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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손학규·심상정·정동영 오늘 아침 재논의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가 1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4+1 협의체 원내대표급 협상이 진행됐지만 석패율 대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문제에 이견만 확인하고 말았다. 회의 후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들을 이야기했고 충분히 좁혀지지 않아서 타결하지 못했다”며 “내일 아침(18일)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원내대표와 별개로 당대표의 생각도 중요하기 때문에 협상 내용을 3당 대표가 보고받은 뒤 함께 논의해 합의를 이뤄낸 후 민주당과 다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4+1 협의체가 재가동한 것은 지난 13일 본회의 불발 이후 4일 만이다. 특히 지난 15일 민주당에서 4+1 협의체와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의당과 갈등을 겪은 이후 이틀 만에 협상장에 다 같이 모였지만 수확은 없었다.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쟁점은 석패율을 폐지하는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과 비례대표 의석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캡 씌우기)하는 문제다. 회의 참석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지난 13일 합의 내용인 석패율을 권역별 6곳에 1석씩 모두 6석을 적용하거나 30석에 캡 씌우기는 정도로 다시 합의하든지 아니면 35석에 캡 씌우는 것만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중등록제는 지역구 후보자 중 일부만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입후보시키는 제도다. 아쉽게 패한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모든 후보가 비례후보에 오르는 석패율과는 다르다. 이중등록제는 비례 순번을 정당이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성격을 갖는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에도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당초 석패율 문제는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가장 이견이 큰 문제였다. 정의당은 지역구 출마자를 늘리기 위해 석패율을 원하지만,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제안한 이중등록제를 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제동을 걸면서 협상이 또다시 막힌 셈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4+1 협의체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당과도 협상해 현재의 경색 국면을 타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말 협의가 안 되면 (원안 상정을) 진행할 것인지 마지막 협의를 위해 만날 것인지 여러 가지 고민 중이고 내일 우리는 최고위원회의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국회 내 집회 못 멈춰”… 입법부 권위에 불법 먹칠

    한국당 “국회 내 집회 못 멈춰”… 입법부 권위에 불법 먹칠

    민주·정의당, ‘폭력 방조’ 황교안 등 고발 당내 일부 장외투쟁 병행 비판 목소리에 黃 “당의 결정 다른 말 없어야” 군기잡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다른 정당들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국회 내 집회를 고집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을 만들면서 또 한편 법을 무시하는 이중적 태도가 입법부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은 17일 국회 본관 계단에서 전날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날 수천명의 참가자 중 일부가 본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무법천지’가 빚어지자 한국당은 이날 본관 계단에서 소규모 1차 규탄대회를 실시한 뒤 국회 정문 앞 도로로 자리를 옮겨 2차 집회를 이어 갔다. 지도부 요청에도 참가자들의 언행이 제어되지 않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진행 방식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에는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청사 또는 저택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의 장소에서는 옥외집회나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의정활동 보장을 위해 적정 인원이 참여하는 국회 내 정당 행사는 관행적으로 허용됐지만 원칙적으론 위법이란 얘기다. 국회 내 대규모 집회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국회 사무처는 “향후 국회 경내에서 외부인이 참가하는 집회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관계법령을 엄정하게 적용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날 폭력 사태와 관련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을 영등포경찰서에 형사고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집회 참가자의 폭력을 수수방관한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등을 고발한다”고 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계속되는 장외 집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원내 협상이 진행 중인데 황 대표가 장외투쟁을 병행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이 시기면 내년 총선을 위해 지역구 관리도 해야 하는데 국회에만 잡혀 있으면 곤란하다”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19일까지 예정된 규탄대회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부당하게 막고 정당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경찰이 해산명령을 3차까지 끝내고 긴급체포를 하겠다고 했는데 (참가자들이) 미동도 없더라”며 “결국 국회가 못 열렸는데 국민의 힘이 막은 것”이라고 했다. 당내 비판 여론을 겨냥해 황 대표가 의원들의 군기를 잡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황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절절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있다”며 “당이 내린 결론에 대해 똘똘 뭉쳐서 다른 말 없이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 국민 추천 문제도 대표가 정치를 몰라서 그런다는 말이 있는데 불만이 있으면 와서 얘기하시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교안, 의원총회서 “졸고 계신 분 있다”…의원들 군기잡기?

    황교안, 의원총회서 “졸고 계신 분 있다”…의원들 군기잡기?

    단식 언급하며 “어떤 사람은 역량 100% 쓰는데안에선 70%만 쓰고…똘똘 뭉쳤다고 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가 ’폭력 사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소속 의원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 황교안 대표는 17일 오후에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다 “절절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있다”고 면박을 주고선 “청와대 앞 단식 농성 당시 (의원들과) 단일대오가 된 느낌을 못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단식 때에도 많은 ‘애국시민’이 ‘의원들은 어디 갔느냐’고 물었는데, 제가 ‘의원들은 바쁘다’고 답했다”면서 “어떤 사람은 나가서 가진 역량의 1005를 써서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70%만 쓰고 힘을 다하지 못한다면 똘똘 뭉쳤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이 나라를 살리겠다는 절절함이 없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 집회하는 분들은 매우 절절한 상황”이라면서 “당이 내린 결론에 대해 똘똘 뭉쳐서 다른 말없이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에서 우리가 이겨야 하고, 의석 절반(150석)을 넘어야 한다. 못 넘으면 저부터 책임지겠다”면서 “지역구가 살아도 당이 죽으면 그런 지역에서 국회의원 하기 싫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장을 국민에게 추천받는 것에 대해 사무총장부터 걱정이 태산인데, 공천관리위원장을 (당 대표가) 임명하지 않고 추천을 받아서 한다는 게 변화의 메시지”라며 “대표가 정치를 몰라서 그런다는 말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불만이 있으면 와서 얘기하시라”고 덧붙였다.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연합뉴스에 “황교안 대표가 어제 규탄대회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동안 의원들은 뭘 하고 있었느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면서 “의총에서 불만을 제기한 의원들이 없었는데도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의원들의 군기를 잡겠다는 차원에서 작심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당의 국회 경내 장외집회에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곳곳에서 충돌을 야기하다가 경찰이 연행에 착수하자 황교안 대표가 나와 지지자들을 직접 해산했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전날 규탄대회의 폭력 사태를 유도 또는 방치했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흘러나오며 이날 여러 차례 보도되자 이를 다잡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황교안 대표는 전날 규탄대회에서 메가폰을 잡고 나서서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또 이날 또 열린 규탄대회를 당 일각에선 국회 밖에서 열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경내 규탄대회 강행을 고집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또다시 열린 규탄대회는 국회 사무처가 미리 정문과 후문 등을 봉쇄했고, 황교안 대표는 스스로 걸어서 국회 밖으로 나가 지지자들에 합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의장 아들 ‘적격 판정’…대불림 할까

    文 의장 아들 ‘적격 판정’…대불림 할까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판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구 ‘세습’에 속도를 내게 됐다.앞서 검증위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예비후보자 검증을 위한 1차 공모를 진행해 310명의 검증 신청을 받았다. 검증 결과 전체 접수 인원 310명 중 총 267명에 대해 적격 판정을 했다. 문 상임부위원장도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21대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문 상임부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아버지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세습공천’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문 의장의 결단으로 예산안이 처리되는 것을 목격한 한국당이 ‘공천 세습’을 고리로 문 의장을 공격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반발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지역구 세습’을 막기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7일 발의했다. 이와 함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적격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이사장은 19대 국회에서 전북 전주 덕진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에 밀려 0.75%p차로 패배했다. 그는 2017년 11월 3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이사장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판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21대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지역구 세습금지법’ 발의…문희상 ‘아들 공천’ 막는다

    한국당 ‘지역구 세습금지법’ 발의…문희상 ‘아들 공천’ 막는다

    한국당, 지역구 세습금지법 발의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공천 의혹“문 의장 사례가 법안 필요성 부각”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의 아들 등 직계비속을 공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아들 문석균씨의 ‘지역구 세습’ 의혹을 집중 공세 중인 자유한국당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국당 신상진 의원과 한국당 소속 11명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정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는 경우 현 지역구 국회의원의 직계비속을 같은 지역구에 추천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에는 선거일 전 1년 내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자도 포함되며, 지역구의 행정구역이 변경된 때에는 새로운 지역구의 행정구역과 기존 지역구의 행정구역이 일부라도 겹치면 같은 지역구로 간주한다. 이번 발의안은 최근 불거진 문 의장의 아들 세습 공천 의혹을 집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문 의장이 지난 10일 2020년 예산안 처리를 강행한 것이 “아들의 세습 공천을 위해 민주당에 협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인 아들 문씨는 최근 문 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 갑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신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법조계에도 전관예우 금지처럼 일부 취업 제한을 주듯이 정계에도 이런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문희상 의장의 아들 세습 공천을 계기로 부각됐다”면서 “문 의장의 아들 세습 공천은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망가뜨리는 행태”라고 했다. 또한 “현역 국회의원이 자녀에게 지역구를 세습하는 것은 정치에 도전하고 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차별이며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현역 프리미엄과 정당 내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한 현직 국회의원의 자녀와 뒷배 없는 정치신인은 시작부터 다르기에 세습공천을 원천배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당 “지도자는 험지로”…홍준표 “NO”·김태호 “때 아니다”·이완구 “고심”

    한국당 “지도자는 험지로”…홍준표 “NO”·김태호 “때 아니다”·이완구 “고심”

    총선기획단 “대표급, 전략 지역 권고”현직 황교안 험지 여부는 미정홍준표 “왈가왈부 하지 마라”김태호, 고향 거창 출마 확고이완구 “동반당선 기여가 우선”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최고위원,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올드보이’의 컴백 채비가 분주한 가운데 한국당 총선기획단이 지도자급 인사들의 내년 총선 험지 출마를 압박했다. 총선기획단은 1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당 대표급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지역’ 출마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 대변인 전희경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 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전략적 거점 지역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한국당 자체 여론조사와 지역 평가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서면 의석을 뺏어올 수 있다고 분류한 지역구다. 이 의원은 발표 후 “저희가 말한 부분이 어느 분들께 해당하는지 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들도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공식화한 김 전 최고위원, 부산·경남(PK) 지역 중 한 곳에 출마하겠다고 거듭 강조해온 홍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홍 전 대표는 즉각 “왈가왈부 하지 마라”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는 이 당에 입당한 이래 24년간 글래디에이터(고대 로마의 검투사) 노릇만 해 왔다”며 “당이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서 대여(對與) 전사를 해왔고 지난 탄핵 대선 때는 궤멸 직전의 당을 살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내가 총선에 나가는 목적은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해 나가는 것이고,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 대로 험지에서만 해 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그다지 공헌한 바도 없이 양지만 쫓던 사람들이 숨어서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황교안 대표를 겨냥했다.김 전 최고위원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접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 총선기획단의 발표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예고한 지역은 현재 한국당 강석진 의원이 현역의원인 곳으로 전략적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마음이 무겁다. 사람들이 잠룡이니 지도자급이니 하지만 내가 나를 잘 안다”며 “지금 내가 뭔가 희생할만한 거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당의 희생 요구를 피하지 않았고, 늘 해왔다”며 “총선 이후 더 큰 희생을 요구하는 일도 많이 전개될 것이고, 역할에 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 전 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 자체를 고심 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세종시 등 여러 지역이 거론된다. 이 전 총리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출마한다면 개인의 당리당략이 아니라 동반 당선에 기여해야 한다”며 “현재 혼미한 중앙정치 상황이 정리되면 당의 입장도 고려하고, 종합적인 총선 승리 전략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대전, 세종, 충남 등 충청 지역 어디 하나 만만한 곳이 없다. 구청장, 시의원을 민주당이 전부 갖고 있어 현역 의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충청권 전략 지역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총선기획단은 전직 지도자급에는 ‘험지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정작 황 대표의 출마와 관련해선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황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도전할지 비례대표로 출마할지도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도자가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어디에 나가라고 할 수는 없다”며 “기준에 해당하면 (추후 발족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홍준표 “양지만 좇던 사람들,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마라”

    홍준표 “양지만 좇던 사람들,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마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당에 그다지 공헌한 바도 없이 양지만 좇던 사람들이 숨어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이 이날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대로 험지에서만 해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이 당(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24년간 검투사 노릇만 해왔다”며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해 총선에 나가는 것이고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자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로 나가는 것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는 이 혼란한 정국이 정리된 후인 (내년) 1월 중순에 판단 하는 것이 순리라고 이미 두 달 전부터 공언 한 바 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내 꿈은 총선이 아니라 총선후 야권통합으로 누가 나서던 간에 대선 승리에 있다”며 “내가 막시무스로 끝날지라도 반드시 코모두스 같은 문 정권은 교체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전·현직 당 지도부에 대해 서울 등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데 대해 “‘니가 가라 하와이’란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또 같은 달 27일 영남대에서 토크쇼를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해 여의도에 들어가야겠다”며 “태어난 곳(창녕)에 갈지 자라난 곳(대구)에 갈지 그건 내년이 되어봐야 하겠다”고 말해 대구와 창녕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전략적 거점지역이란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 후보가 선출됐지만, 한국당의 자체 여론조사 및 지역평가 결과 중량감 있는 한국당 주자가 나서면 역전이 가능한 지역구를 의미한다. 사실상의 ‘험지’를 의미한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말한 부분이 어느 분들께 해당하는지 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들도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전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혹은 대구 출마를 염두에 둔 홍준표 전 대표 등이 험지 출마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진복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험지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도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디에 나가라고 할 수는 없다”며 “기준에 해당하면 (추후 발족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총선기획단 “홍준표·김병준, 전략 거점 출마해달라”

    한국당 총선기획단 “홍준표·김병준, 전략 거점 출마해달라”

    홍준표, 대구·창녕 검토…“정권교체 도움되는 곳으로”김병준, 대구 수성갑 검토했다가 “당 정해준 대로”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에서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 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총선기획단이 언급한 ‘큰 정치인’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말한 분들이 어느 분들인지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전략적 거점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당선이 가능한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보고 있다”며 “그분들이 그쪽에 출마해 인근 선거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곳이 전략 지역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팀장은 “과거 ‘험지에 내보낸다’는 말은 죽으러 사지에 가라는 것”이라며 “그런 모양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권고’가 어떤 구속력이 있느냐고 묻자 이 팀장은 “결국 모든 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결정한다”며 “총선기획단은 기준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당 지도부와 논의가 된 것이냐는 물음에는 “지도부가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기준이 논의되면 공관위에서 더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11월 “내년 총선 때 대구나 경남 창녕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태어난 곳(창녕)에 갈지 자라난 곳(대구)에 갈지 그건 내년 되어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한국당 강세 지역이다. 창녕군은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선거구로 묶여 있는데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엄용수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엄용수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창녕군 국회의원은 공석인 상태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이 당에 입당한 이래 24년간 글래디에이터(검투사) 노릇만 해왔다”면서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 대로 험지에서만 해 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총선에 나가는 목적은 2022년 정권교체”라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김병준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출마를 검토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서울 등 험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황교안 “선거법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지지자들 본청 진입 막히자 앞에서 집회설훈·홍영표 등 민주 중진들 포위되기도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국회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이는 등 곳곳에서 물리적 마찰도 빚어졌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청사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 출입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수천명이 참여했다고 한국당은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손팻말 등을 든 채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는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다. 출입이 저지되자 이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500조 이상의 우리 세금을 날치기 한 자가 누구냐”고 묻자 참석자들은 “문희상”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이 “그 대가로 무엇을 받으려고 합니까”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아들 공천”이라고 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닮은 사람이 있다. 조국 씨 잊으셨나”라고 묻기도 했다.참가자들은 ‘국민들은 분노한다! 2대악법 날치기 반대!’라는 펼침막을 든 채 “세금도둑 민주당”, “날치기 공수처법”, “날치기 선거법”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가의)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이 국회 문을 걸어 잠그는 행동,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맨 처음에는 ‘225명(지역구)+75명(비례대표)’.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250+50’을 얘기하고 있다”며 “국회 의석이라는 게 어디 엿가락 흥정하는 것이냐”고 연동형 비례제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황 대표는 “공수처가 들어오면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공수처 반대’와 ‘선거법 반대’를 20차례씩 외치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참가자들이 외칠 때마다 손가락으로 셌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갑자기 이거 만들어서 민주당이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와 원 구성하고, 이런저런 표 얻어서 160석 되고, 180석 되고 이러면 이제 뭐가 될까”라고 물었다. 몇몇 참가자가 “공산주의”라고 하자 황 대표는 “그게 바로 독재다. 그래서 선거법은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고 지지자 등의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본청 앞 계단의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천막을 찾아가 이들이 민주당과 함께 공수처법·선거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일부 중진들은 규탄대회 참석자들에게 포위되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시위대가 심한 욕설을 하며 밀치기 시작했다”며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지만 시위대가 막아서 도저히 차로 갈 수가 없었다”며 “결국 경찰 호위를 받고 걸어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도 국회에서 규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항의를 받은 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국회 진입이 불허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정문과 후문 등지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 등을 불며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본청을 비롯한 국회 주변에 경찰력과 버스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고, 그 여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는 점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국회 본청 앞 선거개혁 농성장에 있던 정의당 당원 및 당직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욕설을 장시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일방적 날치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이 아니라, 선거법과 공수처법 강행을 위해 국회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문 의장”이라고 논평했다. 문 의장은 입장문에서 “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며 “여야 정치인 모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며 “특히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당적으로 손잡은 정의·민주 청년 정치인들, 왜?

    초당적으로 손잡은 정의·민주 청년 정치인들, 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서로를 향해 “개혁 알박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후려치는 것”이라며 격한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당의 청년 정치인들 만큼은 초당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1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만 18세 선거권 보장 등이 포함된 선거법 개정안을 즉각 통과시키라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정의당 강민진 대변인과 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청년녹생당 이김건우 공동운영위원장 등 9명의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늬 뿐인 청년정치는 이제 그만하라”고 일갈하며 ‘국회의 기득권 당리당략 정치에 반대하는 초당적 청년정치인 선언’을 돌아가며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삶과 우리 정치의 미래를 위한 중대 결단을 내리기는커녕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급급한 익숙한 국회가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그 취지를 오롯이 살린 방식으로 지금 당장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기득권을 유지하기 좋도록 만들어 놓은 현행 제도와 관행들은 청년들의 현실 정치로의 진출을 가로 막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모든 정당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내년 총선에 모든 지역구와 비례대표 분야에 2030 청년 30% 이상 공천 ▲선거에 출마하는 35세 이하 청년들에게 기탁금 전액 지원 ▲21대 국회에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 가로막는 정당법,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등을 전격 개정하는 것이다. 기성 정치인들이 정쟁으로 대립하는 동안 청년 정치인들은 ‘청년을 통한 정치 개혁’을 기치로 뭉친 것이다. 정의당 측 청년대표가 이날 행사를 먼저 제안했고, 민주당 청년위원장이 받아들였다. 민주당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각 정당 청년대표자 간에 소통 창구가 있어 제안이 왔고, 의미있는 일이라 함께하게 됐다”면서 “만 18세 선거권이나 2030 청년 30% 이상 공천 등은 당을 막론하고 청년과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을 제외한 정의당 청년 대표들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공개면담을 신청했지만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국회가 봉쇄되면서 무산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당 최대 30곳 현역 불출마…쇄신 키워드 ‘전략공천’ 띄우나

    민주당 최대 30곳 현역 불출마…쇄신 키워드 ‘전략공천’ 띄우나

    ‘새 인물’ 영입 공간 확보 선거판 주도 수도권 패배 땐 ‘-1석’ 이상 손실 감안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불출마 지역에 전략공천을 하는 방안을 비중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인재를 영입해도 당내 경선 통과가 불가능한 구조 속에서 ‘새 인물’ 영입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해 쇄신을 키워드로 선거판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등 상징성이 큰 지역구를 잃는다면 ‘-1석’ 이상의 손실이란 점도 감안됐다. 전략공천은 상향식 경선을 치르지 않고 중앙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기호 1번’으로 확정하는 것을 뜻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전체의 20%(현재 지역구 253석 기준 50곳)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민주당 현역 129명 중 불출마 의사를 밝힌 지역구 의원은 이해찬(7선·세종) 대표와 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 진영(4선·서울 용산), 백재현(3선·경기 광명갑), 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 등 5명이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문희상(6선·경기 의정부갑) 국회의장 지역구는 아들 세습 논란이 있지만 불출마 지역에 해당한다. 추미애(서울 광진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불출마 대상이다.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세균(서울 종로) 전 국회의장 지역구도 최종 결정이 난다면 전략공천 가능성이 크다. 박영선(서울 구로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본인 뜻과 무관하게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불출마가 확정됐거나 예상되는 지역구 의원이 10여명,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불출마자 제외)로 ‘패널티’ 적용에 따른 불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역구 의원이 20명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30곳 안팎이 전략공천 대상이 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치 정국 중심에 선 문희상 선택은

    대치 정국 중심에 선 문희상 선택은

    한국당 ‘아들 공천 세습’ 文의장 때리기임시국회 회기(개회부터 폐회까지의 기간)를 정하는 문제부터 발목이 잡힌 국회가 꽉 막힌 정국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문희상 국회의장의 역할론이 주목된다. 사사건건 여야의 대치가 격렬해지면서 의외로 국회의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 의장은 이미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16일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이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합의 불발 시에는 불가피하게 선거제 개혁안, 검찰개혁법 등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셈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가까스로 통과할 수 있었던 것도 내년도 예산안을 1번 안건으로 올린 문 의장의 ‘한 수’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문 의장은 당시 본회의 안건 목록상 231번째였던 예산안을 1번 안건으로 상정함으로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예산안 상정 시점을 늦추려고 했던 한국당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최 권한뿐만 아니라 안건 상정과 안건 순서 등을 정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 지난 13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회기 안건에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제출한 2개의 수정안을 표결에 붙이고 1명씩 토론을 제안한 것도 여야 합의를 모색하기 위한 문 의장의 중재안이었다. 여기에 필리버스터로 맞서는 한국당에 대해 문 의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문 의장의 결단으로 예산안이 처리되는 것을 목격한 한국당은 ‘공천 세습’을 고리로 문 의장을 공격하고 있다. 문 의장의 지역구(의정부 갑)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아들 문석균씨를 겨냥한 것으로, 문 의장에게는 도덕적 부담이 큰 사안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역구 언제 챙겨” 패스트트랙 정국에 한국당 의원들 속앓이

    “지역구 언제 챙겨” 패스트트랙 정국에 한국당 의원들 속앓이

    주말에도 지역구 못 가고 집회·농성 현장에공천 불이익 우려 황교안 눈치보는 주자들“상대 당은 안팎으로 뛰는데 우린 투쟁만”“黃 원내 투쟁 올인 말고 외연확장해야”원외서도 “부지런 대신 똑똑한 지휘관 필요”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장기화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챙기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총선은 내년 4월 15일으로 이제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당장 오는 17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등 총선 시즌이 시작됐지만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농성 동참으로 지역구 대신 여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정작 총선 준비가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면서 소위 ‘눈도장’을 찍지 않으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원들은 주말에도 지역구 대신 집회와 농성에 참여하면서 당 지도부 ‘눈치보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오전·오후 12시간씩 2개 조로 나뉘어 로텐더홀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도 조를 짜서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통상 주말에는 의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역구 활동사진이 올라왔지만, 지난 주말에는 황 대표와 같이 찍은 국회 농성장과 집회 사진이 주를 이뤘다. 정기국회 종료 후 첫 주말인 전날에는 광화문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까지 열리면서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영입 인재 명단을 발표하는 등 총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당 차원, 개별 의원 차원에서 준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3선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는 원내와 원외를 구분해서 벌써 뛰고 있는데 한국당은 대표까지 나서서 원내 투쟁에만 올인하고 있어 모든 것이 묻히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황 대표는 원내 투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외연확장, 인재영입 등을 병행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당무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서서히 총선 분위기에 불을 붙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원외에서도 당 지도부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원외인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언론에 “별도의 교육이나 설명 없이 원외위원장을 원내 투쟁에 동원하는 게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주말 집회에도 ‘최대 동원령’을 내렸지만, 우리가 듣고 싶은 민심만 들어서는 전국적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부지런하기만 한 지휘관보다 전략적이고 똑똑한 지휘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여당이 예산안 날치기를 했다고 밤샘 농성을 하면서도 예산안을 많이 땄다며 보도자료를 뿌리다 뭇매 맞는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일반 국민들과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주말인 지난 14일 한국당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과 청와대의 ‘하명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날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장외집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처음 열렸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집회 장소인 세종문화회관 앞부터 250여m에 달하는 인도와 차도를 가득 메웠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소속 의원과 당원, 국민을 포함해 20만명이다. 참가자들은 ‘선거농단 감찰농단 문정권을 심판하자’ ‘친문인사 국정농단 청와대가 몸통이다’ ‘3대 게이트 밝혀내고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공천 등용문 넓힌다…청년 가산점 50% 여성·공익제보자 30%

    한국당 공천 등용문 넓힌다…청년 가산점 50% 여성·공익제보자 30%

    청년 신인에 최대 50% 가산여성 신인은 최대 30% 가산다문화, 공익제보자 각 30%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 신인에게 공천 문턱을 낮추고자 후보 경선 시 청년에 최대 5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내놨다. 여성 가산점은 30%로 대폭 상향 조정을, 공익제보자에게도 30%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 소속 전희경 당 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각고의 쇄신을 통해 새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천도 혁신 과제 중 하나다. 시대와 국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선거일 기준 만 34세까지 청년 경선자 중 정치 신인에 50%, 비신인에 40% 가산점을 준다. 만 35~39세 청년에게는 신인 40%·비신인 30% 가산점을, 만 40~44세에게는 신인 30%·비신인 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청년 가산점이 20%였던 것에 비해 대폭 상향됐다.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만 45세 미만을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에게도 최대 3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은 30%, 비신인은 10%의 가산점을 받는다. 정치 신인이란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모든 선거와 당내 경선에 출마한 경험이 없는 이를 뜻한다. 공직 선거 외 출마자는 당 공천관리위원회 재적 3분의 2 이상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다양성 확보를 위한 가산점 방안도 강구됐다. 중증 장애인, 탈북자, 다문화 후보자에게는 각각 가산점도 30%가 부여된다. 국가 위해 헌신한 유공자,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도 30% 가산점을 받는다. 특히 공정과 정의 사수에 앞장 선 공익제보자에게는 3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공익제보자는 미래지향적으로 지금부터 많은 분이 용기를 내 제보에 나서달라는 뜻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세습논란 정면돌파 의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세습논란 정면돌파 의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지역구 세습논란’을 피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12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앞으로 해야할 부분의 연속선상에서 누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감히 제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습 논란에 대해 받아들인다”면서 “아버지가 공격받은 것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 의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며 ‘아들공천’, ‘공천세습’ 등을 구호로 외쳤고, 문 의장은 예산안 통과 이후 병원으로 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희상 의장은 합리적인 분으로 봤는데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같은 정치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려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 받기 위해 문 정권의 시녀로 자처하려는가 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문 부위원장은 지역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4·15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17일 까지인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에 관해서는 “제가 출마하는 것에 반대하셨고, 정치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며 지역구 세습 논란에 대해서도 ‘짊어질 짐’이라고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정정당당하게 민주당 내 경선을 통과해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5년 34대 중앙회장을 지낸 문 의장에 이어 지난 2010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을 맡아 제이시의 58년 역사상 첫 부자 중앙회장으로 기록됐다. 한편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을 파괴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으면서까지 민주당 편을 들었던 국회의장, 국민 앞에 창피했던지 화장실에서 몰래 의사봉을 넘긴 국회의장”이라며 “민주당은 그의 노고를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512조원(2020년 예산)짜리 보은 공천이 실제 이뤄질지 온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일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출마 위해 사퇴하는 이강래 도공 사장, 제정신인가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수납원 해고 노동자들과 갈등을 빚어 온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1년을 남겨 놓고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 사장은 퇴임 후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원래 지역구인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당내 지역 공천 경선에 대비해 권리당원 모집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 출신인 이 사장은 남원·순창에서 16∼18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바꿨으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당시 김영호 후보에게 밀려 출마하지 못했다. 2017년 도공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두고 최근까지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 사장은 법원의 잇단 직접 고용 판결에도 꼼수를 부리며 톨게이트 사태를 장기화한 장본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동생 회사에 도공 관련 사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노동자들은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이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비판한다. 특히 공기업 운영도 제대로 못 하면서 정치를 재개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사장을 비롯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도 오는 17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해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까지 합치면 더 많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전문성도 없이 권력과의 연줄로 특혜를 누리다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한 낙하산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줘야 한다. 공기업 중요 직책을 선거 징검다리로 생각했을 사람들이 올바른 개혁과 효율적 경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가려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민주당이 하려는 ‘혁신공천’에 공감하며 지지를 보낼 것이다.
  • 한국당 “4대 비리 연루자 공천서 배제”

    한국당 “4대 비리 연루자 공천서 배제”

    “자녀·친인척 관련된 조국형 범죄 무관용” 음주운전 3회·성희롱 등 물의도 부적격 ‘공관병 갑질’ 박찬주 논란 끝 입당 허용자유한국당이 자녀·친인척 등이 연루된 입시·채용·병역·국적 등 4대 분야 비리자를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한다. 또 도덕성·청렴성과 국민정서에 미달하는 경우도 공천을 받을 수 없게 기준을 강화한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4대 분야 부적격자 배제 등 3가지 공천 부적격 판단 기준을 발표했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희경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의와 공정의 원칙이 사수되어야 할 분야를 입시·채용·병역·국적으로 정했다”며 “4대 분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자녀·친인척 등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특히 우리 사회의 모든 부모님께 큰 박탈감을 안겨주었던 ‘조국형 범죄’는 더욱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덕성·청렴성 기준은 2003년 이후 음주운전이 총 3회 이상 적발된 경우, 뺑소니·무면허 운전, 조세범 처벌법 위반자 등이다. 도촬·스토킹, 미투, 성희롱·성추행, 가정폭력·데이트폭력, 여성 혐오·차별적 언행, 아동학대, 아동폭력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 국민정서 부적격자 기준에 걸린다. 당헌·당규에서 규정한 5가지 유형(강력·뇌물·재산·선거·성)의 범죄로 재판에서 유죄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부적격 기준도 강화된다. 성범죄의 경우 ‘벌금형 이상’에서 ‘기소유예를 포함해 유죄 취지의 형사처분 전력이 있는 자’로 기준을 조정한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치가 앞서 발표한 ‘현역 50% 이상 물갈이’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대해 “우리 당에 공천 신청 안 하지 않겠느냐”며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오후 당원자격심사위 회의를 열어 박 전 육군대장의 입당을 확정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국형 범죄’ 공천 않겠다”는 한국당… 나경원·박찬주는 어떻게

    “‘조국형 범죄’ 공천 않겠다”는 한국당… 나경원·박찬주는 어떻게

    자유한국당이 입시·채용·병역·국적 4대 분야 비리를 ‘조국형 범죄’로 규정하고 내년 총선 공천 기준을 강화한 가운데 나경원 전 원내대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관련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들의 공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4대 분야 부적격자 배제를 포함한 3가지 공천 부적격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희경 의원은 “4대 분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자녀·친인척 등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를 하기로 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의와 공정의 원칙이 사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아울러 도덕성·청렴성 부적격자와 국민정서 부적격자도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정서의 범위로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혐오감 유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합리한 언행 등’을 제시하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했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치가 앞서 발표한 ‘현역 50% 이상 물갈이‘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경원 의원을 언급하는 질문에는 “(아들 이중국적 의혹 관련)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강화한 공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뢰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의 방정균 대변인은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는 공천 배제사항이 아니란 걸 밝히려면 지금이라도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또 딸의 입시비리 부분은 나 의원이 고발한 기자가 무죄판결을 받은 판결문에서도 나타나 있다”고 주장했다. 방 대변인은 그러면서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반대한 한국당에서 자체검열로 걸러낸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황교안 대표는 병역·채용비리 의혹에, 나 의원은 입시·국적비리 등 의혹이 있어 왔다”며 “이들부터 채용탈락이 아니라면 대국민 사기”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나경원 의원실은 “입시비리는 법원 판결문에서도 ‘부정행위로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은 허위’라 판시돼 이미 사실관계가 밝혀졌으며 원정출산·이중국적 등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는 전부 법적인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 회의를 열고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입당을 허용했다. 충남 천안이 고향인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충남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현역 지자체장에 총선 출마 자제 권고

    민주당, 현역 지자체장에 총선 출마 자제 권고

    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 현역 지자체장에게 내년 총선 출마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 출마할 뜻이 있는 서울 지역 구청장만이 아니라 전국 지자체장에 대해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는 게 당의 생각”이라면서 “이러한 뜻을 출마 준비자들에게 전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러한 방침을 세운 데는 현직 지자체장이 총선 출마로 사퇴하게 되면 총선과 함께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후보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또 보궐 선거 비용을 지자체가 치러야 하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으면 현역 지자체장이 출마해서 경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지자체장이 출마할 이유는 없다”며 “그럼에도 출마를 강행하겠다면 불출마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당으로서는 불출마 했으면 한다는 게 방침”이라고 했다. 지자체장 사퇴기한(선거일 120일 전)에 따라 총선에 출마하려는 지자체장은 오는 16일까지는 사퇴해야한다. 따라서 공직자 사퇴기한을 얼마 남기지 않고 현역 단체장들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 기준에 따르면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게 되면 공천심사 시 25% 감산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감산 규모가 크지만 일부 단체장들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지역 구청장 중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등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 출마를 준비하며 최근 구청장 사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조국형 범죄’ 공천 배제”...현역 대폭교체 예고

    한국당 “‘조국형 범죄’ 공천 배제”...현역 대폭교체 예고

    입시·채용·병역·국적 등 ‘4대 분야’ 부적격자 배제자유한국당이 자녀나 친인척이 연루된 입시·채용 비리 등을 이른바 ‘조국형 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3가지 공천 부적격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당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4대 분야’ 부적격자를 배제하기로 했다. 4대 분야는 입시, 채용, 병역, 국적으로 정했다. 자녀나 친인척이 이들 분야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공천 부적격 처리할 방침이다. 병역은 본인, 배우자, 자녀가 대상이고 국적은 고의적인 원정출산 등을 의미한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우리 사회 모든 부모님께 큰 박탈감을 안겨줬던 조국형 범죄는 더욱더 철저한 검증을 해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대 분야 외에도 도덕성, 청렴성에서 부적격이 드러나면 공천에서 배제된다. 구체적으로 지위와 권력을 남용해 불법·편법 재산 증식, 권력형 비리, 부정 청탁 등을 저지른 경우와 탈세를 저지른 경우, 고액·상습 체납 명단에 오른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2003년 이후 음주운전이 총 3회 이상 적발된 경우, 뺑소니·무면허 운전을 한 경우나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우도 부적격 대상이다.도촬·스토킹, 미투, 성희롱·성추행, 가정폭력·데이트폭력, 여성 혐오·차별적 언행, 아동학대, 아동폭력 등 성·아동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물의만 빚었어도 배제하기로 했다. 성범죄의 경우 ‘벌금형 이상’에서 ‘기소유예를 포함해 유죄 취지의 형사처분 전력이 있는 자’로 부적격 기준을 강화한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이런 부분에 대해 (현역) 의원 중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여러분도 다 아실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앞서 발표한 ‘현역 50% 이상 물갈이’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에 대해 “우리 당에 공천 신청을 안 하실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정출산 기준과 관련해 나경원 의원을 언급하는 말에는 “나 의원은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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