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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당선인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

    권은희 당선인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

    권은희 당선인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 권은희 국회의원 당선인(광주 광산 을)은 30일 “선거운동기간 주민들을 만나며 국가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은희 당선인은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쳐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은희 당선인은 당선 소감으로 “광산구민들의 삶을 여유롭고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정치로 보답하겠다”며 “부당한 권력에 끝까지 맞서는 시민의 든든한 벗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투표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국민을 외면하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제대로 견제하라는 주문이 반영된 결과다”고 총평하면서도 “광주시민과 광산구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광주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특히 권은희 당선인이 입후보한 광주 광산 을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주권자인 광산구민의 마음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데 있다”며 “투표장을 떠난 구민들이 다시 투표하고 싶도록 만드는 새로운 정치를 민심을 받들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권은희 당선인은 “광산 을 지역은 젊은 가구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맞는 주거, 보육, 생활편의시설 요구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눈에 보이는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지역정치 이슈를 찾아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국회활동에 대해서는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피해를 받는 이름없는 시민을 보호하는 일에 의정 활동을 하고 싶다”며 “국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은희 당선인은 “연이은 공천문제로 많은 당원과 광주시민이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어 짧은 시간 동안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변명하기보다는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으나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말해 전략공천문제로 힘겨운 선거운동을 치렀음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꼼수 공천’·세월호 책임론에 피로감… 민심 등돌렸다

    野 ‘꼼수 공천’·세월호 책임론에 피로감… 민심 등돌렸다

    30일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다.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호남 지역 3곳과 경기 수원정 등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곳에서 패배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총 15개 선거구 중 4곳밖에 건지지 못한 셈이다. 특히 중립적 민심을 나타내는 수도권·충청의 9개 선거구에서 8대1로 새누리당에 완패했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큰 패배다. 민심이 새정치연합에 싸늘하게 등을 돌린 것은 공천 과정에서부터 선거전략에 이르기까지 ‘새정치’라는 당 이름이 무색하게도 구태와 무책임으로 일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를 위시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광주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본 기동민 후보를 느닷없이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함으로써 극심한 당내 분란을 야기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함으로써 여론은 물론 당내 비판까지 자초했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꼼수 공천으로 권은희 한 사람만 살고 수도권 후보들이 모두 다 죽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세월호 참사를 지나치게 선거에 이용한 것도 역풍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야당도 세월호 심판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한 것은 물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미 다 써먹은 세월호 책임론을 선거 막판에 다시 본격적으로 들고 나온 것이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안세력으로서의 위상을 보여 주기보다는 여당의 실책에 편승하는 굴레를 벗지 못한 셈이다. 사실 6·4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라는 특별한 변수로 야당이 겨우 무승부를 이룬 것이었는데도, 이번 ‘연장전’에서 구태를 벗지 못함으로써 자멸했다고 볼 수 있다. 투표일이 여름 휴가철 한복판에 자리해 투표율이 낮게 나타난 것도 결과적으로 새정치연합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특성으로 미뤄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더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경기 수원정과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선전한 것은 막판 이뤄낸 야권 후보 단일화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새누리당은 격심한 공천 분란 없이 비교적 일사불란하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7·14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당내 분열을 김무성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빠르게 수습했다. 이어 ‘최경환 경제팀’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줬다. 선거전략 면에서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이라는 흘러간 노래를 버리고 국정 책임 세력으로서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정미경 의원, 백혜련 전 검사 누르고 2년 만에 국회 재입성…수원을 승리 배경은?

    정미경 의원, 백혜련 전 검사 누르고 2년 만에 국회 재입성…수원을 승리 배경은?

    ‘정미경 의원’ ‘백혜련 검사’ 정미경 의원이 백혜련 후보와 ‘여검사 대결’에서 승리, 2년 만에 국회로 귀환했다. 정미경(49) 수원을(권선) 국회의원 당선인이 2년 만에 경기도 수원 권선구를 기반으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미경 의원은 2012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24% 지지율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7·30 재보선 선거에서 수원을에 다시 도전해 새누리당 공천을 획득, 고려대-수원지검 후배검사인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당선돼 권선구 주민들과의 연을 이어가게 됐다. 정미경 의원의 당선 배경에는 그가 지난 시절 다져놓은 튼튼한지지 기반에 있다. 19대 국회의원 낙선 후에도 수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과 지역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등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18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도 권선구 주민의 숙원이던 수원 비행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밖에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착공, 구운역 신설, 서수원 웰빙여가 공간 조성,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치 등 권선구 현안 해결을 약속해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법연수원 28기 수료생인 그는 2005년 수원지검으로 발령받아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6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한 정미경 의원은 검찰을 떠나 2008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남편 이종업(43)씨와 사이에 2남. ▲강원 출생 ▲고려대 법학과 ▲홍익대 세무대학원 ▲사법시험 38회·사법연수원 28기 수료생 ▲18대 의원 ▲한나라당 대표특보 ▲당 원내부 대표 ▲당 대변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광교 변호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 4개월 만에 막내려 “백의 종군의 자세” “평당원으로 돌아가”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 4개월 만에 막내려 “백의 종군의 자세” “평당원으로 돌아가”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 4개월 만에 막내려 “백의 종군의 자세” “평당원으로 돌아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7·30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넉 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최고위원단도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의결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비공개 단독회동을 하고 대표직에서 동반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제1야당 새정치연합의 ‘김·안 투톱 체제’는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과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회견이 끝난 뒤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당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충격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박 원내대표는 내달 1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대표 직무대행 보좌기구를 구성하고 향후 비상대책위 구성 방안 등에 대한 여론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김한길 안철수 이번 선거 패배 책임이 제일 크다”, “김한길 안철수 전략공천이 패배 제일 큰 원인이지”, “김한길 안철수 백의종군해서 열심히 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2차례 재보선에 못 미쳐… 사전투표 또 분산효과

    작년 2차례 재보선에 못 미쳐… 사전투표 또 분산효과

    7·30 재·보궐선거는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가장 낮았다. 다만 여야가 접전을 벌인 전남 순천·곡성과 서울 동작을은 2000년 이후 열린 역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균 투표율(35.3%)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7·30 재·보선 최종 잠정 투표율은 32.9%로 지난해 4·24 재·보선(41.3%)과 10·30 재·보선(33.5%)에 미치지 못했다.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7.98%를 기록, 앞선 선거보다 높아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사전투표자 수가 합산된 오후 1시 투표율은 오히려 지난해 4·24 재·보선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사전투표율에서 1, 2위를 기록했던 순천·곡성과 동작을은 높은 투표율을 이어 갔다. 순천·곡성은 51.0%로 2000년 이후 지방선거 직후 치러진 4번의 재·보궐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동작을도 오후 3시 투표율이 36.6%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2000년 이후 열린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평균 투표율(35.3%)을 넘어섰다. 반면 여야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은 투표율이 낮았다. 광주 광산을 잠정 최종 투표율은 22.3%로 선거구 15곳 중 가장 낮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공천 논란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외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동시간대 기준 수도권의 투표율은 경기 김포를 제외하고는 전체 평균치(32.9%)를 밑돌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체제도 패배…野 3년간 선거 연패 ‘늪’

    김한길·안철수 체제도 패배…野 3년간 선거 연패 ‘늪’

    김한길·안철수 체제도 패배…野 3년간 선거 연패 ‘늪’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재·보궐선거에서 완패하면서 3년간 계속된 ‘선거 연패의 늪’에서 이번에도 헤어나오지 못했다. 야당이 마지막으로 선거에서 이긴 것은 2011년 4월 재보선으로, 이제는 승리가 ‘까마득한 추억’이 됐다는 자조 섞인 푸념마저 나오고 있다. 2011년 4월 재보선에서 당시 민주당은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후보가, 강원지사 보선에서 최문순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강재섭 후보와 엄기영 후보를 꺾으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이 같은 승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반년 후 열린 10·26 재보선에서는 범야권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선 이겼지만 나머지 기초단체장 11자리 중 한나라당이 8개를 휩쓸었고, 민주당은 2곳에서 당선되는 데 그치면서 연패의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듬해 4월 열린 19대 총선에서도 당시 민주통합당은 127석을 얻어 15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에 졌다. 일부에서는 ‘질 수 없는 선거’라는 평가까지 나왔던 총선이었던만큼 충격이 더했고, 이후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야당은 여전히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채 그 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첫해인 지난해에는 재보선에서 단 한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도 내지 못하는 굴욕도 겪었다. 지난해 4월 3곳에서 열린 재보선에서 한 곳도 건지지 못했고, 10월 재보선에서도 2곳을 모두 내줬다. 4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선됐지만 당시 무소속이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여당이 훨씬 많은 11명을 당선시키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참담하게 패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통상 재보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이 강해 여당 후보가 고전해 왔고, 특히 세월호 참사와 인사실패 등으로 어느 때보다 야당이 ‘정권심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시점에서 패배해 야당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6·4 지방선거에서는 9곳에서 광역단체장을 당선시키며 8곳을 가져간 새누리당과 비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기서 건진 ‘반쪽짜리 성과’마저 곧바로 이어진 이번 재보선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 설상가상으로 이제 2016년 4월 총선이 치러질 때까지 약 1년 8개월 가량 큰 선거가 예정돼 있지 않아, 야당은 승리를 맛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만 하는 갑갑한 상황이 됐다. 네티즌들은 “안철수 김한길 역시 안되는구나”, “안철수 김한길 이번 선거 책임 지고 물러나겠지?”, “안철수 김한길 전략공천할 때부터 알아봤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법 처리 못한 여야 모두가 패자다

    오늘 수도권 6곳 등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박근혜 정부 임기 중반 정국 주도권 확보를 겨냥한 여야의 총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15개 선거구 대부분을 나눠 갖는 구도 속에서 정의당이 1석을 추가할지 여부가 지켜볼 대목이다. 경제 살리기를 화두로 꺼내 든 새누리당과 세월호 심판론으로 맞선 새정치연합은 선거기간 내내 난전을 벌였다. 이에 맞춰 표심 또한 2기 내각 인선 파동과 새정치연합의 공천 파동, 선거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이 이어지면서 적지 않게 출렁거렸고, 이에 따른 승패의 기준점도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노린 여야의 엄살까지 얹어지다 보니 대체 15석 중 몇 석을 건져야 승리를 말할 수 있는지조차 헷갈리는 상황이다. 산술적으로야 과반인 8곳 이상을 이기면 승리라 하겠으나 여야의 텃밭인 영남 2곳, 호남 4곳을 뺀 9곳의 승패로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선거가 끝나도 ‘내가 이겼느니, 네가 졌느니’하는 논란이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한마디로 어느 정당이 압승을 거두지 않는 한 6·4 지방선거 때처럼 어정쩡한 승부와 여야의 견강부회식 해석이 눈에 빤히 보이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어떠하든 이번 재·보선은 여야 모두 패자임을 확인시켜준 선거로 보는 것이 민심을 충실히 반영한 분석일 것이다. 여야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가 아니라 어느 쪽을 더 심판하고 덜 심판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인 선거인 까닭이다. 실제로 6·4 지방선거 이후 국민들은 대통령과 여야 모두에 대해 마음을 거둬들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볼 때 박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6·4 지방선거 직후 47%에서 지난주 40%로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3%에서 50%로 늘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42%에서 41%로 옆걸음쳤고, 새정치연합은 30%에서 26%로 떨어졌다. 정치의 3대 축 가운데 누가 더 국민들의 불신을 받느냐를 다투는 상황인 터에 여야 누구든 승리를 운운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표심을 얻겠다고 다투는 선거를 맞아서도 여야가 국회에서 벌이는 행태는 더운 날씨만큼이나 국민을 답답하게 한다. 처리 시한인 어제까지도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지 못했다. 특별검사 추천 주체와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드잡이만 거듭했다.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한 민생경제법안만도 70여건이 쌓여 있건만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공직부패 근절을 위한 ‘김영란법’도 언제 처리될지 기약이 없다. 선거는 오늘 끝나겠으나 승자는 없다. 부디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입법으로 승부를 가리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 국정 탄력 vs 대통령 조기 레임덕 ‘기로’

    국정 탄력 vs 대통령 조기 레임덕 ‘기로’

    박근혜 정부 중·후반기 국정운영과 여야의 권력 지형을 가를 7·30 재·보궐 선거가 30일 치러진다. 재·보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도 불리는 이번 재·보선 선거구는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병, 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울산 남을 ▲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이다. 새누리당이 과반인 151석 이상을 재확보하는 등 승리하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으면서 경제 살리기와 민생 입법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4곳 이상에서 이기면 과반이 된다. 반면 명백하게 패배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이 불가피하다. 여야 지도부로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각각 조기 당 장악과 진퇴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패배하더라도 자신이 공천한 선거가 아닌 만큼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청와대에 개혁을 요구하면서 당·청관계가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공천 파동을 겪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패배할 경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책임론이 표출되면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이 나올 개연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승패를 가르는 기준을 놓고 견해가 분분하다. 우선 기존 의석을 기준으로 승패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번 선거구 15석 중 새누리당은 9석, 새정치연합 5석, 통합진보당 1석이었다. 진보당의 1석이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인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은 9석, 새정치연합은 6석을 얻으면 ‘본전치기’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의석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수도권 6석과 충청 3곳 등 중립적 민심을 나타내는 9곳을 기준으로 원점에서부터 승패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9곳 중 과반인 5곳 이상에서 이긴 정당을 승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 기준을 절충한 주장도 있다. 새정치연합이 텃밭인 호남 4석을 석권하고 수도권·충청에서 2~4석을 건지면 ‘본전치기’ 내지 선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충청에서 새정치연합이 1석밖에 건지지 못할 경우 여지없는 패배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 재보선] 포기 없는 막판 추격전… “투표함 열기 전엔 모른다”

    [오늘 재보선] 포기 없는 막판 추격전… “투표함 열기 전엔 모른다”

    7·30 재·보궐 선거는 전체 선거 결과 외에도 주목되는 관전 포인트들이 있다.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었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손학규 후보 등 거물들이 생환해 국회로 입성할지, 야당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과연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새누리당의 깃발을 꽂을지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병은 살아온다? 여야 중진들이 생환할 가능성은 녹록지 않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경기 수원병과 김포에 대선 주자급인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를 내세웠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역 일꾼론’에 막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24일) 이전까지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인 10% 포인트 정도 뒤졌다. 손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섰으나 오차범위 안이었다. 수원정에 출마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도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임 후보가 ‘인지도’를 무기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갔지만 박 후보가 정의당 천호선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이룬 이후 초접전지로 변모했다. ■뭉치면 살아난다?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의 사퇴로 ‘노회찬(정의당)-나경원(새누리당)’ 양자대결이 된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 단일화 효과가 확인될지 관심이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왔던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 효과’에 선을 그으며 바람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나 후보는 29일 “하루이틀 이벤트 효과가 조금 있었지만 크게 민심의 변화가 있기는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노 후보는 “단일화 이후 (공천 파동으로)냉랭했던 민심이 많이 회복된 것 같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수원정(박광온 후보), 수원병(손학규 후보) 역시 단일화 효과를 놓고 여야 간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텃밭에 새꽃 핀다? ‘왕의 남자’ 간 싸움으로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가 된 순천·곡성 역시 결과가 주목된다. 처음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서갑원 전 의원이 야당 텃밭에서 손 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정현 후보의 막판 반격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서 후보를 4.7% 포인트 차로 앞섰다. 여론조사대로라면 이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지만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는 ‘숨은 표’가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아 투표함을 열어 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추미애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 중진급 인사를 급파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례적으로 텃밭에 거물들이 줄줄이 내려가 지지를 호소할 만큼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얘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연대 없다며 선거지원… 유권자를 뭘로 보나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6곳과 충청 3곳, 영남 2곳, 호남 4곳 등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이번 재·보선은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정치권에 던지는 무게가 남다르다. 재·보선으로는 헌정사 최대 규모로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혁의 향배와 직결돼 있는데다 박근혜 정부 임기 중반의 정국 지형을 결정짓는 선거다. 여야가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선 것도 십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상황논리를 벗어나 좀 더 큰 틀에서 바라본다면 이번 선거는 허물어진 우리 사회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하는 당위와 책무를 담고 있다. 우리가 매몰됐던 결과지상주의가 결국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재앙을 불렀음을 직시해야 하며, 따라서 그 결과를 논하기 전에 그에 다다르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다져야 하는 선거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후보 공천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선거 전반에 있어 야권이 보여준 행태는 사뭇 큰 아쉬움을 던져준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야권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었다.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선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역풍을 맞은 데 따른 손익계산의 결과이겠으나, 선거 때마다 빚어졌던 무원칙한 공조와 후보 단일화, 그리고 그에 따른 선거 혼란을 불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새정연 지도부의 이런 다짐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식언(食言)이 되고 말았다. 지난주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병·수원정 등 수도권 3곳에서 후보의 자발적 사퇴라는 형식으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졌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도 단일화 논의가 펼쳐질 판국이다. 서울 동작을 단일화 직후 이뤄진 천호선 정의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자진 사퇴는 새정연과 정의당이 물밑으로 ‘후보 주고받기’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게다가 엊그제부터는 문재인·천정배 상임고문 등 새정연 중진들이 대거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원에 나섰다니 대체 그토록 않겠다던 야권 연대와 뭐가 다른지 알 길이 없다. 현 정부 심판과 이를 위한 후보 단일화가 절실했다면 야권은 후보 공천 전에 당당히 내놓고 연대를 추진했어야 옳다. 뒤늦게 눈앞의 승패 앞에서 원칙과 다짐을 내팽개치는 행태는 결과지상주의에 매몰된 세월호 이전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재·보선 결과가 어떻든 새 정치의 싹은 또 한 번 꺾였다.
  • 여성지위향상 유공자 포상식 24일 열려…60명에 훈·포장 표창

    여성지위향상 유공자 포상식 24일 열려…60명에 훈·포장 표창

    2014년 여성지위향상 유공자 포상식이 2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상자와 가족 동료를 비롯한 하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렸다. 이날 포상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과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최금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김영채 여성스포츠회장 등이 참석,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왕년의 농구 스타 박찬숙씨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 후배 동료들이 대거 참석, 탁구 스타였던 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명예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첫 여성 대통령 시대에 걸맞은 여성지위 향상을 이루고 여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여가부가 안고 있다”면서 이러한 소명을 위해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 온 유공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와 양성평등한 사회기반 조성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포상식에서는 그동안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총 60명이 훈장(3명), 포장(2명), 대통령표창(7명), 국무총리표창(7명), 여성가족부장관표창(41명)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창업을 하는 여성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여성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경력단절여성 우대 채용, 여성일자리창출 및 일?가정양립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공로로 받았다. 여성지위향상 유공자로는 남성 최초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우리사회가 양성평등한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루도록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성평등이 이미 이뤄졌다거나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적 오류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며, 실질적 양성평등이 이뤄지면 사회 전체가 좋아진다”면서 지방자치선거를 예로 들며 정치인 공천과 공기업 여성할당제 등 제도적으로도 현실성있고 정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지역사회에서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구제사업 추진과 경력단절여성 지원사업 운영 등 취업취약계층 여성의 취업지원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오순숙 대전YWCA 회장이 받았다. 이 날 포상식 사회는 KBS 심의위원 윤영미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윤씨는 “제가 아나운서 생활 33년째여서 사회 볼 연조는 지났다”면서 “하지만 여성계 행사라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동작을 노회찬 단일화...수원정 박광온 등 야권 단일화 빅딜

    동작을 노회찬 단일화...수원정 박광온 등 야권 단일화 빅딜

    ’동작을 노회찬 단일화’ ‘수원정 박광온 단일화’ ‘기동민 사퇴’ ‘천호선 사퇴’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24일 후보직에서 전격 물러났다. 이에 따라 동작을 지역구는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에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 됐다. 수원정(영통)의 정의당 천호선 후보도 이날 후보를 사퇴하면서 이 지역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로 단일화 됐다. 이로써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공식적인 당대당 협의를 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울 동작을과 수원 정에서 후보 단일화 빅딜을 성사시켰다. 그 결과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경기 수원 정에서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대결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기동민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작을 노회찬 단일화 선언을 했다. 기동민 후보는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다. 유족들과 운명을 달리 한 먼저 간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작을에서는 노회찬 후보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동작을 단일화 후보인 노회찬 후보는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는 기동민 후보의 뜻을 대신 이루겠다”며 “이제 온 국민이 바라던 새 정치의 첫 페이지가 이곳 동작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동작을 노회찬 단일화 에 다라 당초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공천을 신청하며 정치권 입성을 꿈꿨던 기동민 후보의 도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중도에 마감됐다. 기동민 후보는 서울 동작을에 노 후보가 출마, 야권표가 분산되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자 고심끝에 노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천호선 후보는 기동민 후보의 동작을 후보 양보 선언이 있은 뒤 당대책회의를 거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근혜 정권에 의해 기용된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사인 (나경원 임태희) 두 후보의 당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후보직 사퇴와 박광온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야당 단일후보가 된 박광온 후보는 “천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안겠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고 이명박 정권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두 배의 책임감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는 천호선 후보는 동작을에서 새정치연합이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함에 따라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과 접전을 벌이는 수원 정에서 박광온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동민 사퇴 뒤 수도권 연쇄 연대…金·安 리더십은 또 상처

    기동민 사퇴 뒤 수도권 연쇄 연대…金·安 리더십은 또 상처

    7·30 재·보궐 선거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정(영통), 수원병(팔달)에서 이뤄진 야권 연대 협상은 투표용지에 ‘사퇴’ 표기를 할 수 있는 시한인 24일 오후 6시를 전후해 마무리됐다. 새누리당 소속인 동작을의 나경원, 수원정의 임태희 후보가 우위를 달리던 ‘3자 구도’가 양강 대결로 재편되면서 판세가 요동쳤다. 수원병의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역시 야권 후보끼리의 표 분산 부담을 덜고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하게 됐다. 지난 22일 동작을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제안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이 공회전을 거듭하며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지역에서 연쇄적인 야권 연대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전 9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당끼리 정책을 공유하는 큰 의미의 ‘당 대 당 연대 협의’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동작을 지역 연대에 대해서만이라도 지도부끼리 협의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 지도부와의 만남을 거듭 제안했다. 이어 낮 12시 30분쯤 심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수원 천막 현장상황실을 찾아 김한길 공동대표와 면담했지만 “당 대 당 연대는 없다”는 김 공동대표의 통첩만 들었다고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설명했다. 하지만 오후 3시가 되자 동작을의 기동민 후보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노 후보는 “기 후보와 새정치연합이 응하지 않아 사퇴문을 쓰는 중이었다”면서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는 기 후보의 뜻을 대신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기 후보가 사퇴를 결심한 것은 각종 여론조사상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도 나 후보에 비해 열세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노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면 나 후보와 오차범위 내 박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 후보는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기 후보에 이어 오후 5시 50분쯤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전격 사퇴했다. 앞서 50분 동안 심 원내대표가 참여한 대책회의에 참석한 천 후보는 “동작을과 수원정은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지역이고, 야권 연대로 양자구도가 되면 선거 판세를 야권이 승리하는 쪽으로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당은 나머지 후보들이 완주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며 정의당 후보의 추가 사퇴 가능성을 차단했다. 3곳의 단일화로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에서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지만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의 반발 등 거센 비판을 초래하면서 무리하게 전략공천한 기 후보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상처를 입게 됐다. 김 대표는 “(사퇴한 기 후보의) 살신성인의 결단을 존중한다”면서 “노 후보의 필승을 빈다”고 말했다고 송호창 전략기획위원장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야합’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긴장한 모습을 내비쳤다. 김무성 대표는 “제1야당에서 후보를 냈다가 중간에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정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며 물밑 거래”라고 비난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표만을 위한 야합, 꾼들에 의한 짝짓기로 드러난 배반의 정치”라고 혹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판사·변호사·3선 의원 거쳐 지방정부 행정가 변신

    김기현 울산시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6·4 지방선거에서 행정가로 변신해 사법, 입법, 행정 3부를 모두 경험하는 화려한 이력을 갖게 됐다. 그는 1959년 울산 북구 강동동 어촌에서 멸치어업을 하던 집안의 3남 4녀 중 다섯째(2남)로 태어나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대 대학원 재학 중(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꼼꼼하고 균형감을 가진 성격에 따라 판사를 선택했다. 군법무관을 거쳐 1989년 대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1991년 대구지법을 떠나 고향인 울산지법(당시 부산지법 울산지원)으로 옮겼다. 이후 고등학생 때부터 간직했던 정치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93년 변호사가 됐다. 그는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울산시 고문변호사와 울산YMCA 이사장 등을 맡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때의 봉사활동이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2004년 제17대 총선을 통해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한다. 당시 울산 남구가 갑과 을 선거구로 분리되자 한나라당 남을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거침없이 내리 3선을 했다. 한나라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명석한 판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3선 국회의원으로 평가됐다. 그는 정치 입문 1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당 정책위의장에서 지방정부를 이끄는 행정가로 변신한 것이다. 그가 지난 10년간 쌓은 의정 활동 경험과 중앙과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고향 울산의 미래를 어떻게 밝힐지 주목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충남 서산·태안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충남 서산·태안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안면도를 연결하는 ‘서산 AB지구 방조제’는 태안읍민들에게 분통의 대상임을 24일 현지에서 느낄 수 있었다. 1995년 완공 이후 관광객들이 태안읍을 거치지 않고도 안면도로 갈 수 있게 되면서 태안읍 상권이 무너져 내린 까닭이었다. 태안읍내에서 도장·열쇠집을 운영하는 이병구(60)씨는 “AB지구가 뚫리면서 태안읍은 외딴섬이 돼 버렸고, 장사를 해도 뭐든 박리다매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안면도와 보령을 연결하는 다리까지 놓이게 되면 태안 경제는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읍과 안면읍 간의 ‘소지역주의’ 현상은 예사롭지 않았다. 지역민들은 “태안군수 선거 때마다 후보가 태안읍 출신이냐, 안면읍 출신이냐가 선택의 기준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서산·태안 국회의원 재선거는 ‘새 얼굴’ 김제식 새누리당, ‘젊은 피’ 조한기 새정치민주연합, ‘높은 인지도’ 박태권 무소속 후보 간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태안읍에서는 같은 지역 출신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공천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그의 탈락을 명분 삼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박 후보를 향한 지지로 옮겨 가는 분위기가 컸다. 조 후보의 고향인 안면읍에서는 조 후보를 향한 지역 표심이 움직이고 있었다. 안면읍 수산시장에서 해물식당을 운영하는 정모(49·여)씨는 “동네 사람들이 조한기가 이곳 창기리 출신이라면서 꼭 찍으라 하고, 안희정(충남지사)이 아는 사람도 전부 조한기를 찍어야 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안면읍 인구가 9700여명인 반면, 태안읍 인구는 2만 6000여명에 이르다 보니 인지도 높은 무소속 후보의 이변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인구 16만 6000여명의 서산에서는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뚜렷하게 갈렸다. 40대 이상은 보수 성향의 김 후보와 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30대 이하에서는 야당 표심이 두드러졌다. 서산 읍내동에서 만난 최다혜(25·여)씨는 “새정치연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을 잘해서 20~30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조한기씨를 잘 아는 것은 아닌데 새누리당을 싫어해서 2번을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산·태안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후보단일화, ‘당 따로 후보 따로’ 뭐하는 건가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또다시 볼썽사나운 자리 흥정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동작을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어제 온종일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24일, 즉 오늘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노 후보가 어제 밝힌 만큼 모양새가 어떠하든 사실상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결론도 가능해 보인다. 재·보선까지 불과 엿새 남았다. 내일부터는 15개 선거구별로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이미 각 후보 이름과 기호, 정당명 등을 담은 투표용지도 인쇄를 마친 상황이다. 대체 두 후보와 이들이 몸담은 두 야당은 선거를 뭘로 보는 것인지, 하루 전까지 자신을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던 유권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노 후보의 발상은 호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새누리당 후보와 싸워 이길 야권후보 단일화가 대의(大義)라면 아예 출마하지 말거나 진작 후보 단일화 여부를 결론지었어야 옳다. 제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사전투표가 실시될 판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받으라며 막무가내식으로 기 후보를 압박하고, 안 되면 스스로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얘기는 대단히 편의주의적이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태다. 이번에는 새정연 측에 후보 자리를 양보하고 자신은 향후 2016년 총선 때 현 안철수 새정연 대표의 지역구이자, 자신의 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을 양보받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노 후보는 답해야 한다. 지난 20일 “야권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던 김한길 새정연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갈팡질팡 행태도 목불인견이다. 심 대표는 어제 “노 후보가 당과 사전협의 없이 후보직 사퇴를 공언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김 대표에게 담판을 요구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 또한 “야권연대는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나 중요한 건 후보들의 뜻”이라는 당 대변인의 어정쩡한 발표 뒤에 숨은 채 엉거주춤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런 논리라면 뭘 위해 그토록 당내 논란을 무릅쓰고 기 후보를 전략 공천한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정책과 비전 공유 없이 오직 선거 승리만 노린 연대가 얼마나 민주주의를 왜곡시키는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신들이 벌이고 있는 선거 코미디가 결코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두 후보와 두 야당은 깨달아야 한다.
  • 나경원 “난 동작 주민들과 연대하겠다”

    새누리당과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는 23일 동작을의 야권연대 움직임을 ‘묻지마 단일화’로 규정하며 비난공세를 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나 후보의 낙승이 예상되는 3자구도가 양자구도로 바뀔 경우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수원정의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정의당 천호선 후보의 연쇄적인 단일화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동작을 후보 TV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야권에서 연대하겠다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짐짓 여유를 보인 뒤 “야권이 연대한다면 나는 동작 주민들과 연대하겠다”고 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를 포기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야권연대를 비난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기동민 후보를 패륜공천한 것도 모자라 기어이 정치적 미아로 만들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선거 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뻔한 스토리로 일단 출마한 뒤 국민의 뜻이라며 단일화를 종용하는 ‘묻지마 단일화’ 드라마가 재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14일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서 2위에 그친 뒤 칩거해온 서청원 최고위원이 열흘 만인 24일 당무에 복귀해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 최고위원 측은 23일 “그동안 목이 많이 불편해서 좀 쉬었지만 내일부터 재·보선 지원유세를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무엇보다 동작구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동작구에서만 5선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동민 사퇴 “지도부 상의 없었다”…野, 동작을 노회찬으로 단일화

    기동민 사퇴 “지도부 상의 없었다”…野, 동작을 노회찬으로 단일화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24일 후보직에서 전격 물러나겠다고 선언하고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동작을 선거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간 1대1 대결구도를 이루게 됐다. 단일화 협상을 벌여오던 기 후보가 노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함에 따라 수원 정(영통) 등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후보간 선거연대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다. 유족들과 운명을 달리 한 먼저 간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작에서는 노회찬 후보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저의 이런 결정이 야당에 실망한, 야권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 후보들도 정말 선전하셔서 반드시 승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와 그리고 동작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불구, 저와 함께 해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당원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기 후보는 당초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의 방침에 따라 당내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됐다. 하지만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등 야권 지지표가 분산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자 고심끝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시신 확인] 與 “검·경 무능” 선긋기… 野 “朴정권 총체적 무능” 심판론 재점화

    여야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시체로 발견된 것과 관련, 수사당국의 무능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도 7·30 재·보궐 선거에 미칠 파장을 두고 손익계산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검찰과 경찰을 질타하면서 이번 사태의 불똥이 정부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검·경의 무능을 정부책임론으로 연결 짓는 데 집중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울산 남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맹우 후보 지원 유세에서 “40일이 넘도록 시체가 누구 것인지 제대로 확인조차 못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잘못이고 누군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무능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아니고 경찰의 무능”이라며 거듭 경찰을 탓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힘을 받아서 이러한 관행적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우리나라 부패 문화를 확실히 꼬리 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유씨 검거 작전 실패를 무능한 정부의 표본이라며 공격을 퍼붓자 경찰 쪽으로 표적을 돌리면서 박 대통령이 주창하는 국가 대개조론의 당위성을 강조하려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은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이번 사태가 세월호 심판론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신뢰의 위기”라면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이 어이없는 상황을 어떻게 책임질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 공천 문제로 7·30 재·보선에서 수세에 몰렸는데 이슈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검·경의 부실 수색이 드러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 조사·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협상에서도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23일 다시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형준 명지대 교수, 양성평등 기여 공로 남성 훈장 처음 받아

    김형준 명지대 교수, 양성평등 기여 공로 남성 훈장 처음 받아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는 남성이 처음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형준(57) 명지대 교수.  김 교수는 23일 “우리사회가 양성평등한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루도록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성평등이 이미 이뤄졌다거나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적 오류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며, 실질적 양성평등이 이뤄지면 사회 전체가 좋아진다”면서 지방자치선거를 예로 들며 정치인 공천과 공기업 여성할당제 등 제도적으로도 현실성있고 정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역구 여성 30% 할당을 의무화하도록 선거법과 정당법 개정을 제안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촉구하는 논문 및 저서 출간과 강의를 활발히 하는 한편 ‘성 평등 지표’와 ‘여성 고통지수’ 개발 등에도 참여하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와 함께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창업 여성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여성일자리 창출과 일?가정양립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오순숙 대전YWCA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구제사업과 취업취약계층 여성의 취업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14년 여성지위 향상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훈장(3명)과 함께 포장(오경자 21세기여성정치연합 부회장 등 2명), 대통령표창(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명예회장 등 7명), 국무총리표창(최정자 한국여성유권자울산연맹 회장 등 7명), 여성가족부장관표창(민희경 CJ 제일제당 부사장 등 41명)을 유공자 60명에게 수여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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