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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독불장군/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독불장군/최광숙 논설위원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독불장군’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신념과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유연한 방식으로 접근해 자신의 뜻을 이루는 ‘소통의 대가’이기도 했다. 나치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영국을 구하고자 참전을 주저하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2000여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결국 미국을 참전케 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방문 당시 백악관 침실에서 벌거벗은 채로 루스벨트와 마주쳤을 때 “미 합중국 대통령 각하, 영국 총리 처칠은 각하에게 숨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 보십시오”라고 말해 루스벨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비타협적인 성격 때문에 정치적으로 실패한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는 정적들에게 타협과 유머와 기지를 발휘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우리 정치권에서는 처칠의 유머는 눈 씻고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진독’(진짜 독불장군) 2명이 화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바로 그들이다.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더욱 부채질한다는 평이다. 그들은 “니들이 뭘 알아”라는 식의 무소불위의 언행 등 여러 면에서 닮았다. 우선 그들은 가는 곳이면 어디나 ‘갈등의 진원지’, ‘트러블 메이커’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지난 대선 때 정책 방향을 놓고 이 두 고집불통끼리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대선 당시 김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나와 이한구 중 선택하라”고 압박해 그를 선대위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봉합이 됐단다. 얼마 전 당을 바꿔 야당 대표가 되고서도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친노·운동권 세력과 크게 충돌해 당내 분란이 일어났다. 이한구 위원장 역시 공천 과정에서 ‘배신자 찍어 내기’를 금과옥조로 무리한 공천 작업을 벌여 욕을 먹었다. 심지어 김무성 대표를 향해서도 “바보 같은 소리”라며 인신모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아 친박·비박 간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 친박 내에서조차 그는 ‘비호감’ 소릴 듣는다.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며 ‘공천 칼춤’을 추다 지금은 청와대에서 ‘책임론’까지 제기되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유승민 의원 고사작전을 벌이다 결국 김 대표의 ‘옥새투쟁’을 야기해 일을 크게 그르치게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앞뒤 재지 않고 맡은 직책의 ‘전권’을 행사하겠다며 과욕을 부리는 성향이라는 평을 듣는다. 정적에게는 무자비하게, 하지만 자신은 과신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들이 앞으로 어떤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는 모른다. “독불장군에겐 미래가 없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이 새삼 생각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여야 본격 총선 체제] 이재오·유승민 당선 이후 복당? 벌써부터 ‘시끌’

    [여야 본격 총선 체제] 이재오·유승민 당선 이후 복당? 벌써부터 ‘시끌’

    여야가 총선 체제로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돼 4·13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재오(서울 은평을)·유승민(대구 동을)·주호영(대구 수성을)·윤상현(인천 남을) 의원 등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동시에 이들의 복당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들도 당선되면 복당을 하겠다는 뜻을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보수 정당을 개혁하기 위해선 여당에 가서 여당이 국민 속에 깊이 자리 잡도록 만드는 것이 역할”이라며 복당 의지를 밝혔다. 유승민 의원도 지난 26일 “당선이 되면 바로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주호영 의원도 “당연히 복당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해진 의원도 탈당 기자회견에서 “한 달 동안 당을 떠난다”며 복당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들의 복당을 수용할지를 두고 벌써부터 잡음이 나온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무소속 후보들을 복당시켜주겠다고 하면 지금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뭐가 되느냐”면서 “비박계 유승민이든 친박계 윤상현이든 마찬가지다. 이걸 문제 삼는 사람은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에 대해 “아직 그런 것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나중에 가서 봐야 하지만, 원칙적으로 탈당한 사람은 해당 행위자여서 복당이 안 된다”고 못박았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PBC 라디오에서 “우리 당 후보가 있는데 탈당하고 출마한 경우 (복당 시 당헌·당규가) 아주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규 제5조는 “탈당 후 다른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경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 신청을 한 경우” 최고위원회의가 복당 여부를 승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박계에서는 이들의 복당을 미리 차단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우리 당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일”이라며 복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대표와 원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등도 모두 탈당·복당 전력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공천 단상/이영준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공천 단상/이영준 정치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4년 7월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국민경선제) 도입을 공언하며 대표직에 올랐다. 당 대표 권력의 상징이었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현실화될 경우 국내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제와 돌이켜 보니 그것은 여권 내 지독한 공천 내홍의 서막이었다. 그로부터 20개월 후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이 마무리됐다.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은 미완의 실험으로 막을 내렸다. 대량 탈당 사태, 김 대표의 ‘옥새 반란’을 비롯한 숱한 계파 갈등이 빚어졌고, 모두에게 깊은 상처만 남겼다. 대의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상향식 공천제는 직접·참여 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국민의 손으로 공직자를 추천한다는 것은 꽤나 이상적이다. 권력자의 손에 좌지우지됐던 ‘내리꽂기식’ 전략 공천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고, 김 대표의 여권 내 지지율도 30%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상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국내 정치 지형이 지역마다 다른 까닭이다. 영남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지만, 수도권에서는 공천이 당선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김 대표는 전 지역 ‘100% 경선’만 고집했다. 취지는 좋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선거 전략 측면에서도 큰 모험이었다. 상향식 공천을 지역별 정치 풍토에 맞게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도 부족했다.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100% 여론조사’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는 말은 실제 공천 과정에서 현실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공천은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이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또 그 응답의 진실성을 검증할 방법도 없다. 세계 어느 나라도 여론조사로 공천을 하지 않는 이유다. 중우(衆愚)정치로 흐를 가능성도 농후하다. 당헌·당규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김 대표가 우선·단수추천제가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에 “상향식 공천제는 당론”이라고만 응수했던 건 다소 안이한 대응이었다. 하물며 ‘상향식 공천’이 절대선(善)도 아니다. 조직·동원 선거로 변질될 우려가 크며, 이에 따라 정치 신인보다는 현역 다선 의원과 지방토호 등이 원천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다분하다. 선거를 사실상 두 번 치르는 데 따른 혈세 낭비도 감수해야 한다. 김 대표는 ‘상향식 프레임’에 갇혀 새로운 인재 발탁에도 실패했다. 역사적으로 천하의 인재는 극진한 ‘영입’을 통해 등용된 경우가 많다. 유비가 제갈량을 얻을 때 그랬고, 은나라의 탕왕이 이윤을 발탁할 때도 그랬다. 국내 정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능한 인재가 제 발로 찾아오는 경우는 대개 정치적 야심에 따른 자천일 가능성이 높다. 훌륭한 인재를 천거해 국민 앞에 선보이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다. 국민들은 여론조사가 아닌 투표로 정치를 심판하길 원한다. apple@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4·13 총선 공천자대회

    [서울포토] 새누리당, 4·13 총선 공천자대회

    28일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4·13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겸한 공천자대회가 열리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여야 총선 체제] 더민주 선대위 추가 인선, 광주에 DJ 삼남 김홍걸 투입

    [여야 총선 체제] 더민주 선대위 추가 인선, 광주에 DJ 삼남 김홍걸 투입

    여야가 본격적으로 총선 체제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에 이어 8명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단을 추가로 인선해 선거대책위 체제로 전환했다. 선대위 부위원장들이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체제로 서울은 진 의원과 함께 전병헌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임명됐다. 김진표 전 의원은 경기 지역을 맡았다. 광주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맡았고 전남은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이, 전북은 송현섭 당 실버위원장, 대구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광주는 전통적인 텃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과의 분열 등으로 판세가 녹록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김홍걸 위원장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직능단체별로도 선대위를 구분했다. 장애인 대표로는 최동익 의원이, 노동계 대표는 이석행 당 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종인 대표는 추후 권역별 선대위원장 등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선대위에 국민경제상황실을 설치해, 외부영입 케이스로 비례 대표 4번을 받은 광주 출신의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 부실장에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각각 발탁했다. 선대위 상황실장에는 비례대표 8번인 이철희 전략본부장이 임명됐다. 중앙 유세단장은 오영식 의원이 맡았다. 아울러 김 대표는 김성수 대변인(비례대표 10번)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이재경 메시지본부장, 민병오 경선관리본부장, 허윤정 비례대표 후보(비례대표 17번·여)를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인사들 가운데 3선의 전, 오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최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 탈락한 케이스로, 이들을 아울러 당 내부를 추스르기 위한 차원도 깔려 있어 보인다. 이번 인선에서는 비례대표 인사들도 대거 발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공천자대회 vs ‘흰 옷’ 맞춰 입은 무소속 연대 ‘시동’

    새누리당 공천자대회 vs ‘흰 옷’ 맞춰 입은 무소속 연대 ‘시동’

    새누리당이 28일 공천자대회를 열고 단합과 승리 의지를 다진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을 출마한 후보들 사이에서도 선거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오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무소속 연대가 이뤄진 양상이며, 수도권에서도 탈당파 후보들이 힘을 모아가는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류성걸(동갑)·권은희(북갑) 후보가 사실상 연대에 들어갔다. 유 의원은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핵심 당사자로 집중 조명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만큼 두 후보의 지역구에서 유세를 함께 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선거 의상도 흰생 바탕의 옷으로 통일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두 후보와의 합동 간담회를 통해 “대구의 주호영 의원과 다른 무소속 후보들, 대구를 벗어나서 다른 무소속 후보들을 제가 도와드릴 일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수도권에서도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울 마포갑의 강승규 전 의원, 인천 부평갑 조진형 전 의원 등이 주축이 돼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18대 국회 당시 친이계였다.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에서 두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이제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에 신뢰받는 정치로 가려면 파벌정치 종식과 당내 민주화가 이뤄지는 게 핵심”이라면서 “이것이 정당에 대한 개혁 과제가 돼야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이 바뀐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계파정치로 인한 부당공천의 희생자’라면서 우선 수도권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부당 공천의 희생자들을 규합한 다음 전국적인 참여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유니폼을 흰색으로 맞추고 유세 지원 등 선거운동을 서로 도우며 SNS를 통해 유권자와 공동으로 소통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 강령도 마련했다. 이밖에 안상수(인천 중동·옹진·강화) 의원도 동참하기로 했으며, 무소속 연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온 ‘비박계 맏형’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도 뜻을 같이한다고 알려왔다고 임 전 의원이 전했다.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와도 교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측근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연대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양측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박공천 후폭풍’ 朴대통령 TK지지율 급락

    ‘진박공천 후폭풍’ 朴대통령 TK지지율 급락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으면서 모두 ‘텃밭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대구·경북(TK) 지역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시 큰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1∼25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신뢰도 95%, 표본오차 ±2.0%포인트)해 2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38.3%로 전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더민주도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24.9%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 당 지지도는 1.7%포인트 상승한 14.0%였다. 지역별 정당지지도 변화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 자신들의 텃밭 지역에서 지지율 급락을 겪었다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70.0%→56.0%)에서 14.0%포인트 급락했고, 부산·경남·울산(52.8%→47.8%)에선 5.0%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 역시 광주·전라(34.8%→28.7%)에서 6.1%포인트 떨어졌고, 대전·충청·세종(31.7%→25.3%)에서 6.4%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은 ‘유승민 고사작전’에 이은 유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 등 계파 간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과 비례대표 논란, 당내 진보적 인사의 공천 컷오프로 촉발된 당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각각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반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수도권(10.8%→12.9%)과 광주·전라(36.3%→38.6%)에서 각각 상승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했지만 11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4%)였으나 지지율은 전주보다 2.2%포인트 떨어졌고, 3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13.8%를 기록했다.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6.1%로 집계됐다.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1%로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69.9%에서 55.6%로 14.3%포인트 급락했다.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여당 내 계파 간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대구·경북에서 다수의 지지층이 이탈해 2주 연속 긍정적인 국정수행 평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자리 창출·양극화 해소·신산업 육성… 경제에 승부 걸었다

    일자리 창출·양극화 해소·신산업 육성… 경제에 승부 걸었다

    당내 ‘공천 갈등’을 마무리하고 본선 체제로 전환한 여야 각 당이 27일 지지층 확장을 겨냥한 정책 공약을 내걸고 정책 승부에 나섰다. 대내외적인 경제침체 상황을 반영하는 듯 경제와 복지 중심의 공약이 주를 이룬다. 경제 분야에서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공약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만 운영 중인 ‘청년희망아카데미’를 3년 내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경력개발형 새일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U턴 경제특구’를 전국 산업단지에 설치해 각종 세금 감면 혜택도 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한 ‘777플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오는 2020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을 70%대로, 노동소득분배율을 70%로, 중산층 비중을 70%대로 각각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20대 국회 내에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고, 대기업 법인세를 2009년 이전 수준인 25%로 원상 회복시키고, 대기업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ICT(정보통신산업)·생명과학·신소재산업 등 미래형 신성장산업 육성 및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복지 분야에서 새누리당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에 대해 신고소득을 인정해 소득에만 보험료를, 소득이 없거나 소득자료가 파악되지 않으면 최저보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시세보다 20~40% 저렴한 ‘행복주택’을 내년까지 14만 가구 공급하고, 신혼부부용 투룸 10개 단지 5만 3000가구를 짓기로 했다. 더민주는 2018년까지 소득하위 70% 노인에 대해 기초연금 30만원을 균등 지급하기로 했다. 고소득자에게 유리한 건강보험료 상한선제를 폐지하고, 추가 수입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만 3~5세 어린이집 누리과정, 만 0~5세 가정양육수당 비용 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한다. 국민의당은 ‘국민의료비위원회’를 설치해 실손 의료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고,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노인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 최고위원들 ‘손잡고 달려~’

    [서울포토] 새누리 최고위원들 ‘손잡고 달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공천자대회를 마친 뒤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를 컨셉으로 한 홍보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당화된 당으로 복귀할 생각 없어…새로운 정치 결사체 만들어 볼 것”

    “사당화된 당으로 복귀할 생각 없어…새로운 정치 결사체 만들어 볼 것”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누리당의 4·13총선 ‘공천 파동’에 대해 “정당민주주의 파괴”라고 비판하며 “사당화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다”고 밝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 의장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에 취임하면서 무소속이 된 정 의장이 ‘친정 복귀’ 대신 ‘독자 행보’를 걷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총선에서 이른바 ‘비박(비박근혜) 무소속 연대’ 여부는 물론 총선 이후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 의장은 또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선돼서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그건 옛날 방식이자 한계”라면서 “차라리 밖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원색적인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공천이 아니라 ‘악랄한 사천(私薦)’이며, 비민주적인 정치 숙청에 다름없다. 조선시대 사화(士禍)와 같은 꼴”이라면서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정 의장은 “(김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자기 몫을 챙겼다고 나오는 건 정말 잘못됐다. 다음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것에 대비하고 있다면 자격이 없는 것”이라면서 “공관위원장은 인격이 훌륭하고 중립적인 사람이 해야 하는데 (이 위원장의 공천으로) 당이 사당화됐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좋은 말을 했는데 오히려 점점 비정상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19대 국회 막판 최대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던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가 마지막에 개정하려 했는데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과반이 무너질 것 같다”면서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뜻을 시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포토] 낙천했지만…더민주, ‘더컸유세단’ 출범

    [서울포토] 낙천했지만…더민주, ‘더컸유세단’ 출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는 등 공천 문턱을 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의 전 예비후보들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8일 국회 정론관 열린 ’더컸’ 유세단에서 출범 회견에서 정청래 단장을 비롯한 유세단원들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세단의 원래 이름은 ’더컷오프동지회’였지만,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더 크라’는 의미로 지어준 ’더컸유세단’으로 변경했다. 유세단은 중앙당의 공식 조직으로 전국을 돌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하고 당의 주요 공약인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새누리당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및 공천자대회

    [서울포토] 새누리당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및 공천자대회

    28일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4·13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겸한 공천자대회가 열리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공천 끝, 총선 시작…후보 잇따른 선거사무소 개소식

    공천을 마무리한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하면서 선거 체제 정비에 나섰다. 여야 후보들은 잇따라 선거사무소를 열면서 ‘전의’(戰意)를 다지는 모습이다. 대표들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민주는 선거 시작과 함께 광주 민심 공략에 주력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틀째 호남에 머물면서 광주를 돌며 민심잡기에 나선다. 오전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김 대표는 오후에는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오후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광주 북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가장 늦게 공천 갈등을 수습한 새누리당은 내일 공천자 대회를 열고 당을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한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강봉균 전 장관,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등 5명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국민의당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발대식을 개최하고 20대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진다.각 후보들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면서 당선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노원구 광복빌딩에서 ‘안철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오늘 오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청년들과 간담회 진행한다.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27일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분당요한성당에서 분당갑 김병관 후보와 함께 부활절미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후보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좋은 결과를 내놓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4일 마포을의 손혜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시작으로 더민주의 ’험지‘를 방문하는 등 수도권 후보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6일 부산에서 열린 박민식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싸워서 이기는 것은 군인정신이고 정치는 지면서도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문재인 대리인 하려면 오지도 않았다”

    김종인 “문재인 대리인 하려면 오지도 않았다”

    호남민심 구애 1박2일 광주 방문  “문재인 대리인 노릇을 하려면 여기(더불어민주당) 오지도 않았다.”  호남 민심을 붙잡고자 1박2일 일정으로 26일 광주·전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광주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전남 분들은 내가 문재인 대리인 비슷하게 (왔다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주무장관의 반대에도 국민건강보험을 관철했던 경험을 언급한 뒤 “나는 적당히 지나가지 않았고 끝장을 봤고 지금 더민주도 그렇다”며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내가 운동권을 안 받아들인다고 한 적이 없고, 운동권적 사고방식으로 당을 운영 못 하겠다는 것”이라며 “문 (전)대표가 좀 착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손혜원 마포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당의 외연을)확장(하기) 위해서 진보, 또 민주화 운동세력, 시민운동세력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며 김 대표를 겨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대에서 열린 더불어경제콘서트에서도 “특정 개인을 위해 비대위를 만든 게 아니며 특정 세력에 좌우되서는 절대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라며 “당의 모든 사람이 집권 의지로 불타서 정당을 운영하지 않으면 정당의 존재가치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있는 한 호남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각오가 돼있기 때문에 저를 믿어도 된다”며 “더민주는 절대로 (내가 취임한) 1월 15일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으로 탈당한 호남 의원들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호남의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특정인의 욕망에 편승하면서 마치 새로운 정치를 이룩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당무를 거부한 당시의 심경도 털어놨다. 특히 사퇴를 진심으로 고민했느냐는 질문에 “85%까지 가다 말았다. 그건 정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비대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러 자택으로 찾아왔던 날 저녁 집을 비운 이유로 “조금 마음이 답답해서 옛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셨다. 위스키 반병 먹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례대표(4번)로 전략공천한 이유에 대해서는 “광주·전남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자기 분야에서 출중한 사람”이라고 했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손학규 전 대표를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계은퇴한다고 산사에 들어간 분한테 그런 이야기는 실례”라고 일축했다.  총선 이후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김 대표는 “지금도 골치 아프고 욕도 먹는데 그 곤욕의 과정을 내가 왜 치러야 해”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한 “선거가 끝나면 대권 후보가 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라며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야당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도 그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야당으로 오겠어”라고 반문했다.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무성 “새누리당 탈당파 복당 논의, 아직은...”

    김무성 “새누리당 탈당파 복당 논의, 아직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불거진 ‘새누리당 탈당파’에 대해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4·13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일보 후보들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가 “복당을 불허한다”고 한 데 대한 답변이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 공천과정에 탈락해 당을 떠난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을 불허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시사프로그램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무소속으로 당선되신 분들이 복당해서 새누리당에 온다는 것은 안된다.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다”며 ‘복당 불가론’을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복당을 하지 않고 정치적 결사체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탈당파 가운데 한 명인 이재오 무소속 의원은 이와 관련 “이제 무소속으로 나와 복당 할 지 안할지 모르겠고, 아직 선거도 안끝났다”며 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 간 김종인 “난 문재인 바지사장 아냐. 총선 끝나면…”

    호남 간 김종인 “난 문재인 바지사장 아냐. 총선 끝나면…”

    비례대표 ‘셀프공천’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26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비대위 대표는 자신을 가리켜 “바지사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 자격’까지 거론해 새로운 논란의 불을 당기는 모습이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이 지역의 당소속 총선 후보들을 격려했다. 국민의당과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4·13 총선 후보등록이 끝나자마자 호남행을 택한 것이다.김 대표는 26일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저를) 바지사장이 아닌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로 전 바지사장 노릇을 못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내가 특정인(문재인 전 대표를 지칭하는 듯)을 위해 여기 와서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의 대선 후보 문제까지 건드렸다. 그는 “이번 총선이 끝나고 나면 우리 정치지형도 많이 변화할 거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마치 대통령 후보가 이미 다 정해져있는 것 같은 그런 생각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면서 “총선이 끝나면 새로운 싹들이 다시 대권을 향해 많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왔을 적에 우리 당도 활기를 찾고 또 집권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내가 70대 중반이 넘어섰다. 다른 특별한 욕심이 있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몰락하는 야당을 구출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하며 자신의 대권도전설에는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송대수(전남 여수갑)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후 전남 순천대에서 민생 현안을 주제로 시민과 소통하는 ‘더불어경제콘서트’에 참석했다. 27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역 참배와 광주·전남 필승 결의대회, 더불어콘서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웅산 수치(71)가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종교 편향적인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수치는 인터뷰 도중 미얀마의 반(反)무슬림 정서를 지적하는 진행자에게 눈을 치켜뜨며 “불교도들도 피해자”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인터뷰 직후 “누구도 내게 무슬림(진행자)과 인터뷰한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인디펜던트의 미얀마 특파원인 피터 포팸이 전날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포팸은 “무슬림이 진행한 (2013년 10월의) BBC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치가 행한 발언을 통해 그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며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글에는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수치는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BBC의 유일한 무슬림 진행자인 미샬 후사인이 인터뷰 도중 던진 질문에 발끈했다. 후사인은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등 소수종교인들이 박해받아온 사실을 끄집어 냈다. 그의 ‘인종 청소’라는 비유에, 수치는 “무슬림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교도들도 공격의 대상이 된다. 양측 모두 공포감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이 오랜 군부 독재에서 불거진 새로운 사회 문제”라며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군정에 책임을 돌렸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은 최근 포팸이 발간한 신간 ‘부인과 장군들 : 아웅산 수치와 버마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도 인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안마에선 2012년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을 공격해 200여명이 죽는 등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박해를 피해 태국 등 인접국으로 탈출했으나 ‘인권 운동가’인 수치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불교도들의 ‘표심’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수치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뒤에도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총선에선 로힝야족 등 무슬림 후보를 단 1명도 공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미얀마에는 현재 14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런 수치의 태도를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말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족·종교 분쟁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오히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는 비판이다. 신문은 수치의 첫 남자친구가 파키스탄인이었고, 1988년 수치를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도 무슬림 지도자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에서도 미얀마 무슬림의 절대 다수는 수치의 NLD를 지지했다. 뚜렷한 정치적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BBC는 문제가 된 인터뷰 내용을 편집을 통해 상세하게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 측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youtube.com/watch?v=u8mhz4jwaJs) 등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 중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수치,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무슬림 정서 드러내 논란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웅산 수치(71)가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의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종교 차별적 언행을 일삼아 도마에 올랐다. 수치는 인터뷰 도중 미얀마의 반(反)무슬림 정서를 지적하는 진행자에게 눈을 치켜뜨며 “불교도들도 피해자”라고 옹호하는가 하면, 인터뷰 직후 “누구도 내게 무슬림(진행자)과 인터뷰한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인디펜던트의 미얀마 특파원인 피터 포팸이 전날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포팸은 “무슬림이 진행한 BBC의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수치가 행한 발언을 통해 그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며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한 글에는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수치는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BBC의 유일한 무슬림 진행자인 미샬 후사인이 인터뷰 도중 던진 질문에 발끈했다. 후사인은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등 소수종교인들이 박해받아온 사실을 끄집어 냈다. 후사인의 ‘인종 청소’라는 비유에 수치는 “무슬림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교도들도 공격의 대상이 된다. 양측 모두 공포감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이 오랜 군부 독재에서 불거진 새로운 사회 문제”라며 반세기 넘게 이어온 군정에 책임을 돌렸다.  미안마에선 2012년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을 공격해 200여명이 죽는 등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박해를 피해 태국 등 인접국으로 탈출했으나 수치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불교도들의 ‘표심’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수치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뒤에도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총선에선 로힝야족 등 무슬림 후보를 단 1명도 공천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이달 말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 출범을 앞두고 민족·종교 분쟁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오히려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런 수치의 태도를 이율배반적이라고 규정했다. 수치의 첫 남자친구가 파키스탄인이었고, 1988년 수치를 정치에 입문시킨 장본인도 미얀마의 무슬림 지도자였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총선에서도 미얀마 무슬림의 절대 다수는 수치의 NLD를 지지했다.  한편 BBC는 방송을 통해 문제가 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youtube.com/watch?v=u8mhz4jwaJs) 등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朴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은 정권 자멸의 길”

    朴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은 정권 자멸의 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제재 조치로 사실상 고립무원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한민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의 주요 정상들과 핵 테러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결집하고 있는 지금이 북한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기서 우리가 또다시 물러선다면,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로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치고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장의 망상에서 벗어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변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비롯한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는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라며 “국제사회도 역대 가장 강력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이어 많은 나라들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파동 수습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 대통령 “본인들만의 정치 벗어나야” 에둘러 비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5일 긴급 최고위 끝에 정종섭(대구 동갑)·추경호(대구 달성)·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 등 3명의 공천장에 도장을 찍는 것으로 합의했다. 일단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일시적으로 타협을 한 모양새로, 향후 4·13총선 결과에 따라 갈등이 더욱 증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측은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동분서주하는 분위기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열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소식에 참석,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본인의 정치’란 수식어를 사용하면서 정치권을 비판한 것은 지난 21일 수석비서관 회의 이후 두 번째다. 김 대표의 ‘옥새 투쟁’과 여권의 혼란상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전에 제시했던 안을 관철시켰는데, 나머지 3명은 당의 결정을 따랐다가 낙동강 오리알이 된 거 아니냐”며 최고위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친박계 내부에서는 김 대표를 무시하다가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도 당했다는 반성도 나왔다. 특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독단과 독선이 결국 김 대표의 옥새 파동을 불렀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시스템은 합의제”라고 반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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