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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진 “땀나게 뛰어라”… 安·千·金에 운동화 선물

    당원·지지자 등 8000여명 참석 성황… 鄭 의장 “의회정치 구현 영상 메시지 “한국 정치를 바꾸는 정치혁명의 대장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2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제3당 출범을 선언하는 안철수 의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행사장은 참석자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로 선출된 안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오늘 낡은 정치·구정치 체제의 종식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온몸을 던져 정치 부패, 반목과 대립, 갑질과 막말 문화를 완전하게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쟁점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민생정책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8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당원과 지지자 등으로 발 디딜 틈 없이 성황을 이뤘다. 더민주를 탈당한 정대철 전 고문과 동교동계 권노갑 전 고문, 국민의당을 ‘외곽 지원’하기로 한 김병준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정책실장,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 더민주 우윤근 비상대책위원 등이 축하 사절로 참석했다. 한때 국민의당 ‘영입설’이 제기됐던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당 창당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사생결단식 정치에서 벗어나 의회정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사각 무대가 아닌 원 모양의 무대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축사를 한 정 전 고문은 “그동안 전당대회에 76번 정도 왔었는데 이런 무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보낸 화환이 놓였다.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발에 땀나도록 뛰라”며 안철수·천정배·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의 목에 운동화를 걸어줬다.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이날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했다. 당내에서는 이 명예교수에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나 공천심사위원장직을 맡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에 대해 “(이날 창당한)국민의당이 잘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소망과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은 다를 수 있어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대전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용석 도도맘, 총선 같은당 출마?…신동욱 “공화당 어벤저스 들어와” 대체 무슨?

    강용석 도도맘, 총선 같은당 출마?…신동욱 “공화당 어벤저스 들어와” 대체 무슨?

    강용석 도도맘, 총선 같은당 출마?…신동욱 “공화당 어벤저스 들어와” 대체 무슨? 강용석 도도맘 강용석 전 의원과 도도맘 김미나씨가 공화당에서 함께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일 SNS를 통해 새누리당 복당이 불허된 강용석 전 의원에게 “강 전 의원님, 새누리당은 이제 포기하고 공화당 어벤저스에 들어와 ‘도도맘’과 새정치를 합시다”라고 전했다. 도도맘은 강 전 의원과 불륜설이 제기된 바 있는 여성 블로거다. 신 총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한 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불허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강 전 의원에 대해 “보수 우익의 보석 같은 존재”, “삼국지의 장비 같은 인물로 저돌적인 애국심만은 천하제일” 등의 평가를 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작년 12월에도 “도도맘을 당 대변인으로 영입하겠다”, “새누리당이 강 전 의원을 용산에 공천하면 도도맘을 용산에 공천하겠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도도맘, 4.13 총선 같은당 출마?…신동욱 “공화당 어벤저스 들어와” 이유가?

    강용석 도도맘, 4.13 총선 같은당 출마?…신동욱 “공화당 어벤저스 들어와” 이유가?

    강용석 도도맘, 4.13 총선 같은당 출마?…신동욱 “공화당 어벤저스 들어와” 이유가? 강용석 도도맘 강용석 전 의원과 도도맘 김미나씨가 공화당에서 함께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일 SNS를 통해 새누리당 복당이 불허된 강용석 전 의원에게 “강 전 의원님, 새누리당은 이제 포기하고 공화당 어벤저스에 들어와 ‘도도맘’과 새정치를 합시다”라고 전했다. 도도맘은 강 전 의원과 불륜설이 제기된 바 있는 여성 블로거다. 신 총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한 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불허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강 전 의원에 대해 “보수 우익의 보석 같은 존재”, “삼국지의 장비 같은 인물로 저돌적인 애국심만은 천하제일” 등의 평가를 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작년 12월에도 “도도맘을 당 대변인으로 영입하겠다”, “새누리당이 강 전 의원을 용산에 공천하면 도도맘을 용산에 공천하겠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정면 승부 의지’ 예비후보 등록

    유승민 ‘정면 승부 의지’ 예비후보 등록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1조 2항)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히며 4·13 총선 대구 동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 지역 ‘물갈이설’의 진원지로 인식되는 유 의원이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바람몰이에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국회법 개정안 파동을 일으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 대상자로 지목된 유 의원은 원내대표 사퇴 회견에서도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뛰겠다. 앞만 보고 뛰겠다”며 “결과는 대구시민, 동구주민들께서 결정해 주실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구는 눈이 귀한 곳인데, 그저께 눈이 왔다”면서 “봄이 곧 올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대통령이 공천에 반대하고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유권자의 손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처럼 인지도 높은 3선의 현역 중진 의원이 공천 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이례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같은 조건에서 한번 겨뤄 보자는 취지일 것”이라면서도 “대구 물갈이설 영향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67.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국정에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각하”…생일 축하 영상 공개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국정에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각하”…생일 축하 영상 공개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일 박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을 맞아 축가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에 생일 축가 영상을 올렸다. 신씨는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근령씨는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신씨는 생일 축가를 부른 뒤 박 대통령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박근혜 대통령 각하, 늘 국정에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대통령 각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여유 있는 마음으로 행복 하시기를 바란다. 우리 공화당은 대통령 각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씨는 최근 새누리당 복당이 좌절된 강용석 변호사에게 공화당 입당을 권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용석 전 의원님, 새누리당은 이제 포기하고 공화당 어벤저스에 들어와 도도맘과 새정치를 합시다“라고 공화당 입당을 제안했다. 과거 신씨는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도도맘을 용산에 반드시 공천하겠다"고 두 사람의 맞대결을 시사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파워 블로거 ‘도도맘’과의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 재편으로 승리하고 싶다면/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당 재편으로 승리하고 싶다면/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6년 새해 벽두부터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의 증시가 폭락하고 유가가 폭락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연이은 이슬람 테러 조직의 활동 강화로 안보상의 위협도 연일 높아져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은 국제 정세의 변화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4·13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선거판 짜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호남 민심을 둘러싼 합종연횡이 벌어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른바 ‘친노패권주의’에 대한 호남 지역의 불신을 등에 업고 탈당을 감행했으며, 동교동계 인사들과 천정배 의원 등 호남 지역 의원들을 규합해 기존 양당 체제의 균열을 꾀하며 독자 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응해 호남 출신 인사들을 새로이 영입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박사를 영입하는 등 호남 민심 사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권 역시 ‘친박’(親朴) 나아가 ‘진박’(眞朴)을 자처하며 영남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얻으려 하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향후 공천 과정에서의 당내 계파 갈등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선거를 앞두고 탈당 및 분당은 늘 반복돼 왔다. 현재의 야권은 17대 총선을 1년여 앞둔 2003년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분당했으며, 이후 주도권을 잡았던 열린우리당은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새천년민주당 출신 정치인과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대통합민주신당과 다시 합당했다. 여권 역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친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연대를 만들어 당선된 뒤 다시 복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이처럼 정당 재편은 여야를 막론하고 특정 인물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이합집산해 온 한국 정당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 창당 등으로 촉발된 정당 재편의 추진력은 한국 사회 전반에 퍼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다. 현 정당 체제에서 국회는 저성장, 경기침체, 청년 실업의 시급한 문제에 봉착하고도 정파를 떠나 국가적 문제를 협의하고 타협하는 참된 정치를 보여 주지 못했다. 오히려 쟁점 법안에 대한 맹목적 반대, 극단적인 대립과 비판, 편법적 법안 거래로 점철돼 온 국회였다. 실제로 19대 국회를 구성해 왔던 여야 의원들은 현역 기득권을 지키며 법정 시한을 넘기고도 선거구 획정을 미루고 있다. 19대 국회에서는 1만건이 넘는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며, 그나마 통과시킨 법안 중 의원 입법안의 가결률을 보면 6%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을 보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드러난 제3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우연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정당 구조 재편을 통해 승리를 추구하는 정치 세력이라면 정치공학적인 이합집산에 앞서 진정한 반성과 개혁 노력을 보여야 한다. 안철수 신당 역시 기성 정당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일정 정도 확보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및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되는 19대 국회의 장본인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누가 됐든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먼저 무기력한 정치 구조를 타파하고 여야와 계파를 떠나 국가적인 정책에 합의하는 정치적 역량을 보여야 할 것이다. 연일 발표하는 새로운 인물 영입이 감동을 주려면 어떤 실현 가능한 청사진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이런 인물들이 적임자인지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은 조용히 정당의 재편과 기득권을 가진 정치권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누가 19대 국회 직무유기의 책임이 있는지, 누가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권력에 대한 야욕과 패권주의에 젖어 있는지, 누가 정파적 이익을 국민의 이름으로 포장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4·13 총선이 19대 국회를 구성했던 여야 의원들에게 식물국회의 책임을 묻고, 기득권 정치 세력이 안주해 있는 낡아 빠진 의회민주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친박 ‘개소식 정치’ 비박 ‘식사 정치’… 살풍경 한 지붕 두 가족

    친박 ‘개소식 정치’ 비박 ‘식사 정치’… 살풍경 한 지붕 두 가족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공천 학살’이 사라진 자리를 ‘내 편 살리기’ 세 싸움이 채우고 있다. 앞서 18·19대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한 계파별 살육전을 벌였다면 이번 공천에선 현역 및 진박 예비후보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경선 방식의 상향식 공천으로 인해 ‘전략공천, 물갈이’식 인물 밀어 넣기가 불가능해지자 새로 등장한 풍경이다. 계파별 전략도 달라졌다. 친박계가 ‘진박 감별사’ 최경환 의원이 직접 나서 진박 예비후보들의 개소식을 순회하는 반면, 비박계는 대규모 세 과시를 통한 결집에 나섰다. 당 관계자는 “친박계는 대구·경북(TK), 서울 강남벨트의 전략공천을 주장했지만 김무성 대표가 끝내 거부하면서 상향식 공천 비상이 걸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꿰고 있는 최 의원을 내세운 ‘개소식 정치’로 비박계 위주 경선에 판 흔들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K 대전’은 이날 부산·경남(PK) 지역까지 범위를 넓혔다. 최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중·남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데 이어 이헌승 의원(부산 진을),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부산 기장군) 개소식에도 달려갔다. 2일엔 최측근인 강석진 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의 경남 산청·거창·함양군 개소식을 찾는다. 최 의원 측은 “전국 어디든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지원 요청이 오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날 김 대표와 비박계 초·재선의 대규모 만찬은 이에 맞선 세 과시용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상대의 개소식 정치·식사 정치에 서로 날을 세웠다. 비박계 재선 김성태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어려울 때 TK 의원은 뭐했느냐’고 최 의원이 비난한 데 대해 “그런 폄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며 “TK 의원들이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뒷받침한 사람들이다. 아직 초선들이다 보니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세지 못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전날 만찬 회동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에) 김무성계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친박계는 “김 대표가 말로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면서 계파정치 구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천 시기에 깊이 고민하고 자중해야 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의구심을 사는 처사는 단결을 해치는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출신 4선 친박계 이한구 의원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위원장이 친박계로 내정되면서 위원 구성에 김 대표 지분을 더 반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영민 불출마… 친문發 물갈이 공천 서막?

    노영민 불출마… 친문發 물갈이 공천 서막?

    최재성 선대위원직 반납 신기남 의원도 곧 결단 관측 더불어민주당 3선 노영민(59·청주 흥덕을) 의원이 1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5일 ‘시집 강매’ 논란으로 윤리심판원에서 사실상 총선 공천 배제형인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노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중진·주류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의 복심으로 통하는 최재성 의원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직을 반납했다. ‘친문(친문재인) 선대위’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때 최 의원이 거론됐던 총선기획단장에는 손학규계인 정장선 전 의원이 임명됐다. 노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제 뒤를 이어 싸워 줄 당 후보를 위해 제 선거처럼 지원할 각오”라고 밝혔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노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 자격정지 6개월, 3개월 처분을 했다. 노 의원의 불출마로 범주류 4선 중진 신 의원도 곧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민주의 소장파·정치 신인들로 구성된 뉴파티위원회(위원장 이철희)는 성명에서 “다른 의원들에게 당을 위한 대승적 결단의 물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갑질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른 당 소속 의원들을 겨냥한 ‘정풍운동’을 시사한 것이다. 최 의원의 사퇴와 후속 인선으로 김종인 체제는 더욱 단단해졌다. 최 의원은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백의종군하겠다. 티끌이라도 부담을 드려선 안 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당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본부장과 총선기획단장을 겸임하게 됐다. 김성수 대변인은 “당 사무총장을 지내 당무 전반을 잘 알고 불출마를 선언해 선거 업무를 총괄 지휘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총선정책공약단장에는 최근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 직속인 홍보위원장에는 손혜원 현 위원장이 유임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민의당 “기소만 돼도 공천 배제”

    국민의당 “기소만 돼도 공천 배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명시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개혁 추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31일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사실상 공천을 받지 못하도록 당헌·당규를 제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밤늦게까지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한상진 위원장 주재로 끝장 토론 형식의 확대기조회의에 이어 연찬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확대기조회의에서 논의된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와 관련해 “부패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 당원 자격을 박탈하고 재판에 계류 중이면 당원권을 중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당원 자격이 박탈되거나 중지되면 공천 신청을 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기소만 돼도 공천을 받을 수 없다. 저축은행 금품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당에 입당하더라도 공천이 어렵게 된다. 최 대변인은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제도 개혁으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등을 제시했다. 당 지도부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당 대표를 단독 체제로 할지, 공동 체제로 할지는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복수가 될 수 있다”는 전제와 함께 당 대표의 단독·공동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헌기초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당초 전략공천 및 공천심사관리위원회 폐지안을 제시했지만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진다. 천정배 의원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천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는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이번 창당대회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열 정비하는 김무성

    전열 정비하는 김무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50여명이 31일 대규모 만찬을 갖고 4·13총선에 앞서 전열을 정비했다.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의 주선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지속된 이날 만찬에는 권성동·김학용·김성태·김영우·박민식·서용교 의원 등 김 대표의 측근을 비롯해 신동우·박창식 의원 등 중립 성향 의원들까지 비박계 초·재선이 대거 참석했다. 김 대표는 초대되는 형식으로 식사 말미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결집 관측… “朴 정부 개혁 성공” 건배사도 김 대표는 만찬에서 건배사로 “4·13총선 승리를 위하여”를 외치며 “박근혜 정부가 잘돼야 결국 당도 잘되고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20대 국회에 살아왔으면 좋겠다”며 초·재선들의 ‘무사 생환’을 격려했다. 대규모 회동이었던 만큼 최근 친박(친박근혜)-비박계의 갈등으로 난항이 이어지는 공천관리위원회 문제나 최근 잇따른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경환 의원을 구심점으로 결속력을 강화한 친박계가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고리로 전선을 확대하는 데 대해 비박계가 ‘세 결집’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주선자인 김학용 의원은 “선거 때문에 더 바빠지기 전에 의원들을 모시려는 생각에 주선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 친박계인 조원진·윤상현·이장우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거나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용 의원은 “1차와 2차에 나눠 의원들을 모시려 한 것으로 그분들(친박계)은 다음 모임에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견제용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권력자’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 이전에 이미 계획된 자리였다”며 선을 그었다. ●친박은 불쾌감… “당 대표가 줄 세우나” 하지만 친박계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 대표 측이 소속 의원들을 50여명이나 결집시킨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김태흠 의원은 “공천 대상자들을 불러놓고 살아 돌아오라고 하면서 줄 세우기를 하는 모습은 당 대표가 할 노릇이 아니다”라며 “당 대표가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5세 총선 출마, 새누리 조은비 “금수저요? 아직도 학자금 빚 갚는 중…”

    25세 총선 출마, 새누리 조은비 “금수저요? 아직도 학자금 빚 갚는 중…”

    오는 4·13 총선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만 25세의 여성이 도전장을 냈다. 출근길 선거운동에서 명함을 돌리면 “정말 후보가 맞느냐”며 다시 한 번 돌아 본단다. ‘얼짱 정치인’이라며 벌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달 2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조은비(25)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얘기다.  조 예비후보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청년들을 위한 정치와 정책은 정작 청년들에게 와닿지 않았다”면서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어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면 등록금 때문에 빚을 져야하고 졸업한 뒤에는 취업이 안 돼 어려움을 겪고 그러다 보니 결혼도 늦어지고 전반적으로 사회경제적 활동을 이끌어가는 젊은층이 위축돼 있다”면서 “저도 평범한 청년이라 누구보다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누군가를 위해, 또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게 될 결심을 했을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조 예비후보는 “아버지께서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이셔서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항상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한 것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경기도당의 스피치 아카데미에 참가하면서다. 시작은 아버지의 권유로 취업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그 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중앙유세위원으로 참여하며 유세 현장을 함께 했다. 그는 앞서 SNS을 통해 “유세지원팀 막내로 전국 유세 현장에서 뛰며 밑에서부터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새누리당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조 예비후보는 현재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회 부위원장과 경기도당 홍보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당 안팎의 인사들은 조 예비후보의 국회의원 출마를 극구 말렸다고 한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어린 나이에 감당할 상처가 너무 크다’며 말리셨고, 시의원이나 도의원부터 시작하라는 조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하필 국회의원이었을까. 조 예비후보는 “저는 또래를 대표하고 싶은 거다. 지방선거에 나가려면 앞으로 2년을 더 기다려야 하고, 다음 총선에 나가려면 그 땐 벌써 30대가 된다”면서 “반드시 지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의 정치 성향에 따라 자신도 보수 성향이고 새누리당과 잘 맞다고 했다. 다만 “보수 정당은 무조건 나이 많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고 개혁이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는 편견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됐지만 벌써 다양한 반응을 접했다. 만 25세라는 나이는 물론이고 눈길을 끄는 외모 때문에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일상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이 너무 많이 퍼져서 아예 비공개로 돌렸다. “제 기사의 댓글도 다 봤다. 저를 두고 ‘금수저’ 논란이 있는 것도 안다”면서 “그러나 모든 각오가 됐으니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조 예비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 논란에 대해 “대학 전공이 관광레저경영학이라 저도 호텔에서 접시도 날라보고 조교로 일하며 받은 월급으로 생활비를 썼다”면서 “부모님이 대학교 졸업 때인 23살까지만 지원을 해주신다고 했는데 휴학을 하는 바람에 지원이 끊겼다. 내 힘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고 아직도 빚을 갚고 있다”고 해명했다. “제가 사업하는 것도 말이 많던데, 제가 열심히 일해서 벌어온 돈을 모은 적금을 깼고, 동생이 자기가 모은 300만원을 도와줘 가게를 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로 샵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금수저가 아닌,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한 청년으로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만약 제가 진짜 금수저라면 그런 말을 꺼냈겠느냐”고도 반문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선관위에 내는 기탁금 300만원은 꽃집을 운영하며 모은 돈으로 해결했고, 만약에 당에서 공천을 받는다면 정식 후보등록 기탁금 1500만원은 부모님에게 사정을 해서 도와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다.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은 병점에서 4대째 살아온 인연이 있다. 본인도 화성을 지역에서 태어나 4살까지 살았다. 이후엔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살았고 중·고등학교는 경기 시흥에서 다녔다. 조 예비후보는 “화성은 ‘효(孝)’를 중시하는 지역이다. 청년이면서 동시에 어르신들께 효도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이 지역에 출사표를 냈다”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의 명함에 적힌 여러 이력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숭모회’ 경기지회 간사라는 직책이다. 이 조직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추모하는 조직으로,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따르면 “5·16 쿠데타의 역사적 사명과 이념을 선양하고 문화와 산업의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라고 설명돼 있다. 다만 조 예비후보는 “정치권에서 활동하면서 따르고 있는 분을 통해 숭모회 활동을 하게 된 것이지만, 행사에 참여한 적은 없고 단순히 일정을 짜거나 전달하는 간사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 예비후보는 거듭 “청년들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빚에 허덕이는 보통의 대학생, 취업과 결혼 걱정을 해야하는 청년들의 아픔을 잘 전달하겠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어른’들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약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완구 “총선 불출마”… 홍준표 재판에 영향 줄 듯

    새누리, 기소 직후 당원권 정지… 與 경남지역 공천 판도 변수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결이 29일 유죄로 나옴에 따라 정치적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판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항소심을 통해 끝까지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20대 총선에는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의원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청양 출마가 유력시됐다. 법적으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은 데다 부여·청양이 인구 미달에 따른 선거구 통폐합 대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의원은 검찰 기소 직후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현역 지역구 의원 중 불출마 선언자는 강창희, 이한구, 김태호, 김회선, 이종진 의원에 이어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성완종 리스트의 또 다른 연루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경남권 총선 지형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현재 경남에서는 홍 지사의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최구식(진주갑) 전 서부부지사와 오태완(진주을) 전 정무특보,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전 행정부지사, 조진래(의령·함안·합천) 전 정무특보 등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박권범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김해시장과 거창군수 재선거에 각각 도전장을 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지금이 ‘권력자’ 논쟁 벌일 만큼 한가한 시국인가

    새누리당 지도부의 ‘권력자’ 논쟁이 급속도로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4·13 총선 공천을 좌우하는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공관위) 위원장 인선을 놓고 여당 내부의 계파 간 마찰이 표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으로 촉발된 계파 간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면서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당 내 일부 중진들은 김무성 대표 체제를 대신해 비상대책위로의 전환까지 요구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권력자 논란의 발단은 이렇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26일 선진화법 입법 과정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아서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선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이 완장을 차려 한다”며 친박(친박근혜)계에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가 다음날 “과거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돼 왔다”며 권력자 논쟁을 이어 가자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나서 “새누리당 권력자인 김 대표 주변의 완장 찬 사람들이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어제는 친박계와 비박계 중진들까지 가세해 상대 진영에 삿대질하는 수준의 저질 비방전으로 비화됐다.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권력자’라고 칭하며 주변 인사들을 ‘완장 부대’로 공격하는 것은 여권 내 계파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당·청 관계를 원활하게 이끌고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여당 대표가 앞장서서 분란을 조성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김 대표의 발언은 선진화법 책임론에서 벗어나는 한편 상향식 공천의 당위성을 앞세워 친박계와 청와대를 겨냥한 일종의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표를 압박하면서 4·13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친박계 역시 작금의 계파 갈등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당 내 계파 갈등의 근저에는 4·13 총선을 겨냥한 공천 주도권 다툼이 자리 잡고 있다. 조만간 구성될 공관위 위원장 및 위원 인선을 둘러싼 힘겨루기인 것이다. 공관위는 부적격 후보를 걸러 내고 경선 자체의 참여도 막을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기구다. 비박계에선 친박계가 외부 인사 영입을 요구하고 공관위원장 인선에 관여하는 것 자체가 전략공천의 불씨를 살려 두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어제 일부 친박 중진들은 김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맹비난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 카드로 압박에 들어갔고, 비박계 중진들은 “김 대표를 흔들면 격랑 속에서 난파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갈등의 수위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집권당은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 무한 책임을 갖고 있는 정치 세력이다. 아직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 등 쟁정 법안이 마무리되지 않는 시점에서 ‘공천권’ 다툼으로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당의 도리가 아니다. 하루빨리 당내 분열을 종식하고 전열을 정비해 19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 文 영입인사들 탈당파 저격수로?

    文 영입인사들 탈당파 저격수로?

    하정열, 전북 정읍에 출사표 양향자·오기형, 광주 출마 고심 김병관, 익산·전주 저울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호가 퇴장한 가운데 그가 영입한 인사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직을 내려놓을 때까지 약 한 달간 신진 인사 19명을 영입했다. 이 중 호남·영남권이 각각 7명, 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호남권 인사들은 광주·전남 등으로 집중 배치돼 ‘탈당파’ 의원들의 저격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은 지난 22일 고향인 전북 정읍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읍은 최근 더민주에서 탈당해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접경 지역인 고창과의 통합도 예상돼 이강수 전 고창군수를 포함한 3자 구도가 예상된다. 하 원장은 통화에서 “문 전 대표에게는 후보 등록에 앞서 의사를 전달했고, 전략공천이 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오기형 변호사는 광주 출마가 유력하다. 양 전 상무는 지난 24일 광주에서 열린 당내 행사에 참석, 자신을 ‘호남의 딸’로 불러 달라며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현재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중 더민주에 잔류해 있는 의원은 강기정·박혜자 의원 등 두 명뿐이다. 하 원장과 동향(同鄕)인 김병관 웹젠 의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에 대한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김 의장은 초·중·고를 졸업한 전북 익산이나 가족이 있는 전주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당에서 강동원 의원의 지역구인 남원·순창도 권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대표는 비례대표 배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 전문가는 17대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 18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있었지만 19대 국회에서는 전무했다. 강원 철원 출신인 김정우 세종대 교수는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에서 출마할 예정이고,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도 고향인 부산에 마음을 두고 있다.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은 문 전 대표로부터 “부산 출마를 검토해 볼 수 있을 만한 분”이라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현역 구속 무주공산 ‘쏠림’ 통폐합 예상지는 ‘얼씬도’

    [4·13 총선 핫클릭] 현역 구속 무주공산 ‘쏠림’ 통폐합 예상지는 ‘얼씬도’

    남양주을 경쟁 15대1 ‘최고’ 인천 중·동·옹진 13대1 ‘후끈’ 홍천·횡성은 예비후보 ‘0’ 군위·의성·청송도 1명뿐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무주공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매물’로 나온 비리 혐의 의원 지역구와 분구 예상 지역구에 너도나도 군침을 삼키며 도전장을 내민 까닭이다. 반대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의원의 지역구나 통폐합이 예상되는 지역구에는 예비후보들이 얼씬도 하지 않아 파리만 날리고 있다. 28일 현재 경기 남양주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기춘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다. 현재 새누리당 8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2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인천 중·동·옹진도 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새누리당에서만 무려 10명의 예비후보가 명함을 내밀고 ‘피 튀기는’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각각 징역 4년의 선고가 내려진 송광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충남 제천·단양’과 김재윤 전 더민주 의원의 ‘제주 서귀포’도 각각 12대1, 9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의 부산 사하을도 12대1의 경쟁률로 북적인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체포영장이 청구된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의 경북 포항 북은 현재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접 지역구인 포항 남·울릉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북으로 출마지를 변경한 예비후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과다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구의 예비후보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현재 경남 양산 14대1, 인천 연수 12대1, 대전 유성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구 미달로 통폐합 선상에 오른 지역구는 기피 대상이 됐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강원 홍천·횡성은 예비후보가 현재 ‘0명’이다. 경북 영주와 군위·의성·청송에는 1명의 예비후보만 이름을 올렸다. 통폐합 지역구의 현역 의원 역시 아무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친박 “권력자는 김무성 본인이면서” 집중포화

    친박 “권력자는 김무성 본인이면서” 집중포화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무성 대표 아닌가. 왜 권력자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나.”(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누가 권력자인지 수수께끼를 하고 있다. 당이 희화화되고 있다.”(김태호 최고위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연일 이어진 ‘권력자’ 발언에 대해 28일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국회선진화법 입법 당시 권력자(박근혜 대통령)가 찬성하자 의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섰다’, ‘친박 몇 명이 완장을 차고 권력자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는 등 김 대표의 강경 발언에 대해 공격을 자제했던 친박계가 발끈한 것이다. 친박계 좌장격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모든 인사권을 갖고 당내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는데 이 이상 권력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지금 김 대표 주변에도 ‘김무성 대권’을 위해 완장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도 면전에서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당시 폭력 국회에 대한 저항·반동으로 일어난 일에 대한 잘못이 누구에게 있다, 없다고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나”면서 “과거를 자꾸 현재 기준에 맞춰 자기 편리한 대로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당내 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가세했다. 회의는 일촉즉발 분위기로 달아올랐지만 막상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더이상의 설전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직후 굳은 표정으로 “할 말 없습니다”는 말만 남기고 잰걸음으로 빠져나갔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린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 공동 주최 강연회에 연사로 나서는 등 개별 행사에 주력했다. 친박계 지도부의 공세는 일종의 시위용으로 해석됐다. 상향식 공천 논란의 와중에 ‘실수인 듯’하면서도 의도한 듯한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경고성 선긋기를 한 셈이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지금 당의 실력자는 김 대표인데 본인이 오히려 피해자인 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더이상의 확전은 삼가는 분위기다. 총선을 불과 70여일 앞둔 상황에서 적전(敵前)분열은 노동개혁법안·국회 선진화법 처리를 불러싸고 백해무익하다는 데 양쪽 모두 공감대가 일치하는 이유에서다. 비박계도 이날 공개 언급을 피했다. 다만 서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심번호·국민공천제 같은 것도 김 대표가 독자적으로 야당과 합의해 오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건별로) 머릿속에 다 들어 있다”면서 “최고 여당의 1인자가 그런(권력자) 발언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지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또 의원 갑질?

    또 의원 갑질?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갑질’ 논란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들이 이번 4·13 총선을 앞두고 소속 정당의 공천 심사 과정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최구식 전 의원이 보좌관의 급여를 상납받았다는 의혹이 27일 제기됐다. 최 전 의원의 국회 4급 보좌관이었던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6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은 1억 6000만원의 급여가 입금되는 대로 최 전 의원 명의의 계좌로 빠져나갔다”고 했다. 대신 A씨는 그 기간 동안 다른 통장으로 매달 250만~270만원씩 모두 95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전했다. 덜 받은 돈이 모두 6500만원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무실 운영비 충당을 위해 A씨가 직접 자신의 급여 통장과 도장을 내주며 관리하라 지시했다”면서 “명백한 선거용 공세”라고 반박했다. 2011년 10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사건에 연루돼 자진 탈당했던 최 전 의원은 지난해 연말 복당한 뒤 현재 경남 진주갑에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박대동,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의원도 이와 같은 형태로 비서관의 월급을 상납받았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박 의원은 비서관의 월급에서 120만원을 상납받아 개인 공과금 납부에 썼다는 의혹을 샀고, 이 의원은 6급 비서관을 5급으로 등록하는 대신 차액을 토해 내는 방식으로 매월 1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의원들의 갑질도 ‘제 식구 감싸기’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비판이 끓고 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박 의원의 징계안에 대한 심사를 잠정 중단했다. 더민주는 이 의원의 사건이 2년 시효가 지나 윤리심판원 회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무성 “과거엔 권력자가 밀실서 공천 좌지우지”

    김무성 “과거엔 권력자가 밀실서 공천 좌지우지”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이 ‘인재추천, 경선룰, 현역심사’와 더불어 공천 갈등의 4대 변수로 떠올랐다. 김무성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28일 (위원장 인선이) 의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계가 앞세운 대구 출신 4선 이한구 의원에 대해 비박계는 “전략공천 소신론을 펴 온 이 의원은 김 대표와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했다. 대신 김 대표 측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친박계 지원을 받았던 김황식 전 총리,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외부인사에 무게를 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친박계는 인재영입·전략공천론도 노골화하고 있다. 전날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에 대해 청와대·친박계는 공식 대응을 삼갔지만 불쾌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쟁점법안 처리에 앞선 당·청 갈등 부각을 자제했다. 반면 친박계는 공개비판은 자제하되 전략공천론을 공공연히 피력했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우선·단수 공천을 포함한 전략공천, 인재영입은 선거승리를 위해 당연한 것”이라며 “김 대표 혼자 (상향식 공천을) 떠들고 있는데 조만간 친박계가 따로 모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신박’(신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미 독자적인 인재 찾기에 나섰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와 만나 “수도권 지역구인 원내대표로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 접촉 사실을 공개했던 원 원내대표는 바둑황제 조훈현 9단, 김규한 전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을 포함해 전방위 영입작업 중이다. 김 대표가 임명한 안대희 최고위원도 이날 인터뷰에서 “당에서 처음부터 인재 양성을 못했다”며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각자 분야에서 쌓은 지식을 국정에 반영하면 큰 발전이 될 것”이라고 김 대표와 각을 세웠다. 그러나 김 대표는 “과거에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돼 왔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공천 제도를 도입해 열린 공천, 투명한 공천을 지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2030 공천설명회’에서 김 대표는 전날에 이어 ‘권력자’ 단어를 반복해 파장을 남겼다. 역대 공천이 주류 계파나 외부 입김에 따라 좌우됐다면 이번 총선에선 그런 영향력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이다. 경선 방식도 뇌관이다.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로 치러질 현행 방식에 대해 김 대표는 “현역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100% 여론조사를 요구할 (당내) 움직임이 있다”고 시사했다. 친박계는 국민여론조사에 부정적 입장이나, 일부는 TK(대구·경북) 영입인사 배려 차원에서 ‘100% 여론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계파별 셈법도 엇갈린다. 현역 평가에 대해 비박계는 “사실상 컷오프”라며 부정적 입장이다. 지역 관리, 의정활동 등 판단 잣대가 ‘공천학살’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역대 공천과 달리 당무 감사가 진행되지 않아 평가 근거가 없는 것도 문제다. 반면 친박계는 물갈이용 현역 평가를 바라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 이뤄지는 불출마 선언은 곧 대대적인 ‘인적 물갈이’의 신호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19대 현역 중 15명 불출마 선언 27일까지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19대 현역 의원은 총 15명이다. 국회의장부터 제1야당 대표, 초선 비례대표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이나 내세우는 명분도 제각각이다. 우선 불출마 선언의 대표적인 유형은 ‘기득권 내려놓기’에 방점을 찍은 ‘용퇴형’이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의화(부산 중구·동구) 의장의 경우 최근까지 ‘광주 출마설’이 돌면서 ‘국회의장 = 정계 은퇴’ 관행을 깰지 여부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 의장은 “제 지역구는 물론 호남 등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새누리당 이한구(대구 수성갑), 이종진(대구 달성군),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은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텃밭 지역구를 내려놓은 사례로 꼽힌다. 이들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놓는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여권 내 ‘강남, 대구·경북(TK) 물갈이’ 요구를 확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이 호남 중진으로서 불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또 당내 ‘탈당 행렬’이 잇따르던 지난해 말 주류 측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총무본부장이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문재인 대표의 ‘인적 쇄신’에 힘을 실어 줬다.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오르자 억울함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도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과 입법 로비 혐의로 기소된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태호·문재인은 험지 출마 요구 받아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사례도 찾을 수 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인천 남동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한 일시적 후퇴’를 내세웠던 새누리당 김태호(경남 김해을) 최고위원 역시 수도권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험지 출마설’이 제기되는 더민주 문재인(부산 사상) 대표의 선택도 관심사다. 이 밖에 새누리당 손인춘(비례대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유일호(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경제부총리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출마가 어렵게 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청원 “김무성이 권력자”

    서청원 “김무성이 권력자”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8일 최근 ‘권력자’ 발언으로 계파 갈등을 부추긴 김무성 대표를 면전에서 작심 비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6일 경제계 행사에서 2012년 5월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법)이 가결처리된 것과 관련해 “우리 당 많은 의원들이 반대했다. 그런데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전부 다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또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려 한다.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며 친박계에 직격탄을 날렸고, 다음날 당 행사에서 “과거에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됐다”며 다시 ‘권력자’를 언급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이런 권력자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느냐.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무성 대표 아니냐”며 김 대표의 면전에서 날을 세웠다. 이어 “김 대표가 모든 인사권을 갖고 당내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는데, 이 이상의 권력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왜 이런 권력자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선진화법도 김 대표가 ‘반대했지만 당 대표의 책임이 있어 사과한다’고 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책임을 전가하려는 게 당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다시는 권력자라는 말로 당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에는 ‘권력자’와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직후 굳은 표정으로 “할 말 없습니다”는 말만 남기고 빠른 걸음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같은 것도 김 대표가 독자적으로 가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합의해 온 것 등 해서 머릿속에 다 들어 있다”며 그동안 김 대표에게 쌓인 게 많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그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얘기 안 했는데, 권력자라는 말은 안 쓰는 게 좋다”면서 “최고 여당의 1인자가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잘못된 것이라서 지적하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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