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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호남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 운운도 아니다”

    박지원 “호남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 운운도 아니다”

    박지원 박지원 “호남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 운운도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4·29 재보선 패배를 둘러싼 내홍이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직무정지로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다음 카드로 약속한 쇄신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표는 14일 오전 공식 일정을 비워두고서 인적쇄신을 포함한 당직개편, 당 제도 개혁 등 쇄신안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결국 내년 총선 공천권에서 문 대표 등 현 지도부의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 핵심이 되지 않겠느냐 분석이 나온다. 비노진영은 당의 모든 운영 과정에서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내걸고 있지만, 결국은 공천 문제가 계파갈등의 ‘화약고’가 될 수밖에 없어서다. 문 대표로서도 “친노 패권은 없다”며 비노 진영을 달래고는 있지만, 쇄신요구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천제도에 손을 대야 하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현재 공천혁신추진단을 대신할 별도기구를 설치, 공천제를 재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비노진영 유성엽 의원은 ‘공천혁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위원장을 맡기자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는데, 문 대표가 수용할지 관심사다. 지난달 공천혁신추진단이 발표한 선거인단 구성비율 ‘국민 60%, 권리당원 40%’ 원칙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노 측은 기존 ‘50% 대 50%’ 안에서 국민참여 비율이 상향된 것이 친노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공천혁신단이 제안한 ‘전략공천위원회’, ‘비례대표 심사위원회’ 운영 개선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특히 비노 진영은 19대 총선 당시 친노 지도부가 비례대표 공천을 독점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두 위원회에 대한 ‘탕평’을 강력히 요청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도부는 공천개혁 과정에서 김한길 전 대표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비노진영 수장들과의 협의채널 조성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이처럼 공천 개혁에 대한 지도부의 고심이 이어지지만, 친노진영과 비노진영의 속마음은 딴판이어서 계파갈등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친노그룹 내부에서는 비노진영이 패권주의 비판을 앞세워 공천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못마땅해 하고 있다. 친노인사인 김경협 의원은 트위터에 ‘60% 대 40%’ 안을 언급하며 “이미 지난 4월 최고위에서 이를 의결해 당원과 국민에게 공천권을 드렸다. 그런데도 공천권을 내놓으라니 무슨 뜻인가”라고 남겼다. 반면 비노그룹은 왠만한 혁신안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태세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을 거라고 압박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정 의원 징계는 곁가지”라며 “본질은 문 대표 본인의 거취며, 읍참마속의 대상은 문 대표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은 좋은 여건에서도 한 곳도 이기지 못했다. 다음 총선은 불보듯 뻔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비노그룹 전직 의원 30여명이 오찬회동을 갖기로 해, 계파간 갈등이 계속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평당원이나 전직 의원단을 중심으로 문 대표의 사퇴는 물론 임시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등의 움직임이 있어, 이날 회동 결과에 따라 내홍이 오히려 더 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박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호남의 민심은 호남지역당 창당도 아니고, 동교동계 운운도 아니며 지분확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친노 기득권에 비판적이면서도 호남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호남민심을 빙자하는 것도 동교동계가 거론되는 것도 호남신당론도 지양되길 바란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YTN라디오에서 “(공천 갈등은) 낯부끄럽고 민망스러운 얘기”라면서 “공천권은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공천권을 틀어쥐고 휘두를 생각은 전혀 없다. 문제가 깔끔하게 해소될 공통분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에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에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에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정청래 주승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지난 4·29 재보선 이후 당내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특히 지도부내 내홍이 불거진 것과 관련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면서 “당을 대표해 특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드렸다. 우리 자신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정부 여당을 비판하겠는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보선 패배에 대해 “친노 패권주의”를 원인으로 지목했던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을 거면서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맞받아치면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개인적 발언이 아니라 당을 대표해 국민께 드리는 발언”이라면서 “당의 입장에 서서 더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언어와 정제된 표현으로 발언할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인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문 대표는 “4·29 재보선 패배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과 그로 인한 실패를 견제하지 못한 결과가 돼 더욱 쓰라리며, 이렇게 어려울수록 우리 당의 단합이 절실하다”면서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이 오늘 참석 못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한 서로의 노력이 지금 이 시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하루 빨리 당무에 복귀,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하고 역할을 다 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로, 특히 주 최고위원은 호남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빈자리가 매우 크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패배의 고통보다 더 아픈 건 패배한 것도 모자라 당의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면서 “그 모습이 친노-비노, 친노 패권주의라는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그 프레임을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 제가 감히 당 대표가 돼 사심없는 당 운영으로 기필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그런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 거두는 듯했지만, 재보선 패배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 현실”이라며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 더 노력하겠다.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은 저와 우리 당의 변화가 부족하다고 질책했으며, 더이상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그 뜻을 받들여 더 과감히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 국민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과 함께 공천혁신·네트워크정당·지역분권정당의 3대 혁신과제도 속도 높여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에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에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에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정청래 주승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지난 4·29 재보선 이후 당내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특히 지도부내 내홍이 불거진 것과 관련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면서 “당을 대표해 특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드렸다. 우리 자신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정부 여당을 비판하겠는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보선 패배에 대해 “친노 패권주의”를 원인으로 지목했던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을 거면서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맞받아치면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개인적 발언이 아니라 당을 대표해 국민께 드리는 발언”이라면서 “당의 입장에 서서 더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언어와 정제된 표현으로 발언할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인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문 대표는 “4·29 재보선 패배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과 그로 인한 실패를 견제하지 못한 결과가 돼 더욱 쓰라리며, 이렇게 어려울수록 우리 당의 단합이 절실하다”면서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이 오늘 참석 못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한 서로의 노력이 지금 이 시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하루 빨리 당무에 복귀,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하고 역할을 다 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로, 특히 주 최고위원은 호남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빈자리가 매우 크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패배의 고통보다 더 아픈 건 패배한 것도 모자라 당의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면서 “그 모습이 친노-비노, 친노 패권주의라는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그 프레임을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 제가 감히 당 대표가 돼 사심없는 당 운영으로 기필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그런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 거두는 듯했지만, 재보선 패배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 현실”이라며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 더 노력하겠다.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은 저와 우리 당의 변화가 부족하다고 질책했으며, 더이상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그 뜻을 받들여 더 과감히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 국민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과 함께 공천혁신·네트워크정당·지역분권정당의 3대 혁신과제도 속도 높여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사과, 정청래 주승용 설전 겨냥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정청래 주승용 설전 겨냥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정청래 주승용 설전 겨냥 “실망드려 사과…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정청래 주승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지난 4·29 재보선 이후 당내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특히 지도부내 내홍이 불거진 것과 관련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면서 “당을 대표해 특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드렸다. 우리 자신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정부 여당을 비판하겠는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보선 패배에 대해 “친노 패권주의”를 원인으로 지목했던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을 거면서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맞받아치면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개인적 발언이 아니라 당을 대표해 국민께 드리는 발언”이라면서 “당의 입장에 서서 더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언어와 정제된 표현으로 발언할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인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문 대표는 “4·29 재보선 패배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과 그로 인한 실패를 견제하지 못한 결과가 돼 더욱 쓰라리며, 이렇게 어려울수록 우리 당의 단합이 절실하다”면서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이 오늘 참석 못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한 서로의 노력이 지금 이 시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하루 빨리 당무에 복귀,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하고 역할을 다 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로, 특히 주 최고위원은 호남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빈자리가 매우 크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패배의 고통보다 더 아픈 건 패배한 것도 모자라 당의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면서 “그 모습이 친노-비노, 친노 패권주의라는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그 프레임을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 제가 감히 당 대표가 돼 사심없는 당 운영으로 기필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그런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 거두는 듯했지만, 재보선 패배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 현실”이라며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 더 노력하겠다.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은 저와 우리 당의 변화가 부족하다고 질책했으며, 더이상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그 뜻을 받들여 더 과감히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 국민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과 함께 공천혁신·네트워크정당·지역분권정당의 3대 혁신과제도 속도 높여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 “실망드려 사과…단합 절실, 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 “실망드려 사과…단합 절실, 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당 지도부 분란 “실망드려 사과…단합 절실, 친노 프레임 벗어날 것” 문재인 사과, 정청래 주승용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지난 4·29 재보선 이후 당내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특히 지도부내 내홍이 불거진 것과 관련 “국민과 당원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면서 “당을 대표해 특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드렸다. 우리 자신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지 못한다면 무슨 자격으로 정부 여당을 비판하겠는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보선 패배에 대해 “친노 패권주의”를 원인으로 지목했던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을 거면서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맞받아치면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개인적 발언이 아니라 당을 대표해 국민께 드리는 발언”이라면서 “당의 입장에 서서 더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언어와 정제된 표현으로 발언할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인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문 대표는 “4·29 재보선 패배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과 그로 인한 실패를 견제하지 못한 결과가 돼 더욱 쓰라리며, 이렇게 어려울수록 우리 당의 단합이 절실하다”면서 “주승용 정청래 최고위원이 오늘 참석 못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한 서로의 노력이 지금 이 시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하루 빨리 당무에 복귀,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하고 역할을 다 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로, 특히 주 최고위원은 호남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빈자리가 매우 크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패배의 고통보다 더 아픈 건 패배한 것도 모자라 당의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면서 “그 모습이 친노-비노, 친노 패권주의라는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그 프레임을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 제가 감히 당 대표가 돼 사심없는 당 운영으로 기필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그런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 거두는 듯했지만, 재보선 패배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 현실”이라며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 더 노력하겠다.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은 저와 우리 당의 변화가 부족하다고 질책했으며, 더이상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그 뜻을 받들여 더 과감히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 국민 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과 함께 공천혁신·네트워크정당·지역분권정당의 3대 혁신과제도 속도 높여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으로 가는 새정치연 비대위 구성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하며 7·30 재·보궐선거 참패 뒤의 당 재건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비대위원 추가 임명을 둘러싸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대위에서 배제된 중도파가 참여를 요구하고 대선후보 출신인 정동영 상임고문도 비대위원 참여를 희망하지만 문 위원장이 거절하면서 파열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비대위원직을 내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비대위 추가 참여도 미해결인 상태에서 문 위원장은 연일 기강을 잡겠다며 목청을 높이지만, 자칫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는 형국이다. 문 위원장이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하면, 비대위가 성과는 없이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위원장은 24일 현재 당 밖이나 원외 인사 비대위원 배제 원칙을 밝히며 적정 시점에 추가 인선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편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 인사 문제를 비판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난 2년을 돌아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고 국민께 듣고 함께 길을 찾겠다”면서 “지난 2년간 정치에서의 값진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이제부터 다시 뚜벅뚜벅 한 걸음씩 내딛겠다”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2012년 9월 19일 정치에 뛰어든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철회, 재·보선 공천 등 현안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국면을 하나씩 돌파해 나가면서 인정받는 방법을 택했어야 했는데 단기간에 안정을 이루려 했던 것은 제 과욕이었다”고 반성하면서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한 정치적 재기 의지를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한 17일에도 당내에서는 십인십색 발언이 쏟아졌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물리적 통합도 요원한 상황이다. 14일 이후 매일 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회의를 열어 온 계파별 긴급모임은 이날 오전에도 있었다. 유승희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 당무공백에 대해 유감이다”라면서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직 사퇴 시기를 논의해야 한다”고 모임 결과를 전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에서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에서 손 떼고 당은 진상규명팀을 재구성해 의원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비대위원장은 총의를 모아 원내대표는 세월호 협상 뒤 사퇴한다던 전날 의원 전수조사 결과와 여전히 거리가 먼 얘기들이다. 두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 노영민, 배재정,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이종걸, 인재근, 진성준, 최민희, 최규성, 홍익표 의원 등이 이날 긴급모임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는 결국 그동안 세월호 협상을 청와대가 뒤에서 주도했음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총의를 모아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복귀 기자회견문의 30% 정도를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할애했지만, 좁아진 당내 입지만큼 협상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조만간 열릴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협상권을 부인하는 강경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더 이상 미루기 어렵게 된 조직강화특위,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내년 초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새정치연합의 재건 여정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대표가 2016년 총선을 관리하게 되고, 전당대회 전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당 조직을 정비하게 돼 있다. 계파별 지분 확보 경쟁, 의원별 공천 확보를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박 원내대표 사퇴에 강경 일변도 목소리를 냈던 긴급모임은 정세균계, 친노무현(친노)계, 민평련계, 486 등이 고루 섞인 형태였지만 총선 공천권 확보 측면에서 보면 구성 배경이 일부 설명된다. 지역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 공천 경쟁에 취약한 호남 지역 3선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는 뜻이다.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 문제는 전·현직 당 대표,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총의를 모으겠다”며 18일 오후 첫 회의를 예고했지만, 이 구성은 강경파인 486·민평련계를 대변할 길이 막혀버려 또 다른 내홍이 예상된다. 물망에 오른 문희상, 박병석, 원혜영, 유인태, 이석현 의원을 놓고 이미 계파별 선호가 갈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고립된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추스를지도 주목된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과 보수인사 영입 과정에서 독단적 리더십 비판을 받았지만, 계파 경쟁의 희생양이란 이미지도 얻게 됐다. 높은 인지도와 야권의 여성 정치인, 의회정치 수호자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은 자산이다. 그러나 정세균계·친노계와의 불화,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486계와의 절연 등 계파와의 관계 설정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내홍] 막후 조정하고도 무책임… 길 잃은 ‘文 리더십’

    [새정치연 내홍] 막후 조정하고도 무책임… 길 잃은 ‘文 리더십’

    ‘문재인식 정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 최대주주인 친노무현계의 구심점으로 당내 주요 의사결정에 막후 조정 역할을 맡지만, 정작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이 반복된다는 비판 때문이다. 역으로 문 의원이 친노계를 아우르지도, 친노계가 문 의원을 절대적으로 지지하지도 않는 느슨한 관계란 평가도 나왔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모임은 기존 2012년 당시 계파 분류와 꼭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다. 새정치연합 내 계파는 친노, 손학규계, 486계, 민평련계, 정세균계, 김한길계 등이다. 세월호 정국이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논란 국면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모임은 2~3개 계파가 섞이거나 기존 계파에 속하지 않은 온건파 의원들의 회동 형태로 나타났다. 이 교수 영입 반대 및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5일까지 이틀째 모인 긴급의원모임에서는 친노, 486, 민평련, 손학규계가 손을 잡는 식이다. 이 같은 흐름에서 새정치연합 내 계파의 응집력이 생각보다 떨어진다고 볼 여지도 있다. 이 교수 영입을 놓고 “절대 불가”를 외친 친노계와 “합리적 보수가 필요하다”던 문 의원의 입장이 미묘하게 갈린 것은 계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신호일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문 의원이 이 교수 영입을 놓고 친노계를 설득하려 했지만, 잘 안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부 친노 의원들은 이와 관련해 문 의원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언론에 토로하는 등 ‘리더십’에 이상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친노계의 정체성이 애초부터 뚜렷하지 않다는 해묵은 논쟁도 재현됐다. 친노계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입장을 정하고, 486·민평련계 등이 ‘더 좋은 미래’로 모이는 것과 다르게 특별한 모임도 갖지 않는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당내 활동 중인 대선 후보군은 2~3명에 불과한데, 10여개 계파가 난립하는 점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면서 “계파 또는 모임이 수권이 아닌 현안별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참여경선제 등 방식 논의가 활발해지면, 국민참여경선에 찬성할 대권용 계파와 반대할 당권용 계파가 새롭게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친노계가 유인태·문희상 의원을, 정세균계가 박병석 의원을, 일부 온건파가 천정배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미는 등의 흐름이 나타나고 의원마다 2016년 총선에서의 공천 유불리를 따져 합종연횡이 가능한 구도란 설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여야 재보선 민심 헤아려 국가혁신 진력하길

    ‘미니 총선’으로 불리던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됐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심의 회초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새기고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 갖추기에 노력해야 하리라 본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고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오로지 민심을 받들고 제대로 된 정치의 복원을 모색해야 할 때다. 민심은 이번 재·보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여권이 향후 국정운영을 어떤 기조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인사 파동 논란 속에서도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한 만큼 겸허한 자세로 국가혁신과 변혁에 매진해야 하리라 본다. 당·정·청이 합심해 세월호 후속 입법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 논의에서 드러낸 소극적·정파적 자세에서 탈피해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정치와 국회의 역할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부실하고 미흡한 세월호 후속 대책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경의 무능, 잇따른 인사 참사의 책임에서 여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민심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 여권은 재·보선 성적표에 일희일비하며 근시안적, 정치적 이해관계에 매몰된다면 남은 3년 7개월의 임기 동안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국정 동력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대안세력의 면모를 보이지 못한 채 상대의 실책과 무능함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는 데 급급했다. 선거에서 드러난 호된 민심이 이를 방증한다. 지역 민심엔 아랑곳없이 ‘전략 없는 전략공천’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선거 막판 급조된 야권연대는 또 어떤가. 정권 심판이 아니라 새정치연합을 비롯한 야권을 심판한 민심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라. 리더는 있지만 리더십은 없고 연대는 있지만 감동은 없었던 선거 과정은 대의도 명분도 찾기 힘들었다는 지적을 곱씹어야 할 것이다. 당장 선거 전략과 공천을 지휘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의 책임론이 조기 전대론으로 이어지는 등 적잖은 분란과 내홍에 휩싸이게 됐다. 야권 전반의 혁신과 구도 재편에 나서야 할 것이다.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승리는 견고한 지역 구도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이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현 야당의 텃밭인 전남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한 적이 없었던 만큼 정치사적으로도 충격과 자극으로 평가할 만하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변화와 혁신의 요구를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선거 한철 표를 얻기 위해 그럴듯한 레토릭으로 민심을 현혹하고, 돌아서면 나몰라라 하는 구태와 이기의 정치로는 변화도 혁신도 이룰 수 없다. 여야 모두 대화와 타협으로 생산적인 합의를 도출하고 정책경쟁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정치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바란다. 정치의 복원이 없다면 불신과 소모의 이전투구가 남을 뿐이다.
  • 여도 야도 ‘동작을’ 내홍…노회찬·천호선 출사표

    여도 야도 ‘동작을’ 내홍…노회찬·천호선 출사표

    7·30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일(10~11일)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간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유력 후보들이 출마를 고사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변수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특히 정의당이 7일 공천 결과를 전격 발표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야권 연대가 난제로 급부상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 공천 작업이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만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출격시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은 김 전 지사가 끝내 출마를 고사해 꼬일 대로 꼬여 버렸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 전 지사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전남 소록도 현지에 공천관리위원인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을 급파해 출마를 거듭 권유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김 전 지사의 불출마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나경원 전 의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대타’ 또는 ‘땜질 처방’처럼 인식되자 이날 “이미 입장은 밝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태안 공천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공천관리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후보 경선 명단에 오른 데 항의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과거 여러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을 후보자로 선정하려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 김포에 홍철호 전 당협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홍 전 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조직표에 힘입어 여론조사에서 앞선 김동식 전 김포군수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당의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 권고를 받아들였다. 울산 남을에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충북 충주에는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받았다. 새정치연합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닷새째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당내 소란이 여전하다. 동작을 전략공천에 반발한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날 저녁 이석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영환·문희상·정세균 의원 등 당 중진들을 만나 공천 과정에 대한 이해를 구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을 공천이 풀리지 않으면서 다른 지역 공천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 광산을 전략지역 결정으로 경선에서 배제된 천정배 상임고문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반발하고 있다. 권은희 전 서울 관악경찰서 과장의 광산을 공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당내 소란이 계속되자 주승용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더 이상의 적전분열로 공멸하는 길은 막아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충남 태안·서산 재선거 후보로 조한기 지역위원장을 공천키로 했다. 정의당이 이날 공천 결과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야권연대 변수도 현실화됐다. 천호선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고 노회찬 전 대표는 서울 동작을 출마를 확정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수원병, 박석종 전 국민참여당 전자정당위원장은 수원을,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은 김포에 출마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정치연 광주 광산을 ‘권은희 공천’ 급부상

    새정치연 광주 광산을 ‘권은희 공천’ 급부상

    7·30 재·보궐 선거 공천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에는 광주 광산을 후보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방해를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관악경찰서 과장 전략공천 카드가 다시 급부상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소식통은 이날 “권 전 과장이 처음에는 공천을 고사했지만 최근 수락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자칫 국정원 사건 폭로의 진정성 자체가 왜곡될 수 있다는 이유로 당내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다.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이날 한때 불출마 입장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지도부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동작을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회 당 대표실을 점거 농성 중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은 “6일 새벽 기 전 부시장이 만나자고 해 서울에서 만났다”면서 “나를 설득하러 만나자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기 전 부시장은 광주에, 나는 동작을에 출마해야 둘 다 살 수 있다’며 완강한 뜻을 보이자 광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대전 대덕구 전략공천설이 나돌던 최명길 전 MBC 부국장은 지난 5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덕구 5인 경선 방침을 의결한 직후 예비 후보직을 결국 사퇴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전남 순천·곡성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계인 서갑원 전 의원을 공천해 새누리당 후보로 이미 확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입’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간 대결이 성사됐다. 나주·화순에는 신정훈 전 나주시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표적된 금태섭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표적된 금태섭

    7·30 재·보궐 선거의 핵인 서울 동작을 공천을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정면충돌할 조짐이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당권파는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추진하는 기류이고 비당권파는 이에 반대하는 양상이다. 15곳 재·보선의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1일까지 새정치연합 당 지도부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동작을 공천 신청자들 간에 내홍이 심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영식·박지원·유대운·최규성·최재성 등 옛 민주당 출신 의원 31명까지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나서 파장이 복잡해졌다. 동작을에는 금 대변인을 포함해 강희용 정책부의장, 권정 서울시 법률고문, 서영갑 서울시의회 부대표,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허동준 동작을 전 지역위원장 등이 공천신청을 했다. 금 대변인을 제외한 허 지역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은 패배로 가는 길”이라며 경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금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경계한 것이다. 반면 금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 출연, “결과로서 좋은 정치를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픔이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도 영입하고 또 나아가서 선거에 이겨서 결과를 보여 드리는 것이지 경선이라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략공천을 희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영식 의원 등 비당권파 국회의원 31명이 “적합도나 경쟁력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없는 한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에게 출마의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공천심사위와 당 지도부에 요구하며 당권파를 압박했다. 이들 의원은 “다선 중진급을 전략공천하는 등의 접근은 지역 민심이나 당심, 민주적 원칙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금 대변인을 정면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금 대변인의 전략공천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대전 대덕구에 최명길 전 MBC 정치부장을 영입해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회생의 임태희

    [여야 7·30 재·보선 공천 ‘극심한 내홍’] 회생의 임태희

    새누리당의 7·30 재·보궐 선거 공천 작업이 ‘극심한 내홍’을 동반하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 재·보선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는 1일 전날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배제한 친이명박계 핵심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게 수원정(영통구) 출마를 권유했다. 원유철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영통은 특성상 기업도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인 임 전 실장이 출마하면 당의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전화로 의사를 타진했으며 본인이 결심하면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택을 공천 탈락 결정을 내린 공천위가 불과 하루 만에 지역구를 옮기도록 임 전 실장에게 권유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전날 공천위가 임 전 실장을 평택을 공천에서 배제한 사유는 ‘성남 출신으로 토박이 정서가 강한 평택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임 전 실장은 수원과도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 따라서 당 지도부가 하루만에 임 전 실장을 수원으로 돌린 것은 임 전 실장이 평택을 공천 배제에 강력히 반발하는 데 따른 파열음을 봉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날 오전 임 전 실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탈당 후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특정인 배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인가”라면서 “당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봉쇄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공천위는 이날 경기 김포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키로 결정했다. 진성호 전 의원은 김포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충북 충주의 경우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의결했다. 전남 순천·곡성에는 단수로 후보 신청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공천했다.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전략공천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수원·김포 출마에 대해 “당이 위기지만 지역구인 서울 중구를 버리고 경기도로 이동할 명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주류까지 번진 ‘文 사퇴론’… 내홍 조짐에 지도부 우왕좌왕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12일 오전 당내 비주류 의원들에서 시작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오후에는 주류로까지 번지며 전면 내홍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민현주 대변인은 초선 의원 6명이 낸 ‘문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여당의 주요 당직자가 청와대의 인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셈이어서 당이 발칵 뒤집혔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초선 의원들이 성명서를 내는 것을 직접 나서 말렸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귀화 국회의원인 이자스민 의원 등 이들 초선들은 대부분 박 대통령이 공천한 친(親)박근혜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민 대변인과 대조적으로 박대출 대변인은 “전체적인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돼 안타깝다”고 문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바라보며 ‘잘라내야 하니’ 하면서 분열적 행태를 보일 때가 아니다”라며 사퇴를 요구하는 민 대변인 등 당내 의원들을 비판했다. ‘당의 입’인 대변인들끼리 입장이 갈린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공식 입장을 유보하며 우왕좌왕했다.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하는 지도부 주류는 문 후보자 망언의 여파 차단을 시도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공개 회의에서 정문헌 의원이 문 후보자의 망언을 질타하자 “그런 말은 비공개 때 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황급히 발언을 차단했다. 회의가 끝난 후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밝힌 입장은 미세하게 결이 달랐다. 친박계인 서 의원은 “청문회에서 따져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고,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변명할 수 없는 다소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7·30 재·보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며 돌파구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지명 철회 또는 자진사퇴, 청문회 돌파 등 어떤 경우의 수를 택하더라도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의 문제를 자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잠룡 선발대회가 된 지방선거/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잠룡 선발대회가 된 지방선거/이동구 사회2부장

    정말 ‘지방선거’였나? 이번 6·4 지방선거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의문점이었다. 명칭은 분명 지방선거였는데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정당과 언론의 형태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두고 차기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니,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한다느니,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느니 온갖 의미가 부여됐다. 역대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능가할 정도로 정치적인 명분이 덧칠된 것이다. 여기에 세월호 침몰사건이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이 겹치면서 지역 일꾼을 뽑는다는 지방선거 본연의 의미는 퇴색된 채 차기 대권을 위한 잠룡 선발대회처럼 치러졌다. 선거 후 양당은 스포츠 경기나 치른 듯 몇 대 몇 승리를 거뒀다고 결론지었다. 언론은 선거 결과를 분석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의 당선인을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정치권도 언론도 이번 선거를 잠룡선발대회쯤으로 보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 앞서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천 여부를 두고 치열한 명분 싸움을 벌였다. 지방을 중앙 정치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공천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정당 정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논리로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기 며칠 전까지도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현실론이 부각되자 양당은 종전대로 기초단체장까지 공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며칠도 지나지 않아 치러진 선거에서는 양당 모두 “우리가 언제 그런 일로 고민하며 다툰 적이 있었던가”라는 식의 태도로 돌변했다. 공천문제로 중앙당이 내홍을 겪는 등 여·야가 다를 바 없는 한통속이었다. 오히려 한 술 더 떠 중앙 정치권의 거물들을 대거 출마시켜 지방선거를 차기 대권주자들의 통과의례나 정권심판용 선거로 만들어 버렸다. 선거 후 한 일간지는 사설을 통해 “이번 선거로 ‘지방=중앙 정치의 식민지’라는 도식을 굳히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서울시장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 이후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자치단체장 출신의 대통령이 없었다. 이후 자치단체장 임기를 훌륭히 수행하면 대통령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부각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 후 거론되는 잠룡들은 순서가 어긋난 게 아닐까. 단체장에서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이라기보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자치단체장에 출마한 것이다. 지방자치는 말 그대로 지역의 살림살이를 지역민이 직접 챙기고 주민의 뜻대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권이라는 콩밭에 온 관심을 둔 단체장이 집안살림을 잘 챙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방선거를 대선의 전초전이 아니라 자치에 필요한 일꾼을 뽑는 선거가 되게 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의 민선 지방자치 연륜도 이제 스무 살이 넘었다. 성년이 된 지방자치에 걸맞게 제도 개선도 심도있게 논의할 때가 됐다. 지금처럼 자치재원이나 별 권한도 없는 ‘무늬만 자치’인 채로 놔둘 게 아니라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천 여부를 포함해 3선 제한문제, 선거방식 등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방선거를 지금처럼 같은 날 일제히 진행하는 것도 중앙정부의 행정 편의에 따른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yidonggu@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4년만에 전·현직 ‘리턴 매치’… 초교 11년 선후배 한판 승부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4년만에 전·현직 ‘리턴 매치’… 초교 11년 선후배 한판 승부

    금천구는 서울의 남서부, 서울의 최남단 자치구다. 1995년 구로구에서 떨어져 나왔다. 면적이 13만㎢로 서울에서 중구 다음으로 작다. 전체 인구도 24만 5000여명으로 적은 편이라 국회의원 선거구가 나뉘지 않았다.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도심을 빼면 유일하다.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총선 결과만 놓고 보면 팽팽하다. 구청장 자리도 민선 3~4기에는 한나라당에서 가져갔다. 이번 선거는 리턴 매치로 펼쳐진다. 지역에 자리한 시흥초등학교 11년 선후배의 맞짱이기도 하다. 4년 전 선거가 다자 구도였다면 이번엔 양자 대결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차성수 현 구청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재선에 나선다. ‘당원 투표 50%+여론 조사 50%’ 규칙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정영모 전 부구청장, 최병순 전 구의회 의장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이에 맞서는 새누리당 후보는 한인수 전 구청장이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연임에 성공했으나 2010년엔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차 후보에게 쓴맛을 봤다. 한나라당 후보는 이종학 전 시의원이었다. 당시 여권 후보 2명의 득표를 더해도 차 구청장의 득표에 조금 못 미쳤다. 이 전 시의원도 이번에 출사표를 또 던졌으나 공천 과정에서 뜻을 접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새누리당 모두 후보가 매우 늦게 결정됐다는 게 큰 변수다. 후보 결정 과정에서 모두 내홍과 잡음을 겪었다.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당내 결속을 얼마나 다질 수 있느냐 등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도 표심의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安心’ 논란에… 野 광주·경기 공천갈등 폭발

    ‘安心’ 논란에… 野 광주·경기 공천갈등 폭발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를 수습하자마자 이번에는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놓고 촉발된 후보 간 갈등은 봉합됐지만 광주시장 후보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안심’(안철수 공동대표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칫 ‘안철수계 대(對) 민주계’의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당 중앙선거관리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변경된 안대로 여론조사 대상은 새정치연합 지지자와 무당층으로 하되 조사 결과에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적용하는 최종안을 확정했고 후보들은 이를 수용했다. 연령별 투표율 기준은 2012년 대선 때의 경기도 선거 결과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당 지도부의 경선 규칙 변경에 반발해 경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김진표 의원이 요구했던 사항을 보완한 셈이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며 타협점을 모색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규칙은 김상곤 전 교육감의 의견을 반영해 변경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안 대표가 김 전 교육감에게 유리하도록 경선 규칙을 바꾸는 데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4일 경기지사 후보를 ‘공론조사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원혜영 의원에 이어 지난 9일 김 전 교육감이 역선택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반발했고, 결국 지난 10일 저녁 최고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원 의원과 김 전 교육감이 주장한 대로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쪽으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원 의원 측에서조차 “우리가 요구할 때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더니 김 전 교육감이 요구하자 룰이 바뀐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안 대표가 김 전 교육감을 위해 경선 규칙 변경에 입김을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안 대표는 지난달 말 김 전 교육감을 따로 만나 지방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시 안 대표는 김 전 교육감에게 “너무 진보적 성향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광주 지역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 5명은 13일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윤장현 새정치연합 전 공동위원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안심’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낙하산 공천’을 염두에 둔 수순 밟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기정·김동철·장병완·박혜자·임내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치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윤장현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위원장과 경합 중인 이용섭 의원은 성명을 내고 “개혁 공천이 실제로는 민심을 외면한 채 5대5 지분을 통해 나눠 먹기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의원 측에서는 “김한길 대표와 안 대표가 광주 지역 의원들에게 윤 전 위원장을 지지해 달라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계파 간 대리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손 상임고문이 이날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개혁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줄세우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해 이 같은 논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창당작업 끝나자 對與공세 나선 金·安

    창당작업 끝나자 對與공세 나선 金·安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과 동시에 서둘러 6·4지방선거를 겨냥한 대여 공세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동시에 기초선거 무공천을 이슈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6·4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공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신당 창당 작업으로 선거 준비를 위한 시간을 허비한 만큼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당내 내홍은 더욱 거세졌다.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신경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당내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론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당내 의원모임인 ‘혁신모임’의 오영식 최재성 윤관석 의원도 “4월 국회에서 무공천이 아닌, 정당공천제 폐지를 제1의제로 입법화해야 한다”며 “지도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입법화를 위해 전면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법화에 실패할 경우 여당처럼 기초선거 공천을 해야 지방선거에 패배하지 않을 것이란 논리다. 무공천을 둘러싸고 점점 거세지는 당내 내홍을 봉합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공세로 전열을 정비하고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한 입으로 두말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자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새누리당은 우리가 박 대통령이 약속을 못 지키기만을 기다리면서 반사이익을 보려 한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참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이고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지방선거를 위한 4개 기구를 구성했다. 창당 후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발 빠른 행보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공천위원장으로 노웅래 사무총장을 임명하고 김상희·우상호 의원 등 민주당 출신 10명과 박인복 전 공보팀장 등 새정치연합 출신 5명 등 총 15명을 선임했다.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 위원장은 추미애 의원이 맡는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양승조 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됐고, 중앙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는 민홍철 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당 여성공천 놓고 정면 충돌…포항시장 후보 여성 전략공천 검토

    새누리당 여성공천 놓고 정면 충돌…포항시장 후보 여성 전략공천 검토

    ’포항시장 후보’ ‘새누리당 여성공천 잡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 경선 규칙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최종 결정 권한을 놓고 여러 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양측은 이번에는 ‘여성 전략공천 지역’의 결정권을 놓고 팽팽히 대치하면서 당 지도부 간 내홍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중앙당의 최고 의결기구와 역시 당 지도부가 주축이 된 중앙당 공천기구가 대립하는 모양새다. 특히 공천위원들은 전날 결정한 여성 우선공천 지역을 이날 오전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 의결하려던 시도가 좌절되자 ‘위원 사퇴’ 의사까지 내비치며 배수진을 쳤다.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은 공천위가 보고한 ‘여성 우선공천 지역’에 반대했고, 이에 공천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과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다시 반발하면서 날 선 신경전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고위는 오후에 다시 회의를 소집해 공천위가 보고한 여성 우선공천 지역 의결안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공천위는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대구 북구, 경북 포항을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추가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들 지역 모두를 다 해야 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공천위원들이 지난번 한 차례 뒤집힌 데 대해 상당한 문제의식이 있는 만큼 이번에 우리 원안대로 의결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공천위 부위원장직 사퇴 의사까지 시사하면서 “홍문종 사무총장과 공천위원 전원이 나와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여성 전략공천 지역 확정 과정에서 남성들의 반발이 커지고 특정 계파의 여성 후보자를 내정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전략공천 지역에 한해 공천 신청을 다시 받기로 하는 등 공천 잡음이 커지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트리플 악재’ 비상… 돌파구 고심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레이스 초반 당 안팎에서 파생한 ‘3중(트리플) 악재’에 부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 공천 룰을 둘러싼 내홍이, 외부적으로는 청와대의 선거 개입 논란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등이 새누리당을 수세로 몰아넣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민생이라는 화두와 인물을 통한 지방선거 흥행몰이로 시선을 분산시키며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공천 룰 문제는 여론조사를 100% 반영한 경선을 할 것이냐, 대의원·당원·국민선거인단·여론조사 2:3:3:2 비율로 후보를 선출할 것이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후보들이 각자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만 고집하고 있어 내부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 상황이다. 제주가 단적인 예다. 조직이 탄탄한 우근민 지사는 자신을 지지할 사람을 대거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사실상 5:5인 ‘2:3:3:2 룰’이 채택되길 희망하고 있고, 인지도가 높은 원희룡 전 의원은 “100% 여론조사가 아니면 출마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일단 민심이 왜곡될 수 있는 지역에 한해서만 100%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대부분 지역에 2:3:3:2 룰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야권통합’으로 경선이 생각보다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론조사 100%’로 당력 낭비 없는 빠른 후보 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당의 선거 전략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공천관리위도 신경이 예민한 상태다. 11일까지는 최종 결정을 낼 예정이다. 청와대의 선거 개입 논란도 야권이 공격하기 딱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한 지지성 발언과 청와대 비서관이 기초의원 선거 출마 희망자의 ‘면접’을 봤다는 사실을 야권 지지자 결집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은 야권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9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정보원의 증거 조작’ 문제를 공격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당이 지방선거 후보 간 경쟁을 띄우고 민생·복지 챙기기에 나선 데는 여론의 관심을 악재로부터 돌리려는 목적도 없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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