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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조직책 선정’ 신경전 치열

    한나라당이 벌써부터 공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일 서울 7개 지역과 경기도 11개 지역에 대한 심사작업을 시작으로 36개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선정에 돌입했다.여기서 선정된 조직책은 바로 내년 총선 후보가 되기 때문에 각 계파간 양보없는 ‘물밑전쟁’이 치열하다. 일단 당은 조강특위심사와 당무회의,총재단회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사고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사고지구당중 계파간 이견이 없는 10개 안팎의 지역을 제외하곤 내년 공천심사까지 조직책 선정이 어려울 전망이다. 조직책이 확정적인 곳은 경기 광명을 손학규(孫鶴圭)전의원,김포 구본태(具本泰)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유광언(劉光彦) 전 정무1차관 등이다.또 울산 남갑 조직책으로는 최병국(崔炳國) 전 전주지검장이 유력하다.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곳은 경기 일산·고양.10명이 조직책 신청서를냈다.안재홍(安在烘) 전국구 의원,언론인 출신 신동준(申東峻)씨,김덕룡(金德龍)부총재 계보인 조웅규(曺雄奎) 전국구 의원,이기택(李基澤) 전 총재대행 계보인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이한동(李漢東)의원 계보인 박윤구(朴潤龜)씨 등이다. 그러나 최대 변수는 영입인사.이총재는 자신이 직접 선정한 영입인사를 많은 지역에 포진시킬 계획으로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강특위는 당 3역을 비롯,정형근(鄭亨根) 기획위원장,장경우(張慶宇) 홍보위원장,이강두(李康斗) 중앙위 수석부위원장,윤여준(尹汝雋) 총선기획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준석기자 pjs@
  • 2여합당 주내 가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여부를 연내에 결론짓는다는 방침 아래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21일 귀국하면 김 총리 및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일 “김 대통령은 김 총리가 귀국하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안다”면서 23일 김 대통령과 박 총재의 주례회동을 전후해 3자회동 또는 양자 연쇄회동 방식으로 만남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합당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연말까지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원하고 있으며 연내에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총리가 강력하게 합당 반대를 피력한 이상 연내에 합당 문제가 결론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합당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연합공천 등 다각도의 총선 전략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새천년 민주신당(가칭)’은 20일 실행위원회의를 열어 조직책선정위 위원장으로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을 선임하는등 조직책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조직책선정위원으로는 김중권 (金重權)·유재건(柳在乾)·신낙균 (申樂均)·장을병 (張乙炳)·이준 (李俊)부위원장과 이재정 (李在禎) 총무위원장, 이성호(李聖浩)의원, 강병중(姜丙中)창당준비위원 등 8명이 선정됐다. 양승현 김성수 주현진기자 yangbak@
  • 긴급 면담하고 귀국한 金顯煜총장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지난 18일 오후갑작스레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갔다.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김종필(金鍾泌·JP)국무총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 총장 등은 현지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JP와 두 차례 면담을 갖고 20일 새벽 귀국했다. 이날 아침 마포당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한 김 총장 등은 ‘합당’ 쪽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는 국내 정국상황을 JP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당에서수집한,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합당작업에 관한 자료와 자민련 지구당의 합당반대 의견분석,합당을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내년 총선에 임할 때의 전략 등도 참고자료로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총리는 면담에서 ‘합당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내년 총선은 자민련 독자 간판으로 치른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오랜 만에 총리가 ‘절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앞으로 수위가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이 대변인도 “총리는 지난 여름부터 합당을하지 않고 연합공천을하는 게 좋다고 말해왔다”며 자민련의 독자행보가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JP의 발언에 대해 당 내부에서조차 반신반의하는 기류는 여전해 지도부를 떨떠름하게 만들고 있다. 김성수기자
  • 국민회의 “합당안되면…” 대책 골몰

    국민회의와 민주신당측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합당 반대 의견’피력과관련,아직 합당에 미련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차선의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있다.너무 합당에만 집착할 경우 선거법 협상,총선전략,신당창당작업 등 다른 정치일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민주신당이 20일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조직책 선정 및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 시동을 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국민회의 지도부는 합당이 안됐을 경우 대두되는 현안들,즉 ‘16대총선에서 연합공천’과 ‘공조체제 강화’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고민을 하고있다.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이와 관련,“합당 문제는 빠른 시일 안에 좋은 모양으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각자 총선에 임하더라도 공동정권이라는 기조 아래 공조를 공고히 하고,어렵더라도 연합공천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신당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신당은 합당을 염두에 두지 않고 창당작업을 하기 때문에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민회의 지도부의표정은 밝지는 않다.우선 연합공천 자체의 어려움을 들고 있다.한 당직자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예로 들며 “선거구 1개를조정하는데도 1주일 이상 걸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자민련이 이날 ‘5대5 공천분배 원칙’을 강조하고 나온 데서도 양당간 연합공천 절충의 어려움이 나타난다. 선거제도,특히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도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후보와 정당을 분리투표하는 이 제도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장점은 연합공천으로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서도 두 공동여당이 모두 정당지지표를 얻어 비례대표 배분에 유리하다.반면 단점은 여당간에도 정당득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연합공천 등 대비책을 마련하면서도 국민회의는 합당 가능성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김종필 총리의 21일 귀국후 ‘DJT 회동’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합당론 일단 잠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2여(與) 합당 불가(不可)입장 천명에 따라 자민련은 일단 겉으로는 안정을 되찾았으나 좀더 들여다보면 여전히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김총리의 ‘오리무중’ 화법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내 합당문제 매듭’ 발언 등으로 그간 급물살을 탔던 합당론이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황이지만,이 문제는 여권 핵심부의 향후 의중과 행보에 따라 언제든지 정치권의‘화두(話頭)’로 재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까닭에 김총리의 귀국 후 있게 될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단독회동에서 어떤식으로 이 문제를 정리할 것인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합당불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더라도 자민련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우선 당세확장 문제.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 고위당직자들은 ‘신보수대연합’을 기치로 적지 않은 보수인사들이 영입될 것이라고 큰소리치지만 실현가능성은 회의적이다.당장 당이 합당의 기로에서 오락가락하는마당에 ‘굵직한 인물’들이 찾아오겠냐는 현실론에서다.더욱이 자민련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이는 곧바로 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에서 나타날 제반 문제점으로 연결된다. 텃밭인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각자 배타적 지위를 전제로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을 7대 3 또는 6대 4의 비율로 배분하더라도 연합공천이 성공을 거둘지는미지수다.공천탈락에 따른 무소속 출마를 막을 수 없는데다 서로 단합해서총선을 치를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벌써 공천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선거구문제도 갑갑한 사안이다.합당이 안되면 복합선거구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게 지도부의 생각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고 있다.이 대목은 자민련의 ‘몽니’와도 연결된다. 김총리의 당복귀 후 후임총리 문제도 복잡하게 꼬일 공산이 적지 않다.합당이 되면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총리직 ‘보직 이동’이 대세였으나 합당불가일 경우 이것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어서다. 한종태기자 jthan@
  • 김총리 LA기자간담 요지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1시간여에 걸친 수행 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합당 등 정치현안과 향후 정국에 대한 구상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2000년대의 국내 정치 구상은 정치체제를 바꿔야 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중심제를 바꿔야 한다.우리나라가 한 사람의 지도력에 좌지우지될 단계는 지나갔다.국회에서 모든 걸 타협하고 결론을 도출한 뒤 여야가 책임정치를 해나가는(내각제)제도로 바꿔야 한다. ■합당에 대한 생각은 합당은 이미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그런 얘기를 본격적으로심도 있게 얘기한 적이 없다.나는 내각책임제를 주장해왔다.여당과 야당이 1대1로 맞서는 대결구도에 찬동하지 않는다.자민련과 국민회의는 지금까지 협력해왔다.그런 협력을 더 유기적으로 하는 것이 내각제다. ■귀국 후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뒤에도 입장 변화가 없겠는가 변화가 없을 것이다.자민련은 자민련의 갈 길을 가는 것이 좋다. ■후임총리 인선은 구체적으로대통령에게 건의한 바도 없고,얘기한 바도 없다. ■내년 총선은 2여체제로 가는 것인가 꼭 하나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각 당이 갈 길을 개척하면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불리한 게 아니다. ■합당하지 않으면 연합공천을 하나 국민회의와 협력해서 선거를 치를 것이다.어떤 방법이든 나은 방법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다. ■합당을 하지 않으면 자민련의 당세를 확장해야 할 텐데.한나라당 이한동의원 등을 영입할 생각인가 자민련은 보수주의를 갖고서 우리 정치에 기여하겠다는 당이다.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인사라면 누구든 환영한다. ■내각제를 추진하려면 국회에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김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 3년 동안 내각제가 구현된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계속 노력할 것이다. ■박태준 총재는 김 총리가 합당에 80%쯤 기울었다고 하던데. 다른 사람이 내 속을 얼마나 알겠나. dawn@ * 김총리 기자간담에 담긴 정국구상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남미 구상’의 핵심은 단기적인 현상유지인 것 같다.자민련을 이끌고 국민회의와 합당하는 모험은 일단 포기한 듯한 인상이다. 그 대신 내년 총선까지는 지금처럼 공조관계만 유지하는 것이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의 이날 발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합당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김 총리 귀국 후 김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통해 ‘JP의 최종 선택’이 바뀔 수도 있음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동안 김 총리는 합당했을 경우의 득과 실을 숙고해왔다.그 결과가 일단불가(不可) 쪽으로 나온 이유는 두 가지 정도라고 측근들은 해석한다. 첫째,통합신당에서의 위상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김 총리의 핵심 측근은여권의 핵심인 동교동계와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그리고 재야 출신 의원들 모두가 김 총리를 총재로 세우는 합당에는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다.막상 김총리가 한 배를 타게 되면 이쪽저쪽에서 흔들어댈 것이 뻔하다고 김 총리측은 보고 있다. 따라서 김 총리로서는 자민련이라는 자유로운 배 위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둘째,설사 김 총리가 합당을 결심하더라도 자민련 전체를 이끌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장애도 있다.자민련의 영남·충청권 의원들은 공공연하게 “합당하면 이탈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다.김 총리가 합당해서 신당의 총재가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 총리는 단기적으로는 현상유지를 선택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여러가지 변화가능성을 열어뒀다.김 총리는 간담회 시간의 3분의 2를 내각제의 당위성 역설에 할애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 3년 동안 내각제가 구현되기는 매우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신중한 김 총리가 ‘현실론’을 언급한 것은총선 후 정치적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dawn@ *'JP LA발언' 2與 엇갈린 해석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19일 ‘LA 발언’에 대해 정치권의 해석은 엇갈렸다. 자민련은 ‘합당 반대’라는 당내 다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환영했으나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진의가 무엇인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이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민련 내부에서 합당 반대 서명작업 등이진행되니까 떠나기 전 상황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총리가 그런 말씀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 “공동여당은 합당을 해야 안정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총리가 돌아오면 대통령과 두 분이 합당문제를 총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김 총리는 ‘현재와 같이 반대가많으면 안하겠다’고 조건을 붙여서 얘기했다”면서 “어디까지나 현재 상태에서 한 얘기니 돌아와서 다시 얘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김 총리의 ‘합당 불가’ 선언은 그동안 합당을하지 않겠다는 김 총리의 주장을 재확인한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내년 총선에서 몇석이 되든 우리 길을 간다는 얘기를 총리가 남미 출국 전 이미 일부 당직자들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김학원(金學元)의원은 “합당을 안하겠다는 총리의뜻을 평소에도 읽어왔는데 이번에 확인해준 것”이라며 반겼다. 영남권의 박구일(朴九溢)의원은 “‘합당은 NO’라는 당내 다수 의견과 영남권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조영장(趙榮藏)총재비서실장은 “충청·영남권 의원들이 합당 반대 서명까지 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를 당직자들이 총리쪽에 충분히 전달해서 나온 결과일 것”이라면서 “총리가 귀국한 뒤 오는 22일쯤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18일 오후 돌연 출국,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총리를 만나 합당 반대라는 당내 의견과 함께 국민회의측의 합당 추진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JP의 발언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JP 말에 무게를 싣고 들을 국민은 없다”면서 “이제 국민을 혼동시키는언동을 끝내고 국민 앞에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는 ‘대도(大道)’의 정치를 펼칠 것”을 촉구했다. 김성수 주현진기자 sskim@ 끝** (대 한 매일 구 독 신 청 721-5555)
  • 2與 움직임과 걸림돌

    2여(與)합당으로 가는 길은 멀다.곳곳에 걸림돌이 널려 있다.‘연말 매듭’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JP총재론’은 최대 변수다.합당 성사여부를 가름할 핵심으로 부상했다.자민련내 합당 반대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당근’이기 때문이다.남미 순방중인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의중이 김용채(金鎔采)비서실장을 통해 간접 공개되기도 했다. 국민회의에서는 반대론이 표면적으로는 만만치 않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명예총재 등으로 2선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 “대통령제에서는 대통령이 당총재를 맡아야 책임정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천년 민주신당’창당추진위 역시 마찬가지다.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여당 총재는 대통령이 맡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김중권(金重權)부위원장은 “그런 얘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렇지만 국민회의는 ‘JP총재론’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총재-이한동(李漢東)대표체제’라는 구체적인 아이디어까지 거론되고 있다.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한나라당 영입인사까지 자리를 만들어주는 방안이다.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김총리가 총재를 맡아도 신당은 미래지향적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론자들은 보수성향의 김총리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반대론에 맞서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선거대책기구에 ‘새 얼굴’을 내놓으면 된다는 게 요체다.당 운영과 총선대책을 이원화하는 방안이다. ‘JP총재론’은 자민련내 반대 기류를 상당부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민련내에서는 아직도 합당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주를이루고 있다. 합당 방식 논란은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외에 ‘실리’도 개입되어 있다. 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의 설명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그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국민회의 103억원,자민련 82억원,한나라당 13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다. 첫째,‘양당 합당 후 신당 합류’는 보조금이 26억1,000만원 줄어든다.둘째,‘선(先)국민회의 해산,신당창당 후 자민련과 통합’은 43억원을 손해본다. 셋째,‘양당 해산후 신당 창당’은 63억5,000만원이 감소된다. 내년 총선 공천과 당직 등 지분문제 역시 쉽지 않다.양당은 물론 외부 영입세력들이 균등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신당파들도 이날 송년모임을 갖는 등 뒷전에 머물 태세가 아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자민련 합당문제 싸고 격론 15일 오전 열린 자민련 당무회의에서는 ‘합당반대’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2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합당반대파의 강경한 주장만 되풀이됐다.그러나 당초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합당을 둘러싼 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자유토론에서는 첫 발언자부터 합당반대 목소리가 나왔다.강창희(姜昌熙)의원은 “공식기구간에 합당에 대해 한번도 논의해보지 않은채 국민회의가 ‘연내 합당 매듭’을 얘기하는 것은 우리 당을 속당(屬黨)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주(金東周)의원도 “우리 당의 명예총재를 어떻게 다른 당에서 총재가되느니 안되니 말할수 있느냐”면서 “오늘 합당은 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종호(金宗鎬)부총재도 “합당문제는 ‘2중대’같은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합당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며,수뇌부에서 결정해도 전당대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고 합당반대 입장을 밝혔다. 합당반대파의 격렬한 기세에 눌려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등 합당론자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았다.한부총재는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자민련 몫인 후임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총재는 이에 대해 “당이 위기인데 개인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만답했다.이어 “내가 중선거구제를 추진할때 여러분이 얼마나 나의 뜻을 따라주고 노력했느냐”고 밝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당무회의 직후에는 ‘합당반대’라는 결론을 확실히 내지 않은 것을 두고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 이긍규(李肯珪)총무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등 합당을둘러싼 자민련의 불협화음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김성수기자 sskim@ -與 신당 창당작업 본격화 여권 새천년민주신당 창당 작업이 내주 초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직책 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법정 지구당 창당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민주신당 이만섭(李萬燮)공동대표는 15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자민련과의 합당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방침과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창당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내주 초쯤 조직책 선정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이미 조직책선정위 구성원칙은 정해졌다.영입파와 국민회의 인사가 균등하게 참여하고,위원장 1인과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김중권(金重權)부위원장,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최재승(崔在昇)기획단장,한명숙(韓明淑)여성위원장 등이 위원 물망에 오르고 있다. 법정 지구당 26개 이상의 지구당을 창당한다는 방침이다.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지구당 창당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면서 “전당대회 대의원을구성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1월20일 창당대회 전까지 지구당 창당이 30개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선거구 획정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지역도 제한돼 있다.국민회의 의원이 포진한 호남지역에서의 지구당 창당은 창당대회 이후로 미룰 것으로 전해졌다.62개의 사고지구당 중에서도 경합이 치열한 지역과 자민련 지역은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민주신당측은 지구당 창당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신당 바람을 불게 한다는목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 국민회의 ‘선거법 매듭’ 총력

    국민회의는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큰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더 이상의 소모전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3일 민주신당 실행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가부간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협상의 조기 매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당 사람들은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 출마 채비를 갖추라”며선거 준비를 ‘지시’했다.협상팀에 “선거법을 빨리 매듭지으라”는 압박에 다름아니다. 국민회의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공동여당인 자민련문제다.자민련은이날 (최소한)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정도는 관철시켜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옥죄었다.자민련 해법은 수도권과 영남세를 늘리려는 박태준(朴泰俊)총재에 대한 설득으로 귀결된다는 게 국민회의의 판단이다. 그래서 소선거구제에서도 수도권과 영남권 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묘책’을 자민련과 은밀하게 조율중이다.연합공천때 일정 지역을 국민회의가 양보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되고있다.소선거구제하에서 취약 지역에 의원을 낼수 있는 ‘중복 입후보제’의 관철 약속도 자민련을 달래는 한 방안이다. 국민회의는 독자적인 영남권 진출전략을 짜며 배수진도 친다.자민련에 대한 압박 메시지이기도 하다.이만섭 대행이 신당 사람들을 상대로 (협상이 안되면) 기존 선거법으로 출마 채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이나,국민회의 영남권 후보들이 잇따라 회동을 가지며‘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협상현실’을 인정하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강온 양면전술로 선거법 협상을 압박해나가고 있다.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의 타결을 전제로,국민회의측은 ‘1인2표제’나 ‘중복 입후보’ 중 하나만 요구하는 양보안도 검토중이다.박상천(朴相千)국민회의 총무가 이날 청와대를 방문,선거법 협상 진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지침’을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끝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야 안을 함께 상정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언론에 흘리고 있다.그러나 ‘표결처리’는결국 여당안의 강행처리로 비쳐질 수 있어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상당수 여당 의원들도 “표결처리는 자살행위”라며 반대하는 분위기다. 이래저래 선거구제 협상의 회기 내 마무리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여권 내에도 적지않게 퍼져 있어 여권 지도부의 묘수찾기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유민기자 rm0609@ *선거구제협상 강경선회 움직임 안팎 한나라당이 선거구제 협상에서 강경노선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3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 단위의 비례대표제가 정국안정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행 선거구제 고수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총재는 “무엇이 정치개혁의 본질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중복투표 복합선거구제 등 일부 특정 지역을 위한 정략적인 생각에 구애받지말고 진정한 정치개혁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선거법 협상을 최대한 길게 끌고가려는 ‘우보전술’로보인다.이날이부영(李富榮)총무가 선거법 등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총무는 지난 12일 비공식 총무 접촉에서도 ‘선거구제 TV 공개토론’을요구한 바 있다.국민들이 현재 논의중인 여야 선거법 협상에 대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총무의 논리다.그러나 이것도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이유는 여당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데 있다.내년 1월로 예정된 여당의 신당 창당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총선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현행 정당법에는 창당을 위해 5개 이상 시·도에 걸쳐 전국 지구당의 10분의 1 이상의 지구당이 구성돼야 한다.여당으로서는 하루빨리 선거구제가 확정되어야 창당작업이 원활해진다.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야당측이 선거법 협상에서 막바지 ‘몽니’를 부리며 실리를 챙기려하고 있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자민련“더이상 양보는 없다” 자민련 지도부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마지막 협상카드’라고 강조하고 있다.중선거구제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더 이상 양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다. 이같은 기류는 13일 아침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나타났다.1시간30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박 총재의 고성이터져나왔다.박 총재는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해서 중선거구제를 죽어라 외쳐왔는데 그동안 여러분은 무엇을 했느냐”며 당직자들을 질타했다. 이어 “그간 주례회동에서 여섯차례나 대통령에게 중선거구제의 불가피성을 말씀드렸는데,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회의에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복합선거구제를 양당의 표결로 처리하자”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강경기류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민련은 최소한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중선거구제를 확보하기 위해끝까지 물고 늘어질 자세이다. 그러나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강경 입장이 지속될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당의 오너격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중선거구제든 소선거구제든 개의치 않는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전망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까지는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주장이 힘을 얻겠지만 결국 김 총리의 결심에 따라 선거구제문제도 방향 선회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선거구제문제가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합당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여 자민련은 또 한차례 심각한 내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나라 각계파 보스 ‘공천 물밑경쟁’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각 계파 보스들간에 벌써부터 물밑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비주류인 이기택(李基澤)고문은 지난 8일 “내년 총선에서 구(舊)민주당 몫의 합당지분 30%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공천지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지분 싸움은 점차가시화되고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까지 부산·경남지역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보여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총재측와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간에 대결 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이총재와 김 전대통령간에 충돌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대구·경북지역도 지역 맹주를자처하는 김윤환(金潤煥) 전부총재가 기득권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재는 지난 8월 ‘제2창당’을 선언한 이후 계속 새인물 영입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법조계 인사를 비롯해 재계,학계,노동계,여성계 등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여의도연구소장도 나서서 영입작업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미리 ‘공개’될 경우 여권의 ‘공격대상’이 될 것을 우려,당초 이달말 1차로 ‘입당한 거물’들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이번 총선에 나올 이총재 사람들로는 일산에서 김석우(金錫友) 전통일부차관과 신동준(申東峻) 전언론특보가 공천을 대기중이다.고흥길(高興吉) 섭외특보는 성남 분당에,황영하(黃榮夏) 전총무처장관은 파주에,진영(陳永)변호사는 서울 용산에 각각 출마할 생각이다. 김덕룡 부총재도 ‘새인물 찾기’에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변호사,교수,전직관료 등 ‘경쟁력’있는 인사 20∼30명과 접촉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수도권에서 적어도 ‘과반수’지역 공천을 계보원으로 확보한다는목표다.그는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장직을 공천권 확대 창구로 활용한다는의혹 때문에 이총재로부터 ‘껄끄러운 시선’을 받을 정도로 ‘내사람 챙기기’에 열심이다.권기균(權奇均) 21세기 지식사회연구회장은 서울 영등포갑에,구본태(具本泰) 전통일부차관은 김포에,김성식(金成植) 전나라정책연구회 정책실장은 서울 관악갑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기택 고문은 부산·경남지역 공천권 행사에 뜻을 두고 있다.자신부터 부산지역에 출마,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로 지역구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사하갑의 이정남 위원장,북·강서을의 허태열 위원장,해운대 기장갑의 손태인 위원장은 출마채비를 갖췄다.박성기(朴成基) 원내기획실 부국장은 일산에,이원호(李元鎬) 원내기획실 의원국장은 충북 청주에 출마할 뜻을 두고 있다. 김윤환 전부총재는 최근 다소 거리를 두던 이총재와 화해 기류를 보이는 것도 공천지분 확보를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이총재측에서 총선 이후 당내 입지는 물론차기 구도에서의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지역’으로 보고 있어 김 전부총재의 ‘내몫 챙기기’가 쉽지 않다. 현재 이총재측은 “계파 지분이 어디 있느냐”며 각 계파 보스들의 지분을인정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 측근은 “당의 사활이 걸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우선이지,계파 보스 입김이 공천을 좌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으나 일정 수준 몫의 할애가 불가피해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YS, 내년 공천권 행사 하나?

    내년 총선 공천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측간에 본격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광일(金光一)전 청와대비서실장은 2일 오전 한나라당 여의도당사를 방문,이총재와 20여분간 단독 면담을 가졌다.이어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도 만났다. 김 전실장은 “내 문제를 얘기하러 왔다”며 개인적 차원의 ‘방문’임을강조했다.김 전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해운대·기장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실장이 YS의 ‘메신저’로 이총재를 방문했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김 전실장이 이날 오후 상도동을 방문,이총재 면담내용을 보고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같은 시각 이총재의 최측근인 윤여준(尹汝雋)여의도연구소장이 김 전대통령의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를 모시던 정병국(鄭柄國)전 청와대부속실장과면담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윤소장은 이자리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상도동 생각과 당의 생각에큰 차이가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간에 공천 문제에 대한 본격 조율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YS 정권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윤소장의 경우 이총재와 상도동측간의 ‘가교’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비서실장 등은 이총재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해이총재측이 먼저 총선 공천작업을 하면서 ‘교통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상도동측은 ‘민주산악회’출범 연기에 대한 반대급부와 YS의 영향력 등을들어 부산·경남지역 공천권 일부를 ‘할애’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절충기류 안팎

    정국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선거구 문제에 대한 여야의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여야간 물밑접촉을 통해 ‘큰 가닥은 잡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정가에서는 국민회의측이 ‘소선거구제’라는 현재의 틀을 유지해주는 대신한나라당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받기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2일 “그동안 접촉을 통해 상당한 결실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측도 “소선거구제의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큰 틀’은 3일 시작되는 3당3역회의에서 조율을 거친뒤 여야간 총재회담에서 최종담판되지않겠느냐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이같은 절충은 여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수도권에 자신감을 보이는 한나라당 주류측의 의견(소선거구제)이 반영됐고 지역갈등 구조를해소하려는 여권의 노력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여야가 조만간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선거구 조정작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여여가 연합공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는얘기도 들린다. 3일 시작되는 3당3역회의에서 여야는 그동안의 협상을 통해 얻은 ‘결실’을 구체화하기보다는 먼저 상대방 의중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선거구제에 관한 첫 공식 협상테이블인데다 중선거구제에 집착하는 자민련의 입장을고려해서다. 선거구제에 관한 여야간 합의에는 자민련의 입장변화가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민련의 입장변화도 감지되고 있다.1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소선거구제든 중선거구제든 어느한쪽에 집착않겠다”고 말했다.국민회의측의 설득행보도 강화되고 있다.주말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명예총재와의 회동에서 ‘선거구제’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소속 영남권 의원들을 상대로 “지역감정해소를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라도 남기겠다”고 말해 소선거구제쪽으로가닥을 잡는 현실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박총재의 한 측근은 그러나 “중선거구제 관철행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구제 문제와 관련,한화갑(韓和甲) 국민회의 사무총장은 “잘 진행되고있고,안성시장 보궐선거 정당연설회에서 사무총장끼리 만날 것”이라고 말해공동여당간,여야간 접촉이 활기를 띨 것임을 예고했다. 유민기자 rm0609@
  • 한진 탈세수사 과제·전망 /쓰임새 못밝힌 590억 규명이 핵심

    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11일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을 구속함으로써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매듭지었다.하지만 검찰은 조회장의 구속이 곧 본격수사의 시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향후 수사에 의미를 두는 것은 국세청이 고발한 포탈액 1,685억원가운데 1,095억원만 입증된데다 대한항공의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에 이전한 4억3,000만달러에 대한 처벌 여부는 조회장 구속 이후로 미뤘기 때문이다.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조회장을 기소할 때 5,000억원 이상의 탈루액이 추가될 수도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향후 수사에서 대한항공의 정·관계 로비가 밝혀질지 여부이다.수천억원에 달하는 탈루액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사의 불똥이 정·관계로 튈 수도 있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과 회사 실무자들의 진술을 통해 건교부 전·현직고위간부 4∼5명이 수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관계자가 국회 건교위 소속 여·야 의원 3∼4명과 접촉한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로 알려진 대한항공 김모 상무와 ㈜한진 황모 부회장을 수차례씩 소환한 것도 검찰이 정·관계 로비에 상당한 ‘관심’을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물증은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도 관심 사안인 만큼 조회장의 전체 탈루액이규명되는 대로 확인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로비가 대체로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조회장 또는 실무자들의 ‘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수사가 얼마나 진전될지는 속단할 수없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지난 97년 8월 괌 추락사고와 지난 4월 화물기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퇴출 위기에까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상당수 정·관계 인사가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한진 리스트'에 떨고 있는 정치권 정치권이 ‘언론 문건’파동 속에서도 이른바 ‘한진 리스트’와 ‘인천 호프집 뇌물수수설’ 등으로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이 소관 국회 상임위인 건설교통위 소속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5∼6명에게 수천만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설(說)이 퍼지자 정치권은 ‘사정(司正)한파’를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치권은 겉으로는 “실체없는 풍문일 뿐”이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년 총선을앞두고 혹시라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여(與)든 야(野)든,어느때보다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한진 리스트’에 거론되는 것 자체가 사실 관계를 떠나 ‘흠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진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여야 의원들은 11일 한결같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완강히 부인했다. 국민회의 A의원은 “한진과는 전혀 관계없다”며 “리스트의 출처가 어디냐.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한나라당 B·C의원 등도 “리스트를 흘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등 관련 사실을 일축했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들은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뭐라 말할 성질은 아니다”면서도 “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화재 사건과 관련,호프집 사장이 일부 여야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설도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다.이름이 거론된 국민회의 D·E의원과 한나라당 F의원 등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노리는 쪽의 음해공작”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위기의 한진그룹 한진그룹 탈세사건과 관련,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회장만 구속되고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회장과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사장은 불구속되는 쪽으로 사법처리 윤곽이 드러나자 그룹 관계자들은 당혹해하고 있다.현재의 경영권에는 큰 변함이 없으나 그룹,특히 대한항공의 해외신인도 추락 등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현재 조중훈 회장이 (주)한진·한진해운·한국공항·한진중공업 등의 회장을,조수호 사장이 한진해운을,한진투자증권·한불종금·동양화재 등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고 대한항공도 현재 심이택(沈利澤)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4월 취임,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경영권이 바뀌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법처리로 그룹 경영권에 당장 어떤 움직임이없겠지만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 유수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글로벌 얼라이언스) 무산 가능성,국제 금융거래와 해외신인도 추락,영업력 약화 등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미국 NTSB(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괌사고 최종조사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과실과 관제시설의 부실 등이 같은 비율로 나타나자 심적·물적 부담을 덜었다며 다소 안도하고 있다가이번 총수의 사법처리로 다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사법처리와 관계없이 국세청이 부과한 5,416억원의 추징금을 어떤 방식으로 납부하느냐에 따라한진그룹 전체 계열사의 주식 소유비율도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그룹모습이 변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이종왕 수사기획관 문답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은 11일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에 대해 우선 탈세 및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지만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의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도 계속 규명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양호 회장이 KALF사에 자금을 이전한 부분은 입증이 어려운가. 조양호 회장은 KALF사의 설립목적과 경위,자금 이전과정에 대해 국세청과다른 시각에서 나름대로의 주장을 펴고 있다.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양측의주장을 판단하고 있다. ■법률적인 판단을 하기에 모호한 부분이 있나. 같은 행위를 놓고도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때문에 KALF사를 허가한 재경원 관계자는 물론 한국은행이나 회계법인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한 흔적이있나. 정·관계 로비를 확인할 만한 여력이 없다.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횡령액수 1,685억여원 가운데 1,095억여원을 확인하는 데만도 한달이 넘게 걸렸다.현재는 나머지 횡령금액과 KALF사 수사에 매진할 것이다. ■피의자나 참고인에게 로비 여부를 묻진 않았나. 로비 의혹은 당연히 제기될 수 있고 우리도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현재로는 정·관계 로비를 확인할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한진그룹측이 건교부 전·현직 간부 3명에게 5,000만원씩을줬고 국회 건교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는데. 거듭 밝히지만 단서를 포착한 사실이 없다.이번 사건의 본류는 탈세 및 횡령 부분이다.로비 여부는 추후에 확인해볼 사항이다. ■앞으로도 조양호 회장 일가 등에 대한 계좌추적은 계속하나. 일가 뿐만 아니라 회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계속할 것이다. [강충식기자]
  • 수도권 공천작업 구체화

    여권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인물 찾기’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최대 승부처로 예상되는 수도권의 공천준비 작업도 구체화되고 있다.여권 지도부는 수도권의 ‘표심(票心)’을 감안,대중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물색중이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강성(强性) 국회의원이 포진한 곳은 ‘집중 공략 지역’으로 설정,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신진인사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의 대여(對與)강경투쟁을 이끌고 있는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지역구인 서울 강동갑에는 아나운서 손석희(孫石熙)씨가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국회 529호 사건’ 등 정국의 주요 고비 때마다 야당 ‘전사(戰士)’로 나섰던 이신범(李信範)의원의 강서을 지역에는 장성민(張誠珉)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박홍엽(朴洪燁) 국민회의 부대변인 등이 물망에 오른다. 재야 출신으로 현 정권의 도덕성을 자주 문제삼는 이재오(李在五)의원의 은평을 지역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부정부패추방위원회 위원장인이석형(李錫炯)변호사와 오영식(吳泳食) 전대협 2기 의장 등이 영입 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여야 대치 상황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여권을 곤혹스럽게 했던 이규택(李揆澤)의원의 경기 여주에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이범관(李範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여권은 이밖에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이나 앵커출신인 엄기영(嚴基永)문화방송 보도국장 등 지명도가 높은 인사에게도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몫의 비례대표 후보로는 김화숙(金和淑) 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 각계의 ‘숨은 일꾼’들이 영입 권유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추진위원 발탁 의미와 전망 ‘깨끗한 전문인’결집…

    여권의 신당추진위가 10일 추진위원 25명을 발표함으로써 신당 창당작업이가속화되는 분위기다.경쟁력을 갖춘 추진위원이 보강되면서 새 정당의 ‘색깔’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발표된 추진위원 중 상당수가 수도권 등 비(非)호남 지역구 출마,혹은 비례대표 출마가 예상돼 여권의 향후 공천구도도 주목된다. 신당추진위의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은 “정식 공천과는 관련이 없지만선거 출마를 예상해 경쟁력을 갖춘 인사를 포함시켰다”고 말해 영입인사 상당수의 총선 출마가능성을 시사했다. 신당추진위가 밝힌 영입기준은 21세기 국가경영에 필요한 전문적 식견을 가진 사람,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가 있는 인물,도덕성을 갖춘 비(非)정치권 인사 등이다.발기인 선정때와 마찬가지로 노·장·청(老·壯·靑)세대의조화,전문 분야,지역 안배,그리고 보수·혁신의 조화를 꾀했다는 게 추진위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발기인때 빠진 전문관료,국제변호사,노동·장애인 인권운동가 등이 보강됐다.서울시장 직무대리를 역임한 강덕기(姜德基)씨,민노총 사무총장을 지낸 권용목(權容睦)씨,금호그룹 수석법률고문 겸 부사장인 김미형(金美亨)씨,97년 하버드대 장애인학생회장이었던 이일세(李一世)씨 등이 그들이다. 80년대 고려대·연세대·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오영식(吳泳食)·우상호(禹相虎)·임종석(任鍾晳)씨 등이 나란히 추진위원에 가담,‘386세대’의 본격적 정치권 진입을 예고했다. 지역별로 영남지역이 9명으로 가장 많은 것도 이번 영입의 특징이다.서울·경기가 8명,충청·강원이 각 3명,제주 1명 등이다.호남 출신은 임종석씨 1명뿐인 것도 눈길을 끈다. 호남 출신이 거의 없는 것은 영입인사 대부분이 16대 ‘총선용’으로 들어왔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개혁적 영입인사를 비(非)호남권에 우선 포진시켜신당의 공천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공천구도와 관련해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반발도 고려했다. 25명의 추진위원 중 총선 출마를 않겠다고 공언하는 인사는 김미형(金美亨)씨와 올림픽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黃永祚)씨 정도다.유민기자 rm0609@
  • “정치개혁 빨리 매듭짓자”

    국민회의와 자민련 두 공동여당이 오는 20일까지 정치개혁 여당 단일안을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것은 다목적 포석을 깔고 있다. 우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기간이 그날까지라는 점이 고려됐다.정치개혁일정의 시급성을 다시 확인시키자는 것이다.여당은 올 정기국회에서 법안을처리하지 않을 경우 정치개혁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신당 창당,2여(與)합당 가능성,16대 총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국회가 내년 총선전 정치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도 읽혀진다.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정치특위 간사는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법 등을 이유로 정치개혁 협상에 임하지 않는 것은 현행 선거법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으로 여겨져 여당 단일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여당은 이를 위해 오는 14일 정치개혁 8인 회의에서 선거법의 조문화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국회에 제출될 선거구제는 여당 단일안인 중선거구제(1구 3인선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이 마련한 선거법이 국회에 제출되더라도 협상의 여지는 있다.선거법은여당 단독으로 처리하기 힘든 만큼 여야 협상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현행 지구당 폐지 및 연락사무소 설치,정당 설립요건 완화와 상향·하향식절충형 공천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당제도 개혁안은 여야간에 이견이없는 만큼 협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TV토론회 활성화와 선거비용 국고지원 확대 등 선거공영제 도입도 마찬가지다.국회제도 개혁의 경우인사청문회법이 걸림돌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신당추진위 정치개혁 압박

    여권이 4일 신당 창당 일정을 구체화시키면서 창당 작업이 보다 활기를 띨전망이다. 창당준비위원회의 발족은 11월23∼26일 사이,창당대회는 내년 1월20일로 잡았다. 신당추진위가 이날 개최한 2차 워크숍에서는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와함께 신당의 개략적인 정책방향이 제시됐다.정치세력의 창당 참여방식,준비위원의 성격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들이 나왔다. 예고되긴 했지만 여권이 창당준비위의 발족을 예정일보다 한달 가량 늦춘이유는 두가지다.발족에 앞서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각종 정치개혁에 정치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신당 준비위원 명단을 ‘다단계’로 발표하려는 계획도 창당분위기를 고조시켜 정치개혁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당추진위의 김은영(金殷泳)정책분과위원장은 “정치개혁을 확고히 추진,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고 개혁의 완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신당 추진위원들은 신당의 ‘주춧돌’로 5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세력,70·80년대 민주화운동세력,21세기 테크노크라트,개혁에 동참하고 싶은 보수세력 등을 꼽았다. 정치개혁 가운데 신당 추진세력들이 강조하는 대목은 지역색의 타파다.이를위해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실명제와 의안의 기명투표제,중앙당축소와 지구당 폐지,선거의 완전공영제 도입과 TV토론의 활성화,상향식 공천제도와 하향식 공천제도의 결합,정치자금 실명제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달 중순쯤 1차로 발표될 창당준비위원의 수는 50명선으로 잡았다.1차 발표대상자들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국민회의 조직책이 없는 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신당추진위의 설명이다.국민회의 원외위원장들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유민기자 rm0609@
  • 3대세력 입장·표정

    ?국민회의 “신당 창당 작업은 예정대로 추진한다.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을 고려,일정에는 신축성을 기한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내린 결론이다.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신당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월21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창당 준비위 일정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등 다른당직자들도 같은 의견이다. 신당 창당의 정신 아래 2여(與)의 합당이 이뤄지는 것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문제는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2여 합당은 우선 자민련 내부에서 결정한 뒤 공동여당간에 논의가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총장은 “양당 8인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지만어디까지나 자민련이 요구했을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민련과의 합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감이 좋다는 반응이다.한총장은 자민련 사람들을 두루 접촉한 느낌이 어떠냐는 물음에 “좋다”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이 합당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개혁그룹의 신당 창당 추진위원들이 신당과 자민련의 합당은 방법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일부 인사는 강한 거부감까지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정당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이상적인 정당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면서 “그분들(개혁세력)은 순수하며 그 정신을 충분히 신당에 구현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신당 창당이라는 ‘이상’과 2여 합당이라는 ‘현실’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자민련 찬반 여부를 떠나 합당을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시기와 방법의 문제만 남았지,결국 합당은 정해진 수순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미쳤다.JP는 21일 “때가 되면 모든 정당인의 의견을 수렴,합의된 의지대로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합당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합당’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했던 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22일 “여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중대선거구제가 돼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면 연합공천이나 합당밖에 길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합당이 실현될 경우,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모습을 갖춘 뒤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1+α’에 자민련이합류하는 ‘(1+α)+1’ 구도다.올 정기국회가 끝난 뒤 적절한 시점에 자민련이 신당과 합치는 방안이다. 그러나 대표적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정반대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藍? 합당을 추진하고 신당이 나중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합당을 위해서는 공동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선거구제도하루빨리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추진위 신당은 당초 정해진 원칙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2여(與)의 합당 문제 및 신당 합류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집중적인 논의를통해 결론지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신당과 자민련의 ‘합당’은 불가능하며 자민련이 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당 창당 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현재는 신당의 당위성과정강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파트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국민회의가 자민련에 대해 파트너로서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인 신의”라고 밝혔다.자민련 합류에 일단 긍정적인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합당은 안된다는 견해다.이 위원장은 “신당은 1(국민회의)+α의 정신으로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신당은 국민회의의 정신과 정치적경험 등을 계승한다는 의미지 합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자민련도 이같은정신을 바탕으로 신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민련이 합류할 경우 신당의 창당 정신인 ‘개혁적 국민정당’에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 추진위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인사들이나 대부분의 전문가 집단은 긍정적이지만 재야 개혁그룹은 자민련 합류가 못마땅한 듯한 반응이다. 개혁 그룹은 자민련과 합치는 것이 전국정당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개혁적신당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공동여당의 파트너십과 개혁적 신당이라는 두 명분을 모두 지키기 위해 신당이 희망하는 카드가 바로 ‘헤쳐모여’식 신당 합류다. 강동형 김성수 주현진기자 yunbin@
  • 인천 국민토론회 이모저모

    여권의 신당 창당 작업이 힘을 얻고 있다.개혁정당을 바라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각계 각층의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다음달 중순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잇따라 열릴 ‘21세기 개혁정치를 위한 국민토론회’가 대표적 사례다. 외곽의 ‘지원 사격’으로 창당 작업에 가속을 붙인 신당 발기인은 다음달초 시민을 상대로 당명을 공모키로 하는 등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한껏 분위기를 띄울 작정이다. 국민토론회는 ‘시민의 개혁의지를 결집,정치개혁을 채찍질한다’는 취지로 지난 8월 이돈명(李敦明)변호사,이창복(李昌馥)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 등 원로 16인이 제안했다.이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20일 인천 한미은행 영업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인천지역 토론회에는 200여명의 지역인사가 참석,개혁정당의 성격과 정치개혁 방안 등을 둘러싸고 토론을 벌였다. 여권 신당 발기인에 참여한 이창복 상임대표는 “운동권 출신뿐만 아니라전문직,자유직 종사자 등 양심적·합리적 인사가 참여하는 ‘범개혁세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종훈(李鍾훈) 중앙대 총장은 “최근 IMF관리체제에 시달린 국민이 개혁과 변화를 외면하고 있는 사이 정치개혁의 대상인 낡은 정치세력이 오히려 정치개혁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며 개혁적인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제기했다.이어 김학준(金學俊) 인천대 총장은 기조발제에서 “대통령의 권력 독점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 다수당이 국무총리를 추천,각 정당의 협의와 표결로 국무총리를 선출하고 내각 구성시 소수당의 추천에 의한 후보도 내각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시민운동가 곽한왕씨는 “재벌과 언론개혁에서 보듯 국민의 정부에는 개혁을 뒷받침할 세력이 없다”면서 “권력 지도부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도록 국민이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광수 인천대교수는 “민주적인 공천을 토대로 당내 민주화를 이뤄야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인천 박찬구기자 ckpark@
  • 신당 창당 준비작업 어떻게 돼가나

    여권의 신당 창당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논의 주체는 창당 발기인들이다. 신당의 성격과 방향,창당준비위의 규모 등을 둘러싼 준비 작업을 발기인 모임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발기인들은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갖고 신당의 활동방향과 정치개혁 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다. 김민석(金民錫)발기인 대변인은 12일 “새천년을 맞는 장단기 100대 정책과 10대 정치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주요 정치과제로는 깨끗한 정치,민주정당,합리적 공천,대화정치 등이 화두로 꼽힌다. 발기인들은 특히 창당 과정의 신진인사 영입이 내년 총선 여당 후보의 대폭 물갈이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 원칙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이 이날 ‘당 해체 후 신당 참여’를 전제로 당 소속 현역의원의 대폭 물갈이를 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총장은“외부 충원인사가 150∼200명 규모라고 해서 현역 가운데 일정 비율을 미리 계산해 물갈이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원외 지구당 위원장등을 감안하면 무게중심은 ‘헤쳐모여식’ 물갈이쪽으로 실린다는 해석이다. 공천과정의 합리성과 민주성도 발기인들이 지향하는 창당 방법론의 주요 과제다.한총장등 여당 수뇌부도 전적으로 공감하는 대목이다.지역여론과 원내활동 등을 기준으로 외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문제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객관적기준을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衆論)이다. 창당준비위의 발족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당초 예정된 10월10일은 휴일인데다 국회의원들이 한창 국정감사에 매달려 있을 시기다. 발기인 모임과 달리 창당준비위 단계부터는 법적 지위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국민회의와 관계 설정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창당준비위내 당 소속 의원이 20명을 넘게 되면 국회법상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갖추기 때문이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신당 150-200명 외부충원”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12일 “(신당의) 외부 충원 인사는 150∼200명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해 현역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문화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내년 총선의 의원총수가 270명으로 결정되면 비례대표를 포함,120∼130석 확보를 기준으로 외부인사를충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총장은 그러나 “국민회의 의원수를감안,270석을 공천하려면 150명 이상의 자리가 남는다는 의미일 뿐”이라며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총장은 공천방법에 대해 “지역여론,지역구민의 선호도 뿐 아니라 구체적인 인선작업도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이루어질 경우에도 이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당일정과 관련해 한총장은 “다음달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253개 법정지구당의 10%인 26개 지구당을 우선 창당하고,연말이나 내년초에 창당대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또 창당방식에 대해서는“1대1 통합보다는 당해체 후 신당참여 주장을 계속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창당준비위 참여인원은 수백∼수천명이 될 수도 있다고 한총장은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與 중진들이 말하는 ‘黨민주화’

    신당 창당을 앞두고 ‘당내 민주화’가 화두(話頭)로 떠오르자 국민회의 중진들은 8일 “자유로운 토론 자체가 당이 민주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당내 입당파 일각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2선 퇴진론이나 명예총재론’ 주장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개혁과 국가쇄신의 리더인 김대통령이 당연히 신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집권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여당에서 총재인 김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면 정권 후반기 국정개혁과 여당의 체질개선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논리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기득권 포기나 당내 민주화 등은 총재인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물러나느냐,총재를 맡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못박았다.한총장은 “당내 민주주의는 정치제도 개혁과 공천제도 개선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나가야 한다”면서 “신당이 지향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가 제도화된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광옥(韓光玉)부총재도 “지금은 개혁을완수하도록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면서 “명예총재론은 현재 여러가지 상황으로 봐서 적절치 않다”고 역설했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민회의가 여당인 것은 의원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대통령이 당 총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당내 민주화를 거론했던 김근태(金槿泰)부총재도 “김대통령의 2선 퇴진에는 의견을 같이하지 않는다”고 분명히했다.“1인 지배체제를 벗어나야한다”는 주장을 폈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도 추가 행동은 없었다. 당내 민주화의 핵심인 총선 공천제도에는 일부 중진간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이날 “종래 밀실 공천 작업을 지양하고 지구당원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근태 부총재도 “중앙당이 지구당의 예비선거를 통해 선출된 2명의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을 낙점하는 상향식 공천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지구당의 자생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섣불리 도입하는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시기상조론’을폈다.노부총재는 특히 “당내 민주화 논의가 무책임하게 확산되면 정권 후반기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설익은’ 당내 민주화론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내년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을 맡은 한총장은 “공천 과정에서 지역여론과 원내활동뿐만 아니라 당원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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