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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재보선 평균7대1 경쟁

    오는 6월5일 실시될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재·보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이번 재·보선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거나 선거법 위반이나 뇌물죄 등으로 기소돼 법원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물러난 기초단체장 18명을 새로 뽑는다. 지난 4·15총선 결과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한나라당 및 민주당·자민련으로 전선이 형성돼 있다.대부분 출마예정자들은 지역별로 유력 정당의 공천을 희망,소지역주의가 꿈틀대고 있으며,예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상대방을 헐뜯는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돈 안드는 선거’로 후보 난립 25일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후보는 135명으로 평균 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경남 양산으로 무려 15명이나 나섰다.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면 실제 출마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겠지만 선관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후보들이 난립하는 이유는 큰돈이 없어도 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돈은 묶고 입과 발은 풀었다.’는 개정 선거법의 효력은 지난 총선에서 이미 입증됐다. 대구 동구와 북구청장 후보로는 한나라당 4명,우리당 3명,무소속 3명 등 10명이 경합중이다.본선은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대결이 예상된다.지난 총선에서 우리당이 전멸한 것을 놓고 지역내에서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어 결과는 예측불허다. 대전·충청지역은 5명의 자치단체장을 뽑는데 3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대부분 우리당 간판을 달려고 한다.행정수도 이전으로 지난 총선에서 표심을 사로잡은 우리당의 바람을 실감케 하고 있다. 과열양상으로 선관위를 긴장시키는 지역도 있다.경기 평택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이날 현재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어 후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부천시장 후보로 한나라당에서 전 시장과 구청장이 뛰고 있으며,우리당에서는 전 도의원과 시민단체 간부출신이 물밑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전 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공천권이 당선증? 전북 임실군수 후보 7명은 모두 우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예선전이 본선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단체장의 경우 인물 위주로 뽑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전남 화순군과 진도군의 상황은 다르다.지난 총선때 화순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진도는 민주당 후보가 우리당 바람을 뚫고 당선돼 이번 선거도 안개속이다.화순군에는 무려 11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6명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모두 민주당과 우리당 인사들이다. 경남 창원시장과 양산시장 선거는 예비후보가 각각 10명이 넘어 예선이 본선보다 치열하다.이 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하는 한나라당과 적진에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우리당의 한판 승부가 예고돼 있다.후보로 거명되는 인사들이 거의 양당의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후보 2명이 창원시장 자리를 넘보고 있다. ●보궐선거 비용 구상권 청구해야 이어지는 선거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도 만만찮다.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의 중도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주민들의 혈세가 낭비된다는 지적이다.아울러 후보간 흑색선전도 유권자들을 짜증나게 한다. 경남도는 이번 재·보선 비용으로 98억 36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도지사를 비롯,시장 2명과 도의원 4명,시·군의원 2명 등 모두 9명을 선출하는데 필요한 금액이다.도 선관위는 선거법 개정으로 비용이 늘어나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대구 동구의 경우 보선 경비로 이미 5억 7700만원을 선관위에 지원했으며,북구도 6억 623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단체장이 임기중 국회의원 등으로 출마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중도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비용은 단체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혈세를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귀담아 들어볼 만한 대목이다. 전국·정리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PK단체장 ‘제2총선’

    제17대 총선이 끝났지만 여야가 오는 6월5일 실시될 재·보궐선거에 대비,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이번 재·보선에서는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등 2개 광역단체장과 총선에 출마했거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유죄확정 판결로 물러난 전국 18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을 다시 뽑는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부산시장 및 경남지사 선거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진다.지난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성공한 민주노동당도 여세를 몰아 다시 한번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도 선거를 통해 총선 패배를 설욕할 태세다. ●재연되는 ‘PK지역의 결투’ 이번 재·보선의 하이라이트는 부산시장 및 경남지사 선거.총선 이후 변화된 정국상황과 맞물린 PK(부산·경남)지역 민심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현재로는 한나라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 35개 의석(부산 18석,경남 17석) 중 열린우리당에 3석,민주노동당에 1석 등 4석만 내줬다.이같은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재·보선인 만큼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총선시 정당투표에서 상당한 지지표(부산 33.7%,경남 31.7%)를 획득한 데다 헌법재판소가 심리 중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다음달 중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유력하다.이와 함께 총선결과 지역주의가 그대로 나타났다는 지적도 열린우리당에 유리한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이달 말까지 후보군을 압축,다음달 5일 이전 공천자를 결정할 예정이며,열린우리당도 공천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민주노동당은 이번 주 내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후보 선출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시장·지사 후보 “나요 나” 열린우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김정길 상임중앙위원과 이철 전 의원,김기재 전 시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오르내리고 있으나 본인은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최낙정 전 해수부장관은 벌써 사무실을 냈으며,노기태 부산상의 상근 부회장도 여권쪽에 줄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력 후보인 오거돈 시장권한대행도 출마를 굳힌 상태에서 여야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열린우리당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진재 의원과 충북도지사를 지낸 허태열 의원,최재범 서울시 제2행정부시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그러나 당내에서 ‘현역의원 배제,CEO형 시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변수다.이는 경남지사 후보를 선정하는 기준에도 적용될 공산이 크다. 경남지사의 경우 15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현재 3명이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다.열린우리당에서는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공민배 전 창원시장,권욱 전 행자부 민방위본부장 등과 장인태 도지사 권한대행,김병로 진해시장이 거명되고 있다.장 권한대행은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김혁규 중앙상임위원과 이미 얘기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에는 하순봉·김용균 의원과 안병호 전 수방사령관,권영상 변호사 등이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다.이주영 의원과 황철곤 마산시장,송은복 김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김태호 거창군수 등도 출마를 검토 중이며,공창석 도의회 사무처장도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3일 도내로 주민등록을 옮긴 정채륭 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이태희 스카이랜드 대표는 출마의지를 굳힌 상태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공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를 낼 방침이지만 선뜻 나서려는 희망자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권영길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 후보를 공천할 방침이지만 출마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총선 D-13] ‘탄핵폭행사과’ 송광호의원삭발

    17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시간인 1일 오후 5시가 임박해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는 등록자들이 몰렸다.하지만 제출서류가 지난 총선에 비해 대폭 늘어난 탓에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나오기도 했다.후보들은 등록을 마치자 삭발,참회순례 등의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관심 모으기에 부심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진통을 겪은 끝에 마감 5초전에 가까스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장재식·김방림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등록서류를 갖고 중앙선관위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에서 보내기로 한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기탁금 6억 6000만원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위를 적은 순번표가 도착하지 않아 접수가 거부됐다.수십 차례에 걸친 독촉전화 끝에 한 당직자가 순번표를 갖고 마감 5분 전에 선관위에 도착했지만 후보등록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5시까지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접수를 하지 않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에 다급해진 장 의원은 당직자들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했다.김방림 의원이 4억 2000만원을 내놓고 중앙당에서도 온라인으로 송금한 1억원,현장에서 마련한 수천만원 등으로 기탁금을 선관위에 제출한 것은 마감시간 5초 전이었다.하지만 후보 가운데 16명의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27명만 후보로 접수시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마감시간이 임박하자 서류를 갖추지 못한 출마준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선관위에 “조금 있으면 서류가 온다.”며 ‘선처’를 호소하거나 승강이를 벌였지만 선관위는 “마감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접수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려던 한국기독당의 정성일 후보는 소득세 증명서와 재산신고서를 포함시키지 않아 해당 세무서에 급히 연락을 취해 관련 서류를 선관위 팩스로 받았다.하지만 관련 서류가 모두 도착하지 않아 선관위로부터 등록을 거부당했다. 민주공화당의 김송월 후보는 공천지가 경북 경주에서 갑자기 종로구로 바뀌었지만 후보자 추천서에는 여전히 ‘경북 경주’로 적혀 있었고,수정에 필요한 중앙당의 당인이 없어 접수를 포기해야만 했다. 구 선관위도 많아진 서류를 처리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광진구 선관위는 한 후보가 종합토지세 체납액을 냈는데도 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처리했고,강동구 선관위는 부채를 체납액으로 잘못 입력해 뒤늦게 수정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한나라당 총선 후보인 송광호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탄핵 표결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데 대해 반성한다면서 삭발했다.송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표결 과정에서 동료 의원과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삭발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민주당 김선문(43) 후보는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광주 5·18묘역까지 300여㎞에 이르는 참회의 순례를 나섰다.김 후보는 “정치권이 그동안 국민께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속죄하고 참회하는 뜻으로 선거운동을 전면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루 30여㎞씩 걸어 10일 뒤에 광주묘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등록 마감을 1시간 앞두고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현철씨 측근은 “후보께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굴복,불출마 결심을 철회했다.”면서 “내일부터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철씨는 31일에 이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지지자들의 만류로 기자회견이 두 차례나 무산되기도 했다. ●충북지역 후보자들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후보들이 개설한 선거 사무실 전화번호는 4월15일 선거일을 알리는 의미에서 ‘415’가 들어 있는 것과 국번을 제외한 나머지 번호 4자를 중복한 것 등 크게 두 가지. 정당팀˝
  • [총선 D-14] 추미애 ‘불발쿠데타’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옥새(玉璽)전쟁’이 하루 만인 31일 조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중앙선관위가 조 대표의 당인(黨印)·대표직인 변경등록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선대위가 움켜쥐고 있던 당인과 대표직인은 무용지물이 됐고,조 대표가 새 옥새를 손에 넣었다.선대위측이 전날 단행한 중진 4명 공천취소 결정도 백지화됐다. 과로로 탈진한 추 위원장은 “암담하다.”며 낙담했고,조 대표측 비대위는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하면서도 선대위측과의 갈등 봉합에 부심했다. ●하루 만에 무산된 ‘추미애 쿠데타’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조 대표는 오전 9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로 달려가 당인·대표직인 변경등록을 신청했다.추 위원장측 선대위가 보관 중인 당인과 대표직인을 사실상 ‘도난된 상태’로 규정짓고,새 당인·대표직인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선관위는 오후 5시 전체위원회의를 소집,2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조 대표의 손을 들어 주었다.“당 대표자의 당인 변경등록 신청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진 4명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며 단행된 ‘추미애 쿠데타’는 하루 만에 무위로 끝났다.조 대표와 추 위원장간 팽팽한 균형추도 일단 조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 선관위 결정을 전해 들은 추 위원장은 “암담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과로로 쓰러져 국회 의원회관 의무실에서 링거주사를 맞다 소식을 들은 추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당이 죽을 길로 가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하고는 입을 닫았다.장전형 선대위 대변인도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이 좌절돼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선대위측은 이날 밤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 조정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성원 미달로 결국 무산돼 선관위 결정에 따른 충격을 방증했다. 반면 조 대표는 “개혁의 명분과 취지가 좋더라도 법과 원칙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환영한 뒤 “모두가 단합하고 화해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전열정비를 다짐했다.이승희 대변인은 “선대위측과 비례대표 후보 인선을 협의,11일 중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할 것”이라며 발길을 재촉했다. ●출마 포기 잇따를 듯 공천파문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지만 민주당의 전열은 사실상 와해 직전의 단계에 접어들었다.수도권 지역 후보 상당수가 무기력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김효석 전갑길 의원과 서울 구로을 출마 예정자인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은 “중앙당은 포기했다.”“마지막 당의 회생 노력이 이렇게 무너지느냐.”“더이상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고 탄식했다. 민주당 수도권·호남지역 공천자 3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무기력감에 아예 취소됐다.M,L씨 등 일부 공천자들은 “마지막 개혁공천마저 무산돼 승산이 없다.”“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어렵게 됐다.”며 후보등록을 포기할 뜻을 내비쳤다.후보들의 줄사퇴도 예상되는 대목이다.이에 앞서 김중권 전 대표는 30일 내분이 확산되자 서울 마포갑 출마를 포기하며 탈당했다.고향인 경북 울진·봉화에 무소속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비례대표 후보도 수정 불가피 조 대표 손을 들어준 선관위 결정으로 이날 낮 추 위원장측이 선관위에 낸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전면 백지화됐다.조 대표 진영은 선대위측의 명단 제출에 앞서 전화로 박강수 배재대 총장과 조남풍 당 안보위원장,장재식 의원 등 3명을 비례대표 12번 안에 넣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그러나 선관위의 당인 변경 승인으로 비례대표 인선작업도 사실상 조 대표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이와 관련,조 대표측 비상대책위는 이날 밤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 인선작업을 집중 논의했다. 당초 선대위측은 김성재 전 총선기획단장과 이승희 대변인 등 조 대표측 인사는 40명 명단에서 전원 제외했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seoul.co.kr˝
  • [총선 D-15 / 지도부행보] 한나라 비례대표 후유증 확산

    한나라당은 30일 진통을 거듭한 끝에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을 확정,발표했다.그러나 공천 과정에서 이상득 사무총장이 사퇴하고,대변인실 기능이 전면 마비되는 등 사무처 반발이 확산되면서 후유증이 심상치 않다. 오전까지만 해도 7번으로 잠정 결정됐던 이영란 숙대 교수는 공천심사위원이 상위 순번의 공천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박근혜 대표의 지적에 따라 완전히 배제됐다. 이영란 교수는 박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후보자 명단에 없던 유승민 전 여의도연구소장이 느닷없이 당선 안정권인 14번에 포진됐다.당선 기대권인 20번 이내 순번은 대부분 외부인사로 채워으며,특히 교수·연구원 등 학계 인사가 9명이나 포함됐다. 이처럼 비례대표 공천작업이 오락가락하면서 당내 갈등도 확산됐다.당 중앙위원들은 천막당사로 찾아와 몸싸움까지 벌였다.외부 공천심사위원들로부터 ‘개혁대상’이라고 비판받은 사무처 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상태다. 특히 이상득 사무총장의 갑작스런 사퇴는 사무처 직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전광삼기자 hisam@˝
  • [총선 D-17] 한나라 비례대표 인선 재조정 후보명단 30일 발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9일로 예정됐던 비례대표 후보 발표에 급제동을 걸었다.“호남 출신을 보다 앞순위에 배정하라.”는 게 지시내용이다.광주를 방문하고 28일 저녁 귀경,여의도 천막당사로 돌아온 박 대표는 공천심사위가 마련한 비례대표 예비후보 명단을 살펴 보고는 부랴부랴 전면 재조정을 지시했다.광주 유권자들에게 ‘한나라당을 위해 헌신한 호남 분들 3명을 비례대표 후보 전면에 배정하겠다.’고 한 약속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김영숙(61) 서울 서래초등학교 교장과 박세일 선대위원장을 각각 1,2번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진 비례대표 명단은 전면 재조정 작업에 들어갔고,발표도 30일로 늦춰졌다. 한편 유력한 여성후보로는 전여옥 대변인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계경 전 여성신문사 사장,나경원 변호사,이춘호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김금래 당 여성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남성 후보로는 4번에 윤건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을 비롯,이각범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군현 한국교총 회장,황진하 예비역 중장,강만수 전 재경원(부) 차관,황인태 한국디지털대학 부총장 등이 안정권 순번을 받게 될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
  • [총선 D-19] (1) 한나라 박세일교수

    서울신문은 주요 정당의 4월 총선 선대위원장 릴레이 인터뷰를 싣는다.첫번째로 26일 박근혜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세일 서울대 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박세일 교수가 한나라당에?’ 적지 않은 이들이 품었을 의문이다.그의 이력과 보수정당이 썩 어울려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게다.최근 국회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장을 지냈고,김영삼 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 등을 맡으며 교육·사법개혁을 이끈 그다.그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의 필독서로 꼽혔다. 박 위원장은 3가지 이유를 들었다.“여당과 야당의 예상 의석비율이 250대 50으로 나오는 현재의 구도는 민주주의의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또한 ‘감성’과 분열의 정치는 ‘합리’와 통합의 정치가 돼야 합니다.박살난 한나라당이 최근 엄청난 쇄신의 노력을 보이기에,고민 끝에 입당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박세일 효과’는 얼마나 될까.당의 한 인사는 “정책과 인재풀에 관한 한 그의 전력은 ‘사단급’”이라고 평했다.그는 25일 입당이후 만 하루도 안 된 이날 아침까지 쟁쟁한 이력을 가진 5명의 공천심사위원들을 당에 추천했다.그의 ‘인적 인프라’를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다.이 기간 “박 위원장에게 걸려온 전화만 300통이 넘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당이 ‘박근혜+박세일’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런 점에서다. 그 스스로도 “박 대표는 정치에,저는 정책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역할을 분담했다.각당의 비례대표 주자들이 나설 TV정책 토론에도 자신이 선두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그가 주도할 비례대표 후보명단에는 대대적인 외부수혈이 예고된다.‘현재 당이 보유한 비례대표 후보명단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썩 흡족한 표정을 짓지 않은 데서 그 구상의 일단을 읽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 정책세력을 국회에 진입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는 자신의 ‘인재 풀’의 자질과 규모가 일정 수준이상이라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하다.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개혁적이고 참신한 젊은 사람들이 (비례대표의) 주력이 될 것”이라면서 “순수한 학계보다는 기업·정부의 정책연구소 인사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탄핵국면을 돌파할 비책으로 ‘사람’과 ‘정책’을 내놓았다.“우선 당은 계속 자기반성과 자기개혁을 해나가야 합니다.국민에게는 총선은 앞으로 4년간 일할 국가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인식시키고,구체적이고 현실성있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면 ‘한나라당=기득권·부패 체제’라는 국민적 인식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향후 일정에 대해 박 위원장은 “다음 주초까지 외부인사 영입과 비례대표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바로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미 외부에 여러 형태의 정책팀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오랜 기간 ‘준비된 정책’을 쏟아내는 일만 남았음을 암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박근혜대표·택시기사 ‘출근길 입씨름’

    “천막당사 짓는다고 국민이 용서해줄 것 같습니까.소용 없는 짓입니다.”“국민께 사죄하고,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중년의 택시 기사와 한바탕 입씨름을 벌였다.2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여의도 천막당사로 가는 길에서였다.승용차가 고장나 택시를 탔다.박 대표는 대통령 탄핵가결의 정당성을 거듭 설파했지만 경제난에 고민하는 택시 기사로부터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다.20분 정도에 불과했지만 둘만의 격의없는 대화는 택시에 동승한 기자에게 ‘정치’와 ‘민심’의 거리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운전석 옆 조수석에 자리잡은 박 대표는 “택시운전이 많이 힘드시죠.”라고 말문을 열었다.TV에서만 보던 ‘대통령의 딸’이 택시에 올라타는 바람에 잔뜩 긴장했던 기사 최금철(58)씨는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는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박 대표는 새벽 남대문 시장을 찾았던 일부터 언급했다. ●택시 탄 원내1당 대표 “새벽 5시에 남대문 인력시장에 갔는데 한 분도 없는 거예요.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는데….지난해 여름부터 경기가 더 안 좋아졌다는데 택시 운전하시면서도 느끼셨습니까.” 최씨도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를 쳤다.택시승객이 몰리는 강남 일대에서도 공치기 십상이라는 말도 오갔다.경제난이 문제라며 두 사람은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말문이 트인 최씨는 그러나 곧 공격을 퍼부었다.그는 “대통령 탄핵은 주제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고 싶다는 최씨였지만 “나처럼 나이 많고,보수적인 사람도 탄핵 자체는 안 좋게 봅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내뱉었다.탄핵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워져 국민 불안이 가중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탄핵 가결 놓고 ‘핑퐁’ 설전 박 대표는 “(탄핵)그거야 불행한 일이죠.”라고 말을 아꼈다.그러면서도 탄핵가결의 정당성을 설득하려고 애썼다.박 대표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위치에 있는 대통령이 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로 나와 문제가 됐다.”면서 “선거법을 위반하고,측근비리를 감싸는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고 돌아설 도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헌법재판소는 탄핵이 안 된다고 판결을 내릴 것이며,대부분 국민이 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박 대표는 침착한 어조로 “그렇습니까.”라고 되물었고,“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최씨는 “나이든 분들은 노 대통령을 싫어하고,젊은 사람은 무조건 좋아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어른하고 애 싸움이 됐다.”고 혀를 찼다.옆 좌석의 박 대표도 “정말 세대간 갈등이네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경제 문제로 옮아갔다.신용카드 빚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최씨는 “사람들이 흥청망청 신용카드를 쓴 뒤 빚을 갚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박 대표도 “장기적으로라도 빚을 갚도록 해야지 정부가 탕감해 주겠다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빚을 못 얻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받는 세상”“희망도 없고….”라는 말도 나왔다. ●취침 한 시간… 시간은 늘 부족 박 대표는 이날 새벽 4시30분쯤 삼성동 자택을 나섰다.몸단장도 하느라 3시쯤 일어났다.박 대표 스스로도 “한 시간밖에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도 “(당을 위해 쓸)시간은 너무 부족하다.”고 바쁜 마음을 내보였다.전당대회가 당초 일정보다 연기되는 바람에 공천심사위나 선대위 구성 등 총선을 치르기 위해 꼭 필요한 인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어려움도 털어놨다. ‘코드’가 맞는 측근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박 대표는 “저는 코드식으로는 안 합니다.” 하고 웃었다. 이날 오전 한 경제일간지의 창간기념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기로 했다가 불쑥 불참을 통보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에 대해서는 “정치가 어떻게….그렇게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까.그러면 안 되죠.”라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추미애 “공천권 준다면…”

    단독선대위원장 수락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추미애 의원이 입을 열었다.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당이 대오각성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다. 그는 글에서 사실상 ‘수락 조건’을 내세우면서도 쉽지 않은 고심의 자락을 드러냈다.추 의원은 ‘당을 바로잡고 개혁공천을 할 수 있다면 선대위 말석에서라도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선대위원장을 누가 하고 몇 명이 맡느냐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하지만 추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사실상 선대위원장직 수락 조건으로,당 운영 전권 및 개혁공천권 부여를 요구한 것으로 읽혀진다. 이제 공은 이미 대화 의사를 밝힌 조순형 대표 등 지도부로 넘어갔다.선대위 출범등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더라도 요구조건을 모두 호락호락 들어주기는 부담스럽다. ●권한없이 책임만 감수 부담 조순형 대표가 전날 당 중앙위의 재신임을 얻은 상황에서,단독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실제 당운영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없이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혼자’ 뒤집어써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당운영에 대한 보장 없이 단독선대위원장직을 날름 받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게다가 명분도 부족하다. 추 의원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구심점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당을 바로잡는 것만이 유일한 선거전략이며 동지들,지지자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 것은 ‘대의명분’이 필요함을 짐작케 했다. ●호남중진 물갈이 주목 곡절 끝에 25일 선대위 출범 이전에 그가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럴 경우 추 의원이 맨 먼저 할 일은 호남 중진들의 물갈이를 비롯한 혁명적 공천이 될 전망이다.추 의원은 그동안 호남 중진 물갈이를 강도높게 주장해왔다. 한 측근은 “공천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추미애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다음달 2일 총선 입후보자 등록 전까지 일부 공천자를 교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이달 말 몇몇 호남 중진들에 대한 후보 교체작업이 추진되면서 한차례 격랑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방’ 맞은 崔대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퇴임을 닷새 앞둔 18일 새 공천심사위를 구성했다가 당내 반발로 활동을 보류하는 등 해프닝이 빚어졌다. 최 대표는 이날 운영위에서 “총선 일정상 비례대표 공천심사위를 23일 임시전당대회 이전에 구성해야 한다.”며 ‘공천심사위 구성안’을 상정했으며,일부의 반발을 누르고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구성안이 통과되자 최 대표측은 즉석에서 김광원 의원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심사위 명단을 제출,운영위 의결을 통해 확정했다. 이에 대표 경선주자들이 발끈했다.권오을·박근혜·박진·김문수 의원 등은 공동성명을 내고 “새 대표 체제에서 심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사덕 의원은 “전날 상임운영위에서 이상득 총장과 함께 강력 반대했으나 최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특히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김문수 의원은 “기존 공천심사위원회를 해체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강력 반발했다.김 의원은 “대표가 된다면 (새 심사위의 결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한 최 대표가 비례대표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최 대표는 전날 운영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 공천심사위 구성의 당위성을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발이 거세지자 최 대표는 새 공천심사위의 활동을 새 지도부 선출 때까지 보류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한발 물러섰다.최 대표는 “이번 공천심사위는 빠듯한 총선 일정으로 제대로 된 심사나 인사영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비례대표 선정을 위한 기초작업용으로 구성했던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지운 박지연기자 jj@˝
  • [열린세상] 새로운 리더십과 상향식 공천/김민전 경희대 정치학 교수

    공천을 주지도,자금을 지원하지도,그리고 고정표를 동원하지도 못하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간파한 의원들이 과거와 같이 당 지도부의 지시에 복종할 리 없는 것이다. 각정당의 총선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각 당 공히 이번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과거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했다.그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를 총선의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움직임마저 있다. 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분명 3김(金)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치현상이다.3김 시대에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3김의 리더십이 강화되었다.3김이 공천권을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의원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충성경쟁에 나섰다,또한 3김은 지역에서 고정표를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의 통로 역시 거머쥐고 있었기 때문에 자금을 얻기 위해서,그리고 표를 얻기 위해서 의원들은 당의 철저한 거수기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은 변했다.상향식 공천의 도입으로 더 이상 당 지도부가 절대적인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또한 현 지도부는 지역주의라는 고정표를 지니고 있지도 않다.게다가 정치개혁특위에서 합의된 정치 관계법이 입법될 경우 정당 지도부가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게 된다.개혁안에 의하면 2006년까지 중앙당과 시·도 지부 후원회를 모두 폐지하기로 하였다.이는 3김 시대와 같이 중앙당이 자금을 마련하여 후보를 지원하는 일이 불가능해짐을 의미한다. 결국 공천을 주지도,자금을 지원하지도,그리고 고정표를 동원하지도 못하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취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간파한 의원들이 과거와 같이 당 지도부의 지시에 복종할 리 없는 것이다.이제 3김 시대에 보아 왔던 의원이 정당의 거수기로 전락하는 현상은 보지 않게 된 것이다.그러나 여기에는 다른 종류의 함정이 있다.정당의 리더십 부재가 정치의 파편화를 초래하여 무능과 무책임의 정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권력의 자원이 개인 의원 중심으로 편재되는 새로운 정치상황에서 정치의 파편화가 아니라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하기 위한 새로운 국회 운영의 관행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 개인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3김 시대는 3김의 의사가 곧 당론이었고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건의 법안을 처리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의원 개인의 책임을 물을 필요도 방법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의원 개인이 자율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본 회의는 물론이고 위원회에서도 기록 표결을 하여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대해 철저하게 유권자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의원 개개인의 판단이 중시되는 만큼 의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의원 개개인에게 제공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당 총재의 한마디로 당론이 결정되던 시기에는 영수회담을 통해 당 총재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개별 의원에게 양질의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다. 소수와 다수의 의견이 조화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러한 차원에서 보면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현재의 국회 심의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본 회의에 상정된 법안의 내용을 거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키거나 부결하는 것이 우리의 입법 관행이었다.대립하는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한 과정이 없었다.이제 우리 국회도 본회의에서 수정안도 제안하고 그 과정에서 각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민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처하여야 한다.선진 의회에도 의원들의 출석 미달로 의사진행이 지연될 때에는 강제 출석권을 발동하기도 하며 의사진행의 방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호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3김 시대와 같은 군림하는 정당의 리더십은 한계에 봉착했다.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의원들 상호간은 물론이고 의원들과 국민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러한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김민전 경희대 정치학 교수 ˝
  • [사설] 노대통령 선관위 결정 준수해야

    중앙선관위가 어제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행한 총선관련 발언에 대해 선거법 제9조의 공무원 선거중립 의무 준수를 요청했다.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선관위로부터 거푸 협조서한과 의무 준수 요청을 받은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소모적이고 볼썽사나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대통령의 권위 손상에 미칠 영향도 그러하지만,나라 체신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이는 노 대통령 스스로가 빚어낸 참담한 결과인 셈이다.물론 노 대통령이 제주지역 언론인과 인터뷰에서 강조한 “야당은 대통령을 필요 이상으로 공격,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하면서 저는 묻는 말에 답한 것을 놓고 탄핵 운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또 열린우리당의 선거활동과 공천작업에 관여하거나,과거와 같이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징후도 없다. 그러나 그동안 노 대통령의 선거 관련 발언 가운데 위험수위였던 게 한둘이 아니다.“앞으로 4년을 제대로 하게 해줄 것인지,못 견뎌서 내려오게 할 것인지 국민이 분명하게 해 줄 것” 등의 언급은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게 중론이다.더구나 한겨레 21과 인터뷰에서 “정치인인 대통령이 어디에 나가서 누구를 지지하든 왜 시비를 거느냐.”고 말한 대목은 과연 노 대통령이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규정한 선거법 제9조와 정무직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60조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마저 들 정도이다. 노 대통령이 빨리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정당법의 범위 내에서 통상적인 정치활동을 하길 바란다.대통령 스스로가 선거중립 시빗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야당쪽에서 탄핵문제가 거론되고,갈수록 정국이 혼미해져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총선 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민생안정을 비롯해 경제회생,노사안정,청년실업 등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노 대통령이 국가 현안을 놓고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서울광장] 방향타 없는 공천/김경홍 논설위원

    방향이 모호한 정당들의 공천은 내부 반발은 물론 유권자로부터도 후한 점수를 얻기 어렵다.돌밥이든 잡곡밥이든 어차피 키질은 유권자가 할 수밖에 없다. 정당들의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장기판에서 훈수꾼은 수가 더 잘 보이는 법이다.오히려 내기꾼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을 좇다보면 수를 내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당들의 공천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훈수꾼이다.그런데 정당들은 이 훈수꾼들을 너무 답답하게 한다.매를 벌더라도 판을 흩뜨려 놓고 싶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왜 그럴까.이번 총선이 치러지는 시대적 상황은 과거와는 판연히 다르다.권위주의와 보스정치를 상징하는 ‘3김정치’와 지역주의,돈공천과 낙하산공천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야말로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공급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더욱이 최근 정치판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수백억원의 불법자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났고,십수명에 이르는 국회의원들이 감옥에 있다.불법자금을 단 한푼이라도 쓴 사람까지 찾아내자면 현역의원 전원이 범법자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그런데 정당들은 말로는 변화를 외치지만 내놓는 상품들은 신통치 않다. 대략 70%정도 진행된 공천 결과에서는 자기반성은 물론 개혁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현재까지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은 20%대로 지난 16대 때 수준보다도 뒤떨어져 있다.또 외부인사들을 포함한 공천심사위니,공천기준이니 하며 말만 요란했지 여론을 빙자한 숫자놀음의 결과밖에 얻지 못했다.명망가를 제외한 신진과 여성들의 진입장벽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정당의 시대의식이나 정치철학이 반영된 공천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한나라당을 보자.한나라당의 공천작업은 개혁과 발탁공천이라기보다 특정세력 배제공천에 가깝다.지역마다 공천기준이 다르고,사람마다 적용하는 잣대가 다른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권력다툼이라는 말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오죽하면 ‘밥에 돌이 두개 섞여도 돌밥은 돌밥’이라는 말이 나올까.야당인지,보수당인지,개혁당인지도 분명치 않은 정당에서 돌밥이 아니라 잡곡밥을 만든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올인정당’답게 ‘인기테마 만들기’에만 급급해 정작 본질은 놓치고 있는 것 같다.국민경선이나 여론조사라는 숫자놀음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기껏 1000명 남짓한 선거인단에 적게는 수십표,많게는 백수십표 차이로 옥석을 가린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안정한 경선이다.뒤늦게 경선무용론이 나오는 것은 시작부터 신중하지 못했다는 방증일 수밖에 없다. 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 공모에도 무려 224명이나 몰렸다고 한다.공천과정에서 더 영입한다는 얘기도 있다.수집한 ‘명품’에다 ‘짝퉁’까지 보태져 선정작업이 어려울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비례대표가 명품 진열장이 아니라 직능,연령,지역 대표라는 점을 실천으로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공천작업도 방향과 원칙이 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지금까지의 공천을 보면 ‘현역불패’에다가 지역구를 옮기겠다는 중진까지도 유턴했다.대표까지 허허벌판에 보낸 정당답지가 않다.정당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지 이제 와서 주적(主敵)이 한나라당인지,열린우리당인지 논쟁을 한다고 한다.변화된 모습과 정체성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틈새시장도 없다는 것을 민주당은 알아야 할 것이다. 이렇듯 방향이 모호한 정당들의 공천은 내부 반발은 물론 유권자로부터도 후한 점수를 얻기 어려워 보인다.되돌릴 수 없다면 돌밥이든 잡곡밥이든 어차피 키질은 유권자가 할 수밖에 없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총선 D-44] 한나라, 공천후유증 극복 우선과제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 D-44일인 2일,국회 본회의는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을 처리한다.여야 정당은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작업 등 선거준비를 하느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공천 진통도 만만찮다.‘게임의 룰’이 확정되는 것을 계기로 각 당이 새로 짜고 있는 선거전략을 막판 공천 점검 형식으로 짚어본다. 한나라당은 1일 현재까지 불출마·낙천 등을 통해 현역의원 30%를 물갈이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역시 ‘특정 정파 무더기 공천’ ‘무연고 돌려꽂기’ ‘철새 후보 낙점’ 등 갖가지 변칙공천에 대한 불만세력이 늘어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영남권 낙천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 결성은 정당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진 한나라당에는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우선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된 ‘포럼 한국의 길’ 소속 후보자들이 무더기로 공천된 데 따른 ‘사천(私薦)’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의 길’은 특정인의 별동대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받고 있다.최병렬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부산의 경우 박형준(수영)·김희정(연제)·이성권(부산진을)·유기준(서구) 후보 등이 한국의 길 회원이다.게다가 부산 남구에서 분구되는 지역에는 한국의 길 회원으로 부산에서만 동래·금정·사상 등 3∼4곳을 옮겨다닌 강모씨가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도 나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또 외부 영입인사도 아닌 공천신청자를 연고도 없는 곳에 일방적으로 공천하는 ‘무연고 돌려꽂기’와 이곳저곳 출마예정지를 수시로 옮겨다닌 ‘철새 후보 공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천심사위는 그동안 서울 마포 갑·을을 왔다갔다 한 것으로 알려진 이신범 전 의원을 마포을에 공천하는가 하면 부산진갑 신청자인 김양수 후보도 경남 양산으로 돌렸다. 특히 부산은 ‘무연고 돌려꽂기’로 복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당초 수영구에 공천신청한 최거훈 후보는 사하을,동래에 신청한 박승환 후보는 금정으로 옮겨 공천을 받자 현지의 불만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공천에서 탈락한 박종웅(부산사하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당선을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직접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총선 D-44] 민노당 창원등 121곳 공천·사민당도 울주·이천 기대

    ‘더이상 그들만의 리그는 없다.’ 원외정당인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과 녹색사민당(대표 장기표)이 4·15총선 공천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지으며 17대 원내 진출을 목표로 닻을 올렸다.민노당과 녹색사민당은 각각 민주노총·전국총농민회연맹과 한국노총을 세력기반으로 삼고 있는 정당들로 노동자·농민 등 소외계급 및 진보평화세력의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민노당은 1일 121곳의 공천을 마무리지으며 지역구 7석,비례대표 7∼8석 등 15석 이상을 목표하는 총선 체제를 정비했다. 민노당이 첫손에 꼽는 지역은 권영길 대표가 출마하는 경남 창원갑이다.권 대표는 전국언론노조연맹 위원장과 국민승리21·민노당 대선후보 등을 거친 진보정치세력의 대표주자다.또한 각각 울산 북구청장과 동구청장을 역임한 조승수 후보와 김창현 후보는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노동자의 행정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상태로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밖에 부산 금정구에 출마하는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경남 거제의 나양주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성남 중원의 정형주 후보,울산 남갑의 윤인섭 변호사,성남 수정의 김미희 후보 등 7∼8곳도 지역 특성과 당·후보 지지도 등을 감안할 때 어느 당 후보와도 겨뤄볼 만하다고 장담한다. 또한 비례대표후보로는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여성부문후보 심상정 부의장 등 21명의 후보등록신청을 받았다. 녹색사민당도 이날 “공천심사위를 거쳐 서울 동작갑에 장기표 대표를 공천하는 등 1차 공천자 14명을 확정했으며 18일까지 100여곳의 후보를 낼 계획”이라면서 “지역구 5석,비례대표 5석 등 모두 10석을 당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1차 공천자에는 울산 울주 신진규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의장,경기도 이천·여주 김만재 하이닉스반도체 전 노조위원장,서울 영등포갑의 정해훈(전 KBS 기자) 중앙위원 등이 포함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천물갈이 21%…16대보다 저조

    각 정당의 17대 총선후보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현역의원 물갈이율이 20%대에 머물러 당초 당 지도부들의 공언과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80∼90% 이상이 ‘현역의원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현재 평균 7할 정도 진행된 각 당 공천에서 현역이 탈락한 경우는 한나라당 김기배·김만제·박원홍·박종웅·최돈웅 의원 등 20명과 열린우리당 김성호(경선 패배) 의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불출마로 자연 탈락된 한나라당 26명,민주당 4명,열린우리당 6명,무소속 1명을 합해도 지금까지 현역 낙천자가 58명에 불과,재적의원 271명 가운데 21%다. 이는 16대 공천 평균 탈락률(정당별 22∼29%)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역대 어느 국회보다 부패비리 혐의자가 속출했던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실망스럽다.그나마 한나라당이 46명의 현역을 탈락시켜 30%선으로 체면을 차렸을 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경선에서 떨어진 경우를 제외하고 중앙당 심사에서 내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다.게다가 앞으로 남은 공천과정은 주로 지역구별 경선이기 때문에 현역이 떨어질 가능성은 더 낮다. 이처럼 현역 탈락률이 저조한 데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가 한몫 하고 있다.숭실대 정외과 강원택 교수는 “과거 3김(金)시대는 공천권을 휘둘러 필요한 사람으로 쉽게 바꿨지만 지금은 지도부가 바꿀 의지도,힘도 없는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2선 후퇴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개혁공천 좌절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분당도 큰 요인이다.사고지구당이 무더기 발생,후보자 수요가 2배로 늘면서 민주·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현역 물갈이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애매할 경우 무조건 경선으로 미뤄버리는 경향도 보였다. 그러나 16대 국회에 첫 등원한 초선 의원이 115명으로 42%를 차지했던 사실을 볼 때 결국 이들 현역이 공천에서는 살아남았더라도 본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8일 현행 227개인 지역구를 242개로 15개 늘리는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선거구 획정이 완료됨에 따라 4당 총무와 대표들은 비례대표 의석수 조율에 나설 예정이나 각 당간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의원정수가 299명이 되도록 비례대표를 11명 늘리거나 현행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의원정수 273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지역구 증가분(15명)만큼 줄이거나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 윤곽 드러난 총선 열전지역

    4·15 총선을 한달반 앞두고 여야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흥미를 끄는 열전지역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16대에 이어 재대결이 벌어지고,어제의 동지들이 맞붙거나 현역 의원끼리 생사를 건 경쟁을 예고한다. 서울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간의 혼전이 예상된다.서울 도봉을에선 민주당 설훈 의원의 3선 고지에 민주화 동지인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도전장을 던졌다.한나라당에선 젊은 신예인 김선동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백영기씨가 공천을 다투고 있다. ●이승철·김한길 구로을서 일전 구로을에선 한나라당 소장파인 이승철 의원에게 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의원이 두번째 도전한다.민주당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가세한다.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이 5선에 도전한 관악을엔 노무현 대선후보 공보특보를 지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에선 경선에서 현역 지구당 위원장을 꺾은 김철수 양지병원장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김진표·한현규씨 관료 대결 경기도의 경우 신설되는 수원영통에선 열린우리당의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한나라당의 한현규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간에 중앙·지방관료 대결이 펼쳐진다. 고양일산갑에선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전략공천’으로 나서자 열린우리당에선 유시민 의원과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을 대항마로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홍문종의원과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맞붙게 됐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의 부산 북·강서갑엔 한나라당의 정형근 의원에 대해 열린 우리당이 이철 전 의원을 투입키로 했다. 부산진갑에선 KBS 보도본부장을 지낸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과 부산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이 맞붙게 됐다. 대구 동갑에는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강철씨를 내세우자 한나라당에선 강신성일 의원을 공천 탈락시키고 대구고검 검사를 지낸 40대 주성영 변호사를 수혈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서갑에서 강재섭(한나라당)·백승홍(무소속),수성갑에서 이한구(한나라당)·이원형(무소속)의원 등 현역의원들끼리 격돌한다. ●무소속 김현철·김기춘 거제 격돌 경남에선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4선의 박희태 의원과 ‘리틀노’로 불리는 열린우리당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간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거제에선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에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남의 전주 완산갑에선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맞선다.충청권의 예산·홍성에선 한나라당 이완구,무소속 오장섭 의원간 생존경쟁이 예고됐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 공천 중간점검]’낙천운동’ 약발 안먹힌다

    여야의 4·15총선 공천작업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총선을 49일 남겨놓은 26일 현재 여야는 전국 242개 선거구(15개 증가 전제) 가운데 절반 정도 공천작업을 마쳤다.한나라당은 174명의 공천자를 확정,3당 가운데 가장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90개 지역만 공천을 완료,공천율 37%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열린우리당은 절반 정도(42%)인 102명의 공천을 마쳤다.3당의 공천 상황을 점검한다. ●민주 19명중 1명도 없어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이 실제 정당 공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이 이번 17대 총선 공천의 최대 특징으로 꼽힌다.아직 절반 정도 남아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무엇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낙천운동과 관계없이 독자적인 기준으로 공천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은 현역의원 31명이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대상자로 꼽혔으나 이양희·박명환·박주천 의원 등 3명만 탈락했다.반면 홍준표·김원길·정형근·김무성·이경재·홍문종·함석재·전용학·이상배·김기춘 의원 등 11명은 공천을 받았다.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은 모두 14명이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19명이 낙천대상이나 박병윤·유용태·유재규·이용삼·이희규·한화갑 의원 등 6명이 공천을 받았다.공천신청을 포기한 김방림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장재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도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낙천대상 중 탈락자는 1명도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은 낙천대상자 명단에 오른 13명 가운데 송영길 의원과 김정길 상임중앙위원,주승용 전 여수시장 등 3명을 공천했다.안덕수 전 농림부 차관보와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윤석 전 전남도의회 의장 등 3명은 공천 대상에서 뺐다.나머지 7명은 결정을 보류했다. ●공천탈락자 반발로 몸살 한나라당은 공천 초기부터 사천(私薦)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최병렬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주축이 된 ‘한국의 길’ 회원들이 깜짝 공천 대상이 되면서 논란이 본격화했다.이회창 전 총재와 가까웠거나 서청원 전 대표의 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줄줄이 탈락하자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박시균·박종웅 의원 등 탈당 의원들도 늘고 있다.박승국·박시균·박세환 의원 등 탈락자 30여명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제2의 ‘민국당’이 재연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민주당은 낙천자들의 반발보다는 기존 공천자에 대한 불만으로 내분을 겪는 상황이다.하지만 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공천임을 강조하며 기존 방향대로 공천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탈락자들의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다.특히 공천을 받은 후보의 90.2%인 92명이 경선없이 확정되면서 경선 희망자들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권기홍 전 노동장관과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단일후보로 확정된 경북 경산·청도와 서울 도봉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정재학·이호윤씨 등은 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경선에서 원천 배제된 후보들을 모아 전국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조직적으로 대응할 태세다. ●빅매치 수도권에 집중 중량급 인사들의 혈전이 수도권과 영·호남 곳곳에서 펼쳐지게 됐다. 서울에서는 도봉을과 구로을,강서갑 등이 관심지역.도봉을에는 유인태 전 정무수석이 현역 민주당 설훈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구로을에서는 국민의 정부 시절 각료를 지낸 이태복(민주당) 전 복지부장관과 김한길(열린우리당) 전 문화부장관,여기에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의 3파전이 펼쳐진다.강서갑에서는 굿머니 사건 폭로로 주가를 올린 민주당 조재환 의원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한나라당 홍문종 의원과 문희상(열린우리당)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두번째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 대결이 예상된다.부산에선 중동(정의화-이해성),사상(권철현-정윤재),부산진갑(김병호-조영동) 등이 관심지역이다.경남 남해·하동에선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와 김두관(열린우리당) 전 행자부 장관이 일전을 치른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열전이 예상되는 호남은 공천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 김상연기자 jade@˝
  • [총선D-50 흔들리는 野] 趙대표 “秋·소장파 최후통첩 거부”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이 25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숫자 등을 둘러싼 당리당략으로 아직 선거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각 당의 공천작업도 절름발이식으로 진행되고,정치 신인들도 선거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리더십의 위기속에 정치권 재편 움직임도 있다. 조순형 대표가 24일 자리를 걸고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최후통첩’을 전면 거부함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조 대표는 오전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선대위 조기 발족 ▲선대위원장 7명 구성 ▲선대위 특정인 배제 불가 ▲주요당직자 전원 유임 ▲공천기준 재조정 ▲특정인 공천배제 불가 등 6개항을 당 수습안으로 내놓았다.그러면서 “이같은 수습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표직을 즉각 사임하겠다.”고 통보했다. 조 대표의 수습안은 추 의원과 중도·소장파 의원들의 요구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내용이다.우선 강운태 사무총장,유용태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선대위원장도 조순형·추미애 ‘투톱체제’를 요구했지만 조 대표는 당 대표와 5개 권역별 대표,외부 영입인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관용과 포용을 강조하면서 “선대위와 당 공천작업에 특정인을 배제하는 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다른 당 후보에게 부역했거나 분당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추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치받은 것이다. 조 대표는 회의에서 A4용지 한 장에 정리한 자신의 수습안을 다 읽고는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이번 사태는 빠른 시일 안에 단호하게 끝내야 하며,그러지 않으면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쌍두마차인 조 대표와 추 의원의 대치는 총선과 당 진로에 대한 근본적 시각차에서 비롯된다.추 의원이 ‘털고 가자.’는 데 반해 조 대표는 ‘함께 가자.’고 주장한다.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친 추 의원의 ‘마지막 요구’는 호남 물갈이가 핵심이다. 정균환·박상천 의원과 몇몇 동교동계 의원들을 겨눈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조 대표는 때도 아니고,방향도 잘못됐다고 보는 듯하다.당이 특정인 배제론,책임론 등에 휘말리면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자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중도파는 당혹해했다.강 총장 퇴진 선에서 수습하려던 것이 벽에 부닥친 것이다.당의 간판인 추 의원의 탈당이나 조 대표의 퇴진 모두 민주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다.김영환 대변인은 “상임중앙위는 조 대표의 수습안 가운데 대표직 사퇴 부분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설훈 의원도 “조 대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의원들과 한번 얘기해 보겠다.”고 수습에 나설 뜻을 밝혔다.민주당은 일단 조 대표의 제안에 따라 25일 중앙위원회에 이어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 구성 등 당 수습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 주장이 워낙 거리를 두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휘어지느니 끊어지는 쪽을 선호하는 조 대표와 추 의원의 기질도 걸림돌이다.추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다.김 대변인은 “추 의원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고,문제의식에도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추 의원 설득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崔­-反崔’ 또 한판 붙나-전당대회·선대委 발족 주도권잡기

    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의 ‘전당대회 후 사퇴’ 선언으로 내분 수습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전당대회 성격과 주체,선거대책위 발족시기 등을 놓고 최 대표측과 ‘반최(反崔)’ 진영이 또 한차례 맞붙을 태세다. 최 대표측은 현 지도부가 선대위를 구성하고,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토록 한 뒤 명예롭게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반면 ‘반최’ 진영은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전당대회에 필요한 모든 절차와 준비는 창당준비위가 맡고,선거대책위도 새 지도부가 구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향후 주도권을 최 대표에게 내줄 수 없다는 얘기다. ●“全大 제2의 창당대회돼야” 구당모임 등 ‘반최’ 진영은 23일 전당대회의 성격을 새 대표 선출뿐 아니라 정강·정책까지 수정할 ‘제2의 창당대회’로 규정했다.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는 최 대표 중심의 현 지도부가 준비할 게 아니라 당 안팎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창당준비위를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의원은 구당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 대표도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을 구하겠다는 심정으로 어려운 용단을 내린 만큼 우리와 뜻을 함꼐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앞서 김덕룡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자청,“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새 대표를 뽑기 위한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되며,당 안팎의 건전·보수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제2의 창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창당준비위를 즉시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장은 崔대표가 직접 임명” 이에 대해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구당모임이나 김 의원 등이 주장한 창당준비위가 어떤 성격과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경남지역 의원 모임도 결의문을 통해 “당권 도전의 인상이 짙은 분파적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조속히 선대위를 발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발족 시기를 놓고도 갈등을 보이고 있다.최 대표측은 선대위 발족 시기를 공천작업이 끝나는 시점인 3월 초로 잡고 있으며,선대위원장 임명도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가 직접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최’ 진영은 “이번 총선은 최 대표가 아닌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치러야 하는 만큼 선대위는 당연히 새 지도부가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남경필 의원은 “선대위는 새 대표가 뽑힌 뒤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고,박진 의원도 “임시전대가 3월 15∼20일쯤 열린다면 선대위 발족은 전대 후에 하는 게 맞다.”고 가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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