기간중 긍정적인 사례는 장학로 전 청와대비서관 뇌물사건에 대해 여당의 이회창씨 등이 검찰의 뇌물판단 등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것입니다.그러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쇼나 작은 목소리로 끝날 것이 아니라 더 커져야 하고 섬세한 정신으로 국민에 봉사하려 노력할 때 우리 정치의 미래가 밝아질 것입니다. ▲박교수=2000년까지 지속되는 이번 국회의원 임기중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큰 일이 발생할 것이고,거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15대국회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따라서 이번에 등원하는 분들이 경조사나 쫓아다니는등 불필요한 일에 돈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본래의 정치기능을 생산적으로 수행해줘야 합니다.이를 정치지도자에게만 맡겨둘 순 없고 언론·시민단체의 압력이 필요합니다.또 의정활동의 TV생중계 도입은 물론 정치자금법·정당법·선거법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고 봅니다.〈정리=구본영·육철수 기자〉
  • 무소속 금배지 16명 어디로/서훈·황성균씨 여서 영입 시도할듯

    ◎임진출·김용갑씨 자민련측서 손짓/야권인사 홍사덕씨는 무소속 고집 이번 총선에서 16명의 당선자를 낸 「무소속 군단」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들의 선택에 따라 여소야대가 뒤바뀔 수도 있고 정국운영의 주도권 장악에도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위해 「여대야소」가 절실하다고 보고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자민련도 「반신한국당」 노선이 짙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세불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선자 대부분은 당분간 독자행보를 하며 총선 이후 정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한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지역 별로는 경북 5명,경남 4명,대구 3명등으로 영남권에 12명이 집중돼 있으며 경기가 2명,서울과 충북이 각각 1명씩이다. 16명 가운데 야권인사로는 홍사덕 의원(서울 강남을)과 지난 93년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된 서훈 의원(대구 동을)을 꼽을 수 있다.지난해 국민회의를 탈당한 홍의원은 여전히 무소속을 고집하고 있으며 서의원은 신한국당 박찬종씨와의 친분으로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여권성향인 원유철(평택갑),박종우(김포),황성균(사천),김재천(진주갑),임진출 당선자(경주을)등은 신한국당 공천 탈락자지만 통일민주당 출신의 황성균·김재천씨등이 1차적 영입대상자다.임진출씨는 지난 13대 때 신민주공화당 공천을 받은 인연으로 자민련이 영입1호로 지목하고 있다. 김용갑(밀양),권정달(안동을),허화평(포항북),김일윤당선자(경주갑)는 5·6공 출신이지만 김일윤씨를 빼고는 모두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동조하지 않은 인사들로 무소속에 잔류할 전망이다.다만 김용갑씨는 보수세력임을 감안,자민련이 영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민정당 12,13대의원을 지낸 김일윤씨는 경북지역에 세를 키우려는 김윤환대표의 접촉이 예상된다. 이밖에 지난 대구시장 선거때 현직판사 부인의 지원유세로 유명해진 이해봉 전 대구시장(대구 달서을)은 신한국당이 접촉을 시도해도 무소속으로 남아 차기 대구시장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옥중출마한 정호용씨를 꺾어 파란을 일으킨 백승홍씨(대구서갑)는 자민련이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 꾸준히 신한국당 입당설이 나도는 정몽준 의원(울산동)은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금진호 의원의 도움을 받은 박시균씨(영주)는 무소속에 남을 전망이다.김영준씨(제천·단양)는 신한국당 공천에 탈락했으나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백문일 기자〉
  • 국민은 「안정속 개혁」 택했다/여 선전 배경과 의미

    ◎「이·박 카드」 적중… 수도권 예상밖 성과/지역감정의 높은 벽 못넘어 아쉬움도 15대 총선이 안정속의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신한국당의 사실상 승리로 막을 내렸다.집권여당이 고전하리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안정적 정국운영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한 것이다. 일각에선 이 결과를 놓고 야권의 공천헌금 비리,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로 인한 안보위기등 돌발변수들에 힘입은 것으로 주장한다.그러나 장학로 축재사건등 여당의 악재도 있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적은 분석이다. 따라서 안정을 바탕으로 점진적 「개혁」을 추구하는 문민정부의 노선을 국민들이 외면치 않았다는 게 적실한 해석일 것이다.즉 다수 국민들이 집권당의 패배로 개혁포기나 과거로의 회귀를 원치 않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물론 김영삼 정부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개혁작업의 방법론에 기득권세력등 일부 국민이 이의를 제기해온 것은 부인키 어렵다.이번 총선에서도 일부 그같은 여론이 반영됐다. 하지만 국민들이 정부의 개혁노선에 적어도 큰 방향에서는 우호적 태도를 보내고 있음이 선거결과가 뒷받침해준다.특히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서울에서 여당이 선전함으로써 서민과 젊은층을 포함한 다수 국민들이 사정등 반부패 드라이브와 금융실명제등 경제정의 구현 의지에 지지를 보냈음을 짐작케 한다.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되는등 지역주의에 반하는 작은 흐름도 눈여겨 볼만하다.국민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합리성을 바탕으로한 새 정치문화가 정착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거시적 차원에서 G­7 진입과 21세기를 앞둔 유권자 의식이 선진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3김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증과 맞물려 지역감정의 벽이 아직 두텁다는 것을 보여줬다.지역분할구도에 기초한 3김정치가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현실을 재확인시켜 준 것이다.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주요 정당들은 자당 총재의 출신지인 부산·경남과 호남,충청권등에서 다수 의석을 휩쓴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반면 뚜렷한 지역연고가 없는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많은 의석을건지지 못했다. 따라서 수도권과 경기등 중부지역에서의 선전이 여당 승리의 원동력이었다.여당이 철저히 당선위주의 공천을 한 것도 먹혀들었으나 수도권이 지역연고가 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소지가 적은 것도 승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무대를 통해 다수의 정치신인이 등장한 사실은 3김정치가 이제는 내리막길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특히 대권욕을 앞세운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질서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이 내세운 젊은 정치신인중 일부만 당선됨으로써 정치판의 물갈이가 충분하지는 못했다.하지만 다수 거물이 신인에게 무릎을 꿇음으로써 그 가능성의 싹은 보였다. 물론 선거 막판에 불거져나온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즉 이른바 DMZ변수가 신한국당의 선전을 어느 정도 도왔다는 관측도 있다.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성향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짐작되는 까닭이다. 전략적으로는 「이회창·박찬종」카드로 야권의 두김씨를 맞서도록 한 점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또 김윤환대표와 이만섭고문등을 통해 새정부 출범 이후 무주공산처럼 떠돌던 대구·경북(TK)정서를 여당지지로 회귀시키는 노력을 편 점도 여당 승리에 일조했다. 역대 총선에 견주어 낮은 투표율에도 서울등에서 신한국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성향의 20∼30대 「모래시계 세대」가 대거 기권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수도권의 젊은 유권자들이 야당에 등을 돌린 것은 정치적 허무주의가 심화된 탓으로 풀이된다.고질적인 공천헌금 비리 및 DJ의 정계은퇴선언과 명분없는 복귀,민주당 분당등이 그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은 수도권에서 어필하지 못한데다 경북과 강원지역에서도 목표의석에 미달했다.이는 반드시 「역사 바로세우기」등 신한국당의 개혁노선에 대한 이 지역 유권자들의 심정적 지지를 가리킨다고 보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분명한 것은 자민련이 충청지역당적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구본영 기자〉
  • 자민련 김영태씨 출국금지/검찰 돈받은 6명 곧 소환키로

    자민련의 「공천헌금설」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11일 현역의원 3명을 포함한 자민련 당직자 6명에게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전국구 후보(16번) 김영태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계좌추적 결과 김씨가 당 간부들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와 친·인척 등 6명의 이름으로 된 20개 금융기관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들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박은호 기자〉
  • 자민련 6명 내주 소환/전·현직 의원/김영태씨에 거액 수뢰 혐의

    ◎검찰,수표·계좌추적 계속 자민련의 「공천헌금설」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10일 자민련 전국구 후보 김영태씨가 C의원에게 준 1천5백만원 가운데 1천만원을 수표 추적을 통해 확인했다. 검찰은 김씨가 자민련의 전·현 의원 6명에게 9천만원을 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김후보 및 가족들의 계좌 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추적을 마치는대로 다음 주 쯤 김씨와 전·현직 의원 6명을 불러 돈을 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박선화 기자〉
  • 자민련 김영태씨 공천헌금 1억원 당직자 6명에 제공확인/검찰

    자민련의 「공천헌금설」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9일 자민련 전국구후보(16번) 김영태씨가 공천대가로 김종필 총재비서실장인 이긍규 의원 등 자민련 고위당직자 6명에게 1천만∼2천만원씩 모두 9천8백만원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후보와 친분이 있는 김상익씨(77)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김후보가 지난해 12월 지역구천과 관련,정석모·김용채 부총재에게 각각 2천만원,조일현·박규식 의원에게 각각 1천5백만원,이총재 비서실장과 조부영 사무총장에게 각각 1천만원을 주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후보로부터 돈을 받은 자민련 고위당직자의 신원은 자민련 이필선부총재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에서도 구체적으로 거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특히 『김후보가 당시 건네준 수표를 복사한 사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김후보는 자민련의 국장급 당직자 3명에게도 현금으로 모두 8백만원을 떡값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영태 후보 및친·인척 6명의 예금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마치는대로 자민련 고위당직자 6명과 이부총재를 소환,조사키로 했다.〈박은호 기자〉
  • 신한국/“4·11은 지역병 폐기처분의 날”

    ◎“공천헌금 사건 조작됐다” 목소리 높여­국민회의/“깨끗한 당 압도적으로 밀어달라” 당부­민주당/중부권 세몰이… 양평참사 유족 위로도­자민련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1주일 앞둔 4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영남권을 돌며 부동표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중반 여세로 막판 세굳히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이날 서울 강북갑·을,도봉갑·을,동대문갑,강동갑·을 등 7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21세기 대안세력으로서 신한국당의 필승을 독려했다. 이의장은 『4·11총선은 안정속의 국리민복이냐,혼란속의 견제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라고 전제한뒤 『개혁완성 과정에서 물가문제등 국민의사를 존중하는 국민의 정당,국민과 함께 새로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청년층을 겨냥,『지역주의에 때묻지않은 청년이 주체가 되어 앞선 세대가 만들어 놓은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윤환 대표는 대구 서을 정당연설회에서 『정치굴절은 있었다 하더라도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정치주체는 신한국당내 개혁적 보수세력』이라며 『저를 중심으로 한 당 주체세력한테 힘을 몰아달라』고 보수세력의 결집을 강조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경북 경산·청도와 영천·군위·칠곡 정당연설회에 참석,4월11일을 「지역병 폐기처분의 날」이라고 선언했다.박위원장은 자민련등 일부 야권을 겨냥,『이번 선거는 「통큰」 TK의 정의감으로 양김씨가 물러나도록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공략했다.〈박준석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영등포·관악·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지역과 하남·분당 등 경기지역의 13군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정부여당의 「부정선거」,검찰의 「편파수사」등을 맹렬히 비난했다. 서울 강서갑(신기남)정당연설회에서 김총재는 『지금 여당은 중앙당에서 각 지구당에 수억원씩의 돈을 내려보내는 등 이성을 잃은 돈선거를 일삼고 있다』면서 『시중에 10억원을 쓰면 떨어지고 20억원을 쓰면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우리당 박태영의원의 비서관을 불러내 터무니없이공천헌금사건을 조작했다』며 『지금 검찰과 경찰은 야당후보 떨어뜨리는 데만 혈안이 돼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총재는 이어 『지난번 국회에서 당대표가 나에 대한 용공조작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해 놓고도 또다시 용공조작을 하려 한다』고 비난한 뒤 『이러한 정부여당의 금권·관권·모략선거를 막고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서는 신한국당에게 한 표도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곳의 박계동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지임을 의식한 듯 『지난번 대통령비자금폭로는 권력층을 대신해서 폭로했다는 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분명한 야당인 국민회의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수원과 안양·과천·군포·시흥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수도권에서 깨끗하고 정직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주어야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홍위원장은 『총선이 끝나면 신한국당은 분열할 것이고 민주당은 정국주도권을 장악,대선자금 청문회를 열어 3김 부패정치의 실상을 밝히고 정치판을 바꿀 것』이라며 『신한국당이 정말 세대교체,3김정치 청산을 원한다면 김영삼 대통령부터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상오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에서 홍위원장과 이부영 최고위원·유인태의원·김홍신 대변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부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청소년문제·교육문제등에 대한 민주당의 공약을 제시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기 구리를 시작으로 여주·양평·하남과 충북 음성·청주등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양평에서는 3일 버스추락 사고로 숨진 사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농촌지도소에 들러 분향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총재는 정당연설회에서 『지금 대통령은 별별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금을 모은 뒤 이 돈을 전국에 뿌려 당선된 사람』이라고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는 김영삼 대통령의 3년 치적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총재는 또 『오늘날 필요한 지도자는 「저사람 넣어라」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나라의 앞날을 열어가는 민주적이고 현명한 지도자』라고 현정권의 「과거청산」 작업을 비난한 뒤 『여소야대를 만들어 안하무인격인 현정권을 혼내주자』고 호소했다.〈양평=정승민 기자〉
  • 여야,20대 표 기권방지 비상

    ◎“지지 높은데 투표 불참땐 타격” 대책 부심­신한국·민주/“큰 피해없다” “상대적으로 유리” 다소 느긋­국민회의·자민련 여야가 20대 젊은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한총련」의 특정후보 낙선운동,「서총련」의 동맹휴업 결의 등으로 일부 대학생의 기권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신한국당◁ 2중의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특히 「한총련」의 특정후보 낙선운동은 지극히 편파적인 반여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2일 서울강동을 지역에서 이들이 불법유인물을 신문에 끼워 배포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기현정 선대위 부대변인은 3일 『이들의 유인물 내용은 객관적 사실을 벗어나 우리당에 막대한 손해를 주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이어 『엄청난 양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데 많은 비용의 출처가 궁금하다』며 『불순한 정치세력이 개입되어 있음이 확실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서총련」의 동맹휴업 결의가 9·10일 이틀간이지만 결국 총선일이자 임시 공휴일인 11일까지 이어지면서 대다수 학생들의 기권사태를 부추길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부동층이 많은 이들의 기권 가능성을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하다.기존 시각에서만 보면 이들은 비판적,반여성향이 강해 기권율이 높으면 오히려 이득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성향이 상당부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역사바로세우기」작업에 대해 젊은 계층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한다.전국구 의석도 득표율로 배분되는 만큼 투표율 저조현상은 마이너스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 20대 초반의 50% 가량이 기권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여권보다는 피해가 덜할 것으로 판단한다.그동안 여론조사결과,20대 후반과 달리 초반층이 여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한 관계자도 『야당 성향,특히 국민회의 지지의 20대 초반 표는 투표장에 나오게 돼있다』고 말한다.결속력이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노군사건 이후 진상규명을 촉구한 뒤 대변인 논평만을 낸채 침묵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이를 이용해 표를 끌어 모으려고 했다간 자유분방한 사고의 그들이 어디로 뛸지 모르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득이 된다는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장학로파문과 야권의 공천헌금 공방이후 수직상승 중인 당의 지지도가 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따라서 이들의 기권방지를 위해 거리에서 실시하는 물결유세와 정당연설회등을 통해 「20대의 선거혁명」을 대대적으로 호소하기로 했다.또 TV와 라디오유세를 통해 「기권=정치후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자민련◁ 보수·안정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어 다른 당에 비해 비교적 느긋하다.오히려 상대당의 득표율 감소로 인한 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 태도다.한 관계자는 『기권표 가운데 우리 당 지지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전체 20대 초반 가운데10% 미만의 고정표를 지키기 위해 대변인 논평과 같은 현안중심의 대응말고는 생각지 않고 있다.〈양승현·박대출 기자〉
  • 여·야/경합지역에 「실탄」 집중지원

    ◎신한국­40∼50곳 자금외 지원유세도 강화/국민회의­호남제외 30곳에 4천만∼6천만원씩/민주당­224개 지구당에 1천5백만원 균등/자민련­중부권 일부에 5백만∼8백만원 추가 여야는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판세의 윤곽이 잡힘에 따라 백중지역에 인적·물적 지원을 집중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이번주초 합동유세에서 각 지역구의 당선권 진입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공세적인 유세를 통해 마지막 판세전환을 시도한뒤 주말부터 전략지역에 인적·물적 당력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 방침이다. 자체여론조사에서 70∼80군데 지역구가 난전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강삼재 사무총장이 4일까지 중앙당에 상주,정밀한 「옥석가리기」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종반 승부수를 띄울 지역구를 40∼50개로 압축하기 위한 수순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장학로씨 사건 ▲국창근씨 공천헌금 비리 ▲구공화당측의 일본기업 자금수수설등 선거중반에 불거져 나온 돌출변수들로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15곳이 접전지역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합우세 지역후보에게 은밀히 「실탄」을 지급하는 한편 중앙당의 직능조직의 가용예산도 크게 늘려 이들 지역에 집중가동할 계획이다.특히 4일 이후 선거전일까지는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이홍구 고문등 당 수뇌부 유세일정을 재조정,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유세장 투입스케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특히 수도권지역에는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하루 5∼6곳 연설회에 투입하던 빈도를 하루 13회 이상으로 재조정키로 했다. ▷야권◁ 국민회의는 호남지역의 경우 한푼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에는 후보 1인당 최고 8천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은 후보를 낸 모든 지구당에 1천만∼1천5백만원선에서 균등하게 지급한다는 원칙이다. ○…국민회의는 중앙선관위가 지급한 선거보조금 36억7천여만원과 후원회금 40억원,당비 13억원등 총 90억여원의 선거자금을 책정했다.이 중 지구당 지원금이 55억원,중앙당의 광고·홍보비가 35억원이다. 지구당에는 이미 후보 등록일인 26일부터 호남을 제외한 1백93개 지구당에 2천만원씩 총 38억6천여만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16억여원은 선거일인 11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주로 경합지역이나 추격전을 펼치는 30여곳을 골라 원내 후보자에게는 4천만원,원외 후보자에게는 6천만원씩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선거보조금 56억2천만원으로만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지구당 지원금이 36억여원,중앙당 유세비가 20억원이다. 지난 달 30일 2백24개 지구당에 일괄적으로 1천만원씩 지급한데 이어 오는 선거일까지 5백만∼6백만원씩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자민련은 선거보조금 46억6천4백만원과 당비 및 후원금 5억여원을 합쳐 총 51억여원을 선거자금으로 정했다.지구당 지원금이 30억여원,중앙당 비용이 21억원 정도다. 지구당 지원금의 경우,충남의 일부 지역을 뺀 2백19개 지구당에 지난 달 30일 1천만원씩 22억여원을 일괄 지급했다.나머지는 서울과 수도권·강원·충북지역 가운데 「실탄」이 필요한 지역을 선별,5백만∼8백만원을추가 지원할 계획이다.〈백문일·오일만 기자〉
  • 직능 안배에 문예계 인사·여성 배려/신한국 전국구 공천 뒷얘기

    ◎박세환씨 군대표… 이찬진씨 젊은층 겨냥/김명윤·김수한 고문 “민주화 원로” 대우 신한국당의 15대총선 전국구공천은 지역 및 계층과 연령·직능과 전문성을 두루 고려한 인선으로 평가된다.특히 신한국당이 당선안정권의 상·하한선으로 잡고 있는 18번과 21번에 강용식 총선기획단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배치한 것은 최선을 다짐하는 「파격」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강삼재 선대본부장도 『이번 전국구후보 명단은 번호파괴 현상』이라며 『예우할 분 몇분을 제외하고는 단순서열로 매겨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구 인선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1번까지는 직접 인선하고 나머지는 원칙만 정해 당에 일임했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국구 인선의 윤곽을 정해두고 필요할 경우 당사자를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동참을 권유했고 일부는 직접 전화로 후보군에 포함될 것임을 알려준 것으로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또 대상자는 사흘전부터 재산관계등 관계서류를 비밀리에 받아 사전 검증작업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천의 전체적인 윤곽은 연령에서도 70대에서부터 30대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여성 직능 문화예술계 당료등이 안배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예우 차원으로는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이홍구 선대위고문과 당원로인 이만섭 김명윤 김수한 고문,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을 꼽을 수 있다.또 상위순번에 김덕 전 안기부장,박세환 전 2군사령관,신영균 예총회장등을 배려한 것은 집권당의 안정적 이미지를 고려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당선안정권에 권영자 전 정무2장관,오양순 전 북약사회장,김영선 부대변인을 배치했고 22번 이후에도 김정숙의원,최경희 상무위총간사,양창순 백제병원정신과장,박윤옥 금천어린이집원장을 배려한 것은 여성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여기에다 36세인 김영선 부대변인과 공천자 가운데 31세로 최연소자인 이찬진 한글과 컴퓨터사대표를 당선권인 20번에 배려한 것은 20∼30대 젊은층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인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는 현직배제 원칙에 따라 주돈식 정무장관이나 고위공직자 및 청와대비서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초 전국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김명윤 김수한 고문이 포함된 것은 원로에 대한 배려 및 민주화투쟁 경력의 몫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재순 전국회의장은 문민정부 출범 당시 개혁의 와중에서 물러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본인이 고사했고 장태완 재향군인회회장도 여권의 권유를 받았으나 정치에 뜻이 없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인선에서는 ROTC 4성장군출신인 박세환 전 2군사령관을 제외하고는 육사등 군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46명 공천자의 연령은 ▲30대 3명 ▲40대 15명 ▲50대 18명 ▲60대이상 10명으로 노·장·청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지역별로는 ▲서울 4명 ▲부산·경남 5명 ▲대구·경북 8명 ▲인천·경기 6명 ▲광주·전남북 8명 ▲대전·충남북 8명 ▲강원 3명 ▲이북출신 3명으로 지역안배의 성격도 짙다.〈김경홍 기자〉
  • 민주당·자민련(4·11총선 3당 전국구공천 안팎)

    ◎민주당/계파 안배속 개혁성 인사 우대/명망가 영입 부진… 홍 부의장 등 당중진들 대거 탈락/무정파 임춘원 의원·총리동생 이수인씨 발탁 눈길 민주당의 전국구후보 인선내용의 특징은 크게 명망가의 부족,계파안배,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개혁인사의 전면배치 등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당초 명망가를 내세워 총선득표율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영입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빈곤한 인물난을 드러냈다.당선 가능선인 10번이내의 후보 가운데 새로 영입된 인사는 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과 임춘원의원,이수인 영남대교수등 3명에 불과하다.다만 개혁성향의 인사들을 비교적 상위순번에 다수 포진시켜 개혁정당의 색채를 부각하려는 노력을 엿보이게 했다. 당선가능권인 10번까지의 인선은 「영입인사 우선」과 「계파안배」의 원칙으로 이뤄졌다.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과 김홍신 대변인,하경근 최고위원이 각각 1번,5번,7번에 배치된 것은 예견됐던 내용.이 위원장은 당의 원로로써 분당이후 당의 수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세 계파의 공동추천으로 무난히 1번에 배정됐다.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이 입당과 함께 2번에 안착한 것 또한 여성계 배려 차원으로 이미 예정돼 있던 인선이다. 임춘원의원과 이수성 국무총리의 친동생인 이수인 영남대교수가 전격 영입돼 3번과 4번을 차지한 것은 이번 인선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임의원은 그동안 「무정파전국연합」을 이끌며 무소속출마를 추진해 왔으나 자민련측이 총선 정당기호를 3번으로 앞당기기 위해 그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도부가 적극 나서 임의원을 「가로채기」했다는 후문이다.이교수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입당설이 나돌 정도로 민주당과 근거리를 유지해 온 인물.전주시장후보 영입을 추진했던 김원기 대표가 적극 나서 공천을 성사시켰다.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전 대표,이동근의원등 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도 인선에서 눈길을 모으는 대목.홍부의장은 이미 당 지도부에 정계은퇴의 뜻과 함께 공천을 고사했다는 후문이고 박 전 대표는 분당이후 공동대표를 맡는 동안 이기택 고문등과의 갈등으로 멀어진 사이를극복하지 못해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선은 후보순위 7번까지를 당선 안정권,10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했다.총선투표율을 전체 유권자 3천1백52만명의 70%(2천2백6만표)로 잡고 이중 15%는 무소속후보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최소한 전체유권자의 12.9%인 2백85만표는 무난히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선전여부에 따라서는 유효투표의 18.4%를 얻어야 가능한 10번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진경호 기자〉 ◎자민련/“「재정기여」 따라 순번배정 흔적”/8번이후 순위 엎치락 뒤치락… 발표 두번이나 연기/윤재기 전 의원 12번 배정에 불만… 아예 전국구 사양 자민련은 전국구 공천을 지역안배와 직능대표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그러나 재력가로 알려진 인사들을 상위 순번에 포진,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정 기여도」에 좌우되지 않았느냐는 인상이 짙다. 공천순번을 둘러싸고 한영수 본부장이 「완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공천자 발표가 두번이나 연기되는등 상당한 진통을 겪기도.자민련은 후보순위 14번까지를당선안정권,16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됐다. ○…전국구 1번에 정상구 부총재가 배정되자 「인물 가뭄난」의 결과라는 지적속에 『역시 전국구는 돈』이라는 말이 나돌기도.또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과 지대섭 광주·전남지부장,정상천의원등이 지역안배 차원이라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재정 기여도」 때문이라는 분석.그러나 이동복 대변인은 『시·도지부장은 반드시 현역의원으로 채우겠다』는 총재의 의견에 따른 것일 뿐 『공천헌금과는 무관하다』며 오해없기를 당부. ○…전국구 3번에 이건개 전 서울지검장이 전격 배정되자 이동복 대변인은 『이건개씨의 선친인 이용문 장군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당히 아껴준 데 대한 보은 차원의 공천』이라고 토를 달기도.이전지검장은 슬롯머신 사건으로 함께 구속된 박철언 부총재의 권유로 입당했다고 한다.이전지검장은 이날 『당시 사건은 정권기반 구축을 위해 인민재판식의 강압적 분위기에서 계략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총선이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무죄」를 강변하기도. ○…공천 발표가 늦어진 것은 이동복 대변인과 한호선 농어촌분과위원장,송업교 정책연구실장의 순번을 두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전국구 1∼7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당초 김주호전의원과 배명국의원이 8,9번에 배정된 데 대해 한본부장이 직능성을 강조하며 11번과 12번등에 배정됐던 이대변인과 한위원장을 강력히 추천,두 전의원은 불행히도 탈락.당료 출신인 송실장도 7번에서 16번으로 밀려났다 당내부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11번에 공천되는등 엎치락 뒤치락. ○…선거구 통폐합으로 지역구가 없어진 경남 거창의 강종희 전 지구당 위원장과 충남 금산의 정태영의원은 전국구 10번과 13번을 공천받아 기사회생.그러나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상당을 구천서 전 의원에게 빼앗긴 김진영의원은 처음부터 후보명단에 오르지 않아 일찌감치 물갈이 대상이었으며 문창모·양순직의원,이필선 부총재 등도 고령등의 이유로 탈락했으며 장동운 중앙당후원회장은 본인이 고사.공주에 출마하려다 선거종합상황실장으로 발탁된 윤재기 전 의원은 12번 공천에 불만을 품고 전국구를 사양했다는 후문.〈백문일 기자〉
  • 신한국·국민회의·민주·자민련(4·11총선 4당 수뇌 출사표)

    ◎신한국/“안정속 개혁으로 지역주의 깨겠다” 결전의 날이 가까워졌다.여야 4당은 15대 총선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25일 선대위의장 또는 당총재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겨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25일 기자회견은 당체제를 전면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여당의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인물중심의 선택을 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즉 집권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사회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폈다.특히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대만 총통선거와 최근 북한동향을 예로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해 정치가 안정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상대당에 대한 비방은 극력 자제했다.이를테면 여당으로서 악재랄 수 있는 장학노씨 사건에 대한 야측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공천헌금 비리 등을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이는 야당에 대한 공격으로 반사이익을 얻기보다는 가능한한 신한국당의 개혁의지를설파하는 「포지티브 게임」으로 총선기조를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다른 한편 장씨 사건에 대해서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문민정부의 전체흐름에 역행하는 불상사』라는 등 구조적이 아닌 개인비리로 간주했다.그러면서도 유감과 엄정한 사법처리 의지를 표시했다.즉 『철저히 진실을 밝혀 엄정하게 처리하면 국민들도 정부의 도덕성에 신뢰를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처럼 신한국당으로선 장씨 수뢰사건에 대해선 정공법으로 대응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보는 듯하다.이는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이날 광명갑 등의 필승대회에 참석,『신한국당은 장학로식 비리를 용납하지 않고 싸우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선언한데서도 감지된다. 신한국당은 지역주의 구도를 여하히 깨느냐가 안정의석 확보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이의장이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겨냥,『특정지역만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으로는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다시 말해 『전국 2백53개 선거구에서 후보자조차 전부 내놓지 못한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힘을 한군데 모으겠느냐』는 반어법으로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신한국당이 26일 전국구의원 명단발표에 이어 같은 시간대에 일제히 2백53개 지역구후보들의 등록을 하기로 한것도 유일한 「전국당」임을 천명하기 위한 수순이다.〈구본영 기자〉 ◎국민회의/“1백석 확보 못하면 정국 대혼란 올것”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지구당을 돌며 강조했던 견제를 위한 3분의1 의석 확보,경제제1주의 실현,비자금 진실규명,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여성에게 기회를 주는 정치를 5대 쟁점으로 종합 정리하는 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 국민회의의 선거운동 기법을 가늠하게 하는 잣대이기도 했다. 김총재는 이날 『젖먹던 힘까지 보태면 1백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부터 당력을 총집결,전력투구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에 대한 고리로 여권과 일부 야권의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계개편론을 적절히 활용할 심산임을 내비쳤다.김총재가 『우리당이 1백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각제 논의로 정국은 커다란 혼란 속으로 들어가고 이합집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또 최근 국민회의 폭로로 불거진 장학노씨 부정폭로사건도 이와 연계,여권에 대한 「공격카드」로 구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여권의 반격을 경계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김대통령이 맞대응의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김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총재는 일단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과 호남말고 취약지역에서의 교두보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솔직히 토로했다.그러면서도 『취약지역에서 비록 의석은 얻지 못하더라도 전국구 몇석에는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강원과 충청,제주는 기대를 걸었다.김총재가 『전국구 14번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언급한 점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오일만 기자〉 ◎민주/“3김과의 대결… 수도권바람 일으킬 터” 홍성우·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당의 각오와 선거전략,총선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 대한 구상 등을 밝히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주요 당직자 1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당사 5층 회의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홍공동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3김정당과 국민정당인 민주당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은 70석의 의석을 확보,총선후의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다시 말해 이번 선거를 3김(김)과 민주당의 대결로 몰고가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 홍위원장이 『일부 여론조사가 민주당이 열세인것으로 전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주당 바람이 일것』이라고 자신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즉 선거전이 시작되면 부동표에 민주당 바람이 일것이라는 기대의 표현인것이다. 이중재 공동위원장도 『장학노씨 사건은 3김정치의 부패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유일하게 깨끗한 정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급상승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부영 최고위원,제정구총장,이철총무,노무현 전 부총재,홍기훈 총선기획단장,박계동 의원 등 당내 「스타급」인사 18명으로 구성된 「새정치주체선언」그룹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적극적인 대여공세를 펴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반신한국당 선언」을 통해 『신한국당은 한국정치의 위기와 혼란의 원천』이라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않는한 김대통령과 신한국당은 역사청산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신한국당은 총선이후 김대통령의 통제가 불가능해지면서 해체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새주체그룹이 총선이후 정치개편을 주도할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보수안정층 공략… 캐스팅 보트 잡겠다” 김종필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결과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할것』이라며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자민련 바람에 시동을 걸었다. 김총재는 『캐스팅 보트는 소수당의 전유물이 아니라 제1당이나 2당도 행사할 수있는것』이라고 강조한 뒤 『선거기간 동안 특별한 이벤트는 만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보여줘 국민들로부터 현명한 선택을 받겠다』는 식으로 선거전략을 피력했다. 김총재는 이례적으로 『공명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야당 총재가 한 자리에서 만나 각당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야영수 회담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 이유로 『지방자치 시대에는 야당도 국정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영수회담의 형식과 관련,『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는 26일쯤 각당의 총재가 TV에 출연,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TV좌담회 형식을 시사해 여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공세적인 태도를 취했다.김총재가 야당총재와의 영수회담에는 별 비중을 두지않은 것도 이러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총재는 장학노씨 사건 와중에 영수회담을 제의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다르게 해석할 이유가 없다』며 일축한 뒤 『정치인들이 흑백논리에 빠져 「전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생각하는데 민주주의는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타협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구구 공천과 관련,김총재가 『우리는 겸손하게 20여명선에서 후보자를 낼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자민련에 대한 보수안정층의 지지를 노린 이미지 작업의 하나라는 지적이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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