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34
  • 가수 김흥국 “지금은 출마 계획 없다”

    가수 김흥국이 한나라당 공천 및 국회의원 출마설과 관련해 “출마 계획 없다.”고 밝혔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대한가수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인들의 정치 참여 권유에 그동안 많이 고민했다.”며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기 때문에 가수,방송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93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정몽준 대표와의 친분에서 비롯된 거 같다.”며 “주위의 출마에 대한 권유와 질타도 많았지만 아무도 없는 산사에 찾아가 백팔배를 올리며 마음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흥국은 “정치에 대한 야망은 있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며 “내 이름 흥국(興國)처럼 나라를 위해 일하는 꿈을 많이 꿔 왔었던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제일 부러운 사람이 유인촌”이라면서 4~5년후에 기회가 오면 멋있게 할 것이다.”라고 정치참여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 기자회견 마지막에 “기러기 아빠 5년차”라며 눈시울을 붉힌 김흥국은 “아직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가수협회 회장 남진과 부회장 정훈희씨가 배석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기업 임원들 총선출마 러시

    공기업 임원들 총선출마 러시

    오는 4월9일 총선을 앞두고 공기업 임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고 있다. 공직 사퇴시한이 9일로 임박했기 때문이다. 아직 사표를 내지 않았지만 출마를 저울질하는 공기업 임원들도 적지 않다. 이들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출마가 확실시되는 공기업 임원은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정준석 산업기술재단 이사장, 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있다.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 노려 정 이사장은 이미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난 2일 충남 천안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천안 지역 출마를 선언한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의 불꽃 튀는 공천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을 지냈다. 행시 17회 출신으로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박 전 사장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남 밀양·창녕 출마를 재고 있다. 조해진 이명박 당선인 부대변인과 한판 경쟁이 불가피해 공천이 최우선 과제다. 산업자원부 차관보를 지낸 허 이사장은 부산 사하갑의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경남고, 부산대 출신인 그는 부산지방중기청장을 지내고 부모님이 사하갑에 살고 있어 이 지역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안호성 코레일 감사 등 사표 안호성 코레일 감사도 지난달 사표를 내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원 동해·삼척지역의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마 채비를 갖춘 그는 지난 17대에는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했으나 이번에는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현역의원은 무소속 최연희 의원이다. 박 이사장도 4일 사표를 제출하고, 총선 출마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던 그는 이번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진해시장 출신의 김병로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행보는 보이지 않지만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낸 박봉규 대구 정무부시장도 출마설이 나돈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류찬희 안미현 최병규 오상도기자 hyun@seoul.co.kr
  • “총재·대표 책임 체제로 당 운영”

    자유선진당의 초대 총재로 추대된 이회창 총재는 1일 중앙당 창당 기자회견에서 “나는 과거 거대정당의 총재 이회창과는 전혀 다르다.”며 새로운 정당의 수장으로서 차별화 의지를 피력했다. 당 공천권과 각종 사안에 대한 의결권이 총재에게 집중돼 ‘제왕적 총재’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이 너무 선출 선거를 자주하면 100인 100색의 의견충돌이 발생해 국민의 눈에 불안정하게 비춰질 수 있다.”며 “공론을 중시하되 결단의 시기에는 총재와 당 대표가 책임을 지는 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선 기간 중 구애를 펼쳤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는 확실한 선을 그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 갈등과 관련해 이 총재는 “이제 한나라당은 우리와 별개의 당”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우리대로 원칙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나갈 것”이라며 박 전 대표측과의 연대에 연연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이 총재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당에 가장 도움이 되고 총선에서 표를 많이 얻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MB, 박근혜에 생일축하 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생일축하 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재섭 대표의 ‘이방호 사무총장 사퇴 요구’로 불거진 당내 공천 갈등 국면 중 이뤄진 일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박 전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 축하 난과 56세 생일을 축하한다는 이 당선자의 뜻을 전했다. 같은 시간 친박(친 박근혜) 진영 의원들은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공천 갈등과 관련한 대책을 숙의하고 있었다. 임 실장은 박 전 대표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의 생신이라고 (당선인에게) 얘기하니까 ‘축하의 뜻을 전하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면서 “이에 박 전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임 실장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공천문제와 사태수습 필요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당선인이 임 실장을 통해 ‘공정 공천’ 합의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한번 전달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이 탄생시킨 정부인데, 성공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신뢰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임 실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회동에서 합의한 ‘공정 공천’원칙에 대해 이 당선인이 다시 한번 확신을 주고, 박 전 대표도 이에 화답한 모양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역시 이날 낮 기자들에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말을 전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親李 강경기류, 당선인 뜻? 측근 뜻?

    한나라당 공천 내홍이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의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당내 주류인 친이측 인사들이 강경 행보를 지속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천 갈등과 관련, 차기 당권을 꿈꾸는 친이 측근들이 ‘화합’을 지시한 이 당선인의 뜻과 달리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공천 과정에서 친박 세력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우위를 점하려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이 1일 친이측 핵심인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한 강재섭 대표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이 당선인 역시 친이측의 강경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이 강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해들은 뒤 강 대표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넘어 격노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 당선인이 이 사무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대신 강재섭 카드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 당선인의 비서실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참여 인사들은 여전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 친이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이 사무총장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강경파들은 강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친박측은 이날 친이측 의원 모임에서 일부 강경파들이 이 사무총장의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 당선인의 배후 지원을 믿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친박 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이날 여의도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를 ‘박근혜 죽이기’로 규정한 것은 다분히 이 당선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친박측에서 이번 사태를 당규 논란에서 비롯된 공천 갈등으로만 생각했다면 ‘공천 배제’ 대상으로 지목된 ‘김무성 최고위원 죽이기’로 국한시켰어야 했지만 ‘박근혜 죽이기’로 규정한 것은 다분히 이 당선인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박측이 이 당선인에게 박 전 대표와의 ‘국정동반자’ 약속과 ‘공정 공천’ 합의, 상호신뢰 원칙에 입각해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집안 못 추스르는 한나라, 여당 자격 있나

    한나라당의 최근 작태가 실망스럽다 못해 한심하다. 오로지 공천 다툼에만 몰두하는 듯한 모습 때문이다. 이명박·박근혜 두 측근들간의 다툼을 넘어, 당 대표가 사무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달 말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다. 국민들에게 집권당으로서 새로운 믿음과 각오를 보여야 할 한나라당이다. 예비 집권당 대표가 직계인 사무총장을 ‘간신’ 운운할 정도로 내분에 휩싸였던 적이 있었던가. 도대체 공천 다툼 외엔 안중에 없는지, 한나라당의 역량과 지도부의 능력이나 자질을 새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10년만에 이뤄진 정권 교체에 기대를 거는 국민을 우선 염두에 둬야 하는 한나라당이다. 변화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고, 광범위하다. 각종 주문과 요구가 쏟아지는 것도 이같은 열망 때문일 것이다. 당의 입장에선 총선의 의미와 무게를 더없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공천 작업에 들어가기도 전에 계파간 다툼이 끊이지 않고 사사건건 이전투구하는 모습은 한심하다. 대선이 끝난 지 2달여 지났음에도, 이명박·박근혜 두 계파간 신뢰는 전혀 쌓이지 않았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유권자인 국민들을 안중에 둔 싸움인지 두 계파에 새삼 묻지 않을 수 없다. 굳이 계파를 따지자면 이·박 진영이 공생하며 경쟁을 해야 한다. 당이 살아야 계파가 있다. 당장의 앞가림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소탐대실은 당뿐만 아니라, 계파 모두의 공멸을 자초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이 대화로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집안도 못 추스르는 당에 국민들이 믿음을 줄 수는 없다. 국민들은 집권당의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총선에서 표로 연결될 것이다. 공천 잡음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당이 지도력을 보이길 당부한다.
  • ‘선거법위반’ 李측 15명·朴측 1명 엄격적용땐 이재오·정두언 타깃

    선거법과 파렴치범, 윤리위 징계대상자…. 한나라당 공천갈등이 봉합국면에 들어가기 직전, 박근혜 전 대표측이 1일 ‘부패범죄자 공천 배제’를 적시한 당규 3조 2항을 엄격히 적용하라는 요구를 친이(親李·친이명박) 진영에 대한 압박카드로 꺼내 들었다. 다중을 상대로 한 선거법 위반이 더 죄질이 나쁜 만큼 부정·부패의 범주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한정할 게 아니라 대폭 확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공천을 하자고 역공을 취한 것이다. 알선수재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무성 최고위원 구명(救命)을 포기하는 대신 이재오 의원 등 친이 진영 의원들을 대거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시킨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이 요구한 ‘엄격한 기준’은 이 당선인측에 치명적이다.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이 당선인측 의원만 15명이다. 이 중에는 이 당선인의 최측근 ‘쌍두마차’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을 비롯해 권경석·권오을·권철현·김광원·김재경·김형오·남경필·심재철·이명규·이상배·정의화·홍문표·홍준표 의원 등이 들어간다. 반면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박 전 대표측 현역 의원은 김태환 의원이 유일하다. 3조 2항을 엄격 적용할 경우 본인의 범죄 전력뿐 아니라 측근과 가족의 전력을 문제삼을 여지도 커진다. 이 경우 가족이 공천비리에 연루됐던 이 당선인측 김덕룡·박승환 의원 등도 공천 배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박 전 대표측의 이같은 주장은 그러나 좌장격인 김 최고위원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실제로 관철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기보다 당규 3조 2항의 자의적 적용을 막고 이방호 사무총장의 2선 후퇴를 이끌어 내려는 ‘협상용 카드’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천大戰’ 급반전…혼돈의 하루

    ‘공천大戰’ 급반전…혼돈의 하루

    1일 한나라당 공천 갈등 관계자 모두가 ‘친이-친박 대결’의 무대 위로 총출동했다. 대치전선은 ‘친이·이방호-친박·강재섭’으로 전개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화로 풀라.”는 원칙 천명 정도로 한발 비켜섰지만, 친박측은 ‘이 당선인의 직접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총장은 서로를 향해 “사퇴하라.”고 맞섰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상득 부의장이 움직였다. 결국 당 지도부는 2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패범죄 벌금형 전력자에 대한 공천 길을 터주기로 했다. 강 대표와 이 총장도 화해하기로 했지만, 박 전 대표측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완전한 ‘진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절대 사퇴할 수 없다.”며 강 대표에 맞섰다. 앞서 강 대표가 “대표가 옳으면 사무총장이 물러가고, 사무총장이 옳으면 대표가 물러날 것을 분명히 해줘야 대표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한 상황에 비춰볼 때 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 공심위원인 김애실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다가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9일 공심위 5차 회의를 열어 선거법 위반자를 포함한 부패범죄 연루자 공천 자격 여부를 심사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어 “당규를 개정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공심위가 당규와 다른 적용을 하도록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부패범죄 연루자에 대한 공천자격 배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여의도 한 빌딩 강당에 박 전 대표측 의원 29명과 당협위원장 42명 등 71명이 모였다. 박 전 대표는 불참했다. 모임에서는 3조 2항 엄격적용과 이방호 사무총장 퇴진 등 3가지 요구를 채택했다. 김무성 최고위원의 공천신청 자격을 포기하는 배수진을 친 강경한 입장이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박 전 대표측이 행동을 통일하겠다는 엄포도 곁들였다. 특히 “이 당선인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강한’ 결론에 걸맞게 모임 분위기는 격앙됐다.“피눈물 흘리면서 살려낸 당이 ‘이방호 당’이 됐다.” “최근의 사태를 보면 이 당선인이 박 전 대표를 국정운영 동반자나 파트너로 생각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등 비판성 발언이 쏟아졌다. 반면 이 당선인측 의원들은 “박측이 강 대표와 공심위 사이에서 일어난 마찰에 당선인을 끌어들이고 ‘국정동반자 약속’ 등을 언급해 본질을 호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부패범죄를 저질렀어도 벌금형을 받았다면 공천 신청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결정이 나왔다.12년 전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무성 최고위원이 공천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강 대표와 이 총장도 공감했다.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조에 대해 완곡한 유권해석을 내리고 이 총장이 이를 강 대표에게 보고하고, 강 대표도 이 총장 사퇴 요구를 접는 수순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같은 소식에도 박 전 대표측은 앙금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제와서 왜 입장이 바뀌었는지, 왜 선거법 위반자에게 공천 신청을 하게 하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면서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은 월요일 오후 2시에 다시 모여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이날의 혼돈상에 대해 안타까워했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벌금형 전력자 공천 신청 허용”

    위험수위를 넘어 파국으로 치닫던 한나라당 공천 내홍이 1일 오후 늦게 다시 한번 봉합의 실마리를 찾았다. 당규 논란에서 비롯된 공천 갈등이 이명박·이방호-박근혜·강재섭 진영간 일전불사의 권력 투쟁으로 비화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폭발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는 못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간 공천갈등을 촉발시킨 ‘부패전력자 공천신청 불허’ 관련 당규를 탄력적으로 해석,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을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방침이 2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될 경우, 벌금형 전력이 있는 친박(친 박근혜)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의 공천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친이(친 이명박)-친박 진영의 정면 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재판 중인 자 등을 공천신청 부적격자로 규정한 당규 9조를 탄력적으로 해석하면 벌금형 전력자는 공천신청 부적격자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 “내일 최고위에서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려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1일 밤 기자들과 만나 “한 두번 속은 게 아니니까 지켜보겠다.” 면서 “(이 당선인 측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실제로 최고위에서 그러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최고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고 거취문제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의 중재안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오전 강재섭 대표의 ‘새벽 기자회견’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의 큰형인 이상득 부의장,5선의 김덕룡 의원, 김형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안상수 원내대표가 파국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에게 제시했고, 두 사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친박측은 일단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측은 오는 4일 다시 만나 의견을 모으기로 했지만, 중재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친박측 의원과 당협위원장 70여명은 오후 2시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박근혜 죽이기’와 공천을 승자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친이측의 비민주적이며 천박한 생각에서 비롯된 사태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했다. 친박측은 또 ▲3조2항 선거법 위반·파렴치범·윤리위 징계도 당연히 포함시켜 공천신청 자격을 박탈할 것 ▲이 사무총장의 즉각 사퇴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의 ‘공정 공천’ 합의에 입각한 이 당선인의 조속한 사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 사무총장이 사퇴하지 않고 우리의 (당규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행동 통일을 하겠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며 ‘집단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사무총장도 이날 “사퇴는 절대 안 한다.”면서 “한 치의 후퇴도 없다. 특정인이 관계된다고 해서 당헌·당규를 바꾸려는 것은 공당의 도리가 아니다.”며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 배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이측도 이날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이 사무총장의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부 의원은 강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무성·이방호 ‘3번째 악연’

    김무성·이방호 ‘3번째 악연’

    한나라당이 공천갈등으로 깊은 내홍을 겪고 있는 그 중심에는 김무성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이 자리해 있다.‘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에 세번째로 대척점에 서 있다. 이 총장은 승자의 편에서 ‘공천 칼자루’를 쥐고 김 최고위원을 겨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패자의 편에서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집단 탈당’이라는 카드로 맞서고 있다. 지난 2004년 2월 이후 세번째 악연이다. 당시 17대 총선을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두 사람은 첫번째 악연으로 만났다. 이회창 전 총재의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당이 궁지에 몰려 있을 때다. 최병렬 당시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 전 총재를 공격했고, 이 전 총재의 계보인사들이 발끈했다. 이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 최고위원은 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시 최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며 ‘사퇴 불가’로 맞섰다. 로부터 2년 뒤인 2006년 1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두번째 대척점에 섰다. 김 최고위원은 친박근혜계(친박)를 대표해 고흥길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고, 친이명박계(친이)에서는 이 사무총장이 원내대표 후보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 후보로 맞붙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주류였음에도 경선에서 패했다.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각자 친이·친박 캠프에서 조직을 총괄하며 치열한 세싸움을 벌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에 정당은 있는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한국에 정당은 있는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미국에서는 대선이 한창이다. 지난 1월 중순 ‘마틴 루터 킹의 날’을 앞두고 힐러리는 마틴 루터 킹이 흑인 인권운동을 했지만 정작 법을 제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은 존슨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말은 바로 민주당을 극한 대치상태로 몰아넣었다. 오바마측은 힐러리가 흑인운동가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대신 백인 대통령 치적을 부각시켰다며 강력 비판했다. 힐러리는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흑인표가 크게 이탈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며칠 만에 두 사람은 민주당의 단합을 위한다며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대선이 끝났다.1792년부터 출발했다는 미국의 민주당은 역사상 가장 치열한 당내 경선 속에서도 위상을 갈수록 높이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의 전통야당이라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단일화를 극력 피하더니 달랑 1%의 표만 얻었다. 그런 민주당이 갑자기 총선을 앞두고 합당은커녕 후보단일화마저 반대했던 대통합민주신당과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 대선에서 참패한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에서 떨어져 나온 대통령 경선후보를 당의 대표로 모셨다. 그러자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측은 분당도 고려할 수 있다며 시위 중이다. 분당 위험은 한나라당에도 있다. 한나라당의 대통령 경선후보 한 사람은 자신의 계파가 공천에서 밀리면 분당도 불사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봉합하고 있지만 공천 뚜껑이 열리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당이란 원래 비슷한 이념과 정책을 공유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정치적 권력을 획득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집단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과연 그러한 정당이 있는가? 한국의 정당이란 비슷한 이념과 정책을 공유하기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이합집산한다. 어느 한 정당만 이념이나 정책과 상관없이 단세포 아메바처럼 뭉치고 헤어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모든 정당이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정치문화의 수준이 된다. 정상적인 정당정치의 문화가 아니라 뿌리없고 원칙없는 이합집산이라는 정당정치의 천박한 문화다. 기성정당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신생정당이라고 해서 더 나을 것이라곤 없다.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이념정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민주노동당은 신자유주의 ‘시베리아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종북주의니 평등주의니 서로 삿대질하며 탈당과 분당을 거론한다. 기성정치와 얼치기 개혁정당을 매몰차게 비판하면서 비타협적인 대선 캠페인을 펼쳤던 창조한국당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오히려 더 심하다. 선거비용 처리와 당내 비민주주의 때문에 당이 쪼개질 판이다. 새로운 정당에 기대를 걸었던 소박한 백성들의 가슴을 마구 후벼대는 일이다. 한데 이것은 또 무슨 일인가? ‘미스터 쓴소리’가 이번에는 정당코미디의 완결판을 선보였다. 언제나 입바른 소리와 꼬장꼬장한 원칙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으로 입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통야당 당수의 후손으로 수십 년을 버틴 미스터 쓴소리가 경제살리기와 한·미동맹 강화가 자신의 소신이라며 한나라당행을 선언한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미스터 쓴소리의 입당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 막대기를 꽂아도 이길 기세인 한나라당은 너무 많은 출마 희망자들이 몰려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입가의 쓴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100일 정도 남은 총선을 앞두고 더 유치찬란하고 황당무계한 탈당, 분당, 이합집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언제쯤 이 땅에는 백성들을 무서워하는 정당이 생길 것인가? 언제쯤 이 땅에는 미국의 민주당처럼 200살이 넘은 정당의 위신을 서로 애지중지하는 날이 올 것인가?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강대표, 이총장 퇴진 전격 요구

    강대표, 이총장 퇴진 전격 요구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일 당내 공천 갈등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인 이방호 사무총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당 공천심사위의 부정부패 전력자 공천신청 배제 방침으로 불거친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간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강 대표는 1일 새벽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 책임자인 자신과 이방호 사무총장 가운데 한명은 사퇴해야 이번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 총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당 공천심사위가 애매한 방침을 만든 것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이대로 가면 당이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가 친이 진영의 핵심 인사인 이 총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이 총장의 거취와 함께 향후 친이·친박 두 진영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전날 부정부패 연루자 공천신청 배제 방침을 정한 당 공천심사위는 31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을 정한 당규 제3조2항으로 신청자격이 문제가 되는 공천 신청자에 대해서는 신청 자격 여부를 별도 심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이 밝혔다. 이는 공심위가 이 조항을 근거로 뇌물과 정치자금법 등 부정·부패 전력자에 대해 공천신청도 받지 않겠다던 전날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은 친이·친박 진영의 쟁점 사항을 정리했다기보다 해결을 뒤로 미룬 것이어서 당분간 양측의 논란과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공천심사위에 보다 유연한 당규 해석을 주문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를 포함한 친박진영 의원 26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국회도서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 친박측은 공심위의 전날 결정이 김무성 최고위원을 겨냥한 ‘표적 배제’ 방침이라고 성토하며,‘탈당 후 창당’ 등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진영은 다만 당 지도부가 파문 해결에 적극 나서고, 공심위도 일단 공천신청 배제 기준을 재론하고 나선 점을 감안해 당장 집단행동에 나서는 대신 사태 추이를 좀더 지켜 보기로 했다. 유승민 의원은 “대통령·국회의원·기초단체장·기초의원 등 선출직 공직신청의 기준이 달라서는 안된다.”면서 “당내에서 모든 게 원만하게 해결돼 총선에서 승리하길 바라지만, 최악의 상황이 올 경우에 대비해 박 전 대표나 여러분들이 (분당의)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심야에 터진 공천갈등 충격요법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친이(親李·친이명박) 진영의 핵심인사인 이방호 사무총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초강수를 뽑아들면서 친이·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간 공천 갈등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강 대표는 1일 새벽 0시를 넘긴 시각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자신이 당무까지 거부하면서 친이측의 양보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충격요법을 동원한 것이다. 친박 진영이 분당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며 강력 반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위는 물론 친이 진영이 사태 해결에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특단의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의 측근은 “당무를 거부하면서까지 공천심사위와 친이 진영의 적극적인 공천 갈등 해결 노력을 주문했으나 지난 이틀간 이들의 움직임은 이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대표로서 더이상 다른 수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자신과 이 총장, 친박 진영의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의 3자 회동에서 공정 공천 방침을 거듭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위가 부패 전력자 공천신청 배제 방침을 결정하는 등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은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가 심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총장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최시중 고문 등 친이 진영 원로들이 강 대표를 적극 만류하고 나섰으나 강 대표는 끝내 뜻을 꺾지 않았다. 강 대표의 퇴진 요구에 대해 이 총장은 이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동안 친이·친박 진영의 균형추 역할을 해 온 강 대표가 이 총장 퇴진을 요구한 만큼 일단 친이 진영의 일정 부분 후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패 전력자 공천배제 방침도 어떤 형태로든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총장을 비롯해 친이 진영이 강 대표의 요구를 거부하고 당규에 따른 공정공천 원칙을 고수한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 진영은 이날 박 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두 차례 긴급 모임을 갖고 집단 탈당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31일 오후 1시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26명의 의원이 1차 회동을 가진 친박 진영은 오후 5시엔 김 최고위원실에서 10여명이 모여 2시간이 넘게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분당’과 ‘공심위 결정 일단 수용’이라는 강온론이 맞부닥친 끝에 일단 좀더 지켜 보면서 공심위의 ‘진의’를 파악하자는 절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면서 친이 진영의 핵심인 이재오·정두언·홍준표 의원을 겨냥, 선거법 위반 전력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맞불카드’를 던지며 친이 진영을 압박했다. 회동에 참석한 이혜훈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뜻에 의해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공심위 결정을 일축한 뒤 “선거법 관련범죄도 공천심사기준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측 한 의원은 “일단 설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 보겠지만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판단이 들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밤 늦도록 이어진 당 지도부의 수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분당까지 포함한 친박 진영의 집단행동 가능성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 이 당선인의 뜻이 무엇이든 공천 지분을 보다 늘려야 하는 친이 진영의 속사정이 양측의 원만한 타협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박 전 대표측의 응집력이 강해지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여전히 한나라당은 폭발 압력이 한껏 높아가는 휴화산의 모습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앉아서 당할순 없다” DY계 집단행동

    “앉아서 당할순 없다” DY계 집단행동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얼굴 왼쪽) 전 통일부 장관측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발점은 ‘호남공천’ 갈등이다. 손학규(오른쪽) 대표는 ‘호남물갈이’를 주장했고 정 전 장관측은 “누가 누구를 쇄신하느냐.”고 반발했다. 호남은 정 전 장관의 정치적 근거지다.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있다. 손 대표는 “무난한 공천은 무난한 죽음”이라고 경고했다. 정 전 장관측에서는 “앉아서 죽을 수만은 없다.“,“이참에 갈라서자.”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정 전 장관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정 전 장관은 31일 대선 당시 수행팀장이던 김상일씨의 지역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27일 계보 인사들과 계룡산 산행에 나섰고,29일에는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가졌다. 오는 3일에는 지지자 1000여명과 속리산에 오른다. 대선 이후 잠행하던 모습과는 달라졌다.‘무력시위’인 셈이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손 대표 체제의 ‘정체성’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그는 “야당다운 야당의 길을 걸어가야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측근은 “현재 손 대표의 통합신당이 야당답지 못하다는 불만의 표시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정 전 장관은 ‘호남 물갈이론’과 거취에 대해 “노코멘트”라고만 짧게 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손-정 갈등의 배경에는 차기 대선레이스와 맞물린 파워게임적 측면이 깔려 있다. 손 대표로서는 호남을 장악하지 않으면 허수아비 당 대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정 전 장관도 호남의 지지기반을 호락호락 넘겨줄 수는 없다. 그는 대선 패배 이후 “내 꿈은 쉼 없이 커져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둘의 갈등은 당분간 증폭될 전망이다. 정 전 장관측은 결사 항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 전 장관측 박명광 최고위원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말하는데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 반드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지난 대선은 정동영 대 이명박의 게임이 아니라 노무현 대 이명박의 싸움이었다.”고도 했다. 정 전 장관의 또다른 승부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엔 ‘권노갑’이 없다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엔 ‘권노갑’이 없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새천년민주당의 실력자 권노갑 의원이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대중(DJ) 대통령의 분신이자 평화적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인 그의 불출마는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중진 물갈이의 신호탄이었다. 권 의원은 중진들을 집요하게 설득했다. 민주개혁 정권이 계속 집권하려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키워야 하고 우리(중진)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겠냐고. 주로 호남 지역구 의원이 대상이었다. 물론 DJ의 뜻이 녹아 있긴 했지만, 먼저 ‘자기를 버린’ 권 의원의 설득에 하나둘씩 동참자가 늘어갔다. 김봉호·채영석·조순승…등등. 유일하게 김상현 의원만 버티다 결국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필자는 당시 권 의원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측은하다는 생각을 했다.40년 이상 온갖 고초를 겪으며 오로지 DJ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했고 그 결실을 봤는데, 금배지를 떼야 한다니…. 그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을 게다. 대선에서 참패한 대통합민주신당이 공천 물갈이로 시끄럽다. 핵심은 호남 물갈이다. 그러나 당의 존망 위기에서 4·9 총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꼴이다. 돌아선 민심을 조금이라도 되돌리기 위해서는 ‘권노갑’처럼 자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선 요원하다. 중진인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 선언의 불길을 댕겼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의미 있는 후속타가 더 이상 안 나온다. 김 의원이 권 의원에 비해 정치적 비중이나 역할에서 커다란 차이가 나기 때문일까. 결국 신당엔 ‘권노갑’이 없는 셈이다. 동국대 박명호(정치학) 교수는 “공천 성과의 지표가 호남 쇄신 여부”라면서 “얼마나 개혁성을 보여주느냐가 손학규 대표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은 신당의 달라진 모습을 호남 쇄신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나눠먹기식의 공천이 반복되면 국민들은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 심리마저 미련 없이 버릴 것이다. 손 대표도 이 점을 잘 안다. 총선에서 실패하면 그의 정치인생도 끝이다. 그만큼 절박하다.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호남 쇄신이 그의 확고한 원칙이자 실행 코드이지만, 그는 호남 출신이 아니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원칙과 현실의 괴리라고 할까. 호남 쇄신과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 DJ와의 관계, 즉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다. 얼마전 손 대표의 DJ 예방 때 DJ는 박 전 실장을 배석시켰다.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이다. 박 전 실장을 공천할 경우 호남 쇄신의 큰 원칙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손 대표의 고민은 쌓여만 간다. 총선을 제대로 치르려면 어쨌든 손 대표가 중심축이 될 수밖에 없고, 그 출발점은 공천심사에서 한나라당보다 더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다. 전제조건이 있다. 손 대표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초심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기한 ‘새로운 진보’의 구체적인 어젠다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당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정동영 전 대통령후보는 ‘독배’를 든 손 대표를 도와야 하지 않을까. 그게 서로 사는 길이다. 탈당 운운은 더욱 더 구렁텅이로 빠지게 할 뿐이다. 또 자기를 버려야 할 일이 있다. 신당은 2004년 총선 때의 ‘박근혜 역할’을 할 리더가 별로 없다. 그나마 손 대표와 정 전 후보, 강금실 전 장관 정도다. 이들 모두 수도권에 출마하고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당위론은 그래서 나온다. 당을 살리는 게 최우선 순위다. 손 대표의 지도력에 달렸다. jthan@seoul.co.kr
  • 親朴 ‘루비콘 강’ 건너나

    親朴 ‘루비콘 강’ 건너나

    ‘루비콘 강을 건너려는 것일까.’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폭발 일보 직전까지 다다랐다. 문제의 발단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으로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된 경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 자격을 불허한다.’는 당규 3조 2항. 이를 놓고 친이명박(친이)측과 친박근혜(친박)측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날 공천심사위원회의 “당헌·당규대로 한다.”는 결정에 대해 친박 진영은 30일 집단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친이 진영은 밀어붙일 태세다. 친박측은 유연한 해석 적용을 주장하고 있고, 친이측은 문구 그대로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양 진영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면서 전면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친박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회의를 갖고 친박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 대변인격인 이혜훈 의원은 “회의 분위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격앙된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 구체적 언급 피해 이 의원은 전날 공심위의 간사인 정종복 사무1부총장의 브리핑에 대해 “정 부총장의 브리핑 내용이 공심위 회의 결과와 다르다는 것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며 “공심위원 다수가 개별심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이번 사안을)소수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초 당규 3조 2항이 만들어지면서 원안에 포함된 사면·복권 예외조항이 삭제된 배경에 대해 “경선 직후인 9월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당시 상임 전국위가 당규 개정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고지 없이 급작스럽게 소집됐다.”며 친이측이 정치적 계산으로 개정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이측은 “원칙대로 하는 쪽에 명분이 있는 만큼 당규대로 간다.”며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당헌·당규 규정대로 할 것”이라며 “공심위는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것을 할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명박 당선인은 “공천은 당의 소관”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이 당선인은 의견이 없다. 당에 물어보라.”면서 “공심위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니다.”며 강 건너 불 보듯 했다. 친박 진영의 격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과 측근들이 적극적으로 내홍 진화에 나서지 않자 당 주변에선 양측이 제 갈 길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도 “당선인이 당규를 어기면서까지 ‘다 주라.’고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측 일각에선 수습에 나서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특히 공심위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31일 오후 재개하기로 해 극적인 타협점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오늘 예정에 없던 공심위 재개 사태의 직접적인 발단은 공심위에서 시작됐지만 상황은 이미 공심위 수준을 벗어났다.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다시 무릎을 맞대고 해결책을 내놓을지, 끝내 한나라당이 분당으로 갈지는 아직 안개 속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무성 “속았다” 강재섭 “신의배신”

    한나라당이 또다시 공천 내홍에 빠져들자 강재섭 대표와 김무성 최고위원이 ‘신뢰’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방호 사무총장을 포함해 3자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30일 일부 측근들에게 “(공심위 구성안을) 그렇게 쉽게 합의해주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 속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재섭 대표도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전에 없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뒤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전날 공심위에서는 이 총장이 당헌·당규대로 예외 없이 공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3자간에 신뢰가 깨졌다는 게 친박측의 반응이다. 그렇다면 3자간에 무슨 약속이 있었던 것일까. 3인은 수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끝에 지난 25일 공심위 구성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의 ‘공정 공천’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심위 구성안을 놓고는 갈등을 빚다가 3인이 원안대로 합의하자 “모종의 밀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측근들에게 “이 총장이 ‘날 믿으라.’고 수차례 얘기하기에 믿고 양보하고 합의해줬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친박 의원모임에서 3자 회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3자간에 모종의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의원들이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를 ‘대장부 합의’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그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강 대표와 이 총장이 (김 최고위원을 공천신청에서 배제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무총장은 “당헌·당규대로 한 것일 뿐”이라며 ‘밀약설’을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親朴의원 35명 “집단 탈당 불사”

    한나라당이 또다시 공천 갈등을 빚으며 내홍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무성 최고위원과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 친박(親朴·친박근혜)진영 의원 27명은 30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전날 결정에 반발하며 집단탈당 불사의 뜻을 밝히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섰다. 김재원 의원 등 회의에 불참한 친박측 의원 8명도 이에 가세했다. 공심위는 이와 관련, 예정에 없던 회의를 31일 오후 재개하기로 해 극적인 타협점을 도출하게 될지 주목된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불참하는 등 강력 반발한 데 이어 31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공심위 논의 결과를 보고 최고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천심사위의 ‘부정·부패 전력자 공천신청 배제’ 결정이 친박 진영의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라며 탈당을 포함,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1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 다시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공천심사위의 결정은 정치보복이고 토사구팽”이라고 주장하고 “한번도 당적을 바꾼 적이 없는데 당에서 쫓아내려고 하니 이제 당적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지 않으냐. 오늘 중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공심위에서 원칙이 정해졌다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하지만 지금은 그 기준조차 모호하다.”며 “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입맛에 맞게 해서는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2월9일 한 사람 한 사람씩 법에 저촉되는지 검토한다니까 그때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천심사위는 29일 ‘부패 전력자에 대해 공천신청 자격을 불허한다’는 당규 3조2항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1996년 알선수재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김 최고위원은 공천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공심위 결정에 대해 친이(親李·친이명박)측 인사인 이방호 사무총장은 그러나 “공심위에서 다수의 의견으로 의결이 된 것이며, 당헌·당규대로 한다는 것”이라며 “공심위는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것을 할 수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강 대표의 회의 불참에 대해서도 “당규의 해당 규정은 지난해 강 대표가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공심위에서 그렇게 결정하는 것을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중재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회로…” 떠나는 장·차관들

    “국회로…” 떠나는 장·차관들

    오는 4월9일 총선을 앞두고 공직사퇴 시한(2월9일)이 임박한 가운데 공직자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다. 행정부처 장·차관은 물론 국·실장급 고위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 지방의 고위공무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국회행을 노리고 있다. 일부는 아직도 출마 여부 또는 출마지역 등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설 연휴(2월6∼10일) 전까지는 모두 사직한 뒤 연휴기간 동안 출마지역에 내려가 본격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위 공직자들의 총선 출마 움직임을 살펴본다. 우선 참여정부의 장·차관 등 정무직 공직자들이 새달 5일쯤 대거 사퇴할 전망이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장관은 이상수 노동, 이용섭 건설교통,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다. 이용섭 장관은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광주 출마 입장을 밝혔으며, 이상수 장관은 서울 중랑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장병완 장관은 광주 북 갑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박명재 장관은 경기 안양 동안구 출마를 검토해 왔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불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의 한 간부는 “정부 조직개편 등 행자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 장관이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당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관급 이하에선 총리실에서 가장 먼저 총선바람이 불었다. 대부분 청와대나 정치권 출신이다. 윤후덕 총리 비서실장이 최근 사직하고 경기 파주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사퇴한 김형욱 전 민정수석비서관은 전북 정읍에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또 황창화 전 정무수석은 서울 노원에, 이용범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강원 춘천, 심상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강원 동해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때 윤대희 국무조정실장도 총선 출마설이 돌았으나 본인이 최근 사석에서 참여정부 마지막까지 임기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번 총선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출신 관료들도 잇따라 총선행에 나서고 있다. 산자부 산하 중소기업청 이현재 청장과 이기우 전 차장의 동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산자부에서 1급(기획관리실장)까지 지낸 이 청장은 경기 하남 출마설이 나돈다. 당초 고향인 충북 보은·옥천·영동을 저울질했으나 중소기업이 많은 하남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장은 고향인 경남 창원(을)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등록, 지역에 상주하고 있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은 폭넓은 인맥과 특유의 친화력 때문에 주위에서 출마를 권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내 길이 아니다.”라는 본인의 뜻이 워낙 강해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김영룡 국방부 차관은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국방부 내에선 설 연휴 직전인 다음달 4일 사표를 제출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향인 전남 화순이나 광주 남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최근 ‘시골 소년의 세상 구경’이란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신삼철 전 조달청 차장은 자유선진당에 충남 논산·금산·계룡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곳은 이인제 의원의 텃밭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회창 총재가 지난 대선에서 1등을 한 지역으로, 공천만 받으면 해볼 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경북 군위·의성·청송, 한범덕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충북 청주, 황환식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비서관은 강원도 춘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종합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靑, 정부개편안 적극 협조를”

    “靑, 정부개편안 적극 협조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30일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얻어 이명박 정부와 함께 국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 여러분이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지만 국회의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공천 문제와 관련,“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쏙 드는 능력있는 후보를 잘 골라 공천하겠다.”며 “부정부패 전력이 없는 깨끗한 후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후보, 선진화 시대에 맞는 유능한 후보를 공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언급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다. 안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언급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라며 “더 이상의 ‘몽니’는 안 된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정부조직개편안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