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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국정감사] 지경위 ‘공기업 경영’ 비판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공기업’이 단연 쟁점이었다. 여야를 떠나 공기업을 비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노림수는 달랐다. 여당 의원들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행태를 끄집어냄으로써 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에 힘을 실어준 반면, 야당 의원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의 ‘낙하산 인사’를 집중 부각시켰다.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3년간 28억 4000만원을 들여 임직원들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했다.”며 “가스공사가 영어학원이냐.”고 냉소했다. 같은 당 김정훈 의원은 “(최근 공공기관 예산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일으킨) 공기업혁신연구회 회원 대부분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출신 정치권 인사들”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우제창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신규 임명된 산하 공공기관 임원(사장, 이사, 감사) 44명 중 11명이 한나라당 출신 공천 탈락자들이거나 대선 선거캠프 활동 경력자였다.”며 “달래기성 인사가 극에 달했다.”고 각을 세웠다. 같은 당 최철국 의원은 “공공기관 예산의 획일적 절감으로 신규 인력채용이 전면 중단돼 좋은 일자리가 감소했다.”면서 “한국전력 419명, 한국수력원자력 202명, 중부발전 122명 등 발전 6개사가 채용을 포기한 인력만 541명”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가 청년백수 100만명 시대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영혼없는 공무원들의 행태도 도마에 올랐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지경부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지난 정부의 자원외교는 구체적 전략이 없는 일회성 자원외교’라고 자아비판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8대 첫 국감 돌입] 18대 첫 국감 오늘부터 20일간… ‘비리 vs 비리’ 격돌

    [18대 첫 국감 돌입] 18대 첫 국감 오늘부터 20일간… ‘비리 vs 비리’ 격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정감사가 6일 개막된다.18대 국회에서 역시 처음이기도 한 이번 국감은 20일간 실시된다. 오는 25일까지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등 478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첫날인 6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통상위원회 등 13개 상임위가 국감 활동에 착수한다. 여야는 두가지 의미에서 처음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이번 국감을 통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와 국민의 정부 등 지난 10년간 진보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부각시키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7개월간 실정과 오만을 파헤치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KTF 사장 비자금 조성, 강원랜드 비자금 조성,AK캐피털 로비사건, 프라임그룹 비자금 조성, 청와대 기록물 유출 사건, 기자실 통폐합 문제 등 참여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 의혹 등 15개 사안을 ‘공격포인트’로 선정해 놓고 있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형 김옥희씨 공천개입 의혹, 이 대통령 사위 조현범씨 주가조작 의혹, 유한열 전 한나라당 고문의 국방부 납품비리 청탁 의혹, 서울시의회 의장선거 과정의 뇌물수수 의혹 및 제2롯데월드 신축허용 로비 의혹 등 이른바 ‘5대 게이트’의 실체를 파헤칠 계획이다. 상임위별로는 기획재정위 정무위 지식경제위 등에서는 미국발 경제위기 대책 및 이명박 정부 책임론과 강만수 경제팀 인책 여부,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사이버 모욕죄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최진실법’과 공기업 선진화 방안 등 한나라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일부 현안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복지위는 중국발 ‘멜라민 파동’, 법제사법위는 ‘사정정국’ 논란, 교육과학기술위는 좌편향 교과서 개편 논란과 전교조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간 첨예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및 대북정책이 주요 쟁점 사항이다. 행정안전위는 종교편향 논란과 어청수 경찰청장 거취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 할 전망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옥희씨 “제부(李대통령)에 섭섭”

    “제부(이명박 대통령)에게 섭섭했다.”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씨가 1일 재판에서 돌출 발언을 쏟아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김씨는 “노인들이 이 대통령 당선 위해 열심히 했는데 김종원씨에게 아무 자리도 안 줘서 섭섭했다.”고 말했다.“우리가 (이 대통령의)책도 많이 팔아줬고 (이 대통령이)모든 걸 노인회를 위해 해준다고 했다.”면서 “뭐라도 (김종원에게)한자리 해줄 거라고 기대해 돈을 멍청하니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돌출 발언을 재판 중에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였다.김 이사장이 이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라며 기부하겠다고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는 대통령에게 주든지 당에 주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을 바꿨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당공천제 폐지 범국민운동”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010년 지방선거부터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기 위해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는 등 범국민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5∼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민선 4기 제3차연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총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우선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위원장에 선임된 황주홍 강진군수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으로 ‘풀뿌리 자치’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고 각종 비리가 양산되고 있다.”며 “각계각층에서 기초단체장·의원 선거에 정당공천은 폐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특위는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공청회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정당공천제를 폐지해 유권자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또 참여정부 때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국가가 수행해야 할 사회복지사업의 대부분이 지자체로 넘어와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협의회는 67개 사회복지사업의 국가 환원을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23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또 한전이 전국 200만개 전봇대에 각종 케이블을 얹어 연간 1200억원의 ‘전봇대 임대료’를 받고 있지만 공공시설 전기요금 인하나 전주 지중화 사업 등에는 매우 인색하다며 ‘전봇대 도로점용료 현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11월8일 개최 예정인 ‘전국 60개 도시 100만명 걷기대회’에 적극 참여키로 결의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박지원 “민주당 망친 것은 盧 본인…배은망덕”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인터넷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에서 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보와 발언을 정면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호남정당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배은망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불쾌한 심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호남당으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해도 너무한 것 같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에도 ‘호남 사람들이 이회창 당선 안시키려고 노무현에게 투표했다.’,‘호남민심이 더 나빠져야 된다.’는 등 유독 호남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자신은 어디 표로 당선했나?호남표로 당선 하고선 배은망덕한 말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재차 불쾌감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을 망치신 분은 노 전 대통령”라고 주장하면서 “(노 전 대통령)자신을 당선시켜준 당을 분당하고 받았던 지지표를 반토막 내서 한나라당에 정권을 바친 꼴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호남 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수도권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며 호남 출신 의원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 “그런 말은 한나라당 공천이면 무조건 당선되는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말해야지 표 찍어주고 지지해준 호남 분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자신이나 측근들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믿고는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국민들은 안 믿더라.”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노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 정치문화는 전직 대통령의 금도가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말이 민주당의 지지도에 나쁜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깊이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주의 2.0’을 통한 활발한 활동으로 한나라당은 물론 한겨레신문·다음 아고라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이 호남 출신 민주당 인사들까지 자극하며 좌충우돌함으로써 전직 대통령의 정치 참여에 대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새달 6일 국감 돌입… 여야 증인채택 놓고 뜨거운 전초전

    새달 6일 국감 돌입… 여야 증인채택 놓고 뜨거운 전초전

    다음달 6일 개막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증인채택 문제를 시작으로 사실상 ‘국감 전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실정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증인을 채택할 방침이고,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은 참여정부 5년의 종합감사 성격”이라면서 전 정권과 관련된 증인 채택을 주장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총성을 먼저 울린 것은 야당인 민주당이었다. 민주당 국정감사대책 태스크포스는 22일 민주당이 채택하고자 하는 180여명 규모의 국정감사 증인 1차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경제정책실패 책임자 ▲공기업 사유화 ▲권력형 비리사건 ▲방송장악·인터넷 통제 ▲5공 회귀 공안정국·인권탄압 ▲역사왜곡 및 이념 논쟁 유발 ▲형님인사·낙하산 인사 등 국감 주요 현안을 7개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증인 채택 대상을 선정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반발했다.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공보부대표는 “정치 공세로 마구잡이식 증인 채택을 요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증인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인 이지형 골드만삭스자산운용사 사장(인천공항 민영화 관련), 이 대통령의 처형인 김옥희(공천 로비의혹)씨, 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주가조작 의혹)을 꼽을 수 있다. 또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담당 검사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공부대표는 “이는 ‘뒷북치기’일 뿐만 아니라 국감에 관한 법률 8조에 위반 된다.”고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 명단에는 정몽준(총선당시 뉴타운 공약 관련)·공성진(군납 로비의혹)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총선 당시 뉴타운 공약 등 관련)을 비롯, 류우익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 청와대 전현직 인사도 포함돼 있다. ‘방어’하는 입장이 된 여당은 아직 증인 채택에 대한 세부계획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증인은 여야 합의로 채택돼야 한다.”며 민주당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은 한덕수 전 총리를 포함한 참여정부 관료, 대통령 기록물 유출 논란과 관련된 전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증인 채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필요한 증인이라면 원칙적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국감 물타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촛불집회 진행 관련자들도 증인 채택 검토 대상이다.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증인 명단을 포함한 각 상임위 국정감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여야는 일단 예정대로 처리할 것을 목표로 삼고는 있다. 하지만 각 상임위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원내대표단이 나서게 되고 최악의 경우 처리 날짜가 국감 직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여야는 일제히 ‘추석 민심 잡기’에 들어갔다.18대 국회 들어 처음 맞는 한가위인 만큼 여야 의원들의 발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할 것 같다. 한나라당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여권의 ‘7대 광역권 개발’ 등 경제정책과 민생 챙기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율을 40% 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연휴기간 중 ‘지역 챙기기’를 강하게 주문하는 한편 대의원·당원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작성한 당보 등 홍보물을 대거 배포한 상태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의 독주를 알리는 동시에 ‘서민을 위한 민주당, 민생·경제를 챙기는 민주당’을 홍보하는 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속 의원들이 집중된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반(反) 이명박’ 정서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與-박희태 대표 고향서 민생탐방·홍준표 원내대표 ‘방콕’ ‘추석에도 민심 잡기는 계속된다.’ ‘추석엔 방콕이 최고!’ 추석 연휴를 보내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 잠룡들의 행보도 가지각색이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지역구를 찾아 민심을 청취하는 인사가 있는가 하면,18대 국회 들어 개원, 원구성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원내 지도부는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다. 박희태 대표는 고향인 경남 남해를 찾아 가족, 당원들과 함께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6개월 만에 고향을 찾는 것이다. 당 대표에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지난 공천에서 낙천했지만 여당 대표로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박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년 동안 나를 지켜 준 당원들에게 인사 좀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달 넘게 민생 탐방 강행군을 보여 온 박 대표는 고향에서도 소외된 곳을 돌보며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반면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의 추석 보내기는 ‘방콕형’(방에 콕 박혀 지내다.)이다. 홍 원내대표는 “연휴 3일 내내 집에서만 지낼 것”이라며 “푹 쉬다 오겠다.”고 말했다. 국회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충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임 의장도 특별한 일정 없이 지역구인 분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추석을 보낼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차기 또는 차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의 추석나기도 관심거리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방콕형’이다. 박 전 대표는 연휴기간 내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진다. 한 측근은 “가족들 말고는 만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조용한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울산에서 서울로 옮긴 터라 이번 추석 때는 아버지 고(故)정주영 명예회장의 선영이 있는 경기 하남을 찾아 차례를 올리는 것 말고는 지방 나들이는 없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휴기간에도 경찰서와 소방서,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시장으로서의 행보를 계속한다. 한 측근은 “고향도 서울이어서 어디 나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지역구 챙기기’ 팔걷어 재래시장·터미널 등 방문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권여당이 된 후 첫번째 맞는 추석에서 돌아선 민심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할 모양새다. 특히 4·9 총선 이후 ‘지역’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의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 ‘얼짱’인 나경원(서울 중구)·유정현(서울 중랑갑) 의원은 이번 추석에 의정보고서를 돌릴 예정이다. 연초나 선거 직전에 돌리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정보고서를 명절에 돌리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지역 기반이 비교적 취약한 젊은 초선의원들은 연휴 기간에도 살인적인 지역 일정을 소화한다.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은 13일 하루에만 인천구치소·남부소방서·인천항만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한 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을 환송하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의 현기환(사하갑) 의원은 12일 노인병원과 무료급식소 등 6개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비롯,13일에는 5개의 재래 시장에서 추석 인사를 할 예정이다. 자신의 고향과 지역구가 다른 의원들은 더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북 울진이 고향인 재선의 주성영(대구 동갑)·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중 지역구를 챙긴 뒤 추석 당일 오전이나 오후 잠시 짬을 내 고향을 찾아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다. 경북 안동 출신인 초선의 권영진(서울 노원을)·권택기(서울 광진갑) 의원도 추석 당일 ‘금의환향’해 성묘를 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野-정세균 대표·이미경 사무총장 복지시설 방문 야권 지도부는 추석 연휴(13∼15일)를 맞아 본격적인 ‘한가위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서면서도 독서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3일 은평소방서와 관내 양로원 및 불우시설을 찾는다.14일에는 임진각 망향대를 방문해 실향민들을 위로한다. 15일에는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의 지역구민들과 전화를 통해 추석인사를 전한다. 당 대표를 맡아 지역구를 챙길 수 없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연휴기간 동안 지역구인 부천 오정구에 머물면서 지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 원내대표는 또 ‘기후변화의 경제학’ ‘존 F 케네디의 용기있는 사람들’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 등 독서로 소일한다는 구상이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연휴 3일 동안 지역구에 위치한 은평소방서는 물론 경로당, 양로원, 고아원을 방문한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이 총장은 추석 당일에는 집안 식구들과 차례를 지내며 ‘망중한’을 즐긴다는 계획이다. 충북, 강원 등을 돌며 지인들을 만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는 연휴에는 서울 창신동 자택으로 올라와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이후에도 당분간 ‘민심 탐방’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들어 일주일 간 민생탐방 활동을 벌였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추석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에 머물며 내방객들의 인사를 받은 뒤 정국구상에 몰두한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귀성객들을 상대로 거리연설회를 갖는 등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정기국회 준비·소외이웃 위로 의원들 ‘한가위 강행군’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추석 연휴가 짧기만 하다. 정기국회 준비에다 지역구 관리까지 대부분의 의원들이 ‘연휴 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목포) 의원은 12일 목포농산물 도매시장 등 주요 시장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연휴 일정을 시작했다.13일에는 경찰서, 소방서 등 연휴기간 비상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한 뒤 마지막 KTX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다.14일 노르웨이에서 귀국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서다. 주승용(여수을)·최철국(김해을)·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 등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도 지역구의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복지시설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은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정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추석 연휴는 그동안 시간이 부족해 만나지 못했던 지역민을 면담하고 민원을 청취하는 기간으로도 활용된다.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은 원내대표로 서울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추석 연휴 기간에는 언론인을 포함한 지역 인사들의 의견을 들을 생각이다. 민주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받고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민주당 우윤근(광양) 의원은 민생 탐방 외에도 당이 18대 국회 중점 과제로 꼽고 있는 지방행정체제개편 법안과 관련,TV 토론회 준비로 바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들만 추석 연휴를 바쁘게 보내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홍희덕 의원은 11일부터 이날까지 순천, 광주, 전주, 대전교도소 등을 방문해 구속 노동자들을 면회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한정 의원 징역 3년형… 문국현대표 기소 불가피

    이한정 의원 징역 3년형… 문국현대표 기소 불가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5일 창조한국당 이한정(57)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등 모두 3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창조한국당 이모(37) 전 재정국장에 대해서는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한정 피고인의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추천 경위, 송금 경위 및 이유, 이 전 국장 등 당직자들의 돈 납입 요구 및 수령 경위, 기존 당원이 아니면서 비례대표로 추천받으러 입당한 점 등에 비춰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한 사실이 명백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경우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나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여부와 관련없이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촌 언니 김옥희씨 문제 국민께 죄송”

    “사촌 언니 김옥희씨 문제 국민께 죄송”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5일 촛불집회에 대해 “나하고 생각이 다르면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출입 여기자 40여명과 가진 오찬에서 “나도 부모이고 어머니로서 건강을 챙기는 입장에서 절룩거리는 소를 보며 정말 광우병 걸린 소를 먹게 되는 건가 걱정하는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정말 힘들었다.”면서 ‘쇠고기 파동’ 때 가슴앓이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한 점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몇개월을 정권이 안정되기 위해 입덧을 하는 기간이라는 ‘입덧론’을 다시 펼치면서 “입덧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이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면서 “입덧이 끝났냐 아니냐가 아니라 잘 되리라고 긍정적으로 봐주면 5년 임기 내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사촌 언니인 김옥희씨 공천사기사건에 대해서도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 여사는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결혼할 당시 남편이 현대건설 이사여서 그때부터 마음가짐을 조심스럽게 하려고 했는데, 친척이지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선거 때 사찰도 많이 가고 스님과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소통이 잘 안됐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편 “이 대통령의 단점과 장점을 뽑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장점은 잔소리를 안한다는 것. 단점은 너무 일찍 일어나 아랫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찬 말미에 이명박 대통령이 오찬장을 깜짝 방문했다. 오찬 메뉴에는 김 여사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기자들에게 손수 만들어 대접했었다는 닭강정이 특별 메뉴로 나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대통령 친·인척 비리수사 한 점 의혹 없어야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사면서 검찰이 내사에 들어갔다고 한다.“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하는 이 대통령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사건이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장사에 이어 취임 6개월 만에 벌써 두번째 친·인척 비리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조씨는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올리는 과정에서 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내사단계여서 혐의가 딱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하지만 주가조작은 자본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중범죄다. 주가조작의 뒤에는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의 피눈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다. 알려졌듯이 조씨는 효성그룹 오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조씨는 대통령의 사위이기 이전에 유수 그룹의 재벌 3세다. 얼마전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쇠고랑을 찬 LG그룹가 구본호 래드캅투어 회장과 박용오 전 두산회장의 아들 박중원씨를 떠올리게 한다. 이들 말고 또다른 재벌 2∼3세의 ‘돈놓고 돈먹기’식 주가 부양 의혹이 시중에 파다하다. 우리는 아들 문제로 ‘식물대통령’이 된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겪었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한 가정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나라를 거덜낼 만큼 파장이 크다. 야당의 주장처럼 ‘문제발생 후 사후약방문’이 되어선 안 되는 이유다. 우리는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한 청와대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싶다.
  • 친인척 잇단 비리 곤혹스런 MB

    이명박 대통령이 셋째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주가조작 의혹 논란으로 또 한번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최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로비 의혹에 이어 또다시 친인척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대통령 주변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한층 따가워진 것이다. 청와대는 2일 검찰의 조 부사장 내사 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검찰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당부하며 파문 차단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해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게 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조 부사장이 별다른 혐의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관계자는 “김씨와 달리 조 부사장은 대통령의 사위인데다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법치를 강조하는 시점에 터진 일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러웠으나 별다른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설령 권력형 비리가 아닐지라도 취임 6개월새 친인척 비리 논란이 불거진 게 벌써 두 건”이라며 “이 대통령 주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더욱 차가워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 부사장 건을 계기로 대통령 친인척들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일단 민정수석실 내 대통령 친인척 전담팀부터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직계 친인척만도 70∼80명에 이르는데다, 먼 친척들까지 포함하면 관리 대상만 1000명이 넘는 실정”이라며 “현재 3명인 친인척 관리팀으로는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조만간 5∼6명으로 전담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 ‘꼬리’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 ‘꼬리’

    김윤옥 여사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로비 사건에 이어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재벌 2,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일 조씨가 코스닥 상장사인 엔디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한국도자기 창업주 김영신 전 회장의 손자인 김영집(35)씨가 엔디코프 유상 증자 과정에서 공시도 하기 전에 차명 계좌로 회사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하고, 이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조씨에 대해 수사 자료를 통보했다. 검찰은 조씨가 실제로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입 전에 얻었는지와 부당이득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LG가(家) 3세 구본호(구속기소)씨와 함께 증권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재벌테마주 형성에 뛰어든 조씨의 다른 투자 내역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김씨와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씨 등 재벌 2·3세들과 함께 ㈜코디너스(당시 엠비즈네트웍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을 불러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구씨가 대주주이던 동일철강㈜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해 주가 상승을 불러왔다가 금융감독원의 불허로 유상증자가 불발되는 바람에 투자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에서 통보돼 내사를 벌이고 있는 부분은 엔디코프에 한정돼 있다.”면서 “또 주가조작 관련 혐의는 두지 않고 있으며, 미공개정보이용 부분만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부당이득이라고 하는 액수도 크지 않아 수사가 확대될지는 미지수”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지방시대] 지방의회를 주민의 품으로/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방의회를 주민의 품으로/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째 썩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머슴이 되고 있는 지방의원, 정책 없는 지방의회, 이들의 집단이기주의적 입법행위. 한숨이 나온다.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를 지켜보면서 돈 선거는 서울만의 특별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원인을 방치하면서 그 결과만 부각시키는 우리의 태도다.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의 씨앗이다. 지방의원들과 자치단체장은 현장정치의 모습을 주민의 일상에 투영시키면서 주민의 정치적 정서를 형성한다. 지방자치는 지방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무대에서 일하는 인재도 양성한다. 그래서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방의회는 이러한 학교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 자치(self-government)는 자율(autonomy)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의정활동비 인상건 하나만 보더라도 지금의 지방의회에 자율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드러난다. 의정비 자율화 이후, 의정활동비를 두 배 가까이 인상한 지방의회가 많다. 급기야 행정안전부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의정비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율을 하지 못하는 지방에 자치를 제약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전국 198개 지방의회가 의정비를 삭감해야 할 형편이다. 행위의 자기 결정성과 자기 책임성이라는 지방자치의 기본원리는 지방의회를 통해 실현된다. 지방의회가 메뉴를 만든다면 집행기관은 요리를 하는 곳이다. 지방의회가 도장으로 통제한다면 단체장은 통장을 가지고 살림을 한다. 지방의회는 조례라는 형식으로 메뉴를 만들고, 예산 결정과 결산 승인이라는 도장을 찍으며 행정을 감시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메뉴를 만들지 못하고 정책으로 이끌지 못하는 우리 지방의회의 기능 부전증은 너무 심각한 상태다. 정부를 운영하는 바람직한 모습은 유능한 행정가와 대국적 견지에서 관료를 부리는 정치가 간의 창조적 협연시스템이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관례에 철저한 관료기구와 대안도 없이 사소한 문제로 제동걸기를 일삼는 의회의 맥 빠진 관리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자질구레한 절차만 따지는 지방의원, 전체의 이익을 희생시키면서도 지역구만 챙기려는 지방의원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들도 새로운 도전을 기피하려 하고 있다.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그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정당공천제다. 우리의 지방의원은 중앙정치가의 점지로 태어나는 존재다. 그래서 지방의원들의 눈에 주민은 너무 멀리 있다. 주민들이 반대하고 시민단체가 나서도 의정 활동비를 두 배로 올린 배경이 여기에 있다. 정당공천제는 지방자치의 무대에서 ‘정책없는 정치’만 존재하게 한다. 당락의 기준이 의정활동의 충실성과 관계없다. 정당공천제 하에서 중앙정치가들은 자신들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인물을 뽑아 수하로 부리려 한다. 창조적인 발상으로 지역을 경작하려는 사람, 제도 정치권에 들어가지 않아 기성의 틀에 물들어 있지 않은 사람들의 등용은 차단된다. 일반주민의 연장선에서 일함으로써 주민에 대한 최초의 문제 감시자가 되어야 할 지방의원이 정당의 눈치꾼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경고하고 있다.“어떤 결과는 그렇지 않으면 아니될 어떤 원인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 그렇지 아니할 다른 요인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렇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요인을 계속 방치한다면, 우리에게 그 결과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지 않는 한 지방의회를 주민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 상임위원장 프로필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 상임위원장 프로필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선:선진-창조모임 ●홍준표 운영위원장(한) 여권 신실세…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 여권의 ‘신 실세’로 떠오른 4선 의원.‘양보·상생의 정치’로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했다.6공화국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한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하다. 부인 이순삼(53)씨와 2남.▲경남 창녕 (54) ▲고려대 법학과 ▲청주·부산·서울·광주지검 검사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장·혁신위원장 ●유선호 법제사법위원장(민) 박종철·부천서 성고문 사건 맡은 인권변호사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을 변론한 ‘인권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 사법시험 합격 후 독재 정권하에서 임용을 거부하고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부인 곽경리(48)씨와 1남 1녀.▲전남 영암(55) ▲서울대 법대 ▲사시 23회 ▲인권운동 사랑방 운영위원 ▲15·17·18대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김영선 정무위원장(한) 야당의원 ‘싸가지 발언’ 사과 받아내 변호사 출신으로 36살에 등원해 당 대표를 잠시 맡기도 한 4선 의원.15∼16대 비례대표를 거쳐 17·18대 경기 고양 일산에서 내리 당선됐다.1999년 12월 당시 야당 의원의 ‘싸가지’ 발언에 맞서 본회의장 철야농성 끝에 사과를 받아내는 강단을 내보이기도 했다.▲경남 거창(48세) ▲서울대 법대 ▲한나라당 대변인·대표최고위원 ●서병수 기획재정위원장(한) 민선구청장 역임한 친박계 핵심인사 기업인과 대학교수, 민선구청장 출신의 3선 의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17대 하반기 재정경제위에서 활동했다. 친(親) 박근혜계의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부인 권순진(51) 씨와 2남.▲울산(56) ▲서강대 경제학과 ▲미국 북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박사 ▲민선 해운대구청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여의도연구소장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한) 美민주당 바이든 부통령후보와 친분 서울대 법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등 화려한 학력의 외교통. 서울 종로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부인 조윤희씨(52)와 1남1녀. ▲서울(52) ▲서울대 법대 ▲청와대 비서관 ▲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김학송 국방위원장(한) 당내 전략·조직 아우르는 기획통 당내 전략과 조직을 아우를 수 있는 중진 의원으로 지난해 대선 때 당 전략기획본부장과 중앙선대위 전략기획단장을 겸한 전략통이다.8년 연속 국정감사 및 의정활동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부인 손영희(53)씨와 2남 ▲경남 진해(56)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북핵위원장·전략기획본부장 ●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한) 8년만에 재등원… 당내 두번째 재력가 기업인 출신으로 8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중진 반열에 오른 3선 의원.14대 무소속으로 인천 북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15대 땐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인천 부평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몽준 의원에 이어 두번째 재력가다. 부인 유명숙(62) 씨와 3녀 ▲충남 예산(65) ▲건국대 경영학과 ▲부평장학재단 이사장 ●김부겸 교육과학기술위원장(민) 우리당 창당 참여… 재야운동권출신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 군포에서 금배지를 달았다.2003년 동료의원 4명과 함께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한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이다. 부인 이유미(51)씨와 3녀.▲경북 상주(50) ▲서울대 정치학과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 ●고흥길 문체관광방통위원장(한) 기자 출신 문화관광위 터줏대감 기자 출신으로 문화관광위의 터줏대감격인 3선 의원.2004년 열린우리당의 신문법 개정에 반발, 문화관광위원을 자진 사퇴하는 등 소신과 강단을 보여 줬다. 부인 임현빈(64)씨와의 1남2녀 ▲서울(64) ▲서울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편집국장·논설위원 ▲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장·미디어대책위원장·홍보위원장·중앙위의장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민) 새천년민주당·盧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기자 출신의 3선 의원.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을 맡았다. 부인 김숙희(53)씨와 1남.▲전남 영광(56) ▲서울대 법대 ▲동아일보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원내대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민)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 근무때 정계입문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 경기도의원을 거쳐 2000년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했다. 부인 이성숙(44)씨와 2남. ▲경기 평택(50) ▲경기도의회 의원 ▲열린우리당 민생특별위원장 ▲열린우리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선) 아나운서 출신… ‘DJP’ 라는 말 만들어 아나운서 출신 3선 의원이다.1995년 김종필 전 총재의 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DJP’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16대 때 낙선했지만 비례대표를 승계해 재선에 성공했고,17대 때 다시 낙선했지만 18대엔 당선됐다. 부인 최명숙(62)씨와 2남.▲충남 서산(68) ▲자민련 대변인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민) 개혁 성향의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꼽혀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꼽히는 개혁 성향의 3선 의원.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눈에 띄어 정치에 입문했다.‘탄핵 역풍’으로 17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18대 총선에서 부활했다.▲대구(50) ▲경북여고 ▲한양대 법대 ▲인천·전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15·16·18대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대책위원장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한) 협상조정력 뛰어난 중국 전문가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3선 의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16대 때부터 경북 포항 북구에서 내리 세번 당선됐다.17대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협상 조정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신은희(54)씨와 2남.▲경북 포항(56) ▲고려대 중문과 ▲한나라당 독도 수호 및 일본 교과서 왜곡대책특위 위원장▲한·중의원외교협의회 간사 ●최병국 정보위원장(한) 검사 요직 두루 거쳐… 원칙 중시 소신파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중수부장거친 검사 출신 3선 의원으로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다. 해박한 법률지식과 친화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친이(친이명박)측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공동대표다. 한명숙(62) 씨와 1남2녀 ▲경남 울산(66) ▲서울대 법대 ▲공안부장·중수부장·인천지검장 ▲국회 법사위원장 ●신낙균 여성위원장(민) DJ때 문화부장관 역임한 여성 운동가 여성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민주당 재선 의원.15대 때 비례대표로 첫 금배지를 달았고 국민의 정부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남편 김훈섭(74)씨와 1남 2녀.▲경기 남양주(67) ▲이대 기독교학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국민회의 부총재 ▲문화관광부 장관 ▲15·18대 의원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이한구 국회 예산결산특위원장(한) 환율·부동산 청책 비판 여당내 ‘쓴소리맨’ 재무부, 대우경제연구소장을 거친 경제통 3선 의원.16대 비례대표로 입문해 17대부터 대구 수성갑에서 내리 두번 당선됐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환율·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해 여당 내 ‘쓴소리’로 불린다. 부인 나임구(59)씨와 2녀.▲경북 경주(63세) ▲서울대 경영학과 ▲대우경제연구소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심재철 윤리특별위원장(한) 1980년 서울대 총학회장 지낸 운동권 출신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MBC 노조 초대 전임을 거쳐 1996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입문,16대부터 안양 동안에서 내리 세번 당선됐다. 부인 권은정(45) 씨와 1녀.▲광주(50)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MBC 기자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
  • 문국현씨 체포동의요구서 법무부로

    대검 공안부는 26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법무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앞선 21일 수원지법은 이한정 창조한국당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문 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다. 앞으로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결재와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국회에 정식 동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18대 국회가 들어선 이후 국회의원 체포동의 요구절차가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야 ‘보수개혁 입법’ 공방

    여야 ‘보수개혁 입법’ 공방

    올림픽 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정치권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정기국회를 분기점으로 여야의 정국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보수대개혁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지난 6개월은 기득권과 특권이 부활하는 기간이었다. 국정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고 지적했다.‘잃어버린 10년’ 논란이 정책 공방으로 재연될 공산이 커보인다. 아울러 그동안 올림픽에 묻혔던 핫이슈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KBS·YTN 등 방송 장악 논란과 유한열·김옥희 로비의혹 사건,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가 대표적이다. 1 정체성 공방 다음달 정기국회를 전후로 여야의 정책적 대립각이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10년 좌파정권의 좌편향적 정책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감세·규제개혁·공기업 민영화 관련 법안 등 이른바 ‘MB노믹스’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중이다. 방송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을 강화하는 국가기간방송법과 방송·신문 겸업 등을 뼈대로 하는 언론관계법 등도 포함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지난 6개월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린 역주행 6개월”이라고 혹평했다. 여권의 보수 정책입법을 차단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체성을 강조하는 법안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2 언론장악 공방 KBS 정연주 전 사장 해임 및 신임 사장 선출 논란,YTN 사장 선임 논란,MBC 민영화 논란 등은 뜨거운 화약고다. 야권은 총체적인 언론장악 음모라며 정조준에 나설 태세다. 그러나 여권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기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야권과 여론의 반발과 상관없이 대언론전에서 ‘정연주 사장 해임권 행사’ 등 강경 드라이브를 강행한 것은 향후 정국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뜻한다. 대치국면의 장기전을 예측하게 한다. 3 로비 의혹 공방 유한열·김옥희 로비 의혹이 핵심이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청탁 로비사건의 경우 공직선거법 수사로 선회했고,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국방부 남품비리 의혹사건도 검찰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 수사에서 새로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경우 정권의 도덕성 문제와 직결된다.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 문국현 처리 공방 야권이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강조하면서 확전을 노리는 반면, 여권은 추가적인 연루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기 진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문제가 여야의 첫 각축전이 될 것 같다. 야권은 “여권의 비리를 물타기하려는 정치보복의 신호탄”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맡겨 자율투표로 할 것”이라며 원칙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법치 강조’와 맥을 같이한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정두언 ‘정책 메이커’ 거듭나기?

    정두언 ‘정책 메이커’ 거듭나기?

    두 차례에 걸친 ‘반(反)이상득 쿠데타’ 불발 이후 정치적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온 정두언 의원이 관심 끄는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상득 불출마 요구’로 여권내 권력 다툼의 불을 지핀 데 이어 청와대 인선 과정에서의 ‘권력 사유화’ 주장으로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갈등을 빚으며, 스스로 정치적 궁지로 들어갔던 정 의원이다.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1가구 1주택 장기 거주자의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 조림산업 활성화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정 의원은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북한 나무 심기, 이제 시간이 없다’는 주제로 관계부처·학계·민간단체·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북한 나무 심기’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정 의원은 25일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원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북한 나무 심기’는 수년 전부터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주장해온 일이며,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정책 행보에 대해 당 일각에선 “‘당내 권력 투쟁의 선봉장’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책 메이커’로 거듭남으로써 이명박 정권의 정책 실세로 포지션을 바꾸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근식 “전두환 정권도 이런 공기업 인사 안해”

    이근식 “전두환 정권도 이런 공기업 인사 안해”

    “정부가 진정으로 공기업 경영 합리화를 원한다며 우선 ‘낙하산 인사’부터 시정하라.” 정부가 26일 ‘2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근식 공동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이기도 한 이 대표는 “공기업이 방만한 경영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익 성격이 강한 전기·수도·가스·건강보험 등의 민영화는 오히려 국민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위험이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공기업들은 민영화가 되더라도 독점기업으로 남기 때문에 ‘경쟁’이라는 시장경제의 효율성이 발휘될 여지가 없다.”며 “또 민간 독점기업이 이윤 추구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 품질을 떨어뜨려도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소비해야 하는 문제점이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상수도 분야는 민간에 위탁 경영하는 것이 좋다.’는 한나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물론 소유주가 정부로 남는다는 점에서 민영화와는 다르지만,민간기업의 특성상 결국 가격상승·품질하락이라는 결과는 민영화와 같을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상하수도 경쟁력 강화법’은 민영화가 아닌 ‘아웃소싱’일 뿐”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말장난이라고 본다.아웃소싱이라고 다 좋은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가 개별 공기업에 대한 충분한 경영 검토도 없이 지금처럼 ‘민영화가 옳은 방향’이라며 도매금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최근 정부의 공기업 사장 인사에 대해 ‘낙하산 공천인사’라고 단정한 이 대표는 “공기업 사장에 낙천·낙선한 정치인을 무더기로 내려보내는 식의 말도 안되는 인사를 하는 정부에 무슨 신뢰를 가지겠는가.”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그는 “최근 임명된 조폐공사·신용보증기금·석탄공사·방송광고공사 사장들은 전부 낙천·낙선한 정치인이나 대통령 특보 출신”이라며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예전에 보안사령관 출신 대통령(전두환 전 대통령)도 측근들을 공기업 감사 정도에나 임명했지 이런 문외한들을 사장으로 내려보내지는 않았다.”고 비판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그는 “공기업 합리화를 위해서는 우선 이 ‘낙하산 인사’부터 시정한 뒤 개별 공기업에 대한 충분한 경영평가와 검토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하는 졸속 민영화는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각종 공기업을 민영화 하는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부처 산하 각종 진흥원을 통·폐합을 골자로 한 2차 공기업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열린세상] 국회의원의 임기를 늘려주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회의원의 임기를 늘려주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벌써 무슨 뚱딴지 소리냐는 소리가 들린다. 국회를 개원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원구성으로 시간을 허비한 제18대 국회의 임기를 늘려 주자니! 그러나 필자에게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지하듯이 2012년은 20년 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해이다. 개헌하기에 절호의 기회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개헌하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현실성 있고 합의 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제안하는 것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벌써부터 개헌논의를 틀어 막아버렸다. 개헌논의가 시작되면 자신이 뒤로 밀려나고 행여 2012년 12월까지인 자신의 임기가 줄어들까봐 제18대 국회의 역사적 과제인 개헌논의의 ‘ㄱ’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맘 놓고 제 임기동안 일할 수 있게 해주자. 솔직히 말해 임기를 줄이자면 대통령 할아버지건 국회의원 할아버지건 누가 개헌에 임하겠는가. 그리고 임기단축은 헌법에도 거스르는 행위다. 그 대신 국회의원의 임기를 2012년 5월에서 12월까지 연장시켜 주자. 몇 년이나 미뤄온 개헌작업을 슬기롭게 마치고 한국정치의 미래를 설계하는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제18대 국회의원에게 임기를 더 늘려 주자. 헌법에서는 국회의원의 4년 임기를 보장하기 때문에 임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4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특별법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방안에 국민적으로 합의해 주고 어떻게 하나 지켜 보자. 이 길이 모두에게 윈윈이다. 대통령은 제 임기가 보장되어 말 못할 속병을 없애고, 국회의원은 임기가 늘어서 행복하며 국민은 개헌이 되어서 즐거운 것이다. 물론 개헌의 방향은 8·15를 전후하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듯이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4년 정부통령 연임제이다. 따라서 2012년 12월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4년 주기의 대통령 연임제의 기점이다. 이러한 선거주기가 정착되면 지방선거가 자연히 중간선거로 자리 잡는다. 지방선거는 2010년 5월로 예정되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의 정 중간쯤에서 엇갈려 간다. 이러한 방안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선거주기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현실성있고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임기를 줄이거나 선거일을 고칠 것이 많을수록 개헌이 어려운 것이다 기왕에 정치제도를 손볼 때 공직선거법까지 고쳐 국회의원선거 운동기간을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공식선거운동이 2주 남짓이기 때문에 각 당이 후보를 선출하고 공약을 만들어 유권자에게 선전하는 기간이 너무 짧다. 비례대표 후보들마저 불과 2주 정도를 남겨 놓고 확정됨으로써 졸속적인 선거를 법으로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치러진 제18대 국회에서는 벌써 각종 선거법위반으로 많은 국회의원 당선자가 사법처리되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로부터 수개 월 전부터 국회의원 후보를 상향식으로 선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도록 개정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당은 당헌과 당규를 손질하여 시·도당 단위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벌일 때 국회의원 후보경선을 함께 실시하도록 바꾸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동시화시키면서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과 국회의원 후보 선출과정도 하나로 묶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명실상부한 상향식 공천제도는 대통령선거는 물론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도 높이고 후보의 대표성과 정통성도 향상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유권자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자질, 공약, 업적 등을 밑에서부터 검증한 뒤 선출한다. 그리고 시·도당 단위에서 유권자가 비례대표 후보자를 명부에서 고르게 한다면 금권선거도 없앨 수 있다. 이번에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의 제도를 크게 개선시켜 보자.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천헌금’ 이한정의원 4년6월 구형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2일 구속기소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의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공천헌금’ 제공 혐의와 관련해 징역 3년6월을,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창조한국당 이모 전 재정국장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결심에 앞서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이 의원은 ‘공천헌금’ 혐의와 관련,“이 전 국장이 재정적으로 도와 달라고 해 빌려준 것”이라며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을 전후해) 문국현 대표가 자금 문제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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