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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사찰 파문] “중도층 野로 갈라” “보수 결집할라”…여도 야도 전전긍긍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이 4·11 총선 판도를 뒤흔들어대고 있다. 상당수 수도권 지역구에서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보수층 결집 얘기가 들리는가 하면 정권 심판론이 강해졌다는 주장도 난무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거친 공방 속에 남은 8일간 사찰 파문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긴장하고 있다. 민간인 사찰 파문은 17대 총선에서의 탄핵 역풍,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내곡동 사저 파문처럼 선거판세를 흔들 변수라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시각이다. 새누리당 전략관계자들은 “중도층이 야권 지지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이라며 긴장한다. 민심은 측근 비리와 내곡동 사저 파문에 민간인 사찰 파문까지 보여 준 여권에 분노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소동과 공천 및 야권연대 갈등까지 노출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불신이 심각하다. 싸늘한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까. 정치권에서는 사찰 파문이 10∼20개의 의석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40여곳에서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수도권 승부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040세대가 민간인 사찰 공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중앙선관위 최근 조사에서 총선 예상 투표율은 56.9%가 나왔다. 18대 총선 투표율 46.1%보다 10.8% 포인트 높다. 특히 젊은층의 참여 의사가 18대의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야당 바람이 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반MB(이명박) 이미지를 가진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바람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2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4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6%가 민간인 사찰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백왕순 디오피니언 부소장은 “20, 30대 젊은층의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높다. 분노한 젊은세대가 투표장에 많이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2년간의 선거처럼 젊은세대가 반MB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얽히고설킨 ‘정책동맹’

    [여야 공약 해부] 얽히고설킨 ‘정책동맹’

    여야의 4·11 총선 정책들이 얽히고설켰다. 야권 연대를 내세우며 통합진보당과 공동정책공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민주통합당은 외교·안보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한·미 동맹이 우선이라며 통합진보당보다 새누리당의 편에 섰다. 공천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을 탈당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만든 ‘정통민주당’은 군 가산점제 등과 관련, “재도입해야 한다.”며 ‘친정’ 민주당이 아닌 자유선진당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하면 표심을 붙잡을지 골몰하다 빚어낸 정책 동맹의 결과다.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다.’는 정치권의 생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정당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책 방향을 1일 분석한 결과 야권 연대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 심지어 민주당과 정통민주당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외교·안보는 진보 야당 간 입장 차가 분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FTA 체결을 통한 시장 개방이 계속돼야 한다.’는 정책 질문에 새누리당·자유선진당·민주당이 ‘조건부 찬성’을 내세운 반면 통합진보당·진보신당 등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한·미 FTA는 독소조항이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FTA를 통해 시장 개방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데 반해 통합진보당 등은 “FTA는 약탈적 무역협정으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주민투표 대결까지 벌였던 초·중·고교 무상급식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대·중소기업 협력이익배분제(이익공유제)에 대해 ‘조건부 찬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과 정통민주당의 분열은 뚜렷했다. 정통민주당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 “기업 활동에 대한 각종 행정 규제는 전면 폐지해야 한다.”며 찬성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민주당은 조건부 반대, 통합진보당은 반대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주선 캠프 특보 구속

    광주지검 공안부는 1일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박주선(무소속) 의원 캠프 관계자 박모(53)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박 의원을 위해 지난 1~2월 2차례에 걸쳐 광주시 동구 자원봉사센터 김모(48ㆍ구속) 사무국장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선거캠프에서 특보를 맡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와 박 의원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 의원은 민주통합당이 공천을 하지 않은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 출마했다. 전직 동장의 투신자살로 드러난 동구의 불법 조직선거와 관련, 구속자는 유태명 동구청장 등 11명으로 늘었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명숙 비서실 차장 자택 압수수색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들의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30일 한 대표 비서실 차장 김승호씨를 소환, 조사했다. 또 김씨의 경기 고양시 장항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전북 전주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예비후보 박모(50)씨가 지난해 12월 23일 심상대(48)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건넨 2000만원을 1000만원씩 나눠 가졌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1] 진주갑… 범여권 vs 야권 단일

    [선택 2012 총선 D-11] 진주갑… 범여권 vs 야권 단일

    진주갑 총선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여파로 격전지가 됐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 국회의원인 최구식 후보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자신의 비서가 연루된 데 책임을 지고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낸 박대출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2선 도의원 출신 윤용근 후보와 산청군수 출신의 권철현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전했다. 두 후보 모두 여권성향으로 분류된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 범야권 표밭을 결속하며 여권 후보들과 일전을 벼르고 있다. 선거 구도는 ‘바람과 조직, 범여권 후보들과 야권 단일 후보간의 대결’로 요약된다. ●박대출 “25년 기자 인맥 지역발전 활용” 여론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 후보가 앞서가는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후보 난립에 따라 여권 표심이 나뉠 가능성이 높아 범야권 지지층 결속에 진력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경남 방문 첫날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 들러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초반 혼전 양상의 판세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는 옛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부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친분을 쌓아 박 위원장이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는 중앙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지역구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초반에는 인지도에서 다소 밀렸으나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지역구 구석구석 발품을 팔며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입지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박 후보는 “25년간 중앙무대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정계와 재계, 관계의 폭넓은 인맥을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잘 활용하겠다.”고 강조한다. ●최구식 ‘디도스 특검’ 변수로 최 후보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정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주시민의 명예에 먹칠을 한 사람이 출마를 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얼마나 설득하고 잠재우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 지역의 조직을 일부 활용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작된 중앙선관위 디도스 특검 수사가 지지율 확보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 후보는 “3선의 힘으로 시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괄이전과 혁신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후보 측은 지난 24일 가진 사무실 개소식에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영향력 있는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최 후보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영훈, 여권 지지층 분산 다크호스로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통합당 정 후보는 여권 지지층 분산에 따른 다크호스로 주목되고 있다. 정 후보는 변호사로 서울에서 활동하다 선거를 앞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진주로 옮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디도스 사건으로 진주명예에 먹칠을 한 새누리당과 그 당사자를 반드시 심판하고 진주 정치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자.”며 반 새누리당 표 결집을 위해 뛰고 있다. 무소속 윤 후보는 도의원을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 원인을 만들었다는 비난이 부담스럽다. 산청군수 출신인 무소속 권 후보는 산청출신 유권자 지지를 기대하나 최구식 후보도 같은 지역 출신이어서 일방적인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광장] 그래도 ‘희망’을 뽑자/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그래도 ‘희망’을 뽑자/오병남 논설실장

    4·11 총선이 코앞이다. 연말 대선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선거여서 관심이 높다. 그러나 국민은 썩 내키지가 않는다. 흔쾌히 밀어줄 정당이나 후보가 확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모든 정당이 태산을 옮기고도 남을 기세로 쇄신과 변화를 외쳤지만, 공천 혁명은 없었다. 공식 선거운동은 초반부터 네거티브 전쟁의 조짐이 뚜렷하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지 국민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온 나라를 들쑤셔 놓았던 여야의 공천은 ‘3월의 광란’으로 부를 만큼 뜨거웠지만, 구태와 코미디가 판치면서 실망만을 남겼다. 새누리당은 ‘박근혜당’으로 변신한 것이 고작이다. 국민의 환골탈태 기대는 ‘늙고 낡은 기득권 정당’의 과거 프레임을 뚫지 못했다. 야당이라고 나을 것은 없다. ‘친노’는 민주통합당을 접수했지만, 대표상품으로 내놓은 국민참여 경선은 동원 경쟁으로 전락했다. 야권연대에 매몰돼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형국을 자초한 것도 딱한 일이다. 국익에는 별 관심 없다는 듯 표만 좇다 스스로 머쓱해졌다. 중도개혁의 넓은 표밭은 제쳐놓고 ‘왼쪽 3%가 당락을 가른다.’는 선거공학에만 매달린 건 안타깝다. 역공의 빌미를 줘 ‘정권 심판’의 파괴력을 스스로 반감시켰으니 말이다. 줏대 있고 사려 깊은 행보를 했더라면 의석은 물론 집권 가능성을 훨씬 높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여야 모두 외부인을 등장시켜 공정공천을 분식했지만, 결국 하향식 공천의 한계를 되풀이한 셈이다. 낡은 방식 그대로 허둥지둥하다 보니 민주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못했다. 아무리 지역기반이 탄탄해도, 의정활동이 훌륭해도, 전문성이 있어도, 지도부의 낙점 없이는 공천받을 수 없다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국민의 선택보다 지도부의 선택이 사실상 금배지를 가름하는 현실이야말로 정치권 폐해의 원점이나 마찬가지다. 지역일꾼을 뽑는 총선인데 공식 선거전은 초반부터 마치 대선을 치르는 형국이다. 누가 제1당 자리를 차지하느냐, 여소야대냐 여대야소냐에 따라 차기 대권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율이 날마다 요동치고, 수도권 선거구 60~70곳에서 지지율 5% 포인트 이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 격렬함의 방증이다. 벌써부터 서로 물어뜯으며 바람몰이에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면 국민이 바라는 정책선거는 이번에도 틀린 것 같다. 더구나 국민 입장에서는 여야 정책의 차별성을 가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묻지마식 복지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다 보니 어떤 정책이 어느 당의 것인지조차 헷갈릴 판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무상급식을 내세워 톡톡히 재미를 본 뒤 생긴 현상이다. ‘판박이 공약’의 내용도 설익고 엉성하다. “여야 모두 경제 공약의 실현가능성, 합리성, 효율성 등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빈약하다.”는 한국경제연구원의 질타는 정곡을 찌른다. 총선과 대선을 치른 이후가 더 걱정되는 이유다. 공천 실망과 선거전의 혼탁함으로 국민은 이미 피곤하지만, 그래도 선거는 좋은 것이다.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입법 활동보다는 싸움의 장으로 만든 인물은 기필코 바꿔야 한다. 사실상 막을 내린 18대 국회에는 아직도 정부가 제출한 법안이 405건이나 잠자고 있다지 않은가. 용케도 공천을 따냈지만 부패와 비리, 편법과 네거티브에 전 인물, 국민을 장기판 ‘졸’ 정도로 여기는 인물도 걸러내야 한다. 이들의 빈자리를 서민의 고단함을 덜어 줄 인물, 국익을 위해 당당한 인물, 시대정신과 알찬 정책으로 페어플레이를 펼친 인물, 청렴한 새 인물로 채우는 것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다. 정치 쇄신 요구는 쇳물을 녹일 만큼 뜨겁다. 그러나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절반을 조금 넘는다. 자가당착이다. ‘청년들의 꿈을 찍자.’는 청년유권자연맹의 호소처럼 남은 선거전에 눈을 부릅뜨고, 한번쯤 공약과 정책을 따져보는 수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4월 11일 그래도 ‘희망’을 뽑자. obnbkt@seoul.co.kr
  • 21일간 이재오 3만73건 vs 천호선 4만7691건 ‘은평을’ 트위트 불났다

    21일간 이재오 3만73건 vs 천호선 4만7691건 ‘은평을’ 트위트 불났다

    4·11 총선 격전지는 트위터에서부터 열기가 달궈졌다. 서울신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업체 그루터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지역 격전지 6곳의 여야 후보 12명이 언급된 트위트들을 분석한 결과 서울 은평을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혔다. 트위터 안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3만 73건,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는 4만 7691건 언급됐다. 이 후보는 12명의 후보 가운데 부정적인 메시지 비율이 52.7%로 가장 높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트위터상에서 주로 새누리당 김종훈·김태호,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 등과 함께 언급됐고 이명박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이 트위터리안들에게 부정적으로 거론됐다. 천 후보는 야권연대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천 후보에 대한 전체 언급 가운데 부정적인 내용의 비율은 19.4%였다. 그러나 긍정적 언급의 비율은 이 후보가 28.7%, 천 후보가 30.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음으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서울 동대문을 지역이었다. 이 지역 후보들에 대한 메시지 3만 8799건 가운데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것만 3만 3744건(87.0%)이나 됐다. 홍 후보에 대한 트위트는 ‘BBK’로 대표됐다. 최근 BBK의 가짜 편지를 썼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 관련 키워드도 ‘가짜, 의혹, 이상득, 김경준’ 등이 꼽혔다. 다만 홍 후보에 대한 감성 키워드로 ‘열정’도 뒤따랐다. 긍정 비율도 25.7%였다. 민주당 민병두 후보(5055건)는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거론되는 메시지가 다수였다. 부정 비율(17.5%)과 긍정 비율(23.3%)도 큰 차이가 없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맞서는 후보들은 트위터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었다. 두 후보의 부정 비율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37.6%,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31.8%였다. 긍정 비율도 홍 후보 27.2%, 정 후보 28.7%로 비슷했다. 6선의 홍 후보에 대해서는 ‘신사, 거목’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동시에 ‘길다. 오래됐다.’는 피로감도 나왔다. 4선 중진인 정 후보는 종로 곳곳의 동 단위 지역활동을 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담았고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바닥을 훑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학 선후배로 16년째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서대문갑 지역의 새누리당 이성헌·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트위터 내 키워드도 ‘연세대, 맞붙다’였다. 특히 우 후보는 8173건의 메시지 중 부정 비율이 49.6%로 이재오 후보 다음으로 높았다. 우 후보의 연관 단어는 ‘우려, 공천’과 함께 ‘혁신, 좋다’ 등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메시지 수가 1723건에 불과한 이성헌 후보에 대해서 트위터리안들은 ‘말 없다, 일 잘한다.’는 긍정적인 평도 했지만 부정 비율(18.5%)과 긍정 비율(12.9%) 모두 적은 편이었다. 12명 가운데 긍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후보는 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을) 후보였다. 우 후보는 민주당 김용민(노원갑)·통합진보당 노회찬(노원병) 후보와 동시에 언급됐다. 세 후보가 합동으로 지역공약을 발표하는 사진에 대해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아름답다, 훈훈하다.”고 칭찬했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도 ‘노력’의 이미지를 통해 54.2%의 긍정 비율을 보였다. 영등포을의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권영세 후보와 인지도가 높은 민주당의 신경민 후보 중에서는 신 후보의 긍정 비율(38.8%)이 권 후보(29.8%)보다 좀 더 높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본격 선거운동 돌입…여야 표심훑기 양동작전] 적전서 엄살펴라

    4·11 총선 판세를 둘러싸고 여야가 앞다퉈 ‘당선 안정권 낮추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엄살 떨기’가 여론을 왜곡할 수준이라는 지적까지도 나온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이혜훈 새누리당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새누리당이 승산 있는 지역은 70곳이며 야권은 190석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야권의 압도적 우세를 전망했다. 이 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일일현안회의에서 “언론 판세 분석과 자체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승산 지역은 70석”이라면서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야권이 이기는 곳은 146곳이며 야권이 선전하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190석을 가질 것으로 초반 판세가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새누리당이 비교적 우세한 지역은 47곳이며 경합 지역 가운데 경합 우세가 23곳, 열세 115곳, 경합 열세가 31곳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부터 비장한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불통’ 정책이 아닌 소통 정책, 국민 생활 맞춤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인 박선숙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70석, 야권이 19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분석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의 엄살이 도를 넘었다는 얘기다. 박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우세가 70곳이라고 했는데 그들의 텃밭인 영남 지역구만 67개”라면서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사실과 다르게 판세를 얘기하는 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되게 공표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5일에는 야당의 숨은 표 5%를 까도 전망이 괜찮다고 하더니 나흘 만에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박 사무총장은 24~26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세 38곳, 경합 우세 21곳, 경합 열세 18곳, 열세 87곳, 무공천 37곳, 혼전 45곳이라고 말한 뒤 “경합 지역에서 다 이긴다고 보더라도 민주당의 지역구 의석은 104석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경남 지역 후보들의 선전을 언급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번이나 부산을 찾은 것은 부산이 넘어가면 새누리당 지지층이 대구·경북에 고립될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면서 “부산의 바람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걸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 ‘돈봉투의혹’ 제보자 고소…한명숙측 ‘수뢰의혹’ 前의원 조사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지 청탁과 함께 당협위원장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9일 제보자 A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이상호)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손 고문이 당협위원장 30~40명과 만나 100만원씩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A씨의 진술 등 관련 자료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내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곧 제보자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손 고문은 “돈 봉투 주장이 사실이면 속죄하고 정계은퇴하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들의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한병도(45)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의원을 상대로 전북 전주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예비후보 박모(50)씨와 박씨에게서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심상대(48)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의 만남을 주선해 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박씨에 대한 공천 약속 등이 거론됐는 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지난해 12월 23일 심씨에게 건넨 2000만원을 1000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대표 비서실 차장 김승호씨를 30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본격 선거운동 돌입…여야 표심훑기 양동작전] 수도권·부산, 투톱을 사수하라

    4월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에서 여야가 난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48곳과 인천 12곳, 경기 52곳 등 수도권 112개 선거구 가운데 여야가 안정권으로 꼽는 곳은 각각 40곳을 밑돈다. 새누리당은 25~40석, 민주당은 40석 정도를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최소한 32곳에서 많게는 50곳 가까운 지역이 아직 승패를 점치기 힘든 안갯속 선거구인 셈이다. 여야의 이 같은 전망은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 진영을 흡수하기 위한 엄살 작전이기도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나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수도권은 역대 선거에서 전체 판도를 가르는 승부처였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이 수도권 압승을 발판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하고 4년 뒤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반대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기반이 된 곳이 수도권이었다. 그러나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투표일을 불과 13일 남겨 놓은 29일까지도 판세 예측이 힘든 실정이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서울신문의 21~22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42.8%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40.2%)에게 앞섰다. 하지만 매일경제의 10∼11일 조사에서는 홍 후보(23.6%)가 정 후보(22.6%)를 근소하게 눌렀다. 중구도 엇갈린다. 같은 시기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41.2%로 민주당 정호준 후보(40.0%)를 앞섰다. 하지만 한국일보의 16∼17일 조사 때는 정호준(25.7%) 후보가 정진석(21.0%) 후보를 따돌렸다. 이곳 말고도 서대문을, 동대문을, 영등포을, 은평을, 강동갑, 양천갑 등 상당수 지역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혼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전체 지역구의 절반에 이르는 25곳 정도가 승패를 점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여야는 4월 11일 총선 투표일까지 수도권 지지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여야 지도부가 모두 서울과 수도권으로 달려간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수도권과 함께 모두 40개 의석이 걸린 부산·울산·경남도 승부처로 떠올랐다. 18개 선거구가 있는 부산은 8~9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와 민주당 문성근 후보가 맞붙은 북·강서을이 대표적인 혼전 지역이다. 경남에서는 김해을의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와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혼전이 벌어지면서 전문가들의 선거 예측도 한층 신중해졌다.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산·경남은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기본 구도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수도권에서는 원래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민주당 공천 과정 등에서 국민들이 실망해 상황이 달라졌다. 수도권의 분위기가 나머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는 이길 것이지만 압승은 어려울 것이다. 부산·경남에서도 야권이 고전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새누리당이 끌고 가는 구도로 바뀐 만큼 결국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정권 심판론’이 남은 기간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성원기자 taein@seoul.co.kr
  • “꿩대신 닭이라도”… 애타는 격전지 후보들

    4·11 총선 후보들은 당적을 따질 것 없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당내 유력인사들의 구원 손길이 절실하다. 특히 격전지에 나선 후보들은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이나 대선주자급 거물들의 지원을 애타게 바란다. 그러나 후보는 많고 거물은 적다. 모든 후보들에게 구원의 손길이 미칠 수 없는 형편이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원톱시스템이라 지역사령관급이 없다. 민주통합당은 거물 다수가 지역구 선거에 발목이 잡혀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박 위원장 혼자 전국 격전지를 일일이, 제때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꿩 대신 닭’이라도 바라는 심정으로 해당지역 유력인사의 지원을 갈구하고 있다. 그러나 마땅한 ‘지역사령관’을 찾기가 쉽지 않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가 대선주자가 아닌 까닭에 중량감이 떨어진다. 대선주자들이 적시에 지원해 주기를 바라지만 이마저도 마땅치 않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28일 지역별 선거를 지휘할 지역사령관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중량감 있는 인물을 내세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몰아닥칠 야당 바람을 차단하려 애썼지만 권역별로 선거전략을 지휘할 사령탑이 부재해 발만 동동 굴렀다. 물갈이론으로 안상수 전 대표 등 중진들이 대거 탈락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나 홍준표 전 대표 등은 지역구가 격전지라 지원할 여유가 없다.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은 지역사령관 역할을 맡아 줄 인물을 찾을 수가 없다.”면서 “후보자들이 각자 알아서 살아 돌아와야 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역구 의원 12명 중 5명만 공천에서 살아남아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치르는 후보들을 지원할 중진이 없다. 부산에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박 위원장과 관계회복을 한 뒤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선거전에 화력을 보태는 것과 대비된다. 민주당 후보들은 지원을 요청할 거물들이 마땅치 않아 고심한다. 문재인 상임고문, 정동영·정세균 전 최고위원 등 대선주자들은 직접 출마, 격전을 치르고 있다. 타 후보를 지원할 여유가 없다. 손학규 전 대표가 불출마를 택해 백의종군하며 한 대표와 함께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달려갈 곳이 너무 많다. 이 같은 사정에 따라 격전지인 서울 용산에 출마하는 민주당 조순용 후보는 27일 오후 2시 후보사무실 개소식을 했지만 거물들이 참석하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광주에 가느라, 손학규 전 대표는 충북에 지원 가느라 개소식에 불참했다. 조 후보는 남은 기간도 한 대표나 손 전 대표의 지원 일정을 못 잡아 애태우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 상임고문은 자신이 부산 사상에 출마하기 때문에 자신의 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틈을 내 부산·울산·경남 지역서 접전을 벌이는 후보들을 겨우 지원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나선 후보들은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손 전 대표는 28일 경기 고양 일선서구와 일산동구, 인천 계양을·계양갑 후보들을 지원했다. 앞으로는 당과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충청 지역 후보 지원을 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野性의 중년男 ‘SNS총선’ 이끈다

    野性의 중년男 ‘SNS총선’ 이끈다

    대한민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인 트위터에서 4·11 총선 여론을 주도하는 이들은 정치인이 아니었다.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다른 트위터리안을 통해 대량으로 확산시키는 ‘폴리터리안’(Politterian)이 트위터 세계의 진짜 영향력자다. 트위터 사용 빈도가 높은 한국인 이용자 100만명 중 국내 폴리터리안은 6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서울신문과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루터가 28일 공동으로 올 2월 1일부터 3월 21일까지 19대 총선 후보 등 정치인 1200명과 해당 기간 게시된 730만 3383건의 총선 트위트와 리트위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신이 쓴 선거 게시물이 타인에 의해 가장 많이 리트위트(RT)되며 이번 총선에서 담론을 가장 많이 생산해 내는 ‘파워 폴리터리안’의 표준모델은 ‘야당 성향의 40~50대 중년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과 그루터가 파워 폴리터리안 상위 31명의 신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0~50대가 20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30대는 4명, 60대 이상은 2명이었다. 그러나 트위터 사용 빈도가 많은 것으로 여겨지는 20대는 1명도 없었다. 트위터상의 선거 담론 생산과 사용 빈도 간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상위 파워 폴리터리안 31명 가운데 성별을 밝힌 28명 중 27명은 남성이었다. 여성으로 가장 리트위트를 많이 유발한 것으로 확인된 폴리터리안은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이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다. 전 의원의 선거 관련 게시물은 해당 기간에 1153만 6525건이 리트위트된 것으로 나타나 상위 31명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스스로를 야당 성향이라고 밝히거나 트위터 키워드 분석에서 야당 성향으로 분류된 이들이 24명으로 77.4%를 차지했다. 여당 성향으로 분석된 폴리터리안은 7명으로 22.6%를 점유했다. ‘40·50 야당 성향의 남성’으로 구분되는 폴리터리안들이 주로 구사하는 키워드는 ‘반MB(이명박), 진보신당, 박근혜 유신 심판, 성장과 분배의 균형, 민주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4대강, 중도’ 등이었다. 상위 10위권 중 여당 성향의 폴리터리안은 단 2명이었다. 이들은 특정 총선 후보에 대한 글을 대량으로 리트위트하는 게 특징이었다. 한 사용자(darmd***)는 부산 사상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 대한 지지 글과 관련 기사 등에 대한 리트위트를 가장 많이 확산시켰다. 그가 쓴 트위트의 리트위트양은 해당 기간 1155만 4063건에 달했다. 다른 사용자(kore***)는 문 상임고문을 비롯해 진보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적 트위터였다. 총선 게시물로 가장 많은 리트위트를 양산시킨 아이디 ‘hoogk******’의 경우 3558만 9783건이 리트위트됐다. 50대 남성으로 촛불시민으로 활동한 이 트위터리안은 ‘#MB심판’, ‘#촛불승리’ 같은 해시태그를 적극 사용하며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적극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루터는 독자 개발한 SNS 분석 플랫폼(Seenal)을 통해 단어 및 관계망 기술을 적용해 해당 기간 총선, 공천, 후보, 표심 등 50개의 키워드로 생산된 730만 3383건과 전체 트위트 1억 7000만건을 분석했다. 분석 기간 동안 트위트 생산자는 100만명으로 이 중 5만명이 전체 트위트의 60%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이재연·최지숙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폴리터리안 ‘정치적인’(political) 혹은 ‘정치인’(politician)과 ‘트위터 사용자’(twitterian)의 합성어. 트위터에서 정치 현안이나 정치인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티즌.
  • 총선넷, 검찰개혁 등 33개 정책과제 선정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는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관련 33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들 정책과제는 유권자 위원 238명과 일반 시민 2928명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총선넷은 이들 정책을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후보자 약속운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정책과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및 통상절차법 개정, 비정규직 권리 보장, 4대강사업 진상조사, 검찰 개혁, KTX민영화 폐기,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 반값 등록금 실현, 재벌의 불공정 행위 규제 등이 포함됐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들 정책을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다음 달 3일 답변을 정리해 공개할 것”이라면서 “각 후보들의 정책 성향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투표 참여 운동도 본격화된다. 총선넷은 선거 나흘 전인 다음 달 7일 서울광장에서 가수 YB, 김C·뜨거운 감자, 나는 꼼수다, 소설가 이외수씨 등이 참여하는 ‘유권자 투표 혁명 개념찬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어 10일에는 4110명이 참여하는 투표 참여 인증샷 찍기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선넷 관계자는 “총선넷이 선정, 발표한 심판 대상자 중 3관왕 이상을 차지한 44명의 45%에 해당하는 20명이 공천을 못 받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정책 제안과 투표참여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산 간 朴 “野 철지난 이념 매몰”

    부산 간 朴 “野 철지난 이념 매몰”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야당 바람과 당내 악재에 휘청이는 부산을 다시 찾았다. 지난달 24일 첫 방문 이후 한 달 사이 세 번째다. 이번 발걸음은 총선을 불과 2주 남기고 낙동강 벨트를 비롯한 부산·경남 민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방증한다. 사상갑의 손수조 후보가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의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였고 사하갑 문대성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북·강서을의 김도읍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텃밭에서 판세가 출렁이자 이날 일정을 급하게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불과 5시간여 동안 낙동강 벨트 전역을 훑었다. 최전선인 북·강서을 지역의 화명동 길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해운대·기장을의 기장시장, 진을 개금시장, 사하을 장림시장 골목을 후보들과 함께 누볐다. 남구을 서용교 후보의 선거 사무소 현판식과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도 챙겼고 손수조 후보를 만나 직접 격려도 했다.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4명은 앞서 지난 24일 급히 인사발령을 받고 사상구로 파견됐다. 한 관계자는 “손 후보가 정치 신인이다 보니 여러 문제 제기에 미숙하게 대응한 점이 있었다.”면서 “안정적으로 선거를 치르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손수조 카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날 일정에는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힘을 보탰다.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너무나 당연한 백의종군 결정에 많은 국민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공천 탈락한 다른 6명의 동료 의원들도 당 조직을 공천 후보에게 인계하는 등 선거지원에 나섰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념 공세를 맹공격하며 부산에서 정권심판론을 잠재우려고 애썼다. “이념에 빠진 야당과 민생을 우선하는 새누리당 중 누가 승리해야 국민이 행복해지겠느냐.”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이날 아침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도 “지금 야당은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과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 정당과 손잡고 자신들이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 이들이 다수당이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말했다. 허백윤·부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한명숙 측근 심상대 구속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 인사들의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전북 전주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했던 박모(50)씨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심상대(48)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7일 구속 수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심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심씨는 박씨의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현금 1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박씨가 건넨 2000만원을 심씨와 1000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대표의 비서실 차장 김모씨가 이날 1차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8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출석토록 통보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여야 총선 야전사령관 인터뷰] 이혜훈 새누리 종합상황실장 “박근혜 외박하게 만들 것”

    [여야 총선 야전사령관 인터뷰] 이혜훈 새누리 종합상황실장 “박근혜 외박하게 만들 것”

    4·11 총선의 실무사령탑을 맡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선거대책회의를 하루에도 수차례 열어 선거 판세와 전략을 점검한다. 27일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한 이 상황실장은 최근 선거 판세에 대해 “자세한 얘기는 전략 노출이라 말씀을 못 드린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2040 민심이 안 좋은 수도권과 야권의 도전에 직면한 부산·경남(PK) 지역,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충청권 등 전국적으로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새누리당은 현 상황 타개책으로 ‘박근혜 효과’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선대위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9일부터 박 위원장을 하루에 10분 단위로 10곳 이상을 방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황실장은 “17대 선거 때는 하루에 20곳을 방문한 기록도 있는 걸로 아는데, 이번에 박 위원장의 각오는 그때보다 더 결의에 차 있다.”면서 “이번에는 선대위 실무자들끼리 반드시 외박을 시키자는 결의가 단단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방문 시 외박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 상황실장은 ‘박근혜 효과’에 대해 “국민들은 총선을 일종의 대선 전초전으로 보는 부분이 있다.”면서 “지역에 박 위원장이 한번 방문하면 그 전과 비교해 볼 때 워낙 표차가 많이 난다.”고 했다. 이 상황실장은 “부산 사상 손수조 후보의 경우 지역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지난번 박 위원장이 방문한 뒤로 지지도가 꽤 올라갔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공천을 통해 현역 의원의 40% 이상을 물갈이했다. 정치신인들이 많다 보니 인물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 상황실장은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신인의 인지도를 단기간에 올리려면 당과 박 위원장을 등에 업고 가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상황실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불리한 여건을 타개할 새누리당의 키워드는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대간 차이를 많이 보이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2040을 겨냥한 공약을 내세우고, 지역별 이해관계가 다른 충청권에는 맞춤형 공약을,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소외정서가 있는 PK에는 진정성 있는 배려가 담긴 공약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손학규 “돈 봉투 의혹 사실이면 정계 은퇴”

    손학규 “돈 봉투 의혹 사실이면 정계 은퇴”

    차기 대권 주자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역 당협위원장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서울신문 3월 27일 자 1·8면>이 제기된 것과 관련, “돈 봉투 주장이 사실이면 속죄하고 정계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손 상임고문은 27일 오후 트위터에 “나라가 어지러우니 불법사찰에 이어 해방 후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 흑색선전이 되살아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시대는 모든 것이 거꾸로 간다.”면서 “국민과 함께 꼭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도 사실 무근임을 거듭 강조하며 필요시 법적 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 그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흥분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손 상임고문의 이러한 즉각적인 강경 대응 방침은 4·11 총선을 불과 보름 남겨둔 상황에서 총선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서 올 12월 있을 대선에서의 부정적 이미지의 확산을 막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손 상임고문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당협위원장 30여명에게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뒤 이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보냈다. 손 상임고문은 오히려 정부·여당의 ‘색깔론’ 공세를 거론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역공을 퍼부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이 아무리 이명박 정권과 차별성을 강조한다 해도 4년간 여의도 정치를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박 위원장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면서 “옷(당명)을 바꿔 입는다고 검은 속살까지 희게 바뀌는 게 아니다. 박 위원장의 새누리당은 복지사회, 경제민주화도 포기하고 오직 껍데기만 가진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박정희 유신 시대의 권위주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손 상임고문은 총선을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 ▲분열사회 대 통합사회 등 3가지를 가늠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손 상임고문은 당 내부 공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정치가 ‘한풀이’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친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전혜숙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정치적 학살이 아닌 인권유린이며 신고만으로 공천 확정자를 잘라 버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천에 탈락한 뒤 탈당, 정통민주당을 세워 총선에 도전하는 구민주계 인사들에 대해서는 “과거 민주당 같은 세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평가절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4] 금품선거사범 72%나 늘었다

    [선택 2012 총선 D-14] 금품선거사범 72%나 늘었다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제19대 총선과 관련, 돈이나 향응을 제공한 금품사범이 지난 18대 총선 때보다 72%가량 급증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범도 28%나 늘었다. 18대 총선에 견줘 경선과 여론조사를 활용한 공천이 확대됨에 따라 심화된 경쟁 속에 유권자와의 접촉이 잦아진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청은 27일 ‘4·11 총선 선거사범 단속현황 및 사례’(지난해 10월 1일~3월 21일 기준)를 집계했다. 현황에 따르면 적발된 4·11 총선 선거사범은 1064명으로 18대 967명에 비해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건도 101명으로 18대 77명보다 31% 많았다. 특히 금품사범은 18대 때 145명에서 19대 때 250명으로 72.4%나 늘었다. 비방 및 허위 사실 공표는 167명에서 214명으로 28.1% 올랐다. 고선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연수원 교수는 “물갈이론이 대두되고 경선이 늘어난 선거 환경에서 후보자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유권자나 대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불법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것은 증거도 많이 남고 처벌도 제일 무겁지만, 공개 경쟁에 익숙하지 않은 후보자들이 불안감이 커져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예비후보 A씨는 이달 초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제3자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식사비 명목으로 5000원씩 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진과 이력이 기재된 출판기념회 초청장 5000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데다 직업 가수 4명을 초청해 공연했다가 걸렸다. 비방도 여전히 단골 소재다. 강원 지역의 B후보는 이달 중순 경선 현장에서 ‘상대 후보가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는 홍보물을 나눠 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 밖에 ▲선거 관계자 폭행·협박 등 업무방해 ▲현수막 훼손 ▲시설물 파괴 ▲유사 선거 준비 사조직 설립 등 기타 행위도 18대 272명에서 335명으로 23.1% 늘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주 간 韓 “민주당을 지켜달라”

    광주 간 韓 “민주당을 지켜달라”

    “호남이 없었으면 대한민국도 없었는데 광주에서마저 민주당이 외면당하면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되겠는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사흘 앞둔 27일 광주로 달려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한 말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광주에서 새누리당이나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면 정권교체로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읍소했다. 당 대표가 수도권 초접전 지역을 뒤로하고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전통적 강세 지역인 광주로 내려가 읍소까지 한 것은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던 호남의 표심이 공천 파동을 겪으며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호남 공천은 곧 당선으로 여겨졌지만 19대 총선은 상황이 다르다.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광주 동구 투신자살 사건, 호남 물갈이론으로 호남 민심이 냉랭해진 데다 공천 탈락자인 박주선(동구), 조영택(서갑), 김재균(북을), 최인기(나주·화순), 김충조(여수갑) 의원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투신자살 사건으로 민주당 무공천 지역이 된 광주 동구는 현역 박주선 의원을 포함, 출마한 무소속 후보만 6명이다. 서갑은 민주당 박혜자 후보, 무소속인 송갑석 후보와 현역인 조영택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북을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임내현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79.2%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됐던 현역 김재균 의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호남이 무소속 돌풍과 새누리당의 선전에 흔들릴 경우 총선 전략에 미칠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 대표는 더욱 자세를 낮췄다. 그는 “지난 공천 과정에서 광주의 당원동지들이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당 대표로서 그 아픔을 함께 느끼며 부족한 것은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부터 전남 나주·화순 배기운 후보 선거사무소,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 광주 북을 및 서갑 정당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언급하며 호남의 결속으로 ‘황색돌풍’을 일으키자고 호소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선관위, 선거보조금 343억 지급

    선관위, 선거보조금 343억 지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11 총선의 선거보조금으로 7개 정당에 343억 9000여만원을, 여성추천보조금으로 2개 정당에 11억 3000여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새누리당이 157억 754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통합당 123억 5171만원, 자유선진당 24억 8244만원, 통합진보당 21억 9605만원, 창조한국당 8억 7752만원, 진보신당 6억 8788만원, 국민생각 2327만원 등의 순이다. 선거보조금은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 지급하며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씩,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지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정당에는 총액의 2%씩을 각각 배분해 지급한다. 잔여분 중 절반은 국회의원 의석수 비율에 따라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난 18대 총선의 정당별 득표수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 선관위는 또 전체 지역구의 5% 이상에 대해 여성 후보를 추천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각각 7억 4459만원과 3억 8928만원의 여성추천보조금도 별도로 지급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에 16명(6.5%), 민주당은 21명(8.5%)의 여성 후보를 공천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던 장애인추천 보조금은 지급요건을 갖춘 정당이 없어 지급되지 않았다. 장애인추천 보조금은 지역구의 1% 이상을 장애인 후보로 공천했을 경우 지급하는 것으로 당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2억원 남짓의 보조금을 받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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