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매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텔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판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빈곤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11
  • 與 민생·복지 화두 야권 대통합에 ‘맞불’

    새누리당이 6일 ‘민생, 복지’를 화두로 야권의 ‘대통합 마케팅’에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새 정치’로 여론의 관심을 끄는 것에 대응해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이슈로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다. 새누리당은 이날 ‘복지 사각지대’를 점검하겠다며 여의도 국회가 아닌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사회복지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최근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시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정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을 펼쳤다면 이런 가슴 아픈 불행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정치권이 송구한 마음이 있다면 우선 ‘복지 3법’을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 3법은 2월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이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안 의원은 허공에 대고 새 정치와 민생을 외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공천 나눠 먹기나 당명만 바꾸는 신당 창당 정치쇼가 새 정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공격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컴퓨터 바이러스는 V3 백신으로 잡는다지만 안 의원의 ‘약속 위반 바이러스’는 그 어떤 백신으로도 못 잡는다”고 비난했다. 문 장관은 현행 복지제도가 국민의 인지도 측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고 인정하며 ▲공공요금 고지서 미납액 현황을 활용한 복지정보 접근성 강화 ▲의료비 부담 완화 방안 적극 시행 ▲시·군·구 희망복지지원단 활성화 ▲저소득층 독거노인 가운데 자살 시도 고위험군 조기 발굴 등의 보완책을 내놨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이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복지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복지 3법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여권 관계자는 “기초연금법 처리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 내부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면서 “3월 원포인트 국회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7일 서울 강서구 노인종합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복지 민생 행보를 이어 가며 ‘복지 3법’ 처리를 위한 여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서울광장에서 1인 시위를 제외한 대규모 정치집회 시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나의 출사표] 경기지사 도전 민주당 김진표 의원

    [나의 출사표] 경기지사 도전 민주당 김진표 의원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표(67·경기도 수원정) 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자신이야말로 경기도의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된 경제 도지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을 의식한 듯 “통합 신당이 새 정치를 위해 혁신과 통합을 한다면서 지분 나눠 먹기 등의 구정치 폐해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야당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으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계기와 포부는. -경기도는 최근 10년간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성장률이 서울, 경기, 호남, 대구, 경북, 충청 중에서 꼴찌다. 2007년까지는 한 해 18만개씩 일자리가 늘었던 경기도가 김문수 지사 이후 지난해에는 일자리 증가 수가 6만개를 갓 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와 같은 경제 전문가가 필요한 때다. →김문수 지사의 지난 8년 도정에 대한 평가는. -김 지사는 겸손하고 부지런할뿐더러 정치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깊이 있게 체험, 공부할 기회가 없어서인지 돈과 관련된 문제를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김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의 재정자립도가 다른 광역단체들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 →통합 신당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새누리당도 서울, 경기도 모두에서 치열한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통합 신당이 만약 경선도 없이 밋밋하게 간다면 본선 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 경선은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결코 생략할 수 없는 절차다. →교통정책으로 버스준공영제와 가칭 경기하나철도(G1X)를 내세웠는데. -사유재산권 보장과 관련한 헌법 문제 등의 논란 소지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버스공영제보다 버스준공영제가 바람직하다. G1X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1~9호선 전철을 수도권 외곽까지 최우선적으로 연장하고, 그 기반 위에서 경기도를 하나로 묶어 주는 순환철도망을 구성하는 것도 경기도 교통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 의원은 경복고-서울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내고 참여정부 때 경제부총리 및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친 3선 의원이다.
  • 민주 “유정복 檢에 고발”… 선관위 “朴대통령 발언 선거법 위반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6·4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박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해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일으킨 유 전 장관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등 공세의 초점을 유 전 장관에게 맞췄다. 당내에서는 “앞으로 계속 사적으로 대통령이 지지발언을 하고 이를 출마자가 직·간접으로 퍼뜨릴 경우 특별한 대책이 없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선관위는 이날 민주당 박남춘, 김현 의원이 제기한 박 대통령 발언의 선거법 위반 여부 관련 질의에 대해 “대통령에게 허용되는 정치활동의 한계를 넘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면서 동시에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당원이라는 이중적 지위에 있는 점 ▲대통령의 발언은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당사자에게 행한 것이라는 점 ▲발언 내용도 의례적인 수준의 의사표현으로 볼 수 있는 점 등을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당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사적으로 발언한 것이라도 출마 예정자인 유 전 장관이 공개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출마 예정자가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사전선거운동하는 것을 계속 승인할 것인가”라고 선관위의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덕담과 격려”라면서 “그걸 갖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 건 그만큼 저에 대해 견제하고 긴장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사령부 역할을 한다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공개적으로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청와대가 뭘 하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박심 같은 게 있으면 오히려 지금은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남 의원 역시 출마 전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박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치단체장은 지역인물 뽑아야”

    “자치단체장은 지역인물 뽑아야”

    6·4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1995년부터 5차례 치러진 지방선거는 모두 중앙에 종속된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선거만큼은 지역에 활동 기반을 둔 인물을 뽑아야 취지에 맞는다는 것이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은종태 홍보과장은 ‘한국 지방선거의 성격에 관한 연구’란 경북대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꽃’ ‘민주주의의 학교’라 불리지만 그동안의 지방선거는 인물, 정당 공천 방식, 공약의 재원 조달 등이 모두 중앙 종속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의 활동 기반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중앙에 기반을 둔 정도가 1995년 김영삼 정부 때는 67%, 김대중 정부는 63%, 노무현 정부는 50%, 이명박 정부는 60%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인물을 뽑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이명박 정부 때는 중앙 무대에 기반을 둔 인물이 정당 공천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당선자의 활동 경력, 출신 학교 등이 중앙 또는 지방인지를 잣대로 삼아 평가했다. 정당 공천 방식의 중앙 종속 정도는 김영삼 정부 80%, 김대중 정부 33%, 노무현 정부 50%, 이명박 정부 60%로 분석됐다. 또 그동안 정당의 공천 방식을 살펴보면 후보를 낼 때 당 안에서 경선을 많이 하면 당선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은 경선율 20%에 당선율 4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경선율 62%에 당선율 54%를 보였다. 지방선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의 국고 의존도는 김영삼 정부 58%, 김대중 정부 73%, 노무현 정부 75%, 이명박 정부 68%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방재정이 열악하고 중앙 의존도가 높자 새누리당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사례를 본떠 ‘1만원 시장론’이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공약에 대해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예산을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공약으로 지역의 살림을 살릴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만원 공약’이 내용 없는 단순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잦은 보도블록 교체와 같은 불필요한 예산 운영을 줄여 지역의 씀씀이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논문은 결론적으로 지방자치가 성숙해 진정한 자치가 구현되려면 인물, 정당 공천, 공약의 재원 조달 방식 등에서 지방자치 정도가 모두 50~60%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창당 후 민주와 통합 유력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새정치연합 창당 후 민주당과 통합하는 방안에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비공개 회동을 갖고 신당추진단에서 논의 중인 창당 방식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행돼 가는 내용을 보고받았고 그 내용을 갖고 (안 의원과) 얘기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구체적인 여러 방법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당추진단은 창당 발기인 대회를 한 뒤 민주당 인사와 새정치연합 인사 일부가 ‘제3지대 신당’을 설립해 민주당을 흡수하는 첫 번째 방안과 새정치연합이 먼저 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과 당대당 형식으로 합당하는 두 번째 방안 등을 놓고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안의 경우 ‘제3지대 신당’ 등록 전에 민주당 인사 일부가 탈당한 뒤 다시 합류해야 하는 절차적 문제가 따른다. 회의 직후 민주당 설훈 의원은 “합의가 다 됐다”고 말했고, 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해 의견 접근이 거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김 공동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해산 후 신당 합류’ 주장과 관련해 “해산한다는 각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한 것이지 해산을 요구한 적은 없다”며 기존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해산하면 국고보조금과 자산, 재산 등을 포기하고 당원들이 모두 탈당했다가 복당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공천 방식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난제로 ‘공론조사식 배심원제’가 떠오르고 있다. 공론조사식 배심원제는 야당 지지 유권자 가운데 무작위로 배심원단을 구성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토론을 보고 판단하게 하는 방식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6일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아니라 ‘당대당 합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와 국고보조금 권리 승계만을 의식한 꼼수로 신당이 포장지만 바꾼 ‘도로 민주당’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문가 의견] “지방선거가 중앙 진출 데뷔전 되면 안돼”

    지방선거를 실시한 지 20년 가까이 흘렀으나 지방자치 실현 수준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방선거가 중앙의 정치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일종의 데뷔전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또 기초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그는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기초의회 선거에 적용되고 있는 중선거구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초의회 선거의 경우 2006년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2~4인의 의원을 뽑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2명으로 선출 의원 수를 제한해 오다 보니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독점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 교수는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선거 무대에 세우는 일”이라며 “중선거구제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기초단위 선거구에서 최대 4인의 기초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이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차기 정권 교체 등을 매개로 통합을 결정하면서 정권심판론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지방선거와 중앙 정치 간 고리를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현 정권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통합신당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통합신당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5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인 안 의원이 통합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지도부는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임시지도부의 구성은 민주당 최고위원단 9명에 9명을 합해 18명으로 구성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양측은 6·4 지방선거 전까지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선거 이후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제3지대 신당의 임시 지도체제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남은 논란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제3지대 신당을 먼저 만든 뒤 민주당과 신당이 당대당으로 통합하기로 합의됐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당을 해산하면 올해만 55억원, 2016년 총선까지 15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 수십만명의 당원이 일일이 다시 가입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는 등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반면 안 의원 측은 ‘새 정치’ 명분에 맞추려면 ‘당 해산 후 창당’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신당창당 설명회에서 “합당 형식이 아니다.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5대5 정신이 적용될지도 관심이다. 양측 모두 “기계적 지분 나누기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안 의원 측은 통합정신을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당원과 조직이 없는 안 의원 측을 고려한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반면 안 의원 쪽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전략공천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 의원의 정치철학이 반영되면서 신당이 ‘우클릭’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강경파의 진보 노선을 어떻게 수용할지가 난제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당의 정체성과 관련,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 지향’ 등을 제시했다. 당명은 양측 모두 ‘새 정치’를 강조하는 만큼 ‘새 정치’가 앞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원칙을 거론하면서 ‘민주’라는 단어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등의 당명이 후보군으로 회자된다. 당 상징색은 양측의 기존 상징색인 파란색 계열로 정해질 전망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종면 칼럼] 다시 새 정치를 묻는다

    [김종면 칼럼] 다시 새 정치를 묻는다

    투창과 비수. 중국 작가 루쉰의 도저한 비판정신은 이 두 가지 말로 요약된다. 적을 향할 때 그것은 투창이요 자신을 향할 때 그것은 비수다. 그런데 밖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창을 날리면서 스스로에게는 칼끝을 겨누지 않는다면 그것은 독선이요 폭력이다. 투창과 비수의 조화, 그것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이요 정치가 가야 할 길이다. 우리는 이 자명한 진리를 안철수 의원이 몸으로 실천해주길 바랐다. 물론 그가 내세운 새 정치의 실현을 위해서다. 그러나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이번의 ‘제3지대 창당’ 선언에 이르기까지 고빗사위마다 번번이 식언을 거듭하고도 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자신에게 관대하다고 해야 할까. 기성 정치가 썩었다고 창만 던졌지 최소한의 절차적 정의도 지키지 않는 자신의 비민주적 정치행태에 대해서는 비수를 들이대지 않는다. 그러니 새 정치를 말하기 전에 민주주의의 기본부터 익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으로 안철수 의원의 독자적인 새 정치 실험은 끝났다. 새 정치는 알맹이가 드러나지도 않은 채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다. 안 의원은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민주당이 변한다면 그 자체가 새 정치”라며 혁파 대상으로 삼은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 낡은 정치세력이라고 몰아붙이던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을 포기했다고 정말 환골탈태라도 할 것으로 믿는 것인가. 정치적 이합집산이 문제가 아니다. 새 정치를 외치면서 자기가 한 말을 뒤집고 뻔한 둔사를 늘어놓는 가벼운 행태가 나쁜 것이다. 남을 속이려면 자신부터 속이라는 말이 있다. 그의 입에 발린 소리가 현실정치의 벽을 넘기 위한 ‘신념의 마술’임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국민이 안 의원에게 원하는 건 임기응변의 권도정치나 거래적 리더십이 아니다. 새 정치의 어려움을 누가 모르나. 차라리 정직한 자기고백의 정치라면 아름답겠다. 어느 시인은 “프로는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며 “홍어처럼 식당 한구석에서 구정물을 뒤집어쓰고 푹푹 썩어갈 때 사랑은 발효한다”고 썼다. 가혹한 요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정신적 옥쇄를 각오하고 새 정치의 순결을 지켜내기 위해 절치부심한다면 ‘화초체질’이란 비아냥도 듣지 않고 근기 있는 정치인으로 박수를 받을 텐데 아쉽다. 수틀리면 때려치우는 독선적인 중도이폐 정치에 국민의 마음은 점점 멀어져 간다. 새 정치를 염원한 이들의 절망의 깊이를 곰곰 헤아려보기 바란다. 안철수 현상의 나침반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지금의 비치적거리는 새 정치를 보면 “안철수 의원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철수 현상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세간의 지적이 꼭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이제 무슨 원칙과 명분으로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할 것인가. 본래적 의미의 새 정치는 종막을 고했으니 새 정치라는 표현을 계속 쓰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바른 정치’ 정도의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는 양 호랑이굴에 들어갔느니 어쩌느니 하는 것도 우스운 얘기다. 어쨌든 두 정치집단이 몸을 합하기로 작정한 마당에 그런 말을 자꾸 되뇌는 것은 정치공학에 따른 야합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치고받는 험구정치라면 이제 신물이 난다. 새 정치 상징인 안 의원의 돌연한 변신은 그러잖아도 믿음을 못 주는 우리 정치를 더욱 가파른 불신의 벼랑으로 몰아넣은 게 사실이다. 새 정치의 좌절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돌려 놓을 정치개혁의 절박성은 그만큼 더해졌다. 기초선거 공천포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국민이 정작 피부로 느끼는 정치쇄신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같은 것이다. 작지만 큰 실천이 중요하다. 벌써부터 ‘5대5’ 합의를 둘러싼 지분 다툼이니 앞으로 바른 정치를 어떻게 견인해 나갈지 걱정이다. 기존 정치의 디자인만 바꾸는 미용성형 수준으로는 안 된다. 기득권 정치의 엔진까지 송두리째 교체하는 재건성형이 필요하다. 파천황의 통 큰 개혁을 얼마나 이뤄내느냐에 제3지대 신당의 성패가 달렸다.
  • 안철수 “2년 후 의회 권력 바꾸겠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5일 첫 연석회의를 갖고 새 정치 실현을 위한 화합을 다짐했다.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흡수 통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집중하면서 통합의 정신과 기득권 버리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 방식과 지분 배분, 당의 정체성 문제 등으로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탓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기존 정치세력과 합하면 새 정치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결단을 내렸고,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권을 내려놓으면서 스스로를 비우셨기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자신의 공약인 기초공천 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여당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없다”면서 정부·여당에 칼끝을 겨눴다. 그는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공천 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을 뿐”이라면서 지분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이 통합신당에서 최대한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안 의원 측을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안 의원에게 모두발언 순서를 양보했고 회의 이름도 새정치연합의 이름을 앞세우는 등 공개석상에서 안 의원을 한껏 배려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 의원과 윤여준 의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과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거취를 고민하던 홍근명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합류 거부 의사를 표시했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끝내 불참했다. 설훈 민주당 신당추진단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 달러 수수설’로 악연을 맺은 바 있는 윤 의장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경전은 여전했다. 신당추진단의 새정치연합 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지분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원래 오늘 오후 5시에 만날 예정이었는데 (신당추진단 회의 참석 여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길형 충주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길형 충주시장 예상 후보

    조길형 새누리당 충주시장 예비 후보는 경찰대학 1기다. 경찰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 경찰대 동기 중 두 번째로 빨리 경찰의 꽃인 총경에 올라 39세에 강원 횡성경찰서장을 지냈고, 48세에 충남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경찰청 기획조정관 때 경찰의 숙원사업인 경감 근속 승진을 정치권과 협의해 관철시키는 등 경찰 재임 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강원경찰청장 시절에는 전임자 시절 과도한 징계처분을 받고 오지 발령된 직원들을 가족 곁으로 복귀시켜 박수를 받았다. 33년간 입었던 경찰 제복을 벗고 출마 선언 직전까지 1급인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소청심사위는 징계받은 공무원들이 억울하다며 신청한 재심을 다루는 곳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재심을 다룰 적임자로 평가받았던 것이다.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윤진식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공천만 받으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은 어찌할 텐가

    [진경호의 시시콜콜]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은 어찌할 텐가

    각설하고 딱 하나 답을 받았으면 싶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만들 신당이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면 선거 이후 무소속 당선자의 신당 입당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다. 무소속의 입당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묻는 질문이다. 공천 존폐만 따졌지 그 이후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 보지 않은 듯해 질문을 객관식으로 바꾸겠다. 여러 보기가 있다. 1번. 무소속 당선자 입당을 허용하는 것이다. 공천을 않겠다고 했지 무소속 입당을 막겠다고 하지 않았으니 말 바꾸기는 아닐 듯싶다. 실제로 새정치연합 쪽에서 이런 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안철수 의원이 무공천 방침을 발표한 뒤 이를 묻는 본지 기자 질문에 송호창 대변인은 “당원 가입 기준에 합당하면 받아들이고, 아니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가? 민주당 생각도 그런가? 한데 그러면 낯 간지럽지 않을까. 지방선거 때면 수천·수만 명이 탈당했다가 몇 달 뒤 우르르 다시 입당하는 코미디는 또 어떻게 하나. 4년마다 국민들이 그냥 봐야 하나. 두 번째 보기는 입당을 전면 불허하는 것이다. 언뜻 무공천 취지에 부합하는 듯하다. 한데 다른 문제에 부닥친다. 정당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지방이라 해도 엄연한 정치인인데 정당 가입을 하지 말라니, 헌법에 어긋나지 않을까. 하물며 새누리당 소속 아니면 죄다 무소속인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라니, 북의 노동당 1당 지배체제와 헷갈리지 않나? 아, 전체 정원의 10%를 조금 웃도는 비례대표 후보는 공천을 할 테니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된다, 이건가? 세 번째 보기도 있다. 신당의 노선을 좇겠다거나, 원래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에 속했던 무소속끼리 ‘연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국회에서 군소정당 소속이나 무소속 의원이 한데 뭉쳐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한데 그렇게 하면 국민 보기에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 아닐까. 정당의 명찰을 달지 않았으니 무소속이라 우기면 되는 걸까. 어떤가. 너무 시시콜콜한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 앞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담대한 여정에 나서는 마당에 웬 딴죽인가 싶은가. 지방선거 공천 여부는 지방자치와 중앙정치의 관계를 설정하는, 정치구조의 핵심축을 이루는 문제다. 그저 공천을 하고 말고 하나만 정하고 손 털면 그만인 일이 아닌 것이다. 지방선거라 쓰고 예비대선이라 읽는 터에 답을 온전히 쓸까 싶다. 대신 써보겠다. “선거 끝나고 국민 뜻을 좇아(팔아) 결정하겠다.” 이거 아닌가? 논설위원
  • [민주·안철수 ‘신당추진단’ 공동사령탑 인터뷰] “민주 해산은 고려 대상 아니다”

    [민주·안철수 ‘신당추진단’ 공동사령탑 인터뷰] “민주 해산은 고려 대상 아니다”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5일 지도부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이달 말 제3지대 창당을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당의 성격 등을 놓고 양측 간 신경전도 감지되는 가운데 실무기구인 신당추진단의 공동사령탑인 설훈 민주당 의원과 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에게 향후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민주당 측 공동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 측에)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제3지대 창당 방식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정당을 해산한 뒤 개별 입당하는 방식을, 민주당은 당대당 통합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설 의원은 “민주당을 해산하면 국고보조금을 다 반납해야 하고, 당에 일부 남아 있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다”며 민주당의 해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이 해산을 하려면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측은 ‘5대5 원칙’에 따른 지도체제 구성과 6·4 지방선거 공천 등도 논의하고 있다. 설 의원은 “현재 민주당 지도부 9명에 안 의원 측 9명을 합하는 방식으로 ‘5대5 원칙’을 지키는 방안도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이날 “민주당이 진정한 개혁 의지가 없으면 언제든지 (신당 창당 합의를) 깰 수 있다는 각오로 (창당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우리(추진단)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 수사적인 표현으로 새 정치의 의미를 잘 살리자는 뜻을 강조하는 말로 생각된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내분 막자”… 소외 후보 달래기, 친박 이완구 원내대표 무혈입성 가능성

    6·4 지방선거에 중량감 있는 인물을 총동원하느라 힘을 쏟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한편으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기성 후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들의 불만이 커질 경우 계파 갈등으로 비화돼 당 내분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황우여 대표는 경기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원유철 의원을 4일 만났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남경필 의원이 당 지도부의 권유로 출마하게 된 데 따른 달래기 차원이다. 황 대표는 원 의원에게 “아름다운 경선을 하도록 하자. 설사 공천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을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총동원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정병국(경기)·이학재(인천) 의원, 이혜훈(서울) 최고위원 등의 불만은 점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새누리당의 한 인사는 “일각에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황 대표가 아니라, 동원된 유력 후보들이 직접 달래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유력 원내대표 후보의 진로가 모두 바뀌면서 친박근혜계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에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됐고,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울산시장으로, 남 의원은 경기지사로 방향을 틀었다. 일각에서는 차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권이 걸려 있는 7월 전당대회까지 치러야 하는 등 역할이 막중한 까닭에 청와대가 다른 유력 비주류 후보들에게 지방선거 지원을 대가로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시켰다는 관측도 나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북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북 기초자치단체장

    충북은 현재 현직 단체장들이 프리미엄을 누리며 특정 정당의 쏠림현상 없이 새누리당, 민주당, 무소속이 고르게 단체장 자리를 나눠 가져가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5곳, 민주당은 4곳, 무소속은 2곳에서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위원장이 지난 2일 신당 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에 전격 합의하면서 정치권은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청주시장 선거다. 청원군과 통합돼 처음 선출되는 청주시장은 충북 전체 인구의 절반인 인구 84만여명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도내 다른 기초단체장들과 급이 다르다. 야권의 무소속 공천 합의가 선거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선거전에 올인하고 있다. 두 사람이 무소속 단일화에 성공하면 야권의 승산이 있지만 각자 출마하면 야권 지지층이 분열되면서 새누리당에 패할 가능성이 높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지난 3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완주할 뜻을 내비쳐 야권 후보 단일화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남상우 전 청주시장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지가 관심사다. 이종배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공천권을 쥐고 있는 윤진식 국회의원과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데다 출마를 선언한 조길형 전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이 윤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창희 전 충주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 전 시장은 야권 성향 후보들 간의 무소속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충주가 고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의 연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단양군수 선거에서는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동성 군수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됐지만 친박의 핵심인 송광호 의원이 버티고 있어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유한우 전 단양부군수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다. 증평군수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홍성열 군수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고, 새누리당 출마를 준비하는 유명호 전 군수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진천군수 선거 역시 송기섭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등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이 민주당 유영훈 군수의 뒤를 압박하는 분위기다. 보은·옥천·영동 등 도내 남부 3군 단체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강세가 예상된다. 남부 3군은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치인의 입김에 따라 항상 선거 결과가 결정됐다. 한동안 이용희 전 의원이 이 지역의 어른으로 군림했으나 정계은퇴 뒤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현재 새 주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이 전 의원의 현역 시절에 같은 당 공천을 받아 군수에 당선된 정상혁 보은군수와 김영만 옥천군수가 최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군수는 탈당에 이어 새누리당 입당까지 했다. 김 군수는 재선을 위해 박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전상인씨 등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 후보는 경선을 원칙으로 정해 정 군수 역시 새누리당에 입당하면 공천 경쟁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을 지키고 있는 정구복 영동군수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다른 지역처럼 현역 프리미엄을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의 지원을 받게 될 새누리당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괴산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임각수 군수가 독주하고 있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에서 5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희망자들이 잡음 없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임 군수의 아성에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천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명현 시장이, 음성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필용 군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선거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야권 성향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단일화되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무공천을 실천해 유권자들의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충북은 박근혜 정서가 강하고, 민주당의 지지도가 바닥이라 야권 연대와 무공천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청주, 증평, 괴산 등 3~4곳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학자들은 야권의 신당 창당과 무공천이 현실화돼도 충북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유리한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엄태석 서원대 정치학과 교수는 “충북은 안철수 세력이 지금까지 단체장 후보를 가시화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이 미미해 신당 창당과 무공천의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들은 기호 1번을 받고 출마하는 데 반해 야권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8번 이후 번호를 받는 것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안철수 합류 ‘野신당 대권구도’ 미묘한 변화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안철수 합류 ‘野신당 대권구도’ 미묘한 변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최종 목표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야권의 차기 대권 역학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야권 차기주자 1위로 나오는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하면서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한 지붕 아래서 조기 전면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친노(친노무현)와 각을 세워 온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 민주당 내 비노가 힘을 합해 문 의원을 구심점으로 하는 친노와 주도권 확보 경쟁을 해 갈 조짐이다. 특히 신당 승부수를 일궈 낸 김 대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 대표가 누구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 내느냐가 변수다. 여세를 몰아 자신이 큰 꿈을 구상할 경우에는 상황이 전혀 달라지게 된다. 민주당 내 정파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며 치열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의원이 구심점인 친노는 안 의원의 합류로 지분이 잠식당할 처지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의 주도권을 쥐고 갈 것인 만큼 당분간 입지 위축이 예상된다. 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투 톱을 내세워 당의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움직임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각 정파가 6·4 지방선거까지 정면충돌은 자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충돌할 가능성도 있지만 진검승부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특히 공천 과정 등에서 다른 차기주자들의 역학구도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 전망이다. 신당의 미래상과 위력이 불투명한 만큼 주자들의 정치적 유동성도 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 의원 측 독자 후보와의 경쟁을 피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최대 수혜자다. 재선 때는 2017년 대선 국면에서 안 의원과도 경쟁할 수 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성향이 비슷한 안 의원의 합류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간이 적어진 분위기다. 비노와 제휴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 같다.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도 입지가 축소돼 암중모색을 계속해야 할 처지다. 여권의 대항마도 새삼 주목을 끌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서도 50~60%대의 지지율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차기 논의가 자제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와 영향력 등에 따라 차기 구도는 영향을 받게 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깃발을 든 정몽준 의원이 차기주자 선두 자리에 서 있다. 3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정 의원은 18.3%를 기록, 1위를 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임기를 채우고 201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율이 여전하다. 김무성(8.8%) 의원, 김문수(6.5%) 경기지사가 뒤를 잇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3%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때를 보고 있다. 제3의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정복·윤진식·원희룡… 與 총동원령

    6·4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은 야권의 ‘제3지대 신당 창당’ 공세에 반격할 필승카드 6장을 거의 다 모았다. 서울시장 선거 후보에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경기지사 후보에 남경필 의원,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충북지사 후보에 윤진식 의원, 제주지사 후보에 원희룡 전 의원까지가 새누리당이 ‘인물난’ 속에서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회심의 카드다. 여권의 ‘총동원령’과 야권의 ‘대통합’ 간 한판 승부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유 장관은 3일 이틀간의 휴가를 내고 인천시장 출마를 위한 막판 고심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듭되는 출마 요청과 현재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휴가에서 돌아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썼다, 사실상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출마할 공직자의 사퇴 시한이 6일인 까닭에 유 장관은 4일쯤 자신의 지역구인 김포를 찾아 출마의 뜻을 전하고 양해를 구한 뒤 5일쯤 사퇴와 함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아프리카 출장도 취소했다. 유 장관은 당초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에 더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가 그린 구도에서는 인천시장 후보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여의도연구원의 인천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송영길 시장을 꺾고 1위를 기록한 뒤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후 당 지도부의 끈질긴 요청이 이어졌지만 유 장관은 즉답을 피하며 ‘밀당’을 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통합과 함께 공직자 사퇴 시한이 임박하면서 결국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 의원도 이날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지사 출마를 사실상 굳혔다. 남 의원도 이번 주 내로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모두 “당의 간곡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다”며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결국 ‘새로운 당’을 띄우는 야권에 맞서 쟁쟁한 인물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인제 의원이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인물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의 다급한 상황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필승후보 차출이 사실상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지도부는 “이들을 공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선에 참여하라고 권유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긋지만, 유력 후보들에게 밀려 외면받는 출마자들은 “지도부가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며 항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도부의 달래기가 실패한다면 계파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대선가도 與에 기회” vs “野風에 쓰러질 수도”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야권 대통합’이 새누리당에 정치적 호재가 될지 심대한 악재가 될지 당 내부에서도 백가쟁명식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권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 온갖 수사와 논리를 총동원해 안 의원에게 ‘십자포화’를 가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갈지(之)자 간보기 정치, 안철수답기도 하고 딱하기도 해서 두 가지로 안스(쓰)럽다”면서 “사익만을 위한 밀실거래 야합은 국민의 매서운 심판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안 의원식 새 정치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심재철·정우택 최고위원은 “선거용 짝짓기”라고 깎아내렸다. 새누리당은 야권 통합을 안 의원이 민주당 안으로 인수합병(M&A)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회 의석 126석의 민주당과 2석(송호창 무소속 의원 포함)에 불과한 안 의원 측이 광역선거 공천에서 똑같은 권한과 지분을 갖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다. 향후 서로의 몫을 차지하기 위해 ‘피 터지는’ 지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측 모두 출마 후보가 있는 경기·부산·전북·전남 등의 선거에서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데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면계약’ 등 뒷거래 협상이 이뤄질 경우 당내 반발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초선인 안 의원이 다선 의원이 즐비한 민주당 내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안 의원을 지방선거용으로 쓰고 버릴 것”이라면서 “결국 안철수의 탈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민주당에 실망해 안 의원을 지지했던 중도 세력이 여권으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멀리 보면 야권 통합이 독배로 작용해 2016년 총선이나 2017년 대선 가도에선 여권에 최대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그럼에도 위기론도 만만치 않다. 당내 비박근혜계 비주류 중심으로 “야권에 허를 찔렸다”며 아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권의 신당 창당이 비록 꼼수지만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도 빨리 사퇴해 진정한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직자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세팅한 선거 체제는 고여 있는 물처럼 정체돼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간 야풍(野風)의 한방에 훅 쓰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민주·安 ‘2인3각’ 게임 스타트… 시너지 낼까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민주·安 ‘2인3각’ 게임 스타트… 시너지 낼까

    통합 신당의 한배를 탄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은 3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앞세워 여권을 ‘약속 파기 정권’으로 몰아치며 한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양태가 짙다. 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결집력도 만만치 않아 신당 추진 과정에서 조직 지분 및 광역단체장 공천을 놓고 각 계파 간 2인 3각의 기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가 새 정치의 시작”이라면서 “한국 정치의 대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도 이날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제어할 수 없는 폭주 기관차가 됐다.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도 적반하장으로 나서고 있다”고 비판해 통합 주체 간 타깃을 명확히 했다. 예상치 못한 통합 선언에 어수선했던 민주당은 빠르게 수습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지만 김한길 대표의 ‘결단’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았다. 김 대표의 발언 중간에 박수가 터져 나오거나 “김한길 파이팅”이라는 말도 나왔다. 김 대표는 무공천 결단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단 정중동하고 있는 친노 세력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 통합 신당 협상을 두고 ‘친노 배제설’ 등이 흘러나오자 김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통합 원칙 이외에 공천이나 지분을 얘기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친노와 안 의원 측 세력이 매끄럽게 결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안 의원 측도 통합 신당에 대한 반발로 내부 진통이 적지 않았다. 전날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이탈을 시사한 데 이어 새누리당 출신인 이태규 새정치기획팀장도 이날 팀장급 회의에 불참했다. 안 의원은 팀장급 회의에서 “두 길이 있었는데 독자 세력으로 가는 정공법 대신 더 위험한 길을 선택했다”며 “리스크가 있지만 판을 흔들 수 있다면 기회라고 생각했고 자신 있다”면서 내부를 추스르는 데 공을 들였다. 통합 신당의 이념과 구체적인 강령을 놓고도 양측의 이견이 불거질 수 있다. 민주당 내 강성 그룹은 민주당 기존 강령의 명문화를 요구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다분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몽준 의원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사실상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

    정몽준 의원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사실상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

    정몽준 의원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사실상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일 “1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중구 남산 백범광장에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을 열어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임기를 채우지 않고 2017년 대선에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고 강조, 차기 대선 도전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정몽준 의원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도 “대선이 2017년인데 나는 서울시장 임기를 마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중국의 어느 철학자 말 같지만 서울시장으로서는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임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이었던 우이 경전철 사업과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이 박 시장 체제에서 보류된 점을 언급, “전임 시장이 하겠다는 것을 후임 시장이 모두 할 필요는 없지만, 안 하는 이유가 설득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머뭇거리게 하는 갈등과 상처, 비능률과 무능이 수도 서울에 선명하게 드리워져 있다”면서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발전은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밝혔듯 3만 불을 넘어 4만 불 시대로 나아가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야 한다. 서울이 그 중심 역할을 할 때 국가 발전도 국민 행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야권의 신당 창당 발표에 대해 “선거에서 불리함을 느끼고 한 일로 보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다”라면서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갖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장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경기지사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에서 차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초공천 폐지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핑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를 내기도 그렇고, 안 낼 수도 없는 안 의원 측의 고육지책이 만든 일로 보인다”면서 “안 의원의 새 정치가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며 안타깝다”고 밝혔다. 공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선출직에 도전하는데 준비를 잘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김 전 총리가 준비한 좋은 정책을 잘 읽어보고 정책에 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대半 우려半 新야권통합 ‘새정치’ 올인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어제 새벽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양측의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통합 시점은 ‘6·4 지방선거 전 가장 이른 시일 내’로 제시했다. 이로써 90여일을 앞둔 이번 지방선거는 기존의 3자 구도에서 새누리당 대 통합신당의 양자 구도로 바뀌게 됐다. 메가톤급 지각 변동이라 할 만하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발표문에서 신(新)야권 통합이 지향할 새 정치의 기본 성격을 ‘약속의 실천’으로 규정했다. 현 정권이 대선 공약인 기초선거 공천 폐지 등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에 이은 정치개혁의 지속적 추진, 2017년 정권교체 실현, 경제민주화, 복지와 민생중심주의 노선 등이 발표문에 담겼다. 정치는 생물이고 현실이다. 우리 정치에서 ‘대사건’으로 불릴 만한 이합집산이 처음은 아니다. 1990년 3당 합당과 1997년 DJP 연합은 각각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 또한 차기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가 정치적 명분임을 공언했다. 야권과 지지세력 일각에서도 지난 대선 이후 적대적 공존관계를 유지해 온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 간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제기해 왔다. 하지만 양측이 향후 구체적인 통합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명분을 분명히 설득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의 지적대로 ‘야합’과 ‘자가당착’이라는 역풍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이다. 안 위원장과 민주당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낡은 체제’니 ‘분열 세력’이니 하며 얼굴을 붉히지 않았던가.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통합 논의의 명분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안 위원장이 지난 대선 이래 내세우던 새 정치가 지지율 하락 등 현실 정치의 장벽 앞에서 굴절되고 퇴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합 신당이 추구하는 새 정치의 비전과 구체적인 내용 및 일정표를 공개하고 국민 동의를 얻는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하는 이유다. 그러지 않고는 신야권 통합이 대의와 명분을 결여한, 열세 만회를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다. 이번 결정 과정에서 양측 내부의 의견 수렴이 미흡했던 만큼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과정과 절차도 뒤따라야 한다. 전통 지지세력의 결집과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던 민주당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뼈를 깎는 자성과 전국 정당으로의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명분을 살리고 실리를 찾는 길이다. 새누리당으로서도 당장엔 야권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이 당연한 정치행위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정당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통합된 야권과 정정당당한 경쟁관계를 유지하면서 선의의 정책 경쟁을 벌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심판은 국민의 몫이다. 통합된 야권이 새 정치의 각론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며 의미 있는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 것인지 지분 챙기기식 이전투구로 구태를 재연할 것인지 국민은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고 평가할 것이다. ‘새 정치’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야 한다. 정치개혁에 올인하라. 단순한 정파 연합을 넘어 국민 통합에 힘을 쏟아야 신야권 통합에 미래가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