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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30] 물갈이 공천 막판 고비

    18대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주요 정당들이 이번 주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총선 태세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현역의원 물갈이를 본격화함에 따라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선거에 임박할수록 전열이 정비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영남권 공천 결과에 따라서는 친박(親朴·친 박근혜)측이 ‘집단행동’을 불사할 태세여서 예측불허의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의원은 9일 기자회견에서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것”이라며 탈락 의원 중 처음으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탈락한 (친박)의원끼리 무소속 연대를 하거나 다른 당의 이름을 빌려서 출마하자는 등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해, 친박의 집단탈당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서 총선이 4자 이상의 복잡한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표가 내게 ‘영남권 공천을 보고 (행동을)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 친박이 다수 포진한 영남 공천 결과가 한나라당 내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임해규 공심위원은 “가능하면 11일 영남과 서울 강남 공천을 단번에 확정짓겠다.”면서 “늦어도 이번 주는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심위는 8∼9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 대전, 충남·북 등의 22개 지역의 공천을 추가로 확정했다. 또 최고위원회가 재심을 요구한 2곳 중 서울 강북을의 후보는 이수희 변호사로 바꿔 전략공천키로 했고, 은평갑도 다른 인물로 교체키로 했다. 동작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방송인 유정현씨는 중랑갑에 전략 공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심위 확정 공천자는 모두 167명으로 늘었다. 현역의원 중에서는 고진화(서울 영등포갑) 의원과 친박 비례대표인 송영선(안양 동안갑) 의원 등 2명이 각각 친이(親李·친 이명박) 비례대표인 전여옥 의원과 최종찬 전 건교부 장관에게 밀려 8일 추가로 탈락했다. 11일쯤 비(非)호남권부터 공천을 단계적으로 확정할 예정인 민주당의 경우 텃밭인 호남권 공천이 윤곽을 드러내는 이번 주말이 공천 갈등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은 오는 14일 이회창(충남 예산·홍성) 총재를 비롯한 현역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확정짓는 것을 시작으로, 공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30] 속타는 후보·애타는 민주

    [총선 D-30] 속타는 후보·애타는 민주

    통합민주당의 공천 행보가 총선을 한달 남겨둔 9일 현재까지도 질퍽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주에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비례대표 공고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쾌속 질주하던 쇄신 정국과는 달리 후속 결정에 좀처럼 가속도가 붙지 않는다. 이날까지 167개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하고 10일부터 비례대표 모집에 들어가는 한나라당과 확연히 대비된다. 이미 두 차례 연기된 수도권과 충청 중심의 단수 확정지역의 발표 일정도 빨라야 오는 11일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쇄신 공천’ 덕에 안정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 선정의 경우, 아직 공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후보 등록일이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하면 당사자들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부의 파워게임과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공천기준 및 발표와 관련된 정국에서 박상천 대표를 축으로 한 구 민주당계 당권파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손학규 대표와 단수 후보들이 많은 수도권 의원들은 이에 맞서 선거운동 한번 해보지 못하고 총선이 끝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심위가 복수 후보들의 압축 결과를 발표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총선 이후 생존의 법칙과 얽혀 있는 문제라서다. 이와는 달리, 공심위는 한발 비켜서 있다. 공천 기준을 제외한 모든 정무적 판단을 당 지도부에게 넘겼다. 대신 공천 기준은 압축 과정을 거칠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말 그대로 ‘배제 공천’이라 할 만하다. 이날 박경철 공심위 간사는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차 압축은 불량품을 걸러내는 것이고 2차 압축은 좋은 상품을 걸러내는 것”이라며 향후 심사에서 고강도 기준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30] 선거판 뒤흔들 3대 변수…쇄신공천 여론몰이

    [총선 D-30] 선거판 뒤흔들 3대 변수…쇄신공천 여론몰이

    1 공천혁명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공천심사를 통해 당 쇄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개혁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167명의 공천 내정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택, 고진화, 송영선 의원 등 현역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민주 ‘박재승 쿠데타´로 선공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가져다 준 충격의 강도는 민주당이 더 세다.‘저승사자’로 불리는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 11명을 과거 비리 전력자로 분리해 공천에서 탈락시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박재승의 쿠데타’로 불릴 정도로 공천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선거일이 한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아직 단 한명의 공천 내정자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모멘텀’을 놓치는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팽배하다. ●한나라 친박행보 주목 공천 후유증을 어느 정당이 빠르게 수습할지도 관건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서는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선 판도가 크게 요동칠 공산도 제기된다. 민주당으로선 호남 공천에서 탈락할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지만 분당 사태까지는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 이명박정부 국정평가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명박 정부의 초기 국정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가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또 다른 변수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의 여부도 주요 지표다. 이런 점에서 3명의 사퇴를 불러왔던 장관 인선파동 등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기에다 선거민심은 ‘경제·민생 문제’에 크게 흔들린다는 점에서 선거 당일의 물가 상황도 이명박 정부의 초기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바로 미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 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지난 대선은 참여정부나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평가 성격이 짙었다.”며 “그러나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평가여서 대선과는 다른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 여론조사 추이 어디로 한나라당이 내세우는 안정론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견제론의 대결도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다. 현대리서치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정안정론이 45.3%로 견제론 42.5%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이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과 반대로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점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한 경우가 2004년 탄핵정국에서의 열린우리당뿐이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견제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건보공단·의협 갈등 봉합될까

    물고 물리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새 정부 출범으로 진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건강보험관리공단과 대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법정 분쟁까지 치달았던 양측의 다툼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일촉즉발의 ‘전운’은 여전히 감돌고 있다. 지난 1월 주수호 의협회장과 의협연구소 직원 등을 서울 서부지검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던 공단과 공단노조측은 “옳고 그름이 가려질 때까지 소를 취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단측은 의협과 다투는 것으로 비쳐질까 염려하면서도 손상된 명예는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의협이 대형로펌을 내세워 소송대리를 준비시킨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협측은 “아직 소장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에서 법정대리인을 내세울 이유가 없다.”면서 “건전한 비판과 연구에 대해 공단이 먼저 싸움을 걸어왔다. 맞고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완강한 태도를 드러냈다.●기싸움 혹은 명예회복 양측의 갈등은 올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협이 “공단 직원 평균 연봉이 4798만원으로 일반 근로자(3053만원)보다 57%나 많고 5년간 유휴인력 감축이 1.5%에 불과했다.”면서 “공단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언론사에 돌리면서 비롯됐다. 공단은 즉각 기획예산처 발표를 제시하면서 공단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이 공공기관 35개기관 중 32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반박했다.“직원 대부분이 1987년부터 1989년 사이에 입사해 전반적으로 근속연수가 높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어 공단과 노조측은 의협에 맞서 ‘우리나라 의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 들인다.’‘의사들의 허위진료비 청구가 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이를 두고 의료계 안팎에선 “새 정부 의료정책을 놓고 양측이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벌이는 기싸움”이라 풀이한다.●건보공단 vs 의료계 장외대리전 이런 가운데 이성재(50) 전 건보공단 이사장과 의사출신인 김철수(64) 병원협회장이 정치권에서 장외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15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이사장은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을 지낸 김 회장도 한나라당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해 현재 다른 3명의 예비후보와 막바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만약 양자대결이 성사된다면 건보와 의료계 관계자가 장외 정치권에서 맞닥뜨리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총선 D-30] 민주 호남31곳 2~4배수 압축

    통합민주당의 최대 격전지인 호남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위원회의 1차 압축 결과가 윤곽을 드러냈다. 공심위는 7∼8일 광주, 전남·북 등 호남 지역구 31곳에 대한 1차 압축작업을 완료했다. 후보자가 4인 이하인 곳은 2인,5∼7인 지역은 3인,8인 이상 지역은 4인으로 각각 압축해 여론조사에 들어간 상태이다.현재까지는 현역 의원이 1차 압축에서 제외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심위는 여론조사 및 의정활동을 50%씩 반영, 호남 현역의 30%를 추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9일 호남 각 지역구에서 진행된 여론조사 현황을 파악, 취합한 결과 광주 동구와 광산갑은 양형일 의원과 박주선 전 의원, 김동철 의원과 심재민 전 광주시 정무부시장간 2파전으로 각각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갑은 강기정 의원과 김동신 전 국방장관, 오형근 조선대 의대 교수,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장관 등, 남구는 지병문 의원과 서정성 광주 아이안과 원장, 이윤정 한국전력 KDN 감사, 정기남 전 정동영 후보 선대위 총괄조정실장 등 4명씩으로 각각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을도 정동채 의원, 김영룡 전 국방부차관,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이병화 전 광주시 정무부시장 등 4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동연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서구갑은 송갑석 전 정동영 후보 선대위 청년위원장, 유종필 대변인,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 북을은 김태홍 의원과 김재윤 전 북구청장, 임내현 전 광주고검 검사장, 신설된 광산을의 경우 김승남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나병식 풀빛미디어 회장, 이용섭 전 행자부장관 등 3명으로 각각 좁혀졌다는 후문이다. 전북의 경우 전주 완산갑은 장영달 의원과 김대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전주 완산을은 이광철 의원과 김광삼 전 전주지검 검사, 장세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진봉헌 변호사, 전주 덕진은 채수찬 의원과 김세웅 전 무주군수, 양재호 전 서울 남부지청 검사, 정동익 민주평화국민회의 상임대표, 군산은 강봉균 의원과 강임준 전 전북도의원, 이승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 각각 3∼4명씩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익산갑은 지역구 현역인 한병도, 비례대표로 지역구 입성에 나선 김재홍 의원을 비롯, 신하중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이춘석 한솔종합법률 대표, 익산을의 경우 조배숙 의원과 김진관 전 제주지검 검사장, 윤승용 전 청와대 대변인, 이 협 전 의원 등 각각 4명으로 압축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은 목포의 경우 이상열 의원과 배종호 전 KBS 기자, 정영식 전 목포시장 등 3배수, 순천에서는 서갑원 의원과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이평수 전 한국일보 기자,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 등 4배수, 광양은 우윤근 의원과 신홍섭 전 전남도의원 등 2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박재승 공천’ 훼손 말라

    민주당 공천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추측 또한 무성하다. 비리 전력을 가진 후보를 배제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준 공천심사위원회에 대한 뒷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최고위원회 등 당내 반발이 크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탈락자들도 재심을 청구하거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모두 다 제 밥그릇을 챙기고자 하는 욕심이다. 따라서 유권자인 국민들의 눈에 곱게 비칠 리 없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시대가 바뀌어도 한참 변했다. 공심위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은 몽니를 부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박재승 공천 혁명’을 환영하면서 평가한 바 있다.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고무줄 잣대 대신 흔들림 없는 원칙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국민들이 정녕 바라던 바가 아니었겠는가. 실제로 국민 10명 중 9명이 “박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박재승 공천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깨끗한 후보’를 내세우려는 그의 뜻은 끝까지 존중돼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우리는 본다. 박 위원장도 지금까지 보여 줬던 바대로 공천을 마무리하기 바란다. 비리 전력자는 이미 탈락시켰고, 막말 정치인도 이번에 걸러낸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정치판의 막말은 도(度)를 넘어선 지 오래다. 여야가 똑같다. 한나라당 역시 남은 지역만이라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면 안 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박 위원장도 더욱 심기일전해야 한다.
  • 민주 공천진통 내막 살펴보니

    민주 공천진통 내막 살펴보니

    1차 공천 확정지역 발표를 둘러싼 통합민주당의 막판 진통에 대해 논란이 무성하다.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의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공천 부적격자 선정 과정의 갈등이 표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고위원회가 7일 공심위에 단수지역 71곳(보류지역 9곳 포함)의 자료에 대한 보충자료를 요청했다는 상황이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공심위는 지도부의 이같은 요청과는 별개로 당초 예정됐던 단수지역뿐만 아니라 유력 경합지역과 호남 일부지역 심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천 발표 지연 사태를 당 지도부와 공심위의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은 지극히 표피적인 판단이라고 여겨진다. 오히려 내막의 본질은 ‘총선 이후 야당 권력투쟁의 서막’에 가까워 보인다. 갈등의 지점엔 손학규 대표의 신 당권파와 박상천 대표의 구 민주당 당권파가 놓여 있다. 공천 부적격자 선정과정에서 1차 확정지역 발표까지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구 민주당계는 일관되게 ‘반발’했다. 이들은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는 근거로 ‘쇄신공천 효과 축소’를 들었다. 통합민주당의 공천 첫 작품인데, 현역 의원 중심의 명단이 발표되면 물갈이 효과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른 데 있다. 구 민주당계 핵심 관계자는 막판 진통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양당이 통합효과를 최대화하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친노 인사들과 과거 열린우리당 색채를 빼지 않은 채 발표하면 안 된다.” 수도권 단수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구 민주당계 인사는 거의 없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구 민주당계의 위기의식 저변엔 ‘첫 작품’부터 밀리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민주계 인사들의 반발을 대하는 손 대표의 반응은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어렵다. 자신의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 후보들의 불만을 달래려면 박 대표의 ‘발목잡기’에 브레이크를 걸 만도 한데 딱히 그러지 않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같은 공동대표인데 어떻게 제동을 걸겠냐.”며 손 대표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손 대표 입장에서 ‘친노·열린우리당 탈색’은 박 대표와 공통되는 이해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민주당의 공천 진통은, 뚜렷한 당내 리더십이 부재한 무주공산 상태에서 총선 이후를 겨냥한 두 대표의 ‘총성 없는 전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DJ, 사흘째 ‘침묵시위’

    DJ, 사흘째 ‘침묵시위’

    통합민주당이 비리 전력자에 대해 ‘예외 없는’ 공천 배제를 결정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차남인 김홍업 의원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공천 배제가 확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오늘도 그대로다. 아무 말씀 없으셨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아무런 말이 없다.”“화가 나셨다.” 등 엇갈린 반응을 동교동 밖으로 전하고 있지만 사실상 DJ는 일종의 ‘침묵 시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김 의원과 박 전 실장은 7일 공천심사 재심 신청서를 당에 제출했다. 두 사람은 김 전 대통령과 거취를 상의할 수밖에 없다. 결국 재심을 신청했다는 것은 아직 김 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 “DJ가 당장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두 사람이 탈당해서 낙선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다. 하지만 아들과 ‘오른팔’의 정치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침묵은 ‘시위’와 ‘고민’ 두 가지를 다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친이·친박 공천탈락 ‘벌집 쑤신듯’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전날 공천에서 탈락한 이규택 의원을 위로하기 위해 잠시 외출한 것을 빼고는 삼성동 자택에 머물렀다. 박 전 대표는 이 의원에게 “미안하다. 내가 힘이 없어 이렇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 우리를 믿으라고 해서 신뢰를 했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경기도 일부 지역의 공천을 확정하면서 한선교 의원 등 친박(親朴·친박근혜) 신청자들을 무더기 탈락시키자 박 전 대표는 대책 마련을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일부 친박 의원들도 이날 별도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전 대표측이 “표적공천” “공천대학살” “친박 죽이기”라고 반발하는 등 전날 심사가 계파 갈등의 결과물로 비쳐지자,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수습에 나섰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공천 심사과정에서 친박 의원뿐 아니라 친이 의원도 희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현역 교체에 이어 영남 지역에서도 현역들이 40% 가까이 탈락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개혁 공천의 기치를 올리고 있는 통합민주당을 의식한 듯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심위는 계파간 이해관계를 철저히 무시하고 오로지 공정한 기준과 양심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을 감동시키는 개혁공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 공심위는 이날 경기·인천·강원 일부 지역 공천 확정자를 선정했지만, 친박 현역 의원이 포진한 지역구 심사를 미루며 논란 확산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의 불만과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친박들은 박 전 대표와 공심위의 기류를 번갈아 살피며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한 의원 탈락을 계기로 박 전 대표 최측근 그룹도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퍼졌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아직 서울 일부 지역과 영남권 공천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공심위 심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납득할 수 없는 심사가 이뤄지면 그 때부터 심각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친박이 대거 포진한 영남권 심사를 지켜본 뒤에도 박 전 대표가 공심위 심사결과에 대해 납득하지 못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아직까지는 일단 앞으로의 공천 심사과정을 지켜보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가운데, 전날 탈락한 의원들은 재심을 청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친박 의원들뿐 아니라 친이 의원들도 전날 공천 심사결과에 반발했다. 친박계 탈락 의원인 이규택(이천·여주), 한선교(용인 수지) 의원은 공심위 결정에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친이계인 고조흥(포천·연천), 고희선(화성을)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촉구했다. 경기도 광주 지역 공천탈락자인 남궁형 예비후보도 재심 신청을 냈다. 이들은 “낙하산 공천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공심위를 비판하며, 자신들이 우세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 탈락의원 ‘공천 불복’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4·9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7일에는 친박(親朴·친 박근혜) 뿐 아니라 친이(親李·친 이명박)쪽 공천 탈락 의원들까지 공심위 결정에 불복하고 나섰다. 공심위는 이날 현역의원들이 거의 없는 인천·경기·강원·충북의 17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으며, 현역 의원 중 친이계인 이원복(인천 남동을) 의원을 추가로 탈락시키는 등 친박측의 반발을 의식하는 기류였다. 친박측은 공개적인 집단 행동은 자제하면서도 물밑으로 긴밀히 회동, 긴장이 팽배해지고 있다. 전날 측근 한선교 의원의 공천 탈락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공천 탈락한 이규택 의원(여주·이천)을 만나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이나 모레쯤 보자.”면서 강한 결심의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오늘과 내일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방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초로 예정된 영남권 공천 결과가 친이와 친박 간 갈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신동욱(서울 중랑을) 백석문화대 교수를 비롯한 공천 탈락자들은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으로 몰려와 “박 대표님, 두번 속지 마세요.”라는 피켓 시위로 박 전 대표의 ‘행동’을 촉구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경기 포천·연천의 고조흥 의원과 경기 화성을 고희선 의원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재심의를 요구했다. 이날 17곳 추가 공천으로 한나라당의 공천 내정자는 확정 보류 인사들을 포함해 145명으로 늘어났다. 친이계인 비례대표 박순자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을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낸 김택기 전 의원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공천 내정자들은 대부분 정치신인들이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영남권 폭풍전야

    한나라당이 영남권 공천을 앞두고 폭풍전야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통합민주당의 ‘공천혁명’ 여파가 한나라당까지 번진 양상이다. 민주당에서 ‘호남 50% 물갈이’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도 “영남 살생부 리스트가 있다더라.” “영남에서 현역 의원 30% 이상은 날아간다더라.”는 등 ‘공천괴담’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살생부 소문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한나라당 내에서 떠돌다가 다시 등장했다.20∼30여명에 이르는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탈락대상으로 나돌고 있다.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7일 “필요한 곳은 물갈이를 한다는 원칙은 변함없다.”며 영남권 물갈이 전망에 대해 “어느 정도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 지역 공천에서 현역의원 5명이 탈락해 당 소속 경기 지역 의원 18명 중 28%에 달하자, 영남권은 최소 30%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영남지역 현역의원 42.8%를 갈아치웠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영남권에서도 대거 탈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수도권에서 현역을 30% 가까이 교체한다면 영남은 40% 이상 바꿀 수도 있다.”며 “친박 의원뿐 아니라 친이 의원도 희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은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영남권 전체 의석 67석 중 62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3선 이상이 20명이다. 이들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이고,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등 일부만 제외하고 박근혜 전 대표측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친박(親朴·친박근혜)진영이 더욱 긴장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제는 형평성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으로 5선에다 고령인 이 부의장(73)이 이미 공천을 받은 상태에서 공심위가 어떤 기준으로 현역의원 교체에 나설지도 관심사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여야 공천, 텃밭부터 갈아엎어야

    여야의 총선 공천 물갈이 작업이 당내 역풍을 맞고 있다. 그제 경기지역 공천에서 5명의 현역의원을 탈락시킨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 측의 불만으로 들끓고 있다. 금고이상의 전과 전력자를 공천신청에서 배제한 통합민주당에서도 해당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두 당 모두 텃밭격인 영·호남 공천을 앞두고 있다. 겨우 물줄기가 잡힌 ‘개혁 공천’ 흐름이 이런 반발에 부딪혀 역류해선 안 될 것이다. 한국 정치의 고질병의 하나가 지역주의였다. 이른바 ‘3김(金)정치’가 퇴조한 근래에도 영남에선 한나라당, 호남에선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너무 쉽게 당선되는 풍토가 문제였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판이니, 상당수 의원들이 국민에게 눈길을 주기보다 당내 실력자에게 줄을 대는 데 급급했다. 이들에겐 텃밭 선거구가 그야말로 ‘신이 내린 지역구’나 마찬가지였다. 한국 정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이런 ‘철밥통 지역구’부터 깨야 한다. 그러려면 이렇다 할 의정실적도 없이 지역에 안주해 선수만 쌓아온 인물들을 솎아내는 공천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희망적 조짐도 보인다. 현재 여야 할 것 없이 당지도부가 텃밭에서 30% 이상의 물갈이를 공언하고 있다. 비리 전력자를 공천에서 예외없이 배제키로 한 민주당은 이를 50%까지 상향조정하려는 기미도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주말 이후 최대 물갈이 대상인 영남지역 공천을 앞두고 폭풍 전야의 분위기다. 친이-친박 간 경합지역이 많아 결과에 따라 내홍이 깊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그런 장애를 뛰어넘어 공천 혁명은 여야 공히 텃밭에서 완성되어야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일수록 공천과정에서부터 후보자의 역량뿐만 아니라 도덕성이란 잣대를 더욱 엄격히 들이대야 한다. 계파의 이해에 연연하는 구시대적 행태는 이제 끝내야 한다.
  • “MB, 나눠먹기식 좌시 않을 것”

    원내 과반의석 확보를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청와대의 최근 답변은 “글쎄….”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무난하지 않겠어.”였다. 총선 기류의 급변 가능성에 대한 조바심과 위기감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심지어 몇몇 청와대 비서관들은 총선이나 공천에 대해 물으면 답변 속에 짜증을 섞기도 한다.“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어….”“난 입이 없어요….” 청와대의 이런 표정은 곧 이명박 대통령의 심경이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7일 “한나라당 공천이 계파 나눠먹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이 대통령이 대단히 언짢아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한나라당 공천이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이 대통령이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승 신드롬’을 일으키며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작업을 보면서 ‘한나라당 공천이 더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이 대통령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수도권 공천에서 탈락이 유력시되던 한 신청자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도 여권 핵심부의 이런 위기 의식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적어도 7일 현재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보는 이 대통령의 시선은 ‘공천 갈등’보다는 ‘개혁 퇴색’에 놓여 있는 셈이다. 박근혜 전 대표측이 ‘친박 의원 숙청’으로 현재의 공천작업을 인식하는 것과는 아주 동떨어진 시각이다.청와대 관계자는 “당분간 박 전 대표측을 달랠 계획이 없다. 우리가 뭘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공천은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원론을 내세웠지만 ‘갈등 해소’보다는 ‘더 많은 물갈이’에 방점을 둔 이 대통령의 의지가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박 전 대표와의 ‘영남대첩’을 피해갈 수 없는 수순으로 굳히고 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박상천 공천발표에 제동 왜?

    통합민주당 1차 공천자 발표가 이틀째 연기되고 있는 배경에는 박상천 공동대표의 문제 제기가 자리잡고 있다. 당초 공심위가 당 지도부에 넘겨준 ‘1차 공천자 명단’에는 단수지역 71곳 가운데 ‘보류’ 9곳을 제외한 지역의 공천자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62개 지역 공천자 대부분이 현역 의원들로 채워지자 “공천 쇄신, 공천 혁명이 무색하게 될 수 있다.”며 박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수지역은 무조건 공천해야 하는지, 아니면 쇄신공천으로 보여지도록 공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검토해야 한다.”면서 “단수지역이라 해도 부적절한 경우에는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추가 모집공고가 있어야 할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리 전력자에 대한 ‘예외 없는’ 기준 적용으로 민주당 공천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현역 위주의 공천자 명단 발표가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현재 박 대표측은 1차 공천 발표가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친노’ 이미지가 강해 국민들로 하여금 참여정부 실책론을 떠올리게 만드는 인사나 민주당 분당 주역은 배제, 추가 모집이나 전략 공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 민주당 시절 통합 논의 과정에서 이들과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 박 대표다운 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에 해당되는 특정 의원을 겨냥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이번 공천의 핵심이 ‘호남권 물갈이’에 있는 만큼 단수지역과 함께 일부라도 호남 지역 공천자 발표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측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우리는 심사하고 넘겨줄 뿐”이라면서 “기다렸다가 함께 발표하든 따로 하든 그것은 당(최고위)의 몫”이라고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 1차공천발표 8일이후로

    쇄신 공천의 가속도를 내던 통합민주당의 막판 공천 진통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6일 오후 단수 지역을 중심으로 1차 공천자 47명을 발표하려 했지만 박상천 대표측의 제동에 걸려 7일로 늦춰진 데 이어,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자료 불충분’이라는 이유로 8일 이후로 또다시 발표가 연기됐다. 공천 배제 대상으로 확정된 김홍업 의원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당측에 재심을 요청하고, 설훈 전 의원은 부적격 확정에 반발하며 이틀째 중앙당사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발표 지연에 대해 “공심위가 올린 확정 명단만으로는 심사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어,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를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시 최고위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심위는 전날까지 수도권 단수 지역 71곳에 대한 심사를 마쳤고, 이중 ‘보류’ 9곳을 제외하고 ‘적격’ 판정을 받은 62곳에 대해 최고위의 심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었다. 최고위에 따르면, 공심위가 보고한 자료에 확정 지역구와 공천자 이름만 있고 평가자료가 전혀 없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기에 불충분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연 배경에는 1차 발표대상 62곳에 단수로 신청한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을 받게 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현역 의원 중심의 명단이 발표되면 물갈이 공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박 대표를 포함한 구 민주당계 인사들은 더 나아가 ‘친노·열린우리당 이미지 탈색’이라는 주장을 앞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단수 지역은 무조건 공천해야 하는지, 아니면 쇄신공천으로 보여지도록 공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도권을 비롯한 단수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현역의원은 “박 대표가 구 민주당 측근들의 공천을 챙기기 위해 발목잡기로 일관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당 지도부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당 5차 공천 내정자(17명)

    ▲인천(6명)박상은(중 동 옹진군·58세·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윤상현(남구을·45세·서울대 초빙교수), 조전혁(남동을·48세·뉴라이트 정책위원회 위원), 구본철(부평을·49세·㈜텔넷웨어 회장), 이상권(계양을·53세·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이학재(서 강화갑·43세·전 인천서구청장)▲경기(7명)정미경(수원 권선·42세·변호사), 허숭(안산단원갑·38세·㈜메디코 이사), 박순자(안산단원을·49세·국회의원), 손범규(고양덕양갑·41세·변호사), 최순식(오산·57세·전 오산시장), 함진규(시흥갑·48세·경기도의원), 김왕규(시흥을·57세·부대변인)▲강원(2명)정인억(동해 삼척·56세·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원장), 김택기(태백 영월 평창 정선·57세·강원대 초빙교수)▲충북(2명)김병일(청주흥덕갑·50세·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송태영(청주흥덕을·46세·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부대변인)※현역 의원 탈락자(1명)이원복(인천 남동을)
  • 저승사자님의 인기

    “저승사자님, 힘내세요.”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스타’로 떠올랐다. 꽃바구니에서 음료수까지 선물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격려성 메시지도 쇄도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어제의 저승사자가 오늘의 스타가 됐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라고 했다.7일 서울 당산동 민주당 당사에는 3개의 퀵서비스가 배달됐다.‘서울 중랑구 이복순 할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지지자는 “박재승 위원장님 파이팅. 한국정치가 바로 서도록 힘 써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롤케이크 두 상자를 보냈다. 30대의 한 회사원은 건강음료 두 상자를 보내 왔다. 상자에는 “공심위의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희망의 새싹을 키워 주세요.”라는 쪽지가 꽂혀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시민도 음료수를 보냈다. 공심위원들의 휴대전화에도 격려성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응원하겠습니다. 꿋꿋하게 나가세요.”“힘내세요. 옳은 길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홈페이지는 이미 ‘저승사자 팬 카페’로 바뀐 지 오래다.‘정치권의 암행어사’‘정치권의 포청천’ 등 별명 짓기도 한창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불만도 터져 나온다. 당 관계자는 “명분을 쥐고 있으니 할 말이 없게 됐지만 분명히 억울한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희생당한 사람에 대한 뒷감당은 당이 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푸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B, 외자유치·민생 카드 ‘만지작’

    이명박 대통령이 시련을 맞고 있다.6일로 겨우 출범 열흘을 넘겼지만 청와대 주변에선 취임 초의 달뜬 분위기가 싹 사라졌다. 1. 일정 줄어든 李대통령 달라진 청와대의 표정은 이 대통령의 동선(動線)에서부터 드러난다. 취임 직후 4강 외교를 비롯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즉 지난 2일 이후 행보가 부쩍 단출해졌다.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공식일정은 국무회의(3일)와 수석비서관회의(5일) 두 가지에 불과하다. 두문불출이나 다름없다. 국정토론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일정을 소화하며 새 정부의 개혁 분위기를 띄웠던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과 사뭇 대비된다.531만표의 득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의 의욕적인 출발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조용하다. ‘조용해진 청와대’를 만든 첫째 요인은 물론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시작된 잇따른 인사파동이다.‘고소영’ ‘강부자’부터 ‘땅을 너무 사랑해서’로 이어진 유행어는 2004년 총선 직전 탄생한 ‘차떼기당’에 버금가는 파괴력으로 민심을 헤집어 놓았다. 여기에 최근 삼성 떡값 논란이 얹어지자 청와대 주변에선 4·9총선 위기론마저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박형준 의원을 4,5일 잇따라 관저로 부른 것도 이같은 정국 기류와 직결돼 있다. 이들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한나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영남을 전장(戰場)으로 한 친박(친박근혜)진영과의 공천 갈등에서부터 수도권의 민심 동향, 민주당의 공천 움직임 등을 다각도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 후속인선 반응에 촉각 인사파동에 대한 청와대의 위기감은 겉표정과 달리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15개 부처 차관 인사에 이어 6일 7개 청장 인사를 매듭지은 청와대는 민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6일 “차관 인사 이후 민심동향을 살핀 결과 장관 인사 때와 달리 비교적 괜찮은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서관도 “초반 인선 혼란이 있었지만 인사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최근의 인사는 평가가 괜찮은 것 같다. 실수를 하더라도 개선하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인선 파동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문제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이다. 이들을 둘러싼 잇따른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이들의 거취는 총선 정국의 향배와 직결될 사안으로 커졌다. 청와대는 일단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의혹 당사자들의 법적 대응은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혹이 있다면 근거부터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장관후보 3명이 야당 공세로 물러난 터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청와대가 뭘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 또한 근거 없는 공세에는 적극 대응하라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 경제살리기 부각 복안 뜻하지 않은 출범 초 수세국면을 맞아 청와대는 나름의 국면전환 카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규모 외자 유치와 민생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이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행보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쯤 대규모 외자유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새 정부의 어젠다인 경제 살리기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의 각 경제파트를 중심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국민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다만 “국면전환이니, 반전카드니 하는 구시대의 후진적 용어들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앞서 마련한 추진일정에 따라 국정과제들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뿐 국면 전환을 위한 어떤 정책적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71개 후보지역 중 9곳 보류… 발표 7일로 연기

    통합민주당이 6일 단수 후보지역 71곳에 대한 공천 심사를 완료했으나 박상천 공동대표의 반발 등으로 진통을 겪다가 1차 공천 확정지역 발표를 7일로 연기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71개 단수 후보지역 가운데 9개 지역을 ‘보류’로 결정하고, 심사결과를 최고위원회에 올렸다. 김홍업·이용희 의원과 박지원·이상수 전 의원, 안희정씨 등 금고형 이상 비리 연루자 11명에 대해 공천 탈락수순밟기를 강행하고 나선 것이다. 박경철 공심위 간사는 “71개 지역 가운데 62개는 적합 지역, 나머지 9개 지역은 보류 지역으로 결정해 당대표와 협의를 거쳤다.”면서 “최종 발표 대상은 당이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9개 보류지역에 대해서는 “완전 탈락이라기보다 적합지역으로 보기엔 상당한 고민이 필요한 지역”이라면서 “지도부가 재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양한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그는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오후 수도권과 충청권 등 단수지역을 중심으로 1차 확정지역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최고위가 소집됐다 취소되는 등 혼선이 계속됐다. 유종필 대변인은 발표가 지연된 데 대해 “박 위원장이 6일 저녁 손학규·박상천 대표에게 1차 확정지역 명단을 보고한 뒤 7일 오전 최고위를 열고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이 지연된 데는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구 민주당측의 반대 의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의 교체가 유력한 일부 경합지역과 호남지역도 7일 단수지역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공천 부적격자 전원 배제 방침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공심위는 이날 음주운전 3회 이상 전력자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쇄신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공심위는 특히 현역 의원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심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상당수 ‘배지’들의 공천 탈락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 간사는 “수도권의 (현역 교체) 목표는 1단계 30%로 잡았지만, 여건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두었다.”면서 “현역 의원 가운데 의정활동 중 부적절하고 격한 언어를 썼던 사람들을 배제한다는 기준을 만들 정도로 엄격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무소속 후보자와 맞서 4·9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공천 탈락자가 무소속 혹은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도 이길 수 있는가.영남 지역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주춤하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고민 두 가지다.친박 의원들이 6일 수도권 공천 결과에 강력 반발하면서 이런 고민이 더 커졌다.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선거를 치른 15대 때 영남권 무소속 당선자는 11명이다.야당이던 16,17대 때에는 1∼2명이었다.여당의 공천 신청이 인플레 현상을 보이면서,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누수 현상이 동반한 까닭이다.한나라당이 다시 여당이 된 이번에도 15대 때 상황이 재연될까.몇몇 지역에서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김천시장을 3차례 지낸 박팔용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경력이 문제가 돼 심사 초기 한나라당 입당을 거부당하자,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하지만 공심위는 최근 박 전 시장을 다시 포함시켜 재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 현역 임인배 의원이 지난해 피감기관 향응 파문에 휘말린 게 재론됐고,공천 경쟁자인 김용대 변호사 등은 인지도가 낮게 나와서다. 경북 안동에서는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도 공심위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이 지역 현역 권오을 의원 부인이 당원협의회 여성회장에게 상품권 20만원어치를 건네다 선관위 경고 처분을 받으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공천신청자인 허용범 전 조선일보 기자는 정치 신인이다. 공천신청자들끼리 백중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나라당 후보의 경쟁자로 변신할 수도 있다.조해진 대선 캠프 부대변인과 김용갑 의원 보좌관인 김형진씨,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보험 사장이 경합 중인 경남 밀양·창녕 지역 등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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