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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朴 23일 회동 ‘공천갈등’ 분수령

    李- 朴 23일 회동 ‘공천갈등’ 분수령

    4월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마찰음을 넘어 파열음까지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공천을 둘러싼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셈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겉으로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모양새다. 불퇴전의 길목에서 23일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만난다. 두 진영의 갈등이 분기점을 맞는 것이다. ●中 특사 보고… 관계 재설정 관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이번 만남은 이 당선인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지난 16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한 박 전 대표가 방중 성과 설명과 중국측 요청사항 전달을 위한 자리다. 하지만 당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양측간 공천 갈등이 비등점으로 치닫는 상항에서 이뤄지는 만남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당내에선 박 전 대표 측근들의 입을 통해 ‘분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거론되는 형편이어서 이번 만남이 공천 갈등의 탈출구가 될지,‘갈라서기’의 출발선이 될지를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될 듯하다. 양측은 이날 만남에 대해서도 동상이몽이다. 공천에 관해 원론적 수준의 대화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마음속에는 ‘비수’를 품고 있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공천 문제는 당에 일임한 만큼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의 측근도 “그동안 할 얘기를 다 했으니 박 전 대표가 먼저 공천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분란의 책임자나 다름없는 두 사람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갈등은 결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 모두 ‘할 테면 해 보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다가 갈라서기라도 하면 서로 치명상을 입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측“절반교체” vs 박측“60석보장” 양측의 최대 관심사는 공천 자릿수다. 셈법도 크게 다르다. 박 전 대표측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 때 박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과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80여명”이라면서 “쇄신을 위해 이 가운데 20여명은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양보는 거기까지이다.”라고 털어놨다. 공천 대상자의 마지노선이 60명이라는 얘기다. 반면 이 당선인측은 현역의원의 40%, 원외 당협위원장의 60%를 교체한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려면 친박 진영도 절반 이상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과 공천을 받는 사람의 숫자를 엇비슷하게 맞추려는 양측의 노력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대신 공천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해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천심사위 구성 등과 관련해 맞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 중진 의원이 이 당선인측에 공천보장 희망자 80여명의 명단을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측은 한목소리로 부인했다. 박 전 대표측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보도를 보고) ‘이게 무슨 일이냐, 뭐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당선인측 이방호 사무총장은 “소문은 들었지만, 명단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孫 ‘호남 달래기’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달래기’에 나섰다. 대표 취임 후 첫 방문이다. 손 대표는 이날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정한 권역이나 그룹을 획일적으로 단죄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호남 물갈이론’ 등으로 술렁이는 호남권 의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현역 물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좀더 품격 높은 언어로 우리 자신을 규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갈이한다. 몇 퍼센트 한다. 이런 걸 쇄신이고 민심이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구 민주당 ‘8인 모임’ 소속의 정균환 최고위원 등이 호남지역 공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호남에서 쇄신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야 하고 두 사람이 전권을 행사한다는 건 그런 취지에 어긋난다.”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공천 심사위 구성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독립적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기 위해 사회적 신망과 존경을 받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의 불만은 여전했다. 호남지역의 한 의원은 “좀 서운한 느낌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힌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나 “아직 공천기구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니 일단 지켜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손 대표의 첫 광주 방문에는 강금실·유인태·박홍수·김상희·박명광 최고위원과 김효석 원내대표 등 통합신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탈당설은 朴 전대표 모욕하는 것”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2일 박근혜 전 대표의 ‘탈당설’에 대해 “대선과정과 정권창출 요소요소에서 훌륭한 행보를 보인 분에 대해 탈당을 말하는 것은 그 분에 대한 상당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측근이 물갈이 보복성 공천을 하지 않겠느냐고 의심을 해서 자꾸 말을 만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며 또 없도록 화합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공천 갈등의 불씨가 된 이방호 사무총장의 공천심사위 참여와 관련,“현재 계파와 상관없이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사람은 인재영입위원장, 또 총선에 대한 책임이 대표와 사무총장에게 있는 만큼 (사무총장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당내 인사는 지역을 안배해서 가급적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신당·민주 통합 논의 ‘물꼬’

    신당·민주 통합 논의 ‘물꼬’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22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에 설 연휴(2월6∼8일) 이전에 통합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국민의 여망이라고 생각한다. 그 여망을 받들겠다.”고 화답, 양당의 통합 협상이 공식화됐다. 상황은 대선 이전보다는 낫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박 대표가 통합의 걸림돌로 지목했던 유시민 의원 등 친노 핵심 인사들이 당을 떠났다. 양당 대표가 ‘강력한 야당’‘중도개혁주의’라는 점에 뜻을 함께하고 있어 노선상의 불협화음이 날 우려도 적다. 하지만 사실상의 핵심 쟁점인 지분, 즉 공천권 문제가 남아 있다. 박 대표는 “객관적 기준에 의한 공천원칙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며 지분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 공천 경쟁이 치열한 호남지역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호남 지역 인사들은 당장 드러내 놓고 통합을 반대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통합신당 의원들은 박 대표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통합신당의 독식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광주지역 한 의원은 “진정성을 담보로 하는 그런 제안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남 지역의 또 다른 의원은 “호남 같은 곳의 기득권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의 한 원외 인사는 “통합신당이 더 많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희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한나라, 공천심사위부터 나눠먹기 하나

    한나라당 공천갈등이 심상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공천심사위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은 공천심사위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구성되면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새롭게 여당이 될 한나라당이 이렇듯 분란에 빠져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여론의 대세는 정치권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 뜻을 반영할 수 있는 객관적 인사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측은 당 내부 공천심사위원을 계파 안배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발언은 새 정치를 거부한다는 아집으로 비친다. 이전의 공천심사 과정을 보면 외부 출신 심사위원은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들을 들러리로 내세워 사실상 계파별 지분 나눠먹기를 하자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당선인측 역시 공천심사위원 선정에서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한나라당의 내부갈등은 오만에서 비롯됐다. 대선 압승에 아직 취해 있고,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크게 이기는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렇듯 지지를 보내고 있음에도 싸움질을 계속한다면 언제라도 여론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당장 지분 다툼을 끝내지 않으면 총선을 넘어 새 정부의 앞날에 희망은 없다. 공천심사위 구성부터 새 면모를 보이길 바란다.
  • 공창석 경남 부지사 명퇴 신청

    공창석(58)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1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공 부지사는 명퇴가 받아들여지면 한나라당에 입당, 창원을 선거구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 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전적이면서 실용적인 이명박 당선인의 정치철학과 보조를 맞출 인물이 필요한 때”라면서 총선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30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20여년을 창원에서 보냈으며, 자녀들도 모두 창원에서 초·중·고교를 다녔다.”고 말했다.그리고 “83년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할 당시 도 주택과장으로 근무하며 창원을 계획도시로 건설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며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공 부지사는 1979년 행정고시(22회)에 합격, 공직 생활에 몸담은 후 주로 경남에서 근무했다. 도 주택과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93년 함안군수를 지내고, 김해·마산시 부시장, 경남도 자치행정국장, 도의회사무처장을 역임한 뒤 소방방재청 재난예방본부장으로 옮겼다.2006년 2월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부임, 지방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통합신당 孫·鄭갈등 수면위로?

    통합신당 孫·鄭갈등 수면위로?

    범여권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꿈틀거리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재추진이 다시 공론화되고, 총선 과정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범여권이 지금의 분열된 상황에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의 전패는 물론 호남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논의 과정에서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와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 대선후보측간 갈등이 점증되고 있는 등 권력다툼의 양상으로도 치닫는 형국이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통합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민주개혁세력이 통합해야 견제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설 이전까지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 지도부 내에서도 통합론이 힘을 받고 있다. 신계륜 사무총장이 ‘통합 메신저’로 나서 양측간 통합논의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공론화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손 대표가 새로운 체제를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 대선 후보측과 마찰을 빚고 있어 주목된다. 정 후보측은 당내 기반이 약한 손 대표가 수도권 386의원, 김근태계 등 일부 세력과 연합해 당내 최대 계파인 자신들을 붕괴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 최근에 단행된 지도부 구성은 물론 합당 추진 등 당의 중요한 결정에 정 후보측을 철저히 배제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측은 대선 후보로 나선 정 전 의장을 전폭 지원했는데, 정 후보측이 손 대표체제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한다. 양측간 충돌은 최근 최고위원 인선과정에서 폭발했다. 손 대표가 정 후보측의 핵심 의원인 박명광 의원을 최고위원에서 임명하면서 정 후보에 상의도 없이, 인선 발표 10분전에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일방적으로 박 의원에게 통보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측은 손 대표가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전북 고창 출신인 정균환 전 의원을 임명해 총선에서 전북 지역 공천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손 대표 측은 “아직까지 공천심사위도 꾸려지지 않았는데 누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말이냐.”며 일축하고 있지만 양측간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태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親朴“분당 배제안해” 親李“총선관여 당연”

    親朴“분당 배제안해” 親李“총선관여 당연”

    4월 총선 공천을 놓고 한나라당 내 친(親)이명박 진영과 친 박근혜 진영 사이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형성되고 있다. 곧 구성될 공천심사위에 친이(親李) 핵심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포함될 것이란 소식이 21일 알려지면서, 친박(親朴) 쪽에서는 ‘탈당’‘분당’과 같은 최후통첩성 발언까지 돌출했다. 총선기획단은 23일 외부인사 6명과 내부인사 5명 등 총 11명의 공천심사위 인선을 확정해 24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인데, 이 때가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1일 총선기획단 3차 회의는 사실상 파행됐다.5명의 내부 인사 공심위원 구성을 놓고 친박은 계파별 균형을 요구한 반면, 친이는 계파 안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1차 공심위원 인선안에 이방호 총장이 포함된 것을 놓고 서병수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이 “사무총장이 공심위에 들어간 전례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친이 의원들은 “총선 책임자인 사무총장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맞섰다.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공심위원장으로 2∼3명을 놓고 논의를 계속 중이며, 위원은 2배수로 압축한 상태”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심위원장 후보로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1순위’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검장은 17대 총선에서 공심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데다, 친박 쪽에서도 거부감이 적어 공심위원장으로 유력한 후보다. 공심위원 내부 인사로는 이 총장 외에 당연직인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과 권영세·홍준표·장윤석·이종구 의원, 그리고 여성 몫으로 박순자 여성위원장이 거명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 이은재 건국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이날 박근혜 전 대표 측이 김무성 최고위원을 통해 강재섭 대표에게 공심위원으로 이혜훈·유승민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등 3명을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정복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공천이 잘못되면 탈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부분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은 기자들에게 “탈당은 곧 분당을 의미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중국특사 활동 보고를 겸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갖고, 공천 문제를 담판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상연 김지훈기자 carlos@seoul.co.kr
  • ‘결기’ 품고 온 朴특사 공천갈등 중대기로에

    ‘결기’ 품고 온 朴특사 공천갈등 중대기로에

    4월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이번 주 공천심사위 구성을 놓고 또다른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공천심사위원 초안을 마련키로 한 21일을 시작으로 이번 주가 공천갈등 봉합이냐, 전면전 확대냐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측근들간의 첨예한 갈등은 자칫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0일까지 공심위원 추천을 받아 21일 총선기획단 3차 회의에서 공심위원 인선안 초안을 확정한 뒤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3박4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한 박 전 대표는 공심위원 구성을 지켜본 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측은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외부인사들을 공심위원으로 끌어들이는 것보다는 당내 중립적 인사들과 친이(친 이명박)측과 친박(친 박근혜)측 대리인들로 공심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공심위원장의 경우, 이미 검증된 중립적 내부 인사를 인선하는 것이 외부인사보다 훨씬 공정한 처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 의원은 “당 주변엔 무늬만 중립적인 외부인사가 한둘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어차피 권력자의 거수기 역할밖에 할 수 없을 터인데 그런 외부인사들에게 정치 생명을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다른 측근은 “이제껏 박 전 대표는 이 당선인 측에 민주적이고 공정한 공천을 제외하고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는데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정치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극한 대립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 측과 당 지도부는 박 전 대표와 측근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한편 공심위에 외부인사 기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심위원의 ‘계파별’ 배분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파열음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20일 러시아로 출국한 이재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하는 지지를 얻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 한나라당에 참여한 능력있고 참신한 인사가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일 수도 있지만 공천을 통한 물갈이 필요성을 역설하며 다시금 박 전 대표측을 겨냥한 말로 해석될 소지가 많아 양측의 공천 갈등은 더욱 깊어질 조짐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친이·친박 지역구 ‘서바이벌 게임’

    친이·친박 지역구 ‘서바이벌 게임’

    한나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간의 공천 갈등도 비등점을 향하고 았다. 특히 같은 지역구를 노리는 친이(親李)진영과 친박(親朴)진영의 ‘서바이벌 게임’도 관전포인트다. 이명박 정부의 신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친이 인사들은 주로 현역 국회의원인 친박 인사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이어서 신주류와 구주류의 한판 충돌이 예상된다. 친이 인사들은 대체로 원외인사들로, 대선 승리의 공신임을 내세워 친박 인사들의 안방을 파고 들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친박 대변인격인 이혜훈 의원의 서울 서초갑이다. 한때 친이 진영에서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진수희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근엔 대선기간 ‘BBK 소방수’ 역할을 한 고승덕 변호사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서초갑은 여성특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는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 박 전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대구 동을은 박창달 전 의원이 다시 도전한다. 이 지역은 박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로,‘고토’회복에 나선 셈이다. 친박 이인기 의원의 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박영준 비서실 총괄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용인을은 친박 한선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친이측에서는 부동산 정책 브레인인 윤건영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을은 당 대표를 지낸 친박 김영선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 당선인의 전략브레인인 권택기 비서실 정무기획 2팀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서갑은 한나라당 현역 의원이 없는 가운데 친이 배용수 인수위 자문위원과 친박측 구상찬 당협위원장의 충돌이 예상된다. 배 자문위원은 국회도서관장 출신으로 이 당선인의 경선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지냈다. 반면 친이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에 친박의 비례대표 의원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경기 파주에는 관록의 3선 이재창 의원(친이)에게 친박 황진하 의원이 도전한다. 대구 북구는 서상기 의원이 경선기간 이 당선인 캠프의 대구 선대본부장을 지낸 이명규 의원과 대결을 벌이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신당·민노·민주 총선체제 돌입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 돌입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번 주중 총선기획단 등 당내 기구를 만들어 총선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통합신당은 21일 당직 인선을 마무리짓고 이번 주내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총선기획단장은 신계륜 사무총장이 겸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재영입위의 경우 손학규 대표가 강조해 온 ‘공천 혁명’과 맞물린 만큼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대철 상임고문, 정세균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회 발족은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당초 위원장의 경우 외부 인사의 기용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 백낙청 명예교수, 한승헌 변호사 등 통합신당의 고비마다 거론됐던 인물들이 이번에도 재론되고 있지만 영입 가능성이 낮다. 강금실 최고위원이나 쇄신위원장을 맡았던 김호진 고려대 명예교수 등 당내 인사가 위원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동당은 심상정 비대위 대표 체제의 ‘속전속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민노당은 지난 19일 비대위 워크숍을 열고 임시 전당대회를 다음달 17일에서 3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큰 쟁점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임시 전대에서 ▲대선 평가 ▲편향적 친북당 이미지 등 당을 둘러싼 논란과 당내 조직 혁신 방안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당의 노선에 대한 계획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민감한 사안인 비례대표명부 작성에 대한 원칙도 세우면서 사실상 총선 체제로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비례대표 추진위원회는 여성 2명을 포함한 5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인기 원내대표, 김충조 사무총장 등 당연직 최고위원 외 임명직 최고위원을 발표했다. 신임 최고위원은 고재득 전 사무총장, 김민석·박주선 전 의원, 신낙균 전 최고위원, 유종필 대변인, 장성원 전북도당 위원장 등 6명이다. 민주당은 21일 첫 최고위원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주중 총선기획단, 공천심사위원회,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키로 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신당, 살 길은 공천혁명뿐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그제 최고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일부 거론됐던 386그룹을 배제하고, 지역과 계파를 대표하는 중진급을 안배했다. 쇄신보다 당의 안정을 택한 결과라고 한다.4월 총선을 앞둔 시점이다. 대선 패배후 가뜩이나 위축된 신당이다. 하지만 이런 구태의 지도부로 국민들에게 감흥을 주기 어렵다. 실망스러운 인선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번 인선을 보면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을 이해할 수 있다. 충청권 맹주를 꿈꾸는 이회창씨의 자유신당을 견제해야 하고, 민주당 이탈세력을 보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친 노무현세력 껴안기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계파 안배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당의 사정이 그만큼 절박했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그럴듯한 외부인사 한두명도 포함시키지 못한 당의 한계와 지도력에 대해서는 우려와 실망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강금실·박흥수 전 장관의 영입을 두고, 새로운 인물 운운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낯간지러운 강변일 뿐이다. 어쨌든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당이 살아나려면 진정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확실한 미래 가치와 지향점을 국민들에게 던져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분위기, 참신한 인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천혁명은 한나라당과의 차별화의 출발이고 상징이다. 그래야 당의 존재 의미를 찾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당 지도부는 그 길밖에는 출구가 없음을 깊이 새기길 당부한다.
  • 특사간 박근혜 투사로 귀국하나

    특사간 박근혜 투사로 귀국하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홍희경기자|“저는 지분 챙기기식으로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8일 입을 뗐다. 공천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 속에도 “국익은 국익”이라며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장으로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서다. 특파원과의 간담회마저 거절하며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온 그다. 박 전 대표의 입을 연 건 역시 이재오 의원이었다.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 전 대표는 ‘계보 챙기기’라는 이재오 의원의 전날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그런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한다. 내가 공천과 관련해서 원칙을 지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을 지분 챙기기라는 식으로 나쁘게 모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공천을)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는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저는 그런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거듭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사그라들지 않는 총리설에 대해서는 “몇 번 이야기를 하느냐. 국내에서 다 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당선인 측이 메신저를 통해 총리직을 공식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공식제안은)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 중인 한 측근은 “근거 없는 얘기를 자꾸 흘리는 것은 일종의 언론플레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또다른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이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가 방송에 나와 박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등 뒤에서 총을 쏘는 것과 매한가지”라며 “특사로 갔던 박 전 대표가 투사가 돼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후진타오 주석 면담을 끝으로 사실상 특사 역할을 끝낸 박 전 대표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 시설을 시찰한 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 전 대표는 19일 귀국한다. jj@seoul.co.kr
  • 손학규의 ‘양수겸장’

    손학규의 ‘양수겸장’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당 안에는 ‘공천 쇄신’을 추진하고, 당 밖으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며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걸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 당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과정에서 ‘쇄신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18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쇄신은 내쫓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바꿔 나가는 것”이라며 “특정 인사를 카테고리로 묶어 배제하는 게 아니라 인재 영입을 통해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장 인적 ‘물갈이’를 하기보다는 내부를 끌어 안으면서 ‘외부 수혈’을 통해 질서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을 것으로 해석된다. ‘탈이념, 실용주의’ 행보를 지속하면서 현장정치를 통해 국민 속으로 파고 들겠다는 복안으로 이해된다. 손 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통일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제1야당으로 면모를 갖춘다는 각오다. 그는 “무조건 싸우기만 하는 여야 관계가 아니라 협조할 것은 분명히 협조하되, 안 되는 것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는 게 분명한 야당”이라며 통일부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과 ‘힘 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인이 전날 “일본에 사과,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대변인을 내세워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당선인의 발언은 국민 감정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이 당선인이 그 발언을 하는 순간 일본은 2만 5000분의 1짜리 독도 정밀지도를 제작하는 등 독도를 실질적으로 일본 지도에 포함시켰다.”며 이 당선인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당 “최고위 멤버에 386 다 뺐다”

    손학규 대표가 지난 11일 취임한 이후 대통합민주신당이 빠르게 체제 정비를 갖춰 가고 있다.그동안 미뤄 오던 최고위원 인선을 17일에 확정하고 손 대표의 ‘민생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신당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오는 4월 총선에서 대표 자리를 걸고 정면승부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유인태·박명광·홍재형 의원을 새로 선임하고, 정균환·김상희 최고위원을 유임시켰다. 박명광 의원은 정동영계, 정균환 최고위원은 호남, 홍재형 의원은 충청, 유인태 의원은 수도권·중진, 김상희 최고위원은 여성 몫으로 안배됐다. 당초 2명은 외부 인사를 위해 남겨둘 계획이었지만 강금실·박홍수 전 장관으로 대신했다.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천 약속이나 다름없는 외부인사의 지도부 영입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당초 최고위원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386의원들을 배제했다. 대신 지도부 구성에 불만을 갖고 있던 정동영계를 선택했다. 측근 배치냐, 내부 결속이냐의 두 갈림길에서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취임 후 지난 일주일 동안 최고위원 선임에 고심한 것과 더불어 새로운 야당 만들기에 몰두했다. 크게 ‘민생 챙기기’와 ‘책임있는 야당상 제시’ 등 두 가지로 압축된다. 손 대표는 취임식에서 1가구 1주택 양도세 인하와 같은 구체적인 정책으로 민생 카드를 꺼내든 데 이어 태안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민심 대장정’을 연상케 하는 민생 행보를 지속해 왔다.이날 오전에도 ‘대통합민주신당-정부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민생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통합신당은 이 자리에서 유가문제와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한 탄력세 30% 적용을 주문했다. 정부가 난색을 표시하자 2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가 취임사에서 “정략적인 이유로 발목잡는 야당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이 기존 야당과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16일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자 김효석 원내대표가 “방향은 옳지만 통일부는 살려야 한다.”고 밝힌 것도 손 대표의 이러한 취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근혜, 총리 맡아야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박근혜, 총리 맡아야

    이명박 정부의 첫 총리 인선이 어려운 모양이다. 이 당선인측은 인재풀이 엷다고 하소연한다. 많은 후보군들이 언론을 통해 명멸해 갔다. 그러나 시간은 한정돼 있다. 이달 말에는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새 정부 첫 총리의 정치적 비중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인선은 그만큼 어렵다. 그런데 얽힌 실타래 같은 총리 인선을 해결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박근혜 총리론’이다. 이 당선인측 기류를 보면 박근혜 전 대표의 총리 카드는 아직 유효하다. 그가 수용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오케이 분위기다. ‘박근혜 총리’가 성사되면 이 당선인의 정치적 골칫거리는 일거에 해소될 것이다. 새 정부 성공의 1차적 조건인 국회 과반의석은 물론 당내 갈등 해결에도 청신호가 된다. 그러나 이 당선인측이 이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박 전 대표측은 아직도 이 당선인측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총리 카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용만 하고 팽(烹)시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하지만 차기 유력주자인 박 전 대표가 냉정하게 5년 후 자신의 모습을 봤으면 한다. 새 정부와 거리를 두고 ‘정치인 박근혜’로만 5년을 보낸다면 그다지 득될 게 없다. 당 대표로 복귀하기도 그렇고, 당내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총대를 메야 할 것이고…. 박 전 대표는 지금의 높은 평점을 깎아먹을 공산이 크다. 국민들은 이유야 어떻든 같은 집안에서 싸우는 것을 싫어한다. 공천 갈등과 관련해 그가 초강수 발언을 쏟아 놓는데도 이 당선인은 묵묵부답이다. 그의 정치적 가치가 조금씩 훼손되는 것은 아닐까. 계파 수장으로서의 역할도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새 정부에 대한 ‘실천적 지지’가 득이 되지 않을까. 필자는 ‘이명박 당선’을 대선 패러다임의 변화와 연결지어 보고자 한다. 즉, 행정 경험과 실적이 중요한 잣대라는 말이다. 시대정신이라 해도 좋다. 이 당선인은 시·도지사 출신 첫 대통령이다. 미국 대선과 비슷한 흐름이다. 미국은 1960년 케네디 대통령 이후 상원의원 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적이 없다. 대신 주지사(카터, 레이건, 클린턴, 부시)거나 부통령(존슨, 닉슨,H W 부시)출신이다. 말만 많고 당론에 따라 입장을 수시로 바꾸는 정치귀족들의 백악관 입성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대통령후보의 행정 경험은 더 큰 비중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물론 총리실의 규모가 크게 축소돼 과거 정권의 의전형 총리를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총리직은 누가 그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더욱이 박 전 대표는 이 당선인과 ‘국정의 동반자’다. 홀대하거나 의전 총리 역할에 한정한다면 비판여론은 이 당선인에게 집중될 것이다. 그 때 이후 갈라서도 늦지 않다. 대권 후보로서 필요한 대통령과의 긴장관계 유지도 그가 하기 나름이다. 총리를 지낸 박근혜는 금상첨화의 차기 대권주자가 될 것이다. 이 당선인측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그를 ‘모시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박근혜 사람들’의 공천 탈락 위기감을 불식시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분 보장이 아니다.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과 공정한 심사를 말한다. 덧붙여 두 사람간의 신뢰회복을 강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 당선인이 차기 대권경쟁과 관련해 엄정 중립과 공정한 심판관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 특사 임무를 마치고 내일 귀국하는 박 전 대표의 심사숙고를 기대해 본다. jthan@seoul.co.kr
  • 이재오 “내 계보 네 계보 챙기면 곱게 보겠나”

    “당내 인사든, 당외 인사든 중립적인 인사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공정하게 심사하면 되는 것 아니냐.”-친이명박계(친이) “그동안 갖가지 위원회에 중립적이라고 해서 선임한 인사들 가운데 실제로도 중립적이었던 사람이 얼마나 있었나. 양측 대리인도 들어가야 한다.”-친박근혜계(친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중국 방문으로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공천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잠잠하던 ’친이’의 이재오 의원이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 계보, 네 계보 챙기고 내몫 챙기고 ‘언제까지 뭘 해라.’‘뭘 좌시하지 않겠다.’ 이러면 국민들 눈에 곱게 비치겠나.”라고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쏜 게 다시 불을 댕길 것 같다. 당 총선기획단은 17일 2차회의를 열어 공심위원은 외부 인사 6명, 내부인사 5명으로 구성하고,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다. 총선기획단 소속인 정종복 사무부총장은 브리핑에서 “공천심사위 구성은 1월 24일 최고위 의결을 목표로 안을 준비해서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선기획단은 20일까지 공심위원 추천을 받아 21일 3차 회의에서 인선안 초안을 마련한 뒤 24일 최고위에 제출키로 했다. 공심위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당내 주류인 이 당선인 측은 당내 인사들 가운데 최대한 ‘중립적’ 인사들로 공심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한 반면 비주류인 박 전 대표 측은 계파간 안배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양측의 이견은 박 전 대표가 귀국하는 19일 이후 본격적인 공천 갈등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공심위원장 인선을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 당선인 측에선 17대 총선 공심위원과 대선 후보 검증위원장을 지낸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측에선 박관용 전 국회의장,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 권영세 전 최고위원 등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모두 중립으로 인정하는 안 전 지검장이나 박 전 의장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근혜 訪中… 공천 갈등 ‘휴전모드’

    박근혜 訪中… 공천 갈등 ‘휴전모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단장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6일 중국을 방문했다. 새 정부 첫 총리 인선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다 4월 총선을 앞둔 당내 공천 갈등이 표면화된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오는 19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베이징 등지에 머물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다. 이 당선인의 대중 관계 입장을 전달하고 6자회담을 비롯해 양국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관련시설을 시찰하고, 베이징 주재 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방중 특사단에는 한나라당 유정복, 유기준 의원과 구상찬 서울 강서갑 당협위원장,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표는 ‘총리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 정부 첫 총리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인 측에서는 아직도 박 전 대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박 전 대표가 귀국할 때까지는 총리 후보 지명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 주변에서도 최근 들어서는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공천만 보장된다면 총리직 수용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당내 공천 갈등도 박 전 대표의 방중을 계기로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은 이날 공천과 관련해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전날 이 당선인이 강재섭 대표를 만나 “비선·밀실 공천은 없다.”고 강조한 것이 ‘휴전 모드’ 조성에 큰 힘이 된 것 같다. 이 당선인 측에선 이 같은 기류를 화해 모드로 이어나가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같은 소강 국면이 ‘화해 모드’로 바뀔지, 확전으로 치닫게 될지는 박 전 대표의 귀국 후 행보에 달렸다. 이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 측근들조차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 주변의 일부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절차와 시기만 보장된다면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대다수 측근은 “늦어도 20일 전에는 공심위가 구성돼야만 공정한 심사가 진행될 수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박 전 대표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언급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둔 뒤로 각 당은 목하 크고 작은 혼란에 빠져 있다. 한달여 지나면 집권당이 될 한나라당에서는 ‘친(親)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나뉘어 18대 국회의원 공천권을 놓고 일전을 불사할 태세이나 이는 결국 배부른 집안의 밥그릇 싸움일 뿐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선에서 3위 한 것을 바탕으로 자유신당이라는 새 당을 만들어가지만 이 또한 국민의 ‘보수 회귀 과잉’을 노려 이삭을 주우려는 틈새 전략에 불과하다. 문제는 속칭 진보·개혁 세력이다. 제1당인 통합신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당 대표로 뽑아놓고도 여전히 핵분열 위기에 놓여 있다. 대선 후보가 0.7% 득표에 그쳐 존재가치조차 희미해진 민주당, 문국현이라는 정치신인이 대선에 맞춰 급조한 창조한국당은 뉴스에서 어쩌다 구색 맞추는 데 등장할 정도로 외면 받는 상태이다. 진보 본류를 자임하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총선 때 10석을 차지, 이를 발판 삼아 도약하는가 했더니 고질적인 내분 탓에 후보를 잘못 내세워 대선에서 참패했다. 며칠 전 겨우 비대위 체제를 갖추었지만 내부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제 총선은 석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그 결과를 냉정히 예측해 보자. 이대로라면 오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개헌선, 곧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싹쓸어 가는 완승을 거둘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맞설 통합신당은, 호남에서는 승리하겠지만 그 밖에는 수도권에서 너덧석 건지면 다행일 게다. 자유신당은 충청권에서 몇석 얻을 테고. 민주노동당·민주당·창조한국당 가운데 지역구에서 한두석 건질 정당은 어디일까. 막연한 추측이 아니다. 대선 득표율을 지역구에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그렇고, 통합신당 자체 조사 결과가 그렇고, 일부 여론기관의 격전 예상지역 조사 결과가 그렇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우리 국민은 총선에서 집권당을 견제해 온 전통을 이번에도 유지하겠지.’라고 기대할 것이다. 또 총선까지는 아직 두달 이상 남았다고 자위하리라. 그것은 그러나 헛된 꿈이다. 국민은 존재할 만한 가치·능력을 가졌다고 보는 정당에만 견제용 표라도 나눠주는 법이다. 지난 대선처럼, 한나라당과 견줄 만한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반(反)이명박’ 구호와 ‘견제하게 해 달라.’는 읍소만으로 접근한다면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도 ‘차라리 일 잘하게끔’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해서 한나라당만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할 수는 없다.‘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이제는 식상한 수사(修辭)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견제 없는 정권이 얼마나 위험한가는 우리가 불과 20여년 전까지 체험한 바이다. 진보·개혁 세력은 정신 차려야 한다. 특히 통합신당·민주노동당의 책임이 크다. 이번 총선에서는 비록 참패하더라도 4년후 총선과 대선을 목표로 국민에게 진보 세력의 ‘존재의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존재할 이유만 있다면 의석 수 적다고 힘 없는 건 아니다. 정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국민 탓이 아니다. 자업자득일 뿐이다. 이러다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일본처럼 보수정당 하나가 장기집권하는 풍토가 이 땅에 형성되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신당, 유시민 전격 탈당에 기대반 우려반

    신당, 유시민 전격 탈당에 기대반 우려반

    대통합민주신당내 대표적 친노(親盧) 인사인 유시민 의원이 16일 전격 탈당했다. 유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이 137석으로 줄어든 신당 기류는 두 가지로 엇갈린다. 탈당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면서도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도 감지된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연한 진보정치를 하고 싶었으나 신당에는 제가 꿈꿨던 ‘진보적 가치’가 숨 쉴 공간이 너무나 좁아 보이고 노선경쟁을 할 정상적 의사결정 구조도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정동영 후보가 대통령이 됐어도 탈당했을 것”이라고 말해 손학규 대표 선출에 대한 불만 때문에 탈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정체성이 모호한 중도정당이 아니라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유연한 진보정당을 만들고 싶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오는 4·9 총선까지 창당하기에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워낙 많아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다. 유 의원은 총선에서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 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유 의원의 탈당으로 탈당도미노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반면 대표적인 친노 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와 유 의원의 연쇄 탈당으로 자연스레 친노 세력 ‘꼬리 자르기’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선 참패의 한 원인으로 꼽혔던 ‘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다. 손학규 대표측은 물론 정동영계와 ‘김한길 그룹 주위에서는 어차피 공천혁명을 이루려면 ‘친노 밀어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 전 총리와 유 의원이 먼저 행동을 결행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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