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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5) 선거 제도 이것만은 고치자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5) 선거 제도 이것만은 고치자

    지방선거 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 지난 6·4 지방선거를 치른 유권자 대다수가 던진 의문이다. 선거 전 큰 이슈가 됐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제도도 그대로 유지된 데다 교육감 직선제는 유권자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또 누구인지도 모른 채 투표하는 1인 7표제, 단체장 3선 연임 제한 등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당리당략과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해 개혁뿐 아니라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개혁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도의 장점을 살린 보완적 개선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번 지방선거까지 논란만 거듭하다 기존대로 남게 됐다. 공천 찬성론자는 정당공천을 하지 않으면 지방토호세력과 미검증 인물이 대거 등장해 책임정치가 어려워진다는 주장을 폈고, 반대론자는 공천의 대가로 금품 및 향응 거래가 이뤄지고 지방정치가 중앙에 예속될 수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여야 모두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한목소리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원점으로 회귀했다. 정당공천이 유지되면서 돈으로 후보 자리를 사고파는 ‘공천 거래’도 사라지지 않았다. 새누리당 소속 유승우(경기 이천) 의원 부인은 1억원의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새누리당은 유 의원을 제명하고 출당 조치했다. 같은 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군) 의원의 아들 집에서도 거액의 돈뭉치가 발견돼 검찰이 공천 헌금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정당공천은 ‘검은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다 지방자치의 다양성과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높이려면 중앙정치의 예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당공천 폐지뿐 아니라 지방분권 등 다양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일례로 미국은 후보자의 정당공천을 주마다 다르게 하고 있다. 주 정부가 선거를 관장하면서 정당공천 여부를 결정한다. 강재호 부산대 행정대학원장은 “새로운 인물 발탁과 사전 검증 등을 위해 정당공천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정당별로 기호(새누리당 1번, 새정치민주연합 2번 등)를 일괄적으로 배정하지 않고 지역별로 후보자 추첨을 통해 기호를 결정하면 줄투표와 묻지 마 투표는 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상향식 공천제’도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돈 경선으로 전락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 후보는 경선 비용을 자신이 부담했다. 당내 경선 비용은 국고 보전이 안 되기 때문이다. 민의를 반영하는 것도 좋지만 돈 없는 후보는 공천을 신청할 엄두조차 못 냈다. 반면 일부에서는 국민의 선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공천 비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부패 인사의 정치권 진입을 막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돈 경선 우려와 정치 신인의 또 다른 차단벽, 국회의원 내정설 등은 과제로 남았다. 단체장 3선 연임 제한은 한발 더 나아가 재선 연임 제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 사퇴한 일부 단체장이나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단체장(50~60대 초반)은 벌써 중앙무대(국회) 입성을 노려 빈축을 사고 있다. 업무 공백은 물론 ‘공직 독점’이라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3선 연임 제한을 재선 연임 제한으로 줄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선만 해도 8년으로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다. 3선(12년)을 하면 독재가 되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1인 7표제’ 혼란도 현실로 나타났다. 무효표가 대량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효표가 당락을 결정한 후보들 간 표차보다 2~3배 이상 많은 것은 제도상의 허점으로 볼 수밖에 없다. 1, 2차로 나뉜 투표 방식은 번거롭고, 고령층은 두 번에 나눠 7회 기표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 이는 많은 무효표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강 원장은 “후보자를 한눈에 보고 찍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또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광역과 기초로 나눠 시일을 두고 두 차례 투표해 제대로 된 일꾼을 뽑는 방법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효표 방지를 위한 후보 사퇴 시한 규제와 선거운동원 및 차량 제한 등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노회찬 동작을 출마 “새정치연합, 출마하지 말라니…슈퍼갑 행세하나”

    노회찬 동작을 출마 “새정치연합, 출마하지 말라니…슈퍼갑 행세하나”

    노회찬 동작을 출마 “새정치연합, 출마하지 말라니…슈퍼갑 행세하나”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8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연대를 논의하기에 앞서 다른 당 후보를 나오지 말라고 하는 오만한 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이 제가 출마하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것이라며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슈퍼갑 행세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정의당은 언제나 야권연대에 적극적 의사를 피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 제안에 대해 진실한 대답을 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후보에게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횡포”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최근 공천 분란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를 해야 할 때에 당내 권력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당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새정치를 내걸었지만 깃발만 나부낄 뿐 낡은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 김종철 전 부대표와 동작을에서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노동당의 차세대 리더로, 경쟁 관계가 아니라 협력 관계”라며 “강력한 진보 정당을 세우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공천…새정치민주연합 광산을 공천 결정[속보]

    권은희 공천…새정치민주연합 광산을 공천 결정[속보]

    ‘권은희 공천’ ‘새정치민주연합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공천을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산·태안 재보선, 새누리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공천…“권력형 비리 연루자 공천 불가” 잡음

    서산·태안 재보선, 새누리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공천…“권력형 비리 연루자 공천 불가” 잡음

    ‘서산·태안 재보선’ ‘한상률 전 국세청장’ 서산·태안 재보선 새누리당 후보자로 논란 끝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공천됐다. 다만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에 연루됐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공천을 놓고는 당내 반대 여론이 이미 형성돼 있어 잡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위원회를 열고 충남 서산·태안 지역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따라 이 지역 재선거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김세연 사무부총장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더 많은 득표를 해서 일단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로 의결했다”면서 “내일 오전 비대위에서 내려질 판단에 따라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흠 의원은 전날 “과거 여러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을 후보자로 선정하려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공천 추진에 반발, 공천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07년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인사를 부탁하며 자신의 부인을 통해 그림을 상납했다는 이른바 ‘그림 로비’ 의혹에 연루됐지만,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에서 그림 전달을 알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뒤집을 명분은 없었지만, 비대위회의에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공천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공천이 이대로 확정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태섭 전략공천도 ‘갈등 폭발’…기동민 동작을 공천과 맞물려 파열음

    금태섭 전략공천도 ‘갈등 폭발’…기동민 동작을 공천과 맞물려 파열음

    금태섭 전략공천도 ‘갈등 폭발’…기동민 동작을 공천과 맞물려 파열음 위험수위로 치닫던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선 공천 갈등이 8일 서울 동작을 문제를 계기로 폭발했다. 수원 3곳과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 작업이 동작을에서 배제된 안철수 공동대표측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 투입 카드가 돌연 부상하면서 ‘지분 공천’, ‘돌려막기식 측근 챙기기 논란’에 휩싸였다.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당의 결정을 수락키로 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으나, 낙천한 ‘운동권 20년 지기’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격하게 항의하면서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허 전 위원장은 회견장에 들어와 마이크를 빼앗고 “패륜적 공천”이라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허 전 위원장이 제지하는 당직자의 멱살을 잡는 등 욕설과 고성이 뒤엉키면서 일순간 난장판으로 변했다. 허 전 부위원장은 원내지도부에 의원총회를 개최, 공천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략공천지역인 나머지 4곳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오전에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금 전 대변인을 수원 정(영통)에 공천하는 문제가 테이블 위에 올라 논란이 불거졌다. 기 전 부시장과 함께 김근태계에 뿌리를 둔 우원식 최고위원은 “기 전 부시장을 동작을에 내려꽂은 게 결국 안 대표 측근을 쉬운 곳에 배치하기 위한 것이었느냐”고 항의하며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우 최고위원은 당 소속 의원 카카오톡 대화방에 남길 글에서 금 전 대변인을 겨냥, “동작에서는 없던 확장력이 수원에서는 왜 있다는 거냐. 누구(기 전 부시장)는 사전조정도 없이 ‘사지’로 몰아넣고…”라며 “동작에서 금 전 대변인을 빼면서까지 ‘최적최강’을 이야기하길래 어쩔수 없이 (기 전 부시장 공천을) 묵인한건데 이렇게 되면 금 전 대변인에게 비단길을 깔기 위함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난상토론이 이어지자 결국 김·안 공동대표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니 ‘안’을 좁혀오겠다”며 정회를 선언했고, 회의는 오후 5시 넘어 속개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다만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우 새정치연합의 열세지역으로 자평하는 수원 병(팔달) 공천 쪽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 손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수원 팔달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을에서 사실상 공천배제된 천정배 전 의원도 성명을 내고 “상식에서 벗어난 ‘특정인 죽이기 공천’, ‘측근·계파 챙기기식 전략공천’이 자행된다면 민심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반발했다. ’투톱’의 리더십이 또다시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당내 분열로 선거 전망이 어두어지는 게 아니냐”는 내부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천 혼선이 도를 넘고 있다. 국민은 재보선에서 우리 당을 도와주려는데 우리가 걷어차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잘만 하면 이기는 선거인데 공멸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안체제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정청래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번 선거가 예상치 못한 큰 패배로 귀결된다면 조기 전당대회로 이어진 몇 년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며 당 일각의 ‘조기전대론’에 가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국회의원 공천…새정치민주연합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사과장 공천 결정(2보)

    권은희 국회의원 공천…새정치민주연합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사과장 공천 결정(2보)

    ‘권은희 공천’ ‘권은희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광산을’ 권은희 공천 소식이 전해졌다. 선거구는 광주 광산을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7·30 재보궐 선거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통해 재보선 공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3일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였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로 차출하며 광산을을 당초 ‘경선선거구’에서 ‘전략선거구’로 변경한 바 있다. 또 경기 수원 병(팔달) 지역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원 을(권선), 수원 정(영통) 지역 후보에 대해선 계속 논의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출마하지 말라니…슈퍼갑 행세하나”

    노회찬 “출마하지 말라니…슈퍼갑 행세하나”

    노회찬 “출마하지 말라니…슈퍼갑 행세하나”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8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연대를 논의하기에 앞서 다른 당 후보를 나오지 말라고 하는 오만한 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이 제가 출마하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것이라며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슈퍼갑 행세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정의당은 언제나 야권연대에 적극적 의사를 피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 제안에 대해 진실한 대답을 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후보에게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횡포”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최근 공천 분란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를 해야 할 때에 당내 권력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당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새정치를 내걸었지만 깃발만 나부낄 뿐 낡은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 김종철 전 부대표와 동작을에서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노동당의 차세대 리더로, 경쟁 관계가 아니라 협력 관계”라며 “강력한 진보 정당을 세우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동민 허동준 공천사태, 기동민 기자회견 아수라장…“23년지기 등에 비수꽂게 만든 지도부 규탄”

    기동민 허동준 공천사태, 기동민 기자회견 아수라장…“23년지기 등에 비수꽂게 만든 지도부 규탄”

    ‘기동민 허동준’ ‘기동민 허동준 공천사태’로 기동민 기자회견이 아수라장이 됐다.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乙)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8일 국회 기자회견장은 욕설과 고성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 도중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격하게 항의하면서 ‘육탄전’까지 벌어졌고, 결국 회견은 중단됐다. 486 운동권 ‘20년 지기’인 두 사람의 우정이 결국 파국으로 종지부를 찍는 씁쓸한 장면이었다. 나아가 시간을 거스른 듯한 제1야당 공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측면도 있다. 지난 3일 공천 발표 후 ‘침묵’을 지켜온 기동민 전 부시장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입장하는 과정에서 허동준 전 위원장의 지지자 10여명이 “원칙을 지키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시작부터 긴장감이 돌았지만, 기동민 전 부시장은 예정대로 떨리는 목소리로 출마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주변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 박광온 대변인과 기동민 전 부시장과 가까운 인재근 유은혜 의원, 일부 당직자들이 둘러서 있었다. 그러나 도중에 허동준 전 위원장이 “절대 안돼, 이건 안 된다고…”라며 기동민 전 부시장을 향한 듯 “나와! 안나와?”라고 거칠게 항의하며 회견장으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허동준 전 위원장은 “손대지 마, 놔 이 XX야”라며 당직자들을 뿌리쳤으며, 말리는 유은혜 의원을 밀치고 연단에 올라서 기동민 전 부시장의 마이크를 빼앗아 들었다. 허동준 전 위원장 지지자들과 당직자들 간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허동준 전 위원장은 “이건 안 된다. 23년 지기 등에 비수를 꽂게 하는 패륜적 행동을 한 김한길 안철수 사퇴해야 한다”면서 “김한길 안철수가 책임질 일을 왜 23년 된 동지인 기동민이 책임지느냐. 기동민도 죽어야 산다”며 두 공동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도 손 피켓을 들고 “패륜공천”, “원칙을 지켜라”, “기동민 물러나라”를 외치며 장내는 순간 난장판이 됐다. 결국 기동민 전 부시장은 출마선언을 끝마치지 못한 채 뒷문으로 나왔다. 그는 기자들에게 착잡한 표정으로 “14년간 지역을 지켜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면서도 “절박한 마음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저의 생각도 있다. 큰 길에서 하나 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태섭 전략공천했다가 다시 원점…7·30 재보선 공천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갈팡질팡

    금태섭 전략공천했다가 다시 원점…7·30 재보선 공천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갈팡질팡

    ‘금태섭 전략공천’ 금태섭 전략공천 등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7·30 재·보선 공천을 둘러싸고 우왕좌왕하는 등 막판 극심한 혼선을 거듭했다. 위험수위로 치닫던 공천 갈등이 한꺼번에 폭발한데다 지도부가 중심을 못잡고 오락가락 하면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이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당 지도부는 이날을 전략공천 ‘데드라인’으로 잡고 오전 10시 30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자정을 넘어서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으나 공천 작업은 하루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수원 3곳 가운데 열세지역인 병(팔달)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구원등판’ 시키는 문제는 큰 이견 없이 정리됐으나, 논란은 나머지 두 지역에서 불거졌다. 두 대표가 정(영통)에 금태섭 전 대변인, 을(권선)에 박광온 대변인을 각각 배치하는 조합표를 내놓으면서다. 당초 김진표 전 경기지사 후보 지역구였던 영통에 출사표를 던진 박광온 대변인을 여당 강세지역인 권선으로 돌리고 그 자리에 서울 동작을(乙)에 출마했다가 배제된 금태섭 전 대변인을 ‘순환투입’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두 대표가 제시한 후보들의 경쟁력 근거였다. 이는 외견상 두 대표 간 ‘나눠먹기 공천’으로 비쳐질 수 있는 소지를 제공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김한길 사람, 금태섭 전 대변인은 안철수 사람으로 분류되어서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측근을 ‘격전지’에서 ‘쉬운 지역’으로 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당장 우원식 최고위원 등 일부 인사들이 “돌려막기식 측근 챙기기”라고 강력 반발하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가까운 우원식 최고위원은 “기동민 전 부시장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 결국 금태섭 전 대변인에게 비단길을 깔아주기 위한 것이었느냐”고 항의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지도부는 네 차례의 정회를 반복하며 난상토론을 이어갔으나 오후 9시30분께 금태섭 전 대변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영통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또한번 발칵 뒤집혔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자신의 영통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이미 한 지역에 출마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서 출마할 순 없다. 혹여 당에 부담이 되는 것은 추호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태섭 영통 카드’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자 최고위원들은 “그럼 10시간 동안 우리는 뭐한거냐”며 ‘멘붕’에 빠진 모습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수원 병(팔달) 공천 확정(1보)

    손학규 수원 병(팔달) 공천 확정(1보)

    ‘손학규 공천’ ‘수원 팔달’ ‘수원 병’ 손학규 수원 병(팔달) 공천이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7·30 재보선의 경기 수원 병(팔달) 지역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수원 을(권선), 수원 정(영통) 지역 후보에 대해선 계속 논의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셀프 홍보’로 끝난 첫 TV토론

    ‘셀프 홍보’로 끝난 첫 TV토론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9명의 후보가 8일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일부 우려와는 달리 후보 모두 상호 비방 없이 개인 이미지 관리와 셀프 홍보에 열을 올렸다. 2강(强)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각자 공약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고, 3중(中)으로 분류되는 이인제·홍문종·김태호 의원은 양강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4약(弱)인 김을동·김영우·김상민 의원과 박창달 전 의원은 존재감 부각에 집중했다. 공격이라면 박창달 전 의원이 탈당 전적이 있는 김무성 의원을 향해 “탈당이 해당 행위가 아니냐”며 몰아세운 게 유일했다. 김 의원은 “당이 부당한 공천을 휘두른 게 잘못이지 당에 충성을 다한 분의 탈당을 해당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대일 지명토론’에서는 누가 누구를 지목하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선거인단 투표가 1인 2표제이기 때문에 후보 간의 ‘동맹’ 여부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이 달라지고 경쟁 구도도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은 양강 후보에게 많이 쏟아졌다. 서청원 의원이 5차례로 가장 많았고, 김무성 의원이 4차례 지목당했다. 그러나 장외에서 지독한 신경전을 벌여 온 두 후보가 지명토론에서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 맥 빠진 토론회라는 지적도 나왔다. “선거 막판 합종연횡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김무성 의원은 “1인 2표제니까. 뜻이 맞는 후보끼리 서로 협조할 수 있고 지금 그렇게 돼 가고 있다”며 물밑에서 후보 간 연대 움직임이 있음을 시사했다. 서청원 의원은 ‘중립’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나경원 동작을 출마 확정…기동민·노회찬과 ‘3파전’

    나경원 동작을 출마 확정…기동민·노회찬과 ‘3파전’

    7·30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의 여야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이,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정의당의 노회찬 전 대표가 각각 후보로 나서 3강 구도가 됐다. 여기에 노동당 김종철 전 부대표와 통합진보당 유선희 최고위원까지 출마를 확정 지으면서 야권 연대가 승패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보 등록 이틀 전인 이날 오후까지 동작을을 두고 ‘공천도 못하는 무능 여당’이란 비판을 받은 새누리당은 결국 이완구 원내대표가 나 전 의원을 직접 찾아가 설득에 성공했다. 나 전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국가와 당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겠다. 내일 안에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고 즉답을 피했으나 이미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3일 전략공천을 받은 뒤 입장 표명을 미뤄 오던 기 전 부시장도 이날 국회 본관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유은혜, 인재근 의원 등 민평련계(김근태계) 의원들이 기 전 부시장의 기자회견장에 함께 입장해 지지를 표시했다. 하지만 출마 선언은 같은 민평련계로 동작을에서 낙천한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강력 반발함에 따라 시작과 동시에 중단됐다. 회견장에 ‘난입’해 마이크를 빼앗은 허 전 위원장은 “광주에 공천을 신청한 기 전 부시장을 돌연 동작을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민주운동 세력을 모두 죽이는 짓”이라며 울부짖었다. 결국 기 전 부시장은 출마 선언을 마치지 못한 채 뒷문으로 쫓기듯 퇴장했다. 이날 나머지 전략지(수원 3곳, 광주 광산을) 공천을 위해 소집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는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회의 중간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 투입 카드가 돌연 부상했지만 금 대변인은 거부의 뜻을 밝혔다. ‘지분 공천’, ‘돌려막기 식 측근 챙기기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광주 광산을 지역은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던 천정배 전 의원을 후보군으로 포함, 경선을 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안철수·김한길 양 대표는 수원병(팔달) 공천이 유력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을 수원정(권선)으로 돌리는 방안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경기 수원병에 김용남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태안에는 일단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공천하기로 했으나 비대위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 담양·함평·장성·영광에는 이중효 전 전남지사 후보를 영입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대전 대덕 선거구 후보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을 확정했다. 전남 담양·함평·장성·영광에서는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시장이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새정치연합 후보가 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권은희 국회의원 공천…새정치민주연합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사과장 공천 결정(2보)

    권은희 국회의원 공천…새정치민주연합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사과장 공천 결정(2보)

    ‘권은희 공천’ ‘권은희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광산을’ 권은희 공천 소식이 전해졌다. 선거구는 광주 광산을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7·30 재보궐 선거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통해 재보선 공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3일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였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로 차출하며 광산을을 당초 ‘경선선거구’에서 ‘전략선거구’로 변경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국회의원 후보 공천…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측과 갈등(종합)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국회의원 후보 공천…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 측과 갈등(종합)

    ’광주 광산을’ ‘권은희 공천’ ‘권은희 국회의원’ 광주 광산을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공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7·30 재보궐 선거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통해 재보선 공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3일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였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로 차출하며 광산을을 당초 ‘경선선거구’에서 ‘전략선거구’로 변경한 바 있다. 또 경기 수원 병(팔달) 지역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원 을(권선), 수원 정(영통) 지역 후보에 대해선 계속 논의중이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천정배 전 의원을 배제하고 권은희 전 과장을 공천하는 데 대해 반대했지만 이를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반발 및 공천 후유증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도중 회의장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광주 광산을은 권은희 전 과장으로 결정났다. 원래 광산을에 4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는데, 천정배 전 의원 죽이기 공천”이라면서 “호남 민심을 짓밟는 것으로, 두 대표는 밀어붙이기식 잘못된 공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도 야도 ‘동작을’ 내홍…노회찬·천호선 출사표

    여도 야도 ‘동작을’ 내홍…노회찬·천호선 출사표

    7·30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일(10~11일)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간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유력 후보들이 출마를 고사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변수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특히 정의당이 7일 공천 결과를 전격 발표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야권 연대가 난제로 급부상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 공천 작업이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만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출격시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은 김 전 지사가 끝내 출마를 고사해 꼬일 대로 꼬여 버렸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 전 지사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전남 소록도 현지에 공천관리위원인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을 급파해 출마를 거듭 권유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김 전 지사의 불출마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나경원 전 의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대타’ 또는 ‘땜질 처방’처럼 인식되자 이날 “이미 입장은 밝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태안 공천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공천관리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후보 경선 명단에 오른 데 항의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과거 여러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을 후보자로 선정하려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 김포에 홍철호 전 당협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홍 전 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조직표에 힘입어 여론조사에서 앞선 김동식 전 김포군수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당의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 권고를 받아들였다. 울산 남을에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충북 충주에는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받았다. 새정치연합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닷새째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당내 소란이 여전하다. 동작을 전략공천에 반발한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날 저녁 이석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영환·문희상·정세균 의원 등 당 중진들을 만나 공천 과정에 대한 이해를 구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을 공천이 풀리지 않으면서 다른 지역 공천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 광산을 전략지역 결정으로 경선에서 배제된 천정배 상임고문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반발하고 있다. 권은희 전 서울 관악경찰서 과장의 광산을 공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당내 소란이 계속되자 주승용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더 이상의 적전분열로 공멸하는 길은 막아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충남 태안·서산 재선거 후보로 조한기 지역위원장을 공천키로 했다. 정의당이 이날 공천 결과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야권연대 변수도 현실화됐다. 천호선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고 노회찬 전 대표는 서울 동작을 출마를 확정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수원병, 박석종 전 국민참여당 전자정당위원장은 수원을,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은 김포에 출마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기동민 기자회견 아수라장…공천 탈락 20년 지기 허동준 “놔 이 XX야” 몸싸움

    기동민 기자회견 아수라장…공천 탈락 20년 지기 허동준 “놔 이 XX야” 몸싸움

    기동민 기자회견 아수라장…공천 탈락 20년 지기 허동준 “놔 이 XX야” 몸싸움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乙)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8일 국회 기자회견장은 욕설과 고성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 도중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격하게 항의하면서 ‘육탄전’까지 벌어졌고, 결국 회견은 중단됐다. 486 운동권 ‘20년 지기’인 두 사람의 우정이 결국 파국으로 종지부를 찍는 씁쓸한 장면이었다. 나아가 시간을 거스른 듯한 제1야당 공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측면도 있다. 지난 3일 공천 발표 후 ‘침묵’을 지켜온 기 전 부시장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입장하는 과정에서 허 전 위원장의 지지자 10여명이 “원칙을 지키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시작부터 긴장감이 돌았지만, 기 전 부시장은 예정대로 떨리는 목소리로 출마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주변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 박광온 대변인과 기 전 부시장과 가까운 인재근 유은혜 의원, 일부 당직자들이 둘러서 있었다. 그러나 도중에 허 전 위원장이 “절대 안돼, 이건 안 된다고…”라며 기 전 부시장을 향한 듯 “나와! 안나와?”라고 거칠게 항의하며 회견장으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허 전 위원장은 “손대지 마, 놔 이 XX야”라며 당직자들을 뿌리쳤으며, 말리는 유 의원을 밀치고 연단에 올라서 기 전 부시장의 마이크를 빼앗아 들었다. 허 전 위원장 지지자들과 당직자들 간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허 전 위원장은 “이건 안 된다. 23년 지기 등에 비수를 꽂게 하는 패륜적 행동을 한 김한길 안철수 사퇴해야 한다”면서 “김한길 안철수가 책임질 일을 왜 23년 된 동지인 기동민이 책임지느냐. 기동민도 죽어야 산다”며 두 공동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도 손 피켓을 들고 “패륜공천”, “원칙을 지켜라”, “기동민 물러나라”를 외치며 장내는 순간 난장판이 됐다. 결국 기 전 부시장은 출마선언을 끝마치지 못한 채 뒷문으로 나왔다. 그는 기자들에게 착잡한 표정으로 “14년간 지역을 지켜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면서도 “절박한 마음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저의 생각도 있다. 큰 길에서 하나 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기동민 허동준 20년 지기인데 안타깝다”, “기동민 허동준 정치가 정말 냉혹하네”, “기동민 허동준 두 사람 그대로 화해해야 큰 길을 갈 수 있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동준, 기동민 공천 항의 난입 “20년 지기도 갈라놓았다” 기동민 전 부시장 입장은?

    허동준, 기동민 공천 항의 난입 “20년 지기도 갈라놓았다” 기동민 전 부시장 입장은?

    허동준, 기동민 공천 항의 난입 “20년 지기도 갈라놓았다” 기동민 전 부시장 입장은?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乙)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8일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3일 공천 발표 후 ‘침묵’을 지켜온 기동민 전 부시장이 당 방침을 수락함에 따라 동작을 공천 파동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 지역에 출마했던 ‘운동권 20년 지기’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반발해온 만큼 허 전 지역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출마선언문’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면서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큰 용기라 생각했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제 스스로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번 재보선의 엄중함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선과 독주, 불통으로 상징되는 박근혜정부를 심판하고 국민과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게 더 큰 용기라고 생각했다”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어떤 순간에도 물러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정신을 이어받아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방선거 모토를 거론하며 “동작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 순간부터 혼신의 힘으로 동작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공천을 둘러싼 당내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제 결정으로 인한 그 어떤 호된 비판도 피하지 않고 맞겠다”며 허 전 위원장에게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 끝까지 노력해서 반드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 출마 방침을 밝힌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당의 공천에 항의하며 난입해 소동이 일기도 했다. 허 전 위원장은 “20년지기 친구를 갈라놓는 패륜적 정당”이라며 기자회견을 막았다. 또 “왜 기동민이 책임져야 하냐.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와서 책임져라. 20년지기 민주화 세력을 갈라놓고, 486 세대가 다 죽는 처사”라면서 “절대 인정할 수 없는 패륜적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이를 본 뒤 뒷문으로 조용히 빠져나갔다. 네티즌들은 “기동민 허동준 기자회견 아수라장 이렇게 될 줄 알았다”, “기동민 허동준 공천 때문에 20년 지기가 갈라서는구나”, “기동민 허동준 출마선언하는 자리인데 저렇게 아수라장을 만들어놓으면 어떻게 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새정치연합 사무총장,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노회찬 “새정치연합 사무총장,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8일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 나에게 출마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를 논의하기에 앞서 다른 당 후보를 나오지 말라고 하는 오만한 태도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이 제가 출마하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것’이라며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슈퍼갑 행세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당은 언제나 야권연대에 적극적 의사를 피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 제안에 대해 진실한 대답을 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후보에게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전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최근 공천 분란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를 해야 할 때에 당내 권력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당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면서 “새정치를 내걸었지만 깃발만 나부낄 뿐 낡은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노동당 전 부대표와 동작을에서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노동당의 차세대 리더로,경쟁 관계가 아니라 협력 관계”라며 “강력한 진보 정당을 세우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동민·허동준 공천 충돌 “23년 지기의 등에 비수를 꽂게 하는 패륜적 행동” 비난 왜?

    기동민·허동준 공천 충돌 “23년 지기의 등에 비수를 꽂게 하는 패륜적 행동” 비난 왜?

    기동민·허동준 공천 충돌 “23년 지기의 등에 비수를 꽂게 하는 패륜적 행동” 비난 왜?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乙)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8일 국회 기자회견장은 욕설과 고성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 도중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격하게 항의하면서 ‘육탄전’까지 벌어졌고, 결국 회견은 중단됐다. 486 운동권 ‘20년 지기’인 두 사람의 우정이 결국 파국으로 종지부를 찍는 씁쓸한 장면이었다. 나아가 시간을 거스른 듯한 제1야당 공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측면도 있다. 지난 3일 공천 발표 후 ‘침묵’을 지켜온 기 전 부시장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입장하는 과정에서 허 전 위원장의 지지자 10여명이 “원칙을 지키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시작부터 긴장감이 돌았지만, 기 전 부시장은 예정대로 떨리는 목소리로 출마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주변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 박광온 대변인과 기 전 부시장과 가까운 인재근 유은혜 의원, 일부 당직자들이 둘러서 있었다. 그러나 도중에 허 전 위원장이 “절대 안돼, 이건 안 된다고…”라며 기 전 부시장을 향한 듯 “나와! 안나와?”라고 거칠게 항의하며 회견장으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허 전 위원장은 “손대지 마, 놔 이 XX야”라며 당직자들을 뿌리쳤으며, 말리는 유 의원을 밀치고 연단에 올라서 기 전 부시장의 마이크를 빼앗아 들었다. 허 전 위원장 지지자들과 당직자들 간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허 전 위원장은 “이건 안 된다. 23년 지기 등에 비수를 꽂게 하는 패륜적 행동을 한 김한길 안철수 사퇴해야 한다”면서 “김한길 안철수가 책임질 일을 왜 23년 된 동지인 기동민이 책임지느냐. 기동민도 죽어야 산다”며 두 공동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도 손 피켓을 들고 “패륜공천”, “원칙을 지켜라”, “기동민 물러나라”를 외치며 장내는 순간 난장판이 됐다. 결국 기 전 부시장은 출마선언을 끝마치지 못한 채 뒷문으로 나왔다. 그는 기자들에게 착잡한 표정으로 “14년간 지역을 지켜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면서도 “절박한 마음을 알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저의 생각도 있다. 큰 길에서 하나 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기동민 허동준 이미 공천이 진행됐는데 다시 바꿀 수도 없고 난감하겠네”, “기동민 허동준 그래도 14년 동안 헌신한 사람을 낙천시키는 건 좀 아닌 듯”, “기동민 허동준 앞으로 두 사람 관계가 회복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도시철도 2호선 ‘노면 트램’ 추진… 연내 합리적 방안 만들 것”

    [광역단체장 인터뷰] “도시철도 2호선 ‘노면 트램’ 추진… 연내 합리적 방안 만들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으로 ‘노면 트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인 ‘시민행복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권 시장은 “트램이 건설되면 국내 처음”이라며 “유럽은 도로가 좁고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트램이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 가칭 도시철도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이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노면 방식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한지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기종 등을 바꾼 대구나 광주는 면제받은 전례가 있다”고 문제없을 것으로 확신했다. 다만 그는 “내 방식을 밀어붙이지 않겠다.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둬 올해를 넘기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시민이 참여하는 시장 직속 기구인 대전시민행복위원회도 만든다. 권 시장은 “시민을 중심으로 해 10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명망가는 되도록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시민 대표와 내가 공동 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다른 곳에는 없는 조직”이라고 각별한 애착을 보였다. 권 시장은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람 중심의 시정을 펴겠다’, ‘시민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전 발전이란 명제 아래서는 계층, 세대, 지역 간 갈등이 있을 수 없다”면서 “시민행복위가 지역사회, 경제, 환경적 발전을 협의해 구현하고 나 또한 시민들을 만나 이를 끊임없이 묻고 귀담아 듣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명예시장제와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 권 시장은 “시민이 곧 시장이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간간이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면서 시민들과 만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일자리 창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권 시장은 “대전은 산업단지가 적어 공무원 등 공공기관 일자리가 많다.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이 문제는 대덕연구단지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지에서 개발한 것을 사업화해 새로운 고급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하는 것만으로 되겠나. 외부 기업 유치가 뒤따라야 일자리가 더 풍부해질 것이 아닌가. -기업 지키기가 우선이다. 기업이 새로운 공장 부지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많이 떠나고 있다. 대기업은 대전에 오는 것이 쉽지 않다. 강소기업 위주로 유치하려 한다. 전담 공직자도 두겠다. 기업헌터처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유치 권한을 주겠다. 기업인들 얘기를 들어 보면 떠난다 떠난다 해도 잡는 사람이 없다고 푸념한다. 부지, 기술, 자금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 줄 필요가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그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가는 엑스포과학공원도 현안이다. -이 문제는 과학벨트의 중단 없는 추진과 사이언스콤플렉스의 과학성 강화가 핵심이다. 과학벨트의 취지와 의미 등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국가성장동력을 만드는 사업인 만큼 중앙정부에 당당히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 또 엑스포과학공원 내 민자사업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성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대형 쇼핑몰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애쓰겠다. 그래야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으로서 제 몫을 다할 것이다. →대전은 과학도시로 불린다. 여기에 또 다른 도시 색깔을 입힌다면 무엇이 있나. -근대문화의 도시다. 원도심은 일제강점기 때 식민 통치를 위해 건설된 계획도시다. 대전역 앞을 중심으로 은행·대흥·선화동 일대에 근대 건축물이 제법 많이 남아 있다. 옛 충남도청과 관사촌, 옛 상업은행 건물 등 근대건축물부터 진로집, 광천식당, 산호다방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나 가게들이 수두룩하다. 전문가, 예술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운영하는 근대문화예술특구로 지정해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찾도록 하겠다. →옛 충남도청에 국책기관이나 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원도심 정책의 큰 그림을 알려 달라. -그동안의 정책이 큰 성과가 없었던 것은 단편적이었기 때문이다. 전체 시정 흐름에서 정책을 펴야 한다. 예컨대 신도심을 새롭게 만들면서 원도심을 살린다는 건 맞지 않는다. 신도심 추가 건설은 안 한다. 모든 정책에서 균형이 우선이다. 대전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도청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청이전특별법이 중요하다. 법 통과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 또 공약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분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의원 시절 총장과 장관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취임 전부터 전임 염홍철 시장 지우기 논란이 일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인수위원회인 대전시민경청위에서 몇몇 사업을 ‘재검토’라고 표현하면서 말이 나왔다. 표현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검토해서 알맞은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것이지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도시철도 2호선, 엑스포과학공원, 과학벨트 등에서 정책 차이가 있었다. 논의를 해 충분히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사업들이다. 민선 5기에서 잘된 것은 이어받고 비판받는 것은 수정,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직 시장의 정책을 큰 틀에서 인정하고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원론적으로 시정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다만 한꺼번이 아니라 하나하나 변화시키겠다는 것이고, 그 변화의 중심은 시민이다. 그래서 시급한 것이 ‘소통’이다.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운영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소통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염 전 시장의 정책 가운데 계승할 것이 있다면. -정책의 일관성이나 우수성 등을 볼 때 복지만두레사업이 우선 꼽힌다. 복지에서 행정이 다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민들이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니 바람직한 일이다. 이제는 이 사업을 민간에서 맡아 발전시켜야 한다. →세종시와 충남북 등 충청권 시·도지사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나 지역 이해 문제로 충돌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소모적인 정쟁을 할 필요는 없다. 원칙적으로 충청권은 광역행정체제로 개편해야 한다. 경제영역을 확대해 상생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지역 간 기능을 분담시켜야 한다. →야당 단체장이어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도 있을 텐데. -야당 단체장인 서울시나 광주시가 정부나 국회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공직 생활과 두 번의 국회의원 때 쌓은 다양한 인맥을 대전 발전에 충분히 활용하겠다. 또 대전의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정당이나 여야를 떠나 하나로 힘을 모으는 데 내가 먼저 발벗고 나서겠다. 대담 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권 시장이 걸어온 길 27년 행정통…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땐 ‘중재의 달인’ 권선택 대전시장의 당선은 선거 막판에 다다라서야 가능성이 눈에 들어왔다. 권 시장은 한 차례 시장을 지낸 박성효 전 의원이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로 결정된 뒤 엄청난 격차로 뒤지다 막판에 뒤집는 힘을 보여줬다. 권 시장은 1955년 대전 중구 목달동 안동 권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산서초와 충남중을 거쳐 명문고이던 대전고에 진학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7년 행시에서 최연소 수석 합격을 했다. 27년의 공직 생활 동안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었고, 덕분에 두 행정 모두에 정통하다. 충남도 기획관도 했지만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정무·행정부시장까지 지내 대전시정에 밝다. 2002~2003년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중앙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옛 내무부에 있을 때 국민의 친구가 된 119구조대를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치에도 깜짝 데뷔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당시 5선을 지낸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권 시장은 2006년 시장에 도전하려 했으나 당에서 염홍철 전 시장을 전략공천하자 탈당했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다시 강 전 국회의장을 눌렀다. 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권 시장은 의원 시절 “국회 복도를 뛰어다녔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일 욕심이 많다. 원내대표 때는 ‘중재의 달인’으로 불렸다. 2012년 문재인 대선 후보 국민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 복당한 뒤 12년 만에 대전시의 시장으로 돌아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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