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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옥중서신 발표 다음날 비례대표 신청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옥중서신 발표 다음날 비례대표 신청

    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 미래통합당에 공천 신청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대리 발표한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발표 다음날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5일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미래한국당은 심사를 거쳐 최종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 전날 유 변호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통합당에 복당하든 미래한국당에 가든 박 전 대통령과 다 상의 드리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본격적인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후보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및 재판 과정 대리인으로 참여했으며, 박 전 대통령과 면회를 하는 유일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른넷 정치 신인 천하람의 순천 도전…“호남 모르는 반쪽 정치인 싫다”

    서른넷 정치 신인 천하람의 순천 도전…“호남 모르는 반쪽 정치인 싫다”

    통합당 4·15 총선 전남 순천 공천 신청“전국민 통합하는 멋진 보수 정치인 되고파”“2022년 지방선거, 호남 전 지역에 후보낼 것”대구에서 태어난 정치 신인 천하람(34) 변호사가 미래통합당 4·15 총선 전남 순천에 도전장을 냈다. 호남 28개 지역구 중 단 2명만 공천을 신청해 통합당이 추가공모를 결정한 험지 중 험지다. ‘젊은보수’라는 청년 정치그룹을 조직해 통합당에 합류한 천 변호사는 기성 정치인들도 손사래를 치는 호남을 택했다. 천 변호사는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호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호남행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구 결정 배경은.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우리의 목표였던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현역(민경욱) 교체에는 성공했다. 탈락 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FM청년벨트를 제안했다. 전략적으로 청년을 공천하려 하는데 참여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다. 공관위의 제안을 받고 저희 그룹이 격론을 벌였다. 너의 목표가 국회의원이냐, 아니면 전 국민을 통합해내는 멋진 보수 정치인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우리가 호남의 보수정당이 되자, 지금 당장은 미약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정당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왜 호남인가. “호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 호남분들이 정책적으로는 영남보다 더 보수적이다. 하지만 전두환의 뿌리인 통합당을 찍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통합당 소속인 제가 그 부분을 100% 벗을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통합당을 잡아먹겠다,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보수가 아니라 젊은 우리가 보수를 하겠다고 말씀드리려고 한다. 또 저희에게 호남을 제대로 가르쳐달라고 호소할 것이다.” -호남 중에서도 순천을 택한 이유는 “순천은 호남에서 가장 위대한 유권자가 있는 곳이다.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지 못했다. 당만 보고 묻지마 투표를 하는 곳이 아니다. 또 교육여건, 거주여건도 좋은 도시라 다섯 살 아들과 우리 가족이 진짜 삶을 살 수 있는 곳이라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3일에 전입신고를 마쳤고 저도 이제 순천사람이다.” -당선 가능성이 작은 무모한 도전 아닌가. “4월 15일까지는 아마도 저의 진정성을 의심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인지도만 올리려 호남을 이용하느냐는 생각도 하실 수 있다. 하지만 4월 15일까지 제가 바른 뜻을 갖고 왔다는 점을 알리고, 또 2022년 지방선거까지 계속 그 뜻을 알릴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미투 논란’ 민병두, 공천 탈락…“부당한 결정·재심 청구”

    ‘미투 논란’ 민병두, 공천 탈락…“부당한 결정·재심 청구”

    민주, 동대문을 청년우선 전략지역 지정 더불어민주당이 5일 4·15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공천을 신청한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민 의원은 컷오프하고 동대문을을 청년을 우선해 공천하는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과거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를 당한 민 의원에 대해 정밀심사하며 공천 적절성 여부 등을 고민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공관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과 자진 불출마한 이훈 의원 등 미투·사생활 관련 문제가 불거진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 의원도 총선 공천을 결국 받지 못하게 됐다.민병두 “적격 판정 뒤집을 논거 없어” 다만 민 의원은 공관위 결정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 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면서 “2년 전 최고위원회의 의원직 복직 결정과 지난 1월 2일 최고위의 적격 판정을 뒤집을 논거가 없으며, 의정활동 평가와 적합도 조사, 경쟁력 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는데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2018년 ‘미투’ 폭로 보도가 나온 뒤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가 민주당의 사퇴 철회 요구로 의원직을 유지했다. 한편 공관위는 동대문을과 함께 강남병, 안산 단원을도 청년우선 전략지역 지정을 결정하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경기 군포갑·을과 전남 순천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되, 기존 후보를 포함해 심사해 달라는 내용을 전략공관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경기 시흥을은 3인 경선 지역으로 지정했다. 경기 안산 단원갑도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심상정 “박근혜 ‘옥중편지’는 국기문란행위…檢 고발”

    심상정 “박근혜 ‘옥중편지’는 국기문란행위…檢 고발”

    “통합당, 개혁 거부하고 탄핵세력 회귀” 비판정의당은 5일 보수진영에 ‘옥중편지’를 보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옥중편지는) 탄핵세력의 부활을 공공연하게 선동한 또 하나의 국기문란 행위이자 촛불시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더 가관인 것은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반응”이라며 “이 참담한 충성 경쟁은 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을 넘어 ‘도로 박근혜당’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개혁도 거부하고 탄핵세력으로 회귀하는 통합당이라면 남은 것은 오직 국민의 심판뿐”이라며 “국민과 함께 탄핵수구세력을 퇴출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협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박 전 대통령 고발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공직선거법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람은 선거권이 없고, 선거권이 없으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공천개입 사건으로 2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므로 선거권이 없는 자이고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옥중편지는 4·15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들을 당선되게 할 의사를 비교적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통합당에 대한 지지·호소는 선거운동이며 박 전 대통령에게 금지된 행위”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옥중서신’ 반긴 황교안 “천금 같은 말씀”

    박근혜 ‘옥중서신’ 반긴 황교안 “천금 같은 말씀”

    “통합의 중요성 상기시켜줘”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을 끝까지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언급하며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반가운 선물이었다”며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우파 단결을 호소한 만큼 자유공화당이나 친박신당 등 이른바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공천 낙천자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공관위든 후보든 그 누구도 결코 마음 편치 않은 시기”라며 “당 대표로서 많은 분의 마음을 일일이 어루만져드리지 못하는 점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총선 후에도 함께해야 할 일들이 많다”라며 “모든 분이 소중한 자원이다. 함께 가겠다. 그리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이제 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비상체계를 선포한다.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코로나 극복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며 “우선 당력 총동원령을 발동한다. 일일상황점검 등 24시간 비상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 거당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우선 대구시당, 경북도당부터 자원봉사 지원단을 구성해 현장 지원에 나서길 바란다. 코로나 진료비도 크게 감면되도록 하겠다. 헌혈이 가능한 모든 인원이 헌혈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래통합당, 안양 만안구에 이필운 전 시장 공천확정

    미래통합당, 안양 만안구에 이필운 전 시장 공천확정

    미래통합당은 지난 4일 이필운 전 안양시장의 안양시 만안구 4.15총선 공천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후보는 두 번에 걸친 안양시장을 하면서 만안구에 신성장동력인 첨단산업도시 박달테크노밸리를 추진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일자리 창출 경기도 최우수와 IT첨단 산업 구조 재편,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여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범 시스템인 U-통합상황실을 만들고 전국 최초로 인문교육특구로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 후보는 안양초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 후 제21회 행정고시 합격을 시작으로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노동여성심의관, 안양시장 등 지방과 중앙의 다양한 경험을 폭넓게 함으로써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공천을 받은 이 후보는 “만안구민들이 직접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당선되어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재건하고 만안을 경제중심지인 안양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진영 아닌 진실.. 유튜브 강남의소리에선 가능합니다

    진영 아닌 진실.. 유튜브 강남의소리에선 가능합니다

    오감 중에서도 시각을 통한 확인에 매우 큰 방점을 찍는 게 인간의 특성이기에, 어떤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바뀌면 그 새 그릇 자체에 집중한다.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살해했다’는 노래가 있었고, 지금은 ‘유튜브가 매스미디어를 죽인다’ 식 위기감이 팽배하다. 그러나 수십년 전 라디오가 죽지 않았듯 유튜브가 매스미디어를 멸종시키는 일 또한 꽤 장기간 없을 것이다. 비디오가 라디오와 다른 범주의 산업을 형성시켰듯 유튜브 역시 매스미디어와 다른 범주의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패스추리tv’ 채널을 맡아 총선 현안을 깊고 재밌게 다루는 ‘강남의소리’ 콘텐츠를 30편 가깝게 만든 뒤 내린 소결론이다. 매스미디어는 사회 구성원 전부가 알 가치가 있는 ‘주요 20%의 정보’를 알린다. 반면 유튜브 콘텐츠의 주무대는 ‘80%의 틈새 정보’, 이른바 ‘롱테일 정보’를 다룬다. 패스추리 빵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겹겹이 쌓겠다고, 그러면서도 ‘길’(path·패스)을 ‘추리’하겠다고 만든 채널명이 무색하게 아직 정치만 다뤄 본 현 단계에서도 이런 깨달음이 온다. 활자·글씨·음성·영상 등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별 짓는 공급자 입장이 아니라, 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와 소규모 사교활동을 위해 알면 좋은 정보 양쪽 모두가 필요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매스미디어와 ‘80%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가 상호교류할 여지가 보인다. 좀더 쉽게, ‘대중 모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추구하는 매스미디어는 총선 접전지 몇 곳의 향배, 유력 정치인의 결정 내용 보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반면 유튜브 강남의소리는 ‘매스미디어 뉴스 외(外)’를 본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 전 저울질한 구로, 용산, 영등포 등이 대형교회 세가 강함을 지적하며 그가 이른바 ‘성지순례’하듯 지역구를 고른 게 아닌지 의혹을 짚어 본다. 매스미디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내용과 그로 인한 기성정당의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을 추적할 때 강남의소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활용해 새롭게 등장한 의제형 정당인 ‘시대전환’과 ‘규제개혁당’을 인터뷰한다. 묘하게도 ‘20%의 정보’는 ‘80%의 틈새 정보’와 합쳐질 때 완성도가 높아진다. 두 번째로 오래되고 구조적인 문제여서 ‘뉴스’로 못 다룬 정보 또한 유튜브에 축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공천 배제 뉴스에 강남의소리는 전대협 의장 출신들에겐 없는 공천 허들이 유독 정 전 의원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이유로 80년대 학생운동 서열이 작동해 전대협 의장 출신은 ‘진골’, 나머지 운동권은 ‘6두품’이란 이른바 ‘진보 골품제 정치’ 얘기를 꺼낸다. 정의당이 비례대표 경선 신청비용을 기존의 7배인 3500만원으로 올렸다는 뉴스에 강남의소리는 ‘정의당은 단체나 조직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의 경선 참여를 원하는 것’이라고, 비례 득표용 위성정당 등장에 강남의소리는 ‘직능대표가 활동하던 정치의 종언, 비례대표=진영대표 시대의 탄생’을 선언한다. 역시 묘하게도 온라인 전환의 변화 속에서 사라졌던 ‘해설기사’를 유튜브에서 쓸 수 있게 됐다. 한쪽이 흥하면 다른 한쪽은 죽을 것처럼 여기는 한국 정치와 다르게 매스미디어와 유튜브는 새로운 뉴스의 시대를 열까. 즐겁게 기대한다.saloo@seoul.co.kr
  • 나경원 대항마에 이수진…동작을 판사 출신 빅매치

    나경원 대항마에 이수진…동작을 판사 출신 빅매치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로 입당한 이수진(51) 전 판사가 4일 서울 동작을 지역에 전략공천되면서 미래통합당 나경원(57) 의원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판사 출신 여성 후보의 맞대결로, 원내대표를 지낸 4선 나 의원과 정치 신인 이 후보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이로써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종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민주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통합당)의 ‘광진을’과 더불어 동작을까지 수도권 ‘3 빅매치’ 대진표가 완성됐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전 판사를 동작을에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 후보자는 조두순 사건에서 검찰 잘못으로 피해를 본 아동과 어머니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판결했으며, 양승태 대법원장의 강제징용 판결 지연 의혹을 지적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인권을 중시하고 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이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정한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다. 동작구는 20~30대 비율이 서울 타 지역에 비해 높아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에 유리한 듯 하면서도 서초구 등과 인접해 보수 성향도 짙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고 전 청와대 대변인부터 강희용 지역위원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전무,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등 여러 명의 후보군을 놓고 여론조사를 돌리며 논의한 끝에 이 전 판사로 최종 결론 내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이 전 판사의) 적합도가 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왔다”며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지 않아 사법농단 피해자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법부 불의에 대항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 충분히 설명됐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합당 임재훈 ‘팽’… 이찬열·이언주도 위태

    통합당 임재훈 ‘팽’… 이찬열·이언주도 위태

    이언주 전략공천설 지역구도 후보 공모 경비원 등에 120만원 준 오세훈 고발 당해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 처리에 적극 동참했던 옛 바른미래당 출신 임재훈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했다. 같은 처지인 이찬열 의원도 컷오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돌았던 부산 중구·영도에는 후보자 추가 공고를 냈다. 공관위는 4일 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안양동안갑에 임호영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단수추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다른 당에서 들어오신 분들의 뜻은 높게 평가하지만 공천을 심사하는 과정은 또 다른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의원 등은 지난해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에 찬성했다. 임 의원이 컷오프되며 이찬열 의원도 불안한 처지가 됐다. 공관위는 안양동안갑을 포함해 수도권과 충청권 2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한섭 전 검사(서울 양천갑),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경기 성남분당갑), 신보라 의원(경기 파주갑) 등을 우선추천했다. 현역인 이은권(대전 중구), 김진태(강원 춘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현 지역구에 단수추천을 받았고,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청원에 단수추천됐다. 공관위는 부산 중구·영도, 강원 원주갑, 충남 천안을 등에 후보자 추가 공고도 냈다. 중·영도는 앞서 이언주 의원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략공천 얘기를 들었다”고 밝힌 지역이다. 원주갑은 현역 김기선 의원, 천안을은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각각 공천을 신청한 곳이다. 컷오프된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당한 자유공화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 당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설·추석마다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5명에게 5만∼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야 “세종 쪼개고 군포 통합… 나머지는 현행 유지”

    여야 “세종 쪼개고 군포 통합… 나머지는 현행 유지”

    초대형선거구 논란 등 선관위案 거부 인구 하한 올려… 선거구 변경 최소화 오늘 본회의서 처리… 공천 원활할 듯여야 3당이 4일 4·15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 세종을 2개로 쪼개고 경기 군포의 갑·을 선거구를 하나로 합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획정안에서 4개 지역을 분구하고 4개 지역을 통합·조정하는 안과 크게 다른 안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미래통합당 심재철, 민주통합의원모임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인접 6개의 자치구·시·군을 통합하는 거대 선거구가 발생하거나(강원 춘천), 해당 시도의 전체 선거구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경우(전남 순천)에 예외적으로 분할한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4곳에서 선거구를 1곳씩 늘리고, 서울·경기·강원·전남에서 4곳을 통합하는 내용의 획정위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획정위안은 강원 춘천을 갑·을로 분구하는 대신 강원 지역 5개 선거구를 4개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라는 서울 면적 8배의 6개 시군을 하나로 묶은 초대형 선거구를 만들어 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심지어 6개 시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하는 등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 반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법 규정을 역행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야는 논의 끝에 통폐합 대상이었던 서울 노원, 경기 안산 상록갑·을 및 단원갑·을의 선거구를 1곳씩 줄이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구 기준을 획정위안인 하한 13만 6565명에서 13만 9000명으로 끌어올리고, 상한은 이에 맞춰 27만 8000명으로 설정했다. 합의문에는 “인구 상하한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에 한해 경계·구역조정을 해서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한다”고 명시했다. 경기 화성도 선거구를 현행대로 유지 “화성시 병의 일부인 봉담읍을 분할하여 화성시 갑의 선거구에 속하게 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한편 획정위는 이날 국회에서 반려된 획정안 수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여야는 획정위의 수정된 획정안을 5일 오전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고,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안이 확정된다면 큰 변화가 불가피해 보였던 여야의 공천 작업이 조금이나마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날 획정위 획정안이 국회에 전달되면서 각 지역구가 쪼개지고 재편되는 상황이 예견됐다. 공천 작업이 한창인 각 당 공관위는 이미 확정된 후보를 바꾸거나 이동하는 변화가 불가피했다. 다만 민주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선거구 획정으로 사라지게 된 서울 노원병의 경선 결과 발표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가 더 큰 혼란을 막으려고 기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당은 경북 지역 4곳의 선거구가 크게 달라질 우려가 있었지만 기존 선거구가 최대한 유지되는 안이 통과된다면 혼란이 줄어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탄핵 대통령의 ‘옥중 정치’… “보수표 결집” vs “중도층 이탈”

    탄핵 대통령의 ‘옥중 정치’… “보수표 결집” vs “중도층 이탈”

    태극기세력 무마… 컷오프 대상 잔류 도움 김형오 “공천 작업에 마지막까지 최선” 통합당 ‘도로 친박당’ 부각땐 도움 안 돼 민주당 등 진보진영 집결 효과 부를 수도 여권 “옥중 선동, 국민 납득 하겠나” 비판4·15 총선을 40여일 앞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 대단결을 촉구하는 ‘옥중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정치권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여전히 야권에서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건재하고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 등 박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정당까지 난립하면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전 대통령이 총선 전 지지자들을 향해 어떤 식이든 ‘결집’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메시지 발표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는 당 안팎의 의견이 엇갈린다.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의 핵심은 ‘정권 심판’과 ‘보수 대통합’ 두 가지다. 보수 진영은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분열됐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그중 일부는 통합당으로 뭉쳤으나, 일부 친박계와 태극기 세력이 각자도생에 나서자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각각 ‘박근혜 승계 정당’를 내세웠던 조원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서청원 의원의 자유공화당, 홍문종 의원의 친박신당은 즉각 환영 메시지를 내고 통합당을 향해 총선 후보단일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통합당은) 명실상부 정통 자유민주세력 정당으로 우뚝 섰다”는 등 원론적 발언만 했을 뿐 태극기 세력과 힘을 합치는 구체적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대적인 대구·경북(TK) 물갈이를 예고한 통합당 입장에서는 이날 메시지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친박 솎아내기’ 등을 내세워 무소속 출마를 구상해 온 TK 컷오프 대상자들을 잡아 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아주 의로운 결정을 해주셨다. 뜻을 저버리지 않도록 공천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통합당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통합당은 ‘탄핵의 강을 건넌다’는 원칙 아래 탄생했는데 태극기 세력은 여전히 이를 부정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옥중 정치’에 나서면서 ‘도로 친박당’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도 문제다. 이 경우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확보하려 했던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워진다. 최악의 경우 ‘탄핵 대 반(反)탄핵’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특히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한 수도권의 예비후보는 “중도층이 통합당에 주려던 마음도 다 걷어 갈 판”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당 이승훈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려던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 양심적 진보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등 진보 진영의 집결을 채찍질할 가능성도 있다. 비례전용 연합 정당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범여권 정당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옥중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박 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총선 지침을 내리고 정치적 선동을 하는 것에 납득할 국민은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이 탄핵 이전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간 듯하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통합당, 박근혜 옥중서신에 “나라 사랑 글…총선 승리로 보답”

    통합당, 박근혜 옥중서신에 “나라 사랑 글…총선 승리로 보답”

    미래통합당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 ‘통합당 중심으로의 결집’을 호소한 데 대해 “오랫동안 고초를 겪으신 박 전 대통령의 나라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라면서 “총선 승리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희경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 속에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결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정당, 단체, 국민이 한데 모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는 통합을 위한 물꼬를 열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중심에 서서 반드시 총선 승리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 듣고 “감옥에서 의로운 결정을 해주셨다”면서 “야당이 뭉쳐야만 자유민주주의 위협 세력에 맞서나갈 수 있다는 애국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무성 “박근혜 뜻 받아 우파 보수 통합 단결해야… 열렬히 환영, 감사” 정병국 “애국적 진심, 총선 승리로 실현해 내야”한때 친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렸던 당내 최다선인 6선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우파 보수 대통합’ 메시지를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애국심이 강한 분이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은 서로 힘을 합칠 때다. 합치지 못하면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고,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을 지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아 우리 모두 통합당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단결해 4·15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의 정병국 의원도 입장문에서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은 정치적 이해가 아닌 애국적 진심”이라면서 “통합당은 그 진심을 총선 승리를 통해 실현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근혜, 친필 편지에 “기존 거대 정당 중심으로 태극기 든 모두 힘 합쳐달라”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국회 정론관에서 탄핵 이후 처음으로 정치권을 향해 구체적인 자신의 생각을 담은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편지 서두에서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라고 밝힌 뒤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박 전 대통령이 말한 ‘기존 거대 야당’은 미래통합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과 탄핵 사태 이후 당을 나간 유승민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이 다시 손을 잡고, ‘안철수계’를 비롯한 중도 성향 인사들까지 합류한 통합당이 보수우파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고 박 전 대통령이 호소한 대상인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당시 생겨난 ‘태극기 부대’,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광화문 보수 집회 세력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하였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에 찬성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합류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배신의 정치’라고 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 그가 있는 새보수당을 보수로 함께 인정하고 힘을 합하자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읽혀진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판사 출신’ 이수진 VS 나경원…동작을 빅매치 성사

    ‘판사 출신’ 이수진 VS 나경원…동작을 빅매치 성사

    종로·광진을·동작을 ‘수도권 3 빅매치’ 성사 정치신인 이수진, 4선 나경원 넘을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로 입당한 이수진(51) 전 판사가 4일 서울 동작을 지역에 전략공천 되면서 미래통합당 나경원(57) 의원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판사 출신 여성 후보의 맞대결로, 원내대표를 지낸 4선 나 의원과 정치 신인 이 후보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이로써 수도권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종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민주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통합당)의 ‘광진을’과 더불어 동작을까지 ‘3 빅매치’ 대진표가 완성됐다.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전 판사를 동작을에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 후보자는 조두순 사건에서 검찰 잘못으로 피해를 본 아동과 어머니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판결했으며, 양승태 대법원장의 강제징용 판결 지연 의혹을 지적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인권을 중시하고 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동작을, 민주당 지지율 높지만 총선에선 번번이 고배 일찌감치 이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정한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다. 동작구는 20~30대 비율이 서울 타 지역에 비해 높아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에 유리한 듯 하면서도 서초구 등과 인접해 보수 성향도 짙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대선이나 지방선거 투표율을 보면 민주당 성적표가 높은 데 반해 총선에서는 17대 이후 내리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부터 강희용 지역위원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전무,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등 여러 명의 후보군을 놓고 여론조사를 돌리며 논의한 끝에 이 전 판사로 최종 결론 내렸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이 전 판사의) 적합도가 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왔다”며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지 않아 사법농단 피해자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법부 불의에 대항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 충분히 설명됐다”고 말했다. 사법시험 34회로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지낸 나 의원과 사시 40회로 수원지법 부장판사까지 지낸 이 전 판사는 정부의 사법개혁 정책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천지고 뭐고 비상 걸렸다” 지역구 사라진 이준석

    “신천지고 뭐고 비상 걸렸다” 지역구 사라진 이준석

    ‘노원병 삼수생’ 이준석 지역구 사라졌다…24시간 페북 동면선거구획정위, 노원 갑·을 통폐합 계획이준석 “선거운동 1.5배로 해야 돼 비상”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비상 걸렸다”며 페이스북 활동을 잠시 멈춘다고 밝혔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노원갑·을·병 3개 선거구를 노원갑·을 2개 선거구로 통합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신천지고 뭐고 간에 비상 걸렸다. 24시간 동안 페북은 동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갑을병이 갑을로 개편되면 을은 없어지는 것”이라며 “을이 둘로 갈라져서 기존 갑과 병으로 붙는다. 선거구가 없어진다고 비상인 게 아니라,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대상이 1.5배로 늘어나서 비상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서울 노원병에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선거구가 사라지게 되면서 통합당 노원갑, 노원을 예비후보들과 다시 공천 경쟁을 벌일지 다른 선거구에 새로 배치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당 안에서도 노원구 내 지역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데 대해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원갑을 지역구로 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발표는 법과 원칙을 충실히 지켜야 할 획정위가 기본 원칙도 지키지 못한 졸속 안”이라며 “굳이 서울에서 1석을 줄인다면 2016년 총선 때 분구된 강남 선거구를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노원을이 지역구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획정위가 강남구 선거구를 줄이지 않고 노원구 선거구를 줄이는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선관위, ‘선거구민에 120만원 제공’ 오세훈 검찰 고발

    선관위, ‘선거구민에 120만원 제공’ 오세훈 검찰 고발

    설·추석에 경비원·청소원 등 5명에 금품 제공 혐의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민 등에게 설·추석 명절을 맞아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예비후보자 A씨를 지난 2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고발된 A씨는 오세훈 전 시장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설·추석 명절마다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총 5명에게 “수고가 많다”면서 한번에 5만원에서 10만원씩 총 12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113조 1항에 따르면 후보자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당해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광진구 선관위는 “기부행위 등의 중대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선거 때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경솔한 처신을 크게 반성한다”며 “모두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법률가인 저로서는 매년 명절마다 행해 오던 격려금 지급이 사회상규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고(형법20조 정당행위), 특히 입주민이 내는 관리비로 그분들께 월급이 지급되므로 명절 보너스는 당연히 드릴 수 있는 일이라 여겨왔다”고 했다. 이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금품을 모두 회수했고 선관위에도 자진해서 설명했다”며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전 시장이 후보로 나선 광진을에 더불어민주당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정치 25년에 이런 경우 처음…사람이 무섭다”

    홍준표 “정치 25년에 이런 경우 처음…사람이 무섭다”

    “갑자기 나 전 시장 연락 없어…출마 검토하는 듯” 경남 양산을로 총선 출마지를 옮긴 홍준표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4일 자신의 선거를 돕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돌연 자신과 경선을 하게 됐다며 “사람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홍 전 대표는 그 배경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향(경남 밀양)을 떠나 경남 험지인 양산을로 선거구를 옮길 때, 그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밀양으로 내려와 ‘고향 출마는 안 된다’고 강권한 탓도 있지만, 지난 1월 초부터 나 전 시장으로부터 일주일에 두세차례 ‘양산을로 오면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출마 요청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같이 사무실을 찾아와 선거대책을 의논하던 나 전 시장이 사흘 전부터 갑자기 오지 않았고, 곧이어 양산을 추가공모가 당 홈페이지에 떠 알아보니 공관위에서 나 전 시장에게 연락해 추가 공모에 응하라고 설득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2일 양산을 공천신청 추가공모를 받았고, 이때 홍 전 대표와 나 전 시장이 응모했다. 나 전 시장은 추가공모 직후 공관위 면접을 보고 나서 기자들에게 “공관위 실무진을 통해 ‘(양산을) 후보군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아서 신청했다”며 “경선을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공관위의 요구에도 나 전 시장은 저와의 관계를 고려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며 (공관위 측에) 응모 거부를 계속했으나, 양산시장 보궐선거가 없을 것으로 보이자 국회의원 출마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김형오 위원장이 제게 전화를 해서 ‘나동연을 추가공모에 응하도록 설득하지 않으면 저를 컷오프시킨다’고 하면서 나 전 시장과 경선하라고 하기에, 저는 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전 시장의 이런 행적이 밝혀지면 그건 양산을을 김두관 후보에게 바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간의 경위를 밝히지 않으면 제가 오히려 사리사욕만 채우는 정치인으로 비칠 수 있어 부득이하게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본다. 나 전 시장의 경우를 겪어보니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례 1번조차 4년 뒤 설자리 없어… 결국 ‘1회용 금배지’ 전락

    비례 1번조차 4년 뒤 설자리 없어… 결국 ‘1회용 금배지’ 전락

    지역 기반 중시하는 정치 구도 등 영향 당 쇄신·주력 정책·전문성 상징은 퇴색 21대 연동형 비례도 누더기 선거제 우려 전문가 “경쟁 통한 선발·투명 공개 중요”민병주, 전순옥, 김정록, 최동익…. 8년 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과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여성·남성 비례대표 1번이던 이들을 기억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당의 쇄신, 주력 정책, 전문성 등을 상징하는 비례 1번조차 국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4년 뒤면 떠나고 마는 게 대다수 비례의원들의 현실이다. 비례의원이 ‘1회성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걸 막기 위해선 갈 길이 멀지만, 4·15 총선으로 구성될 21대 국회에서는 오히려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가 더욱 퇴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비례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든 이유는 당장의 총선 승리를 위해 ‘1회용 영입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각 당의 공천 전략, 지역 기반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정치 구도, 비례대표에게 불리한 의회 구조 등이 맞물린 결과다. 현재 전체 의석 300석 중 47석을 차지하는 비례대표가 제도 취지를 온전히 살리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많다. 국회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에 비해 비례대표 의원을 0.5선 정도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 예산 따내기, 지역 민원 처리가 의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한 비례의원은 “지역구 의원이 아니면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그렇다 보니 많은 비례의원들이 당선되자마자 전문성을 살리기보다는 지역구부터 점찍는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최운열 의원은 비례대표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로 지역구 의원과 비례의원 수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역구 150대 비례대표 150으로 의석을 정하고 비례대표를 상원, 지역구는 하원 형태로 만들면 전문성과 지역 현안을 모두 챙기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선 비례대표제가 훨씬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애초 취지와 달리 누더기로 통과된 데다 법의 허점을 노린 비례 전용 위성정당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서다. 위성정당의 비례대표들이 총선 뒤 다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면 유권자들이 비례대표를 뽑은 이유마저 사라질 수 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권역별 비례대표를 뽑는 독일은 선발 과정을 녹화해 제출하게 돼 있다”면서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영역별로 모집해 그 안에서 경쟁을 통해 비례대표를 선발하고, 그 과정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할 때 경쟁력 있는 비례의원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치보다 체육 관련 의정활동 열심히 했는데 4년 뒤 정책 평가 안되고 낮게 보는 경향 있어”

    “정치보다 체육 관련 의정활동 열심히 했는데 4년 뒤 정책 평가 안되고 낮게 보는 경향 있어”

    “체육인 대표로 나왔으니 정치보다는 체육 관련 정책에 매달려 정말 열심히 했지요. 그런데 4년 뒤 지역구 공천을 받으려고 하니 그런 것들은 평가가 안 됐고, 비례대표를 좀 낮게 보는 경향도 있더라고요.” 2012년 체육계를 대표해 19대 국회에 입성한 이에리사(66) 전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정활동의 아쉬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탁구선수 출신인 이 전 의원은 1973년 ‘사라예보의 전설’로 불리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여자탁구대표팀 감독과 여성 최초 태릉선수촌장을 지내 총선 영입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전 의원은 국회에서 체육유공자 제도, 국립체육박물관 건립, 예체능계 대학생 국가장학금 등을 추진해 결실을 얻었다. 이어 20대 총선 때 고향인 대전 중구에 출마하려 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는 “지역구로 나서면 그때부터는 싸움꾼이 돼야 하는데 그러면 페어플레이하는 스포츠인 이미지는 사라지는 거다. 그래서 깨끗하게 접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이후 이에리사휴먼스포츠재단을 설립해 후원금 등으로 유소년 체육 장학금을 조성하고, 초중학생 방과후학습 체육대회, 은퇴후 일반 생활체육인 대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국회 있을 때 체육인 복지재단을 설립해 생계가 어려운 체육인을 계속 지원하고 은퇴 후에도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체육인복지법을 만들려고 목숨 걸고 매달렸는데 당리적인 계산들 때문에 결국 통과시키지 못했다”면서 “그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 재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4·15 총선 영입인재 중 체육계 출신은 더불어민주당의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과 통합당의 김은희 테니스 코치가 있다. 둘 모두 비례대표 출마가 예상됐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 전 감독은 경기 광명갑 전략공천을 받았고, 김 코치는 경기 고양갑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이 전 의원은 “국회에 들어가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법안을 발의하기까지는 현장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대단한 집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 현역 손금주·정은혜 경선 탈락

    민주 현역 손금주·정은혜 경선 탈락

    춘추관장 출신 유송화, 고용진에 ‘고배’ 전략공천 반발 문희상 지역구 ‘집단탈당’4·15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4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2명이 추가로 탈락했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번엔 경기 안양동안을에 도전장을 내민 이재정 의원은 공천을 따내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인 5선 심재철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3일 민주당 4차 경선 결과 전남 나주·화순의 현역 의원인 손금주 후보와 경기 부천오정에 도전한 비례대표 출신의 정은혜 후보 등 2명이 고배를 마셨다. 나주·화순은 신정훈 후보가, 부천오정은 서영석 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고용진 후보가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유송화 후보를 이겼다. 그러나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노원구 지역을 갑·을·병에서 갑·을로 통합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하면서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 밖에 서울 동작갑(김병기), 경기 남양주갑(조응천),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에서도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총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불출마 선언과 경선 탈락 등으로 최소 34명, 전체 비율로는 26%의 현역 의원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이날까지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중 절반 이상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아직 공천이 정해지지 않은 지역구 중 단수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12곳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중 현역 지역구는 서울 동대문을(민병두), 경기 시흥을(조정식), 수원무(김진표), 오산(안민석) 등 4곳이다. 시흥을 등에서는 ‘현역 단수공천을 위해 뜸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나온다. 공천 결과를 놓고 무더기 탈당 등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은 ‘부자 세습’ 논란에 불출마한 문 의장의 아들 석균씨 대신 영입 인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전략공천되자 지역 당직자 400여명이 지난 2일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영입 인사를 전략공천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집단 사퇴했다. 컷오프된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의원은 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통합당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비례대표 안 내고, 지역구 포기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막장 선거판’

    비례대표 안 내고, 지역구 포기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막장 선거판’

    민주당도 비례대표용 창당 막판 주판알 ‘정치개혁연합’ 참여 쪽으로 무게 기울어 동참 관건 정의당 심상정 “몸 실을 수 없다” 수도권 후보 내 민주 당선 저지 맞불 검토 누더기 법 만든 정당, 국민에 ‘표’ 독촉까지 전문가 “완전히 실패한 1회용 제도 전락”여야 합의 없이 국회 문턱을 넘은 선거법이 21대 총선을 전례 없는 ‘막장 선거판’으로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원내 제1, 2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꼼수를 준비 중이고, 힘겹게 독자 노선을 택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정작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놓은 정당들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전략적 투표’를 하라고 독촉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통합당이 이미 비례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출범시켜 선거판을 뒤흔든 가운데 선거법 개정을 주도한 민주당도 비례용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이해찬 대표는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분명한 말이 없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대로 총선을 치렀다가는 미래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빼앗겨 제1당 자리를 놓치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이 때문에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참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정치개혁연합 등 진보진영의 비례대표 당선에 힘을 실어 준 뒤 총선 이후 비례대표를 돌려받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 창당이나 비례대표 공천 포기 모두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진보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위성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 원내정당의 동참이 관건이지만, 이들 역시 의석수 계산상 손해 볼 게 뻔해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집단 지성을 믿고 진보개혁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위성정당에 참여했다가는 다시 민주당과 비례 후보 순위를 놓고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끝내 간접 창당에 나서면 모든 수도권 지역구에 후보를 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맞불 작전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회 진입을 돕는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고, 21대 총선은 비정상의 길로 치닫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거대 양당이 오히려 비례대표를 내지 않겠다고 하거나,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정당이 당당하게 지역구 불출마를 알리는 건 기존 선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책임감도 사명감도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권을 쥐고 흔든 결과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총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이번 선거법은 완전히 실패하고 존재 가치가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며 “비례성 강화는커녕 거대 양당의 극단적 대립 구도만 강화시켰다. 이 선거법은 1회용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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