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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시론] 金대통령 2선후퇴론의 허실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우리 사회는 급진론이나 강경론이 대세를 주도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여론을 장악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국회 고급옷사건 청문회나 말꼬리를 잡아 사사건건 대치하는 여야관계 그리고 TV정책토론을 지켜보면 토론문화의 빈약함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 어떤 이슈나 현안을 두고 논리적으로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식이아니라 돌출적이고 돌발적인 발언으로 시선을 끌고자 하거나 몇 단계를 뛰어넘어 단숨에 목표지점에 이르고자 비약한다.지난 6일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회의에서 나타난 일련의 발언도 그렇다.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대통령은지난달 말 “당원의 자유로운 의사가 수렴되고 반영되는 민주적 정당운영체제를 갖춰나가겠다”고 언명했다.또 8·15경축사에서는 당 간부 몇사람에 의해서 공천이 좌우되는 폐단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과 국민회의는 이런 약속까지 포함시키면서 신당창당 작업을 서둘고 있다.당내 민주화와 공천과정의 투명성만 보장되어도 우리 정당정치는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그런데느닷없이 김대통령의 2선후퇴론이 제기되면서정치발전을 위한 신당창당의 목표가 특정인의 진퇴문제로 전락하는 듯한 분위기다.물론 정당의 오너체제는 시정돼야 하고 이를 통해 정치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과정과 절차가 있고 현실정치의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 관념론 철학자 헤겔은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요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다”란 명제를 남겼다.정치가 현실에 토대하는 유기체라고 할 때 무지개색이상주의만을 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현실정치를 돌아보자.과연 지금의 정당과 국회의 인적 구성과 체질로서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초연한’입장에서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겠는가. 공동여당의 중심인 국민회의 총재직을 맡고 있는데도 정당과 국회는 IMF환란극복과 개혁에 사사건건 비토하거나 발목을 잡았다.지난해 8,500여명의 자살자가 생길 만큼의 국난기에 정당과 국회는 정부의 개혁작업에 어떤 모습을보였는가. 지금도 국회에는 정치개혁까지 포함하여 각종 개혁입법이 계류돼 있다.대통령이 초연한 입장에서 국정에 전념하기가 어려운 지역적·구조적·인적 한계가 깔려있는 것이 우리 정치환경이다.더구나 대통령이 여당총재직을 떠나게되면 그날부터 차기를 노리는 ‘기수(旗手)’와 ‘용(龍)’들의 움직임으로정당과 국회는 온통 그쪽으로 휘몰리고 대통령은 ‘머리 깎인 삼손’의 처지에 빠지게 될 것이다.국정은 난맥이 되고 정당과 국회는 영일없는 대선바람에 휩쓸리게 된다. 뢰빈스타인은 “현대국가는 정당국가이며 국민주권의 지위에 현실적으로는정당주권이 진입하였다”고 분석한 바 있다.이런 분석이 아니라도 현대 민주주의 국가는 주권적 국민을 조직화하고 그 조직을 배경으로 국회 내지 정부를 지배하고 정권을 장악·행사하려는 정당정치체제이다.이러한 정당정치체제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정당대표가 그 정당과 절연한다는 것은 정당정치의원칙에도 어긋나며 현실적이지도 못하다. 예컨대 김대통령은 국민회의 후보로 선출되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그에게투표한 천만명이 넘는 국민은 국민회의 총재인 김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또한선거공약을 국민회의 이름으로 발표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신임을 받았다. 정치논리상으로 김대통령이 국민회의(신당)와 절연하거나 2선으로 후퇴할 때국민이 던진 표의 성격은 어찌되며 대국민공약은 어떻게 실천되는가.표의 성격은 실종되고 권한은 상실하고 공약실천의 의무만 남게되는가.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집권당에서 물러나게 된다는 것은 내각제에서 총리(수상)가 정당을 떠나는 이치와 비슷하다.논리적으로나 법리상 그리고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못하다. 이러한 주장이 그렇다고 정당의 오너체제를 변호하자는 것은 아니다.여기에는 쌍방의 노력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오너의 ‘지배의지’와 당간부들의 ‘의존성’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당대표나 최고위원의 직선제 도입 등권한배분과 간부들의 의존성 탈피 과정에서 정당민주화와 발전을 찾게 될 것이다. 지금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는 개혁이다.개혁을 완수하려면 대통령이 계속정부와 당을 이끌어야 한다.대통령 이외에 누가 이를 수행할 수 있겠는가. 이상론은 항상 아름답고 매력적이다.그렇지만 척박한 현실에 뿌리를 두지않은 이상론은 허공에 뜬 무지개일 뿐이다.실천적 이상주의자는 한단계 한단계 계단을 쌓으면서 현실을 개조하는 사람이다.이른바 차세대 주자들은 우선개혁에 힘을 모으고 단계적인 정치발전을 도모하면서 꿈을 실천하는 성실성을 보였으면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국민회의 내부기류…與 신당창당 ‘주춤’

    새 정당 창당과 관련,여권 일각에서는 “답답하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있다.당이 움직이지 않는 데다 뛰어야 할 사람도 뒷짐만 지고 있다는 것이다. 역으로 국민회의의 일부 핵심당직자·중진들은 고개를 내젓는다.혼돈과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젊은피 수혈’이 ‘노·장·청의 조화’로 포장되는가 하면 주요 영입대상이 재야·시민단체 인사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선회하는 등의 정황 때문이다. 창당과정에 비관적인 견해가 나도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몇몇 핵심 인사들만 신당 창당에 관여,대다수는 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동교동계와 핵심당직자,일부 중진들만 뛰다 보니 나머지 사람들은역할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해한다는 것이다.‘소수정예 비밀주의’가 창당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이 정말 답답하다.지나치게 수동적이며 안움직인다”고 당 중진들의 ‘소극성’을 지적했다. 여기에 창당 핵심관련자들의 기획력도 도마에 올랐다.창당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한중진은“짜임새가 없다”고 꼬집었다. 창당작업에서 ‘뛰는 사람’들은 손으로 꼽힐 정도다.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은 핸드폰을 꺼놓은 채 영입대상 인사들을 다양하게 접촉한다.부총재중에는 이종찬(李鍾贊)·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부총재 등이 역할을나눠 뛰어다닌다. 이부총재는 지방도시를 돌며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창당작업으로 연결시킨다.김부총재는 재야·시민단체쪽에,노부총재는 부산·경남지역 신진인사들을 접촉하며 ‘창당 여론몰이’에 바쁘다. 불안정한 기류는 발기인 대회에서도 읽을 수 있다.10일의 발기인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발기인 윤곽은 오리무중이다.참여를 요청받은 인사들이 ‘여건의 미성숙’을 이유로 한사코 꺼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공천에 대한 불확실성도 의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을수록 ‘물갈이’ 폭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와관련,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올 정기국회의 국정감사는 ‘기말고사’가 될것”이라며 의원들의 분발을 강조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역부족이다. 반면 창당작업이 주춤하는 것은 ‘숨고르기’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만만치않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당이나 소속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창당을 위해 뛰는 사람은 뛰고 나머지는 의정활동에전념하면 된다”면서 “당의 모든 사람이 창당에 관여하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유민기자 rm0609@
  • [새 정당 새 인물](2)정치권 ‘무서운 아이들’

    정치권에는 ‘앙팡테리블’이 있다.기성 정치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아이들’이다.이들은 차세대 주역을 자임한다.정치는 ‘생업(生業)’이다.정치무대는 ‘정경숙(政經塾)’이 된다.그렇지만 ‘교과서’가 청산 대상인 구식정치라는 점은 제약요인이다. 청와대에서는 비서관그룹이 선두다.고재방 기획조정비서관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총재비서실차장을 지냈다.97년 대선 전부터 김 대통령 수행보좌역이던 김득회 제1부속실장은 미 휴스턴대학원에서 수학했다.장성민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97년 대선때 김 대통령의 비선조직인 ‘빠삐용그룹’의 실무주역이다. 서형래 정무비서관,김현섭 정무기획비서관,조은희 문화관광비서관은 기자출신으로 정치감각을 인정받고 있다.여성으로는 박금옥 총무비서관과 청와대 첫 여성 부대변인인 박선숙 공보기획비서관 등이 있다.이상환 정무2비서관,전병헌 행사기획비서관,정은성 통치사료비서관 등도 차세대그룹에 든다.윤호중 민정수석실행정관은 20대에 민주당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언론인 출신인 국정홍보처의 유종필 국장,제2건국위 유희락 대변인 등도 주목대상이다. 국민회의에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인회 당무위원이 선두주자로꼽힌다.김지용 총재권한대행비서실차장은 ‘그들 81학번’ ‘독심’ 등을 펴낸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역시 비서실차장인 신형식씨는 당 쇄신위 실무역할을 맡았다.이근규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97년 대선때 ‘모래시계’유세단 대표를 맡은 ‘준비된 주자’로 꼽힌다.이명식 기조국장은 부산출신으로 민청련 인권부장 등 재야를 두루 거쳤다.박상철 법무담당관은 법학박사 출신으로 법무 관련 정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공일환 원내총무실기획실장은 평민당때부터 원내프로그램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최동규 지방자치국장은 ‘젊은한국’부회장으로 당과 외곽 청년조직간의 가교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김 대통령이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양국간 청년정치인 교류를 제의한 뒤 성사된 세미나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다.부대변인 중 박홍엽씨는 미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을 거쳤다.김현미 부대변인은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유망주에 든다.장신규 전 부대변인은 ‘젊은 연대’공동대표를 지냈다. 자민련에서는 창당 실무주역인 ‘4인방’이 눈에 띈다.김광식 전 총무국장과 추재엽 전문위원,조성돈 태스크포스팀장,이태용 정책국장 등이다.서규석법사전문위원과 홍보전문가인 박경훈 정무전문위원,김용덕 조직국장 등도 젊은 일꾼 범주에 포함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5대 총선때 낙선 고배를 마신 ‘총학생회장 3총사’들이 돋보인다.심재철 서울대·이성헌 연세대·김영춘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등으로,내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당료 출신으로는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역을 지낸 권기균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장,신동철 국회부의장비서관 등이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청와대 출신으로는 정병국 전 제1부속실장,박진 전 정무비서관,조청래·김용철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이회창 총재의 참모진에는 비선조직 실무역인 조해진 실장과 이명우 보좌관 등이 눈에 띈다.김부겸 부대변인은 운동권 출신으로 짧지 않은 야당생활을거쳤다. 다선중진 의원 밑에서 오랫동안 정치수업을 쌓아온 30·40대들도 빼놓을수 없다.자민련 정석모 의원을 14년째 보필한 이동진 보좌관,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13년째 보좌한 서장은 비서관 등이 이 범주에 든다. 박대출기자 dcpark@■창당작업 장애물들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젊고 참신한 인사 영입’ ‘당내의 불만과동요 진정’ ‘정치개혁 완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신진 인사 영입’.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에서 ‘인물개혁’을 최우선 과제로꼽았다.그러나 문제는 신당 참여를 원하는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참신성’이 결여됐다는 점이다.이에 반해 당에서 공을 들이는 인사들은 대부분 결정을 유보,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오는 10일 발기인들의 면면에서‘영입성적표’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내에 일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도 관건이다.김 대통령은 이를 감안,“신당에는 정해진 비율도 파벌도 없다”면서 ‘원내 활동’ ‘지역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시했다.객관적 기준으로 공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영입파 의원(22명)들도 불안해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영입파 의원들의 기득권은 반드시 보장한다”며 역시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당 창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 불확실한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영입작업을 하고 있는 한 당직자는 “선거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등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창당날짜를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무관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차세대 정치인들의 기대 정치권의 젊은 인사들은 창당 과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공개성’을 들었다.일부에서 ‘비밀주의’가 불가피하겠지만 가급적‘공개주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 정당의 성공 여부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수혈할 것인가’에 달렸으며개혁성향으로 무장된 ‘21세기형 인물’의 유입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예비 정치인들은 영입한 신진 인사들이 새 정당에 착근(着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창당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 요소로 꼽았다. 박상엽 국민회의 법사담당 전문위원은 “사사로운 정당의 생존차원을 떠나새 세기를 치밀하게 대비하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형식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 차장은 “이제 화두는 새 천년이 될 것이며 그런면에서 사고나 의식이 ‘펜티엄급’으로 무장한 인물이 들어와 활동하는공간 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재일 부대변인은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변화욕구를 채울 수있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창당 과정의 공개는 대국민 신뢰감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개혁역량에 개혁의지를 함께 갖춘 전문인력의 유입을 강조했다. 이근규 국민회의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새 정당은 민주화운동세력과 전문가등으로 이뤄진 신진세력이 자연스럽게 결합,21세기에 맞는 패러다임을 창출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성헌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은 “제2창당의 지향점은 생활정치 정당,정책 제시 정당,비전 제시 정당,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민기자 rm0609@
  • 인물 개혁 국민정당 창당/국민회의 중앙위

    국민회의는 30일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공식 결의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에서 “우리는 개혁적 국민정당으로서 확고한 이념을 가지고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중산층과 서민이 나라의 중심이 되도록 착실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새로 탄생할 신당에는 미리 정해진 비율도 없고 파벌도없다”고 내년 총선에서의 대규모 후보교체 방침을 시사한 뒤 “큰 목표를이루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후보 공천과 관련,김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자의적으로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천뿐 아니라 당내 모든 의사결정과 정당운영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재의 선거구도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전국이 여러개의 지역당으로 갈라질 운명에 있다”면서 “중선거구제로의 전환과 정당명부제 실시 등이 진지하게 추진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옷로비의혹,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등은 특검제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대통령으로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는 다음달 10일 당내외 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10월10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국민회의는 중앙위원회에 앞서 오전에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신당에 참여할 신진인사 영입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당창당 문답풀이

    여권의 신당 창당작업과 관련,일반 국민이 모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문답풀이로 정리해본다. 새 정당의 지도부는 누가 되는가. 새 정당의 지도체제는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제’가 될 예정이다.자민련과의 합당이 이뤄진다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명예총재가 되고,김종필(金鍾泌) 총리가 총재를 맡을 수도 있다.그렇지 않은 경우 총재는 계속 김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표최고위원은 비호남권 출신으로 ‘21세기 정치’의 상징성을 갖춘 인물을 우선 찾고 있다.이수성(李壽成) 전총리,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 이종찬(李鍾贊) 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은 개연성에 불과하다. 김상현(金相賢) 고문 등 당원로의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고위원숫자는 5∼6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기득권’을 포기하나. 현재의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이 새 정당의 지구당 조직책을 승계하지 못한다는 게 ‘기득권 포기’란 말로 사용됐다.이 용어가 파문을 일으키자 국민회의는 “그런 자세로 모두 임해야 한다는 ‘각오’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3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중앙위 신당창당 선언 축사에서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 태어나자”고 다시 강조했다.다른 외곽단체나 정당과의 통합,그리고 외부 영입시 ‘지분’을 나누는데 국민회의측이 보다 양보하는 자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국민회의 자체로 보면 ‘물갈이’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새 정당은 국민회의의 법통을 이어받는가. 국민회의라는 정당을 해산하고 순수한 신당을 창당한 뒤 국민회의 인사가신당에 개별합류하는 형식을 취한다면 법적으로 정당법과 선거법에 따른 정당국고보조금 및 선거지원금 가운데 일부(총선 득표율 배정분)를 받지 못한다.선관위는 이 경우 40억∼5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추정한다. 국민회의 내에서는 50년만에 정권교체를 한 정당의 법통은 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상당하다. 그러나 국민회의라는 모태위에 새 세력을 덧씌우면 신당 창당정신이 반감된다.또 신당에 참여할 세력과의 지분문제나 이념정립문제가 걸린다.때문에 새 정당이 국민회의의 법통을 이어받는지 여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새 정당 공천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영입을 주도하는가. 원내활동을 얼마나 잘 하는가,선거구 신망은 어떤가,당선가능성이 어떤가가 3대 기준이다.영입에 있어서는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이 실무총책이며,동교동계와 부총재급 이상의 고위간부가 총출동한 상태다.당 밖에서는 국민정치연구회의 이재정(李在禎) 이사장과 정치개혁국민연합의 이창복(李昌馥) 대표 등이 활발히 움직인다. 유민기자 rm0
  • 고양 補選이후 움직임

    여야는 20일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고양시장 보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삐 움직였다.국민회의는 수도권에서의잇단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반면 한나라당은이번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다음달 9일 치러질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국민회의 지난 6·3 재선거 당시 서울 송파갑과 인천계양·강화갑에 이어이번 고양시장 보선에서도 패배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만섭(李萬燮) 총재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겸허한 반성 위에 이번 선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다.선거에 참여했던 조직국 관계자와일부 특보단을 중심으로 내년 16대 총선에 대비한 선거전략 모델을 개발할것으로 전해졌다.신당 창당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물갈이폭 확대의 계기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당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창당작업에박차를 가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9월9일로 예정된 용인시장 후보선정문제를매듭짓지 못한 채 공천심사특위를 계속 열어가며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것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당 부대변인 출신인 구범회(具凡會)후보가 비록 지명도는 낮지만 승산이있다고 큰 소리 쳤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로 연합공천의 위력도 별 것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연합공천이든 뭐든 정치의질을 따져 한나라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반겼다. 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도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후보가고양시장 보선에서 승리한 것은 수도권의 민심이 이 정권을 떠났다는 것을반영한 것”이라고 ‘민심 이반’을 꼬집었다.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현정권의 부패 실상과 폭정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가세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국민회의‘기득권 포기’의미·내용

    국민회의가 신당 창당과 관련,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그 배경과 구체적 실천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득권 포기는 우선 신당 창당의 명분을 살리는 데 있다.국민회의는 신진인사 몇몇을 영입하는 형태로는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도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진인사들의 신당 참여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그러나 기득권 포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이다.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은 “기득권 포기는 어마어마한 개념이어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기득권 포기의 범주에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도 포함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부인했다.정위원장은 “대통령 없는 신당이나 여당은 있을 수 없다”면서 “여당이란 개념이 집권자를 중심으로 한 집권당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여부는 기득권 포기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얘기다. 당주변에서는 기득권의 범주에 신당의명칭과 정강 정책,지구당위원장을 포한한 당직 배분,당 지도부 구성,나아가 16대 공천권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보고 있다.동교동계의 2선 후퇴도 거론되고 있으나 국민회의 기득권과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없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제로베이스에서 창당이 추진되는 만큼 국민회의가 누리고 있는 법적 지위도검토대상에 포함된다. 국민회의를 해체할 경우 16대 총선때 중앙선관위가 15대 총선 득표수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정당 국고보조금과 전국구의원 승계권을 포기해야 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만섭(李萬燮) 대행은 19일 “9월초 100명 이내로 구성될 발기인에 신진인사들을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당 창당 발기인 구성에서부터 창당 실무팀 구성,창당 준비위원회 구성에 이르기까지 가능한한 당과 신진인사간 1대 1의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창당작업이 대등한 조건에서 이뤄지면 국민회의의 기득권 논란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민회의‘영입委’역할은

    ‘창당 준비위’와 함께 신당 창당의 쌍두마차인 ‘신진인사 영입 위원회’(가칭)의 역할 및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 대행은 9일 “8월 30일 개최되는 중앙위원회에서영입위원회를 구성,영입대상 인물 검증작업에 들어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영입위원회가 가동하는 9월초부터 영입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진인사 영입위원회’는 이 대행을 위원장으로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총재 특보단장,최재승(崔在昇)조직위원장 등 5∼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당직자 중심의 기구인 셈이다.그러나 개혁성향의초선의원 및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재야의 시각도 존중해야한다는 여론에 따라 위원회의 숫자는 다소 유동적이다. 창당 준비위가 신당의 이념과 노선,정강정책 등 골격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면 영입위원회는 골격에 살을 붙이는 말 그대로 ‘신진 인사의 영입’이 주된 임무다.우선 과제는 영입대상 인물에 대한 검증작업이다.검증 원칙은 확고하다.필요조건은 도덕성과 개혁성이다.여기에 전문성이 가미되면 필요 충분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는 검증방식.영입폭이 큰 만큼 검증도 더욱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신당은 16대 총선에서 전 지역구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민회의 소속 현역의원 105명을 논외로 치더라도 영입대상은 총선 후보만 의원정수 270명을기준으로 165명이나 된다. 3단계 검증과정을 거친다는 복안이다.1단계는 대상 인물을 두루 접촉하는시기다.현재 진행중인 단계다.영입 대상 리스트를 토대로 8월 중앙위원회 이전에 1차적인 접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정 단장은 “현재는 당이 필요로 하면 지역구든 전국구든 상관않고 출마할 수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권한대행도 “당이 필요로하는 인사,참여를 원하는 인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직자들이 나서 각개격파식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2단계는 접촉 결과를 취합,위원회 차원에서 검증하는 작업이다.마지막으로 대상인물을 2∼3배수로 압축,최종의사를 확인한 뒤영입대상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위원회가 발족하는 9월초부터는 영입대상 인물들의 면면이 구체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당 영입 어디까지

    신당 창당을 위한 국민회의의 영입작업은 다양한 통로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주부터 영입 대상자와의 접촉을 본격화한다고 한다.그동안은 주로 개개인에 대한 접촉보다는 후보군(群) 선정에 무게를 뒀다.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과 권노갑(權魯甲)고문,김근태(金槿泰)부총재등이 영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핵심 인사들이다.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권고문은 각계 대상자들을 두루 만나고 다닌다.특히‘젊은 한국’ 등 386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 96년의 15대 총선을 앞두고도 젊은층 영입에 주력해 성공을 거뒀다. 한총장은 외부인사 영입의 공식 창구다.내년 총선에 대비한 공천작업을 지휘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종합적인 구도를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지역적으로는 특히 대구·경북(TK)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수성(李壽成)평통수석부의장,신현확(申鉉碻)전국무총리,한완상(韓完相)전통일부총리,6·3세대인김중태(金重泰)씨 등이 대표적인 영입대상 TK인사로 꼽힌다. 정특보단장은 시민단체 출신에관심이 많은 편이다.총장 시절부터 시민단체출신과의 접촉 빈도가 높았다. 총재특보단에서는 300여명의 후보군을 선정해당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한다. 설훈(薛勳)특보는 김근태 부총재와 함께 운동권 출신 영입에 신경쓰고 있다.전대협 의장출신인 이인영(李仁榮)·오영식(吳泳食)·임종석(任鐘晳)씨와 우상호(禹相虎)전연세대학생회장 등이 영입대상이다.김부총재와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재야쪽 영입을 위해 뛰고 있다.재야·종교계 인사로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 총장,김상근(金祥根)목사,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소장,이창복(李昌馥)개혁국민연합 대표 등이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론된다. 대부분 거물급들의 영입은 공천과 관련돼 있다.그래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폭은 거물급 영입과 비례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개미군단’은 사정이 다르다.개미군단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영입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말 김병태 민주개혁국민연합 집행위원, 원희룡 변호사 등 젊은 시민·재야인사 250여명은 집단으로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뜻을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민회의 韓和甲총장“연내 改憲 여건상 不可…”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은 19일 “경제회생과 남북문제 또는 국민적 여건을 감안할 때 연내 개헌은 어렵다”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8인 협의회에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과 협상에 임하는 기본 입장은. 내각제 연내개헌의 상황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다고 본다.따라서 양당은이를(내각제 개헌)위해 철저한 공조를 바탕으로 16대 총선에서 개헌확보 세력으로 등장해야한다.이런 기조위에서 자민련의 입장을 존중,협상에 입할 것이다.양당 입장이 엇갈리면 국가를 위해 어떤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갈 생각이다. ?이런 입장은 언제 결정됐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접촉해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다.이제 양당 협의를 통해 결론을 내릴 시점이다. ?개헌선이 확보되면 곧바로 개헌작업에 들어가나.후속조치는 어떤 것들이있으며 연합공천도 협의하나. 개헌 시기는 당론을 수렴한 뒤 자민련과의 양당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후속조치에 대해선 결정된게 없다.일단 자민련의 얘기를 들을 것이다.그리고우리(국민회의)의 생각을 말한 뒤 절충점을 찾을 방침이다. 연합공천문제는협상의 진행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합당문제도 대상인가.선거구제에 단일안에 대한 변화 가능성은. 합당문제는 잘모르겠다.선거구제에 대해선 당론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양당합의(3인 중선거구)대로 밀고 나갈 것이다. ?협상 시한은 언제까지 잡고 있나. 협상은 해봐야 한다.그러나 가능한 한 빨리 하겠다(국민회의는 8월15일을시한으로 잡고 있음).빨리 매듭돼야 양당 공조가 확고해지고 그래야 정국이안정된다.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하는데. 무슨 얘기든지 협의할 것이다.공약은 현실적으로 타당하고 여론의 지지를얻을 수 있는 방안이어야 한다.당내 여론을 수렴 결정할 문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매일 창간95] 정치개혁 어디까지 왔나

    정치개혁작업이 제자리걸음이다.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여야 3당은 지난 5,6월 이미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선거·국회·정당·정치자금법 등의 획기적 개선 내용을 담은 내용이다.그러나 여야협상은 중단된 상태다.옷로비파동,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등으로 촉발된 특검제 정국에 발목이잡혀 옴쭉달싹 못하는 형국이다.국회 정치개혁 특위는 16일로 활동이 중단됐다.이제 상임위에서 본격적으로 절충을 해야한다.하지만 전도는 어둡기만하다.여야의 주의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마련한 개혁안은 지역주의 타파와 돈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서여 동야’(西與 東野)의 기형적 정치틀을 극복,국민화합형 정치기틀을 마련한다는 기대에서다.여당은 야당의 “인위적인 선거제도로 지역주의가 극복 될 수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여야 모두 전국정당화로 나아갈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한다”며 설득하고 있다. 여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은 중선거구제가 골자다.‘1개선거구 3인선출+8개권역별(제주 강원 특별구)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를 결합한 형태다.투표는 유권자가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에 투표하는 1인2표방식이다.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한 수를 권역별로 집계,비율에따라 분배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특정정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싹쓸이’봉쇄 조항을 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 선거제도(소선거구+비례대표제)를 고수하고 있다. 정당·국회 제도 등은 협상할 수 있지만 선거제도는 ‘내각제냐 대통령제냐’하는 권력구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동여당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TV토론 활성화 등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극복하기위한 ‘선거공영제’에 대해서는 원칙론에 동의하고 있다.완벽한 선거 공영제 도입에는한나라당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따라서 여당은 의원선출방식을 관철시키고,야당은 선거공영제를 보장 받는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워낙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여·야 절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여당은 표결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고,야당은 선거보이콧을 불사하겠다고맞서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국회제도 여야조율이 거의 마무리된 분야다.효율적인 국회운영에 초점을맞추고 있다.본회의 1문1답식 운영.캘린더 제도를 도입한 연중국회운영,상임위 중심국회,기명 표결제 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담고있다. 유일한 걸림돌은 인사청문회 범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인사청문회 범위를국무총리 감사원장 등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임명직은 대통령의 공무원 담임권을 침해,위헌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내부적으로는 절충이 이뤄진 상태다. 국정원장 등 임명직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 임면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가진다는 절충안이다.정치개혁 협상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타협점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정당법 여야는 이 분야에관해서는 아직 두드러진 입장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이 보다 큰 문제인 선거구제에 신경 쓰는데다 이 분야는 여야 득실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성질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개혁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거제도보다도 비중이 크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행 지구당 제도를 없애고 당 연락소를 두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지구당 폐지쪽에 긍정적이라 정당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여당은 중앙당은 100명 이내의 유급 사무직원만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에는 3명 이내의 유급(有給) 사무직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는 당원 입당 및 탈당 등 당적관리,국민의 정치적 의사수렴,중앙당과의 연락업무를 하도록 한다는 게 공동여당의 방안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에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구협의회(가칭)를 구성할수 있도록 한 것도 의미가 있다.상향식 공천제도를 위한 첫 걸음이란 측면에서 그렇다.10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협의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선출해 중앙당에 추천하면 중앙당에서최종 낙점한다.협의회 위원을 선출하는게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으로 될 가능성은 높다. 협의회 위원이 될 수 있는 당원은 일정기간 당비를 냈거나 돈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한 경우로 제한된다.또 다른 사람의 당비를 대신 내줄 수도 없도록 했다.현재에는 당비를 내는 당원은 거의 없다. 여성 할당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공동여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하는 모든 정당은 명부에 등재하는 총수의 30% 이상을 할당하도록 했다.여성에 대한 분명한 배려다.하지만 당선 가능한 순위 이내에 여성의 비율이 어떤지가 실질적으로는 중요하다. ■정치자금법 여당의 안만 나와 있는 상태다.한나라당은 구체적인 안이 없지만 공동여당의 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다.이 분야에도 여야간 이견은 별로 없다고 보면된다.정치자금법의 개정취지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공동여당은 10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때에는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지구당 등의 후원회에 연간 낼 수 있는 한도액도 낮췄다.개인은 현재의2,000만원을 낼 수 있지만 1,000만원으로,법인은 현재 5,000만원의 한도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부하는 측의 부담도 다소 덜어주려는 면이 있다. 부정한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은 보다 강화했다.이 법에 정하지 않는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은 경우 현재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위해서다. 강동형 곽태헌기자 yunbin@
  • ‘전면배치’ 동교동계 활동 관심

    국민회의가 새로운 체제로 출범하면서 전면배치된 동교동계의 역할분담이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교동계의 전면배치는 현 시점에서 쓸 수 있는 최강의 카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현 정국이 순탄치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하지만 동교동계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개혁추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지만 자칫 동교동계의 부각이 당화합의 걸림돌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다.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고문은 이같은 시선이 부담스러운듯 13일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향후 역할 등을 밝혔다.그는 “우리 식구들(동교동계)이 힘을 합쳐 당을 안정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고문은 “신임 이만섭(李萬燮)대행이 능력은 있지만 아직 당내 사정을 잘 모르고 있는 만큼,당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내가 적극 나서서 돕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당에 상주하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대한 배경설명이다.그러면서도 당직개편 직후 곧바로 당에 상주하는 것이 신임 당직자들에게 누가될 것을 염두에 둔듯 12,13일 당에 머물지않았다.그는 앞으로 당에서 소외된 그룹과 당직자,입당파들을 추스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막후에서 한나라당 및 상도동측과의 관계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틀 DJ’로 불리는 한화갑(韓和甲) 신임 사무총장은 내년 4월의 총선까지를 책임지는 실세(實勢)다.공천작업을 실제로 맡는 막강 총장이다.그는 총재특보단장 시절 영입할 만한 대상자들을 접촉하기도 했다.김대통령이 개혁을 마무리하려면 내년 총선은 중요하다.국민회의가 총선에서 승리해야 개혁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대구·경북(TK)지역과의 화합도 한총장이 할일이다.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전임 총재비시설장과는 격이 다르다.청와대수석비서관 회의에 공식적으로 참석한다.김비서실장이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당과 청와대의 관계를 보다 원만히 하고 불필요한 잡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당의 개혁,내각제,전국정당화 문제 등 현안과정국해법을 분석·기획하는 일을 맡고 있다.당8역에 속하지는 않지만 실질적인 역할과 비중은 3역에 뒤지지 않는다.동교동 직계중 소장파인 최재승(崔在昇)조직위원장과 설훈(薛勳)총재특보는 각각 총선을 앞둔 당의 조직과 젊은피 영입 등을 맡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중선거구 태풍’의원들 촉각

    요즘 국회의원들의 최대 관심은 중선거구제로 될 경우 지역구 획정문제다. 자신의 ‘운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공동 여당의 8인정치개혁 특위 의원인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27일 “공동여당의 선거구안을만들어 야당과 선거법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선거구 획정 작업에 곧돌입하기로 했다.행정자치부와 중앙선관위도 본업인 선거구 획정을 준비하고있다. 공동여당은 지역구의원을 현재의 253명에서 대폭 180명으로 줄이고 한 선거구에서 3명씩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광주 대전광역시 등 7곳에서 4명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지역구는 58개쯤으로 줄것 같다.지역구 의석 180명을 기준으로 하면 1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할 경우선거구별 상한선은 123만9,000명,하한선은 30만9,000명이다. 지역구의원이 대폭 줄고 1선거구 3명 선출 원칙이 관철되면 의원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당선도 당선이지만 몇 등으로 당선되느냐에도 의원들간의 자존심이 걸려있다.서울의 경우 통합이 예상되는 성북 강북구에는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 부총재,김원길(金元吉) 전 정책위의장,조순형(趙舜衡) 서울시지부장이 버티고 있다.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초 강남구에는 박원홍(朴源弘) 김덕룡(金德龍) 서상목(徐相穆)의원과 무소속 홍사덕(洪思德)의원의 대결도 예상된다. 대구광역시에서 통합이 예상되는 중 동 수성구에는 자민련의 거물급들이 포진돼있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김복동(金復東)고문,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껄끄럽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물론 권역별 비례대표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거물도 있을 것 같다. 대전광역시의 현재 의원은 7명지만 4명으로,광주광역시의 경우는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현역의원 중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는 가장 확실한 현상이 뚜렷한 곳일 것 같다.공동여당의 안대로 될 경우에는 이처럼 전국에서 현역의원들의 대거 탈락이 불가피하지만 지역구의원이 180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야당과의 협상용에 불과하다는말이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회의원·단체장 상향식 공천…위반땐 후보 박탈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의 민주적 공천을 위해 정당법과 당헌·당규에 ‘상향식 공천’을 명시하는 방안이 여권에서 추진되고 있다.특히 이를어길 때는 공천 무효화 등 처벌조항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8인정치개혁특위를 열고 공직선거후보자를 지역구 또는 권역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당원총회와 대의원대회를통해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각 계층의 대표성을 살리기 위해여성뿐만 아니라 전문가,젊은층에 대해서도 비례대표의 일정비율을 할당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8인특위는 이날부터 4인소위를 통해 정당 및 선거법의 조문 성안 및 선거구획정 작업에 착수,빠른 시일내에 매듭짓기로 했다. 추승호 기자 chu@
  • 너도 나도 ‘배수진’… 불붙은 6·3재선

    여야가 11일 6·3재선거의 후보 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 표밭갈이에 나섰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송파갑 출마를 계기로 불거진 여야간신경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여당 국민회의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연이틀째 이총재를 강도높게 몰아세웠다.회의 직후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번 재선은 ‘항상 나만 옳다’는 이회창식 정치행태를 평가하는 장(場)”이라고 규정하고 “병역비리와 총풍·세풍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장본인을 유권자가 냉엄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이 이번 재선을 현 정부의 중간평가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다. 정대변인은 특히 “이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국세청을 시켜 수백억원을 불법 모금,선거자금으로 사용하면서도 마치 살던 집을 팔아 자금을 충당한 것처럼 정치쇼를 벌였다”면서 “늘 정직하지 못하고 인기를 의식,정치를 쇼로간주한 이총재의 행태는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번 재선을 ‘현정권의 중간평가’로 규정,여당의 전면전에 맞서 국지전으로 치른다는 전략이다.지도부는 이날 송파갑 선대위원장에 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조직위원장에 맹형규(孟亨奎)의원,기획·홍보위원장에 윤원중(尹源重)의원을 지명하는 등 본격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긴급당무회의에서 송파갑 후보로 추인된 이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정치권,선관위,시민단체 공동으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총재는 이어 안상수(安相洙)위원장을 재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 인천 계양·강화갑 필승결의대회와 안위원장 후원회 행사에 참석했다.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총재는 현정권의 실정을 강력 비난했다.김덕룡(金德龍) 양정규(梁正圭) 박관용(朴寬用) 최병렬(崔秉烈) 박근혜(朴槿惠)부총재,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중앙당사를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2여,정치개혁 쟁점조율 가속도/8인 特委 단일안협상 안팎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치개혁 여권 단일안 마련작업이 분주하다.양당 8인정치개혁특위는 10일 국회에서 지난 6일 마련했던 안에 대한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당리당략을 가능한한 배제하고 지역주의 극복과 돈 안드는 정치·선거제도 정착에 초점을 맞춰 개혁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이날 모임에서 8인특위는 이번 주내에 쟁점사안을 매듭짓기로 했다.그러나 쟁점사안에 대해의견이 분분해 합일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합의가 안되면 복수안을 마련,양당 수뇌부의 모임인 4자회담으로 넘긴다는 방침이다. 지역주의 극복 - 양당은 국회의원 선출방식을 바꿔 지역감정에 편승한 지역구도의 정치체제를 완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여권이 비례대표 선출방식인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집착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재협상에서 논의의 초점은 지역구의원 선출방식에 모아지고 있다.소선거구제로는 지역주의 극복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1개 지역구에서 2∼3명,또는 3∼4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가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다.그러나 선거제도만 놓고 볼 때 소선거구제도 보완방법에 따라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여당이 중·대선거구제에 관심을 갖는데는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우선 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이 고려됐다는 관측이다.한나라당 수도권의원들을 중심으로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그룹이 만만치 않다.한나라당 지도부가 야당 분열을 획책하는 술수라고 발끈하는 것도 이같은 야권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또 하나는 여당 내부 문제다.내각제 논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8월 이후 공론화될 가능성이 있는 내각제 문제를 16대 총선 이후로 미루기 위해서는 내각제에 걸맞은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대선거구제가 만병통치약은 될 수 없다.복수공천에 따른 같은당 후보의 과열·타락선거가 우려된다.또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와 결합할 경우 기형적인 선거제도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돈 안드는 정치풍토 조성- 지구당 존·폐 여부가 관심이다.1개 지구당에 월 1,000만원,지역구별로 3개 정당의 사무실이 있다면 월 80억원이 소요된다. 이같은 고비용의 정치구조를 청산하자는 취지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구당이 폐지되었을 때 하의상달이라는 민의수렴의 민주적 장치를 확보하는 문제에대해 논의해 보자”고 말문을 열었다.지구당 페지를 전제로 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지구당을폐지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다. 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교과서 민주주의로 볼때 지구당 폐지가 옳다고생각했으나 우리 현실에서 지구당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중요한 것은 대안이다”면서 “지구당을 폐지할 경우 재력가가 편법으로 지구당을 운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구당은 그나마 공식성과 윤리성,후보자 선출의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게 참석자 상당수의 생각이다. 따라서 지구당 폐지문제는 논의단계에서 축소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있다.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경우 지역구가통폐합된 만큼 지구당 수가 줄어들어 큰 문제가 없다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지구당 운영방식을 개선하는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선거공영제,TV토론 활성화 방안등 돈안드는 선거방식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權魯甲고문 물밑행보 탄력받는다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의 8일 청와대 조찬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상징성을 갖는다.동교동계 맏형인 권고문이,그것도 어버이날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은 그동안 권고문을 둘러싼 설왕설래를 덮어버리고 그의 건재를 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당장 권고문의 역할에 변화가 생기거나 여당의 현 체제가 유동성을띨 가능성은 적지만 8월 전당대회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권고문의 물밑행보는 갈수록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날 조찬이 권고문의 요청으로 이뤄졌지만 독대 직후 권고문의 표정이 밝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권고문의 입지 확대는 당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됐다는 점을 의미한다.기존 질서의 틀을 유지하면서 대야(對野)관계나 정국운영의 큰흐름을 잡아나가는 버팀목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권고문쪽도 “병풍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정치개혁 작업을 가장 시급한 예로 들 수 있다.김대통령의 마음은 급한데대야 협상은 물론 여당내 조율도 쉽지 않은 상태다.권고문의 정치력이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미 조찬 독대에서 상당 부분 교감을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총선 공천과정에서 예상되는 당내 알력을 풀어 나가거나 중진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권고문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특히 한 핵심측근은 “앞으로 초재선 의원과 따로 골프모임을 갖는등 당내 신(新)·구(舊)조화를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고문의 ‘포진’을 계기로 국민회의가 ‘여당답게’ 뿌리내릴 수있을 지는 예단키 어렵다.여야를 통틀어 다양한 세력이 동상이몽(同床異夢)의 형국을 보이고 있어 권고문의 움직임이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2與 정치개혁안 속도 붙었다

    정치제도개혁에 대한 여권 단일안 마련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8인 정치개혁특위’는 29일 모임을 갖고 쟁점사안과 비쟁점사안을 분리하기로 했다.또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정동채(鄭東采)의원,자민련 허남훈(許南薰)·김학원(金學元)의원 등으로 ‘4인 소위원회’를 구성,핵심사안에 대해 집중 논의를 하기로 했다.단일안 마련 시한이 일주일 가량 남아 있어 시일이 촉박해서다. 양당은 이에 따라 비쟁점 사안인 선거일때 투표 마감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흑색선전 처벌규정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또 축·부의금 금지규정을 어겼을 경우 벌금을 50만원에서 의원직을 상실(벌금 100만원이상)할 수 있는 200만원으로 대폭 인상,처벌규정을 강화하는 등 중앙선관위 의견을 수용하기로했다.투표율 제고와 TV연설 확대,선거연령 19세,선거방송 중계 등 선거운동기회확대,선거사범 신고자보호,후보자의 전과 공개의무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의원 선출방식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양당은 2차모임에서 소선거구제+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의석수를 270명선으로 줄이는데도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 그러나 투표방식과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수를 어떤 비율로 조정하느냐는원점을 맴돌고 있는 수준이다.지역구의 인구 하한선도 마찬가지다. 투표방식은 국민회의가 ‘1인2표’,자민련이 ‘1인1표’를 제안했다.소선거구제하에서 1인1표는 엄격한 의미의 정당명부식 비례 대표제라기 보다는 단순 비례대표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정당명부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1인 2표’를 도입해야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이 문제는 결국 여권수뇌의 ‘4자 회의’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연합공천 금지법안을 제출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은 국민회의가 ‘1대1’을,자민련은 ‘3대1’을 제안했다.이날 모임에서 ‘2대1’과 ‘3대2’방안이 제기 됐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지역구의 선거인 하한선은 국민회의가 제시한 14만∼15만명의 장단점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지역구 의석수 감소 규모에 따라 유동적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월 6일 쯤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단일안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등 미합의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복수안을 마련한 뒤 여권 수뇌부간 논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2與 내년총선 연합공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KBS 대구방송총국 개국기념 특별회견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문제와 관련,“지난 3·30 재·보선에서도 연합공천을 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양당은 내년 16대 총선에서도 차질없이 연합공천을 해서 서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전국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지금도 보면 전직대통령들이 어느 대통령은 무슨 지역,어느 대통령은 무슨 지역에 가서 정당을 만든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이대로 놔두면 (지역감정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으므로여든 야든 전국적으로 골고루 의석을 얻을 수 있는 전국정당을 만들어야 할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젊은층 수혈론’에 대해서도 언급,“21세기를 담당할 젊은 세력을 정치권에 영입하고 후계자를 양성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면서 “멀지않아 당내 영입에 대한 기구를 설치,본격적인 영입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동계·시민단체·재야 움직임

    ‘우리도 정치무대 중심으로’. 16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정치권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재야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목소리를높이고 있는 이들 그룹은 ‘21세기의 새로운 정치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총선참여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단체는 정치활동이 보장된 노동계다.특히 민주노총은 ‘국민승리 21’을 모태로 ‘진보정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다.오는 18일 종로성당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노동계의 한 축인 한국노총은 6·4지방선거에서 상당수의 노동계 인사를 정치권에 진입시킨 것처럼 특정 정당과의 ‘정책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노총 정치국 우태현(禹泰鉉)차장은 “정치권과의 제휴를 통해 직접 노동계 후보를 공천하거나,정책연대를 통해 친 노동계 인사를 지원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그러나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두 기류를 읽을 수 있다.아직은 순수 시민운동차원에서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그룹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후보를 공천하는 방식보다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공명선거 정착에 주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김영재(金英材)간사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의정평가단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공개하는것을 비롯,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 캠페인에 주력하는 것이 시민사회단체가해나갈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차명제(車明齊) 배달환경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한 가칭 ‘녹색당’ 창당이나 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를 통해 중량감있고 참신한 ‘시민후보’를 공천,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김석수(金石洙)정개련 사무처장은 “16대 총선에서 시민사회단체 연대를 결성,독자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은 복안을 내비쳤다.개혁의 대상인 정치권에 더 이상 정치개혁을 맡겨둘 수 없다는 정치불신이 깔려 있다.시민사회단체는 그러나 16대 총선보다는 정치개혁에 관심이 크다.특히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87조의 개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재야세력의 결집체인 민주개혁국민연합과 국민정치연구회 등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때가 되면 16대 총선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방침이다. 국민정치연구회 나상기(羅相基)홍보실장은 “16대 총선을 계기로 21세기의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개혁세력과 전문가의 네트워크를형성,다양한 계층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들 세력이 16대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원심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그러나 정치권이긴장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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